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석회의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보상금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황금종이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번개시장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기업부채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6
  • ‘셀프감찰’ 논란 임은정 “檢 제 식구 감싸기 불식…엄정 감찰”

    ‘셀프감찰’ 논란 임은정 “檢 제 식구 감싸기 불식…엄정 감찰”

    ‘한명숙 재판 모해위증 교사 의혹’ 관련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감찰을 위한 첫 연석회의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렸다. ‘셀프감찰’ 논란에 휩싸인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은 “공정하고 엄정하게 감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는 이날 오후 첫 실무자급 연석회의를 열고 합동감찰의 원칙과 방향 등을 논의했다. 법무부에서는 소속 검사 2명, 대검에선 허정수 감찰3과장과 임은정 부장검사가 회의에 참석했다. 임 부장검사는 이날 1시간가량 회의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 “앞으로 감찰할 계획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엄정하게 감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SNS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취지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에서 이미 공수처에 고발한 것으로 안다”며 “공수처에서 소환하면 성실히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3시쯤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에 들어가기 전에도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엄정하게 감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조남관 대검 차장께서 검찰이 국민들의 불신 받는 이유는 제 식구 감싸기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점에서 엄정한 감찰이 검찰의 기본 입장이라 생각해주시면 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감찰에 임할 생각이다. 우려는 말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대검 의사결정 내용을 SNS에 적은 게 공무상 비밀누설이란 지적 및 고발에 대해선 “저에 대해 매의 눈으로 지켜보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알려진 사실을 정리하는 멘트조차도 공무상 비밀누설로 오해하고 의심한다. 또 사실관계나 법리에 대해 좀 오해하거나 착각을 일으키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런 분들이 얼마나 저를 경계하거나 우려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더욱더 조심해야 하는데 공무상 비밀누설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에 대한 대검의 무혐의 결론엔 “그 사건 자체는 가슴 아픈 사건이다”며 “앞으로 합동감찰의 결과가 남았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합동감찰의 결과로 발표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합동감찰을 지시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임 부장검사에 대한 ‘셀프감찰’ 논란에 “임은정 검사 홀로 감찰을 하는 게 아니다. 혹시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면 자체적으로 조정될 것이다. 실무협의회 같은 데서 자연스럽게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법무부, ‘합동감찰’ 위해 검사 증원...대검과 첫 회의에 임은정도 참석(종합)

    법무부, ‘합동감찰’ 위해 검사 증원...대검과 첫 회의에 임은정도 참석(종합)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부적절한 수사관행을 바로잡으라며 지시한 합동감찰을 위해 오는 29일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연석회의를 연다. 법무부는 합동감찰을 위해 검사를 파견하는 등 인력도 증원했다. 26일 법무부는 검찰국·정책보좌관실·정책기획단에서 검찰개혁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 3명, 인권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인권국 사무관 1명을 감찰관실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9일부터 파견 근무를 시작한다. 감찰 인력 증원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장관의 지난 3월 17일 합동감찰 지시를 신속히 이행하고 관련 실·국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해 감찰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선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선청에서는 파견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에서 검찰의 부적절한 수사 관행과 사건 처리 과정을 지적하며 합동감찰을 지시했다. 박 장관은 합동감찰에 대해 “검찰의 직접수사에서 여러 문제점을 밝히고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것에 방점이 있다”면서 “상당 기간 상당한 규모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9일에는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가 정부과천청사에서 연석회의를 열어 합동감찰 업무 전반을 협의한다. 연석회의에는 법무부 측은 박은정 감찰담당관과 검사 2명이, 대검 측은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과 허정수 감찰3과장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실무진 중심으로 역할 분담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합동감찰에 대검 감찰부 소속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의 참여 여부를 둔 적절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임 연구관은 지난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건 처리 관련 사항을 올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에 박 장관은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에 대해 임 부장검사가 거의 전적으로 혼자 하다시피 했다”며 “임 연구관뿐 아니라 대검 감찰부 소속 검사들이 전부 참여하는 거라 객관성을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법무부 감찰관실은 최근 한 전 총리 1차 뇌물수수 사건 당시 검찰 수사 기록을 확보해 내용을 검토 중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대표 물러난 이낙연 대권 행보 시작… “신복지·혁신성장” 비전 제시

    대표 물러난 이낙연 대권 행보 시작… “신복지·혁신성장” 비전 제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시대정신은 신복지와 혁신성장”이라고 밝혔다. 6개월여 대표 임기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핵심 의제를 제시하며 본격 대권 행보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향후 이어질 대권 주자 간 대결에서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여 줄지가 관건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신복지제도를 ‘회복과 도약을 포용으로 실천하려는 시대정신이 반영됐다’고 말씀하셨다”며 자신의 대선 공약인 ‘신복지제도’를 거듭 강조했다. 신복지제도는 기존 복지 정책을 전방위로 강화하는 ‘이낙연표 복지 시스템’으로, 소득·주거·교육·노동·의료·돌봄·환경 등 생활과 직결되는 8대 생활영역을 203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내용이다. 신복지제도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신복지제도는 국제기구가 승인·채택하고, 유럽과 동남아 등 많은 국가가 수용한 제도”라며 “기본소득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교섭단체대표연설 직후 기본소득에 대해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대권 주자로서 이 대표의 당면 과제는 재보궐선거 승리다. 이 대표는 퇴임 이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가덕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재보선 승리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임기 마지막 날인 이날도 재보선 관련 일정으로 시작했다. 후보 공천장 수여식, 전국시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제가 여러분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든 곳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별위원회 대토론회’에서는 기조 연설을 통해 신복지제도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강조하며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이나 이전부터 교육 불평등에 놓이고 그것이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준다면 너무 가혹하다. 그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밝혔다. 토론회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명이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대표의 신복지제도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 시리즈와 함께 대선 과정에서 혹독한 검증과 치열한 논쟁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신복지와 혁신성장을 시대정신으로 파악했지만, 어떤 후보가 던진 의제가 시대정신에 더욱 부합하는지는 향후 본격 대선 경쟁 국면에서 조금씩 분명해질 전망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분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슈에 묻혀 정책 공약은 뒷전으로 밀리겠지만 경선에 들어가면 시대 정신을 두고 논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기본소득은 획기적, 신복지제도는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유권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본래 임기는 2년이지만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일 1년 전까지 당직을 사퇴해야 하는 민주당 당헌에 따라 192일 만에 사퇴하게 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당대표 떼고 대권 트랙 향하는 이낙연…문제는 ‘비전’

    당대표 떼고 대권 트랙 향하는 이낙연…문제는 ‘비전’

    기자간담회서 “시대정신은 신복지와 혁신성장”이재명 ‘기본소득’과 비교…검증·논쟁 예고대권주자로 당면과제는 4·7 재보궐선거 승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시대정신은 신복지와 혁신성장”이라고 밝혔다. 6개월여 대표 임기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핵심 의제를 제시하며 본격 대권 행보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향후 이어질 대권 주자 간 대결에서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여 줄지가 관건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신복지제도를 ‘회복과 도약을 포용으로 실천하려는 시대정신이 반영됐다’고 말씀하셨다”며 자신의 대선 공약인 ‘신복지제도’를 거듭 강조했다. 신복지제도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신복지제도는 국제 기구가 승인·채택하고, 유럽과 동남아 등 많은 국가가 수용한 제도”라며 “기본소득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교섭단체대표연설 직후 기본소득에 대해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대권 주자로서 이 대표의 당면 과제는 재보궐선거 승리다. 이 대표는 퇴임 이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가덕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재보선 승리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임기 마지막날인 이날도 재보선 관련 일정으로 시작했다. 후보 공천장 수여식, 전국시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제가 여러분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든 곳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별위원회 대토론회’에서는 기조 연설을 통해 신복지제도를 재차 강조했다. 신복지제도는 기존 복지 정책을 전방위로 강화하는 ‘이낙연표 복지 시스템’으로, 소득·주거·교육·노동·의료·돌봄·환경 등 생활과 직결되는 8대 생활영역을 203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강조하며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이나 이전부터 교육 불평등에 놓이고 그것이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준다면 너무 가혹하다. 그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밝혔다. 토론회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명이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대표의 신복지제도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 시리즈와 함께 대선 과정에서 혹독한 검증과 치열한 논쟁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신복지와 혁신성장을 시대정신으로 파악했지만, 어떤 후보가 던진 의제가 시대정신에 더욱 부합하는지는 향후 본격 대선 경쟁 국면에서 조금씩 분명해질 전망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후보들이 제시한 큰 그림이 복지 분야에서 신복지제도, 기본소득 정도로 각이 섰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이고 거기도 또 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본래 임기는 2년이지만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일 1년 전까지 당직을 사퇴해야 하는 민주당 당헌에 따라 192일 만에 사퇴하게 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전석기 서울시의원 “양원지구개발로 인한 링컨학교의 피해…해결방안 마련 위해 최선 다할 것”

    전석기 서울시의원 “양원지구개발로 인한 링컨학교의 피해…해결방안 마련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전석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지난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의 양원지구 택지개발로 인해 링컨학교 측이 겪고 있는 피해와 관련하여 서울시 및 중랑구 관계자, 링컨학교 측과의 연석회의를 주관하고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링컨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의 인가를 받은 고등학교 과정 위탁형 대안교육기관으로, 2005년 교육청 인가 이후 2021년까지 총 18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학교 소재지는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308번지로 LH공사가 개발 중인 양원 공공주택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링컨학교 측은 현재 양원지구 택지개발로 인해 학교가 삼면의 높은 옹벽으로 둘러싸여 주변과 단절되고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받았으며, 분지화로 인한 여름철의 과도한 온도상승으로 학생들이 큰 피해를 받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주변 공사의 소음과 진동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건물에 금이 가고 누수가 발생하는 등 안전문제 또한 발생하고 있어 서울시에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링컨학교 측은 학교의 증·개축을 통해 현재 사실상 지하화된 학교건물을 주변 수준으로 높이고 학생 편의 공간을 넓히기 위해 서울시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요청했으나,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국책사업이나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사업 등 국가·도시 차원에서 법적·공익적 요건이 충족될 경우에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해당 부지는 요건에 부합되지 않아 해제가 불가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에 전 의원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그 법적·공익적 요건에 관한 문제와 서울시가 이미 해제 불가 입장을 냈다는 점에서 사실상 어렵다”라며 “아직 양원지구 택지개발은 진행 중인 만큼 존치되는 학교 주변의 부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국토부와 LH공사에 해당 내용을 재차 협의해야 하며, 본 의원은 물론 서울시와 중랑구도 링컨학교 측에 적극 협조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서울시와 중랑구는 LH공사에 해당 사안에 대한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양원지구 택지개발이 수도권에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한 국가적인 사업이라고는 하나, 사전에 지역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하여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했다”라며, “매우 안타까운 상황으로 앞으로 사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LH공사 측도 해당 사안에 대해 다시 검토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1 경기관광 활성화 민관 연석회의 진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1 경기관광 활성화 민관 연석회의 진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23일 경기도청과 공동주최로 2021 경기관광 활성화 민관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연석회의에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위원장, 김경희, 유상호, 지석환 위원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김종석 국장, 최용훈 관광과장, 경기관광공사 이동렬 사업본부장, 그리고 경기도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코로나 장기화 대응방안 마련 및 코로나 이후 관광시장 회복 대비 민관 공동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관광업계 현장의 의견을 수렴 및 공유의 자리로, 여행업의 창진고속 강창호 대표, 관광업의 파주 산머루 농원 서부건 대표, 숙박업의 골든튤립에버용인 김대석 대표, 수원컨벤션센터 유세준 본부장이 각각 업계 대표발언을 한 뒤 상호 자유토론을 했다. 최만식 위원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관광시장의 변화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모델이 필요하다”면서 “경기도 관광업계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방법론을 두루 살펴 현실화 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그간 고민하고 정리해온 경기도 관광업계에 대한 의제와 정책들을 민관이 함께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관광업계가 코로나19 이후까지 버틸 수 있도록 도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관광시장 조기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본격 ‘분란’…與 대선 경선 연기론에 “동지가 적이 된다”

    본격 ‘분란’…與 대선 경선 연기론에 “동지가 적이 된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대선 경선 연기론’을 둘러싼 대권 후보 지지세력 간 신경전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경선 연기는 후보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18일 당 지도부에서 나왔다. 하지만 유불리가 갈리는 문제인 만큼 후보들이 당장 한목소리로 경선 연기에 합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도부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견제성 발언을 담당해 온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대선 후보군들이 9월 (경선) 중심으로 준비해 왔는데 이들의 동의 없이 지도부에서 합리적이다 해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는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도부 내에서 논의가 없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낙연 대표의 언급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지사의 ‘안방’인 경기 수원을 찾아 민생연석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는 언론간담회에서 경선 연기론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경선 연기론이 제기된 이후 이 지사 측은 공개 반발을 자제하고 있으나 불쾌하다는 분위기는 역력하다. 이 지사 측 한 인사는 “경선을 늦추자는 주장은 우리 아들이 공부를 덜했으니 시험 날짜를 미루자는 꼴”이라고 비꼬았다. 현실적 여건으로도 연기는 쉽지 않다. 이 대표가 자신이 출전하는 ‘게임의 룰’에 손을 대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에 현 지도부의 경선 일정 논의는 불가능하다. 결국 4월 재보궐 이후 5월 전당대회에서 꾸려지는 새 지도부가 적극적인 의지로 밀어붙여야 가능하다. 그러나 당장 6월에 예비경선이 시작돼 물리적 시간 자체가 촉박하다. 한 민주당 의원은 “경선 연기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면 사실상 사전투표나 마찬가지다. 당의 분란만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대권주자 지지그룹 간 신경전·비방전 고조에 박수현 당 홍보소통위원장은 이날 “급기야는 당원 동지가 아니라 적이 되어 가는 모습이다”라고 한탄했다. 박 위원장은 “벌써부터 이 정도면 대선후보 경선시간표가 작동하고 본격화되면 어떤 상황으로 치달을지 속이 탄다”며 “‘나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라 ‘우리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3번째 사형제 폐지 헌재 심리 2년, 이번에는 다를까

    3번째 사형제 폐지 헌재 심리 2년, 이번에는 다를까

    2021년 2월 12일은 헌법재판소가 1996년(95헌바1)과 2010년(2008헌가23) 판결에서 사형제 합헌 판결을 내린 이후 3번째 사형제 헌법소원을 심리한 지 2년째 되는 날이다. 9명 헌법재판관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사형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라 시민사회에서는 이번에야말로 사형제 폐지라는 오래된 염원이 이뤄질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2019년 2월 12일 소송이 헌법재판소에 접수된 이래 침묵하던 정부 측 소송당사자인 법무부 장관을 대리하는 정부법무공단은 지난 1월 14일 헌법재판소에 83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2019년 12월 9일 국제엠네스티는 “대한민국의 사형제도가 대한민국 헌법(제10조, 제34조 제1항, 제37조 제1항, 제37조 제2항)과 국제법, 국제 인권 기준이 보장하는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헌법재판소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에이먼 길모어 유럽연합(EU) 인권 특별대표도 지난해 2월 12일 사형제폐지소위원회를 통해 한국의 사형제 폐지를 지지하는 유럽연합 공식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는 유럽연합이 우리나라 헌법재판소에 표명한 최초의 의견이다. 국제사형제반대위원회도 지난해 7월 15일 헌법재판소에 사형제도 폐지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냈다. 넉달 뒤인 지난해 12월 9일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가 주교단 전원의 서명을 담은 ‘사형제도 위헌결정 호소 의견서‘를 제출했다. 지난 2월 1일에는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헌법재판소에 사형제 폐지를 지지하는 의견을 낸 상태다. 인권위는 지난 2005년 처음 사형제를 폐지하라는 의견을 표명 이후 매년 꾸준히 의견을 내고 있다.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심리 절차가 진행중”이라며 “아직까지 공개 변론 일정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재판연구관으로 일하는 한 판사도 “심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영삼 정부 말미였던 1997년 12월 30일 사형수 23명에 대한 사형 집행을 마지막으로 김대중 대통령 집권하면서 사형 집행은 중지됐다. 그후 1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는 국제사면위원회에서 ‘사실상 사형폐지국가(Abolitionist in Practice Country)’으로 분류되었다. 대한민국은 올해로 사형 집행을 하지 않은 지 24년째가 됐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첫 번째 사형집행은 1949년 7월 14일이었다. 이후, 1997년 12월 30일까지 총 몇 명이 사형집행 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다. 법무부가 2009년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는 1948년 7월 14일 첫 번째 사형집행을 시작으로 1997년 12월 30일까지 모두 92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나온다. 현재까지 법무부 교도소에 56명, 국방부 군 교도소에 4명 등 총 60명의 사형이 확정됐지만 집행되지 않은 사람이 남아 있다. 우리 헌법에서 사형이 언급되는 부분은 딱 한 곳이다. 바로 헌법 제110조 제4항 “비상계엄하의 군사재판은 군인·군무원의 범죄나 군사에 관한 간첩죄의 경우와 초병 · 초소 · 유독음식물공급 · 포로에 관한 죄중 법률이 정한 경우에 한하여 단심으로 할 수 있다. 다만, 사형을 선고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는 조항이다. 헌법 제110조의 비상계엄하의 단심제 규정은 1962년 처음으로 헌법에 도입되었고, 1987년 제9차 개헌 때 “다만, 사형을 선고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는 단서조항이 추가되었다. 이는 1987년 민주화 운동의 결과물로 이루어진 개헌의 결과로, 비상계엄하의 군사재판이라 해도 재판에서의 3심제를 보장하려는 인권 옹호 측면에서 신설된 조항이다. 2010년 헌법재판소의 결정(2008헌바23)에서 사형제 합헌의 근거로 이 조문을 들었다. 형법 41조에는 여전히 사형제를 법정 최고형으로 규정하고 있다. 법정형에 사형이 명시된 법률 조문의 수는 총 149개에 이른다. 이중 16개 조문은 법정형으로 사형만을 규정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올해 안에 ‘위헌 판결’을 내린다 해도 국회의 대체 입법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지금껏 총 8건의 사형제도폐지특별법 모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회기 만료로 자동폐기됐다. 국회는 15대 국회 때인 1999년 발의 된 이후 매 국회마다 총 여덟 번에 걸쳐 사형폐지특별법이 발의되었다. 15대 국회에서 유재건 의원 등 91명의 국회의원들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16대 국회에서는 정대철 의원 등 63명이 공동발의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 법안은 사형을 무기징역으로 대체하는 입법을 시도했다. 17대 국회에서는 1970년대 민주화운동과정에서 실제로 사형선고를 받고 유인태 의원을 비롯하여 국회 재적 의원수 과반수가 넘는 173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이때부터 사형의 대체형벌로 절대적 종신형이 등장했다. 18대 국회에서는 총 3건의 사형제도폐지특별법이 여야 의원들에 의해 대표발의 되었는데 여당 김부겸 의원 등 53명, 야당 박선영 의원 등 39명, 주성영 의원 등 10명이 공동발의했다. 김부겸 의원은 가석방을 할 수 없는 종신형으로, 박선영 의원은 가석방, 일반사면, 특별사면, 감형을 할 수 없는 종신형으로, 주성영 의원은 가석방, 사면, 감형, 복권을 할 수 없는 종신형으로 대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했다. 19대 국회에서는 17대 국회에 이어 다시 유인태 의원이 대표발의 하여 국회 과반수가 넘는 173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했고 20대 국회에서는 이상민 의원 등 73명이 공동발의했다. 가장 마지막에 발의된 이상민 의원안은 사형제도를 폐지하고 형법상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으로 대체하는 법안이었다. 우리나라 사형제도폐지운동의 시작은 1989년 서울구치소 교화협의회 구성원들이 중심이 되어, 한국사형폐지운동협의회를 결성으로 본다. 2000년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을 중심으로 사형제도폐지를 위한 범종교인연합이 창립되었다. 2001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정의평화위원회 산하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가 만들어지면서 사형제 폐지 운동이 본격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됐다. 2004년에 사형폐지불교운동본부까지 창립됐다. 이후, 사형제도폐지를 위한 범종교인연합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 등 시민사회단체들과도 연대하여 국회 입법 활동과 대중적인 여론 형성 활동을 진행했다. 세계사형폐지의 날인 2007년 10월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기조강연과 4대종단 수장들의 사형폐지 촉구 연설, 시민사회 대표들과 각 정당의 대표들이 모여 ‘대한민국 사형폐지국 선포식’을 개최했다. 마지막 사형집행이후 만 10년이 되는 12월 30일에는 국회 본청 계단에서 대한민국이 사형폐지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당시 사형수의 수를 상징하는 60마리의 비둘기를 날렸다. 이때부터 사형제 폐지를 염원하는 종교·인권·시민 단체들은 매년 10월 10일 세계사형폐지의날(World Day Against the Death Penalty), 11월 30일 세계사형반대의날(Cities For Life) 그리고 12월 30일 마지막 사형집행일에 공동 행사를 열고 있다. 사형집행 중단 20년을 맞은 2017년에는 사형제도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연석회의(이하 사형폐지연석회의)를 결성하여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인권선언은 사형제 폐지의 주요 근거 중 하나다. 1948년 12월 10일 유엔이 결의한 세계인권선언은 제1조에서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조는 “모든 사람은 생명, 자유 및 신체의 안전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제5조는 “누구도 고문 또는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모욕적인 취급 또는 형벌을 받지 않는다”고 돼 있다. 세계인권선언에 나오는 ‘인간의 존엄성’ , ‘생명권’ , ‘비인도적이고 모욕적인 형벌’ 등의 개념은 사형제도 폐지의 이론적 근거다. 사형폐지를 위한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자유권 규약) 제2선택의정서는 1989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했고 2001년 발효됐다. 자유권 규약 제2선택의정서 전문에는 “사형의 폐지가 인간의 존엄의 향상과 인권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다고 믿으며”라고 돼 있고 제1조 제1항은 “이 선택의정서의 당사국 관할 내에서는 누구도 사형을 집행당하지 아니한다”고 돼 있다. 전세계 88개국이 가입했지만 우리나라는 가입하지 않았다. 2019년 인권위가 국무총리와 소관부처인 외교부장관 그리고 법무부 장관에게 자유권규약 제2선택의정서 가입을 권고한 바 있다. 1983년 유럽 의회에서 채택된 ‘사형제도 폐지에 관한 유럽인권협약 제6의정서’는 평시 사형제도 폐지를 규정하고 있으며 48개의 유럽 국가들이 가입했고 2002년 역시 유럽 의회에서 채택된 ‘완전한 사형제폐지에 관한 유럽인권협약 제13의정서’는 평시와 전시를 막론하고 모든 경우에서 사형제도 폐지를 규정하고 있으며 44개의 유럽국가들이 가입했다. 지난해 11월 17일 한국 정부가 최초로 찬성 표결한 ‘유엔 총회 사형집행 중단 모라토리움 결의안’은 2007년 처음 채택되어 2008년부터는 격년으로 2010년, 2012년, 2014년, 2016년, 2018년 등 총 일곱 번 채택됐다. 한국은 일곱 번 내내 기권으로 일관하다가 2020년 처음으로 결의안에 찬성했다. EU 모든 회원국은 사형제도를 폐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하거나 한국처럼 1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사실상의 사형폐지국은 142개국에 이른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가덕도만 남은 부산시장 선거, 與지도부 또 부산행…특별법 공청회 개최

    가덕도만 남은 부산시장 선거, 與지도부 또 부산행…특별법 공청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3주간 세번 부산 방문  김태년, 2월 국회에서 특별법 처리 약속  부산시장 지지율 반전 없어…민주당 속앓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을 연달아 찾으며 가덕도신공항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도 가덕도신공항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부산시장 선거에 다른 공약은 안 보이고 가덕도만 남았다는 자조까지 나온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9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시당과 연석회의를 가졌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이고, 민주당의 일관된 약속”이라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은 가덕도를 불가역적인 국책사업으로 만들겠다”면서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가덕도는 이미 충분한 검증을 마쳤다. 늦어진 만큼 지금부터는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3주간 세차례 부산을 방문했다. 이낙연 대표가 지난달 21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고, 29일에는 부산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연석회의를 마친 뒤 가덕도 현장도 찾았다. 민주당은 ‘가덕도 카드’에도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 총선에서도 18석 중 3석만 민주당이 가져왔을 정도로 상황이 녹록치 않다. 특히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으로 인해 열리는 보궐선거인 점도 민주당에는 악조건으로 꼽힌다.  여야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공청회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TK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은 여당의 가덕도 특별법 드라이브에 강하게 반발하며 절차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해공항 확장안이 불법이거나 무효라고 판정된 이후에 필요한 공청회나 절차를 이행하는 것이 적법 절차”라고 지적하며 “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가덕도 공항을 ‘정치 공항’이라고 표현하며 “보궐 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거대 여당이 더 세게 토건경쟁을 하고 있다. 어느 시대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나 자문해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 많은 정치공항에 온갖 특혜를 주는 특별법은 유보해야 한다. 시간과 사업비 측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과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가덕도가 불가피한 차선책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허영 의원은 “이미 영남권 35곳 후보지 중 밀양과 가덕도가 유일한 대상이었다. 거기에 박근혜 정부에서 갑자기 김해공항을 확장하겠다고 정치적인 결정을 했다”며 “다른 대안이 없다. 관제, 거리 등을 고려하더라도 가덕도가 입지상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받아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야 ‘부산 구애’ 여의도발 선물 공세

    여야 ‘부산 구애’ 여의도발 선물 공세

    여야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여의도발(發) 선물 공세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으로 기선을 잡자 국민의힘은 8일 부산엑스포 특별법으로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은 지난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한 가덕도 특별법을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김해 신공항 재검토 결론을 내린 이후 신공항 부지를 가덕도로 못박고,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건너뛰는 등 속전속결 신공항 건설이 특별법의 핵심이다. 부산과 다양한 인연이 있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로 구성된 부산 갈매기 의원단 서포터스는 지난 7일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특별법 통과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총선에서 3석으로 쪼그라든 부산 지역 열세를 극복하고자 갈매기단 의원 1명이 지역위원회 하나를 맡는 매칭 작업도 끝냈다. 예산과 입법의 실권을 쥔 김태년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도 9일 부산으로 내려간다. 신공항 당론 정리에 애를 먹은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소속 의원들이 뜻을 모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지원 특별법’을 발의했다. 가덕도 신공항도 2030 엑스포 유치에 개항 일정을 맞춘 만큼 ‘엑스포특별법’으로 민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특별법에는 총리실 소속의 유치위원회를 만들고, 국공유재산 무상 대부, 수익사업의 개발이익환수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을 총망라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에선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부산시의원이 경쟁한다. 국민의힘에선 박형준·박민식·이언주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본경선을 치른다.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1위 박형준 전 의원을 제외한 3자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리얼미터·YTN, 1~5일, 전국 유권자 2519명, 95% 신뢰 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이 39.6%로 민주당(24.4%)에 당 지지율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4.0% 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9.3% 포인트 떨어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병석 국회의장 ‘희망버스’ 김진숙 측 면담…정부·여당·입법부 수장 관심

    박병석 국회의장 ‘희망버스’ 김진숙 측 면담…정부·여당·입법부 수장 관심

    총리, 여당대표 이어 국회의장도 김진숙 측 면담청와대 앞 단식단 45일째 단식…김진숙도 빠르게 걷기박병석 국회의장이 5일 한진중공업 ‘명예복직’을 촉구하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측과 면담한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에 이어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까지 김 지도위원의 명예복직 문제에 관심을 보이면서 중재안이 마련될 지 주목된다. 4일 국회 등에 따르면, 박 의장은 5일 오후 4시 국회에서 ‘노동자 김진숙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위한 노동시민종교인 연석회의’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한다. 연석회의 대표단이 면담을 요구했고,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등이 중재해 만들어진 자리다. 의장실 관계자는 “의장님이 내일 대표단 3명과 만나실 것”이라고 했다. 양이원영 의원실 관계자도 “(한진중공업과 김진숙 지도위원)양쪽 당사자가 최종적으로 해결해야하지만, 국회와 정부는 양쪽을 중재하거나 이야기할 수 있는 테이블을 열어주는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석회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 이 대표를 면담했다. 당시 이 대표는 “김 지도위원 복직과 관련해서 당내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논의를 하고 있고, 시민사회계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고 면담 참석자들이 전했다. 연석회의 대표단은 지난달 19일 정 총리도 면담해 김 지도위원의 명예복직 문제를 논의했다. 이 면담자리에서 김 지도위원의 해고가 당시 권위주의 정권의 폭력과 사측의 결탁에 의한 부당한 것임을 정부가 확인해주는 게 필요하다는 요구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김 지도위원은 ‘명예복직’을 촉구하며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부산에서 청와대를 향해 도보행진을 하고 있고, 종교인과 노동계 활동가들은 청와대 앞에서 45일째 단식을 진행 중이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일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단식농성단을 찾아 “김 지도위원의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해 인권위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지도위원도 단식단의 건강을 걱정해 속도를 내 행진을 하고 있다. 김 지도위원은 정년을 앞둔 지난해 4월부터 한진중공업에 복직을 요구했지만, 한진중공업과 산업은행은 해고기간의 임금산정이 ‘업무상 배임’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지도위원 해고에 대한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 확정됐다는 것이다. 김 지도위원은 1986년 2월 노조 대의원으로 당선된 후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3차례에 걸쳐 부산 경찰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다. 같은 해 사측은 김 지도위원을 징계해고했다. 김 지도위원은 해고무효 확인소송을 진행했으나 패소했고,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김 지도위원은 “무료상담을 해주는 노무현 변호사가 ‘왜 항소하지 않았느냐’고 묻기까지 항소가 뭔지도 몰랐다”며 “그래서 패소가 확정됐는데 그걸 회사가 35년째 우려먹고 있다”고 말했다.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민주화 위원회)는 2009년 11월2일 해고 등이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고 회사에 복직을 권고했다. 2020년 9월 복직을 재권고했으나 사측은 거부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안철수·금태섭, 먼저 링에 오른다… 野 2단계 단일화 급물살

    안철수·금태섭, 먼저 링에 오른다… 野 2단계 단일화 급물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경선’ 제안을 수용했다. 이로써 야권의 후보 단일화는 국민의힘 내부 경선과 제3지대 후보 경선이 동시에 진행되는 ‘투트랙’을 거친 뒤 3월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제안한 방식을 받아들인 것이다. 안 대표가 당초 입장인 국민의힘과의 조기 단일화에서 방향을 바꾼 것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굳건한 ‘3월 단일화’ 의지를 여러 루트로 확인하며 택한 차선책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제가 포함된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이 A조라면 국민의힘 예비경선은 B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후보 적합도나 야권 후보 경쟁력에서 가장 앞선 제가 포함된 리그가 당연히 A리그”라며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제3지대 경선판을 키우기 위해 금 전 의원 외에도 범야권 후보들을 최대한 끌어모을 계획이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결단을 환영하면서 “이제 합의가 된 이상 하루라도 빨리 만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적어도 설 전에 만나 서울시민 앞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두 사람은 4일 예정된 회동에서 구체적인 경선 실무협상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제3지대 경선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야권단일화 방정식이 훨씬 더 단순하고 명료해졌다”고 반색했다. 김 위원장과 당 중진 의원들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3월 초 국민의힘 후보를 최종 선출한 후 제3지대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으로 내부 정리를 마쳤다.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일(3월 18~19일)을 고려하면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제3지대 경선의 승자는 3월 둘째 주 본격적으로 최종 후보 단일화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또 다른 제3지대 후보로 꼽히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제3지대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조 대표는 “제3지대 후보 단일화는 신선하지 않다. 매력적이지도 않다. 새로운 비전과 가치는 더더욱 없다”면서 “‘지대’라는 말 자체가 정권심판론, 정권교체론 등등의 잣대로 이번 선거를 정치선거로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시장 보선에 나선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용혜인 의원과 회동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제 3지대 경선하자”는 금태섭에 즉답 피한 안철수, 복잡해진 野 단일화

    “제 3지대 경선하자”는 금태섭에 즉답 피한 안철수, 복잡해진 野 단일화

    안철수에 ‘1대1’경선 제안한 금태섭일단 답 보류했지만 고민 깊어지는 安단일화 구상 힘 잃어간다는 지적도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제안했다. 둘 사이 먼저 단일화를 한 뒤 야권 전체 단일화를 하자는 제안이지만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답변을 보류했다. 국민의힘과의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후발 주자의 압박을 받는 모양새가 되면서 안 대표의 야권 단일화 구상은 점차 힘을 잃어가는 양상이다. 금 전 의원은 3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에게 각 당의 경선 기간 동안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한다”면서 “그 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 초까지 매주 한 번씩만 주제를 정해서 토론을 해도 4~5번을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즉답 피한 안철수 “국민의힘과의 논의가 먼저” 일단 안 대표는 즉답을 피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이미 제안을 드렸고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야권의 여러 현안을 살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앞서 오픈 경선을 제안하며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서두르자고 했으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경선을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끼어들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런 가운데 금 전 의원이 3지대 경선을 제안하면서 안 대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금 전 의원은 한 때 ‘안철수의 남자’로 불리며 2012년 대선에서 안 대표 캠프의 상황실장까지 맡았다. 안 대표 입장에서는 민주당 탈당 이후 아무런 기반이 없는 금 전 의원과, 자신의 정치 기반이라 여겨온 3지대를 놓고 대결하는 것은 이렇다할 이익이 없다. 하지만 국민의힘을 향해 조건 없는 단일화를 주장해온 안 대표가 이를 거부하는 것도 모순으로 비칠 수 있다.안 대표 측은 국민의힘 내부 논의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은 오는 3일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연석회의를 앞두고 1일 긴급 회동을 갖는다. 이날 자리에서는 단일화에 대한 의견들이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자 구도로도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당내 의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미 우리 후보가 추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 대표를 넣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면, 최소한 단일화 협상이라도 지금부터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 역시 통화에서 1일과 3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중진의원 회동을 언급하며 “안 대표를 무조건 밀쳐내는 것은 곤란하다는 내부 분위기가 있으니 중진 의원들도 모이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금 전 의원 의견도 나쁘진 않으나 우리로서는 국민의힘과의 입장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 전 의원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의힘 내부 목소리도 나오면서 그간 안 대표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단일화 논의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름다운 야권 단일화가 영글어가고 있다”면서 “이렇게 뽑힌 제3지대 단일후보와 제1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범야권 단일화가 성사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3지대’ 후보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출마 선언한편, 또 다른 제3지대 후보인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지금 나온 공약과 인물들이 선거를 더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며 “새로운 유쾌한 반란을 일으켜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자장면 위에 강낭콩 역할을 하려고 나온 게 아니고 새로운 자장면 선사하려고 나왔다”며 여권 단일화를 하려고 선거에 출마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조 의원이 의원직을 던지고 선거 운동에 돌입하면 더불어시민당 비례 순번 18번인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 부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이낙연, ‘희망버스’ 김진숙 측 면담…박병석은 검토 중

    [단독]이낙연, ‘희망버스’ 김진숙 측 면담…박병석은 검토 중

    28일 이낙연, 노동시민종교인 연석회의 면담지난 19일 정세균, 연석회의 면담 진행청와대 향하는 김진숙…정세균·이낙연 해법 낼까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한진중공업 ‘명예복직’을 촉구하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측과 면담한다. 정부를 대표하는 정세균 국무총리에 이어 집권여당의 대표가 김 지도위원의 명예복직 문제에 관심을 보이면서 ‘업무상 배임’을 뛰어넘는 해법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28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노동자 김진숙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위한 노동시민종교인 연석회의’ 대표단과 처음으로 면담을 진행한다. 연석회의 대표단이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면담을 요구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중재해 만들어진 자리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김 지도위원을 만나는 것은 아니고, 시민사회 관계자들을 만난다”고 설명했다. 김 지도위원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부산에서 청와대를 향해 걷고, 종교인과 활동가들은 청와대 앞에서 38일째 단식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사회의 아픈 대목을 해결하지 못했던 것을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석회의 대표단은 지난 19일 정 총리도 면담해 김 지도위원의 명예복직 문제를 논의했다. 이 면담자리에서 김 지도위원의 해고가 당시 권위주의 정권의 폭력과 사측의 결탁에 의한 부당한 것임을 정부가 확인해주는 게 필요하다는 요구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2011년 희망버스 당시 85호 크레인에 있던 김 지도위원과 통화를 하고 현장도 찾은 바 있다.연석회의 대표단은 김상희 국회부의장과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등을 통해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면담도 추진 중이다. 박 의장실은 면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이 의원은 “면담을 요청드렸고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의장과의 면담도 성사되면, 정부·입법부·여당의 수장들이 모두 김 지도위원의 명예복직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옛 동지인 김 지도위원이 청와대를 향해 걷고 있는 이유는 한진중공업에서 복직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김 지도위원은 정년을 앞둔 지난해 4월부터 한진중공업에 복직을 요구했지만, 한진중공업과 산업은행은 해고기간의 임금산정이 ‘업무상 배임’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지도위원 해고에 대한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 확정됐다는 것이다. 김 지도위원은 1986년 2월 노조 대의원으로 당선된 후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3차례에 걸쳐 부산 경찰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다. 같은 해 사측은 김 지도위원을 징계해고했다. 김 지도위원은 해고무효 확인소송을 진행했으나 패소했고,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김 지도위원은 “무료상담을 해주는 노무현 변호사가 ‘왜 항소하지 않았느냐’고 묻기까지 항소가 뭔지도 몰랐다”며 “그래서 패소가 확정됐는데 그걸 회사가 35년째 우려먹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민주화 위원회)는 2009년 11월2일 해고 등이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고 회사에 복직을 권고했다. 2020년 9월 복직을 재권고했으나 사측은 거부하고 있다. 문제 해결에 노력해 온 국회 관계자는 “정부가 민주화위원회 권고에 힘을 실어주고, 당시 김 지도위원의 상황이 항소를 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확인해주면 조금이나마 길이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사퇴 없는 수습’ 꺼낸 정의당… 이은주 “지도부 총사퇴 단호해야”

    ‘사퇴 없는 수습’ 꺼낸 정의당… 이은주 “지도부 총사퇴 단호해야”

    정의당이 성추행 가해자인 당 대표를 직위해제하고 2차 가해를 막으며 피해자 보호에 전력을 다하는 ‘1차 대응’으로 최대 위기에서 한 발 빠져나온 가운데 정무적 판단이 작용하는 ‘2차 대응’을 두고 깊은 고심에 빠졌다. 정의당 지도부는 현 대표단과 의원단을 중심으로 빠른 수습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더 고통스러워야 하고 단호해야 한다”며 대표단 총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크다. 강은미 원내대표와 김윤기 당대표 직무대행을 공동대표로 하는 비상대책회의는 27일 ‘성평등 조직문화개선대책 TF(태스크포스)’와 ‘4·7 재보궐선거 TF’를 구성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4·7 보궐선거 대응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정의당 지도부는 ‘질서 있는 수습’에 무게를 두고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초유의 당대표 성추행 사태에서 당과 피해자를 지키려면 빠른 정치적 결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의 1차 대응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점도 현 지도부가 중심을 잡고 추후 대책 마련에 나설 수 있는 이유다. 실제 전날 대표단과 의원단이 참여한 회의에서는 “대표단이 사퇴하면 혼란만 가중된다. 사퇴가 아니라 책임지고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한다. 하지만 김종철 전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었던 대표단이 모두 사퇴하고 전혀 새로운 비대위가 당을 밑바닥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당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국민의 신뢰 회복과 진보정당의 특별한 윤리성을 생각하면 현 대표단이 함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은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과 시민 모두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준 김 전 대표 성추행 사건을 다루는 데 있어 우리당은 좀더 고통스러워야 하고 단호해야 한다”며 “그래서 저는 회의에서 당의 전환적 결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 지지자는 이 의원의 글에 “최소한 이런 입장이라도 듣고 싶었다. 가해자 한 명 제거하고 그대로 유지하며, 비대위 체제라니요. 이런 비대위는 살면서 처음 본다”는 댓글을 달았다. 오는 30일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를 앞두고 이날 광역시도당 연석회의에서도 비대위 구성 문제와 4월 재보선 무공천이 논의됐다. 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와 달리 광역시도당위원장 일부는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다”며 “전국위원회에서 지도부 결정이 뒤집힐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의당, 1차 대응 빛났지만 향후 갈 길 두고 고심

    정의당, 1차 대응 빛났지만 향후 갈 길 두고 고심

    정의당 지도부…질서 있는 빠른 수습 방점대표단 사퇴 촉구…“더 고통스러워야 하고 단호해야 한다”30일 전국위원회 앞두고 책임지는 방식 논쟁정의당이 성추행 가해자인 당 대표를 직위해제하고 2차 가해를 막으며 피해자 보호에 전력을 다하는 ‘1차 대응’으로 최대 위기에서 한 발 빠져나온 가운데 정무적 판단이 작용하는 ‘2차 대응’을 두고 깊은 고심에 빠졌다. 정의당 지도부는 현 대표단과 의원단을 중심으로 빠른 수습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더 고통스러워야 하고 단호해야 한다”며 대표단 총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크다. 강은미 원내대표와 김윤기 당대표 직무대행을 공동대표로 하는 비상대책회의는 27일 ‘성평등 조직문화개선대책 TF(태스크포스)’와 ‘4·7 재보궐선거 TF’를 구성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4·7 보궐선거 대응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정의당 지도부는 ‘질서 있는 수습’에 무게를 두고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초유의 당대표 성추행 사태에서 당과 피해자를 지키려면 빠른 정치적 결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의 1차 대응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점도 현 지도부가 중심을 잡고 추후 대책 마련에 나설 수 있는 이유다. 실제 전날 대표단과 의원단이 참여한 회의에서는 “대표단이 사퇴하면 혼란만 가중된다. 사퇴가 아니라 책임지고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한다. 하지만 김종철 전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었던 대표단이 모두 사퇴하고 전혀 새로운 비대위가 당을 밑바닥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당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국민의 신뢰 회복과 진보정당의 특별한 윤리성을 생각하면 현 대표단이 함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은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과 시민 모두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준 김 전 대표 성추행 사건을 다루는 데 있어 우리당은 좀더 고통스러워야 하고 단호해야 한다”며 “그래서 저는 회의에서 당의 전환적 결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 지지자는 이 의원의 글에 “최소한 이런 입장이라도 듣고 싶었다. 가해자 한 명 제거하고 그대로 유지하며, 비대위 체제라니요. 이런 비대위는 살면서 처음 본다”는 댓글을 달았다. 오는 30일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를 앞두고 이날 광역시도당 연석회의에서도 비대위 구성 문제와 4월 재보선 무공천이 논의됐다. 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와 달리 광역시도당위원장 일부는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다”며 “전국위원회에서 지도부 결정이 뒤집힐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의당 이은주 “당 대표단의 사퇴…전환적 결단 필요”

    정의당 이은주 “당 대표단의 사퇴…전환적 결단 필요”

    이은주 “우리는 더 단호해야 한다”“진보정당의 윤리성은 특별해야”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27일 “당 대표단의 사퇴를 전제로 당 대표의 성비위 문제를 포함해서 당이 시민들에게 다시 신뢰받을 수 있는 책임있고 분명한 입장 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의당이 전날 전력협의회에서 대표단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에 선을 긋고 대표단과 의원단이 비상대책회의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공개적 이견이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회의에서 소수 의견이었지만, 이견을 말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당원과 시민 모두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준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을 다루는 데 있어 우리당은 좀 더 고통스러워야 하고 단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저는 오늘 회의에서 당의 전환적 결단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저의 이견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는 대안이 없다, 내부의 혼란만 가중된다, 사퇴가 아니라 책임지고 수습해야 한다, 사퇴는 오히려 무책임한 것이라는 의견들이 다수였다”며 “그러나 저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단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단의 사퇴 등 ‘전환적 결단’을 요구하는 이유는 국민의 신뢰회복과 진보정당의 특별한 윤리성에 있다. 이 의원은 “진보정당으로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건 이 사태가 시민들과 당원들한테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지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거기에 대응해서 응답하지 않고, 방법이 없으니 혼란을 최소화한 빠른 수습 방안을 찾겠다고 했을 때 그 방안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없고, 시민들도 납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저는 진보정당의 윤리성은 특별하며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며 “때때로 우리가 다소 거친 주장을 하거나 기존 주류의 시선에 맞서 기존 정치를 비판할 때, 시민들이 우리가 가진 이견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종종 박수쳐주는 것은 우리가 모두 옳기 때문이 아니라 진보정치가 가진 윤리적 특별함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이 이날 비상대책회의와 시도당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만큼 대표단 사퇴와 비대위 구성 문제는 계속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이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한발 앞으로 나아가기를 요청받는 사안”이라며 “변화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아가겠다는 분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 저는 이 방향에서 더 많은 당원, 시민들과 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의당 보선 무공천 무게… 비상대책회의 체제 전환

    정의당 보선 무공천 무게… 비상대책회의 체제 전환

    경찰, 김종철 前대표 고발에 수사 착수장혜영 “피해자 의견 무시… 큰 유감”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후폭풍으로 창당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정의당이 26일 대표단과 의원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회의 체제로 전환해 향후 당 운영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4월 재보궐선거 불출마와 대표단 총사퇴 후 ‘성평등 비대위원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온다. 정의당은 이날 전략협의회를 열고 강은미 원내대표와 김윤기 당대표 직무대행을 공동대표로 차기 대표 선출 전까지 비상대책회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와 최종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도 수시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일각의 대표단 총사퇴 요구에도 기존 지도부로 비상대책회의를 꾸린 데 대해서 정의당 측은 “비상상황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수습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대표단과 의원단이 공동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표단 총사퇴 요구는 향후 시도당연석회의, 전국위 등에서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원 여성과 성소수자 등으로 이뤄진 성평등 비대위를 꾸리고 4월 재보궐 무공천을 선언해 피해자 장혜영 의원의 호소에 진지하게 답해야 한다는 요구가 한 의견그룹 회의에서 나왔다. 다른 의견그룹의 당 관계자도 “국민 눈에서 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지금 누가 대표를 할 수 있겠느냐”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이런 일이 터지면 우리는 총사퇴를 요구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 무공천은 현실화되고 있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전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선거 문제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보궐 선거 이야기는 쏙 들어갔다”며 “선거에 참여할 명분이 없다. 당 수습이 먼저”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의당은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성 비위 때문에 발생한 선거에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것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시민단체 활빈단이 김 전 대표를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성추행은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반면 장 의원은 이날 “사법체계를 통한 고소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가해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저 자신을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특히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우선한다는 성폭력 대응의 대원칙에 비추어, 피해당사자인 제가 공동체적 해결을 원한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며 “ 그럼에도 그 어떤 의사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저의 의사를 무시한 채 가해자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한 것에 아주 큰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의당 대표단회의, 성추행 수습책 논의…野, ‘박원순 성희롱’ 소환(종합)

    정의당 대표단회의, 성추행 수습책 논의…野, ‘박원순 성희롱’ 소환(종합)

    정의당, 비공개 회의 열어 타개책 논의전날 김종철 前대표, 장혜영 의원 성추행 공개보수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대책 내놔안희정-박원순-오거돈-김종철 이은성폭력 악재 소환에 여권·진보진영 고심 깊어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동료 국회의원 성추행 사건으로 창당 이래 최악의 위기에 놓인 정의당이 26일 대표단회의를 열고 수습책을 논의한다. 정치권은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해 치러지게 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김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크게 일고 있다. 참담한 정의당, 재보선 운동 중단·지도부 사퇴 등 거론…최대 위기 김윤기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4시 중앙당사에서 비공개로 대표단회의를 주재한다. 대표단은 전날(25일) 오전 회의에서 사건을 보고 받았다. 이어 김종철 대표를 당 징계 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 당대표 직위에서 해제했다. 진보 2세대 주자인 김 전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남달랐던 만큼 당은 침통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70년대생으로 지난해 10월 역대 최연소 당대표에 선출되는 기염을 토한 김 전 대표는 1세대인 ‘노회찬-심상정’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무엇보다 사회적 젠더 감수성에 방점을 찍은 행보를 보인 정당에서 발생한 당대표의 성추행 사건인 만큼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간 정의당은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귀책 사유가 있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당 안팎에선 위기 타개 방안으로 재보궐 선거운동 중단과 지도부 사퇴 등이 거론된다. 지도부는 오는 27일에는 시도당 연석회의를 통해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30일 전국위원회에서 당대표 보궐선거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도부는 전날 오전 김 전 대표의 대표직 직위해제를 결정하고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의 의사에 따라 성추행 사건을 공개했다.보수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성범죄 방지 대책 집중 정치권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보수 야권 후보들은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방지 및 사후 대책을 구상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체로 성범죄전담기구 설치를 공통 분모로 하면서 각자 세부 정책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여성 후보들의 경우에는 남성의 성범죄가 지속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여성’ 자체가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성범죄 대책으로 서울시청 6층 시장실의 ‘성폭력 대책 전담 사무실’ 변경을 내세웠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가진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시장실이) 범죄 소굴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면서 “오직 시민의 삶과 서울의 발전을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저 시청 6층 시장실을 성폭력 대책 전담 사무실로 사용하게 해 우리 서울에 ‘절대 다신 영원히’ 성폭력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결심을 아로새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서울시 고위공직자 사무실 벽의 유리화, 고위공직자 전담 성범죄 신고센터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구에서 운영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미투직통센터’를 서울시로 확대·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장이 되면 성범죄 신고시 단체장과 전문가들에게도 직통으로 동시에 신고되는 ‘미투직통센터’를 서울시에 설치하겠다”면서 “박원순-오거돈-안희정-김종철-녹색당 사례 등으로 이어지는 좌파 지자체, 정당 등 정치권내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조사 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해 전권을 위임하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조직에 객관적 시각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서울시 권력형 성범죄 전담기구를 반드시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오신환 전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완전 복직과 양성평등감독관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시장으로 취임하는 즉시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면 재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당당하게 서울시에서 다시 일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공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권력에 기인한 성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감시할 수 있는 독립적인 전담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명시적 동의 의사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나 거절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관계를 시도했다면 성폭행으로 처벌하도록 조례를 개정할 뜻을 내비쳤다. 여성폭력 피해자의 쉼터와 주거지원 확대,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 등을 고려하고 있다.與, 박원순 성추행 사건 당시‘피해호소인’ 논란 재소환 악재 진보진영은 정치인의 성폭력 사건이 또 다시 불거지면서 정의당은 창당 9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고 더불어민주당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상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과거 성범죄 전력이 재소환되면서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정의당이 비록 물의를 일으켰으나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빠르고 단호한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박 전 시장 사건 당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는 등 2차 피해 논란을 자초한 민주당의 지난 대처가 재차 도마 위에 올랐다. 안 전 지사와 오 전 시장, 박 전 시장 등 민주당 소속 거물급 인사들의 성 관련 사건도 다시 한번 질타를 받는 분위기다. 안 전 지사의 경우 비서 성폭행 혐의로 지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여성공무원을 성추행해 자진 사퇴했고, 박 전 시장은 여비서 성추행 혐의가 불거진 다음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보수 야권에선 일제히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4·7 재보궐선거 국면으로 진입하는 와중에 터진 진보진영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이번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실시된 귀책 사유를 거론하는 공세가 민주당을 겨냥하고 있다.나경원 “정의당 대응 적절, 2차 가해 저지른 민주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은 “다만 이번 사건을 대하는 정의당의 태도와 대응 과정만큼은 매우 적절했다”면서 “집단적 2차 가해를 저지른 민주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중요성과 함의를 생각하게 된다”면서 “인권과 진보를 외쳐온 이들의 이중성과 민낯을 더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향하는 김진숙…정세균·이낙연이 해법 낼까

    청와대 향하는 김진숙…정세균·이낙연이 해법 낼까

    정세균 총리 면담진행…박병석 의장, 이낙연 대표 면담추진2011년 희망버스 타고 부산 간 의원들…“김진숙은 빛과 빚”한진중공업 ‘업무상 배임’ VS “국가폭력 부당해고”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옛 동지’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한진중공업 ‘명예복직’을 두고 정치권이 움직이고 있다. 2011년 부산행 ‘희망버스’를 타고 85호 크레인으로 향했던 현 정부·여당 정치인들이 ‘업무상 배임’을 뛰어넘는 해법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지도위원의 복직문제에 가장 앞장 선 정치인은 김상희 국회부의장이다. 김 부의장은 키를 쥐고 있는 한진중공업·산업은행을 직접 만나며 중재에 나섰고, 정치권으로 공감대를 넓히는 데도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부의장실 관계자는 22일 “김 지도위원과 개인적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동시대를 살았던 여성이자 정치인으로서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국정을 총괄하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19일 노동시민종교인연석회의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전날 토론회에서 “총리에게 두 가지를 요청했다”며 “첫번째로는 국가폭력 부당해고에 대한 대통령의 인정과 사과, 두번째로는 김 지도위원의 즉각복직 약속과 관련한 구체적 교섭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부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김 지도위원 측과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다음주 중으로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일정은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대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폭력에 대한 정치권의 반성과 복직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국회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무상 배임’ 주장에 막힌 복직김 지도위원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항암 치료를 중단한 채 부산에서 청와대를 향해 걷고 있는 이유는 한진중공업에서 복직 요구를 끝내 거부했기 때문이다. 김 지도위원은 정년을 앞둔 지난해 4월부터 한진중공업에 복직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진중공업은 부당해고 동안은 임금산정이 ‘업무상 배임’이 될 수 있다며 복직 요구를 거부했다. 김 지도위원 해고에 대한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 확정됐다는 것이다. 김 지도위원은 1986년 2월 노조 대의원으로 당선된 후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3차례에 걸쳐 부산 경찰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고 그해 징계해고 됐다. 해고무효 확인소송을 진행했으나 패소했고,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김 지도위원은 전날 “무료상담을 해주는 노무현 변호사가 ‘왜 항소하지 않았느냐’고 묻기까지 항소가 뭔지도 몰랐다”며 “그래서 패소가 확정됐는데 그걸 회사가 35년째 우려 먹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민주화위원회가 2009년 11월과 2020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회사에 복직 권고를 내린 만큼 업무상 배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는 언제까지 투쟁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민주당 김영배·민형배·박주민·박홍근·양이원영·이수진·이탄희·이해식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전날 ‘노동자 김진숙 명예회복 및 복직을 위한 긴급 국회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법적인 한계나 현실적 어려움을 모르지 않지만 외면하거나 핑계대면서 한발짝 떨어져있진 않았는지 부끄러움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른바 김진숙법(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한 양이원영 의원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의 공감대도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권고 특별결의안을 냈다. 당시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한진중공업 대표를 향해 “정말 회사로 들어가 동지들과 밥 한 그릇 먹고 싶다고 한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건가”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정부의 공식사과를 시작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리맴버 희망버스 관계자는 “작년 연말까지만해도 요구사항은 복직과 해고 기간의 임금이었다”면서 “지금은 독재정권이 부당하게 해고시킨 김 지도위원에 대한 국가의 사과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35년동안 해고상태로 남은 김 지도위원에게 빚이 있다는 것부터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지도위원과 시민사회는 1월 말까지 정부와 사측을 최대한 압박하며 사회적으로 문제를 알려낸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앞에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활동가와 종교인들이 32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김 지도위원은 전날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저에게 승리할 때까지, 복직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언제까지 투쟁해야 하는지 다시한번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갑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