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방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신당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SD카드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탄소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재산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997
  • 헬기타고 람보르기니 향해 폭죽 ‘탕탕탕’…美 한국계 유튜버 체포

    헬기타고 람보르기니 향해 폭죽 ‘탕탕탕’…美 한국계 유튜버 체포

    한국계 유명 유튜버가 헬리콥터와 람보르기니를 동원한 스턴트 영상을 제작했다가 중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샌 페르난도 밸리 출신의 유튜버 알렉스 최(24·최석민)가 항공기에 폭발물 등을 설치한 혐의로 연방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최 씨가 만든 영상은 한 편의 할리우드 액션영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화려하지만 그 대가는 컸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7월 4일 모하비 사막에서 ‘폭죽으로 람보르기니 파괴하기’(Destroying a Lamborghini with Fireworks)라는 제목의 영상을 촬영한 후 자신의 유튜브에 올렸다.해당 영상을 보면 비행 중인 헬기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람보르기니를 향해 연속으로 폭죽을 발사하는 장면을 담고있다. 이에 람보르기니에 불꽃이 튀기는 모습이 생생하게 보이는데 영화를 넘어 마치 게임처럼 느껴질 정도다.현지 사법당국에 따르면 최 씨는 항공기에 폭발물이나 방화장치 설치에 대한 면허가 없으며, 사전에 연방항공청(FAA) 등 관계 기관에 허가를 받지않은 혐의를 받고있다. 특히 현지언론은 최 씨가 지난 5일 경찰에 체포됐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0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지언론은 “최 씨가 무모한 방식으로 영상을 촬영해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에 빠뜨릴 위험을 초래했다”면서 “문제의 영상은 삭제됐지만 온라인에 일부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 美 반독점 당국 조사 착수…주식분할 앞둔 엔비디아 주가 ‘주춤’

    美 반독점 당국 조사 착수…주식분할 앞둔 엔비디아 주가 ‘주춤’

    급등하던 엔비디아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으며, 시총 2위 자리도 애플에 다시 내줬다. 주식 분할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상황에서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 소식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18% 내린 1209.98달러(약 16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한때 2% 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1255.8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3조 클럽’에 입성했던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 9766억 달러(약 4062조원)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시총 순위에서도 하루 만에 애플(2조 9822억 달러)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전날 미 연방 규제 당국이 생성형 AI의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지배적 역할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위한 업무 법위에 합의했단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즈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지난주 AI 주요 업체인 이들 3개사를 조사하기 위한 책임을 나누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는 엔비디아의 행위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FTC는 오픈AI와 MS의 행위에 대한 조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는 10일부터 시행되는 주식 분할(10분의 1)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도 원인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2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949.50달러에서 전날까지 2주일 만에 30% 가까이 급등했다.
  • 美보다 먼저 ‘피벗’ 나선 ECB… 기준금리 0.25%P 인하

    美보다 먼저 ‘피벗’ 나선 ECB… 기준금리 0.25%P 인하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권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6년 넘게 이어진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2022년 7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하가 미국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3대 정책금리인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4.25%, 3.75%, 4.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존보다 모두 0.25% 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인하는 2016년 3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예금금리 인하는 2019년 9월 이후 5년 만이다. 유로존은 남유럽 재정위기를 계기로 2016년 3월부터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했다. 그러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원자재,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금리를 4.5% 포인트 끌어올렸다. 덕분에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022년 10월 10.6%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 2.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유로존 성장률은 전년 대비 0.4%에 그치는 등 경기가 크게 둔화됐다. 올해 성장률도 1%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더 나빠지기 전에 ECB가 선제적 금리 인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ECB와 비슷한 시기에 금리를 올린 선진국들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캐나다은행은 지난 5일 기준금리를 4.75%로 0.25% 포인트 낮췄다. 영국은행도 오는 20일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역시 오는 9월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
  • “中, 서방 파일럿 모집 중단하라”… 경고문 날린 파이브 아이스

    “中, 서방 파일럿 모집 중단하라”… 경고문 날린 파이브 아이스

    중국군과 연계된 민간 기업 활용과도한 급여·보상 제시하며 채용“자국 항공 작전 수준 높이려 접근 분쟁 위험 증가 시킬 수도” 지적 미국을 비롯한 5개국 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스 국가들은 중국군이 서방국의 전투기 조종사 등을 모집하는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정보국은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PLA)을 훈련하는 서방국가의 조종사 등을 모집하는 것은 우리의 억제 능력을 떨어뜨리고 분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했다. 파이브 아이스는 지난 2월 중국의 지원을 받는 해커 그룹이 미국 주요 인프라 네트워크에 침범했다며 공동 사이버 보안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군이 서방의 전직 전투기 조종사, 비행 엔지니어 및 항공 작전 센터 직원 등을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군은 기업 헤드헌터 등을 활용해 전현직 서방 전투기 조종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고용 타깃이 된 사람들의 중국과의 관련성을 알기 힘들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전했다. 중국의 공군과 해군 조종사를 훈련하기 위해 남아프리카 등의 민간 기업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파이브 아이스 측은 “중국군은 조종사들을 통해 서방 항공 전술과 기술에 대한 지식을 얻어 자체 군사 항공 작전 수준을 높이려 한다”고 했다. 또 서방 조종사들은 헤드헌팅 이메일이나 군대의 개인적인 지인, PLA와 숨겨진 관계가 있는 민간 회사를 통해 제안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높은 급여와 과도한 보상을 약속하는 이러한 제안을 경계하고 미연방수사국(FBI)이나 해당 국가의 군사 수사관에게 보고하라고 덧붙였다. 중국군은 뉴질랜드에서 최소 5명, 영국에서 약 30명 그리고 독일 등 다른 나라에서 전직 조종사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 상무부는 중국, 케냐, 라오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영국, 아랍에미리트에서 PLA 항공 훈련을 위해 서방 군사 인재를 모집한 12개 이상의 기업을 제재했다. 제재 대상 가운데 가장 큰 회사는 남아프리카 시험 비행 아카데미로 미국의 제재에도 불법적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대니얼 에드먼드 더간(55)이란 전직 미 해병 조종사는 돈세탁 및 무기통제법 위반 혐의로 2022년 호주에서 체포됐다. 그는 군을 제대한 뒤 2010~2012년 중국 군 조종사들을 불법적으로 훈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간은 미 해병대에서 12년을 복무하면서 소령까지 진급하고 전술 비행 교관으로 일했다. 전역한 뒤 호주 시민이 된 더간은 총 6만 달러(약 8000만원)를 받고 ‘개인 개발 훈련’이란 이름으로 남아프리카에서 중국 조종사들을 훈련시켰다. 더간의 변호사는 그가 훈련시킨 중국 조종사가 군인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2022년 4월에는 중국 안후이에서 홍두 JL-10 제트 훈련기가 추락했는데 탈출한 조종사 2명 가운데 한 명이 영어로 말하는 모습이 주민들의 휴대전화에 찍혔다. 영국 국방부도 2022년 중국이 남아프리카의 회사를 통해 공군 퇴역 군인을 모집하려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관련 사안에 대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남용해 관련 기업을 비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파이브 아이스의 사이버 공격 경고 당시에 “파이브 아이스 동맹은 중국을 반복적으로 비방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 ECB, 美보다 먼저 기준금리 인하…연 4.25%

    ECB, 美보다 먼저 기준금리 인하…연 4.25%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권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6년 넘게 이어진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2022년 7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하가 미국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3대 정책금리인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4.25%, 3.75%, 4.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존보다 모두 0.25% 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인하는 2016년 3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예금금리 인하는 2019년 9월 이후 5년 만이다. 유로존은 남유럽 재정위기를 계기로 2016년 3월부터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했다. 그러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원자재,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금리를 4.5% 포인트 끌어올렸다. 덕분에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022년 10월 10.6%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 2.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유로존 성장률은 전년 대비 0.4%에 그치는 등 경기가 크게 둔화됐다. 올해 성장률도 1%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더 나빠지기 전에 ECB가 선제적 금리 인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ECB와 비슷한 시기에 금리를 올린 선진국들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캐나다은행은 지난 5일 기준금리를 4.75%로 0.25% 포인트 낮췄다. 영국은행도 오는 20일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역시 오는 9월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
  •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2년만에 방향 전환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2년만에 방향 전환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의 방향 전환이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줄었다.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포인트로 확대됐다. 바뀐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CB는 그러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3월 2.3%에서 2.5%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2.6%에서 2.8%로 각각 올려잡았다. ECB는 “최근 몇 분기 동안 진전에도 임금 인상률이 높아져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며 “물가상승률이 내년까지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는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정하지 않는다”며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간에 정책 금리를 충분히 제한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하는 제로(0) 금리 정책을 시작한 2016년 3월 이후 8년 3개월만, 수신금리를 기준으로는 연 -0.5%까지 내린 2019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ECB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6년 넘게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환경 영향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작년 9월 이후 기준금리 4.50%는 1999년 유로존 출범 이래 최고치였다. 유로존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연말 10%를 넘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2%대에 머물면서 목표치인 2.0%에 근접했다. ECB는 여기에 각국 경기침체 우려도 가시지 않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앞서 스위스·스웨덴·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금리를 인하했으나 주요 경제권인 유로존의 인하 결정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ECB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0.6%에서 0.9%로, 내년 전망은 1.5%에서 1.4%로 수정했다.
  • 푸틴 “러, 핵무기 안 쓸거라고? 서방의 가정은 잘못”[핫이슈]

    푸틴 “러, 핵무기 안 쓸거라고? 서방의 가정은 잘못”[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서방의 가정은 잘못됐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제 뉴스 통신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서방은 러시아가 절대 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핵 독트린을 갖고 있다”며 “만약 누군가의 행동이 우리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표면적으로 가볍게 여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2020년 발표한 핵 독트린은 대통령이 언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 조건을 명시한다. 핵무기나 대량살살무기로 공격당했을 때 이에 대응하거나, 재래식 무기 공격으로 국가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을 때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를 쓸 수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서방을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끌어들이는 심각한 확장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응은 서방 미사일을 격추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프랑스의 스톰섀도우/스칼프 미사일 시스템을 언급했다. 푸틴 “러, 서방 공격할 장거리 무기 타국에 배치 가능”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서방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국가들을 타격할 만큼 가까운 친러시아 국가에 러시아가 첨단 기술의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만약 이 국가들이 러시아 연방을 상대로 전쟁에 뛰어든다면 우리는 같은 방식으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을 향해 미국이 공급한 일부 무기를 발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사거리가 최대 300㎞에 달하는 에이태큼스 등 미국이 공급하는 장거리 무기들로 러시아를 타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제국주의적인 영토 탈취라고 표현하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물리치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우크라이나는 모든 러시아 군인들이 그들이 지배하고 있고 현재 러시아의 일부로 간주되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완전히 추방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지도자들은 러시아와 관련된 광범위한 전쟁의 위험에 대한 러시아의 경고를 경시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 동맹인 나토의 한 회원국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세계 최대 핵 보유국인 러시아와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 간의 직접적인 갈등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향하는 전진이 될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적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로 인해 자신만 손해를 볼 뿐”이라면서 “그들은 러시아가 나토를 공격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 데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 모디 빛바랜 3연임, 라훌 화려한 부활… 극심 양극화에 印민심 꿈틀

    모디 빛바랜 3연임, 라훌 화려한 부활… 극심 양극화에 印민심 꿈틀

    나렌드라 모디(73) 인도 총리가 지난 4월 19일부터 6주 동안 진행된 연방하원 총선에서 승리해 3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가 속한 인도국민당(BJP)은 의회에서 단독 과반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고, BJP를 중심으로 한 여권연합도 자신했던 400석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간신히 절반을 넘겼다. 인도 고속성장 부작용인 물가 상승과 경제적 불평등 심화 등은 외면한 채 ‘2047년 선진국 진입’이라는 장밋빛 어젠다에만 몰두하다 민심의 ‘옐로카드’를 받았다는 분석이다.5일(현지시간) 인도 선거관리위원회 중간 집계 결과 모디 총리가 이끄는 BJP 중심 여당 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전체 543석 가운데 294석을 획득했다. BJP 단독으로는 직전 총선 303석에서 63석이 줄어든 240석에 불과하다. 모디 총리 집권 10년 만에 BJP가 단독 과반인 272석 이상 확보에 실패한 것은 처음이다. 인도 국민의 정서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의미다. 반면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를 중심으로 26개 지역 정당이 결합한 야당 연합 인도국민회의(INDIA)는 232석을 얻었다. INC는 직전 총선보다 47석이 많은 99석을 차지했다. AFP통신은 “일반적인 정치 상황이라면 야당의 패배로 평가될 수 있지만 2014년과 2019년 총선에서 BJP가 싹쓸이하던 때와 비교하면 INDIA에 놀라운 성과”라고 설명했다. 인도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불만이 이번 총선에서 터져 나왔다는 지적이다. 인도는 중국을 라이벌로 여기지만 2022년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410달러(약 330만원)로 중국(1만 2720달러)의 5분의1도 되지 않는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인도 가계 부채는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저축률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기준 인도 상위 1%는 전체 부의 40%를 차지해 영국의 식민 통치 때보다 빈부 격차가 심화됐다. 델리에서 대학을 졸업한 아물 탄돈은 독일 도이체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인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다고 하는데 실감할 수가 없다. 어느 분야에서건 일자리를 찾는 게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모디 총리는 현실은 외면한 채 중국의 ‘2049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목표를 벤치마킹한 듯 “2047년까지 인도를 선진국에 올려놓겠다”고 공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디 총리가 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도외시하고 인도의 성공을 세계 무대에 과시하는 데 열중했다”고 지적했다. BJP가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우타르 프라데시에서 참패한 것도 이에 대한 방증이다. 이 지역 출신 노동자 모하마드 아메드(42)는 WSJ에 “모디 총리가 집권한 10년 동안 부자는 더 부자가 됐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중심인 라훌 간디(53) 전 INC 총재는 10년간의 굴욕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라훌은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의 증손자이자 인도 최초의 여성 총리 인디라 간디의 손자다. 외손자 라지브 간디와 그의 부인인 소냐 간디, 외증손자 라훌이 대를 이어 가며 INC를 이끌었다. 네루·간디 가문은 ‘인도 독립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와는 다른 가문이다. 라훌은 INC가 2014년 총선에 이어 2019년 총선에서도 참패하자 대표에서 물러났다. 당시만 해도 “정치인으로서 라훌은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두 달간 6700㎞에 달하는 전국 행진을 기획해 대중과 소통하는 등 ‘친서민 행보’를 보인 것이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모디 총리가 힌두 민족주의를 앞세워 무슬림을 탄압하는 등 권위주의 지도자로 변모하자 중도 성향 유권자가 온건 세속주의 성향의 라훌에게 기대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있다. 라훌은 선거 기간에 “인도의 통합을 위협하는 BJP의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에 맞서 싸우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 의회폭동 때 홀로 청소한 공복, 한국계 첫 美 상원의원 나올까

    의회폭동 때 홀로 청소한 공복, 한국계 첫 美 상원의원 나올까

    한국계인 앤디 김(41) 미 연방 하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오는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본선거에서 승리하면 연방 상원에 진출하는 첫 한국계 미국인이 된다. 현지 정계와 언론은 그의 승부사 기질을 높이 평가하면서 같은 당 거물 밥 메넨데스 의원의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개표 75% 기준, 75.2%의 득표율로 경쟁 후보인 노동운동 지도자 퍼트리샤 캄포스메디나(15.9%), 시민단체 활동가 로런스 햄(8.9%)을 큰 차이로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결정됐다. 유력 경쟁 후보이자 현 뉴저지 주지사 부인인 태미 머피가 자진 사퇴해 김 의원의 후보 선출은 거의 확정적이었다. ●백인 지역구서 하원 3선 고지 올라 많은 이들이 2021년 1월 6일 연방 의회 건물에서 혼자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으로 그를 떠올린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벌인 1·6 의회 폭동 때다. 아수라장이 된 건물에서 홀로 청소를 하던 모습으로 ‘성실한 공복’ 이미지를 얻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한국계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김 의원은 옥스퍼드대 졸업 후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미 국무부에 입성한 뒤 2013~2015년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2018년 중간선거에 아시아계가 드문 백인 지역구인 뉴저지 제3구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해 현역 톰 맥아더(공화당)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선거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하원 3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9월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이튿날 전격 상원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과정에서 당 지도부에 전화 한 통 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개혁 정치인’ 면모가 부각됐다. 기득권 혁파 전략도 통했다. 뉴저지주 민주당은 일명 ‘카운티 라인’이라는 전통적 경선 방식을 고수해 왔는데, 이는 정당 대의원들이 지지하는 특정 후보를 투표용지 1번에 배치해 당선을 밀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그는 카운티 라인이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법원이 지난 3월 그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한층 입지가 굳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이력을 두고 “뉴저지 정치를 전면적으로 뒤집어 놓은 인물”이라는 평을 곁들였다. ●“뉴저지 정치를 바꿔 놓은 경주” 그는 후보 확정 뒤 “결과에 대해 겸손해졌다”며 “매우 도전적이고 어려운, 뉴저지 정치를 영원히 바꿔 놓은 경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불공정한 투표용지 관행을 무너뜨리는 놀랍도록 강력한 풀뿌리 운동을 만들어 냈다”며 “이제 변화를 위한 우리의 운동을 이어 갈 준비가 됐다”고 기대를 내보였다. 김 후보가 민주당 상원 후보가 되면서 8부 능선은 넘었지만 메넨데스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돌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 印 모디 총리 ‘빛 바랜’ 3연임…불평등심화에 단독 과반 실패

    印 모디 총리 ‘빛 바랜’ 3연임…불평등심화에 단독 과반 실패

    나렌드라 모디(73) 인도 총리가 4월 19일부터 6주 동안 진행된 연방하원 총선에서 승리해 3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가 속한 인도국민당(BJP)은 의회에서 단독 과반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고, BJP를 중심으로 여권연합도 자신했던 400석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간신히 절반을 넘겼다. 인도 고속성장 부작용인 물가 상승과 경제적 불평등 심화 등은 외면한 채 ‘2047년 선진국 진입’이라는 장밋빛 아젠다에만 몰두하다 민심의 ‘옐로 카드’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인도 선거관리위원회 중간집계 결과 모디 총리가 이끄는 BJP 중심 여당 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전체 543석 가운데 291석을 획득했다. 직전 2019년 총선(352석) 때보다 61석을 뺏겼다. BJP만 보면 기존 303석에서 65석이 줄어든 238석이다. 그가 집권한 2014년 이후 BJP가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은 처음이다. 인도 국민의 정서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의미다. 반면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를 중심으로 26개 지역 정당이 결합한 야당 연합 인도국민회의(INDIA)는 234석을 얻으면서 5년 전보다 105석을 늘렸다. AFP통신은 “일반적인 정치 상황이라면 야당의 패배로 평가될 수 있지만, 2014년과 2019년 총선에서 BJP가 싹쓸이하던 때와 비교하면 INDIA에 놀라운 성과”라고 설명했다. 인도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불만이 이번 총선에서 터져 나왔다는 지적이다. 인도는 중국을 라이벌로 여기지만 2022년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2410달러(약 330만원)로 중국(1만 2720달러)의 5분의 1도 되지 않는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인도 가계 부채는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저축률은 5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기준 인도 상위 1%는 전체 부의 40%를 차지해 영국의 식민 통치 때보다 빈부 격차가 심화됐다. 델리에서 대학을 졸업한 아물 탄돈은 독일 도이체벨레 인터뷰에서 “인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다고 하는데 실감할 수가 없다. 어느 분야에서건 일자리를 찾는 게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모디 총리는 현실은 외면한 채 중국의 ‘2049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목표를 벤치마킹한 듯 “2047년까지 인도를 선진국에 올려 놓겠다”고 공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디 총리가 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도외시하고 인도의 성공을 세계 무대에 과시하는 데 열중했다”고 지적했다. BJP가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우타르 프라데시에서 참패한 것도 이에 대한 방증이다. 이 지역 출신 노동자 모하마드 아메드(42)는 WSJ에 “모디 총리가 집권한 10년 동안 부자는 더 부자가 됐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중심인 라훌 간디(54) INC 전 총재는 10년간의 굴욕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라훌은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의 증손자이자 인도 최초의 여성 총리 인디라 간디의 손자다. 외손자 라지브 간디와 그의 부인인 소냐 간디, 외증손자 라훌이 대를 이어가며 INC를 이끌었다. 네루·간디 가문은 ‘인도 독립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와는 다른 가문이다. 라훌은 INC가 2014년 총선에 이어 2019년 총선에서도 참패하자 대표에서 물러났다. 당시만 해도 “정치인으로서 라울은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두 달간 6700㎞에 달하는 전국 행진을 기획해 대중과 소통하는 등 ‘친서민 행보’를 보인 것이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모디 총리가 힌두 민족주의를 앞세워 무슬림을 탄압하는 등 권위주의 지도자로 변모하자 중도 성향 유권자가 온건 세속주의 성향의 라훌에 기대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있다. 라훌은 선거 기간에 “인도의 통합을 위협하는 BJP의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에 맞서 싸우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 ‘오타니 통역사’ 혐의 인정…오타니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오타니 통역사’ 혐의 인정…오타니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불법 도박 빚을 갚으려고 자신이 통역을 맡았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댔던 미즈하라 잇페이(39)가 결국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중요한 종결”이라며 안도했다. 5일 NHK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도박으로 많은 빚을 졌고 생각해낸 유일한 수단은 내가 접근할 수 있었던 계좌의 돈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유죄다”라고 말했다. 미즈하라는 스포츠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700만 달러(233억원)를 빼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했고 국세청에 소득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미즈하라는 지난달 검찰과의 양형 합의에서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밀린 세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미즈하라는 은행 사기 혐의로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이 되지만 검찰과 합의해 이보다 낮아질 수 있다.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25일이다. 오타니는 성명을 내고 “이런 완전한 유죄 인정은 나와 내 가족에게 중요한 종결을 가져왔다”며 “이제 이 장을 닫고 앞으로 나아가 야구 경기와 승리에 계속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 ‘아메리칸 드림’ 앤디 김 의원, 한인 첫 美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

    ‘아메리칸 드림’ 앤디 김 의원, 한인 첫 美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

    한국계 미국인인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해 오는 11월 치러지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됐다. 김 의원이 본 선거에서 당선되면 한인 최초로 미 연방 상원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뉴저지주 경선에서 승리…본선 승리 가능성도 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김 후보는 경쟁 후보인 시민단체 활동가 로런스 햄, 노동운동 지도자 파트리샤 캄포스-메디나 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승리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놀라운 승리 결과에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변화를 위한 우리의 운동을 이어갈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뉴저지주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다음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격적으로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 중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달렸다. 유력한 경쟁 후보였던 태미 머피 후보가 뉴저지주 당 지도부의 지지를 받았지만 지난 3월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그의 승리는 예상된 수순이었다. 그가 오는 11월 본선에 출마하는 가운데, 뉴저지주 상원은 1972년 이후 50여년 간 민주당의 텃밭이었다는 점에서 김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메넨데스 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표를 잠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민 2세대로 하원 3선…대중 지지 받는 ‘젊은 개혁가’ 경남 출신인 부모를 둔 이민 2세대인 김 의원은 한인 사회에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뉴저지주 남부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낸 뒤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이어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 국무부에서 외교 전략 담당관으로 일했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이어 2015년까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이라크 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그는 뉴저지주의 첫 아시아계 연방 의원이라는 역사를 쓰며 정계에 입성했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지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공화당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에 신승을 거뒀다. 백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지역구에서 2022년까지 3선에 성공했다. 그가 대중 정치인으로 발돋움하는 데에는 ‘의회 폭동’ 사태가 계기가 됐다.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의회에 난입한 사건에서, 그가 난장판이 된 연방 의회 건물에서 혼자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보도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시 입었던 정장을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부했다. 이번 민주당 예비선거 과정에서도 관행을 깨고 기득권에 도전하는 ‘개혁가’로서의 면모로 호평을 받았다. 뉴저지주 민주당은 경선에서 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들을 투표용지에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일렬로 모아 놓는 ‘카운티 라인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같은 시스템 탓에 후보들은 지역 당 지도부에 출마 신고를 하고 지지를 구하는 게 관례로 자리잡았지만, 그는 지역 당 지도부에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 그는 당 지도부의 기득권을 깨기 위해 ‘카운티 라인 시스템’이 비민주적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말 승리했다.
  • 맞춤형 권한의 ‘전남특별자치도’, 지방 소멸 극복하고 국가 살릴 것[지방튼튼 나라튼튼]

    맞춤형 권한의 ‘전남특별자치도’, 지방 소멸 극복하고 국가 살릴 것[지방튼튼 나라튼튼]

    지난 3월 전남도 인구 180만명이 무너졌다. 1970년대만 해도 330만명이었던 인구가 50여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전남은 저출생·고령화에 매년 8000명의 인구 유출과 지역내총생산(GRDP) 21조원 유출까지 삼중·사중고를 겪고 있다. 지방소멸은 물론 국가 존립마저 위협하는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지방이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밖에 없다. 전남은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정하고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해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인구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 최초로 전남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18년간 매월 20만원을 지급하는 출생수당과 월 1만원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하는 ‘전남형 만원 주택’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시라도 서둘러야 하는데 조직, 예산, 허가권 등 대다수 권한을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어 하세월이 되기 일쑤다. 예컨대 출생수당의 경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만 하고 전남의 역점사업인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는 정부 허가 없이는 단 1기의 풍력기도 세울 수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수많은 지방정책이 이런 제약에 부딪혀 좌초되고 동력을 상실했다. 이젠 여유가 없다.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 파격적인 분권을 실시해야 한다. 최근 전남은 지역에 꼭 필요한 맞춤형 권한 특례를 포함하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의지를 밝혔다. 에너지·관광·농어업 등 비교우위 산업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전남형 정책모델을 발굴하고 정부로부터 실질적 권한을 이양받아 전남만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지방자치 모범국 독일은 연방상원이 지방정부 대표로 구성돼 있어 지방정부가 강력한 자치권과 함께 중앙정부와 동등한 재정 권한을 가진다. 우리도 무늬만 지방자치를 이어 가서는 안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동력을 키워 갈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야 한다. 종국에는 독일의 연방제처럼 우리나라의 지방분권도 지방 목소리가 국가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반영되는 강력한 구조적 기반을 갖추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전남이 구상하고 있는 특별자치도가 진정한 지방분권으로 가는 길잡이로서 빛나는 지방시대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믿는다. 지방을 살리고 국가를 살리는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가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서 주길 요청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 인도 총선 개표 초반 모디 총리 고전…주가 6% 폭락

    인도 총선 개표 초반 모디 총리 고전…주가 6% 폭락

    인도 총선 초반 개표에서 여권이 출구조사 예측과 달리 고전하자 인도 증시가 6%가량 폭락하고 있다.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인도 대표 주가지수 센섹스는 전날보다 5.8% 빠진 7만 2020.73을 기록 중이다. 니프티50 지수도 2만 1811.55으로 6.2% 하락했다. 인도 주가가 요동치는 것은 이날 초반 개표 상황이 총선 출구조사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다. 출구조사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소속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하는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하원 543석의 과반(272석)을 훌쩍 뛰어넘는 350∼40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친기업 성향의 NDA의 선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증시는 크게 반등했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NDA가 고전하는 것으로 나오자 증시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낮 12시 기준 NDA가 우세를 보이는 선거구는 296곳으로 출구조사 예측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반면 라훌 간디 전 인도국민회의(INC) 총재가 주도하는 야권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225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INDIA는 출구조사에서 120여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NDA는 이번 총선에서 연방하원 전체 543석 가운데 400석 이상을 얻어 2019년 총선(353석)보다 의석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했다. 3연임을 노리는 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 승리를 토대로 경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식시장 등은 개표 초반이기는 하지만 여권이 정국 주도권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은 지난 4월 19일에 6주 일정으로 시작됐다. 지난 1일 마지막 투표가 종료됐고, 이날 일제히 개표가 이뤄졌다.
  • 美 초유의 ‘현직 대통령 아들 재판’, 바이든도 ‘사법 리스크’ 시작

    美 초유의 ‘현직 대통령 아들 재판’, 바이든도 ‘사법 리스크’ 시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불법 총기 소유 혐의 재판이 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현직 대통령 자녀가 재판을 받는 것은 미 역사상 초유의 일로, 아버지의 올해 대선 가도에 사법 리스크를 드리우게 됐다. 헌터는 이날 재판을 위해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73세 생일을 맞은 계모 질 바이든 여사도 재판 방청을 위해 비밀경호국(SS) 경호를 받으며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2018년 마약 중독 사실을 속이고 권총을 구입한 혐의로 지난해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에게 기소됐다. 미국에선 마약 중독자의 총기 구매가 금지돼 있는데 그는 권총을 사기 위해 연방 서류를 거짓 작성했다는 게 기소 이유다. 재판 첫날인 이날은 배심원 12명, 예비 배심원 4명이 선정됐다. 그의 혐의는 최고 징역형 25년, 벌금 75만 달러까지 가능하나 초범이라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그러나 그는 탈세 혐의로도 기소돼 9월 재판을 앞두고 있어 아버지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반격 표적이 되고 있다. 그의 재판이 트럼프의 유죄 평결 직후 시작된데다 공화당은 탈세 혐의가 바이든의 부통령 재임 시기와 맞물린다며 공세를 펴온 만큼 대선 본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은 이날 성명에서 “내 아내와 나는 우리 아들을 사랑하며 오늘의 그가 자랑스럽다”며 “내 아들에 무한한 사랑과 신뢰, 그의 강인함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日정부 입김에도 요동 없는 ‘슈퍼 엔저’

    日정부 입김에도 요동 없는 ‘슈퍼 엔저’

    일본 정부의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에도 엔화 가치 절상의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엔화 하락에 베팅한 ‘엔테크’(엔화+재테크)족의 얼굴엔 그림자가 드리운 지 오래지만 외환시장에선 ‘엔저’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데다, 내수 부진을 우려하는 일본 정부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크지 않아서다. 3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시점 원·엔 환율은 100엔당 875.22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록한 882.47원 대비 7.25원 떨어졌다. 엔화 가치를 높이려 일본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일본 재무성은 최근 한 달 동안 9조 7885억엔(약 86조원) 규모로 환율시장에 개입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례적으로 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음에도 엔화 가치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은 미국 기준금리가 관건이란 목소리가 다시 한번 나온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17년간 이어온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여전해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 간의 기준금리 격차가 좁혀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올해 초만 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내 최소 2회 이상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지만 지금은 연내 1회 인하조차 불투명하다. 일본 정부 역시 금리 인상에 조심스럽다. 어렵게 되살린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일본 대기업의 춘투 임금인상률은 5.58%로 3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 확대와 경제 성장을 이루는 게 일본 정부의 목표지만 금리 인상이 이런 불씨를 꺼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달 7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를 만나 과거 엔화 약세를 자극한 발언 내용을 수정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4월 2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는 엔화 약세가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고 말해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탄생… 범죄도시 오명·전임 후광 뛰어넘을까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탄생… 범죄도시 오명·전임 후광 뛰어넘을까

    득표율 58~60%… 2배 넘게 리드“조국의 어머니·딸·손녀들과 승리”美 트럼프 재선 땐 국정운영 위기 살인·납치 범죄율 감소 등 과제로 사회운동에 적극 참여한 기후학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이 멕시코의 66대 대통령에 올랐다. ‘마초(남성 우월주의) 문화권’으로 꼽히는 멕시코에서 초대 대통령을 배출한 지 꼬박 200년 만에 첫 여성 좌파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멕시코 국립선거관리원은 2일(현지시간) 전국 투표를 반영하는 표본 집계 결과 셰인바움 후보가 득표율 58.3 ~60.7%를 기록해 26.6~28.6%를 얻은 우파 중심 야당연합 소치틀 갈베스(61)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밝혔다.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 제정 후 첫 여성 대통령의 배출은 여당과 야당 유력 후보 두 명이 모두 여성이었기에 예견된 결과였다. 선거 당국의 당선 확정 발표 이후 셰인바움은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은 혼자 힘으로 이룰 수 없었다”면서 “우리에게 조국을 준 영웅들과 어머니, 딸, 손녀들과 함께 해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우리는 평화로운 선거를 통해 멕시코가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셰인바움의 ‘정치적 멘토’로서 그의 승리로 좌파 정권을 연장하게 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70·애칭 AMLO·암로) 대통령도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날 멕시코는 대통령뿐 아니라 상원 의원 128명과 하원 의원 500명을 뽑는 총선과 지방선거까지 함께 실시해 모두 2만여명의 공직자를 선출한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를 치렀다. 총선에서도 모레나가 이끈 여당 연합이 압도적 승리를 기록해 하원 500석 중 346~380석, 하원 120석 가운데 76~88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헌법 개정에 필요한 3분의2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암로 대통령의 미완성 개혁안이 순조롭게 통과될 수도 있다. 리투아니아·불가리아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셰인바움은 중남미 최고 대학인 멕시코 국립 자치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0년대 노동·학생운동에 가담하며 좌파 사상을 가진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기후학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다 암로 대통령이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첫 여성 멕시코시티 시장에 오른 뒤에는 낙후 지역에 커뮤니티센터를 설치해 사회·문화·경제적 불평등을 줄이면서 살인율도 절반으로 낮추는 등 정책 능력을 발휘했다. 이번 선거기간에도 멕시코 전역의 살인, 납치 등의 범죄율을 떨어뜨리겠다는 공약을 펼쳤다. 마약·갱단 범죄로 악명 높은 멕시코는 이번 선거 기간에도 폭력으로 20여명이 숨졌고, 선거 당일엔 투표소에서 총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폭력 사건을 영향력 과시에 나선 갱단원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일 밤에는 지방의원 선거에 나선 여당 후보 이스라엘 델가도 베라(35)가 피살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현지 매체들은 셰인바움의 당선을 “역사적인 일”로 평가하면서 그가 공약을 어떻게 실현할지 주목하고 있다. 국경을 맞댄 미국의 언론은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영어에도 능한 셰인바움이 당선 연설에서 “우리는 항상 국경 반대편에 있는 멕시코인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한 데 집중했다. 군대를 동원해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막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승리하면 셰인바움 임기에 가장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일간 레포르마 등 일부 현지 언론은 셰인바움이 레임덕 없이 임기 말까지 60%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인 암로의 후광으로 당선됐다고도 분석했다. 6년 전 53%의 득표율로 당선된 암로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지지를 얻었으며, 매일 아침 오전 7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인기를 끌었다. 셰인바움은 “오브라도르의 유산을 보호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해 자신의 집권이 ‘오르라도르 집권 2기’임을 확실히 했다. 오는 10월 1일 취임해 2030년까지 6년 단임 임기를 맡게 된다.
  • “크렘린 기밀 알려줄 러시아인 환영” CIA·FBI, SNS에 스파이 ‘공개 모집’

    미국 정보·수사기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 스파이 영입의 호기로 삼아 공공연한 채용 공작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이 미국에 도움이 될 정보를 가진 러시아 인사들에게 접근하는 내용을 담은 러시아어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는 등 포섭 창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 ‘내가 CIA에 접촉하는 이유: 조국을 위해’ 등에 따르면 정보원이 되려는 러시아인이 현지 정보당국 감시를 피해 CIA 측에 연결되는 가상 사설망(VPN)을 이용하는 방법, 익명을 보장하는 토어(Tor) 웹 브라우저를 활용해 암호화된 다크웹에 접속하는 순서 등이 자세히 설명돼 있다. 미 국내정보를 담당하는 FBI는 워싱턴에 자리한 러시아대사관을 겨냥하고 있다. 대사관 인근 휴대폰에만 노출되는 지역용 SNS 광고를 띄워 대사관 관계자나 러시아인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냉전 시대 첩보요원 확보와 이들의 임무가 비밀리에 이뤄졌다면 이런 방식들은 기술 진화에 따른 변화상이 반영된 것이다. CIA가 1973년 제임스 슐레진저 당시 국장이 버지니아 본부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을 세우기 전까지는 위치도 공개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CNN은 미 정보기관들이 공격적인 스파이 포섭 활동에 나선 배경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전쟁 처리에 분노한 크렘린 내부자들을 포섭할 드문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윌리엄 번스 CIA 국장도 지난해 영국 방문 당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불만이 우리에게는 한 세대에 한 번뿐인 기회를 만들었다”며 “우리는 (정보원 채용에) 매우 열려 있다”고 했다. 더글러스 런던 전 CIA 국장은 “이런 직접적인 호소는 특이한 접근 방식이나 불만을 표현할 선택지가 거의 없는 러시아 국민에게 다가가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러시아인들이 크렘린과 정보기관의 감시와 부패, 고문 등에 공개 반발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의 손길이 유일한 대안일 수 있다는 것이다.
  • 독일서 ‘아프간 난민’ 흉기에 찔린 경찰관 사망[포착]

    독일서 ‘아프간 난민’ 흉기에 찔린 경찰관 사망[포착]

    독일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경찰관이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독일 서부 만하임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25세 이민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던 29세 경찰관이 이날 숨졌다. 이 경찰관은 머리와 목을 수차례 찔려 응급 수술을 받고 인위적 혼수상태(고통 경감 등을 위해 약물로 유도한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고 경찰 당국은 밝혔다. 이번 공격은 극우 단체 유럽평화시민운동(BPE)이 개최한 이슬람 반대 홍보 행사 도중 발생했다. 당시 광장에 차린 가판대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던 BPE 활동가 5명도 아프가니스탄 이민자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미하엘 스튀르첸베르거(59)는 ‘정치적 이슬람에 대한 규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었다. 그는 BPE 뿐 아니라 페기다(PEGIDA) 등 극우단체 소속으로 활동하며 유튜브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한 이슬람 반대 운동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지금은 해체된 반이슬람 성향 우파 정당인 자유당 대표도 지냈다. 그는 이슬람 경전 쿠란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책’이라며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과 비교하는가 하면 ‘무슬림 재교육 수용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사건 당일 흉기 난동을 벌이던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졌다. 이 용의자는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처를 입고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관들이 사건이 발생한 31일 밤늦게 그의 집을 수색했으며, 이날 오후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낸시 페이저 독일 내무부 장관은 “이번 공격의 배후에 이슬람 관련 동기가 확인된다면 이는 우리가 이슬람 테러에 얼마나 강력하게 맞서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독일에서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이달 초부터 정치인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집권 사회민주당(SPD) 소속인 마티아스 에케 유럽의회 의원, 연방정부 가족장관과 베를린시장을 지낸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경제장관 등이 물리적 공격을 받았다.
  • “멕시코 대선, 집권좌파 셰인바움 승리”…사상 첫 女 대통령

    “멕시코 대선, 집권좌파 셰인바움 승리”…사상 첫 女 대통령

    2일(현지시간) 치러진 멕시코 대선 출구조사에서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 후보가 승리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일간지 엘피난시에로와 TV방송 에네마스는 자체 출구조사 결과 셰인바움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셰인바움은 출구조사에서 58%의 표를 얻어 29%를 득표한 우파 야당연합의 소치틀 갈베스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국가재생운동의 마리오 델가 당 대표도 지지자들을 향해 “셰인바움 후보가 매우 큰 차이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의 승리가 확정되면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이 제정된 뒤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오르게 된다. 당선자는 오는 10월 1일부터 6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대선은 셰인바움 후보와 갈베스 후보의 ‘여성 2파전’ 양상으로 치러졌다. 멕시코시티 시장 출신인 셰인바움 후보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 정부 부채 축소 등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정부의 정책을 대부분 계승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번 선거를 멕시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이자 현대 멕시코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선거라고 짚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 지방의원까지 선출직 공직자 2만여명이 선출된다. 선거 당일에는 중부 푸에블라주(州) 코요메판에서 투표소에 괴한들이 난입해 유권자와 선거 사무원을 위협하다 2명에게 총을 쏴 이중 1명이 숨졌다. 푸에블라주 틀라파날라에서는 괴한들이 투표함을 훔쳐 달아나다 관계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앞서 1일 밤에는 시의원 후보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번 선거와 관련된 폭력사태로 숨진 후보가 최소 38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