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비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54
  • 車업계 녹색기술에 명운 걸었다

    친환경이 산업 전반의 키워드로 자리잡으면서 자동차업계도 ‘그린카’ 개발에 운명을 걸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하이브리드차를 시작으로 전기차, 수소연료 전지차 등 차세대 그린카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차는 중간 단계이며 궁극적으로는 전기차와 수소연료 전지차가 그린카의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반세기는 엔진이 자동차 시장을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배터리가 시장을 결정할 것이라는 얘기다. 도요타의 경우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차의 전 세계 누적판매량이 200만대를 넘길 정도로 시장화에 성공했고, GM과 닛산 등은 전기차 분야에서도 양산을 시작했다. 국내 자동차업계도 후발주자로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수소연료 전지차 개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연구개발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미국 겨냥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10년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전년대비 53.5% 늘려 고연비 차량과 친환경차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 ▲전기차 양산 ▲연료전지차 상용화 등을 통해 2012년 환경차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우선 다음달 중 쏘나타 가솔린 하이브리드차를 미국 시장에 내놓는다. 지난 4월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차는 연비가 고속도로 16.5㎞/ℓ, 시내주행 15.7㎞/ℓ로 경쟁 차종에 견줘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기자동차는 8월에 처음 생산된 블루온이 시범운행 중이고, 2011년 말에는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에서도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GM대우도 9월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를 선보였다. GM글로벌 본사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해외에서 시보레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양산될 계획이다. 수소연료 전지차는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2013년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고, 핵심기술인 배터리 분야는 협력업체 등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2013년까지 4조 1000억원 투자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분야로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2013년까지 그린카 개발 분야에 2조 2000억원, 고효율·고연비 엔진·변속기와 경량화 소재 개발에 1조 4000억원, 공장 CO2 감축을 위한 시설투자에 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4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관련 연구개발 인력을 1000명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정보기술(IT), 전기·전자산업 등 전후방 관련 산업까지 고려하면 2013년 1만 2000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스타 없어도 깊은 화음 ‘십시일반’ 주민 음악회

    스타 없어도 깊은 화음 ‘십시일반’ 주민 음악회

    “출연진이 화려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을 선사하겠습니다.” ‘수유2동 희망음악회’를 기획한 김성훈(53) 강북구 수유2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는 23일 이같이 말했다. 기획과 프로그램 구성, 무대 연출, 출연자 섭외, 공연비 마련 등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이 발벗고 나서 만드는 색다른 공짜 음악회다. 25일 오후 7시 수유2동 주민센터 옆 성북교회에서 열린다. 출연진 섭외에 지인들과 아는 인맥을 총동원하는 모습에서 이번 음악회의 순수성을 엿볼 수 있다.김 간사는 성악 전공 대학생 아들에게 부탁해 출연자를 섭외하는가 하면 수유2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하사와 병장’의 가수 김호평씨를 찾아가 수차례 부탁 끝에 출연 승낙을 받아 냈다. 한때 남진쇼·문주란쇼 악단장을 지낸 노비오 악단장 섭외를 위해서는 날마다 찾아가고 등산을 하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무대 세팅도 주민들의 몫이다. 현재 KBS에서 드라마 무대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김종명씨가 맡았다. 공연비(650만원)는 새마을부녀회 등 11개 직능단체의 후원으로 충당된다. 출연진도 모두 지역에 연고를 둔 사람들로 구성됐다. 테너 김남일, 바리톤 이형모, 소프라노 안은수 등 성악가와 함께 구립 실버합창단이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한다. 관중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클래식은 물론 대중가요, 팝송,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정하는 배려도 눈에 띈다. ‘그리운 금강산’ 등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을 시작으로 ‘밤에 떠난 여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여행을 떠나요’,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Green Green Grass of Home)’, 영화 ‘화양연화’ 삽입곡 ‘퀴사스 퀴사스 퀴사스(Quisas Quisas Quisas)’ 등 친숙한 멜로디로 분위기를 달군다. 여성 전통 타악그룹 도도의 화려한 난타 공연과 비보이 공연은 덤이다. 김 간사는 “삼각산 문화예술회관 등 넓고 시설이 완벽한 장소에서 공연하는 것도 좋지만 수유동 주민들을 위한 화합 차원에서 순수하게 출발한 음악회인 만큼 수유동에서 공연하기로 했다.”면서 “비좁지만 따스하고 포근한 음악회가 될 수 있도록 무대연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공연을 이틀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정성을 다해 잔치상을 마련했는데 객석이 텅 빌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초청장을 만들고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홍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다른 동 주민들도 문화행사를 열려고 하지만 홍보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드는 희망 음악회가 뿌리를 내려 각 지역 문화행사가 활성화되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인 디자이너 작품 ‘뉴 링컨 MKX’ 출시

    한인 디자이너 작품 ‘뉴 링컨 MKX’ 출시

    올해 초 한인 디자이너 하학수씨가 외관 디자인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뉴 링컨 MKX가 한국에 상륙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럭셔리 크로스오버 ‘2011년형 뉴 링컨 MKX’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로워진 외관은 링컨의 패밀리룩이라 할 수 있는 ‘스플릿-윙’(Split-Wing) 그릴과 20인치 알루미늄 휠, 분리형 후미등을 적용했다. 실내는 풍절음을 줄이고 완성도를 높여 링컨만의 세련미를 표현했다. 뉴 링컨 MKX는 가속 반응과 핸들링, 브레이크 등의 주행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이 차에 탑재된 신형 V6 3.7ℓ Ti-VCT 엔진은 최고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공인연비는 8.3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84g/km이다. 업계 최초로 적용되는 ‘마이링컨 터치 드라이버 커넥트 기술’(MyLincoln Touch driver connect technology)도 눈에 띄는 장비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처럼 터치와 음성명령만으로 각종 엔터테인먼트와 전화, 내비게이션, 실내온도 컨트롤까지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또 USB 미디어 허브를 사용하면 실내에서 무선 인터넷 공유는 물론 랩탑과 스마트폰, MP3 같은 각종 디지털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2011년형 뉴 링컨 MKX의 가격은 5900만원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美서 첫공개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美서 첫공개

    기아자동차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0 LA 국제오토쇼’에서 중형 세단인 ‘K5 하이브리드’를 처음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차량은 기아차 최초의 중형급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병렬형 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병렬형 모델은 도요타와 GM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적은 모터 용량으로도 동일한 출력을 낼 수 있다. 최고 출력 168마력의 하이브리드 전용 세타Ⅱ 2.4 엔진과 30㎾급 전기 모터를 장착했고,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여기에 니켈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30%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우수한 34㎾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 K5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처럼 시동 및 저속 주행 때는 전기모터가 구동되고, 가속이나 오르막길에서는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작동한다. 고속 주행 때는 엔진만 구동되고, 감속 등 에너지가 남을 땐 배터리에 에너지원을 저장하게 된다. 운전시간의 절반 이상을 고속도로에서 보내는 미국인들의 특성에 맞춰 고속도로 연비를 동급 최고인 갤런당 40마일(리터당 16.9㎞)로 실현했다. 시내 연비도 36마일(리터당 15.2㎞)을 확보했다. 4.2인치 풀컬러 액정표시장치(LCD) 창이 있는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장착해 에너지 흐름과 동력원 상태, 연료 및 배터리 충전상태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UVO)을 비롯해 운전석·동승석 에어백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센서,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이 대거 장착됐다. 기아차는 이번 오토쇼에 무공해 전기 컨셉트카인 ‘팝’(POP)을 포함해 쏘렌토, 스포티지, 쏘울, 포르테 등 17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유천 ‘떡실신’ 이어 소녀시대 유리도?

    박유천 ‘떡실신’ 이어 소녀시대 유리도?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의 ‘떡실신’ 사진이 화제인 가운데 소녀시대 유리의 ‘떡실신’ 사진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JYJ 또 다른 멤버 김재중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너무 힘을 쏟아 피곤한 유천이”라는 글과 함께 박유천이 침대에 누워 잠든 모습을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유천은 편안한 복장으로 호텔 침대 위에 누워 베개를 끌어안은 채 피곤한 듯 쓰러져 있다. 이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 헤머스테인에서 진행된 ‘JYJ 월드와이드 쇼 케이스 미국 투어’ 첫 공연 후 숙소에서 찍은 것. 아이돌 그룹의 쉴 틈 없는 ‘살인 스케줄’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에 멤버들은 이동 중인 차량 안이나 방송대기시간 등 잠깐씩 짬이 날 때 마다 부족한 잠을 보충할 수밖에 없는 현실. 앞서 올해 초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에서는 소녀시대 멤버 유리가 촬영 중간 대기 시간에 피곤에 지쳐 졸다 ‘떡실신’한 장면이 공개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같은 팀 멤버인 써니가 폭로한 유리의 ‘떡실신 3종세트’ 중 압권은 졸다가 혀 내밀고 실신 편. 유리는 벽에 기대 입을 벌리고 혀까지 내민 채 졸던 도중 마침내 옆으로 쿵 소리를 내며 쓰러져 출연진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JYJ는 뉴욕 공연을 시작으로 14일 라스베이거스, 19일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미주지역 쇼케이스를 펼친다. 당초 유료 공연으로 계획됐지만 JYJ가 공연비자 신청을 거부당함에 따라 급하게 무료로 전환했다. 사진 = 김재중 트위터, KBS 2TV ‘청춘불패’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현대차 ‘벨로스터’ 드디어 베일 벗는다

    현대차 ‘벨로스터’ 드디어 베일 벗는다

    베일 속에 가려졌던 ‘벨로스터’(Veloster)가 내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법인은 내년 1월 개최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벨로스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벨로스터의 공개 시기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자동차전문지와 현대차에 따르면 벨로스터는 14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4기통 1.6ℓ 직분사 감마 엔진을 탑재하며 200마력급 고성능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되는 벨로스터의 미국 기준 연비는 40mpg대(17km/ℓ)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치백과 쿠페 등을 결합한 독특한 장르의 ‘크로스오버’(Crossover) 차량인 벨로스터의 차체는 2도어 4인승 구조로 스포츠 쿠페의 형태에 가깝다. 내·외관 디자인은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해 날렵함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벨로스터는 내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공개된 후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한다. 사진=미국 디트로이트의 현대차 테크니컬 센터에 입고된 벨로스터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하이브리드카 한·일전

    하이브리드카 한·일전

    # 2008년 4월 청와대에서는 녹색성장 기여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하이브리드차를 타기로 했다. 하지만 차 안에서 보고도 받아야 하고 때로는 잠깐 눈도 붙여야 하는 사정을 고려했을 때 소형차(베르나)였던 하이브리드차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하이브리드는 청와대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됐다.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차 보급이 어려운 단면을 보여준 씁쓸한 사례였다. 하지만 내년에는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 현대차가 개발 중인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올 연말 미국 수출과 내년 국내 시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출시로 일본차가 거의 독점하고 있던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격전이 예상된다. 현재 한국의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수입차, 특히 일본차가 꽉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요타의 프리우스, 렉서스 LS600hL, GS450h, RX450h와 혼다의 시빅, 인사이트와 유럽계에서는 벤츠 S400과 BMW의 액티브 하이브리드 등 현재까지 10종의 하이브리드차가 나와 있다. 올 10월까지 1186대가 팔렸는데 이 가운데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864대로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산차는 현대기아차의 아반떼와 포르테가 전부인데, 대부분이 관공서 등에서 사들인 것이다. 올 9월까지 각각 3477대, 1575대가 팔렸다. LPG 엔진이어서 연비나 동력 면에서 기량이 부족한 데다가 아반떼가 2500만원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올 뉴욕모터쇼에서 선보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4 세타II 하이브리드 엔진과 6단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계획이다. 30㎾급 하드타입의 하이브리드 전기모터 등이 적용돼 171마력의 엔진출력과 41마력의 전기모터 출력 등 총 212마력의 최고출력을 확보했다. 연비는 미국 판매 모델을 기준으로 고속도로 16.5㎞/ℓ(39mpg), 시내주행 15.7㎞/ℓ인데 국내 기준으로는 20㎞/ℓ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국내 수입차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도요타의 프리우스는 배기량 1.8ℓ 연비는 29.2㎞/ℓ다. 출력은 99마력, 토크는 14.9㎏·m로 글로벌 판매 대수가 200만대를 넘은 대중적인 차다. 도요타는 내년 2월 렉서스 CT200h도 들여와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CT200h는 연비가 유럽 기준으로 26.3㎞/ℓ다. 혼다코리아가 지난달 국내에 선보인 인사이트 하이브리드는 가격을 확 낮춰서 고객의 부담감을 낮췄다. 동일 배기량(1300㏄) 기존의 시빅 하이브리드보다 800만원 정도 싼 2950만원(기본형 기준)이다. 도요타 프리우스(3790만원)보다는 840만원 저렴하다.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국내 모델 기준으로 23㎞/ℓ, 배기량은 1300㏄로 시빅 하이브리드(23.2㎞/ℓ)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낮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프리우스는 2000만~3000만원대의 쏘나타나 그랜저 등 국산 중형차와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일본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성공하는 데에는 초기 단계에 세제감면 등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었다.”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연비 성능이며, 가격과 연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한·미 FTA 국민·野 이해 구하는 진솔함 보여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자동차 부문의 우리 측 양보로 종결될 듯하더니 쇠고기 부문이 예상치 못한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야 5당은 자동차 부문의 양보만 해도 굴욕·밀실협상이라며 공동 저지를 결의해 놓고 있다. 한나라당이 미세한 조정이라고 주장해도 국민 여론은 녹록지 않다. 남은 쟁점을 타결짓고 국회비준을 성사시키려면 국민과 야당의 이해를 먼저 구해야 한다. 정부의 진솔한 자세가 앞서야 가능하다. 추가 협의는 자동차 부문의 경우 연비와 환경기준 완화가 핵심이다. 이는 미국 측 요구였으니 우리가 양보했다고 보는 게 맞다. 쇠고기 시장을 지키는 대신 자동차 부문에서 조금 양보해 줬다느니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는 올바른 해법이 아니다. 하나를 양보하느냐, 둘을 양보하느냐의 문제를 빅딜로 표현하는 것부터 온당치 않다. 그보다는 현실에 눈을 돌려야 한다. 한·미 FTA는 처음 타결된 지 2년 반 가까이 양국 의회 비준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추가 협의 없이는 미국 의회 비준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한·미 FTA는 요원해진다. 이처럼 협상이 불가피한데도 국민이나 정치권에 소상하게 알리려는 노력은 미흡했다. 밀실협상이라는 반발을 정부가 자초한 측면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를 풀어야 할 책무는 정부에 있다. 추가 협의는 쇠고기시장을 지키면서 타결되어야 한다. 그러더라도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의 의결 사항이냐를 놓고 여야가 맞서고 있다. 2008년 12월 외교통상위에서 FTA 비준안을 상정할 때 ‘해머국회’를 연출했다. 지난해 4월 비준안 의결 때도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 비준안이 본회의에 제출돼 있는 터에 충돌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무엇보다 야 5당이 좀 더 열린 마음으로 국회 비준 논의에 임해주기를 바란다. 정부 여당도 나서야 한다. 필요하면 야 5당을 차례로 찾아 이해를 구해야 한다.
  • 한·미FTA 추가협상 사실상 타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한·미 통상장관 회의가 9일 사실상 종료됐다. 최종 협상결과에 대한 발표는 10일 일부 쟁점 사항에 대한 미세 조정을 거쳐 10일쯤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협상은 쇠고기 문제(30개월 미만만 수입하는 것)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미국자동차 환경 및 안전기준을 완화하는 선에서 큰 틀에서 조율이 끝났다. 양국 최고수뇌부가 실무합의를 승인하면 3년여를 끌어온 한·미 FTA에 대한 국내 비준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하게 된다. 양측이 국회 비준을 서두르더라도 심의 기간 등을 감안하면 일러야 내년 9월쯤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우리나라가 쇠고기 수입개방 확대를 막았다는 긍정적인 평가와는 달리 미국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해 ‘퍼주기만 한 협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준 거부를 밝히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본부장과 론 커크 USTR 대표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막판 협상을 벌였다. 일부 쟁점에 대해 10일 외교부 청사에서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브리핑에서 최석영 교섭대표는 “환경기준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당한 정책이지만 소규모 자동차 제작자의 영업장벽이 되는 일은 피하려고 했다.”면서 “단, 별도 조치는 면제가 아닌 완화”라고 말했다. 당초 연간 판매대수 1000대 미만 차량에 대해서만 2015년부터 적용할 예정인 연비기준과 배출량 등 환경기준을 1만대 이하로 완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5%인 관세를 앞으로 10년간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한 관세문제도 관세 철폐 기한을 15년 이상으로 연장하거나 픽업트럭은 예외로 삼는 선에서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연비 완화’ 다른 협상때 악영향 우려

    미국과의 FTA 추가 논의가 자동차 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협상 결과에 따를 경제적 영향을 두고 정부와 민간에서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통상 전문가들은 9일 이번 자동차 시장 양보가 향후 비슷한 협상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을 가장 큰 손실로 꼽았다. 연비 등 환경규정은 한 나라의 주권임에도 상대국(미국) 기준에 맞추라고 요구하는 것이 관례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국이 이번 협상에서 일부 예외를 인정하면서 관례상 다른 나라들도 앞으로 ‘패리티’(parity·동등대우)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미 FTA를 체결한 EU 측은 이날 “한·미 협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유독 미국에 대한 특혜를 준다면 바로 패리티를 주장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말이다. 미국만 특별대우를 한다면 한·EU FTA 비준 과정에서 프랑스(푸조)와 이탈리아(피아트), 스웨덴(사브·볼보) 등이 반발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관세환급 제도도 우리 기업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국 자동차 업체가 제3국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한 뒤 미국으로 수출할 때 부품 수입분에 대해 낸 관세를 되돌려받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업체들이 이를 통해 돌려받은 관세가 2000억원이 넘는다. 일부에선 미국이 추가 협상과정에 연비와 배기가스 규정 등에 매달리는 것을 자충수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자동차 담당 부연구위원은 “이미 한국시장에서 미국 차는 연비가 좋지 않아 인기가 없는 데 미국 정부의 요구는 스스로 미국차는 연비 나쁘고 배기가스 많은 차라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주장하는 픽업트럭의 관세감면 유예도 국내 자동차 수출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청목회·대포폰·FTA… 앞길 험난

    청목회·대포폰·FTA… 앞길 험난

    9일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정국 ‘대란’은 일단 피했다. 한나라당은 야권이 요구한 ‘본회의 현안 질의’를 받아들였고, 민주당은 ‘유통법과 상생법 동시 처리’ 주장에서 한 발 물러났다. 하지만 청목회 입법로비, ‘대포폰’ 의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산적한 쟁점은 하나같이 인화성 높은 사안들이다. 난맥상이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여야 모두 이날 합의 결과를 놓고 서로 양보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완전한 정상화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음을 자인하는 셈이다. ●與 ‘청목회 터널’ 일단 탈출 청목회 파문은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우선 10일 현안 질의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경우다. 여론도 그다지 정치권에 우호적이지 않다. 이미 법무부장관의 답변은 거의 다 들었다. 현안 질의에서 ‘입법권 침해에 대한 사과와 유연한 수사’ 정도는 나와야 국민적 명분이라도 얻게 된다. 청목회에 관한 한 실익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현안 질의 이후 11일부터 예산심의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은 다소 성급하다는 지적이 민주당 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 반면 검찰·청와대·야당 사이에서 곤혹스러웠던 한나라당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청목회 터널’에서 벗어났다. 유통법 처리를 통해 서민정책을 선점하고 예산 심사를 주도하는 효과도 챙겼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가 “야당이 국회의 발목을 잡는 구도였는데 이번 합의로 예산 국회가 정상화되고 향후 정국에서도 주도권을 쥐게 됐다.”고 반긴 것은 괜한 소리가 아니다. 게다가 행안위는 뒤늦게 정치자금 문제를 건드리겠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검찰이 제기해 국회가 바꾸는 꼴이 됐다. ●대포폰은 ‘추후 논의’ 대포폰 의혹에 대한 여야 합의는 ‘추후 논의’다. 전날 야 5당은 검찰의 각종 부실수사에 대한 국정조사 및 특검을 촉구했다. 야권 입장에선 미진한 합의로 보인다. 이 정도 합의로는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워낙 센 사안이라 실무적·정치적 성과를 따지는 원내대표 회동에서 일치된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복수의 여야 원내 관계자들은 “스폰서 검사 문제는 특검을 거쳤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야 5당은 스폰서 검사 문제를 포함, 대포폰 의혹 전반의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진전시키려면 요구서 내용과 타이틀을 바꿔야 한다. 적어도 야권 입장에선 이 문제에 천착하다간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을 한 듯하다. 이에 대해 야권의 한 관계자는 “어차피 현안 질의가 이루어지면 다루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원내 관계자도 “본회의가 열리면 청목회에 집중하면서 동등한 비중으로 질문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큰 틀에 합의하고 1차 본회의에서 공세를 취한 뒤 고삐를 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가 대포폰 문제를 ‘쉼표’라 이른 것은 의미심장하다. 어쨌든 한나라당은 ‘대포폰 국정조사’라는 1차 관문에서 한숨 돌렸다. ●한·미 FTA 마찰 재점화 이 과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가 국회를 격랑 속으로 몰고 있다. 추가 협상에서 자동차 안전기준 및 연비·배기가스 등 환경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권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의총을 열고 추가 양보가 사실로 드러나면 비준 반대는 물론 전면적인 재검토까지 요구하기로 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번 협상은 일방적인 양보이며 굴욕적인 협상”이라면서 “정부가 자동차는 양보하되 쇠고기는 양보하지 않는다며 마치 ‘빅딜’처럼 선전하는 건 가증스러운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부에 힘을 실어 줬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쇠고기 문제는 협의를 안 했고, 자동차 안전·환경 기준에 대한 협의도 신중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고있다.”며 퍼주기 협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구혜영·김정은기자 koohy@seoul.co.kr
  • 엑센트 판매가 1289만~1536만원

    가격을 정하지 못해 시판을 미뤄왔던 현대자동차의 엑센트의 가격이 출시 일주일만에 발표됐다. 현대차는 소형 세단 ‘엑센트’의 가격을 1289만~1536만원으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모델별로 보면 ▲1.4 MPI 럭셔리 모델 1289만원 ▲1.4 MPI 프리미어 모델 1380만원 ▲1.6 GDI 프리미어 모델 1460만원 ▲1.6 GDI 톱 모델 1536만원(자동변속기 기준)이다. 엑센트의 가격은 기존 소형차인 베르나와 준중형차인 아반떼MD의 중간 가격이지만 일부 모델은 아반떼 MD의 동급과 가격대가 겹친다. 예를 들어 엑센트 1.6 GDI 프리미어와 톱 모델은 각각 1460만원, 1536만원으로 아반떼 1.6 GDI 디럭스 149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같은 1.6이지만 엑센트는 아반떼에는 없는 풀오토 에어콘, 하이패스, 앞좌석 열선시트 등 우수한 사양이 장착돼 있다.”면서 “베르나의 주요 고객이 1.4였던 것을 감안할 때 엑센트도 1.4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엑센트는 감마 1.4 MPI, 1.6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m에 연비는 16.7㎞/ℓ다. 국내 소형차로는 처음으로 6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 후방주차보조시스템 등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미 FTA] 韓, 쇠고기 고수 美, 자동차 개방 폭 확대… 실익 기싸움

    [한·미 FTA] 韓, 쇠고기 고수 美, 자동차 개방 폭 확대… 실익 기싸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사흘 앞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8일 자유무역협정(FTA) 최종 타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2007년 4월 타결 이후 3년여를 끌어온 한·미 FTA 협상이 종착점에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쇠고기 부문에 대해서는 협상 거부 입장을 단호하게 밝히고, 자동차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전략을 세워 왔다. 따라서 우리 측은 자동차 시장 개방 확대를 어느 정도까지 양보할 것이냐가 관심이고, 미국은 최대한 개방의 폭과 시기를 유리하게 만들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에 대해 2015년까지 최대 3년간 한시적으로 연료 소비효율 규제를 면제해 준다고 내부방침을 정했고, 한국시장 내 판매량과 적용 유예기한 등 세부사항에 대해선 관련부처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첫날 협상에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관세환급 규모와 온실가스 배출량 등 자동차 관련 현안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측이 양보 요구를 우리 측에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쇠고기와 관련해서 미국 측이 관심이 많지만 쇠고기는 FTA와 무관하다는 게 우리 기본 입장인 만큼 쇠고기 문제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대로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한국은 쇠고기 부문의 추가개방을 막아 내고 미국은 자동차 부문에서 수출 규제를 풀어 실속을 챙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미국의 입장에서 자동차 부문 재논의는 절실했다. 국가 간 회담인 탓에 에둘러 자동차 연비 문제를 말하지만, 미국의 속마음은 이번 기회에 자동차 부문의 무역 불균형을 깨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미국에서 한국차는 연간 75만대가 팔리지만, 한국에서 팔리는 미국 차는 한해 3000대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추가로 한국산 픽업 트럭 관세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은 과거 협상문 등에는 없는 내용으로 미국이 자동차 부문에서 실익을 더 챙기려는 모습으로 읽힌다. 이런 가운데 쇠고기를 지키려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선택할 카드는 처음부터 많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도 또 다른 이유로 꼽는다. G20과 FTA는 별개의 사안이지만 미국의 도움이 절실한 초보 의장국의 입장에서 FTA와 관련해 어려움에 봉착한 오바마 정부를 모른 척한 채 G20에서 “우리를 도와 달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남은 과제는 양국이 만든 합의 사안을 어떤 형식으로 담아내느냐다. 이에 따라 두 나라 의회 비준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 한국 정부는 협정문을 손대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미국은 구속력 있는 이행방안을 보장받길 원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만약 미국의 요구대로 협정문 등을 수정하면 국회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협정문 외 부속서를 고쳐도 ‘협정문 수정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부속서는 협정문 본문의 조항에 따라 관세 철폐 일정 등이 담긴 문서인 만큼 법적으로는 협정문 본문과 같은 효력이 있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미 FTA] 국내 산업계 기상도

    한·미 FTA가 자동차와 쇠고기 분야 등의 재협상을 통한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국내 산업계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는 미국산에 대한 연비 기준 완화, 쇠고기는 현재 30개월 미만인 월령 제한 철폐 등이 주요 쟁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한·미 FTA 재협상의 최대 현안인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 측의 요구를 다 받아들여도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미국은 한국에 수출하는 자국산 자동차에 대해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2015년까지 현재 ℓ당 15㎞인 연비 기준을 17㎞로 올리거나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 기준을 ㎞당 159g에서 140g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연간 3000대 수준인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연비 등 완화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측에만 특혜를 주기도 쉽지 않다. 다만 국내 업체들이 제3국 부품이 사용된 완성차를 미국에 수출할 때 5%의 관세환급 상한을 정하자는 미국 측 주장이 관철되면 다소 피해가 불가피해진다. 지난해 현대기아차그룹이 관세환급으로 돌려받은 금액이 2000억원이 넘고, 협력업체들 역시 이로 인한 수익개선 효과가 업체당 10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한·미 FTA의 또 다른 뜨거운 이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다. 미국은 현재 30개월 미만으로 묶여 있는 수입 제한 월령의 전면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측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협상 때도 조건없이 시장을 전면 개방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명박 정부가 ‘제 2의 촛불시위’ 부담을 감수하고 쇠고기 시장의 빗장을 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 할인점들은 지금 단계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월령 제한이 풀려도 실제 판매 물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숙·이두걸·윤설영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자동차 안전 등 美요구 수용 시사

    정부, 자동차 안전 등 美요구 수용 시사

    정부는 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협의와 관련해 자동차 안전 및 연비, 환경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미국 측이 실무급 협의는 물론 통상장관 회의에서도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 문제에 대해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전해 쇠고기 문제가 이번 협의에서 아예 제외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 간에 자동차와 쇠고기 이슈를 놓고 빅딜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9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FTA 관계장관 회의를 긴급 소집해 양국 간 협의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의를 갖고 막바지 절충을 했다. 김 본부장은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미국 측은 한국 시장에서 미국차의 점유율이 1%도 안 되는 상황에서 안전·환경기준이 시장진입의 장벽으로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기준은 국민의 안전과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사가 되는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정당한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방향이기 때문에 이런 정책의 수행이라는 측면과, 과도한 시장진입 장벽이 돼서는 안 된다는 측면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게 합의를 위한 하나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이 자동차 안전·연비·온실가스 등에 대한 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미국 측 요구를 원칙적으로 수용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본부장은 핵심 쟁점으로 예상됐던 쇠고기 문제와 관련, “쇠고기 문제는 FTA와 무관하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이에 따라 쇠고기 문제에 대해선 아직 논의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쟁점에 대해 큰 가닥은 잡혔지만 합의 내용을 어떻게 협정문에 반영할 것이냐는 형식의 문제와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이 남아 있어 최종 타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은 협정문은 절대 고칠 수 없다며 부속서나 관계장관 간 양해서한을 통해 현안 해결 방안을 명시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미국 측은 ‘강력한 구속력’을 요구하며 사실상 협정문 수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美 車업계 억지주장에 논리로 적극 대응하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현안의 최종 조율이 임박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간의 통상장관 회담이 오늘과 내일 서울에서 열린다. 통상장관 회담은 11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둔 최종 담판 성격이 짙다. 미국 측의 자동차 관련 요구를 우리 정부가 어느 선에서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4일부터 나흘간 계속된 최석영 통상교섭본부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 간의 실무협상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기고를 통해 한·미 FTA와 관련해 “수백억 달러의 수출액 증가와 미국 노동자 일자리 수천개와 맞먹는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은 FTA에 관해 긍정적인 편이지만 미국 측의 공세와 압력은 만만치 않다.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며칠 전 미국의 10여개 주요 신문에 ‘한국이 미국과의 자동차 교역에서 일방적인 이득을 얻고 있다.’는 내용의 감성적인 광고를 내보냈다. 포드는 한·미 FTA 최종 담판을 앞둔 미국 정부를 압박하고 미국인들의 애국심도 자극하기 위해 광고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광고의 내용은 대부분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미국차는 우수한데 한국시장의 차별 때문에 팔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게 대표적인 왜곡이다. 미국차가 한국에서 잘 팔리지 않는 주요인은 성능과 마케팅 부족 때문인데도 엉뚱하게 남의 탓을 하는 것이다. 올들어 9월까지 팔린 수입차의 판매 점유율은 유럽차 65%, 일본차 25%, 미국차 9%다. 포드는 또 ‘연비와 배출가스 규제로 미국차 판매가 안 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규제는 모든 나라의 차에 같이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포드의 억지주장에 대해서는 정교한 논리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 미국에 끌려다니지 말고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해야 한다. 한·미 FTA 최종 담판에서 자동차 부문이든, 다른 부문이든 납득할 수 없는 양보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왜 이렇게까지 양보하면서 FTA를 했느냐.”는 말이 나와서는 안 된다. 양국 정부는 2년 전 촛불시위 때와 같은 반미감정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FTA] 美 ‘막판 옥죄기’

    [FTA] 美 ‘막판 옥죄기’

    한·미 FTA 쟁점 현안을 최종 담판할 8일 서울 통상장관 회의를 앞두고 미국이 막판 옥죄기에 들어갔다. 자동차 문제에 있어 미국은 한국의 비관세 장벽을 끊임없이 문제삼고 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자동차 분야에서 대통령이 우리(미국) 업계와 근로자들에게 좀 더 나은 협상이 됐다고 느낀다면 (FTA)합의가 이뤄질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수출되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별도의 국제기준이 아닌 미국의 안전 및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적용하라는 것도 주요 요구사항이다. 한국에 대한 수출물량 자체가 적다는 것도 불만인 데다 한국의 안전기준에 맞는 자동차를 별도로 생산하는 것은 큰 경제적 부담이기 때문이다. 특히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는 부분은 자동차 연비 규제다. 한국 정부가 FTA 협정 종결 뒤 2012년부터 10인승 이하 승용·승합차의 평균 연비를 ℓ당 17㎞로 강화하기로 한 방침이 미국 규제안(향후 5년 내 ℓ당 15㎞로 강화)보다 강해 무역장벽에 해당된다며 완화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픽업트럭 시장 보호도 유력한 협상 쟁점이다. FTA 협정문은 미국 픽업트럭 시장의 관세를 현행 25%에서 FTA 발효 후 10년간 단계적으로 철폐하도록 명시했다. 포드를 중심으로 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선 한국산 픽업트럭이 미국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다. 실제로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포드자동차는 FTA 수정을 촉구하는 광고를 미국 내 주요 언론들에 쏟아붓고 있다. 4일 포드자동차는 “수입차가 한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5%가 안 된다는 사실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자동차 시장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광고를 현지 신문들에 대대적으로 실었다. 미국은 쇠고기 문제도 꺼내들 태세다. 한국이 월령 30개월 미만으로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규정을 수정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상원 재무위원장인 맥스 보커스 상원의원은 “OIE(국제수역사무국) 기준에 따라 안전성이 입증된 이상 예외를 인정해선 안 된다.”며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을 주장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그러나 미국의 쇠고기 협상 카드는 자동차 부문에서 보다 성과를 올리기 위한 지렛대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FTA] 韓 ‘최종 버티기’

    이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논의는 우리에겐 뭘 더 얻느냐보다 뭘 덜 잃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원안을 수정할수록 우리 정부로서는 잘했다는 소리를 듣기 어렵다. 정부는 자동차는 다소 양보하더라도 쇠고기는 양보할 수 없다는 전략을 품고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난항이다. 미국 측이 자동차 분야에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요구를 한 탓이다. 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대표적인 난제로 관세 환급이 떠올랐다. 관세 환급이란 한 기업이 제3국으로부터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한 후 수출할 때 처음 원자재 도입 때 물렸던 관세를 되돌려주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자동차의 국산화율은 약 91%다. 9% 정도는 제3국에서 들여온 제품을 쓴다. 지난해의 경우 자동차 부품으로 2000억원 이상의 관세가 업체들에 환급됐다. 미국은 한·유럽연합(EU) FTA를 근거로 관세 환급에 상한선을 둔다든지 아예 환급 자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미 FTA 협정문에는 별도의 규정이 없어 관세 환급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 반면 한·EU FTA에서는 협정 발효 5년 뒤부터 관세액과 상관없이 환급액을 5%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다른 쟁점은 국내 자동차 연비 규제와 미국 픽업시장 보호다. 지난해 정부는 10인승 이하 승용·승합차의 연비 기준을 ‘ℓ당 17㎞ 이상’ 또는 ‘㎞당 온실가스 배출량 140g 이하’로 정하고 2012~2015년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름값이 비교적 싼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연비 개선 노력을 상대적으로 게을리했다. 실제 미국 기준은 ‘ℓ당 15㎞ 이상’이다. 미국은 한국 내 판매 대수가 연간 1만대 이하인 자동차 회사에 대해서는 연비 규제를 면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빅3’인 GM은 지난해 589대, 포드는 2957대, 크라이슬러는 2255대를 파는 데 그쳤다. 미국은 또 한국이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허용할 것도 요구 중이다. 하지만 ‘촛불정국’을 경험했던 정부로선 들어주기 어려운 부분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엑센트 vs 아베오’…소형차 시장 최강자는?

    ‘엑센트 vs 아베오’…소형차 시장 최강자는?

    현대차 ‘엑센트’가 공개되면서 소형차 시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이면 GM대우차도 ‘아베오’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소형차 경쟁에 합류한다. 최근 소형차는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비인기 차종으로 분류됐다. 경제성에서는 경차에 뒤지고 편의성에서는 준중형차에 밀려 ‘미운 오리’로 전락한 셈이다. 하지만, 새롭게 출시되는 소형차들은 세계 시장을 공략할 ‘글로벌 소형차’로 개발되면서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소형차를 기피했던 이들을 유혹할 전망이다. 먼저 출시될 현대차 엑센트는 1994년부터 약 5년간 41만여 대가 팔린 엑센트의 차명을 이어 받았다. 기존 베르나보다 커진 차체에 날렵한 외관은 물론 풍부한 편의장비를 갖췄다. 가장 큰 특징은 아반떼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의 채용이다. 직분사 방식의 1.6ℓ GDI 감마 엔진과 소형 최초 6단 자동변속기는 140마력의 최고출력과 17.0kg·m의 최대토크, 16.7km/ℓ의 연비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1.4ℓ MPI 감마 엔진을 탑재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엑센트는 총 6개의 에어백과 액티브 헤드레스트,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과 같은 고급 사양도 채택했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1200만원~1500만원대로 추정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GM대우차도 GM의 글로벌 소형차 ‘아베오’를 선보인다. 젠트라 후속 모델인 아베오는 지난해 각종 모터쇼에 콘셉트카 디자인이 공개되며 출시 전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채용한 해치백 스타일의 외관은 실용성이 돋보인다. 실내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적용된 모터사이클 형태의 계기판과 파란색 무드조명을 적용하는 등 젊은 감각으로 꾸며졌다. 파워트레인은 1.2ℓ와 1.4ℓ, 1.6ℓ 가솔린 엔진과 1.3ℓ 디젤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세한 제원과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엑센트와 아베오는 공통점이 많다. 두 차종 모두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소형차’이며 침체된 국내 소형차 시장에서 20대 대학생과 직장인 등 젊은 층을 주 고객으로 설정한 점도 그렇다. ‘엑센트 대 아베오’, 내년이면 소형차 시장의 최강자 자리가 가려질 것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연비 26km…BMW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연비 26km…BMW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BMW가 6일(현지시간) 새로운 개념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일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는 BMW의 친환경 콘셉트카인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Vision Efficient Dynamics)의 기술력을 채용한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 콘셉트카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높은 효율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콘셉트카는 3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356마력의 최고출력과 4.8초의 제로백 가속력(0-100km/h)을 발휘한다. 연비는 약 26.6km/ℓ에 달하며 CO2 배출량은 99g/km에 불과하다. BMW 관계자는 “새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는 ‘6시리즈’의 차대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2+2인승 탑승 구조를 적용할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젤 엔진 대신 가솔린 엔진을 탑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 시장을 공략할 BMW의 새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는 2013년경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