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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짠내나는 ‘靑 전세살이’…생활용품은 1000원숍

    文대통령 짠내나는 ‘靑 전세살이’…생활용품은 1000원숍

    ‘생활용품은 다이소에서, 퍼스트도그 마루의 사료는 구내식당에서 얻어 온 북어 대가리로.’ 역대 대통령들은 생활용품 구입비용이나 공식만찬을 제외한 개인적 식비 등 청와대 생활비를 관례적으로 ‘나랏돈’으로 충당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25일부터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 청와대 예산으로 대통령 부부의 생활용품이나 밥값을 대 온 관행은 법적 근거가 빈약한 데다 ‘빈손으로 취임해 빈손으로 퇴임하겠다’는 취임사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다.청와대의 살림을 담당하는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당시 문 대통령에게 “전세 들어왔다 생각하시라”고 조언했고, 그 후로 ‘문재인식 청와대 전세살이’가 시작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의 연봉은 약 2억 1200만원, 실수령 급여는 월 2000만원에 못 미친다. 대통령 내외가 사용하는 생활용품, 식사와 간식 비용은 모두 급여에서 공제한다. 여기에 청와대 관저에 들여놓는 가구 구입비용까지 급여에서 지출해야 하다 보니 아낄 수 있는 건 최대한 아끼고 있다는 전언이다. 예를 들어 양치컵, 슬리퍼 등의 소소한 생활용품은 1000~2000원 정도로 살 수 있는 생활용품전문점 ‘다이소’에서 일괄 구입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생활용품을 사는데, 비싼 데서 살 필요가 있느냐”며 “경복궁역 근처 다이소에서 사서 한 박스씩 들여놓는다”고 말했다. 홍은동 사저를 나와 청와대 관저로 옮겨 온 뒤로는 침대부터 바꿔야 했다. 사저에서 쓰던 침대는 낡고 작아 더 사용하기 어려웠고, 그렇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쓰던 침대를 쓸 순 없었다. 청와대 직원들은 대통령 내외의 신용카드를 받아 침대를 사러 갔다. 적당한 침대를 고르고선 카드를 내밀었는데, ‘한도가 초과됐습니다’란 메시지가 나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고가의 침대가 아니었는데도 카드 한도가 초과돼 알아보니, (월 사용) 한도를 300만원 정도로 너무 낮게 설정해 놨더라”며 “사용 내역을 들여다보니 굉장히 꼼꼼하게 생활비를 관리해 왔더라”고 말했다. 결국 직원들은 결제하려고 두 번 걸음을 해야 했다.‘퍼스트도그’ 마루와 토리, 반려묘 찡찡이의 사료 값도 대통령 개인 돈으로 지출한다. 양산 사저를 지키던 마루는 청와대에 처음 왔을 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수의사는 마루에게 치료제를 섞은 사료를 처방했다. 약 사료의 가격은 약 100만원. 청와대 관계자는 “사료 값을 대통령 사비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마루가 좀 호전되고서는 청와대 본관 식당에서 쓰고 남은 북어 대가리를 가져다 먹였다”고 말했다. 공식 만찬 비용은 청와대 경비로 처리하지만, 친지와 동창 등 대통령의 개인 손님 식사 비용은 사비에서 지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손님이 많아 적지 않은 비용이 나갔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워낙 아껴 써 왔는데, 청와대에 온 후 급여에서 공제되고 사비에서 나간 비용을 대통령이 보면 좀 놀라실 것”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정농단 폭로’ 노승일이 사흘째 노숙하며 단식 중인 이유

    ‘국정농단 폭로’ 노승일이 사흘째 노숙하며 단식 중인 이유

    “지금 큰일났네. 그러니까 고(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한테 정신 바짝차리고, 걔네들(JTBC)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JTBC)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을 몰아야 되고···.”지난해 12월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공개된 ‘최순실 통화 녹취’ 파일 일부 내용이다. 이 파일을 국회에 제공한 인물은 노승일(42) 전 K스포츠재단 부장. 한때 최씨의 측근으로 노 전 부장은 최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분에 힘입어 국정을 농단한 실체들을 여러 차례 폭로한 인물이다. 이후에도 노 전 부장은 최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그룹의 정유라씨 승마 지원 과정을 둘러싼 이해 관계자들의 주요 대화 내용들을 폭로했다. 그런 그가 이제는 거리에서 노숙하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2일부터 노 전 부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길바닥에 설치된 텐트에서 노숙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노 전 부장은 “대한민국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거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 증인으로 나갔을 때 삼성에서 일하던 한 노동자가 부당 해고를 주장하면서 통의파출소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걸 알았다. 단식 25일째 친한 국회의원들과 함께 찾아갔는데 도저히 단식을 풀지 않겠다고 해서 내가 대신 단식 할 테니 중단하라고 했다. 그래서 단식농성을 들게 됐다”고 말했다고 아시아경제는 전했다. 하지만 노 전 부장이 단식에 나섰음에도 삼성 해고자는 이날까지 4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는 자신도 비정규직의 삶을 살았다고 회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 전 부장은 “비정규직은 내가 해봤기 때문에 비정규직 법안은 폐지돼야 한다고 강하게 생각한 사람 중 하나였다”면서 “처음 사회에 나와서 증권회사에 들어갈 때 1년 기간제 비정규직으로 입사했다. 1년마다 연장되는 식이었는데 한참 뒤에 연봉직되고 그 다음에 정규직까지 됐다”고 말했다. 노 전 부장은 국회에서 비정규직 철폐 법안이 발의돼야 단식을 풀겠다면서 앞으로도 비정규직 등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변화를 위해 행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아시아경제는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에스원 노조 출범 “살인적인 노동 조건 개선하겠다”

    삼성에스원 노조 출범 “살인적인 노동 조건 개선하겠다”

    ‘무노조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삼성그룹의 계열사에서 8번째로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경비업체 삼성에스원 노동조합이 지난 3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조 설립 필증을 받은 것이다.삼성에스원 노조는 4일 서울 중구 순화동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노조 경영 폐단을 바로잡고,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보호하기 위해 노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련에 가입했다. 노조는 회견에서 “삼성에스원 출동요원이 월평균 290시간 노동을 하고 있으며 1년 미만 퇴사율이 30%에 육박한다”면서 “살인적인 노동조건을 개선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현재 직원 70%가 성과연봉제형 임금을 적용받고 있으나 실력 중심 문화보다 ‘줄서기 문화’가 팽배해지는 등 폐단이 있다”면서 성과연봉제 폐지도 요구했다. 관리자들의 ‘갑질 문화’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삼성에스원 직원들이 다수 나와 회견 현장을 촬영하고 이어폰과 무전기로 상황을 보고하는 듯한 모습도 목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마르, 가장 비싼 축구선수…PSG와 계약 체결

    네이마르, 가장 비싼 축구선수…PSG와 계약 체결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25)가 ‘전 세계에서 가장 몸값 비싼 축구선수’가 됐다.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3일(현지시간) 네이마르와 5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2년까지이며, 등번호는 10번이다. PSG는 이를 위해 네이마르의 원 구단인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인 2억 2200만 유로(약 2970억원)을 지급한다. 네이마르의 연봉은 3000만 유로(400억원)에 달하게 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내가 유럽에 온 이후부터 쭉 PSG는 가장 경쟁력 있고 야망 넘치는 구단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구단은 네이마르가 4일 홈 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데 이어 아미앵과의 리그앙 개막전을 앞두고 5일 팬들 앞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가 이날 그라운드에 나가게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번 네이마르 이적료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탈리아 유벤투스로부터 폴 포그바를 영입하며 지급한 역대 최고 이적액 8900만 파운드(약 1320억원)의 2배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번 네이마르 이적을 국가적 ‘경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이날 1면에 ”네이마르 PGS로…세기의 이적“이라고 대서특필한 데 이어 5개 페이지를 네이마르에 할애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반면 스페인은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지 스포르트는 “영원히 안녕”이라는 제목을 달았고, 일간 엘문도는 PSG 구단주인 카타르가 개입했다는 뜻에서 ‘국가 계약’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라리가 회장도 UEFA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일단 UEFA는 이번 계약이 당장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마르 PSG 이적 완료, 바이아웃 걸림돌 우회해 마무리

    네이마르 PSG 이적 완료, 바이아웃 걸림돌 우회해 마무리

    막판 암초에 맞닥뜨렸지만 이를 우회하며 네이마르(25)가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에 서명했다. 프랑스 리그앙의 PSG는 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0번이고,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2년 6월 20일까지다. 이날 오후 이적료 2억 2200만유로(약 2951억원)를 FC 바르셀로나 구단에 지불함으로써 계약이 해지됐고 네이마르는 사상 최고의 이적료 경신과 함께 사상 최고의 대우를 받게 됐다. 주급 86만 5000 유로(약 11억 5000만원), 연봉으로 따지면 4500만 유로(약 598억원)이며 세전 수입으로 모두 4억 파운드(약 593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전했다. 이날 오후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던 포르투갈을 떠나 바르셀로나 자택으로 돌아온 뒤 PSG 구단 대리인과 서명한 네이마르는 “유럽에서 가장 야망이 큰 클럽 가운데 한 곳”에 몸 담게 됐다며 “PSG의 야망과 열정, 에너지가 날 이끌었다.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 오늘부터 새 팀 동료들을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PSG 구단은 4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5일 홈 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아미앵과의 시즌 첫 경기 도중 팬들에게 소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ESPN은 곧바로 이 경기에 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서명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바이아웃(최소한의 이적료) 조항 때문이었다. PSG와 네이마르의 변호인이 이날 오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 본사를 방문해 바이아웃 지급 보증금을 찾으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LFP는 PSG가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금액인 2억 2200만 유로(약 2951억원)를 지불하기로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저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FFP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하는 것은 전적으로 UEFA의 권한이며 LFP와 바르셀로나 구단이 네이마르의 계약에 제동을 걸 법적 근거는 없다. 영국 일간 ‘미러’도 “바르셀로나가 UEFA에 압력을 가할 수는 있다. 그러나 조사를 강요할 수는 없다. UEFA는 이적시장이 끝날 무렵에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지금 시점에 FFP 규정을 문제 삼아 제동을 걸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이번 네이마르 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들을 UEFA에 전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따라 네이마르의 변호인이 오후 바르사 구단을 찾아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했다. 바르사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네이마르와의 계약이 일방적으로 해지됐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모든 상황이 마무리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951억 최대 이적 제동 걸린 네이마르

    2951억 최대 이적 제동 걸린 네이마르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했던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25)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3일 네이마르에 책정된 바이아웃(최소한의 이적료) 지급을 거절했다고 현지 일간 마르카와 아스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오전만 해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네이마르가 이틀 안에 파리에 도착해 이적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도 그의 주급이 86만 5000유로(약 11억 5000만원), 연봉으로 따지면 4500만 유로(약 598억원)가 돼 팀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30)의 4000만 유로를 가뿐히 넘어 역대 최고 대우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의 이적은 PSG가 사상 최고의 바이아웃 2억 2200만 유로(약 2951억원)만 건네면 모두 마무리되는 것으로 점쳐졌다. 스페인에서는 여느 빅 리그와 달리 바이아웃 금액을 본인이나 변호인이 찾아 이적에 동의한 원 소속 구단에 납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날 네이마르의 변호인이 이적료를 지급받기 위해 라리가 사무국을 찾았지만 완강히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별다른 이야기도 나누지 못한 채 15분 만에 사무국을 떠나야 했다. 당초 네이마르 이적설이 처음 불거졌을 때부터 라리가와 바르사는 PSG의 네이마르 영입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누구도 PSG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사보다 많은 수익을 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공언했다. 라리가가 이렇듯 완강한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조항을 위배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9년 입안된 FFP 조항은 “번 만큼 써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테바스 회장은 PSG가 “재정적 도핑”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라리가 사무국이 ‘몽니’를 부리고 나선 것은 적지 않게 손상된 자존심을 살려 보겠다는 안간힘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자부하던 라리가는 최근 스페인의 세금 관련 법률 개정 탓에 법정에 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적 의사를 밝히고 네이마르가 아예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프랑스 리그 이적을 기정사실화하며 많은 생채기를 입었다. 한편 PSG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 문제를 제소해 어떻게든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구단의 고위 소식통은 라리가 사무국의 지급 거절 때문에 네이마르의 이적 계약이 상당 기간 지체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변수인 것은 분명하다. 바이아웃 지급 거절의 충격파는 고스란히 바르셀로나 구단에 전해진다. 바르사는 네이마르 이적으로 손에 쥐는 2억 2200만 유로로 빠르게 전력 보강에 나서야 하는데 다음 시즌 개막에 앞서 이를 마무리하는 데 차질을 빚을 것이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함께한 시간 즐거웠다” 네이마르 “그리울 거야”

    메시 “함께한 시간 즐거웠다” 네이마르 “그리울 거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이 결정된 네이마르에게 동료 메시(30·바르셀로나)가 작별 메시지를 보냈다.메시는 자신의 SNS에 “함께한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 다음 행선지에서도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면서 10번(메시), 11번(네이마르) 유니폼이 나란히 찍힌 사진을 올렸다. 네이마르 역시 “고마워 메시, 앞으로도 그리울 거야”라고 답했다. 바르셀로나 측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의 이적 요청을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여름 바르사에 합류한 네이마르는 4년 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PSG는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금액인 2억 2200만 유로(약 2951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고 네이마르에게 연봉 3000만 파운드(약 391억 원)를 보장하기로 했다. 또한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겠다고 하면서 네이마르가 PSG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네이마르가 PSG로 옮기면 주급 86만5000 유로(약 11억 5000만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년으로 환산하면 연봉은 4500만 유로(약 598억 4000만원)에 달한다.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2021년까지 재계약한 메시의 연봉은 4000만 유로로 알려져, 네이마르가 보도 내용대로 PSG와 계약한다면 메시보다 높은 연봉을 받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마르 이적료=개인제트기 3대, 양키스선수단 연봉 총액, 아이티 빚 탕감

    네이마르 이적료=개인제트기 3대, 양키스선수단 연봉 총액, 아이티 빚 탕감

    “왜 네이마르만 달랑 영입하고 말지. 유전자 복제에 대략 129만 파운드 드니까 그 이적료로 그를 153명 복제하면 되는데” 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25·FC 바르셀로나)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적하는 데 대한 바르사 구단의 사실상 동의를 받아내 조만간 사상 최고의 이적료 경신이 점쳐진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네이마르가 합류하기 전에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으로 책정한 2억 2200만유로(약 2952억원)를 PSG가 전액 지불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서다. 영국 BBC는 3일 그의 이적료인 1억 9800만 파운드, 2억 6200만 달러로 살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면서 독자들의 댓글을 소개했는데 미국 뉴욕의 토머스는 앞의 기상천외한 내용을 댓글로 달았다. 애덤 라이트는 “바르셀로나 시 전체를 덮을 수 있는 스파게티를 살 수 있다”고 적었고 데이보 롱은 “(호주의 명품인) 프레도 초콜릿바를 7억 9200만개 구입할 수 있다“고 썼다. 우선 할인 판매 시기를 잘 맞추면 제트 여객기를 석 대 구입할 수 있다. 보잉 737-700 여객기가 대당 8240만 달러 나가니 이런 계산이 나온다. 만약 저가항공 라이언에어의 유럽 노선에 투입하는 보잉 737-800으로 업그레이드한다면 두 대 구입하고도 6500만달러가 남는다. 아니면 대당 1억 달러 정도 되는 전용 제트기를 둘 구입한 뒤 남은 돈으로는 어마어마하게 비싼 기름값 등 운행 비용을 조달하면 된다. 전투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재 미국 공군의 주력 기종인 F-35 라이트닝을 고른다면 한 대 구입한 뒤 9400만달러가 남고, 지금은 단종된 F-22 랩터를 산다면 1억 5000만달러가 남는다. 또 살림 솜씨가 야무진 고객이라면 가공할 공습 능력을 갖춘 10대의 러시아 수호이 SU-24s를 구입할 수 있다. 지상으로 눈을 돌리면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메인 팀 선수들 1년 연봉을 통째로 지급할 수 있다. 현역 스쿼드라고 해야 1년 연봉 총액이 1억 5500만 달러밖에 안 된다. 부상 당한 선수, 보유만 하고 있는 선수, 마이너 스쿼드까지 모두 지급하더라도 2억 2300만 달러면 된다.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을 제패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선수단 연봉은 더 싼 1억 7170만 달러라 거의 세일 수준이다.또 그의 이적료는 투발루, 몬세라티, 키리바시, 마셜 제도, 나우루, 팔라우 등 여섯 나라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다. 또 통가(2830만 달러), 피지(7240만 달러), 바나투(8200만 달러) 등의 국가부채를 묶어서 상환할 수 있고, 아니면 아이티 국채(2억 3400만 달러)를 한 방에 해결할 수도 있다. 미국은 20조 달러여서 네이마르 이적료로는 0.001%밖에 해결하지 못한다. 방송은 그래도 당신이 네이마르를 품고 싶으면 날마다 1000달러씩 저축하면 되는데 무려 718년을 그렇게 해야 한다며 한 번 도전해보라고 흰소리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네이마르 PSG 이적하면 연봉 600억원…메시 뛰어넘는 ‘특급 대우’

    네이마르 PSG 이적하면 연봉 600억원…메시 뛰어넘는 ‘특급 대우’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인 네이마르(25)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로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네이마르의 이적이 확정적이라는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네이마르가 PSG로 옮기면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면 주급 86만 5000유로(약 11억 5000만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연봉은 4500만 유로(약 598억 4000만원)에 달한다.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2021년까지 재계약한 메시의 연봉은 4000만 유로로 알려져, 네이마르가 보도 내용대로 PSG와 계약한다면 메시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다. 여기에 네이마르에 대해 바르셀로나가 내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2억 2200만 유로(약 2900억원)로 알려져 이적이 완료되면 여기서도 네이마르는 기존 최고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PSG가 5년 계약으로 네이마르를 데려오는 데 드는 돈만 약 4억 파운드(약 5945억원)가 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네이마르는 이미 전날 바르셀로나 훈련장을 찾아가 잠시 머물며 동료들에게 작별인사를 했고, 바르셀로나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네이마르가 감독의 허락하에 2일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해 그의 PSG행은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다. 메시는 인스타그램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들로 구성된 동영상을 게재한 뒤 “너와 함께 한 시간은 매우 의미 있고 즐거웠다. 친구 네이마르, 새로운 장에서 펼쳐질 네 인생을 응원할게”라며 작별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OS 생계형 알바족] “청년 버리면 미래 없다” “인식 바꾸면 일자리 있다”

    [SOS 생계형 알바족] “청년 버리면 미래 없다” “인식 바꾸면 일자리 있다”

    “남의 일이 아니다. 생계형 알바를 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일은 못 하게 돼 끊임없는 알바의 굴레에 갇히는 것 같다.” “일자리가 없다니. 삼성, SK, 공기업, 공무원 이런 것만 따지고 앉았으니 일이 적어 보일 수밖에.”서울신문이 지난달 26일부터 기획 보도하고 있는 ‘SOS 생계형 알바족’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2일 ‘12년째 알바… 4평 원룸 인생, 뭘 해야 할지 꿈마저 다운됐다’ 기사가 나가자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는 등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알바생들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눈높이를 낮추면 일자리는 널렸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 ‘aug0****’는 “저도 생계형 알바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20대녀예요ㅠ 한 달 사무 쪽 비정규직으로 100만원씩받고 그러다가 아무 이유 없이 나오게 됐어요. 백(배경) 있는 애가 그 자리에 들어갔다고 거기 같이 일했던 사람이 얘기해 주더라고요. 혼자 사는 게 답인 듯요”라고 밝혔다. 네티즌 ‘kkk8****’는 “청년들을 버린 나라에 미래는 없다”면서 “청년들이 본인들 인생이 괴롭다고 느끼는데 애를 낳고 싶어 할까”라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또 “대학이라는 간판을 원하는 사회가 문제… 자격증 따서 취직했으면 차라리 형편은 좀 나아졌을 것 같다”(gnrr****), “이대로 가다간 20년 후 대한민국 기대된다”(jino****), “힘내세요. 그 말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jiyo****)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특히 익명을 요구한 한 중년 여성 독자는 서울신문에 전화를 걸어와 “한 끼에 3000~4000원 쓰는 것이 아까워 우유로 아침을 때운다는 기사 속 청년의 삶이 너무 안타까워 적은 금액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어떻게 돈을 전달할 수 있는지 알려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넉넉지 못한 처지라 그런 알바생의 처지에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반면 고된 육체노동을 꺼리는 인식이 만연해 ‘생계형 알바족’이 양산되는 것이란 비판도 거셌다. 경남 통영에서 양식업을 한다는 정재진(43)씨는 서울신문에 전화를 걸어와 “직업엔 귀천이 없는데도 청년들이 양식업과 같은 육체노동을 꺼리기 때문에 지방 농어촌에서는 청년 인력 ‘품귀’ 현상이 지속된 지 오래”라며 “공장이나 양식장 등에서 하는 노동을 소위 힘들고 더러운 ‘3D’ 업종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바꾼다면 청년들이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넘쳐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장에서 일하는 아줌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 ‘diam****’는 “제가 다니는 공장에는 일하면서 공부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만, 왜 다들 생산직에는 관심이 없는지요. 기숙사 숙식 월급도 아르바이트보다 많은데”라고 꼬집었다. “평택 기숙공장에 들어가서 연봉 4500만원 받고 숙식 해결하면서 3년을 버텼다. 그 돈으로 창업해서 월 700만원씩 벌 수 있었다. 지금은 작은 집 한 채와 소형 자차가 있고 먹고사는 데 문제없다”(hyuk****)는 주장도 있었다. ‘mklu****’는 “세상은 구멍가게 아저씨, 목욕탕 아저씨, 철물점 아저씨 등 수많은 직업군이 물려서 회전되고 있는데, 성공 아니면 실패로 나눠 버리는 세상의 눈을 강요하는 교육부터가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70~80% 대졸… 눈 낮추기 어려워” 이 같은 시민들의 반응에 대해 이병태 카이스트 IT경영대학 교수는 “미국 20~30대 밀레니엄 세대의 평균 중위권 소득이 2만 달러 수준”이라며 “국가경쟁력에 비해 우리나라 청년들의 눈높이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교육정책의 실패라고도 볼 수 있다”면서 “국민의 70~80%가 대졸 졸업자가 되다 보니 그들이 기대하는 일자리는 적고 눈을 낮추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근로장려금·노무관리 합리화를” 반면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대 간 경험 차가 크기 때문에 기성세대 중 일부는 청년들이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다소 일방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무슨 업종이건 계약에 따른 업무만 하도록 노무관리가 합리화되면 청년이 자발적으로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 사업장에서 사주의 개인적 심부름을 시키는 ‘노예 계약’이 사라지는 등 노무 환경이 개선된다면 자연스럽게 청년들이 눈을 돌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고 없는 지방行 쉽지 않아” 김영민 청년유니온 정책팀장은 “생계형 알바족으로 불리는 청년들은 가정의 경제적 상황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지방에 가면 일자리가 많다고 하는데, 미래에 대한 확실한 보장도 없이 연고가 없는 곳으로 거처를 옮기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대안으로 근로장려세제(EITC) 강화 등을 꼽았다. 또 “연소득이 1300만원 이하이면 최대 10%까지 근로장려금이 지급되는데, 현실적으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연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장려금액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연봉 5억, 세금 400만원↑… 연봉 10억, 1400만원↑

    현행 소득세 체계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구간이 1억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껑충 뛴다는 점이다. 과표소득 1억 6000만원 연봉자나 5억원 연봉자나 똑같은 세금(38%)을 내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 등을 감안해 정부는 3억~5억원 구간(38→40%)과 5억원 초과(40→42%) 구간을 만들어 각각 세율을 2% 포인트씩 올렸다. 대상자는 3억~5억원이 5만여명, 5억원 초과가 4만여명 등 총 9만 3000명(2015년 소득 기준)이다. 소득별로는 샐러리맨이 2만명, 종합소득자가 4만 4000명, 양도소득자가 2만 9000명 정도다. 그렇다면 이들의 세금은 얼마나 더 늘어날까. 연간 5억원 넘게 버는 슈퍼리치들은 총 9800억원의 세금을 추가로 내게 된다는 게 기획재정부의 추산이다. 3억∼5억원 소득자는 980억원가량이다. 예컨대 고등학생 자녀 2명을 둔 연봉 5억원의 대기업 부사장 A씨(홑벌이)는 올해 1억 7060만원의 소득세를 내지만 내년에는 1억 7460만원으로 400만원가량 더 내야 한다. A씨 밑에 있는 연봉 3억 9200만원의 전무 B씨는 소득세가 올해 1억 1360만원에서 내년 1억 1460만원으로 100만원 늘어난다. A씨 상사인 C사장은 연봉이 10억 7300만원이다. 같은 기간 소득세가 3억 7060만원에서 3억 8460만원으로 1400만원 증가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년 3명 채용한 중소기업 3년간 1억원+α 지원받는다

    청년 3명 채용한 중소기업 3년간 1억원+α 지원받는다

    투자와 관계 없이 고용 직접 지원… 고용 창출 중견기업도 세제 혜택사회보험료 등과 중복 공제 가능… ‘경단녀 재고용’ 인건비 30% 공제 2일 정부가 내놓은 2017년 세법 개정안의 가장 큰 특징은 일자리의 ‘양’을 늘리고, ‘질’을 높인 기업의 세금을 확 깎아준다는 점이다. 최대 수혜자는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이다. 고용을 창출한 중견기업도 세금을 깎아준다. 무엇보다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기존에는 감면 효과가 가장 큰 세금만 적용받았다.일자리의 양을 늘리는 대표적인 제도는 고용증대세제다. 현행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와 청년고용증대세제를 합쳐 재설계했다. 지금까진 투자와 연계해 고용을 늘리면 3~8% 세액공제를 해줬지만 새로 생긴 고용증대세제는 투자와 관계없이 고용을 직접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투자가 없더라도 일자리만 늘리면 1인당(상시 근로자 기준) 일정액의 세금을 깎아준다. 중소기업은 700만원, 중견기업은 500만원씩이다. 간접 지원에서 직접 지원으로 바꾸면서 감면 폭(현행 1인당 평균 420만원)도 높였다. 청년 정규직이나 장애인을 채용하면 혜택이 더 커진다. 중소기업은 1000만원, 중견기업은 700만원씩 깎아준다. 1년이었던 적용기간도 2년으로 늘렸다. 대기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청년 정규직이나 장애인을 고용하면 1인당 1년간 300만원의 세금을 깎아준다.중소기업이 3명의 청년 정규직을 채용하면, 우선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으로 3년 동안 3명 중 1명의 임금을 연 2000만원 한도 안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선 2년 동안 4000만원(2명×1000만원×2년)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지금은 3명을 채용해도 혜택이 3000만원(3명×1000만원×1년)인데 앞으로는 3배가 넘는 1억여원을 세금으로 지원받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사회보험료 세액공제도 중복 적용된다. 적용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났다. 중소기업이 경력단절여성과 병역을 마친 특성화고 졸업자를 재고용하거나 복직시키면 2년 동안 인건비의 30%를 각각 세액공제해준다. 지금은 10%만 해준다. 중견기업도 적용 대상에 추가돼 1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고용을 늘린 외국인투자기업 및 투자자의 법인·소득세 추가감면 한도도 투자금액의 최대 40%에서 50%로 확대됐다. 정규직 전환, 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일자리의 질을 높인 ‘착한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도 확 늘어난다. 직전 3년 평균 임금 인상률을 초과해 월급을 올려주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임금 증가분의 20%(현행 10%)를 세금으로 깎아준다. 다만 적용 대상 근로자 범위는 연봉 1억 2000만원 미만에서 7000만원 미만으로 강화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1인당 1000만원(현행 700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중견기업은 500만원 그대로다.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시간당 임금을 인상하는 경우에도 임금 보전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50%에서 75%로 올라간다. 박근혜 정부에서 가계소득 향상을 위해 도입했던 기업소득환류세제는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로 대체된다. 투자를 하든, 임금을 올리든, 배당을 늘리든 어느 한 조건만 충족해도 세제 혜택을 줬지만 앞으로는 배당과 토지투자의 경우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 대신 임금 증가에 더 가중치를 줬다.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늘릴수록 세금 혜택을 더 줘 ‘일자리-분배-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되살리겠다는 게 정부의 핵심 개편 방향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가구당 1건’으로… 1주택도 2년 살아야 비과세

    주택담보대출 ‘가구당 1건’으로… 1주택도 2년 살아야 비과세

    연봉 6000만원 직장인이 8억 집 살 때 대출 1억 ‘뚝’ 다주택자는 30%로 ‘반토막’… 사실상 1가구 1주택만 허용정부가 서울·과천·세종 등에서 실거주 목적이 아니면 ‘빚내서 집 사지 마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서울·과천·세종 등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줄어들면서 연봉과 주택 가격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이 1억원 이상 줄게 됐다. 또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에서는 담보대출 건수가 차주가 아닌 가구당 1건으로 제한되고, 이 밖의 지역에서 이미 1건 이상 담보대출을 받은 가구는 추가 담보대출을 받을 때 10% 포인트씩 강화된 LTV·DTI의 적용을 받는다.이들 지역에서는 2주 뒤인 이달 중순부터 LTV·DTI를 40%로 일괄 하향 조정한다. 3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가 이뤄지는 사업장 관련 아파트 집단대출 중 중도금과 잔금 대출에도 LTV·DTI가 일괄 40%로 적용된다. 정부는 지난 7월 3일 이 지역의 LTV·DTI를 70%에서 60%, 60%에서 50%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주택을 갖고 있던 연봉 6000만원인 30세 직장인이 서울에서 6억원짜리 아파트를 다시 살 때 기존에는 3억 6000만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2억 4000만원만 대출돼 1억 2000만원의 대출금이 줄어든다. 같은 조건에서 8억원의 아파트를 구매할 때 대출 가능금액은 4억 3100만원에서 3억 2000만원으로 1억 1000만원가량 깎인다. 투기지역 등에서 받을 수 있는 담보대출 건수는 가구당 1건으로 제한됐다. 이전 투기지역 담보대출 건수는 차주당 1건으로 제한됐지만, 배우자나 자녀 등 다른 가구원을 통해 추가 대출이 가능해 허점이 있었다. 담보대출을 1건 이상 보유한 가구에 속한 사람이 투기과열지구에서 추가로 담보대출을 받으면 기준이 된 40%에서 각각 10% 포인트씩 강화된 LTV·DTI가 적용된다. 경기 용인에서 담보대출 1건을 받은 가구가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담보대출을 받으면 30%의 LTV·DTI를 적용받아 대출금이 깎인다. 다만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서민들과 실수요자는 LTV·DTI를 각각 10% 포인트 완화한 50%를 적용한다. 무주택 가구주이자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생애 최초 구입자는 7000만원) 이하이면서 주택 가격이 6억원 이하 실수요자의 경우 LTV·DTI가 50%로 적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규제 강화로 전체 신규 대출의 80%, 서민·실수요자를 제외하면 68% 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2017 세법 개정안] 채용 늘리면 1인당 최대 1000만원 세액공제…중복공제 허용

    [2017 세법 개정안] 채용 늘리면 1인당 최대 1000만원 세액공제…중복공제 허용

    소득주도 성장의 일환으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전년보다 청년들을 정규직 노동자로 더 채용한 기업에 채용 인원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적용하기로 했다.정부가 2일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안’에서 일자리 관련 세제 내용을 보면, 정부는 오롯이 일자리 확대에 따라 세제혜택을 주는 ‘고용증대세제’를 신설한다. 이는 현행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와 ‘청년고용증대세제’ 두 제도를 통합·재설계해 만든 새 제도다.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는 중소기업이 설비투자(토지·건물·장치 추가 등)를 통해 고용을 늘리면 고용 증가 인원에 따라 투자 자금 중 일정 비율의 세금을 공제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이 제도는 설비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서비스업의 경우 채용을 많이 해도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맹점이 있었다. 청년고용증대세제는 청년(15~29세) 정규직 노동자를 전년보다 더 고용한 기업에 1인당 300만∼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새로 만든 ‘고용증대세제’를 통해 설비투자가 없더라도 고용 증가 때 1인당 연간 중소기업 700만∼1000만원, 중견기업 500만∼700만원, 대기업 300만원을 공제하기로 했다. 대기업은 1년, 중소·중견기업은 2년 동안 지원한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사회보험료 세액공제, 각종 투자세액공제 등의 중복 적용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경력단절여성, 비정규직 고용과 관련해서는 일반 고용지원 제도인 고용증대세제로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어서 취약계층 고용 유인책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이러한 취약계층의 고용 증가 때 적용되는 세액공제 제도도 확대된다. 현재는 1년 이상 근무했던 여성 노동자가 임신·출산·육아 사유로 퇴직하고서 3∼10년 이내에 종전 중소기업에 재취업하면 2년간 인건비의 10%를 세액에서 빼준다. 정부는 이 제도의 적용기한을 올해 말에서 2020년 말까지 3년 연장하고, 적용 대상 기업 범위를 중견기업으로 확대한다. 또 공제율도 중소기업 30%, 중견기업 15%로 확대한다. 상시근로자 고용을 늘리는 중소기업에 사회보험료 상당액의 일정 비율을 1년간 세액공제하는 제도도 2년으로 기간을 연장한다. 예컨대 현재 중소기업이 연봉 2500만원인 경력단절여성을 2년 동안 상시근로자로 재고용할 경우 현재는 사회보험료·경력단절여성 재고용 세액공제로 750만원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고용증대세제가 추가되고 나머지 세액공제액도 늘어나면서 총 3400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특성화고 등 졸업자가 병역을 이행하고서 복직하면 주는 세액공제 적용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공제율도 확대(중소 30%, 중견 15%)한다.이 제도의 일몰도 2020년 말까지 3년 연장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세법 개정안] 책값·공연관람료 30%, 연말정산 소득공제

    [2017 세법 개정안] 책값·공연관람료 30%, 연말정산 소득공제

    중·저소득층 근로자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책을 사고 공연을 관람하면 요금의 30%를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정부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내년 7월 1일부터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도서 구입비와 공연비 지출에 적용하는 소득공제율을 현행 15%에서 30%로 1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소득공제란 소득세를 매기는 기준이 되는 소득에서 이 금액을 빼준다는 의미다. 도서 구입비와 공연비 지출 공제율을 높인 이유는 서민들의 도서 구입과 공연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서민·중산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한다는 취지에 맞게 대상도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로 한정했다. 도서·공연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넉넉하게 뒀다. 현재 신용카드 사용액의 공제 한도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경우 300만원 △7000만∼1억 2000만원 이하 300만원(내년 1월 1일부터 250만원) △ 1억 2000만원 초과는 200만원이다. 전통시장, 대중교통 사용분은 공제 한도를 100만원을 추가해주고 있는데, 도서·공연비 지출도 전통시장, 대중교통처럼 공제 한도를 100만원 더 늘려준다. 다만 영화는 적용되지 않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문화예술진흥법 제2조에 따라 음악, 무용, 연극, 국악 등이 공연에 해당된다”며 “영화는 그 법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와 내년 한시적으로 전통시장 사용금액에 적용되는 소득공제율을 30%에서 40%로 인상하기로 했다. 올해 전통시장 사용금액에 대해선 내년 초 연말정산에서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사용분도 한시적으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10%포인트 오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세법 개정안] 월세사는 서민들 세금↓…월세 세액공제 2%P 인상

    [2017 세법 개정안] 월세사는 서민들 세금↓…월세 세액공제 2%P 인상

    정부가 내년부터 월세를 사는 중·저소득층 근로자에게 세금을 더 많이 깎아준다. 연말정산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는 월세 세액공제의 공제율을 높인다.정부는 2일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안’에 낮은 월세를 내는 중·저소득층의 세액공제율을 높여주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는 총급여액(연봉-비과세소득) 7000만원 이하(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에 무주택인 근로자가 낸 월세액(연간 750만원 한도)의 10%를 세액공제(소득세에서 차감)해 주고 있다. 정부는 연간 750만원 이하의 낮은 월세를 내는 중·저소득층에 대한 세제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세액공제율을 12%로 2%포인트(p) 높이기로 했다. 예를 들어 총급여액이 5000만원인 근로자가 월세를 매월 50만원씩 내는 경우 현재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는 60만원이다. 내년부터는 12만원 늘어난 72만원을 공제받는다. 공제 한도인 750만원 넘게 월세를 내는 경우는 세액공제액이 75만원에서 90만원으로 15만원 늘어난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월세 세액공제율을 12%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나오면 법 개정이 무산됐다. 2014년 세법개정 때 월세 세액공제 대상 기준을 총급여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로 확대한 데 이어 2년 만에 공제율까지 높이는 건 과도하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논의에서 지적받은 내용을 보강하고 중·저소득층에게 세제지원이 확대된다는 점을 충실히 설명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식이 부모와 합가해 봉양할 때 생기는 주택 관련 비과세 특례 적용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자식과 부모가 각각 주택을 보유하다가 합가해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되면 먼저 양도하는 주택에 1가구 1주택에 한해 비과세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는 합가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먼저 양도하는 주택에 비과세 특례를 적용하지만, 앞으로는 10년 이내로 적용 기간을 확대해 부모 동거 봉양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세원 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한다.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란 집을 빌려주는 사람이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소득세법에 따라 사업자등록을 하고서 주택을 빌려주는 제도를 뜻한다. 등록한 임대주택은 4년(준공공임대는 8년) 이상 의무적으로 임대해야 하고, 해당 기간 임대료는 연 5%를 초과해 올릴 수 없다. 집을 빌려주는 사람은 대신 임대소득 소득세, 법인세 등에서 세제혜택(감면률 임대주택 30%, 준공공임대주택 75%)을 받는다. 집주인은 세제혜택을 받고 세입자는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세원 노출을 꺼리는 등의 이유로 집주인이 등록을 기피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정부는 이에 따라 등록을 촉진하기 위해 소형 주택임대등록 사업자의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요건을 완화한다. 기존에는 3채 이상 임대해야 감면받을 수 있었는데, 1채 이상 임대해도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세법 개정안] 연봉 5억 5000만원 대기업 임원, 소득세 400만원 늘어

    [2017 세법 개정안] 연봉 5억 5000만원 대기업 임원, 소득세 400만원 늘어

    내년부터 소득세 명목 최고세율이 42%로 현행보다 2%포인트 오른다. 연봉이 5억 5000만원가량인 대기업 임원의 경우 소득세가 400만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문재인 정부가 2일 이와 같은 내용의 ‘2017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초고소득자와 대기업에게서 세금을 더 걷어 취약계층과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한다는 ‘부자 증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특히 올해 신설된 소득세 과세표준 5억원 초과 구간에 대한 세율이 현행 40%에서 내년부터 42%로 2%포인트 인상된다. 아울러 정부는 3억∼5억원 구간을 새로 만들어 내년부터 40%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1억 5000만원에서 5억원까지는 38%의 세율이 적용된다. 즉 1억 5000만∼3억원까지는 현행대로 38%의 소득세율이 적용되지만 내년부터 3억∼5억원은 40%로, 5억원 초과는 42%로 2%포인트 상향조정된다. 내년 소득세 최고세율 42%는 1995년(45%) 이후 2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에는 과표 6400만원 초과분에 이와 같은 최고세율이 적용됐다. 정부는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으로 2015년 귀속소득 기준 9만 3000명 가량의 고소득자는 소득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과표 5억원 이상이 4만명, 3억∼5억원은 5만명 정도다. 소득별로는 근로소득자 중 상위 0.1%인 2만명, 종합소득자의 상위 0.8%인 4만 4000명, 양도소득자의 상위 2.7%인 2만 9000명 정도의 세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세율 2%포인트를 인상할 때 5억원 이상 구간에서 추가로 1조 800억원의 세금이 더 걷힐 것으로 추정됐다. 3억∼5억 구간에서 걷히는 추가 세수효과는 1200억원으로 이를 모두 합하면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대기업 전무(연봉 5억 5000만원)이면서 고등학교 3학년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과 딸 등 두 명의 자녀가 있는 A(50)씨의 경우 소득세 부담이 400만원가량 늘어난다. 홑벌이에 20세 이하 자녀 2명을 둔 A씨는 기본공제만 받을 경우 과세표준이 5억원이다. 올해 A씨는 1억 7060만원의 소득세를 내지만 내년에는 1억 746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A씨의 부하 직원인 상무 B씨는 4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3억 92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역시 기본공제를 적용한 B씨의 소득세 과세표준은 3억 5000만원으로 소득세 부담은 올해 1억 1360만원에서 내년 1억 1460만원으로 100만원 늘어난다. 연봉이 10억 7300만원에 달하는 A씨의 상사 C사장의 소득세 부담은 같은 기간 3억 7060만원에서 3억 8460만원으로 1400만원 증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공조직에 직위분류제를 도입하자/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수요 에세이] 공조직에 직위분류제를 도입하자/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새 정부는 공직자의 성과급 및 성과평가 제도를 더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대선 공약이어서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급하게 중단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성과급 제도는 보수 정부에서만 추진한 것이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시도되어 각 정부에서 꾸준히 공을 들여왔던 좋은 정책이었다. 목표 고지를 눈앞에 두고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된 셈이다. 그동안 쏟아부은 정부 지원과 관련자들의 땀이 물거품이 되어 무척 안타깝고 유감이다. 최근 양대 노총은 성과연봉제에 적극적이었던 12개 공기업 사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성과에 대한 이런 부정적 시각은 오해와 편견의 결과이다.어떤 공장에서 직원들이 하루 평균 100개의 상품을 만든다고 하자. 어떤 사람은 숙련이 되고 열심이어서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하루에 120개 넘게 만들어 낸다면, 다른 사람보다 보수를 더 받아야 되지 않을까. 그것이 땀 흘리고 노력한 만큼 대접을 받는 것이다. 훨씬 적게 만들거나 불량품이 많은 사람도 똑같은 보수를 받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불공평한 일이 아닐까. 좋은 성과에는 더 보상을 해야 일을 잘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래야 회사가 더 잘된다. 회사가 잘되면, 결국 그 이익은 모든 직원에게 돌아간다. 차이의 합리적인 인정이 사회를 발전시킨다. 차이를 부정하면 물이 고여 썩게 된다. 공산주의가 소멸한 것이 좋은 사례다. 영국이나 독일 등이 정체기에 빠졌다가 약화된 경쟁력을 살려서 다시 도약하게 되었다. 이들 모두가 더 경쟁적인 사회가 더 발전한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우리 헌법은 수평적 평등만이 아니라 수직적 평등도 주창하고 있다. 헌법 전문은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은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하는 것이다. 그래야 진정한 기회의 제공이 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정부나 공기업은 결국 국민 세금으로 유지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특성상 민간 분야보다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철밥통이라는 비난도 받는다. 우리나라 공직자는 정부예산이 지원되는 사립학교 교사와 공기업 직원 등을 포함하면 200만명에 달할 것이라 한다. 경제활동인구의 13~14%나 된다. 이들의 경쟁력을 높여야 국가의 경쟁력이 높아진다. 우리나라는 특히 공공분야의 경쟁력이 절망적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조사한 2014~2016년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은 138개국 중 26위인데, 공공분야의 경쟁력은 대부분 100위 전후에 머물러 전체 경쟁력을 끌어내리는 암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노조 측에서 제기하는 성과연봉제의 반대 논리로는 대상자를 줄 세움, 성과의 공정한 평가가 어려움, 공공서비스가 악화됨, 충분한 협의가 없었음 등이다. 이런 논리를 극복하며 성과연봉제를 시행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정부의 공식 결정도 이루어졌다. 이런 현실을 존중하면서도 공조직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있다. 우리의 공무원 및 공기업의 인사제도를 일반적인 계급제도에서 전문적인 직위분류제도로 전환하는 것이다. 직위분류제도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는 제도이다. 공직의 자리마다 자격요건이 주어지고, 임용이 독립적이며, 그에 상응하는 보수가 설정된다. 이것이 미래에 가야 할 방향이다. 더구나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전문성이다. 현재의 계급제도는 공직자에게 계급을 부여하고, 온갖 업무에 순환보직을 해 전문성이 부족하고, 일의 성격이나 노력에 상관없이 계급별로 보수를 지급한다. 이러한 신분적 계급제도는 시대에도 맞지 않는다. 1~2년이 지나면 바뀌는 공직자들로 이 시대에 적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공직관리를 전문성 중심으로 바꾸고, 내부에서 부족하면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 공직제도를 과감하게 직위분류제로 개혁하자. 가능한 부분부터라도 당장에 추진하자. 공직 분야의 경쟁력 제고는 국가 도약의 필수요건이다. 경쟁이 없는 사회는 결국 소멸한다.
  •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1년간 月130만원 지원…엄마는 ‘상담치료사 꿈’을 꾸기 시작했다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1년간 月130만원 지원…엄마는 ‘상담치료사 꿈’을 꾸기 시작했다

    “기본소득이 아니었다면 제 꿈을 찾을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지난달 17일 독일 베를린 시민단체 ´마인 그룬트아인콤멘(Mein Grundeinkommen·나의 기본소득)´ 사무실에서 만난 베를린 청소년청의 10년차 사회복지사 코린나 크루지우스(37·여)는 두 딸(6살·4살)을 둔 ‘워킹맘’이다. 남편과 맞벌이로 가정을 이끌지만 박봉인 데다 매달 내야 하는 임대료가 만만치 않고, 저축까지 해야 하니 살림이 빠듯하다. 워킹맘으로의 하루하루 생활도 ‘전쟁터’다.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 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1시간 거리를 운전해 출근을 한다.직장에서 크루지우스는 주로 학대당하는 아동이나 문제 아동 관련 가족 상담을 하고 관련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업무량에 비해 직원수가 부족해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 재교육을 받아 심리치료 자격증을 획득해 ‘가족 분쟁 상담 치료사’가 되고 싶지만 숨가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자격증 공부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크루지우스의 갑갑한 일상에 변화가 생긴 건 지난 5월 ‘마인 그룬트아인콤멘’의 기본소득 프로젝트에 실험대상자로 선정되고 나서부터다. 실험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금을 조성해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 이들에게 1년 동안 매월 1000유로(약 13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잡지를 뒤적이다 우연히 마인 그룬트아인콤멘에 대한 광고글을 읽은 크루지우스는 혹시나 싶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험을 신청한 뒤 까맣게 잊고 있었다. “작은 지역 방송에서 이 추첨을 중계했는데 전 그 방송을 보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더라고요. 제가 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요. 기분요? 아마 로또에 당첨된 심정이 이런 것 아닐까요?” 크루지우스는 쿵쾅쿵쾅 뛰는 가슴을 가라앉히고 1년간 매달 들어오는 1000유로를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했다. 문득 ‘돈’ 때문에, ‘돈’을 기준으로 직업을 결정해야만 했던 지난날이 떠올랐다. 크루지우스의 첫 직업은 은행원이었다. 10대 후반, 대학 공부에 뜻이 없었던 그는 진학 대신 직업교육을 택했고, 딱히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다른 직업군보다 연봉을 조금 더 받는다는 이유로 재무 관련 교육을 받고 은행에 취직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를 매일 해야 한다는 것은 고역이었다. 결국 첫 직장을 관두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해 사회복지사가 되었지만 감당하지 못할 스트레스를 주는 업무 때문에 또 행복하지가 않았다. 그날 밤 크루지우스는 1000유로를 자신의 꿈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오랫동안 꿈꿔 왔던 심리치료 자격증을 따기로 한 것이다. “1년간이지만 공짜 돈이 들어온다면 누구나 기뻐할 거예요. 하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졌습니다. 누군가가 기부한 돈인데 정말 유용하게 쓰고 싶었어요.” 현재 크루지우스는 기본소득 1000유로를 저축하고 있다.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학비 6000유로(약 780만원)를 내고 재교육기관에 등록해 2년 동안 코스를 이수해야 하는데 재교육이 오는 11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기본소득을 등록금으로 쓸 계획이다. 자격증을 획득한 후 이직에 성공할 때까지 현 직장을 관둘 생각은 없다. 다만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파트타임으로 일을 줄여 일과 공부, 육아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전에는 스스로를 위해 돈을 쓰는 여유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기본소득으로 인해 삶의 질이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10년 뒤의 자신을 꿈꿔 보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크루지우스를 포함해 현재 마인 그룬트아인콤멘에서 기본소득을 받고 있는 실험 대상자는 모두 90명. 2014년 9월 실험을 시작한 마인 그룬트아인콤멘은 매년 90명을 추첨해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예술가부터 장기 실업자까지 성별, 나이, 직업과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이 기본소득 혜택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본소득을 받으면 노동 의지를 상실하고 게을러질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지금까지 실험에 참여한 270여명의 대상자 중 기본소득을 받고 난 뒤 일을 그만둔 사례는 없었다. 마인 그룬트아인콤멘의 크리스티앙 리히텐베르크 매니저는 “기본소득을 받은 사람들이 게을러지기보다는 오히려 크루지우스처럼 그동안 하지 못했던 자기 계발과 재교육에 투자하는 등 오히려 부지런해지고 자신감을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험 대상자들로부터 공통적으로 기본소득을 받은 이후 밤에 잠을 잘자게 됐고, 경제적 제약을 벗게 되었을 때 생겨난 가능성으로 인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관점으로 인생을 살아가게 됐다는 피드백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마인 그룬트아인콤멘이 실시한 기본소득 실험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프로젝트의 재원인 기부금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3년간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인원은 약 6만명에 달하며 모두 118만 8000유로(약 15억 6000만원)가 모였다. 한 명당 평균 4유로를 기부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기부자 수가 급증해 앞으로 실험 대상자들을 1년에 99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당 실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실험 대상자로 선정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3년 전 3만명이었던 지원자는 올해 40만명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수급 기간이 1년으로 제한됐다는 점, 실험 대상자 수가 적다는 점에서 국가 정책으로서의 기본소득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성을 갖지는 못한다는 점이 이 실험의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본소득을 지지하는 독일 좌파당 학술위원 로날트 블라슈케는 “누구나 1년만 기본소득을 받게 된다면 모두가 의미 있게 쓰려고 할 것”이라며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을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 효과는 크지만, 이 실험에서 연구 결과를 이끌어 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 나마비아의 한 주에서 실시된 기본소득 실험도 기본소득을 받은 이가 돈을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에게 대부분 송금하는 사례가 수없이 나와 사실상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정책으로서의 기본소득에 대한 보편적 이론을 얻기 위해서는 국가가 실험을 실시해 연방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베를린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살림 잘한 지방공기업…총부채 4년 연속 줄었다

    살림 잘한 지방공기업…총부채 4년 연속 줄었다

    부채 전년 대비 4兆 줄며 68兆…18곳 순익·실적 늘어 ‘가’ 등급금천구시설관리공단 최고 점수…최하위 ‘마’ 5곳 임원연봉 삭감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 대구도시공사, 부산환경공단 등 18곳이 지난해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가장 운영을 잘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행정안전부는 201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1일 밝혔다. 지방공기업의 전체 경영내용은 총부채가 4년 연속 감소하는 등 개선됐다. 신설 공기업 등이 포함된 결산대상 413개 지방공기업의 전체 부채규모는 68조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 1000억원 줄었다.가~마 다섯 등급으로 나뉜 등급 평가에서 최상위인 ‘가’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은 도시개발공사 3곳(대구·전북·경기), 특정공사 1곳(용인도시공사), 시설관리공단 11곳(부산·금천·양천·성동·광진·강남·관악·의왕·시흥·성남·청주), 환경시설공단 1곳(부산), 광역상수도 2곳(부산·대구)이다. 이 중 최고점을 받은 기관은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으로 94.5점을 기록했다. 대구도시공사는 국가산업단지 공사비 절감과 임대주택 분양전환 등으로 영업수익뿐 아니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전북개발공사는 전주만성지구 분양이 잘돼 사업수익이 늘었다. 경기도시공사는 용지 및 주택매출 증가로 수익이 개선돼 당기순이익이 712억원에서 195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사업수입 증가, 안전사고 감소 등으로 ‘가’등급을 받았다. 부산환경공단은 소각장 운영실적, 처리수질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 부산상수도는 지난해 8% 요금을 올려 요금 현실화율과 고객만족도 향상에서 성과를 보여 최고 등급을 받았다. 대구상수도 역시 9.8% 요금 인상으로 요금 현실화율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지방공기업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수도는 지난해 1조 2352억원의 손실액을 기록해 전년보다 손실규모가 923억원 줄었다. 도시철도공사도 전년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감소한 승객 수송이 정상으로 돌아서면서 영업수익이 상승했다. 낮은 요금 현실화율과 무임승차로 전국 도시철도공사의 적자는 계속되고 있으나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안전사고 발생건수가 감소하면서 전체 도시철도공사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나’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5월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통합해 새로 출범한 서울교통공사는 일부 분야에 대해 ‘다’등급을 받았다. 최하위 등급인 ‘마’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은 5곳으로 강원도시개발공사, 장수한우지방공사, 영양고추유통공사, 당진항만관광공사, 청송사과유통공사 등이다. 경영평가 결과는 공기업 임직원들의 연봉에 반영되어 ‘마’등급을 받으면 임원은 연봉이 5~10% 줄고, 직원들은 동결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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