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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죽지세’ 비트코인 사상 첫 9만 달러 돌파

    ‘파죽지세’ 비트코인 사상 첫 9만 달러 돌파

    ‘트럼프 랠리’로 가상화폐가 연일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한때 사상 처음으로 9만 달러를 돌파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 매트릭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마감(오후 4시) 직전 9만 36.17달러(1억 2675만원)를 기록했다.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듯 했지만, 이내 다시 상승세를 탔다. 마감 직전 9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날 다시 9만 달러선을 반납하고 8만 9338.2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 안팎 상승한 8만 8800달러선에 머물렀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2기 체제에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대선 결과가 발표된 6일 이후 30% 넘게 올랐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까지 전세계의 자금이 쏠리며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3조 달러(약 4203조원)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시총(1조 7380억 달러)은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총도 넘어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에서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가 되도록 하겠다”, “친비트코인 대통령” 등을 공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고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등에 따라 출렁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것인가

    [김영익의 경제 통찰]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것인가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두 가지 슬로건으로 미국의 4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미국이 현재 어떤 상태이길래 다시 위대해지겠다는 것인가.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 회사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의 저서 ‘변화하는 세계 질서’(2021)에서 미국의 현 위치를 추론해 볼 수 있다. 그는 제국의 흥망성쇠 과정을 7단계로 구분했는데 1단계에서는 한 국가가 새로운 세계 질서를 정립한다. 2단계에 가서는 평화와 번영 속에 경제가 높은 성장을 한다. 3단계에는 경제성장과 자산가격 상승으로 그 나라의 부(富)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부채도 같이 증가한다. 4단계에 접어들면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자산가격 거품이 붕괴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률도 크게 낮아진다. 이에 대응해 정책당국은 대규모로 돈을 찍어 내 신용공급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는 5단계에 접어든다. 6단계에는 통화정책에 의한 경기 부양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경제주체 간 갈등이 심화하고 혁명이나 내전이 일어난다. 7단계에 이르면 부채 재조정이나 신생 정치 세력의 등장으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한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 인권과 법치를 기반으로 한 민주주의라는 이데올로기로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정립했다(1단계). 1990년대 미국 경제는 정보통신혁명으로 호황을 누렸다(2단계). 특히 1996~2000년 연평균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9%로 그 이전(1980~1995년 1.5%)보다 2배 정도 늘었다. 이 기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3%로 매우 높았는데 물가상승률은 1.7%에 그쳤다. 이를 일부 경제학자가 ‘신경제’ 혹은 ‘골딜록스 경제’라고 극찬한 가운데 자산가격이 급등하는 등 미국의 부가 대폭 증가했다(3단계). 가계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합친 총자산이 1989년 말 25조 4367억 달러에서 2000년 말에는 52조 90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채도 같이 급증했다(4단계). 민간과 정부를 포함한 총부채가 같은 기간 13조 4587억 달러에서 30조 2076억 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2000년에 정보통신혁명의 거품이 붕괴하고,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가 찾아오며 미국 경제는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대규모로 돈을 풀어 대응했다(5단계). 돈의 힘으로 미국 경제는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 하지만 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부의 불균형이 확대됐다. 1989년에서 2023년 사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26.7% 증가했으나 중간가구의 실질소득은 2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지니계수도 0.431에서 0.485로 높아졌다. 무엇보다도 국민 사이에 가치의 격차(사회 양극화)가 커졌다(6단계). 지난 46대 대통령 선거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은 미국 패권주의 상징인 자유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 이번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패배했다면 더 큰 갈등이 있었을 것이다. 트럼프(Trump)라는 이름의 첫 번째 글자 ‘T’는 ‘타리프’(Tariff·관세)에 비유된다. 그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신약성경 고린도전서의 한 구절을 차용해 “관세는 믿음(faith), 사랑(love)을 제외하고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 공약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수입 상품에 20%까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 대해서는 60%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관세 부과 등 미국 우선주의로 미국이 새로운 세계 질서를 정립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세계무역과 경제성장을 후퇴시킬 수 있다. 미국의 힘의 상대적 축소는 세계 여러 곳에서 지정학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8%로 높고 남북이 심각하게 대결하고 있는 우리가 미국 우선주의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서로 싸울 시간이 없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다가오는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아, 그때 살걸” 껄무새는 웁니다…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

    “아, 그때 살걸” 껄무새는 웁니다…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친(親)가상화폐 정책 공약이 시장에 광풍을 몰고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입성할 날이 두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오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1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인 개당 8만 1110.99달러(약 1억 1300만원)를 기록했다. 현재는 상승세가 살짝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1억 1000만원대를 유지하는 중이다. 트럼프 선거 기간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며 규제 완화를 약속한 바 있다. 가상화폐 시장의 낙관론은 선물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데리빗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를 넘어설 거라고 내다본 선물 약정 규모가 28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증시에서도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일제히 질주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은 전장보다 8.17% 상승한 3840원에 거래됐다. 같은 이유로 우리기술투자도 7.18% 올랐다. 빗썸 운영사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은 16.34% 급등했으며, 블록체인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도 11.85% 상승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도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 뛰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주에만 48% 급등하며 2023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빈후드도 27% 상승했다. 이러한 강세의 배경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공약이 자리잡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정부가 압수한 16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으로 국가 암호화폐 비축량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가상화폐 업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펼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 해임을 약속했다. 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무책임자인 폴 그레월은 “이번 대선은 가상화폐와 관련 유권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역대 가장 친가상화폐적인 의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도 가상화폐 시장에 호재를 더했다. 일반적으로 통화정책 완화는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가상화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호재들이 겹치면서 이더리움은 지난 11·5 대선 이후 32% 상승했으며, 솔라나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총 시가총액도 8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최근 3거래일 동안에만 23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 거침없는 ‘트럼프 랠리’… 서학개미 계좌 첫 ‘1000억 달러’ 돌파

    거침없는 ‘트럼프 랠리’… 서학개미 계좌 첫 ‘1000억 달러’ 돌파

    대선 끝·금리인하에 뉴욕증시 급등주식 보관금액 일주일 새 11% 폭증테슬라 등 트럼프 수혜주 ‘상위권’수치 2~3배 추종 ETF도 대거 몰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40조원)를 넘어서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미 대선이 끝나고 금리 인하까지 이뤄지며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한 테마주와 3배 레버리지 초고위험 상품 등에 베팅을 이어 가는 모습이어서 코스피 약세장도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7일(결제일) 기준 1013억 6570만 달러(약 141조 9000억원)를 기록했다. 주식 보관금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식 보관금액이란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규모를 말한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10월 말 910억 6587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일주일 사이 11.3%(102억 9983만 달러)나 급증했다. 올해 1월 말(646억 9354만 달러)과 비교했을 땐 56.7% 뛴 수치다. 지난 한 달간 국내 투자자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로 매수 규모는 24억 2867만 달러에 달한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 지지하는 행보를 이어 오며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또 다른 테마주는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기업과 합병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인데 국내 투자자들이 6억 4754만 달러를 매수해 상위 매수 종목 6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상위 매수 종목 10개 가운데 5개가 특정 수치 등락률의 2~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 불 셰어스’(SOXL)는 23억 5858만 달러어치 매수해 테슬라에 이은 상위 매수 2위에 올랐다. 3위는 엔비디아, 4위는 테슬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스’(TSLL) 등이었다. 국내에선 위험성을 이유로 3배 레버리지 상품이나 단일 종목에 대한 2배 레버리지 ETF 상장이 제한돼 있다. 뉴욕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000선 도달 9개월 만에 장중 6000선을 터치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후 차익 실현 등으로 0.38% 오른 5995.54로 마무리됐다. 같은 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상승한 1만 9286.78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59% 상승한 4만 3988.99에 마감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금리는 연 4.50~4.75%가 됐다. 한국(3.2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종전 1.7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로 줄었다.
  • 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트럼프發 불확실성 ‘먹구름’

    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트럼프發 불확실성 ‘먹구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두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낮췄다. 그러나 11·5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 공약으로 향후 금리 인하 기조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7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 포인트 내린 4.50∼4.7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0.5% 포인트 ‘빅컷’ 이후 두 번째 인하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는 202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금리 인하로 한국(3.25%)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7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로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으나,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9월 성명의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가고 있다는 자신감” 관련 문구는 제외됐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0.2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9%로 예측했었다. 연준은 9월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기존 5.1%에서 4.4%로 하향 조정하는 동시에 연내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11·5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향후 금리 인하 전망이 불확실해졌다. JP모건체이스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 마이클 페롤리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연준이 원래 계획보다 더 천천히 움직일 수 있다”며 분기당 한 번씩 금리를 인하해 3.5%까지 낮출 것으로 예측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적 관세 등 경제 공약이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는 관세로 인한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하며 내년 말 기준금리가 4~4.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9월 연준이 제시한 전망치(3.4%)보다 약 1%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단기적으로 선거가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새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미국 증시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5.99포인트(1.51%) 오른 1만 9269.46에 각각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 [씨줄날줄] 금융시장의 ‘트럼프 발작’

    [씨줄날줄] 금융시장의 ‘트럼프 발작’

    2013년 5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인 벤 버냉키가 “시장에서 사들이는 채권 규모를 점점 줄이겠다(taper)”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급하는 자금을 줄이겠다는 뜻이었다. 버냉키 발언에 미 국채금리는 폭등했고 신흥국 증시는 폭락하는 등 발작(tantrum)했다. ‘긴축발작’(테이퍼 탠트럼)이란 용어의 시발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투자자들은 신흥시장에서 400억 달러의 자금을 뺀 것으로 추정됐다. 2000을 바라보던 코스피는 한 달 뒤 1800선도 무너졌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2016년 당선은 그 자체가 불확실성이었다. 대선 전후 달러당 1140원을 넘나들던 원달러 환율은 연말 1200원을 넘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 가치가 8년 만에 최고로 뛰었기 때문이다. 당선 이후 2주 만에 아시아 6개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11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트럼프 발작’이었다. 트럼프의 재선이 확정된 지난 6일 미 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2기의 감세 및 규제 완화 정책이 기업 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해서다. 연준이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점쳐지지만 트럼프의 확정적 재정정책, 반이민 기조 등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금리 인하 속도는 예상보다 느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된 6일 하루 만에 25원 이상 올라 14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미 증시 활황과 강달러가 특징인 트럼프 발작의 영향은 국가별로 다를 것이다. 모두 트럼프 1기를 호되게 겪었다. 정부는 어제 금융·외환시장, 통상, 산업 등 3대 분야의 별도 회의체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1기의 경험에서 얼마나 배웠고 준비돼 있는지 전 세계가 경쟁하게 됐다.
  • 최상목 “트럼피즘 현실화 땐 상당한 영향”

    최상목 “트럼피즘 현실화 땐 상당한 영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한국 경제에 미칠 난기류에 대응할 ‘3트랙 회의체’가 본격 가동된다. 대응 분야는 ‘금융·외환시장’, ‘통상’, ‘산업’ 3개로 설정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해 온 정책 기조가 현실화하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두고 금융·외환시장, 통상, 산업 등 외부로부터 영향이 큰 3대 분야에 대해 별도 회의체를 가동해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8일 최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하는 ‘F4’(파이낸스 4·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 대선 결과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7일(현지시간) 발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한다. 최 부총리는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단계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통상 분야 대응책 마련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날 주재한 ‘글로벌 통상전략회의’가 주도한다. 안 장관은 “트럼프 정부 정책 수립에 한국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면서 “대미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호혜적인 한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 상황별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양국 간 협력 채널을 가동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산업 분야 대응책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한다. 이 회의체는 2022년 12월 16일 추경호 전 부총리 주재로 열린 이후 개점휴업 상태다. 정부는 이달 중 회의를 열어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서 비롯된 산업 불확실성을 걷어 낼 방안을 모색한다. 사업 모델을 전환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부가가치가 큰 서비스 수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 설마 했던 트럼프의 귀환…그를 이해하려면 이 책들을

    설마 했던 트럼프의 귀환…그를 이해하려면 이 책들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한국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그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과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이유로 대폭 인상된 ‘방위비 청구서’부터 내밀 가능성이 크다. 미국 우선주의에 휘말리면서 이차전지와 반도체, 자동차 관련 우리 기업의 고난이 예상된다. 트럼프 재집권을 맞아 그의 정책과 이에 대한 우리의 대책은 물론, 그의 개인 성품과 기질까지 두루 살핀 책들을 깊이 읽어볼 만하다. ‘트럼프 코리아’(사회평론)는 트럼프 집권기를 비롯해 트럼프가 다시 대선 무대에 오르면서 했던 선거 캠페인 발언, 한반도와 관련한 입장에 대한 말들을 분석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구호에 대해 저자들은 패권국가의 쇠퇴를 막으려는 시도를 읽는다. 이어 기업 유치를 위한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의 생산과 고용을 촉진하고,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려는 의도도 풀어낸다. “한국은 머니 머신”이라는 말은 방위비 분담금과 한미 FTA 재협상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관세 폭탄도 터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당선 이후를 내다본 ‘트럼프 2.0 시대’(글로퍼스)도 눈에 띈다. 저자는 트럼프 1기 당시엔 유럽이 미국의 방위비 요구를 거의 무시하다시피 했지만, 에너지 상당 부분을 미국에 의존하게 된 데다 러시아의 안보 위협이 커진 탓에 이번엔 트럼프의 요구를 무시하기 쉽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트럼프의 정책이 앞으로 미국 재정 적자를 악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부를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아무리 내려도 장기 시장 금리는 오르고, 이에 따라 국내 부동산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트럼프 2.0’(이든 하우스)은 금, 관세, 기술혁신, 에너지정책 등에 있어 트럼프 공화당의 정강·정책, 지정학적 이슈, 비트코인, 산업과 주식시장을 두루 전망한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를 비롯한 4명의 전문가가 각자 주제를 발제한 뒤, 모두 모여 토론을 이어간다. 미·중 분쟁은 어떻게 전개되고, 세계 경제는 정말 침체일로에 접어들 것인지, 트럼프가 생각하는 달러 기축통화 체제의 대안은 무엇인지, 트럼프 2.0 시대 유망 주식은 무엇인지를 토론한다. 트럼프를 비정상적인 인물로 간주하고 무시하는 여론이 팽배하지만, 미국 대통령까지 오른 데에는 이유가 있을 터다. 트럼프 개인에 초점을 맞춘 책들도 집어볼 만하다. ‘신의 개입’(나남)은 트럼프의 가족, 언행, 세계관, 성공 비결, 정책 특성 등을 해부한다. 그가 항상 막말과 거짓말을 일삼는 이유, 번뜩이는 그의 영리함 등을 두루 다룬다. 저자는 그의 성격을 이용해 주한미군 분담금 이슈에 선제 대응하고, 안보 무임승차 대신 자주국방으로 초기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트럼프가 자신의 성공 비결을 직접 이야기하는 두 권의 책은 다소 편향적이긴 하나, 그의 목소리가 담겼다는 점에서 그를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베가북스)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일에 대한 열정, 불굴의 투지, 지식에 대한 탐구, 거대한 목표, 그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드는 실행력 등을 꼽는다. 크게 생각하는 이른바 ‘트럼프 스케일’을 소개하면서 “사랑하는 일을 하고, 일을 예술 작품으로 대하라. 목표는 제일 높게 정하고 지식을 키우고 거침없이 사고하라”고 조언한다. ‘거래의 기술’(살림)은 2016년 출간됐지만 여전히 트럼프를 대표하는 책으로 불린다. 그가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고 삶을 꾸려가는지 그의 활동 내용을 소개한다. 막말을 일삼는 허세 가득한 사기꾼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맞서 “나는 대단히 치밀하고 집요한 협상가이자 말 그대로 거래의 달인”이라 자화자찬한다. 크게 생각하고,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할 것, 지렛대를 사용하고 신념을 위해 저항하라 등 11가지 원칙이 담겼다.
  • 美 트럼프 당선에 환율 1400원 넘었다…비트코인은 최고가 찍어

    美 트럼프 당선에 환율 1400원 넘었다…비트코인은 최고가 찍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약 7개월 만에 1400원대를 기록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8시 48분 전장보다 25.4원 뛴 1404.0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기조를 강화하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던 지난 2022년 11월 7일(고가 1413.5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6일 장중 1400.0원을 찍은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이날 4.6원 내린 1374.0원으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방향을 바꾼 뒤 빠르게 오름폭을 키웠다. 오후 3시 30분 주간 거래 종가는 전장보다 17.6원 오른 1396.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야간 거래에서 1400원을 넘어섰다. AP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선거인단 538석 가운데 277석을 확보하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관세발 물가 우려에 美 금리인하 더딜 것”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정책·공약 영향을 외환시장이 예상하고 미리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비례해 달러 강세 현상이 심해졌다”며 “공약대로 높은 세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일찍 중단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외환)파생전문위원도 “트럼프 당선 시 무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입 물가가 오르고 불법 이민자 추방으로 인건비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는 떨어지고, 달러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자본시장영업그룹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날 환율 급등은 대통령직과 상·하원을 트럼프 후보와 공화당이 모두 가져가는 ‘레드스윕(Red Sweep)’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이 구조에서는 미국의 글로벌 관세 부과, 재정적자 확대 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위험자산 코스피 하락…비트코인은 6% 상승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은 반대로 이날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3.37p(0.52%) 내린 2,563.51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당선으로 경제 분야 등에서 미중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세계 교역이 원활하지 않아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경우 달러나 금 등 이른바 ‘안전 자산’ 선호 경향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같은 위험 자산인데도 ‘트럼프 수혜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장 중 한때 7만 5371.66달러를 기록, 지난 3월 기록했던 기존 최고가(7만 3797.98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이날 오후 8시 55분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6.46% 높은 1억 238만 1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친(親)가상자산’ 이미지에 시장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 금값 또 사상 최고치 경신…“상승세 내년까지 이어질 것” 전망까지

    금값 또 사상 최고치 경신…“상승세 내년까지 이어질 것” 전망까지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금 가격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중동 분쟁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은 장 초반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772.42달러를 기록한 후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 17분 기준으로 온스당 2769.25달러로 1% 상승했다. 금 선물은 0.9% 상승한 2781.1달러에 마감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은 통상적으로 저금리 시기에 수요가 늘어나며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위험회피 수단으로 여겨진다. 다음 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까지 한 치 양보 없는 혼전을 벌이고 있어 여전히 대선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로이터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와 함께 지난 25~27일 1150명의 성인을 상대로 진행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1%포인트 앞서고 있다.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ABC뉴스와 입소스의 최신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이 51%로, 47%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격전지주들의 여론조사에선 여전히 오차 범위 내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금값을 밀어 올렸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최소 93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또한 다음 달 7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 커지면서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5bp(0.25%포인트·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98%로 보고 있다. 엑시니티 그룹의 한 탄 수석 시장 분석가는 “미국 선거 리스크가 시장 심리를 계속 압박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그대로 유지되는 한 금은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며 앞으로 수일 내에 28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우호적인 미 금리 인하 환경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금의 수요를 계속 자극하고 있기 때문에 금값 상승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금값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34% 이상 올랐으며 은 현물은 온스당 1.9% 상승한 34.32달러를 찍었다. 팔라듐은 최대 생산국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 우려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0.2% 상승한 1221.00달러를 기록했다.
  • 슈퍼 엔저 회귀 가능성… “국내 증시에 악재” vs “일시적 현상”

    슈퍼 엔저 회귀 가능성… “국내 증시에 악재” vs “일시적 현상”

    원·엔 환율 100엔당 900원선 회귀 日여당 총선 패배… 경기부양 관측닛케이, 환율 하락 땐 코스피 상회“美日 정치적인 영향일 뿐” 의견도 지난 7월 일본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 이후 강세를 보이던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조기 총선 승부수가 실패하면서 아베노믹스의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며, 일각에선 끝났다던 슈퍼 엔저 시대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906.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정부가 환율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면서 전 거래일 종가인 902.6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선거 이후 엔화가 크게 약세”라며 “긴박함을 인식하고 외환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한때 160엔대까지 치솟았던 것을 가까스로 낮춘 일본 정부가 슈퍼 엔저 재연을 막기 위해 빠르게 움직인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컷’(0.5% 포인트 금리 인하)이 있었던 지난 9월 중순을 전후해 94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엔 환율은 이달 들어 하강 곡선을 그리며 900원 선을 간신히 유지 중이다. 지난 1일 143.66엔으로 거래를 마쳤던 엔·달러 환율도 150엔 선을 돌파했다. 미국 대선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가 치솟은 상황에 일본 정치권발 이슈가 더해지면서 엔화 가치를 더 끌어내렸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이 15년 만에 과반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서 새로운 경제정책 추진을 위한 동력이 떨어졌다. 아베노믹스가 지향했던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 부양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고 자연스레 엔화의 가치 절하로 이어졌다. 증권가에선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이 국내 경제엔 달갑지 않은 소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일반적으로 국내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또 글로벌 투자자들 입장에선 일본 증시의 매력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가 소외당할 수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시바 총리가 조기 퇴진하지 않을 경우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이전까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경기 부양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재정 부양책은 엔화 약세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증시 랠리 재개와 원·엔 환율의 급락은 국내 경기와 증시에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며 “원·엔 환율 하락 국면에 닛케이가 코스피 지수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선 지금의 엔화 가치 절하는 일시적인 흐름일 뿐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정치적 상황과 미국 대선 영향으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약세인 것은 맞지만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미국과 한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했고 일본은 반대 국면에 진입해 있기 때문에 올해 초 수준의 슈퍼 엔저가 재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 해리스·트럼프 누가 이기든 강달러… 韓 ‘금리 인하’ 발목 잡히나

    해리스·트럼프 누가 이기든 강달러… 韓 ‘금리 인하’ 발목 잡히나

    양측 공약 ‘천문학적 재정’ 필요美국채금리·달러 가치 상승 전망원달러 환율 한때 1400원선 위협 박빙 속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한 ‘트럼프 트레이드’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강(强)달러’ 기세는 한동안 지속되리란 전망이다. 국내 금리정책과 주식시장에도 연쇄적 파장이 예상된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386.5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1307.8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78.7원(6.0%) 올랐다. 지난 28일엔 장중 한때 1391.5원까지 오르며 140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최근 달러 강세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트럼프의 재정지출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등의 정책이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되더라도 강달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양측 모두 천문학적 재정이 소요되는 공약을 내세운 터라 대규모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며, 이것이 금리 상승과 강달러를 부추길 거란 분석이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최근 분석을 보면, 미 대선에서 어느 한쪽이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미국채(10년) 금리가 0.2~0.4% 포인트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문제는 환율 상승이 국내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고, 환율이 불안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낮추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면서 환율이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최근 환율이 금리 결정의 새 변수가 됐다며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공약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정책들이어서 트럼프 당선 시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 생각하는 궤도로 금리를 못 내릴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선 금리 인하를 중단하거나 다시 올려야 할 수도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한은도 쉽게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환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선 후 증시 자금은 미국으로 더 쏠릴 것이란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 시 대형 석유 기업 등 전통 에너지 분야와 방위산업, 대형은행 중심의 금융업종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예상되지만, 현 바이든 정부에 보조를 맞췄던 국내 에너지 기업들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해리스 당선 시엔 전기차·이차전지 등의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어느 쪽이 당선되든 중국에 대한 제재나 반감 정책은 가속할 텐데 이는 신흥국 시장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과의 경제적 밀접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직격탄을 받을 수밖에 없고 외국인 투자자금도 급감할 수 있다”고 봤다.
  • 금리 인하기… 동양생명, 선제적 자본관리로 자본 건전성 ‘사수’

    금리 인하기… 동양생명, 선제적 자본관리로 자본 건전성 ‘사수’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빅컷을 단행한 것에 이어 최근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동양생명은 공동재보험 체결 및 후순위채 발행 등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본 효율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양생명은 부채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하는 신회계제도(IFRS17)에 맞춰 금리로 인한 미래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재보험사인 RGA재보험과 지난 6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35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재보험은 위험보험료만 재보험사에 출재해 보험위험만 이전하는 전통적 재보험과는 달리 위험보험료뿐만 아니라 저축·부가보험료까지 재보험사에 출재해 금리 및 해지 리스크 등도 재보험사에 함께 이전하는 것으로, 동양생명은 적극적인 보험부채 관리 수단 중 하나인 재보험을 통해 지급여력비율과 금리리스크를 한층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동양생명은 2019년 후순위채 발행 이후 5년 만에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1500억원을 목표로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동양생명은 양호한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및 최근 상향된 신용등급 전망 등 긍정적 평가와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목표 금액을 초과하는 22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으며, 추가 공모를 통해 최대 3000억원까지 금액을 늘려 지난 7일 발행을 완료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험사에 요구되는 자본관리의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공동재보험 체결 및 한층 정교화된 ALM(자산부채관리),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한 선제적 자본관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 자본관리를 통한 계약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 비트코인 ‘10월 효과 시작되나’, 보름 만에 6.6만 달러 돌파[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비트코인 ‘10월 효과 시작되나’, 보름 만에 6.6만 달러 돌파[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보름 동안 6만 6000달러까지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6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주춤하는 모양새였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도 커지자 가상자산으로 투자자의 시선이 다시 돌려지고 있다. 덕분에 매년 10월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의 ‘10월 효과(업토버)’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 6485달러(9053만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600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보름여만이며, 장 중 한때 6만 7900달러(9274만원)대까지 솟아오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매년 10월마다 상승세로 마감하는 비트코인의 현상을 ‘업토버’(Up+October)라고 부르고 있다. 지난 11년 동안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이력이 반복되면서 업계와 코인 투자자들은 매년 10월을 앞두고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기대해왔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이 10월에 내림세로 마감한 시기는 2014년과 2018년 단 두 번이다. 나머지 9번은 모두 한 달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7년 10월에는 가장 큰 47.81%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지난 2021년 40%, 2020년에는 12% 상승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빅컷’ 단행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6만 6000달러 선까지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업토버가 찾아온 듯했지만, 막상 10월 들어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지난 11일 5만 9019달러(8030만원)까지 내려앉았다. 2주여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들어서는 다시 상승했다. 중국이 최근 발표한 경기 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지난 12일 국채 발행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국채 발행 규모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언급이 빠지면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 여기에 다음 달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가격 상승에 이바지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대선 레이스가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또 다른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지난 며칠간 예측 시장이 바뀌면서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 3년 만의 금리 인하..근데 이제 ‘선반영’을 곁들인 [서울 이테원]

    3년 만의 금리 인하..근데 이제 ‘선반영’을 곁들인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서울 이테원’을 연재하기 시작한 이후 이야기해봐야 할 한주간의 이슈가 많아 고민한 것은 처음인 듯합니다. 이번주는 우리 증시를 둘러싼 크고 작은 이슈들이 참 많았죠. 시장참여자들은 물론 국내 경제인들이라면 누구나 염원했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고 금융정책을 이끄는 금융위원회의 국정감사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경사인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출판사 등 도서 관련 주식들이 급격히 치솟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좀 더 정확히는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야만 한다’는 게 좀 더 적절한 표현 같네요. 이번 주 주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입니다. 3년 2개월 만에 막 내린 긴축 통화정책유럽의 주요국과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도 드디어 긴축 통화정책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3.50%였던 기준금리를 3.25%로 0.25% 포인트 낮췄습니다. 2021년 8월 0.25% 포인트 인상으로 시작했던 긴축적 통화정책이 3년 2개월 만에 막을 내린 것입니다. 금리 인하 시점을 따져보면 무려 4년 5개월 만이니 큰 이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올해 초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연말이 다 돼서야 들려온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사실 빠르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금통위원들의 고심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듯합니다.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 상황 속에서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습니다. 그렇다고 금리를 내리자니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요지부동이었고 치솟는 국내 가계부채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결국 연준이 ‘빅컷’(0.5% 포인트 인하)에 나서고 강도 높은 가계부채 대책으로 대출 증가세가 조금씩 잦아들면서 오늘의 결과로 이어진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금리 인하를 반깁니다. 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은 통화의 가치가 낮아진다는 것이고 그만큼 증시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기엔 괜스레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이날 코스피는 0.09%, 코스닥은 0.58%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으니까요. 투자자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 단어’가 있죠?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에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선반영’됐다고 분석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오히려 초반 상승폭을 줄이면서 선반영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창용 “추가 인하 여력 충분”..시장 “1분기 유력”누군가는 한은이 조금은 더 기다렸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아직은 가계부채의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기엔 이른 시점이란 이유에서죠.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9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7∼8월보다 꺾인 것은 맞지만, 추석 연휴까지 끼어 있는 한 달 추이만을 보고 추세가 전환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정부도 부동산 안정을 위해 가계대출을 조이는 상황에서 한은이 바로 10월에 금리를 낮추는 것은 정책 엇박자로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한은이 좀 더 추이를 확인하고 11월에 인하하는 게 좀 더 합리적”이라 했습니다. 반면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떨어진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긴축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없었다”며 “주택담보대출은 2~3개월 전에 있었던 주택 거래량에 따라 결정되는데, 9월 아파트 거래량이 7월의 2분의 1,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률이 8월의 3분의 1 수준이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9월 숫자만으로 금융안정이 이뤄졌다고 단언하는 게 아니고, 이렇게 정책을 해가면서 금융안정에 대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죠. 이제 시선은 추가 인하 여부에 쏠립니다. 0.25% 인하는 모두가 예상했던 바였던 만큼 투자시장에 미치는 영향으 크지 않았을 수 있지만 연속해서 인하가 이뤄질 경우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일단 이 총재는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력이 있다”며 추가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시장에선 한은이 연내 곧바로 추가 인하에 나서기보다는 내년 1분기에 추가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합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추가로 둔화하고 물가상승률이 2% 내외 흐름을 보이면서 내년 1분기 중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뉴욕증시, CPI·실업보험 악재로 약보합 마감…나스닥 0.05%↓

    뉴욕증시, CPI·실업보험 악재로 약보합 마감…나스닥 0.05%↓

    미국 주요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하락 마감했다. 9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88포인트(0.14%) 하락한 4만 2454.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9포인트(0.21%) 내린 5780.05, 나스닥종합지수는 9.57포인트(0.05%) 밀린 1만 8282.0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미국의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2.5%)보다는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2.3%)를 웃돌았다. 지난달 대비로도 0.3% 올라 예상치 0.2%를 넘겼다. 근원 CPI도 1년 전보다 3.3% 상승해 역시 시장 전망치(3.2%)를 웃돌았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시장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게 됐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별도로 발표한 실업수당 지표에서는 고용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9월 29일~10월 5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3만 3000건 늘어난 25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23만 1000명보다 높다. 통상 실업보험이 늘어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더 커지지만, 시장에 이미 금리 인하 기조가 반영된 탓에 예상치보다 많은 실험보험 청구건수가 오히려 고용 불안 자극요소가 된 모습이다. 한편 같은 날 대부분의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 기조를 밝혔지만,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발언도 함께 언급됐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의) 이런 변동성은 11월에 (금리 인하를) 잠시 멈춰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부합한다”며 11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분명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8개월 만에 ‘0.25%’ 전격 인하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8개월 만에 ‘0.25%’ 전격 인하

    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전격 단행했다. 3년여 만에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돈줄을 죄는 ‘긴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제로금리를 끝내고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과 함께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통화 완화로 돌아선 것이다. 금리 인하만 놓고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경기·성장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장기간 고금리가 지속된 상황에서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여줘야 민간 소비·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뒷걸음쳐 분기 기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통화 긴축의 제1목표인 ‘2%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이미 달성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크지 않은 것도 금리 인하에 힘을 보탰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해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 부담을 낮춘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통위의 이번 금리 인하로 지난달 1.50%포인트로 줄어들었던 한미 간 금리 차이는 다시 1.75%포인트로 벌어졌다. 다만 이창용 총재가 금리 인하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집값과 가계대출 안정이 여전히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하게 조기에 이뤄짐에 따라 부동산값 불안을 다시 부추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직후 “한은의 통화정책은 금융 안정을 위한 것인데, 금융 안정의 중요 요인이 부동산가격과 가계부채”라며 “한은이 이자율을 급하게 낮추거나 유동성을 과잉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 9671억원으로, 8월 말(725조 3642억원)보다 5조 629억원 증가했다. 월간 최대 기록이었던 8월(9조 6259억원)보다 증가 폭이 4조원 정도 줄었지만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줄었다고 단언할 수 없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2% 올랐다. 상승률이 8월 둘째 주(0.32%) 5년 11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은 뒤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이미 시장금리와 대출금리가 낮아진 상태에서 통화 완화 효과가 크지 않아 집값 불안 자극 우려는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탓에 은행 등 금융기관이 가산금리를 계속 높이고 있어 이번 금리인하로 실제 대출금리는 큰 변동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오늘 한국은행 금통위…38개월 만에 금리 내릴까

    오늘 한국은행 금통위…38개월 만에 금리 내릴까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8월 2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가계부채가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9월 25일 신성환 한은 금융통화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4명이 금통위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예상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과 함께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8개월 만에 통화 완화로 돌아서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실현된다. 시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크게 보는 근거는 경기·성장 부진 때문이다. 장기간 고금리가 지속된 상황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여줘야 민간 소비·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는 논리다.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뒷걸음쳤다. 분기 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가 더 늦어질 경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이창용 한은 총재가 여러 차례 언급한 통화 긴축의 제1목표인 ‘2%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이미 달성돼 금리 인하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으로 먼저 피벗에 들어간 만큼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전환 부담을 낮춘 한은도 금리를 낮춰 내수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물론 물가와 경기·성장 측면에서 피벗 여건이 조성됐다고 해도 또 다른 전제 조건인 ‘집값·가계대출 안정’이 여전히 충족되지 않은 만큼 금리 인하 시점을 11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 9671억원으로, 8월 말(725조 3642억원)보다 5조 629억원 증가했다. 월간 최대 기록이었던 8월(9조 6259억원)보다 증가 폭이 4조원 정도 줄었지만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줄었다고 단언할 수 없다. 특히 주택 구매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5대 은행에서 9월 한 달간 하루 평균 3451억원이 새로 취급돼 추석 연휴 사흘을 빼면 평균 3934억원으로 8월에 이어 역대 최대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9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어느 정도 꺾인 것은 맞지만 추석 연휴가 끼어 있는 한 달 추이만 보고 추세가 전환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정부도 부동산 안정을 위해 가계대출을 조이는 상황에서 한은도 좀 더 주택가격 추이를 확인하고 오는 11월에 인하하는 게 좀 더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 상승세 멈춘 주담대… 가계대출도 꺾였다

    상승세 멈춘 주담대… 가계대출도 꺾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 가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꺾이기 시작했다. 지난 9월부터 강화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등 가계대출 억제 조치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주목된다. 9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을 취합한 결과 지난 7일까지 730조 1456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 730조 9671억원에서 일주일 만에 8215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가계대출은 지난 5월부터 주택 매매 거래량 증가와 함께 급증하면서 지난 8월에는 월간 증가폭(9조 6259억원)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담대 잔액은 573조 4292억원으로 집계돼 9월 말(574조 5764억원)보다 1조 1472억원 줄어들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상과 30년 만기 제한, 다주택자 대출 제한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세대출(118조 9284억원)도 1206억원 줄었다. 반면 신용대출(103조 8732억원)은 4161억원 늘었다. 주담대 한도가 줄어들면서 부족분을 일부 신용대출로 메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부채 불씨가 완전히 잡혔다고 보기엔 이르다. 주담대 신규 취급액을 보면 지난달 10조 3516억원으로 지난 8월(11조 1465억원)보다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이는 비수도권(4조 4178억원→3조 3969억원)에서 대폭 줄어든 영향이 크다.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수도권(6조 7287억원→6조 9547억원)에서는 3.4% 증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맞춰 은행들이 대출을 강하게 죄면서 9월부터는 신규 주담대 신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감소세가 유지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자연히 11일 열리는 한은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쏠린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 포인트 인하) 결정에 이어 한은도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과 가계부채 문제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 중동 리스크에 치솟는 국제유가… 스멀스멀 고개 드는 ‘인플레 악몽’

    중동 리스크에 치솟는 국제유가… 스멀스멀 고개 드는 ‘인플레 악몽’

    중동 지역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2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원유 가격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한 달여 만에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르면서 사그라지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71%(2.76달러)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거래일 동안 13.16% 상승했는데 5거래일 기준으로 최근 2년 내 최고 상승폭이다.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진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확대된다면 최악의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치솟는 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재점화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9월 ‘빅컷’(0.5% 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결정은 실책이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8월 이후 2달 만에 4%대에 재진입했다.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17.86%나 오른 22.64까지 치솟았다.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했던 지난 8월 초 이후 2달여 만의 최고치다. 글로벌 증시는 불확실성에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경기 침체 우려와 이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했지만 불과 몇 주 만에 양상이 뒤바뀐 모습이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2594.3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 평균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 하락한 3만 8937.54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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