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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형님’ EXID 혜린 “데뷔 초 멤버들 몰래 알바하기도”

    ‘아는형님’ EXID 혜린 “데뷔 초 멤버들 몰래 알바하기도”

    ‘아는형님’ EXID 혜린이 데뷔 초 어려웠던 시절을 털어놓았다. 8일 방송되는 JTBC ’아는형님‘에 EXID가 ’일일 전학생‘으로 출연한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모인 EXID 멤버들이 솔지가 함께 활동하지 못했던 2년 간의 공백이 무색할정도로 끈끈한 팀워크를 선보인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혜린은 “데뷔 후 가수 활동을 하며 멤버들 몰래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금의 EXID를 만들어 준 노래 ’위아래‘가 인기를 얻기 전 2년 동안 별다른 스케줄이 없었다”고 전했다. EXID 멤버들이 당시 끼니를 때우기 위해 매일 다른 라면을 먹었던 사실을 밝혀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혜린은 “당시 그룹에 도움이 되고자 몰래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멤버들에게 부담이 될까 봐 말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혜린의 이야기를 들은 EXID의 다른 멤버들은 “이 사실을 ’위아래‘가 잘되고 난 후에 알게 되었다.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놓아 형님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솔지는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을 연상케하는 복면을 쓰고 깜짝 공연을 선사해 호응을 받았다. 형님들은 솔지의 애절한 목소리에 폭발적인 호응을 보냈다. 한편, JTBC ’아는형님‘은 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콘스탄스 우, 44년 만에 아시아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로

    콘스탄스 우, 44년 만에 아시아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로

    “아침부터 (축하) 전화가 빗발쳐 여태껏 방해 금지 모드로 해놓았다.”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콘스탄스 우가 6일(이하 현지시간) 아시아 혈통 배우로는 44년 만에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기쁨을 트위터에 밝힌 뒤 “흥분되기도 하면서 충격적이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1월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진행되는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한달 앞두고 이날 후보 명단이 공표됐는데 우는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에밀리 블런트,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먼, ‘에이트 그레이드’의 엘시 피셔, ‘툴린’의 샤를리즈 테론과 함께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 따르면 아시아 혈통으로 이 상의 여우주연상 후보 명단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던 이는 1974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이본느 엘리먼이란 배우였다고 미국 CNN이 전했다. 우는 “이전에 아시아계 미국 여성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 일이 내게 일어날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연예 매체 ET에 소감을 밝혔다. 25년 만에 아시아계 배우만으로 캐스팅해 화제를 낳았던 이 영화는 최우수 뮤지컬·코미디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존 M 추 감독은 두 부문 지명이 “내 커리어 가운데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반겼다. 지난 8월 개봉 이후 2억 3800만 달러(약 2661억원)의 입장 수입을 올렸다. 같은 이름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작가 케빈 콴도 우에게 축하를 보내고 “역사적인 후보 지명”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스타 이즈 본’으로 좋은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들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스, ‘디스트로이어’의 니콜 키드먼, ‘캔 유 에버 포기브 미’의 멜리사 맥카시, ‘프라이빗 워’의 로자먼드 파이크가 드라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작품상 후보로는 ‘블랙팬서’, ‘블랙 클랜스맨’, ‘보헤미안 랩소디’,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스타 이즈 본’이 올랐고,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후보로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페이버릿’, ‘그린북’, ‘메리 포핀스 리턴즈’, ‘바이스’가 지명됐다. 감독상 후보는 ‘스타 이즈 본’의 브래들리 쿠퍼,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블랙 클랜스맨’의 스파이크 리, ‘그린북’의 피터 페라리, ‘바이스’의 아담 맥케이가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은 ‘스타 이즈 본’의 브래들리 쿠퍼, ‘영원의 문턱에서’의 월렘 데포, ‘보이 이레이즈드’의 루카스 헤지스, ‘보헤미안 랩소디’의 레미 말렉, ‘블랙 클랜스맨’의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드라마 부문에서, ‘바이스’의 크리스찬 베일,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린 마누엘 미란다, ‘그린북’의 비고 모텐슨, ‘미스터 스마일’의 로버트 레드퍼드, ‘스탠 앤드 올리’의 존 C 라일리가 뮤지컬·코미디 부문 후보로 올랐다. ‘바이스’는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 여섯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 ‘그린북’과 ‘스타 이즈 본’은 나란히 다섯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은혜 “이혼 후 쌍둥이 육아 홀로 부담, 아무 일도 없었으면..”

    박은혜 “이혼 후 쌍둥이 육아 홀로 부담, 아무 일도 없었으면..”

    배우 박은혜가 이혼 후 근황에 대해 처음 공개했다. 박은혜는 최근 진행된 여성지 우먼센스 송년호의 표지 모델을 장식했다. 박은혜는 화보 촬영에서 화장기 없는 깨끗한 얼굴과 단발 헤어 스타일링으로 시크한 매력을 과시했다. 박은혜는 20년 차 배우로,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지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육아를 혼자 하고 있기에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경제적인 부담도 있지만 더 열심히 살게 된 계기가 됐다”며 근황을 전했다. 올해 쌍둥이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낸 학부모이기도 한 그녀는 “여느 엄마들처럼 교육에 관심이 많다. 교육열이 뜨겁다기보다 중심을 잃지 않고 교육시키고 싶다”며 “공부보다는 창의력을 중요하게 생각해 선행학습을 시키지 않고 학교에 보냈다가 힘든 1학기를 보내기도 했다”고 초보 학부모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행복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내게 행복은 ‘아무 일 없는 것’”이라며, “2018년은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많은, 잊지 못하는 한 해다. 그 과정 속에서 성숙했고 간절함도 생겼다. 더 열심히 살 것이고, 더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전했다. 박은혜는 현재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5년 째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전 세계에 방영된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Seoul in Stars’의 진행을 맡아 서울의 역사, 예술, 맛과 멋 등 다양한 서울의 매력을 소개해 한류스타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박은혜는 2008년 4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1년 아들 쌍둥이를 출산했다. 지난 9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새 영화] 움직이는 도시 쟁탈전…피터 잭슨표 설국열차?

    [새 영화] 움직이는 도시 쟁탈전…피터 잭슨표 설국열차?

    스토리보다 비주얼로 사로잡는 대형 스크린용 액션 블록버스터기계장치 위에 얹혀진 채 다른 도시를 약탈하는 ‘견인도시’를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 ‘모털엔진’이 지난 5일 베일을 벗었다. 크리스천 리버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지만,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를 만든 판타지 거장 피터 잭슨이 영화 제작권을 사들이고 전체 제작을 맡아 주목을 받은 영화다. 영화의 원작은 필립 리브의 4부작 소설 ‘견인도시 연대기’다. 얼굴에 흉측한 상처가 있는 소녀 헤스터(헤라 힐마 분)가 견인도시 ‘런던’에서 사는 톰(로버트 시한 분)을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인류를 멸망으로 몰고 간 무기를 발굴해 동쪽 세계를 정복하려는 고고학자 밸런타인(휴고 위빙 분)과 맞서는 내용으로, 원작의 전체 4부작 가운데 1부에 해당한다. 연도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원작과 달리 영화는 지구를 멸망케 한 2118년 ‘60분 전쟁’에서 1600년이 흐른 3718년을 배경으로 삼았다. 전쟁에서 남은 생존자들은 유목민이 됐다. 시민을 태운 도시가 직접 움직이면서 자원을 찾아다니는 ‘견인도시’가 생겨나고, 적자생존을 의미하는 ‘도시 진화론’도 만연했다. 가장 관심이 쏠린 부분은 소설 속 견인도시를 어떻게 스크린에 구현하느냐였는데, 피터 잭슨이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피터 잭슨은 대형 견인도시인 런던이 작은 소도시를 침략하는 첫 장면부터 곤충처럼 기어 다니는 ‘스커틀버트’, 공중도시 ‘에어헤이븐’, 비행선 ‘제니 하니버’ 등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구현했다. 견인도시의 묵직함은 ‘매드맥스’, 독특하고 다양한 등장인물들은 ‘스타워즈’, 암울한 미래에 벌어지는 계급 간 다툼은 ‘설국열차’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견인주의에 반대하며 땅에 정착해 살 것을 주장하는 ‘반견인도시 연맹’이 모인 ‘샨 구오’ 성벽의 대규모 전투는 ‘반지의 제왕´의 다른 버전을 보는 느낌마저 든다. 헤스터를 쫓는 기계인간 ‘슈라이더’는 반지의 제왕에서 나왔던 ‘골룸´을 연상케 한다. 다만 원작의 깊이에는 다소 못 미치는 감이 있다. 이야기를 생략하고 액션에 치중한 탓에 이분법적인 논리를 지나치게 부각했다. 막판으로 갈수록 액션에 밀려 이야기의 힘이 떨어지는 이유다. 선과 악, 강대국과 약소국, 동양과 서양의 대결을 너무 드러내 ‘산통 깨는’ 장면도 일부 있다. 영화가 거대한 서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무래도 후속편에서나 확인할 수 있겠다. 그래도 ‘피터 잭슨 표’ 영화를 고대하던 이들에게는 즐거운 선물이 될 것이다. 대규모 액션 신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영화관에서 보길 권한다. 128분. 12세 이상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송민지 “임채홍과 결혼? 배우 만나고 싶지 않았다”

    송민지 “임채홍과 결혼? 배우 만나고 싶지 않았다”

    KBS1 ‘비켜라 운명아’에서 금수저와 취집을 꿈꾸는 디자이너 서지연 역할로 열연하고 있는 송민지와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FRJ Jeans, 위드란(WITHLAN), 프론트(Front)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감각적인 룩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브라운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루즈한 원피스로 편안한 무드를 자아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독특한 패턴의 니트 원피스에 러플 디테일의 블라우스로 유니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데님 재킷에 데님 팬츠를 입고 감각적인 무드를 연출하며 완벽한 컷을 완성했다.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가장 먼저 출연 중인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에 말문을 열었다. 오랜만에 드라마 ‘비켜라 운명아’로 브라운관 복귀 소식을 전한 그는 맡은 캐릭터에 대해 “금수저와 취집을 꿈꾸는 푼수 같은 디자이너로 나와요. 지금처럼 밝은 캐릭터는 처음 해봐서 하면서도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욕심 많아 보이지만 허당끼 있는 캐릭터예요. 어느 정도 캐릭터에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죠”라고 설명했다. 생애 첫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그는 “촬영하는 곳에 분장실이 하나라 다 같이 쓰는 거라 조용한 편이에요. 근데 저는 조용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밝은 연기를 하려니 초반에는 낯설더라고요. 겉으론 티가 안 나도 낯가림이 상당한 편인데 그런 환경들이 적응이 안 됐죠.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혼자 복도를 돌아다니면서 텐션을 올리죠. 선배들한테 괜히 말도 걸고요”라며 웃음 섞인 대답을 전했다. 촬영장 분위기와 친하게 지내는 출연진에 대해 묻자 “박윤재, 진예솔 배우와는 학교 선후배 관계라 확실히 편해요. 학교에서 보다가 현장에서 보니까 반갑더라고요. 서로 챙겨주고 수다도 떨고요. 촬영장에서는 아무래도 상대역으로 나오는 육동일 씨와 붙는 씬이 많다 보니 친하게 지내고 있고요”라고 전했다. 한결같이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그에게 연기의 시작은 어떻게 하게 된 거냐고 묻자 “수능 끝나고 우연히 연극 한 편을 보게 됐어요. 소극장이었는데 열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요. 무대와 관중석이 가깝다 보니 배우들의 땀이 보이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갑자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라고요. 한 달 남짓 남은 시간 동안 개인 레슨을 받아 운이 좋게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게 됐어요”라고 답했다. 연극 무대로 데뷔한 그는 “아무래도 연극은 인물을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기도 하고 하루에 열 시간씩 연습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오디션을 통해 시작하게 돼서 그런지 더 애착이 생기더라고요. 지금도 연극은 너무 하고 싶어요”라며 연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 영화, 연극 등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긴 공백기를 가졌는데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해 연기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며 “고민이 많은 찰나 드라마 ‘끈질긴 기쁨’ 함께 했던 김종연 감독님을 우연히 만났어요. 너무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감독님께서 포기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감독님 덕분에 지금 작품도 하게 됐고요. 사실 그동안 하나씩 내려놓고 있었거든요. 욕심부린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항상 힘이 되게끔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죠”라며 공백기 동안 겪은 슬럼프에 대한 대답을 전했다. 드라마 방영 후 시청자 피드백에 대한 반응에 대해서 묻자 “반응은 생각보다 무난했던 것 같아요. 근데 제가 화면이 너무 안 나와요. 많이 걱정됐었는데 점점 맞춰가고 있어요. 너무 통통하게 나와서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 싶고요. 어떻게 하면 잘 나올까 생각도 하고요. 다른 분들은 연기할 때 예쁜 표정으로 나오는데 저는 너무 현실적인 표정인 것 같기도 하고요. 연기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지금은 재밌어요”라고 전했다. 연기자 임채홍와 백년가약을 맺은 그는 결혼 생활에 대한 물음에 “원래 저는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았거든요. ‘도대체 나는 어떤 사람과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찾았더니 제 곁에 선한 남편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재밌어요.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땐 재미없을 수 있지만 제가 봤을 땐 재밌거든요. 무엇보다 저와 잘 맞아서 친구랑 소꿉장난하는 느낌이에요. 친구 같은 남편이죠”라고 답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못해본 게 너무 많아요. 점점 나이 드니까 제 나이대에 맞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노처녀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좋고 30대의 현실을 담은 이야기가 녹아있는 작품도 해보고 싶어요. 딱 그 나이대에 맞는 사랑이나 고민들이 있잖아요. 얼마 전에 드라마 ‘최고의 이혼’도 재밌게 봤고요”라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 씨가 했던 역할도 너무 좋았고요. 연상연하 로맨스도 좋네요. 잘생긴 남자배우랑 하게 된다면 당연히 좋겠죠? 함께 호흡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조정석 배우요. 연기할 때 너무 매력 있잖아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피부 관리와 몸매 관리에 대한 물음에는 “저탄수 고단백 식단을 유지했고요. 요즘은 노니가 좋다고 해서 노니 원액도 먹고 보통 차를 끓여 마시고 있어요. 그렇게 먹으니까 좀 더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우엉이나 한방 약재 종류의 차를 습관적으로 마시거든요. 그러고 보니 운동에도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고요”라고 답했다.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도연 배우요. 눈빛 하나만으로도 감정 전달이 되고 매력 있어요.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고요”라고 밝혔으며, 친하게 지내는 배우로는 하시은을 꼽으며 매일 수다 떨기 바쁘다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거 이효리 닮은꼴로 화제가 됐던 그에게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예전부터 듣긴 했어요. 근데 화면으로 나올 때랑 너무 다르니까 욕먹더라고요. 제가 봐도 화면에서는 전혀 닮지 않았거든요. 간혹 사진에서 보면 닮았나 싶을 때도 있는데 예전만큼 많이 듣진 않아요. 조심스러운 부분이죠”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튀지 않고 작품에 묻어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게 공연이든 스크린이든 브라운관이든 상관없어요”라고 답하며 앞으로의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우성X이정재, 조각 비주얼에 집중된 시선

    정우성X이정재, 조각 비주얼에 집중된 시선

    정우성, 이정재의 투샷이 공개돼 화제다. 6일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섹센 에이에서 진행된 한 위스키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포토타임을 가진 정우성과 이정재는 화보를 연상케 하는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한편, 정우성은 엉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2019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정재는 영화 ‘사바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파격 도발’ 레이디 가가, 패션지 커버걸

    [포토] ‘파격 도발’ 레이디 가가, 패션지 커버걸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파격적인 패션 화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국 패션 매거진 ‘엘르 차이나’ 측은 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2019년 1월 호 커버의 주인공 레이디 가가를 소개했다. ‘엘르 차이나’는 “레이디 가가는 ‘제53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5 여주인공으로 열연해 ‘골든 글러브’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쥔 최고의 디바”라고 그의 화려한 이력을 전했다. 또한 할리우드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영화 ‘스타 이즈 본’을 소개하며 “호연으로 호평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화보에서 레이디 가가는 쉽게 소화하지 못하는 파격적인 콘셉트를 선보였다. 오묘한 빛깔의 드레스부터 시스루 슬립까지 화보마다 강렬한 의상으로 포인트를 줬다. 높은 하이힐을 신고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상반신 누드 콘셉트로 시선을 모았다. ‘퍼포먼스 여제’, ‘파격의 아이콘’으로 불릴 만큼 이색적인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 레이디 가가는 이번 화보를 통해 또 한 번의 변신에 나섰다. 한편, 레이디 가가는 지난 2016년부터 2년 여간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17세 연상 크리스티안 카리노와 최근 비밀리에 약혼했다. 스포츠서울
  • [포토] ‘동성 결혼’ 성룡 딸, 배우자와 홍콩 길거리 데이트

    [포토] ‘동성 결혼’ 성룡 딸, 배우자와 홍콩 길거리 데이트

    최근 동성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던 성룡의 딸 우줘린이 배우자 앤디와 홍콩의 길거리에서 목격됐다. 5일 중국 매체 ‘봉황망’은 “지난 3일 밤 10시경 우줘린과 앤디가 홍콩의 ‘야우마테이(油麻地)’ 시장 거리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네티즌들에 의해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줘린과 앤디는 ‘야우마테이’의 간단한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소박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 모두 마스크나 모자 없이 당당하게 얼굴을 드러낸 모습이었다. 한 손에 길거리 음식을 들고 쭈그리고 앉은 두 사람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매체는 우줘린이 자연스럽게 담배를 꺼내들어 피웠고, 앤디에게 담배 한 개비를 건네기도 했다고 사진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2000년생인 우줘린은 커밍아웃 후 12세 연상인 캐나다 출신 유튜버 앤디와 지난 11월 8일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이어 26일 캐나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캐나다에서 홍콩으로 돌아와 신접살림을 차렸다. 우줘린은 성룡이 불륜 관계였던 중국 배우 우치리 사이에서 낳은 딸로, 성룡과는 왕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포츠서울
  • 전자담배 가장한 액체대마 일본 급속확산 비상

    전자담배 가장한 액체대마 일본 급속확산 비상

    일본에서 대마 환각성분이 농축된 액상 ‘대마 리퀴드’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일본 당국이 실시한 액상 대마 관련 검사건수는 지난해의 17배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 밀수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 액상 대마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전자담배를 통해 쉽게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26일까지 세관 등에서 실시된 액상 대마 검사건수는 469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전체 28건의 16.8배에 달하는 것이다. 2016년(22건)에 비해서는 21.3배나 된다. 요코하마세관이 지난 8월 체포한 도쿄 미나토구 거주 외국인의 경우 전자담배 액상 카트리지 형태의 대마 리퀴드 2g을 미국에서 국제우편으로 배달받았다. 요미우리는 “인터넷상에서 ‘(히로뽕 등과 달리) 대마는 안전하다’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면서 젊은층 사이에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마 리퀴드는 건조 상태의 일반 대마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마 속 환각성분 THC는 액상일 때가 건조 상태일 때보다 인지기능 저하나 의식장애 등을 일으킬 위험성이 더 높다. 최근 적발된 40대 남자 래퍼가 소지하고 있던 대마 리퀴드의 경우 검출된 THC 성분이 건조 대마의 4배, 자연상태 대마의 60배에 달했다. 대마 리퀴드는 일반적으로 파이프나 흡입기 등을 이용하는 건조 대마와 달리 전자담배의 형태로 이용된다. 중고생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전자담배가 대마 흡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더 크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중고생 6만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고교생의 경우 남자는 4.9%, 여자는 2.1%가 전자담배 흡입 경험이 있었다. 중학생도 남자 2.4%, 여자 1.7%에 달했다. 일본 현행법상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는 한 담배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미성년자가 피워도 위법은 아니다. 요코하마약대 시노즈카 다쓰오 교수는 “액상 형태의 농축 대마는 환각이나 의식장애 및 심장에 주는 부담이 강하다”며 “대마의 위험성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배트포드’ 닮은 세계 최초 ‘3D프린터 전기 모터바이크’ 등장

    ‘배트포드’ 닮은 세계 최초 ‘3D프린터 전기 모터바이크’ 등장

    독일의 한 기업이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제작한 전기 모터바이크를 공개하고 시연행사를 열었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모터바이크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에어버스의 자회사인 에이피웍스(APWorks)가 35㎏ 초경량의 3D 프린터 모터바이크를 제작해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모터바이크 ‘NERA’는 전기부품 몇 가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부품과 프레임이 모두 3D 프린터로 제작됐다. 에이피웍스의 제품이 3D프린터를 이용해 프레임만 출력해 제작된 것과 달리, 'NERA'는 안장과 휠 그리고 부품 상당수가 3D 프린터로 만들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퀴다. 기존에는 펑크 걱정이 없는 에어리스 타이어가 장착된 반면, 이번 모터바이크에는 티타늄보다 강도가 높은 특수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이를 제작한 독일의 3D 프린터 제조업체 ‘빅랩’(BigRep)은 마치 영화 ‘배트맨’에 등장하는 모터바이크인 ‘배트포드'(Batpod)를 연상케 하는 날렵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고안했고, 이를 토대로 3D프린터를 이용한 ‘미래형 모터바이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스테판 베이어 빅랩 CEO는 영국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고전적인 제조방법에 익숙했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에게 시대를 뛰어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시연 행사에는 빅랩의 제품 디자이너가 직접 나섰다. 그는 자신이 디자인하고 3D프린터로 출력한 모터바이크를 타고 도로를 질주했고, 이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모터바이크는 기술 홍보를 위해 제작됐으며, 시판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서 가장 거대한 돌고래’…목성 구름 포착

    [우주를 보다] ‘우주서 가장 거대한 돌고래’…목성 구름 포착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목성탐사선 주노(Juno)가 독특한 형태의 목성 구름 사진을 찍어 전송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3일 공개된 이 사진은 지난 10월 29일 오후 5시 26분, 주노 탐사선이 목성 남반구에서 촬영한 것이다. 해당 이미지는 시민 과학자(아마추어 과학자)인 브라이언 스와이프트와 션 도란이 이미지 수정 작업을 거쳐 공개됐다. NASA는 이 이미지에 대해 “목성의 남반구 대기를 가로질러 변화하고 있는 구름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라면서 “이 구름은 마치 돌고래가 목성의 구름 속에서 헤엄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를 소개한 해외 언론은 ‘세상에서 가장 큰 돌고래’ 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역시 10월 29일 오후에 촬영된 목성의 구름 사진이 공개됐다. 마치 용의 눈알을 연상케 하는 현란한 대기의 움직임에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용의 눈’이라는 별명을 붙여 공개한 바 있다. 한편 2011년 8월에 발사되어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주노 탐사선은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에 관해 수많은 데이터를 보내고 있다. 주노의 중요 미션은 목성의 제트 기류와 암모니아 구름의 상호작용을 비롯해, 위성들이 목성 오로라에 미치는 영향, 번개가 빈발하는 지역 파악 등이다. 주노가 보내는 이미지는 일반인도 볼 수 있도록 NASA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니멀 픽!]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벌써?…희귀 ‘화이트 순록’ 포착

    [애니멀 픽!]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벌써?…희귀 ‘화이트 순록’ 포착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희귀 화이트 순록의 모습이 공개됐다. 소목 사슴과인 순록은 짙은 혹은 연한 갈색 털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 공개된 순록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새하얀 털로 뒤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노르웨이 북부에서 발견된 이 순록은 보통의 갈색털을 가진 어미에게서 태어났으며, 눈동자의 색깔로 미뤄 봤을 때 알비노(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는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오슬로에 사는 사진작가 매즈 노드스빈(24)으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다가 보기 드문 흰색 순록을 목격했다. 그는 “산을 오르던 도중 설원에서 어미와 뛰어노는 순록을 발견했다. 새하얀 순록을 보는 것은 매우 흥분되고 신나는 일이었다”면서 “차분하게 가까이 다가가자 순록도 친근하게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듯 서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가 공개한 여러 장의 사진은 설원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새하얀 털을 가진 순록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아직 뿔이 다 자라지 않은 것으로 보아 새끼로 추정된다. 사진작가는 “눈 위에 선 새하얀 순록을 카메라에 담는 순간은 마법과도 같았다”면서 “새끼 순록은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뒤 다시 어미 곁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록은 크리스마스의 대표곡은 ‘루돌프 사슴 코’에 나오는 루돌프의 실제 동물로, 동화나 동요에서는 산타클로스가 탄 썰매를 끌어 아이들에게 매우 친숙하고 신비로운 동물로 꼽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화로 거듭난 공간] 소각로는 꺼졌지만 예술은 불타오른다

    [문화로 거듭난 공간] 소각로는 꺼졌지만 예술은 불타오른다

    1995년부터 15년간 가동하던 39m의 쓰레기 벙커2014년 문화재생사업 통해 탈바꿈주요 시설 그대로 살려 스토리텔링 가미영문자를 파낸 검은색 철골구조 입구가 예사롭지 않다. 입구에 들어서자 트럭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사각 아치 모양 기둥이 나온다. ‘#계측장소’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소각 프로세스의 첫 시작. 이곳은 쓰레기 트럭이 들어와 쓰레기양의 무게를 재던 곳’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대형 천막으로 둘러싼 옛 관리동 건물을 지나 쓰레기 반입실에 들어선다. 1층 입구 왼편의 검은색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번엔 철조망에 ‘#쓰레기 저장소(벙커)’라는 안내판이 있다. ‘높이 39m의 쓰레기를 저장하던 벙커’라고 쓰여 있다. 철조망 너머로 고개를 빼꼼 내놓고 쳐다본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덩이에 순간 정신이 아찔하다. ‘39m’는 대략 건물 15층 정도의 높이다. 숫자가 주는 깊이감, 높이감이 상당하다. 벙커 위쪽 왼편에 커다란 철문이 굳게 닫혀 있다. 과거 저 철문이 열리면 쓰레기가 쏟아져 39m 구덩이를 가득 메웠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광경이었을까 상상하며 다시 훑어 보니 이동식 레일에 크레인이 달렸다. 아마도 쓰레기를 이동시키는 것 아니었을까. 아니나 다를까, 오른편에 또 커다란 철문이 보인다.벙커 옆 복도 쪽에는 ‘대강포스터제’가 한창이었다. ‘대강’은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머리글자를 합친 말이다.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 곡인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 1978년 대상곡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비롯해 2012년 제36회 대학가요제 대상곡 신문수의 ‘넥타이’ 등 모두 44곡을 주제로 한 대형 포스터 전시회다. 20, 30대 그래픽디자이너가 노래를 주제로 만든 포스터 44점이 곳곳에 붙었다. 독특한 느낌의 포스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컨대 ‘나 어떡해’는 검은 바탕에 흰색 글씨로 울먹이는 표정을 그려놨다. 이상은의 ‘담다디’는 파란 바탕에 ‘dam’, ‘da’, ‘di’ 글자를 마치 팝콘처럼 터지듯 묘사했다. 철근 구조물과 파란색 교통통제용 고깔을 곳곳에 두었는데, 쓰레기 소각장 시설에 묘하게 어울린다.경기 부천시 삼정동에 있는 ‘부천아트벙커 B39’는 폐기된 쓰레기 소각장의 기능을 가급적 살리고, 빈 곳에 문화예술을 녹인 공간이다. 수도권 신도시 건설 붐이 일 무렵, 환경부가 신도시마다 소각장을 설치하도록 지침을 만들면서 대지 면적 1만 2663㎡(약 3800평)의 이곳에 전체 면적 8335㎡, 5층짜리 대형 소각장이 들어섰다. 쓰레기 소각장은 1995년 5월 가동을 시작해 하루에 무려 200t의 쓰레기를 태웠다. 그러나 1997년 기준치 20배인 ㎡당 23.12㎎의 다이옥신을 배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을 불렀다. 여기에다 신도시 계획에 따라 2000년 9월 인근 대장동에 소각장이 완공되며 제 역할마저 잃었다. 시에 쓰레기 소각장이 2개나 있을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에 따라 삼정동 소각장은 2010년 5월 가동을 완전히 멈췄다.흉물이었던 쓰레기 소각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년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면서 문화예술 시설로 거듭난다. 일부 시설을 고치고 2015년 판타스티카, 2016년 스펙트럼 신디캣 공연 등 파일럿 프로그램을 거쳐 올해 6월 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부천 아트벙커 B39’라는 새 이름도 얻었다. 설계·운영을 맡은 사회적기업 노리단 측은 “부천의 B, 벙커의 B, ‘경계 없는(Borderless)’의 B에서 앞 글자를 따왔다. 39는 벙커의 깊이이자, 소각장이 39번 국도에 위치한다는 것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시설을 그대로 살린 덕분에 쓰레기 소각의 이동 경로를 알 수 있다. 여기에 문화예술을 적절히 배치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 가장 먼저 마주치는 39m의 벙커는 과거 소각로였던 ‘에어갤러리’로 연결된다. 소각로 시설을 일부 떼어내고 유리를 설치해 유리 온실 느낌이 나는 중정으로 바꿨다. 중정에서는 설치 미술 등의 전시를 연다. 이곳을 지나면 ‘#재벙커’라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연소된 쓰레기들의 재가 모이던 벙커’라는 설명이 붙었다. 바깥에서 볼 수 있고 안에서도 볼 수 있게 설계한 점이 독특하다. 안쪽은 유리로 막아 놨는데, 가까이 들여다봐야 재벙커의 속살을 볼 수 있다. 벙커와 마찬가지로 깊은 콘크리트벽이 아찔하다.재벙커를 지나면 ‘#유인송풍실’에 이른다. 소각로에서 타고 발생한 유해가스를 재처리해 굴뚝으로 배출하기 위한 대기오염방지 설비다. 커다란 송풍 기계들이 잘 손질된 채 예전의 위용을 뽐낸다. 송풍 기계를 따라 외부로 나가면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 대형 굴뚝이 기다린다. 쓰레기를 모두 태운 뒤 마지막 연기를 내보내던 곳이다. 계단을 따라 원형 계단이 이어지며, 옆쪽에 대형 장비 시설이 마치 로켓을 연상케 한다. 부천 시민 김현희(39)씨는 “예전에 쓰레기 소각장임을 알고 왔다. 쓰레기 이동 경로를 따라가면서 구경할 수 있어 아주 재밌다”고 말했다. 건물 2층에는 ‘중앙제어실’이 있다. 무수한 버튼을 비롯해 오래된 TV 모니터가 과거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던 우주선 내부를 연상케 한다. 쓰레기 처리 과정에 관한 설명이 붙어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쓰레기의 소각 경로를 볼 수 있다. 같은 층에는 4개의 스튜디오가 있다. 각종 교육프로그램이 열리는 곳이다. 알록달록한 유리벽으로 돼 있다. 유리문을 통과한 알록달록한 빛은 유인송풍실 기계장치에 입혀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혐오시설이었던 쓰레기 소각장은 문화의 옷을 입고 이렇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글 사진 부천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식탁, 또 하나의 예술… 이제 멋내고 먹는다

    식탁, 또 하나의 예술… 이제 멋내고 먹는다

    “한번 먹더라도 먹음직스럽게”국내 소비자 SNS에 식탁 공유 확산식기·리빙 시장 ‘블루오션’ 부상한식 문화·고유 디자인 반영 제품 인기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깐깐한 해외 유명 식기·리빙 브랜드들이 일제히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국 고유의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한국의 전통 식문화에 적합한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아시아의 리빙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식탁을 공유하는 문화가 퍼지는 등 ‘플레이팅’(음식을 식기에 먹음직스럽게 담아내는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100년 이상 전통 해외브랜드 신제품 출시 러시 2일 업계에 따르면 243년 전통의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은 올해로 한식기 론칭 5주년을 맞았다. 앞서 로얄코펜하겐은 2013년에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한식을 담기에 최적화된 전용 식기를 내놔 화제가 됐다. 로얄코펜하겐의 한식기는 전통적으로 한국 식문화가 1인 기준 밥, 국, 찬그릇을 놓고 먹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밥그릇과 국그릇, 소중대 크기 (11·13·15㎝)의 찬기 등 모두 5가지 품목이 2인 세트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음식을 여럿이 나눠 먹는 한식 문화를 반영해 20㎝, 25㎝ 크기의 찬기를 추가하기도 했다. 또 한국 식문화에 대한 조사와 연구, 요리 연구가들의 자문을 거쳐 그릇의 높낮이와 볼 입구의 넓이, 각도 등도 한국 요리에 적절한 비율로 조정했다. 마치 고려청자를 연상케 하는 흰색 자기에 파란색 수작업 문양과 곡선 모양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적인 멋을 살렸다. 로얄코펜하겐 한식기는 현재까지 ‘블루 플레인’, ‘블루 하프레이스’, ‘프린세스’, ‘메가’, ‘화이트 플레인’, ‘블루 팔메테’, ‘팔메테 블로썸’ 등 모두 7가지 라인에서 출시되고 있다. 한국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특히 한식기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제품군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면서 “한식기를 위주로 구성된 웨딩 세트를 매년 봄·가을에 출시하는데, 인기가 많은 일부 라인은 조기 품절을 기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기를 끌면서 한국로얄코펜하겐에서는 국내 소비자만을 위한 파손보증제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파손보증제도는 고객이 그릇을 구입해 사용하다가 깨지더라도 2년의 보증 기간 동안에는 동일한 제품으로 1회 무상 교환해주는 서비스다.핀란드 브랜드 ‘이딸라’도 브랜드 설립 이후 135년 만에 처음으로 특정 국가를 위한 맞춤형 식기 ‘떼에마 띠미’(Teema Tiimi) 한식기를 선보였다. 떼에마 띠미 한식기는 이딸라의 대표 상품인 ‘떼에마’ 콜렉션에서 한국인들의 식습관에 맞도록 개발해낸 제품이다. 한국이 밥상에서 밥그릇과 국그릇 등 오목한 형태의 식기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해 밥그릇과 국그릇, 3가지 크기(9·12·15㎝)의 찬기로 구성했다. 떼에마 띠미 한식기는 한국인인 조규형 디자이너가 개발 과정에 참여해 기존의 떼에마 양식기에 한국 음식을 직접 담아 먹어보면서 꼭 맞는 크기와 비율을 찾아냈으며, 음식의 담긴 모습까지 고려하는 등 세심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딸라 관계자는 “한국은 밥그릇을 들고 먹지 않고 그릇을 식탁에 안정적으로 두고 먹기 때문에 그릇 굽의 높이를 낮고 무게감이 있게 디자인했으며, 포크와 나이프처럼 양손의 식기를 모두 쓰지 않는 만큼 밥을 마지막 한 숟갈까지 숟가락으로만 떠먹을 수 있도록 밥그릇의 비율을 조정했다”면서 “또 마른반찬에서부터 국물이 자작한 반찬까지 다양한 형태의 요리가 공존하는 한식의 특성을 고려해 찬기의 가장자리 턱을 높여 디자인하는 등 한국의 식문화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빨간색, 갈색 등 상대적으로 강한 색감을 가진 한식을 담았을 때 먹음직스럽고 정갈해 보일 수 있도록 식기의 색상이나 디자인을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만들었다는 게 이딸라 측의 설명이다.●“글로벌 시장서 한국 존재감 부각 반증” 독일의 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는 한식 조리법에 최적화된 냄비 ‘솔라임’을 내놓고 한국 시장에서만 한정 판매하고 나섰다. 휘슬러 연구진이 한식에 대해 직접 연구한 끝에 개발한 한식 전용 냄비인 솔라임은 한식 조리가 단순히 끓이기만 하지 않고 식재료를 먼저 볶거나 익힌 후 국이나 찌개를 끓이는 여러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유럽형 제품보다 냄비 바닥을 두껍게 개선했으며, 스팀 구멍을 적용해 음식물이 쉽게 끓어 넘치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 유럽 여성보다 손이 작은 한국 여성의 체형을 고려해 작은 손으로도 쉽게 잡을 수 있고 냄비를 들어서 옮길 때 손목에 전해지는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손잡이의 모양도 변형했다.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웨덴의 왕실 커트러리(식탁에서 사용되는 수저, 포크, 나이프 등의 도구) 브랜드 ‘겐세’는 자사의 대표적인 제품인 ‘포커스 디럭스’ 콜렉션을 통해 지난해 최초로 한국 고객을 겨냥한 젓가락을 출시했다. 1955년 처음 출시된 포커스 디럭스 콜렉션은 그동안 수저, 포크, 나이프로만 구성됐으나, 해외 직구 등을 통해서 겐세 제품을 구매하는 한국 고객이 늘어나면서 포커스 디럭스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젓가락을 내놓게 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국내에서 리빙·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단순히 제품의 기능에만 치중하지 않고 마치 패션·뷰티 상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개인의 기호와 유행, 그때그때 필요한 식탁의 분위기 등에 따라 가치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콧대 높은 해외 브랜드들이 저마다 한국적인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 자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충북, 고교 무상급식 ‘쩐의 전쟁’

    도교육청 “전 학년 전면실시” 요구에 道 “내년엔 3학년만… 단계적 확대” 맞서 식품비 부담도 50대 50 제안 ‘힘겨루기’ 시민단체 “연내 합의 못하면 개입 불가피”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무상급식 비용을 더 내라며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3년 전에도 ‘아이들 밥값’을 놓고 싸운 전력이 있어 양 기관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양 기관은 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을 합의했다. 그동안 해 왔던 대로 내년에도 식품비를 도교육청 24.3%, 도 75.7%씩 부담하기로 했다. 그런데 내년에 처음 시작하는 고교 무상급식은 한 달 가까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도교육청은 첫해부터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도는 부자 지자체인 서울과 부산도 고교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한다며 내년에 3학년만 하자고 맞서고 있다. 식품비 부담은 50대50을 주장한다. 박선희 도 기획3팀장은 “김병우 교육감 공약인 고교 무상급식을 하면서 이처럼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며 “처음 하는 사업은 백지상태에서 협의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도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일단 내년 예산안에 고교 급식비용을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전면실시를 가정하고 예산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건영 도교육청 교육복지 과장은 “교육청 예산은 인건비가 대부분이라 급식에 많은 돈을 쓰고 나면 다른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며 “타 지역 지자체들은 무상급식에 적극 협조한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무상급식과 관련된 인건비와 운영비를 교육청이 100% 부담, 무상급식 전체 비용을 놓고 따지면 교육청이 더 많이 낸다는 것이다. 양측 갈등이 치킨게임을 연상케 하자 누군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단체장이 바뀌지도 않았는데 똑같은 갈등을 되풀이하는 것은 후진국 정치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며 “연말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시민단체들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숙애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교육청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켜 교육청에 힘을 실어 주자는 의견과 부결시켜 협상할 시간을 주자는 제안이 나온다”며 “의원들 뜻을 모아 중재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고교 전면 실시에 필요한 총식품비는 230억원, 고3만 하면 83억원 정도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하나뿐인 내편’ 제작진 “애틋한 ‘최수종표’ 부성애, 현장 숙연”

    ‘하나뿐인 내편’ 제작진 “애틋한 ‘최수종표’ 부성애, 현장 숙연”

    ‘최수종표’ 부성애가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DK E&M)’ 속 유이-이장우의 결혼식이 예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을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버지 최수종의 애틋한 내면이 감지되는 스틸 컷이 전격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장까지 김도란(유이 분)을 에스코트한 강수일(최수종 분)은 도란을 기다리고 있던 왕대륙(이장우 분)에게 살포시 잡았던 손을 건넨다. 풍성한 웨딩드레스 탓에 자칫 넘어지진 않을까 도란을 부축하고 있는 수일이지만 이는 마치 딸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친정아버지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가슴 먹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어 대륙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으로 들어간 도란의 뒷모습을 촉촉한 눈으로 바라보는 수일의 모습에서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딸이 눈앞에 있지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과 갖은 역경에도 불구, 밝고 예쁘게 자라준 도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교차되며 깊은 애잔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제작진은 “최수종은 누구보다 딸의 결혼을 축하하지만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내면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현장의 스태프들을 절로 숙연하게 만들었다” 고 밝히며 “애틋한 ‘최수종표’ 부성애로 브라운관을 적실 이번 주 ‘하나뿐인 내편’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고 덧붙였다. 한편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온라인에 버젓이…쿠팡은 왜 성인용품 ‘모자이크’ 안 했을까

    온라인에 버젓이…쿠팡은 왜 성인용품 ‘모자이크’ 안 했을까

    “너무 적나라하다.”, “충격적이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판매되는 특정 성인용품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우리 사회의 성 풍속에 비춰봐도 용납이 되긴 힘들다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정도의 제품이라면 최소한 상품 이미지를 모자이크 처리하는 등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에서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훼손하는 성인용품에 대해 판매 규제를 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28일 오픈마켓 ‘쿠팡’에서 판매 중인 성인용품의 상품 소개 이미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 제품은 “평범하고 건강한 여성을 모델로 삼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체적인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여성의 신체 부위를 본따 만든 이 제품이 오픈마켓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팔리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경악했다. 아무리 성인 인증을 받아야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해도 미성년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고, 성에 대해 보수적인 우리 사회에서 갈등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이 상품이 11번가, 옥션 등 다른 사이트에도 등록된 것으로 알려지며 해당 오픈마켓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움직임까지 포착됐다. 쿠팡 측은 당시 “판매업자가 규정을 준수했기 때문에 개입 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성인용품을 다른 제품군으로 등록해 미성년자들에게 팔았다면 판매 일시 중단 또는 성인 인증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처음부터 성인용 제품으로 등록이 돼 문제 삼을 수 없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성인용품은 총기, 몰래카메라 등 판매 금지 물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논란이 과열되자 1일 현재 이 제품은 판매 중지됐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현행법상 성인용품 판매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서울 도심 곳곳에는 성인용품점이 다수 들어섰다.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성인용품은 사회 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식됐다. 문제는 이런 수준을 넘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제품까지 팔리고 있다는 점이다. 손목이 닿는 부분을 여성의 신체 일부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가슴 마우스패드’, 여성의 신체 이미지를 모아 놓은 ‘데스크 매트’ 등 성 상품화 제품은 셀 수 없이 많다.지난 10월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에서는 여성의 가슴을 연상케 하는 ‘XX 탱탱볼’이란 제품을 팔았다가 고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성인용품 전문점에서나 팔릴 법한 제품이 생활용품으로 둔갑돼 판매된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지난 7월 한 오픈마켓에서는 ‘로리’(미성년 여성에게 이상 성욕을 갖는 현상·로리타 콤플렉스의 준말)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품들이 문제가 됐다. 아동 음란물 판매·유통은 법에서도 엄격하게 금지하게 있는데도 ‘성인 캐릭터를 작게 묘사한 제품’이라는 식으로 버젓이 팔렸다. 성인용품은 산업 표준 분류에서도 빠져 있어 판매업자들은 문구 업종 등으로 등록해 영업한다. 성인용품 관련 수입, 판매, 유통 관련 정부 부처도 제각각이라 불법으로 생산된 제품이 유통되더라도 적발이 쉽지 않다. 국내에서 만든 제품도 별다른 신고 없이 판매할 수 있다. 이에 대해 11번가 측은 “내부에서 ‘사용 불가 콘텐츠 기준’을 마련하고 성폭력, 성매매 등의 내용에 대해 판매 금지 처분과 아이디 정지 처리를 하고 있다”면서 “불법이 아니지만 문제가 되는 제품들에 대해선 사후 조치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성인용품이 세관의 통관심사위원회를 통해 통관 여부가 결정되듯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성인용품도 내부 심의를 거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관세법 234조는 헌법 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 또는 풍속을 해치는 서적·도화·조각물 등의 수입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세관당국이 ‘전신 리얼돌(인체와 흡사한 인형)’의 통관을 허용하지 않는 이유도 인간 존엄성을 해친다는 이유다. 하지만 오픈마켓에서는 난색을 표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판매자가 자유롭게 경쟁하며 제품을 파는 곳이기 때문에 불법이 아닌 이상 판매 중단 조치를 하면 오히려 판매자에 대한 ‘갑질’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한국당서 북한가는 철도 환송행사에 홀로 참석한 박순자 의원

    한국당서 북한가는 철도 환송행사에 홀로 참석한 박순자 의원

    지난달 30일 파주 도라산역에서 남북철도 공동조사 열차 환송식이 열렸다. 이날 우리 측 철도 조사단은 현지조사를 위해 북한 신의주로 떠나는 열차를 탑승했다. 환송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뿐만 아니라 여·야 국회의원 9명도 참석했는데, 이 중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자 의원이 유일했다. 통일부는 이날 환송행사를 위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와 외교통일위원회, 남북경제협력특위 소속 의원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소속인 강석호 외통위원장은 소관 상임위원장임에도 불구하고 불참했다. 외통위와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도 모두 불참했다. 앞서 국토교통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달 25일 국정감사 일정으로 마련된 파주 도라산역과 경의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구간 현장 시찰도 거부했었다. 그러나 박순자 위원장은 환송행사에 참석해 남북철도 공동조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오늘 시작하는 현지조사는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우리 열차가 18일 동안 개성에서 신의주,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2600km를 달리게 되는데, (동해선 구간 운행은) 1948년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으로 인한 남북 분단 이후 처음”이라면서 “매우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박순자 위원장의 말대로 남북은 이미 지난 2007년 경의선 철도 개성∼신의주 구간 공동 이용을 위한 개보수 작업을 위해 현지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당시 다시 연결된 철로를 통해 2007년 5월 남북 간 철도 시험운행을 마쳤고, 경의선의 경우 2007년 12월부터 총 222회에 걸쳐 화물열차가 운행되며 ‘철의 실크로드’ 꿈을 키우기도 했다.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들어서고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철도 협력 사업은 모두 중단됐다. 남북을 오가던 화물열차도 2008년 11월 멈춰 지금까지 운행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철도 연결 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추진됐다. 박순자 위원장은 “경의선이 연결만 되면 향후 30년 간 140조원까지 경제 효과가 나온다는 예상이 나오는데 실크로드를 연상하게 한다”면서 “단순히 철도 연결 뿐 아니라 대한민국 안에서만 갇혀 있다가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고,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먼저 북한 비핵화와 이에 따른 대북 제재 완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친 가속으로 국제관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사독행(신중하게 생각하고 충실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순자 위원장은 ‘소신 발언’ 이후 우리 철도 조사단원들에게 방한용 귀마개를 직접 씌워주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혼자 산다?…펭귄 무리 속에 홀로 서있는 킹펭귄

    나혼자 산다?…펭귄 무리 속에 홀로 서있는 킹펭귄

    마치 '모두가 예 할때 아니오'라고 답하는 광고가 연상되는 재미있는 사진이 올해의 생태사진으로 선정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생태학회(British Ecological Society) 매년 이맘때 발표하는 올해의 야생사진 선정작을 발표했다. 이 상은 아름다운 야생을 사진으로 담아 경쟁하는 것으로 대상은 전세계 생태학자와 학생들이다. 여러 다양한 시상 부문 중에서 단연 눈길을 끈 사진은 수많은 펭귄무리 속에 홀로 서있는 펭귄의 모습이다. 종합우승작으로 선정된 이 사진은 남극 연안 마리온 섬에서 촬영된 것으로 사진 속에서 홀로 서있는 펭귄은 어른 킹펭귄, 그리고 나머지는 새끼들이다. 통상 새끼들은 스스로 체온 조절이 어려워 어른 펭귄 들에 둘러싸여 보호 받는데 사진 속 어른 펭귄은 그 무리 속에 홀로 있었던 셈이다. 킹펭귄은 펭귄 가문에서 두번째로 덩치가 큰 종으로 아프리카와 남극 대륙 사이에 있는 피그섬이 주 서식지다. 이 사진을 촬영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대학 크리스 우스투이젠 박사는 "주 연구대상은 범고래와 물개지만 펭귄의 생태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지구온난화로 킹펭귄들이 먹을 것을 찾아 점점 더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도록 강요받고 있어 이들의 미래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킹펭귄의 개체수는 급격히 줄고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프랑스 생물학연구소 앙리 위메스키슈 박사 연구팀은 킹펭귄의 주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30여 년 사이 개체수가 무려 90%나 줄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킹펭귄의 개체수가 급감하게 된 정확한 원인은 찾지못했으나 연구팀은 그 ‘용의자’로 엘니뇨를 꼽았다.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를 뜻하는 엘니뇨는 비정상적인 해수 온난화 현상을 의미하는데 현재 지구 기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연구팀은 1990년 대 후반 유독 심한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면서 피그섬 주위의 해수 온도가 상승, 킹펭귄의 주먹이인 정어리나 오징어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영국생태학회 소속 리차드 바드겟 교수는 "사진은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는 힘을 갖고있다"면서 "펭귄의 서식지 생활을 보여주는 이 사진은 미래에 대한 인식을 높여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설현 옆에 조이” 이 조합 실화? ‘파자마 프렌즈’ 역대급 드레스 자태

    “설현 옆에 조이” 이 조합 실화? ‘파자마 프렌즈’ 역대급 드레스 자태

    라이프타임 채널 ‘파자마 프렌즈’에서 설현, 조이, 송지효, 장윤주가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 역대급 비주얼 조합을 선보인다. 이번 주 라이프타임 ‘파자마 프렌즈’에서는 설현과 함께 하는 특별한 부산 호캉스가 전격 공개된다. 다양한 영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설현이 스페셜 프렌즈로 합류, 장윤주, 송지효, 조이와 특급 케미를 선보일 예정. 특히, 영화제의 본 고장 부산에서 프렌즈들과 설현이 드레스를 입고 영화 속 주인공같은 자태를 공개한다. 부산에서 프렌즈들과 설현은 아주 특별한 포스터를 촬영한다. ‘위대한 개츠비’, ‘친절한 금자씨’, ‘겨울왕국’ 등 다양한 명작 영화 속 주인공으로 분하는 것. ‘드레설현’다운 설현의 드레스 패션부터 섹시 다이너마이트 조이의 과감한 드레스, 배우 비비안 리를 연상시키는 송지효, 대한민국 대표모델 장윤주가 역대급 비주얼 조합을 자랑한다. 프렌즈들은 촬영에 너무 심취해 스태프로 변장한 신데렐라 보이 ‘윤시윤’을 당황시켰다고. 또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탄탄해지는 ‘파자마 프렌즈’들의 케미도 빛을 발한다. 특히, 레드벨벳 조이는 ‘설현 덕후’로 눈동자까지 칭찬하는 팬심을 보여줄 예정. 눈이 호강하는 조이와 설현의 케미는 예쁜 애 옆에 예쁜 애를 인증하며 보는 이들 마저 흐뭇한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는 후문. 장윤주, 송지효, 레드벨벳 조이와 AOA 설현까지 역대급 비주얼 조합과 함께 파자마 필름 페스티벌이 펼쳐질 라이프타임 채널 힐링 호캉스 예능 ‘파자마 프렌즈’는 12월 1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라이프타임 채널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방송된다. 라이프타임은 KT올레TV 78번, SK Btv 213번, LG U+ TV 83번, 스카이라이프 86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은 각 지역 케이블 문의) 티빙, 에브리온 TV, SK옥수수, LG유플러스 LTE비디오포털 등 OTT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라이프타임은 미국 1위 여성 채널로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1억 5천만 시청 가구수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 론칭해 ‘나를 찾는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TV와 디지털 등 전방위 플랫폼을 넘나드는 다양한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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