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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우 경북지사 “대구경북 행정통합, 연방제 수준까지 확대 필요”

    이철우 경북지사 “대구경북 행정통합, 연방제 수준까지 확대 필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대구와 경북 통합이 단순히 행정통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연방제 수준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방, 외교 이외의 모든 권한을 이양받아 미국 주(州) 정부처럼 운영해야 지방소멸과 저출생 문제 등 국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와 같은 내용을 대통령님께 보고드렸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께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시대를 주장하셨기 때문에 대구·경북에서 앞장서서 추진하는 데 긍정 반응을 보였고 행안부에서도 이미 미래위원회를 만들어 검토하고 있다며 적극 추진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도 오래전부터 구상하던 것이라며 자체 행정구역 개편안을 만들어 대통령실,행안부,기재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며 적극 찬성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에서는 2019년 대구와 통합을 추진하던 자료를 충분히 점검하고 북부지역 등 지역 내 균형발전 방안도 반드시 포함해 대구·경북이 단합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가는 계기로 만들어 가도록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도청 간부회의에서 행정통합 실현을 위해 대구·경북 태스크포스(TF)와 중앙정부 범부처 TF의 투트랙 추진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구·경북 TF는 첫 광역 정부 통합모델을 만들어내면서 북부·동부 등 지역 내 균형발전 방안을 포함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마련하고, 범부처 TF는 분야별 권한 이양 등 인센티브를 확정해 광역 통합을 전국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와 경북 행정통합은 2019년부터 추진되다가 2021년 중단됐으나 홍 시장이 지난 17일 통합을 제안했고,오래 전부터 통합을 주장해 온 이 지사도 공감하면서 다시 시동을 걸게 됐다.
  • 日이 없애려는 베를린 소녀상 철거되나…베를린 시장 “변화 중요”

    日이 없애려는 베를린 소녀상 철거되나…베를린 시장 “변화 중요”

    일본 외무상을 만난 독일 베를린 시장이 “변화가 중요하다”며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재독 시민단체는 철거를 시사하는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베를린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카이 베그너 시장이 도쿄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회담하고 “우리가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녀상 문제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베그너 시장은 베를린과 도쿄의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일본을 방문했다. 베그너 시장은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기념물은 찬성하지만 더 이상 일방적 표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 관할 구청, 연방정부를 포함한 모든 관련 당사자와 대화 중이며 독일 주재 일본 대사도 논의에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고 베를린시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세계 각지 소녀상이 한국의 일방적 입장을 담고 있다며 철거를 주장해왔다. 2020년 9월 설치된 베를린 소녀상은 설치 직후인 2020년 10월 관할 미테구청이 철거를 명령했으나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의 가처분 신청으로 보류됐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이번 결정은 일본 정부의 입장 및 그간의 대응과 양립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다. 소녀상의 신속한 철거를 계속 요구해 나가겠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에도 미테구의회는 여러 차례 존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슈테파니 렘링어 미테구청장은 2022년 11월 문화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설치 허가를 2년 더 연장하기로 공식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베그너 시장의 발언과 관련해 코리아협의회는 ‘변화’ 언급을 사실상 철거하겠다는 의사로 해석하고 “베를린시가 일본 정부의 압력에 굴복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코리아협의회는 18일 입장문에서 “베그너 시장이 자신의 발언과 달리 소녀상을 건립한 우리와 대화하지 않고 있다. 대화를 제안하면 기꺼이 응하겠다”면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결정 권한은 전적으로 구청에 있다. 회의가 열리면 미테구와 베를린시에 일본 정부가 가한 압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소녀상이 ‘일방적 표현’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평화의 소녀상은 이미 분쟁 지역의 성폭력에 반대하는 보편적 기념물”이라며 베그너 시장에게 코리아협의회가 운영하는 전시 성폭력 박물관을 방문해 다양한 관점과 교육 활동을 직접 보라고 제안했다. 이어 ‘세계 전시 성폭력 추방의 날’인 다음 달 19일 시민사회단체들을 평화의 소녀상으로 초청해 밤샘 토론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렘링어 구청장은 2022년 전시 성폭력 피해를 다루는 기념물을 베를린시 차원에서 추가로 공모해 보편적 전시공간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논의가 진전되지는 않고 있다. 코리아협의회는 소녀상을 거점으로 한 전시공간 확장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 ‘역대 최고’ 찍는 美, 박스권 갇힌 韓...동학개미 “이러니 나가지”

    ‘역대 최고’ 찍는 美, 박스권 갇힌 韓...동학개미 “이러니 나가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조금씩 커져가면서 다우지수가 종가기준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증시가 기록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등에 업었음에도 박스권 행보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를 지켰던 ‘동학개미’들의 투심에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21 포인트(0.34%) 오른 4만 3.5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4만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장중 한때 4만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3만선으로 시장을 마쳤고 하루만에 4만선에 재입성한 장을 마감했다. S&P500도 0.12% 상승한 5203.2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은 0.07% 하락했다. 미국의 4월 물가지수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주 발표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3월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률이 내려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서도 ”우리가 취할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8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오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64.8% 수준으로 내다봤다. 일주일 전에 비해 3% 이상 늘었다. 12월에 추가로 한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50%를 넘어섰다. 미 연준의 ‘연 2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이처럼 미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터치하며 기록을 써내려가는 동안 코스피는 2500~2700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횡보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3월 2750선(종가 기준)을 터치하고 내려온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AI 반도체 관련 종목들과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가 힘을 보태는가 싶다가도 막판엔 힘이 빠지는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 주 역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을 이뤄냈다. 코스피는 16일 다시 275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17일 국내 증시엔 다시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03%와 1.76%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다시 2720대로 내려앉았다. 횡보가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주에만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540억원 수준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이번 달로 범위를 넓히면 2조 74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들은 같은 기간 미국 주식 29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결국 관건은 투자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만한 지수 수준에 얼마나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수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본격화하면 올해 하반기 코스피 역시 30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 이재선 연구원은 “미국 가계의 높아진 소비 여력과 제조업의 재고 사이클 반등 가능성은 수출 기업들의 이익 상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한된다면 코스피가 3000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러 “日 원전 오염수=핵오염수” 비난…‘버럭’ 일본, 현재 7800t 또 방류중 [핫이슈]

    중·러 “日 원전 오염수=핵오염수” 비난…‘버럭’ 일본, 현재 7800t 또 방류중 [핫이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에서 만나 협력을 강화한 가운데,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을 함께 비난하고 나섰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칭하며 “쌍방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 대해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책임있는 방법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는 한편, 엄격한 국제 모니터링을 수용하고 관계국이 독립적인 모니터링을 하겠다는 요구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성명 속 내용이 사실에 어긋난다며 공식적으로 항의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중러 양국이 공동성명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사실에 어긋나는 언급을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성명 발표 직후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처리수는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원전 오염수의 명칭이다. 다만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국가는 일본이 거의 유일하며,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외신도 처리수와 오염수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에서도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합치하며,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고 결론지었다”면서 “방류 개시 후에도 과학적 관점에서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과 중국이 양자 회담을 하면 이 문제를 의제로 해 항의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중일 정상회의 시 중일 정상회담은 현 시점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이미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항의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일본 오염수 방류 강행 후 중국은 수입 금지, 러시아는?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한국 등 주변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자,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일본산 수산물 수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온 중국이 수입을 금지하자 일본산 수산물은 갈 곳을 잃고 수백 t 분량의 재고가 쌓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어부지리’로 이득을 본 국가는 다름 아닌 러시아다. 지난해 8월 당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내놓자 러시아는 중국으로의 자국 수산물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다.러시아 식품안전 검역 당국인 수의식물위생감시국(Rosselkhoznadzor)의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는 중국의 가장 큰 수산물 공급시장 중 하나로서 현재 894개의 러시아 기업이 중국에 수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 연방 수의식물위생감시국 측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뒤 공식 성명에서 “중국 시장에서 러시아 수산물에 대한 전망이 밝다. 우리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러시아 수산물 회사의 선박 수와 제품의 양, 범위 등을 늘리길 희망한다”면서 “수산물 안전 문제에 대해 중국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러시아 수산물 공급 규정에 대한 중국과의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수산청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2년 당시 전체 어획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230만t의 수산물을 수출했다. 러시아 수산물의 가장 큰 시장은 중국과 한국, 일본 등이다.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 이후 일본은 수출처 다변화를 위해 안간힘을 썼고, 미국까지 발 벗고 나서 ‘일본산 수산물 팔기’를 도왔다. 그 결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가리비 등 일부 수산물 판매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도쿄전력, 6차 방류 시작…오염수 7800t 바다로 한편 도쿄전력은 17일 오전 오염수의 6차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차 방류는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며, 방류량은 이전 회차와 같은 7800t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이달 7일까지 5차에 걸처 총 3만 90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 4600t을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 대입 수험생의 기억과 베를린 장벽 [한ZOOM]

    대입 수험생의 기억과 베를린 장벽 [한ZOOM]

    대학교 입학면접 때의 일이다. 면접 진행자가 통에 들어 있는 질문지를 하나 고르라고 했다. 질문지를 하나 뽑아 전달하니, 면접관이 질문지를 펼친 다음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질문을 던졌다. “우리나라는 언제 통일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20년 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대 후반의 고등학생이 당황하지도 않고 대답하니 심드렁한 자세로 앉아 있던 면접관이 자세를 고쳐 앉으며 다시 물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0년 후가 되면 저희 세대가 이 사회의 리더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답을 들은 면접관은 미소를 지으며 지금까지 들은 답변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답변이라는 칭찬을 해주었다. 아쉽게도 그 학교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상당히 흐른 지금도 그 날 분위기와 면접관의 표정은 생생히 기억난다. 그리고 20년도 훨씬 시간이 지나 ‘저희 세대’가 사회의 리더가 되었음에도 한반도의 허리는 여전히 잘려져 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날 1945년 나치독일의 패망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렸다. 승전국들은 포츠담 회담을 통해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독일을 분할통치 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독일영토의 서쪽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가 통치하는 ‘독일연방공화국(서독)’이 들어섰다. 그리고 동쪽에는 소련이 통치하는 ‘독일민주공화국(동독)’이 들어섰다. 한편, 동독의 영토 안에 있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분할통치가 시작되었다. 동독에는 독재정부가 들어섰고 이를 인정할 수 없었던 동독사람들이 베를린을 통해 서독으로 이탈하기 시작했다. 동독정부는 동독사람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1961년 장벽을 쌓았다. 역사에 ‘베를린 장벽’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이 장벽은 냉전시대의 상징이 되었다. 하지만 사살명령까지 내려졌음에도 동독사람들의 목숨을 건 이탈은 멈추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1980년대 후반이 되어 소련의 서기장 고르바초프의 ‘글라스노스트(개방)’과 ‘페레스트로이카(개혁)’ 그리고 동구권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동독 역시 변화의 바람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당시 동독에서도 여행의 자유가 확대되면서 수많은 동독사람들이 여행을 가장하여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등을 통해 동독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동독정부는 동독사람들의 이탈을 막고 민심을 달래기 위한 방안이 필요했다. 그래서 1989년 11월 9일 외국으로의 여행을 신청할 때 이유를 제시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출국규제 완화정책을 세웠다. 그리고 그날 저녁 이 정책을 발표하는 생방송 기자회견이 열렸다. 생방송 기자회견에서 정책발표를 맡은 사람은 ‘귄터 샤보프스키(Günter Schabowski·1929~2015)’였다. 휴가에서 돌아온 샤보프스키는 새로운 정책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 장에 들어섰다. 그리고 “베를린 장벽을 포함해 모든 출국이 허용된다”라고 잘못 발표해 버렸다. 이때 한 기자가 “언제부터 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당황한 샤보프스키가 실수로 “즉시 시행된다”라고 대답했다.샤보프스키의 발언은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 텔레비전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동독사람들이 베를린 장벽으로 달려갔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정운 전 명지대 교수는 그의 저서와 방송을 통해 현장의 모습을 설명한 적이 있다. “독일 유학시절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서베를린 동독 난민수용소에서 경비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밤 갑자기 엄청난 소리가 들려 달려가 봤더니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있었고, 무너진 장벽 사이로 동독사람들이 난민수용소에 수감된 가족, 친구를 보기 위해 몰려 들었습니다. 열쇠를 뺏기지 않으려고 버텼지만 몰려드는 사람들을 당해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편집) 무너진 베를린 장벽 조각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있다. 그리고 건물 마당에는 1989년 무너진 베를린 장벽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베를린 장벽 조각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공원에 세워진 ‘평화문화진지’라는 곳이다.원래 이 곳은 군사시설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이동의 요충지였기 때문에 1970년에 대전차방호시설이 들어섰고, 2010년 군사시설을 개조해서 문화창작공간으로 탈바꿈되었다. 그리고 건물 앞 마당에 시멘트로 만들어진 세 개의 낡은 장벽이 세워져 있는데 이 낡은 시멘트 장벽이 바로 베를린 장벽 조각이다. 이 조각들은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독일 베를린에서 기증받은 것이라고 한다. 브뤼셀에 있는 베를린 장벽 조각을 볼 때에도, 도봉구에 있는 베를린 장벽을 볼 때에도 늘 서러운 마음이 든다. 비록 종전선언의 희망은 사라져버렸지만 그래서 한반도 통일로 가는 발걸음도 멈춰 섰지만 적어도 같은 한민족끼리 자유롭게 여행이라도 할 수 있는 세상이 죽기 전에 올 수 있었으면 한다.
  • 서울시의회 문광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주의회 방문…문화·관광 활성화 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문광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주의회 방문…문화·관광 활성화 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독일 현지 시각으로 지난 13일 오전 독일 16개 연방주 중 하나인 라인란트팔츠주 주의회에 방문해 자유시민연합 파트릭 쿤츠 의원 등과 만나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서로의 상황과 해결 사례를 공유, 우호 증진을 위한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독일 라인란트팔츠주는 룩셈부르크와 벨기에가 맞닿아 있는 국경지대로 40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7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라인강 등 문화·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해왔다. 특히 최근 라인란트팔트주는 ‘관광전략 2025’를 발표해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정책을 시행 중이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방문은 서울시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3·7·7 관광정책’을 발표하고 서울페스타, 리버시티 서울 등의 구체적인 전략 정책을 시행하는 것과 더불어 서로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쿤츠 의원은 10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라인란트팔츠주의 카니발을 예로 들며 최근 이를 관광상품화하는 정책이 주 차원에서 시행 중임을 소개했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발현된 축제의 성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문화재를 통한 관광정책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근처에 설치된 코블렌츠 케이블카는 2007년 설치 논의가 이뤄질 당시 시민단체와 유네스코로부터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으나 이들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를 개발해 관광수요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서울시의 경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인근의 개발 정책으로 유네스코가 현황보고서를 요청하면서 경관 가치의 훼손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중이다.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은 “문화재 주변의 보존과 개발에 대한 갈등이 항상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라인란트팔츠의 사례처럼 주민들의 의견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쿤츠 의원은 “만약 개발이 필요하다면, 유네스코의 입장에서 설득 논리를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양국의 인구 고령화에 대한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최근의OECD 인구데이터를 살펴보면 독일은 OECD평균인 17.3%보다 높은 21.5%의 노인인구 비율을 보인다. 한국의 경우 14.9%로 OECD 평균보다는 적지만 타 국가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여 향후 5년 안에 독일보다 높은 노인인구 비율을 기록하리라는 것이 OECD의 연구 결과이다. 쿤츠 의원은 “라인란트팔츠 주의 경우, 아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노인들이 유소년 지도 등을 통해 사회적 이바지를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 중”임을 밝히며 “결과적으로는 전세대가 참여하는 스포츠 정책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종환 위원장(국민의힘·강북1)은 “증가하는 고령 인구의 의료비 등 사회적인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포츠를 통한 건강 증진 정책 등이 적극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서울시의 경우 시니어친화형 체육센터, 파크골프장 등의 물리적인 시설 증대가 첫 번째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쿤츠 의원에게 서울시 우수관광상품을 초청 선물로 건네며 서울 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향후 양 의회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쿤츠 의원은 “세계단일위원회의 대표로 아시아 국가 도시의회의 첫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고, 이 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많은 정책 사례가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양 도시의 새로운 정책 발굴로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 개미는 ‘셀 코리아’ 외국인은 ‘바이 코리아’… 엇갈린 투심 왜?

    개미는 ‘셀 코리아’ 외국인은 ‘바이 코리아’… 엇갈린 투심 왜?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미’(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이 지난해부터 국내 주식 매수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동안 개인투자자는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14일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모두 2조 379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에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대한 우려와 빅테크 기업에 대한 실망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투자로 얻은 이익이 5000만원을 넘을 경우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내년 초 도입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 등 성장주가 부진하다 보니 고위험·고수익을 얻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소강상태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주식인 SK하이닉스를 4384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삼성전자도 533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 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째 ‘바이 코리아’ 행진 중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절정에 달했던 올해 2월과 3월에만 각각 7조원과 5조원대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각각 1조 5070억원과 103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의 자금은 미국 주식으로 흘러 들어갔다. 개인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주식 42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각각 720억원과 69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빅테크에 대한 식지 않는 애정을 보였고, 단일 종목으로는 스타벅스(1087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동안 식었던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미 증시에 온기가 돌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예상치보다 높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 14일(현지시간) “다음 금리 결정이 인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증권가에선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이날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1만 6511.18을 기록했다.
  • 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 법정에서 무죄 주장…형량 낮추기 위한 협상 위해

    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 법정에서 무죄 주장…형량 낮추기 위한 협상 위해

    불법 도박 채무를 갚고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돈 약 1700만달러(약 233억원)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미즈하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기소 인부 심리에서 은행 사기와 허위 세금 신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ESPN 등 현지 매체는 미즈하라가 무죄를 주장하는 것은 절차상 단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죄를 인정한 그가 법정에서 갑자기 무죄를 주장한 것은 형량을 낮추기 위한 ‘형식적 절차’라는 것이다. 미즈하라의 변호사 마이클 프리드먼도 미즈하라가 추후 유죄를 인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심리는 5분도 지나지 않아 끝났다. 법원에 출석한 미즈하라는 사건이 발생한 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차림을 한 미즈하라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고 자리를 떠났다. 미즈하라 측은 유무죄 평결을 위한 대배심 회부 권리를 포기했다. 미즈하라는 법정에서 재판관의 ‘일련의 과정을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네”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지난 9일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를 불법적으로 이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은행 사기는 최대 징역 30년형까지 처할 수 있는 중범죄다. 또한 허위 소득 신고의 최대 형량도 3년이다. 미즈하라는 형량 거래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연방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는 대가로 은행 사기 혐의에 대한 형량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미즈하라의 범행은 지난 3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가 진행하던 도중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다저스 구단은 즉시 미즈하라를 해고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의 통역과 매니저 업무를 맡은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중독돼 빚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2021년 11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자신의 은행 계좌로 4만10달러(약 5473만원)를 송금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월까지 약 1700만 달러를 빼돌렸다. 다음 심리는 6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 美 44조원 규모 ‘AI 규제 로드맵’… 일자리 피해 최소화 조항 등 담겼다

    美 44조원 규모 ‘AI 규제 로드맵’… 일자리 피해 최소화 조항 등 담겼다

    미국 상원 의회가 지난해 6월부터 초당적으로 준비해 온 ‘인공지능(AI) 규제(가드레일)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무분별한 정보 수집, 감시 등 AI로 인한 잠재적 피해 가능성을 낮춰 유럽연합(EU)에 비해 뒤처진 AI 규제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민관 합동 AI 기술 연구개발에 최대 320억 달러(약 44조원)를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주도한 로드맵에 공화당 소속 토드 영·마이크 라운즈 의원, 민주당 마틴 하인리히 의원 등 이른바 ‘AI 갱’으로 불리는 초당파 상원의원 그룹이 참여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로드맵은 AI가 군대·의료 분야는 물론 범산업 근로자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개인정보 유출, 인권 침해 등 다양한 문제점을 점검하도록 했다. 특히 AI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기술에 대한 근로자 훈련 개발을 촉진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개별 산업 부문별로 AI를 적용할 방법과 안전 규칙을 개발하고 기술의 잠재적 피해 규명에 도움이 될 테스트, 투명성 조치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군이 AI 분야 경쟁력을 유지하고 적의 기술개발 진행 상황을 추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항도 포함된다. 이는 미국이 전략적 도전국으로 간주하는 중국이 군사기술에 AI를 전용할 수 없도록 조기 차단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포석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현재 미 상무부는 중국이 챗GPT 같은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클로즈드 소스’ AI 모델 수출을 제한하는 새 규제를 검토 중이기도 하다. 아울러 AI 연구를 위한 연방 인프라 구축을 위한 ‘AI 창조법’ 등 의회 계류된 초당적 법안들을 통과시키도록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EU는 AI 규제를 위해 지난해 10월 27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EU AI법’에 합의하고 올해 3월 법안을 통과시킨 반면 미국은 규제 면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에 슈머 원내대표는 강력한 포괄적 패키지 법안 마련에 속도를 높여 왔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호주 선진 소방교육훈련과 도시인프라 정책 비교시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호주 선진 소방교육훈련과 도시인프라 정책 비교시찰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소방관 실화재훈련장 건립, 동부간선 및 경부간선 등 도시고속도로 지하화, 수변혁신도시 개발, 잠수교 보행화 등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 더불어민주당, 관악1)가 이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간 호주의 선진사례 비교시찰에 나선다. 이번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시찰은 호주의 멜버른과 시드니 두 도시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멜버른의 빅토리아주 소방관 양성센터를 방문해 지휘역량교육, 화재구조 훈련, 소방차 운전교육 등 소방인력의 교육과 훈련 실태를 시찰함으로써 서울의 실화재훈련장 건립 사업에 참고할 예정이며, 서울의 동부간선 및 경부간선 등 도시고속도로의 지하화를 통한 입체개발에 활용코자 시드니의 각종 도로와 터널을 직접 운용·관리하는 트랜스어반(Transurban)을 방문, 지하고속도로 건설 및 운용 사례에 대해 서로 간에 의견을 나누고 현장을 둘러본다. 또한 차 없는 보행 전용 교량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잠수교 보행화 사업 등과 관련, 멜버른의 보행 전용 교량인 웹브릿지와 시드니 하버브릿지의 자살예방시설 운용 실태 등을 점검하고, 뉴사우스웨일즈(NSW) 주의회와 주호주연방 대한민국 대사관 멜버른 분관도 방문해 도시 재난 및 방재 등에 관한 의회의 정책과 교민 안전 정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송 위원장은 현재 서울시가 소방관 양성 및 각종 도시인프라 건설, 수변혁신도시 개발 등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고, 앞으로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해외 선진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개선점을 찾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져 호주에서의 선진 비교시찰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짧은 기간 다소 많은 일정이지만 충실히 임해 서울시민의 안전과 서울시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 강력한 태양 폭풍의 선물…미 남부서도 오로라 봤다

    강력한 태양 폭풍의 선물…미 남부서도 오로라 봤다

    21년 만에 강력한 태양 폭풍이 일면서 지구 곳곳에 오로라가 관찰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스위스·중국·영국·스페인·뉴질랜드 등 전 세계에 형형색색의 오로라가 관측됐다. 미국에서도 남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캔자스·네브래스카·아이오와·미시간·미네소타 등 전역에 오로라가 발생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이날 “지자기 폭풍이 계속됐고, 고주파 통신 및 GPS 시스템 기능 저하, 전력망 불안정과 관련한 예비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당초 우려됐던 태양 폭풍에 따른 심각한 피해 보고는 없다”고 했다. 다만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는 이날 “서비스 성능이 저하돼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NOAA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는 지난 10일 극한 수준인 G5 등급의 지자기 폭풍이 지구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G5는 다섯 단계로 분류되는 지자기 폭풍 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G5 등급의 지자기 폭풍이 지구를 강타한 건 200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지자기 폭풍으로 스웨덴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변압기가 파손됐다. NOAA는 적어도 12일까지 태양 폭풍의 강력한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자기 폭풍은 태양 상층부 대기인 코로나에서 플라스마와 자기장이 폭발해 지구로 향하면서 일어난다. 이 폭발은 흑점의 자기장들이 재결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외국인 주식·채권 1달간 40억달러 순유입…주식 자금 6개월간 190억 달러

    외국인 주식·채권 1달간 40억달러 순유입…주식 자금 6개월간 190억 달러

    4월 한 달간 국내 주식 및 채권(증권)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이 4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자금은 6개월 연속 190억 달러가 순유입됐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4년 4월 이후 국제 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40억 3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 3월 순유입 4억 4000만 달러에서 9배가량 확대된 것이다. 이 중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3월 순유출만 33억 9000만 달러였으나, 지난달 21억 2000만 달러로 수유입으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3월 초 대규모 만기 도래 이후 장기채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면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3월 순유입 38억 4000억 달러에서 지난달 순유입 19억 2000만 달러로 순유입 폭은 축소됐다. 주식 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190억 달러 순유입을 이어오고 있다.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주식 자금의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으로, 전월(1347.2원)보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4월 환율은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중동 분쟁 확대 우려, 엔화 약세 영향 등으로 상당 폭 상승했다가 중동 긴장 완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투자 심리 회복 등으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다우 7거래일 연속↑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다우 7거래일 연속↑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실업보험 청구자 수 증가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했다. 고용 지표가 둔화하면서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37포인트(0.85%) 오른 3만 9387.7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1포인트(0.51%) 오른 5214.0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51포인트(0.27%) 상승한 1만 6346.26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것은 약화한 고용 지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일 직전 한 주 동안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3만 1000명이라고 밝혔다. 직전 주 대비 2만 2000명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주간으로 고용시장의 온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그간 과열 양상을 띤 미국 고용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78만 5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 7000건 증가했다. 고용 둔화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실제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금리인하 조건 중 하나로 고용시장 악화를 꼽았다. 그는 지난 1일 “인플레이션이 12개월 기준으로 3%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제 고용 목표에 다시 초점을 맞출 시기가 됐다. 이는 꽤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국채금리 하락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0.024% 하락한 4.461%, 2년물 국채 금리는 0.03% 떨어진 4.813%를 기록했다.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클립 유포돼” [핫이슈]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클립 유포돼” [핫이슈]

    ‘세계 최대 민주주의 선거’로 불리는 인도 총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 하원의원이 여성 수백명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이를 촬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영국 BBC 등 외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현지 경찰은 카르나타카주(州) 하원의원인 프라즈왈 레반나(33)가 여러 여성을 강간‧폭행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레반나 의원은 인도 집권당인 인도인민당(BJP)의 동맹인 자나타 달 소속 국회의원으로, 지난해 6월부터 유사한 의혹을 받아왔다. 그러나 총선이 시작되기 불과 며칠 전인 지난달 26일, 여러 여성과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문제의 영상은 카르나타카주 전역의 버스 정류장, 기차역, 공원 벤치 등에 놓여진 2000여 개의 USB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USB 속 영상에는 레반나 의원과 얼굴이 노출된 여러 여성들의 성관계 장면이 등장하며, 강간과 몰래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면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총 2900개 이상, 강간 피해자로 의심되는 여성은 4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USB의 최초 유포자는 레반나 의원의 전 보좌관이자 운전사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 중 몇몇은 영상이 유포된 뒤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레반나 의원 가족의 가정부이자 레반나 어머니의 사촌이라고 밝힌 47세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레반나와 그의 아버지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레반나는 아내가 자리를 비울 때마다 계속해서 나를 만지고 옷을 벗기며 성폭행했다. 주방에서 일하는 내 몸을 더듬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역대 최대 성폭행 스캔들’에 인도 정치권도 혼란 그가 속한 자나타달 당은 레반나의 의원직을 임시 박탈했고, 당국은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 조사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이미 레반나 의원은 인도를 떠나 독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세계 최대 규모의 성폭행 스캔들’이라고 규정한 가운데, 레반나 의원을 지지해 온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인도인민당은 비난에 휩싸였다. 인도인민당과 자나타달당은 이번 총선의 경쟁상대가 선거 이익을 위해 고의로 영상을 유포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쉽사리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의 라훌 간디 전 총재는 “레반나는 ‘대량 강간’을 저질렀으며, 모디 총리는 그를 위한 개인적인 (선거) 캠페인까지 벌였다”며 총리와 인도인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모디 총리는 그가 한 짓을 알고 있었음에도 수백 명을 강간한 사람에게 표를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요구했다”면서 “인도인민당은 동맹과 권력을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비꼬았다.동아시아 전문 보도매체인 디플로맷에 따르면, 실제로 인도인민당은 레반나 의원의 성폭행 동영상에 대해 제보를 받고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카르나타카주에 공천했으며 그를 위한 유세 캠페인을 펼쳤다. 디플로맷은 “인도인민당은 카르나타카에서 승리하기 위해 (레반나 의원이 속한) 자나타달당과의 동맹이 필요했다. 권력에 대한 인도인민당의 욕망은 레반나에 대한 지지를 뒷받침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미 성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던 레반나 의원이 아무런 제재 없이 외국으로 도피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인도인민당 등 공권이 이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지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로 기소된 사람이 어떻게 (의심도 받지 않고) 인도를 떠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역시 자나타달당 소속이며 아들과 함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레반나 의원의 아버지는 혐의를 부인하며 “우리는 도망가지 않을 것이다. 경찰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반나 부자(父子)가 속한 자나타달당은 “당혹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혐의가 입증되면 레반나 의원과 그의 아버지에 대한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의 성폭행 스캔들’에 묻힌 피해자 인권 총선과 성폭행 스캔들로 인한 정당 간의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피해자들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디플로맷은 “레반나 의원의 성관계 동영상 속 여성들의 얼굴은 흐리게 처리되지 않은 채 그대로 노출됐다”면서 “그들은 레반나 의원으로부터 피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 사회로부터 낙인이 찍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모디 총리의 인도인민당이 성 범죄자를 국회의원으로서 지지한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디플로맷에 따르면, 인도인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 레슬링 선수들을 성희롱한 혐의로 기소됐던 인도 레슬링 재단 회장인 브리즈 부샨 샤란 싱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싱 대표의 ‘과거’가 논란이 되자, 인도인민당은 싱 대표 대신 그의 아들을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선거구 후보로 내세웠다. 싱이 우타르프라데시의 여러 선거구에서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지에서는 인도인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성 범죄자 등을 가리지 않는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 외국인 6개월째 ‘바이 코리아’… 올 ‘코스피 3000’ 다시 열리나

    외국인 6개월째 ‘바이 코리아’… 올 ‘코스피 3000’ 다시 열리나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반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연내 ‘코스피 3000’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수출과 경제 성장률 등 국내 경기 지표가 호조세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들의 투심까지 더해지면서다. 관건은 예측하기 힘든 미국 기준금리의 움직임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매와 비둘기를 오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증권가는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주식 2조 62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802조 5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시가총액의 28.9% 수준이다.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지난 3월 5조 8560억원을 순회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4월 상장채권 5조 320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 847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2조 573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에 관한 관심은 이달 들어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첫 거래일인 2일부터 이날까지 순매수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4월 말까지 범위를 넓히면 7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일에도 395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2745.05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872.4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를 등에 업고 국내 증시 지수가 서서히 우상향하면서 연내 코스피 3000 달성에 대한 전망도 고개를 든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경제 성장률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도 증시 훈풍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미국의 기준금리 움직임에 대한 전망이 변수다. 현대차증권 이재선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 호조, 낙수효과로 인한 내수 진작 등도 지수 상승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한된다면 코스피는 연내 3000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냉온탕을 오가는 미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미국은 물론 국내 투자자들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의 3%대 인플레이션이 고착된다면 필요할 경우 금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이 영향을 미치면서 같은 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바로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으로선 통화정책이 아주 좋다”면서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 코치로부터 성적학대 당한 美 테니스 유망주…배상금 123억원

    코치로부터 성적학대 당한 美 테니스 유망주…배상금 123억원

    미국의 테니스 유망주였던 여성이 코치로부터 성적학대를 당한 후 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해 거액의 배상금을 받게됐다. 8일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테니스협회(UST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테니스선수 카일리 맥켄지(25)가 총 900만 달러(약 123억원)의 배상금을 받게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18년으로 당시 미국 테니스계의 유망주였던 맥켄지는 플로리다에 있는 USTA 훈련센터에서 USTA 코치인 아니발 아란다에서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켄지의 신고를 받은 USTA측은 그러나 이 사건을 내부적으로 쉬쉬하며 조사해, 아란다가 해임되기 전까지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도 않았다. 사건 이후 피해자인 맥켄지는 심리적 충격을 받고 불안, 우울증 등을 겪었으며 이는 테니스 선수로서 성장하는데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그리고 이 사건은 미국경기단체들과 분리돼 설립된 독립적 스포츠인권기구 ‘세이프 스포츠’(Safe Sport)에서 다뤄졌고 지난 2022년 맥켄지가 코치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얻게됐다. 이에 맥켄지는 USTA가 선수를 보호하는데 소홀히 했으며, USTA 소속 직원이 사건을 저지른 후에도 계속 코치로 지내게 했다는 점을 들어 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지난 6일 플로리다 연방 배심원단은 맥켄지 측의 손을 들어주며, USTA측이 맥켄지에게 300만 달러의 보상적 손해배상과 600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할 것을 평결했다. 이에대해 맥켄지는 “매우 타당한 결과로 생각되며 기쁘다”면서 “지금까지 매우 힘들었지만 그 모든 것이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다른 소녀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모범이 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USTA 측은 맥켄지가 겪은 일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해당 코치를 해고하기 위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며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아프지 않게 피 뽑는 비결…거머리에서 배운다 [와우! 과학]

    아프지 않게 피 뽑는 비결…거머리에서 배운다 [와우! 과학]

    피를 빨아먹는 동물 가운데서도 거머리는 가장 징그러운 존재다. 외모도 징그럽지만, 모기처럼 조금 빨아먹는 게 아니라 몸집이 몇 배 커질 정도로 엄청나게 먹기 때문에 더 징그럽다. 거머리처럼 달라붙는다는 말처럼 피부에 단단히 고정되어 쉽게 떨어지지도 않고 손으로 그냥 잡아 뽑을 경우 머리 부분이 제거되지 않아 오히려 감염이나 괴사 같은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거머리를 경탄의 눈으로 보는 사람도 있는데, 바로 의사와 과학자들이다. 아무리 솜씨 좋은 의사도 고여 있는 피를 뽑아내는 능력만큼은 거머리를 따라잡기 힘들다. 이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기 때문에 이미 중세 시대부터 피를 뽑을 목적으로 거머리가 사용되어 왔으며, 현재도 여전히 의료용 거머리가 활약하고 있다. 물론 거머리의 흡혈 능력을 보고 감탄만 하고 있을 순 없기 때문에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의 니콜 조라토와 동료 과학자들은 거머리의 입 구조를 모방한 채혈 장치를 만들었다. 거머리의 입과 비슷한 구조의 흡착판 안에 2mm 길이의 작은 미세침 여러 개를 넣어 큰 주삿바늘을 깊게 찌르지 않고도 피를 뽑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 도구를 피부에 붙인 후 눌러주면 유리창에 붙이는 흡착판처럼 음압이 걸리면서 내부에 숨은 미세침이 피부를 파고든다. 하지만 미세침이 일반 주삿바늘보다 훨씬 얇은 데다 깊이 파고들지 않기 때문에 통증은 거의 없다. 미세침은 정맥에 도달하진 못하지만, 피부에 있는 작은 미세혈관들을 찔러 피가 나게 만든다. 이 피는 음압이 걸린 흡판 내부로 흡수된 후 별도의 공간에 저장된다. 내부 혈액 저장 공간에는 항응고제가 있어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방지한다. (사진 참조) 연구팀은 이 장치가 영유아처럼 혈관이 작아 혈액 채취가 곤란하고 주사기를 무서워하는 환자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작 방법이 간단해 의료진이 아니어도 혈액 채취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바늘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주사침 찔림 사고에서도 안전하다. 돼지를 이용한 동물 시험에서 이 장치는 성공적으로 혈액을 채취했지만, 전통적인 주사기나 거머리와 비교해서 한 번에 채취할 수 있는 혈액의 양이 적다는 것이 단점이다. 최대한 거머리를 모방하긴 했지만, 아직 원조의 실력은 따라갈 수 없는 셈이다. 물론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여러 가지 검사가 가능한만큼 통증 없이 간편하게 혈액을 채취할 수 있다면 의료 현장에서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머리 덕분에 통증 없는 피검사가 가능해질지 앞으로 후속 연구가 주목된다.
  •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시도범 체포…“범인은 우크라 국적 대령들” [포착]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시도범 체포…“범인은 우크라 국적 대령들” [포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또 다시 암살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방첩국과 SBU 수사관들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군사 및 정치 지도자들을 암살하려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시도를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SBU에 따르면 젤렌스키 암살 시도 혐의로 체포된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가경비대 소속 대령 2명으로, 이들은 FSB 요원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되기 전,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호원 중 암살 임무를 실제로 ‘집행’할 만한 이들을 찾고 있었다. 이번에 체포된 이들이 당시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첩자로 포섭된 이들이다. SBU는 러시아의 암살 표적 명단에 키릴로 부다노우 군사정보국(HUR) 국장과 바실 말리크 SBU 국장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러시아 첩자 및 FSB요원들은 지난 5일 부활절 전에 부다노우 국장의 위치를 파악한 뒤 이를 FSB에 전달하고, 이후 드론과 로켓 공격으로 그를 암살할 계획이었다. 실제로 이번에 체포된 우크라이나 국가경비대 소속 대령 중 한 명은 체포 당시 드론 및 대인 지뢰를 소지하고 있었다. 말리크 SBU 국장은 이번 검거에 대해 “취임식 전 푸틴에게 주는 선물”이라면서 “러시아 특수부대의 암살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반역자가 합당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포된 우크라이나 대령 2명에게는 반역죄가 적용됐으며, 유죄로 인정될 경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내가 러시아군의 최우선 암살 대상임을 인지하고 산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나를 목표로 한 암살 시도가 최소 10차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특수부대는 침공 전쟁을 시작한 2022년 2월 24일,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낙하산을 타고 키이우로 침투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호팀이 임시 바리케이트와 합판 조각을 덧대 그의 집무실을 완전 봉쇄했고,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암살 시도를 막아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영국 등 우크라이나 지원국은 수도 키이우가 몇 시간 내에 함락될 수 있으며, 암살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피란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수도 키이우에 남아있으며, 피신을 위한 승용차가 아니라 탄약이 필요하다”며 단호하게 피신 제안을 거절했다.지난해 8월에도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를 공습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러시아의 음로를 좌절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콜라이우를 방문한다는 정보를 전달한 혐의로 여성 정보원 한 명을 구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나를 축출하기 위한 최근 임무의 코드명까지 알고 있다. 작전명은 ‘마이단3’이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바꾸겠다는 뜻”이라면서 “이 작전은 나를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닐 수도 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의 정권을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꾸준한 암살 시도에도 불구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줄곧 의연한 태도를 보여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미국 CNN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날 제거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음을 인지하고 살아간다”면서 “암살 위협에 대해 계속 생각하면 세상으로부터 나를 단절시키게 될 것이다. 그것은 마치 자신의 벙커를 절대 떠나지 않는 푸틴과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8일에는 폴란드 당국이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폴란드 국적의 러시아 스파이를 체포했다.
  • 美 실업자 늘자 세계는 환호?… 물가 낮춰 금리인하 촉매제 되나

    美 실업자 늘자 세계는 환호?… 물가 낮춰 금리인하 촉매제 되나

    실업률 0.1%P 증가 속 임금은 둔화IMF 총재 “美 연내 인플레 낮출 듯”뉴욕연방은행 총재 “올 금리인하”4월 고용지표 물가 안정에 기대감 ‘미국 노동시장이 죽어야 세계 경제가 살아난다?’ 역설적인 가정이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에서 나온 부진한 지표가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켜 금융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로 증시가 급락했는데 이제는 미국의 실업률 증가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가 안도하는 모습이다. 미국발 금리인상에 따른 고물가로 세계가 장기간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국 달러 패권국이자 세계 경제 대국인 미국이 먼저 금리를 내려야 글로벌 경기도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없이 올해 안에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그가 낙관의 근거로 집어 든 것은 미국의 ‘4월 고용 데이터’다. 그는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안에 잡히겠느냐는 것인데 몇몇 데이터를 보면 조금 더 걱정스럽지만 다른 데이터는 ‘그래,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며 “나는 방금 (미국의) 고용 데이터를 봤다”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조건으로 지목한 것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취업자 수다. 지난 4일 발표된 이 수치는 17만 5000건 늘어나 전월(31만 5000명)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24만명)보다도 크게 낮았다. 실업률은 3.9%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올랐고, 주간 임금상승률도 0.2%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상으로 미국 고용시장의 과열 우려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완전고용’에 가까운 미국의 고용시장은 경기가 과열됐다는 대표적인 신호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주저하게 했다. 결국 4월 이후 풀이 꺾인 미국의 고용시장이 물가를 낮춰 연준의 금리인하를 앞당길 수 있는 촉매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과 고용지표를 종합하면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는 분명히 좋아졌다”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수록 글로벌 경기도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미 연준 인사들도 연내 금리인하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잇달아 내놨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고용지표를 몇 개월씩 확인할 게 아니라 데이터를 총체적으로 봐야 한다”며 “지금으로선 (연준의) 통화정책이 아주 좋다. (올해 안에) 결국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고용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연준이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 “현재 미국의 금리가 시장의 수요를 억제해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이날 뉴욕증시와 주요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3%, 나스닥지수는 1.19% 올랐다. 전날 휴장했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7% 올랐다. 삼성전자가 4.77% 오른 코스피도 사흘 만에 반등해 2.16% 급등했다.
  • 집권 5기 푸틴 “단결로 장애 극복”… 美·유럽 20개국은 취임식 보이콧

    집권 5기 푸틴 “단결로 장애 극복”… 美·유럽 20개국은 취임식 보이콧

    ‘21세기 차르’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 안드레옙스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집권 5기에 돌입했다. 발레리 조르킨 러시아연방 헌법재판소장의 취임 선포 후 이어진 9분간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이 어렵고 중요한 시기를 러시아는 위엄 있게 보내고 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단결됐고 위대한 국민으로 모든 장애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서방과의 대화를 피하지 않는다”며 “안보와 전략적 안정에 대한 대화를 할 수 있지만 대등한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다극 세계 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이날 취임식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를 제재해 온 미국과 유럽연합(EU) 27개국 중 20개국이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dpa통신은 “대표단을 보낸 국가는 프랑스와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7개국 정도”라고 전하면서 러시아와 대화 채널을 열어 두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취임식을 보이콧하는 일이 러시아에 더 많은 외교 질서를 무시하는 빌미를 제공할 우려도 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을 ‘국내 행사’로 보고 외국 정상에게는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우호국과 비우호국을 구분하지 않고 러시아에 주재하는 모든 외교 공관장을 초대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미국, 영국, 일본, EU 회원국 등과 함께 러시아의 비우호국으로 분류됐지만,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는 이날 취임식에 참석했다. 주러대사관은 신중한 숙고 끝에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러 관계에 긴장감이 조성됐지만 관계 회복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푸틴 대통령의 5기는 2030년까지로, 한 번 더 대통령선거에 도전할 수 있다. 만약 6선에 성공하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연장할 수 있다. 사실상 종신 집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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