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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아넬카, 中 상하이 선화 이적

    중국 프로축구팀 상하이 선화가 12일 홈페이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공격수 니콜라 아넬카(프랑스)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구단 관계자는 “아넬카와 세부적인 계약조건에도 합의했고 서명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사소한 이견이 있지만 양측 모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연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넬카의 주급은 17만 5000여파운드(약 3억 1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야구계 화제…돌아온 거포·야신의 포부] 김성근 감독 “1000만원대 선수 1군★로 키울것”

    [야구계 화제…돌아온 거포·야신의 포부] 김성근 감독 “1000만원대 선수 1군★로 키울것”

    김성근(69) 감독은 모자를 두어 번 고쳐 썼다. 새로 입은 유니폼이 어색한 듯했다. 등번호 38번은 그대로였지만 가슴에는 익숙했던 ‘와이번스’ 대신 ‘원더스’가 씌어 있었다. 야신(野神)이 돌아왔다. 지난 8월 프로야구 SK를 떠난 김 감독이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12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창단식 겸 감독 취임식. 13번째 맞는 취임식이지만 김 감독의 얼굴은 미묘하게 상기돼 있었다. “다시 유니폼을 입게 돼 무궁한 행복이다. 야구인으로서 이미 현장을 떠났다 싶었는데 다시 이런 기회가 온 것이 인생의 마지막 행운이 아닌가 싶다.”는 말로 김 감독은 취임의 변을 시작했다. “큰일났다.”고 짐짓 너스레도 떨었다. “고양 원더스가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또 다른 시발점이 될 텐데 초대 감독으로서 팀을 어떻게 이끌지 하는 생각밖에 없다.”고 김 감독은 전의를 다졌다. ●“선수 육성에 중점… 진실한 야구 교육” 2006년 6위에 머물렀던 SK를 맡아 1년 만에 통합우승을 일궈낼 정도로 김 감독은 ‘이기는 야구’에 정통하다. 하지만 인생의 마지막 팀이 될지도 모르는 고양 원더스를 맞는 김 감독의 목표는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그동안 팀의 존재 이유는 승리였다. 하지만 그보다는 선수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중점을 둘 것이다. 승패를 떠나서 그 안에 진실한 야구는 무엇인지를 선수들에게 가르치겠다.”고 김 감독은 목표를 밝혔다. 내년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8경기를 치를 고양 원더스 선수들은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야구를 그만둬야 했다가 지난달 공개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됐다. 연봉이 1000만원에 불과하지만 선발 뒤 2주 동안 중도 포기한 사람은 7명밖에 없었다. 선수 49명 대표로 소감을 밝힌 이승재(포수)는 “다시 일어설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1군 무대에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당초 1월부터 전주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에 동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이달 중 합류하겠다고 했다. “집에만 있으니 좀이 쑤신다. 내일이라도 가서 한 사람 한 사람 체크해서 이달 말까지 35명 정도로 선수를 추리는 등 윤곽을 정할 것”이라고 김 감독은 운영 계획을 밝혔다. ●“고양원더스, 또 다른 시발점 될 것” 구단주인 허민 위메이크프라이스 대표는 “1군에 갈 기회를 다시 주는 우리 팀의 성격상 훌륭한 스승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김 감독을 모셔왔다. 기존 구단같으면 프런트 밑에 감독이 있겠지만 우리는 감독 밑에 프론트가 다 있다. 전권을 위임했다.”고 덧붙였다. 고양 원더스는 국내 전지훈련을 거쳐 내년 1월 15일부터 3월 초까지 일본으로 해외전지 훈련을 떠난다. 국내에 복귀한 뒤 연습경기를 갖게 된다. 고양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야구계 화제…돌아온 거포·야신의 포부] 김태균 “15억원 몸값 걸맞게 뛰겠다”

    [야구계 화제…돌아온 거포·야신의 포부] 김태균 “15억원 몸값 걸맞게 뛰겠다”

    “최고 연봉에 걸맞은 플레이를 하겠다.” 일본에서 돌아온 거포 김태균(29)은 12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한화는 앞서 김태균과 1년간 연봉 1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옵션 없이 순수 보장금액이 15억원이다. 애초 한화는 ‘10억원+α’의 몸값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훨씬 파격적인 조건으로 확정됐다. 이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 연봉이며 국내 프로스포츠에 처음으로 연봉 15억원 시대를 활짝 연 것이다. 종전 최고액은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5일 이승엽이 삼성과 계약한 1년간 8억원(옵션 3억원 포함 총액 11억원)이었다. 이승엽 이전의 최고 연봉은 2004년 말 심정수가 세운 7억 5000만원이다. ●“승엽형과의 홈런왕 경쟁 이길 것” 프로농구에서는 동부 김주성이 2008년 7억 1000만원에 도장 찍은 것이 역대 최고다. 김승현(삼성)이 오리온스와 2006년 뒷돈을 얹어 이면계약할 때 보장 받은 연봉(10억 5000만원)도 김태균에 못미친다. 선수 몸값을 공개하지 않는 프로축구에서는 이동국이 지난달 전북과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하면서 받기로 한 연봉(10억~12억원 추정)이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배구에서는 박철우가 지난해 삼성화재에 입단하며 받은 3억원이 최고 연봉이다. 그러나 프로야구 등 스포츠계에서는 김태균의 연봉 15억원에 대한 시선이 그리 곱지 않다. 다른 선수들을 맥 빠지게 하는 것은 물론 구단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 프로스포츠의 현실을 감안할 때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김태균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깔끔하지 못한 과정도 연봉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쨌든 김태균의 최고 연봉은 다른 스포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윤석민과 제대로 한번 붙어보고파” 김태균은 “과분한 대우에 감사한다.”면서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하는 것이다. 연봉에 걸맞은 성숙한 플레이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최형우 등과 홈런왕 경쟁이 대해서는 “홈런왕은 모든 선수들이 생각하고 도전하는 타이틀이다. 승엽이 형과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승엽이 형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특별히 상대하고 싶은 투수로 KIA 윤석민을 지목했다. 김태균은 “윤석민 공은 한국에서 잘 친 것 같다. 윤석민이 그때보다 한 단계 높아졌기 때문에 내년에 제대로 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내년 목표에 대해 “그동안 올렸던 성적 이상을 내도록 하겠다. 모든 타이틀이 욕심이 나고 연봉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내년에는 도루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日투수 다르빗슈 ML행 선언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 다르빗슈 유(25)가 포스팅시스템 신청을 결정, 미국프로야구 진출이 본격화되었다고 9일 일본 스포츠전문 스포츠닛폰이 전했다. 포스팅시스템은 미국프로야구 구단 중 최고 입찰 금액을 쓰는 팀에 단독 협상권을 주는 제도다. 협상 기준은 연봉 2000만 달러로 설정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이 입찰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日여자농구대표코치에 정해일 일본여자프로농구(WJBL) 도요타자동차의 정해일(52) 감독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일본 여자농구대표팀 코치로 선임됐다. 일본농구협회(JBA)는 지난 7일 발표한 2012년 프레올림픽 참가 여자농구 대표팀의 코칭 스태프 명단에 정 감독을 포함시켰다. 정 대표팀 코치는 우쓰미 도모히데 감독을 보좌한다.
  • 대전문화원장 고연봉 논란

    대전시가 탤런트 이효정씨를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앉힌 뒤 연봉을 대폭 인상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자리는 상임직이어서 촬영일정이 바쁜 탤런트가 상주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정기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 원장의 연봉을 8500만원(수당 포함)에서 41.2% 올린 1억 2000만원으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8000만원이던 원장의 연봉 상한선을 폐지한 뒤 특채를 통해 지난달 1일 이씨를 원장으로 앉혔다. 자치단체 산하 문화원장의 연봉은 인천시와 부산시가 각각 1억 1100만원, 1억 200만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대구시, 광주시 등 나머지는 9000만원대이다. 대전시는 이 원장에게 운전사가 딸린 관용차를 지원한다. 또 관사를 제공하기 위해 1억 5000만~1억 8000만원을 들여 대전의 아파트를 임차할 계획이다. 이 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하지만 다른 자치단체는 탤런트를 비상근직으로 영입하고 있다. 조재현(46)씨는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박상원(52)씨는 경남영상위원회 위원장, 최수종(49)씨는 전남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모두 비상근직이다. 이는 상근직과 달리 활동비만 지급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금융·상장사 임원 연봉공개 검토

    금융·상장사 임원 연봉공개 검토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상장사 등기 임원들의 개별적인 보수를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서울신문 10월 12일 자 1면>을 검토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는 임원들의 보수 총액만 공개해 개개인의 급여가 얼마인지 알 수 없다. 시민단체들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환영하지만 상장사들은 프라이버시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8일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처럼 금융기관이나 상장사 임원들의 보수 공시를 총액 기준에서 개별 기준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실무선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도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임원 보수 개별공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관련 내용을 담고 있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008년 3월에 발의됐으나 그동안 제대로 심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상장사 임원의 개별 보수 공시는 기업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이 과도한 임금을 가져가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최고경영자(CEO), 이사, 상무 3명이 각각 5억원, 1억원, 6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면 현재는 ‘등기임원 1인당 평균 2억 2000만원’이라고 공시하면 되지만 개별 보수 공시에서는 CEO가 5억원을 받았다는 것을 따로 보여줘야 한다. ●“재벌·금융지주 회장 개인보수도 공개” 등기 임원만 공시되는 현행 공시제도를 악용해 미등기 임원으로 등재하고 거액을 받아가는 재벌이나 금융지주 회장의 개인 보수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는 임원보수 총액만 승인하고, 재벌총수가 지배하는 이사회가 개인별 보수지급액을 결정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할 여지도 생긴다. 현재 미국·독일·프랑스·영국 등은 개별 보수 공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연간 1억엔(약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임원은 개별적으로 공시토록 했다.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멕시코·태국·필리핀·포르투갈·브라질 등은 총액 보수 공시를 채택한다. 시민단체들이 개별 보수 공시를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간 개별 보수 공시에 대한 논의가 없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대해 ‘성과보상체계 모범규준(행정지도)’을 도입했다. 개별 공시까지는 아니지만 임원의 보수를 현금, 주식, 주식연계상품 등 형태에 따라 구분해 공시토록 했다. 하지만 대부분 지켜지지 않는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임원 모두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만을 공시토록 돼 있어 금융당국이 단속할 경우 법적 분쟁으로 비화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시연 연구위원은 “국제적으로 공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임원에 대한 보수 공시를 법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장사 전체에 대해 개별 공시를 도입하는 조항을 넣는 방식이 유력하다. ●美·英 채택… 日, 연봉 1억엔이상 공시 하지만 기업들의 반발은 거세다. 보수가 공개되지 않는 비상장법인의 임원과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원보수의 하향평준화로 인해 경영자가 되기 위해 일하는 직원들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정윤모 연구위원은 “그럼에도 투명한 경영과 정확한 투자판단을 위해 개별 공시를 하는 것이 맞다.”면서 “개별 공시가 재계에 부담스럽다면 3년 또는 5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대호 몸값 2년 110억

    대호 몸값 2년 110억

    “한국 최고 선수가 일본 무대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대호(29)가 6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비치호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대호와 2년간 계약금 2억엔, 연봉 2억 5000만엔, 인센티브 1년 3000만엔 등 총 7억 6000만엔(약 110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04년 이승엽(2년 5억엔), 2009년 김태균(3년 7억엔) 등 역대 일본 진출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몸값이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순수 보장된 금액만 7억엔이다. 이대호는 “오릭스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롯데를 떠나 다른 구단에 간다는 것을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 오릭스와 계약할 때 많이 고민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남자라면 한번쯤 자신에 대한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가 지금”이라면서 “국내 무대에서 최고 선수가 되는 것도 좋지만 한국 최고의 선수가 일본 무대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내년 시즌 오릭스가 우승하는 것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껏 야구를 하면서 개인 목표를 세운 적이 없다. 야구는 단체 종목이어서 오릭스가 우승하면 모든 선수들이 잘해 우승하는 것이다. 반면 4강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내가 못해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 성적 때문에 욕심을 부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팀이 원한다면 몸에 맞고도 나갈 것”이라면서 “솔직히 투수들이 좋은 공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유인구를 던지면 걸어서라도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투수들에 대해서는 “다르빗슈는 경험해본 적이 있다. 정말 좋은 투수다. 그렇지만 류현진이나 윤석민과 같이 한국에서도 에이스가 나오면 치기 어렵다. 그쪽 에이스를 제압하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비디오를 많이 보면서 구질도 연구하고 메모도 많이 하겠다.”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이례적으로 외국 선수 입단 기자회견을 위해 직접 방한한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오른손 4번 타자가 필요했다. 이대호가 내년에 그 역할을 잘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변화구, 유인구에 힘들 수도 있지만 이대호는 유연성이 있어 충분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의 체중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의 베스트 체중은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이다. 3월 개막 전까지 자신이 잘 알아서 맞출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루수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대호의 1루 기용 의사를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美 의원들 밥값 못 해”

    “의원들의 연봉은 깎고 연금은 폐지하되, 일은 더 많이 시켜라.” 한국 국회의원 못지않게 미국 의원들도 ‘밥값’을 못한다고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이 지난주 미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7%가 의원들의 기본 연봉인 17만 4000달러(약 1억 9600만원)가 지나치게 많은 액수라며 깎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69%의 응답자는 의원들에 대한 연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고, 64%는 의원들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날을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 힐은 이번 조사결과는 의회를 바라보는 일반 국민의 싸늘한 시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재정적자 감축 협상에서 당리당략으로 대립하다 나라를 부도(디폴트) 위기까지 몰고간 일이 의회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성근 “뿌리깊은 독립구단 만들 것”

    “독립야구단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열정을 쏟겠다.”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는 5일 김성근(69) 전 SK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원더스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2군 감독 최고 대우를 보장했고 김 감독이 언제든 다른 구단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원더스 측은 2억원 안팎의 파격적인 연봉을 책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 감독은 SK에서 하차한 지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다시 잡으며 독립야구단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 감독은 오는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창단식에서 공식 취임한다. 김 감독은 “결국 누군가 맡아야 하는 일이고 야구계 원로로서 한국 야구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의 독립구단이어서 어려움이 많겠지만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야만 제2, 3의 독립구단이 생길 수 있어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야신’ 김 감독은 2007년부터 SK 지휘봉을 쥐고 세 차례나 우승, 명장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재계약을 둘러싸고 올해 구단과 갈등을 빚다가 전격 경질됐다. 야인으로 돌아간 뒤 유망주를 지도하며 원더스의 창단을 도왔다. 김 감독은 당초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원더스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감독직을 수락했다. 아울러 원더스는 김광수 전 두산 감독 대행을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또 박상열 전 SK 2군 투수코치, 신경식 전 두산 타격코치, 고노 전 소프트뱅크 코치 등으로 코치진을 꾸렸다. 한편 프로야구 신생팀 NC 다이노스도 내년 2군 리그에 참여하게 돼 원더스 김성근 감독과 NC 김경문 감독의 맞대결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류 감독님 꿈 5연패 순간 내 이름 있었으면…”

    “류 감독님 꿈 5연패 순간 내 이름 있었으면…”

    ‘국민타자’ 이승엽(35)이 마침내 삼성에 둥지를 틀었다. 8년 만의 친정 복귀다. 삼성은 5일 이승엽과 1년간 연봉 8억원, 플러스옵션 3억원 등 총 11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이승엽은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못 돌아올 줄 알았는데 8년 만에 복귀할 수 있어서 아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에 연봉을 일임했던 이승엽은 “오늘 오전에 갑자기 약속이 잡혔고 오후에 구단으로부터 금액을 제시받았다. 돈 때문에 온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야구를 하려고 왔기 때문에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계약 과정을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 진출하기 직전 시즌인 2003년 연봉 6억 3000만원을 받았던 이승엽은 8년 만에 컴백하면서 연봉이 1억 7000만원 뛰었다. 이승엽이 내년에 무난히 옵션을 따낸다면 프로야구 선수로는 한 해에만 역대 최고 금액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화가 역시 일본에서 돌아온 김태균(29)에게 연봉 10억원+α를 이미 제시한 상태여서 순수 보장 금액은 김태균에게 밀릴 전망이다. ●“3번타자? 맡겨 주면 기대에 부응할 것” 이승엽은 “이제 팀내 서열 2위인 데다 오랫동안 한국 야구를 떠나 있어 잘할 수 있을지 부담스럽다.”면서 복귀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삼성의 1루수가 저와 같은 왼쪽 타자여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이제 한팀이 된 만큼 서로 도와가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외국에서 조금이나마 경험한 것을 후배들에게 전해 주면서 이승엽이 돌아오기 잘했다는 얘기를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본인을 3번 타자로 기용한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떠나기 전에도 3번을 쳤기 때문에 3번을 맡긴다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목표를 묻자 이승엽은 “아직 뭐라고 말하기 이르다. 스프링캠프를 지내봐야 알 것 같다. 물론 일본 야구가 높은 무대이지만 한국에서도 망신 당할 수 있다. 준비 기간 부족한 걸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은 “류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5연패하고 싶다고 말한 기사를 봤는데 삼성이 앞으로 4번 더 우승하는 동안 그 멤버 안에 내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은퇴하기 전에 개인 기록으로는 한국 개인통산 400홈런을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국내에서 324개의 홈런을 쳐 양준혁(전 삼성) SBS 해설위원이 보유한 최다 기록(351개)에 27개 뒤져 있다. ●“자칫하면 한국서 망신… 몸관리 전념” 이승엽은 “9일 대구에 내려가 바로 운동을 시작할 것이고 연말이라 운동 시간이 일정하진 않겠지만 야구 이외의 활동에는 신경을 끄고 몸관리에 들어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이승엽이 1995년 입단한 뒤 달기 시작해 아시아 홈런 신기록, 5차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함께했던 등번호 36번을 다시 달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엽의 복귀로 삼성은 홈런왕 최형우와 함께 막강한 중심 타선을 구축,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뉴욕 지하철서 사탕팔아 연 6200만원 버는 남자

    뉴욕 지하철서 사탕팔아 연 6200만원 버는 남자

    ”사탕 사세요!” 최근 뉴욕지하철 객실 안에서 사탕 파는 한 남자의 사연이 현지 언론에 보도돼 화제에 올랐다.    화제의 남자는 최근 콜롬비아 대학 졸업생의 단편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알렉스 트랙스 맥파랜드(25). 그는 지하철 객실 안에서 사탕과 과자를 판다. 물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이같은 상행위는 불법이다. 그러나 그가 이렇게 사탕을 팔아 얻는 수입은 하루에 150달러(약 17만원)로 1년 연봉은 무려 5만 5000달러(약 6200만원)에 이른다. 그가 이 바닥(?)에 나선 것은 24년 전인 11살 때. 맥파랜드는 “어릴 때 부터 M&M’s(초콜릿)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왔다.” 며 “그러나 현재는 가격이 너무 올라 M&M’s 사업을 접고 사탕을 판다.”고 밝혔다. 맥파랜드의 영업방식은 간단하다. 지하철 객실에 올라 “신사 숙녀 여러분! 마약보다 더 좋은 사탕사세요!”라고 외치는 것.   현재 맥파랜드는 어엿한 세아이의 아빠지만 아이들과는 함께 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내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휴일에도 하루 12시간을 일했다.” 며 아이들과 함께할 미래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맥파랜드의 미래는 밝지 않다. 그의 사업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 뉴욕주 교통국(MTA)은 허가 없이 물건을 팔다 체포되는 사람에게 10일간의 구류나 1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농구] 김승현 삼성맨으로 제2의 농구인생

    [프로농구] 김승현 삼성맨으로 제2의 농구인생

    ‘매직핸드’ 김승현(33)의 행선지가 삼성으로 정해졌다. 포워드 김동욱(30)과 조건없이 트레이드됐다. 삼성과 오리온스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둘의 일대일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승현은 2001~02시즌 프로 데뷔 후 10년 만에 새 팀에서 ‘제2의 농구인생’을 열게 됐다. 김승현의 실력에는 이견이 없다. 프로농구 15년 역사상 유일하게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어시스트 부문 1위만 네 차례 차지했다. 천재적인 패스로 가드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리온스와 이면계약을 통해 연봉 이상의 뒷돈을 챙겼지만 부상으로 제 역할을 못하면서 ‘밀월관계’가 끝났다. 추악한 법정공방이 이어졌고 지난해 11월에는 KBL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되기도 했다. ‘야인’으로 20개월을 지낸 김승현은 “트레이드 시켜주면 연봉 미지급분(12억원)을 받지 않겠다.”며 오리온스와 극적으로 화해했다. 지난달 임의탈퇴에서도 해제되며 코트 복귀를 준비해 왔다. 트레이드 마감시한(8일)을 앞두고 삼성·LG·전자랜드가 유례없는 ‘공개 러브콜’을 보냈지만 승자는 결국 삼성이었다. 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통 명가’ 삼성은 9위(4승16패)에 처져 있다. 주전 가드 이정석이 시즌 초 무릎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구심점을 잃었다. 김승현을 영입하며 이승준, 아이라 클라크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과 오리온스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뒷말이 무성하다. 일단, 계약 초읽기에 들어갔던 LG가 뒤통수를 맞았다. LG는 지난달 30일 오리온스에 김현중과 현금을 얹어주고 김승현을 받기로 합의를 마쳤다. 이튿날 계약서에 사인하기로 했다. LG는 김승현 유니폼과 테마송 제작에 들어갔다. 김현중은 선수단과 작별인사를 했고, 1일 KCC전에는 경기 순번을 맞추기 위해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오리온스가 이날 만남을 전격 취소하고 삼성과의 트레이드로 급선회하며 LG는 물을 먹었다. LG는 사실상 계약파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또 다른 이면계약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도 팽배하다.김승현이 삼성을 고집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것. 포기한 연봉미지급분을 삼성이 보상해준 게 아니냐는 얘기다. 트레이드는 일단락됐지만 김승현은 당분간 또 ‘뜨거운 감자’가 될 것 같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1년 관가 10대 뉴스] (1) 전관예우 금지

    [2011년 관가 10대 뉴스] (1) 전관예우 금지

    공무원 100만명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현재 공무원 수는 98만 7754명. 예측 불가능의 시대에 정년이 보장되는 공직은 황금 직장으로서 사회의 부러운 시선을 받은 지 오래다. 그러나 2011년 대한민국에서 공무원으로 살기는 그리 녹록하지않았다. 새해 벽두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역 사태를 수습하느라 기진맥진했다. 이어 우면산·한전 사태 등 숨 돌릴 겨를 없이 이어진 대형 사고로 쏟아지는 국민적 비난에 자괴감을 느껴야 했다. 내년에 세종시로 옮겨 갈 부처와 수도권에 남을 부처가 갈리면서 주거, 자녀 교육 문제 등 낯선 미래 환경에 대비하는 것도 올해 공직사회의 몫이었다. 어느 해보다 이슈가 많았던 2011년 공직사회를 ‘10대 뉴스’를 통해 되돌아본다. 올해 한층 강화된 공직자윤리법은 공무원 사회 풍경을 바꿔 놓았다. ●재산등록 대상 대폭 확대 지난 10월 30일 공직자윤리법 시행을 며칠 앞두고 금융감독원, 특허청,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청 과장 및 국장급 직원들 수십명이 줄줄이 옷을 벗고 대형 로펌 등 민간 기업으로 들어갔다. 조직 내에서 전도양양하다고 평가받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공직자윤리법을 적용받으면 거액의 연봉을 받고 이직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되기 때문에 아예 법 시행 이전에 탈출을 감행한 것이다. 부산저축은행 등 금융 감독 부실 등의 여파로 ‘전관예우 관행’을 없애겠다며 공직자윤리법을 강화했음을 감안하면 역설적인 현상이다. 사회적 빈축을 샀음은 물론이다. 전관예우 금지를 골자로 하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은 재산 등록 대상을 금감원 4급 이상 직원과 한국은행·예금보험공사 2급 이상 직원,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계약·검수, 방위력 개선·군사시설, 군사법원 및 군 검찰, 수사·감찰 업무 부서에 근무하는 5급 공무원, 중령 이상인 군인, 3급 군무원 등으로 확대했다. 또한 취업 제한 대상이 되는 로펌과 회계법인 등은 자본금 기준 없이 외형 거래액 150억원 이상, 세무법인은 외형 거래액 50억원 이상이면 취업 심사를 받도록 해 사실상 전관예우 성격의 취업이 전면 차단됐다. ●공직→로펌→공직 ‘악순환’ 공직자에 대한 전관예우 금지는 이미 6~7년 전부터 사회적 요구가 컸던 사안이다. 비록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지만 국회에서도 몇몇 개정안이 꾸준히 제출됐다. 지난 1월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가 낙마하는 과정에서 여론은 더욱 비등해졌다. 2008년 11월 검찰에서 퇴직한 정 후보는 2007년 12월 대통령직인수위 간사로 발탁되자 월급이 4600만원에서 1억 8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 밖에 차관을 하다가 대형 로펌 ‘김&장’ 고문으로 변신한 뒤 다시 장관이 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의 사례에서 드러났듯 현 정권 내에서 겉으로는 전관예우 근절에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실제로는 ‘공직→대형 로펌→다시 공직’ 식의 회전문 인사가 반복됐다. ●“공직 자부심 재확인 계기” 이렇듯 장관, 총리를 지낸 이들이 버젓이 대형 로펌에 들어가서 공공연히 로비스트로 활동해 왔던 현실을 감안한다면 법 개정 방향 자체는 환영받을 만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볼멘소리도 뱉어낸다. “문제가 된 것은 일부 정무직 관료들이 대기업, 외국 기업을 위해 일하다가 또다시 공직으로 돌아오는 경우이다. 어지간한 공무원들은 오히려 ‘전관예우라기보다는 전문성의 확대’ 성격이 더 강하다.”는 불만들이었다. 이런 탓에 ‘직업 선택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위헌적인 법이라며 헌법소원도 운위됐다. 특히 금감원 등에서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같은 전문직 종사자 등 유능한 직원들이 이 법 때문에 금감원에 오기를 꺼릴 수 있다면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의 한 4급 공무원은 “행안부의 경우는 어차피 외부 업체로 갈 곳도 많지 않지만 어쨌든 이래저래 공무원으로 살기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푸념하면서도 “공직자윤리법 개정은 공무원들에게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했던 초심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 계기였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프로스포츠 원칙 팽개친 ‘공짜 챔프전’

    프로스포츠는 결국 ‘돈’이다. 잘하는 선수는 연봉을 많이 받는다. 돈을 잘 쓰는 구단은 잘하는 선수를 많이 보유하게 되고, 자연히 강팀이 된다. 프로스포츠도 기업처럼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서다. 가장 모범적인 케이스가 유럽축구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 지역의 3~4대로 이어지는 팬들의 연간 회원권, 입장료 등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비록 최근에는 천문학적 액수의 스폰서가 우선 순위가 됐지만, 여전히 입장수익은 그들의 중요한 수입원이다. 한국 프로스포츠는 태동부터 불순한 목적과 결부됐다. 이른바 ‘3S정책’의 일환으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출범했다. 당연히 재벌이 동원됐다. 그래서 ‘프로’라고는 하지만 특정 구단이 흑자를 기록하는 것이 이상하게 받아들여지고, 그것이 뉴스가 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프로야구 경기의 공짜표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 프로축구 경기에서도 야구장 2배 규모의 관중석 절반 이상을 유료관중으로 채우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도 “유럽축구에 비하면 초라하다.”고 지적할 수 있겠지만, 유럽 프로축구의 역사가 한국 프로축구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쨌든 정규리그 일반 경기도 아닌 2011년 프로축구 K리그의 챔피언을 가리는 경기가 ‘공짜 경기’로 치러지는 희대의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울산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30일 오후 6시 1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전북과의 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을 무료로 울산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원정석만 유료다. 경기 시간대가 울산 시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단 근로자들의 퇴근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생각해 낸 고육책이다. 구단 관계자는 “텅 빈 경기장보다는 홈팬에게 챔프전 진출에 대한 사은행사로 진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원래 오후 7시 30분 경기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미 경기 시간을 확정해 놓은 상태여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연맹은 챔피언결정전을 지상파로 내보내기 위해 1차전 시간을 주중 오후 6시대에, 다음 달 4일 2차전을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배치했다. 결국 관중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 같은 선택이 한국 양대 프로스포츠인 프로축구 K리그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K리그는 ‘챔피언결정전도 공짜인’ 프로스포츠가 됐다. 눈앞의 흥행을 위해 ‘프로스포츠 관람은 유료’라는 대원칙을 내팽개친 대가가 무엇인지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프로축구는 공짜’라는 인식이 더욱 단단히 굳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확실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가스공사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가스공사

    ‘2017년 기업가치 30조원’을 향한 한국가스공사의 혁신경영이 공사 안팎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스공사는 ‘세계와 협력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가스공사’를 경영 방침으로 내세우고, 국내외 사업 네트워크 확장·조직 개편 등 대대적인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08년 10월 주강수 사장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LNG 도입·판매 위주 사업에서 탐사·개발·생산에 이르는 수직일관체계를 구축하고, 동남아에 편중됐던 자원개발 지역도 캐나다, 북극권, 이라크 사막 지역 등으로 확대했다. LNG뿐 아니라 석유, 셰일가스 등 에너지원도 다양화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해외 공급처 확보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라크 등에서 국내 자원개발 사상 최대 규모의 유전과 가스전을 확보하면서 지난해 자원 확보 매장량이 처음으로 1억t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공기업의 방만 경영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고 조직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영효율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을 개편(7본부→4본부)하고, 비리근절을 위해 팀장급 이상 179개 전 직위에 대해 공모제를 전격 시행했다. 간부직 성과연봉제를 도입(차등 폭 30% 이상)해 조직 내 경쟁력 강화의 발판도 마련했다. 혁신 브랜드로 ‘B&F’(Best&First) 활동 체계를 구축해 매년 말 부서별 개선 사례를 모아 평가·보상하고, 개선 사례를 다른 부서로 확대·시행해 경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3491건의 B&F 활동으로 1146억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가스공사의 다양한 혁신 노력은 국내외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 등 9개 항목을 평가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에너지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7월 발표된 포천의 ‘글로벌 500기업’에서 497위를 기록, 처음으로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10년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인재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0년 공기업 고객만족도’에서 최상위 기관에,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진행한 ‘2010년도 공공기관평가’에서 ‘자율경영부문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고3들, 대학 대신 취업문 두드린 까닭은?

    고3들, 대학 대신 취업문 두드린 까닭은?

    “대학 자체가 아니라 졸업한 뒤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저의 꿈을 대우조선해양에서 스스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고졸 채용에 지원했습니다.” “언니가 이미 대학에 다니고 있어 나마저 진학하면 부모님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 같아서….” 27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빌딩 3층 회의실. 남상태 대우조선 대표이사와 면접관들이 자리한 회의실에 3명의 남녀 응시자들이 두 손을 모은 채 앉아 있다. 일반적인 입사 면접에서 보기 어려운 캐주얼복 차림에 아직 10대 티를 벗지 못한 이들의 얼굴은 한껏 굳어 있었다.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합시다.” 남 대표가 미소를 띤 채 말을 건네자 실내에 감돌던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졌다. 내년 2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응시자들은 이윽고 10대 특유의 발랄하면서도 솔직한 말투로 대학이 아닌 대우조선을 선택한 ‘쉽지 않은 결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날 면접은 대우조선의 고졸 사무관리직 채용을 위해 진행됐다. 100명을 뽑는 이번 공채에 지원한 학생들은 3199명. 이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6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진행된 면접에 응시했다. 서울에서만 이날 98명, 전날 120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형을 통해 채용되는 이들은 기술직이 아닌 설계, 재무, 인사 등 사무관리직으로 일하게 된다. 때문에 일반계와 실업계 비율이 비슷하다. 일반계에서도 절반 정도가 문과 출신이다. 응시자 대부분은 최근 수능에 응시했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말쯤 발표된다. 응시자들의 내신 성적은 대부분 1~4등급 정도의 상위권. 그렇다면 왜 이들은 대학이 아닌 기업을 선택했을까. 강보라(미림여고 3학년)양은 “대학 생활은 일생에서 한 번밖에 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라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4년 빨리 사회에 진출해 전문 분야를 배우면서 취업난도 극복하는 게 더욱 가치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형상(문정고 3학년)군은 “같은 성능이라도 더욱 유려하고 멋있는 배를 내 손으로 디자인하고 싶어 지원했다.”면서 “대학에 진학한 다른 친구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열심히 일해 언젠가 대우조선을 업계 1위로 올려놓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은 대학등록금 부담 역시 대우조선 고졸 채용에 응시자들이 몰린 또 하나의 배경이다. 한 응시자는 “언니가 이미 대학에 다니고 있어 나마저 진학하면 부모님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당장 대학에 안 가더라도 입사한 뒤에라도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고졸 채용자들의 초임 연봉은 2500만원 정도. 5000만원 선인 대졸 초임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남자 직원 기준으로 이들이 7~8년 뒤 대졸 사원과 비슷한 연령대가 되면 연봉 역시 비슷한 정도로 올라가게 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고졸 사원들을 많이 뽑겠다는 목적보다도 대졸 사원들이 대학에서 공부할 시간에 회사에서 전문 교육을 받고 업무 현장에 뛰어든 이들이 더욱 큰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면서 “이번 채용이 국내에서도 고졸 취업의 문이 더욱 넓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영입 신중모드 돌입 이유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영입 신중모드 돌입 이유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로의 이적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다. 2년간 73억원 수준의 몸값이 예상됐던 이대호는 2년간 7억엔(한화 105억원)의 계약을 오릭스로부터 전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의 전례(3년간 90억원)와 비춰보면 파격적인 제안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이대호 영입에 있어서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 영입에 있어 신중함을 유지, 하지만 계약을 진행 하는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오릭스 구단 본부장인 무라야마의 입을 통해서 나온 말이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롯데와의 협상이 결렬 될 때가지만 해도 당장이라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신중모드로 돌입하고 있다. 왜 그럴까? 여기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첫째는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오릭스가 이대호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그가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오릭스 타선은 좌타자 일색으로 한점차 승부가 많았던 올 시즌 찬스에서 상대팀의 좌완 투수에게 번번히 고전했다.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를 위시해 4번타자 T-오카다 등 중심타선에 좌타선이 즐비하다. 올 시즌 전력 보강의 첫번째 과제로 우타자 영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오카다 아키노부(59) 감독의 의중은 확고하다. 하지만 이대호나 구단 입장에선 이대호와의 몸값 협상 과정 중 만약 영입이 무산된다면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된다. 국내 언론에서는 이대호의 오릭스 입단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를 하지만 오릭스 입장에선 만약의 사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오릭스, 특히 일본야구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있어 세부사항은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아 특히 더 신중할수 밖에 없다. 두번째는 국내에서 일본프로야구를 중계하는 텔레비젼 시청률과 방송사와의 계약 문제 때문이다. 올해 이승엽과 박찬호의 중계를 맡았던 SBSCNBC는 이 두선수의 부진으로 인해 당초 기대했던 시청률에 미치지 못했다. 케이블 TV의 국내프로야구 시청률이 최고 3%를 넘는 경기가 많았던 올해 한국프로야구에 비해 1%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일본프로야구 중계를 맡았던 SBSCNBC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고민이 될수 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지난해 이승엽과 박찬호의 중계는 국내팬들에게 외면을 받았던게 사실이다. 이대호의 몸값은 오릭스 구단에서 모두 지불하지 않는다는 건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아직 국내에서 발송될 중계 채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릭스 역시 중계를 할 채널이 있어야 이대호와의 협상이 좀 더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승엽과 박찬호와는 경우가 달라 중계권 협상에 있어선 별다른 문제가 없을거란 전망도 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시절 마지막 3년동안 매우 부진했다. 요미우리와의 계약이 끝난 후 오갈데가 없어진 이승엽을 선택한 건 오릭스였고, 부활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던 것이 이후 시청률 확보가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다. 박찬호 역시 5월말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됐었고 이후 1군 진입을 노렸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끝까지 얼굴을 볼수 없었던 것도 시청률 부진에 있어 한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경우가 다르다. 김태균이 실패하고 돌아온 시점에서 이제 이대호마저 실패를 하게 된다면 앞으로 일본에서 한국타자들을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렇기에 팬들은 이대호라면 과연 일본에서 어느정도 통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수 밖에 없어 올해 보다는 시청률은 더 확보될것이란 예상은 충분하다. 이대호가 오릭스와의 계약이 확정된다면 그것은 곧 국내 케이블 TV와의 협상도 무난히 타결됐다는 방증이기에 오릭스 입장에선 좀 더 신중을 기할수 밖에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오릭스가 제시한 이대호의 몸값을 계산하면, 이대호는 연간 최대 3억 5천만엔(52억 4000만원)을 받는다. 오릭스로부터 2년간 7억엔(105억원)을 제시 받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순수연봉은 2억엔이다. 계약금이 1억 5천만엔이기에 최소 2년간 일본에서 5억 5천만엔을 벌수 있다. 나머지 옵션은 이대호의 성적 여하에 따라 금액이 결정되기에 이대호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할 이유가 분명해졌다. 이대호의 3억 5천만엔은 일본선수들의 몸값과 비교해 봐도 높은 금액이다. 시즌이 끝나 유동적이긴 하지만 올 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일본내 11위에 해당된다. 또한 이 금액을 일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와 비교하면 이대호 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알렉스 라미레즈(전 요미우리)와 임창용(야쿠르트) 단 두명 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고졸 출신… 그들의 꿈 그리고 우려

    고졸 출신… 그들의 꿈 그리고 우려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은 올해 앞다퉈 고졸 채용을 확대했다. 외환위기 이후 13년 만의 부활이다. 고졸 채용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은행연합회는 3년간 2700명의 고졸 행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고졸 행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곳도 나왔다. 고교 졸업 뒤 진학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고졸 행원들의 의지는 갑작스러운 채용 확대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그들의 꿈] 지난 21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정규직 행원 합격소식을 전해 들은 이지영(여·18·부산진여상)양은 금융권 취업 준비를 위해 증권투자상담사·전산회계1급 등 금융과 정보통신(IT) 관련 자격증을 12개나 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졸 출신을 뽑지 않는 은행 취업을 단념했었는데 최근 고졸 행원 채용 바람이 불면서 산업은행에 도전했다. 이양은 25일 “산업은행은 기업과 산업에 투자하며 우리나라 발전을 이끌어 온 곳”이라면서 “이곳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중소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금융본부장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용돈을 모아 90만원의 종잣돈을 만든 뒤 내실 있는 기업 주식에 투자, 50%의 수익률을 거둔 경험도 기업금융본부장을 꿈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양과 함께 산업은행에 합격한 유재용(18·덕수상고)군은 최고의 프라이빗뱅커(PB)를 꿈꾼다. 유군은 “내성적이던 성격이 고교에 진학해 회장을 맡고 여러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잘 다가서는 성격으로 바뀌었다.”면서 “인문계에 진학한 친구들보다 다양한 경험을 스스로 찾아서 한 게 장점”이라고 고백했다. 개인금융 부문을 연마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PB가 되는 게 유군의 꿈이다.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또 고졸 출신이기 때문에 겪게 될 어려움에 대해서도 두 신입 행원은 당찬 반응을 보인다. 특히 곧 군대에 가야 할 유군은 “1970년대 입행해 산업은행을 키운 고졸 선배들도 겪은 어려움”이라면서 “진학은 업무를 잘하기 위해 학업이 필요할 때 천천히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그들의 걱정] 금융권 고졸 채용에 대해 우려를 보 내는 시각도 있다. 뿌리 깊은 학력차별 풍토 때문에 우수한 인재의 꿈이 꺾여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고졸 직원들의 처우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올해 뽑힌 은행권 고졸 행원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정규직이다. 2년 동안 근무한 뒤 자격심사를 거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창구 업무에서 벗어나 다른 은행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최근 50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정규직으로 뽑았지만, KDB다이렉트 상품 판매를 위해 별도로 뽑은 고졸 직원 40명은 비정규직이다. 연봉 역시 200만~6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고졸 채용 확대로 ‘특성화고=취업’이라는 등식이 생기면서 진학을 원하는 고졸 학생들의 선택권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직업교육단체총연합회도 “학력주의와 학벌주의의 완화 방안 없이 ‘선 취업 후 진학’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단기간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미봉책”이라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프로축구] 설기현 때문에 전쟁인데

    [프로축구] 설기현 때문에 전쟁인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토레스 더비’(첼시-리버풀)가 있다면, 한국 K리그엔 ‘설기현 더비’(울산-포항)가 있다. 포항과 울산의 경기는 항상 특별했다. 지역적으로 인접한 데다 모기업(포스코-현대중공업)의 라이벌 관계까지 겹쳐 매번 뜨거운 승부를 연출했다. ‘동해안 더비’, ‘7번 국도 더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K리그의 굵직한 드라마를 써 왔다. 1998년 플레이오프(PO)에서는 울산이 골키퍼 김병지(경남)의 헤딩골로 포항을 눌렀고, 2004년 PO에서는 포항이 따바레즈의 결승골을 앞세워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 지난 4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꼽은 K리그 대표 라이벌에 포항-울산이 선정됐을 정도. 올 들어 신경전은 더 극렬해졌다. ‘스나이퍼’ 설기현(32·울산) 때문이다. 해외리그를 뛰다 지난해 K리그에 입성한 설기현은 ‘아시아 최고팀’과 함께하겠다며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시즌 절반을 개점 휴업하며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여름부터 경기에 출전해 정규리그 7골3도움으로 폭풍 활약을 펼치며 ‘먹튀’ 오명에서 벗어났다. 황선홍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 활약이 더욱 기대됐다. 그러나 전지훈련까지 마치고 시즌 개막을 기다리던 올 2월, 설기현은 갑자기 울산으로 떠났다. “스트라이커로 뛰고 싶다.”는 말을 남긴 채. 포항이 같은 포지션에 슈바, 아사모아 등을 영입하자 위협을 느낀 것으로 풀이됐다. 어쨌든 포항으로선 뒤통수를 맞은 꼴이 됐다. 설기현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4월 포항스틸야드를 찾았다. ‘가시방석’이었다. 포항팬들은 ‘배신자’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쏟아부었다. 연봉·전지훈련비·재활비·정신적 피해보상비 등이 포함된 14억원이 넘는 대금청구서가 큼직한 걸개로 내걸리기도 했다. 그만큼 감정의 골이 깊다. 설기현이 6강PO에서 FC서울을 꺾은 뒤 “포항을 만나고 싶다.”고 하면서 ‘동해안 전쟁’에는 불이 붙었다. 울산은 열세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PO까지 올랐다. ‘껄끄러운 친정팀’과 벌이는 26일 경기에서도 활약이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올 시즌 두 번의 대결에서는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김승현 복귀 확정… 트레이드 급물살

    방황하던 ‘천재 가드’ 김승현의 컴백이 확정됐다. 김승현은 이면계약을 통해 받아야 할 몫 12억원을 포기했고, 오리온스는 다음 달 8일 이전 트레이드를 공언했다. 연봉은 2억 5000만원. KBL은 24일 긴급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승현의 임의탈퇴 공시를 풀었다. 김승현은 곧바로 KBL 등록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이드 카드만 맞다면 김승현은 언제든 코트를 누빌 수 있다. 김승현은 이날 KBL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한선교 KBL 총재, 심용섭 오리온스 사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허리를 굽혀 정중하게 사과하는 게 첫째였다. 김승현은 “농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코트에서 예전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33년을 살았는데 할 줄 아는 게 농구밖에 없다. 심용섭 사장에게 ‘그동안 철없이 군 점 죄송하다’고 수없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작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심 사장은 “3개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다. (트레이드 상대로) 어떤 선수를 보낼 것인지 알려 달라고 했다. 카드가 맞으면 12월 8일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당장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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