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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KCC 5년만에 왕좌 탈환

    어떤 공격도 막아 낼 수 있다는 ‘(제우스) 신의 방패’ 이지스(EGIS)란 이름처럼 KCC는 높았고, 빨랐으며, 강력했다. KCC가 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현대 포함) 우승신화를 썼다. KCC는 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7차전에서 추승균(24점)과 하승진(18점 15리바운드)을 앞세워 삼성을 98-82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2003~04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동부(3회 우승)와 전통의 라이벌 삼성, 모비스(이상 2회)도 이루지 못한 4회 우승 고지를 밟은 것. 현대에서 KCC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현대가(家)’ 형제(고 정주영 현대 회장-정상영 KCC 명예회장)들이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어서 농구 명가의 전통이 오롯이 지켜진 셈. 3위팀이 우승한 것은 2002~03시즌 TG에 이어 두 번째다. 우승의 일등공신은 눈부신 ‘진화’를 거듭한 하승진(24)이다. 2007년 미프로농구(NBA)에서 실패한 뒤 국내로 돌아온 그는 자신감을 잃은 ‘덩치 큰 괴물’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프시즌 몸무게를 25㎏이나 줄이고 근력을 길렀다. 시즌 초 한국농구에 대한 적응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고전했지만 서장훈의 트레이드로 출전시간이 늘면서 차츰 농구에 눈을 떴다. 지난 1월 “팀이 날 필요로 하는 것 같지 않다.”는 항명성 발언으로 안팎의 지탄을 받은 뒤 외려 성숙해졌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강호에 첫 발을 디딘 소년이 고수들과 맞붙어 무림을 평정하는 무협소설 같았다. 하승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국보급센터’ 서장훈(전자랜드)을, 4강에서 ‘연봉킹’ 김주성(동부)을 꺾은 데 이어 챔프전에선 발목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끝내 테렌스 레더(삼성)를 무너뜨렸다. 진정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준 추승균(35), KCC의 스피드를 한 단계 끌어올린 강병현(24)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공신들이다. KCC의 전성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09~10시즌에는 외국인선수 2명 가운데 1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KCC는 ‘예외(?)’다. 하승진과 ‘하프코리안’ 토니 애킨스까지 3명의 ‘용병’이 뛰는 셈. 한편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패한 삼성 안준호 감독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는데 절반의 성공에 그쳐 아쉽다.”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사력을 다해 뛰어줘 고맙다. 우리는 패자가 아닌 승자”라고 말했다. 이날 체육관에는 5533명의 관중이 입장해 총 13만 7610명으로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관중(2001~02시즌·13만 5482명)을 기록했다. 전주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슈퍼루키 전자랜드 박성진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슈퍼루키 전자랜드 박성진

    비쩍 말랐다. 운동선수치곤 갸냘픈 다리 탓에 스키니진을 입은 것으로 착각했다. 낯도 가렸다. 말수가 적어 처음 만났을 땐 심통이 난 것으로 오해할 뻔했다. 사내라기보단 수줍음 많은 소년 같다는 첫인상. 하지만 코트에선 180도 달라진다. 승부처에서 야전사령관답게 침착한 것은 물론 위기를 돌파하는 클러치 능력은 소름이 끼칠 정도. 지난달 2009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박성진(23·182㎝)이 주인공이다. ●대학교 3학년때 포인트가드 꿰차 어릴 때부터 공만 있으면 해가 떨어진 뒤에도 집에 갈 줄을 몰랐다.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덕일지 모르겠다. 김해 합성초교 4학년 때 인근 동광초교 코치의 눈에 띄어 농구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땐 단지 발이 빠르다는 이유였다. 타고난 운동신경에 연습벌레인 그가 ‘전국구’가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해 가야고 1학년 때 전국대회 결승에 두 번이나 오르면서 대학 관계자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두 번 모두 하승진(KCC)이 버틴 삼일상고에 패했지만, 걸출한 공격형 가드의 등장에 농구판이 술렁거렸다. 고3 때인 2004년 9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에선 중국을 격파하는 선봉장이 됐다. 미국대학농구(NCAA) 관계자들이 군침을 흘렸을 정도였다. 중앙대 입학 예정자로 맞은 2004농구대잔치에서 박성진은 벤치만 달궜다. 대학무대에서 통하기엔 힘도 체력도 부쳤다. 자존심에 상처도 입었다. 하지만 박성진은 이를 악물었다. 3학년 때 1년 선배 강병현(KCC)을 밀어내고 포인트가드를 꿰차면서 중앙대의 야전사령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 11월 대학연맹전을 시작으로 ‘52연승 신화’가 시작됐다. 김상준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이 피땀 흘린 결과지만, 박성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평생 못 잊겠죠. 연승을 달릴 때의 기분이란 건…. 농구대잔치에서 경희대에 져 연승이 깨진 날도 못 잊어요. 너무 분해서 어쩔 줄 모르겠더라고요.” ●특급센터와 경기경험 풍부 프로급의 속공 전개와 창조적인 플레이에 방점을 둔 중앙대의 리더였던 만큼 박성진의 프로 적응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더군다나 함지훈(모비스)이나 오세근(중앙대) 같은 특급 센터들과 호흡을 맞췄던 경험은 외국인선수와의 2대2 플레이에서도 강점을 보일 터. 가장 큰 문제는 부실한(?) 하드웨어다. 박성진은 “9개월쯤 남았는데 웨이트를 보강하는 게 급해요. 75㎏까지 늘려야죠.”라고 털어놓았다. 또 “프로는 완전히 다를 것 같아요. 주전으로 자리잡기도 힘들고 한 번 무너지면 계속 추락할 것 같고요.”라며 두려움도 숨기지 않았다.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자신감을 북돋울 멘토가 필요할 것 같았다. 갓 대학무대를 떠나 큰 바다로 뛰어든 그의 꿈은 무얼까. “우승하고 싶어요. 첫해라면 더 좋겠죠. 연봉킹도 되고 싶고요. 국가대표도 되고 싶네요.”라며 속사포처럼 꿈보따리를 풀어보였다. “리딩 능력이나 팀을 이끄는 카리스마까지 완벽하다.”는 롤모델 이상민(37·삼성)처럼 박성진이 농구판의 큰 별로 클지 궁금하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성진 선수 프로필 ▶출생 1986년 7월9일 부산 ▶학력 김해 동광초-임호중-가야고-중앙대 ▶가족관계 2남 중 막내 ▶체격 182㎝ 70㎏ ▶수상경력 2008 MBC배·대학농구 2차연맹전 MVP ▶농구를 안 했다면 축구선수 ▶존경하는 스승 안영신 전 가야고 감독, 김상준 중앙대 감독
  • 이승엽 연봉 93억원 동결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33) 연봉이 지난해와 같은 6억엔(약 93억원)으로 동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승엽은 ‘연봉킹’으로 도약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최근 인터넷판의 각 구단 선수들을 소개하는 ‘선수 명감’ 코너에서 이승엽의 연봉을 6억엔이라고 표기했다. 요미우리는 아직 이승엽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승엽은 지난달 일본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마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결을 내비친 바 있다. 이승엽은 지난해 100여일간 2군에 머물며 타율 .248에 8홈런 27타점에 그쳤고, 일본시리즈에서는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 삭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결로 결론났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연봉을 받았던 타이론 우즈(전 주니치)가 퇴출되면서 최고 연봉자가 됐다. 동료 알렉스 라미레스(5억엔)와 마크 크룬(3억엔), 오가사와라 마치히로(3억 8000만엔)보다 훨씬 많은 액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억대 연봉 첫 100명 돌파할 듯

    프로야구 억대 연봉 첫 100명 돌파할 듯

    억대 연봉의 프로야구 선수들이 100명을 곧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일 2009년 프로야구 선수 현황을 발표한 결과, 연봉 1억원 이상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99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재 재계약하지 않은 강민호와 김주찬(이상 롯데)이 억대 연봉을 받을 게 확실해 최종 101명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강민호는 지난해 연봉이 1억원인 데다 지난해 6600만원을 받은 김주찬도 구단 제시액이 1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신인을 뺀 선수들의 평균연봉은 지난해 7942만원에서 475만원(6%) 늘어난 8417만원이다. 개인 최고 연봉은 김동주(두산)와 손민한(롯데), 양준혁(삼성)이 7억원으로 나란히 ‘연봉킹’에 올랐다. 구단별 평균연봉은 삼성이 1억 930만원으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SK가 1억 826만원으로 뒤를 따랐다. 최하위는 히어로즈(6922만원). 등록선수는 외국인 16명 등 모두 477명으로 집계됐다. 코치 95명과 감독 8명을 포함하면 580명에 이른다. 최고령은 데뷔 21년차로 1966년생인 송진우(한화)가 기록을 이어갔고, 최연소는 삼성 신인 정형식(18)으로 25년이나 차이가 났다. 평균연령은 27.6세, 평균신장은 182.4㎝, 평균체중은 84.1㎏으로 원년인 1982년과 비교해 볼 때 신장은 5.9㎝, 체중은 10.2㎏, 연령은 1.6세 각각 늘었다. 최장신은 한화 신인 박성호로 197㎝이고 최단신은 KIA 김선빈으로 165㎝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74곳 기관장 연봉 삭감

    74곳 기관장 연봉 삭감

    ‘신(神)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의 사장 연봉이 삭감 행렬을 이루고 있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공공기관 보수체계 개편에 따른 결과다. 정부는 새달 중 연봉 삭감 이행 여부에 대한 종합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정부의 ‘공공기관 기관장 및 감사 보수체계 개편안’(지난 6월 확정) 적용 대상 116곳 공공기관 가운데 63.7%에 해당하는 74곳에서 “기관장 연봉을 바뀐 체계에 따라 삭감했다.”고 보고했다. 이들 74곳 기관장들은 모두 6월1일 이후 새로 임명됐다. 개편안은 시행일 이후 선임된 공공기관장에 대해서는 바뀐 보수 체계를 적용, 연봉을 삭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일하게 사장 연봉이 인상된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42곳은 기관장들이 바뀌지 않아 계속 삭감되지 않은 기존 연봉을 받는다. 다만 내년 1월부터는 연봉이 깎인다. 정부는 연봉 체계 조정에 대한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기관장들이 실제로 규정에 맞춰 삭감된 연봉을 받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다음달 중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봉 삭감에 대해 ‘너무하는 게 아니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는 공공기관장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재정부 집계 결과 공공기관장 중 지난해까지 연봉 5억 6000만원을 받아 ‘연봉킹’이었던 산업은행장은 3억 2300만원으로 42.4% 깎였다. 한국수출입은행장은 5억 2300만원에서 3억 2300만원으로 38.3%, 중소기업은행장은 4억 7500만원에서 3억 2300만원으로 32.1% 줄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억 100만원에서 30.3%가 깎인 1억 4000만원을 받는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24.7%가 삭감돼 1억 4000만원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해 2억 7200만원에서 1억 9400만원으로 28.9% 줄었다. 반면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지난해보다 14.4% 뛴 2억 3700만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연료비 폭등으로 올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임금인상 분 전액을 반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감사원에 따르면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은 2003년 2억 4533만원에서 지난해 3억 602만원으로 24.7% 급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외이사 연봉킹은 현대車

    사외이사 연봉킹은 현대車

    현대자동차 사외이사 연봉이 시가총액 100대 상장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시가총액 기준 100개 기업의 지난해 사외이사 연봉은 평균 434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8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로텔레콤(8208만원),SK텔레콤(7700만원),KT&G(7676만원), 국민은행(7100만원),LG전자(7000만원)의 순이었다.LS네트웍스,KT,LG, 신세계, 엔씨소프트, 삼성SDI, 삼성전기, 아모레퍼시픽, 현대산업, 삼성물산,STX엔진, 삼성전자,KTF 등은 6000만원 이상을 사외이사에게 지급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NHN이 지난해 지급한 사외이사 연봉은 8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NHN이 사외이사에게 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가치는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LS산전과 웅진홀딩스, 현대오토넷, 한진중공업홀딩스, 코미팜 등의 사외이사 연봉은 2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굿 스타트’

    [프로농구] 동부 ‘굿 스타트’

    프로농구 최고 높이를 뽐내는 KCC와 동부의 시즌 첫 대결은 동부의 압승으로 끝났다. 동부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3점포 5개를 터뜨린 강대협(21점)과 골밑을 누빈 ‘연봉킹’ 김주성(18점 7리바운드), 레지 오코사(12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KCC를 83-74로 제쳤다. 동부는 어시스트를 19개나 쌓아올리며 조직력을 한껏 발휘했다. 반면 KCC는 7개에 그치며 손발이 맞지 않은 모습이 역력했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은 KCC의 서장훈(2점 1리바운드)과 브랜든 크럼프(12점 17리바운드)의 조합도 동부에 견줘 부진했다. 서장훈과 함께 새로 영입된 임재현 역시 무득점으로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동부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승부처는 39-32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KCC가 약 6분 동안 제이슨 로빈슨(17점)과 크럼프가 겨우 4점을 넣은 사이 동부는 김주성·오코사·손규완(5점), 강대협·표명일(12점)이 번갈아가며 19점을 쓸어담았다.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차는 무려 20점.KCC는 4쿼터 이중원(14점)과 로빈슨이 각각 11점을 뽑아내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인천에서는 LG가 전자랜드를 82-7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LG는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신인왕 이현민(14점)의 플레이가 더욱 무르익었고,‘포인트 포워드’ 현주엽(9점 4어시스트)과 박규현이 박지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반면 ‘쌍포’ 김성철-조우현이 빠진 전자랜드는 위기의 순간 한방을 터뜨려줄 해결사가 없었다. LG는 조상현(16점), 이현민이 3점슛을 각각 2방씩 터뜨리고 오다티 블랭슨(23점 13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를 29-12로 끝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전자랜드는 기대를 걸었던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 테런스 섀넌(24점 12리바운드)의 ‘늑장 발동’이 아쉬웠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승엽 올해 야심…홈런 45 타율 .300 타점 100

    “올해 홈런 45개와 3할타,100타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두 달간의 국내 휴식을 마치고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이승엽은 이날 밝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무릎 수술과 모친상 등 시련을 겪었지만 더욱 성숙해진 모습이다. “올시즌 목표가 팀의 우승”이라고 전제한 이승엽은 “지난해 홈런 41개를 때렸는데 올해는 더 많은 45개에 도전하겠다.7~8월까지 홈런 1위를 지킨다면 홈런왕을 노려볼 만하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이승엽은 “하체 강화와 체력관리에 신경을 썼다. 지바 롯데에 있을 때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 체력적인 부담이 없었는데(웃음) 지난해에는 거의 전 경기에 나서는 바람에 무릎도 아프고 체력도 떨어져 홈런왕도 내주지 않았는가. 올해는 한 시즌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올시즌 연봉 6억 5000만엔으로 일본프로야구 ‘연봉킹’에 오른 부담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장기계약으로 많은 돈을 받게 돼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 커 지난해 출국 때보다 더 부담된다.”면서 “겨울에 최선을 다해 훈련했고 지난해 10월 수술한 왼쪽 무릎도 완벽하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집중해서 야구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병규의 주니치 이적에 대해선 “나부터도 재미가 있을 것 같고 병규형과 승부에 벌써 흥분된다. 빨리 그라운드에서 만나고 싶고 둘 다 야구를 잘 해 한국인이 일본야구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미국에서 일본야구 열풍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가 그렇게 차이가 난다는 게 아쉽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아직 한국야구는 일본보다 여러 면에서 한 수 아래다. 미국 진출 문제는 시즌 후로 미뤄 두고 지금은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승엽, 해외파 연봉킹

    승엽, 해외파 연봉킹

    이승엽(30·요미우리)이 내년 한국인 최고의 ‘스포츠 재벌’로 우뚝 설 전망이다. 4년간 30억엔(240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이승엽의 내년 연봉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6억 5000만엔(52억원·요미우리 인터넷판)에서 최대 7억 5000만엔(60억원·교도통신) 선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해외파 스타들의 내년 수입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다. 그동안 최고액 스타는 단연 ‘코리안특급’ 박찬호(33)였다.2002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박찬호는 텍사스와 5년간 6500만달러, 평균 연봉 1300만달러(121억원)를 받았다. 하지만 스스로 “이젠 평범한 투수”라고 말했듯이 박찬호의 내년 몸값은 30% 수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지난 2005년 657만 5000달러(61억 6000만원)까지 손에 쥐었던 김병현(27·콜로라도)은 최근 연봉 250만달러(2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축구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산소탱크’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해 연봉 280만파운드(약 50억원)에 4년 계약을 했지만, 역시 이승엽에는 미치지 못한다. 나란히 4년계약을 했던 이영표(29·토트넘)도 연봉 35억원 수준이다. 연봉이 아닌 상금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는 골프의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이승엽을 위협할 만하다. 올시즌 우승상금과 후원계약으로 55억원 가량을 벌어들인 최경주는 미프로골프(PGA)투어 A급대회 우승상금이 120만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언제든지 수입 1위에 오를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막오르는 FA전쟁 대어를 잡아라

    ‘FA전쟁’이 시작됐다. 프로야구 2006시즌이 막을 내리자마자 FA(자유계약선수)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일부팀은 벌써 사령탑을 교체하는 등 전력 보강을 위해 저마다 안간힘을 쏟을 태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3일 FA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공시한다. 자격을 얻은 선수는 공시 후 10일동안 전 소속구단과 협상을 벌이고, 여의치 않을 경우 20일간 다른 구단과 협상에 나선다. 이마저도 무위에 그치면 내년 1월15일까지 8개 전 구단을 상대로 협상을 갖게 된다. 올해는 20명의 선수가 자격을 얻을 듯 하다. 선수마다 생각은 다르다.FA를 포기하고 소속팀 잔류에 무게를 두는가 하면 FA 선언을 통해 ‘대박’을 꿈꾼다. 특히 이병규(LG), 박명환(두산), 김수경(현대) 등 FA ‘빅3’의 진로가 관심을 끈다. 우선 일본프로야구 주니치가 적극적으로 ‘입질’중인 이병규는 FA 신청을 고려중이다.   LG는 올해 이병규에게 5억원을 주며 ‘서울 연봉킹’의 자존심을 세워주었다.김재박 감독을 영입, 내년 재도약을 노리는 LG는 간판 스타 이병규를 꼭 잡겠다는 의지여서 이병규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일본 요미우리를 비롯, 다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박명환은 국내 잔류와 일본 진출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올시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김수경의 진로도 불투명하다. 아직 현대가 차기 감독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FA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의지와 함께 ‘큰 손’ 삼성의 움직임도 관심거리다.FA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동원, 대어를 낚는데 가장 적극적이었던 삼성은 그러나 이번에 다소 소극적이다. 선동열 감독은 타선 보강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이는 FA영입이 아니라 트레이드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이미 “다른 팀으로부터 FA영입은 없다.”고 못박았고,“소속 선수중 진갑용 전병호 등이 FA를 선언하면 잡지 않겠다.”면서 잔류를 강요했다. 때문에 올 FA시장은 새 사령탑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LG,SK, 현대 등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MLB] 디트로이트 22년 만에 WS 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정규리그에서 5할대 승률을 올린 것은 지난 1993년(85승77패)이 마지막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바닥을 기던 디트로이트는 1998년 중부로 둥지를 옮겼지만 수난은 계속됐다. 급기야 메이저리그 30개구단 가운데 2001년 이후 5년간 평균 100패를 당한 유일한 팀으로 전락했다.“트리플A 수준이 아니냐.”는 비아냥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올시즌 디트로이트는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고, 마침내 와일드카드(95승67패)로 1987년 이후 처음 가을무대에 등장했다. 지난 18년 동안 포스트시즌만 되면 을씨년스럽던 디트로이트의 홈구장 코메리카파크. 하지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4차전이 열린 15일 이 곳은 홈팬들, 특히 1984년 우승의 감격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중·장년팬의 뜨거운 심장과 함성으로 섭씨 10도의 쌀쌀한 날씨를 무색케했다. 3-3으로 맞서 연장전을 눈앞에 둔 9회말 2사. 하지만 사그라들 줄 모르던 홈팬들의 함성에 보답하려는 듯, 크레이그 먼로와 플라시도 폴랑코가 연속 안타를 때려 불씨를 지폈다. 주자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매글리오 오도네스는 상대 신예 마무리 휴스턴 스트릿의 몸쪽 공을 거침없이 끌어당겼고 타구는 그대로 좌측펜스를 넘어갔다. 디트로이트가 오도네스의 끝내기 3점포로 오클랜드에 6-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전전승을 기록한 디트로이트는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라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뉴욕 메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승자와 22일부터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4회까지 0-3으로 끌려갔지만 디트로이트 선수들의 눈빛에선 언제든 뒤엎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어났다.‘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에 1패 뒤 3연승,ALCS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생긴 산물이다. 1·2차전에서 브랜든 인지와 알렉시스 고메스가 ‘한 건’ 해냈다면,4차전에선 팀내 ‘연봉킹’(1620만달러) 오도네스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오도네스는 2-3으로 뒤진 6회 상대 선발 댄 하렝으로부터 동점포를 쏘아올린 뒤,9회 결승 3점포까지 날리는 등 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메츠를 5-0으로 셧아웃,1패뒤 2연승을 내달렸다. 세인트루이스의 12년차 선발 제프 수판은 8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한편,2회말 메츠 선발 스티브 트락셀로부터 1점포를 뽑는 원맨쇼를 펼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김주성 4억7천만원 ‘연봉킹’

    김주성(동부)이 30일 4억 7000만원에 06∼07시즌 연봉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는 2002년 서장훈(삼성)이 받았던 4억 3100만원을 넘어서는 프로농구 사상 최고액이다. 서장훈은 소속 구단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 연봉조정 신청을 했다.
  • 김승현 연봉킹 등극

    ‘태풍의 눈’ 김승현(28)이 대구에 정착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매직핸드’ 김승현은 15일 원소속팀 오리온스와 지난해 3억 8000만원보다 22.8% 오른 연봉 4억 3000만원에 5년 단년계약(해마다 연봉협상)의 조건으로 도장을 찍은 것.김승현은 15일 현재 계약을 끝낸 한국농구연맹(KBL) 선수 가운데 ‘연봉킹’이다.2위는 05∼06시즌 4억 2000만원을 받았던 김주성(동부)과 서장훈(삼성). 오리온스는 “통합챔프 1회,정규시즌 우승 2회,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김승현의 능력을 크게 인정했다.스타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최고 연봉을 안겨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협상은 시종 난항을 거듭했다.마감시한인 15일 마지막 협상테이블에 앉을 때만 해도 김승현은 5억원,구단에선 4억원을 제시했다.‘1억 차’는 넘어설 수 없어 보였지만 샐러리캡을 앞세운 구단의 집요한 설득에 ‘연봉킹’의 자존심을 살리는 선에서 김승현이 합의했다.최종시한 오후 6시를 15분 남기고 극적 타결을 맺었다. 김승현의 연봉은 농구판에 파다했던 5년간 최소 ‘30억원설’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지만,오리온스 측에서는 CF촬영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전해 준다는 방침이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강혁(30)도 삼성과 지난 시즌보다 40% 오른 연봉 2억 8000만원에 5년 단년계약을 맺었다.강혁의 연봉인상률은 2억원 이상 연봉자 가운데 신기성(2005년 44%)에 이은 역대 2위. 한편 김승현·강혁과 함께 ‘빅5’로 꼽힌 조상현과 김성철,황성인은 원소속 구단인 KTF,KT&G,LG와의 협상이 각각 결렬돼 FA시장에 풀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승현 4억3000만원 ‘연봉킹’

    ‘태풍의 눈’ 김승현(28)이 대구에 정착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매직핸드’ 김승현은 15일 원소속팀 오리온스와 지난해 3억 8000만원보다 22.8% 오른 연봉 4억 3000만원에 5년 단년계약(해마다 연봉협상)의 조건으로 도장을 찍은 것. 김승현은 15일 현재 계약을 끝낸 한국농구연맹(KBL) 선수 가운데 ‘연봉킹’이다.2위는 05∼06시즌 4억 2000만원을 받았던 김주성(동부)과 서장훈(삼성). 오리온스는 “통합챔프 1회, 정규시즌 우승 2회,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김승현의 능력을 크게 인정했다. 스타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최고 연봉을 안겨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협상은 시종 난항을 거듭했다. 마감시한인 15일 마지막 협상테이블에 앉을 때만 해도 김승현은 5억원, 구단에선 4억원을 제시했다.‘1억 차’는 넘어설 수 없어 보였지만 샐러리캡을 앞세운 구단의 집요한 설득에 ‘연봉킹’의 자존심을 살리는 선에서 김승현이 합의했다. 최종시한 오후 6시를 15분 남기고 극적 타결을 맺었다. 김승현의 연봉은 농구판에 파다했던 5년간 최소 ‘30억원설’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지만, 오리온스 측에서는 CF촬영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전해 준다는 방침이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강혁(30)도 삼성과 지난 시즌보다 40% 오른 연봉 2억 8000만원에 5년 단년계약을 맺었다. 강혁의 연봉인상률은 2억원 이상 연봉자 가운데 신기성(2005년 44%)에 이은 역대 2위. 한편 김승현·강혁과 함께 ‘빅5’로 꼽힌 조상현과 김성철, 황성인은 원소속 구단인 KTF,KT&G,LG와의 협상이 각각 결렬돼 FA시장에 풀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정민태 연봉 2년새 절반 삭감

    2004년 ‘연봉킹’(7억 4000만원) 정민태(36·현대)가 또 한번 몸값 폭락의 수모를 안았다. 프로야구 현대는 15일 투수 정민태와 올해 연봉(5억 5500만원)에서 30% 삭감된 3억 8850만원에 2006년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민태는 올해 25%에 이어 내년 30% 등 2년 연속 연봉이 대폭 깎였다.
  • [KCC프로농구] 김승현·김주성 “개막 축배 내가”

    [KCC프로농구] 김승현·김주성 “개막 축배 내가”

    프로농구가 어느덧 9시즌째를 맞이했지만 아직도 농구대잔치 때 ‘오빠부대의 우상’이던 이상민(33·KCC)과 문경은(34·전자랜드) 등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식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실력과 인기 등 모든 면에서 이들을 추월한 빛나는 태양이 있다. 다소 성급하지만 올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지목된 김승현(27·오리온스)과 김주성(26·동부)이다.21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KCC프로농구 05∼06시즌 원주(치악체육관) 개막전에서 두 젊은 영웅이 정면 충돌한다.178㎝의 포인트가드 김승현과 205㎝의 파워포워드 김주성의 하드웨어는 ‘극과 극’이지만 프로농구사에 하나씩 남기고 있는 화려한 족적만큼은 닮은 구석이 많다. 김승현은 01∼02시즌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에 오르며 앞선 시즌 꼴찌 오리온스를 단박에 우승으로 이끌며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용병들조차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통할 선수”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올시즌 연봉 3억 5000만원(5위)에 재계약한 김승현은 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서게 돼 올시즌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두 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평균 11어시스트를 기록, 이미 정상 컨디션에 올라섰음을 뽐냈다. 김주성 역시 만만치 않다.‘김주성이 있는 팀은 6강 플레이오프가 기본’이란 말이 코트에 나돈 지 이미 오래다. 김승현의 바통을 이어받아 02∼03시즌 신인왕 타이틀을 움켜줬고,04∼05시즌엔 TG삼보(동부의 전신)를 통합챔피언으로 이끌었다.‘골리앗’ 서장훈(삼성)과 함께 4억 2000만원에 재계약한‘공동 연봉킹’. KTF로 떠난 포인트가드 신기성의 공백이 크지만, 최강의 더블포스트를 구축했던 자밀 왓킨스와 두번째 시즌을 맞게 돼 ‘찰떡 호흡’으로 위력을 더할 전망이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팀의 간판이자 최고 득점원이란 점에서 둘의 활약은 승부의 최대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김세진·이경수, 프로배구 공동 ‘연봉킹’

    출범 두 해째를 맞은 프로배구 연봉킹은 각각 1억원을 받은 김세진(삼성화재)과 이경수(LG화재)가 공동으로 차지해 첫 억대 연봉자로 기록됐다.31일 선수등록 마감을 마친 한국배구연맹(KOVO)은 “김세진과 이경수에 이어 후인정(현대캐피탈)이 연봉 9800만원, 신영수(대한항공)가 연봉 9000만원으로 고액 연봉 위 순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05∼06시즌 프로배구는 오는 12월3일부터 시작된다.
  • 서장훈·김주성 공동 ‘연봉킹’

    프로농구 연봉협상 시즌인 ‘에어컨리그’가 일단락되면서, 뜨는 별과 지는 별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주성(26·TG삼보)과 서장훈(31·삼성)은 등록 마감시한인 30일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4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공동 연봉킹’에 등극했다.TG를 우승으로 이끈 김주성은 무려 7000만원(20%)이 뛰어올라 서장훈이 갖고 있던 4년차 최고액(3억 3000만원)을 갈아치웠다. 서장훈도 4000만원(10.5%)이 인상돼 2년연속 연봉이 깎이면서 상처입은 자존심을 모처럼 회복했다. 지난달 ‘FA대박’을 터뜨린 신기성(KTF)과 현주엽(LG)이 3억 6000만원으로 공동3위, 지난 27일 1억원(40%)이 오른 3억 5000만원에 계약한 ‘특급가드’ 김승현(오리온스)이 랭킹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SBS의 15연승과 4강행을 견인한 ‘쌍포’ 양희승이 2억 9000만원(종전 2억 2500만원), 김성철이 2억 4000만원(2억원)을 받아 가파른 상승세를 뽐냈다. 한편 ‘연세대 전성시대’를 열었던 오빠부대의 우상 이상민(KCC)은 3억 2000만원으로 동결됐고, 문경은(전자랜드)은 3억원에서 1000만원이 삭감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연봉킹 ‘자존심 대결’

    30일 오후 6시.05∼06시즌 프로농구 선수등록 데드라인이 임박함에 따라 팬들의 이목은 누가 ‘연봉킹’에 오를 것인가에 쏠려 있다.‘빅3’중 김승현(27·오리온스)이 일찌감치 3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서장훈(31·삼성·04∼05시즌 3억 8000만원)과 김주성(26·TG삼보·3억 5000만원)이 최고몸값을 놓고 자존심 다툼을 하고 있다. 현재로선 서장훈이 8시즌 연속 ‘넘버1’을 수성할 가능성이 높다.98∼99시즌 2억원을 받고 데뷔한 이후, 줄곧 최고를 지켰지만,4억 3100만원(02∼03시즌)을 정점으로 2년연속 깎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서장훈은 내심 역대 최고액인 02∼03시즌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억원대 복귀’는 무난할 전망. 게다가 삼성은 29일 팀내 연봉2위인 주희정(2억 3500만원)을 SBS의 이정석 및 내년 드래프트 지명권과 맞바꿔 샐러리캡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역대 최고인상률(8000만원→2억 2000만원·175%)을 기록하며 가파른 연봉상승을 계속 이어온 ‘토종의 자존심’ 김주성의 연봉왕 등극도 배제할 순 없다. 완벽한 수비와 속공가담 등 팀내 공헌도는 단연 1위이며 지난시즌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우승의 1등공신이다. 문제는 현재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구단의 사정에 있다. 김지우 TG 사무국장은 “주성이나 구단이나 서장훈의 연봉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다만 미래를 내다볼 수 없는 구단 사정 탓에 조정신청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30일 등록 마감시한이 끝나도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는다. 보름의 유예기간이 끝난 뒤 연봉관련 재정위원회가 열려 양측의 입장을 듣게 된다. 조정에 들어가면 선수-구단 요구액의 중간에서 결정되는 경우와 구단안이 관철되는 경우가 반반.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스포츠 포커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유력시되는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의 몸값이 부쩍 치솟고 있다. 당초 이적료 ‘300만 파운드(약 55억원)설’이 나오더니 600만 파운드(110억원)까지 치솟았다. 네덜란드 한 언론은 20일 “맨체스터가 박지성과 4년 계약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4년간 연봉만 148억원이 될 전망이다. 박지성에 대한 유럽축구 시장의 ‘객관적’인 평가인 셈이다. 그렇다면 스포츠 스타들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유럽에서 활성화된 축구의 경우 대개 연봉이 밝혀지지 않는다. 따라서 몸값의 기준은 ‘이적료’로 파악해볼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 흥행하는 농구와 야구는 드러난 선수의 연봉이 잣대다. ●유럽축구는 이적료가 평가 기준 지난 2001년 ‘드리블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지급된 이적료는 6620만 달러(약 794억원)로 지금까지 최고의 몸값을 기록하고 있다.2000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루이스 피구(33)의 이적료 5610만 달러가 역대 2위다. ‘골든 키드’ 웨인 루니(19)가 지난해 3000만 파운드(약 621억원)를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기면서 단숨에 3위가 됐다. 최근 첼시 이적설이 나도는 호나우두(29·레알 마드리드)가 실제 팀을 옮길 경우 ‘이적료 1억 달러(1000억원) 시대’도 머지않다는 전망이다. 월드컵에 맞춰 거의 4년 주기로 이적료가 폭등하고 있다. ●MLB와 NBA는 선수연봉 미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올시즌 평균연봉은 263만 달러(26억여원). 반면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은 평균 490만 달러(49억원)를 받았다. 평균적으로 보면 농구가 야구를 앞지른다. 하지만 상위 랭커만의 몸값을 보면 야구는 농구에 뒤지지 않는다. FA시장을 주도하는 뉴욕 양키스의 연봉 총액은 2억 593만 달러(약 2600억원).‘연봉킹’ A 로드리게스와 유격수 데릭 지터(31·1960만 달러), 우완 에이스 마이크 무시나(37·1900만 달러) 등 연봉 상위 랭커들이 즐비하다. 한 시즌 최다홈런(73개)과 MVP 4회 등 화려한 경력의 배리 본즈(41·샌프란시스코)는 비록 부상 중이지만 2200만 달러로 연봉 2위다. 사이영상 6회 수상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3·휴스턴)는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기록을 3번이나 경신했다. 올해 연봉은 1800만 달러. 농구 역시 케빈 가넷과 샤킬 오닐, 알론조 모닝, 코비 브라이언트 등과 함께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1462만달러), 빈스 카터(뉴저지) 등이 연봉 시장을 좌지우지한다. 다만 NBA는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의 규정에 묶여 있어 ‘야구의 뉴욕’ 또는 ‘축구의 레알 마드리드’ 같은 고액 선수가 집중되는 현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NBA 샐러리캡은 4400만 달러(440억원)였다. ●국내 프로 시장은 아직 걸음마 눈을 돌려 국내를 보면 열악하다.5년간 6500만 달러의 FA대박을 터뜨린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 연봉 600만 달러의 김병현(26·콜로라도), 그리고 4년간 3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NBA 진출 1호 하승진(20·포틀랜드)은 어린 운동선수들에게 ‘최고 선망의 대상’이다. 프로야구 삼성 심정수의 연봉은 국내 최고인 7억 5000만원이다. 농구 역시 서장훈(삼성)이 3억 8000만원, 축구는 송종국(26·수원)이 6억원의 연봉을 받고, 김도훈(성남)·김남일(수원) 등이 4억∼5억원의 연봉을 받지만 공식 공개되지는 않았다. 국내선수들이 끊임없이 해외무대를 곁눈질하는 이유는 바로 ‘거액의 돈’이 유혹하기 때문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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