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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 창당작업 본격화/15인 추진위 오늘 구성

    ◎“2월20일까지 등록”/내일 3당총재와 연석회의/청와대서/민정 박준병ㆍ이승윤ㆍ정동성ㆍ박철언ㆍ김중권/민주 김동영ㆍ이기택ㆍ김동규ㆍ황병태ㆍ김덕룡/공화 김용환ㆍ최각규ㆍ김용채ㆍ이택석ㆍ신오철/15인 추진위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은 23일 하오 각당별로 5인씩의 통합추진위원을 선정,15인 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24일 상오 제1차회의를 갖는등 통합신당인 민주자유당(가칭) 창당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관련기사2면〉 15인 추진위는 ▲민정당에서 박준병사무총장 이승윤정책위의장 정동성원내총무 박철언정무제1장관 김중권제1사무차장 ▲민주당에서 김동영총장 이기택총무 김동규정책심의회의장 황병태총재특보 김덕룡 전총재비서실장 ▲공화당에서 김용환정책위의장 최각규총장 김용채총무 이택석ㆍ신오철의원 등으로 구성되었다. 3당 통합 추진위는 24일 상오 11시 국회에서 위원회발족및 상견례를 겸한 첫 모임을 갖고 위원장선출과 함께 각 당 간사를 선임하며 창당작업에 필요한 분야별로 소위를 구성,업무를 분담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이들 15인추진위는 또 25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민주당의 김영삼ㆍ공화당의 김종필총재 등 공동대표와 함께 연석회의를 열고 창당작업의 일정및 기본방향 설정 등을 협의한다. 한편 3당은 오는 2월초까지 각기 전당대회 개최 등을 통해 합당을 결의한 뒤 당명ㆍ지구당조직책 선정문제를 다룰 별도 수임기관을 각각 구성한 뒤 합동회의를 소집해 「민주자유당」으로의 합당을 결의,2월20일까지 중앙선관위에 신당창당 등록절차를 마친 후 지구당위원장 선정문제가 해결된 지구당부터 개편대회를 열어 5월중 신당창당대회를 갖는다는 잠정일정을 마련했다. 민주당의 핵심 당직자는 이날 선관위에 신당등록을 하기 위한 합당결의대회가 당초 2월말에서 20일로 앞당겨진 데 대해 『노태우대통령의 취임 2주년인 2월25일 이전에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2월19일 개회키로 되어있는 임시국회는 20일이후로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3당은 15인 추진위에서 의견이 엇갈릴 경우 주1회 정례화하기로한 노대통령과 양 김총재의 3자회동에서 이견조정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15인 대책위는 곧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 별도의 사무실을 개설할 예정이다.
  • “내각제반대 1천만서명운동”/평민의총 결의/3당통합 작업중지 촉구

    평민당은 23일 상오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무지도위원합동및 의원연석회의를 갖고 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내각제개헌 반대를 위한 「1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또 총재단회의가 22일 채택한 「의원직총사퇴후 총선거실시」 방안을 당론으로 공식채택하고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통합작업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김대중총재는 회의에서 『3당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총선을 실시하자는 요구를 수락하지 않으면 범국민운동을 전개해 3당야합의 의도를 굴복시켜야 한다』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원내투쟁을 벌인 뒤 내각제개헌 반대를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그러나 『다른 3당이 의원직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데 평민당의원들만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평민당만의 독자적인 의원직 사퇴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김총재는 또 『지난 88년 총선때는 공작에 의해 총재직을 사퇴하고 선거에 임해 71석이나 얻었는데 총재직에 남아있었으면 1백석은 넘었을 것』이라면서 일부 의원들이김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 한 범민주 통합신당창당을 주장하는 데 대해 쐐기를 박았다. 이날 회의는 『평민당이 중도민주세력의 통합을 추진하고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을 개혁해 집권정당으로서의 위상을 갖출 것』등을 결의했다.〈관련기사2면〉
  • 대세몰이속 불협화음 해소에 부산/합당결정 이후의 4당 움직임

    ◎당위성은 수긍… 일부 원외 입지걱정 민정/동참 당부하자 “정도 아니다” 반격도 민주/소외그룹 무마,여진 없애기에 총력 공화/“인동초”론 다시 거론… 본격투쟁 전열 정비 평민 ○2월까지 대화 계속 ○…노태우대통령은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합당을 통한 중도온건민주세력 대결집에 따른 국민의 이해를 넓히고 민주자유당(가칭) 창당에 협력을 구하기 위해 각계인사들과 일련의 대화를 가질 계획.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23일 『노대통령은 오늘 아침 3부요인을 초청,조찬을 같이한 것을 시발로 정계원로 경제계 학계 종교계 언론계 문화계 인사들을 차례로 청와대로 초청,3당합당의 배경과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대화는 주로 조찬ㆍ오찬ㆍ만찬초청 형식으로 이뤄지며 2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 청와대비서실은 이에따라 이날 상오 이철승 이민우 고흥문 유치송 이만섭씨 등에게 전화를 걸어 22일의 1노ㆍ2김의 3자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노대통령의 이같은 초청의사를 전달. 이철승씨는 비서실의 전화를받고는 70년대 중반 자신이 신민당대표최고위원으로 있을 당시 「중도통합론」을 주창했던 사실을 염두에 둔듯 『남의 지적소유권을 멋대로 도용하느냐』고 조크했다고. ○“일방통행에 섭섭” ○…민정당은 통합신당 창당과 관련,23일 상오 시도별로 지구당위원장 간담회와 사무처요원 신당창당지지 결의대회에 이어 하오에는 중앙당사에서 지구당위원장 합동회의를 잇따라 여는등 충격흡수에 분주한 모습. 민정당은 또 24일에는 전국 1천여명의 지구당 사무처요원을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연수원에 소집,결의대회를 갖기로 해 합당후 거취문제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사무처요원을 무마할 예정. 23일 상오 서울 전경련회관과 각 호텔에서 나눠 열린 시도별 지구당위원장 간담회에서는 대체로 신당창당의 당위성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당세가 약한 서울ㆍ부산ㆍ충남지역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민주ㆍ공화당의 현역의원 우대 가능성을 염려한 듯 통합에 회의적인 의견을 제시. 특히 호남지역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지구당경합문제보다는 평민당 배제로인한 호남권의 소외감에 대한 근본치유책 마련을 건의. 이날 아침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울지역 간담회에서는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입지가 곤란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을 지지키로 의견을 모으고 다만 계보정치에 능한 김영삼ㆍ김종필총재의 페이스에 말려 민정당 세력들이 혼선을 빚을 것을 우려,각당 5명씩의 통합추진위원 숫자를 의석비율로 재구성,원외지구당위원장을 포함시키고 지구당위원장의 경선도 실시해 줄 것을 건의. 대부분 원내인 대구ㆍ경북지역 간담회에서는 대체로 통합신당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였으나 정호용 전의원의 사퇴반대 서명파를 중심으로 한 의원들은 민정당 해체및 신당추진이 당내의견 수렴절차도 생략한 채 일부에 의해 추진된 데 대해서는 섭섭함을 표시. 민정당은 이날 당소속 지구당위원장들과 전국구의원들에게 당해체에 앞서 마지막으로 총재명의로 위로금을 지급. ○“나만 믿고 따르라” ○…평민당은 거대여당의 기습적인 출현에 따른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 「당내결속」을 강조하며 「본격투쟁」에 대비한 전열재정비에 착수.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평민당 당무지도위원및 소속의원 연석회의에서 김대중총재는 『우리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인동초와 같이 승리를 쟁취하자』고 위기상황때마다 인용했던 「인동초」론을 또다시 거론하며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 김총재는 『항상 여권이 우세했던 강원ㆍ충북지역에서도 3당통합과 내각제를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하고 서울등 대도시에서도 8대2정도로 거대 신당을 반대하고 있어 현정부가 당혹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평민당은 돈도 인물도 힘도 없으나 실패한 적이 없고 나의 판단이 잘못된 적도 없다』면서 자신을 믿고 따르라고 당부. 채영석의원은 야권통합파를 겨냥,『통합주장속에 김총재를 후퇴시키려는 공작이 개입해 있는지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김총재를 중심으로 뭉칠 것』을 강조. 야권통합파인 이상수의원은 그러나 『평민당만을 중심으로 뭉치자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경우에 따라서는 기득권을 양보해서라도 신당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통합파의 「범민주통합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변했으나 참석자들의 호응은 미약했다는 후문. 한편 이날 회의장에는 거대여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용의선상에 올랐던 몇몇 의원들은 모두 참석한 데 비해 전남ㆍ북출신의 OㆍKㆍK의원 3명은 지역구활동,건강 등의 이유로 불참해 주목. ○법적 문제 제기 시사 ○…민주당은 23일 상오 정무회의와 의원총회 합동회의를 열어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합당을 결의한 청와대회담 합의내용을 전폭 지지키로 결정하는 동시에 당공식의결기구인 정무회의를 통해 합당에 관한 모든 권한을 김총재에게 위임키로 하는등 발빠른 움직임. 이날 합동회의에서 박용만ㆍ황명수ㆍ황낙주ㆍ강신옥ㆍ신영국의원 등 발언에 나선 대부분의 참석자가 『김총재의 구국적 결단을 당이 단합해서 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상현부총재는 『총재가 가는 길은 정도가 아니다』,노무현의원이 『이번 통합으로 동서화합을 위한 정치권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며 각각 이견을제시했으나 대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 김총재는 이날 『어느 누구와도 상의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신의 결단을 명예혁명에 비유한 뒤 『민주당은 앞으로 신당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것인 만큼 한사람의 낙오없이 동참해달라』고 당부. 한편 신당창당 절차와 관련,민주당측은 이날 『정당법에 따르면 합당은 전당대회나 중앙상무위원회를 열 필요없이 해당정당의 수임기구,즉 정무회의 등의 합동회의를 열어 결정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며 대의기관인 전당대회를 열지 않고 합당문제를 처리할 방침임을 밝혔는데 이에대해 신당불참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등이 법적 문제 제기를 할 의사임을 분명히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일부는 노골적 불만. ○…민정ㆍ민주ㆍ공화3당의 합당선언과 함께 사실상의 당정리작업에 들어간 공화당은 23일 상ㆍ하오 원외지구당위원장 간담회및 중앙위운영위회의를 잇따라 열고 「원외 소외그룹」등으로부터 발전적 당해체의 당위성에 대한 추인을 받음으로써 당해체와 관련한 불협화음 발생의 가능성을 조기에 제거. 원외지구당위원장 해촉식과 같은 이날 상오 원외지구당 위원장모임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향후 자신들의 위치가 불확실한 때문인지 다소 불안해 하면서도 JP(김종필총재)의 결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일부 원외위원장들은 『끝까지 야당정치인으로 남겠다』고 공식 선언하는등 합당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 김총재는 이날 상오 모임에서 『처음에는 외로운 주장이었고 해를 두번이나 넘기면서 이일을 추진해온 결과 결실을 맺게 됐다』며 장기포석에 의한 자신의 정계개편작업을 설명하고. 이어 토론에 나선 10여명의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대부분 JP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원외위원장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으나 일부 위원장들은 『야당을 하기 위해 공화당에 들어왔다. 여당과 싸울 뜻을 가진 사람은 나와함께 나서길 호소한다』(원광호ㆍ원주) 『이제 야당이 없어진 경상도에서 비판적인 세력으로 남겠다』(이복ㆍ울산 남)는 등 탈당의사를 노골적으로 표시하면서 반발,한때 험악한 분위기.〈김명서ㆍ김교준기자〉
  • “이젠 한길로”… 9시간 마라톤 대좌/청와대 통합회담ㆍ각당의 표정

    ◎노대통령 직접설명에 의총,박수로 환영 민정/중진들,신중속 이기택씨 합류 시사 민주/의원 대부분 “국민신뢰 얻는데 주력” 공화/“국민주권에 대한 반란행위” 신랄한 비난 평민 ▷청와대◁ ○…22일 상오 10시 청와대 대식당에서 열린 민정ㆍ민주ㆍ공화 등 3당합당을 위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총재의 3자회담은 하오 7시까지 합당에 따른 세부문제등을 무려 9시간 동안 진지하게 논의해 청와대회담 가운데 「최장마라톤」 회의를 기록. ○…회담을 마친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하오 7시 정각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대접견실에 나란히 입장,이날 합의한 「새로운 역사의 항로를 위한 공동선언」을 노대통령이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중계되는 가운데 낭독. 노대통령이 높이 10㎝의 연단에 올라서서 공동선언문을 읽어가는 동안 김영삼 민주총재는 노대통령의 왼쪽에,김종필 공화총재는 오른쪽에 서 있음으로 해서 공동발표 형식을 취했지만 이날 공동선언문 발표현장의 모습은 3인의 공동대표라기 보다는 노대통령을 좌장으로 「우 YS 좌 JP」의 분위기를 연출. 노대통령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현재의 정치구조가 오늘의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지난 2년간의 결론』이라며 『자유와 민주의 이념을 함께 나누며 정책노선을 같이하는 정치세력이 뭉쳐 정책중심의 정당정치를 실천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역설. 노대통령이 15분간에 걸쳐 공동선언문을 읽는 동안 김종필총재는 두 손을 앞에 모아 경청했고 김영삼총재는 뒷짐을 지고 시종 상기된 표정. 노대통령은 공동선언문을 모두 낭독한 뒤 옆에 서있던 두 김총재의 손을 마주 잡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다정한 포즈를 잡기도. ○…공동선언문 발표가 끝나자 최창윤정무수석비서관은 『회담도중 자신이 4차례나 불려들어가 합당세부절차에 따른 세분의 확인사항에 대해 답변을 하거나 관계자료를 제시했다』고 밝혀 3자의 회담이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까지도 이뤄졌음을 시사. 최수석은 노대통령이 총재를 맞고 김영삼총재가 대표최고위원을 맞는 안은 논의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지도체제 문제도 깊이 있게 논의됐으나 일단 전당대회까지는 3인이 공동대표로 하되 그 이후의 구체적인 문제는 15인 통합추진위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다소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 ○…노대통령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청와대에서 열린 민정당 의원총회에서 『3당이 통합해 정계개편을 한 것은 우리 헌정사에 있어 처음있는 명예혁명』이라면서 『앞으로는 국민에 부담을 주고 나라발전에 장애를 주는 정치는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 노대통령은 또 『오늘의 3당합당으로 야당도 지역성을 탈피하게 돼 지역성문제는 90년대에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민정당은 낡은 껍질을 깨고 새로워져야 하며 오랜 야당의 길을 버리고 희생적으로 들어오는 새 동지를 포용,새 정치풍토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회담장인 대식당에서 2시간20분 동안 얘기를 나누다가 회담장을 나와 1백여m 떨어진 한옥연회장인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낮 12시40분부터 하오 2시20분까지 1시간40분 동안 오찬회담을 계속. 노대통령과 양 김총재는 지금까지의 청와대회담과는 달리 피아가 아닌 같은 아군분위기 속에서 얘기를 나눴다고. ▷민정당◁ ○…청와대회담 시작시간에 맞춰 22일 상오 10시부터 중앙당사에서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합당에 따른 당 중진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이미 전날 자세한 내용을 통보받은 탓인지 합당원칙에는 이론을 제기치 않고 합당에 따른 문제점만을 보완해 줄 것을 요구하는등 당초 예상보다는 조용한 분위기. 민정당은 이날 하오 7시35분 청와대에서 당총재인 노대통령 주재로 의총을 열어 3당합당의 배경과 당위성에 대해 노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었는데 참석의원들은 전혀 이의를 달지 않고 박수로 총재의 뜻에 환영을 표시. 민정당은 이처럼 소속국회의원들에 대한 당차원의 행동통일 「의식」과는 별도로 이날 낮 중앙당사에서 사무처요원들을 소집,박준병총장이 통합추진 경위를 설명한 데 이어 23일에는 상ㆍ하오에 걸쳐 사무처요원과 지구당위원장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어 당의 진로를 설명하기로 하는등 내부결속에 계속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이에 앞서 민정당은 21일밤 서울 롯데호텔에서 확대당직자ㆍ고문연석회의를 긴급 소집,통합추진과정과 청와대회담 개최배경을 설명하고 곧이어 안가로 자리를 옮겨 통합에 따른 당의 입장을 최종 점검. ▷평민당◁ ○…신당창당이 발표된 이후 평민당은 김대중총재의 표현대로 「비장한 분위기」가 감싸여 있는 가운데 민정ㆍ민주ㆍ공화의 지도부에 대한 성토로 일색. 김대중총재는 22일 의원직 총사퇴와 내각제 개헌을 묻는 총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총재단회의의 결의를 이례적으로 기자들에게 직접 설명하면서 『3당통합은 대의정치와 선거제도에 대한 쿠데타이며 국민주권에 대한 반란행위』라고 비난. 평민당 당직자들은 『오늘부터 사실상 양당체제가 시작된 만큼 앞으로 김영삼ㆍ김종필씨의 상대역은 부총재급이 맡아야 하며 총무ㆍ총장회담에서도 평민당의 상대역은 각 1명씩으로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 비아냥. 특히 평민당에서 신당으로 갈 의원이 2∼7명이라는 소문과 관련,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이 거론되며 설왕설래하고 있으나 김대중총재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한마디로 일축. 김총재는 하오 4시쯤 『더이상 논평할 것이 없다』면서 당사를 떠나 동교동 자택으로 직행한 뒤 측근인사외의 일체면담을 사절,착잡한 심기를 노출. ▷민주당◁ ○…청와대회담을 마친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22일 하오 7시35분쯤 당사에 돌아와 상기된 표정으로 청와대회담의 경과를 설명. 김총재는 『민주자유당이란 명칭은 내가 제안했고 노대통령과 김종필총재가 좋다고 해서 채택됐다』면서 『약칭을 민주당으로 하자는 얘기까지도 했었으나 이견이 있어 나중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소개. 김총재는 『앞으로 국정전반에 관해 깊이있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며 3자가 1주일에 최소한 한번은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이 시간 이후 민주당이 여당이냐』는 질문에는 『국가경영에 책임지는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시인. 김총재는 이날 설명에서 『내각제문제는 잠시 논의했으나 내가 천천히 얘기해도 되는 문제라는 점을 주장,깊이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아무 결론이 나지 않았음을 거듭 강조해 눈길. 김총재는 『거국내각 구성 또는 민주당 입각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함께 경영한다는 말에 모든 것이 포함되지 않았느냐』고 말해 부정하지 않는 태도. 한편 이날 이기택총무가 『신당 합류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김총재 노선에 대해 사실상 승복의사를 밝힘에 따라 민주당내에서 신당참여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인사는 최형우 김정길 노무현 장석화 김광일의원과 김상현부총재 정도로 압축되기도. ▷공화당◁ ○…이날 하오 7시45분쯤 마포 당사로 돌아온 공화당의 김종필총재는 당무회의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대부분의 소속의원들과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 출입기자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30여분 동안 회담내용을 설명. 김총재는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고 공동선언문에 담긴 내용이 주요 골격』이라고 운을 뗀 뒤 『9시간의 회담중 신당창당 이후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방법으로 해나가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부분이 가장 길었다』고 소개. 김총재는 지자제실시 연기방안이 제기되고 있다는 보도등에 대해서도 언급,『당초 약속된 대로 시행키로 확인했다』고 밝히고 『거국내각 구성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지적. 김총재는 특히 신당창설 움직임 이후 지역감정이 다시 노골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고의로 어느 지역이나 특정인물을 배제한 적도 없고 제한을 둔 적도 없다』고 강조하고 『4당체제 자체가 지역적으로 분할돼 있었던 만큼 이번 신당창설이 단계적 치유방법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해석.
  • “IPU 단일대표단 거부/김 의장,평양 총회는 지원 용의”

    김재순국회의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측의 국제의회연맹(IPU) 남북단일대표단 구성 제의와 관련,『IPU규약에도 어긋나고 비현실적이며 선전용에 불과하다』며 이를 거부했다. 한국측 IPU단장인 김의장은 북한측 양형섭단장이 지난 17일 서신을 통해 『올해 제84차 IPU총회를 평양에서 열고 이 총회에 남북단일대표가 참석하는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한 데 대해 18일 국회의장단ㆍ여야 4당총무ㆍ국회통일특위위원장 연석회의를 거쳐 이같이 발표했다. 김의장은 그러나 『북측이 평양에서 총회를 여는 것 자체는 그들의 개방을 추진하고 남북긴장완화 측면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이미 IPU서울총회를 치른 우리의 경험으로 지원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현재 진행중인 남북국회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북측은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 수출ㆍ설비투자 촉진/산업구조 조정 역점/김 한은총재

    김건 한국은행총재는 올해 통화신용정책은 경제의 안정기조를 정착시키고 금융의 선별지원기능을 강화,수출 및 설비투자를 촉진하며 산업구조 조정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19일 상오 한국은행 전 임원,부서장 및 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올해 첫 확대연석회의에서 훈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정당의 경쟁적 대북교류 지양해야”평민 움직임을 보는 전문가 견해

    ◎김일성의 대남관 교정 계기 됐으면/분열책동에 말려들면 혼란만 초래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대북접촉 시도」 방침을 놓고 정계는 물론 일반국민들 사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의 대남전략등을 고려해 보다 신중하게 검토되고 추진되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대중총재가 지난 12일 공개한 대북접촉의 기본 구상은 ▲정부와의 협의하에 평민당대표를 북한에 파견하고 ▲대표단의 방북성과가 좋으면 자신의 방북을 검토하고 ▲자신이 방북할 경우 김일성등 북한의 당정인사들과 만나 평민당의 통일방안을 포함해 남북관계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대중총재는 특히 북한측이 주장해온 「고려연방제」의 비현실성을 지적하고 자신의 「공화국연방제 통일방안」을 설명,이해시키는 한편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를 주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많은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정당차원의 정치적인 교류가 남북 관계개선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원칙적인 찬성의 입장을 보이면서도 『북한에 의해 정략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부작용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김갑철교수(건국대)는 『평민당이 북한과 접촉하기 전에 정부측과 모든 문제에 대해 의견을 조정한다면 별 무리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각각의 정당이 정당차원에서 방북,북한당국과 어떠한 합의를 도출한다 할지라도 정부가 그것을 수용하지 않을 때,또 정부와의 이견이 발생할 때 그 합의를 실천할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따라서 정당차원의 정치교류가 애초의 발상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정용석교수(단국대)는 『평민당의 대북한 접촉이 「순수한」 의미에서 추진되고 또 북한에 의해 수용된다면 이는 남북 긴장완화와 정치적 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북한이 1948년 4월 평양의 모란봉극장에서 개최한 남북 제정당ㆍ사회단체 연석회의이후 정치적 선동과 대남 교란책동의 일환으로 제정당ㆍ사회단체 연석회의를 꾸준히 주장해왔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교수는 『국제적으로 동서독간의 국경 개방으로 상징되는 탈이데올로기화가 촉진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북방정책이 과감히 추진되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을 고려할 때 야당의 대북접촉은 시도해볼 만한 도전일 수 있으나 북한의 책략에 말려들 경우 남북 관계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실망과 어지러움」만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정교수는 또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 최고위급 당국자ㆍ정당수뇌 협상회의」 제의와 김대중총재의 대북접촉은 구분되어야 한다』며 김총재는 북한과 우리측의 대표로서 그 문제를 논의해서는 안되며 단지 북한의 진의를 타진해보는 정도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교수는 『창구 일원화를 위해서도 개개 정당의 개별적인 통일방안 논의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말하고 김대중총재가 방북해 자신의 공화국연방제 통일방안에 대해북한과 직접 논의,타협안을 찾아낸다 해도 정부측에서 이를 수용하지 못할 경우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철균교수(통일연수원)는 『지난해 김일성의 신년사에서 드러났듯이 북한의 대남전략의 하나가 정계분열 책동이다. 김대중총재의 방북은 이런 의미에서 4당분열을 책동하는 김일성의 대남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고 남북 정상회담의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3야당의 총재들이 대북창구 일원화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김총재의 대북접촉은 오히려 김일성의 4당분열 책동을 막아내는 데 일조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교수는 또 『북한이 현재 변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중국에서 개방ㆍ개혁정책이 다시 추진될 경우 북한 또한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며 남북대화에도 보다 적극 대응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야당지도자들이 정부와 긴밀한 협조하에 북한과 접촉,「4당을 분열시킬 수 있고 학생데모에 의해 현정권이 붕괴될 수 있으리라」는 김일성의 오판을 깨우쳐 줄 경우 북한의 대남통일전략의 변화를 유도,남북 정상회담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석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실장은 『북한이 이미 오래전부터 정치협상을 제의해왔으나 우리측은 북한의 이같은 제의가 각기 의견을 달리하는 우리측의 정당과 사회단체들을 한데 묶음으로써 국론을 분열시켜 보겠다는 대남 교란전략의 하나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이를 거부해왔다』고 전제하고 평민당의 대북접촉은 북한이 자체 변화를 유도,남북 관계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희망적인 측면과 현재까지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북한의 대남전략등을 고려할 때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란 부정적인 측면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정계개편ㆍ위기경제 놓고 “갑론을박”/민정 지구당위원장 회의 속기록

    ◎“정국 안정 위해 범민주세력 결집 절실”/“경제 깨지면 설곳 없다”자성의 소리도 11일 금년들어 처음으로 열린 민정당지역구위원장ㆍ전국구의원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계개편ㆍ경제위기ㆍ지자제 등 정국현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말 정계개편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사임한 박준규 전대표에 대한 성토가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상오 9시30분부터 시작된 주제발표에서 이승윤정책위의장은 「우리당의 90년대 국정개혁방향」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세계경제의 조류에 맞추어 이제는 값싼 임금에 의존하던 유치산업은 지양하고 기술혁신으로 경제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앞으로는 환경ㆍ복지ㆍ문화ㆍ보건후생문제를 다루는 부처에 우수한 공무원이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 이어 이종률위원장(서울 서초갑)은 정치ㆍ사회분야의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의 4당체제와 여소야대의 구조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문제점을 나열한 뒤 『그러나 민정당이 과반수미확보에서 오는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특정정당과 연합하는 것은 당내외의 합의와 대야협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결론이 날 문제는 아니다』고 밝혀 정당연합에는 매우 조심스런 모습. 마지막으로 경제분야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선 서상목의원은 민정당이 90년대에 추진해야 할 10대 정책과제로 ▲기업의욕의 고취 ▲산업평화의 정착 ▲지역간 균형개발 ▲주택및 토지정책 등을 열거하면서 ▲종업원지주제 확대 ▲이공계 대학정원확대 및 재정지원 강화 ▲과학기술투자확대를 위한 방위비의 단계적 감축 등을 실천방안으로 제시.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첫 발언자로 나선 박은태위원장(서울 노원을)은 『우리 경제는 몰락과정에 직면해 있으며 경제가 깨지고 나면 민정당이 설곳은 없다』며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거론하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고유업종보호등 자신이 제시한 4가지 건의안을 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엄포. 김원웅위원장(대전동)은 『최근의 정계개편 논의과정에서 민정당의 간판을 내리겠다고 한 박전대표의 발언은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석연찮은 대목이 많다』면서 목청을 높여가며 박 전대표를 맹공. 이에 흥분한 박 전대표는 발언권도 얻지않고 단상에 올라와 『6ㆍ29이후 민정당에 들어와 야당과 가깝게 지냈다고 색안경을 끼고 보지말라』고 목청을 높이면서 『같은 동지끼리 어떻게 할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마구 퍼부을 수 있느냐』고 역공. 오유방의원은 『국민이 4당구조를 선택했다고 하나 지난 2년간 지역당 구조가 심화되고 1인 붕당체제가 강화되는 등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국정의 안정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정당연합을 추구하되 장기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와 통일을 지향하는 범민주민족 세력이 결집해야 한다』며 지난 10일 중집위에서 자신이 개진한 「범민주민족세력연합론」을 소상히 설명. ○…이어 진행된 지자제 대책마련을 위한 분임토의에서는 2사람이상을 뽑는 광역지방의회의원 선거에 연합공천은 필요없으며 읍 면 동 단위로 한사람씩 뽑도록한 기초자치단체의원정수에 대해서도 당안을 수정,중선거구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 지자제실시 시기와 관련,서울ㆍ호남ㆍ경남ㆍ충청지역 등 민정당 약세지역 지구당 위원장들은 여권의 약세와 경제위기등을 이유로 지자제 선거실시 시기를 늦추거나 광역ㆍ기초자치단체의회 선거중 하나만 올해 실시토록하자는 의견도 대두.
  • 민정,「정책연합」 추진/지구당위장 회의/정계개편엔 신중 반응

    민정당은 11일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연수원에서 소속의원및 지구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정계개편과 지자제 실시,경제난국 극복,남북 관계개선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계개편의 필요성과 함께 민정당이 계속 정국 주도세력이 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나 정계개편의 본격 추진시기와 구체적 방법에는 다소 견해가 엇갈렸다. 오유방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빨리 정계개편에 대한 당의 컨센서스를 만들어 금년내의 적절한 시기에 정당 연합을 이룩,연립정부를 구성해야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정당간 통합,나아가 범민주민족세력 연합을 통한 새 정당결성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원웅지구당위원장(대전 동구)은 『정계개편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구정치인의 생존수단으로 추진되어서는 안되며 공개적으로 논의ㆍ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정당 지도부는 정계개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며 박준병사무총장은 『당의 기본입장은 10일 노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그대로』라면서 『신중하지만 순발력있게 대처하겠다』고 말해 일단 관망후 적절한 시기에 정계개편을 주도할 뜻을 시사했다. 정동성원내총무는 『4당체제의 부정적 정치행태를 타파하고 90년대에 맞는 생산적 국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당주도로 정책연합ㆍ제휴를 활발히 해나가겠다』고 말해 정계개편에 앞서 각당간 정책연합을 펴나갈 뜻을 밝혔다.
  • 평민 범민주통합위 위원장에 최영근씨

    평민당은 10일 상오 총재단ㆍ고문 연석회의를 열고 범민주통합 특별대책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최영근부총재,위원에 김원기총무와 김영배ㆍ박실ㆍ이협ㆍ조승형ㆍ이상수ㆍ이해찬의원 및 한영수ㆍ임채정당무위원을 임명했다.
  • 「비례대표제」등 배제/무소속ㆍ정당후보 기탁금 차별 없애

    ◎민정,지방의회 선거법안 마련 민정당은 9일 전국 15개 시ㆍ도의회의 의원정수를 12명(제주)에서 84명(서울)까지 총6백28명으로 하고 후보자의 합동연설회를 폐지하는 대신 개인연설과 찬조여설이 가능토록 하는 내용의 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시안을 마련했다. 민정당은 11일 전국지구당 위원장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와 당정회의를 거쳐 중집위에서 최종안을 확정,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시안은 의원정수를 시ㆍ도의회의 경우 행정구역(시ㆍ군ㆍ구)마다 2인씩 하고 인구 30만명 이상 초과시는 20만명마다 1인씩 추가토록 했으며 행정구역이 2개 이상의 국회의원 선거구일 때는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2인씩 선출하기로 했다. 개정시안은 후보자의 호별방문은 금지하되 관혼상제시의식장소ㆍ시장ㆍ상가 등 공개된 장소는 방문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하고 선거운동원도 선거사무소당 15인,선거연락소 5인,투표구마다 3인 등으로 대폭 늘렸다. 또 정당공천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기탁금 차이없이 광역자치단체는 7백만원,기초자치단체는 2백만원으로 해 차별규정을 없애고 무소속 후보자의 추천인수도 시ㆍ도의원은 2백인 이상 3백인 이하,시ㆍ군ㆍ구의원은 30인 이상 50인 이하로 하향조정했다. 민정당은 또 비례대표제와 여성의원 할당제는 도입않기로 하고 투표방법은 단기명투표로 하기로 했다. 연합공천 방법에 대해 민정당은 현행정당법에 대해 복수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규정에 근거해 연합공천방안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법규정에 의해 후보자를 특정정당이 추천하고 다른 정당이 지지를 표시하는 방안 ▲법규정없이 관행에 의하는 방안을 두고 계속 검토키로 했다.
  • 향후 정국 가닥잡기 의중 탐색/3야,청와대 회담 준비 어떻게 하나

    ◎지자제 연합공천등 제휴 모색 김대중 총재/「보수연합」 구상설명,협조 촉구 김영삼 총재/내각제 거론,여권의 반응 타진 김종필 총재 정계개편 문제를 놓고 정치권 전반의 열기가 한창 달아오르는 속에서도 평민ㆍ민주ㆍ공화 등 야3당은 오는 11일부터 사흘동안 연쇄적으로 열리는 노태우대통령과 청와대회담에서 거론될 의제설정과 사안별 입장조정 등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는 이번 회담이 여ㆍ야 정상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만난다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가장 큰 정치현안인 정계개편과 지자제실시문제 등에 대한 여권수뇌부의 구상을 타진하고 기타 현안에 대한 각 당별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절대호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정계개편문제는 여권의 구도에 따라 예상밖의 방향으로 진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심도있는 이야기가 오갈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또 지자제실시와 관련해서도 연합공천 등에 대한 의중을 떠보고 선거와 관련한 여권의 협조 내지는 보장을 얻어내려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평민당◁ 김대중총재는 2월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인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개폐 등 이른바 「법적청산」 문제및 지자제 관련법안을 마무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내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중에 실시될 지방의회선거가 평민당의 정국주도력을 고착시키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어떠한 상황변화에도 지자제 실시는 연기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이에 대한 여권의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는 또 민주ㆍ공화당의 통합움직임 등과 관련한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성급한 정계개편 논의는 부당하다』는 의견을 내세워 이에 대한 여권의 의도를 심도있게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방의회선거에 있어 민정ㆍ민주당간의 연합공천 가능성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측통들은 김총재가 지난 연말 청와대 연석회의가 끝날 무렵 『정초 적절한 시기에 노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5공청산 이후 노대통령과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시사해온 점으로 미루어 민정ㆍ평민의 제휴를 통한 장기적인 정국안정 구상을 거론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김총재는 9일의 당무지도 합동회의에서도 거론한 것처럼 5대 사회악(폭력ㆍ마약ㆍ투기ㆍ인신매매ㆍ부패)과 민생문제(물가ㆍ주택ㆍ교통ㆍ공해ㆍ입시)에 대한 정부측의 확실한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북정책과 수출부진 등에 대해서도 중점거론하며 적극 협조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민주ㆍ공화 통합등 보수연합 정계개편 구상에 대한 입장을 설명한 뒤 노대통령의 심중을 헤아리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는 이를 위해 현 4당체제 아래서는 바람직한 정국운영이 어렵고 설사 민주ㆍ공화의 통합이 있더라도 민정당쪽에는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계개편에 대한 여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새해에는 진보정당 등 모든 정파를 제도권 안으로 수용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가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김총재는 이와 함께 구시대의 갈등청산및 5공청산의 최종정리 측면에서 「전교조」 「전노협」 등에 대한 정부측의 합리적이고 유연한 대응및 해직공무원ㆍ삼청교육 피해자들에 대한 조속한 보상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및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효율적인 대책 마련등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는 특히 오는 3월초로 예정된 소련방문의 취지등에 대해 설명하고 북방외교에 대한 정부 차원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노대통령의 복안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김종필총재도 13일로 예정된 노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정계개편 문제와 관련,자신의 「색깔론」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며 노대통령의 의중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는 이번 노대통령과의 회담결과에 따라 자신의 정계개편 구상을 보다 분명하게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는 이미 지난해 7월10일 노대통령과의 단독회담에서 현 4당체제를 변혁시키는 정계개편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 만큼 이번에는 공화ㆍ민주의 단순통합 차원을 뛰어넘는 「범보수연합」의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총재는 또 자신이 거듭 주장해온 내각제로의 권력구조개편 문제를 거론하며 여권의 심도있는 답변을 받아내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5공청산의 후속적인 조치에 대해 정부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노사문제ㆍ민생치안ㆍ수출부진 등 사회ㆍ경제적 현안문제들을 포괄적으로 거론하며 효율적인 대응을 강조할 것으로 여겨진다.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회담은 좀처럼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민주ㆍ공화의 통합설 등에 대한 실체를 보다 확실하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민주­공화 합당에 「유신」장애 안된다”/김영삼 총재

    ◎「통합추진」첫 직접거론/여선 보수대연합 주도채비/야 소장의원들,“평민ㆍ민주 통합” 서명/평민연은 “당내논의 공식화”방침 민주당 김영삼총재가 공화당과의 통합을 직접거론,민주ㆍ공화당의 합당움직임이 보다 구체화되는 가운데 야권통합파 의원들이 서명작업에 들어가는가 하면 민정당은 민정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방안마련에 착수하는등 정계개편 움직임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8일 저녁 『공화당과의 통합에 대해 유신잔당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해 공화당과의 합당계획을 추진중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총재가 자신의 정계개편 구상과 관련,공화당과의 통합문제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공화당 김종필총재와의 골프회동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8시부터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진행된 미주 해외동포 세미나의 「해외동포와 민주당의 대화」시간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정계개편은 온건민주세력이 뭉치자는 것』이라며 자신의 개편구상내용을보다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이날 『10년전의 일을 계속 거론하는 것은 잘못이며 시야를 넓혀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거듭말해 유신논란이 정계개편의 장애물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연합공천문제와 관련,『천천히 하는 것이 좋으며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지자제선거 직전에 했으면 한다』고 말해 자신의 정계개편 구상이 조속히 실현되지 않을 경우 연합공천도 검토할 수 있음을 밝히는 동시에 『큰 정당일수록 연합공천은 필요없다』고 덧붙여 정계개편추진이 공화당과의 합당 이상을 의미하는 폭넓은 것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민정당은 민주ㆍ공화 등 야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정계개편문제와 관련,9일 상오 중집위와 11일 소속의원및 지구당 연석회의를 열어 정계개편및 지자제실시문제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정당은 일부 야당의 개편논의에 대해 일단 주시한다는 입장이나 정계개편이 민정당의 해체나 신당결성 등을 통한 개편이 아니라 민정당이 주도하는 정책연합을 통해 우선 원내안정을 기하고 정치연합과정을 거쳐 보수대연합으로 개편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병사무총장은 8일 이와 관련,『민정당이 1백28석의 의석을 갖고 대통령을 총재로 하고 있는 집권당으로 조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민주ㆍ공화당의 움직임이 민정당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해 당분간 관망하되 민정당 주도의 개편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ㆍ공화 양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평민ㆍ민주당내 일부 중진및 소장파 의원들은 평민ㆍ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통합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평민당의 이상수ㆍ이해찬의원과 민주당의 김정길ㆍ장석화ㆍ노무현의원 등은 7일과 8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통합서명운동을 끝내기로 했다. 이와 관련,평민당내 재야출신모임인 평민연은 8일 여성백인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당에 야권통합논의를 공식 제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평민당은 8일 총재단회의에서 『지금은 임시국회에서의 법적청산문제와 지방의회선거 등 산적한 현안들을우선적으로 처리하는 데 당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여 평민ㆍ민주 양당 중심의 야권통합논의를 둘러싸고 평민ㆍ민주당이 각각 내부진통을 겪는 모습이다. 여야는 오는 11일 김대중 평민당총재를 시발로 13일까지 계속될 노태우대통령과 3야 총재간의 청와대 개별회담에서 정계개편을 포함한 향후 정국운영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어서 정계개편 움직임은 주말을 고비로 크게 가속화할 전망이다.
  • 정치발전의 새 구도(사설)

    노태우대통령과 세 야당 3김총재와의 개별회담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정국과 관련,주목된다. 그 성사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정치 지도자들간에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이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국의 전개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영수회담의 개최는 우선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하다. 우리는 지난 연말까지 5공청산 문제를 정치적으로 매듭짓고 전진과 발전의 새로운 90년대를 열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지난해 마지막날 국회 5공ㆍ광주특위 연석회의를 통해 전두환 전임 대통령의 증언을 들었다. 그러나 여야의원들과 증인 모두의 미숙으로 뒷맛이 씁쓸한 결과를 빚었다. 이런 뒷맛을 줄이고 90년대에야말로 잘해나가야겠다는 국민적 각오와 의지를 북돋워주기 위해 여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1노3김」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이들이 각 정당의 구심점이며 사실상 정치권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이 영수회담이다. 각당 총재는 이미 지난해 12ㆍ15 영수회담을 통해 5공청산 문제에 대한 대타협을 마련한 바 있다. 또 파란을 가져왔던 전씨증언 이후 노대통령이 지난 3일 5공청산 종결을 선언했고 3김총재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종결」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새 시대를 만들어나가기에 미흡해보인다. 정치권,특히 정치지도자들이 새로운 청사진이나 계획을 내놓고 국민적 합의를 창출해나가는 의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과거 당리당략 위주의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기 위해서라도 이같은 대화모임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서는 여야간의 어떤 쟁점을 푸는 형식이 아니고 당면한 민주화의 방향이나 장래의 정치구도,또는 정치상의 창출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민주화 방안으로는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문제가 제기될 것이다. 특히 여야가 우선적으로 다루기로 합의한 안기부법과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와 지방자치단체 의원선거법 문제가 제기되겠지만 「법적 청산」이다,뭐다 하면서 새로운 정략적 쟁점을 만들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를 보는 안목에서 다루어지고 처리되어야 할 것이다. 지자제 문제는 주요한 민주제도의 새로운 정착에 유념하여 지역정당의 병폐를 줄이고 여성ㆍ농민 등의 참여기회가 확대되는등 참다운 「풀뿌리 민주주의」가 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어나가야 한다. 정치발전 문제는 역시 현재의 여소야대 4당체제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정당체제가 안고 있는 비능률과 불합리,그리고 정쟁의 요소 등을 감안하여 새로운 정당구조로의 개편이 반드시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현재의 4당체제가 띠고 있는 지역 편중성과 이념ㆍ정책보다는 인맥 위주의 후진성을 띠고 있기에 이를 시정하려는 노력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다만 이러한 노력은 그동안 우리 모두에게 나쁘게 작용했던 정치 지도자들의 사욕과 파당주의에 대한 겸허한 반성에서 출발되어야 할 것이다.
  • “남북정상회담 회피 의도” 통일원 논평

    통일원 당국자는 3일 북한 김일성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 최고위급이 참가하는 당국과 각 정당수뇌들의 협상회의」를 제의한 것과 관련,『형식상 최고위급당국(정상)을 분리 지칭함으로써 일견 남북 정상회담을 수용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측이 참석범위를 정당수뇌와 함께하는 협상연석회의를 주장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보아 이는 지난해 「정치협상회의」 제의와 본질적으로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서 사실상 남북 정상회담을 회피하는 태도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북측이 군사분계선 우리측지역의 콘크리트장벽 제거를 「자유내왕」 「전면개방」의 실현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으나 이 지역에는 콘크리트장벽이 있지도 않다』고 지적하고 『이는 북측이 베를린장벽처럼 우리측이 장애물을 설치한 것으로 대내외에 선전,남북간 긴장ㆍ대결의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어떤 심판도 달게 받겠다”/전 전대통령,서면답변내고 백담사로

    ◎증언 소란끝에 중단,파행종결/「광주」 군 배치ㆍ이동 관여 안했다/정치자금 민정외엔 준일 없어/증언내용 전두환 전대통령은 구랍 31일 재임기간중 정치자금문제에 대해 『개인 또는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바 있다』고 말하고 『민정당 이외의 특정인에게 정치자금을 준 일은 없다』고 밝혔다. 전 전대통령은 이날 국회 5공 및 광주특위 연석회의로 열린 청문회에 출석,이같이 말하고 『이 문제에 대해 입을 열게 됨으로써 과거청산의 마무리가 아니라 청산의 새로운 시작이 되고 과거의 수렁에서 헤어날 수 없게 될까 두렵다』며 구체적인 정치자금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전 전대통령은 6ㆍ29선언에 대해 『6ㆍ29선언은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이 어떻게 실현되고 추진돼 정치발전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 경위나 배경을 들추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정치이면의 얘기는 현실정치에 민감한 영향을 주지 않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서는 훗날 회고록 등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대통령은 광주사태에 언급,『초동 진압단계에서 계엄군의 강경진압과 악의적인 유언비어에 자극받은 일부 시민의 과격시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하고 『본인은 당시 군의 배치이동 등 작전문제에 대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말해 광주사태진압 및 발포와 무관함을 주장했다. 전 전대통령은 『본인은 광주 무력진압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겠고 시민 상대의 사태수습을 군작전 개념으로 한다는 것은 현명치 않다는 의견을 계엄사 지휘관들에게 전달한바 있다』고 말하고 『자위권행사 문제는 군인복무 규율에 따라 불가피한 상황하에서 행사된 것으로 판단되며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5월22일 자위권발동도 가능하다는 계엄사의 작전지침이 하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 전대통령은 『12ㆍ12사태는 박정희대통령 시해사건 수사도중에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이었을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사전에 준비된 병력출동 계획도 없었다』고 밝히고 『12ㆍ12사태는 시해사건에 대한 수사책임자인 본인이 주도한 것이며 그로 인해 야기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본인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전 전대통령의 증언 부실 등을 이유로 여야간 야유와 고함ㆍ몸싸움이 속출해 8차례나 정회를 거듭한 끝에 민정당측과 전 전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야3당 의원들만으로 자정을 넘겨가며 파행적으로 진행되다 1일 0시50분에 산회됐다. 이날 저녁 7시30분 5차례의 정회끝에 속개된 회의에서 광주문제에 대해 증언하는 가운데 평민당의원들이 격렬하게 항의,민정당의원들과 격돌을 벌였고 정회가 선포되자 민주당 노무현의원이 전 전대통령을 향해 명패를 던지는 사태가 발생,민정당측이 서면사과를 요구했으나 야당이 이를 거부하자 민정당과 전 전대통령은 증언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날 파행적인 청문회 결과 야당측이 위증시비를 제기하는 한편 부실답변을 계속 문제삼고 있고 특히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증언에 대해 평민당과 재야 등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전대통령은 이날 증언이 중단된 뒤 서류로 제출한 나머지 증언을 통해 광주에서의 발포건의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 지휘계통에 있지 않았던 입장에서 건의를 받을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부인하고 『광주의 책임소재가 누구에게 귀속되건 당시 정부와 군의 요직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책임 일부를 통감하지 않을 수 없고 재임중 상처를 치유,해결하지 못한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자책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규하 전대통령의 하야 동기에 대해 『최대통령이 하야시 발표한 성명내용에 비춰 헤아려 볼 수 있을뿐 다른 동기가 있었는지에 관해 추측해 말하기 어렵다』고만 답변했다.
  • 「광주」걸려 몸싸움 난장판…“서면매듭”/“5공청산 대단원”증언안팎

    ◎민주의원 명패 던지고 평민의원 삿대질/“22일 자위권 발동” 답변에 분위기 험악/욕설ㆍ야유… 의원끼리 멱살잡고 육탄전/8차례 정회소동… 노 의원,서면사과 거부 ○실증언 1시간50분 ○…섣달 그믐날인 31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증언을 듣기 위해 열린 국회 5공ㆍ광주특위 합동청문회는 상오 10시에 시작해 8차례나 정회사태가 벌어지는 진통속에 새해가 시작되는 자정을 넘겨 차수변경까지 해가며 마라톤 진행. 이날 전 전대통령의 국회증언은 80년대를 마감하고 새 정국을 열리라는 역사적 상징성과 국민 일반의 기대를 갖고 있었음에도 답변내용을 문제삼는 야당의원들의 거센 항의와 여야합의에 따른 회의진행을 요구하는 여당원들간의 실랑이 때문에 전 전대통령의 실질증언 시간은 1시간50분에 그쳤고 광주관련 뒷부분과 보충질의 등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종결. 회의벽두 전 전대통령이 질문사항에 대한 답변을 하기에 앞서 전직대통령으로 사상 처음 국회증언대에 선 감회를 피력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을 때만 해도장내는 엄숙한 분위기. 그러나 각론에 들어가 전 전대통령이 5공당시 여러 조치들이 불가피했던 점도 있다는 것을 강조하자 흥분한 야당의원들이 고함을 지르며 일어났고 이에 여당의원들도 맞고함으로 맞서 극도의 환란상을 연출. 특히 광주문제와 관련,군의 자위권 발동을 거론하는 순간 평민당의 일부 비특위의원들이 거친 욕설을 해대며 전 전대통령에게 달려들었고 민주당의 노무현의원은 증인석으로 명패를 집어던지는 「상식밖의」 행동을 하자 민정당과 전 전대통령측이 청문회에 불참,결국 회의가 「파탄」에 도달. 청문회가 파행으로 흐르자 야3당은 「위증」 및 「불출석」 등을 이유로 국회고발을 거론하는 등 증언이 새 불씨로 등장할 때에 대비했고 민정당측은 일부 야당의원들이 「의원답지 못한 폭력적 행위」로 인한 불상사라고 야당측을 비난. ○회의속개 합의 불발 ○…회의장 소란으로 31일 저녁 7시55분부터 정회가 시작된 뒤 여야는 간사회의를 통해 ▲명패를 던진 노무현의원의 서면사과 ▲소란행위를 유발했던 조홍규ㆍ정상용ㆍ이철용의원(평민)을 회의장에 출석시키지 않기로 합의,회의를 속개할 예정이었으나 노 의원이 구두사과 발언을 고집한 데다 조의원 등도 회의장 방청을 주장,결국 밤 11시 증인의 불출석 속에 야3당측 의원들만 자리를 한 가운데 회의를 속개. 회의 속개후 신상발언에 나선 노무현의원은 『명패를 던진 것은 사실이나 그같은 사태가 발생했던 당시는 이미 정회가 선포된 뒤였고 증인이 퇴장한 지 상당시간 지난 뒤였다』면서 『회의벽두부터 국민의 여망을 외면하는 방향으로 회의가 진행된 데 대해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 ○자정무렵 기자회견 ○…전 전대통령은 이날 밤 11시55분쯤 증인대기실로 쓰던 국회 2층 국무위원대기실에서 이춘구총장ㆍ이한동총무 등 민정당의원 20여명과 백담사측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통해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물을 10분간에 걸쳐 낭독. 전 전대통령은 『알고 한 일이건 모르고 안 일이건 제가 맡고 있던 그 시대의 일은 전적으로 최고책임자인 저의 책임』이라면서 『국민이 내리시는 것이라면 죽음의약사발도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 기자회견을 마친 전 전대통령은 『오는 백담사에서 새벽에 출발하느라 제대로 잠을 못잤는데 이제 다시 백담사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기자 여러분에게 할 말도 많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자』는 말을 남기고 국회를 출발. 전 전대통령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은 당초 서면답변서 낭독을 마친 뒤 신상발언용으로 준비됐으나 청문회가 중단됨에 다라 기자회견문으로 대체됐다는 후문. ○“합의사항 파기” 비난 ○…전 전대통령이 1일 새벽 0시10분쯤 국회를 출발하자 민정당은 의원간담회를 갖고 해산할 것을 결정했으나 이춘구총장ㆍ이한동총무ㆍ박철언정무1장관 등은 따로 남아 구수회의를 계속하다 0시30분쯤 모두 귀가. 이날 의원간담회에서 이 총무는 『전 전대통령이 엄청난 수모와 온갖 굴욕을 감내하며 과거청산 마무리를 위해 증언대에 섰다』면서 『그러나 야당의원들은 자기들 총재의 합의사항도 파기하면서 모욕적인 행동을 자행했다』고 비난. 이에 앞서 이 총무는 31일 밤 11시40분쯤 증인대기실로 전 전대통령을 찾아 증언이 계속되기 어려움을 최종 통보. ○…이날 5차례 정회끝에 하오 7시51분 속개된 청문회에서 전 전대통령이 발언대에 나와 『5월22일 자위권 발동…』이라고 말하는 순간 1층 의원방청석에서 청문회를 지켜보던 평민당의 정상용의원을 선두로 이철용ㆍ조홍규의원 등 「구경꾼」들이 『살인마 전두환』 『사람을 죽여놓고 무슨 자위권이냐』 『발포책임자부터 밝혀라』고 고함치며 단상앞으로 뛰쳐나오자 이들을 육탄저지하려는 민정당의 강우혁ㆍ권해옥의원 등과 서로 멱살을 잡는 등 육탄전이 벌어져 한순간 아수라장. 몸싸움이 점점 격력해지면서 이철용의원이 전 전대통령의 바로 곁에까지 다가와 욕설을 퍼붓자 문 위원장은 7시55분 재빨리 정회를 선포. 이에 전 전대통령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 변호사와 정동성의원(민정)과 함께 청문회장을 나서자 갑자기 노무현의원(민주)이 자신의 책상위에 놓여있던 명패를 집어들어 전 전대통령이 서 있던 발언대를 향해 투척. 한편 1층 청문회장의 소란과는 별도로 2층 방청석에서도 평민당측방청객과 민정당측 방청객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속개 못한다” 흥분 ○…평민당 정상용 이철용의원들의 소란과 민주당 노무현의원이 자신의 명패를 집어던져 정회가 선포되자 민정당의원들은 의원실로 내려와 특위위원회의 및 당소속의원간담회를 잇달아 열고 긴급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 민정당의원들은 노 의원이 던진 명패를 들고와 『이런 짓을 하는 게 어떻게 국회의원이냐』 『회의를 계속할 수 없다』며 흥분된 모습이었는데 이춘구총장도 『노 의원의 명패를 돌려주지말라』고 지시하는 등 강경 발언. 백담사측의 이양우변호사도 울먹이는 표정으로 당지도부를 찾아 『이런 상태로 증언이 되겠느냐』고 하소연. ○…이날 상오 10시부터 시작된 청문회는 전 전대통령의 5공특위 질문사항에 대한 답변이 약 1시간에 불과했음에도 4차례의 정회와 의사진행발언,답변도중의 소란으로 하오 4시20분쯤에야 5공부분이 마무리되고 광주부분에 대한 답변이 시작. 황명수위원장은 이날 증언에 앞선 인사말에서 전 전대통령에 대해 『5공비리의 정점에서 초법적 통치권을 행사했던 증인은 5공정권 찬탈과정에서의 폭압과 집권기간동안 자행된 탈법ㆍ비리의 제도적 부정부패에 대해 성실하게 증언하라』며 증언을 듣기도 전에 미리부터 논죄. ○…이어 전 전대통령은 지금까지 국회청문회에 소환됐던 증인들이 위원장에게 오른손을 들고 선서문을 낭독했던 것과는 달리 발언대에 나와 선서문을 낭독한 뒤 서명날인하여 위원장에게 제출하는 것으로 선서를 대체. 전 전대통령은 특위의 질의에 대한 증언에 들어가기에 앞서 『전직 대통령의 국회증언이라는 오점을 남긴 것은 씻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과오이며 모든 것이 저로 인해 문제된 업보임을 인식하고 깊은 죄책감을 느낀다』면서 증언대에 서게 된 소회를 피력하는 순간 곁에서 지켜보던 이 변호사는 끝내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기도. ○…이어 전 전대통령이 답변에서 『일해재단 성금 모금과정에 의혹이 없으며 이같은 연구소는 나라를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강조하자 평민당의 양성우의원이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한다,우리가 여기 강연을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고 항변했으며 정동호ㆍ신재기ㆍ홍희표의원 등 민정당의원들이 『할 말이 있으면 보충질문때 해라』고 일제히 소리쳐 한차례 공방전. ○“답변 미진하다” 고함 ○…식사 정회후 하오 2시 속개된 회의는 각당 대표 1명씩의 의사진행발언후 증언을 계속 들을 예정이었으나 의사진행발언시간중 증인이 반드시 나와 있어야 한다는 평민당측의 항의소동 등으로 20분동안 여야간 고함만 오고간 채 또다시 정회소동을 연출. 황 위원장은 회의가 속개된 직후 『오전답변중 25∼26개 항목에 대한 답변이 빠져 있다』며 『이들 누락항목에 대한 답변은 광주부분에 대한 답변과 보충질의 답변이 끝난 뒤 듣기로 간사간 합의를 보았다』고 소개하며 각당 1명씩 나와 의사진행발언을 하도록 요구. 그러나 첫 의사진행발언자로 발언대에 나선 김영배의원(평민)은 『의사진행발언중에는 반드시 증인이 들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전 전대통령의 출석을 요구하자 황 위원장은 『의사진행발언은 증인이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기로여야간 합의를 했다』며 간사회의 합의내용을 소개. ○“포괄적인 답변말라” ○…국회는 하오 4시5분 5공특위의 질의에 대한 증언을 마무리짓고 사회자를 문동환광주특위위원장으로 교체한 뒤 「광주」부분에 대한 증언을 청취. 문 위원장은 여당의원들의 항의와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면밀하게 연구된 질문들이 회피되고 적당하게 넘어가는가 하면 답변이 자기정당화로 일관하고 있다』며 전 전대통령을 비난한 뒤 『포괄적으로 답변하지 말고 질의 번호에 따라 하나하나씩 답변해달라』고 요구. 한편 평민당 김대중총재는 이날 상오 연석회의장에 들어가 증언을 경청한 뒤 하오부터는 국회총재실에서 TV를 통해 증언장면을 하나하나 주의깊게 지켜봤으며 민주당 김영삼총재도 아침 일찍부터 국회총재실에 나와 김동영사무총장ㆍ이기택총무ㆍ박관용통일특위위원장 등 당 소속의원들과 전씨의 증언내용에 관해 얘기를 나누면서 TV로 전씨의 증언장면을 계속 지켜보는 등 비상한 관심을 표시했으나 공화당 김종필총재는 청구동자택에서 혼자 TV를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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