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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오케피’, “참 ‘황정민’스럽다”

    뮤지컬 ‘오케피’, “참 ‘황정민’스럽다”

    일본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작품을 각색한 뮤지컬 ‘오케피’가 지난 18일부터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며 국내 첫 선을 보였다. ‘오케피’는 악기 연주자들의 공간인 ‘오케스트라 피트’의 줄임말. 뮤지컬이 공연 중인 순간 무대 아래 오케피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왜 열정이 없나요”작은 실수도 허용하지 않을 것 같은 프로페셔널의 공간. 그러나 오케피의 뚜껑을 열어보니 그들은 산만하고 허술했으며 무려 5각관계의 ‘썸’을 타고 있었다. 술 냄새를 풍기며 오케피로 들어오는 트럼펫(최재웅,김재범)과 한가득 장을 본 장바구니를 들고 오는 첼로(백주희 김현지). 하프(윤공주 린아)는 컨덕터(황정민 오만석)와 기타(육현욱 이승원)에게 끼를 부리고 애완 토끼까지 오케피에 데려온 피아노(송영창 문성혁)는 연신 연주를 틀린다. 오케피는 우리가 상상했던 점잖은 공간이 아니었다. 잠에 취해 자신의 파트를 빼먹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자신의 악기가 아닌 다른 악기를 연주하게 되기도 한다. 이를 본 신입 퍼커션(정욱진 박종찬)은 경악한다. “왜 이렇게 대충 하냐”고. 그렇지만 오케피 베테랑 연주자들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은 채 무사히 공연을 마친다. 오케피는 자부심 넘치는 뮤지션들의 신성한 공간이 아닌, 삶의 현장이었다. 열정은 없고 권태가 난무하는 그냥 삶. 이는 오케피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에게도 해당한다. 신입사원에겐 모든 업무가 열정의 대상이지만, 시니어들에겐 심드렁한 일과일 뿐이다. “우린 원숭이들이 아냐”무대 위 여배우는 오케피에 갑질하기 일쑤다. 마음대로 음정 키를 낮추는가 하면 박자가 점점 빨라진다며 히스테리를 부린다. 오케피는 뮤지컬의 을이다. 존재감조차 없다. 이따금 오케피에 관심을 가지는 관객들은 그들을 ‘우리 안 원숭이 보듯’ 구경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을도, 구경거리도 아닌 주어진 일을 하고 있는 직업인일 뿐이다. 황정민이 직접 연출은 맡은 ‘오케피’에는 보통의 뮤지컬에서 볼 수 있는 과장된 드레스와 화려하고 번쩍번쩍한 조명은 없다. 어두운 조명 아래, 묵묵하게 주인공을 뒷받침하는 조연들의 평범한,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뮤지컬이 시작할 때 생소했던(또는 생소하지 않은) 얼굴들이 뮤지컬이 끝날 때쯤 모두 사랑스럽다. 커튼콜이 끝나고 배우들이 모두 퇴장했지만, 관객들은 공연장을 떠나지 않았다. 진짜 오케피의 연주가 끝나고 그때서야 자리를 뜨는 것이었다. 황정민은 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고 “잘 차려놓은 밥상 앞에 앉아 숟가락만 들었을 뿐”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는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밥상을 차려주는 이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회장님 차’는 잊어라! 제네시스 EQ900 직접 몰아 보니

    ‘회장님 차’는 잊어라! 제네시스 EQ900 직접 몰아 보니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이큐나인헌드레드(EQ900)는 일명 ‘회장님 차’로 통하던 ‘에쿠스’의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한 자체 최상위 브랜드다. 지난 17일 EQ900를 타고 서울 광장동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왕복 140㎞ 구간을 달렸다. 시승 모델은 EQ900 3.3 터보. 에쿠스에는 없던 새로운 V6 람다3.3 터보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다. 올림픽대로를 지나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액셀러레이터를 밟자 2t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는 마치 총알처럼 앞으로 튀어나갔다. 순식간에 시속 160㎞를 넘어섰지만 차체는 거의 흔들림이 없었다. 가속을 잠시 멈추고 스포츠 모드로 변경했다. 그리고 다시 가속 페달을 밟자 일반 주행 모드에서는 들리지 않던 엔진음이 실내에 퍼졌다. EQ900는 뒷좌석에서만 앉아 가는 ‘회장님 차’ 에쿠스에서 직접 운전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모델로 범위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 실제로 현대차가 EQ900의 사전계약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기존 에쿠스 대비 EQ900의 개인 고객 비율이 23%에서 34%로 11% 포인트 증가했다. 이 차에 장착된 첨단장치는 미래 세계를 방불케 했다. 이 차에는 자율주행차의 이전 단계 격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적용돼 있다. 실제로 핸들 오른쪽에 있는 ‘크루즈’ 버튼을 누르자 이 시스템이 작동하며 차량 스스로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했다. 잠시 운전대에서 손을 떼어도 차선을 유지한 채 나아갔다. 핸들에서 완전히 손을 뗀 지 15초 정도가 지나자 경고음이 울리며 운전에 집중하도록 했다. 첨단 장치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 차에 적용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키, 몸무게 등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시트, 핸들, 아웃사이드 미러 등을 최적의 상태로 맞춰 준다. 이 밖에 차량 문을 닫자 완전히 외부와 격리되는 정숙성, 항공기 1등석을 연상시키는 뒷좌석 등도 감동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제네시스 EQ900를 출시하면서 “EQ900는 그동안 축적한 우리의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한 차”라고 말했다. 실제로 EQ900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자신감과 ‘이래도 인정하지 않을 테냐’라는 결기가 느껴졌다. 초기 국내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EQ900는 영업일 기준 12일 만인 지난 8일 사전 계약이 1만대를 초과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EQ900의 계약이 성탄절을 전후해 1만 5000대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와우! 과학] ‘음악’에만 반응하는 뇌 부위 찾았다

    [와우! 과학] ‘음악’에만 반응하는 뇌 부위 찾았다

    일반적으로 뇌의 모든 조직과 신경은 동시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최근 해외 연구진은 뇌의 특정 부위가 오로지 음악에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의 조쉬 맥더못 박사에 따르면 측두엽의 청각피질이라고 부르는 청각 조절 중추는 사람이 음악을 들었을 때에만 체내 전기 자극을 통해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전문가들은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복합적인 소리 즉 타인의 말소리 주변의 소음을 탐지하고 ‘해독’하는 과정의 연상선산에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우리 뇌에는 오로지 음악을 탐지하고 이를 감상하기 위한 신경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는 음악과 우리 뇌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10명을 대상으로 각기 다른 소리 165개를 들려줬다. 여기에는 편집된 대화의 일부나 음악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들을 수 있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나 차량 경적 소리, 전화벨 소리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소리를 들을 때의 뇌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실시했다. 뇌신경 전달물질의 소모량 변화로 혈류량의 증가량과 감소량을 측정한 것인데, 그 결과 청각피질의 신경세포에서 음악을 포함해 각각의 소리에 반응하는 신경세포 조직을 찾아냈으며, 그중 일부는 오로지 멜로디가 있는 음악을 들을 때에만 독특한 방식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구를 이끈 조쉬 맥더못 박사는 “뇌의 이러한 기관은 태어날 때부터 유지되어 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뇌 기관의 기능은 삶에서 다양한 음악에 자주 노출 됐을 때 더욱 발전한다”면서 “다만 뇌의 이러한 기능이 음악적 능력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연구의 다음 단계는 전문적으로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나 음악에 소질이 있는 사람의 뇌 기능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 기능을 구분해 분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인간이 어떻게 아름다운 음조나 힘찬 리듬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진화해왔는지를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 저널’(Journal Neur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달에서 본 선명한 ‘푸른 지구’

    [우주를 보다] 달에서 본 선명한 ‘푸른 지구’

    NASA ‘달정찰궤도선’(LRO)이 촬영한 ‘블루마블’ 결정판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놀랍도록 선명한 ‘블루마블’의 결정판을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블루마블이란 ‘푸른 구슬’이란 뜻으로, 태양빛이 전체를 비춘 상태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은 일컫는 별명이다. 이런 사진이 처음으로 촬영된 사례는 지난 1972년 12월 7일, 아폴로 17호의 한 우주비행사가 당시 지구에서 4만 5000km 떨어진 곳에서 찍은 것이다. 그 사진은 고유명사를 뜻하는 ‘더’(The)를 붙여 ‘더 블루마블’(the blue marble. 사진 아래)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번에 공개된 최신판 블루마블은 지금까지의 어떤 블루마블보다 뛰어난 선명도를 자랑한다. NASA의 ‘달정찰궤도선’(LRO)이 최근 달 궤도에서 최상의 위치에 도달했을 때 이 사진을 찍은 결과, 이처럼 놀라운 이미지를 얻게 된 것이다. 푸른 바다와 육지, 그리고 흰 구름들이 어우러진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지구의 전체 모습이 크레이터 물결처럼 굽이치는 달의 검은색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광경이다. 우주에서 저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있을까 싶을 만큼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장면이다. NASA의 LRO 프로젝트 부팀장인 노아 페트로 박사는 “정말 놀라운 이미지”라면서 “이번 사진은 43년 전 아폴로 17호 승무원 해리슨 슈미트가 찍었던 유명한 블루마블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당시 블루마블은 아프리카 대륙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주어 사람들을 경탄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블루마블을 보면, 사진 윗부분에는 갈색의 사하라 사막이 보이고, 그 너머로는 아라비아 반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리고 남아메리카 대륙이 대서양과 태평양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 사진 왼쪽에 보인다. 시선을 달 표면으로 돌리면, 멀리 동쪽의 물결치는 구릉지 뒤에 보이는 검은 그늘은 콤프턴 크레이터다. 이 이미지는 지난 10월 12일 달정찰궤도선(LRO)이 달의 뒷면 고도 134km에서 짝은 일련의 이미지들을 합성해 만든 것이다. LRO는 2009년 6월 18일에 발사되었으며, 달 궤도를 돌면서 탑재한 7기의 정밀탐사기기로 달에 관한 중용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있다. 이 궤도선은 하루에 12번씩 달 지평선위로 떠오르는 지구 돋이를 보고 있다. 사진=NASA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케이트 윈슬렛 주연 ‘드레스메이커’ 메인 예고편

    케이트 윈슬렛 주연 ‘드레스메이커’ 메인 예고편

    영화 ‘드레스메이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드레스메이커’는 한 소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마을에서 내쳐졌던 소녀가 2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화려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25년 전 소년 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려 고향에서 쫓겨난 소년 ‘틸리’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그녀는 몰라보게 변한 모습으로 특별한 드레스를 만들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얻는다. 또한, 멀어졌던 엄마와의 관계 회복을 통해 과거의 사건과 마주하면서 점차 수면 아래에 감춰져 있던 비밀이 윤곽을 드러낸다. ‘드레스메이커’는 해가 갈수록 견고한 연기력으로 관객에게 깊은 신뢰를 얻은 배우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또 주디 데이비스, 휴고 위빙, 리암 햄스워스 등 개성파 배우들의 연기 대결 또한 기대를 높인다. 영화의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은 “1950년대 오뜨꾸뛰르(고급 봉제)의 황금기를 완벽하게 재현해 화려한 색감, 고급스러운 소재, 우아한 디자인의 드레스로 관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조셀린 무어하우스가 연출과 각본을 담당했으며 ‘물랑루즈’ 제작진이 참여해 그들이 선사할 영상미를 기대케 한다. 한편 여성감독 특유의 감성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 ‘드레스메이커’는 호주영화협회상 1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케이트 윈슬렛이 여우주연상을, 주디 데이비스와 휴고 위빙이 각각 남녀조연상을 비롯해 의상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2016년 1월 개봉 예정. 사진 영상=리틀빅픽처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피아노 연주로 듣는 스타워즈 메들리 화제

    피아노 연주로 듣는 스타워즈 메들리 화제

    스타워즈의 OST ‘제국의 행진’(The Imperial March)을 피아노 연주로 듣는다면? 지난 10일 유튜브에는 스타워즈 메들리를 연주하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소냐 벨로우소바의 모습이 담겨 있다. 우주선 모양의 피아노를 비롯, 다스베이더를 연상케하는 검은 복장과 장갑, 레아 공주처럼 흰색의 옷을 입고 연주하는 소냐의 선율이 아름답다. 지난 10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30만 33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PlayerPian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 컷 en] 수지, 광고촬영 비하인드 컷 공개

    [한 컷 en] 수지, 광고촬영 비하인드 컷 공개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이자 배우 수지의 광고 촬영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삼성물산 패션부분의 빈폴액세서리는 “2016년 봄·여름 시즌을 강타할 액서서리 트랜드를 엿볼 수 있는 브랜드 모델 수지의 광고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수지는 여성미를 물씬 풍기는 원피스와 데님룩을 선보이는 등 청순하면서도 단아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 따스한 봄 햇살이 연출된 탁자 앞의 그녀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수지의 광고 촬영 이미지는 빈폴닷컴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수지는 영화 ‘도리화가’에서 198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스르고자 했던 진채선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영상=빈폴액세서리, 영화 ‘도리화가’ 예고편 영상팀seoultv@seoul.co.kr
  • 백범일지·윤동주 시집 등 초판본 복간

    백범일지·윤동주 시집 등 초판본 복간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김구 자서전 ‘백범일지’ 초판본 등 사라질 위기에 처한 옛 책 41권이 옛 모양 그대로 되살아났다. 복간의 주인공은 출판사 한국교과서를 운영하는 출판인 전갑주씨다. 전씨는 32년째 교육·역사 자료, 6·25 전시 자료, 근현대 생활사자료 등 고서를 수집하며 옛 자료 복제본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은 태극 문양을 연상케 하는 구름과 빨간 꽃, 파란 새가 그려진 표지에 누런 속지, 한글·한자 병용 표기 등 옛 형태 그대로 복원했다. 김구 ‘백범일지’, 한석봉의 17세기작 ‘어제천자문’, 우리나라 최초 국어 교과서인 ‘국민소학독본’(1895), ‘소년잡지’ 창간호(1908)부터 11호, 6·25전쟁 당시 국어교과서인 ‘비행기’ 등도 마찬가지다. 복간본은 각 1000부씩 한정 판매된다. 전씨는 2006년부터 초판 원본을 한지에 인쇄한 뒤 손수 제본하는 수작업으로 복간을 해오고 있다. 그는 “올해 광복·분단 70년과 국어교과서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복제본을 손수 제작했다”며 “복간본 자료들이 전국 교원들에겐 연구 동기를 부여하고, 해외 동포들에겐 민족 정체성 확립에 활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민효린, 소녀 같은 사랑스러움과 우아함의 공존

    민효린, 소녀 같은 사랑스러움과 우아함의 공존

    우아함과 사랑스러움이 공존하는 배우 민효린이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 12월호를 통해 랑방 향수(LANVIN PERFUME)와의 콜라보레이션 화보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민효린은 랑방의 시그너처 향수인 ‘에끌라 드 아르페쥬(ECLAT D’ARPEGE)’ 바틀과 어울리는 연한 퍼플 컬러의 터틀넥 톱과 페미닌한 무드의 레이스 스커트, 액세서리를 매치하여 청순한 매력을 드러냈다. 또한, 그녀는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레드 컬러 드레스와 커다란 리본 헤어 밴드로 마치 특별한 날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주어, 촬영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홀리데이 시즌을 기념해, 크리스마스 데이트에 특별히 추천하는 향수가 있냐는 질문에 배우 민효린은 망설임 없이 랑방의 ‘‘에끌라 드 아르페쥬(ECLAT D’ARPEGE)’라 답하며, ‘에끌라’는 이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복숭아꽃 향기로, 기분을 즐겁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우아한 드레스에 잘 어울리는 랑방 ‘미 로(ME L’EAU)’와 첫 데이트처럼 상큼 발랄한 향의 메리미(Marry Me)도 크리스마스 데이트나 선물에는 제격이라고 귀띔하였다. 배우 민효린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이번 화보는 <마리끌레르> 12월호와 마리끌레르 웹사이트(www.marieclairekorea.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벤츠시승기] ‘SUV강자’ 노린다? 거친 남자로 돌아 온 벤츠 ‘GLE’ 타보니

    [벤츠시승기] ‘SUV강자’ 노린다? 거친 남자로 돌아 온 벤츠 ‘GLE’ 타보니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대표하는 M클래스가 ‘GLE’로 이름을 바꿔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내년 1월 새로 출시될 GLE는 BMW X5, 아우디 Q7과 국내 수입 중형 SUV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전북 무주에서 새롭게 달라진 GLE를 미리 만나봤다. 신형 GLE클래스는 엔진사양에 따라 250d, 350d의 디젤과 5.5리터 바이터보 V8 가솔린 63 AMG로 구성됐다. 시승차는 250d 4메틱 모델. 시승은 덕유산 일대 국도에서 약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도로는 만만치 않았다. 직선로도 있었지만 무주리조트에서 머루와인동굴까지 좌우로 심하게 꺾이는 곡선로와 고갯길이 많았다. 차의 진가는 좌우로 굽이치는 곡선코스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SUV 특유의 쏠림현상인 ‘롤링’이 적었다.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핸들은 여성 운전자에게 다소 두툼했으나 움직임은 민첩하고 부드러웠다. 시승차는 GLE클래스 라인업 가운데 가장 힘이 딸린다. 하지만 동급 경쟁 차량 대비 부족함이랄 게 없었다. 연비는 속도에 따라 리터당 10~13㎞를 오갔다. GLE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4830㎜ 1935㎜, 1770㎜다. 한눈에 봐도 대형 SUV의 당당함이 느껴진다. 돔 형태의 보닛과 큼직막한 라디에이터 그릴 위 홀 패턴, 날렵한 전조등이 인상깊다. 후미등은 S클래스를 연상시킨다. 날렵한 느낌 보다 남성스럽고 묵직한 분위기를 풍긴다. 벤츠는 현재 4종인 SUV 라인업을 내년 6개로 늘린다. 현재 전체 매출의 7% 수준인 SUV 부문 비중도 2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주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스타뷰] 산악영화 ‘히말라야’로 돌아온 쌍천만 배우 황정민

    [스타뷰] 산악영화 ‘히말라야’로 돌아온 쌍천만 배우 황정민

    더이상 오를 곳 없는 정상(頂上). 그곳에 섰을 때 느끼는 감정은 어떤 것일까. 연기는 어쩌면 산을 오르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연기를 등반에 빗대자면 배우 황정민(45)은 산을 제대로 탈 줄 아는 ‘산쟁이’다. 연기력으로도, 흥행 성적으로도 더이상 오를 곳이 없어 보이는데 매 작품이 산 넘어 산이란다. 그가 이번 겨울 산악 영화 ‘히말라야’를 통해 다시 관객과 만난다. 그는 사람, 인연을 먼저 생각하는 배우다. ‘너는 내 운명’으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을 때 함께 작업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오롯이 담은 ‘밥상 소감’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인간미를 돋보이게 한다. ‘히말라야’를 선택한 까닭도 첫눈에 시나리오에 반했다거나 그런 것 따위는 아니었다. 사람 때문이었다. “이석훈 감독을 비롯해 ‘댄싱퀸’ 팀이 다시 모인다는 게 좋았어요. 즐겁게 웃으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컸죠. 배우를 담는 것은 카메라이지만 카메라 버튼을 누르는 것은 사람이잖아요. 현장의 에너지가 관객에게 전달된다는 것, 공동 작업의 묘미는 거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히말라야’는 정상 정복을 그린 작품이 아니라 더욱 울림이 있었다. 에베레스트에서 숨진 후배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원정대를 꾸렸던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실화가 바탕이다. “정상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고 산을 올라가는 이야기라 다른 산악 영화와는 시작부터 달라요. 산이 주는 위대한 감정들이 분명히 있고 직접 느끼기도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걸,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주는 무엇인가가 더 위대하다는 것을 이번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다큐멘터리까지 나온 이야기를 왜 반복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영화적으로 새롭게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촬영 중반까지 헤맬 정도로 해답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강원도 영월에 20년 만에 더위가 와서 채석장에 만든 빙벽이 녹아내린 적이 있어요. 낙석 등 위험이 있어 닷새 정도 촬영을 쉬었죠. 그때 희망 원정대를 다룬 책을 펼쳤어요. 비슷하게 따라갈까 봐 읽지 않고 있던 책인데 많이 울었죠. 새로운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는데 그때 실타래가 풀리며 진짜 엄 대장이 됐어요. 촬영을 도와주던 산악인들이 산을 타는 것, 욕하는 모습까지 똑같다며 저보고 ‘홍길이 형’이라고 부르더라구요.” 혹독한 추위와 사고, 고산병의 위험이 도사린 극한 상황에서의 촬영은 정말 고됐다. 영화를 찍는 건지, 실제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촬영을 끝내고서는 집에 있던 등산복을 모두 버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보다는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가늠할 수 없었던 게 더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액션이나 멜로를 찍으면 모니터로 확인하고, 이 정도면 된다고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레퍼런스가 있는데, 산악 영화는 모두들 처음 접해 보는 장르라 그런 게 없던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연기력이야 일찌감치 인정받았지만 흥행작을 거느린 것은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 2010년까지는 ‘너는 내 운명’과 ‘부당거래’ 정도가 200만 관객 고지를 밟았을 뿐, 그 이상을 좀처럼 허락받지 못했다. 그랬다가 2012년 ‘댄싱퀸’과 이듬해 ‘신세계’로 400만명을 넘어서더니 올해 ‘국제시장’과 ‘베테랑’을 통해 1000만 봉우리 두 개를 마치 한풀이하듯 거푸 발 아래 두며 ‘쌍천만 배우’가 됐다. 이후 선보이는 ‘히말라야’라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미친 듯이 찍었으니 정말 미친 듯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몽블랑 마지막 촬영 날 한 치 앞도 안 보일 정도로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악천후가 왔어요. 해외 가이드들이 촬영 불가라는 거예요. 그런 날씨를 고대한 우리는 찍어야 하는데. 가이드들이 자신들은 책임 못 지겠다며 가버리고 우리끼리 남았죠. 진짜 좋은 장면 엄청 건졌어요. 사고 없이 촬영을 끝내고 2시간을 걸어서 숙소로 돌아온 뒤에야 ‘이제 살았구나’ 하는 마음에 서로 부둥켜안았죠. 그렇게 고생했는데 (흥행이) 안 되면 안 되는 거잖아요. 하지만 바란다고 뜻대로 되는 게 아니란 것도 알아요. 그건 관객의 몫이죠. 매 작품 산 넘어 산이에요. 아웅다웅 올라가면 뒤에 또 큰 산이 있어요. 그걸 아니까 즐기며 재미있게 하려고 해요. 흥행에만 너무 신경 쓰면 재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스태프들과 같이 웃고 떠들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많은데 이제는 절 어른으로 생각하고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순간이 온 것 같아요.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고, 형이 되고, 선배가 되다 보니 주변에서 못한다는 이야기를 아예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전 쓴소리를 들으며 더 얻고 싶은 게 많은데 말이죠. 그럴 때 외로움을 느껴요. 한편으론 어떻게든 저부터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졌죠. ‘히말라야’에서 그런 감정이 정점을 찍은 것 같아요.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그동안 짊어졌던 무게가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아 펑펑 울었어요. 희한한 경험이었죠.” 그는 ‘에너자이저’이기도 하다. 좀체 스스로에게 쉴 틈을 허락하지 않는다. 일하는 게 재미있어 쉬지 못하겠단다. 강동원과 처음 호흡을 맞춘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다 먼저 찍었던 ‘곡성’(감독 나홍진)도 내년 개봉 예정이다. 조만간 촬영에 들어가는 ‘아수라’(감독 김성수)에서는 오랜만에 악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베테랑’ 이전부터 준비 중이던 ‘군함도’(감독 류승완)에도 합류한다. 이 밖에 5년간 공들인 뮤지컬 ‘오케피’가 오는 18일 무대에 올라간다. 내년 2월까지 공연이다. 2012년 ‘어쌔신’ 때처럼 연출·연기 1인 2역에 도전하고 있다. “연기를 안 하고 있으면 배우가 아닌 것 같아요. 일할 때 제가 누구라는 게, 살아 있다는 게 느껴져요. 40대를 넘어가면서부터 즐기면서 일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돼 한 번도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소모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작품마다 새로운 이야기에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니 오히려 충전되는 것 같아요. 똑같은 작품을 반복했다면 모르겠지만요. 바쁘지만 가족들도 잘 챙긴답니다. 잠을 좀 덜 자면 돼요. 하하하.” 그는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사랑 이야기만큼 잘 알고 재미있는 게 없다고. 언제든지 ‘콜’이지만 요즘엔 시나리오를 찾아봐도 중년의 멜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도 한 번 엎어졌던 프로젝트인데 제작사를 설득해 만들게 됐다고 웃는다. “60대에도 멜로를 할 수 있게 잘 늙고 싶어요. ‘꼰대’는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제 위치가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고 기분 좋아요. 제가 해야 할 일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거든요. 내년에는 연극 한 편은 꼭 하려고 해요. 요즘 잘하지 않는 고전극으로요. 제가 하면 어쨌든 보러 오는 분들이 있을 것이고, 연극 보는 관객들이 조금이라도 늘겠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빠르다, 빠르다… 中 고속철 ‘굴기’

    빠르다, 빠르다… 中 고속철 ‘굴기’

    ‘중국 개혁 개방의 총지휘자’ 덩샤오핑(鄧小平)이 부총리였던 1978년 10월 일본을 방문해 신칸센을 탔다. 일본 측 인사가 시속 240㎞인데 느낌이 어떠냐고 묻자 “바람처럼 빠르다. 그런데 이런 기차가 일본에 왜 필요한가”라고 답했다. 고속철은 광활한 중국 대륙에서나 필요할 것 같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덩샤오핑의 신칸센 탑승 경험은 중국이 고속철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으나, 그 후 20년이 흐른 1998년에야 ‘철도 속도 제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러나 7년간의 노력에도 기차의 시속은 140㎞에 머물렀다. 결국 2004년에 독자 개발을 포기하고 일본, 독일, 프랑스 등 고속철 선진국에 손을 내밀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중국의 ‘고속철 굴기(?起)’는 상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11년이 흐른 지금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싸고, 빠른 고속철을 건설하는 국가가 됐다. 도대체 중국의 무슨 힘이 고속철 선진국을 추월하는 굴기를 가능하게 했을까. ●한 해 1500량 생산… 작년 매출 5조 5000억원 11일 중국 지린성 정부가 서울신문 등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창춘(長春)궤도객차유한공사의 고속철 열차 공장을 공개했다. 여의도 면적의 1.7배(490만㎡)에 이르는 거대한 공장에 들어서자 그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고속철 시장의 49%를 석권하고 있는 국유기업 중처(中車)집단의 자회사로 ‘허셰(和諧·조화로움)호’로 불리는 중국의 고속열차를 한 해에 1500량씩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303억 위안(약 5조 5000억원)이었다. 중국 고속열차의 40%가 드넓은 이 동토에 세워진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셈이다. ●‘모방 공장’ 아닌 고부가 첨단산업 급변하는 中 공장 내부에선 쇠를 깎는 굉음과 최첨단 전자 장비 그리고 숙련 노동자들의 민첩한 손놀림이 어우러져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비행기 격납고를 연상케 하는 규모의 개별 공장마다 열차 70량이 한꺼번에 조립되고 있었다. 1954년 철도부 직속으로 설립된 이 공장에서는 1만 8000여명의 노동자와 1200여명의 연구진이 영하 15도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땀을 흘리고 있었다. 자부심도 대단했다. 류보(劉波) 기업문화부장은 “전국 각지에 1만 7000㎞를 깔아 본 경험과 선진국 기업들과 경쟁하며 키운 기술력 덕택에 이젠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중국 고속철이 선택받을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가격 경쟁력에서는 우리가 일본, 유럽에 앞선다”고 말했다. 조잡한 제품을 모방하던 ‘세계의 공장’이 아니라 고부가 가치의 첨단산업으로 급변하는 중국의 바로 그 모습이었다. ●“7년 만에 전국 1만 7000㎞ 깔아… 경험 축적” 실제로 중국의 차량 경쟁력은 일본과 독일을 위협하고 있다. 기술력의 상징인 최고 속도에서도 지난해 시속 605㎞ 시험 운행에 성공해 세계 최고 기록을 깼다. 그동안 세계 1위는 프랑스가 2007년에 세운 574.8㎞였다. 한국의 최고 기록은 ‘해무’가 세운 시속 421㎞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열차의 수명은 30년 이상이며 최고 속도에서도 소음이 65dB을 넘지 않는다. 달리는 열차에서도 와이파이가 가능하며 2521개의 센서 카메라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달리는 상황에서도 지진을 감지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좌석 사이 공간이 3.36m에 이르고 높이가 4.05m나 돼 다른 국가들의 고속철보다 넓고 편안하다. ‘일본 기술을 추월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기술 담당 매니저인 왕레이(王雷)는 “각국이 중점을 두는 기술이 달라 일괄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면서 “세계 유수의 메이커들은 모두 우리의 친구이자 경쟁자”라고 말했다. ●자국 고속철, 세계 표준으로 만들려는 움직임 돌이켜 보면 중국의 고속철 전략은 치밀하고 대담했다. 우선 선진국에 시장을 내어주는 대신 기술을 받아들여 자체 제작 능력을 갖췄다. 이후 거대한 자국 시장에서 건설 노하우를 축적해 아프리카 등 우호적인 개발도상국에 차량을 수출했다. 차량 수출로 자신감을 얻은 중국은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과 빠른 건설이라는 ‘결합 상품’을 무기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더 나아가 자국의 고속철을 세계 철도기술 표준으로 만들어 한 해 900억 유로(약 250조원)에 이르는 세계 시장을 장악하려고 한다. 특히 초기의 시장과 기술의 맞교환 전략이 주효했다. 신칸센(일본)·이체(독일)·테제베(프랑스) 등은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이전 경쟁’을 벌였고 중국은 기술을 빠르게 소화했다. 이렇게 축적한 기술로 중국은 2008년 베이징~톈진 구간을 처음으로 개통한 뒤 7년 만에 총연장 1만 7000㎞의 고속철을 깔았다. 전 세계 고속철의 60%에 해당한다. 풍부한 시공 경험은 공기(工期) 단축을 가져왔고 값싼 노동력은 공사비 절감으로 이어졌다. 건설 비용은 ㎞당 8700만~1억 2900만 위안(약 160억~230억원)으로 유럽이나 미국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하다. 공기도 유럽이나 미국의 4분의3 수준이다. 8000㎞ 길이의 고속철로를 6년이면 완성할 수 있어 ‘차이나 스피드’란 말이 회자될 정도다. 특히 중국은 다양한 지질과 기후라는 악조건도 기술 향상의 밑거름으로 활용했다. 하얼빈~다롄 고속철은 세계 최초로 영하 40도부터 영상 40도까지 80도에 이르는 기온 차를 극복하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12월 개통된 우루무치~란저우 구간에는 해발 3607m, 길이 16.3㎞의 고산 터널이 포함돼 있다. 거대한 내수 시장에서 풍부한 운영 경험을 쌓은 중국 고속철은 이미 세계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터키에 고속철도 차량을 수출했고 올해 6월엔 러시아의 첫 고속철도인 모스크바~카잔 고속철도 사업을 따냈다. 중·일이 치열하게 경쟁했던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반둥 간 150㎞ 고속철 공사도 중국의 손에 넘어갔다. 지난 9월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일본이 눈독 들이던 미국 라스베이거스~로스앤젤레스 간 370㎞ 고속철도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고속철을 포함한 중국의 철도 차량 수출액은 267억 7000만 위안(약 5조원)이며 해외 시장이 80여개국에 이른다. 중국은 시 주석의 신(新)실크로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고속철 네트워크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2009년 고속철 해외진출 전략을 공식 발표하면서 유라시아 고속철, 중앙아시아 고속철, 범아시아 고속철 등 3개 노선의 건설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다. 글로벌 고속철 네트워크 건설을 통해 석탄, 철광석 등 에너지 자원을 수입하고 주변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다. 글 사진 창춘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104억짜리 다이아몬드, 새 주인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104억짜리 다이아몬드, 새 주인은?

    전설의 여배우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생전 가장 사랑했다고 알려진 다이아몬드 목걸이 ‘타지마할’이 오랜 법적 분쟁 끝에 다시 경매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 경매회사는 2011년 12월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보석 소장품 경매를 진행하면서 총 1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이때 낙찰된 보석 중에는 그녀가 가장 아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인 타지마할이 포함돼 있었다. 타지마할은 1972년 테일러의 다섯 번째 남편이자 영국 배우였던 리처드 버튼이 그녀의 40번째 생일을 맞아 선물한 목걸이로, 본래 인도 무굴제국의 황제인 샤자한이 애정하던 황후 뭄타즈 마할에게 선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자한은 황후를 위해 현존하는 ‘타지마할’을 건축한 황제이기도 하다. 로맨틱한 역사에 걸맞게 크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목걸이 타지마할은 2011년 경매에서 880만 달러에 낙찰됐다. 문제는 이를 구매한 낙찰자가 경매가 끝난 이후 “무굴제국 시대의 보석이 아니다. 진위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환불을 요구한 것. 타지마할 낙찰자와 테일러의 보석을 내놓은 유산신탁회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크리스티 경매회사는 낙찰자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크리스티 측은 테일러의 유산신탁회사에 720만 달러를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유산신탁회사 측은 크리스티 경매회사가 계약을 위반했다고 반격하면서 타지마할은 소유주가 없는 상태로 수년이 흘렀다. 하지만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초, 크리스티 경매회사와 테일러의 유산신탁회사가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하면서 타지마할은 새 주인을 찾을 경매에 나올 수 있게 됐다. 크리스티 경매회사와 테일러 측 유산신탁회사는 판매 반환금 및 서로 계약을 어겼다는 주장 등을 더 이상 펼치지 않는 대신, 테일러가 생전 가장 사랑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새 주인을 찾는데 힘을 합치기로 한 것. 다만 두 회사 측은 타지마할을 경매에 내놓기 전 적정 경매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내년 4월 이전까지 입장차이를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기의 배우이자 전설의 여배우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10살 때인 1942년 영화 ‘귀로’로 데뷔해 이후 다양한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두 번의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전성기인 1950년대와 1960년대에 할리우드의 아이콘이자 만인의 연인으로 사랑을 받았다. 1999년 ‘엘리자베스 테일러 에이즈 재단’을 설립하여 자선 활동을 펼쳤으며 2011년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블랙 앤 오렌지…두 얼굴 가진 ‘야누스 고양이’ 인기

    블랙 앤 오렌지…두 얼굴 가진 ‘야누스 고양이’ 인기

    로마 신화에 나오는 두 얼굴을 자긴 신 ‘야누스’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모의 고양이가 인터넷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비너스’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얼굴의 절반이 오렌지색, 나머지 절반이 검은색으로 뒤덮여 있다. 마치 얼굴의 절반을 가리는 가면을 쓴 듯한 이 고양이는 주인이 털 염색을 시키는 등 인위적인 과정을 거친 것이 아닌 선천적으로 얼굴의 털 색깔이 상반된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전문가들의 눈길마저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양쪽의 눈동자 색깔도 판이하게 달라 오묘한 매력의 고양이 인형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실제로 다수의 미국 텔레비전 쇼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등에서 소개된 바 있으며, 주인이 만든 비너스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91만 6000명이 ‘좋아요’를 누를 만큼 인기가 높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비너스의 주인은 “길거리에 버려졌던 유기묘인 비너스를 처음 데리고 온 것은 2009년이다. 당시에도 비너스는 서로 다른 두 고양이를 합쳐 놓은 듯한 독특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비너스의 얼굴 털을 염색했다거나 포토샵으로 편집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이는 모두 100% 자연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너스의 얼굴 양쪽의 털 색깔이 다른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비너스가 태어나기 전 어미의 뱃속에서 검은색 털을 나타나게 하는 유전자가 온 몸에 불규칙적으로 퍼진 반면, 오렌지색 털을 나타나게 하는 유전자는 몸의 특정 부위에서만 자리잡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아시아인들이여, 인권을 자각하자/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시아인들이여, 인권을 자각하자/박홍환 논설위원

    독일 유대인 학살의 책임자였던 오토 아돌프 아이히만은 1962년 6월 1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스스로 유럽 각지의 유대인 500만명을 폴란드 죽음의 수용소로 이송했다고 자랑했던 그이다. 이런 악(惡)의 화신이 또 있을까 싶지만 1961년 4월 예루살렘의 재판정에 선 그는 그저 그렇게 생긴 평범한 중년의 게르만 남성에 불과했다. 그는 7개월간 계속된 재판에서 “단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강변했다. 자신이 사지로 내몰았던 강제수용소 생존자들의 피 끓는 분노의 증언이 쏟아졌지만 그는 선과 악을 구분할 줄 모르는 ‘명령수행자’였을 뿐이라고 끝까지 항변했다. 이런 그에 대해 재판을 지켜본 유대계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그가 유죄인 이유는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 유명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생각하지 않고, 알려고 하지 않은 수많은 독일의 소시민들로 인해 보편적 인권까지도 하찮게 여기는 나치즘의 광기가 한 시대를 뒤덮었다는 것이다. 청소년기 히틀러의 무장친위대에 복무했던 사실을 2006년에야 고백한 독일의 노벨상 작가 귄터 그라스 또한 “나는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않았거나 거짓된 것만을 아는 데 만족했다”며 자책하지 않았던가. 이 시점에 50여년 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새삼 거론하는 까닭은 단지 엊그제가 아렌트의 40주기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보편적 인권은 결국 대중들의 사유와 자각을 통해 지켜낼 수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기 때문이다. 그라스는 “나중에 전범 재판을 보고서야 비로소 나치 범죄의 진상을 깨달았다”며 알려고 하지 않은 자신을 부끄러워했다. 스스로 사유하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광기의 시대가 또 올 수 있다는 경종으로도 들린다. 유럽 못지않게 아시아 역시 지난 세기 광기에 휩쓸려 반인륜적 집단범죄가 잇따랐다. 일제의 난징대학살이 대표적일 것이다. 집단말살이 서슴없이 자행됐다. 일본군 위안부로 대표되는 여성에 대한 전쟁범죄는 또 어떤가. 그럼에도 여전히 제대로 된 반성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상흔은 짙게 남아 있다. 반성은커녕 ‘후손들에게 사죄의 부담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며 군국주의로의 회귀를 꿈꾸고 있는 일본이다. 이런 아베 정권에 박수를 보내는 일본의 우익은 나치즘에 비옥한 토양을 제공한 대중들의 무사유를 연상시킨다. 아시아에서 또다시 인권말살의 참혹한 풍경이 재현되어선 안 된다. 범죄를 범죄로 알아보지 못하고, 왜? 하고 묻지 않는 잘못을 되풀이해선 절대 안 된다. 보편적 인권 보장은 비단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시아인 전체의 책무이기도 하다. 유럽은 전후 청산과 동시에 지역 전체의 인권 보장에 총력을 기울였다. 1953년 인권조약이 발효됐고 1959년에는 유럽회의 산하에 유럽인권재판소를 창설했다. 유럽은 지금 각국의 상호 감시 및 압박을 통해 개개인의 인권까지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가 못 할 까닭이 없다. 오히려 너무 늦었다. 최근 독일을 방문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과 안창호 헌법재판관은 프라이부르크대학 초청 특강을 통해 아시아인권재판소 창설의 필요성을 밝혔다. 아시아인권재판소 창설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세계헌법재판회의 총회에서도 우리가 제안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국가 간 정치·종교·문화·역사적 차이를 고려해 집단말살 금지, 여성 및 아동에 대한 보호 등 어느 국가도 반대하기 어려운 최소한의 기준으로 출발해 차츰 보편적 인권 전반을 다루는 명실상부한 지역인권보장기구로 키워 나가자는 것이다. 집단의 슬기는 집단의 광기를 물리칠 수 있다. 아시아에서 위안부와 같은 세계사적인 여성인권 유린 행위나 제2의 난징대학살, 제2의 킬링필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려면 아시아인들의 악에 대한 각성이 필요하다. 개인의 존엄성과 인권을 경시했던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아시아인들이 깨어나야 한다. ‘악은 주변에 있다’는 아렌트의 경고를 허투루 흘려선 안 된다. 아시아인권재판소 창설이 절실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할머니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46명만 남았을 뿐이다. 이들이 모두 세상을 등지기 전 아시아인들이 힘을 모아 인권보장의 새 지평을 열 수 있길 소망한다. stinger@seoul.co.kr
  • [별별영상]‘자유자재 골반’ 밸리댄스 추는 황조롱이

    [별별영상]‘자유자재 골반’ 밸리댄스 추는 황조롱이

    ‘저도 춤추는 거 좋아해요~!’ 지난 10월 26일 유튜브에 올라온 1분 40초가량의 영상에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미국 황조롱이(American Kestrel) 버사(Bertha)의 모습이 담겨 있다. 머리는 움직이지 않은 채 목과 골반만 움직이는 황조롱이의 모습이 마치 밸리댄스를 연상케한다. 미국 황조롱이는 몸길이 33~35cm로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종의 매이며 작은 쥐와 소형 조류는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Talons and Teeth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디카프리오 주연 ‘레버넌트’ 90초 예고편

    디카프리오 주연 ‘레버넌트’ 90초 예고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90초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는 서부 개척시대 이전의 19세기 아메리카 대륙, 사냥꾼인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들 호크를 데리고 동료와 함께 사냥하던 중 회색곰의 습격을 받는다. 놈의 공격에 휴 글래스는 사지가 찢기는 끔찍한 위기를 맞게 된다. 이때 비정한 동료 존 피츠 제럴드(톰 하디)는 살아 있는 휴를 죽이려 하고, 이를 말리던 휴의 아들 호크를 죽인다. 눈앞에서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을 목격한 휴는 결국 복수를 위해 부상 입은 몸으로 존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이번에 공개된 90초 예고편은 복수에 불타는 사냥꾼 ‘휴 글래스’로 분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강렬한 연기와 톰 하디가 맡은 ‘존 피츠제럴드’의 비열한 연기가 이야기의 결말을 궁금케 한다. 황량하고 차가운 설원에서 시작되는 예고편은 ‘휴 글래스’가 거대한 곰에게 습격당하는 압도적인 공포로 시작한다. 작품의 리얼리티를 높이는 실감 나는 이 장면은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작품답게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분한 ‘휴 글래스’의 살기 가득한 눈빛과 분노에 찬 대사는 앞으로 그가 펼칠 복수의 여정에 대해 궁금증을 높인다. 이처럼 ‘레버넌트’는 실화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거대한 스케일, 거장 감독의 연출력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레버넌트’는 오는 1월 10일에 개최되는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까지 주요 4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2016년 1월 14일 개봉 예정. 사진 영상=이십세기폭스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생생영상] ‘전압기에 벼락이 친다면?’ 러시아서 순간포착

    [생생영상] ‘전압기에 벼락이 친다면?’ 러시아서 순간포착

    러시아에서 벼락이 전압기에 떨어진 순간의 모습이 포착됐네요. 지난 2012년 8월 8일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7일 러시아 옴스크의 한 건물 변압기를 강타한 번개의 모습이 보입니다. 벼락치는 소리와 함께 번개 맞은 변압기에 노란색 불꽃이 튀깁니다. 마치 불꽃놀이를 연상케 하네요. 사진·영상= Алексей Гуров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깜짝영상] 자기만한 물고기를 한입에... ‘먹방’ 물고기

    [깜짝영상] 자기만한 물고기를 한입에... ‘먹방’ 물고기

    ‘욕심이 과하면 안 돼요~!’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4분가량의 영상에는 수족관에서 함께 지내던 물고기를 한입에 삼켜 잡아먹는 기괴한 모습이 담겨 있다. 메기류의 검은 물고기는 자신만큼 큰 물고기 주위로 다가가 커다란 입을 벌려 물고기의 머리를 문다. 공격당한 물고기가 꼬리를 뒤흔들며 저항해보지만 검은 물고기는 있는 힘을 다해 점점 물고기를 입속으로 넣는다. 잠시 뒤, 뱃속에 물고기를 다 삼킨 물고기의 모습이 마치 복어의 배를 연상케 한다. 사진·영상= The Animal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번도 본 적없는 VVIP좌석…‘360도 ‘뷰’ 비행기 나올까?

    한번도 본 적없는 VVIP좌석…‘360도 ‘뷰’ 비행기 나올까?

    미국의 한 비행기 전문 기술업체가 지금까지는 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비행기 좌석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윈드스피드 테크놀로지(Windspeed Technologies)사가 공개한 ‘스카이데크‘(SkyDeck) 좌석의 콘셉트 이미지에 따르면, 이 좌석은 기존의 일등석(퍼스트클래스) 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전망을 자랑한다. 2인이 함께 앉을 수 있도록 구성된 ‘스카이데크’ 좌석은 비행기의 가장 윗부분 즉 비행기의 지붕 위와 연결돼 있다. 좌석에 앉은 채로 엘리베이터를 타면 비행기의 지붕 위까지 올라가게 되고, 그 위에는 영화 속 우주선 상부를 연상케 하는 투명한 돔 형태의 유리가 덮여 있다. 이 좌석에 앉으면 360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치 앉은 채로 하늘을 나는 듯한 독특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다만 고도가 매우 높은 곳에서는 인체에 해로울 정도의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는데, 투명한 돔 형태의 유리에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기온 차에 의한 물방울 생성을 방지하는 특수 코팅막이 씌워져 있어 안심하고 하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윈드스피드 테크놀로지는 해당 콘셉트 이미지와 관련한 기술 및 디자인 특허출원을 신청한 상태며, 1년 이내에 이 좌석을 현실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현재의 비행기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10년이 넘도록 큰 변화가 없었다.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고품격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길 원하며 이는 특히 장시간 비행해야 하는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카이데크’의 설치 견적비용은 800만~2500만 달러(한화 약 94억 6000만~259억 4000만원)로 예상된다”면서 “전용기를 가진 부호 또는 세계 각국 항공사의 VIP 고객이 해당 좌석의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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