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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비 높이고 가격 낮춘 日디젤차 도전장

    연비 높이고 가격 낮춘 日디젤차 도전장

    독일 차가 절대 강세를 보이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 닛산이 연비는 높이고 가격은 낮춘 디젤차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는 11일 스포츠세단 ‘더 뉴 Q50’을 국내에 출시했다. Q라는 새 모델명 체계로 국내에 들어오는 첫 차로 2.2ℓ 디젤과 3.5ℓ 하이브리드 2가지 모델을 선보인다. 전략모델은 디젤모델인 ‘Q50 2.2d’다. 메르세데스 벤츠 C시리즈에 쓰이는 직분사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170마력에 최대토크 40.8kg.m을 구현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5.1㎞/ℓ로 인피니티 라인업 중에서 가장 좋다. 5000만원대인 독일 디젤차들을 의식한 듯 디젤모델의 가격을 4000만원대로 책정한 점도 눈에 띈다. 부가세를 포함해 ‘2.2d 프리미엄’이 4350만원, ‘2.2d 익스클루시브’는 4890만원이다. 한국닛산 측은 “경쟁 대상인 동급 사양의 유럽 고급차 가격이 5000만원을 넘어서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어느 국가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실내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독일 3사의 BMW 3시리즈(2810㎜), 아우디 A4(2808㎜), 벤츠 C클래스(2760㎜)에 비해 최대 90㎜ 큰 2850㎜다.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과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 최신 안전 사양들을 갖췄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SUV 인기 패밀리카로 번지나

    최근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연이어 7명 이상이 탈 수 있는 중·대형 패밀리카를 내놓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6일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미니밴 부문 판매량 1위에 오른 2014년형 ‘올 뉴 오딧세이’를 출시했다. 8인승 미니밴인 오딧세이는 패밀리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안전성에 중점을 뒀다. 미국고속도로보험협회(IIHS)로부터 미니밴으로는 유일하게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3.5ℓ짜리 대형 엔진임에도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복합연비 9.1㎞/ℓ)를 선보인다. 지난 4일 크라이슬러 코리아도 7인승인 ‘뉴 그랜드 보이저’를 출시했다. 1989년 첫선을 보인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1300만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다. 시트로앵도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끈 그랜드 C4 피카소를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다. 국산차 브랜드도 분주하다. 기아차는 상반기 카니발 풀체인지 모델을, 하반기에는 3세대 쏘렌토를 출시한다. 이 중 3세대 쏘렌토는 지난해 시카고 오토쇼에 출품한 ‘크로스 GT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디자인한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판매가 한창인 곳도 있다. 새해 첫 모델로 7인승 SUV인 패스파인더를 내놓은 한국닛산은 이달부터 큰 사고(신차가격의 30% 이상 피해)가 발생했을 때 60일 이내에 새 차로 교환해 주는 ‘무료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 업계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실용성을 내세워 최근 늘어나는 가족 레저 수요층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현재진행형인 소형 SUV 인기가 중대형 시장까지 번질지는 미지수다. 가족 수가 4인 이하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서 7인승 이상인 차를 필요로 하는 집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기아 vs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충돌’

    현대·기아 vs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충돌’

    디젤 열풍 속 한국 시장에서 쓴맛을 본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에 승부를 걸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재구매 주기인 3년을 맞아 새 차로 갈아타는 한국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늘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내수시장 수성에 고삐를 죄고 있어 양사가 치열한 판매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올 들어 국내에 도입할 신차 전 차종(4대)에 하이브리드형 모델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요타는 주력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왜건형 모델 ‘프리우스V’를 하반기 한국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프리우스V는 기존 프리우스 모델보다 수화물 공간이 약 60% 넓다는 장점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끈 모델이다. 렉서스도 오는 4월 초 하이브리드 전용차인 ‘2014년형 CT200h’를 출시한 뒤,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F-NX’와 콘셉트카로만 선보인 ‘RC 쿠페’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들여올 계획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구매자에겐 각각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36개월 저금리(3.9%) 할부를 제공한다. 현금 구매 시 캠리의 경우 무상점검 기간을 10년 20만㎞로 확대하고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패드 등 각종 소모성 부품도 무상지원한다. 또 프리우스 현금 구매자에겐 100만원 주유권을 제공한다. 도요타가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에 승부수를 던지는 데는 디젤차 수요층의 이탈을 기대하고 있어서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한국에서 연비를 앞세운 수입 디젤차 바람이 분 것이 올해로 만 3년째”라면서 “앞으로 무상 보증기간이 끝나는 수입 디젤차들이 무더기로 나올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이브리드 시장이 열릴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 차종을 7가지로 늘린 현대·기아차도 가격경쟁력과 다양함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기아차는 기존 준중형급 차량 외 그랜저와 K7 등 준대형급으로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넓혔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모델의 내수 판매량은 2274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1842대)대비 34.3%, 전월(961대)대비 157.4%나 증가한 수치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156대로 가장 많았고 쏘나타 하이브리드(466대)와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447대) 및 K7 하이브리드(38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좁혀진 가격 차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연비 16.0㎞/ℓ인 그랜저 하이브리드(3460만원)는 연비 10.4㎞/ℓ인 가솔린 모델 그랜저 3.0 익스클루시브(3422만원)와 불과 38만원 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데 발목을 잡았던 것은 높은 가격인데 최근 격차가 차츰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연비와 각종 혜택 등을 고려할 때 하이브리드 판매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기아 -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충돌’

    현대·기아 -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충돌’

    디젤 열풍 속 한국 시장에서 쓴맛을 본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에 승부를 걸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재구매 주기인 3년을 맞아 새 차로 갈아타는 한국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늘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내수시장 수성에 고삐를 죄고 있어 양사가 치열한 판매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올 들어 국내에 도입할 신차 전 차종(4대)에 하이브리드형 모델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요타는 주력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왜건형 모델 ‘프리우스V’를 하반기 한국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프리우스V는 기존 프리우스 모델보다 수화물 공간이 약 60% 넓다는 장점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끈 모델이다. 렉서스도 오는 4월 초 하이브리드 전용차인 ‘2014년형 CT200h’를 출시한 뒤,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F-NX’와 콘셉트카로만 선보인 ‘RC 쿠페’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들여올 계획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구매자에겐 각각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36개월 저금리(3.9%) 할부를 제공한다. 현금 구매 시 캠리의 경우 무상점검 기간을 10년 20만㎞로 확대하고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패드 등 각종 소모성 부품도 무상지원한다. 또 프리우스 현금 구매자에겐 100만원 주유권을 제공한다. 도요타가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에 승부수를 던지는 데는 디젤차 수요층의 이탈을 기대하고 있어서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한국에서 연비를 앞세운 수입 디젤차 바람이 분 것이 올해로 만 3년째”라면서 “앞으로 무상 보증기간이 끝나는 수입 디젤차들이 무더기로 나올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이브리드 시장이 열릴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 차종을 7가지로 늘린 현대·기아차도 가격경쟁력과 다양함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기아차는 기존 준중형급 차량 외 그랜저와 K7 등 준대형급으로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넓혔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모델의 내수 판매량은 2274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1842대)대비 34.3%, 전월(961대)대비 157.4%나 증가한 수치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156대로 가장 많았고 쏘나타 하이브리드(466대)와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447대) 및 K7 하이브리드(38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좁혀진 가격 차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연비 16.0㎞/ℓ인 그랜저 하이브리드(3460만원)는 연비 10.4㎞/ℓ인 가솔린 모델 그랜저 3.0 익스클루시브(3422만원)와 불과 38만원 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데 발목을 잡았던 것은 높은 가격인데 최근 격차가 차츰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연비와 각종 혜택 등을 고려할 때 하이브리드 판매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평균연비 17㎞ 미달車 매출 1% 과징금

    자동차 평균연비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자동차 제조·수입 업체에 매출액 대비 최대 1%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부터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 제도 위반에 대한 과태료 상향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이 개정·시행된다고 5일 밝혔다. 개정된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르면 자동차 평균연비 기준(2014년 17㎞/ℓ)을 달성하지 못한 자동차 제조·수입 업체는 해당 연도 매출액의 최대 1%까지 과징금을 부과받게 된다. 평균연비는 자동차 제조·수입 업체가 1년간 판매한 전체 자동차 개별 연비의 총합을 1년간 판매한 자동차 대수로 나눈 것이다. 과징금 부과대상 자동차를 판매해 얻은 매출액을 바탕으로 과징금이 산정되고, 과징금 요율은 1㎞/ℓ당 8만 2352원으로 결정됐다. 예를 들어 1년간 1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자동차 제조 업체가 평균연비 기준에서 1㎞/ℓ 미달하면 과징금을 최대 82억원까지 부과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수입 업체가 준수해야 하는 자동차 평균연비 기준은 2015년까지 17㎞/ℓ이고, 2016년 이후 적용할 기준은 자동차 업계와 협의 중이다. 한편 산업부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 위반 과태료 기준도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전기차 타이어’ 시장잡기 경쟁

    전기차 전용타이어를 놓고 국내외 타이어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전기차를 판매하는 테슬라, 제네럴모터스(GM), 닛산, 르노삼성에 이어 BMW와 기아차 등도 올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업계 간 ‘타이어 전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업계 세계 1위인 브리지스톤은 BMW의 전기자동차 i3에 전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브리지스톤은 기존 타이어보다 타이어 표면(트레드)의 폭은 대폭 줄이고, 지름은 크게 키운 ‘올로직’ 기술을 i3용 타이어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하면서도 동시에 공기역학과 회전저항을 대폭 감소시켰다는 설명이다. 브리지스톤은 전기차 타이어 양산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로 꼽힌다. 현재 닛산의 전기차인 리프(S, SV)와, 제네럴모터스(GM) 스파크 EV, 기아차 레이 EV에 전기차용 ‘에코피아 시리즈’를 각각 납품 중이다. 2위업체인 미쉐린도 닛산의 리프 EV SL 모델에 ‘에너지 세이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10월부터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와트런’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용 타이어에는 특히 낮은 회전저항(RR)과 저소음, 내마모성, 높은 구동력 등이 요구된다. 전기차는 대용량 베터리를 장착해야 하는 기술적 한계로 동급의 일반 차량보다 약 100~300㎏가량 무겁기 때문이다. 실제 기아차 레이 EV의 경우 일반모델의 무게는 1000㎏ 미만(공차기준)이지만 전기차인 EV모델은 중량이 1280㎏에 달한다. 이런 이유로 일반 차량에 쓰이는 타이어를 쓰면 마모가 심해 타이어 수명이 현저히 줄어들고 소음도 크다. 실제 타이어의 마모도는 중량에 비례한다. 학계에 따르면 적재하중을 40% 이상 넘긴 차량의 타이어 수명은 50%까지 줄어든다. 같은 신발을 신어도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의 밑창이 빨리 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용 타이어는 같은 규격의 자사 일반 타이어와 비교했을 때 중량은 약 11%, 연비와 관련된 회전저항은 약 18% 줄어드는 반면 구동력 5% 향상 등의 수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눈치 경쟁도 치열하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전기차가 향후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시작단계인 탓에 기술력을 갖춘 업체도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론 연구를 진행하면서도 양산시기는 끝까지 저울질하는 눈치작전 역시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안전한 아빠차, 수수한 오빠차

    안전한 아빠차, 수수한 오빠차

    단단한 호두 껍데기를 깨자 그 속엔 또 한 겹의 호두 껍데기가 숨어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차라는 인식을 심어 준 볼보의 한 이미지 광고다. 볼보의 대표적 패밀리 카인 XC60 D5는 가족의 안전이란 관점에서 접근하면 높은 점수를 주기 아깝지 않다. 이 차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전·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 차 안에 무수히 달린 첨단 안전 장비도 볼보의 자랑이다. 앞차와의 간격이 일정 거리 이상 좁혀졌을 때나 보행자와 자전거를 확인하고 저절로 멈춰 추돌사고를 방지하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과 사각지대로 진입하는 차를 감지해 경고 메시지를 주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비슷한 기능을 장착하는 추세지만 해당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도한 브랜드인 만큼 누구보다 안정적인 기능을 선보인다. 운전 상황에 따라 좌우 바퀴의 구동력 배분을 해 주는 ‘코너 트랙션 컨트롤(CTC)’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의 취약점인 코너링 시 뒤뚱거림도 막아 준다. 뒷자리가 단박에 아이용 좌석으로 변하는 ‘2단 부스터 시트’는 압권이다. 어린이의 앉은키를 높여 줘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착용할 수 있게 돕는데 카시트를 불편해하는 아이에겐 제격이다. 물론 카시트에 앉기를 싫어하는 아이용일 뿐 안전범퍼에 5점식 벨트를 채용하는 카시트보다 부스터 시트가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순 없다. 주행 성능도 합격점이다. 3000rpm 이내에서 시속 160㎞는 너끈하다. 8단 변속기가 보편화하는 추세 속에 6단을 달아 놓은 것이 거슬리긴 하지만 최고출력 215마력, 최대토크 44.9 kg·m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저속이나 고속 모두 힘이 달리는 것은 느끼기 힘들다. 연비도 12.4㎞/ℓ(고속도로 연비 14.8㎞/ℓ)로 우수한 편이다. 볼보 XC60 D5는 벤츠 SCL C199를 디자인한 스티브 마틴의 작품이다. 그는 과거 단단한 상자를 떠올리게 했던 디자인을 진일보시켰다고 할 만큼 볼보차를 세련되게 만들어 놓고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여전히 라디에이터그릴부터 A필러, 스타일라인으로 이어지는 XC60의 앞면과 옆면은 다소 밋밋하고 평범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가격은 6690만원. 최근 쿠페를 연상시키듯 매끈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끄는 경쟁사의 디자인, 한국에서 볼보라는 브랜드 선호도 등을 볼 때 고민스럽게 하는 대목이다. 볼보는 분명 좋은 아빠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차다. 하지만 뒷좌석에서 아이가 내리는 순간 때론 아빠도 오빠이고 싶을 때가 있다. 유부남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착수

    현대중공업이 20일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인 1만 90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중국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사가 발주한 동급의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 수주 당시 1만 8400TEU급이었지만 선주사 요청에 따라 길이 400m, 너비 58.6m, 높이 30.5m인 1만 9000TEU급으로 변경됐다. 이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만 9000개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 크기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현재까지 건조된 선박 기준으로는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1만 8270TEU급이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7만 7200마력의 전자제어식 엔진(ME 엔진)과 자외선 선박평형수처리장치인 ‘에코 밸러스트’(Eco-ballast) 등을 장착하고 운항 속도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량을 조절해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 첨단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블록 조립, 진수, 시험 운전 등을 거쳐 오는 11월 첫 번째 선박을 CSCL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만 9000TEU급 컨테이너선의 TEU당 연료소모율이 1만TEU급보다 20% 이상 적어 선호도가 높다”면서 “대형화 추세가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차넷 1월 경소형 중고차 도매 시세]모닝과 엑센트, 연식 바뀌어도 인기 지속!

    [차넷 1월 경소형 중고차 도매 시세]모닝과 엑센트, 연식 바뀌어도 인기 지속!

    ◇경•소형 중고차 1월 도매 가격은 연식변경에도 소폭의 하락세만 보였다.1월 경•소형 중고 자동차 도매 가격은 다른 차종들과 비슷하게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기아 모닝과 현대 엑세트가 경•소형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내차 가격비교 사이트’ 차넷(대표 최원호)이 15일 발표한 ‘1월 경•소형 중고차 도매 시세’에 따르면, 경•소형 중고차는 지난해 12월 대비 평균 1.5%가량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경차의 도매 시세는 전월대비 평균 약 1.3% 떨어졌고, 소형차는 약 1.9% 가량 내렸다. 매년 1월에 연식변경에 따른 중고차 도매 가격이 하락한다고 가정 했을 때 큰 변화가 없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한 다양한 경제적 혜택 때문에 경차와 소형차의 인기가 꾸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경차는 취•등록세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50%할인 등 세금혜택이 많다. 또한 경•소형차는 연비부담이 적어 자영업자들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더해 여성 운전자들을 공략해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중고차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월 도매 시세를 살펴보면, 여전히 경차 시장에서는 올 뉴 모닝과 레이 등 기아차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형국이다. 이 두 차량은 연식이 바뀌었음에도 10만원 미만으로 가격이 떨어졌을 뿐, 64% 이상의 높은 잔존가치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GM의 스파크는 전월대비 시세가 1.5%가 하락 했다. 마티즈의 경우 전월대비 시세가 1.7% 하락 하여, 스파크와 비슷한 변동율을 보이고 있지만 잔존가치율 면에서 약 8%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마티즈가 스파크의 전 모델이고, 단종 상태이기 때문에 잔존가치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대부분 차량은 후속모델이 출시가 되면, 전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큰 하락세를 보인다. 이에 중고차를 판매 할 때 후속모델이 출시 되기 전에 판매하는 것이 보다 좋은 가격에 중고차를 판매 할 수 있는 방법 이다. 소형차 부문에선 착한 연비를 자랑하는 현대 신형 엑센트가 전월대비 가격이 1.1%가량 떨어졌지만, 잔존가치율에서는 68.6%로 경•소형차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차넷은 내 차를 팔 때 특히 유용하다.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을뿐더러 빠르고, 편리하게 제대로 된 중고차 가격을 받고 팔 수 있다. 차넷 홈페이지(www.chanet.co.kr)나 전화 1688-8249로 문의하면, 전국 400여명의 중고차 딜러들로부터 빠르면 1시간 안에, 늦어도 다음날까지 중고차 견적금액 결과를 이메일과 전화로 알려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입차 업체, 디젤택시 준비 분주

    디젤택시에 대해 유가보조금을 주는 ‘택시운송사업 발전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디젤택시 준비에 분주하다. 높은 연비를 무기로 국내 디젤 승용차 부문에서 수입차가 인기몰이 중인 상황을 고려하면 택시시장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택시사업자의 선택에 따라 내년 9월 이후부터는 한국에도 외제차 택시 시대가 열릴 수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유택시 시장에 관심을 두는 곳은 폭스바겐과 푸조·시트로엥 등으로, 비교적 중가 브랜드로 고연비 클린디젤 부문에 강점을 지닌 유럽차 메이커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푸조와 시트로엥이다. 푸조·시트로엥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유로 6기준에 맞춰 올해 출시 예정인 디젤모델 승용차 가운데 푸조 2008 1.4 HDi(유럽 기준 연비 25㎞/ℓ)와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BlueHDi 150(21.7㎞/ℓ) 등을 놓고 어떤 차종이 경유택시에 적합할지 저울질 중이다. 또 현재 판매 중인 푸조 508 1.6e-HDI(4190만원, 국내 연비 18.4㎞/ℓ)도 택시용 전환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신형 푸조와 시트로엥은 총 3200여대. 연간 1만대가 풀리는 경유택시 시장의 10분의1만 잡아도 회사 연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선 매우 매력 있는 시장”이라면서 “긍정적인 기회라고 생각해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아직 고민 중이다. 파사트 2.0ℓ TDI가 연비(14.6㎞/ℓ)와 가격(기본형 3810만원) 등으로 볼 때 시장 진입이 가능한 모델로 꼽히지만, 기존 고객의 반감과 높은 부품 가격 등이 걸림돌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도 각각 올해 안에 중형 디젤 모델을 출시하는 등 맞불 작전을 통해 택시시장 수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올 상반기 중에 말리부를, 르노삼성은 하반기까지 SM5를 각각 디젤 모델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그랜저, 소나타 중 어떤 차종에 디젤엔진을 장착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미 생산 중인 디젤엔진이 있어 중형 디젤 승용차량 출시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은 아니다”면서 “시장성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2014 업종별 기상도] 자동차

    [2014 업종별 기상도] 자동차

    올해 국산자동차 산업은 안팎으로 시련을 맞을 전망이다. 국내외 자동차 판매시장은 소폭 커지겠지만 밖에서는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차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안에서는 유럽산을 중심으로 한 수입차가 체급별로 다양한 신차를 내놓으며 점유율을 잠식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4%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 한 해 전세계에서 8460만대의 차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8124만대)보다 4.1%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LMC오토모티브는 지난해보다 4.8% 많은 903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미국과 중국 시장은 성장이 둔화하는 반면 재정위기 등으로 오랜 침체에 빠졌던 유럽 시장은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판매율이 7.9% 증가했던 미국은 양적 완화 축소 등으로 할부 금융시장이 위축돼 올해 성장률이 3.4%에 그칠 전망이다. 중국은 중서부지역과 3, 4선 도시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늘겠지만 경기가 둔화되고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신차 등록 제한조치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15.9%)에 못 미치는 9.4%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던 유럽은 경기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1408만대의 차량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는 경쟁력을 완전히 회복한 일본차들이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진수 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는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으나 부품조달 비용 절감, 소규모 고효율 공장 건설 등 내부혁신을 전개했고, 아베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된 엔화 약세에 힘입어 경쟁력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차 업체는 엔저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판촉 공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과 혼다는 각각 17만 5000대와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멕시코 신공장을 가동해 소형차의 현지 생산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 도요타는 중국 등 신흥시장 공략 채비도 마쳤다. 지난해 11월 연비 등 상품성을 개선하고 가격을 내린 세단과 해치백 등을 선보였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일본, 유럽차 브랜드의 전력이 약화된 틈을 타 고성장을 지속해 온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는 경쟁업체들의 부활과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저하 등 이중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국산차 업체들은 현지 생산 물량을 늘려 환율 리스크를 줄이고, 품질을 강화한 신차 수출을 확대해 위기를 헤쳐 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중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40만대와 15만대 규모의 공장을 세우고 지난해 현대차의 터키와 중국 3공장 생산능력을 늘린 데 이어 올해 기아차 중국 3공장(30만대)과 현대 쓰촨상용차 공장(15만대)을 완공해 신흥시장에서 고삐를 조일 예정이다. 상반기 중 신형 제네시스를 유럽과 미국에 출시하고, 대형 세단 K9과 신형 쏘나타, 쏘울 등 전략 모델의 수출도 본격화한다.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도 신흥시장 수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해외수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자동차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320만대에 이르고, 수출금액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510억 달러로 전망돼 물량과 금액 면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과 차급별로 다양한 신차를 앞세운 수입차의 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수입차는 전년보다 20% 증가한 15만 5000대로 추정된다. 수입차 업계는 소비심리 위축, 가계부채 증가 등을 고려해 올해 예상 판매량을 보수적으로 내다봤다. 전년보다 10% 증가한 17만 4000대가 팔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으로 2000㏄ 초과 차량의 개별소비세와 유럽산 차의 관세가 추가 인하되는 등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 등을 고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을 전년보다 14.6% 증가한 18만대로 예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새해 수입 신차 우르르… 관세 인하 업고 대공세

    새해 수입 신차 우르르… 관세 인하 업고 대공세

    전년 대비 20% 폭풍 성장한 올 수입차 업계는 신년에도 고속질주를 할 모양새다. 신차 가뭄을 겪을 국산차 업계와 달리 수입차 업계는 새해 벽두부터 신차 행사를 열고 뜨거운 한 해를 예고한다. 여건도 한층 유리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관세 인하 효과에 따른 가격 인하를 일찌감치 발표한 것처럼 수입차의 가격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올 한 해 20~30대의 젊은 소비층 증가, 2000㏄ 이하 중소형차급의 성장 등으로 인해 수입차 대중화를 확인한 업계는 첫 신차로 소형세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선보이며 ‘소형 바람’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대중화에 따라 차별화 욕구가 더욱 높아진 프리미엄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고성능, 고효율 차량을 선보이는 틈새전략도 동시에 구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에 비해 수입 신차 출시 소식이 많기는 하나 큰 반향을 일으킬 볼륨 모델이 적은 것은 수입차 업계의 한계”라며 “따라서 쿠페, 컨버터블 등의 모델을 선보이는 품종 다량화에 나선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가 다음 달 6일 소형 세단인 A3를 출시하며 수입 신차 전쟁의 서막을 연다. 대형·고급차에서 소형차로 수입차 시장의 흐름이 이동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해 준다. 전통적인 세단의 모습을 한 A3는 2.0 TDI 디젤 모델을 먼저 선보이는데 가격은 벤츠 A클래스와 비슷한 3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0마력의 힘을 내면서 연비가 ℓ당 16.7㎞(복합 연비 기준)에 달한다.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폭스바겐 골프 등 해치백 일색인 수입 소형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업체인 시트로앵도 소형차 C4 피카소를, 푸조는 2008을 선보이며 국내 소형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년에도 SUV의 인기는 여전하다. 부진 타개를 노리는 한국닛산은 다음 달 7일 7인승 SUV ‘패스파인더’로 출사표를 던진다. 1986년 첫 탄생 후 세 차례의 진화를 거친 4세대 모델로, 강력한 성능 및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실내, 운전자와 탑승자를 배려한 첨단 편의사양 등으로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수입차 대중화의 불을 댕긴 폭스바겐 골프는 파생모델로 외연을 확대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7세대 골프의 파생모델인 골프 GTI와 골프 GTD를 내년 상반기 선보인다. 소형차 시장에서 골프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기술적인 강점, 성능을 강화한 모델을 잇따라 내놓아 소형 차종을 다양화한다. 도로 위에 즐비한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등을 보며 희소가치와 차별화를 원하는 고객들도 점차 늘고 있다.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요량으로 최근 쿠페, 컨버터블 등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신년에는 이 같은 추세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다음 달 소형 4도어 쿠페 CLA를 내놓는 이유다. 서울 모터쇼를 통해 이미 선을 보인 쿠페 CLA는 역동적이면서도 멋진 외관으로 남다름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할 작정이다. 새달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는 포르셰는 내년 소형 SUV 마칸으로 승부를 본다는 각오다. ‘강남 쏘나타’로 불리는 SUV 카이엔의 인기를 계승하는 한편 문턱을 더 낮춰 젊은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 차종이다. 이에 따라 마칸의 가격을 1억원이 안 되게 내놓는 것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법인 출범 이후 출시되는 첫 신차인 데다 처음 선보이는 엔트리급 모델인 만큼 마칸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존 홀수시리즈 1, 3, 5, 7의 세단으로 짭짤한 재미를 본 BMW코리아는 “2014년은 짝수시리즈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쿠페와 컨버터블 전용 모델인 2, 4시리즈를 잇따라 내놓는다. 또한 SUV 모델인 X6의 완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BMW 관계자는 “많은 대수를 들여오지는 않지만 5시리즈 등에 질린 프리미엄 고객을 계속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빙판길 대형차 견인엔 탱크가 최고? 러 ‘견인탱크’ 등장 화제

    빙판길 대형차 견인엔 탱크가 최고? 러 ‘견인탱크’ 등장 화제

    탱크가 전투에만 쓰인다는 것은 선입견? 폭설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대형트럭을 탱크가 견인해 가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영상에서는 차량들로 꽉 들어찬 눈이 내린 도로에 탱크 한 대가 등장한다. 여느 일반 도로의 견인차량 처럼 능숙한 솜씨로 미끄러운 눈길에 정차해 있는 대형트럭에 체인을 걸어 아무 일도 아닌 듯 끌고 간다. 이어 한켠에 또 다른 화물트럭이 대기중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러시아에 정말 눈이 많이 오네”, “탱크에 연비가 어찌되나”, “러시아는 탱크가 흔하네” 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goboy@seoul.co.kr
  • 현대·기아차, 美 연비과장 소송 일단락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연비 과장’ 집단소송에서 소비자들에게 총 3억 9500만 달러(약 4191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23일 현대차 미국 지사는 성명을 내고 연비 문제로 영향을 받은 2011∼2013년형 모델 구매자들에게 모두 2억 1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보상금을 한 번에 받는 방안 또는 직불카드를 통해 연료 보상을 받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도 별도 성명에서 최대 1억 8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 내 현대차 소유자 60만명과 기아차 소유자 30만명 등 총 90만명이 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 소유자들은 1인당 평균 367달러씩을 한꺼번에 지급받는 안과 연간 88달러씩 나눠 받는 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북미에서 판매하는 일부 차량의 연비를 부풀렸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소비자들은 현대차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집단소송 합의 내용은 북미 지역에만 국한되며 국내 소비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의 연비 측정 방법과 해석의 차이로 빚어진 오류이기 때문에 국내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제네시스, 균형감각 뛰어나군

    제네시스, 균형감각 뛰어나군

    “수입차 업체들은 이런(전문 드라이버를 상대로 한) 시승 행사를 많이 했는데 현대차는 처음이죠. 이번에 나온 제네시스를 5번 정도 몰아 봤는데 BMW 5시리즈보다 나은 것 같아요.”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인 신형 제네시스 시승 행사가 열린 지난 17일. 전남 영암 F1 서킷을 주행할 때 보조석에 앉았던 전문 지도자는 이렇게 말했다. ‘48년 기술의 집약체’라고 선전한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현대차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개발 단계부터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겨냥해 나온 신형 제네시스는 대체로 이들 브랜드와 겨뤄도 크게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계약 대수가 1만 2000대를 넘어서는 등 일단 반응이 좋아 현대차는 한껏 고무돼 있다. 회사 관계자들에 의해 “안정된 주행 성능, 든든한 승차감, 균형감 있는 하체”로 요약되는 신차의 성능은 광주공항에서 영암 서킷에 이르기까지 약 100㎞를 달려 보니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쭉쭉 올라가는 힘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만하다. 시속 120㎞를 훌쩍 넘어도 차량 안팎은 평온했다. 진동, 소음 등 명차의 기준이 되는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초고장강판 사용으로 기존 모델보다 체중이 늘어난 덕인지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불안한 느낌이 없다. 4륜구동 시스템 ‘H-트랙’의 장점은 곡선도로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특히 시속 50㎞로 좌우를 왔다 갔다 반복하는 슬라럼 주행에서 쏠림 없이 탁월한 균형 감각을 뽐냈다.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각종 편의사양은 프리미엄 기준에 맞을 만하다. 스마트키를 지닌 채 차 뒤쪽에 3초 이상 머물면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린다. 차량과 주변을 360도로 볼 수 있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은 골목길 주행이나 주차 시 활용도가 높았다. 차선을 조금이라도 비켜나면 운전대가 살짝 떨려 주의를 환기할 수 있었고, 운전석 앞 유리창에 속도나 내비게이션 방향 정보를 표시해 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가장 아쉬운 점은 연비다. 이날 시승한 G380 프레스티지의 연비는 8.5㎞/ℓ로, 고속도로 위주로 달렸는데도 6.9㎞/ℓ를 기록했다. 독일 경쟁 차종의 디젤 모델이 최대 16㎞/ℓ인 것에 비해 한참 부족한 면모다. 안정된 주행 성능 보장을 위해 늘어난 차체 중량이 연비에 독이 된 셈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현대차 그랜드 i10 인도 ‘올해의 차’로

    현대차 그랜드 i10 인도 ‘올해의 차’로

    현대자동차의 인도시장 전략 모델인 그랜드 i10이 현지 언론들이 뽑은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의 자동차 전문 매체와 기자들이 심사해 수여하는 ‘2014 인도 올해의 차’에 그랜드 i10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소형 해치백인 그랜드 i10은 넓은 내부 공간과 높은 연비 등을 적용, 인도 시장을 겨냥해 기획한 모델로 지난 9월 현지에 선보였다. 이 모델은 출시 3개월 만에 약 3만 5000대의 계약 실적을 올리며 인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랜드 i10은 최종 심사에서 경쟁 차종인 포드의 ‘에코스포트’와 혼다의 ‘어메이즈’ 등을 제치고 최고 평가를 받았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으라차차 빵빵곡곡

    올 한 해 국산차와 수입차 업계는 국내 시장에서 역대 가장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국산차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관과 성능을 크게 개선한 신차를 잇달아 내놨고, 수입차는 서울 강남에 몰려 있던 전시장을 서울 강북과 지방으로 확대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 힘썼다. 전투의 발단은 수입차의 선전이다.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처음 10.1%로 10% 벽을 뚫었다. 올해 1~10월 점유율은 12.2%로 무서운 속도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길거리에 다니는 차량 10대 가운데 1대 이상은 수입차란 얘기에 국산차는 동요하는 분위기다. 여기서 수입차의 공세를 막지 못하면 내수시장의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국산차 업계는 수입차에 대응하기 위해 차종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연비와 성능을 개선한 신차를 내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럽의 명차와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로 크고 세련되며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고급 차량 개발에도 매달렸다. 한마디로 수입차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차량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수입차 업계는 기세를 몰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고 많이 팔려 성공 가능성이 입증된 인기 차종의 신모델을 들여와 라인업을 한층 다양화하고 있다. 또 수도권 및 지방 전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구매력이 충분하지만 수입차를 경험하지 못한 잠재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수입차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사후 수리제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하다. 서비스센터를 늘리고 기술인력 확충과 교육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 렉서스 하이브리드 ES300h

    렉서스 하이브리드 ES300h

    지난달까지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87대 늘어난 총 261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한 수치로 렉서스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이다. 렉서스 브랜드 전체 판매 실적(4805대)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은 54.3%에 해당하는 2611대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에서도 이미 과반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10대 중 4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면 올해는 10대 중 5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인 셈이다. 이러한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지난해 9월 출시된 ES300h다. 새로워진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실현시킨 동급 최고의 복합연비(16.4㎞/ℓ)에 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203마력(PS)의 시스템 출력, 103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랑한다. 연비 성능뿐 아니라 흔들림 없는 주행성능, 친환경적인 요소까지, 렉서스 하이브리드 고유의 특징으로 국내 고객을 사로잡을 만했다. 도요타는 지난 4월 일부 옵션 조정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새로운 트림 뉴 제너레이션 ES300h를 출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한국지엠 터보 3총사

    한국지엠 터보 3총사

    한국지엠은 다운사이징으로 배기량은 줄이고 연료 효율을 높이면서 터보차저 기술로 힘은 더 강력해진 엔진을 적용한 ‘터보 3총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쉐보레 트랙스와 크루즈 터보에 이어 최근에는 아베오RS를 출시해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3총사 중 맏형 격인 트랙스는 국내 처음으로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m의 힘을 낸다. 고효율 1.4ℓ 엔진과 통합형으로 설계된 터보차저는 기존 터보엔진의 터보 렉(가속이 늦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엔진 응답성을 극대화했다. 동급 스포츠다목적차량(SUV)보다 연 27만원의 자동차세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준중형 세단인 크루즈는 지난 10월 터보 엔진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했다. 트랙스와 같은 성능의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며 최첨단 산소 센서로 연료분사 제어를 최적화해 12.6㎞/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아베오RS의 터보 모델은 지난달 공개됐다. 역시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앉힌 스포티한 소형 해치백이다. 여기에 RS 모델 전용인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QM3는 예쁜 외모와 동급 최강의 연비로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수입차가 주도하는 국내 소형 디젤 모델 시장 공략을 위해 모기업인 르노가 유럽에서 팔고 있는 모델(캡처)을 들여왔다. 가격은 유럽보다 더 낮춰 가장 낮은 사양인 SE를 2250만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ℓ당 18.5㎞라는 동급 최고 연비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럽 현지 물량 부족으로 이달에 1000대만 한정 판매키로 하고 지난달 예약 사이트를 열었는데 7분 만에 모든 물량이 동이 났다. QM3는 여성 운전자를 배려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남성보다 물건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특성을 고려해 글러브 박스를 크게 넓히고 서랍식으로 장착했다. 뒷좌석에 슬라이딩 벤치 시트를 적용해 트렁크 플로어를 떼면 공간이 377ℓ에서 455ℓ까지 확장돼 유모차, 골프백, 장바구니 등 큰 짐도 거뜬히 실을 수 있다. 뒷좌석에 유아용 시트를 장착했을 때 앞좌석에서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허받은 탈착식 지퍼형 시트 또한 강점이다. 오염물질이 묻었을 때 간단하게 분리해 세탁할 수 있어 여성 운전자들에게 환영받을 만하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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