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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웃기는 영어’ 새달 2일 연재

    “싸구려 회화가 아니라 영어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듣기, 말하기에만 치우쳐 읽기와 쓰기능력은 옛날보다 오히려 퇴보한 영어교육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보자는 것이지요.” 6월2일부터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의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웃기는 영어’연재를 맡은 (주)잉글리시 무무 김성수(55)회장은 “세상 엿보기, 오락, 정보, 교육 등 다채로운 코너를 통해 영어 이야기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재의 콘텐츠를 제공할 김 회장은 영어학습지 회사의 말단 교사로 출발해 5억원대 연봉의 신화를 일군 아이디어 맨. 한국에 처음으로 오디오 심화학습법을 도입하고 전국적으로 어머니영어교실을 1000회 이상 여는 등 현장교육의 최전선에 서 왔다.“영어를 포기한 자는 인생을 포기한 자”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지난 3년동안 학계의 영어전공 교수진과 함께 영어교육 교재 개발에 몰두해 왔습니다. 그 하나의 결실이 바로 ‘절대문법’ 교재이지요. 영어문장의 구성원리를 도해식으로 풀이해 결코 지루하지 않게 했습니다. 주말매거진 We에서는 그 정수만을 뽑아 소개할 작정이에요. 서울신문 독자들은 소정의 절차를 거쳐 (주)잉글리시 무무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심화학습도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는“이번 영어 연재가 공교육과 사교육의 괴리를 메워주는 데도 일정 부분 기여했으면 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위기의 축산농 비상구를 찾아라] (하) “축산농지 확보·가축보험制 확대해야”

    [위기의 축산농 비상구를 찾아라] (하) “축산농지 확보·가축보험制 확대해야”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농가수입 34조 4000억원 가운데 축산농이 올린 수입은 26%인 9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쌀 소비량은 지난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반면 육류소비량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쌀 못지 않게 육류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젖소를 제외한 축산 전업농의 비율은 20%에 못미치는 등 경쟁력 제고에 한계가 있다. 축산농이 엄연히 농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쌀 정책’에 밀려 제도적 지원장치가 갖춰지지 않은 탓이다. 전문가들은 친환경적 농가육성을 위해 최소한의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 축산農 경쟁력 제고 어떻게 ●쌀 농가와 축산농의 ‘윈윈전략’ 절실 현재 축산농가의 상당수는 도시 근교의 축산단지에 밀집돼 있다. 그러다 보니 분뇨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 집단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부는 ‘축산단지’를 분산, 지방으로 이전시키는 정책으로 선회했으나 문제는 옮겨갈 땅이 없다는 데 있다. 반면 쌀과 채소, 과일 등을 생산하는 농가는 농업인의 고령화와 쌀 시장 개방 등으로 유휴농지가 늘어나는 추세다. 쌀의 경우 1인당 연간 소비량은 2000년 93.6㎏,2001년 88.9㎏,2002년 87㎏에서 2003년에는 83㎏으로 떨어졌다. 정찬길 건국대 축산경영학과 교수는 “지금같은 쌀 소비 추세라면 앞으로 농지 20만∼30만㏊가 남을 것”이라면서 “화학비료가 아닌 분뇨를 활용한 유기농법으로 쌀 농가 등과 축산농가를 연계시키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축산농가의 대형화를 유도, 경쟁력을 갖춘 전업농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남는 농지의 활용방안이 불가피하다. 전업농의 비율은 한우 2%, 닭 1%, 돼지 21%, 젖소 45% 등으로 가축종별 전업농 비중이 50%를 넘는 외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축산업계도 농지에 축사를 세울 수 있는 대상을 친환경적 분뇨처리시설을 갖춘 기존의 축산농가로만 제한, 쌀 농가 등으로부터 신뢰를 먼저 쌓겠다는 입장이다. ●경영 안정화 위한 ‘원산지표시’와 ‘정책보험’ 도입 시급 가축이 구제역과 같은 1종 전염성 질병에 걸리면 정부가 지원해 준다. 그러나 다른 질병에 걸렸거나 자연재해로 축사가 무너졌을 경우 피해는 농가 스스로가 부담해야 한다. 농촌경제연구원 송주호 박사는 “축산농의 농지 확보도 절실하지만 무엇보다 가축보험이나 공제제도의 확대가 시급하다.”면서 “일반인이 의료보험에 가입하듯, 가축에 대한 정책적 보험이 마련돼야 전업농이 안정적으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단계에서의 원산지 표시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 실제 시중에서 유통되는 쇠고기의 경우 60∼70%가 수입쇠고기나 젖소임에도 한우로 둔갑해 팔리고 있다. 삼겹살도 절반 이상이 중국산 등 수입산이다. 이러다 보니 축산농이 더 공급할 수 있는 육류를 수입산에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강광파 이사는 “소비자들은 식당에서 파는 육류에 대한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축산농가를 편드는 게 아니라 소비자의 알 권리와 유통질서 개선 차원에서 보더라도 원산지 표시는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원산지 표시는 대형 고기전문점부터 시작하자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식품위생법 개정을 정부에 요청했다. ●분뇨처리 기술은 유기농법의 출발점 정찬길 교수는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분뇨를 퇴비로 사용하는 것은 유기농법으로 가는 출발점이라며 이를 위해 화학비료의 사용금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농은 현재 분뇨를 정화시켜서 버리거나 발효과정을 거쳐 퇴비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퇴비를 위한 발효 과정에서의 냄새 때문에 시민단체들은 분뇨 활용보다 환경오염 측면에서 바라본다. 때문에 축산업계는 광물질을 첨가해 발효 과정을 속성으로 진행시키는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자체가 새로운 분뇨처리시설의 건립에 제동을 거는 예가 적지 않다. 따라서 분뇨처리기술의 도입에 정부가 유연한 자세를 갖고 특히 생산자 단체인 농협이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분뇨 가운데 토지를 황폐화시키는 인 성분보다 냄새를 유발하는 질소 성분의 제거에만 관심을 가져서도 안된다는 주장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국회 농해수위 조일현의원 “식량이 최고의, 최후의 무기인 시대인데도 우리 농업 현실은 무척 열악합니다. 관련법을 고치고, 방만한 농협 조직은 손보고, 해야 할 일이 많고요.” 국회 농해수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조일현의원은 17일 농업진흥구역에도 축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농지법 개정안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평한 옥토에는 축사를 못 짓게 하니, 축산농은 산비탈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그곳은 땅도 척박하고, 무엇보다 땅값이 두배는 더 비싸 축산농의 고충이 크다.”면서 “농지는 무조건 보존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은 이제 버릴 때가 됐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조 의원은 또 “대부분 축산농가가 300평 규모인데, 이 정도면 농지의 자연을 훼손할 수준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마을 한복판, 논 한가운데 축사를 지으면 각종 전염병이 생길 우려가 있겠지만,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허가를 내줄 때부터 꼼꼼하게 따지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투기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허용 지역에 영구적인 건축물을 못 짓게 하면 된다.”면서 “축산 행위가 중단되는 즉시 원상 복구토록 관련 문구도 법안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음식점에서 파는 쇠고기에도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이미 지난달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조 의원은 “닭고기·돼지고기는 국산으로 90% 이상 충당할 수 있지만, 쇠고기는 45%에 그친다.”면서 “엄청난 물량의 젖소와 수입소가 시중에 나돌더라도 소비자들은 ‘한우’라고 믿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면적이 100㎡를 넘는 음식점에서 수입 쇠고기를 팔 때는 원산국가, 젖소·한우 여부를 모두 표시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최고 3000만원 이하의 벌금,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방대한 농협 조직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농협중앙회장 연봉만 4억 4500만원에 이를 정도로 농협은 임직원 뱃속 불리기에만 급급했다.”면서 “조합원의 40% 정도가 중복되는 등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 총괄적으로 농협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쌀 재배농가· 농민단체 정부가 유휴 농지에 축사를 짓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쌀재배 농가와 농민단체들은 식량안보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박웅두 정책위원장은 “농지의 균형있는 활용, 주변과의 조화, 농지 오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농지내 축사 허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한번 훼손된 농지를 원상태로 복원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서정의 회장도 “대부분의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최소한 쌀만이라도 자급이 가능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특히 쌀시장 개방으로 품질 경쟁력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환경오염을 불러올 수 있는 축사 건축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농지 전용이 무분별하게 이뤄질 경우 지가상승을 부추겨 농업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릴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축산농가들은 수입쇠고기나 젖소가 한우로 둔갑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현재 정육점과 백화점 등 식육판매자에 대해서만 의무화돼 있는 원산지표시제를 음식점 등 모든 유통단계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같은 원산지 표시제 확대에 대해 음식점 등은 난색을 표시한다. 한국음식점중앙회측은 “음식점에서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되지 않아 축산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수입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해 소비자들의 선택이 쉽지 않다는 것은 논리가 비약된 것”이라면서 “원산지 표시제가 확대되더라도 단속이 실효를 거둘 수 없는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 예상밖 성원…현대차 글로벌 톱5 ‘올인’

    |몽고메리(미 앨라배마주) 안미현특파원|인종차별을 고발한 소설 ‘앵무새 죽이기’의 배경이 됐던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차별만큼이나 인권운동도 가장 치열했던 도시의 한복판을 지나 자동차로 20여분 달리자 왕복 4차선의 널따란 진입로가 나왔다. 몽고메리시가 현대자동차를 위해 이름을 ‘현대로(Hyundai Boulevard)’로 바꿨다는 그 도로였다. 눈에 들어온 거대한 흰색 건물은 공장이라기보다 세련된 기술연구소를 연상시켰다. 번지수를 보니 700. 현대차 울산공장의 끝주소와 같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몽고메리시의 눈물겨운 노력이 전해져 왔다. 시는 210만평이나 되는 땅도 현대차에 “공장만 지어달라.”며 거저 줬다. ●지게차 없는 최첨단 공장 공장에 들어선 첫 느낌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아산공장보다 자동화가 더 많이 이뤄져 있었다. 차체는 지게차 대신 거대한 기계가 운반했고, 용접 등도 254대의 로봇 몫이었다. 차에 색을 입히는 일도 ‘백조’ 모양의 로봇 48대가 맡고 있었다. ●초임 시급 14달러 22센트 그렇더라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을 수는 없다. 앨라배마 공장의 직원수는 현재 1500여명. 도요타·혼다·벤츠 등 경쟁업체에서 스카우트해온 핵심 인력을 빼고는 90%가 앨라배마 주민들이다. 급여는 시급제. 갓 입사하면 시간당 14달러 22센트(1만 4000여원)를 받는다. 하루 8시간 근무는 한국 공장과 같지만 새벽 6시30분에 일을 시작해 오후 3시15분(점심시간 11시15분∼12시)에 마치는 것이 독특하다. 자녀를 돌봐야 하는 맞벌이 부부를 배려해서다. 야근(오후 5시15분까지)이나 토요 근무는 정상 급여의 1.5배, 일요 근무는 2배를 받는다. ●미 근로자들“우리는 노조 원치 않는다” 실린더 헤드를 조립하는 지니 커(42)는 “인근(버밍햄)에 벤츠와 혼다차 공장도 있지만 임금 등 근로조건을 비교할 때 현대차가 전혀 뒤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것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노조가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바로 옆 라인의 숀 보든(29·실린더 블록 생산)도 “다른 동료들이나 앨라배마 주민들도 비슷한 생각”이라고 동조했다. 앨라배마주도 ‘무노조 공장’ 구현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이어서 현대차로서는 일단 큰 시름을 덜었다. ●그 시각 맨해튼에선… 차를 돌려 뉴욕 맨해튼으로 건너갔다. 도요타·크라이슬러 등 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이 다닥다닥 마주보며 ‘마케팅 혈전’을 벌이고 있는 11번가에 현대차 대리점도 자리잡고 있었다. 도요타 차를 20년간 팔다가 현대차의 잠재능력에 끌려 과감히 직장을 옮겼다는 총책임자 빈센트 테페디노는 “현대차를 사는 주된 고객층이 연봉 4만∼6만 5000달러의 35∼50세”라며 현대차는 더이상 싸구려차가 아니라고 잘라말했다. 한달 평균 판매실적은 100대. ●MK, 미국 시장공략 지시 전 세계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 광장에는 NF쏘나타 옥외광고판이 커다랗게 걸려 있었다. 당분간 모든 힘을 미국시장 공략에 집중하라는 MK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 지난 16일부터는 미국 전역에서 TV·신문·잡지 광고도 시작했다. 미국 550여개 극장에서 ‘스타워즈’ ‘배트맨’ 등 인기 개봉영화를 상대로 극장광고도 개시한다.660개인 미국내 대리점 수는 연말까지 700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문희 앨라배마공장 법인장은 “앨라배마를 지렛대 삼아 세계 5위(지난해 8위)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hyun@seoul.co.kr
  • 26개부처 34개직위 ‘교류’

    26개부처 34개직위 ‘교류’

    국무조정실 건설교통정책과장 직위와 건설교통부 기업도시지원과장 직위를 부처 교류차원에서 맞교환한다. 서로 맞바꿔 상대 직위에 인사발령을 내는 것이다. 또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 조사관 직위와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법무1과장 자리도 이에 포함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현재 중앙부처 국장급 직위 22개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부처간 교류를 과장급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26개 부처 34개 직위에 대해 교류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소규모 기관이거나 부처 업무특성상 교류가 쉽지 않은 17개 기관은 교류 대상에서 제외했다. 인사위는 이달 중 교류자 선정을 마무리 짓고 6월 중에 파견 발령을 낼 방침이다. 교류 임용자는 원 소속에 대한 복귀가 보장되고 복귀 뒤에는 희망보직 및 승진기회가 부여된다.60만원의 교류수당이 지급되고 성과연봉 책정 때도 우대하고 교류 실적은 부처별 정부업무 평가에도 반영된다. 지방·중앙부처간 교류도 확대해 현재 84명인 교류인원을 6월 중에 1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정부 투자기관 등 일정규모 이상의 정부 산하기관과 중앙부처 간에도 7월중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에서는 복수직 4급 이하를 대상으로 하며 산하기관은 이에 상응하는 직급을 파견하면 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세청 정책홍보팀장 외부 공모

    국세청은 20일 주요 조세정책에 관한 대국민 홍보를 전담할 민간 출신 정책홍보팀장(5급·계약직)을 외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응시원서는 23일까지 국세청 총무과로 접수하면 된다. 임용기간은 최초 2년에 이후 3년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연봉은 5000만원 안팎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참조하면 된다.
  • 특허청 5급공무원 특채 삼성전자 직원들 ‘우르르’

    특허청이 삼성전자보다 낫다? 지난 4월 특허청이 실시한 126명의 5급 공무원 특채에 삼성전자의 박사급 직원 20여명이 옮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19일 “삼성전자측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이동하자 옮기려는 사람들을 상대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입학 지원 등의 조건을 내걸고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특허청 관계자는 “대기업 출신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기업을 고려, 몇 명이 왔는지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변리사 4년차인 김모씨는 “삼성전자연구소에서 특허청으로 박사 출신이 이동하는 것은 그동안에도 종종 있어왔다.”면서 “삼성전자의 과중된 업무, 특허청에 근무했을 경우 변리사 시험 일부 면제 등의 혜택이 있는 것이 큰 이유”라고 밝혔다. 특허청에 5년 이상 근무할 경우 변리사 1차 시험은 면제되고 2차 시험은 4과목 중 2과목이 면제된다. 삼성전자에서 특허청으로 옮길 경우 연봉은 절반 이하로 깎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주거환경, 가족과의 시간 확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 등이 전직 이유로 꼽히고 있다. 특허관련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특허청 근무 경력은 앞으로 더욱 선호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 250명 수준인 특허 전담인력을 오는 2010년까지 450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현재 특허 전문인력 채용을 진행중이다.LG전자는 특허 전담 인력을 작년 25명에서 올해 40명,2008년 70명 이상 늘릴 계획이다. 특허청도 인력충원을 거쳐 특허심사 대기기간을 현 22개월에서 2006년말 10개월로 줄일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꽃길로 山책] 봄철 쭉~

    [꽃길로 山책] 봄철 쭉~

    ‘저절로 걸어 온 봄은 없다.’고 한 시인은 잘라 말했다. 그리고 그이는,‘바람조차도 키를 세워 안개를 날랐다.’며 산자락의 고단함을 위무하더니, 어느새 ‘꽃불이 탄다! 꽃불이 탄다.’고 아우성이다. 눈부신 연둣빛 산자락이 농밀한 요즘, 키낮은 나무만으로 안쓰럽고 황량하게 느껴지던 능선이 별안간 분주해지는 곳이 있다. 지리산 바래봉(1165m)이다. 바래봉 아래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능선에 만개한 철쭉은 누군가의 손으로 가꾼 정원의 모습이라 할 만큼 아름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천상의 화원’,‘하늘정원’으로 일컫는다. 마치 늦봄의 이 짧은 한 철을 보내기 위해 서러움과 인고의 세월을 참아왔기 때문일까, 그 붉은 빛은 처연하리만큼 짙다. 산길은 지리산 산간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정령치에서 시작하여 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를 거쳐 바래봉에 오른 뒤, 다시 바래봉 아래 안부로 되돌아와 운봉 용산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만복대∼정령치∼고리봉∼바래봉∼덕두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지리산 서북부능선이다. 능선의 동쪽으로는 그리움의 산, 지리산 연봉들이 굽어보고 있고, 서쪽 저 멀리로는 천왕봉에서 달려와 고리봉에서 북쪽으로 길을 달리하며 이어져간 백두대간 마루금이 아득하다. 그래서 5월에 걷는 이 길은 백두대간 마루금을 좌우로 두고 그 한가운데에서 조망과 철쭉 산행을 겸할 수 있는 멋진 코스다. 정령치 휴게소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능선길로 접어들어 20분여 오르면 고리봉(1304.5m)에 닿는다. 고리봉에서는 주능선 방향으로 반야봉이 지척이다. 고리봉에서 직진하며 내려서는 서북능은 외길로 이어져 길 찾기에 별 어려움이 없다. 또 오르내림 고도차이도 그리 심하지 않아 비교적 수월하게 걸을 수 있다. 하지만 전체 산행거리가 약 12㎞에 이르고 목적지인 ‘하늘정원’에서의 느긋함을 즐기려면 걸음을 서두르자. 고리봉에서 능선을 곧장 달려 세걸산에 이르기까지는 1시간10여분 걸린다. 세걸산에 오르기 전, 키낮은 나무들로 비좁은 길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달궁의 오얏마을로 이어진다. 세걸산에서 20분여 내리막길을 진행하면 헬기장이 있는 세동치에 닿는다. 뱀사골 입구 반선의 행정구역명은 산내면 부운리(浮雲里)이다. 세동치에서 50분. 이제 천상의 화원이 기다리고 있는 팔랑치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잰걸음으로 능선길을 50여분 걷다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는 낯선 풍경이 열린다. 진초록의 산사면과 붉은 철쭉이 어우러진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불타는 꽃, 꽃불을 감상하고, 정상 아래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바래봉에 오르려면 1시간은 족히 잡아야 한다. 바래봉에서는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주능선의 모습에 찬찬히 눈길 두자. 오래도록 잔영이 남으리라. 바래봉에서 다시 안부로 내려서는 임도가 나 있는 운봉읍 용산마을로 하산하면 된다. 철쭉능선 동쪽 사면 아래의 팔랑마을로 하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지정로다. 임도를 가로지르는 철쭉군락 사이의 내리막길을 1시간여 내려서면 주차장에 이르고 산행을 마치게 된다. 대전∼진주간 고속국도 함양JC에서 88고속도를 갈아탄 후, 남원 방향으로 진행, 지리산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인월∼반선으로 접근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함양 백무동행 버스로 인월에서 하차한 후 반선으로 이동. 경남 함양이나 전북 남원에서 인월편 교통은 비교적 잘 연결된다. 인월에서 뱀사골행 버스를 탄다. 뱀사골 입구를 중심으로 숙식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많다. 특히 뱀사골 입구의 일출식당(주인 이춘식·063-626-5071,011-651-5077)은 산꾼들에게 편의를 많이 제공하는 곳으로 소문났다. ■ 늦봄 철쭉축제 어디로 갈까 ●연인산(1068m·경기 가평) ‘사랑과 소망’이라는 테마의 연인산 들꽃축제는 5월 20∼22일 열리지만 철쭉 개화시기는 5월 하순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정능선은 야생화와 철쭉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곳이다. 또한 우정고개 주변의 잣나무숲도 뺄 수 없는 볼거리이다. ☎가평군 문화관광과(031-580-2065∼8). ●서리산(825m·경기 남양주) 수도권에서 가깝고 산도 그리 험하지않아 가족산행 대상지로 좋은 곳이다. 축령산으로 올라 능선산행으로 서리산∼철쭉동산으로 이어지는 종주산행을 하더라도 4시간 남짓 걸린다. ☎축령산자연휴양림(031-592-0681). ●소백산(1439m·충북 단양∼경북 영주)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 두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주관으로 철쭉제를 개최하는데, 연화봉 인근의 철쭉이 특히 아름답다. 희방사나 죽령에서 연화봉 오르는 산길이 잘 열려있고, 비로사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철쭉길도 잘 알려져 있다. 철쭉제는 5.28∼29일 열리고, 개화시기도 이때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양군 문화관광과(043-420-3254), 영주시 문화관광과(054-639-6391). ●덕유산(1614m·전북 무주) 철쭉제가 별도로 열리지는 않지만 중봉에서 송계3거리에 이르는 이른바 ‘덕유평전’의 철쭉이 아름답다. 철쭉 개화는 5월 하순부터 6월초로 예상된다. 무주군은 6월4∼11일 제9회 반딧불이축제를 개최한다. ☎덕유산관리사무소(063-322-3174). ●두위봉(1466m·강원 정선) 두위봉의 철쭉 개화시기는 대략 5월 하순부터 6월 초순으로 예상되며 6월 초순 철쭉제 기념 등반대회가 열린다. 철쭉은 단곡계곡을 따라 오르다 7부 능선에서부터 만나며, 두위봉 정상 인근에 수만평에 이르는 철쭉화원이 있다. ☎함백청년회의소(033-378-7633), 신동읍사무소(033-378-8001,7004). ●태백산(1567m·강원 태백) 지방자치단체중 가장 적극적으로 축제홍보를 하는 곳이다.6월 4∼6일까지 제20회 철쭉제가 열린다. 천제단 부근의 부드러운 능선에 연분홍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태백시 문화관광과(033-550-2083). 도움말 산악인 조용섭 choys56@hanmail.net
  • 연말정산 배우자 부당공제 10만명

    지난 1월 연말정산때 부당하게 배우자 공제를 받은 근로자가 1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종합소득세 신고 마감일인 오는 31일까지 세무서에 자진 신고하고 부당하게 환급받은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5∼10%의 납부불성실 가산세까지 물어야 한다. 국세청은 18일 “종전에는 원천징수 의무자인 회사에 부당공제 사실을 통보해 세액을 추징했으나 근로자에게 신분상 불이익이 발생하는 점 등을 감안, 올해부터는 가산세 부담 없이 자진 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시정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배우자가 근로자인 경우 연봉이 700만원(사업자는 소득금액 100만원)을 넘으면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없다. 배우자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이나 보험료 납부액, 배우자의 교육비도 공제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배우자 공제를 잘못 받은 근로자는 배우자의 인적공제는 물론 각종 특별공제 관련항목도 공제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세청은 부당공제와 관련한 종합소득세 신고 안내 대상자 10만여명은 근로자인 배우자의 연말정산이 끝나 국세청에 통보된 소득 내용을 토대로 가려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봉급생활자가 아닌 사업을 하는 배우자의 연간 소득금액(수입금액-비용)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데도 배우자 공제를 받았다면 국세청의 안내문을 받지 않았더라도 자진 신고해야 한다. 한편 국세청은 올 연말정산때 관련 서류를 미처 챙기지 못해 소득공제를 받지 못한 근로자들은 이달중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종합소득세 신고와 관련한 상담은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를 이용하면 된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허재 “달라진 모습 코트서 보이겠다”

    “명문구단 KCC를 갑자기 맡게 돼 부담되지만, 최선을 다해 달라진 모습을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18일 서울 서초동 KCC사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 허재(40) KCC 신임 감독이 10여차례에 걸쳐 힘을 주어 언급한 말은 ‘묵묵히’와 ‘최선’이란 두 단어였다. 현역시절 신기의 기량으로 ‘농구대통령’으로 추앙을 받으면서도, 코트 안팎에서의 거침없는 행동으로 ‘안티 팬’들을 양산한 허 감독이 세간의 우려를 의식, 몸을 낮춘 것이다. 허 감독의 부친인 허준(76)씨도 “어제까지는 좋았는데 오늘부턴 조금 걱정된다.”면서 “선수시절의 생각과 행동은 다 버리고, 한 번 움직이기 전해 두 번 더 생각하라고 말했다.”고 털어놔 이를 뒷받침했다. KCC는 지도자 경력이 사실상 전무한 ‘슈퍼스타’출신 허재 감독에게 계약기간 2년에 연봉 2억 3000만원의 뭉칫돈을 안겼다. 이는 박종천 전 LG감독이 받았던 1억 8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프로농구 데뷔감독 최고액이다. 현역 감독을 통틀어서도 신선우 LG 감독(3억원)의 뒤를 이어 김태환 SK 감독,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상 2억 3000만원) 같은 ‘명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허 감독은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일관하면서도 “스타 출신은 지도자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면서 “2년 동안 좋은 성적을 내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강한 야심을 보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연봉 3억 넘는 공기업 6곳

    연봉 3억 넘는 공기업 6곳

    정부산하기관을 비롯한 공기업의 방만경영이 도마에 오른 지 오래지만, 최근 이들 공기업에 대한 경영혁신 필요성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엔 “(일부 공기업의 경우)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 같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적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예산·인사 등에서 재정경제부 등 일부 경제부처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 16개 금융관련 공기업 및 정부유관기관 대표자들의 보수실태가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3억원대 연봉+성과급’의 보수를 받는 곳만 6개에 달했는데, 대부분 ‘모피아’ 출신들이 대표를 맡고 있다. 모피아는 재경부의 전신인 옛 재무부의 영문 이니셜(MOF)과 마피아를 합쳐서 만든 조어로, 최근엔 재경부 출신을 총칭하는 용어다. 18일자 ‘내일신문’에 따르면 대표자의 연봉(2004년 혹은 2005년 책정)만 3억원대에 이르는 공기업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증권선물거래소 등 6곳이다. 최고는 산업은행 총재로, 지난해 보수총액이 5억 3100만원(연봉 3억 5000만원+성과급 1억 8100만원)에 달했다. 이들 기관 대표는 대부분 재경부 장관이 임명하거나 제청권을 행사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증권예탁원,KOSKOM(한국증권전산의 새 이름) 등 3곳은 연봉 2억원대 공기업이다. 기업은행장에게 2003년 지급된 보수는 연봉 2억 9500만원에 성과급 1억 4750만원 등 4억 4250만원이었다. 성과급은 없지만 2억원대의 연봉을 받는 곳은 예금보험공사(2억 5400만원)와 비씨카드,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증권금융, 국제금융센터 등 5곳에 달했다. 기획예산처는 올해부터 신보와 기술신보 등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의 적용을 받는 88개 기관에 대해 대표자와 임원의 보수내역을 공개하는 한편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연봉을 제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기획예산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정부산하기관과 단체, 공기업 등이)정부부처 못지않은 정책적인 영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평가하고 관여하는 데 좀 더 정교한 제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하프타임] 박노석 대화제약과 계약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5승을 올린 중견의 박노석(37)이 16일 대화제약과 총액 3억5000만원에 2년간 후원 계약을 했다. 박노석은 계약금 1억원과 연봉 1억원, 용품 지원비 5000만원 이외에 투어 대회 10위 이내에 입상할 경우 상금의 30%도 인센티브로 받게 된다.
  • 신기성·현주엽, 소속팀 떠난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총알탄사나이’ 신기성(사진 왼쪽)과 ‘매직히포’ 현주엽(사진 오른쪽·이상 30)이 원소속팀 TG삼보와 KTF를 떠나게 됐다. 최근 모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라 매각이 확정된 ‘챔피언’ TG는 양도대금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최우수선수(MVP)인 신기성을 붙잡으려 했지만,14일 밤과 15일 오전까지 이뤄진 마지막 협상이 결렬됐다. 김지우 TG 사무국장은 “신기성에게 3억5000만원을 제시했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백지상태에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해 놓아줄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포인트포워드’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현주엽도 FA시장에 나왔다. 현주엽은 5년 계약에 연봉 3억8000만원을 요구했으나 구단측은 3년에 연봉 3억7000만원으로 맞서 결렬됐다. 현주엽은 ‘챔프반지’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강팀으로 옮기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비롯, 원소속팀과의 협상에 실패한 선수들은 16일 FA로 공표되며, 한국농구연맹(KBL)이 영입의향서를 접수해 21일부터 27일까지 공식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공직사회 ‘발상 전환’ 자극제로

    공직사회 ‘발상 전환’ 자극제로

    “왕따요? 글쎄…그런 거 전혀 모르겠는데요. 그저 일이 즐겁습니다.” ‘차관급 국장’으로 불리는 허만형(48) 국무조정실 심사평가2심의관은 11일 공직 입문 50일의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허 심의관은 국무조정실이 지난 3월 1급 조정관까지 나선 삼고초려(三顧草慮) 끝에 국장으로 영입한 민간 전문가다. 건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출신으로, 계량행정학과 통계학, 평가분야 등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통한다. “관료들의 능력이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고 사고가 유연하다. 학계 못지않은 전문성들을 지녔다.” 짧은 공직생활 중 그와 함께 일하는 공무원에 대해 솔직히 느낀 점이다. ●개방형 임용제 성공케이스 심사평가는 각 정부부처의 업무성과를 평가하고 정책 품질을 관리하는 분야다. 그만큼 전문성을 요구한다. 허 심의관은 “학교에서 배우고 가르친 이론이 실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부도 정말 많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일부 분야는 정부가 학계보다 앞서 있는 상황도 직접 목격하고 있다.”고도 했다. ‘허 교수’에 대한 부하직원들의 평가는 어떨까. 한 과장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은 분”이라며 “업무를 놓고 얘기를 하다 보면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하는 식으로 발상을 전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조직의 창의력 향상에 적지 않은 자극제가 된다는 얘기다. 이에 허 심의관은 “공직사회도 업무자세나 발상이 많이 열려 있더라.”고 화답했다.“작은 아이디어라도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하고, 심지어 상관들도 참견하고 간섭하는 존재가 아니라 부하의 업무를 지원하고 일을 덜어 주는 분들이라는 인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개방형 임용제는 외부전문가를 영입,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추진돼 온 제도다. 그러나 관료사회의 ‘끼리끼리’ 문화와 당사자의 독선 등이 맞부딪치면서 취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온 게 사실이다. ‘허 교수’의 착근(着根)은 개방형 임용제의 취지를 제대로 살린, 성공케이스로 꼽힌다는 것이 국무조정실내 평가다. 허 심의관은 직원들에게 늦게까지 일하지 말라고 주문한다고 했다. 창의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란다.“제 얘기 때문인지, 요즘엔 근무시간에 숨소리조차 안들립니다.” ●계약기간 2년… 연봉은 ‘기밀사항’ 그는 미국 시청에서 근무할 때 성공을 거둔 재정위기관리계획을 국무조정실에 ‘전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조만간 심사평가조정관실 직원들에게 통계학 등 자기 전공을 강의할 계획이다. 전문가의 ‘서비스’인 셈이다. 계약기간 2년인 허 심의관의 연봉은 국무조정실내 ‘기밀사항’이다. 그러나 1급 이상만 10명인 상황에서도 몇번째 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대차대조표상 ‘순익’이 훨씬 높다는 게 국무조정실의 초기 판단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증권맨 “지친다 지쳐”

    증권맨 “지친다 지쳐”

    주식시장은 잘 나가고 있지만 증권가 사람들은 피곤하기만 하다. 증권가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잘 나가던 임원들이 십수년 몸담은 증권사를 떠나고, 고액 연봉을 자랑하던 애널리스트들은 보따리를 싸고 있다. 남은 직원들도 가혹한 실적 요구에 허리가 휠 정도다. ●전문 인력 줄줄이 전업 지난 3월 중순 D증권사의 성모 부장은 16년동안 일해온 회사에 사표를 내고 G보험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M&A 사모펀드’를 만들어 중견기업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는 등 ‘토종 M&A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를 기억하는 직원들은 “다른 시각에서 일하고 싶어서 간다고 말했지만 젊은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 게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국제금융통’으로 알려진 W증권사의 이모 이사도 돌연 사표를 내고 미국으로 장기 휴가를 떠났다.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공개매수 등 굵직한 빅딜을 성사시킨 S증권사의 이모 상무도 벤처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옮겼다. 삼성증권은 리서치센터 인력 40여명 가운데 4분의1 정도인 10명을 ‘5월 연봉계약 시즌’에 재계약하지 않았다.10명중에는 중견급 애널리스트 3명도 포함됐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최근 5명의 연구 인력을 교체했다. 현대증권은 2명이 사표를 냈으나 인원을 보충하지 않기로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에도 증권사끼리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최근엔 아예 다른 업종으로 전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남은 인력은 실적 경쟁 종합주가지수는 올 들어 10일까지 38.36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그 사이에 LG투자증권이 우리증권과 합쳤고, 한국투자증권은 동원증권에 넘어갔다. 대한투자증권도 하나은행에 인수된다. 리딩증권은 브릿지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SK증권이 다른 금융권에 넘어가는 것도 시간문제다. 이 모두는 퇴직연금의 출범 등 자산투자시장의 확대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를 줄이고 규모는 늘리는’ 몸부림이다. 증권사들은 몸집을 더욱 부풀리기 위해 회사에 남은 직원들에게 가혹할 만큼 높은 실적 유치를 독려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두달동안 ‘2조원 자산증대운동’을 펼치며 직원들에게 증권계좌, 채권, 펀드 등 무차별적으로 고객의 돈을 유치하도록 했다.140여개 지점에 평균 120억원의 유치 목표액이 할당됐다. 본사 직원에게도 1인당 5000만원의 목표액이 주어졌다. 과거보다 목표치가 2∼3배 높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3개월동안 1조 5000억원을 끌어들인 캠페인이 끝나기 무섭게 이번엔 적립식 펀드 유치 운동을 시작했다.1인당 최소 목표액이 월납 360만원인 만큼 10만원짜리 펀드 계좌 36개를 만들어야 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말 3조원을 늘린 데 이어 최근엔 임직원이 프라이빗뱅킹(PB)지점에 10명 이상의 고객을 소개시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거래소는 두집 살림에 피곤 피곤한 생활은 증권사 직원뿐만이 아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 선물시장 등이 합쳐진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6일로 출범 100일째를 맞았으나 아직도 어수선하다. 부산 본사와 서울 여의도 거래소의 사실상 두집 살림을 하기 때문이다. 통합 거래소는 과거 20부 3실 105팀의 조직을 10부 3실 98팀으로 줄였다. 인력도 758명에서 658명으로 감축했다. 그럼에도 거래소 운영비용은 크게 줄었다고 보기 어렵다. 여의도 거래소 건물 옆에 신축한 빌딩은 그대로 비워둔 채 부산에 따로 빌딩을 임대해 쓰고 있기 때문이다. 임직원들이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일하는 경우가 아직도 흔하다. 철도공사와 고속열차(KTX) 승차요금을 60% 할인받는 특별계약을 맺었으나 상당한 비용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한 증권사 직원은 “거래소 간부를 만나려면 그가 어디에 있는지 번번이 확인해야 하고, 사무실 재배치도 아직 끝나지 않아 어수선하기만 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하프타임] 한기주 고졸최고 10억에 기아행

    초고교급 투수 한기주(18·동성고)가 고졸 신인 사상 최고 계약금인 10억원, 연봉 2000만원에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고졸 계약금 10억원은 지난 2002년 김진우(기아)의 7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액이다. 우완 정통파인 한기주는 최고구속 152㎞의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까지 구사하고 경기 운영능력까지 뛰어나 국내 프로구단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군침을 삼키게 했다.
  • 조성민 “한화서 부활”

    야구해설가로 변신했던 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조성민(32)이 한화에 깜짝 입단했다. 프로야구 한화는 5일 조성민과 연봉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화가 조성민을 영입한 것은 김인식 감독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 김인철과 지연규 등 한물간 선수로 평가되던 선수들을 재기시켜 ‘부활 감독’으로 명성을 더한 김인식 감독이 조성민도 부활시킬지 주목된다. 조성민은 후반기 출장을 목표로 몸 만들기에 돌입했으며 7월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조성민은 “나를 믿고 받아준 한화 관계자와 야구의 길을 가도록 허락해준 MBC-ESPN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임선동(현대)과 함께 92학번 마운드 트리오를 구축했던 조성민은 고려대를 졸업한 지난 1996년 계약금 1억 5000만엔(15억원)에 요미우리에 입단,2002년까지 통산 11승10패11세이브, 방어율 2.84를 기록했다. 그러나 프로야구계에서는 조성민이 오랫동안 발꿈치 부상에 시달려 부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2승 재응, 마이너行 ‘충격’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이 혼신의 역투로 2승 사냥에 성공했지만,‘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최악의 피칭으로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5일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11일 만에 승리를 낚았다. 시즌 2승1패에 방어율도 3.27에서 2.00으로 뚝 떨어졌다.8탈삼진은 본인 타이기록. 서재응의 투구는 ‘컨트롤 아티스트’로 불리면서 승승장구하던 2003년을 연상케 했다. 면도날 제구력을 바탕으로 140㎞대의 직구와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마음먹은 대로 뿌려 필라델피아 타선을 5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으로 묶어버렸다. 하이라이트는 4회초. 타율 .322로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2번 체이스 어틀리를 2-3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서재응은 3번 바비 어브레이유마저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는 올시즌 6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슬러거 팻 버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서재응은 덤벼드는 버렐의 심리를 이용,2-2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마무리지었다. 메츠는 9회 마무리 브랜드 루퍼가 연타석 홈런을 맞아 위기를 맞았지만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서재응은 이날 쾌투에도 불구하고 마이너리그행 보따리를 꾸렸다. 메츠의 코칭스태프로선 부상자명단에 있던 외야수 마이크 캐머런을 복귀시키면서 연봉이 저렴한 서재응 카드를 활용하려는 속셈. 박찬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2사까지 홈런 2개를 포함,8안타와 볼넷 6개를 남발해 5실점으로 무너졌다. 방어율은 4.76으로 높아졌고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출발부터 안 좋았다.1회 제이슨 켄달에게 빗맞은 2루타를 맞은 뒤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내준 박찬호는 3회 스콧 해티버그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텍사스 타선이 4회 홈런 두 방을 엮어 7득점, 전세를 뒤집었지만 박찬호는 4회말 에루비엘 두라조에게 뼈아픈 2점포를 허용했다. 이후 투아웃을 잡은 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흔들리자 벅 쇼월터 감독은 미련없이 강판시켰다. 텍사스는 8회초 6점을 쓸어담아 16-7로 승리했다. 한편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7회 구원등판,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희섭(26·LA 다저스)은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246까지 떨어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쉬어가기˙˙˙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0·레알 마드리드)이 지난해 2500만유로(한화 322억원)의 수입을 올려 축구선수 가운데 최고 갑부로 집계됐다고.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불 매거진’은 4일 베컴이 연봉 640만유로, 광고 출연 등 추가수입 1840만유로 등으로 팀 동료 호나우두(1960만유로), 지네딘 지단(1300만유로)을 제치고 축구계 최고 부호로 조사됐다고 보도. 레알 마드리드는 라울 곤살레스(930만유로), 루이스 피구(850만유로) 등 10위 안에 5명이나 포함시켰다고.
  • [씨줄날줄] 주부의 노동가치/육철수 논설위원

    민간경제연구소의 K실장은 강연 때마다 자신이 하는 일, 즉 업(業)에 대해 남다른 ‘가치컨셉트’를 지녀야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전업주부인 아내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해도 해도 티가 안 나는 집안일에 대해 불평하자 가치컨셉트를 찾아보라고 했단다. 업의 가치컨셉트란 ‘나는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 장사꾼(사업, 직업)인가.’를 깨닫는 것인데, 그의 아내는 며칠 후 자신은 ‘해피 메이커(Happy Maker)’라며 흡족해 하더라는 것이다. 고객인 가족에게 행복을 만들어 주는 사람…. 주부가 가족을 뒷바라지하면서 그들에게 안겨주는 행복의 크기는 가늠하기 어렵다. 그런데 그 행복은 쏙 빼고 밥짓기, 빨래, 청소 등 자질구레한 집안일만 갖고 주부의 노동가치를 환산한 결과가 최근 나라 안팎에서 나왔다. 우선 국내에서 제시된 전업주부의 월 가사노동가치는 ▲직업노동에 참여한 것으로 간주할 경우 ▲요리·세탁 등을 전문가로 대체했을 때 ▲가사노동 전체를 가정부로 대체했을 경우 등으로 따져서 86만∼132만원이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아주 후한 가치를 부여했다. 어느 인터넷회사가 주부 540만명을 표본조사한 걸 보면, 주당 100시간 일하고 두 자녀를 키우는 주부의 경우 연봉이 약 13만달러(1억 3000만원)라는 것이다. 주부는 보육교사·운전사·요리사·최고경영자·간호사 등 ‘1인다역’이어서 직종별 평균임금과 근로시간(40시간)을 적용했더니 기본임금이 4만 3000달러, 여기에다 초과근무(60시간) 수당이 8만 8000달러라는 것이다. 주부의 노동가치는 미국의 변호사 수준(평균연봉 13만 8000달러)은 돼야 하고, 교사(4만 7000달러)나 기자(4만 5000달러)보다는 적어도 2배 이상 받아야 적절하다는 얘기다. 우리보다 훨씬 합리적인 결과다. 주부의 국가경제기여도는 보통 국내총생산(GDP)의 15%쯤으로 추정하니까 지난해(GDP 778조원)에는 117조원의 생산성을 발휘한 셈이다. 그런데도 현실은 주부에게 인색하기 짝이 없다. 주부가 사고나 재난을 당하면 손해배상금이 겨우 월 73만원이란다. 주부는 가사노동을 제쳐두더라도 가정에, 사회에, 나아가 국가에 행복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일선에서 무임금으로 헌신하고 있는데, 대접이 이래서야 어디 되겠는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대기업 임원은 ‘임시직’ ?

    해외법인에 근무하다 지난해 1월 ‘샐러리맨의 별’이라는 삼성전자 임원(상무보)에 발탁된 김모씨와 전모씨는 불과 1년여만에 회사를 떠났다. 회사와의 협의에 의해 지난해 4월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4900여주까지 포기했다. 2003년에 임원이 된 김모씨와 구모씨도 최근 회사를 떠나면서 스톡옵션(3160주) 포기각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받은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28만 8000원으로 주가가 한참 빠진 요즘 시세(45만원)로 따져도 5억원 이상 차익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행사기간(올 3월부터) 이전에 회사를 떠나는 바람에 5억원은 허공에 날아갔다. 올 초 삼성전자 임원으로 승진한 부장급은 무려 236명. 지난해에도 225명이 부푼 꿈을 안고 임원을 달았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2∼3년내에 회사를 떠나 임원은 ‘임시직원’이라는 풍자가 단순한 우스갯소리가 아니었음을 실감케 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상무보(상무보대우)에 오른 새내기 임원 49명 가운데 18명이 지난해 말 이전에 중도 하차한 것으로 나타났다.5년 생존율이 63% 정도에 불과했다. 2001년에 새로 임원 대열에 합류한 96명 중에도 19명(19.8%)이 4년을 넘기지 못하고 자의든 타의든 물러났으며 2002년 새 임원 55명 중에는 벌써 5명이 퇴임했다.2004년 신규 임원 가운데 4명은 불과 1년여만에 회사를 떠났다. 삼성전자 임원은 수억원대 연봉에 고급승용차, 거액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스톡옵션까지 부여받는다. 대우가 파격적인 만큼 임원이 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어렵게 임원이 된다 하더라도 안정된 미래를 보장받지는 못한다. 상무보로 진급한 뒤 2년내에 상무로 승진하지 못할 경우 물러나는 게 관례다. 상무로 3∼5년 일했는데도 전무로 승진하지 못하면 자리 보전이 쉽지 않다. 물론 회사를 떠나는 임원 가운데는 다른 회사로 스카우트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만 450여명이 새로 임원이 됐는데도 회사 전체 임원수는 150여명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말해 사상 최대 승진 뒤에는 사상 최대 퇴진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현대자동차는 임원 물갈이 속도가 삼성전자보다 더 빨랐다. 지난 2001년 새로 임원에 오른 47명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회사를 다닌 사람은 25명에 불과했다.4년만에 절반이 탈락한데다 퇴직자 22명의 평균 임기는 불과 1.5년이고 1년만에 물러난 경우도 15명이나 됐다. 또 2002년에 임원으로 선임된 31명 중 ‘생존자’는 18명(58.0%)으로 3년만에 40%가 떨어져 나갔다. 퇴직자의 평균 임기는 1.31년이었다. LG전자도 지난 2002년 신규 임원 21명 가운데 29%인 6명이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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