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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급공무원 절반 ‘임금역전’

    1~3급공무원 절반 ‘임금역전’

    국가직 1∼3급 공무원 가운데 50% 정도는 근접한 상·하급자간 ‘임금역전’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성과급에 따른 연봉제 확산으로 성과급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직급에서도 많게는 10%가량인 679만원의 급여 차이가 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성과급적 연봉제 운영실태’에 대한 조사결과 성과연봉 지급등급을 결정할 때 연공서열의 비중이 대폭 줄어들고 성과위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공서열 상위 30%인 공무원의 성과연봉지급률 대비 하위 30%의 성과연봉 지급률을 분석한 결과 연공서열지수가 0.97로 나타났다. 이는 0.63(2002년),0.68(2003년),0.74(2004년) 등에 비해 올해 0.2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인사위 김우종 급여과장은 “지수가 높을수록 연공서열이 없어지는 것이며 지수가 1일 때는 전체인원의 절반 정도는 임금 역전현상이 생겼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999년 성과급적 연봉제를 처음 도입할 당시 3급 20호봉에서 현재 2급으로 승진한 공무원 가운데 최고 연봉자와 최저 연봉자간 679만 4000원의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2급 평균 연봉액과 비교할 때도 10.2%의 차이가 생기는 셈이다. 현재 성과급적 연봉제는 지난해까지 1∼3급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올해부터 4급까지 확대돼 모두 476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성과급이 총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이다. 인사위는 내년에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 이 비중을 5%,2007년부터는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연간 최고 1000만원까지 동일직급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한편 올해 최고 연봉을 받는 공무원은 김명곤 국립중앙극장장(2급 상당)으로 장관급 연봉(8539만 2000원)보다 3370만원이 많은 1억 1909만 2000원이었다. 김 극장장의 연봉은 전체 공무원 중 대통령(1억 5621만 9000원)과 국무총리(1억 2131만 2000원)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성과급적 연봉제 적용대상인 계약직 공무원 가운데 16명이 정무직인 차관의 8000만 5000원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10명은 장관보다,6명은 차관보다 많이 받는 셈이다.16명 중 12명은 책임운영기관장이고 4명은 개방형 직위에 채용된 민간전문인력 출신이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2005프로야구] 김기식, 뇌종양 이긴 ‘프로의 꿈’

    뇌종양 수술도, 세상의 편견도 그의 앞을 가로막을 수는 없었다. 우완사이드암 투수 김기식(24·영남대졸)이 24일 프로야구 현대와 계약금 1억 5000만원 연봉 2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고 꿈에도 그리던 프로 마운드에 서게 됐다. 그는 인천 동산고 3학년이던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현대에 2차 7번으로 지명된 뒤 대학 졸업 후 프로 무대를 밟을 예정이었다. 고교 시절 ‘기대주’에 불과했던 김기식은 대학에서 더욱 꽃을 피웠다. 대학 4학년 때인 2003년에는 10경기에서 9승을 거두며 방어율 1.1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대학선수권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는 등 2004년 신인 최대어로 꼽혔다. 하지만 김기식의 시련도 이 즈음 찾아왔다.2003년말 뇌종양 진단을 받은 것. 수술을 거치며 병마와 싸웠고, 다시 일어섰지만 재발을 우려하는 현대의 머뭇거림에 2년간의 방황을 겪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혈혈단신 태평양을 건넜지만 실패했고, 현대는 여전히 다시 돌아온 그와의 계약을 꺼려해 모교인 영남대를 찾아 후배들과 훈련하며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을 거듭했다. 김기식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재활과 강도높은 훈련으로 과거의 구위를 많이 회복했다. 김기식은 “고생 끝에 이제 웃으면서 운동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남들보다 두배 더 열심히 노력하고 꼭 성공해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현대측은 “아직 과거의 몸상태는 아니지만 야구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잠재력을 보고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삼성전자 등기임원 연봉 100억원

    전자업계 쌍벽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사내 이사의 보수가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의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보수가 50억원을 넘어선 반면 LG전자는 6억 5800만원에 달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이사 연봉 100억 육박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사내이사 6명에 대한 보수로 349억 7000만원을 지급,1인당 평균 보수가 58억 3000만원으로 5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상반기 등기임원 6명에 대한 지급액 248억 8000만원,1인당 평균 보수 41억 5000만원보다 40.6%가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사진은 이건희 회장, 윤종용·이학수·이윤우 부회장, 최도석·김인주 사장 등 사내이사 6명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03년 상반기에는 사내이사 7명에 대해 103억원의 보수를 지급해 1인당 평균 보수가 14억 7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0억원을 넘었고 올해는 50억원을 돌파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년간 사내이사 6명에게 538억 5500만원,1인당 평균 89억 7583만원을 지급해 사내이사 1명의 연봉이 90억원에 육박했다. 이처럼 사내이사에 대한 보수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 대개 각종 성과급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삼성전자 사내이사의 연봉은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사보수 한도액을 600억원으로 설정하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1인당 평균 연봉이 100억원을 넘을 수 없으나, 개별적으로는 보수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연봉이 100억원을 넘는 임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10분의 1(?) 반면 삼성전자의 ‘영원한 맞수’인 LG전자 사내 등기이사의 보수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LG전자는 올 상반기 사내 등기이사에 대한 보수로 총 13억 1600만원을 지급해 1인당 평균 6억 5800만원을 기록했다. 등기이사로 김쌍수 부회장과 권영수 부사장이 등재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김 부회장의 보수가 10억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관측된다.LG전자는 비상근 이사로 강유식 경영위원회위원을 비롯해 사외이사로 진념 감사위원회위원 등 4명이 포진하고 있지만 1인당 평균 보수가 3000만원에 불과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30] 고달픈 ‘젊은날의 초상’

    [20&30] 고달픈 ‘젊은날의 초상’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회사에 있으면 도둑). 가정과 회사를 위해 젊음을 다 바쳐 일한 40·50대의 절망을 희화화한 단어들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꼭 40,50대들에게만 절망을 주는 것은 아니다.‘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삼팔선’(38세 퇴출)이란 말이 등장한 지 이미 오래다. 치열한 경쟁 속에 힘겨워하는 2030들이 겪는 고통은 무엇인지 통계를 통해 들여다본다. ■ 통계로 본 2030의 삶 미래를 향해 꿈을 키워야 할 20대 초반에는 대학등록금이 걱정이다. 인생을 설계해야 할 20대 중·후반에는 직장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야 하고, 가정을 꾸릴 30대 초반에는 곤궁한 경제사정이 목을 죈다.30대 후반의 든든한 사회기반은 꿈꾸지 마라. 이때쯤이면 퇴직의 불안이 시작되니까. 밝은 보름달도 곧 기울듯 2030의 ‘희망’ 밑에는 ‘현실’이라는 어두운 그늘이 자리한다. 청년실업, 조기퇴출이 우리사회의 평범한 현상으로 굳어지면서 그늘은 더욱 길어지고 짙어졌다. 최근 6개월간 취업전문 업체인 잡코리아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이런 힘겨운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다. 숨 막힐 듯한 입시경쟁에서 해방됐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20대 젊은이들은 대학등록금과 생활비로 심각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15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3분의1이 넘는 35.5%가 빚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평균 부채규모는 500만원.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주목할 만한 것은 빚이 1000만원 이상인 대학생이 10명 중 2명꼴인 17.6%나 됐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빚을 지는 가장 큰 이유는 학비였다. 빚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의 88%는 학비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리게 됐다고 답했다. 대학과 학과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 학기 300만∼5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한번에 구하기는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대학 4년 동안 진 빚을 자력으로 갚을 수 있는 길은 오로지 취업뿐이다. 빚 있는 대학생의 60.2%가 대출금 상환을 졸업 이후로 미루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대졸자들에게 취업 현실은 어둡기만 하다. 대학생들이 한해에 취업을 위해 투자하는 사교육비가 평균 161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취업 사교육비 年161만원… ‘바늘구멍´ 입사 대학생 701명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6명이 취업을 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치열한 취업경쟁을 뚫기 위해 사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현실은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렇게 학교 안밖에서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취업의 문은 멀기만 하다.20대 중·후반의 대졸 구직자 38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자리를 찾고 있는 젊은이 2명 중 1명은 자기 진로를 결정하기 못한 채 방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수하고 겨우겨우 마친 대학생활이 취업에 현실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구직자들이 방황하는 이유는 ▲학창시절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 35.3% ▲직장 업무에 대한 경험부족 30.6% ▲대학교육과정에 취업과 직업에 대한 정보부족 20.2% ▲지도교수가 학생취업에 대한 열의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 11.3%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대단하다. 조사 대상자의 64.8%는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해야 하는 사회적 인식이 매우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러한 사회적 부담감은 적성이나 미래 가능성에 대해 생각없이 무턱대고 일자리부터 얻고 보자는 ‘묻지마 취업’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입사 후 회사생활의 갈등 요인이나 조기퇴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30대 직장인 중 자기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10명 중 1명뿐이었다. 전국 남녀 직장인 13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만족도 조사를 보면 현재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전체의 12%에 불과했다. 직장인들이 겪는 주요 스트레스는 ▲과중한 업무 40% ▲경제적 어려움 28.4% ▲자신의 무능력 14.4%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중 1명만 “행복”… 76% 만성 질병 특히 직장인들의 행복에 경제적 능력이 미치는 영향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 수준별로 직장인의 행복도를 살펴보면 연봉 5000만∼7000만원인 직장인이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은 31.8%인 반면 3000만∼5000만원은 19.9%,2000만∼3000만원 13.5%,2000만원 미만 8.6%로 연봉규모에 비례했다. 직장인들의 건강 상태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 직장인 5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5.7%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만성 질병을 얻었다고 했다. 가장 많이 앓는 질환은 위궤양, 속쓰림, 변비, 설사 등 소화기 장애(35.9%)였다. 이어 ▲스트레스 질환 26.4% ▲근골격계 질환 17% ▲두통 5.6% ▲우울증 5.6% ▲호흡기 질환(기침·가래 등) 1.9% ▲당뇨·고혈압 1.9%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는 30대 회사원들이 이직과 퇴직을 고민케 하는 주 원인이기도 하다. 경력 5년 미만 직장인 595명의 설문조사에서는 65.7%가 만약 명예퇴직을 권고받는다면 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드시 명예퇴직을 신청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22.9%나 됐다. 반면 명예퇴직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은 34.3%였다. 퇴직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답한 이유로는 ‘다시 취업하기 어렵기 때문에’가 58.3%로 압도적이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기업90% 연공서열형 임금제

    기업들의 90%가량은 아직도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명 이상 396개 기업을 조사해 23일 내놓은 ‘2005년 정기승급 실태’에 따르면 근속연수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승급해주는 정기승급제도를 시행하는 곳이 86.9%였다. 정기승급제도 도입 기업은 제조업(87.6%)이 비제조업(85.5%)보다 2.1%포인트, 대기업(89.7%)이 중소기업(83.5%)보다 6.2%포인트 높았다. 직종별로는 생산직(80.3%)이 사무직(66.7%)보다 13.6%포인트 높아 사무직을 중심으로 연봉제를 비롯한 성과주의 임금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노조 조직률이 높은 생산직의 경우 아직도 연공서열제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대기업 생산직의 정기승급 도입률은 88.8%로 중소기업(70.3%)보다 18.5%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사무직에서는 노조가 있는 사업장과 무노조 사업장의 정기승급 도입비율이 각각 66.9%, 65.7%로 차이가 작았다.반면 생산직의 경우 노조가 있는 곳(90.1%)이 무노조 사업장(62.5%)에 비해 27.6%포인트나 높았다. 정기승급에 따라 매년 자동적으로 인상되는 임금효과(정기승급률)는 통상임금 기준 2.05%, 총액 기준 1.96%로 나타났다.이는 일본의 정기 승급률(총액 기준 1.7%)보다 높은 것이다. 경총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협약, 승급, 최저임금 등 3중 구조의 임금 인상방식의 적용을 받아 과중한 인건비 부담과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만큼 임금결정 방식을 단순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회택 축구협 기술위원장 “기술위 동반사퇴 안해”

    이회택 축구협 기술위원장 “기술위 동반사퇴 안해”

    “본프레레 감독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해왔고, 기술위원회가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봐달라.”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제10차 기술위원회 결과를 중간발표하면서 ‘경질’이 아닌 조 본프레레 감독의 사의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 및 강신우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본프레레 감독의 거취는 어떻게 되나. -이 위원장 본프레레 감독이 현재의 상황에선 더 이상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밝혀왔고, 기술위원들도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현 체제로는 국민과 협회가 요구하는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미흡하다고 생각해 이견없이 동의했다. ▶ 직접 만났나. -본프레레 감독이 어제 저녁 국제국에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명했고, 나는 오늘 아침에야 들었다. 기술위는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 ▶ 차기사령탑은 국내와 해외감독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두나. -경질 결정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후임에 대한 논의도 전혀 없었다. 하지만 오는 10월 이란과 친선경기가 있고 11월에도 유럽팀과 2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어 오늘 오후부터 논의에 들어가 늦어도 9월 중에는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 기술위원들도 동반 사퇴하나. -책임론이 나올 수는 있지만 사퇴가 능사는 아니다. 감독이 바뀐 마당에 기술위까지 나몰라라 물러나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생각한다. ▶ 본프레레 감독이 자진사퇴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강 부위원장 주변 정황을 감안해 스스로 더 이상 감독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 차기 감독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나. -오늘 결론이 나기는 힘들 것이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까지 압축한 뒤 자료를 수집해 이른 시일 내에 기술위를 다시 열겠다. ▶ 잔여연봉은 어떻게 되나. -세부적인 부분은 행정파트에서 처리할 것이다. ▶ 국민적인 경질여론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전혀 없었다고 볼 수는 없다.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보도가 대표팀의 경기력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선수나 감독에게 고민을 안겨줄 수 있다고 느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연말정산 稅테크 현금영수증 미리 챙기자

    연말정산 稅테크 현금영수증 미리 챙기자

    ‘벌써 연말정산 타령?’ 월급쟁이이면서도 이런 생각을 한다면 당신은 ‘세(稅)테크’ 문외한일 확률이 높다.‘유리 지갑’ 급여 생활자로선 연말정산이 월급에서 꼬박꼬박 뗀 세금을 한꺼번에 돌려받을 수 있는 최대의 세테크 기회다. 연말이 가까워서야 부랴부랴 증빙서류를 챙긴다면 이미 때는 늦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매년 초 세금을 돌려받아 월급을 한번 더 받는 효과를 누리려면 연중 소득공제 전략을 짜야 하고, 늦어도 하반기에는 집중관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용카드·현금영수증 합산 대비를 먼저 올해 처음 도입된 현금영수증을 꼬박꼬박 챙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은 연말이면 카드사들이 배달해 주지만 현금영수증은 5000원 이상을 현금으로 결제할 때마다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국세청의 현금영수증 홈페이지(www.taxsave.go.kr)에 회원 등록을 하면 종이 영수증을 일일이 모을 필요가 없다. 올해 상반기(1∼6월) 현금연수증은 1조 6707만건이 발급됐고, 사용금액은 6조 5157억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의 신용카드 사용금액(90조 5540억원)의 7.2%에 불과한 것으로 아직 현금영수증이 정착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까지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등의 사용액중 연봉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등을 합쳐 연봉의 15%를 초과하는 금액의 20%까지로 공제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에 현금영수증을 잘 챙기기 않으면 소득공제액이 오히려 줄 수도 있다. 국세청이 현금영수증 활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등 3가지 ‘영수증 복권’ 가운데 현금영수증의 당첨 확률을 크게 높였기 때문에 현금영수증을 많이 받으면 1억원(1등)의 행운을 차지할 수도 있다. ●최고의 절세상품, 장기주택 마련저축 연말정산을 대비한다면 혜택이 가장 큰 장기주택 마련저축은 꼭 있어야 한다. 장기주택 마련저축에 가입하면 우선 15.4%(주민세 포함)에 이르는 이자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고, 연간 낸 금액의 40%(최고 300만원)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그러나 분기당 납입한도가 300만원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가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부터 매달 100만원씩 연말까지 500만원을 내면 연말정산때 200만원(연간납입액 500만원×40%)을 소득공제받아 내년 초에 약 37만 4000원(세율 18.7% 기준)을 되돌려 받는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만 18세 이상 무주택가구주나 25.7평 이하 1주택소유 가구주면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연금보험 연금저축은 연간납입액 240만원까지 전액 소득공제를 받는다. 매월 낼 수도 있지만 한꺼번에 내는 것도 가능하다. 은행연금신탁이나 보험사의 연금보험에 240만원을 한꺼번에 넣거나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월 48만원씩 나눠서 내면 44만 8000원(세율 18.7% 기준)을 돌려받는다.2000년 12월 말 이전에 개인연금저축에 가입한 사람은 이 상품에 추가 납입할 경우 연간 낸 금액의 40%(최고 72만원)를 소득공제받는다. ●대출상품 활용 기본적으로 주택 담보 대출금의 이자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1년 동안 낸 이자 중 최고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연봉수준에 따라 적게는 88만원, 많게는 385만원에 이르는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이미 받은 15년 미만인 대출을 15년 이상 장기대출로 갈아타는 경우에도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소득공제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무주택가구주, 국민주택 규모 이하,15년 이상 장기대출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주거용 오피스텔, 무상(無償)으로 취득한 상속·증여주택은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다. ●주택청약부금 및 보장성 보험 주택청약부금은 올해로 소득공제 혜택이 끝난다.2000년 10월 말까지 가입한 5년제 주택청약부금은 연간납입액의 40%(최고 96만원)를 올해 말까지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암보험, 종신보험 등 각종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도 소득공제 대상이다. 근로자 본인이나 소득이 없는 부양가족 명의로 가입한 보험에 대해 최고한도 1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100만원을 소득공제받을 경우 실제 돌려받는 세금은 8만 8000∼38만 5000원이다. ●무리한 욕심은 금물 소득공제를 더 받겠다고 잔꾀를 쓰는 것은 곤란하다. 장기주택 마련저축은 가입 후 1년 이내 해지하면 저축액의 8.8%(연간 66만원 한도),5년 이내 해지하면 저축액의 4.4%(연간 33만원 한도)에 상당하는 금액을 추징당한다. 연금저축도 5년 이내 중도해지하면 납입액(연간 240만원 한도)의 2.2%에 이르는 해지 가산세를 추가로 물어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액 공제때 배우자 카드 사용액도 포함되지만, 배우자가 연간 100만원 이상 소득이 있는 경우엔 포함해서는 안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20)박남훈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혁신 공기업 탐방] (20)박남훈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공사·공단 등 정부산하기관이 설립목적을 달성하려면 공사·공단 자체가 건실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적자에 허덕이는 공사·공단은 ‘국민을 위해’라는 미명으로 국민의 혈세만 축낼 수밖에 없다. 참여정부가 공공기관의 혁신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남훈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2일 “앞으로 공단의 설립목적인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때 직원들의 급여마저도 부족할 만큼 재정이 열악했던 공단이 뼈를 깎는 혁신으로 건실해지자, 이제는 ‘국민을 위한’ 공단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한때 공단이 독점했던 자동차 검사 업무가 지난 1997년 민간에도 개방된 이후 수익구조가 악화됐지만 자동차 성능 시험 업무를 강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종전의 부채를 모두 털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박 이사장이 계획하고 있는 교통안전 강화 방안을 들어봤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교통사고의 왕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교통현실은 어떤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는 22만여건이 발생해 6563명이 사망하고 34만여명이 부상했다. 하루 평균 60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하고 951명이 부상한 셈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형참사로 꼽히는 삼풍백화점 사고 때 510명이 사망했고 성수대교 붕괴 때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교통사고를 대형참사로 비교하면 이틀에 한 번씩 성수대교가 붕괴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삼풍백화점 사고가 발생하는 것과 같다.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금액도 15조원에 달한다. 올해 국가예산의 8%에 달할 정도다. ▶교통사고가 많은 원인이 무엇 때문인가.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대수가 1990년대 이후 급증해 현재 1500만대를 돌파하였지만, 이에 비례하는 올바른 교통문화와 안전의식은 뿌리내리지 못한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차량 대 사람’의 교통사고율이 선진국보다 월등하게 높고, 특히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사고율이 비사업용에 비해 5∼6배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 등이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특징이자 심각성으로 지적될 수 있다. ▶최근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추세로 알고 있는데. -정부와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해마다 1만명을 웃돌던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1년도를 기점으로 줄어 지난해 처음으로 6000여명 수준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긴 했다. 그러나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도 ‘교통 후진국’이란 멍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9명으로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2∼3배가 높다. 전체 OECD 회원국 중에서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용 자동차의 높은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공단이 역점을 두는 사업이 있나. -운수업체의 교통안전을 진단하고 있다. 전국의 운수업체 가운데 대형 교통사고 발생 업체와 교통사고 지수가 높은 사고다발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교통안전 관리 실태를 진단해 문제점을 바꿔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02년도부터는 진단을 요청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율 진단제도’를 도입, 운수업체의 사고요인을 미리 없앨 수 있는 수준 높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의 개인적인 특성도 교통사고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물론이다. 공단은 이를 감안해 ‘사업용 운전자 운전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이 검사는 사업용 운전자의 신체적·정신적 지각운동, 습관, 성격, 심리·생리적 특성 등 운전 적성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사하여 결함사항을 교정하고 지도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화물종사자 자격관리업무를 비롯해 운수업체에 각종 교통안전 홍보물을 제작·배포,,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기존의 이론과 강의 중심의 교통안전 교육을 체험과 실습위주의 교육방식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업용 운전자 안전운전 체험연구센터’ 건립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IMF 외환위기 직후 적자에 허덕이던 공단이 이제는 흑자구조로 바뀌었는데. -자동차 검사 업무를 민간에 개방하기 직전인 1996년의 정기검사 수입은 588억원에 달했다. 또 매년 300억원에 달하는 교통안전분담금의 수입도 있었다. 그러나 1997년 정기검사가 민간에 개방되자 정기검사 수입이 한때 240억원까지 줄었다. 또 2000년 12월 이후부터는 교통안전분담금마저 폐지됐다. 이때 부채비율은 1700%에 달해 직원들의 급여나 퇴직금을 줄 수 없는 상황까지 갔었다. 하지만 공단은 위기를 기회로 보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우선 서울 본사 등 값비싼 부동산을 모두 매각했다. 또 교통관광TV도 팔았다.1350명에 달했던 직원 가운데 507명을 감원했다. 대신 수입원을 다각화했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자동차성능 시험 업무를 강화해 연간 50억원도 채 안 되던 수입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2003년부터는 일반차입금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 재정이 튼튼해진 만큼 공단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 ▶공단이 정부산하기관의 성과관리시스템 분야나 경영실적 평가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혁신사례를 소개해 달라.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상여금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제를 종전 2급 이상 간부 직원에서 전 직원으로 확대했고, 성과급 차등폭도 크게 늘렸다. 또 연봉제를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종전의 연공서열식 보수체계를 직급별 한계호봉으로 축소하는 등 성과 및 능력 중심의 직능급적 보수체계로 바꿨다. 이같은 노력으로 공단의 재무구조가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또 다른 사례로는 내규를 확 뜯어고치는 등 업무의 효율성과 대외 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이다. 과도한 규제나 불필요한 규정을 정비하고,2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업무실적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많은 분야에서 업무혁신을 꾀했다.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데. -철저한 공개경쟁을 통해 신규 직원을 채용,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그 동안 금녀구역으로 인식됐던 자동차 검사 업무에 국내 최초로 여성 인력을 뽑아 보다 수준높은 고객감동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민원인 편의시설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해 검사 업무의 대외 경쟁력을 높였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 박남훈 이사장은 박남훈 이사장은 화술과 조정 역할을 갖춘 경제전문가다. 박 이사장은 초창기 10년간의 관료생활을 경제기획원 예산실과 경제기획국에서 근무한 ‘경제통’이다. 이때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할 만큼 학구열도 높았다. 선진국의 경제협력단체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의 활동은 눈부시다.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하지 못했던 지난 1992년 OECD 본부가 있는 파리에 3년 동안 파견돼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선진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한국 경제의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자세히 알려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국무조정실과 청와대에서는 기획업무 파트를 두루 거쳤다. 국무총리실 복지심의관과 규제개혁심의관, 재경심의관, 기획심의관을 거쳤고 국민의 정부 말기에는 대통령비서실 정책비서관과 기획조정비서관을 맡았다. 박 이사장은 참여정부들어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면서 극심한 사회갈등이었던 ‘화물연대파업’에서 조정 능력을 최대한 발휘, 정부와 노사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전남(56) ▲광주제일고·서울대 외교학과 ▲행정고시 18회 ▲국무조정실 복지심의관 ▲청와대 정책비서관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동차 정기검사 문제점·대책 자동차 정기검사는 사람의 신체검사와 같다. 몸에 이상이 없는지를 정기적으로 체크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사고는 자신의 생명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이 같은 자동차 정기검사를 독점해왔다. 그러나 1997년 4월부터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국민의 편익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정기검사가 민간업자에게도 개방됐다. 현재 정기검사를 맡고 있는 민간업체는 1795개나 된다. 반면 공단은 51개 검사소에서 정기검사를 한다. 국민들로서는 정기검사 업체가 늘어나 예전보다 손쉽게 정기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민간업체가 난립하면서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을 맞출 수 없게 되자, 형식적이고 부실한 검사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공단과 민간업체간 정기검사의 불합격률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공단은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검사한 148만여대 가운데 29만여대를 불합격 처리해 불합격률이 19.8%를 기록했다. 반면 민간업체는 같은 기간 325만여대중 15.9%인 51만여대를 불합격 처리했다.4%포인트나 차이가 났다는 얘기다. 또 일부 민간업체들은 자동차안전도검사와 자동차배출가스정밀검사를 한꺼번에 할 경우 규정가격보다 적게 받는 가격 덤핑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수료 담합까지 이뤄진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공단은 이런 이유로 민간업체에 대한 수시감독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자동차 등록대수에 맞춰 민간업체의 허가를 제한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정기검사는 자동차의 이상 유무를 사전에 발견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도록 국가가 위임한 공적인 업무”라면서 “일부 업체들이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관련 규정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유원상 ‘독수리 새발톱’

    “신인왕은 기주에게 양보하지 않겠습니다.” 한기주(동성고)·나승현(광주일고)과 함께 고교 마운드 ‘빅3’로 꼽히던 우완정통파 유원상(19·천안북일고)이 아버지 유승안(한국야구위원회 경기운영위원)이 지휘봉을 잡았던 ‘독수리군단’에 둥지를 틀었다. 한화는 19일 유원상과 계약금 5억 5000만원, 연봉 2000만원 등 총 5억 7000만원과 성적에 따른 옵션을 포함한 입단계약을 맺었다.5승을 올릴 경우 5000만원을 시작으로 6승째부터 선발 2000만원(구원 1000만원) 등 플러스옵션을 적용, 선발 10승만 거둬도 1억 5000만원의 가욋돈을 챙기게 된다. 역대 최고액인 10억 2000만원에 기아와 도장을 찍은 ‘괴물투수’ 한기주를 비롯, 임선동(현대)·김진우(기아·이상 7억 2000만원), 김명제(두산·6억 2000만원)에 이은 역대 5위의 신인 몸값(계약금+연봉)이며 한화 역사상 최고 대우액. 중학교 1년 때인 2001년 미국으로 간 유원상은 2년 동안 캘리포니아주 하트고교에서 자율야구를 습득했다.2003년 귀국한 그는 187㎝,90㎏의 체구에서 뿜어내는 최고 149㎞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그해 황금사자기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견인,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해마다 쑥쑥 성장한 유원상은 올해 6승에 방어율 1.67의 특급피칭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유원상측은 한기주를 의식해 7억원대를 요구했고, 한화는 5억원으로 팽팽히 맞서 진통을 겪었지만 ‘옵션 카드’을 찾아내 계약이 성사됐다. ‘빅3’ 가운데 한기주와 유원상의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우완 사이드암 나승현의 진로가 관심이다. 나승현은 한기주에 밀려 1차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오는 31일 열릴 2차지명에선 롯데나 한화에 지명될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고투자 저연봉’ 3인방

    직업을 갖기 위해 들인 투자와 시간에 비해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분야를 CNN머니가 16일 소개했다. 이들 직업은 학위를 얻는 데 시간과 돈이 많이 들고 열정이 있어야만 일할 수 있는 근로조건이나, 대학동기들보다 연봉 수준은 십년씩 뒤처진다. 우선 건축가는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는데 7년, 박사 학위를 받는데 3년반 이상 걸린다. 건축사 시험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인턴으로 또 3년을 일해야만 한다. 석사학위를 받은 건축가는 5만∼8만달러의 학자금 빚을 지게 된다.2005년 미국 건축조합 조사에 따르면 인턴 첫 해에는 고작 3만 4000달러를 받는다. 요리사가 되려면 대부분의 주방은 에어컨 시설이 없기 때문에 여름에는 37도가 넘는 열기를 견뎌야만 한다.2∼4년 과정의 요리학교 졸업장을 따려면 수만달러가 든다. 하지만 졸업 직후 받는 연봉은 3만 2000달러에 불과하다.3∼4년 경력이 쌓이면 5만 5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요리사들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은 12시간이며 주당 80∼100시간 근무도 허다하다. 노력과 연봉이 가장 불균형한 직업은 대학 연구원이다. 박사학위를 받는데 6∼8년이 들고, 조교수라도 되려면 박사후 과정에 몇 년을 더 투자해야 한다. 박사후 과정 동안 강의하고, 실험실을 운영하며, 논문을 출판하지만 연봉은 4만 3000달러를 넘지 못한다. 지난 10년간 박사후 과정 기간은 두배로 늘어났다. 미시간 주립대 취업정보센터의 필 가드너는 “박사가 종신직을 얻으려면 매우 힘들어 그 기간동안엔 결혼이나 애를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연간 10만달러를 벌지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직업으로는 곡예 운전사, 경매인, 결혼중매인, 수석 운동장 관리인, 패션 유행 예측자 등이 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발언대]‘장수시대’ 경제로 대비하자/김병연 수필가

    유엔이 최근 발간한 ‘주요 국가 평균수명 추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평균수명은 77.9세로 나타났다. 아시아와 유럽의 대표적 장수국인 일본(82.1세)이나 이탈리아(79세)에는 뒤지지만 미국(77.5세)에는 근소하게 앞서는 것이다. 선진국은 평균 76.2세, 개발도상국은 63.9세로 개도국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14년이나 됐다. 2020년이 되면 우리나라는 81세로, 일본 84.7세보다는 낮으나 이탈리아 80.4세를 추월하고, 미국 78.9세와는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30년에는 81.9세,2050년에는 83.3세로 평균수명이 연장돼 이탈리아를 제치면서 일본에 이은 세계 제2위의 장수국 위치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1900년 36세에 불과하던 인간의 평균수명은 2050년이면 150살로 늘어날 것이란 연구결과도 있다. 선진국보다도 낮은 출산율과 조기퇴직, 그리고 평균수명의 증가는 노인에 대한 사회보장제도의 강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미국도 연방정부 예산의 20%를 노인의 사회보장에 쓰고 있어 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경제대국 일본의 경제는 장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국력을 바탕으로 역사왜곡을 서슴지 않고 있지만 힘이 곧 정의인 국제사회는 냉담하기만 하다. 우리나라가 역사적으로 할 말을 했던 시대는 기술이 앞선 근래밖에 없지 않나 싶다. 우리가 지구촌에서 인간답게 대접받고 장수가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되기 위해선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수밖에 없다. 세계가 선망하는 첨단기술의 나라를 만들면 장수는 고려장과 같은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될 것이다. 우리 경제의 해법은 유능한 과학자의 연봉이 의사보다 5배나 높은 이스라엘에서 찾을 수 있다. 김병연 수필가
  • [프로야구2005] 조성민 ‘깜짝 첫승’

    TEXT 3년 2개월이 걸려 돌아온 먼 길이었다.2002년 6월2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히로시마전을 끝으로 마운드에서 사라졌던 ‘비운의 투수’ 조성민(32·한화)이 대학 동기들보다 10년 늦은 늦깎이 데뷔전에서 국내 프로야구 첫 승을 거머쥐었다. 조성민은 1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7회 구원등판해 1과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신경현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신고했다.개인적으로는 2002년 5월30일 요미우리 소속으로 야쿠르트전 구원승을 거둔 이후 3년 2개월여 만이며 지난 5월5일 한화와 연봉 5000만원에 깜짝 계약을 맺고 2군에서 3개월 동안 땀흘린 결실을 맺은 것. 이날 1군엔트리에 등록한 조성민은 3-5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3년여의 공백을 딛고 최고구속 139㎞까지 스피드건에 찍었지만, 제구력은 아직 불안했다. 하지만 한때 최고투수로 군림했던 그는 먹이를 사냥하는 법을 잊지 않았고,‘관록’으로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 역시 8회초 ‘왕년의 에이스’ 정민태를 3개월 만에 등판시키는 맞불을 놓았지만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하는 등 화를 자초했다. 설상가상으로 구원등판한 조용준이 신경현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아 경기는 6-5로 뒤집혔다. 8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조성민은 승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큰 탓인지 볼넷과 몸에 맞는 공 2개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윤규진과 차명주가 뒷문을 완벽하게 걸어잠가 조성민의 소중한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9회초 1점을 보태 7-5로 승리했다. 조성민은 “첫 타자를 상대할 때는 포수 미트가 까마득하게 멀어보일 만큼 긴장했는데, 동료들 덕분에 운 좋게 승리투수가 됐다.”면서 “오늘 경기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열린 기아-LG전에서는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37개) 기록이 세워졌다. 기아 김상훈은 4회 2사만루에서 LG 왈론드의 직구를 통타해 올시즌 37호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꼴찌 기아는 6-4로 승리를 거두며 모처럼 3연승,7위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두산은 잠실에서 나주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K를 4-3으로 꺾고 공동 2위에 복귀했다. 한편 롯데-삼성의 대구경기는 3회초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백악관 첫 여성 주방장 탄생

    백악관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주방장이 탄생했다.로라 부시 여사는 14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 휴가지인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공석인 백악관 주방장에 필리핀 출신인 크리스테타 커머포드(42) 주방장보를 기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소수 인종으로서도 처음이다. 커머포드는 부시 여사가 지난 반년 동안 주방장을 공개 모집해 몰려든 수백명의 지원자 가운데 뽑혔다. 지난달 만모한 싱 인도 총리를 위한 백악관 만찬을 도맡아 134명의 식사를 완벽하게 차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백악관 주방장은 대통령 내외의 국빈 만찬과 각종 연회를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로 매달 2000명의 손님을 치러야 한다. 게다가 9·11테러 이후 금기시된 만찬도 이제는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연봉은 8만∼10만달러. 커머포드는 필리핀대에서 식품공학을 공부하고 오스트리아 빈과 워싱턴의 호텔 식당 등에서 활동하다 1995년부터 월터 샤이브 전 백악관 주방장 밑에서 주방장보로 일해 왔다. 부시 일가가 좋아하는 텍사스와 멕시코 요리를 특히 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여사는 그녀를 “민속 및 미국 요리 전문가”라고 칭찬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LA다저스 아시아담당 매니저 커티스 정

    [스포츠 라운지] LA다저스 아시아담당 매니저 커티스 정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임일영특파원|미국프로야구 구단은 하나의 거대기업이다. 자연스럽게 프런트도 최고의 인재들로 구성된다. 선수 총연봉 9000만달러에 지난 시즌 348만여명의 관중을 동원한 명문구단 LA 다저스의 240여 스태프 가운데 재미교포 커티스 정(33·한국명 정윤현)을 만난 것은 반가움이자 놀라움이었다. ●과거… 해태의 2군선수 그는 투수였다. 중학교 때 클럽에서 처음 글러브를 만진 뒤 선수생활을 계속했다. 대학 졸업하고 나서 누구나처럼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를 꿈꿨지만, 실력이 모자랐다. 하지만 ‘야구에 미쳐 있었던’ 그는 1995년 글러브가 든 가방 하나만 달랑 든 채 태평양을 건넜고 입단 테스트를 거쳐 해태 타이거스에서 프로의 꿈을 이뤘다. 9살 때 이민을 떠난 뒤 14년 만에 돌아온 한국땅, 게다가 음식과 사투리 등 지방색이 강한 광주 생활은 성장기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낸 그에게 간단치 않았다. 그는 “실력도 모자랐지만, 끝장을 보겠다는 헝그리 정신이 부족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188㎝의 큰 키는 투수로 제법 괜찮은 조건이었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을 아무리 해도 근육이 붙지 않는 체질인 탓에 직구 스피드가 130㎞대에 머물렀다. 고질적인 어깨부상까지 겹쳐 결국 2년6개월 동안 2군에서만 맴돌았다. ●선수 빨래하던 스포츠경영학 석사 97년 말 선수생명의 기로에 선 그는 은퇴를 결심했다. 야구와의 끈을 놓을 수 없었기에 미국으로 돌아와 스포츠 경영 석사과정을 밟았다. 졸업에 즈음해 메이저리그 30개팀에 이력서를 보냈고,LA 다저스의 아시안오퍼레이션 책임자인 일본계 에이시 고로키의 눈에 띄어 다저스맨이 됐다. 처음엔 최저임금을 받고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의 빨랫감을 거둬들이고 바닥청소를 하는 등 ‘막일’로 반시즌을 보냈다. 관련 분야의 석사학위를 가진 그에게 격이 맞지 않는 업무인 셈. 일도 고됐지만 글러브를 손에서 놓은 지 2년밖에 안 된 그에게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과 매일매일 부딪치는 것은 고통이었다.“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꾹 참고 버텼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얼마 못 버티고 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했던 구단에선 그의 성실함에 탄복했고, 프로 경험과 이론적 무장까지 한 그를 2001년 아시아담당 부서로 발령냈다. ●최희섭등 아시아선수 관리 현재 그는 아시아담당 매니저로 한국과 일본, 타이완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도록 돕고 있다. 최희섭을 비롯해 나카무라 노리히로(일본), 첸진펑(타이완) 등 5명의 아시아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하지만 커티스 정은 언제까지나 이 일만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국 사람들에게 ‘저 친구는 한국인 혹은 아시아계’란 인상을 주고 싶진 않아요. 그러다 보면 더 높은 단계로 가는데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라고 역설적으로 설명했다. 그의 꿈은 이 세계의 정점인 ‘단장’에 오르는 것. 메이저리그의 단장은 싱글A-더블A-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의 대식구에 관한 생사여탈권을 가진 절대적인 권력자다. 중남미계 선수들이 고액연봉자의 대다수를 차지할 만큼 선수들에겐 인종적 장벽이 허물어졌지만, 빅리그를 실질적으로 쥐고 흔드는 단장은 여전히 백인들의 몫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뉴욕 메츠의 단장에 오른 오마르 미나야는 예외적인 경우이고 아시아계는 아직 없다. 하지만 커티스 정은 노력 앞에 한계는 없다고 믿는다.“힘들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죠.”라면서 “프로 경험은 물론 밑바닥인 클럽하우스에서 스카우팅 업무까지 두루 해본 사람도 드물거든요.”라고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생 1972년 1월 서울 ●신체조건 188㎝ 77㎏ ●학력 글렌데일고교-칼스테이트 LA대 체육학 전공(90∼95년)-볼링그린대 스포츠경영학 석사(98∼00년) ●경력 해태 타이거스 2군 투수(95∼97년)-LA 다저스 아시안오퍼레이션 매니저(00∼현재) argus@seoul.co.kr
  • 직접 피해액만 4천억대 최장 25일 항공파업 오명

    직접 피해액만 4천억대 최장 25일 항공파업 오명

    25일간의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사태는 국내 최장기 항공파업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노사에 유ㆍ무형의 큰 손실을 안겼다. 법외(法外) 노조에서 지난해 11월 대법원 판결로 실체를 인정받은 조종사노조와 사측은 사실상 올해 첫번째 합법적인 협상에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협상에 진통을 겪으면서 후유증 치료에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거래선 이탈·대외신인도 하락 후유증 아시아나는 파업기간 동안 국제선과 국내선ㆍ화물 노선에서 2208편이 결항됐다. 이로 인한 피해(매출손실+기타 비용)는 아시아나가 1649억원이며 화물운송ㆍ관광업체 등 관련업계 피해 1734억원 등을 합하면 4239억원(노동부 집계)으로 추산된다. 대체 항공편을 구하거나 일정을 바꾸는 등 유ㆍ무형의 피해를 본 여행객은 49만여명이며 수송 차질이 빚어진 화물은 4만 2000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확보된 해외 화물거래선의 이탈과 국제 환적화물량의 감소도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과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하락까지 감안하면 피해 규모가 1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형의 손실도 엄청나다. 파업이 25일이나 계속돼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은 국내 항공사 최장기 파업(종전 6일)이란 기록을 남겼다. ●노-사 노-노 깊어진 ‘갈등의 골´ 숙제로 파업과정에서 불거진 ‘노(勞)-노(勞)’ 갈등과 운항차질 등의 후유증을 남겼다. 우선 350∼400여명에 불과한 조종사들이 파업을 벌임으로써 다른 직종까지 포함해 68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이 여론의 비난, 일거리 감소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사내 게시판에는 ‘300여명에 불과한 조종사들이 7000명 동료를 볼모로 잡고 잇속을 챙기려 투쟁하고 있다’는 동료 직원들의 항의 글이 매일 수백건씩 올려졌다. 항의 글은 평균 연봉 1억원대인 조종사들의 요구사항 중 회사 상황이나 사회적 통념에 비춰볼 때 무리한 요구가 많고, 사내에서 좋은 대우를 받는 이들이 더 좋은 조건을 요구함으로써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에 문제를 유발한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또한 장기 파업으로 회사측이 이미 8월 국제선 운항편수를 16개 노선,314편이나 줄인 터라, 복구가 이뤄지기 까지 국민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MLB] 찬호 “난 NL체질”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뉴욕 메츠전이 벌어진 펫코파크.5-2로 앞선 6회 2아웃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박찬호에게 스탠드를 가득 메운 샌디에이고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이젠 너를 한 식구로 인정하겠다.”는 진심어린 격려였다. 박찬호(32·샌디에이고)가 이날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츠와의 경기에서 5와 3분의2이닝 동안 올시즌 최다인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안방에서 이적 첫승을 신고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3년7개월 만에 처음이며, 지난 7월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9일,6경기 만에 거둔 값진 9승(5패)째다. 내셔널리그에서 유일하게 팀연봉이 1억달러를 넘는 ‘스타군단’ 메츠, 게다가 상대 선발투수가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예약한 페드로 마르티네스였지만 박찬호의 신들린 듯한 피칭에 모두 빛을 잃었다. 무엇보다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151㎞의 위력적인 포심패스트볼의 부활이 인상적이었다.22명의 타자를 상대로 무려 8개의 삼진을 빼앗아낼 수 있었던 것은 직구의 위력이 살아났기 때문. 덩달아 폭포수같이 떨어지는 커브의 효과는 배가됐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선 투심패스트볼을 던져 병살타를 2개나 유도했다. 5회까지는 ‘완벽’ 그 자체였다.1회 카를로스 벨트란을 151㎞짜리 몸쪽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엮어내며 ‘삼진 파티’를 시작했다.5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선 마이크 피아자를 병살타로 유도한 뒤, 마이크 캐머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가 59개에 불과해 완투까지 노려볼 수 있었지만 6회 들어 제구가 흔들리며 3안타를 맞고 2실점한 뒤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스캇 라인브링크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88개. 공격에서도 만점 활약을 해 역시 ‘내셔널리그 체질’임을 뽐냈다. 박찬호는 1-0으로 앞선 3회에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선상 안타를 날려 공격의 물꼬를 텄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박찬호에게 일격을 당한 뒤 흔들리는 마르티네스를 몰아쳐 3회에만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샌디에이고는 8-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고,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와의 격차를 4경기로 벌려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을 더욱 밝혔다. 한편 이날 박찬호의 한양대 선배인 구대성(35·뉴욕 메츠)도 3-6으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라 두 명의 좌타자를 플라이볼로 처리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카세일즈도 ‘우먼파워 시대’

    자동차 세일즈도 우먼 파워?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자동차 영업에 여성들의 진출이 늘고 있다. 전 직원이 여성인 ‘여인천하 대리점’도 등장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전체 1536명의 영업직 사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17%(254명)나 된다.4% 안팎인 다른 업체에 비해 월등히 높다. 특히 경기도 북일산지점은 지점장을 비롯해 모든 직원이 여성이다. 유성애(46) 지점장은 “지점이 문을 연 지 2년밖에 안 됐지만 판매실적만큼은 르노삼성차 전 지점을 통틀어 상위 30% 안에 든다.”고 자랑했다. 유 지점장은 지난 2001년 서울 반포지점에 주부사원으로 입사해 2003년 사내 최초로 여성 지점장에 올랐다. 유지점장은 “여성들은 남자 영업사원들과 달리 고객의 욕구를 빨리 파악하고 일단 차를 판 뒤에도 사후 관리를 꼼꼼하게 하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고 영업 비결을 소개했다. 대우자동차판매 일산호수영업소의 최영순 소장은 입사 7년만에 대리점 사장으로 변신한 예다.93년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2000년 사장으로 독립했다.그가 지난 13년간 판매한 차는 1591대. 해마다 120대 이상씩 팔았다는 얘기다. 여성 영업사원으로는 최다 판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경력 13년차인 대우자판 박은화 차장도 탁월한 영업실력으로 3년 연속 판매왕을 거머쥐었다. 그것도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상용차 부문에서다.2003년 트럭 121대를 판 데 이어 지난해에도 나흘에 한 대 꼴인 84대를 팔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억대 연봉자다. 르노삼성차 최영일 서부지역본부장(이사)은 “자동차 선택권이 남편에서 아내로 이동하고 있어 여성 영업인력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똘레랑스(EBS 오후 11시50분) 비행 중인 항공기 안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최종결정권을 행사하는 이가 바로 기장이다. 많은 연봉과 사회적 대우를 받고, 명예와 자부심 또한 드높은 항공기 조종사들. 왜 그들은 온갖 사회적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제복을 벗고 조종실을 떠나야 했을까. 파업 중인 조종사들의 감춰진 모습을 파헤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소문으로만 존재했던, 돼지와 괴물 ‘고질라’가 합해진 ‘호그질라’가 사냥꾼들에게 잡혔다. 야생돼지가 1000파운드까지는 나갈 수도 없고, 꼬리가 잘린 점으로 미뤄 사육 중인 돼지가 우리를 탈출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 7년 전, 물고기 양식장에서 개발한 특수사료를 훔쳐 먹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변호사들(MBC 오후 9시55분) 주희는 일찍 나오라는 정호의 말에 급히 출근을 했다가 커피를 따르고 있는 정호의 모습을 보고 놀란다. 자신의 방에서 얘기하기는 곤란하니 로비에서 보자는 정호의 말에 주희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석기는 정호에게 도청 차단용 만년필을 주며 홍인기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주겠다고 한다.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SBS 오전 9시30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안성댁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는 박희진과 함께한다. 박희진은 하루하루 바쁘게 활동 중인 자신의 24시를 소개하고 셀프 카메라로 잡은 집과 가족을 처음 공개한다. 또 피아노를 전공한 그는 신나는 트로트를 연주하며 피아노 실력을 뽐낸다.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기준의 아이를 가진 인영은 레스토랑에서 기준을 보는 순간 당황해하고 어쩔줄 몰라한다. 태몽만 생각하며 잔뜩 꿈에 부풀어 있는 기준 엄마는 희주가 임신이 아닌 것을 알고 크게 실망한다. 한편 기준은 문 코치 부인의 출산 때문에 산부인과에 갔다가 먼 발치에서 인영을 보고 멈칫 놀라는데….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사라가 아라의 기억을 되돌리는 데 꼭 필요할 거라는 판단 때문에 미르네 가족은 마법세계에서 보내온 마법고글을 갖고 사라와 함께 아라를 구하러 암흑세계로 떠난다. 최고의 암흑전사가 된 아라를 만난 미르와 가온, 사라는 마법전사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아라에게 들려준다.
  • [스포츠 포커스] 유럽 누비는 8인의 태극전사

    [스포츠 포커스] 유럽 누비는 8인의 태극전사

    유럽대륙에 전운(戰雲)이 감돈다. 각 나라, 각 도시마다 전사들이 날카로운 창을 벼르고 든든한 방패를 닦으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 틈에 속한 ‘태극 전사’들도 한껏 끌어올린 전투력으로 활시위를 팽팽히 당긴 채 용맹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5개월 동안 전투가 없이 황량하기만 했던 벌판의 언저리에서 몸이 근질근질했던 구경꾼들은 벌써부터 잔뜩 흥분해 있다. 유럽의 ‘축구전쟁’이 시작된다. 프랑스 등 일부 리그는 벌써부터 피비린내 풍기는 치열한 전쟁에 돌입했다. 유럽 곳곳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8명의 태극전사들도 이 싸움에 가세했다(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탱크’ 박지성(24)이다.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로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극찬을 한 몸에 받으며 이미 지난달 아시아투어에서 이적 첫 골맛을 본 바 있는 박지성은 오는 10일 유럽챔피언스리그 3라운드 1차전 데브레첸VSC(헝가리)와 경기에서 골폭풍을 이어간다.13일에는 에버튼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나선다. 최근 영국의 권위있는 축구전문월간지 ‘월드사커’와 ‘4-4-2’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신인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선수로 각각 꼽을 정도로 바깥의 기대치도 높다. 프랑스 르샹피오나리그로 옮겨 빅리그 도약을 준비하는 ‘반지의 제왕’ 안정환(29·FC메스) 역시 시작이 좋다. 지난달 30일 파리 생제르망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프랑스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비록 지난 7일 경기에서 득점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현지 일간지 ‘레 퀴프’가 가장 높은 평점을 매긴데다 새로운 투톱 파트너인 제브와코프(폴란드)와의 콤비플레이가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올 시즌 팀의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승격의 1등공신인 ‘리틀 차붐’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 역시 7일 레버쿠젠과의 개막전에서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팀 역시 1-4로 패했다. 차두리는 13일 헤르타 베를린과 리그 2차전에서 다시 골사냥에 나선다.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 자리를 빼앗긴 잉글랜드 2부리그의 설기현(26·울버햄프턴)과 박지성을 떠나보낸 뒤 역시 이적설 속에서도 팀의 핵심 역할을 해야하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리그 ‘초롱이’ 이영표(28·PSV에인트호벤)의 각오는 더욱 남다르다.2005∼2006시즌 활약을 발판으로 빅리그로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비록 관심권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터키 슈퍼리그에서 활약중인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과 크로아티아 HNS리그의 이정용(22·슬라벤베루포),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서정원(35·SV리트)은 각자 팀에서는 보배와 같은 존재들이다. 올 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SV리트로 팀을 옮긴 서정원의 노장 투혼은 무엇보다 눈부시다. 아직 골을 기록하진 못하고 있지만 젊은 태극전사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을용은 팀이 지난 4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 2라운드 2차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2년 연속 본선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지만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정규리그에서는 알토란같은 레프트 윙백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광주 금호고-연세대-울산 현대로 이어지는 축구 엘리트 과정을 밟았던 이정용은 지난해 말 갑작스레 방출 통보를 받은 뒤 혈혈단신 크로아티아로 가서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지난달 연봉 1억원에 최초의 크로아티아리거가 된 케이스. 이정용은 “그동안 눈물샘이 마를 만큼 많은 눈물을 흘렸다.”면서 “빅리그로 진출하기 전까지 고국은 잊겠다.”고 밝히며 와신상담 중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섬, 파島에 실려온 그리움…

    섬, 파島에 실려온 그리움…

    새벽바람을 타고 북녘의 장산곶에서 수탉의 홰치는 소리가 꿈결인 양 들리는 곳. 자욱한 안개사이로 손을 뻗으면 금방이라도 잡힐 듯 솟아있는 기암괴석.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파란 바다뿐인 서해의 마지막 섬 백령도. 그 옛날 황포돛배에 몸을 싣고 울렁울렁 흔들리기를 보름해야 닿을 수 있던 섬, 백령도는 아직도 그때의 순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고고한 자태의 두무진 바위들, 파도와 자갈이 만들어 내는 오케스트라를 감상할 수 있는 콩돌해변 등 때묻지 않은 자연과 까나리, 해삼, 멍게 등 맛있는 해산물이 가득한 백령도를 우리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거친 파도를 헤치며 백령도로 떠나자. 글 사진 백령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인천항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30분이나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섬 백령도. 태곳적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천하제일의 절경 백령도 여행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두무진(頭武津).‘투구를 쓴 장군들이 회의하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이름 붙여진 이곳 기암들은 짙푸른 바다에서 70여m까지 하늘로 치솟아 올라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백령도 북서쪽 2㎞정도 절경을 이루고 있는 두무진을 제대로 보려면 유람선을 이용한 해상관광이 적격이다. 두무진 포구에서 유람선에 올랐다.‘쿵짝∼쿵짜짝’ ‘뽕짝’의 가요소리 드높게 배는 두무진 포구를 출발한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큰공을 세운 이대기가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칭찬했던 선대암을 기점으로 두무진의 진면목이 눈에 들어온다. 줄줄이 이어져 있는 크고 작은 바위에 잠시 넋을 잃는다. 파란 바다를 따라 찬연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름 모를 바위들의 위엄. 우리나라에서 최고라 해도 과찬이 아닐 듯싶다. 또 바위마다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 세찬 파도와 바람에 시달려 할머니의 주름진 손처럼 깊은 골이 패어있는 모습에 또 한번 탄성이 나온다. 선대암을 지나 장군바위, 물개바위, 말바위, 대감바위, 남근바위, 병풍바위, 쌍굴바위, 촛대바위 등 갖가지 사연을 지닌 바위들의 형상이 다양하다. 자세히 그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삼라만상의 모습들이 그 안에 있다. 세파에 지쳐 힘들어하는 나의 모습, 고통과 슬픔에 몸부림치는 우리의 얼굴이 그곳에 있다.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는 파도의 시달림을 받으면서 끝까지 생명의 끈을 놓지 않는 질긴 그들의 삶이 우리와 같지 않은가. 하지만 그의 주름진 얼굴 사이에도 생명이 살고 있었다. 까만 가마우지와 하얀 괭이갈매기. 가끔씩 나타나는 물범 또한 위로가 되었으리라. 어느덧 배는 다시 항구로 들어간다. 전세계 어디에도 이런 바위들의 모임은 없을 것이다. 두무진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온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있는 효녀 심청이 아버지를 위해 몸을 던진 인당수가 바로 여기다. 심청이 몸을 던졌다가 연꽃으로 환생했다는 전설 속의 연봉바위는 그 옛날 중국으로 가던 상선들이나 사신들이 처음으로 기착했던 곳으로 전해진다. 유람은 40분 정도 걸린다. 어른 8000원. 문의 (032)836-1448.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래사장 백령도의 관문인 용기포부두에 내리면 왼쪽으로 모래사장이 시원스레 펼쳐져있다. 천연기념물 391호인 사곶해수욕장은 길이 3.7㎞로 언뜻 보면 일반 해수욕장과 다를 바 없는데 석영이 부서져 형성된 모래바닥이 아스팔트만큼이나 단단하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비행기가 오르내려 천연비행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10여년전 백사장 뒤로 담장을 설치하면서 펄이 생기기 시작해 명성이 퇴색하고 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세계적인 명소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 아프다. ●파도와 콩돌의 절묘한 하모니 백령도의 숨겨놓은 자랑은 콩돌해안. 천연기념물 392호인 이곳은 오군포 포구에서 1㎞에 걸쳐 형성돼 있다. 콩돌을 가지고 나오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문구가 그 귀중함을 알려준다. 먼저 ‘크르르 좌르르’ 파도가 칠 때마다 구르는 콩돌소리가 여느 해수욕장에선 좀체 들어보지 못한 노래다. 콩돌 또한 다른 지방의 것과는 다르다. 흰색, 갈색, 회색, 적갈색, 청회색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색깔들이다. 또 크기도 계란만한 것에서 콩알만한 것까지 다양하다. 자연이 빚어낸 색채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파도가 거칠어 수영을 즐기기는 어렵지만, 피서철에는 찜질을 즐기고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심청의 자취를 찾아 심청이 아버지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던진 인당수, 심청이 환생했다는 연봉바위, 연꽃이 밀려왔다는 연화리. 곳곳에서 심청의 효심을 볼 수 있다. 심청전의 무대였던 사실을 기리기 위해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동시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심청각을 만들었다. 그 안에는 심청전과 관련된 판소리, 영화, 고서, 음반 등을 볼 수 있고 날씨가 좋으면 장산곶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이밖에도 초기 기독교 역사가 정리되어있는 중화동교회, 사곶과 회동 사이 820m를 이어 막아 형성된 인공호수인 백령호앞에 하늘거리는 수풀더미도 볼 만하다. ●사곶냉면, 꼭 먹어보세요 백령도의 해산물은 자연산이다. 육지에서 워낙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양식을 구해오기가 오히려 더 힘들단다. 백령도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은 까나리액젓으로 국물을 내는 사곶냉면(032-836-0559)이다. 추천 메뉴는 반냉면. 물냉면 육수를 반쯤 넣고 비빔냉면 다대기를 올린 것으로 맛이 그만이다. 면발 또한 즉석에서 뽑아 아주 부드럽다. 또 짠 김치와 굴, 홍합 등을 만두 속에 넣어 빚은 짠지떡은 두메칼국수(836-0245)가 오리지널. 어른 손바닥만한 만두는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란 말을 실감케한다. ●더욱 가까워진 백령도 3000t급 만다린호가 운항해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다. 온바다의 데모크라시5호와 진도해운의 백령아일랜드호가 하루 한차례 인천연안부두에서 출발한다. 기존 선박은 소청도와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에 도착한다. 소요 시간은 4시간 가량. 만다린호는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백령도까지 직항해 운항시간은 비슷하다.8월15일까지는 10% 할증된 성수기 요금을 받는다. 만다린호 일반실 5만 6500원, 일등실 6만 2000원, 데모크라시5호·백령아일랜드호 4만 7900원. 문의는 온바다(032-884-8700), 진도해운(888-9600). 전화나 인터넷으로 배편을 예약해야 한다. ●어디서 자나 백령도에는 아직 호텔급 숙소가 없다. 옹진모텔(836-8001), 이화장모텔(836-5101) 등 10여개의 장급 여관이 있다. 마을마다 3∼8실 규모의 민박을 겸하는 집들도 많다. 백령면사무소(836-1771). ●현금지참 필수 백령도는 섬이 크기 때문에 걸어서 여행하기는 무척 어렵다. 또 택시비가 비싸 택시를 이용하기보다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 민박집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섬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섬에는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주말에는 현금인출기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므로 현금을 충분히 가지고 가는 것이 낭패를 면할 수 있는 길이다. 까나리여행사(888-1911), 서해여행사(83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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