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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차 판매↓ 고가차↑… 소비양극화 심화

    경차 판매↓ 고가차↑… 소비양극화 심화

    경기 불황에 강한 경차의 판매가 7년 만에 줄었다. 반면 고가의 수입차 판매는 20% 이상 증가하면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 1~2월 기아차의 모닝과 레이, 한국지엠의 쉐보레 스파크 등 경차는 모두 2만 8711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어든 수치다. 경차 판매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경차는 높은 연비로 유지비가 적게 드는 데다 저렴한 차량 가격 때문에 오히려 경기 침체기에 잘 팔리는 특성이 있다. 2006년 3만 9230대에 불과했던 경차 판매는 2007년 5만 3793대로 소폭 증가했다. 2008년 경차 규격 확대(배기량 800→1000㏄) 정책과 기아차 모닝의 시장 진입 등으로 판매가 13만 4303대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후 해마다 늘어난 경차 판매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20만 2854대를 기록하는 등 6년 동안 41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수입차 제외)가 121만 9035대에서 141만 685대로 15.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6배가 넘는 신장률이다. 하지만 올해 1∼2월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가 2.8% 줄어드는 동안 경차 시장은 8.2% 감소하는 등 경차 판매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차가 불황에 강하다는 인식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경차가 판매 부진을 겪는 것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서민층 구매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면서 “당분간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 내수시장의 반전은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올해 들어 경차보다 가격이 두 배가량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어난 3만 7425대나 팔렸다. 차량 가격이 5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고가의 수입차도 같은 기간에 1만 8637대 팔리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7%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운행중 히터 사용 시간당 50원·에어컨은 600원 든다

    자동차 연료 절감 지름길은 공회전 감소와 에어컨 사용 자제라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에 비해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등 기타 전기장치 사용에 따른 연료비 증가 부담은 생각보다 적었다. 17일 교통안전공단이 국내 최초로 자동차 전기장치가 연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히터 작동에 따른 자동차 연료 소모량은 시간당 50원이었다. 중형 가솔린차,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0원, 에어컨 풍량은 중속으로 각각 가정해 산출한 결과다. 히터 작동에 따른 연료 소모를 가격으로 따지면 작동하지 않고 운전할 때보다 저온은 시간당 50원, 중온은 시간당 49원, 고온은 시간당 51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다만 히터 풍량을 고속으로 작동하면 추가 연료 사용량이 시간당 150원으로 올라간다. 히터는 엔진의 뜨거운 냉각수를 이용해 작동하기 때문에 팬을 구동시킬 만큼의 전력만 소요된다. 하지만 에어컨을 켜는 데 따른 연료 소모는 중속에서 시간당 600원, 고속에서 800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히터를 틀 때와 비교해 12배 정도 연료가 많이 소모된다. 따라서 에어컨은 실내 습기 제거나 냉방이 꼭 필요할 때 외에는 작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전조등을 켜면 시간당 200원, 블랙박스는 13원, 내비게이션은 45원, 오디오는 15원, 휴대전화 충전기는 30원의 연료비가 추가로 들어갔다. 다만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는 동안 블랙박스를 장시간 켜 두면 배터리 방전을 초래할 수 있다. 에어컨과 히터를 제외한 자동차 기타 전기장치를 모두 사용하면 시간당 총 463원의 연료비가 발생하고 4시간을 운행하면 기름 1ℓ가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누리과정 지원금 고스란히 유치원 ‘뱃속’으로

    누리과정 지원금 고스란히 유치원 ‘뱃속’으로

    올해 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가정은 지난해보다 약 37만원을 더 내야 한다. 한 달에 100만원 이상을 내야 하는 ‘초고가’ 유치원도 전국적으로 70곳이 넘었다. 8일 유치원 공시 사이트인 유치원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8382개 국·공·사립 유치원 원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유치원 입학 경비와 교육과정 교육비, 방과후과정 교육비 등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경비는 만 5세 아동을 기준으로 연간 342만 410원이다. 입학 경비는 평균 7만 5338원, 교육과정 교육비는 월 19만 8210원, 방과후과정 교육비는 월 8만 546원이다. 하지만 유치원 가운데 80%를 차지하는 사립 유치원만 별도로 집계할 경우 입학 경비는 15만 4025원, 교육과정 교육비 35만 8318원, 방과후과정 교육비 11만 3280원으로 유치원 전체 평균의 2배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9월 공시된 사립 유치원 연비용 543만 7720원보다 약 6.9%(37만 5301원) 인상된 금액이다. 만 3~5세 누리과정 시행으로 올해 아이 한 명당 월평균 22만원이 지원되고 있지만 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경우 절반가량밖에 충족되지 않는 것이다.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연간 교육비가 1000만원을 넘는 유치원도 다수였다. 월 100만원 이상을 내는 유치원은 전국적으로 71곳이었고 이 중 20곳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몰려 있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 도봉구가 월평균 74만 4432원으로 학비가 가장 높았고 이어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순이었다. 도봉구의 평균 학비가 높은 이유는 전체 유치원 수는 적은 반면 그중 사립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전남은 16만 8512원으로 전국에서 유치원비가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유치원은 서울 성북구 우촌유치원이다. 만 5세 기준으로 입학 경비 56만원, 교육과정 교육비 77만원, 방과후과정 교육비 59만원으로 연간 비용으로 환산하면 1688만원을 내야 한다. 서울 양천구 신예유치원도 연간 1473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4년제 대학교인 연세대(지난해 기준 853만원)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 같은 공시마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많다. 한 학부모는 “공시에 잡히지 않는 특기활동비나 종일반비 등을 별도로 받는 유치원이 대다수”라며 “무조건 지원에만 매달려 유치원만 이득을 보게 할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현대차 ‘美 연비’ 소송 조기 매듭될 듯

    현대차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연비 과장’ 집단소송에서 원고들과 합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고 측 변호인들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원고들이 현대차와의 합의 조건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며, 함께 피소된 기아차도 현대차와 원고들 간에 합의된 내용을 따를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문서에는 원고들이 현대차로부터 일괄적으로 보상금을 받는 선택 사항이 포함됐지만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원고들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제품의 연비를 실제보다 높게 설명해 소비자들을 오도했다며 미 전역에서 38건의 소송을 제기했고, 이 소송들은 모두 병합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으로 관할이 옮겨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합의란 표현은 시기 상조”라면서 “소송 원고 측과 합의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즉 미국 연비 소송이 길어지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판단, 비교적 원만하게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국내 연비 소송과는 선을 확실히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연비 표시는 지식경제부의 고시에 따른 것으로 연비 규정을 해석하는 데 오류가 있어 보상을 했던 미국의 사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국내에서도 차주 48명이 법무법인을 통해 “현대차 일부 차종의 연비가 표시된 것보다 낮다”며 1인당 재산·정신적 손해 50만원씩 총 1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세청, 지하경제 양성화 본격 시동 걸었다

    국세청, 지하경제 양성화 본격 시동 걸었다

    영남 지역에서 시너 등 희석제 제조업으로 등록한 A사는 용제 도매상으로부터 130억원 상당의 용제를 사서 휘발유와 섞어 가짜 석유를 만들었다. 단속에 대비하려고 공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감시하고 주로 인적이 드문 야간이나 주말에 가짜 석유를 만들었다. 이 회사가 유류소매상에서 판 가짜 석유는 340억원어치. 판매대금은 종업원 명의의 차명계좌로 관리해 교통세 등 세금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이를 적발, 탈루 세금 190억원을 추징하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 재원 마련을 위해 국세청이 지하경제 양성화의 첫 시동을 걸었다. 국세청은 27일 가짜 석유 불법 유통 혐의자 66명에 대해 이날부터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각 지방국세청 조사국에 세무조사 전문인력 400여명을 증원한 뒤 첫 조치다. 한국석유관리원 추정으로는 가짜 석유로 인한 탈세 규모는 연간 1조원에 이른다. 이 돈은 여러 단계를 거쳐 불법 사업자금의 원천이 된다. 2012년 한 해 동안 가짜 석유를 팔다 적발된 사례는 29건으로 306억원이 추징됐다. 사례 분석 결과 ℓ당 700원가량의 교통세, 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탈세 유형은 값싼 용제로 가짜 석유를 만들어 유류소매상이나 주유소 등에 무자료로 팔고 대금은 차명계좌로 관리하는 가짜 석유 제조업체, 값싼 난방용 등유를 경유에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든 뒤 유류소매상이나 주유소에 무자료로 판 유류도매업체, 무자료로 사들인 가짜 석유를 별도 비밀탱크에 보관하면서 소비자에게 정상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팔고 대금은 차명계좌로 관리하는 주유소 업자 등이다. 김형환 국세청 조사2과장은 “해당 업체는 물론 제조에서 판매까지 전 유통 과정의 관련인 및 거래처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금융추적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범칙혐의 확인을 위한 세무조사에서는 FIU에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가짜 석유를 쓰면 자동차 연비가 줄어들고 엔진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정상 제품과의 가격 차이로 세수 등도 줄어든다. 한편, 국세청은 늘어난 조사 인원으로 역외탈세, 고소득 자영업자, 불법 사채업자, 가짜 양주 판매업자 등에 대한 세무조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첫 양산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첫 양산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차는 26일 울산공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양산 기념식’을 열고 독자 기술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들어갔다.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 1000여대를 판매해 글로벌 메이커들과의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차량이기 때문에 석유를 동력으로 하는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뛰어넘는 궁극적인 미래형 자동차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까지 주행할 수 있다. 휘발유 차량 기준으로 27.8㎞/ℓ(유럽 연비 시험기준)의 고연비로, 일반 휘발유 차량에 비해 유지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세계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할 수 있도록 부품과 조립 모듈화 등의 노하우와 기술을 갖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5시간 이상이 걸리는 전기차와는 달리 짧은 충전 시간과 긴 주행거리 등의 장점으로 인프라와 지원금 제도만 확정된다면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120여개 국내 부품사와 기술개발 협력을 진행해 왔다. 2000년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처음 선보인 후 14년간 전 세계의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테스트와 시범운행을 통해 성능과 품질, 내구성 검증도 거쳤다. 현재는 서울시와 울산시의 사회복지와 환경관리, 시설관리 등의 업무에 수소연료전차 100대(모하비 52대, 투싼ix 48대)를 실증을 목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충전 인프라와 1억원에 이르는 판매 가격이다. 현재 국내 수소충전소는 현대차의 700기압 충전소 2기(용인·화성), 울산지역 700기압 충전소 1기 등을 포함해 전국에 총 13곳이 운영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울산까지 이동할 수 있지만 보급 확대를 위해선 정부와 에너지업체의 수소충전소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또 대당 판매가격(투싼ix 기준)이 너무 비싼 것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차 충전 인프라와 저탄소 자동차 협력금 지원 등이 확정되는 2015년부터 국내 보급이 시작될 것이고, 2020년 연산 1만대를 넘으면 가격도 투싼 기준으로 4000만원 선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종 기술 축적 등으로 수소연료전지차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ℓ당 111㎞, 세계에서 가장 연비 좋은 차는?

    ℓ당 111㎞, 세계에서 가장 연비 좋은 차는?

    고유가 시대에 자동차 소유주라면 연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세계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차량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차는 폭스바겐에서 출시할 예정인 디젤 하이브리드카 ‘XL1’이다. 폭스바겐 XL1은 경유 1ℓ로 최대 111㎞까지 주행 가능하다. 배기량 800cc 2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각각 분리된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팩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차량인 XL1의 제로백은 12.2초다. 연료 없이 1회 충전시 50㎞까지 이동 가능하며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소재를 사용해 차체 무게는 759㎏에 불과하다. XL1은 다음 달 열리는 ‘2013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며,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한편 업계는 폭스바겐 XL1의 경쟁자로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인 토요사 프리우스(연비 리터 당 21㎞), 기아 리오 (리터당 최대 17.8㎞) 등을 꼽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승객 10명 태우고 달리는 ‘거대 악어 오토바이’

    인도의 한 수리공이 승객 10명을 태울 수 있는 거대한 악어 오토바이를 발명해 화제다. 플라딥 쿠마르 메타라는 이 기술자는 사람들에게 자기 기술을 자랑하려고 이 오토바이를 만들었다. 길이 약 4m, 무게 210kg, 폭 1.5m의 이 악어 오토바이는 그의 친구와 친지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있다. 메타는 1년반전에 3000루피에 산 오토바이를 8개월 동안 디자인하고 45,000루피를 들여 거대한 악어 오토바이를 제작했다. 이 오토바이는 길이가 길다보니 단점도 있다. 교차로를 돌때 넘어지지 않으려면 승객들은 회전하는 반대방향으로 몸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는 그의 발명품을 아주 자랑스러워 한다. 그는 “이 악어 오토바이는 언제 어디서건 원하는 곳은 어디든 아무 문제 없이 갈 수 있으며, 리터당 35km의 연비로 최고 시속 50km의 속도로 10명의 승객을 태우고 갈 수 있다”며 아주 만족스러워 했다. 인터넷 뉴스팀
  • 안팎에서 도전받는 국내 車업체들

    안팎에서 도전받는 국내 車업체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업계가 외우내환(外憂內患)에 빠졌다. 가격 인하 등 특단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수입차 등의 공세로 내수 판매가 줄고 있고 해외에서도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등 환율과 미국의 ‘연비 사태’ 여파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뒷걸음질 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내수시장에서 각각 5만 211대와 3만 62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비 각각 20.4%, 22.1% 등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수입차의 지난 1월 내수 실적은 1만 2345대로 전월 대비 15.8%, 전년 동월 대비 30.8%나 증가했다. 문제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가격을 30만~200만원씩 내리고 수입차에 못지않은 각종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지만, 약발이 안 먹힌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은 더 꺼낼 카드가 없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내리고 서비스를 높인다고 해도 효과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이제 남은 카드는 새로운 신차 투입이지만 이마저도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미국에서 각각 4만 3713대와 3만 6302대 등 모두 8만 1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셈이다. 이는 지난 1월 미국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 증가율 14%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점유율 8.7%보다 1% 포인트 하락한 7.7%에 그쳤다. 지난해 월평균 2만대 가까이 팔리던 쏘나타가 1월엔 1만 3000대 수준으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역시 1만 5000대에서 1만대로 떨어졌다. 기아차도 월 1만대씩 팔리던 쏘렌토R이 8000대 판매되는 데 그치는 등 대부분의 차종 판매가 줄었다. 지난해 11월 불거진 연비 과장 사태 때 연비 조정 폭이 가장 컸던 쏘울 역시 20% 이상 판매가 감소했다. 하지만 경쟁업체인 일본의 토요타와 혼다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각각 27%, 13% 등 큰 폭으로 늘었다. 토요타가 15만 7725대, 혼다가 9만 3626대를 판매했다. 스바루 역시 21% 증가한 2만 766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 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높아진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플리트 판매(많은 인센티브를 걸고 10대 이상 한꺼번에 판매)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이 같은 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어려움은 일종의 성장통으로 봐야 한다”면서 “끊임없는 품질 향상과 신차 개발 등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면서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택시 최고시속 120㎞ 제한 추진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택시의 장치를 조정해 시속 120㎞를 초과해 달릴 수 없도록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도시고속도로 등지에서 택시의 불법 난폭운전을 막기 위해 최고속도를 시속 120㎞로 제한하는 방안을 놓고 택시업계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내 교통 여건상 시속 120㎞ 이상으로 과속하는 것이 힘들고 연료비와 연비 등을 고려해도 속도 제한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들어 택시 업계를 설득하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승차 거부나 부당요금 징수를 한 번이라도 하다 걸리면 일정 기간 면허를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시의 택시 승차거부 단속 건수는 2009년 2105건에서 지난해 약 3배인 6255건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택시 승차거부 신고 건수도 1만 3335건에서 1만 6699건으로 25.2% 증가했다. 백호 시 교통정책관은 “부당 요금을 받거나 승차거부를 하다 걸리면 6개월 이상 영업정지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국토부의 택시지원법에 입법예고된 사안이고 시에서도 건의한 내용”이라면서 “지금 택시가 불법을 저질러도 사회에서 봐주는 분위기가 아닌 만큼 이용자인 시민에 대한 서비스를 고려해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장 점유율 10% 넘긴 수입차들 올해도 고속 질주하나

    시장 점유율 10% 넘긴 수입차들 올해도 고속 질주하나

    지난해 수입차는 역대 최대 판매 대수 기록을 달성하며 내수 점유율 10%를 넘어섰다. 즉 지난해 판매된 차량 10대 중 1대가 수입차일 정도로 국내 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파고들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2년 수입차 판매는 13만 858대로 전년대비 24.6% 성장했다. 이는 현대·기아차 등 국내업체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과 대비를 이룬다. 올해도 수입차 업계는 40여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마케팅인사이트는 점유율 증감 추이와 변화도 분석을 통해 수입차 점유율이 올해 11.5%, 2014년 13.3%, 2015년 15.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 업계의 선전은 국내 업체들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당분간 다양한 차종과 프리미엄 서비스로 무장한 수입차의 질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어떤 차가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까. 각 업체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들어봤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본질에 충실한 차 렉서스GS” 나카바야시 히사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올해의 차로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GS’를 꼽았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보면 멋있고, 타면 즐겁고, 사면 만족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본질에 충실한 차가 바로 렉서스 GS”라면서 “고객은 렉서스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GS는 렉서스가 ‘진정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렉서스의 새로운 무대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5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모델이다. 차량을 구성하는 전 분야를 원점부터 재검토해 첨단 드라이빙, 안전 기술의 적용, 역동성 있는 스타일링, 소재와 디테일의 고급화 등 운전자와 동승자의 오감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각종 편의사양을 갖췄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GS의 매력을 ‘이율쌍생’(二律雙生)으로 꼽았다. 최고급 세단에 걸맞은 편안한 승차감을 확보하기 위해 차체 치수가 커졌음에도 이것으로 인해 운전하는 즐거움이 손상되어서는 안 된다는 상반되는 요소를 잘 조화시켰다는 것이다. 또 운전자의 조작에 정확하게 반응하는 ‘감성을 울리는 주행’이야말로 GS 모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호사라고 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퍼포먼스와 디자인, 안락함, 편의성, 효율성, 안전 그리고 주행성능 등 모든 측면에서 이전보다 한 차원 높아진 뉴 제너레이션 GS는 비교할 수 없는 품위와 품질을 가졌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뉴 제너레이션 GS에는 직분사 방식의 V6 2.5 4GR-FSE 엔진과 V6 3.5 2GR-FSE 엔진을 장착했으며 복합연비 기준으로 GS 250 모델이 9.9㎞/ℓ, GS350은 복합 9.5㎞/ℓ다. 가격은 5950만~7690만원이다.●“스포트백은 외관도 아우디의 걸작”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은 높은 효율성과 운전의 기쁨이 잘 조화된 모델이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올해 주목할 모델로 뉴 A5 스포트백을 꼽았다. 쿠페의 감성적인 스타일과 세단의 안락함 등을 갖춘 뉴 A5 스포트백은 최첨단 터보 직분사 2.0 TDI 디젤 엔진과 최적의 변속 시점을 잡아주는 7단 S-트로닉 변속기의 조합으로 177마력에 최고속도 222㎞, 15.0㎞/ℓ(복합 연비 기준)를 자랑한다. 또 풀타임 사륜구동인 콰트로 시스템으로 안전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타머 사장은 스포트백의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는 “새롭게 디자인된 싱글프레임 그릴과 헤드라이트, 넓은 차 폭과 낮은 지상고 등으로 미끈한 실루엣과 강인한 인상을 주는 외관만으로도 아우디의 걸작임을 알 수 있는 모델”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최고급 마감재 등으로 아우디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이라면서 “활동적인 30~40대가 선택하면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 A5 스포트백은 앞좌석뿐만 아니라 뒷좌석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필요에 따라 뒷좌석을 접을 수 있어 기본 480ℓ에서 뒷좌석을 접었을 때 최대 980ℓ까지 적재용량이 늘어난다. 또 14개의 스피커와 10채널 앰프 등 최고의 음악을 제공하는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과 20GB 하드디스크와 주크박스 기능이 내장된 3세대 멀티미디어 기능, 시프트 패들 등 다양한 편의 장치로 무장했다. 가격은 5840만~6290만원이다. ●“한국소비자에 딱 맞는 차 DS5”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이사는 “많은 자동차가 럭셔리와 프리미엄을 표방하고 있지만, 단순히 차량의 가격, 크기만으로 프리미엄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 “DS5는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스오버 세단을 표방하는 DS5는 섬세하고 우아한 디자인이 가장 두드러진다. 송 대표는 “우아하고 품격 있는 세단의 장점에 스타일리시하고 실용적인 4도어 쿠페의 매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탑승자를 고려한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장치, 친환경적 요소 등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DS5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의전차량으로도 유명한 DS5는 2.0 HDi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6단 변속기의 조화로 최고 출력 163마력에 복합연비 14.5㎞/ℓ를 실현했다. 외관은 전면부의 커다란 공기 흡입구와 헤드램프에서부터 이어지는 전면부의 크롬 장식 등으로 프랑스의 개성 있는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실내 공간은 비행기의 콕핏(조종석)을 닮은 운전석과 고급 가죽 및 크롬 장식으로 마무리한 D자형의 스티어링휠(핸들)이 인상적이다. 프리미엄 하바나 가죽시트를 사용했고 오디오는 전문 브랜드인 데논의 최상급 하이파이 시스템을 장착했다. 가격은 4350만~5190만원이다. 송 대표는 “프랑스 자동차의 다양한 개성과 장점을 소비자들이 직접 느껴본다면 프랑스 감성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로는 올 수입차시장 다크호스” “2000만원대 착한 가격과 뛰어난 승차감, 경제성을 고루 갖춘 신차 폴로가 올해 수입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오는 4월 출시할 폴로를 올해의 최고 기대주로 꼽았다. 이는 2000만원대의 가격에 실용적인 소형 해치백 모델로 내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폴로는 현재 독일 시장에서 골프와 파사트에 이은 판매 3위를 기록 중인 인기 차종이다. 특히 1975년 출시 이후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새로운 주행감각, 운전의 재미로 소형차 시장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는 자부심도 적지 않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10 유러피언 올해의 차’와 ‘올해의 슈퍼미니’에 이어 2012 JD 파워 아시아 퍼시픽 선정 ‘최고의 프리미엄 콤팩트카’ 등을 받기도 했다. 또 안전성 면에서는 유로 앤캡(NCAP) 충돌 시험에서 별 5개를 획득했다. 박 사장은 “작다고, 가격이 싸지만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소형 해치백 차량”이라면서 “폴로는 1.6ℓ TDI 디젤 엔진과 7단 변속기(DSG)가 조화를 이뤄 주행 성능과 연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합리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폴로의 가격은 20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 국산 준중형차와의 대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올해 폴로와 골프 등 신차를 앞세워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2만 3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골프가 국내 해치백 시장의 상징적인 제품이 된 것처럼 폴로 또한 소형 해치백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경쟁력 높은 차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뉴3시리즈 베스트셀링카로 부상” “착한 가격에 BMW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뉴 3시리즈가 올해 베스트셀링 카로 떠오를 것입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5시리즈가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다면 올해는 뉴 3시리즈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뉴 3시리즈야말로 BMW가 추구하는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가장 잘 표현한 모델”이라면서 “성능과 디자인 철학까지도 1세대부터의 정통성을 이어오는 한편, 앞으로 추구하는 미래 이동 수단의 청사진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BMW는 사륜구동인 320d xDrive와 풀 하이브리드 모델인 액티브하이브리드3 등을 동시에 출시하면서 3시리즈의 14개 모델을 완성했다. 그만큼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상품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뉴 320d와 320i는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8단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184마력에 복합연비 18.5㎞/ℓ를 자랑한다. 또 3.0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장착한 액티브하이브리드 3는 최고 출력 340마력에 시속 100㎞를 불과 5.3초 만에 도달,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의 이미지를 확 바꿨다. 김 사장은 “전 세대보다 더욱 향상된 고성능 엔진과 단단하면서 앞뒤 균형이 잘 맞는 차체, 후륜구동 시스템 등이 뉴 3시리즈가 대표적인 스포츠 세단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차체가 커졌음에도 알루미늄 소재 등으로 차체 경량화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과 프론트 휠 주위의 공기순환 상태를 개선하는 에어커튼 기술 등을 통해 한결 뛰어난 핸들링과 민첩성을 구현했다. 가격은 4430만~5570만원. ●“유럽 담아낸 미국차 포커스 디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유럽을 담아낸 미국 차가 바로 ‘2013 포커스 디젤’”이라면서 “동급 최고의 연비와 다양한 편의 장치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커스 디젤은 2012년 상반기 세계 판매고 1위를 기록한 월드 베스트셀러이자 포드의 대표 준중형 모델이다. 글로벌시장에서 이미 검증을 끝낸 차종인 셈이다. 2.0ℓ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과 6단 파워시프트 변속기 조화로 복합연비 17.9㎞/ℓ를 자랑한다. 정 대표는 “포커스 디젤은 경쟁 차종인 폭스바겐 골프 2.0ℓ TDI보다 출력이 더 높으면서도 연비는 오히려 더 앞선다”면서 “국내 출시된 준중형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또 최고출력 163마력과 최대토크 34.7㎏·m의 뛰어난 주행 성능도 자랑이다. 엔진 저회전 영역에서도 충분한 힘과 가속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한층 진보된 듀얼 클러치 6단 파워시프트 변속기와 토크백터링 시스템(코너링에서 바퀴의 속도를 제어하는 장치)으로 부드러우면서도 한층 역동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젤 차량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잡았으며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와 역동적인 외관 등이 장점이다. 2990만~3090만원의 착한 가격도 포커스 디젤의 무기다. 정 대표는 “높은 연비와 고출력, 첨단 사양을 갖춘 ‘포커스 디젤’은 포드가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준중형급 디젤 전략 모델”이라면서 “독일 현지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생산된 ‘포커스 디젤’이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입 준중형 디젤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아차 분기영업이익 1년새 51% 감소

    기아차 분기영업이익 1년새 51% 감소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했다. 원화 강세와 북미에서의 ‘연비 과장 사태’에 따른 충당금 설정, 노조의 파업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전반적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4분기 영업이익이 404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1.1%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1조 2770억원으로 2.9% 상승했다. 수익성을 알 수 있는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7.5%) 대비 3.9% 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분기 기준 최저 영업이익률이었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원화 강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의 급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연초 1127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연말 1065원까지 떨어졌다. 기아차는 올해도 원화 강세로 환율이 1050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2000억원에 달하는 연비 사태 관련 충당금 또한 4분기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에 각종 악재가 한꺼번에 몰렸다”면서 “환율 1.7%, 미국 연비 보상 1.8%, 판매 믹스 0.4% 정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47조 2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3조 5223억원으로 0.7% 상승했다. 이는 판매물량 증가와 K5·K7·K9 등의 중·대형차급의 판매 비중 확대(10.8%→14.2%)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은 것이다. 올해 기아차는 질적 성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불어 환율 변동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을 최대한 극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공장에서 160만대, 해외 공장에서 115만대 등 총 27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총 판매 목표는 274만 5000대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주우정 재무관리실장은 “원화 강세가 추가로 진행되면 수출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플랫폼 통합률을 높이는 등 생산에 있어 효율성을 높이고, 제한된 물량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부분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에 국내 첫 ‘집단 연비소송’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집단 연비 소송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현대차와 기아차 일부 차종의 연비가 표시된 수치보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법무법인 예율 김웅 변호사는 이모(60)씨 등 자가용 보유자 48명을 대리해 현대차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 등은 재산적 손해와 정신적 손해 50만원씩 1인당 100만원을 청구했다. 국내에서 소비자들이 집단으로 연비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현대차는 신문광고에서 ‘휘발유 1ℓ로 ○㎞ 주행’이라고만 할 뿐 혼잡한 시내 기준인지 고속도로 기준인지 등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다”면서 “이는 현행법상 부당한 표시·광고 유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미 지역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연비를 잘못 알고 차를 사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는 차주들의 소송이 잇따라 제기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장애인 “우리동네엔 왜 저상버스가 없나요”

    장애인 “우리동네엔 왜 저상버스가 없나요”

    서울시내 버스노선 중 저상버스를 한 대도 운행하지 않는 노선이 155개로 나타났다. 해마다 추가 도입하겠다던 저상버스 목표량은 초과 달성하면서도 정작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 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질적 개선은 부족했다. 서울신문이 21일 서울시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저상버스 노선별 운행 현황을 알아본 결과 1월 현재 전체 364개 버스 노선(13개 광역버스 노선 제외) 중 155개 노선에는 저상버스가 한 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승객 수가 약 4만명에 이르는 152번 등도 포함돼 있었다. 나머지 209개 노선에는 저상버스가 운행 중이었다. 시는 지난해 2월 165개에 불과하던 저상버스 노선을 연내 255개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었다. 서울시는 2010년 329대의 저상버스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2010~2012년 목표 도입량을 각각 7대, 3대, 51대씩 초과 달성했지만 물량만 늘었을 뿐 질적 개선은 미진했다. 현재 2018대인 저상버스는 2015년까지 3685대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버스 운송사업자 평가 시 인센티브 등을 주며 도입을 장려하고 있지만 업체 측은 운영난을 내세워 도입에 소극적이다. 특히 66개 운송사업자 중 8곳은 저상버스를 한 대도 도입하지 않고 있었다. 한 운수회사 관계자는 “저상버스는 부품 교체비가 비싸고 연비가 낮아 도입을 망설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른 교통수단도 있는데 업체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로 경사 등을 이유로 업체 측이 저상버스 운행이 어렵다고 버티면 감점 외에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운수회사가 줄다리기를 하는 사이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애인 이동편의정책 모니터링’ 결과 서울 지역의 저상버스를 탑승하는데 평균 18.2분의 대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3회의 탑승조사 중 24회(16.7%)는 30분 이상의 대기 시간이 걸려 저상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현대·기아車 ‘유럽 점유율’ 사상 최대

    현대·기아車 ‘유럽 점유율’ 사상 최대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럽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월보다 9.3% 증가한 3만 4460대를, 기아차는 6.0% 늘어난 2만 4412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인 7.0%로 6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이 23.8%로 1위를 차지했고 푸조시트로앵이 10.9%로 2위에 올랐다. 르노(9.1%)와 BMW(7.9%), GM(7.7%)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차 시장이 전반적인 불황인데도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가격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올해 연비 경쟁력 향상과 디젤 승용 엔진 개발 등에 10조원을 쏟아붓는 등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고 있는 국내 복합연비 기준 1등급 43개 차종(하이브리드 제외)을 분석한 결과, 현대·기아차의 엑센트와 프라이드 디젤 모델, 모닝, i30, 한국지엠의 크루즈 디젤과 모닝, 쌍용차의 코란도C 수동형 등 국내 업체는 모두 7개 차종만 1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36개 차종은 수입 디젤 승용차였다. 이는 현대·기아차 등 국내 업체의 경우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업체에 비해 힘과 연비가 좋은 디젤 승용차 개발이 더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올해 디젤 세단 개발과 차량 경량화, 연비 향상 등 자동차 부문에 사상 최대인 1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5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연비 개선을 위해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차량 경량화를 위한 설비 개선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여기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디젤 세단과 스포츠카, 쿠페 등 각종 신차 개발에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자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정몽구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한 자동차 반도체(전자제어) 기술 독립을 위한 연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근 몇 년 동안 급성장을 한 현대·기아차는 이제 디젤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에 대한 기술 축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국내외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통 디젤 세단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서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대重, 컨테이너선 수주 독주체제

    현대重, 컨테이너선 수주 독주체제

    현대중공업이 전 세계에서 발주되는 초대형급 컨테이너선을 전량 수주하며 독주 행진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시스팬사로부터 총 6억 달러(약 6354억원) 규모의 1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올 들어 처음 체결된 선박 건조 계약에는 추가로 5척의 옵션이 포함됐다.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8m의 축구장 4개 크기로, 20피트 컨테이너 1만 4000개를 탑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에도 그리스로부터 12억 달러 규모의 1만 3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로써 최근 1년간 초대형급 컨테이너선의 전 세계 주문을 모두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독주 체제가 가능했던 이유는 강화된 해양환경규제에 앞서 친환경적이면서도 연료절감형인 선박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번 컨테이너선에도 탑재되는 전자제어식(ME) 엔진은 운항 속도 및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비를 조절해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음 및 진동, 배기가스 등은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울러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해양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자외선 살균 방식인 ‘에코밸러스트’와 전기분해 방식인 ‘하이밸러스트’ 모두를 상용화한 것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수입차 맞설 올 국산신차 기대주는

    수입차 맞설 올 국산신차 기대주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연초부터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하다. 수입차업계는 현대·기아차의 가격 인하 공세에 1월 초부터 각종 신차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국내 완성차 5사의 ‘신차’는 5대도 채 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 대의 신차가 탄생하려면 3~5년의 기간과 수천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몇 달 뚝딱뚝딱 만들어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신차 기근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안방을 지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해 나온 기아의 레이 전기차에 이어 올해는 한국지엠의 스파크 전기차와 르노삼성의 ‘SM3 Z.E.’ 전기차가 선보이며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올 자동차업계를 이끌 신차를 미리 만나 보았다. 현대차가 올해 선보일 신차는 아반떼 쿠페와 신형 제네시스다. 아반떼 쿠페는 애초 지난해 11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시장상황으로 올해 상반기로 출시가 연기됐다. 아반떼 쿠페는 기존 아반떼를 기반으로 한 2도어 쿠페 모델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고성능으로 젊은 층을 겨냥했다. 전면부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안개등과 고성능이 강조된 트윈 머플러, 스포일러 일체형의 트렁크 리드(트렁크 끝 부분의 날개)를 통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누우 2.0 GDI 엔진을 탑재, 최고 출력 175마력과 최대 토크 21.3㎏·m의 성능으로 기존 1.6 GDI 엔진이 탑재된 아반떼보다 더 나은 가속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기대주는 올 하반기에 선보일 신형 제네시스다. 국내 처음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접목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코드 네임 ‘DH’로 개발되는 신형 제네시스는 긴 보닛과 짧은 트렁크의 ‘롱 노즈 쇼트 데크’ 스타일로 역동성과 날렵함이 강조됐다. 또 경량화 기술로 차체 중량을 90㎏ 정도 줄이면서 연비도 좋아졌다. 신형 제네시스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차 승용차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AWD)이 장착된다는 점이다. 엔진 라인업은 기존과 같이 5.0ℓ와 3.8ℓ, 3.3ℓ 등 3가지로 출시 예정이다. 또 디젤 모델과 10단 자동변속기 탑재 등을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2년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싼타페 롱바디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싼타페의 휠베이스(앞뒤 바퀴까지 거리)를 100㎜ 늘여 넓은 실내공간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도 올 상반기에 신형 카렌스를, 하반기에 신형 쏘울을 선보인다. 신형 카렌스는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RP’(프로젝트명)다. RP는 기존 카렌스보다 더 날렵하고 스포티한 느낌이다. 또 휠베이스가 50㎜ 길어져 실내공간도 더 넓고 내부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시트 배치를 통해 내부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1.7ℓ 디젤 엔진과 2.0ℓ LPI 엔진을 적용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쏘울 후속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오는 2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랙스’를 선보인다. 트랙스는 이미 지난달부터 부평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1.4ℓ 휘발유 터보엔진을 장착해 최대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20.4㎏·m의 성능을 자랑하는 트랙스는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으로 고연비 및 탁월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가격은 현대차 ‘투싼’ 등과 비슷한 2000만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스파크 전기차가 출시된다. 스파크 전기차는 첨단 전기 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을 갖춰 130마력(110㎾)의 최대 출력을 내고 동급 최고의 주행거리를 구현했다. 지난해 ‘뉴 SM3’와 ‘뉴 SM5 플래티넘’을 선보인 르노삼성은 이르면 상반기에 ‘캡처’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형 SUV인 캡처는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를 선보이고서 디자인면에서 마니아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 르노삼성은 캡처를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고 수입해 판매하고 나서 호응도 등을 본 뒤 양산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캡처는 배기량 1.6ℓ급 디젤 터보엔진 모델과 2.0ℓ급 휘발유 엔진 모델이 있다. 국내에는 어떤 모델이 출시될지 미정이다. SM3의 전기차 모델인 ‘SM3 Z.E.’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SM3 Z.E.는 도심에서 1회 충전으로 182㎞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35㎞다. 충전 방식은 가정이나 회사의 일반 220V를 이용해 최대 6~8시간 이내 배터리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아직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실정상 전기차가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가 관심사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저중력 시트·동급 최고 연비… 계기판엔 결빙도로 경고까지

    저중력 시트·동급 최고 연비… 계기판엔 결빙도로 경고까지

    닛산의 신형 알티마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추락한 자존심 회복을 위한 비장의 카드로 선보인 뉴알티마가 매달 200여대씩 팔리면서 닛산이 살아나고 있다. 5세대 뉴알티마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선보인 것이나 업그레이드된 성능에도 가격을 3000만원대 초반으로 잡은 것은 한국닛산이 이 모델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의미이다. 뉴알티마는 외관 디자인부터 달랐다. 차체가 이전보다 커져 가족용 세단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고, 스포츠카 ‘370Z’의 부메랑 모양 헤드램프를 장착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운전석에 앉자 ‘저중력 시트’가 온몸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다. 골반에서 가슴까지 나선형으로 몸을 지지해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중립적인 자세’를 만들어 준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 이해가 된다. 2.5ℓ 휘발유 엔진과 차세대 익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해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4.5㎏·m의 성능을 발휘하는 알티마 2.5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12.8㎞/ℓ로 동급 최고를 자랑한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자 시원하고 부드럽게 나아간다. 출력과 토크가 향상돼 이전 모델보다 더 좋아진 가속력을 느낄 수 있었다. 또 CVT 특유의 답답한 가속력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많이 개선됐다. 직선로에서 깊게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계의 바늘이 160~180㎞까지는 가뿐히 올라갔다. 또 채 녹지 않아 미끄러운 눈길을 여러 곳 지나는 동안 계기판 중앙의 화면에는 ‘결빙 도로 주의’ 표시가 뜬다. 운전자를 위한 배려이다. 시속 120㎞ 이상으로 달려도 소음과 진동이 거슬리지 않았다. 더욱 넉넉해진 크기와 날렵한 디자인, 뛰어난 주행성능과 연비 등 패밀리 세단으로서는 무난했다. 하지만 헤드램프를 제외하면 5세대 알티마만의 독특함이 없다는 것과 가격을 낮췄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쏘나타보다 500만~1000만원 비싼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엔지니어상’ 안성목·김민기

    ‘엔지니어상’ 안성목·김민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1월 수상자로 안성목(왼쪽·53) 삼성중공업 수석연구원과 김민기(오른쪽·42) 재영솔루텍 책임연구원을 7일 선정했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안 수석은 선박의 연비를 15% 이상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선형과 연료 절감 장치를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이 기술을 공정에 적용해 14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김 연구원은 신개념 플라스틱 사출공법과 금형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무섭게 살아난 일본차… 현대와 美혈전 예고

    무섭게 살아난 일본차… 현대와 美혈전 예고

    2011년 대지진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가 일제히 반격에 나서면서 올해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와의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126만 1000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8.7%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8.9%보다 0.2%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판매증가율(11.4%)이 미국 자동차시장 전체 평균(13%)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GM(17.9%), 포드(15.5%), 토요타(14.4%), 크라이슬러(11.4%), 혼다(9.8%)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연비 파문은 가라앉았지만 월별로도 지난해 12월 현대차의 점유율(4.4%)은 2011년 12월 이후 12개월 만에, 기아차(2.9%)는 2010년 12월 이후 2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 감소는 고질적인 미국 시장 공급 부족에 노후 차량 판매 감소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동일본 대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난 일본차들의 약진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도 올해는 다양한 신차 출시 등을 통해 다시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극비리에 미국 내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일본 차와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기아차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글로벌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과 완벽한 대지진 회복 등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차의 상승세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결국 현대기아차와 사활을 건 일전이 벌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토요타 판매는 무려 27% 늘었으며 혼다 역시 24% 성장세를 보이며 잃었던 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되찾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토요타 1.5%포인트, 혼다 0.8%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점유율은 2008년까지만 해도 4~5%대에서 머물며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때 공격적인 마케팅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반사 이익 등으로 2배 가까운 점유율인 8%대로 올라섰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올해 현대·기아차가 그동안의 품질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지켜 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각각 8.9%, 14.9% 증가한 70만 3000대, 55만 8000대를 팔았다. 전체적으로는 126만 1000대를 팔아 전년 대비 11.4% 늘어났다. 이는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자동차 판매량이며 2년 연속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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