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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유리지갑’ 직장인의 불만

    연봉이 약 1억원인 금융권의 나봉길(가명·43) 차장은 지난해 세금으로 2500만원을 냈다. 즉, 매월 약 870만원의 월급을 받고 208만원을 세금으로 낸 셈이다. 실효세율 24%로, 과세표준 4000만원 초과에서 8000만원 이하의 구간에 해당하는 26%의 세율이 적용됐다. 나 차장은 “여기에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까지 다 합치면 연간 550만원을 더 정부에 내는 셈인데,65세 이후에 돌려받는 국민연금을 제외하더라도 연간 300만원을 더 내고 있고 있어 조세·준조세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당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그는 “개인사업자는 매출에서 매입비용, 기타 경비들을 스스로 산정·제외하고 과표를 만들지만, 월급쟁이는 다 노출돼 있으니 고스란히 세금이 떨어져 나간다.”고 불만스러워했다. 나 차장은 “현재 과세표준을 네 구간으로 나눠서 최고 과세표준을 8000만원 초과로 잡고 있으나 사실 최근 3∼4년 사이에 1억원이 넘는 고액연봉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10년 전에 마련한 과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중 월소득이 600만원(연봉 7200만원 이상) 이상인 고소득층 가구는 전체 가구의 10.13%를 넘어섰다.2003년 4.53%에서 2006년 7.86%로 증가한 뒤 1년만에 10%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또한 월소득 500만원대 가구 비중은 올해 6.2%,400만원대 가구의 비중은 10.63%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월소득 200만원과 100만원대 가구의 비중은 지난 4년 전에 비해 각각 3.2%포인트,8.06%포인트 줄었다. 즉, 매년 명목임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표기준을 좀 더 현실화시키자는 것이다. 현재 과세표준은 1000만원 이하일 때는 8%를,1000만∼4000만원에는 1080만원을 초과하는 액수에 17%를,4000만∼8000만원에 대해서는 4590만원을 초과할 때 26%를,8000만원을 넘을 때는 9630만원 초과분에 대해 35%를 내도록 돼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과세표준을 구간마다 2%포인트씩 낮추자는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놓고 있다. 또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소득법 개정안을 통해 1억 5000만원 이상 구간을 신설하되,1000만원 이하와 1000만∼4000만에서 세율을 각각 1%포인트씩 낮추자고 제안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데릴사위/육철수 논설위원

    고대나 중세에나 있을 법한 데릴사위제가 요즘도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나라가 일본이다.‘국화와 칼’을 쓴 미국작가 루스 베네딕트의 눈에는 이런 풍습이 꽤나 신기했던 모양이다. 그는 이 책에서 일본의 데릴사위(무코이리)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아들이 없는 집안에서 대를 잇기 위해 딸 가운데 하나를 골라 데릴사위를 맞는데, 데릴사위는 본가의 호적에서 말소되고 장인의 성(姓)을 따른다고 한다. 데릴사위는 처가에 들어가서 장인·장모에게 복종해야 할 ‘기리(義理)’가 생기고, 죽으면 처가의 묘지에 묻힌다는 것이다. 데릴사위로 유명한 사람은 다나카 나오키 전 농림수산 부대신(현 자민당 참의원 의원)이다. 그는 총리를 지낸 다나카 가쿠에이의 딸 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현 민주당 중의원 의원)과 1969년 결혼했다. 원래 성은 ‘스즈키’였으나 데릴사위가 되면서 장인의 성인 ‘다나카’로 바뀌었다고 한다. 문제는 일본인들이 중시하는 ‘기리’ 때문에 데릴사위 당사자는 평생 아내한테 기죽고 구속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다.“쌀 세 홉만 있으면 데릴사위가 되지 말라.”는 일본 속담은 그 어려움을 잘 대변한다. 어느 결혼정보회사에서 1000억원대 재산가가 딸과 결혼할 데릴사위를 찾는다는 내용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화제다. 딸은 키 158㎝에 나이(37)는 좀 들었지만 재산이 20억원이고 연봉이 6000만원이라는 사실까지 공개했다. 그런데 재산가의 요청을 토대로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든 배필감의 조건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외모와 가정교육은 기본이고, 종교가 같고 딸처럼 대학원을 나와야 하며, 돈과 자존심을 따지지 말아야 하고, 경제적으로 독립능력이 있어야 하며, 차남이나 막내….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수백명의 총각들이 줄을 섰다니 꿈도 참 야무지다. 결혼이란 모름지기 사랑이 바탕이고, 두 가정의 문화가 교류하는 것이다. 자녀를 한둘 낳은 세대에서 사위는 아들이고, 며느리는 딸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돈만 눈에 보이고 아내될 사람과 그 가족은 뒷전이면 일찌감치 배필감 자원을 포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美 주요기업 CEO 연봉 ‘천정부지’

    美 주요기업 CEO 연봉 ‘천정부지’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연봉이 총 41억 6000만달러(3조 87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10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기업 386곳이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CEO가 본봉과 보너스, 스톡옵션 등으로 지난해 챙긴 연봉이 1인당 평균 830만달러라고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CEO를 포함한 경영진의 보수 보고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연봉자는 야후의 CEO 테리 시멜로 7166만달러를 받았다.2위는 XTO에너지의 밥 심슨(5948만달러)이며, 이어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의 레이 이라니(5282만달러), 메릴린치의 스탠리 오닐(4637만달러), 데이나허의 로런스 컬프 주니어(4621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대외적으로 ‘연봉 1달러´를 천명해온 스타급 CEO들도 스톡옵션과 성과급 등으로 적게는 수백만에서 수천만달러까지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지난 3년간 연봉 1달러를 고수해왔으나 스톡옵션 등으로 받은 540만주를 시가로 계산하면 무려 6억 6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AP는 CEO연봉에서 본봉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9.5%라고 지적했다. 연봉이 3000만달러를 넘는 11개 대기업의 경우 그 비율은 2.7%로 더 낮아진다. 야후의 테리 시멜도 지난해 총소득 7166만달러 중 본봉은 겨우 25만달러에 불과하다. 한편 미 의회조사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CEO와 말단 근로자간 임금 격차는 무려 179배로, 지난 94년의 90배보다 두 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상)국민은 ‘봉’인가 월급 333만원 A씨 세금 따져보니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상)국민은 ‘봉’인가 월급 333만원 A씨 세금 따져보니

    우리는 세금을 얼마나 낼까. 정부는 ‘연간 380만원’이라는 1인당 조세부담액은 법인세까지 포함돼 과장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민들은 알게 모르게 많은 세금을 낸다. 특히 유류세처럼 누구나 똑같이 내야 하는 간접세는 ‘조세의 역차별’을 심화시킨다. 고소득층은 갖은 편법으로 세금망을 빠져 나간다. 세금 구조는 복잡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세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3회에 걸쳐 짚어 본다. ‘평균적 도시인’인 회사원 A(36)씨는 연봉이 4000만원이다.A씨의 월급은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 소득 376만원보다 적다. 출·퇴근 거리는 왕복 30㎞이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승용차로 다닌다. 담배는 하루 반갑을 피운다. 술은 한국 성인의 평균치인 연간 소주 72병, 맥주 80병을 마신다. 점심 값으로는 5000∼6000원을 쓰고 통신·인터넷 요금은 한달에 7만원 안팎이 나온다. 공시가격으로 3억원짜리 아파트가 있다. ●준조세 포함땐 2만원 ‘훌쩍´ A씨가 하루에 내는 세금은 1만 4000원에 이른다. 한달에 42만원, 연간으로는 504만원이다. 정부가 ‘터무니없는 수치’라고 주장하는 1인당 조세부담액 380만원보다 많다. 아파트가 없다고 해도 하루에 1만 1700원, 연간으로는 430만원 가까이 낸다. 자녀 교육비나 의료·건강비, 스포츠·레저비 등에 포함된 세금은 뺀 수치이다. 게다가 국민연금 등 준조세는 하루 8000원에 육박한다. 세금과 준조세를 모두 합치면 A씨는 하루 용돈(2만원)보다 많은 금액을 정부에 바치는 셈이다. A씨의 한달 월급 333만원에 부과되는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액은 15만 6360원이다. 여기에 10%인 1만 5636원이 주민세로 추가된다. 연말정산으로 일부 환급받지만 A씨가 소득과 관련해 하루에 내는 세금은 5733원이다.A씨는 출·퇴근 차량용으로 휘발유를 3.5ℓ 정도 쓴다. 휘발유에는 종량세인 교통에너지환경세(교통세)가 ℓ당 526원, 교통세의 26.5%(139.9원)와 15%(78.9원)가 주행세와 교육세로 부과된다. 휘발유의 ℓ당 유류세가 745원이다. 여기에다 소비자 가격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낸다. 휘발유 값이 ℓ당 1500원이면 부가세는 150원이다. 유류세와 부가세를 합치면 ℓ당 895원이다. 하루에 3.5ℓ를 쓰므로 유류 세금은 895×3.5=3133원이다. ●3억아파트 보유세등 2219원 A씨가 피우는 2500원짜리 담배 1갑에는 1543원의 세금이 포함됐다. 종량세인 담배소비세가 641원, 담배소비세의 50%인 지방교육세가 321원이다. 또한 국민건강증진기금이 354원, 연초경작농민 안정화기금이 15원, 폐기물부담금이 7원이다. 매출원가의 10%인 부가세 205원도 들어 있다. 따라서 반갑을 피우는 A씨는 매일 772원의 세금을 연기와 함께 날려 보낸다. 지난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은 하루 평균 소주 360㎖짜리 0.2병, 맥주 640㎖짜리 0.22병을 마셨다.A씨의 음주량이 평균치와 같다면 소주와 맥주만 마셔서 내는 세금이 하루 274원이다. J회사가 만드는 소주의 원가는 390원. 여기에는 세율 72%인 주세 281원과 주세의 30%(84원)인 교육세가 붙는다. 또한 부가세가 75원 추가돼 소주 1병에는 440원의 세금이 들어 있다. 따라서 소주를 하루 0.2병 마시면 88원을 세금으로 내는 셈이 된다. 출고원가 750원인 맥주 1병에 부과되는 세금은 주세 540원, 교육세 162원, 부가세 145원 등 847원이다. 하루에 0.22병 마실 때 부담하는 세금은 186원이다. 휴대전화와 집 전화, 인터넷 요금 등으로 매월 지출하는 7만원 가량의 통신요금에는 6500원 정도의 부가세가 들어 있다. 하루 216원이다. 점심 값에도 부가세가 500원쯤 포함됐다. 3억원짜리 아파트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보유세가 81만 3000원 부과됐다. 재산세가 49만원, 재산세의 20%인 지방교육세가 9만 8000원, 도시계획세가 22만 5000원이다. 하루 2219원인 셈이다. 또한 5년이 채 안된 배기량 2000㏄ 승용차의 연간 자동차세는 39만 6000원이다. 하루 1084원이다. 한편 A씨는 매월 준조세로 국민연금 14만 5350원, 건강보험료(소득의 2.385%) 7만 9420원, 고용보험료(소득의 0.45%) 1만 4985원을 낸다. 따라서 세금에다 준조세까지 합치면 A씨의 국민부담금은 2만 1923원이 된다. 가상의 인물 A씨를 대상으로 한 이같은 분석에 대해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기준을 자의적으로 정해서 하루 세금을 산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모든 회사원이 집과 승용차를 보유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간접세 부문에는 세금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세수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저축은행 ‘문턱’ 낮추나

    저축은행 ‘문턱’ 낮추나

    대기업에 다니는 김상현(가명)씨는 얼마 전 서울 강남의 한 저축은행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 일반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준인 연 6.5%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차량 교체를 위해 목돈이 필요했던 김씨는 그 자리에서 1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았다. 김씨처럼 탄탄한 직장에서 고액 연봉을 받고, 다른 금융기관에 연체 사실이 없는 고객들은 개인 신용대출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저축은행에서 시중은행 못지않은 ‘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시장 눈독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개인신용대출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 주택담보대출 등 한계에 부딪힌 기존 영업시장의 돌파구를 개인신용대출 시장에서 찾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알프스 론’이라는 인터넷 전용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를 기존 8.5%에서 은행권 수준인 연 6.5% 수준으로 낮췄다. 은행 등 제1금융권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복안이다. 또한 알프스 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케이블TV 광고와 더불어 인터넷 쇼핑몰 ‘G마켓’과 제휴 마케팅도 시작했다. 자산규모 기준으로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해 10월 사업자와 직장인을 대상으로 특화한 신용대출 브랜드 ‘와이즈론’을 내놓았다. 사업자 대상은 ‘와이즈론 골드’, 직장인 전용은 ‘와이즈론 프리미엄’이다. 이 상품의 최저 금리는 연 8%대. 지금까지 1000억원대의 대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고객 평균금리는 여전히 높아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최근 기업 이미지(CI)를 바꾼 HK저축은행은 이달부터 ‘HK119 머니’라는 브랜드로 개인신용대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HK저축은행은 연 8%까지 금리를 낮췄으며 대출액의 1.5∼3.8%에 이르는 취급 수수료와 중도 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일저축은행도 신용도에 따라 연 7∼29.5%의 금리를 적용하고 3000만원까지 빌려 주는 인터넷 전용 ‘이지플러스 론’을 판매하고 있다. 부사관 이상 직업 군인을 대상으로 한 ‘직업군인 긴급 자금대출’ 상품을 팔고 있는 한국, 진흥, 경기저축은행도 일반인 대상의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은행의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6.86%. 다른 은행들도 6%대 후반의 최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저축은행 최저금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셈이다. 다만 이용고객의 평균 대출금리 격차는 여전하다. 은행권의 경우 금리 상한이 12% 초반으로 최저금리와 최고금리의 차이가 크지 않다. 반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최고금리가 많게는 연 30%를 넘어서는 등 편차가 크다. 저축은행에서 최저금리를 적용받는 초우량 고객의 요건이 까다로워 대부분의 대출 고객은 여전히 고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신용대출 시장 쟁탈전이 시중은행권에서 저축은행, 캐피털 등 전 금융권으로 넓어지는 추세”라면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신용도가 높은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은 보다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찬호, 메츠 트리플A서 또 방출돼 최대 위기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맏형’ 박찬호(34)가 마이너리그에서도 방출돼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가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 소속인 박찬호를 방출(released)했다고 4일 전했다. 메츠로부터 지난달 4일 지명 할당(당장 빅리그에 필요하지 않은 선수를 정하는 것) 통보를 받고 뉴올리언스 잔류를 택한 박찬호는 이로써 메츠와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특히 박찬호는 전날 솔트레이크(LA 에인절스 산하)전에서 7과3분의2이닝 동안 1실점(5안타 1볼넷 8삼진)으로 호투했던 터라 이번 전격 방출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올시즌 메츠에 둥지를 튼 박찬호는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뉴올리언스에서 4승4패(평균 자책점 5.57)를 기록하고 있었다. 빅리그에는 지난달 1일 플로리다전에 딱 한 번 등판,4이닝 동안 7실점했다. 영건들을 선발진에 대거 포진시킨 메츠는 불안함을 느껴 ‘보험용’으로 박찬호를 연봉 60만달러(옵션제외)에 데려왔으나 호르헤 소사 등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자 박찬호를 방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박찬호가 메츠 소속으로 트레이드 가능성이 줄어들자 자유로운 상태에서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을 타진하기 위해 직접 방출을 요구했다는 관측도 있다. 어찌됐건 메이저리그 통산 113승을 자랑하는 박찬호는 새 에이전트인 제프 보리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새 둥지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장 메이저 보장은 받지 못하더라도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빅리그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름 이적 데드라인으로 선수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는 7월 말보다 지금 나오는 게 더 낫다는 분석도 있다. 송재우 엑스포츠 해설위원은 “두 달 정도 앞서 시장에 나온 박찬호가 협상에 유리할 수 있다.”면서 “세인트루이스나 양키스, 워싱턴 등 선발을 보강해야 하는 구단들이 분명히 있다. 이들 구단이 박찬호에게 관심을 갖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진출이나 국내 복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박찬호가 “마지막 야구 인생은 한국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누누이 밝혀왔기 때문이다. 일본은 국내 유턴을 위한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 국내에선 한화가 고향이 공주인 박찬호에 대한 1차 지명권을 가지고 있다. 만약 박찬호가 국내 복귀를 원한다면 한화가 지명권을 행사해 이르면 내년부터 활약할 수도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상민, 삼성 유니폼 입을까

    프로농구 KCC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의 기둥인 이상민(35)을 보호 선수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통해 서장훈(33)을 KCC로 보낸 삼성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삼성은 서장훈, 임재현(30), 추승균(33) 등 3명을 보호 선수로 지정한 명단을 KCC로부터 통보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은 FA 규정에 따라 이들을 제외한 이상민 등 나머지 KCC 선수 가운데 1명을 보상 선수로 선택할 수 있다. 보상 선수를 원하지 않으면 서장훈의 지난 시즌 연봉 4억 7000만원의 300%인 14억 1000만원을 받아도 된다. 삼성은 30일까지 보상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삼성의 선택에 따라서 97∼98시즌 프로 데뷔 이후 10시즌 내내 KCC에서 뛰어온 이상민이 유니폼을 바꿔 입을 수도 있다. KCC의 연고지인 전주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상민이 보호 선수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KCC 구단 홈페이지에는 항의성 글이 거푸 올라오고 있다.고심 끝에 이상민을 내놓은 KCC는 삼성이 현금을 원하기를 바라고 있다. 삼성도 부담스럽다. 이상민이 매력적인 카드이긴 하나 KCC에서 붙박이로 활약하며 조만간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 이상민이 06∼07시즌에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점도 걸린다. 삼성은 현금으로 보상받는 대신 내년 신인 트래프트 우선 순위 선발권을 달라고 협상을 했으나 팀의 리빌딩을 추진하고 있는 KCC가 이를 거부해 삼성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민간근무 휴직제’ 26개 부처서 찬밥

    ‘민간근무 휴직제’ 26개 부처서 찬밥

    공무원 민간근무휴직제가 지난 2002년 시행되면서 6년째를 맞고 있지만 특정 부처에 편중되고 출신부처별 연봉 격차가 극심해지는 등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가 28일 국회 행정자치위원인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에게 제출한 ‘민간근무휴직제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6개 정부부처는 이 제도를 아예 활용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직급이라도 민간기업에서 받는 연봉이 6000만원 이상 격차가 나고, 퇴직률도 5%를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무원 민간근무 휴직제는 공무원이 6개월∼3년간 민간 기업에 근무하면서 민간부문의 경영 기법을 배우고, 민간기업은 공무원의 전문 지식과 행정 경험 등을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안 의원은 민간근무 휴직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처의 편중 현상을 꼽았다.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 핵심 부처의 민간근무 휴직자가 45명으로 전체 94명의 47.9%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법무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문광부, 여성부, 법제처, 국정홍보처 등 26개 부처는 아예 이 제도를 활용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신부처별 연봉 편차 및 고액 연봉으로 인한 위화감 조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통부 4급 A씨의 연봉은 1억 800만원인데 비해 교육부 4급 B씨는 5400만원, 특허청 4급 C씨는 4200만원으로 같은 급수라도 연봉 차이가 출신 부처에 따라 2배 이상이나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현재 민간기업에 근무중인 공무원의 평균 연봉은 ▲3급 1억 1200만원 ▲4급 8500만원 ▲5급 6800만원 ▲6급 5400만원으로 같은 급수 공무원 연봉의 150% 정도 수준으로 나타나 공직사회에 위화감을 주고 있다. 민간근무를 마치고 공직에 복귀했다가 공직을 퇴직한 공무원도 5명에 이르러 이 제도의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특히 퇴직자는 공정위 3명, 재경부 1명, 건교부 1명으로 이 제도가 공직자의 이탈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안경률 의원은 “공무원 민간근무 휴직제는 개방형 직위제와 더불어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속히 정착돼야 할 제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6개 부처가 이 제도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서장훈, 연봉보다 우승 가능성 택했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33)이 프로농구 KCC에 새 둥지를 틀며 명가 재건에 앞장서게 됐다. KCC는 27일 “삼성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서장훈을 계약 기간 4년, 연봉 4억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장훈은 연세대 시절 실업팀을 상대로 농구대잔치 우승을 함께 일궜던 2년 선배 이상민(35)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러브콜을 던진 구단 가운데 대학 은사 최희암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가 가장 많은 연봉 5억 6000만원(기간 4년)을, 디펜딩챔피언 모비스가 4억 5000만원(기간 4년)을 베팅했으나, 서장훈은 가장 적은 액수를 부른 허재 감독의 KCC를 택했다. 이번 이적을 끝으로 선수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워야 하는 서장훈은 06∼07시즌 꼴찌였던 KCC가 이적 첫 시즌 성적 부담이 없는 한편, 이른 시일 내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서장훈은 “농구 인생이 오래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을 멋지게 해볼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대학 새내기 때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과 등번호(11번)가 겹치는 문제는 서장훈이 양보해 앞으로 7번을 달기로 했다. 지난 시즌 팀 사상 최다 연패에 허덕이며 최하위로 추락했던 KCC는 또 가드 임재현(30)을 기간 5년, 연봉 2억 8100만원에 영입하는 등 전력을 대폭 끌어올려 다음 시즌 태풍을 예고했다. KCC는 앞으로 뼈를 깎는 구조 조정을 해야 한다. 고액 연봉자인 이상민(2억원), 추승균(3억 5000만원)과 서장훈, 임재현 등의 연봉을 합치면 12억 3100만원이 되기 때문이다. 샐러리캡(17억원)을 고려할 때 나머지 살림은 4억 6900만원으로 꾸려야 한다.6월 연봉 협상을 통해 기존 선수의 연봉을 깎거나 1∼2명은 방출해야 할 처지다. 삼성이 KCC에 보상 선수를 요구할지도 주목된다.KCC는 서장훈을 포함해 3명을 보호 선수로 묶을 수 있다. 나머지는 삼성의 요구가 있으면 반드시 이적시켜야 하고, 요구가 없으면 14억 10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한편 LG에서 FA로 풀린 포워드 박훈근(33)은 3년간 연봉 1억 5000만원에 삼성으로 옮겼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외부인재 단기성과 요구땐 실패”

    프로 스포츠선수의 고액연봉 이적이 실패로 끝나는 때가 있는 것처럼 기업에서도 우수 인재의 외부 영입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경제·경영잡지 ‘파이낸셜 리뷰’는 성공 확률이 3분의1밖에 안 된다는 연구결과를 내기도 했다. LG경제연구원이 27일 ‘외부 인재 영입이 실패하는 5가지 이유’란 보고서를 통해 이를 분석했다. 연구원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힘들게 확보한 인재가 조직에서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데에는 당사자의 자질 부족 탓도 있겠지만 그를 영입한 조직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5가지 이유로 ▲영입 포지션과 영입 목적에 대한 사전 준비 부족 ▲충분한 검증 없는 영입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내·외부 인재간 경쟁 ▲외부 인재로부터 오는 변화에 배타적인 조직내 태도 ▲믿음이 결여된 단기 중심의 성과 요구를 꼽았다. 연구원은 “외부 영입 대상이 되는 주요 포지션과 외부 영입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에 대해 미리 고민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외부 인재 영입이 갑작스러운 경영공백이나 환경변화와 같은 사업적 필요에 의해 짧은 시간에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외부 인재들은 기존 구성원들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기 마련인데 이 아이디어를 제대로 펼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돼 있는지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윤언철 연구원은 “영입된 인재는 짧은 시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그 누구보다 강하게 받기 마련”이라며 “빨리 성과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조급하게 채근하기보다는 믿음과 신뢰를 갖고 기다려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선플 달기운동’ 확산을 기대한다

    ‘선플달기 국민운동본부’가 그제 출범했다. 선플은 착할 선(善)자와 리플이란 말을 합친 신조어로 악의적 댓글을 가리키는 악플의 반대 개념이다. 국민운동본부가 생길 만큼, 우리의 인터넷 문화는 양적인 성장과 비교해 질적인 후진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댓글 문화의 저급함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2월 악성댓글에 시달리던 가수 유니가 자살했을 때조차 악플이 여전히 올라 유족과 친지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애국지사인 윤봉길 의사에 대해서도 빈 라덴 같은 테러리스트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비롯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악플들이 달렸다. 근거도 없는 악랄하고 증오에 찬 댓글들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인터넷상에서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다. 선플달기 운동은 악플에 대항하고 대체해 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실제로 비난과 헐뜯기로 가득한 특정 뉴스에 선플이 달리면 댓글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달라지는 효과가 있다.‘전업주부 연봉은 2500만원’이란 기사에 달린 “집에서 놀기만 하는 여자들에게 무슨 연봉?”이라는 댓글에,“가사를 돌보는 일을 돈으로 환산할 수 있나.”라는 선플을 이어 달자 건전한 토론으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사이버공간이라는 익명성 뒤에 숨어 악의적인 글을 올리는 네티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지만 누구나 악플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오는 7월에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산하에 ‘사이버 명예훼손 분쟁조정부’도 출범한다. 선플달기 운동이 확산되어 악플을 인터넷상에서 몰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白雪의 후지산, 검은 모래를 토해내다

    白雪의 후지산, 검은 모래를 토해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도쿠가와를 위한, 도쿠가와의 도시란 느낌이 들었다. 일본 시즈오카(靜岡)현의 시즈오카시 얘기다. 도쿠가와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뒤를 이어 에도막부(江戶幕府)시대를 연 초대 ‘쇼군’. 도쿠가와가 말년을 보낸 슨푸성(駿府城), 그의 묘가 있는 구노산(九能山) 등 도시 곳곳에 그의 흔적이 진하게 배어 있다. 올해는 12차례 일본을 방문하면서 조선의 선진문물을 전해 일본 속 한류의 원류(源流)로 인식되고 있는 조선통신사 400주년이 되는 해. 조선통신사는 1607∼1811년 12차례 일본을 방문하면서, 총 10회 시즈오카를 방문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일본인의 성지 후지산 그늘 아래 일본의 3대 명차 생산지다운 차밭과 검은 모래의 해변 등을 그림처럼 펼쳐놓은 곳, 시즈오카시를 다녀왔다. #시즈오카시 최고의 전망대 니혼다이라(日本平) 시즈오카시는 시즈오카현의 현청 소재지. 축구스타 조재진이 활약했던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 팀의 연고지 시미즈(淸水)시와 합쳐 광역시를 형성한다. 시즈오카 시와 스루가만(敦賀灣), 그리고 남알프스 연봉 너머 우뚝 선 후지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니혼다이라에 올랐다. 한때 일본 관광지 1위에 선정되기도 했던 곳. 우거진 숲 사이로 난 이차선 길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오토바이와 스포츠카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길게 누운 시즈오카시를 아래 두고 우뚝 솟아오른 후지산의 모습이 절경이다. 계절은 초여름을 향하고 있지만, 아직도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후지산 오른쪽으로는 태평양 바다. 옛날 조선통신사 일행들이 이용했던 바닷길이다.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전망대도 좋지만, 니혼다이라 호텔 앞에서 보는 절경을 놓쳐서는 안 된다. 호텔에서 조성해 놓은 잔디밭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다소 눈치가 보여도, 예까지 와서 그냥 갈 수는 없는 노릇. 잔디밭 끝자락에 서면 널따란 차밭이 펼쳐진다. 일본 최고의 차 생산지다운 모습이다. 특히 해질녘 은은한 붉은 색을 띤 후지산의 모습은 쉬 잊혀지지 않는 절경이다. 시즈오카역에서 니혼다이라 행 버스.35분 소요. #구노산(久能山) 도쇼궁(東照宮) 도쿠가와의 묘와 진자(神社)가 조성된 곳이다. 스루가만에 연해 있는 천혜의 요새 구노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 서기 600년 진씨 성을 가진 백제인이 창건한 절이었다. 자신을 이곳에 묻어달라는 도쿠가와의 유언에 따라 신사로 변모했다. 예전엔 1159개에 달하는 계단을 이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었지만, 케이블카로 연결돼 한층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벽과 기와 등의 검은 색과 황금빛 장식이 어우러져 근엄하고 화려하다. 신사 뒤쪽엔 도쿠가와가 자신의 애마(愛馬)와 함께 묻혀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가며 보는 스루가 만과 우거진 원시림은 또다른 볼거리다. 케이블카 요금 어른 1000엔, 어린이 500엔. 도쇼궁 입장료는 어른 350엔, 어린이 150엔. 니혼다이라 아래쪽에 케이블카 입구가 마련돼 있다. #화산(火山)이 만든 검은 모래 미호(三保)해변 미호해변은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검은 모래와 코발트빛 바다, 그리고 솔밭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해안가 초입에는 미호노 마쓰바라(三保の松原)가 있다.7㎞의 해안선에 우거진 5만 4000여그루의 소나무 군락지는 일본 3대 솔밭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적송(赤松)과 달리 흑송(黑松)이라는 것도 인상적이다.‘신의 길’로 불리는 소나무 참배길 끝에는 하고로모노 마쓰(羽衣の松)가 있다. 일본판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전해져 오는 소나무. 남자의 직업(?)이 어부라는 것만 다를 뿐이다.JR시미즈 역에서 미호랜드행 버스.25분 소요. 글 시즈오카 손원천특파원 angler@seoul.co.kr #가볼 만한 곳 ▶세이켄지(淸見寺) 서기 679년 창건된 절. 조선통신사 일행들이 묵었던 숙소이기도 하다. 곳곳에 조선통신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사찰 뒤편의 정원은 에도 시대의 대표적인 정원. 일본 명승으로 지정돼 있다. 정원 가운데의 ‘구곡천(九曲泉)’은 아홉가지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JR오키쓰(興津)역에서 도보로 10분. 어른 300엔, 어린이 150엔. ▶슨푸공원(駿府公園) 도쿠가와가 축성해 전성기와 말년을 보낸 성터다. 옛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녹음 가득한 공원으로 변했다. 일본 전통 기법에 따른 망루와 히가시고몬(東御門) 대문 등이 재건돼 있다. 망루는 3층식 2층 구조. 내부에는 도쿠가와의 밀랍 인형과 성 복원 공사 당시 출토된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시즈오카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 목장길 따라 野~好~~

    목장길 따라 野~好~~

    이맘때의 세상을 색으로 표현하자면 파랑과 초록 아닐까. 하늘과 바다의 파랑, 그리고 산과 들의 푸른색 말이다. 들풀이 제 빛깔을 자랑하는 계절이다. 싱그러운 초록빛의 들풀이 넓게 펼쳐진 초원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사계절에 걸쳐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무궁하지만 그 혜택이 가장 풍성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때가 5월. 그래서 계절의 여왕이다. 넓은 초원지대와 짙푸른 녹음이 있는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 일대로 초록여행을 떠난다. #푸른 초원에 넋을 잃다 굽이치는 연봉(連峯)들 사이로 물결처럼 펼쳐진 푸른 초원. 그 위엔 얼룩빼기 젖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여기 캔버스가 있다. 지우개로 젖소들을 지운 다음, 그 자리에 아름다운 수녀와 귀여운 어린 아이들이 ‘도레미 송’을 부르는 모습을 그려 넣어보자. 그대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한 장면이 된다. 지금 이곳은 대관령 삼양목장. 해발 850∼1470m의 고원에 자리잡고 있는 동양 최대 규모의 목장이다. 넓이만도 600만평. 서울 여의도의 7.5배에 달한다. 남녘은 이미 여름으로 들어섰지만, 하늘 아래 첫 동네 대관령 목장엔 아직도 봄이 한창이다.8월 한여름에도 평균기온이 20℃에 머무를 만큼 서늘한 곳. 주차장 오른쪽 길은 동해전망대, 왼쪽은 황병산으로 향하는 코스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은서·준서나무’를 지나 오른쪽 차량길을 따라 급경사를 오르면 길 양옆으로 드넓은 초지가 시작된다. 하늘과 맞닿은 푸른 초원이 끝간데 없이 펼쳐져 있다. 경이로울 만큼 아름다운 풍경. 카메라만 갖다대면 어디든 ‘그림’이다. 그래서 일년 내내 150여편에 달하는 영화와 드라마,CF 등의 촬영이 이어진다. 예전과 달리 이처럼 아름다운 초지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연애소설 나무’에서 중동(해발 1100m)을 거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를 지나면 동해전망대(해발 1140m)다. 맑은 날이면 멀리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황병산 방향 트레킹 코스는 단풍나무길이라 불리는 자연탐방길이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은서·준서 별장을 지나면서 울창한 원시림과 마주한다. 산새 우는 소리를 들으며 5㎞쯤 오르다 보면 삼정호에 이른다. 남한강의 발원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천어, 열목어, 수달, 원앙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국적인 풍력발전기 바람이 거세기로 치자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곳이 대관령이다.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 있다. 현재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모두 53기.5만가구가 한해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낸다. 완만한 구릉을 따라 200m 간격으로 줄지어 늘어선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이다. 높이 40m, 날개 반지름은 25m에 이른다. 동해의 세찬 바람을 맞으며 쉼 없이 돌아간다. 이곳 삼양목장을 포함한 대관령 일대를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인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처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사람이 생활하는 데 가장 쾌적한 고도라는 700m지대에 생태순응형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삼양축산, 그리고 현대산업개발 등은 올 초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글 대관령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이곳·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여행정보 삼양목장(www.samyangranch.co.kr)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입장을 제한한다. 소 방목은 오후 4시까지. 입장료는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유치원생은 무료. 목장 내에서는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 외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셔틀버스는 평일 20분, 주말엔 7∼8분 간격. #숙박시설 용평리조트(www.yongpyong.co.kr)는 타워콘도 1박에 사우나, 수영장, 곤돌라 중 택일할 수 있는 ‘休그린PKG’상품을 내놨다.2인기준 8만 4000원.27일에는 발왕산 정상에서 ‘용평 산나물체험’행사가 열린다. 점심은 산나물BBQ.2만 3000원. 스키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마운틴 코스터’가 새로 설치됐다. 어른 8000원, 어린이 6000원.1588-0009.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횡계방향→횡계 시내 로터리→좌회전→의야지 마을회관→직진→대관령목장/한일목장 삼거리→왼쪽길 대관령삼양목장
  • 기타소득 300만원·연소득 4000만원 이하 확정신고땐 세금 환급 ‘유리’

    종합소득세 신고·납부기한이 오는 31일로 다가왔다. 한국납세자연맹이 22일 종합소득세를 줄일 수 있는 전략을 소개했다. ●학습지교사·보험모집인 등 소득세 3.3% 원천징수 대상자 학습지교사와 보험모집인 등 개인이 독립된 자격으로 용역을 제공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소득세확정신고를 하면 미리 낸 세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돌려받는 경우가 많다. 되돌려받는 세금규모는 단순경비율과 소득공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누락된 소득공제는 증빙서류를 챙겨 함께 제출하면 된다. ●대학원생 연구소득·경품소득 등 기타소득자 기타소득금액이 300만원(총수입 1500만원)이하일 경우 미리 뗀 원천징수로 끝낼지, 소득세 확정신고를 할지 선택해야 한다. 연맹에 따르면 기타소득 총수입이 1500만원 이하이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면 미리 낸 세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종소세 신고땐 부양가족 공제 등이 추가 공제되고, 세율도 22%에서 8.8%로 낮춰 적용되기 때문. ●근로소득과 기타·사업소득 있는 경우 기타소득이 300만원 이하이고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라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는 게 유리하다. 미리 낸 세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되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3.3% 소득세를 원천징수당한 인적용역사업자중 연봉이 1207만원이하거나 소득공제금액이 많아 연말정산 과세표준이 제로라면 신고를 하면 미리낸 33만원 대부분 환급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지 않으면 세무서에서 ‘소득금액증명원’을 발급받을 수 없어 소득을 입증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지역국민연금을 부과받고 생활이 어려워 연금을 내지 않길 원하면 반드시 소득세확정신고를 해 세무서에서 소득이 없다는 소득금액증명원을 떼 공단에 납부예외신청서를 내야 한다. 건강보험료도 마찬가지다. ●사업자가 빠뜨리기 쉬운 소득공제 부양하고 있는 부모님이나 장인·장모가 2006년 사망, 부양가족에서 제외되거나 자녀가 20세가 돼 빠졌더라도 2007년 5월신고 때까지는 부양가족에 포함된다.2006년 장애가 치료된 경우라도 2007년 5월 신고 때까진 장애자공제대상에 포함된다. 배우자가 일용직이나 파트타임 근로자로 소득이 100만원(연봉 700만원)이 안될 경우 국세청에 개별적으로 소득자료 입력이 안돼 배우자공제가 가능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캐디 보호법’의 속내

    정부는 최근 ‘캐디보호특별법’을 제정, 캐디와 골프장 사업자의 관계를 노동자와 사용자의 관계로 발전시켜 노동3권을 보호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반겨야 할 캐디와 골프장 사업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캐디와 골프장 모두 보호를 받지 못할뿐더러 되레 불안한 고용과 많은 세금이 우려된다.”는 게 나란히 반대하는 이유다. 전국에 3만명에 달하는 캐디와 300여곳의 골프장이 있다.3만명을 정규직으로 끌어들이면 1인당 연봉 2400만원으로 계산할 때 세금은 50만원에서 70만원까지 거둬들일 수 있다. 골프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정부 측이 “특소세 및 골프 관련 세금을 감액해 주다 보니 2000억원가량의 세수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던 터다. 자연스레 “그 감액된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캐디보호특별법을 제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법도 하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던가. 제도라는 것은 합리적이고 절대 다수에게 이익이 돌아가야 하는데 이번 특별법은 캐디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직장을 잃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A골프장에 근무하는 K씨는 “연봉 2400만원으로 책정했을 때 약 70만원의 세금을 떼이고, 또 골프장에서 7억원 이상의 세금을 감수하며 캐디를 정규직으로 쓸 리가 만무하다.”면서 캐디보호특별법 제정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외에도 특별법 시행으로 인한 부작용은 널려 있다. 현재 하루 보통 5시간을 근무하는 캐디에게 정규 근로시간인 8시간을 근무하게 할 경우 각자의 출근 시간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혼선이 야기된다. 또 핫시즌에 하루 두 차례 라운드를 나갈 경우엔 일일 8시간을 초과하기 때문에 특별 근무 수당에 대한 문제도 발생한다. 월급제나 다름없는 이 제도 하에서 하루 한 차례 이상의 라운드에 대한 캐디들의 근무 저항 심리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정부 시책에 따르면 산재보험은 사업주가 100% 전액을 내야 하고, 나머지 3대 보험에 대해선 50%를 부담해야 한다. 가뜩이나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골프장들의 재정상태가 나빠질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골퍼들에게 돌아간다. 결과적으로 이 특별법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부의 세수 확대에는 ‘효자’가 되겠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노·사’ 양측에 기여할 수 있는 대목은 손톱만큼도 없다. 캐디보호특별법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제도일까. 곰곰이 따져볼 일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참여정부, 공기업 보은인사 300명”

    국회 운영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이구아수 폭포 관광을 떠나려다 물의를 일으키는 등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출장에 대해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과 해당 기관장 및 감사들을 출석시켜 거세게 책임을 추궁했다. 또 의원들은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과 세금낭비에 대해서도 따졌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참여정부에서 장·차관, 공기업 사장, 감사 등 보은 인사가 대략 300명을 넘는다고 하는데 청와대가 사실상 ‘우리당 직업 알선소’로 전락한 것”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낙하산 인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공기관 감사들의 연봉이 왜 이리 많은 것이냐.”면서 “신도 부러워할 직장”이라고 꼬집었다.김희정 의원은 “KAIST 여인철 상임감사, 한국산업안전공단 금승기 상임감사,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 김성철 상임감사는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세금낭비를 주장했다. 김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전력공사 감사의 운전기사가 연봉 7000만원, 신용보증 감사의 운전기사가 연봉 5400만원을 받는 등 공공기관 감사들이 억대 연봉과 판공비는 물론 고급차량에 이어 고액연봉의 운전기사까지 지원받는 것을 예시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우리은행 새 감독에 박건연씨

    박건연(45) 전 연세대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우리은행은 21일 “박 감독과 2년간 연봉 1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면서 “풍부한 지도자 경력과 덕망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신일고와 연세대 출신인 박 감독은 연세대와 여자농구 현대 코치 등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1995년 여자실업농구 외환은행 감독을 역임했다. 남자 프로농구 SK의 코치도 지냈으며 2005년부터 2년 동안 연세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남자 대표팀 코치로 한국이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는 데 한몫했다. 박 감독은 “여자농구로 11년 만에 돌아와 고향에 온 느낌”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팀을 정비해 여름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프로농구 해설가로 우리은행을 현장에서 지켜봤던 박 감독은 “우리은행은 타미카 캐칭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커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축소됐다.”면서 “김은혜, 김보미 등 슈터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FA 서장훈, 3개팀서 ‘러브콜’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인 서장훈(33)이 전자랜드, 모비스,KCC 등 3개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그의 선택이 주목된다. 전자랜드는 FA 영입 의향서 제출 마감 시한인 20일 서장훈 영입 의사를 한국농구연맹(KBL)에 전달했다. 협상 기초 자료로 쓰이는 의향서에 제시한 연봉이 5억 6000만원에 계약 기간은 4년에 이른다. 전자랜드는 “서장훈 영입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고 판단해 의사를 타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동근, 김동우의 입대 등으로 전력 공백이 예상되는 디펜딩챔피언 모비스도 서장훈 영입 의사를 밝혔다. 연봉은 4억 5000만원에 계약 기간 4년이다.06∼07시즌 최하위 KCC도 5년간 연봉 4억원의 영입 의향서를 제출했다. 앞서 서장훈은 삼성에 4년간 연봉 5억원을 요구한 반면, 구단은 3년간 4억원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 서장훈은 오는 27일까지 전자랜드 등 3개 팀과 협상을 벌인다. SK,LG와 협상이 결렬된 가드 임재현(30)과 포워드 박훈근(33)은 KCC와 전자랜드, 모비스와 삼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KT&G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던 포워드 양희승(34) 등 나머지 FA 12명은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이 없어 28일부터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해야 한다. 이마저 결렬되면 1년을 쉬거나 은퇴해야 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농촌公 사장 ‘박봉’ 에 부인 맞벌이?

    [비하인드 뉴스] 농촌公 사장 ‘박봉’ 에 부인 맞벌이?

    ●“군수보다 월급 적어 교사 남기로” 임수진 한국농촌공사 사장이 ‘적은 월급’ 때문에 부인 김영화씨와 떨어져 살고 있다. 공기업 CEO 자리는 억대의 연봉을 받는다고 알려져 부인 김씨는 진안에서의 초등학교 교사직을 정리하고 5월쯤 서울로 올라올 생각이었다. 하지만 임 사장이 보낸 월급을 보고는 맘이 달라졌다고 한다. 공기업 사장이라는 직함이 무색할 정도로 임 사장의 월급은 세금을 떼고 630만원에 ‘불과’하다. 김씨는 교사 월급과 큰 차이가 없어 사표 쓸 생각을 접었다는 것. 농촌공사 관계자는 “사장 연봉은 세전 9300만원이며 판공비도 한달에 3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솔직히 진안군수 시절보다 적은 월급이어서 깜짝 놀랐다.”면서 “하지만 우리 농촌의 현실을 생각하면 월급의 많고 적음을 따질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세청 제이유사건‘해명’고심 검찰이 제이유 그룹 불법 로비의혹 수사를 진행하면서 국세청 고위 간부 출신 인사를 최근 소환 조사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세청은 제이유 로비사건 수사의 불똥이 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고위 관계자가 최근 서울중앙지검을 방문, 국세청의 과세전적부심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사건에 대한 세무조사는 당사자들이 전혀 협조를 하지 않아 세금이 많이 부과되는 경향이 있고, 부과전과세적부심을 청구해 재조사 등을 거쳐 세금이 조정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것. ●우리은행, 미술계 지원방안 모색 우리은행이 최근 기업 메세나(문화예술·스포츠 등에 대한 기업들의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미술계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술 애호가이자 수집가로 알려진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이후 지원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실제로 한 임원은 300만원을 주고 전시회 작품을 샀다고. 사실 우리은행은 소장 미술품의 처리를 두고 골치를 앓아오던 터여서 다소의 방향 전환을 하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2004년과 2005년에 소장 미술품의 일부를 직원들에게 공매할 정도로 미술품 처리에 열을 올렸었다. 각 지점에서 그림을 걸어둘 장소가 여의치 않다고 본점으로 반납했기 때문에 보관·관리에도 적잖은 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남아있는 미술품 2400여점을 도록으로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경제부
  • ‘성적 불량’ 공기업 감사 퇴출

    감사원은 올 하반기 공기업·공공기관 감사들을 대상으로 평가 순위를 매겨 성적이 나쁜 5∼10%를 퇴출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17일 물의를 빚고 있는 일부 공기업·공공기관 감사들의 ‘놀자판 세미나’와 관련,“공기업·공공기관 개혁을 위해 감사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면서 “올 하반기 이 감사들에 대한 성적을 공개해 서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오는 8월까지 공기업·공공기관 감사 평가모형을 만든 뒤 본격적인 감사를 통해 성적이 나쁜 하위그룹에 대해서는 감사원법에 따라 교체 권고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사들은 연봉이 높으나 조직 내에서 있으나 마나 한 존재들로 여겨지는 것은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평가 대상도 기존의 74개 기관에서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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