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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으로 떠나요] 백령도·대청도

    [섬으로 떠나요] 백령도·대청도

    백령도는 서해의 종착역이다.동틀 무렵이면 황해도 장산곶의 닭 울음소리가 바람에 묻혀 들려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북한 땅과 가깝다.그래서 그동안 안보 관광지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왔다.그러나 남북화해 무드가 성숙돼 가고 있는 시점인 만큼 섬 고유의 자태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굳이 ‘안보’라는 수식어로 치장하지 않아도 옹색하지 않을 만큼 뛰어난 관광상품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선수로는 ‘서해의 해금강’이라는 두무진을 꼽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형상이라 해서 두무진(頭武津)이라 한다. 시퍼런 바다 한가운데에 기세등등하게 하늘로 뻗어 있는 바위군(群)을 보면 왠지 무섭다는 생각마저 든다.먼 발치에서 봐도 비경이지만 배를 타고 나가면 진면목을 볼 수 있다.나간 김에 주변 해안에 있는 물범바위,선대암,창바위 등을 둘러보면 일석이조다. ●달궈진 콩돌 밟으며 발마사지도 사곶 해수욕장을 찾으면 기이한 광경을 볼 수 있다.마을 사람들이 멀쩡한 도로를 놔두고 백사장 위로 경운기나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그만큼 모래가 곱고 단단하다.때문에 유사시에는 비행장으로 쓰이기도 했는데,세계에서 이탈리아 나폴리와 함께 단 두 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이다.해변 뒤 마을에 있는 ‘사곶 냉면’은 섬에서는 드물게 냉면집으로 유명하다.백령도산 메밀로 만든 냉면인데, 육수가 진국이어서 육지에도 이 집을 사칭한(?) 냉면집이 있을 정도다.콩돌해안은 이름처럼 콩만한 돌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을 만큼 귀한 돌이다.여름철 한낮에 뜨겁게 달구어진 돌멩이 위를 걷는 것은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돌아 오는 사람마다 걷느라 야단들이다.천연 발마사지장인 셈이다. 백령도는 고전 ‘심청전’의 배경무대이기도 하다.심청이 바다에 몸을 던진 인당수라 전해지는 곳이 두무진 앞바다다.그곳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있는 ‘심청각’에는 심청전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또 심청 이야기와 관련된 마을들이 산재해 있는데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흥미있을 듯하다.심청이 자랐다는 곳으로 심청전 원전에 있는 ‘중화동’은 연화1리에 있고 뺑덕어멈이 살았다는 ‘장촌’은 이웃동네에 있다. ●깨끗한 물에 고운 백사장까지 대청도는 4시간 가까운 뱃길의 고단함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만큼 절경이다.이 섬은 전체가 해수욕장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빼어난 해변이 많다.조그만 섬에 해수욕장만 6개가 있다. 사탄동 해수욕장은 우리나라 10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꼽힐 만큼 풍치가 뛰어나다.해변이 산세(山勢)로 움푹 들어온 데다 주변에는 기암괴석들이 즐비해 마치 심산유곡에 와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물은 동해안 못지 않게 맑으며 모래 또한 곱다.농여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폭 700여m의 거대한 모래사장이 펼쳐진다.씩씩하게 걸어도 엄지발가락과 뒤꿈치 자국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모래가 잘고 단단하다.모래사장의 높낮이가 달라 물이 빠질 때 낙오된 바닷물이 연못 같은 웅덩이를 서너개 만들어 놓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를 ‘골새’라고 부른다.고여 있는 물이라 차갑지 않고 깊이도 어른 무릎에 못 미쳐 ‘어린이 전용풀’로 ‘딱’이다. 옥죽동 해수욕장 바로 뒤에는 거대한 모래언덕이 펼쳐져 있다.수천년 동안 바다로 난 바람길을 타고 중국에서 날아온 모래가 쌓여 동산을 만들었다.맨발로 언덕에 올라갔다가 해변쪽으로 내려오면 마치 사막에라도 온 것 같은 기분에 빠져들 수 있다.대청도 사람들은 피서를 갈 때 주로 이곳을 찾는다.지두리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일부러 자로 재어 놓은 것처럼 네모 반듯하게 생겼다.파도 역시 일렬로 줄을 맞춰 그곳을 찾아들어 정제된 느낌을 준다.뒤로는 아득히 높은 잔디 언덕이 펼쳐졌고 해안 양쪽으로는 절벽이 휘감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가는 길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쾌속선을 타면 대청도(4시간 소요)를 거쳐 백령도(4시간20분 소요)로 간다.운임은 대청도 4만 5700원,백령도 4만 7900원이다.차량을 실을 수 있는 카페리는 오는 9월부터 운행된다.운항시간은 여객선사에 따라 다르며,일기에 따라 결항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사전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온바다해운:032-884-8700,진도해운:032-888-9600) 숙박업소(032) ◇백령도 문화모텔(836-7001) 옹진모텔(836-8001) 항구모텔(836-0354) 중앙여관(836-0042) 서울여관(836-0234) 이화장(836-5101) 귀빈장(836-3657) 민박(836-8562,836-0132,836-0755,836-1132) ◇대청도 엄지여관(836-2035) 희망여인숙(836-2102) 옹진여인숙(836-2021) 선진여인숙(836-2138) 문화여인숙(836-2015) 민박(836-2372,836-2411,836-2266,836-2410,836-2009,836-2260,836-3188)
  • 국산 디젤승용차 내년초 나온다

    국산 디젤승용차가 이르면 내년 초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4일 고유가 시대를 맞아 디젤승용차 출시 시점을 최대한 앞당겨 내년 1월 초 유로-3 디젤엔진을 단 아반떼XD 1.5와 라비타 1.5 등 2종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외제 디젤승용차의 무더기 출시에 맞서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는 내년 한해동안 일단 아반떼XD와 라비타 두 모델 2만 5000대 정도의 디젤 승용차를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시장 반응을 봐가며 2006년 초에는 산타페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디젤 모델도 국내에 선보인다. 지난 5월 말 쎄라토 2.0 디젤모델을 유럽에 수출하기 시작한 기아차도내년 1·4분기에 쎄라토 1.5 디젤모델을 국내에 선보인다.기아차는 지난 6∼7월 두달간 쎄라토 디젤 6500여대를 유럽에 수출했다. 한편 내년부터 디젤승용차의 국내 판매가 허용되는 것에 맞춰 푸조 407(1월),폴크스바겐 골프(상반기),벤츠 E클래스(상반기) 등의 외제 디젤승용차도 앞다퉈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국산 모델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연비,출력 등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디젤차를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고가인 수입 디젤 승용차들이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또 일반 가솔린엔진에 비해 유로-3 디젤엔진은 대당 200만∼250만원,유로-4 디젤엔진은 300만∼350만원 생산 원가가 비싸 디젤승용차의 국내 시판가도 가솔린엔진 차보다는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젤승용차는 가솔린차보다 연료비가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지만 생산원가가 상당히 높고 소음,진동 등의 단점도 없지 않아 국내 시장 반응을 낙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공격적 신문광고 눈길 ‘확’

    1898년초 프랑스의 로로르(L’aurore)지에 실려 전 세계 지식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진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J’accuse)’가 2004년 대한민국 신문지상에 다시 등장했다.최근 신문광고마다 등장하고 있는 카피 ‘나는 …이다.’시리즈가 그것이다. 어느 고속도로변,한 교통 경찰관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피켓에는 “(르노삼성) SM3 1600cc 출시 반대합니다.”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다. 사정인 즉,신차의 힘과 가속력이 너무 뛰어나 경찰관이 추격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주유소 앞에서는 주유소 직원이 신차 출시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연비 걱정없이 파워가 좋아진 이번 신차 때문에 주유소 영업에 타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는 뜻이다. 15초 동안 수많은 장면으로 다양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TV CF와 달리 단 한 장면에 모든 것을 담아야 하는 신문광고의 제약을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했다.광고주와 제작사는 성능 소개 위주의 기존 자동차 중심 광고의 관행을 깼다.뛰어난 파워와 순간 가속력,우수한 코너링과 핸들링,높은 연비 등 신차가 갖춘 장점을 빽빽한 수치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관과 주유소 직원의 하소연으로 강조했다. ‘교통경찰편’은 모델,의상,장소 헌팅까지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렸다.기존 모델들이 대부분 ‘꽃미남’들이어서 교통경찰의 이미지를 제대로 살릴 수 없어 고민하던 제작진은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모델을 택했다.의상은 따로 제작했고 장소는 고속도로 상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서울외곽순환도로이다.상황이 워낙 똑같다 보니 광고 촬영을 목격한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실제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광고대행사 웰콤 관계자는 “TV CF로는 기존 자동차 광고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워 ‘튀는’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신문지면을 택했다.”면서 “자동차 내수가 불황인데도 광고가 나간 뒤 매출이 30% 이상 늘어나는 등 효과도 만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 상륙 2년 만에 업계 3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도시바 코리아도 기존 모델 고소영을 교체하면서 도발적인 신문 광고로 눈길을 끌고 있다. 래퍼 후니훈과 탐험가 함길수씨 등이 등장하는 광고의 카피는 ‘나는 도시바다.당신은?’이다.도시바 노트북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후니훈의 비트 박스를 가능케 했고 함씨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어디서든 노트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고 ‘증언’을 한다. 도시바 관계자는 “건방져 보일 정도로 도발적인 카피로 제품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업계를 뜨겁게 달군 e메일 용량 경쟁에서는 야후코리아의 ‘나는 1기가다.’라는 광고가 눈에 띈다.부제마저 ‘얘들아 메일 팍팍 보내라.’로 설정,단순하면서도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경제플러스] 1600㏄ 엔진 SM3 시판

    르노삼성차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1600㏄ 엔진을 탑재한 준준형 승용차 ‘SM3 CVTC 1.6’을 개발,최근 시판에 들어갔다.첨단 제어기술을 적용,1500㏄ 엔진과 동일한 수준의 연비를 자랑한다.엔진 소음·진동이 실내 유입되는 것을 대폭 차단했으며 지능형 정보 및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가격은 수동변속기 장착 기준으로 1041만∼1172만원.˝
  • [2004 소비자만족 히트상품]본상-기아자동차 모닝

    첫 출발의 새로움을 뜻하는 ‘모닝’은 1000cc급 경차다. 기존 경차보다 외형이 약 10㎝ 크며 사이드 에어백과 ABS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1ℓ당 18.3㎞(수동기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외관 디자인의 전면부는 도전적 이미지를, 후면부는 안정적 이미지를 담았다. 6:4 비율의 분할시트 기능은 실내공간과 화물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실속파 구매층을 주 타깃으로 개발된 ‘모닝’은 안전과 공간을 중시하는 여성에게도 호응이 높다. 관계자는 “세계적 품질과 성능을 갖춘 ‘모닝’은 유러피안 스타일로 개발된 수출전략형 모델이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도 소비자의 욕구를 완벽하게 만족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글로벌 한국차] (7)·끝- 자동차산업의 미래

    세계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친환경 자동차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환경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동차업체들은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 등 환경친화형 자동차개발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환경친화적인 자동차 개발만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비결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환경친화형 자동차는 자동차 연료인 석유자원의 고갈과 배기가스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면서 연비가 아주 높은 것이 장점이다.20년 뒤에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50% 이상을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가 석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개발만이 살 길 자동차업계는 2010년쯤부터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기존 내연기관 차량들이 한정된 시장을 놓고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하이브리드카(Hybrid Car)란 전기 모터와 휘발유 엔진을 결합한 차를 말한다.시동을 걸 때와 저속으로 달릴 때는 전기 모터를 이용하고 고속으로 주행할 때는 휘발유 엔진을 사용해 배기가스가 적고 연비가 뛰어난 혼합연료형 차종이다.연료전지차는 연료전지에서 수소,메탄올,가솔린 등의 연료를 연소 과정없이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전기모터로 작동한다. 미국에서는 2001년부터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일부 인기있는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고객들이 주문 후 최소 수개월씩 기다려야 할 정도다. 최근 출고된 하이브리드카들은 낮은 엔진 출력과 짧은 운행거리 등의 문제점이 크게 개선된데다 판매가도 일반 승용차 수준인 2만 1000달러선까지 떨어져 대중차로서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대기 오염을 크게 줄이는 환경친화적 차라는 점도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대기 오염을 줄이려고 지난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전체 차 판매의 각각 2% 이상으로 의무화시켜 놓았다.다른 주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LA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어 앞으로 2∼3년내 이 지역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0%대를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에너지부 교통기술국도 2030년쯤 가솔린자동차는 생산이 중단되는 반면 하이브리드카 생산은 2010년 24%,2030년에는 거의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점유율 급증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선두주자인 일본의 도요타는 지난 2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18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히고 있다.한국시장에도 내년 진출을 목표로 시승행사를 갖는 등 출시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도요타의 선점으로 미국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GM과 포드가 올해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경쟁하고 있고 다임러크라이슬러를 비롯, 폴크스바겐 등 유럽차들도 경쟁에 끼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미국업체들은 도요타,혼다와는 달리 소형차가 아닌 중형차와 SUV 기종을 중점적으로 하이브리드카 생산 경쟁에 뛰어든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반면 국내업체는 아직 양산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현대·기아차는 95년 제1회 서울모터쇼에 출품된 FGV-1을 시작으로 9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전기차,2000년 베르나 하이브리드전기차를 개발했다.연내에 클릭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범운행 형태로 선보인 뒤 내년 하반기쯤 첫 하이브리드 양산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연료전지차 개발 부문에서는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2000년 연료전지와 배터리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세계 7번째로 개발했다.이어 2002년 싼타페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는 세계무대에서 호평을 받았다.2009년말까지 연산 1만대 규모의 연료전지 차량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향후 3년동안 1조원대를 투입하는 등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7일 “2005년 하반기쯤 베르나 후속 신차인 ‘MC’(프로젝트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양산에 돌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2009년말까지 연산 1만대의 연료전지차 생산시설을 확보,2010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춘향, 파리지앵을 사로잡는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한국에도 ‘로미오와 줄리엣’ 못지 않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있고,또 아름다운 선율의 오페라가 있다는 것을 유럽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소개하겠습니다.” 19일과 20일 파리의 모가도 극장에서 오페라 ‘춘향전’ 공연을 갖는 글로리아 오페라단의 양수화(56) 단장은 “문화의 중심지로 꼽히는 파리 무대에 한국 오페라를 올린다는 것이 무모한 도전인 줄은 알지만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공연을 강행했다.”고 말했다.4막 5장의 오페라 춘향전은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 고전이자 판소리인 춘향전을 현대적인 오페라 형식으로 각색한 것으로,작곡가 장일남씨가 작곡해 한국에서는 1966년 초연됐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양 단장은 “춘향전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와 명창 안숙선씨의 판소리를 통해 프랑스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라며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에 충실하면서도 서양적 오페라 형식을 조화시킨 종합 공연물인 오페라 춘향전이 프랑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이 열리는 모가도 극장은 파리의 유서깊은 오페라 극장 중 하나로 1750석 규모의 대형 극장이다.장수동씨가 연출을 맡고 있는 이번 공연에 참가할 총인원은 춘향(소프라노 박미혜),이 도령(테너 김영환) 등 주역 배우들 외에 합창단 35명,무용단 25명,오케스트라 31명 등 총 110명에 달한다.사설 오페라단이 감당하기에 준비 과정이나 공연비용도 만만치 않았을 법하다. “유럽무대 진출을 오래 전부터 꿈꾸어오기는 했지만 공연을 성사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양 단장은 “그래도 한국 오페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누군가 희생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번 공연은 창단 14년째를 맞는 글로리아 오페라단의 세번째 해외무대다.세번 모두 공연작품은 ‘춘향전’이다.1995년 도쿄에서 광복 50주년과 한·일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차례 공연했고,1996년에는 애틀랜타 올림픽 문화행사에 참가해 ‘신분을 뛰어넘는 위대한 사랑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양 단장은 “춘향전의 첫 해외공연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흘렀다.”면서 “오페라와 함께 늙어가는 것이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lotus@seoul.co.kr˝
  • [열린세상] 에너지 절약 시스템화 필요/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가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오일쇼크에 대한 위기감은 한풀 꺾였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6월7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격이 배럴당 38.61달러로 걸프전 이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고유가 행진은 가뜩이나 국내 설비투자와 소비가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가를 상승시킴으로써 내수회복이 절실한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수출에 대한 영향은 더욱 심각하다.무역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유가가 5달러 상승하면 우리 수출은 14억 4000만달러 감소하고,수입은 40억 2000만달러 증가하여 무역수지를 54억 6000만달러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중국은 43억달러,인도가 35억달러,태국 22억달러 악화에 그치고,말레이시아는 전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어 우리 경제가 아시아 주요국에 비해 고유가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111.2%에 달할 만큼 대외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무역수지 악화는 우리 경제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최근의 고유가는 사우디 등 중동 원유시설에 대한 테러위협 고조,OPEC의 쿼터 축소 등 단기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점도 있지만 세계경기 회복과 중국의 원유수입 급증,OPEC의 목표유가 밴드제 시행 등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크기 때문에 당분간 고유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고유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현실적이고,실효성있는 방법은 원유수입을 줄이는 것이고,원유수입을 줄이는 방법은 결국 에너지 절약밖에 없다. 우리는 70년대 오일쇼크 때 ‘한집 한등 끄기’ 등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에너지 절약운동을 벌여 효과를 거둔 적이 있다.그리고 에너지 절약은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무역센터도 최근 카풀 인터넷사이트 구축,엘리베이터 절전 운휴,점심시간 PC 끄기 등 10대 과제를 선정하여 에너지 절약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고유가의 지속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에너지 절약운동과 병행하여 장기적인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산업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나타내는 에너지원단위가 한국은 0.362로 일본의 3.4배,미국의 1.6배에 달해 에너지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에너지 효율성이 우리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1998년부터 톱러너(Top Runner)제도를 실시하여 자동차,에어컨,TV를 포함한 18개 소비제품의 에너지 효율증대를 제도적으로 독려하고 있으며,그 대상품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이 제도는 같은 품목의 제품 중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Top Runner)을 선정하여 그 제품의 에너지 효율수준을 모든 타사 제품이 보통 3∼5년 안에 충족시키도록 하는 제도이다.이는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산업계의 기술경쟁까지 유발하면서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우리가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만하다. 한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의 개발,태양광,풍력 활용시스템의 개발이 추진중이다.이러한 전세계적인 대체에너지 개발 노력에 우리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 아울러 기술개발을 통해 선진국의 에너지 절약제품 수요에 적극 부응해 나아가는 것도 필요하다.세계최고의 연비를 자랑하는 세계최초의 하이브리드 차인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은 미국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 에너지를 스스로 절약하고,기업은 에너지 절약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정부가 에너지 절약형 경제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고유가 시대에 살아남는 지름길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기네스 코너]

    ●5억 2560만 달러 빼앗은 노상강도 영국 런던에서 한 개인 금융 집달관은 1990년 5월2일 영국 재무부 채권과 양도성 정기예금 증서를 강탈당했는데 그 금액은 5억 2560만 달러나 되었다. ●길이 40㎝ 가장 큰 달팽이 가장 큰 유지 복지류는 ‘아프리카 마오 달팽이’이다.기록상 가장 큰 달팽이는 코에서 꼬리까지 39.3㎝,무게가 정확히 900g으로 잉글랜드 이스트서식스주 허브 지방의 크리스토퍼 허드슨이 길렀다. ●동성애자 30만명 최대규모 행진 1993년 4월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들의 평등과 해방을 위한 워싱턴 행진에 약 30만명이 참가했다.이 행사는 군대내에서의 동성연애 금지법 철폐 등 미국 사회의 동성애자들에게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입법을 촉구하기 위해 계획한 것이었다. ●한 마을 복권 최다 당첨금 1999년 12월22일 스페인의 ‘엘체’라는 남동부 마을 주민들은 1450장의 국민복권 엘 고르도를 구입했는데 이들에게 돌아간 당첨금은 모두 2억 6200만달러였다. ●1700편의 곡을 쓴 작곡가 기록에 의하면 바로크 시대 말의 독일 작곡가인 ‘게오르크 필립 텔레만’이 가장 많은 작품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칸타타,가톨릭 미사곡,종교합창곡의 일종인 ‘모테트’성가를 1000곡 넘게 썼으며 예수 수난곡 46편,오페라 40편,서곡 600편,협주곡 50편 그밖에 여러 악기의 협연이 가능한 모음곡,4중주곡,소나타 등을 작곡했다. ●‘지하철 표’ 크기 만한 신문 브라질의 주간지 보사 센호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크기가 작은 신문이다.1935년에 창간되었으며 크기는 고작 3.5×2.5㎝(가로,세로)에 불과하지만 16페이지 지면에 사진 삽화 광고 등이 실려 있다. ●오염원 찾는 ‘로봇 물고기’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은 4년에 걸쳐 백만 달러가 소요된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물고기와 거의 흡사한 로봇 물고기들을 개발했다.미쓰비시 중공업이 만든 첫 모델은 무게 2.5㎏,길이 50㎝의 ‘돔’이었다.이 회사는 가상 수족관에서 사용하기 위해 이미 멸종한 물고기를 로봇으로 만드는 데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의 로봇 물고기는 수질 오염원을 찾거나 해양 지도를 만드는데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터당 연비 3485㎞ 프랑스 툴루즈 출신의 ‘마이크줄’팀이 설계한 자동차는 1999년 7월15일 영국 노샘프턴셔주의 실버스톤에서 열린 셸 에코마라톤에서 리터당 3485㎞의 연비를 기록했다.이 차를 운전한 주인공들은 14살 난 줄리앙 레브리강과 10살 난 티보 맬드뤼였다.˝
  • 이통사 커뮤니티 공간 웰빙화

    서울 강남의 컴퓨터학원에 다니는 지방 국립대 휴학생인 정주현(21)군은 SK텔레콤의 삼성동 코엑스몰 ‘TTL존’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정군은 이곳에서 여자친구를 만난 뒤 ‘TTL존’ 시설 이용에 빠져 오후내내 시간을 여기서 보냈다.그는 “음악감상,게임 등 카페수준으로 알았는데 풀밭이 있고 산새·시냇물소리까지 나와 휴일등산을 온 기분이었다.”고 말했다.정군은 여자친구와 크리스털 구슬을 이용한 ‘비즈공예’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점수를 듬뿍 땄다고 말했다. ‘TTL존’ ‘나지트(NaZIT) 다운타운’ 등 이동통신업체가 전국에서 운영 중인 커뮤니티 고객센터가 최상의 ‘웰빙형’ 약속 장소로 바뀌고 있다.SK텔레콤은 ‘TTL존’과 ‘TTL캠프’를,KTF는 ‘나지트 다운타운’과 ‘나지트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음악감상실·동아리방 기능도 이곳에는 기본적으로 컴퓨터,노트북이 마련돼 있고 스캔,휴대전화 충전 등이 가능하다.또 대형 스크린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DVD,잡지,서적도 볼 수 있다.대학가가 있는 신촌에는 세미나실도 갖춰져 있다. SK텔레콤 ‘TTL존’은 13개가 있다.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최근 문을 연 200평 규모의 ‘TTL존’은 웰빙형으로 꾸몄다.풀밭과 천연이끼,곡선형 계단을 설치해 산새·시냇물소리 등 자연의 음향을 배경음으로 제공한다.SK텔레콤은 앞으로 설치할 ‘TTL존’에는 이같은 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곳에는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노트북을 비치해 놓았고,보드게임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네일아트,비즈공예,리본공예,천연비누 만들기 등 실습도 할 수 있다.준(JUNE)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용 USB케이블도 빌려주고 있다.지역별 ‘TTL존’ 교육 및 행사는 인터넷사이트(www.ttl.co.kr)에서 고지된다.전국의 대학에 있는 ‘TTL 캠프’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누구나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전국에서 13개가 운영 중이다.기본적으로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가 제공되고,음악감상실,동아리방 기능도 한다. KTF가 운영 중인 ‘나지트 다운타운’은 전국에 7개가 있다. 북카페와 음악감상코너 등의 ‘프리존’,영화관과 동아리방 등의 ‘마니아존’,게임·화상채팅이 가능한 ‘사이버존’ 등으로 구분돼 있다. 코엑스점에서는 프로게임단인 ‘KTF 매직엔스’도 참여하는 특별행사도 갖는다. ‘나지트 캠퍼스’는 무려 68개 대학에 설치돼 일반화돼 있다.다양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문화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카드가입자의 동행인도 이용가능 지난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했지만 지금은 유료다.멤버십 가입자와 비가입자의 차별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용 약관이 바뀌었다. ‘TTL존’은 TTL카드를 갖고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본인을 포함해 4명까지 입장 가능하다.이용시간은 오전 11시∼오후 9시.매월 3째주 월요일과 명절에는 쉰다.이용할 때마다 연간 멤버십 마일리지 포인트에서 500포인트씩 뺀다. ‘나지트 다운타운’은 KTF 멤버십카드를 소지해야 한다.1명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이용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9시.정기 휴무일은 명절과 매월 첫째 월요일이다.하루 입장 횟수는 제한이 없으며,입장때마다 500포인트씩 차감된다.또 ‘나지트 캠퍼스’는 누구나 입장할 수 있고,마일리지 포인트 차감은 없다.KTF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 제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日 닛산 “가벼운 車로 승부”

    |도쿄 이춘규특파원|경영위기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일본 닛산자동차의 변신 노력이 끝이 없다.앞으로 5년간 모든 차의 무게를 최대 10% 가볍게(경량화) 하고,도쿄 본사 기능 상당부분을 요코하마로 이전한다.내년부터 경영을 이끌 최고경영자(CEO) 선임도 서두르고 있다. 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앞으로 5년간 개발할 신차는 평균 5∼10% 차 무게를 줄일 예정이다.연비가 좋은 차를 원하는 선진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차량설계와 소재선정을 전면 수정한다.특히 세계적인 연비규제강화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측면도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도 지구온난화대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연비에 신기준을 도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승용차 연비규제를 통한 개선이 목표인 신기준은 2015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닛산이 추진중인 차량 경량화는 엔진의 연소효율을 향상시키는 연비개선에 직결되는 기술이다.빠르면 2년뒤 첫 경량화 차가 선보이면 소비자들은 휘발유 가격을 절약하게 된다.닛산측은 차량 무게를 10%정도 줄일 경우 5%정도의 연비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차량경량화는 소재 대체나 부품수 삭감을 통해 달성된다.특히 현재보다 얇고 강한 강판이나 수지 등을 개발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관련 업계의 개발참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도요타,혼다 등 경쟁업체들이 개별 차의 경량화를 추진하긴 했으나 전사차원에서 목표치까지 결정,추진하는 건 이례적이다. 한편 내년에 친정인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의 CEO로 취임,닛산차를 떠날 예정인 카를로스 곤 사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자신의 후계자 조건을 “서스펜스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다른 사람을 흡인하는 인물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후계자 지명은 연말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taein@seoul.co.kr˝
  • LPG업계 “경유승용차 싫어”

    내년으로 예정된 경유승용차 시판을 앞두고 자동차·정유·LPG업계간에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LPG업계는 경유 대비 에너지 가격을 조정할 것을 요구하는 등 업종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경유승용차 판매 급증 예상 정부는 내년부터 유로3와 유로4 기준을 충족하는 경유승용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세수확보를 위해 2006년 7월까지 휘발유,경유,LPG의 가격체계를 100대 75대 60으로 조정할 방침이다.경유대비 64% 수준인 LPG의 연비를 고려하면 LPG가 경유보다 25% 정도 비싸지게 된다. 정부가 이처럼 경유승용차의 시판을 허용한 것은 유럽산 경유승용차의 국내시장 진입을 허용,국산 경유승용차의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세계 유력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다퉈 경유승용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자동차업계도 적정 생산규모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고려됐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내년부터 EF쏘나타,아반떼XD,베르나,쎄라토의 경유승용차를 생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PG업체 도산 위기 이에 대해 LPG업계는 5월 둘째주 현재 ℓ당 휘발유는 1362원,경유 864원,LPG가 603원이지만 연비를 감안하면 실제 휘발유,경유,LPG의 가격체계는 100대 49대 54로 LPG가 경유보다 10% 더 비싸게 된다고 주장한다. 에너지 가격체계를 재조정하지 않으면 대부분 LPG업계가 고사위기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업계는 가격체계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수준인 100,85,50으로 맞추기 위해 경유가격을 인상하고 LPG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PG 업계 관계자는 “경유와의 에너지가격 조정없이 경유승용차의 판매가 시작되면 값싼 경유가격으로 인해 LPG승용차인 택시ㆍ장애인 차량 등이 대거 경유승용차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LPG업계가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들어 LPG자동차의 판매가 급속히 감소하는 추세다.2000년 RV(레저용차량)의 판매 중 LPG RV가 60%였지만 지난해에는 6.1%로 급감했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는 정부가 요구하는 경유승용차 배출가스허용 기준치에 맞추려면 초저유황 경유 생산을 위해 설비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그만큼 시간이 필요해 에너지가격체계 재조정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투싼’·’로디우스’ 개발 두 주역

    자동차업계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현대차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투싼’을 출시한 데 이어 쌍용차도 다목적 차량 ‘로디우스’를 시판하는 등 웰빙 컨셉트를 활용한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다.자동차업계는 주 5일 근무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이려는 현대인들의 욕구가 맞물려 이같은 퓨전카의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투싼과 로디우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웰빙 차량을 개발한 현대차와 쌍용차 두 주역의 마케팅 전략을 들어본다. ●이종우 현대차 국내상품팀장 “젊은 감각의 스타일에 경제성 등을 두루 갖춘 복합 개념의 ‘투싼’은 웰빙족들에게는 자동차를 단순히 출퇴근용으로 쓰는 이동수단이 아닌,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국내상품팀장인 이종우(47) 부장은 최근 신바람나게 일하고 있다.지난 3월 말에 출시,시장에 선보인 지 불과 두 달도 안된 ‘투싼’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지금까지 2만 4000대의 계약이 이뤄졌다.판매량의 경우 3월 385대에서 4월 6332대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경기침체로 자동차 시장에 불어닥친 찬바람을 ‘투싼’이 돌파구를 열며 다른 종류의 현대차의 판매량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한다.이 팀장은 투싼의 인기몰이에 대해 “현대차에서 2년 만에 나온 신차로서 승용형에다 SUV 개념을 합쳐 웰빙 개념에 정확히 부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즉,모양은 세단형으로 투박하지 않고 날씬하면서 기능은 온로드,오프로드 모두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팀장은 “투싼은 평상시 주중에는 출·퇴근용,주말에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다목적 기능을 갖추고 있고,특히 경제성과 넓은 실내공간 등도 고객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다.”고 했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세단형 승용차와 비교해 디젤을 사용하는 투싼의 경우 기름값이 65%나 적게 들고 주행거리 연비도 25∼30% 좋아 결국 연료비를 기존의 승용차에 비해 50% 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중형,준중형 차를 타는 분들이 새로운 차로 바꾸고자 할 때 웰빙 측면에서 투싼은 가장 적절한 대체 차량”이라고 했다. ●김희경 쌍용차 마케팅팀장 쌍용차가 출시한 프리미엄 MPV 다목적차인 ‘로디우스’도 ‘웰빙’ 문화의 컨셉트를 최대한 활용한 자동차다.쌍용차 김희경(41) 마케팅 팀장은 “로디우스에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 코드를 뜻하는 ‘웰빙’ 트렌드가 접목돼 있다.”고 강조한다. 김 팀장은 2001년 말 로디우스를 기획하면서 갈수록 소비자들의 패턴이 레저활동과 여행을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이는 ‘웰빙 옵션형’에 주안점을 두게 됐다고 강조한다. 그는 “로디우스는 ‘뉴체어맨’ 플랫폼을 기반으로 ‘뉴렉스턴’의 기술력과 성능을 접목한 차량”이라면서 “최고급 승용차인 뉴체어맨의 정숙성과 승차감,SUV의 성능과 파워,기존 미니밴의 다인승·다용도성을 갖춤으로써 소비자에게 최고의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웰빙 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레저활동과 여행을 즐기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9인승과 11인승의 4열시트는 ‘회전-플랫-폴딩’ 등 다양한 형태의 변형이 가능하고,여행용 가방으로 사용가능한 ‘포터블 콘솔’을 국내 자동차 최초로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로디우스는 AV-DVD시스템을 갖춘 스피커와 6.5인치 액정모니터,7인치 후방모니터 등으로 영화관을 방불케 하는 ‘카-시어터’ 시스템을 적용해 ‘웰빙형’ 자동차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자동차회사가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고객들의 ‘웰빙형’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아감에 따라 자동차시장에 불고 있는 ‘웰빙’ 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최광숙기자 bori@˝
  • 항공·할인점 ‘흐림’… 애견·명품점 ‘맑음’

    국제 유가가 4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고유가’행진이 이어지고 있다.17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센트 오른 41.55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급등세 여파로 미국의 휘발유가격도 갤런당 2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미 에너지부는 17일 미국 전역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이 갤런당 2.0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일주일 새 7.6센트(3.9%),1년새 52센트(35%)나 올랐다. 고유가로 대부분의 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곳은 항공업계.세계 항공사들은 잇따라 항공료를 올리고 있다.홍콩을 경유하는 72개 항공사들이 지난 11일부터 수화물 초과요금을 3분의1가량 인상한데 이어 독일의 루프트한자도 화물요금을 올렸다. 영국항공(BA)과 호주 콴타스항공은 지난주부터 항공요금을 4∼10달러가량 인상했다.이달초 에어프랑스에 합병된 KLM항공은 19일부터 구간당 4유로씩 추가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으며 싱가포르항공도 호주·뉴질랜드·영국 등 노선의 요금을 인상키로 했다. 자동차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등 자동차업체들은 한때 인기 최고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연비가 낮다는 이유로 최근 판매가 급감했다.중대형 세단 역시 타격을 받을 조짐이다. 중산층 및 저소득계층이 주로 찾는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할인매장들도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리 스콧 월마트 CEO는 최근의 휘발유 가격 급등은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7달러 줄어드는 효과를 갖는다고 우려했다.이를 반영하듯 월마트의 4월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인 4.5%를 밑도는 4.4% 증가에 그쳤다.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외식업체들과 영화상영관도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반면 고소득층 등 여유계층이 주로 찾는 고가품 업체들은 이번 고유가 태풍권에서 안전한 것으로 업계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아동용품과 애완견 관련 업체들도 고유가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고유가 불똥… 승용차 출퇴근 감소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자 직장인들이 자동차 출·퇴근을 포기하는 등 생활상이 바뀌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가가 ℓ당 1414.24원,경유는 918.63원을 나타내 최고가를 기록했다.전국 55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에서도 휘발유는 ℓ당 1362.70원,경유는 ℓ당 864.73원으로 고유가 여파가 전국에 미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협회 및 자회사인 코엑스 직원 가운데 자가운전자 1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조사대상의 16.4%가 최근의 유가급등으로 자가용 출·퇴근을 포기했다고 말했다.또 34.5%는 ‘고유가 현상이 계속된다면 자가용 출퇴근을 곧 포기하겠다.’고 대답했다. 자가용 이용 일수도 부쩍 줄었다.한 달에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일수는 ‘5일 미만’이 31.3%,‘5∼10일 미만’ 30.4%로 전체의 61.4%가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횟수가 열흘이 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최근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 281명에게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00원 이상으로 오르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보유차량을 처분하거나 아예 폐차하겠다.’는 의견이 무려 12%에 달했다.휘발유보다 값이 싼 LPG 또는 경유사용 차량 구매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대답이 38%로 가장 많았다.차량을 유지하되 운행거리를 줄이겠다는 사람이 30%,연비가 좋은 소형차를 사겠다는 응답자도 5%나 됐다.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올 하반기 전기료,도시가스 요금,난방비 등 주요 에너지원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 서민들의 물가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월 평균 5.38%의 가격인하 조치를 취했던 한국지역난방공사도 7월에는 유가상승분을 반영,요금을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경제플러스] 현대차 ‘2004라비타’ 시판

    현대차는 성능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2004라비타’를 개발,시판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1500㏄급 RV(레저형 차량)인 ‘2004 라비타’는 기존 모델에 비해 연비를 8%(자동변속기 기준) 높였으며 외관디자인 및 내부 편의 사향을 개선,신개념 다목적 세단의 이미지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 투싼 “車 내수침체 몰라요”

    현대차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투싼’이 시판 초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달 24일 출시한 투싼은 3주 만인 12일 예약주문이 1만 3500대를 넘어섰다.지금 예약하면 2∼3개월 이후에야 자동차를 인도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자동차 내수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투싼의 높은 예약률은 상당히 ‘예외’로 받아들여진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투싼이 불황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요인을 대체로 5가지로 꼽고 있다. 우선 고유가 시대에 연비가 높은 SUV차량이라는 점이다.투싼은 1ℓ에 14.5㎞(2WD 수동기준·자동 12.9㎞)로 국내 SUV 중 최고 연비를 자랑하고 있다. 투싼은 경유차의 부정적인 면을 개선했다는 점에서도 인기의 주요인으로 꼽힌다.전자제어식 2000㏄ 커먼레일 엔진을 장착해 엔진소음이 낮아 운전자로 하여금 디젤차가 맞는지 의심이 들게 한다.경유차가 발차가 늦다는 단점도 보완했다.약 13초 만에 100㎞에 도달하고 150㎞에서도 승용차 같은 승차감과 고속선회가 가능하다. 국내 SUV 최초로 듀얼머플러를 적용한 것도 투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배출가스를 두 개의 배기관으로 뿜어 내는 듀얼 머플러는 포르쉐,페라리 등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의 트레이드 마크로 이용됐던 품목이다. 듀얼 머플러가 성능향상은 물론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운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투싼은 안전성에 대해서도 자신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첨단안전 사양 적용으로 미국 교통관리국(NHTSA)에서 실시하는 신차 충돌안전 프로그램(NCAP)을 기준으로 자체 시험한 결과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별 5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기고] ‘車덜타기’로 高유가 극복하자/정장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한달째 계속되고 있다.최근 중동산 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해 이라크전 직전의 유가보다도 높은 배럴당 31.91달러까지 치솟았다.OPEC의 감산선언과 세계적인 석유수요 증가,그리고 달러화 약세 등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고유가는 마침 불어닥친 전세계적인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겹쳐 우리 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고유가 사태는 지난해 이라크전으로 인한 고유가 사태와는 다소 양상이 다르다.이번 고유가는 석유수급의 차질을 불러일으킬 요인이 없으며,수요와 공급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가격상승이 지나쳐서 나타난 현상이다.따라서 지금의 고유가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만 가지고 허둥지둥 대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더구나 많은 전문가들이 2·4분기 이후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현명한 에너지소비를 통해 이번 고유가를 극복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무엇보다도 동반 상승하는 국내유가가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실제로 최근 휘발유나 경유의 가격은 지난해 10월에 비해 ℓ당 100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이러한 유가인상으로 인한 자동차 운전자들의 부담이 적지 않다.더구나 100% 수입품인 석유를 직접적으로 소비하는 만큼 이러한 자동차의 에너지절약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자동차 등급표시대상을 확대하고 체감연비에 근접하도록 자동차 연비 측정기준을 개선하는 등 자동차의 연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또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을 지역에너지사업의 국고보조금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자가용 승용차의 등록대수가 1000만대를 넘어서고 있는 지금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최근의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동차의 적정한 사용과 경제운전의 실천이다. 요즘과 같은 고유가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손쉬운 대처방법은 차량운행을 약간 줄이는 것이다.자동차 부제운행에 참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동차 함께 타기(카풀)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것은 최근의 고유가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물론 생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어서 이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출퇴근용으로만 승용차를 사용하고 있고,더구나 ‘나홀로’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면,이러한 부제운행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교통정체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혼잡 비용이 서울에서만 5조 3000억원,전국적으로는 22조원 이상이나 된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꼭 고유가가 아니더라도 차량정체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서도 차량운행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여러 모로 유익한 점이 많다. 주행중의 운전습관도 매우 중요하다.같은 차라도 급출발,급가속을 자주 한다거나 불필요한 짐을 싣고 다니면 연료소비가 늘어나게 된다.또 필요 이상으로 공회전을 시키는 것도 연료낭비와 환경오염의 주범이다.그렇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서울지역의 자동차 공회전 규제 표지판이 있는 장소에서 허용시간 이상 공회전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차량 공회전을 규제하고 있다.이러한 경제운전을 실천하면 주유할 때 받는 각종 할인서비스 못지않은 유류비 절약이 가능하다. 최근의 고유가 사태로 우리 사회에서는 에너지절약의 필요성과 효과적인 에너지절약 방법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에너지절약이 고유가시대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반복되는 고유가 상황에 대처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후변화 협약에 대응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에 옮기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정장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 [뭘살까]웰빙효과 竹이는데

    대나무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자는 웰빙의 주요 테마 소재중의 하나로 인식되면서,대나무 관련 제품이 우리 생활의 모든 부문으로 파고들고 있다. 대나무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저칼로리 식품인 데다,혈압 강하·뇌졸중 경감·숙취 해소와 이뇨작용에 도움을 주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특히 죽초액과 대나무숯은 오·폐수 냄새 제거와 원인물질 흡수,토양개량,농약흡수의 효능이 있다. 이 덕분에 대나무 소재의 의류에서부터 오곡영양밥,고등어,샤워젤,딸기,비누,피로회복 수액시트 등에 이르기까지 대나무가 원료로 사용되지 않은 제품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신일곤 CJ몰 마케팅 팀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천연 소재를 이용한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이들 천연 소재 가운데 대나무는 항균,탈취기능과 함께 세련된 색과 무늬를 갖추고 있어 그 활용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의류,속옷,샤워젤,비누 등 다양한 대나무 관련 제품을 내놓았다.대나무 소재 의류는 세균과 냄새를 억제해 주며,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방출해 쾌적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티셔츠 14만 9000∼16만 9000원,남성용 러닝셔츠·팬티 세트 4만원,여성용 러닝셔츠·7부 속바지 세트 5만 9000원,샤워젤(200㎖) 2만 2000원,죽염 비누(3입) 2만 1500원,식용 죽염 5000∼4만 4000원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죽초액 딸기와 오곡영양밥,의류 등을 출시했다.대나무를 발효시킨 액을 비료로 사용해 재배한 죽초액 딸기(1㎏) 8900원,대나무 잎으로 싼 오곡 영양밥(300g)은 6700원,반팔 티셔츠 13만 9000∼14만 9000원에 판다. 삼성플라자는 니트·대나무통에 오곡을 넣어 찐 죽통밥·죽순을 넣어 가공해 비린내를 없앤 죽염 고등어·대나무 자반 고등어 등을 판매한다.니트 14만 9000∼15만 9000원,죽통밥 4000원,죽염 고등어(2손) 4900원,대나무 자반 고등어(1손) 5900원이다. 애경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동안 대나무 의류를 20∼30%를 할인 판매한다.티셔츠는 20% 할인한 11만 1200원,남방은 30% 내린 7만 6300원,와이셔츠는 20% 인하한 7만 8400∼8만 6400원에 판다.CJ몰(www.CJmall.com)은 대나무 자리,공기정화 및 취사용 대나무 숯,유아용 내의 등을 내놓았다.대나무에 수증기로 열을 가하는 천연 가공법으로 제작한 대나무 자리 6만 9000원,표면적이 목탄의 2배 이상이어서 흡착 효과가 뛰어난 대나무숯은 1만 9900원,조끼 6만 1600원,유아용 내의 1만 5900원에 판매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유아용 내의·대나무마디숯·대나무숯 천연비누를 선보였다.유아용 내의 1만 5900원,대나무마디숯 1만 9000원,대나무숯 천연비누(2개) 1만 9800원이다.가원바이오텍은 대나무 수액시트인 ‘활기천’을 출시했다.잠자리에 들기 전 파스처럼 발바닥에 붙이면 노폐물을 흡수해 활력을 회복해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값은 1박스(30장)가 3만 9500원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아파트 주거성능 수치화”

    건설업계에서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또 일을 저질렀다.이상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30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2004 래미안 신상품 발표회’에서 “올 하반기부터 삼성 아파트의 주거환경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계량화한 ‘주거성능지표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주거성능지표제란 자동차 카탈로그에 엔진 힘,배기량,연비 등을 밝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파트에도 각종 성능을 수치화,등급을 매기는 것이다. 삼성이 제공하는 지표는 열(에너지),음(소음),실내공기,내구성 등 10가지 항목이다.이 가운데 올 상반기에 ▲친환경 건강자재 ▲판상형 환기·청정 시스템 ▲유니버설 디지털 도어 록 등의 상품을 적용한 아파트를 내놓는다.인체 유해물질 방출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도배지,도배풀,온돌마루 등도 선보인다. 첨단 아파트 건설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삼성전자,삼성의료원,삼성에버랜드 등과 제휴를 추진한다.이렇게 되면 원격의료·금융·행정 서비스,레저·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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