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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멍청한 도둑” 이마에 굴욕적 타투 새긴 청년

    “나는 멍청한 도둑” 이마에 굴욕적 타투 새긴 청년

    중세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살짝 들어가 도둑질을 하려 한 청년이 평생(?) 지우기 힘든 흔적을 안고 살게 됐다. 브라질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이름과 나이를 알 수 없는 문제의 도둑은 빈집털이범이다. 도둑은 빈집인 줄 알고 들어간 곳에서 집 안을 뒤지다 주인에게 붙잡혔다. 주인은 도둑을 발견하고 뒤로 살금살금 접근해 단번에 제압했다. 이후에 벌어진 상황은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동영상을 보면 10대 후반, 많아야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도둑은 다소 불안한 얼굴로 의자에 앉아 있다. 그 옆엔 자신만만한 목소리의 주인이 서 있다. 문제는 집 주인이 타투이스트였다는 사실이다. 주인은 도둑의 머리채를 잡은 채 이마를 소독하면서 껄껄 웃는다. 이어 주인은 도둑의 이마에 무언가 글귀를 이마에 새겨넣는다. 완성된 타투를 보니 청년도둑의 이마엔 "나는 멍청한 도둑"이라고 적혀 있다. 도둑의 신체에 "나는 도둑"이라는 타투를 새겨넣은 건 마치 중세의 형벌을 연상케 한다. 청년은 왜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한 것일까? 확인되진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청년이 무언가 약을 먹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도둑을 제압한 주인이 약을 먹이는 바람에 몽롱한 상태에서 타투를 당한(?) 것 같다는 것이다. 도둑의 이마에 굴욕적인 글귀를 타투로 새겨넣는 동영상은 10일(현지시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 큰 관심을 끌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허웅♡장미인애’ 열애설…허재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아”

    ‘허웅♡장미인애’ 열애설…허재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아”

    허재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 허웅(25)이 9살 연상 배우인 장미인애(34)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아버지 허 감독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1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허 감독은 “아들이 지인들과 함께 장미인애와 몇 차례 어울렸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열애라고 할 만한 사이는 아니다”며 “절대 사실이 아니며,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장미인애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심경글에서 “순수하게 그분을 응원 하고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떠나 추측성 기사 더 이상 자제 부탁 드립니다”라며 연인관계를 부인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보도되면서 11일 온라인상에선 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증거로 올라왔다. 함께 찍은 사진은 없었지만, 장미인애가 허웅의 인스타그램에 ‘내 귀여미’라는 댓글을 남기고, 허웅도 장미 이모티콘을 올리는 식이다. 열애설 이후 게시물은 계정에서 삭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웅, 장미인애와 열애설에 근황 관심 “논산훈련소에 있다”

    허웅, 장미인애와 열애설에 근황 관심 “논산훈련소에 있다”

    국가대표 감독 허재의 아들 허웅(24)이 9살 연상 장미인애(33)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근황이 주목받고 있다. 허웅은 2016-2017시즌 중이던 지난 3월 병역 해결을 위해 상무에 지원해 4월 최종 합격했다. 5월 8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훈련소 입소 전 장미인애와 도쿄 여행을 했다는 목격담이 커뮤니티 상에 올라오기도 했다. 용산고-연세대 출신의 허웅은 지난 2014-2015시즌 KBL에 데뷔해 이후 2016-2017시즌까지 활약했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의 가드 포지션으로 활약했으며,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2012 한국대학농구리그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5-16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허웅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아버지 허재의 명성을 잇는 농구스타로 눈도장을 찍었다. 장미인애는 지난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를 통해 데뷔해 이후 MBC ‘소울메이트’로 인기를 끌었지만 2013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재 아들 허웅, 9살 연상 장미인애와 ‘럽스타그램’

    허재 아들 허웅, 9살 연상 장미인애와 ‘럽스타그램’

    ‘농구 대통령’인 허재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 허웅(25)이 9살 연상의 배우 장미인애(34)와 열애설에 휩싸였다.디씨인사이드 농구갤러리 등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목격담과 함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그 근거로 올라왔다. 실제로 허웅과 장미인애 인스타그램에는 같은 날짜,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장미인애는 ‘XO’ ‘love’ ‘bebe’ ‘cute’ 등 열애 중임을 암시하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장미인애는 허웅의 인스타그램에 ‘내 귀요미’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허웅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시행된 프로농구 올스타전 베스트 5 투표에서 2년 연속 최다 득표자가 됐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가드 포지션으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국군체육부대 상무농구단 소속이다. 장미인애는 2003년 MBC 드라마 ‘논스톱4’로 데뷔 ‘소울메이트’ 등에 출연했다. 11일 스포츠월드에 따르면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두 사람은 놀이동산, 시내 데이트 등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께여야 잠드는 ‘고양이 남매’...이 사진 실화임?

    함께여야 잠드는 ‘고양이 남매’...이 사진 실화임?

    #합성아님 #집사도_질투할_남매_사랑 #귀여워 함께 나란히 눕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양이 남매의 귀여운 모습이 공개됐다. 일본에 사는 고양이 주인 리에 타무로는 최근 자신의 SNS에 애완묘 두 마리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얼핏 봐도 다정해 보이는 이 고양이들은 카넬레-아멜리에 남매로, 얼굴 주위의 털 색깔을 제외하고는 마치 쌍둥이처럼 꼭 닮은 외모가 특징이다. 이 고양이들의 또 다른 특징은 남다른 ‘남매애’에 있다. 주인에 따르면 이들 고양이들은 나무로 된 고양이 전용 침대에 마치 사람처럼 누워 잠을 자는데, 이때 반드시 남매가 함께 누워 있어야 잠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인형처럼 얼굴을 마주보고 앞발로 서로를 껴안은 채 누워있거나, 사람처럼 천장을 향해 나란히 바로 누워 있는 모습들은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영상을 공개한 고양이 주인은 “이 새끼 고양이들을 키운 지 이제 막 한 달 정도 됐다. 가끔은 매우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언제나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과 함께 키우고 있는 또 다른 고양이 ‘소라’는 이들 남매를 보며 함께 잠들고 싶어하지만, 카넬레-아멜리아는 둘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는 형님’ 김옥빈, 홍보도 ‘악녀’답게…올블랙 패션으로 카리스마 물씬

    ‘아는 형님’ 김옥빈, 홍보도 ‘악녀’답게…올블랙 패션으로 카리스마 물씬

    배우 김옥빈이 ‘아는 형님’ 홍보에 나섰다. 김옥빈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는 형님’ 오늘! 토! 8시 50분 ㅎ ㅎ ㅎ ㅎ ㅎ 하하하”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옥빈과 ‘아는 형님’ 멤버들은 올블랙으로 옷을 맞춰 입고 갖가지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김옥빈은 현재 상영 중인 주연영화 ‘악녀’를 연상시키는 총을 든 포즈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김옥빈이 출연하는 ‘아는 형님’은 이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김옥빈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공격적 악수’로 이미지 실추 트럼프…‘양말 외교’로 존재감 높이는 트뤼도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공격적 악수’로 이미지 실추 트럼프…‘양말 외교’로 존재감 높이는 트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악수 스타일은 그를 상징하는 외교적 제스처 중 하나다. 그는 기업인 시절은 물론 정치권에 뛰어든 이후 현재까지 상대방의 손을 힘껏 쥐고 자신 쪽으로 확 끌어당기는 악수 스타일을 고수한다. 상대방을 당혹하게 하는 이런 악수법의 배경에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욕망이 담겨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만의 악수법을 통해 우월함을 과시하고, 또 자신이 수컷들의 우두머리라는 점을 보여 주려는 심리가 강하다고 분석했다.●힘 과시하려다 역공당해… 악수 본래 의미 퇴색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국제 외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악수법에 맞선 이들도 생겨났다. 악수 역공을 감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25일, 나토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나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공격적 악수를 시도했는데,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학습’한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의 손가락 관절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세게 붙잡고 무려 6초간 놔주지 않는 ‘사이다 공략’을 선보였다. 정치인들에게 악수는 일종의 정치적 영역 표시 방법에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저 가벼운 인사의 표현일 수 있는 악수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불어넣는 이유다. 예컨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다가 무시당한 ‘굴욕’의 배경에는 양국이 해결해야 할 무역과 환율·이민 등의 첨예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가 ‘망쳐 버린’ 것은 악수 한 번에도 긴장과 피로를 느껴야 하는 각국 정치가들의 심신만이 아니다. 악수 본연의 신성한 의미마저 퇴색하게 만들었다. 악수의 역사는 르네상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4~16세기 전쟁이 수시로 발발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창이나 칼 등의 무기를 휴대해야 했다. 언제 공격을 당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믿을 것은 자신의 주머니나 손에 쥔 무기뿐이었다. 이때 불신과 의심이 짙어진 이들이 고안해 낸 것이 바로 악수였다. 대부분 칼집을 왼쪽에 찬 오른손잡이였고,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제스처로 서로의 오른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와 함께 맞잡은 손을 흔드는 행동은 팔소매에 단도 같은 작은 무기를 숨기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의미였다. 물론 근현대를 지나오면서 악수는 상대방에게 존경과 예의를 표시하거나 반가움을 드러내는 하나의 인사법으로 자리 잡았지만, 본래의 의미는 이처럼 ‘신뢰’였다. 상대방에게 자신을 믿어 달라고 먼저 손을 내미는 것,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악수였던 것이다. 악수를 정치적인 수단으로 활용한 정치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은 아니지만 신뢰를 무시한 악수법으로 이토록 비난받는 정치가로는 그가 유일할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최근 마크롱과 함께 트럼프의 외교적 저격수로 거론되는 정치가가 있다. 바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다. 젊은 나이와 훈훈한 외모로 총리 당선 당시부터 꾸준히 눈길을 사로잡아 온 트뤼도 총리는 미·프 정상이 ‘악수 배틀’을 벌였던 나토 정상회담에서 나토 깃발 모양이 새겨진 양말을 신고 등장했다. 게다가 한쪽은 분홍색, 한쪽은 하늘색인 짝짝이 양말이었다. ‘패션 외교’로도 분석되는 트뤼도 총리의 양말 사랑 과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11월 총리 취임 당시 첫 장관회의에서는 검정색 정장에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 무늬의 양말을 신었다. 스스로 영화 ‘스타워스’ 팬임을 여러 차례 밝혀온 그가 ‘세계 스타워스의 날’을 기념해 스타워스 캐릭터 양말을 신고 나온 사례는 이미 유명하다. 여기에 보란 듯 각기 다른 색깔의 양말을 매칭하고 외교무대에 서는 그의 모습은 유명 모델을 연상케 했다. ●나토·짝짝이 양말… 젊고 평화적 소통 방식 호평 트뤼도 총리의 ‘양말 외교’는 누구보다도 평화로운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보다 젊고 재미있으며 세계적 기류와도 같은 소통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호평이 쏟아진다. 트뤼도 총리의 양말 외교와 트럼프의 악수 외교는 외교 무대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지는 표현 방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엇갈리는 것은 단순히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국가적 호불호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이달 말 새 정부의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꼬이고 꼬인 외교적 수사가 난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번 신뢰의 상징인 악수를 이용해 한 나라의 국격을 들었다 놨다 하는 정치적 이벤트를 펼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uimin0217@seoul.co.kr
  • 여름에도 걱정 뚝! 플렉스 메모리폼 소재 ‘위스퍼 코스모’ 눈길

    여름에도 걱정 뚝! 플렉스 메모리폼 소재 ‘위스퍼 코스모’ 눈길

    국내에서 ‘직구생리대’로 잘 알려진 위스퍼 코스모(Whisper COSMO)가 지난달 한국에 정식 론칭됐다. 캐나다에서 제조한 코스모는 해외에서는 ‘올웨이즈 인피니티’ 등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위스퍼 코스모 인피니티’로 출시되어 사랑을 받다가 물량부족으로 단종된 바 있다. 그만큼 이번 위스퍼 코스모의 한국 론칭 소식은 제품의 단종을 아쉬워하며 기다려온 여성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위스퍼 코스모는 ‘플렉스 메모리폼’이라는 소재를 세계 최초로 생리대에 도입한 제품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생리대의 착용감을 만들어낸다. 메모리폼 베개를 연상시키는 패드의 유연함과 복원력은 신체 곡선에 꼭 맞아 어떠한 움직임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한 패드 자체가 매우 얇아 중형, 대형뿐 아니라 오버나이트 역시 얇고 가벼워 편안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패드 중량의 10배까지 흡수할 수 있는 강력한 흡수력을 지녀 양이 많은 날에도 샐 염려를 줄여준다.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피부안전성 시험을 거친 본 제품은 미국, 한국 식약청으로부터 평가 받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 제품과 마찬가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위스퍼 코스모의 이러한 편안한 착용감과 뛰어난 흡수력은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P&G 위스퍼 담당자는 “위스퍼 코스모의 얇고 편안한 패드, 빠른 흡수력은 무더운 날씨에도 그날을 맞이해야 하는 한국 여성들에게 경험해보지 못한 쾌적함을 선물할 것”이라며 “덥고 습한 날씨에 그날까지 겹쳐 더욱 힘들었던 여성들이 코스모 생리대를 통해 불쾌함에서 해방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1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위스퍼 코스모는 현재 주요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신평면 갖춘 ‘포항 남구 대잠동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 선착순 분양

    혁신평면 갖춘 ‘포항 남구 대잠동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 선착순 분양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특화설계 아파트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특히 4Bay 혁신평면을 갖춘 아파트의 몸값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베이(Bay)’는 전면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을 말한다. 즉 전면 발코니에 접하고 있는 거실이나 방의 숫자로 4Bay는 거실과 방 3개에 전면발코니를 통해 햇볕이 들게 된다. 따라서 Bay가 늘어날수록 채광은 물론 환기, 통풍이 유리하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냉․난방비도 절약된다. 4Bay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 면적이 넓기 때문에 실사용 면적도 크게 늘어나고, 개방감이 뛰어나 집안 전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평면설계의 중요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4Bay 구조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4Bay 혁신평면을 갖춘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높은 것은 물론 전·월세 시세도 높아 투자가치가 3Bay 구조 아파트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4Bay 혁신평면이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59㎡형(일부)은 4Bay 구조, 84㎡형(일부)은 4Bay-4Room 구조의 차별화된 특화평면설계를 갖춘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가 선착순 분양에 나서 화제다.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는 4Bay 특화설계는 물론 맞통풍 구조로 쾌적성과 함께 여유로운 드레스룸을 제공해 공간 활용 역시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는 포항시에서 북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드물었던 남구에 선보여 높은 희소가치까지 갖춰 눈길을 끈다.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잠동 외 12필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4층 3개동 전용 59~84㎡ 총 37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특히 59㎡의 경우 ‘초강세’ 평형으로 분류되는 만큼 수요자와 투자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포항 남구 대잠동은 신흥주거지로 추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선호도가 낮은 1․2층 세대를 과감히 없애고 단지 1․2층을 2중 필로티로 설계했다. 2층 필로티 공간에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공중정원을 연상케 하는 데크공원을 조성해 공원을 품은 아파트로 주거환경의 쾌적성을 한 단계 높였다.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의 견본주택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일의 왕비’ 백승환, 연우진 닮은꼴 셀카 공개 ‘훈훈함 물씬’

    ‘7일의 왕비’ 백승환, 연우진 닮은꼴 셀카 공개 ‘훈훈함 물씬’

    ‘7일의 왕비’ 백승환의 셀카가 공개돼 화제다. 최근 백승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근접 셀카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백승환은 훈훈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카메라에 가까이 비춰진 얼굴은 배우 연우진을 연상케하는 듯 보였다. 실제 백승환은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이역’ 역의 연우진 어린 시절을 맡아 열연했다.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닮은꼴 얼굴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KBS2 ‘7일의 왕비’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재개봉작> 괴짜 천재 피아니스트 이야기 ‘샤인’ 예고편 공개

    <재개봉작> 괴짜 천재 피아니스트 이야기 ‘샤인’ 예고편 공개

    클래식 음악영화의 대표 명작 ‘샤인’이 오는 15일 재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샤인’은 클래식 음악인들에게 가장 난이도 높은 음악으로 알려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직후 정신분열 상태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트 헬프갓’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주인공 데이비드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에 대해 애정과 집착을 동시에 드러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미치지 않고서는 연주할 수 없다고 말리는 스승을 향해 “전 충분히 미쳤어요. 그렇지 않아요?”라고 반문하는 데이비드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후 데이비드의 열정이 광기로 바뀌는 과정을 비롯해 그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는 천재의 삶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또 헤드폰을 쓰고 날아오르는 듯한 ‘데이비드’의 모습과 함께 흐르는 비발디의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OST 역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1996년 개봉 당시 제69회 아카데미영화제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음악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500달러 이상의 흥행기록을 세우며 예술성과 대중성까지 고루 갖춘 클래식 음악영화 걸작이다. 개봉 20주년을 맞이한 영화 ‘샤인’은 오랜만에 극장에서 볼 수 있는 클래식 음악영화로 다시 한 번 깊은 여운과 감동을 예고한다. 6월 15일 롯데시네마 단독개봉.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시체놀이’ 연상시키는 英 자동차 안전 캠페인

    ‘시체놀이’ 연상시키는 英 자동차 안전 캠페인

    초등학생 수십 명이 도로에 나란히 누워 죽은 척 연기를 하고 있다.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걸까? 영국 데일리메일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 스코틀랜드 클라크매넌셔주 알로아의 밴코리 초등학교(Banchory Primary School) 학생들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새로운 교통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자동차 운전자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거나 데려갈 때 각별히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해당 학교 학부모 협의회는 필사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캠페인을 준비했다. 운전자들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 여기저기 흩어져 누워 있는 학생들을 더 주의깊게 보고 운전할 수 밖에 없다. 학부모 협의회 의장 엘러스테어 프렉은 “최근 기억을 돌이켜볼 때 위험한 상황이 여러 번 있었다. 주차 규정을 무시하는 운전자들로 인해 아이들이 길을 건너서 학교에 오기를 어려워했다. 이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며 대부분의 학교에서도 똑같이 경험하고 있다. 부모들이 주차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부상당하거나 목숨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학교 인근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있는지 확실히 하기 위해서다”라며 “조금 특이하고 과장되긴 하지만 원하던 효과를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소 논란거리가 되긴 했지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의원과 경찰도 학부모측의 과감한 움직임을 지지했다. 대런 리 의원은 “몇 주 전 아들이 과속 차량에 거의 치일 뻔했다”며 “정기적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져 과속방지턱과 노란색 선을 들여놓았지만 사람들은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 방지턱을 넘어 달렸고 노란 선 밖으로 주차하기 일쑤였다. 이제 행동으로 충격을 줄 필요가 있다. 부모들이 솔선수범하길 원하지만, 더 이상 주의하지 않는다면 사망자가 일어나는 일은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레이 앨런 경찰관 역시 “극적인 접근법이 운전자의 주의를 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경찰이 학교 근처에 주차 규정을 무시하는 운전자들에게 벌금 고지서를 발행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소용이 없었다”며 “운전자가 더 효과적으로 아이들의 뜻을 알아차리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반면 소셜미디어에서는 다소 자극적인 캠페인 행위를 두고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부모들은 “선생님이나 학교직원들도 주차 금지선을 무시하고 똑같이 길에 주차한다”며 분노했고, “학교 주변의 가까운 지역 내에 주차를 전면금지해 부모나 보호자가 걸어서 아이를 데려갈 수 있도록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사고방지협회(Rospa)는 “이 같은 행위는 우리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 절대 아니다”면서 “학부모와 학교가 해당 지역 언론사와 협력하는 등 더 전통적인 홍보 수단에 의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캠페인에 참석해 교통 정리를 도와준 경찰관들 덕분에 아이들은 길 위에 안전하게 누워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수 있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미려 딸, 인형 아니야? ‘돈 벌러 나간 엄마 찾다가..’

    김미려 딸, 인형 아니야? ‘돈 벌러 나간 엄마 찾다가..’

    김미려 딸 정모아의 일상이 공개됐다. 8일 정모아의 인스타그램에는 “아침에 일어나니 엄마찡이 없다. 대답 없는 그녀. 돈 벌러 나가셨으니까 그릏치. 엄마 부르다가 울었으니까 그릏치. 우유나 마셔야지. 꿀맛”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우유를 마시고 있는 정모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모아의 깜찍한 비주얼이 인형을 연상케 한다. 한편 김미려는 배우 정성윤과 결혼해 슬하에 딸 정모아를 두고 있다. 사진 = 정모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룡 뺨치는 거대 악어 포착

    공룡 뺨치는 거대 악어 포착

    미국의 한 골프장에서 공룡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크기의 악어가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미국 매체 UPI는 5일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리프 섬의 한 골프장에서 제시카 밀러가 촬영한 거대 악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악어 한 마리가 골프장을 가로질러 성큼성큼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 녀석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놀라운 듯 주변에 있는 사슴들이 두 눈 크게 뜨고 바라본다.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한 리조트 측은 “사람과 사슴 관객들이 지켜보는 동안 녀석은 주변을 아랑곳하지 않고 연못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며 녀석의 느긋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녀석은 미국 악어(American Alligator)로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파충류다. 주요 분포지는 앨라배마주, 캐롤라인주, 플로리다주, 오클라호마주, 루이지애나주, 텍사스주 등지의 미국 동남부 지역이며, 강가나 늪지, 호숫가에 서식한다. 사진 영상=ViralHog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씨줄날줄] 식민사관의 ‘도종환 역사 검증’/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식민사관의 ‘도종환 역사 검증’/오일만 논설위원

    1919년 부임한 일제 3대 총독 사이코 마코토의 취임 일성은 새로운 역사 편찬이었다. 조선인의 독립 정신을 말살해 식민지 지배를 영구화하려는 음모였다. 1922년 조선사편찬위원회는 이런 배경으로 탄생했고 1935년 조선사편수회로 확대된다. 이완용 등 친일 매국노들이 고문으로 참여했고 조선인 학자로서 핵심 인물은 이병도 박사였다. 목적에 어긋나는 사료와 유물은 철저히 배제됐고 역사 왜곡과 유물 날조도 난무했다. 광개토대왕비의 왜곡 날조와 맥이 닿는다.고대조선-기자조선-위만조선-한사군으로 이어지는 한국 고대사 뼈대도 이때 완성됐다. 조선사편수회를 뿌리로 하는 친일 사학자들은 해방 공간에서 힘을 발휘했고 이후 역사의 해석을 독점한 사학계의 주류로 성장했다. 실증사학을 내세운 이들은 스승과 다른 논리를 펴는 학문적 탐구 분위기를 용납하지 않았다. 역사의 해석을 틀어쥐고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다 철퇴를 맞은 국정 역사교과서 파문을 연상시킨다. 광복 이후 70여년 동안 우리가 배웠던 역사 뼈대가 조선총독부의 식민사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최근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도종환 의원은 이른바 주류 역사학계로부터 역사 검증을 이유로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도 의원은 2015년 동북아역사왜곡 특위 활동을 통해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을 중단시켰다. “47억원 예산의 동북아 고대 역사지도가 조선총독부와 중국 동북공정의 주장을 무분별하게 따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강단 사학계는 “도 의원의 역사관이 그릇된 재야 사학에 경도됐다.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공격했다. 도 의원은 “부실 논란 때문에 사업이 중단되자 일부 학자와 제자들이 맺은 한을 풀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일부 국내 학자들이 일본 지원을 받으며 임나일본부설에 동조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7일 140여개 단체로 구성된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협의회’(미사협)가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조선총독부(식민사관)와 다른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장관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은 전형적인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학문은 자유로운 토론과 논쟁을 통해 한 걸음씩 발전하는 법이다. 주류 역사학계는 그동안 재야 사학자들이 제기한 역사 논쟁을 고의로 무시하거나 회피한 정황이 많다. 역사의 해석을 독점하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국민이 보는 앞에서 당당한 공개 토론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밝히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비움의 경지에서 만족을 배우다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비움의 경지에서 만족을 배우다

    일본 교토는 ‘천년의 고도’라는 말이 전혀 부끄럽지 않게 긴 역사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유적으로 가득하다. 유적의 대부분은 오래된 사찰들이고, 그 대부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유명한 교토의 사찰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정원을 보유하고 있다. 료안지(龍安寺)의 석정(石庭)은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정원으로 꼽힌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없고 연못도 없이 오직 크고 작은 돌과 자잘한 백색 자갈로 ‘마른 산수’를 꾸민 이 정원은 선(禪)의 정신을 표현한 추상조형의 극치로 평가받는다. 료안지는 호소카와 가쓰모토가 1450년 건립한 선종 사찰로 금박의 삼층 누각으로 유명한 긴카쿠지(閣寺)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선종사찰에서 주지 스님이 기거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을 방장이라고 하는데 료안지 방장 건물의 남쪽 정원에 조성된 것이 이 석정이다.다른 방문객들처럼 료안지 방장으로 가서 신을 벗고 석정 앞 긴 툇마루에 앉아 정원을 바라봤다. 동서 25m, 남북 10m 정도의 장방형 공간을 낮은 흙담으로 둘러싸고 그곳에 흰색의 모래처럼 보이는 아주 자잘한 자갈을 깔아 놓았다. 거기에 크고 작은 돌 15개를 드문드문 배치했다. 기이한 모양도 아닌 돌들이 아무런 의도 없이 자연스럽게 놓였다. 돌 주변으로 이끼가 자라 마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인다. 모래를 고르게 펴면서 만들어진 갈퀴 자국이 잔잔한 물결을 연상하게 한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완벽한 침묵의 공간이다. ●15세기 조성 추정… 그때도 지금도 파격 료안지의 석정이 언제 조성됐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1467년 오닌의 난 당시 불탄 절을 15세기 말에 복원하고 그 즈음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료안지 복원은 호소카와 가쓰모토의 아들인 마사모토가 맡아 1488년 방장건물이 완성됐다. 그 후에 석정이 조성됐을 것으로 본다. 그 작업을 소아미라는 화가가 했다는 설과 당시 료안지의 주지였던 도쿠호 젠케쓰가 사찰의 정원을 만드는 전문가 그룹과 함께 만들었다는 설이 있지만 정확하지 않다. 아무튼 석정이 500년 전 꾸며졌을 당시 파격이었을 것인데 지금 봐도 파격적이다. 나지막한 흙담을 그림의 프레임이라고 한다면 지극히 이지적인 추상미술 작품이고, 조형예술로 본다면 돌과 모래를 이용한 설치미술이다. 바람소리와 새소리가 음향이고, 내리쪼이는 햇살은 마치 조명 같다.료안지의 석정은 ‘젠 가든’(Zen Garden)이라는 이름으로 서구의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안겼다. 대표적인 인물이 전위 음악가 존 케이지(1912~1992)다. 1950년대부터 동양의 선 사상에 심취하면서 공의 개념을 음악으로 실현하고자 했던 그는 1952년 ‘4분 33초’라는 논란의 전위음악을 작곡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케이지는 4분 33초를 초연한 연주자 데이비드 튜더와 전위예술가 오노 요코와 함께 1962년 일본 연주여행을 하던 중 료안지의 석정을 방문했다. 이 정원에서 본 공간의 비어 있음과 침묵의 가치, 자연스러움의 가치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는 말년의 10년을 온전히 료안지의 석정에서 받은 영감을 미학적으로 표현하는 데 할애했다. 케이지는 1983년부터 세상을 떠난 1992년까지 170점의 연필 드로잉을 그렸다.‘료안지는 어디에?’라는 제목의 드로잉은 석정에 놓인 돌과 같은 숫자인 15개의 돌 이미지를 테이블에 자연스럽게 배치하고 그 둘레를 따라 드로잉을 한 것이다. 무질서한 듯 보이지만 우연처럼 질서 정연함을 유지한 채 배치된 료안지 석정을 통해 자연 그 자체의 질서를 발견하고 표현을 시도했던 케이지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추종자들은 2004년 케이지에게 ‘돌의 역할:료안지를 따라서’라는 제목으로 공동 작업을 헌정했다.포스트모더니즘 건축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건축가 한스 홀라인(1934~2014)은 2000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 료안지의 정원을 축소한 모형을 출품했다. 그해의 주제는 ‘덜 미학적인 것이 더 윤리적이다’(Less Aesthetics, More Ethics)로 근대건축의 거장 미스 반데어로에가 단순미를 강조하며 주창했던 ‘적을수록 풍부하다’(Less is More)를 변용한 것이다. 홀라인은 서구 건축에서 윤리적인 것을 찾으려면 단순하고 간결해야 한다는 것을 료안지의 석정을 통해 보여줬다. 일본계 미국인 작가 이사무 노구치(1904~1988)는 뉴욕 체이스맨해튼 은행 광장을 비롯한 여러 공공 프로젝트에 료안지의 석정을 응용한 작품을 보여 주었다. 이처럼 꽃과 나무를 배제하고 돌과 백색 모래만으로 구성된 단순미의 결정판인 석정은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석정의 돌이 15개이지만 어느 자리에서건 14개까지만 보인다는 얘기가 있다. 깨달음을 통해서만 15개가 완전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숫자 15를 두고 돌 더미를 수리적으로 보면 황금분할을 의미한다는 등의 해석을 하기도 한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석정 자체의 미학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을 방해할 뿐이다. 없음(無)과 비어 있음(空)을 조형적으로 표현한 이 정원을 보면서 선사들은 관조의 세계로 빠져들었을 것이다. 료안지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이유는 물질만능 시대에 비어 있음의 가치가 더욱 소중해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료안지의 석정을 감상했으면 방장 건물을 돌아보자. 크게 6개의 공간으로 나뉘는데 거개의 명찰에 있는 방장 건물과 마찬가지로 미닫이문에는 멋진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메인홀 격인 료안지 방장 건물의 가운데 칸에 그려진 ‘와룡매’가 일품이다. 그 옆방의 미닫이문에 그려진 산수화 속 산세가 낯이 익다. 금강산을 18차례나 다녀왔다는 화가 사스키 가쿠오가 1953년부터 5년에 걸쳐 완성한 ‘금강산’이다. 방장 건물 뒤편으로 돌아오다 보면 뒤뜰에 돌로 만들어진 물확이 있다. 다실로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인데 웅크려 앉아야 사용할 수 있다. 다실 문을 작게 만들어 들어갈 때 자연히 고개를 숙여 조심스럽게 경의를 표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료안지의 물확은 가운데를 네모로 만들고 사방에 한 글자씩을 써 놓았다. 네모를 입구(口)자로 쳐서 읽어 보니 ‘오유지족’(吾唯知足)이다. 풀어보면 이런 뜻이다. ‘나는 이 정도면 만족함을 알겠노라!’. 그러고 보니 료안지의 방장 입구 12폭 병풍 위에 걸린 작은 현판에도 ‘지족’(知足)이라 쓰여 있다. 모든 괴로움은 욕심에서 나온다. 만족함을 알면 행복은 바로 손안에 있음을 우리는 왜 자꾸 잊을까. ●덴류지·긴카쿠지 정원도 한폭의 산수 교토에서 반드시 가 봐야 할 정원으로 덴류지(天龍寺)의 방장 정원인 조원지가 꼽힌다. 이 절을 세운 무소 소세키(1275~1351) 국사는 난세를 슬기롭게 헤쳐 나간 고승으로 정원 조영에도 뛰어났다고 한다. 불세출의 정원 설계사였던 그는 거주한 사찰마다 훌륭한 정원을 남겼다. 덴류지의 조원지는 마음심(心)자형의 커다란 연못을 조성하고 그 주변으로 산책길을 낸 지천회유식 정원이다. 한쪽 면이 산자락에 바짝 붙어 있어 멀리 아라시야마와 가까이 가메야마의 자연풍광을 그대로 끌어안은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웅장한 방장 건물 앞의 마루에 조원지를 감상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것도 볼거리다. 인공과 자연의 조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조원지는 한 폭의 산수화 같다. 긴카쿠지(銀閣寺)의 정원도 인상적이다. 반듯하게 다듬어진 동백나무가 줄지어 선 길을 따라 경내로 들어가면 정원이 바로 나온다. 흰 자갈 모래를 깔고 굵은 물결무늬를 만들어 놓은 마당 옆으로 금경지라는 이름의 연못이 있다. 마당 한쪽에는 향월대라는 원추형 돌무지가 솟아 있고 정원 왼쪽으로 연못가에 2층 누각인 은각이 우뚝 솟이 있다. 건물과 나무가 하늘과 함께 연못에 비치는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면 자연의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내리막길로 접어들면 나무들 아래 진초록 이끼가 카펫처럼 깔려 있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은각으로 내려와 이제 다 봤나 싶었는데 초록색 이끼 위에 떨어진 분홍빛 연산홍 꽃잎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 아름다움에 한숨이 새어 나오며 료안지의 물확에서 본 문구가 다시 떠올랐다. ‘오유지족!’ 글 사진 lotus@seoul.co.kr
  • ‘쌈 마이웨이’ 안재홍♥송하윤, 판타지 없는 현실 커플 “장기연애의 민낯”

    ‘쌈 마이웨이’ 안재홍♥송하윤, 판타지 없는 현실 커플 “장기연애의 민낯”

    ‘쌈 마이웨이’ 안재홍 송하윤의 6년 연애사에 시청자들이 깊은 공감을 보내고 있다.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6회분에서는 월차까지 내고 남자친구 김주만(안재홍)의 조카 돌잔치에 간 백설희(송하윤)를 예비 시어머니, 시누이가 하인 부리듯 하대하며 6년 연애의 민낯을 담아냈다. 현실적이어서 공감되는 주만, 설희의 연애 키워드를 짚어봤다. #철벽 “설희 쟤랑 결혼할 거야?”라는 누나의 물음에 “그래, 얘랑 결혼 안 할 수도 있지. 근데 얘랑 안 하면, 아무랑도 안 해”라며 설희를 향한 굳은 애정을 표현한 주만. 신입사원 장예진(표예진)이 술 한 잔 사겠다며 대시해도 집안 행사, 축구 중계 시청 등 각종 핑계를 대며 철벽을 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어쩐지 점점 허물어져 가는듯한 주만의 철벽. 6년째 연애 중인 두 사람의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짠내 대신 끄덕끄덕 지난 4회분에서 원피스 하나로 현실 로맨스를 선보인 주만과 설희. 귀가하던 중 주만이 원피스를 사주겠다고 했지만, 설희는 그가 힘들게 버는 돈이 아까워 불편해했다. 잘난 것 하나 없는 자신을 뒷바라지하느라 점점 짠순이가 돼가는 설희에게 미안하고 화가 났던 주만은 “나 너무 숨이 막힌다”며 소리쳤다. 시청자들은 현실적인 에피소드에 짠내도 났지만 끄덕끄덕 공감했다는 반응이다. #리얼리티 오래 함께한 만큼 주만과 설희는 스킨십부터 화해하는 방법까지 자연스럽고 리얼했다. 원피스 때문에 싸운 다음 날, 주만은 “내가 다 잘못했다”며 사과했고 “백설희 완전 불광 피부!”라는 ‘아무말’로 분위기를 풀었다. 설희 역시 엄마와 누나들에게 “얘 만만히 보면 내가 가만 안 있어”라고 화를 낸 후 말이 없어진 주만을 위해 손등에 뽀뽀 세례를 퍼부었고 사랑스러운 귓속말로 그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월드 식만 안 올렸을 뿐, 6년째 결혼과도 같은 연애 중인 주만과 설희. 서로의 부모님까지 다 아는 사이다 보니, 설희는 예비 시댁 식구들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주만 조카의 돌잔치에서 일꾼을 자처했다. 그리고 이를 아주 당연하다는 듯 여기고, 설희가 없는 데에서 “우린 설희 쟤를 설설이라고 불러. 자기가 기우니까 아주 설설 기거든”이라며 흉을 보는 예비 시댁 식구들은 현실의 시월드를 연상케 했다. ‘쌈, 마이웨이’는 오는 12일 월요일 밤 10시 KBS 2TV 제7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쌈, 마이웨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양말‘과 ’악수‘로도 외교가 되나요?

    [송혜민의 월드why] ‘양말‘과 ’악수‘로도 외교가 되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악수 스타일은 그를 상징하는 외교적 제스처 중 하나다. 그는 취임 전 선거운동 때부터 현재까지 상대방의 손을 힘껏 쥐고 자신 쪽으로 확 끌어당기는 악수 스타일을 고수한다. 상대방을 당혹케 하는 이런 악수법의 배경에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욕망이 담겨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만의 악수법을 통해 우월함을 과시하고, 또 자신이 수컷들의 우두머리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심리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국제 외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악수법에 맞선 이들도 생겨났다. 악수 역공을 감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달 2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나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공격적 악수를 시도했는데,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학습’한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의 손가락 관절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세게 붙잡고 무려 6초간 놔주지 않는 ‘사이다 공략’을 선보였다. 정치인들에게 있어 악수는 일종의 정치적 영역 표시 방법에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저 가벼운 인사의 표현일 수 있는 악수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불어넣는 이유다. 예컨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다가 무시당한 ‘굴욕’의 배경에는 양국이 해결해야 할 무역과 환율‧이민 등의 첨예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망쳐버린’ 것은 악수 한 번에도 긴장과 피로를 느껴야 하는 각국 정치가들의 심신만이 아니다. 악수 본연의 신성한 의미마저 퇴색하게 만들었다. 악수의 역사는 르네상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4~16세기, 전쟁이 수시로 발발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창이나 칼 등의 무기를 휴대해야 했다. 언제 공격을 당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믿을 것은 자신의 주머니나 손에 쥔 무기뿐이었다. 이때 불신과 의심이 짙어진 이들이 고안해 낸 것이 바로 악수였다. 대부분 칼집을 왼쪽에 찬 오른손잡이였고,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스처로 서로의 오른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와 함께 맞잡은 손을 흔드는 행동은 팔소매에 단도 같은 작은 무기를 숨기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였다. 물론 근현대를 지나오면서 악수는 상대방에게 존경과 예의를 표시하거나 반가움을 드러내는 하나의 인사법으로 자리 잡았지만, 본래의 의미는 이처럼 ‘신뢰’였다. 상대방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먼저 손을 내미는 것,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악수였던 것이다. 악수를 정치적인 수단으로 활용한 정치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은 아니지만 신뢰를 무시한 악수법으로 이토록 비난받는 정치가로는 그가 유일할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최근 마크롱과 함께 트럼프의 외교적 저격수로 거론되는 정치가가 있다. 바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다. 젊은 나이와 훈훈한 외모로 총리 당선 당시부터 꾸준히 눈길을 사로잡아 온 트뤼도 총리는 미-프 정상이 ‘악수 배틀’을 벌였던 나토 정상회담에서 나토 깃발 모양이 새겨진 양말을 신고 등장했다. 게다가 한쪽은 분홍색, 한쪽은 하늘색인 짝짝이 양말이었다. ‘패션 외교’로도 분석되는 트뤼도 총리의 양말 사랑 과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11월 총리 취임 당시 첫 장관회의에서는 검정색 정장에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 무늬의 양말을 신었다. 스스로 영화 ‘스타워즈’ 팬임을 여러 차례 밝혀온 그가 ‘세계 스타워즈의 날’을 기념해 스타워즈 캐릭터 양말을 신고 나온 사례는 이미 유명하다. 여기에 보란 듯 각기 다른 색깔의 양말을 매칭하고 외교무대에 서는 그의 모습은 유명 모델을 연상케 했다. 트뤼도 총리의 ‘양말 외교’는 누구보다도 평화로운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보다 젊고, 재미있으며, 세계적 기류와도 같은 소통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호평이 쏟아진다. 트뤼도 총리의 양말 외교와 트럼프의 악수 외교는 외교 무대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서 보여지는 표현방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엇갈리는 것은 단순히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국가적 호불호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이달 말, 새 정부의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꼬이고 꼬인 외교적 수사가 난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번 신뢰의 상징인 악수를 이용해 한 나라의 국격을 들었다 놨다 하는 정치적 이벤트를 펼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트코인 광풍의 끝은…金일까 튤립일까

    비트코인 광풍의 끝은…金일까 튤립일까

    삼성전자 제치고 몸값 천정부지 日 공식화폐 인정 여파 수요 몰려 ‘금일까 튤립일까.’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의 몸값이 올 들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가치평가가 새롭게 이뤄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장난처럼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이제 삼성전자 주식 1주보다 비싼 존재가 됐다.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치를 인정받은 금을 대신할 새 안전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그러나 17세기 네덜란드 경제의 비극으로 기록된 ‘튤립 투기’를 연상시킨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6일 비트코인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종가 기준 개당 2736.59달러(약 306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1일 거래 가격이 997.69달러였으니 5개월여 만에 2.74배나 오른 것이다. 지난달 초만 해도 1500달러선에서 거래됐으나 한 달 새 1200달러 가까이 폭등했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식인 삼성전자(5일 기준 주당 229만 7000원)보다 훨씬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가상화폐다.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서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푸는 ‘채굴’(mining)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초기에는 개인 컴퓨터로도 채굴이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문제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져 수십 대의 슈퍼컴퓨터를 돌려야 가능하다. 따라서 일반인은 개인 간 거래나 사설 거래소를 통해 돈을 주고 산다. 국내에만 ‘빗썸’ 등 10여개의 비트코인 거래소가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한 이유는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법 개정을 통해 다음달부터 비트코인을 공식 지급결제수단으로 인정하고, 올해 안에 26만개의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아직 사용 가능한 곳이 80여곳에 불과하지만 중국·일본을 따라 점점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 중 한·중·일 3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중앙은행 통화정책 등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부 고액 자산가들은 안전 자산으로 여긴다. 중국에선 최근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자 비트코인이 대체투자로 인기를 끌었다. 비트코인은 또 2145년까지 2100만개까지만 발행되며 이미 1600만개가 채굴됐다. 희소성이 있고 국경을 뛰어넘어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제2의 금’이 될 자격을 어느 정도 갖췄다. 하지만 17세기 네덜란드 튤립을 떠올리는 이들도 많다. 당시 네덜란드는 터키를 통해 튤립을 들여왔는데, 귀족 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자 투기 열풍이 불었다. 한 달 새 50배나 가격이 폭등하며 집 한 채 값에 육박했다가 순식간에 거품이 꺼졌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화폐로 인정받거나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발돋움할지, 각국 정부의 외면을 받아 소멸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단 비트코인이 단순한 송금수단을 넘어 결제수단으로도 점점 지위를 획득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산 사람 살살 녹이는 ‘食食한 녀석’… 고갈비 뜯으러 오이소

    부산 사람 살살 녹이는 ‘食食한 녀석’… 고갈비 뜯으러 오이소

    “추억의 고갈비 드시러 오세요.” 부산에는 돼지국밥, 밀면, 꼼장어 구이, 고갈비 등 독특한 음식이 여럿 있다. 이 가운데 고등어구이를 지칭하는 ‘고갈비’는 요즘 젊은 세대와 외지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른다. 고갈비는 단순한 고등어구이가 아니다. 산업화 과정에서 힘들고 어려웠던 서민들은 물론 식자층과 대학생이 당시 암울했던 시절의 울분을 막걸리 한 잔과 함께 토해내던 추억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은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먹거리가 풍성해지면서 사라져 갔던 고갈비가 최근 부산 서구 충무동골목시장에 ‘고갈비(고등어)거리’가 생기면서 ‘추억의 맛’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갓 지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 한 숟가락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여린 고등어구이 속살 한 점은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또 술안주와 궁합이 잘 맞아 그저 그만이다.바다를 낀 대부분 지역이 그러하듯 부산도 생선문화가 발달했다. 고등어는 기름기가 많아 생선회보다는 생선구이나 찌개 등으로 많이 먹었다. 불과 40여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앞바다는 지금과는 달리 많은 것을 내줬다. 지금은 ‘금갈치’로 불리는 갈치와 국내에서 사라진 명태를 비롯해 고등어, 꽁치 등은 흔하디 흔한 생선이어서 서민들의 밥상을 풍성하게 했다. 특히 농어목 고등엇과의 연안성 물고기인 고등어는 대표적인 등푸른생선으로 당시 한번 잡힐 때 대량으로 잡히는 데다 값이 싸고 맛이 좋아 서민들에게 인기 있는 어종이었다. 최근에는 어획량이 줄어들어 노르웨이산 등 수입도 많이 되고 있다. 부산 공동어시장에서는 현재 국내산 고등어의 84%가 거래되고 있다.●고갈비라 부르게 된 說…說…說 부산사람은 고등어구이를 다른 말로 ‘고갈비’라 부른다. 고갈비라는 이름은 퍽 회화적이다. 마치 돼지갈비를 뜯을 때처럼 묵직함이 느껴진다. 고갈비라는 이름을 언제 누가 붙였는지 정확하지는 않다. 여러 가지 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1960년대 돈이 궁하던 서민과 대학생들이 저렴한 안주인 고등어구이를 즐겨 먹었고, 고등어에 기름기가 많아 구울 때 연기가 많이 나는 게 ‘마치 돼지갈비를 굽는 것을 연상하게 한다’ 해서 고갈비라고 불렀다는 설이 유력하다. 또 고등어를 갈비처럼 구워서 먹는다고 해서 붙여졌다고도 하고, 고갈비집 주인들은 주로 학생들이 먹는다고 해서 한자인 ‘높을 고(高)’ 자를 붙여 고갈비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육고기를 뜯는 느낌이라도 느껴 보려고 누군가 고등어구이를 고갈비로 불렀을 것이다.고갈비에는 지금의 장년층에게는 30~40년 전의 추억이 오롯이 담겨 있다. 즐거워서, 괴로워서. 슬퍼서, 힘들어서 소주잔을 기울일 때 실과 바늘처럼 빼놓을 수 없는 안줏거리가 바로 고갈비였다. 1960~80년대 고등어가 흔하던 시절 고갈비는 가성비가 뛰어나 주머니 가벼운 대학생과 젊은이에게는 밥반찬과 술안주로 인기가 높았다.  홍완준(66)씨는 “돈도 없고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 소갈비나 돼지갈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갈비를 뜯었다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음식이 바로 고갈비였다”며 “지금도 고등어구이를 먹을 때면 그때의 추억이 또렷하게 떠오른다”고 입맛을 다셨다.●연탄불 석쇠에 노릇노릇… 추억도 노릇노릇  부산 중구 광복동 ABC마트(옛 미화당백화점) 뒤편 골목길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12개의 고갈비 전문 식당이 앞다퉈 손님을 맞아 ‘고갈비 골목’으로 불렸다. 이후 1990년대부터 하나둘 문을 닫고 지금은 ‘고갈비 할매집’과 ‘남마담’ 두 곳만이 남아 겨우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당시 이들 고갈비식당에서는 자갈치시장에서 막 들여온 고등어에 소금간을 하고 숙성을 한 다음 석쇠를 연탄불에 올려서 바싹하게 구워 손님상에 내놨다. 요즘에는 연탄 대신 가스불이, 석쇠 대신 철판으로 바뀌었다.  해 질 녘 땅거미가 내려앉으면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삼삼오오, 끼리끼리 이곳에 찾아들었다. 10여평 남짓한 가게에 좁은 탁상 대여섯 개가 전부이지만 이곳에는 낭만이 있고 나름 멋이 있었다. 연탄불 석쇠에서 기름이 뚝뚝 떨어지며 노릇노릇 굽힌 고갈비가 한 접시 올라오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젓가락이 살점에 내리꽂혔다.  소주 한 잔 입에 털어놓고 한 젓가락 집어 간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고소하고 입에 착 달라붙는 그 맛은 일품이었다. 수십여년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생각하면 입에 군침이 가득 돈다고 한다. 냉동고등어와는 그 맛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고등어에는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해 두뇌 발달에 좋고, 오메가3 지방산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노화 예방과 원기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자갈치 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하는 윤재웅(61)씨는 “주머니가 가벼운 젋은이들에게는 출출한 배를 채우고 술안주로 고갈비만 한 게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파전 골목, 꼬등어 캐릭터 달고 고갈비 거리로  비록 같은 장소는 아니지만 최근 서구 충무동골목시장에 고갈비 특성화거리가 조성돼 반가움을 전해 주고 있다. ‘충무동골목시장 고갈비거리’ 입구에 들어서면 고갈비골목임을 알리는 대형 입간판과 부산시 시어(市魚)인 ‘꼬등어’ 캐릭터가 반긴다. 200여m 정도 걸어가면 골목시장 사거리가 나온다. 이곳 오른쪽이 고갈비 거리이다. 원래 ‘파전골목’이었으나 서구청 등의 도움으로 고갈비골목으로 변신했다. 현재 10개 업소 가운데 7곳에서 고갈비를 메뉴에 적어 놓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금강고갈비 주인 최옥화(69)씨는 “원래 파전과 각종 생선구이를 팔았는데 고갈비특화거리로 조성되면서 고갈비를 대표음식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매일 새벽 길 건너 충무동 새벽시장에서 싱싱한 국산고등어를 가져와 굽기 때문에 살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뛰어나다”며 “최근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이곳 식당 주인들은 지난 2월 22일 고갈비거리 선포식을 열고 영업에 들어가 현재 성업 중이다. 요즘에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저녁이면 발 디딜 틈이 없다. 중간치 크기 고갈비 한 마리의 가격은 7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에게도 큰 부담이 없다.  충무동골목시장은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뽑혔다. 정동하 서구 국장은 “국내 고등어의 대부분을 유통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이 지역에 위치한 데 착안해 이곳에다 고갈비특화거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서구는 5억 2000여만원을 들여 고갈비거리의 특성에 맞게 기존 건물의 파사드와 간판을 모두 철거·정비하는 등 새 단장을 했다. 가게 앞쪽에는 테이블과 의자, 파라솔을 설치해 노천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독자적인 상징 디자인을 담았다. 한때 인기 먹거리였던 ‘고갈비’를 재탄생시킨다는 의미를 담은 캘리그래피 ‘그때 그 시절’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부산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선정한 ‘꼬등어’ 캐릭터를 접목해 만들었다. 서구는 상징 디자인을 골목시장 입구 안내판과 아치, 점포의 전면과 간판, 각종 집기류와 물품 등에 사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충무골목시장 상인회 권용달(69) 회장은 “고갈비거리가 활성화되면서 침체됐던 골목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반겼다.  서구는 매년 10월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고등어축제를 열고 고등어선어회, 고갈비 등 고등어를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와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로 10회를 맞는 부산고등어축제는 서구 개청 6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예년보다 이틀 늘어난 5일간 송도해수욕장과 부산공동어시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고등어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와 공동기획상품 개발, 고갈비 요리경진대회 등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특색 있는 시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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