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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인터넷 판치는 극우세력들...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봤더니

    日인터넷 판치는 극우세력들...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봤더니

    극우보수의 가치를 바탕으로 SNS와 게시판 등 인터넷상에서 특정 국가나 지역, 민족에 대해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를 발산하는 일본 네티즌들을 통상 ‘넷우익‘이라고 부른다. 과거와 달리 현재의 일본에서 이들의 활동을 접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일본을 대표하는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에는 곳곳에 그들이 올려놓은 혐오와 증오의 글들이 넘쳐난다. 특히 한국의 징용피해자 배상판결과 같은 한일 관계 관련 뉴스 기사들은 어김없이 넷우익의 악성댓글로 도배질된다. 이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가.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젊은 남성’, ‘고용이 불안정한 노동자’, ‘저학력자’ 등 이미지를 떠올리고 24시간 골방에 틀어박혀 PC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사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를 연상하지만 정작 그들의 실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파악된 게 거의 없었다. 최근 일본의 진보학자들이 현재 200만~250만명으로 추정되는 넷우익의 실상을 파헤쳐 정리한 ‘넷우익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페이스북 계정을 분석하고 8만명을 상대로 한 대규모 여론조사를 실시해 넷우익의 실체에 다가가려 노력했다. 저자 중 한명인 히구치 나오토(50) 도쿠시마대 교수는 도쿄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의 목적에 대해 “넷우익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그들의 주장이 어떻게 해서 표출되는 것인지를 규명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우선 히구치 교수 등은 통상 정확한 실명정보로 활동해야 하는 페이스북의 게시물과 계정 소유자를 분석했다. 분석의 대상으로 정한 것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이에 관련된 약 2500건의 페이스북 게시물들이었다. 일본군의 관여로 많은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준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책임을 느낀다는 발표 내용에 대해 ‘분노한다’, ‘실망이다’ 등 아베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게시물을 올린 1396명을 추려 이들의 계정정보를 분석했다. 그러자 예상 외의 결과가 나왔다. 넷우익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고학력인 경우가 많았고 핵심연령대는 30~50대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또는 기업 경영자들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자영·경영자들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히구치 교수는 “일본의 지역사회에는 제국주의 전쟁 이전부터 나타난 전체주의 흐름이 아직 강하게 남아있는 경우가 많고,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일수록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 이들 가운데 인터넷에서 뭔가 주장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넷우익이 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무기나 자위대 등을 좋아하는 ‘밀리터리 오타쿠’의 성향이 있거나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 종교적 활동을 하는 사람 등의 넷우익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8만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어떠한 기질의 사람이 넷우익이 되기 쉬운지에 대해 규명이 이뤄졌다. 객관적으로 학력이나 수입이 낮지 않으면서 본인이 무언가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거나 스스로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히구치 교수는 도쿄신문에 “넷우익은 민주주의의 또다른 형태”라면서 “그들은 현실세계와 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지역활동이나 업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단적인 정치적 입장을 표현하는 넷우익의 태동은 일본에서는 유럽처럼 극우정당이 출범하기 어려운 현실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놀고 즐기면 ‘수포자’ No One

    놀고 즐기면 ‘수포자’ No One

    유아~고교생 맞춤 체험형 전시물 설치 “교육 특구로 노원 위상 커지도록 지원”“보고 느끼고 만지면서 수학적 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로 100% 채울 생각입니다.” 지난 25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약 80% 공정이 마무리된 ‘노원수학문화관’ 건설 현장을 둘러보던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수학을 일찍 포기하는 학생(수포자)을 예방하고 누구든지 수학을 재미있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려는 고민의 산물”이라고 소개했다. 노원수학문화관은 지방자치단체가 처음 만든 ‘수학박물관’이다. 구 예산 130억원과 정부와 서울시 예산 50억원을 투입해 오는 10월 17일 개관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885㎡(약 874평) 규모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학박물관이 될 예정이다. 건물은 위에서 바라볼 때 직각삼각형 모양으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연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에 유아부터 초등 1, 2학년을 대상으로 수학의 기초와 기본개념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수학놀이터가 조성된다. 2층에는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의 역사, 생활 속 수학, 미래기술에 활용되는 수학 등을 소개하는 ‘수학과 세상’이라는 전시가 기획된다. 3층은 전 연령을 대상으로 ‘수학과 예술’이라는 테마 전시로 구성된다. 도형, 자연, 건축 등에서 수학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옥상에는 휴식을 취하며 재미있게 수학에 접근할 수 있는 수학공원(정원)이 조성된다. 구는 노원수학문화관 건립을 위해 치밀한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쳤다. 독일 기센시의 ‘마테마티쿰’과 미국 뉴욕시의 모매스 등 해외 선진국들의 체험형 수학박물관을 벤치마킹했다. 대학교수 4명과 초·중·고교 수학교사 각 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노원수학문화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수학콘텐츠 연구와 자문을 거쳤다. 장세창 노원수학문화관장은 “앞으로도 독일과 미국 등 해외의 수학박물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노원수학문화관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향후 관람객들의 반응을 조사해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인기 없는 전시물은 바로 교체하는 한편 필요 예산은 추경을 통해 즉각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오 구청장은 “3년 전인 2017년 5월 노원구에 개관한 서울시립과학관과 27일 개관하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와 함께 노원수학문화관이 교육특구로서의 노원구 위상을 세워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드라마 ‘남자친구’ 박보검, 종영 후 송중기 송혜교 언급..왜?

    드라마 ‘남자친구’ 박보검, 종영 후 송중기 송혜교 언급..왜?

    송중기 송혜교 이혼 소식과 함께 박보검의 입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송혜교 송중기 이혼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박보검이 허위사실 유포 강경 대응 입장을 발표하면서 더욱 화제다. 드라마 남자친구 출연 당시 박보검이 종영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보검은 지난 인기리에 종영한 tvN ‘남자친구’ 종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당시 박보검은 ‘남자친구’를 통해 송혜교와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이와 관련 연기 호흡을 묻자 그는 “혜교 선배님이랑 함께하게 돼 신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보검은 “혜교 선배님이 잘 챙겨주셨다. 선배님이 차수현이라는 인물을 잘 그려주셔서 제가 김진혁이라는 인물을 더 집중해서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당시 박보검은 같은 소속사 선배이자 상대역 송혜교의 남편인 배우 송중기의 반응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다른 피드백은 없었다. ‘아스달 연대기’ 촬영하시느라 바쁘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보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7일 오후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다”며 “박보검이 (송혜교와) 마지막 작품을 같이 했기 때문에 함께 이슈가 되는 상황인 것 같지만, 사실무근이고 루머 자체가 황당하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꿈에 나타나 죽음 알린 딸…6개월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꿈에 나타나 죽음 알린 딸…6개월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태국 방콕에 거주하는 분룽 분플룬(71)은 간밤의 꿈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지난밤 꿈에 딸 티파팟 팍숫(46)이 죽은 아내와 함께 집을 찾아왔기 때문. 뒤숭숭한 꿈에 오래전 연락이 끊긴 딸의 안부가 걱정된 팍숫은 딸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찾은 딸의 집에서 그가 마주한 것은 싸늘하게 식은 주검이었다.태국 유력 영문일간지 ‘더 네이션’은 20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한 주택에서 6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시신은 분플룬의 딸 팍숫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가 거주하던 주택은 폐가가 연상될 만큼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상태였다. 딸 집을 방문한 분플룬은 치된 집 상태에 충격을 받았으며, 집 근처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집을 수색한 경찰은 2층짜리 팍숫의 주택 1층 화장실 문 앞에서 앙상하게 말라붙은 시신을 발견했다. 그녀는 남편과 이혼한 후 이 집에 혼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은 청구 대금을 납부하지 않아 수도와 전기가 끊긴 상태였기 때문에 팍숫이 이사를 간 줄로만 알았다고 설명했다. 딸의 주검을 마주한 분플룬은 20km 거리의 지척에 살고 있었지만 딸을 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딸 집을 방문하려 해도 딸은 늘 바쁘다며 만남을 회피했다고도 덧붙였다. 경찰은 일단 그녀의 몸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병원으로 보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지 주민들은 딸이 자신의 죽음을 아버지에게 알리기 위해 죽은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꿈에 나타난 것이 아니겠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더네이션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2의 쿠르디’ 이어…”살려달라” 맨땅 기어다니는 엄마와 아기 포착

    ‘제2의 쿠르디’ 이어…”살려달라” 맨땅 기어다니는 엄마와 아기 포착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의 한 난민 수용소. 아이티와 아프리카, 쿠바 등지에서 유입된 난민을 구금하고 있는 이곳은 멕시코 최대의 수용시설이다. 멕시코 일간지 ‘엘 유니버설’(El Universal)은 현지시간으로 25일 멕시코 최대 난민수용소 ‘페리아 메소아메리카나’에서 폭동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수백 명의 난민이 탈출을 시도하면서 수용소는 아수라장이 됐다. 수용소 경비대와 경찰이 출동해 정문을 막아서고 폭동을 진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난민들이 철창 밖으로 손을 내밀고 살려달라 외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엘 유니버설’은 한 아이티 출신 난민 여성이 병든 5살 아들을 데리고 흙바닥을 기어 다니며 수용소 앞 기자들을 향해 스페인어로 울부짖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수용소는 우리에게 마실 수 있는 물도, 음식도 주지 않았다. 도와달라, 아들이 아프다. 5살, 14개월 된 아들이 있는데 아이가 죽어가고 있다”면서 약을 구걸했다.페리아 메소아메리카나에서는 이번 폭동을 포함해 최근 한 달 새 세 차례의 이주민 봉기가 발생했다. 난민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물과 음식, 의약품 없이 견디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현지언론은 넘쳐난 화장실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으며 쥐와 바퀴벌레가 들끓는 등 수용 환경이 매우 비인간적이고 비위생적이라고 꼬집었다. 물과 음식, 의약품을 얻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가로 3m, 세로 4m가량의 비좁은 방에서 5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EFE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난민 폭동을 그저 수용시설 운영에 성가신 방해 요소쯤으로 여기고 있다. 멕시코국가이민기관(NII) 측은 모든 난민에게 충분한 음식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멕시코는 미국과의 북부 국경 지역에 약 1만 5000명의 군인과 국가방위군을 배치해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국경을 이루는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려던 이민자들을 중무장한 멕시코군이 강압적으로 저지하는 장면이 포착돼 비판이 일었다. 지난 25일(현지시간)에도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 미국 텍사스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엘살바도르 출신 난민 부녀의 사진이 공개됐다. AP통신 등은 엘살바도르 출신의 라미레스(26)가 급류에 휩쓸린 딸 발레리아(2)를 구하려다 함께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스는 딸을 먼저 안고 강을 헤엄쳐 미국 국경을 넘었으나, 멕시코 국경에 남은 아내를 데리러 다시 강물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급류에 휩쓸린 발레리아를 구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가 딸을 품에 안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의 참혹한 모습은 지난 2015년 터키 해변에서 숨진 세살배기 시리아 난민 어린이 쿠르디를 연상시킨다.멕시코는 과거 자국을 거쳐 미국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을 사실상 단속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 이후 강경 정책으로 선회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G20 참석 등 아시아 순방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는 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나는 그런 일이 싫다”면서 “민주당이 법을 바꿨으면 그런 일을 당장 멈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민주당) 법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 아마도 훌륭한 남자였을 아빠와 딸에게 벌어진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민자 지원 법안은 상하원에서 각각 통과돼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이지만 후속 절차는 불투명한 상태다. 사진=엘 유니버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킴 카다시안 교정용 속옷 ‘기모노’ 브랜드에 일본인들 ‘KIM OH NO’

    킴 카다시안 교정용 속옷 ‘기모노’ 브랜드에 일본인들 ‘KIM OH NO’

    미국의 리얼리티 스타 킴 카다시안 웨스트가 몸매 교정용(shapewear) 속옷 브랜드를 ‘기모노 인티메이츠’라 이름 붙여 출시한 것 때문에 일본인들이 화를 내고 있다. 팝스타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로 더 유명한 그녀는 25일(현지시간) 이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여인들의 몸매와 곡선미를 낫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선전했다. 카다시안은 트위터에다 “아주 오랫동안 내 피부색과 어울리는 몸매 교정용 속옷 색깔을 찾지 못해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전통의 기모노 의상 개념을 완전히 잘못 이해했다고 흥분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으로 여겨지는 기모노는 건강과 자녀들의 성장, 약혼과 결혼, 장례 등 중요 행사마다 널리 착용되는 옷인데 카다시안이 이를 존중하지 않고 완전히 엉뚱한 속옷에다 이런 이름을 붙여 모욕적이란 반응이라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오히시 유카란 이름의 여성은 “(이) 몸매 교정용 속옷은 기모노와 하나도 닮은 구석이 없다. 킴은 단어 하나를 골라 넣었지만 그 의류가 우리 문화에 의미하는 것들은 깡그리 무시했다”고 분개했다. 카다시안은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기모노란 이름을 붙인 브랜드를 잇따라 등록했는데 ‘기모노 바디’, ‘기모노 월드’ 등이다.많은 일본인들은 심대한 문화적 의미를 지니는 기모노를 그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는 의미로 갖다 쓴 것을 문제 삼았다. 전통이 담긴 의상을 내밀한 속옷 브랜드로 격하한 데 격분한 이들도 있다. 재치있게 카다시안의 첫 이름을 따와 ‘킴 오 노(#KimOhNo)’로 해시태그 붙여 트윗하는 이도 있다. 오히시는 앞으로 서구인들이 기모노를 일본보다 카다시안과 결부시켜 연상할까 두려워진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가장 궁극적인 문제점이랄까 아이러니를 지적한 것은 역시 기모노 전문가였다. 셸리아 클리프는 “기모노의 미학은 영예롭고 귀족적이며 부드럽다는 데 있다. 지나치게 드러나거나 몸매를 조이는 것도 아니다. 입는 사람을 노출시키지 않고 감싸는 것”이라면서 “브레지어를 하고 그것을 사리(인도의 전통 여성 의상)라고 부르면 몇몇 사람은 화를 버럭 낼 것이다. 존중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기모노는 일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인데 그 말은 결코 킴 카다시안에게 속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책 리뷰]“실패해도 괜찮아”… 공감 넘어 제도·인식 바꾸는 ‘실패박람회’

    [정책 리뷰]“실패해도 괜찮아”… 공감 넘어 제도·인식 바꾸는 ‘실패박람회’

    서울신문은 ‘고시’면의 새 코너로 ‘정책리뷰’를 마련했습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다른 부처·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추진 과정을 알고 싶어 하는 공무원에게 실제 사례 위주로 일목요연하게 소개합니다. 성공한 정책은 벤치마킹 대상으로, 실패한 정책은 반면교사 기회로 삼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1968년 미국 3M의 스펜서 실버 연구원은 강력 접착제를 개발하려다 너무도 접착력이 약한 물질을 만들어 좌절했다. 실버는 부끄러웠지만 이 결과를 회사에 알렸고 동료는 되레 그를 격려했다. 몇 년 뒤 같은 회사의 아트 프라이 연구원이 교회 성가집에 붙은 메모 테이프의 접착력이 너무 강해 가죽 표지가 상한 것을 보며 ‘쉽게 붙였다가 뗄 수 있는 메모지’를 구상했다. 그는 과거 실버에게 들었던 얘기를 떠올리고 해당 물질을 이용해 제품 연구에 나섰다. 이렇게 개발된 것이 지금 전 세계인이 쓰고 있는 ‘포스트잇’이다. 실패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를 통해 얻은 노하우는 다른 아이디어를 살찌우는 자양분이 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 성공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실패는 불가피한 것이기에 이를 사회적으로 용인하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에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실패의 가치를 인정하고 연구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해마다 10월 13일을 ‘실패의 날’로 기념한다. 학생과 교수, 창업자가 자신의 실패 경험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실패를 축하한다. 미국에서도 곳곳에서 창업 실패를 기념하는 ‘실패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 1월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에 임명된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실패에 대한 무한한 관용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은 창업자 평균 연령이 40대 중반이고 특히 실리콘밸리 하이테크 창업자는 50대가 주류다. 경험이 풍부하고 시행착오가 온몸에 새겨진 사람들이 창업을 한다”고 강조했다.●행안부, 시민·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 모아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부터 국민의 아이디어를 사회 변화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행정안전부 사회혁신 민관협의회에서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지만 아직 정치권이나 언론 등에서 관심을 두지 않던 이슈를 모아 공론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시민단체 활동가·학계 전문가들과 회의를 거쳐 실패에 가혹한 우리나라의 사회구조와 미혼모, 은둔형 외톨이,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했다. 같은 해 11월 행안부는 이들과 고심을 거듭한 끝에 ‘실패를 콘셉트로 한 박람회’를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 사회에도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행사 자체는 재미있게 진행하되 내용과 목적은 의미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단순히 실패에 대한 공감 수준에서 그치지 말고 법·제도를 개선하고 재도전 지원을 정책화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도 제안했다. 이는 공동창조(co-creation)가 구현된 사례로 볼 수 있다. 공동창조란 다양한 사회 문제를 국민의 집단지성으로 해결하려는 것으로 생활 속에서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 미국 정부가 국가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시민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려고 만든 ‘챌린지닷거브’(challenge.gov)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민관협의회는 일반인의 참여를 높이고자 창업 실패나 혁신을 추진했다가 좌절한 경험, 가족이나 회사 등에서의 실패 등 국민 개개인의 체험을 박람회의 주요 소재로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1년여간의 준비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실패를 모토로 내세워 실패문화 콘퍼런스와 ‘과학의 실패’, ‘환경의 실패’, ‘1등에 가려진 주역’ 등을 주제로 한 실패전시회, 금연이나 개인사, 창업 실패담을 나누는 ‘국민실패자랑’ 등 코너가 윤곽을 드러냈다. 원래 협의회가 처음 제안한 개최지는 용산의 전쟁기념관이었다. 전쟁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큰 실패’를 뜻하는 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실패박람회의 핵심은 시민 참여와 소통에 있다는 생각이 힘을 얻으면서 자연스레 광화문광장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김문섭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는 실패박람회에 대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시의적절한 주제였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그간 한국에서는 오직 성공만을 보고 배우자는 문화가 지배해왔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실패의 가치를 받아들이고 공유해야 하는 때가 왔다. 정부가 적절하게 이슈를 환기시켰다”고 설명했다. ●실패 우려 딛고 첫 박람회 ‘성공’ 하지만 박람회 개최 전만 해도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부처는 이 행사에 미온적이었다. 박람회의 취지와 관계없이 ‘실패’라는 단어를 앞세운 것이 부정적 어감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 때는 일부 자영업자가 최저임금 인상에 항의하며 광화문 인근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실패박람회가 자칫 이들에게 ‘최저임금 정책 실패’ 이미지를 연상시켜 집단행동에 나서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 세계에서 처음 여는 행사이다 보니 박람회를 공동 주최할 파트너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행안부 내부에서도 ‘이러다가 실패박람회가 정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졌다. 정부 당국에서 “명칭을 바꿔서 박람회를 진행하면 어떻겠냐”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당시 이 행사를 책임졌던 박노원(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 행안부 시민해결과장은 뚝심으로 버티며 원안을 고수했다. 박 행정관은 지난해 9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박람회는 ‘실패’가 주제이자 핵심이었다. 그런데 이를 숨기거나 가리고 행사를 진행하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 부분만큼은 타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9월 14~16일 광화문광장에서 ‘2018 실패박람회’가 어렵사리 막을 올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실패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이 붙은 성신제 전 한국피자헛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자신의 실패담을 솔직하게 전달해 공감을 얻었다. 3일간 5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에 찾아왔다. 관람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3점으로 최근 3년 이내 열린 정부 주최 행사 참여자 만족도 평균(2.8~3.4점)을 크게 웃돌았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정부 행사가 열렸다”고 입소문이 나자 박람회 마지막 날에 문 대통령이 깜짝 방문했다. 청와대에서도 실패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때부터 여러 부처와 지자체에서 협업 요청이 쇄도했다. 올해는 서울뿐 아니라 강원, 대전, 대구, 전주 등에서 행사가 치러진다. 이달 12~14일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열린 ‘2019 실패박람회 in 대구’에는 모두 22만명이 다녀갔다. 실패박함회는 행안부의 명실상부한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실패박람회는 실패를 응원하고 재도전을 지원하는 사회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 중이다. 박 행정관은 “우리나라가 안정적 일자리를 찾아 대기업과 공직에만 관심을 갖는 ‘몰린 사회’로 가고 있어 걱정이 크다. 이런 흐름을 타파해야만 대한민국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데 그러려면 실패를 자산으로 삼는 토양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관행도 실패로 다뤄야” 전문가들은 앞으로 실패박람회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대표 행사로 거듭나려면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관행도 실패로 규정해 성역 없이 다뤄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민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분석과 탐사 없이 개인이나 사회 영역의 실패에만 국한하면 우리 사회 발전의 근본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의 실패’야말로 실패박람회가 반드시 다뤄야 할 핵심 주재”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나타난 사소한 관행적 오류 같은 것도 괜찮다. 실패를 인정하는 공무원에게 상을 주는 등 적극행정과 연계해 ‘실패에서 배우는 정부’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BIFAN개막식 사회 김다현·유다인, 김혜수·엄정화·정우성 레드카펫 밟는다

    BIFAN개막식 사회 김다현·유다인, 김혜수·엄정화·정우성 레드카펫 밟는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 조직위원장 정지영)는 오는 27일 열리는 개막식 사회자에 배우 김다현과 유다인을 선정했다. 25일 BIFAN측에 따르면 김다현과 유다인은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튤립모양’에서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다현은 ‘건빵선생과 별사탕’을 시작으로 영화 ‘무녀도’, ‘살인의 강’, 드라마 ‘왕과 나’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 왔다. ‘노트르담 드 파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에서 열연을 펼치며 ‘뮤지컬계의 황태자’로 불리고 있다. 유다인은 ‘혜화, 동’으로 프랑스 뚜르 아시안 영화제 여우주연상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하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김혜수와 지난해 특별전으로 BIFAN과 인연을 맺은 정우성,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인 엄정화와 이언희·가네코 슈스케 감독이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한다.한국영화의 ‘다음 100년’을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신예 공명·김소혜·류원·이재인도 참석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배우 고준·기주봉·김병철·김수철·김응수·김지석·남규리·류승수·문성근·박소진·이하늬·장미희·조진웅·한지일·허성태, 영화감독 나홍진·배창호·신수원·양우석·양윤호·이두용·이원세·임권택·장길수가 참여한다. 또 개막작 ‘기름도둑’ 감독 에드가 니토와 주연배우 에두아르도 반다를 비롯해 영화제 초청작들의 국내외 감독·배우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식에서 극중 배경이 2019년인 ‘블레이드 러너’를 콘셉트로 파격적인 비주얼과 압도적인 스케일,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7일 목요일 오후 6시 부천체육관에서 막이 열리고 SBS TV와 네이버 브이라이브 등이 실시간 중계한다. 국내외 영화인들의 축하로 화려한 문을 여는 제23회 BIFAN은 다음달 7일까지 11일간 부천 일대에서 관객들과 함께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우린 딱 거기까지야”…‘발광하는 현대사’ 예고편

    “우린 딱 거기까지야”…‘발광하는 현대사’ 예고편

    영화 ‘발광하는 현대사’가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원작 웹툰 누적뷰 2,522만,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실사판 ‘발광하는 현대사’는 쾌락에 사로잡힌 현대와 민주,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인간 본연의 적나라한 욕망을 보여주는 영화다. 공개된 포스터 속 얽히고설킨 세 남녀의 발가벗은 다리는 쾌락에 사로잡힌 인물들의 지독한 관계를 예고한다. 또 “우린 딱 거기까지야. 몸만 어울리는 사람들”이라는 카피는 그들의 적나라한 실체를 궁금케 한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는 “발광은 수단도 방법도 아니에요. 그냥 지랄이지”라는 식의 대사는 자극적이고도 씁쓸한 인물들의 진짜이야기를 예고한다. 인간의 추악한 욕망을 거침없이 선보일 영화 ‘발광하는 현대사’는 7월 18일 개봉한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서유리♥최병길PD 웨딩화보 공개 “이런 콘셉트는 처음”

    서유리♥최병길PD 웨딩화보 공개 “이런 콘셉트는 처음”

    방송인 서유리가 결혼 웨딩화보를 최초 공개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최병길 PD와의 결혼 소식을 알려 큰 화제를 모은 서유리가 여성조선 7월호를 통해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웨딩화보에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움을 뽐낸 서유리와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예비신랑 최병길 PD의 모습이 담겼다. 서유리는 웨딩카에 앉아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한 드레스 자태를 선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웨딩화보를 찍는 내내 두 손을 놓지 않는가 하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끊임없이 서로를 챙기는 등 예비부부다운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날 공개된 화보에는 캐주얼한 옷을 입고 즐거운 모습으로 게임을 하는 서유리와 최병길PD의 모습이 담겨, 평소 ‘게임 마니아’로 유명한 서유리만의 독특한 웨딩화보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서유리는 대원방송 성우극회 1기로 데뷔한 후 ‘강철의 연금술사’, ‘드래곤볼’ 시리즈, ‘소년탐정 김정일’ 등 유명 애니메이션과 게임 성우로 이름을 알린 후 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오고 있다. 현재는 MBC 표준FM ‘모두의 퀴즈생활, 서유리입니다’의 DJ를 맡고 있다. 서유리의 예비 신랑 최병길 PD는 MBC 출신으로 드라마 ‘에덴의 동쪽’, ‘앵그리 맘’, ‘미씽 나인’ 등을 연출했다. 한편 서유리는 8살 연상의 최병길PD와 결혼식 없이 예비신랑의 생일인 8월 14일 혼인신고만 하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열음, 인어 연상케 하는 수중 비주얼 ‘엄지 척’

    이열음, 인어 연상케 하는 수중 비주얼 ‘엄지 척’

    ‘정글의 법칙’ 이열음이 수중 여신에 등극한다. 지난주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 첫 등장만으로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장악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열음이 수중 사냥에 나선다.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허벅지 칼로 ‘여전사’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었던 이열음이 이번엔 수중 사냥에 도전해 매혹적인 인어로 변신했다. 평소에도 물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정글 입성 전부터 수중 연습에 꾸준히 매진했고, 바다 사냥에 유독 자신감을 드러내 모두의 기대를 모았다. 우월한 몸매를 뽐내며 바다에 들어간 이열음은 입수 하자마자 바다를 여유롭게 누비는 수준급 수영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아한 자태로 투명한 바다와 어우러진 이열음의 모습은 마치 ‘인어’를 방불케 했다. 특히, 감탄을 자아내는 수영 실력으로 ‘新수중여신’으로 등극하며 병만족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는 2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진 속 여성을 찾습니다”…英 지하철 의문의 와인녀 관심 집중

    “사진 속 여성을 찾습니다”…英 지하철 의문의 와인녀 관심 집중

    한 올의 흐트러짐 없이 묶어올린 머리와 우아함을 풍기는 검은색 상의, 커다란 선글라스. 흡사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속의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킨다. 커피 대신 와인을 들고 있는 것만 빼면 말이다. 레스토랑인가 하는 착각이 들만큼 매우 자연스럽게 와인잔을 들고 지하철을 탄 여성이 영국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여성은 벌써 수차례 지하철에서 와인을 즐기는 모습이 승객들 카메라에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지하철에서 이 여성을 목격한 남자 승객이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공유하자 너도나도 자신의 목격담을 풀어놓기 시작했다.스코틀랜드 출신의 홍보맨 마크 로크(45)는 “런던 지하철 노던 선 라인에서 분홍색 와인을 잔에 담아 마시고 있는 여성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상하의는 물론 양말과 선글라스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맞춰 입은 이 여성은 지하철 안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매우 자연스럽게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사진이 공개되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다른 노선을 달리는 지하철에서 나 역시 와인잔을 들고 탄 저 여자를 봤다고 밝혔다. 런던시는 모든 대중 교통에서 알코올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렇지 않게 와인을, 그것도 잔에 담아 마시는 여성을 보며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다. 어떤 이는 ”차기 총리로 추대해야 한다“고까지 말하며 여성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몇몇 언론 역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0일 기사에서 ”의문의 여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제보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와인녀의 정체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게다가 여성의 사진을 공유한 마크 로크는 해당 트위터를 금방 삭제했다. 그는 ”그 여성을 알고 있다는 익명의 사람에게 메일을 받았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고 싶지 않고 다만 트윗을 삭제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만 밝혀둔다“고 전했다. 또 해당 사진을 공유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몇 가지 있었다고 말해 의문을 더했다. SNS 이용자들은 ”너무 늦었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해당 사진은 이미 퍼질대로 퍼져 많은 매체가 재생산을 하고 있는 상태다. 런던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지하철 내 음주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지하철 구석에서 술판을 벌이는 승객들이 자주 목격됐다. 특히 등산객 이용자가 많은 경춘선 전철은 주말이면 술집을 방불케할 정도로 많은 승객이 열차 내에서 막걸리판을 벌이곤 했다. 그러나 2013년 정부가 음주 등 철도 내 경범죄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면서 지하철 술판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사진=트위터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바다 위·농구코트·하늘에서… 17일 동안 멈출 수 없는 도전

    바다 위·농구코트·하늘에서… 17일 동안 멈출 수 없는 도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가 다음달 12일 ‘빛고을’ 광주에서 개막한다. 수영은 육상과 함께 근대올림픽이 태동할 때부터 인간의 질주 본능을 표출하고 체력의 한계를 가늠하는 기초 종목이었지만 쉼 없이 진화해 왔다.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리고 극한의 한계치를 시험하며 새로운 종목이 태어났고, ‘양성 평등’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포말 속에 녹아들었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6개 종목을 톺아 봤다.●경영 ‘수영의 꽃’ 경영은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 동안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 혼영, 자유형 릴레이 등 세부 종목으로 진행된다. 50m 단거리부터 1500m 장거리까지 세계 최고 선수들이 42개 메달을 놓고 물속에서 가장 빠른 자가 누구인지를 가린다. 한국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박태환은 출전하지 않지만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안세현과 김서영이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킬 선수들로 꼽힌다. 안세현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접영 100m와 혼성 혼계영 4×1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서영은 최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NA 챔피언스 경영 시리즈 2차대회 개인 혼영에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틴카 호스주(헝가리)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다이빙 ‘찰나의 승부’ 다이빙은 2초 이내 승부가 결정되는 ‘찰나’의 경기다. 다이빙은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올림픽 종목으로 선보였다. 여자 다이빙 종목은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올림픽에서 추가됐다. 역대 다이빙종목 금메달은 중국이 158개로 가장 많고, 러시아 46개, 미국 42개 순이다. 스프링보드,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등 13개 세부 종목이 펼쳐지는 다이빙은 특히 북측 선수단이 극적으로 참가할 경우 메달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경기장은 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이 수영장은 기존 한쪽 벽의 가림막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1만 648석 규모의 관중석을 만드는 대규모 공사를 벌여 새롭게 단장됐다. ●수구 ‘물속에서 하는 핸드볼’ ‘수중 핸드볼’로 불리는 수구는 유일한 단체경기로 남녀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1900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수구는 골키퍼를 포함해 한 팀 7명이 상대쪽에 골을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룰은 간단하지만 대신 격렬하기 그지없다. 몸싸움이 워낙 심한 탓에 수영복이 찢어지거나 벗겨지는 사례가 빈번해 여자 수구는 TV 생중계를 하지 않는다. 수구는 북측이 참가하면 남북 단일팀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경기는 7월 14~27일 14일 동안 남부대 종합운동장 임시풀에서 열린다. 임시풀에는 경기풀(35×25×2m), 훈련풀(50×25×2m) 2개가 설치되며, 관람석 5000석이 들어선다. 한국 남자 수구는 1986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990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아티스틱 수영 ‘수중 발레’ 수영과 무용이 어우러져 ‘수중 발레’로 불리는 아티스틱 수영은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으로 불리다 부다페스트 대회부터 명칭이 바뀌었다. 20세기 초 장거리 수영 선수이자 다이버 겸 발레리나였던 아네트 켈러만(호주)에 의해 시작됐다. 1973년 FINA 정식 종목이 됐다. 솔로와 듀엣, 팀, 프리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 루틴 경기로 나뉘는데 2015 카잔 세계대회에서 남녀 혼성 2인조 경기인 ‘혼성 듀엣’이 추가됐다. 각각 지정 종목인 ‘테크니컬 루틴’, 자유 종목인 ‘프리 루틴’으로 치러진다. 경기장은 농구장으로 쓰이던 염주종합체육관을 개조해 만들었다. 기존 농구 코트의 마루를 뜯어내고 그 위에 관중석 높이까지 차오르는 가로, 세로 각 20m, 깊이 3m의 풀을 만들었다.●오픈워터 ‘물속의 마라톤’ ‘물속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은 폐쇄된 수영장이 아니라 강과 바다에서 파도를 이겨내고 물속에서 장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다. 7월 13일, 15~19일 6일 동안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린다. 5㎞, 10㎞, 25㎞ 코스에 7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파도와 기상 상태뿐만 아니라 해양생물을 비롯한 다양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빨리 수영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수영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이 요구된다.오픈워터 수영은 1810년 5월 3일 로드 바이런이 헬레스폰트(다르다넬스 해협)를 건너기 위해 수영을 한 것에서 유래됐다. 경기 중 모든 영법이 가능하지만 통상 자유형으로 진행된다. 2.5㎞ 순환코스를 지정된 반환 부표와 코스 경계선을 지키면서 마쳐야 한다.●하이다이빙 ‘절벽 다이빙’ 이번 대회 6개 종목 중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남자는 27m 높이, 여자는 20m 높이의 타워에서 자유 낙하해 3초 이내에 발로 수면에 닿아야 하는 경기다.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연상시키는 하이다이빙은 암벽이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절벽 다이빙에서 유래했다. 시속 90㎞ 속도로 낙하하기 때문에 18세 미만은 출전할 수 없다. 7월 22일부터 사흘 동안 펼쳐질 하이다이빙을 위해 조직위는 조선대 축구장에 30m 높이의 다이빙 타워와 지름 15m, 깊이 6m의 수조 경기풀 1개를 설치해 21일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관람석은 3027석이다. 우리나라에는 하이다이빙 선수가 없어 전체 6개 종목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광장] ‘체르노빌‘이 일깨워 준 진리/박홍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체르노빌‘이 일깨워 준 진리/박홍환 편집국 부국장

    어느 순간 불현듯 머릿속 깊숙이 숨어 있던 옛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 친구와 대화를 하는 도중에 그럴 수도 있고, 길을 걷다가 우연찮게 어떤 상황을 목격했는데 그게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아스라이 들려오는 리듬과 노랫말이 귀에서 뇌로 이어진 신경계를 자극할 수도 있겠다. 최근 큰 기대감 없이 ‘미드’ 한 편을 보면서도 그랬다. 역대 최악의 원자력 사고로 평가되는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의 내막을 다룬 미국 HBO의 5부작 시리즈물 ‘체르노빌’이다. 드라마는 사고 수습 및 원인 조사에 참여한 모스크바 쿠르차토프 원자력연구소 수석부위원장 발레리 레가소프가 모스크바 자택에서 ‘감춰진 진실’을 담은 육성 녹음테이프를 남긴 채 자살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방사능 과다 피폭 후유증에 시달리던 레가소프는 폭발 사고 발생 2주년을 딱 1분 남긴 1988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우리는 진실을 감췄습니다. 참사는 불가피했습니다.” 레가소프의 이 증언은 자신의 조국인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실체에 대한 신랄한 고발인 동시에 희생자들에 대한 참회의 독백이라고 할 만하다. 실제 소련 공산당 지도부는 주민 피해 최소화보다는 소문의 확산을 막는 데만 급급해했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리틀보이의 400배가 넘는 엄청난 양의 방사성물질이 뿜어져 나왔지만 주민 대피는 하루가 지나서야 시작됐고, 위험 반경 30㎞ 이내의 주민들에 대한 완전한 철수 작전은 같은 해 8월에서야 끝났다. 그동안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등 수십명이 숨졌고, 최대 80여만명의 주민이 고농도 방사능에 피폭됐다. 이 가운데 6000명 이상이 피폭 후유증으로 갑상선암 등에 걸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역 공산당 지도부는 사고 초기 오히려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주민들의 이동을 봉쇄하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배가 침몰하는데 선장이라는 사람이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한 것과 다르지 않다. 적들이 파죽지세로 공략해 오는데도 자신만 유유히 도성을 빠져나간 채 백성들의 유일한 피난 통로인 다리를 폭파시킨 몰지각한 국가지도자가 연상되기도 한다. 사고는 당초 원자로가 갑작스럽게 가동 정지될 경우 관성으로 도는 터빈이 얼마나 오랫동안 전기를 생산해 내 냉각펌프를 작동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도중에 발생했다. 이 같은 ‘무모한 실험’에 착수한 발전소 엔지니어들의 치명적인 실수, 즉 인재(人災)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레가소프는 당시 소련만 유일하게 가동하고 있던 RBMK(흑연감속 비등경수 압력관형) 원자로의 치명적인 설계 결함을 재판 과정에서 증언했다. 과다 출력을 중지시키기 위해 비상중단 스위치를 눌렀을 때 흑연 제어봉이 오히려 메가톤급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동안 소련 당국은 연구 보고서의 관련 내용을 모두 삭제하는 등 설계 결함을 철저하게 은폐해 왔고, RBMK 원자로 가동 매뉴얼에도 이 내용은 빠져 있었다. 결국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는 이미 예고돼 있었던 셈이다. 사실상 논픽션 드라마인 ‘체르노빌’을 보면서 소련 당국의 무지와 무능, 은폐와 조작에 분노가 치밀 수밖에 없었다. KGB는 레가소프를 비롯한 과학자들을 미행, 감시하는 데 혈안이 됐고, 공산당 지도부는 수만명의 군인, 광부, 소방관들에게 방호복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핵재앙 수습을 맡겼다. 게다가 방사능 낙진이 스웨덴에서 확인되고 나서야 마지못해 사고 사실을 시인하는 등 국제적 민폐까지 서슴지 않았다. 낙진은 우리나라와 홍콩, 일본까지 날아오는 등 사실상 전 세계를 뒤덮었다. 당시 소련을 이끌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은 훗날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소련 붕괴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토로했다. 한 해 국가 예산에 맞먹는 막대한 사고 뒤처리 비용 등 경제적 요인도 있었겠지만 국민 생명보다는 국가 위신을 앞세운 공산당과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결국 소련 붕괴의 불을 댕긴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란 무엇인가? 국민은 무엇인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도 이미 경험했다. ‘체르노빌’은 막을 내렸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다. 진실은 감출 수 없고, 종국에는 분출하듯 터져 나오고야 마는 것이다. 위정자들이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만고의 진리다. stinger@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에서 꼬리 달린 아기 태어나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에서 꼬리 달린 아기 태어나

    남미 콜롬비아에서 꼬리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는 이른바 '퇴화한' 꼬리를 갖고 출생했다. 콜롬비아에서 꼬리를 가진 아기가 태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이 기록으로 남긴 사진을 보면 꼬리는 아기의 엉덩이 바로 위쪽에서 시작해 아래로 길게 늘어져 있다. 자로 측정해 보니 꼬리의 길이는 약 13cm 정도다. 뿌리 쪽은 굵고 갈수록 가늘어져 마치 쥐의 꼬리를 연상케 한다. 기형을 발견한 병원 측은 즉각 절단수술을 하기로 했다. 수술대에 오른 아기는 약 1시간 만에 꼬리를 잘라내고 정상(?)의 몸이 됐다. 병원 측은 "꼬리가 척수나 신경과는 연결돼 있지 않았다"며 절단으로 신경이 훼손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사람이 꼬리를 갖고 태어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이런 케이스는 100여 건에 불과하다. 원인은 유전자라는 게 현지 의학계의 설명이다. 절단수술에 참여한 한 의사는 하지만 태아가 자라는 과정에선 초기에 누구나 이런 형태의 몸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태아는 꼬리가 달린 형태로 성장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의사는 "성장 과정에서 태아의 꼬리는 없어지지만 유전자 때문인지 꼬리를 갖고 태어나는 경우가 매우 드물게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학계에서 사람에게 달린 꼬리를 '퇴화한 꼬리'라고 부르는 이유다. 한편 현지 언론은 아기와 가족의 보호를 위해 아기가 태어난 지역과 병원 이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노티시아스24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북한 선원 “남한 걸그룹에 큰 관심…문화 동경해왔다”

    북한 선원 “남한 걸그룹에 큰 관심…문화 동경해왔다”

    지난 15일 강원 삼척항에 들어온 북한 선원이 남한 아이돌 걸그룹에 관심이 많았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한국일보는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귀순 의사를 밝힌 선원 김모씨가 평소 남한 문화를 동경해왔으며 특히 걸그룹에 관심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선장 남모씨는 가정불화를 귀순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목선의 선원은 총 4명으로 2명은 지난 18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국정원으로부터 해당 사건 경위를 보고받은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젊은 선원은 한국영화 시청 혐의로 북한에서 조사 받고 처벌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상습적으로, 굉장히 많이 본 사람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혜훈 위원장은 “귀순을 하기로 어떻게 보면 초창기부터 계획을 세운 듯하다. 북한으로 돌아간 2명은 선장에 딸려왔다고 (국정원은)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씨와 김씨는 송환확인서 작성 과정에서 모두 귀순 의사를 표시했지만 ‘북으로 가면 죽거나 교화소에 간다’며 귀순 의사를 표명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국정원은 “(목선의) GPS 분석을 의뢰한 결과 북한 선원들이 어로 활동을 했던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일몰 시간을 제외한 항해 거리 등을 고려하면 해당 목선은 열심히 달려오는 것 외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 목선이 귀순하던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 해역에 약 400여척의 어선이 활동 중인 것을 인지하고 평소보다 조밀하게 감시 능력을 증강해 활동해왔다”며 “그럼에도 동해상이 워낙 넓은 지역이어서 감시 정찰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목선은 1.8t으로 파도가 목선보다 높아 감시 정찰이 어려웠다”며 “속초 해안선을 따라 열영상장비(TOD) 전력을 보강하도록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번 목선 귀순이 지난 2012년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에서의 ‘노크 귀순’을 연상시킨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노크 귀순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우리가 경계 작전에 실수한 것이지만, 이번 건은 아무리 촘촘한 감시망을 갖고 있어도 한계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머퀸, 마법을 걸다

    서머퀸, 마법을 걸다

    그룹 레드벨벳이 신곡 ‘짐살라빔’으로 여름 사냥에 나섰다. 3년 연속 여름 음원 차트를 강타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레드벨벳은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1’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앨범 제목의 ‘리브’(ReVe)는 레드벨벳의 약자이자 지난해 단독콘서트에서 선보인 로봇 캐릭터의 이름이다. 프랑스어로 꿈, 환상을 뜻하기도 한다. 여기에 ‘축제’를 의미하는 페스티벌을 더해, 다채로운 수록곡으로 꽉 채운 앨범을 표현했다. 레드벨벳은 2017년 ‘빨간 맛’을 그해 최고의 서머송에 올려놓았고 지난해엔 ‘파워 업’으로 인기를 이어 갔다. ‘빨간 맛’을 탄생시킨 대니얼 시저와 루드윅 린델이 ‘짐살라빔’ 작곡·편곡에 참여해 3년 연속 ‘서머퀸’ 등극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짐살라빔’은 유럽 지역에서 ‘수리수리 마수리’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주문으로, 마음속 깊이 간직해 둔 꿈을 펼쳐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멤버 조이는 “3년 전 타이틀곡 후보였다가 보류됐던 곡인데 이수만 선생님께서 ‘이제는 너희가 이 곡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강력하게 추천하셨다”며 타이틀곡 선정 배경을 밝혔다. 여러 노래를 섞어 놓은 듯 다채로운 리듬과 멜로디를 오가는 ‘짐살라빔’은 화려하고 장대한 퍼레이드를 연상시킨다. 매번 레드벨벳만의 개성을 강하게 드러내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계속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웬디는 “데뷔 초반에는 큰 부담이었지만 새로운 장르를 하면서 성장해 가는 저희가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도전을 해나갈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레드벨벳의 새 앨범에는 ‘짐살라빔’ 외에 연인 사이 섬세한 밀당을 계란 반숙에 빗댄 ‘서니 사이드 업!’, 첫눈에 반한 감정을 달콤한 맛으로 표현한 ‘밀크셰이크’ 등 6곡이 수록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합참 “동해 워낙 넓어 감시 한계…‘노크 귀순’과는 달라”

    합참 “동해 워낙 넓어 감시 한계…‘노크 귀순’과는 달라”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5일 강원 삼척항에서 발견된 북한 선원과 관련해 “동해상이 워낙 넓은 지역이어서 감시 정찰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19일 합참 대면 보고를 받은 뒤 “2명은 귀순 의지가 강하게 있었고, 나머지 2명은 내용을 모르고 내려와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경우”라며 “선원이 모두 민간인인지는 군이 직접 나서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세밀히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합참은 북한 목선이 귀순하던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 해역에 400여척의 어선이 활동 중인 것을 인지하고 초계기와 헬기로 평소보다 조밀하게 감시 능력을 증강해 활동해왔다”면서도 “그럼에도 동해상이 워낙 넓은 지역이어서 감시 정찰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북한 목선은 1.8t으로 파도가 목선보다 높이 쳐 감시 정찰이 어려웠다”며 “속초 해안선을 따라 열영상장비(TOD) 전력을 보강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합참은 또 군이 최초 보고에서 북한 목선을 해상 인근에서 예인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통일부가 발표한 것을 그대로 인용해 보고한 것”이라며 “정확히 따지면 해상 인근이 아니고 목선이 접안한 상태에서 어부가 내렸다“고 안 위원장에게 보고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목선 귀순이 2012년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에서 발생한 ‘노크 귀순’을 연상시킨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노크 귀순과는 좀 다르다”며 “노크 귀순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우리가 경계 작전에 실수한 것이지만, 이것은 동해상에서 200~300㎞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촘촘한 감시망을 갖고 있어도 한계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초계함 커버리지가 제한적이다. 기계로 식별하기 어려운 범위가 있다”며 “북한 선박도 철선이 아니고 목선이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다만 “해상·육상 감시·정찰 장비를 신속히 개선하라고 주문했다”며 “합동신문 결과에 따라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선 질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케이트 모스, 인스타그램 속 OOTD 화제

    케이트 모스, 인스타그램 속 OOTD 화제

    레전드 패션모델 케이트 모스가 런웨이를 연상케 하는 일상 스타일링을 공개해 화제다. 모델 케이트 모스는 한국시간으로 6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델 에이전시 런던 오피스에서 촬영한 일상사진을 게재했다.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앉은 사진 속 케이트 모스는 시원한 소재의 화이트 도트 셔츠에 그녀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블랙진을 매치해 자연스러운 일상룩을 연출했다. 심플한 화이트&블랙룩에는 참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토트백을 매치해 케이트 모스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데일리룩을 완성했다.시간이 지나도 변함 없는 모델 포스를 드러낸 케이트 모스의 SNS 속 스타일링이 화제가 되며, 그녀가 선택한 패션 아이템 하나하나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이트 모스가 데일리룩 포인트아이템으로 선택한 핸드백은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의 제품으로, 화이트/베이지의 투톤컬러와 참 장식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유연성이 돋보이는 쉐입 디자인에 탈부착 끈으로 숄더백과 크로스백 등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2way 아이템으로 케이트 모스처럼 트렌디한 캐주얼룩부터 격식 차린 수트 스타일까지 모두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전국 메트로시티 백화점 매장과 공식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다. 한편 케이트 모스는 모델계 트렌드를 뒤흔든 영국 출신의 레전드 모델이다. ‘패션 아이콘’, ‘스타일 아이콘’, ‘런웨이 아이콘’으로 불리며 모델들의 워너비 뮤즈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찔한 10층 높이 짜릿한 3초 낙하… 나는 한계를 난다

    아찔한 10층 높이 짜릿한 3초 낙하… 나는 한계를 난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꽃’ 하이다이빙지난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멀리 보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첨탑을 배경으로 새가 날갯짓하듯 도약대를 박차고 하늘을 나르던 다이빙 선수의 모습은 이 대회 상징이 됐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 조직위는 아예 이 도시의 랜드마크인 도나우 강변의 국회의사당이 이 경기 사진의 배경이 되도록 경기장 위치를 선정했다. 수영의 하이다이빙은 하늘을 난다는 점에서, 그리고 ‘대회의 꽃’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언뜻 동계올림픽의 스키점프를 연상케 한다. 스키점프가 날아가는 거리를 기록과 성적의 잣대로 삼는 데 반해 하이다이빙은 건물 10층 높이인 20~27m를 낙하하면서 수면에 이를 때까지 선수가 곡예하듯 연출하는 예술연기를 점수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하이다이빙은 ‘꽃’이다. 2013년 바르셀로나에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식종목으로 선을 보인 뒤 이번 광주대회가 네 번째지만 대회 6개 종목 중 국내에서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다이빙은 남자 27m, 여자 20m 높이의 도약대에서 자유 낙하해 3초 이내에 선수의 발이 수면에 닿아야 하는 경기다. 광주시 조선대 축구장 임시풀에 설치된 경기장에는 지름 15m, 깊이 6m 수조 모양의 풀과 높이 30여m의 타워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남녀 2개의 도약대 외에도 10m, 15m 높이에 연습용 플랫폼도 설치돼 있다.발 먼저 입수하는 것은 낙하 높이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남자의 경우 낙하 속도는 평균 시속 90㎞에 이른다. 2명의 구조원이 수중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상황에 대비한다. 척추보드와 산소탱크 등 구조장비는 필수로 갖춰야 한다. 18세 이하는 출전할 수 없다. 광주대회에는 남녀 개인 2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하이다이빙은 ‘익스트림 스포츠’로 유명한 글로벌 음료회사 ‘레드불’이 만든 절벽 다이빙에서 유래됐다. 2013년 FINA는 다이빙과 별도의 종목인 하이다이빙을 신설키로 하고 곧바로 세계무대에 선을 보였다. 7월 22일부터 사흘간 펼쳐지는 하이다이빙은 국내에 최근에야 소개된 탓에 대회 6개 종목 중 유일하게 한국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종목이기도 하다. 남자 하이다이빙의 1인자는 영국의 개리 헌트(35)다. 지난 2016년과 이듬해 FINA 하이다이빙월드컵과 2013·15년(러시아 카잔) 세계대회에서 금·은메달을 석권한 남자 하이다이빙의 대표주자다. 2017년 대회 금메달과 같은 해 FINA 월드컵 은메달리스트 스티븐 로뷰(34)도 있다. 여자 선수로는 멕시코의 아드리아나 히메네즈(34)와 호주의 리아난 이프랜드(27)가 이번 대회에서 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역대 대회 금메달은 미국이 4개를 가져갔고 영국과 멕시코가 각 2개를 나눠 가졌다. 생소한 종목이지만 국내에서도 하이다이빙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18일 현재 6개 종목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대회조직위가 이날 발표한 종목별 입장권 예매율에 따르면 하이다이빙은 배정된 입장권 6500장 가운데 6237장이 팔려나가 이날 현재 96%의 예매율을 보였다. ‘바다 위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수영은 44%로 2위, 수중발레인 아티스틱 수영이 32%로 뒤를 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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