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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새 수익모델 못찾는 은행들, 연봉은 너무 높다

    은행권의 임금 수준이 도마에 올랐다. 수익성 악화를 수수료 인상으로 메우려는 움직임에 대해 여당인 새누리당이 강하게 비판하는 등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경영 합리화 없는 은행들의 ‘탐욕’을 간과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은행들은 땅 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을 하면서도 고임금 혜택을 누리는 행태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기 바란다. 사용자 대표인 은행장들은 오늘 긴급 모임을 갖고 임금 인상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들은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 아래 노조 측에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요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전국 36개 산하기관 노조위원장들은 다음 달 열릴 5차 교섭을 앞두고 내일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미 제시한 8.1% 인상안의 수정 여부가 주목된다. 노사는 대내외 경제 환경의 변화를 잘 고려해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바란다. 우리는 은행들이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고객들의 주머니를 털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은행원 1인당 생산성은 뒷걸음질치고 있는데도 연봉은 도시근로자에 비해 두 배가 넘고, 대기업보다도 많은 점을 이유로 들었다. 정우택·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어제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지 않고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의 경영 여건은 쉽게 개선될 조짐이 없다. 가계부채와 기업 부실, 글로벌 저금리 때문이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 국내 6개 시중은행의 1인당 자산액은 2009년 194억원에서 지난해 214억원으로 평균 10.7% 늘었다.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32.7% 증가했다. 자산 생산성에 비해 연봉이 3배 이상 올랐다.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 사용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영업지점은 2007년 7216개에서 지난해 7576개로 오히려 늘었다. 인구가 1억 2000만명이 넘는 일본에 비해 3.6배 많다. 은행의 체질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 은행들은 중소기업 지원과 고용 창출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비 절감 외에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데 더욱 주력해야 한다.
  • 男행원 연봉 1억240만원… 女행원 5460만원

    男행원 연봉 1억240만원… 女행원 5460만원

    은행원 연봉이 고임금 논란에 휩싸이자 금융감독 당국이 은행권의 성과 체계에 대한 전면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은행원의 평균 연봉은 7000만원을 넘고, 차장급은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 직원(임원 제외)의 연봉은 평균 7840만원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인 7000만원보다 840만원 많다. 은행 직원의 약 30%가 무기계약직인 점을 고려하면 정규직 직원들의 연봉은 이보다 훨씬 높아진다. 성별로 나눠 보면 차이는 더 크다. 남성 직원은 정규직 비율이 90% 이상인데, 평균 연봉은 지난해 말 기준 1억 240만원이다. 이에 비해 계약직 직원이 30%를 넘는 여성 직원의 연봉은 평균 5460만원으로 남성 직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실제 연봉은 남자 직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외환은행 1억 2220만원, 하나은행 1억 400만원, 국민은행 1억원, 신한은행 9500만원, 우리은행 9100만원이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해 내놓은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보고서’를 보면 급여를 1억원 이상 받는 금융권 직원의 비율은 전체의 9.9%다. 이는 은행은 물론 보험, 증권 등을 합친 비율이다. 국내 금융기관은 근무 경력이 급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내 은행의 40대 이상 직원 비율(46.3%)이 외국계 은행(31.6%)이나 보험회사(38.5%), 증권·선물회사(38.0%)보다 월등히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은행의 ‘억대 연봉자’는 다른 업종보다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 은행원은 15년 정도 일해 차장이나 차장대우가 되면 연봉 1억원가량을 받는다. 2000년 입행해 올해 14년차인 은행원 A씨는 지난해 연봉 8600만원을 받았다. 또 다른 은행원 B씨(2002년 입행)도 9000만원을 받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입행 후 15년 정도가 지나 차장급이 되고 성과평가 S등급을 받으면 연봉 1억원을 찍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점장은 1억원을 상회하는데 고과가 좋으면 1억 5000만원을 넘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결국 금융감독 당국이 금융지주와 은행에 대해 전면적인 성과 체계 점검에 돌입했다. 은행이 점포 정리, 인원 감축, 인건비 효율화 등 자구 노력 없이 수수료를 인상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은행들에 새로운 수익 모델 개발을 요구했으며 점포 정리나 임금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악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면서 “임금 문제는 감독 당국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지만 연봉 성과 체계를 전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어 문제 적발 시 임원의 연봉이 조정되고 일부 직원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은행 평균연봉 8년 새 57%나 폭등…순익 반토막에 수수료↑ 보전 ‘꼼수’

    은행 평균연봉 8년 새 57%나 폭등…순익 반토막에 수수료↑ 보전 ‘꼼수’

    국민, 기업, 씨티, 신한, 외환, 우리, 하나, SC 등 8개 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지난 8년간 6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등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같은 기간 임금 상승률의 2배가 넘는다. 특히 최근에는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 순이익은 2007년 15조원에서 지난해 8조 7000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수수료 인상 등을 통해 은행의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겠다는 금융당국의 발상에 소비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4년 4805만원이었던 국내 은행들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해 7560만원으로 8년 새 57.3% 증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급여 삭감 등이 있긴 했지만 8년간 평균으로 따지면 연 5.8%씩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던 셈이다. 특히 2010년 5500만원에서 2011년 6200만원으로 12.7% 증가한 데 이어 2012년에는 7560만원으로 21.9%나 뛰며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2004년 12월 177만 1000원에서 2012년 8월 246만원으로 38.9% 올랐다. 연 평균 인상률 4.2%로 은행에 크게 못 미친다. 특히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들의 평균 연봉이 같은 기간 25.1%(2004년 5378만원→2012년 6726만원) 오른 것과도 대비된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노조 관계자는 “은행은 돈을 다루기 때문에 그에 따른 리스크가 연봉에 반영돼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삼성화재 우수 보험설계사 성균관대 MBA 수강 ‘호응’

    “수료증을 받고 나니 해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삼성화재 대림지점의 신영섭(54) 보험설계사(RC)에게 지난 6일 성균관대에서 열린 삼성화재 MBA 제7기 졸업식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삼성화재는 2008년부터 성균관대와 산학 협력 차원에서 개설한 MBA 과정을 통해 소속 설계사들에게 마케팅, 재무, 회계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이 과정을 만든 것은 보험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더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모든 설계사가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봉 1억 5000만원 이상의 실적 좋은 설계사들이 1차로 신청 자격을 갖는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 등을 거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주통신]소방관이 거짓 화재신고 후 소방서 털어

    [미주통신]소방관이 거짓 화재신고 후 소방서 털어

    현직 소방관이 거짓 화재 신고를 한 후 동료들이 출동한 틈을 타 소방서에서 금품을 털다 체포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시 소속 소방관인 요셉 킨은 자신의 개인 휴대폰을 사용하여 가짜 화재 신고를 하고 소방서가 비는 틈을 타 동료들의 라커룸에서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지난 18일 체포되었다. 킨은 소방관 경험을 활용해 소방관들이 급히 출동하게 하려고 주로 가스가 샌다거나 변압기에 불꽃이 튀고 있다고 거짓 화재 신고를 하는 교활함을 보였다고 언론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킨은 이러한 수법으로 최소 네 군데 이상 소방서에서 절도 행위를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은 “현직 소방관이 가짜 신고 전화를 걸어 동료들의 금품을 훔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진짜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야 할 시간을 낭비했다는 것에 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킨은 체포 직후 정직 조치 되었으며 건물 침입, 중절도, 거짓 신고 등 중범죄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킨은 연봉 5천여만 원 정도를 받으며 뉴욕시 소방관으로 재직해 왔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억대 연봉女’, 외국서 충격 노출

    ‘억대 연봉女’, 외국서 충격 노출

    ‘억대연봉 볼륨녀’ 이서현이 비키니 화보를 공개했다. 미얀마에서 촬영한 이번 화보에는 이서현에 다양한 비키니 공개로 군살 하나 없이 날씬한 몸매와 매끈한 피부, 비키니로도 가려지지 않는 볼륨감이 돋보인다. 이서현의 비키니 화보를 공개한 스노우볼미디어측은, 가장 잘 맞는 모델로 바디라인이 가장 아름다운 모델 이서현을 선정했으며 이번 화보를 통해 여성들의 바디라인이 더욱더 아름다워 보일수 있도록 이서현이 직접 디자인 및 제작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키니 화보 미공개 컷들은 모델클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나금융 CEO들 급여 20~30% 반납

    하나금융 CEO들 급여 20~30% 반납

    하나금융지주의 최고경영진들이 급여의 20~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급여 반납이 아닌 급여 삭감 검토에 나섰다. 금융권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비용 절감에 기여하겠다는 뜻이다. 이런 움직임이 금융권 전반에 확산될지 주목된다. 하나금융은 18일 중국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김정태 회장 등 경영진이 급여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김 회장은 급여의 30%를, 등기임원인 최흥식 사장과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20%를 반납한다. 하나금융은 다른 자회사 임원들의 급여도 일정 부분을 반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가 완화될 때까지 임원진들은 월급 중 일부를 지속적으로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연봉과 장·단기 성과급을 포함해 다양한 급여체계 변경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일시적인 급여 반납이 아니라 급여 체계를 조정해 수준을 낮추는 것”이라면서 “종전보다 더욱 성과에 연동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은행 수익성 나빠지니 고객 주머니부터 터나

    금융감독원이 은행 수수료 재책정 작업에 착수했다. 송금·타행 인출·수표 발행 등 서비스별로 원가를 분석해 은행권 공동 또는 은행별 수수료 모범규준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원가산정 방식 등도 모범규준에 담아 외부 회계법인과 소비자단체의 검증을 거치도록 할 모양이다. 언뜻 보면 합리적 행정지도로 비쳐진다. 하지만 전후 맥락을 놓고 보면 본말이 전도됐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수수료 문제가 불거진 것은 얼마 전 최수현 금감원장이 “은행들의 수익이 나빠져 어렵다. 수수료를 현실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다. 최 원장은 수수료 등 비(非)이자 수익 비중이 30~40%인 선진국 은행에 비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12%에 불과하다고도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1년 새 거의 반 토막 난(3조 3000억원→1조 8000억원) 은행권의 순익이 비단 수수료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지난해 국내 시중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7560만원이다. 통계청이 조사한 도시근로자 평균 연봉(3600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국내 10대 그룹 대표기업 평균 연봉(6600만원)보다도 많다. 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은 20억~3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은행원 1인당 생산성은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그런데도 고액 연봉 구조는 그대로 놔둔 채 손쉬운 수수료부터 올리겠다는 것은 만만한 고객들의 주머니를 털어 급한 불을 끄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같은 행태를 관리감독해야 할 금감원이 오히려 앞장서 멍석을 펴주고 있는 것에 우리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자신의 통장에 돈을 넣어도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명목으로 계좌 유지 수수료 등을 받는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수수료 인심이 비교적 후한 것은 사실이다. 원가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 것도 있어 보이는 만큼 수수료 체계를 손볼 필요는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은행 임직원의 성과보수 체계부터 점검해야 한다. 인구 수에 비해 너무 많은 지점망과 대출 리스크 분석기법 선진화, 잦은 금융사고 예방대책 등에 대한 근본적 고민도 요구된다. 고객들이 공감할 만한 자구 노력이 선행되지 않는 한 결코 고통 분담에 선선히 나서지 않을 것임을 은행들과 감독당국은 명심하기 바란다.
  • 안선영vs네티즌 ‘100만원’ 논쟁…결국 안선영 사과

    안선영vs네티즌 ‘100만원’ 논쟁…결국 안선영 사과

    방송인 안선영이 ‘100만원 발언’에 대한 해명에도 불구, 네티즌의 비난이 계속되자 결국 사과했다. 안선영은 17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연하남을 별로 안 좋아했다. 난 좀 속물이라 나보다 100만 원이라도 더 벌지 않으면 남자로 안 보인다”고 밝혀 네티즌의 비판을 초래했다. 안선영은 또 “재벌 2세, 좋은 집안 하나도 안 따지고 내 연봉보다 100만 원이라도 많다 벌면 존경심이 생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남성을 재력이나 능력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안선영은 트위터를 통해 “방송 제대로 보신건지? 전 집안에서 물려준 재산보다 본인의 능력을 우선시할 뿐,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엔 제 능력이 더 많았지만 과정을 보고 참고 기다려준 사람이었기에 결혼이 가능했다는 건 안 들으셨나 봐요? 왜 본인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딴소리심?”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네티즌의 공격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무조건 내 의견이 맞는데 단면만 보고 나를 판단한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말고 왜 보편적 다수가 안선영씨에게 이런 말을 하는지 잘 한번 생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팬이었는데 너무나 실망이 커서 그렇습니다. 수고하세요”라고 지적했다. 이 글을 본 안선영은 “다큐도 내 중심의 토크콘서트도 아닌 주제에 맞춘 예능프로임을 감안해주시고, 설사 자극적이고 실망스런 멘트가 있었다면, 진심 팬 심에 상처를 드렸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릴게요”라며 사과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단락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선영 ‘100만원’ 발언 논란에 “방송 제대로 안보셨어요?”

    안선영 ‘100만원’ 발언 논란에 “방송 제대로 안보셨어요?”

    방송인 안선영이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나보다 100만원은 더 벌어야 남자로 보인다”고 한 발언에 대해 트위터로 해명했다. 안선영(@anney_love)은 18일 트위터에 누리꾼들의 비난글이 이어지자 “방송을 제대로 보신 것인지… 전 집안에서 물려준 재산보다 본인의 능력을 우선시 할 뿐.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에는 제 능력이 더 많았지만, 과정을 보고 참고 기다려준 사람이었기에 결혼이 가능했다는 건 안 들으셨나 봐요?”라고 설명했다. 전날 ‘연하남 사용설명서’라는 주제의 방송에서 안선영은 미혼 여성들에게 “브런치 카페 대신 남성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에 가라. 강남역 S생명 뒤”라면서 “S대 나오고 양질의 착하고 공부 잘하고 공기업 다니는 신분 확실한 남자를 공략하라”고 조언해 논란이 일었다. 또 “몸 좋은 남자를 좋아하면 금요일 저녁에 헬스클럽에 가야 한다”면서 “최소한 의사 부인이 되고 싶다면 영동세브란스 병원 1층 죽집에라도 앉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속물’이라고 솔직하게 표현한 안선영은 “저보다 100만 원이라도 더 벌지 않으면 남자로 안보였다. 남자의 연봉이 저보다 100만 원이라도 많아야 존경심이 생긴다”고 말해 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개그우먼 정주리와 가수 박재범이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세계태권도 첫날 ‘금메달 2’ 한국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 2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명예회복에 나섰다. 김소희(19·한국체대)는 16일 멕시코 푸에블라 전시장에서 열린 여자 46㎏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발루에바를 8-7로 제압,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11년 경주 대회에 이어 2연패. 남자 58㎏급 결승에서는 차태문(22·나사렛대)이 모스테안 토론(이란)에게 9-8로 역전승,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경주 대회에서 한국 남자는 이란에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내줬고 여자는 종합 1위를 차지했으나 금메달 수에서 중국에 뒤졌다. 두산 좌완 개릿 올슨 퇴출 프로야구 두산은 16일 부진한 왼손 투수 개릿 올슨을 퇴출시키고 대체 선수로 우완 투수 데릭 핸킨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핸킨스는 계약금 없이 연봉 10만 달러(약 1억 1200만원)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미프로야구 피츠버그에 입단한 핸킨스는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올해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톨레도 머드헨드스) 17경기(103과 3분의2이닝)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 [농·수협 지역조합도 채용비리 의혹] 임직원 자녀 특채는 ‘조합장 선거 대가성’

    [농·수협 지역조합도 채용비리 의혹] 임직원 자녀 특채는 ‘조합장 선거 대가성’

    지역 농·축협 임·직원 자녀의 특혜채용은 조합장 선거를 둘러싼 대가성 거래로 흔히 이뤄지기 때문에 1994년 이전처럼 공채를 중앙회가 실제로 주관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대대수 의견이다. 경기 축협의 전·현직 임원들은 “조합장이 선거 때 도와준 조합원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한두 명씩 채용하다 보니 특혜채용이 관례처럼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또 차기 선거를 의식해 이사, 대의원, 부녀회, 축산계 등 이른바 ‘힘 센’ 조합원들의 요구를 묵살하기 어려운 처지여서 특혜채용이 지속적이고 장기화됐다고 덧붙였다. 사실 경기 A축협의 경우 8년 전 조합장 선거에서 이권을 노린 세력들이 후보별로 양분돼 치열한 다툼을 벌였고, 당선자 핵심 지지자 일부는 가까운 지인들의 자녀 및 친인척을 인접한 회원 조합이나 자기 조합에 계약직으로 추천해 입사시켰다. 이들은 현재 정규직으로 바뀌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축협은 대의원이나 조합원 자녀 비율이 높아 조합 정책이나 신규 사업을 몇몇 임원들이 마음먹은 대로 좌우할 수 있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 같은 뒷거래는 조합장이 당선 후 지지세력에 조합 직영 마트에서 판매할 농축 생산물 납품권 등 각종 이권을 나눠 줄 수 있으나 그 종류가 얼마 되지 않아 직원채용 때 추천자를 취업시켜주는 것으로 대신하기 때문이다. 조합장은 수도권의 경우 한 해 손에 거머쥐는 돈만 줄잡아 평균 2억여원이나 되는 고액 연봉과 업무추진비에 시장·군수처럼 운전사 딸린 고급 승용차까지 제공돼 부러움을 사는 자리다. 조합장 선거 때마다 과열경쟁에다 곳곳에서 부정 선거가 판을 치는 까닭이다. 경북 모 축협의 전 감사 C씨는 “1000여명뿐인 조합원이 조합장을 선출하다 보니 선거운동하기가 무척 쉽고, 지지자들에게 특혜 채용 등 대가를 주기도 어렵지 않다”고 귀띔했다. 경북 모 농협 전 이사 D씨는 “특혜채용을 뿌리 뽑으려면 조합장 인사권을 제한해야 한다. 직원 공채를 중앙회가 전담해 지역축협이나 지역농협이 개입할 여지를 없애고, 조합장이 선거를 돕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직 중인 직원들에게 보복성 인사를 휘두르는 것을 막을 제도적 보완도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농협, 지역축협 직원의 급여가 턱없이 많다는 지적도 많다. 경기의 한 농협 대의원은 “20년차 직원 연봉이 8000만원을 웃돌고, 각종 복리후생 수준도 웬만한 기업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부정 채용이 많다”면서 “급여를 낮추고 조합원들에 대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유럽연합 핫이슈 2제] EU 부실은행 경영진 월급 봉투 얇아진다

    유럽연합(EU)이 다음 달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내 은행 경영진의 보수를 전격 삭감한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독일·영국 등이 은행권 보너스 등 상한을 규제했지만 EU가 나서 경영진의 연봉을 규제하는 것은 처음이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금융 위기 이후 마련한 ‘위기 커뮤니케이션’안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은행 경영진의 보수를 해당 은행 일반직 봉급의 10배, 해당국 일반인의 15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하기로 했다. EU의 이번 규제는 EU 등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스페인 등뿐 아니라 유로존 내 자국 중앙은행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은행들에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2008년 영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고정급만 120만 파운드(약 20억 4000만원)인 스티븐 헤슬러 CEO의 보수를 47만 1000파운드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헤슬러 CEO의 현 보수는 평직원의 35배에 달한다. 또 EU가 이날 밝힌 ‘단일 은행정리 체제’ 최종안에는 EU가 유로존 내 은행이 부실화될 경우 해당 은행의 청산과 구제 여부를 자국 정부와 중앙은행 대신 EU가 총괄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EU가 단일 권한을 가지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며 “법적 원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을 경우 시장에 불안만 가져올 것”이라고 반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바람피우는 여자가 늘었다, 왜?

    바람피우는 여자가 늘었다, 왜?

    미국에서 바람을 피우는 여자들의 숫자가 지난 20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바람을 피우는 남자들의 비중은 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9일 시카고대학교 여론조사센터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바람 피우기에 관한 한 남자들은 벗어나려고 하는 반면, 여성들은 기회를 잡으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으면서 외도를 하는 여자들의 숫자는 지난 20년동안 40% 늘어났다. 그리고 6명중 1명의 여성이 외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외도 남성 비중은 오랜 기간 21%에 머물러 있다. 워싱턴대학교 사회학 교수인 페퍼 슈워츠 등 전문가들이 내놓는 외도 여성 증가 원인은 대동소이 하다. 슈워츠 교수는 “여자들이 보다 높은 경제적 수입, 취업 전망을 갖게 되면서 외도를 지속할 능력을 갖고 됐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지에 설명했다. 그는 또 “여성들은 경제적 독립성을 가지면서 보다 나은 남성 파트너를 만날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들었다. 한편 이같은 조사 결과와 기사에 대해 허핑턴포스트 독자들은 “여성들은 남편을 지위와 연봉에 의해 고를 뿐 섹스 상대는 별개로 여긴다”“그동안 남성들의 퀄리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슈&논쟁] 철도 경쟁체제 도입해야 하나

    [이슈&논쟁] 철도 경쟁체제 도입해야 하나

    정부가 철도 경쟁체제 도입 방안을 내놓았다. 그동안 추진하던 수서발 KTX 운영권을 민간에 맡기는 방안을 포기하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지주회사로 전환, 자회사에 운영권을 주는 방안이다. 자회사 지분은 코레일 30%와 연기금 등 공공자금 70%로 구성, 공공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하지만 코레일 노조는 정부 방안에 대해 ‘코레일 쪼개기’이고 민영화를 추진하려는 포석이라며 반대한다. 정부가 자회사의 공공지분 70%를 매각하면 언제든지 공공성이 무력화될 수 있다며 민영화 수순의 단계를 밟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코레일의 경영혁신을 위한 경쟁체제 도입은 피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정부는 수서발 KTX운영권을 민간에게 주려던 계획을 포기한 것은 코레일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여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고, 자회사의 공공지분 70% 매각 금지도 명문화할 수 있다며 노조 측의 주장을 일축한다. 양측의 주장에 대해 두 전문가의 입장을 들어본다.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기술본부장 “코레일 경영혁신 위해 경쟁 필수…자회사 설립으로 공공성도 확보”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갈등의 해결은 참으로 어려운가 보다. 철도 경쟁 도입 논란을 지켜보면서 떨칠 수 없는 생각이다. 철도 경쟁 도입 논의 과정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이기적 소통, 대안 없는 일방적 요구 그리고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확대재생산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정부는 새로운 철도산업발전방안을 확정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여객과 화물 부문을 자회사로 만들어 지주회사로 전환되고, 민영화 논란이 있었던 수서발 KTX고속철도사업은 코레일 지분 30%와 공공자금(연기금) 70%로 구성된 공기업이 운영한다. 이 공기업은 코레일 자회사로 운영하고, 코레일은 경영권을 갖는 구조다. 그동안 정부가 코레일의 강력한 경영혁신과 철도 경쟁 도입을 위해 추진하던 수서발 KTX사업의 민간 운영은 없던 일이 됐다. 새 정부의 철도산업발전방안은 철도 공공성을 유지하며, 철도공사의 경영효율을 높이려는 것이다. 그간 정부와 많은 전문가들이 제안한 수서발 KTX 운영권을 민간에 주는 방안과 거리가 있어 철도공사를 개혁하는 데 미흡한 점이 있지만,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철도공사와 철도 노조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철도 공공성 확보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노조는 새로운 철도산업발전방안을 반대하고 있다. 정부가 철도 공공성을 수용하니, 이제는 민영화가 아니라 ‘민영화 포석’이라며 반대한다. 향후 정부가 자회사를 분할 매각하거나 수서발 KTX사업의 공공자금 지분을 민간에 매각할 것이라는 의구심으로 반대하는 것이다. 노조의 우려에 대해 정부는 민간 매각을 하지 않음을 밝혔고, 더욱이 수서발 KTX사업에서 철도공사가 지분을 30% 이상 확보할 수 있는 여지도 마련했다. 그러기에 노조의 반대는 짐작일 뿐이고 상상력의 과잉인 것이다. 정부 정책에 대해 옳고 그른지를 따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가 잘못된 부분을 겸허히 인정하고 올바른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건 비판이 아니고 비방이다. 아전인수식 주장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회적 갈등만 커지게 한다. 이제 노조는 근거 없는 민영화 주장과 명분 없는 반대를 멈추어야 한다. 정부에는 그렇게 소통을 말하면서, 정부의 노력에 상응하는 자세 없이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무턱대고 반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들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는 그간 노조의 요구가 진정성이 없었다는 것이고, 새로운 갈등을 만들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현재 철도산업은 경영성과가 좋지 않다. 적자는 크게 줄지 않으면서 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철도공사는 1993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총 3조원의 부채를 국민의 세금으로 탕감받았다. 그럼에도 현재 부채가 10조원에 달한다. 적자는 매년 5000억원 정도이고, 직원들 평균 연봉은 6300만원에 이른다. 적자를 줄이려면 요금을 올려야 하고,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국민 혈세가 지원될 수 있다. 결국 이 모두는 국민 부담으로 돌아온다. 지금 필요한 건 적자와 부채의 늪에 빠진 철도산업을 회생시키고 국민 부담을 줄이는 길을 찾는 것이다. 정부는 철도공사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야 한다. 노조는 자신들만의 이익이 아닌, 국민 부담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고 철도공사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더 한층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철도산업이 만성적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국민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정부와 철도공사 그리고 노조는 함께 철도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反] 주효진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독일의 10% 노선에 경쟁 비효율…공적자금 지분 언제든 매각 가능”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6일 수서발 KTX노선을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자회사에 맡기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코레일은 신설되는 자회사의 지분 30%를 갖게 된다. 철도산업의 미래와 국민의 안전,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지난 100여년의 철도 역사에다 앞으로 100년의 철도 역사를 새로 쓴다는 점에서 몇 가지 묻고 싶다. 첫째, 이 시점에서 철도산업의 경쟁 도입은 과연 효율적인가. 국토부는 경쟁체제 도입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서울·용산발 KTX(코레일 노선)와 수서발 KTX(신설 운영회사 노선)는 경쟁관계가 될 수 없다. 수서발 KTX 노선은 결국 강남권 주민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지역독점체제’가 새롭게 형성되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 철도의 길이는 약 3600㎞이다. 독일 철도의 10%에 불과한 이런 구조로 복수사업자 체제를 도입하면 오히려 비효율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새로운 운영사 설립에 추가 비용과 인원 확보 문제 등도 있다. 국토부는 독일식 지주회사 체제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 체제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시설과 운영의 통합이다. 국토부 안은 코레일의 시설과 운영의 분리를 전제로 했다. 둘째, 수서발 KTX에 70%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을까. 국토부는 수서발 KTX 노선엔 공적자금 70%가 투자된 별도 법인으로 공공성을 유지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투자 가능한 연기금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소수에 불과하다. 각 기금 또한 투자대상회사에 대한 투자 지분율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공적자금 70%가 들어간다고 해도 투자자의 매각 금지 정관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언제든지 개정돼 무력화될 수 있다. 민간에게 지분 매각이 가능한 구조로서 민영화의 수순이다. 공적자금의 투자 자체도 문제다. 공적자금의 수서발 KTX 운영 이익은 철도산업에 재투자되지 못하고, 철도산업의 외적인 분야로 빠져 나가게 된다. 공공 성격을 띤 철도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셋째, 국토부의 발표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한 것인가. 국토부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전문가들의 협의와 다양한 시민단체와의 공감대 형성을 거쳐 수립했다”고 밝혔다. 필자 또한 당시 위원으로 참여했다가 사퇴했지만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구성했다는 ‘민간검토위원회’는 3시간짜리 조찬회의를 모두 3차례 했을 뿐이다. 민간검토위원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은 경쟁체제 도입에 대한 찬성 입장을 언론사 기고를 통해 미리 밝히기도 했다. 이들 위원은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주도한 국토부 내 ‘철도산업위원회 위촉직 위원’이었다. 민간검토위원회는 처음부터 국토부 주장에 구색을 맞추기 위해 형식적으로 구성됐다는 의심을 갖게 한다. 우리 철도는 지난 113년 동안 도로 교통과 함께 국민들의 발이 되어 왔다. 철도산업의 미래는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며 미래세대를 위해 고민해 만들어져야 한다. 이번 국토부 발표는 5년 이내 초단기적인 개혁을 통해 실적 찾기에 급급해 벌이는 발상처럼 보인다. 정부는 정치권에서 난무하는 ‘날치기 법 통과’ 의례를 행정 분야에까지 가져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언젠가 우리나라 철도산업에도 경쟁이 필요한 시기가 올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다. 국내 철도산업의 전체 파이가 커져 경쟁 효율이 발휘될 때 도입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의 철도가 100년 후 철도 역사 앞에서 당당하려면, 지금의 철도정책은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의 소통과 공감대 위에서 만들어진 철도정책만이 국민들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퇴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퇴임

    조정호(55)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지주 회장과 메리츠화재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메리츠화재는 조 회장이 지난달 7일 주주총회에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대주주 지위(메리츠금융지주 지분 74.42% 보유)만 유지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조 회장이 물러나면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는 전문경영인인 원명수 부회장과 송진규 사장이 각각 이끌게 됐다. 보험 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금융권 임원들의 고액 연봉 논란으로 조 회장이 물러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등기이사들의 2012회계연도 평균 연봉은 32억 2000만원으로 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조 회장의 퇴임은 최근의 고액 연봉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조 회장은 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4남으로 2011년 8월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환경공단] 올해 10~12월 48명 채용… 청년인턴제도 운영

    [한국환경공단] 올해 10~12월 48명 채용… 청년인턴제도 운영

    한국환경공단의 인력 채용 방식은 다양하다. 올해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10~12월 48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이는 직제 증원과 육아휴직자에 대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인력 보강 차원이다. 신규 채용은 고졸자와 장애인도 비율을 할당해 별도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 거주자와 중소기업 경력자, 공공기관 인턴 경력자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또 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능력 검증을 하게 된다. 참고로 2010년에는 53명 선발에 2146명이 지원해 40.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2011년 72명 선발에 경쟁률 31대1, 2012년 140명 선발에 1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단은 고용부진 타개와 예비 환경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청년인턴제’를 운영 중인데, 올 상반기에 인턴사원 84명을 선발했다. 인턴사원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게 된다. 또한 취업 활동 기간에 특별휴가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매월 근무 평가를 통해 성과 관리를 하고, 인턴사원이 정규직에 지원할 경우 가점도 부여한다. 공단의 직급체계는 사무직, 기술직, 운영직 3개 분야로 구분된다. 사무직과 기술직은 1~6급, 운영직은 6~8급으로 나뉘어 있다. 운영직 6급에서 사무직과 기술직 6급으로 전직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직 시험제를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의 연봉은 대졸 신입(일반직 6급) 기준 2700여만원(성과급 별도), 고졸 신입(운영직 8급)은 연봉 2500여만원(성과급 별도) 수준이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지금&여기] ‘공익 수호자’님들, 여기 좀 보소/최지숙 사회부 기자

    [지금&여기] ‘공익 수호자’님들, 여기 좀 보소/최지숙 사회부 기자

    북방한계선(NLL) 발언 관련 고소·고발전, 재벌 총수의 구속, 전직 국정원장의 검찰 소환. 법조계 안팎이 연일 시끄럽다. 변호사들도 들썩인다. 굵직한 사건이 잇따라 터지는 이때가 변호사 업계엔 호황기다. 거액의 수임료나 몸값 상승의 기회를 잡기 위해 너도나도 수임시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너무 앞만 보고 달려서일까. 그들은 사건을 좇는 ‘시력’은 발달했지만, 약자들의 소리를 듣는 ‘청력’은 잃어 가고 있다. 변호사 업계는 포화 상태다. 배출되는 변호사의 수는 한 해 평균 2000명을 웃돌고 있지만 법률 수요는 공급을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다. 변호사들은 ‘취업이 안 된다’, ‘사건이 없다’고 저마다 신세 한탄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서울에 있는 대형 로펌과 한번에 큰돈을 만질 수 있는 사건에만 몰리고 있다. 정작 변호사를 필요로 하는 농어촌 지역이나 법률상담 센터는 지원자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지리적 한계나 비용 부담 등으로 법률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시골 주민들을 위해 ‘마을 변호사’ 제도가 시행됐지만, 전국의 희망 읍·면·동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변호사를 배정받지 못했다. 지원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을 변호사가 배정된 곳에서도 상담을 받아 본 사람은 손에 꼽힌다. 물론 그들을 무턱대고 손가락질할 수는 없다. 생계를 제쳐놓고 봉사활동을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나마 마을 변호사를 신청한 변호사들은 ‘공익 수호자’로서 본연의 책무에 사명감을 가진 이들이다. 문제는 공익활동에 관심조차 갖지 않는 ‘선배’ 법조인들이다.마을 변호사를 지원한 이들 상당수는 로스쿨 1기 출신이다. ‘법조계의 대선배’라고 자칭하는 변호사들은 대형 로펌에서 고문 역할이나 하고 있을 뿐 공익활동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변호사 업계는 누가 더 연봉이 높은지, 누가 수임이 많은지를 놓고 우열을 나누고 있지만, 이는 부끄러운 일이다. 변호사의 사회적 책무인 공익활동을 누가 더 많이 하는지 자랑하는 게 마땅하지 않은가. 위가 아닌 아래를, 앞이 아닌 뒤를 돌아볼 줄 아는 변호사들이 필요하다. 제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한 이들에게, 마을 변호사 취재 중 통화한 경남 지역 한 어르신의 말씀을 전한다. “나는 촌부요. 하지만 우리도 좀 돌아봐 주소.” truth173@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고임금보다 최저임금에 관심 가질 때다

    [오승호의 시시콜콜] 고임금보다 최저임금에 관심 가질 때다

    차관급 출신으로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한 지인은 사석에서 “처음에는 월급통장을 보고 돈이 잘못 입금된 것 아닌가”하고 의심을 가진 적이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액수가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정부 부처에 근무할 때는 대출과 신용카드 등으로 매월 빠듯하게 살았는데, 공직을 떠난 뒤에는 월급만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 금감원장 연봉은 3억 3500만원이다. 차관급의 2배를 웃돈다. 최근 한국은행의 한 간부가 전화를 했다. 한은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높다는 지적과 관련해서였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지난 2월 조사한 결과, 한은 총재 연봉은 선진국 중앙은행에 비해서는 적고 경제 규모가 비슷한 나라와 비교하면 중간 또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 비해 많은 것은 단순 비교하면 안 된다고 설명한다. 버냉키 의장은 연봉 이외에 공무원연금이 나오는 데다, BIS에서도 추가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뉴욕 연준 총재 연봉이 버냉키에 비해 많은 점을 고려하면 특이한 구조인 것은 맞다. 지난 1일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에 임명된 캐나다인 마크 카니(47)의 연봉은 10억 7000만원이다. 한은 총재의 3배에 해당한다. 금융지주회사들도 급여가 많다는 얘기가 나오면 곤혹스러워한다. 임직원 수와 평균 근무 기간 등의 요인 때문에 생기는 착시현상이라고 해명하곤 한다. 급여 액수만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1인당 생산성이나 수익성을 토대로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임금이 화두가 되고 있다. 통상임금 범위도 현안이다. 정년 60세 연장법과 관련해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체계 조정 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에 비해 최저임금 문제는 후순위로 밀려나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은 공히 지난 대선 때 최저임금 향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재 근로자 평균 임금의 34% 수준인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5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참여정부 때는 9.2~12.3%, 이명박 정부 때는 2.75~8.3%였다. 그러나 경영계는 법정 시한인 지난달 27일까지 1%(50원) 인상 수정안을 제시해 과거 정부와 큰 격차를 보였다. 최저임금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여성이나 제대로 된 직장을 얻지 못하는 청년 또는 가장들의 주된 소득원이다. 남녀 또는 계층 간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비용이다. 최저임금과 관련된 이들은 고임금 구조로 분류되는 금융공기업이나 대기업 정규직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취약계층이다. 최저임금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논설위원 osh@seoul.co.kr
  • [경제 블로그] SC은행 ‘정년 연장 프로그램’ 논란

    [경제 블로그] SC은행 ‘정년 연장 프로그램’ 논란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지난달 업계 최초로 도입한 ‘정년 연장형 은퇴프로그램’의 신청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현재 만 58세인 정년을 62세로 늘린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어서 금융권 안팎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적이 초라합니다. 신청자가 고작 20명입니다. 전체 대상자가 1000여명인 걸 감안하면 2%에 불과합니다. 왜 그럴까요? 가장 큰 원인으로 ‘실적 기준’이 높다는 데 의견이 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직원들은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신규사업팀에 자동으로 배치됩니다. 성과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부서입니다. 직전 연도 연봉의 2배에 해당하는 영업실적을 올려야만 기존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영업 실적이 목표치를 밑돌면 최대 30%까지 연봉이 깎이기도 합니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2억원을 벌어야 기존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순이자마진(NIM)이 1%라면 신규대출 200억원을 유치해야만 2억원 실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사실 영업지점에 나가 있는 은행원들은 자기 연봉의 2~3배는 너끈히 벌어들입니다. 하지만 이는 지점에 소속돼 있어 자기 거래 고객이 있을 때의 얘깁니다. 아무런 밑바탕이 없으면 제 아무리 수완이 좋아도 첫해에 연봉의 두배 이상을 벌기는 어렵습니다. “사실상 보험설계사와 같은 일을 하는데 10년 넘게 사무직을 해온 내가 현장에 나가서 연봉의 두배 이상의 실적을 낼 수 있겠습니까.” SC은행 한 직원의 푸념입니다. 이쯤 되면 사실상 연봉피크제가 아니냐는 지적도 무리는 아닙니다. SC은행은 “신청 대상자가 부풀려졌다”고 주장합니다. 시범기간인 만큼 ‘눈치보기’도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 가운데 부장급은 48세 이상, 팀장급은 45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54세까지 신청하지 않으면 기존 정년(58세)이 적용됩니다. SC은행 관계자는 “신청자들을 살펴보면 54세가 대부분”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승진할 수 없기 때문에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인 직원들은 무리하게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이 프로그램 신청은 분기마다 받고 있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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