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방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딕체니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식인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포탄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결박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998
  • 완연한 물가 안정세에… 힘 얻는 9~10월 한미 금리인하론

    완연한 물가 안정세에… 힘 얻는 9~10월 한미 금리인하론

    파월 “인플레 목표치 상당한 진전”한 총리 “금리 이제 내려갈 방향뿐”9월 FOMC·10월 한은 회의에 주목韓, 美보다 먼저 인하는 어려울 듯 한동안 멈춰 있던 한국과 미국의 금리인하 시계가 다시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주요 경제지표들이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양국 주요 인사들이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다. 시장에선 미국은 9월, 한국은 10월 각각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최신 지표와 그보다 앞선 지표는 우리가 인플레이션 둔화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어느 정도 시사한다”며 “우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뤄 냈다”고 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각각 전년 같은 달 대비 3.3%와 2.6% 상승했다. 모두 4월의 상승률에 비해 0.1% 포인트씩 낮아졌다. 천장에 달라붙은 듯 잘 내려오지 않던 ‘끈적한 물가’가 조금씩 잡혀 가는 모습에 파월 의장 역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은 65%를 넘어섰다. 자연스레 국내에서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완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2.3~2.4%를 기준금리 인하 고려의 기준으로 삼은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에서 “우리 경제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모든 부분이 이제는 다 정상화됐다”며 “이제 금리는 내려갈 방향밖에 없다”고 했다. 시장은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한국의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한은이 8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급진적인 전망도 나오지만 미국 대통령선거로 인한 불확실성, 고환율 장기화 우려가 그대로인 만큼 연준의 인하가 먼저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후반에서 등락 중”이라며 “현재 환율 수준, 미 대선에 따른 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한은이 연준 인하에 앞서 금리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월드 핫피플] 트럼프 면책받았지만, 대통령 만든 배넌은 감옥행

    [월드 핫피플] 트럼프 면책받았지만, 대통령 만든 배넌은 감옥행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면책 특권’을 인정받으며 사법리스크를 해소했지만, 그의 측근은 다르다. 2016년 대선에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유세를 주도하며 트럼프 승리를 낳았던 최측근 스티브 배넌(70)이 교도소에 갇혔다. 배넌 전 백악관 고문은 1일 미국 코네티컷의 연방 교도소에서 4개월간의 구금 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정치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정 시설 밖의 연단에서 “폭정에 맞서기 위해 필요하다면 감옥에 갈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한 뒤 교도소로 들어갔다. 배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2021년 1월 6일 대선 결과에 불복해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사건으로 구속된 두 번째 인물이다. 의회 모독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배넌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2021년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사건을 조사하는 의회 위원회의 소환장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 폭동을 포함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에 대해 ‘재임 중 행위는 퇴임 이후에도 형사기소 면제 대상’이란 연방 대법원 결정을 받아냈다. 전 백악관 무역 자문위원인 피터 나바로 역시 배넌과 유사한 의회 모독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지난 3월 감옥에 갇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배넌의 수감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리치먼드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그를 침묵시키고 싶었지만, 결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를 감옥에 넣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배넌은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 공식적인 역할을 맡지 않았지만 하루에 4시간씩 팟캐스트 등 인터넷 방송을 하며 누구보다 열렬하게 재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 수감 직전 팟캐스트 방송에서도 배넌은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지금보다 훨씬 더 선거 유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은행 출신으로 극우 언론인이 된 배넌은 우파 성향의 온라인 언론 브라이트바트 뉴스의 설립자다. 우파 선동가로 양극화를 조장하는 정책을 만들어냈으며, 트럼프 당선으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백악관 수석 전략가로 취임한 지 8개월 만에 해고됐다. 그가 백악관을 떠난 것은 이방카 등 대통령 자녀들을 비하한 것이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배넌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인을 만난 것이 “반역”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이방카 트럼프를 “벽돌만큼 멍청하다”고 했다. 백악관을 떠난 이후에도 배넌은 유럽 극우단체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등 세계적으로 보수 민족주의 포퓰리스트 운동을 주도했다.
  • 美대법 “재임 중 공적 행위는 면책”… 트럼프 ‘족쇄’ 풀렸다

    美대법 “재임 중 공적 행위는 면책”… 트럼프 ‘족쇄’ 풀렸다

    보수 우위인 미국 연방대법원이 1일(현지시간) ‘대통령 재임 중 공적인 행위에 대해 면책특권이 인정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뒤집기 혐의에 대한 면책 여부 판단을 하급심으로 넘겼다. 사법 리스크에 휩싸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들이 11월 대선 전 열릴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대선 정국을 더 유리하게 이끌 수 있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재임 당시 대법원을 보수 우위로 재편해 놓은 덕을 보게 된 셈이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보수 대법관 6명을 대표한 다수 의견에서 “헌법적 권한 안에서 이뤄진 행위에 대해 전직 대통령은 형사 기소로부터 절대적인 면제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전직 대통령은 모든 공적 행위에 대해 최소한 추정적 면책특권을 가질 자격이 있다”며 “비공식 행위에는 면책특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트럼프의 대선 전복 시도 혐의의 4개 범주 가운데 ‘법무부와의 논의’는 면책특권이 적용된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3개 혐의에 대해 하급심 법원에서 판단하라고 명령했다. 미 언론들은 대선 전복 시도 혐의 재판이 11월 대선 전 열릴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4건의 형사 기소 건 가운데 유죄 평결이 내려져 오는 11일 1심 형량이 선고될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을 제외하고 기밀서류 유출, 또 다른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 등은 면책특권과 직결돼 있어 대선 전 공판이 진행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권력에 대한 광범위한 새로운 정의가 내려졌다”면서 “하급심 법원 재판이 진행되더라도 증거가 상당히 축소된 상태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급심 판단이 나와도 트럼프 측이 항고하면 대법원 최종 판단은 대선 이전에 나오기 어렵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공소 취하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법원 결정으로 트럼프는 사실상 그가 바랐던 거의 모든 것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소수 의견을 낸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진보 성향 3명을 대표해 “대통령을 법 위에 군림하는 왕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법원의) 반대 의견 중 하나는 대통령이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전 부대)에 정치적 라이벌을 암살하라고 명령해도 면책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논리의 허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큰 승리”, “일각의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판결”이라며 환영했다. 그는 “대법원의 역사적 결정으로 나에 대한 모든 부패한 조 바이든의 마녀사냥을 끝내야 한다”며 “많은 가짜 재판이 없어지거나 시들해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곧장 성추문 입막음 재판의 유죄 평결도 무효화하기 위해 사건을 담당한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에게 유죄 평결 파기, 선고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연설을 통해 “미국에 왕은 없다.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이라며 “이제 미국인들이 트럼프 행위에 대해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초대 대통령부터 권력은 제한받아야 한다고 믿었다. 그런데 법이 더이상 이를 규정하지 않게 됐다”며 대법원 결정을 규탄했다.
  • ‘한국의 사막?’ 신두리 해안사구를 걷다 [두시기행문]

    ‘한국의 사막?’ 신두리 해안사구를 걷다 [두시기행문]

    충남 태안의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431호)는 해류에 의해 사빈으로 운반된 모래가 파랑에 의하여 밀려 올려지고 그곳에서 탁월풍의 작용을 받은 모래가 낮은 언덕을 형성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모습이 마치 사막을 닮아 많은 사람들은 ‘한국의 사막’이라고 불르고 있다. 사막의 경우 식물이 자라기 힘든 지역으로 연평균 강수량 125㎜ 이하의 기준이 있고 암석, 모래, 자갈로 이루어진 광대한 땅을 의미하기에 해안사구의 경우는 사막에 속하지는 않지만 바람자국 등 사막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경관들은 볼 수 있다. 1만 5000년 전 형성된 국내 최대 해안사구빙하기 이후 1만 5000년 전부터 형성된 신두리 해안사구는 길이 약 3.5㎞, 폭 0.5~1.3㎞의 모래 언덕으로 해안과 내륙을 이어주는 완충 역할과 해일로부터 보호기능을 하고 있다. 신두리 사구의 경우 전 사구, 사구 초지, 사구습지, 사구 임지 등 사구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자연 여건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사구지대로 해안의 퇴적지형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사구의 형성과 고환경을 밝히는데 학술적 가치가 크다. 해안사구는 지정된 시간에만 입장이 가능하다. 11월~2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월~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따로 없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일부 해안길을 제외한 대부분의 탐방로는 데크형으로 되어 있어 탐방하는 길이 편안하고 모래언덕을 배경삼아 추억을 남기는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다. 3개의 탐방로에서 만나는 멋진 포토존신두리 해안사구의 탐방로는 총 3종류로 모래언덕을 포함하여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A코스는 1.2㎞로 30분 정도 소요되며 해송이 가득한 길이 포함되며 고라니들이 살아가는 고라니동산을 포함한 B코스는 2㎞로 1시간이 소요된다. 곰숲생태숲, 억새골, 해당화동산 등 사구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있는 C코스는 4㎞로 약 2시간가량 소요된다. 신두리 생태공원는 일부 탐방로를 제외하고 그늘이 없는 길이여서 방문 시 햇빛을 막을 수 있는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썬크림을 방문 전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모래가 잘 빠지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신두리 해안사구에는 전국 최대의 해당화 군락지로 유명한데 5~7월까지 꽃을 피고 8월에는 빨간 열매가 열린다. 꽃이 아름답고 향이 좋아 관상용 혹은 향수의 원료로 쓰인다. 7월이 특별한 이유는 갯쇠보리, 갯방풍, 갯그령, 순비기나무와 같은 희귀식물들이 꽃피는 시기여서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갖는다.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희귀 생물의 보고다양한 희귀생물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사초를 뜯어먹는 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넓은 초원에 방목된 소들이 자유분방하게 살아가고 있다. 사구를 대표하는 표범장지뱀은 탐방을 하는 동안 몇 번이고 만날 수 있다. 다만 생각보다 작고 귀여운 외모에 만지거나 채집하는 행동은 금지되어있다.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으니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에도 지난해 9월 13일 국립생태원이 소똥구리 복원에 성공하면서 200여 마리의 소똥구리를 신두리 사구에 자연방사 하기도 했으며 애명주잠자리의 애벌레로 모래밭의 ‘개미지옥’이라 불리는 개미귀신, 맹꽁이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생태공원 입구에 위치한 신두리 사구센터는 신두리사구의 여러 모습들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사구의 관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모래놀이, 탁본체험 등의 체험시설이 있고 눈높이에 맞게 설명이 잘되어 있어 교육적으로도 훌륭하다.
  • 美 전직 하원의원 7인, 6·25전쟁 기념일 방한 후 만찬까지 성료

    美 전직 하원의원 7인, 6·25전쟁 기념일 방한 후 만찬까지 성료

    미국 전직 연방 상·하원의원협회(FMC) 소속 전 하원 의원 7명이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했다. 방문이 끝나고, 하원의원을 포함한 가족 등 방한 인원들이 참가한 만찬도 성료했다. FMC 방한단은 김창준 전 하원의원이 이사장인 ‘김창준 한미연구원’ 초청으로 지난 2019년부터 7차례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한단에는 미국 하원 전직 공화당 의원 4명(김창준, 데니스 로스, 그레그 왈든, 스티브 스타이버스)과 전직 민주당 의원 3명(베시 마키, 얼 포메로이, 브랜다 로렌스)이 함께 참여했다. 만찬은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총 10일간 민간 외교를 위해 방한한 FMC를 위해 마련됐다. 김창준 전 의원과 제니퍼 안이 만찬 호스트를 담당했다. 제니퍼 안은 김창준 한미연구원 부이사장이다. 이선호 김창준 전 의원 보좌관은 만찬의 메인 스태프를 맡았다.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마리나 요트장에서 열린 송별 만찬에는 김영규 국제문화교류재단 이사장과 박병호 아이호 성형외과의원 원장 등 여러 기업과 단체 대표자가 함께 참석했다. 특히 박병호 원장은 올해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필리핀 의료 나눔 봉사를 지원한 바 있다. 그 외에도 기부와 후원 등 사회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만찬에도 참석했다. 박병호 원장은 “6.25 참전 국가의 의료봉사 활동에 기여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귀한 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영규 이사장은 “전직 하원의원과 배우자들이 이번 방한에서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내년 8차에서 나아가 10차, 20차까지 방한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대선 뒤집기’ 재판, 美 대선 이후로 미뤄질 듯

    트럼프 ‘대선 뒤집기’ 재판, 美 대선 이후로 미뤄질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에 대한 재판이 11월 대선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TV 토론에서 참패하면서 궁지에 몰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측이 이 사건의 재판 결과로 불리해진 국면을 뒤집기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1일(현지시간) 2020년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1·6 의회 폭동’을 선동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한 면책특권을 일부 인정했다. 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은 재임 중의 공식적 행위에 대해 절대적인 면책 특권이 있으나 비공식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6대3으로 결정했다. 대법원은 이어 하급심 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한 면책 특권 적용 여부를 판단하라고 했다. 연방 특검은 지난해 8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와 선거 방해 모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트럼프 측은 당시 자신이 현직 대통령이었으므로 절대적인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1·2심은 트럼프 측의 이같은 주장을 기각했고, 이에 트럼프 측이 불복하면서 연방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이날 대법원 판결로 11월 대선 전 이 사건이 법원에서 본격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대통령의 권한으로 선거 방해 사건 기소를 아예 기각할 수 있고, 모든 연방 재판을 퇴임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고 했다. 대통령은 연방 검찰이 기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법무부를 통해 기각할 수 있다. 트럼프는 총 4개의 형사사건에서 기소됐는데, 지금까지 제대로 재판이 진행된 것은 맨해튼 지검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배심원 만장일치 유죄 평결이 나왔고 이달 11일 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나머지 3개 사건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자신이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었으므로 퇴임 이후에도 절대적인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1·2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을 기각했다. 대법원의 이같은 판결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선 전에 판결이 내려지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 내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할 경우 법무부에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에 대한 공소를 취하하거나 재판을 퇴임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판결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 헌법 및 민주주의를 위한 큰 승리”라면서 “미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 캠프는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사실이 바뀌지 않는다”면서 “그는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로서 대선에 출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현대오토에버, 네이버·쏘카 출신 인재 영입

    현대오토에버, 네이버·쏘카 출신 인재 영입

    현대오토에버가 네이버, 쏘카 등 주요 IT(정보통신) 기업 출신 핵심 임원을 잇따라 영입하며 인재 수혈에 나선다. 현대오토에버는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최원혁(48) 상무와 쏘카 출신 지두현(49) 상무를 영입해 각각 보안총괄임원(CISO)과 SW(소프트웨어)개발센터장에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심민정(47) 법무실장은 상무로 승진해 현대오토에버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됐다. 보안 전문가인 최 CISO는 네이버의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이 시작된 단계부터 클라우드 보안 총괄 및 최고보안책임자(CPO), 데이터보호책임자(DPO) 등을 역임하고 라인이 대만과 일본에서 선보인 ‘라인 뱅크’, ‘라인 페이’ 등의 보안을 책임지는 등 22년 동안 관련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네이버 클라우드 재직 시절 국내 클라우드 제공사 중 처음으로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서비스를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제로트러스트 기반 서비스는 미국 연방정부, 구글 등이 채택 중인 최상급 보안 시스템으로 구현 난이도가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지 센터장은 네이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쏘카 등 IT] 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으며 개발팀장과 본부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심 상무는 검사(사법연수원 35기) 출신으로 2015년 현대오토에버 법무지원팀에 합류해 사내 법무 이슈 관리와 법규 준수, 준법 감시, 내부 통제 등의 활동을 수행해왔다. 현대오토에버는 두 임원의 영입으로 사이버 보안 및 SW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리더급 임원을 적극 영입하며 핵심인재 수혈과 조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류석문 상무를 SW 개발 및 품질 부문 사업부장으로 영입하기도 했으며, 4월에는 삼성전자 출신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가 김선우 상무를 신설 ERP센터장으로 영입했다.
  • 매일 운석 떨어지는 화성에 사람 살 수 있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매일 운석 떨어지는 화성에 사람 살 수 있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많은 SF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태양계 행성으로 달과 화성을 꼽고 있다. 실제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물론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도 금세기 중에는 화성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인류가 생각하는 것처럼 화성에 인류가 거주하기 적합할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화성은 지구와 달리 지진, 화산처럼 지질학적 운동이 활발하며, 우주에서 날아오는 운석도 지구에서 비가 내리는 것만큼 잦다. 미국 브라운대, 지질조사국(USGS), 애리조나대,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영국 항공우주연구소, 옥스퍼드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ETH 취리히), 프랑스 파리 시테대 공동 연구팀은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에서 보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화성에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자주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의 충격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운석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운석 충돌은 이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최대 10배 더 많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6월 28일 자에 실렸다.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는 화성의 지진 활동 측정과 이를 통한 내부 구조 분석을 임무로 삼고 있다. 연구팀은 인사이트의 고감도 탑재형 지진계를 사용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8개의 새로운 운석 충돌 분화구를 확인했다. 이 중 6개는 인사이트가 착륙 지점 근처였지만, 다른 2개는 지금까지 발견된 충돌 중 가장 큰 것들로 확인됐다. 2개는 각각 축구장 크기의 분화구를 남겼으며, 불과 97일 간격으로 발생했다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잉글리드 다우바 브라운대 교수(행성 과학)는 “화성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질학적으로 더 활동적일 가능성이 있으며, 행성 표면의 나이와 진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이번 연구는 전체 태양계 행성 표면의 나이를 추정하는 데 사용하는 일부 모델을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ETH 취리히) 연구팀은 화성 표면 지진 분석 결과 지름 8m 이상 충돌구가 생길 수 있는 규모의 운석 충돌이 지구 기준으로 매년 280~360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천문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6월 28일 자에 발표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거의 하루에 한 번씩 거대 운석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2018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화성 지질탐사 임무를 수행한 탐사선 인사이트가 화성 표면에 설치한 지진계의 지진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진 신호 패턴이 일반 지진에 비해 고주파 비율이 높은 초고주파 지진 신호가 잦은 것으로 확인됐다. 초고주파 진동은 화성 내부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아닌 운석이 표면에 충돌하면서 생기는 것이다. 또 표면에 지름 8m의 충돌구를 만들 수 있는 크기의 운석은 거의 매일 떨어지고, 지름 30m 이상 충돌구가 생기는 운석 충돌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제랄딘 젠호이전 ETH 취리히 박사(지질 물리학)는 “화성 표면의 충돌구 수는 행성 나이를 추정하는 우주 시계로 사용할 수 있다”라면서 “운석이 얼마나 화성에 자주 충돌하고, 충돌이 표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밝혀내면 화성의 지질학적 역사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형수술 가능성” 현상금 50배 올렸다…이 여성 찾으면 ‘70억’

    “성형수술 가능성” 현상금 50배 올렸다…이 여성 찾으면 ‘70억’

    미국 연방수사국(이하 FBI)이 ‘암호화폐의 여왕’(Crypto Queen)으로 불리는 역대 최악의 다단계 암호화폐 사기범에게 7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배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B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FBI는 최근 지명수배자 명단을 재정비하면서 암호화폐 사기 혐의를 받는 루자 이그나토바(44)에 대한 현상금을 500만달러(약 69억 2500만원)로 인상했다. 지난 2022년 6월 이그나토바를 처음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릴 당시의 현상금(10만 달러)보다 50배 많다. FBI가 쫓고 있는 여성 범죄자 중 최고 현상금이다. 1980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나 독일 국적을 가지고 있는 이그나토바는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2014년 불가리아에서 암호화폐 업체 ‘원코인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원코인이 2년 안에 비트코인을 제치고 업계 1위가 되도록 만들겠다”며 투자자를 모았다.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면 수수료를 지급하는 피라미드 사기 수법을 이용했다. FBI는 원코인이 블록체인에 기반하지 않은 사실상 가짜 코인이라고 밝혔다.그는 동업자인 칼 세바스찬 그린우드와 함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50만명이 넘는 투자자를 속이고 40억달러(약 5조 5400억원)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 중에는 한국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그나토바는 사기로 벌어들인 돈으로 영국 런던의 최고급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며 700만 달러(약 96억원)가 넘는 요트를 소유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해왔다. 2017년 미 수사당국이 자신을 조사하고 있단 사실을 알아챈 이그나토바는 그리스행 비행기 탑승을 마지막으로 잠적했다. 2019년 미국에서 텔레뱅킹·증권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됐다. 미 검찰은 원코인 운영을 도운 이그나토바의 동생 콘스탄틴 이그나토바와 돈세탁을 도운 변호사, 다른 원코인 관계자 등을 기소해 재판을 진행 중이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그나토바의 체포를 위한 행방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라면서 “이그나토바는 독일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며, 성형수술 등을 통해 외모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그나토바는 무장 경비원이나 무장한 동료와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그리스, 동유럽 등으로 피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보조금 221억원 챙겨” 美 교수, 알츠하이머 연구 조작 혐의로 기소

    “보조금 221억원 챙겨” 美 교수, 알츠하이머 연구 조작 혐의로 기소

    미국의 한 의대 교수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연구의 자료를 허위로 제출해 수백억 원의 보조금을 받은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전날 호아우얀 왕(67) 뉴욕시립대(CUNY) 의대 교수가 자신과 자신이 컨설턴트로 활동했던 텍사스 오스틴 소재 상장 제약회사를 대신해 미 국립보건원(NIH)에 대한 보조금 신청서에 포함된 연구자료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NIH는 왕 교수에게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약 1600만 달러(약 221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왕 교수가 대신 보조금을 신청한 제약회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왕 교수를 컨설턴트로 소개하고 있는 회사는 카사바 사이언스라면서 이 회사가 불법 행위로 기소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앞서 카사바와 관련이 없는 의사 두 명은 지난 2021년 ‘시무필람’(simufilam)이라고 불리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조작되고 잘못 표현된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CUNY의 대변인은 본교가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NIH의 대변인은 본 기관이 왕 교수의 연구 위법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카사바는 성명을 통해 왕 교수가 이 약물의 초기 개발에 참여했지만 자사의 시무필람 3상시험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상은 후기 단계의 대규모 시험을 말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10일 성명을 통해 시무필람의 3상에 735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카사바의 변호사는 2022년 로이터에 시무필람의 연구에 대해 다른 연구자들이 제기한 조작 주장은 “거짓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회사는 정부 기관의 정보 요청을 준수했다고 말했다. 카사바의 웹사이트는 왕 교수를 시무필람의 발견과 개발의 공동 책임 과학자로 설명한다. 이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회의 발표 슬라이드에는 왕 교수를 회사의 컨설턴트로 언급하고 있다. 카사바 주가는 2021년 1월 7달러에서 같은 해 7월 135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치매의 일반적인 형태인 알츠하이머 치료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의문이 제기되자 주가는 폭락했다. 주가는 지난 28일 오후 기준 11달러로 40% 이상 하락했다. 왕 교수는 자신이 직면한 4건의 사기 및 허위 진술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5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그는 지난 27일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있는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고 법원 기록에 나와 있다.
  • 러시아 내부 테러 늘었다…“우크라 전쟁으로 주의 산만해져”

    러시아 내부 테러 늘었다…“우크라 전쟁으로 주의 산만해져”

    러시아에서 주로 무슬림이 많이 사는 다게스탄 지역에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저녁, 무장 괴한들이 러시아 정교회 2곳과 유대교 회당 2곳을 공격하며 화염병을 던지고 현지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약 20명의 사망자를 낸 당시 공격은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계속하면서도 자국민을 보호할 여력이 남아 있는지에 대한 큰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본부를 둔 글로벌 안보 싱크탱크인 수판센터의 루커스 웨버 연구원은 BI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러시아) 보안기관을 당혹스럽게 했다”며 “(무장괴한들은) 사전에 상당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공격은 또한 러시아의 국내외 정책 행동을 통해 분노한 다양한 무장 행위자들의 존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웨버 연구원은 덧붙였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이슬람국가(IS)의 북코카서스 지부인 윌라야트 카브카즈가 이 공격의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하면서도 북코카서스 지역의 추가 테러 공격과 불안정에 대한 러시아 내의 두려움을 증가시켰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워싱턴 싱크탱크인 유럽정책분석센터(CEPA)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총기 소지자 6명 중 5명도 다게스탄 지역의 정치 엘리트들과 관련이 있다.이 공격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한 이후 러시아 당국을 괴롭혀온 일련의 주요 국내 안보 실패 중 가장 최근의 사건이었다. 이런 사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큰 문제를 안겼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면서도 러시아 내부의 안보와 질서를 보장할 수 있는 강자라는 그의 평판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러시아 보안 기관은 IS와 연계된 구치소 수감자 6명이 교도관 2명을 인질로 잡았던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해당 구금 시설을 급습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 연방교도소 발표를 인용해 이들 수감자들은 사살됐으며 인질들은 무사히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무장 괴한들이 수도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청의 콘서트장에 침투해 140명 이상이 숨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 당시 공격 이후 타지키스탄 출신 남성 4명이 구금됐으며, IS는 나중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다게스탄의 무슬림 시위대가 유대인을 표적으로 삼아 주요 공항을 급습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북코카서스 지역은 크렘린궁 통치에 반기를 든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특히 체첸에서 그 역사가 깊다. 러시아는 1994~1996년과 1999~2009년 두 차례의 유혈 전쟁에서 분리주의자들과 싸웠다. 그러나 그런 폭력 사태는 러시아 안보 기관의 엄청난 탄압과 시리아 및 이라크의 사태 발전으로 인해 코카서스에서 IS의 존재가 분열되면서 점점 드물어지고 있다고 유라시아 안보 위험을 분석하고 북코카서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스레톨로지스트(Threatologist)의 설립자인 마크 영먼은 BI에 말했다. 영먼은 “2017년 이후 러시아의 존재에 도전하는 조직적인 반란은 없었다”며 “그후 대부분의 지하디스트 폭력은 지하드 이념에 영감을 받았지만 자원과 인맥이 부족한 고립된 개인과 소규모 집단에 의해 자행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여전히 “IS의 최우선적 적”으로 남아 있다고 웨버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의 “2015년 시리아 개입, 아프리카 전역으로 민간군사기업(PMC) 활동 확대, 이란 및 탈레반과의 관계 강화”로 인해 이런 상황이 악화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영먼은 “러시아가 안보 기관의 자의적 행동과 인권 침해 뿐 아니라 빈곤과 부패, 기회 부족과 같이 이 지역의 급진적 이념에 대한 지지를 불러일으킨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영먼은 러시아가 대신 무력에 의존해 반란 세력을 제압해왔다고 말했다.지난 23일 다게스탄 사건은 불과 3개월 만에 두 번째로 큰 테러 공격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보안 기관은 전략을 실제로 바꾸지 않았다고 북코카서스 전문 정치 및 안보 분석가인 해럴드 챔버스는 BI에 말했다. 쳄버스는 “다게스탄 당국은 진짜든 가짜든 우크라이나 요원, 온라인 야당 추종자들을 추격하는 데 집중해 왔다”면서 “따라서 대중에게 알려진 급진적인 행위자들의 존재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보안 기관은 위협에 대해 동일한 수준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영먼은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인해 주의가 산만해졌다”고 덧붙였다.
  • ‘금리인하 기대 ↑’ 美 5월 PCE물가 2.6%↑...시장 예상 부합

    ‘금리인하 기대 ↑’ 美 5월 PCE물가 2.6%↑...시장 예상 부합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보낸 셈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이 재화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나타내는 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가장 신경쓰는 물가 지표 중 하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2.8%를 기록한 바 있다. 근원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더 잘 나타낸다고 여겨진다. 한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이어 이날 발표된 PCE 가격지수도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을 나타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5월 CPI 지표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하고 싶고 이런 지표가 추가로 나오길 희망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 “찾으면 70억 준다”…세계 3대 코인 사기꾼 현상금 올린 FBI

    “찾으면 70억 준다”…세계 3대 코인 사기꾼 현상금 올린 FBI

    미국 연방수사국(이하 FBI)이 세계 3대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꾼에 대한 현상 수배를 시작했다. ABC뉴스,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언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FBI는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을 업데이트 하면서 ‘암포화폐의 여왕’으로 불리는 독일 국적의 루자 이그나토바에 대한 현상금을 공개했다. 불가리에서 태어나 독일 국적을 가지고 있는 이그나토바는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 프로젝트인 ‘원코인’의 창업자다. 그녀는 동업자인 칼 세바스찬 그린우드와 함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50만 명이 넘는 투자자를 속이고 40억 달러(한화 약 5조 5400억 원)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그나포비는 2017년 10월 기소돼 체포 영장이 발부됐지만, 곧장 도주를 시작해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마지막으로 소재가 확인된 것은 2017년 10월 그리스 아테네였다. 이에 따라 FBI는 2022년 6월 이그나토바를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리며 현상금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를 제시했다. 그녀에 대한 현상금은 25만 달러(약 7억 원)까지 올랐다가, 최근에는 최대 500만 달러(약 69억 2500만 원)까지 치솟았다.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그나토바의 체포를 위한 행방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라면서 “이그나토바는 독일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며, 성형수술 등을 통해 외모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그나토바는 무장 경비원이나 무장한 동료와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그리스, 동유럽 등으로 피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이미 그녀가 불가리아 마피아의 명령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실종이나 도피가 아닌 살인 사건에 휘말렸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그나토바와 함께 원코인을 만든 공동 창업자 그린우드는 2018년 미국에서 체포됐으며 재판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2017년 이그나토바가 자취를 감춘 뒤 사실상 원코인을 이끌어 온 이그나토바의 동생 코스탄틴 이그나토프는 2019년 3월에 체포됐다. 같은 해 열린 재판에서 으행 사기와 돈세탁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2년 10개월의 징역형을 살았다.
  • 러시아, 귀화 남성 1만명 우크라 전쟁에 강제 파병

    러시아, 귀화 남성 1만명 우크라 전쟁에 강제 파병

    최근 러시아 귀화 남성 약 1만 명이 군에 징집돼 우크라이나 최전방으로 보내졌다고 러시아 고위 당국자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폴리티코 유럽판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 연방수사위원장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법률포럼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시민권을 받고도 군 등록을 기피한 3만명 이상의 이민자를 잡았고 그중 약 1만명을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 구역에 보냈다”고 말했다. 바스트리킨 위원장은 시민권을 받은 사람은 군에 등록하고 필요한 경우 군사작전에 참여해야 한다는 법을 이행해야 하지만 많은 귀화 남성이 군에 등록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선에 나간 이민자는 주로 후방에서 참호를 파거나 진지를 구축하는 임무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말 강한 노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인들은 이미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의 점령지인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지역 일부에 수백 킬로미터의 ‘용의 이빨’과 다른 종류의 요새를 건설했다. 러시아 사법 집행 기관들은 합법적이거나 불법적인 이민자를 찾기 위해 러시아 전역의 공장과 기업들을 급습해 왔다. 이들은 급습 때마다 이민자들에게 군대 징집 통지서를 발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러시아 민간 기업들도 우크라이나에서 참호를 파기 위해 이민자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일자리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러시아어 매체 커런트타임이 보도한 바 있다.한편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군이 입은 대규모 병력 피해로 인해 올해 1월 1일부터 18~27세의 징집 연령을 18~30세까지로 상향 조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반기(6개월) 징집의 일환으로 15만 명을 군에 징집한다는 법령에 서명했다.
  • 미국發 ‘빅 이벤트’ 앞두고 코스피 2780선 관망세

    미국發 ‘빅 이벤트’ 앞두고 코스피 2780선 관망세

    미국 대통령 선거 TV 토론회와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공개를 앞두고 코스피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28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2788.75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73포인트(0.31%) 오른 2792.79로 출발한 뒤 2780을 전후해 소폭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386.6원으로 시작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빅 이벤트’를 주시하는 가운데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이날 미국에서 펼쳐질 이벤트들을 주목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이 진행된다. 관세와 감세 등 금리와 환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밤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주목하는 5월 PCE 가격지수 공개도 예정돼 있다. 향후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월말, 분기말, 반기말인 만큼 기간별 리밸런싱 및 성과 평가와 관련한 수급 변화도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요 이벤트에 대한 관망과 월말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리는 미국 대선 TV 토론의 발언 수위에 따라 장중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이래도 안 잡혀?…‘암호화폐의 여왕’에 걸린 엄청난 현상금 얼마?[핫이슈]

    이래도 안 잡혀?…‘암호화폐의 여왕’에 걸린 엄청난 현상금 얼마?[핫이슈]

    미국 연방수사국(이하 FBI)이 세계 3대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꾼에 대한 현상 수배를 시작했다. ABC뉴스,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언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FBI는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을 업데이트 하면서 ‘암포화폐의 여왕’으로 불리는 독일 국적의 루자 이그나토바에 대한 현상금을 공개했다. 불가리에서 태어나 독일 국적을 가지고 있는 이그나토바는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 프로젝트인 ‘원코인’의 창업자다. 그녀는 동업자인 칼 세바스찬 그린우드와 함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50만 명이 넘는 투자자를 속이고 40억 달러(한화 약 5조 5400억 원)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그나포비는 2017년 10월 기소돼 체포 영장이 발부됐지만, 곧장 도주를 시작해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마지막으로 소재가 확인된 것은 2017년 10월 그리스 아테네였다. 이에 따라 FBI는 2022년 6월 이그나토바를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리며 현상금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를 제시했다. 그녀에 대한 현상금은 25만 달러(약 7억 원)까지 올랐다가, 최근에는 최대 500만 달러(약 69억 2500만 원)까지 치솟았다.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그나토바의 체포를 위한 행방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라면서 “이그나토바는 독일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며, 성형수술 등을 통해 외모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그나토바는 무장 경비원이나 무장한 동료와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그리스, 동유럽 등으로 피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이미 그녀가 불가리아 마피아의 명령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실종이나 도피가 아닌 살인 사건에 휘말렸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그나토바와 함께 원코인을 만든 공동 창업자 그린우드는 2018년 미국에서 체포됐으며 재판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2017년 이그나토바가 자취를 감춘 뒤 사실상 원코인을 이끌어 온 이그나토바의 동생 코스탄틴 이그나토프는 2019년 3월에 체포됐다. 같은 해 열린 재판에서 으행 사기와 돈세탁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2년 10개월의 징역형을 살았다.
  • [열린세상] 대구·경북, 왜 통합해야 하나

    [열린세상] 대구·경북, 왜 통합해야 하나

    지난 5월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대구와 경북을 통합해 2026년 6월 지방선거부터 한 사람의 자치단체장을 뽑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2021년 3월 중단됐던 대구·경북의 통합이 3년여 만에 재추진되고 있다. 왜 대구와 경북은 통합해야 하나. 지역과 주민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 통합의 길에서 반드시 마주쳐야 할 질문들이다. 대구·경북 통합은 수도권에 대항하는 다극 체제를 만들 수 있다. 수도권에는 인구의 50.8%(2024년)와 경제력의 52.8%(2022년)가 몰려 있다. 수도권 일극 체제는 부동산 대란뿐 아니라 저출생과 지방소멸을 부추긴다. 2023년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 0.72명보다 낮은 0.55명이고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18개(52.2%)가 소멸위험에 처해 있다. 대구·경북을 합쳐 중앙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면 수도권에 버금가는 지역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쏠림 추세를 꺾고 지방소멸을 해소할 수 있다. 실제로 주정부의 권한이 강한 연방제 국가에서는 수도권 집중이 문제되지 않는다. 연방제 국가 중 독일은 수도권 집중도가 가장 높지만 7.5%에 불과하다. 대구와 경북은 역사성과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1981년 대구의 광역시 승격으로 경북과 대구가 분리됐으나 시도민들은 여전히 하나라고 인식한다. 특히 대구시 주변의 경산 등 8개 시군은 대구시와 동일한 생활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에 더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건설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계기로 공통의 생활권이 확대됐다. 사실 시·도의 통합에서는 규모의 경제 못지않게 역사성과 주민정서가 중요하다. 인구 500만명 이상의 지역국가를 제안했던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2006년 ‘부의 위기’에서 역사적 뿌리와 주민정서를 중시해 인구 300만명 이상으로 고쳐 썼다. 주민의 편의 증대를 위해서도 통합은 시급하다. 대구·경북의 통합은 사회간접자본(SOC)의 신속한 건설과 공공서비스 개선에 기여한다. 대구 지하철 2호선 26개 역 건설에 8년 걸렸는데 대구와 경북의 경계를 통과하는 사월에서 영남대까지 3개 역 건설에 7년이 걸렸다. 2020년 코로나19에 감염된 영남대생은 대구 소재 병원의 입원이 거부돼 생명 위협에 시달렸다. 대구·경북이 하나가 되면 행정구역에 의해 쳐진 칸막이의 견고한 벽을 허물어 주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할 수 있다. 대구·경북 통합은 규모의 경제와 기업 유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제프리 웨스트는 2018년 ‘스케일’에서 인구가 2배 늘어나면 비용은 15% 감소하고 편익은 15% 증가한다는 도시 규모 법칙을 제시했다. 대구와 경북이 통합하면 2배의 인구를 갖게 돼 30%에 가까운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다국적기업들은 인구 500만명의 매력적인 소비시장을 선호한다. 이는 내수시장만으로도 제품 소비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이다. 아울러 국제적 물류가 가능한 국제 공항과 항만에 더해 기업규제에 관한 권한이 지방정부에 이양된 지역을 중시한다. 대구·경북이 통합하면 다국적기업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이어야 하나.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로 인해 대한민국은 침몰하기 일보 직전이다. 소방소멸을 막으려는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의지도 전에 없이 강하다. 대통령은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주문하고 행정안전부 장관도 선제적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제주·강원·전북 등의 권한 이양 선례도 탄탄하다.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유와 시기가 아무리 좋아도 감동의 스토리가 없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대구·경북 통합에서도 그렇다. 덩치만 키우는 양적인 결합이 아닌 지방분권과 지역자립에 관한 콘텐츠와 스토리가 필요하다. 지역의 미래를 열고 주민의 삶을 바꾸는 위대한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 ‘세기의 폭로자’ 어산지, 14년 도피 끝냈다… 美와 형량 합의

    ‘세기의 폭로자’ 어산지, 14년 도피 끝냈다… 美와 형량 합의

    미국의 보안 문건 수십만건을 공개하며 ‘세기의 폭로자’로 불린 줄리언 어산지(53)가 14년간 이어 온 망명과 수감 생활을 끝내게 됐다. 자신을 간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미국 법무부에 유죄를 시인하는 조건으로 모국 호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얻었다. 어산지가 최고책임자로 있는 위키리크스는 25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는 자유롭다. 그는 24일 아침 영국 벨마시교도소를 1901일 만에 떠났다”며 “이는 언론 자유 운동가와 정치인, 유엔까지 아우르는 세계적 행동의 결과”라고 밝혔다. 2006년 컴퓨터 프로그래머 어산지는 ‘박해받는 문서들이 모인 거대한 도서관’을 표방한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설립했다. 2010년 미국 육군의 내부 고발자 첼시 매닝(37)과 함께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관한 미 정부의 추악한 진실을 위키리크스에 올리며 전 세계에 알렸다. 이 기밀문서에는 미군 아파치 헬기가 로이터통신 기자 2명을 비롯한 11명을 이라크에서 살해한 사건, 각국에 있는 미국 대사관의 25만개 기밀 외교 전문,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가혹한 심문으로 악명 높은 관타나모수용소 수감자 정보 등이 있다. 미 정부는 어산지가 탐사 보도를 넘어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으며 수많은 이라크인과 미 군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봤다. 반면 어산지 지지 단체는 “어산지는 미국 간첩법 107년 역사상 최초로 기본적 언론 행위로 인해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이런 혐의는 결코 제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 헌법 1조를 들어 그가 무죄라고 주장했다. 폭로 이듬해 어산지는 영국 런던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세미나 참석차 방문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난 여성 두 명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이다. 어산지는 보석으로 풀려난 뒤 영국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하며 “미국 정부의 모함”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에콰도르 정부가 “망명 조건을 어겼다”며 어산지를 추방했고 그는 즉시 런던 경찰에 체포돼 벨마시교도소의 3㎥ 독방에 갇혔다. 연이어 스웨덴 검찰은 그에 대한 수사를 증거 불충분으로 철회했다. 그가 망명 생활을 하는 사이 기밀을 넘긴 매닝은 2013년 간첩법 위반으로 35년형을 받았다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의 형량을 줄여 2017년 풀려났다. 군 복무 당시 이름은 브래들리 에드워드 매닝이었으나 석방된 뒤 성전환 수술을 받아 첼시 매닝으로 개명했다. 미 사법당국은 어산지를 구금한 영국 정부에 그를 송환하도록 요청해 왔다. 최근에는 영국 고등법원이 다음달 9~10일 그의 송환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공지한 상황이었다. 그 사이 미국 정부와 어산지는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도)을 통해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을 62개월로 선고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26일 사이판에 있는 미국 연방법원에서 집행된다. 어산지의 형량은 벨마시교도소 수감 기간에 상응하기 때문에 재판이 끝나면 그는 긴 도주극을 종료하고 고국에 돌아갈 수 있다. 이번 어산지의 형 집행 종료를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위키리크스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2016년 대선에서 대량의 민주당 이메일을 공개해 민주당을 곤경에 빠지게 했다. 당시 트럼프 후보는 “위키리크스를 사랑한다”고 외쳤지만 당선된 뒤 어산지를 기소했다. 이와 대비되는 행보로 바이든 행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존중하는 도덕적 우위를 보여 주기 위한 조처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주요 동맹인 호주 정부가 사법 처리 중단을 요청했던 터라 외교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도 있다.
  • [월드 핫피플] 미국의 치부 들춘 어산지 14년만에 고향간다

    [월드 핫피플] 미국의 치부 들춘 어산지 14년만에 고향간다

    미국의 기밀 정보를 유출해 간첩법 위반 혐의를 받으며 14년간 망명 및 수감생활을 해 온 줄리안 어산지(52)가 유죄를 인정해 곧 모국 호주로 돌아가게 됐다. 2006년 컴퓨터 프로그래머 어산지는 ‘박해받는 문서들이 모인 거대한 도서관’을 표방한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설립했다. 위키리크스는 미국 육군의 내부 고발자 첼시 매닝(37)과 함께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관한 미 정부의 추악한 진실을 폭로했다. 위키리크스는 25일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는 자유롭다. 그는 24일 아침 영국 벨마시 교도소를 1901일 만에 떠났다”며 “이는 언론 자유 운동가와 정치인, 유엔까지 아우르는 세계적 행동의 결과”라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어산지가 탐사 보도를 넘어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으며 수많은 이라크인과 미 군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반면 어산지 지지 단체는 “어산지는 미국 간첩법 107년 역사상 최초로 기본적 언론 행위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이런 혐의는 결코 제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 헌법 1조를 들어 그가 무죄란 주장이다.위키리크스가 공개한 기밀문서는 미군 아파치 헬기가 로이터 통신 기자 2명을 비롯한 11명을 이라크에서 살해한 사건, 전세계 미국 대사관의 25만개 기밀 외교 전문,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가혹한 심문으로 악명높은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 정보 등이 있다. 어산지는 24살이던 1995년 컴퓨터 해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칭 ‘사회 부적응자’였다. 친구들이 천재라고 부를 정도로 높은 지능을 소유했는데 대량의 기밀을 모아 외부에 저장한 다음 한꺼번에 터뜨리는 방식으로 내부 고발을 재정의하며 세계적 악명을 얻었다. 위키리크스에 기밀을 넘긴 매닝은 2013년 간첩법 위반으로 35년형을 받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임기 말에 그의 형량을 줄여 7년 만에 풀려난다. 군 복무 당시 이름은 브래들리 에드워드 매닝이었으나 석방된 뒤 성전환 수술을 받아 첼시 매닝이 됐다. 그는 재판 당시 어산지가 기밀문서 절도를 사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2010년 스웨덴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수배된 상황에서 영국을 기반으로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간 망명 생활을 한 끝에 2019년 체포되어 2x3m의 독방에 갇혔다.위키리크스는 그가 5년 이상 하루 한시간의 운동시간을 제외하면 23시간 감옥에 갇혔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하는 동안 스텔라 모리스와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두었으며, 결혼식은 대사관에서 쫓겨난 다음 교도소에서 올렸다. 미 사법 당국은 어산지와 5년 형을 합의했는데, 영국에서 수감된 기간을 복역 기간으로 인정해 26일 사이판의 미연방법원에서 집행되는 절차가 끝나면 바로 호주로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어산지 사건은 주요 동맹인 호주 정부가 사법처리 중단을 요청하면서 그동안 미 정부의 외교적 골칫거리였다. 위키리크스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2016년 대선에서 대량의 민주당 이메일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곤경에 빠지자 트럼프는 “난 위키리크스를 사랑한다”고 외치기도 했지만, 당선된 뒤에는 그를 기소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언론의 자유를 존중하는 도덕적 우위를 보여주기 위해 어산지를 풀어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 美 압박에도 계속되는 中 항공기 굴기…첫 중형기 유럽 인증 코앞

    美 압박에도 계속되는 中 항공기 굴기…첫 중형기 유럽 인증 코앞

    중국이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항공기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의 상업 운행을 개시한 데 이어 국제 승인도 가까워지고 있다. 유럽의 에어버스(Airbus)와 미국의 보잉(Boeing)이 양분한 세계 민간 항공기 시장 판도를 ‘ABC’(에어버스·보잉·중국 제조사)의 3강 구도로 바꾼다는 야심이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유럽항공안전청(EASA) 관계자들이 다음 달 초 중국을 찾아 C919 비행 시뮬레이션에 참여하고 중국 민간항공국(CAAC)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EASA 대표단은 C919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의 조립 라인을 살펴보고 유럽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 이는 중국산 항공기를 세계화하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략이 한 단계 더 진전됐음을 뜻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시절부터 중국의 성장을 견제하고 있어 연방항공청(FAA)이 C919 인증에 미온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베이징은 ‘유럽 시장부터 뚫어보자’는 계산으로 EASA의 문을 두드렸다. C919가 유럽 승인을 받으면 유럽대륙과 주변 지역 운행이 가능해져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 항공업계는 유럽 당국이 이르면 내년에 C919를 승인할 것으로 낙관한다. 다만 EASA 측은 올해 3월 외신 인터뷰에서 “(C919에 특별한 결함이 없어도) 당장 승인은 어렵다”고 언급했다. 중국산 항공기의 안전을 입증하려면 누적 비행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다. C919는 COMAC이 2006년부터 개발해 16년 만인 2022년 형식인증(항공기 설계가 주요 기준을 충족했다는 증명)을 끝냈다. 160개 안팎 좌석을 설치할 수 있고 항속거리(연료를 소진할 때까지 날 수 있는 거리) 4075㎞, 최대이륙중량 72t이다. 가격은 9900만 달러(약 1350억원)로 경쟁기종인 에어버스(유럽) A320 시리즈·보잉(미국) B737 시리즈(최대 1억 3000억 달러) 대비 20%가량 저렴하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5월 상업 운항을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6대를 인도했다. 올해 4월에는 중국 3대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이 각각 100대를 주문했다. 전 세계에서 중형 항공기를 상용화한 업체는 보잉과 에어버스, COMAC 뿐이다. 애초 C919 연구 개발 사업은 1990년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으로 추진하려던 것이었다. 이후 한국은 비용 문제와 시장 경쟁력 우려 등을 이유로 참여를 포기했지만, 중국은 독자 개발을 이어가 결실을 보고 있다. 다만 C919의 핵심 부품이 미국산이어서 워싱턴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아킬레스건이다. 미국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서구세계로의 수출도 쉽지 않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