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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렬 30여명 영장신청키로/범민족대회수사/범추본핵심 10명도 소환

    ◎북축전 접수·결의문 작성 등 수사/이적행위 판명땐 전원 사법처리 범민족대회 불법집회와 폭력시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17일 이 대회와 관련,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는 1천3백59명 가운데 30여명을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또 이 대회에서 북한이 보낸 축하메시지와 「범청학련 북측 축사」등을 낭독한 것은 명백한 이적행위라고 규정,「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집행위원장 직무대행 조성우씨등 핵심 관계자 10여명을 소환,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재야와 학생 2천4백5명을 연행했으며 이 중 선세규군(24·건국대 정외4년)등 5명을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영기군(22·중앙대 경영4년)등 10명을 입건했으며 73명을 즉심에 넘기고 9백58명을 훈방했다. 경찰은 특히 북한의 축하메시지 접수와 대회 결의문 작성에 대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지난 9일 구속된 이창복공동본부장과 황인성집행위원장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범추본」상임본부장 조용술·신창균·김현국씨등 3명과 공동본부장 김현씨(원불교 대표)등도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청학련 북측 축사」를 읽은 「한총련 조국통일위원회」위원장 양동훈군(조선대총학생회장)과 수배중인 「한총련」의장 김현준군(부산대총학생회장)등을 빠른 시일안에 검거하기 위해 전국 경찰에 검문검색 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이와관련,「범추본」이 대회를 강행하면서 ▲북한측의 범민족대회 축전 낭독 ▲북한측 축하메시지 낭독 ▲「범청학련」북측 축사 낭독 ▲범민족대회 결의문발표등 4가지 사항이 국가보안법상의 회합·통신및 고무 찬양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북측의 연방제통일안을 선전한 「금동이 초롱이 통일이야기」책자 제작과 범민족대회 신문 1·2호 제작등도 이적표현물 제작·반포등에 저촉된다고 밝혔다.
  • 범민족대회 2,401명 연행/폭력시위 주동자 모두 구속

    ◎북동조 범추본관계자등 수사/검거 전담반 구성 끝까지 추적/최 내무 회견/주사파·노사 불법행위 엄단/김 대통령 최형우내무부장관은 불법·폭력적으로 강행된 「제5차 범민족대회」와 관련,16일 서울 광화문종합청사 내무부장관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불법행위에는 단호히 대처,자유민주주의체제를 확고히 다지고 국법질서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화남 경찰청장등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회견에서 최장관은 『주사파가 장악,폭력시위를 일삼아온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과 전국연합등 재야단체들은 「범민족대회」를 끝내 강행,국법질서를 전면 부정했다』고 지적,이번 대회에서 연방제통일과 국가보안법철폐등 북한의 주장에 동조한 범민족대회남측추진본부(범추본)관계자와 쇠파이프등 살상도구를 들고 경찰관을 부상케하거나 경찰장비를 파손시킨 폭력행위자 전원을 끝까지 추적 검거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들 범법자의 검거를 위한 제보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정부는 앞으로 과격시위를 벌이거나 공권력에 도전하는 모든 불법·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와 달리 사후에라도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내무부장관실에서 김두희법무,김숙희 교육장관등과 만나 경찰에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페퍼포그차량을 전복시킨 이번 범민족대회 참가자들의 불법·과격시위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보고 향후 불법·폭력시위에 강력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이날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제5차 범민족대회를 강행,폭력시위를 주동한 시위주동자및 적극가담자 등을 모두 가려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번 범민족대회와 관련,1일부터 16일까지 모두 2천4백1명을 연행해 이 가운데 광주 송원전문대 2년 이모군(20)등 4명을 국가보안법·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8명을 입건,47명을 즉심에 넘기는 한편 8백91명을 훈방했으며 나머지 1천4백51명에 대해서는 시위가담 정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범민족대회가 열린 14일 이후 서울에서 3백38명을 비롯,전남·전북등 7개 시·도에서 모두 1천5백63명을 연행해 1백12명을 훈방하고 나머지는 조사중이다. 경찰은 조사를 받고 있는 연행자 가운데 폭력시위를 주동하고 시위에 적극 가담한 사람및 쇠파이프·화염병 소지자,파출소 기습시위자등은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번 범민족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방에서 하급생을 이끌고 올라온 상급생 인솔자와 시위도중 이탈자를 막은 규찰대원들도 전원 색출,엄중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행사를 주관한 범추본의 신창균·조용술·김현국씨등 상임본부장 3명과 부문별 행사책임자 등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실정법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한뒤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 연방제통일안 구현/김정일을 지도자로/중앙방송 역설

    【내외】 북한은 15일 민족대단결과 조국통일 위업이 김정일에 의해 발전되고 있다면서 연방제 통일을 반드시 실현,김정일을 「통일지도자」로 추대할 것을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김정일을 「조국통일의 구성」이자 민족의 태양이라고 극찬하고 그가 이미 지난 30년간 정치적인 경륜을 쌓아오면서 몇세기에 걸쳐서도 이루지 못할 공적을 이룬 인물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을 말한다/전문가 분석

    ◎「자유 민주」 방식의 「통일국론」 재정립/주변정세 반영한 적극적 자세 돋보여/체제경쟁 종식 강조… 대북자신감 공표/구체적 화해정책 미흡… 장기대책 세우길 ▷임동원 전통일원차관◁ 김영삼대통령이 천명한 새 통일방안은 6공정부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재정리,강조함으로써 통일에 대한 국민의 합의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북한 정권변화와 핵문제등 남북관계를 둘러싼 주요 변화들로 정부의 통일및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을 때 발표돼 시의적절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를 통일의 목표로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띈다.그동안 이 부분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아 애매하다는 비판도 있었고 이번에도 일부에서는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하겠지만 현시점에서 확실하게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 정부가 앞으로 통일정책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정권이 바뀌더라도 통일원칙과 철학,과정은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대원칙을 확인함으로써 예상되는 혼란을 막았다고 본다. 김대통령은 현재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단계라고 규정했다.그러나 어떻게 북한과 화해와 협력을 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표명하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쉽다.광복절날 보다 적극적인 대북정책을 발표했으면 국민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다. ▷전인영 서울대교수◁ 탈냉전시대에 맞는 남북관계와 통일정책의 표명이라고 생각한다.특히 북한내부체제의 변화와 제네바회담의 성과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통일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한반도에서의 냉전의 시대와 체제경쟁이 끝났다고 강조한 점은 북한체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자신감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또한 이같은 자신감을 토대로 경수로지원등 보다 적극적이고 거시적인 차원에서 대북및 통일정책을 전개해나가겠다는 의지표명으로 평가할 수 있다. 1대1의 대결·경쟁경향에서 벗어나 주도적이고 건설적으로 통일을 추진하며 북한을 자극하는 흡수통일보다는 남북 모두가 잘사는 방법으로 통일 한반도의기본적인 모습을 재정립한 것은 의미가 크다.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방법과 경협문제,남북정상회담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언급이 없어 미흡하다고 볼 수 있지만 통일의 큰 틀은 제시한만큼 남은 것은 실현가능한 정책을 마련,추진하는 것이다. 아쉬운 것은 89년 독일통일이후 이를 계기로 통일 정책을 꾸준히 개발,준비해왔어야 한다는 점이다.통일은 단계적 점진적으로 추진하되 예기치 않은 상황변화에 대비하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통일정책수립이 시급하다. ▷허영 연세대교수◁ 정부가 이미 제시한 3단계통일방안의 기본정신을 재확인한 것 같다. 그러나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적 통일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대한민국 헌법질서안에서의 통일을 추구하겠다는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하나 눈에 띄는 것은 흡수통일에 뜻이 없음을 강조해온 정부가 예기하지 못한 상황이 오면 흡수통일도 불가피함을 공식 인정했다는 점이다. 독일이나 예멘의 통일이 주는 교훈 가운데 하나는통일은 정부가 어떤 정책이나 방안을 제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상황과 여건성숙의 문제라는 것이다.서독은 단한번도 통일방안을 제시한 적이 없었지만 경제적 이익,게르만 민족의 인권,생활이익등 민족의 동질성회복에 주력한 결과 정치적 격변을 민족통일로 흡수하는 기반을 마련했던 것이다.우리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과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의 협상·조정에 앞서 이질화된 언어·문화의 동일성과 신뢰를 되찾는 현실적 정책 실현이 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정부가 이념보다는 이질성의 포용과 통일기반확충에 대한 의지를 좀 더 강조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우리 내부적으로도 위협적인 존재는 과감히 제거하되 공안통치시비를 불러일으키는 이념적 대결보다는 대승적 차원의 민족통합의지가 강조돼야 한다. ▷서재진 민족통일연구원북한연구실장◁ 통일의 방식·원칙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제기했다는 느낌이다.특히 북한의 인권·핵문제등 남북 현안을 정면 제기한 것은 대북문제에 대한 정부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억류자송환및 인권개선문제등은 통일에 앞서 제기해야할 기본적 문제이며 이러한 것들의 해결없이 신뢰구축이나 통일기반의 조성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정치·이념의 대결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남북공동의 국리민복,인권,민족공동체등 공동체의 기본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흡수통일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기에 따라서는 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당장은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며 미군철수등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하는등 「공세적 방어」전술을 펼 가능성이 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골간으로 한 민족공동체를 통일의 기본방향으로 분명히 했다는 성과를 별도로 한다면 이번 경축사는 대북효과보다는 우리 내부의 국론통일을 겨냥한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박정수 국회의원◁ 김영삼대통령이 경수로 지원의사를 밝힌 것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북한이 대남적화노선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전제가 서면 완전한 협력을 해줘야 할 것이다.북한은 이제 개혁과 개방으로 가지 않을 수 없다. 우리로서는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되 흡수통일을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히 해야할 것 같다.북한은 이에 대해 신경과민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인도적인 차원의 인적교류나 경제교류를 하려해도 마치 우리가 흡수통일을 하기 위해 시도하는 것으로 오인할 정도다. 또 한가지 분명히 해둬야 할 것은 과거와 현재,미래를 막론하고 핵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남북한이 비핵화공동선언의 정신에 입각,대화를 재개하면 우리는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해 나가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 남북한의 통일방안 비교

    ◎남/「1민족 1체제 1정부」 지향/북/「1민족 2체제 2정부」 목표/남/민족구성원의 자유·민주적참여 강조/동질성 회복위한 「남북연합의 틀」 제시/북/외교·군사 등 핵심주권 연방정부 이양/주체사상 고수… 「정치협상」 통해 통일 김영삼대통령이 15일 밝힌 우리의 새로운 통일방안은 남북한당국이 아닌 민족구성원 개개인의 자유와 민주적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통일은 반드시 민족구성원 전체의 참여기회를 보장하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야 하며 통일된 조국은 7천만 민족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민주국가여야 함을 분명히 하고 있다.하지만 우리가 지녀야 할 기본원칙으로 자주·평화·민주를 제시함으로써 통일원칙에 관해서는 지난날의 통일방안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다만 지난 72년 「7·4남북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민족대단결의 원칙을 민족구성원 모두의 자유와 권리를 바탕으로 민주적으로 통합돼야 한다는 민주의 원칙에 수용하고 있는 것이 다를 뿐이다.따라서 이 통일방안은 북한의 이른바 「고려연방제」통일방안과는사뭇 다르다. 남북한이 제시한 통일방안의 차이점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과 북이 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통일국가의 최종형태가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우리는 1민족 1국가 1정부를 지향하고 있는 데 반해 북한은 1민족이 연방제형태의 1국가 아래 2개의 지역정부로 나누어져 지금과 같은 서로 다른 이념과 체제의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즉 말만 통일이지 실제로는 통일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통일이란 이념과 체제가 다른 2개의 정부가 같은 영토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이 통일의 최종단계로 인식하고 있는 연방제를 중간단계로 파악하고 있다.우리는 연방제를 통일로 가는 한 과정,즉 「남북연합」의 단계로 설정하고 있다.우리는 남북간에 사상·이념·체제상의 차이가 현격하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판단 아래 남북한이 동질성을 일부나마 회복할 수 있는 유예기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남과 북이 우선 서로의 이념과 체제를 존중하는 토대 위에서 상호교류와 협력의 확대를 통해 공존의 기틀을 마련하자는 것이다.이런 잠정적인 중간과정을 생략한 채 바로 연방제통일을 이루자는 북한의 주장은 선전적 차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남북연합」과 북한의 「연방제」가 같은 것은 아니다.현재 남과 북에 존재하는 이념과 체제의 차이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정치·사회적 통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한 점이 없지 않지만 본질은 매우 다르다. 「남북연합」은 분단에서 파생된 여러가지 통일의 장애를 제거하고 통일의 당위성을 공동으로 확인하는 민족내부의 특수한 결합관계를 의미한다.「남북연합」의 틀 안에서 남과 북은 각자의 외교권과 군사권을 그대로 행사하는 독립된 주권국가의 형태를 띤다.그러나 「연방제」 아래서의 남과 북의 정부는 주권이 부분적으로 제한되며 특히 외교권과 군사권이 연방정부에 이양된다.이념과 체제가 다른 마당에 주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교권과 군사권이 연방정부에 의해 효율적으로 행사되기란 곤란하다. 이것이 바로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의 모순이다. 통일국가의 실현과정에서도 남북한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우리는 통일헌법을 채택한 뒤 민주적 절차에 따르는 총선을 바라고 있다.반면 북한은 연석회의방식에 의한 정치협상을 통한 통일정부의 수립을 부르짖고 있다.통일의 철학에 있어서도 북한은 계급중심을 철저히 고수함으로써 인간존중이라는 세계보편의 가치에 반하고 있음이 드러나 보인다.
  • 「민족발전 공동계획」 어떤 것인가

    ◎통일 「입씨름」 탈피… 실질협력 전환/「경수로」 첫사업… 공동어로 모색/북 개방공포증 극복이 선결요건 김영삼대통령이 8·15경축사를 통해 밝힌 「민족발전공동계획」구상은 현단계에서 남북간의 첨예한 통일논쟁 보다는 민족공동체 건설을 목표로 실천가능한 일부터 우선적으로 협력해 나가자는 대북 제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통해 상호 신뢰를 쌓아야만 궁극적으로 통일의 길을 앞당길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김대통령이 이날 천명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구체화하는 수순인 셈이다.말하자면 구소련과 동구권의 붕괴로 체제경쟁의 승패가 이미 결론이 난 만큼 무익한 이념논쟁에서 일단 벗어나 실질적인 민족복리를 추구하는 게 당장의 냉각된 남북관계를 푸는 데도 좋고,앞으로의 통일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인 것이다. 김대통령은 민족발전공동계획에 따른 첫사업으로 대북 경수로 건설지원 방안을 제시했다.제네바의 미­북 3단계회담에서 합의한 북한에 대한 경수로 건설 지원시 한국형원자로 건설을 전제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경수로 건설로 상호신뢰가 깊어질 경우 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남북교류협력공동위와 경제공동위 등을 본격 가동해 더욱 전향적인 공동사업이 추진될 수 있다.이를테면 지금까지 남북경제회담이나 민간 업체간 접촉에서 이익의 「공통분모」를 확인한 ▲지하자원 공동개발 ▲공동어로구역 합동조업 ▲관광자원 공동개발 ▲경공업 합작공장 건설 ▲건설프로젝트 등 대외공동진출 ▲「2002년 월드컵공동유치」사업 등을 상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우리측으로선 북한당국이 마음먹기에 따라 금강산 공동개발을 비롯한 관광사업과 남북교통망 잇기 등 교통·통신분야의 공동프로젝트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물론 이같은 사업들은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아직 구체화되기에는 많은 장애요인이 남아 있다.특히 이들 사업들은 북한측이 개방공포증,다시 말해 자본주의 바람과 외부정보가 유입될 경우 체재유지가 어렵다는 인식을 고치지 않는 한 요원한얘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이 계속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북한이 참여를 바라고 있는 나진·선봉특구를 포함한 두만강개발계획에도 민족공동이익 확보 차원에서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이 경우에도 북한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생활필수품을 비롯한 경공업 분야부터 참여해 중공업과 사회간접자본 분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분단이후 정부통일 방안 변천사/“신뢰 다진후 평화통일” 기조/71년부터 본격 논의… 「공동체안」까지 발전 우리정부의 통일방안은 통일논의 형성기(45∼53년)­통일논의 공백기(53∼70년)­통일논의 해빙기(71∼87년)를 거쳐 통일논의 개화기(87년∼현재)를 맞기까지 여러차례 수정·보완되는 과정을 밟아왔다. 이에따라 정부의 통일방안도 「민족화합 민주통일방안」(82년),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89년),3단계3기조통일방안(93년),민족공동체 통일방안(94년)등으로 바뀌었다. 김영삼대통령이 15일 광복절경축사에서 천명한 「한민족공동체 형성을위한 3단계 통일방안」은 「화해·협력」,「남북연합」을 거쳐 1민족1국가라는 하나의 민족공동체를 건설하겠다는 통일 과정과 목표에 대한 원칙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같은 명칭은 문민 1기 내각에서 한완상전통일부총리의 주도로 마련된 「3단계3기조」통일방안을 수정한 것이다.김대통령은 지난해 7월 평통자문회의를 통해 이를 선언한 바 있다. 이 3단계3기조 통일방안은 따지고 보면 6공정부에서 당시 통일원장관이었던 현리홍구부총리의 주도로 만든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과 내용상 다를 바 없었다.「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 자주·평화·민주의 3원칙을 바탕으로 「남북연합」이라는 중간단계를 거쳐 1민족1국가로 가자는 게 골자였으며 3단계통일방안은 「화해·협력」이라는 한 단계를 추가한데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3단계에다 「민주적 국민합의」,「공존공영」,「민족복리」 등 통일정책 3대추진기조를 덧붙인 3단계3기조 통일방안은 통일과정을 설명하는데만 집착해 설득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즉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는 가운데 한민족이 더불어 살아가는 통일국가의 미래상에 대한 상징성이 결여됐다는 약점이 지적된 것이다. 이 때문에 김대통령도 지난 7월 무산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고려연방제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통일방안을 간명하게 다듬도록 지시했다는 후문이다.그래서 통일방안의 명칭을 새로 손질하게 된 것이다. 어쨌든 이번에 통일방안의 이름,특히 약칭이 「민족공동체 통일방안」(더 줄일 경우 공동체방안)으로 정착됨으로써 이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 됐다. 그동안의 통일방안을 보면 자유당정권이 다분히 선전적 차원에서 거론한 「북진통일론」을 제외하고는 벽돌을 쌓듯 해결가능한 것부터 실천해 상호신뢰를 축적한 바탕 위에서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루자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 「범민족대회」 이틀간 폭력사태/서울대서 어제 폐막

    ◎전경·학생 충돌… 182명 부상/쇠파이프 휘두르며 투석/학생/헬기 5대서 최루액 살포/경찰 14,15일 이틀간 치러진 범민족대회에서 학생들이 대회를 저지하려는 경찰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투석전을 벌이는 등 남총련학생들의 최근 홍익대집회에 이어 폭력시위가 재연됐다. 학생들 및 재야단체들은 14일 서울대에서 제5차 범민족대회를 강행한데 이어 15일 보고대회와 폐막식을 가진뒤 일부 학생들이 가두진출을 시도,헬기를 동원해 해산에 나선 경찰과 한때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하오 6시쯤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를 빠져나가 이틀째 행사는 별다른 사고없이 끝났다. 이날 경찰은 교내에 병력을 투입하는데 따른 충돌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경찰헬기 5대를 동원,공중에서 최루액 6천ℓ를 폐막식이 열릴 예정이던 서울대 본관 잔디광장에 살포해 불법집회 저지에 나섰다. 경찰이 교내 불법집회를 막기 위해 헬기를 동원한 것은 운동권 학생들의 불법 난동집회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며 86년 건국대사태이후 처음이다. 경찰은 앞으로 운동권들의 불법 난동시위에는 헬기 등을 동원해 공중진압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보고대회와 폐막식을 저지하기 위해 하오 1시20분부터 경찰헬기를 동원,대학본부앞 잔디광장 상공에서 최루액을 뿌리며 해산을 유도했으나 참가자들은 하오 2시쯤 약식으로 10분간 폐막식을 강행했다. 학생들은 경찰의 최루액 살포에 맞서 교내 소방호스를 끌어내 공중으로 물을 뿌리거나 헬기를 향해 돌을 던지는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대 주변에 70개 중대 8천여명을 배치했으나 학생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빚어질 사고를 우려,경찰병력을 교내에 투입하지 않았다. 일부 학생들은 폐막식을 마치고 쇠파이프와 돌 등으로 무장하고 학교밖 진출을 시도,경찰과 대치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범추본·상임본부장 신창균)는 폐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북 3단계회담의 일괄타결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 ▲연방제통일방안 수립 ▲민간통일운동에 대한 탄압중단 ▲국가보안법철폐 및 양심수석방 등을 촉구했다.범청학련남측본부도 이날 하오 3시 서울대에서 연방제 통일방안 등을 안건으로 총회를 열고 북측본부 및 해외본부 공동명의로 합의문과 투쟁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앞서 범추본 회원과 한총련소속 학생 1만5천여명(경찰추산)은 14일하오 경찰의 저지망을 뚫고 집결한 서울대에서 대회를 강행,이를 저지하기 위해 2차례 교내에 진입한 경찰과 밤새 공방을 벌였다.이과정에서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학생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여 학생 75명,경찰관 1백7명등 1백82명이 부상했으며 경찰 페퍼포그 차량 1대가 전복됐다. 경찰은 범추본이 대회를 강행하자 이날 하오 9시40분쯤 최루탄을 쏘며 45개중대 5천4백여명을 투입,쇠파이프와 돌 등으로 격렬히 저항하는 대회 참가자들을 교내로 분산시킨뒤 1시간만에 학교에서 철수했다. 경찰은 그러나 교내에 흩어져 있던 학생들이 하오 11시30분쯤 대학본부앞에 재집결,대회를 계속하자 15일 0시30분쯤 병력을 투입시키는 등 밤새 학생들과 대치했다. 경찰은 이틀간 시위과정에서 67명을 연행했다. ◎90년 베를린서 태동/당국 불법행사 규정 ▷범민족대회◁ 90년11월 독일 베를린에서 남북한과 해외인사 9명이 이른바 「3자회담」을 갖고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을 결성하면서 태동된 것으로 올해 다섯번째 치러진 행사다. 범민족대회를 주관하는 상설기구인 범민련은 당초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부위원장 윤기복을 본부장으로 하는 북측본부,재독교포인 작곡가 윤이상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해외본부,한국의 남측본부등 3개 소기구로 구성됐으며 한국을 제외한 북측과 해외본부는 91년1월 출범됐다.남측에서는 그러나 당국이 이 기구를 불법으로 규정짓는 바람에 상설화되지 못하고 처음 모습대로 여전히 「추진」상태에 머물고 있다. ◎폭력 주동자들 전원 구속수사/대검 지시 대검 공안부(최환검사장)는 15일 서울대 범민족대회장에서 있었던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난동시위와 관련,주동자를 모두 가려내 구속수사하라고 서울지검과 서울경찰청에 긴급 지시했다. ◎불법과격시위 관련/최내무 오늘 회견 최형우내무부장관은 16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범민족대회강행 및 한총련 소속학생들의 일련의 불법과격시위와 관련,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8년만에 헬기동원 시위해산/2시간 23분동안 최루액 6t 뿌려/학생들,소방호스로 물뿌리며 저항 경찰이 대학내 불법집회 참가자들을 강제해산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헬기를 동원해 관심을 끌고있다. 경찰이 대학가 시위에 헬기를 동원한 것은 지난 86년 10월 학생 1백여명의 대량구속사태를 빚은 건국대 「애학투사건」이후 처음이다.그러나 경찰은 지난 89년 현대중공업 노사분규와 최근 금호타이어 노사분규 현장에 지휘통제용 헬기를 동원한 사례는 있다. 15일 하오 1시22분 범민족대회 폐막식이 열리고 있던 서울대 본관앞 잔디밭 상공에 경찰헬기 1대가 선회하면서 빨간색 최루액을 쏟아붓기 시작했다.이에 놀란 한총련소속 학생과 대회참가자들은 영문을 모른채 혼비백산,도망가기에 바빴다. 이어 4대의 헬기가 약3분 간격으로 하오 3시45분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최루액 6천ℓ(6t)를 살포했다.이 최루액은 물과 최루가스를 80대 1로혼합한뒤 여기에다 빨간색 물감을 넣은 것으로 최루냄새가 분말보다는 덜 독하나 성능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찰의 뜻하지않은 공중진압에 대해 놀랐던 학생들중 일부는 본관에 설치된 소방호스를 빼내 하늘을 향해 물대포를 쏘며 저항하기도 했다. 이날 동원된 헬기는 경찰청항공대 소속 15인승·7인승 헬기2대와 경남·경북·전남경찰청에서 지원한 5인승 헬기 3대등 모두 5대. 이날 헬기를 동원한 경찰은 『서울대의 경우 진입로가 워낙 비좁은데다 전날 두차례에 걸쳐 병력을 투입했으나 쇠파이프 1천5백개 등으로 무장한 학생들이 격렬히 저항하는 바람에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부상자의 수를 줄이고 시위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 “북 통일전술과 동일” 강경대응/검·경 범민족대회 원천봉쇄 배경

    ◎「대회개최 북측과 협의」 중시/방치땐 친북활동 시도 우려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범추본)」가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13일부터 제5차 범민족대회를 강행키로 해 주최측과 경찰사이에 무력충돌이 예상되는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검·경이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등 재야·학생단체가 망라된 「범추본」의 행사를 원천봉쇄키로 한 것은 이 단체가 겉으로는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을 부르짖고 있지만 사실상 북측의 통일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국은 기본적으로 범민족대회를 북한이 70년대 평화통일 5대강령중 하나로 제시한 「대민족회의소집」과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범추본」의 주장과 행사내용들이 「남한내에 반체제세력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이들로 하여금 사회의 혼란과 책동을 선동케 해 현 남한체제의 전복을 꾀한다」는 북한의 통일전선전술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당국은 그 근거로 「범추본」이 지난달 30일 발족한 이후 발행한각종 자료가 이적성을 띠고 있는데다 91년 11월 서울고법에 의해 이미 이적단체로 판시된 범민련 남측본부가 이 단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등을 들고 있다. 실제로 「범추본」이 작성한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 결성대회 자료집」과 「금동이 초롱이의 통일이야기」,「범민족대회신문」등은 한결같이 북한의 대남노선과 일치하는 연방제통일방안과 국가보안법 철폐등을 주장하고 있다. 당국은 특히 주최측이 「북핵문제 일괄타결·평화협정체결」을 주장하고 이를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이는등 북측의 정치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북한측과의 직접적인 연계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경찰은 범민련 남측본부측이 지난 2월 「민족대단결의 해를 맞아 제5차 범민족대회등 민족대단결운동을 전개하고 국보법철폐등을 위한 청년학생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성원한다」는 범민련 북측본부(의장 백남준)중앙위원회 회의내용을 팩스로 접수하는등 주최측이 북한측과 대회개최 방안을 계속 협의해온 점을 중시하고 있다. 「범추본」은 또 올해 범민족대회의 목표를 ▲통일문제에 대한 외세개입반대 ▲남·북·해외 3자 연대를 통한 민족대단결기운 고양 ▲통일운동의 대중화와 민간통일운동의 조직적 단결의 토대마련 ▲김영삼정권의 외세의존적 국제공조체제 규탄 등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경찰은 이러한 목표가 지난 5월 평양에서 발표한 범민련 공동의장단 회의 합의문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범추본은 또 일괄타결·평화협정체결 촉구,국가보안법철폐 투쟁,미군기지 반환운동,군비축소운동등 북한의 대남노선과 일치하는 내용을 올해의 주요 사업내용으로 설정하고 있어 사법당국은 체제수호차원에서 대회개최를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90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의 범민족대회때마다 5천∼1만여명의 대학생·재야인사들이 화염병 투척과 투석전등 불법 가두시위를 벌인 과거 전력을 들어 이들의 순수성에 의문성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범민족대회를 원천봉쇄하지 않을 경우 주최측이 일반 시민들에게 북한의 대남전술이 담긴 이적 유인물을 배포하고 전화나 팩스를 통한 북측·해외본부와의 통신교류를 기도하는등 친북활동을 시도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이를 적극 막는다는 방침이다.
  • 이창복·황인성씨 보안법위반 구속

    서울경찰청은 11일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 공동본부장 이창복씨(57·전국연합 상임의장)와 집행위원장 황인성씨(42·전국연합 상임 집행위원)등 2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등은 지난 2월20일 전국연합 제3기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연방제 방식의 통일방안,국가보안법 철폐,미군철수등을 주장하고 7월9일에는 김일성 사망과 관련,반정부적인 논평을 하는 등 모두 12차례에 걸쳐 정부를 비난하고 북한주장에 동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또 「소수친북 집회」 소동인가(사설)

    대검찰청은 9일 「범민련」이란 친북 재야단체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려는 이른바 「범민족대회」를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전복을 기도하려는 이적행위로 규정,이를 불허하는 한편 그 주모자들을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서울경찰청은 이에따라 범민족대회추진본부 공동본부장 이창복씨와 집행위원장 황인성씨를 전격 구속했다.그러나 범민련은 정부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맞서고 있다.문민 대통령정부가 불허하는 불법집회를 강행하려 하는 범민련은 대한민국 법질서를 초월하는 존재인가. 범민련은 북한의 대남공작을 총괄하고 있는 「조평통」 중심의 북측본부와 해외 반한인사들로 구성된 베를린의 해외본부 그리고 남측본부로 조직돼 있다.해외본부와 남측본부는 조평통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꼭둑각시에 불과하고 「범민족대회」는 북한이 남쪽의 일부 재야인사와 주사파 학생들을 부추겨 「남조선해방」을 위한 혁명역량을 축적하면서 민간 주도의 적화통일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대남전략의 일환이다.범민련이 범민족대회의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하기 위한(주한미군 철수 위한) 범국민서명운동 ▲연방제통일방안(북한공산독재유지 및 대남적화위한)의 대중적 지지확산 ▲국가보안법철폐 등을 보면 이 단체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난다.따라서 이 단체는 역사의 민주화 흐름을 거역하고 통일을 저해하는 반력사·반민주 집단임에 틀림없다. 범민련은 우리 사회의 소수 극렬좌익집단에 불과하다.또 김일성주체사상을 신봉하고 폭력시위를 주도한 탓에 국민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다.범민족대회도 성사에 뜻이 있다기보다는 행사추진을 통한 전열재정비와 민간주도 적화통일열기를 고조시키기위한 안간힘으로 분석된다.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망상이 아닐수 없다.도대체 민간끼리의 통일이 성사될수 있겠는가.그리고 남쪽의 관변단체가 북쪽의 반체제세력과 함께 평양에서 북한체제를 비방하는 모임을 갖겠다면 북한당국은 이를 허용할수 있겠는가. 범민련은 걸핏하면 국민을 앞세우고 통일을 부르짖는다.누구를 위한 국민이며 누구를 위한 무슨 통일인가.대다수 국민이 외면하고 있는데도 국민을 앞세우고 북한의 대남전략에 따라 통일만을 부르짖는 것은 민족을 기만하는 일이다.우리가 이들에게 주고싶은 한가지 충고가 있다면 그것은 「허황된 꿈에서 빨리 깨어 나라」는 것이다.우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정책은 모두가 잘못이고 북한의 통일전선은 모두가 옳다는 식의 시대착오적인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한 와해와 파멸을 자초할수밖에 없을 것이다. 범민련은 북한조종을 받는 소수친북정치대회인 「범민족대회」로 더이상 국민을 현혹,기만하지 말라.
  • 「김일성주의 청년동맹」 조직과 활동 상황

    ◎“주체사상이 지도지침” 강령 채택/「한민전」 지령대로 좌경혁명 기도/90년 결성… 철저하게 1대1접촉 경찰에 적발된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은 90년 12월 결성돼 국내 대학의 모든 주사파(주체사상파)조직을 배후 조종해 온 지하혁명조직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더구나 고려대내 「김청동」조직인 「2·16청년회」의 경우 김정일의 생일인 2월16일에서 조직의 명칭을 따올 정도로 골수 주사파인데다 그 조직원들이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한총련 임시대변인·집행위원,북부총련 조직국장등 학생운동권내 굵직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 검거된 「김청동」의 조직원들은 경찰수사과정에서 가장 숭배하는 인물로 스스럼없이 김일성을 지목해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경찰수사 결과 「김청동」은 김일성주체사상과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의 지도지침에 입각해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 혁명론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고 남한내 혁명전위대 구축을 위한 농민·노동자·대학생등 대중투쟁세력과의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을 투쟁목표로 삼고 있다. 경찰은 특히 「김청동」이 「우리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지침으로 삼는다」「한민전의 지도노선과 지침을 올바르게 실천한다」「반미 자주화·연방제 통일을 위해 투쟁한다」는 등의 조직강령을 정하고 있어 명백한 이적단체로 규정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또 조직규약에서 「조직활동은 비합법·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조직연계는 1대1의 만남을 기본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만일의 경우 수사당국에 증거를 남기지 않기위해 조직강령이나 조직규약을 일체 문서로 남기지 않고 주 2회의 모임에서 구두로 암송하는 등 치밀함을 드러냈다. 경찰은 이미 구속된 조직원들로부터 이같은 일관된 진술을 받아내고 이들의 활동이 단순한 학생운동의 테두리를 벗어나 간첩조직을 방불케 하는 지하혁명조직으로 남한의 현 체제를 전면부정하고 정권타도를 선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들이 90년 결성이래 「구국전선」「등대」「벗」등의 기관지와 유인물을 제작·배포하면서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의 「구국의 방송」내용을 여과없이 내보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또 김일성의 80회 생일과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맞아 「김일성 주석을 높이 우러러 모시자」「김정일 비서를 영원히 끝까지 따르자」는 등의 구호가 적힌 유인물을 배포하는가 하면 「경애하는 김정일동지에게 충성의 편지보내기」명분으로 김부자를 찬양하는 편지 20여점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2·16청년회」는 92년 9월 고려대 총학생회와 조국통일위원회를 장악할 목적으로 이 대학 NL(민족해방)주사파 3개 조직이 통합,결성된 「김청동」의 하부조직으로 고려대 재학생으로 이루어진 조직원이 1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2·16청년회」도 북한의 상투적인 대남전술용어인 자주화(미국의 식민지 통치 청산·민족해방)·민주화(파쇼통치체제타도)·조국통일(연방제통일)을 조직강령으로 삼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자주·민주·통일사상 학습회」가 「김청동」의 연락책을 맡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구속한 10명외에도 신원이 밝혀진 「김청동」 핵심조직원 30여명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김청동」이 일부 주사파 대학생들에 의한 자생조직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국내 고정간첩망과의 연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도자동지의 사상·작풍 체험,투쟁의 혁명가로…”/「김청동」의 김정일 충성맹세 편지(요약) 「김일성주의 청년동맹」의 한 조직원이 91년 1월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앞두고 만든 축하와 충성 과시 내용의 편지를 요약한다.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50회 탄신일을 열렬히 축하하며 심장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충성인사를 올립니다.수령님께서 창시하시고 지도자 동지께서 발전,풍부화하신 주체사상으로 참된삶의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이 가르침과 은혜를 무엇보다 귀중히 여기며 주체사상이 제시하는 길을 따라 살며 투쟁할 것을 다짐합니다. 주체의 위업은 제국주의자들의 반동적 책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이때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이북 사회주의는 자주성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세계의 진보적 인민들의 희망이며 등불입니다.이북 사회주의를 파탄시키기 위한 미제국주의자들의 반동적 음모를 분쇄하고 주체위업을 전국적 범위에서 완수해내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할 것을 맹세합니다. 지도자 동지의 사상과 작풍을 온전히 체현하며 지도자 동지가 걸었던 험난한 길을 따라 흔들림없이 투쟁하는 주체형의 혁명가로 성장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지도자동지의 뜻을 한치의 어긋남이 없이 받들어 집행하는 혁명전사가 되겠습니다.다시 한번 지도자 동지의 탄신일을 축하하며 충성의 맹세를 보냅니다.1991년1월 19일』 ▷김일성주의 청년동맹 투쟁목표·강령·규약◁ ■투쟁목표 ▲민족해방 민주주의 혁명론(NLPDR)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완수 ▲남한내 「혁명전위대」구축을 위한 대중투쟁 세력과의 연합전선 구축 ■조직강령 ▲우리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지침으로 삼는다 ▲「한민전」의 노선과 지침을 올바르게 실천한다 ▲반미 자주화,연방제 통일을 위해 투쟁한다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지도 핵심을 날로 육성하고 통일 원년을 위해 열심히 투쟁한다 ■조직규약 ▲조직의 명칭은 「김일성주의 청년동맹」이다 ▲조직 구성원은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투쟁속에서 단결된 지도핵심이다 ▲조직활동은 비합법,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조직연계는 1:1의 만남을 기본으로 한다 ▲모임은 주2회로 한다 ▲재정부담은 각자 부담한다
  • 대학주사파 배후서 조종/「김일성주의 청년동맹」 적발

    ◎7개대학생회·노동현장 침투/혁명선동 10명구속·30명수배/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은 4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내 주사파를 배후에서 조종해온 지하혁명조직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과 이 조직의 고려대내 하부조직인 「2·16청년회」를 적발,지도책 차현민씨(27·고려대 신방과 석사과정)등 관련자 9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현역군인 강진구씨(26·방위병·고려대 사학과 87학번)를 군부대에 이첩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조직을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태형씨(29·고대 신방과 84학번)등 달아난 간부 7명등 핵심조직원 30여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 검거자의 집과 고려대 학생회관내 조국통일위원회사무실등에서 ▲북한내 선전선동단체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문건 12종 2백7점 ▲북한원전 10종 19권 ▲고속녹취기 ▲활동내용등이 수록된 디스켓 1백16개 ▲학습노트 42권 ▲각종 이념도서 25종 1백50건 ▲화염병 50여개등 총 1백30여종 2천4백52점의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경찰은 「김청동」이 지난 90년 12월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에 따른 학생운동권의 좌절감과 침체기를 극복하기위해 「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노선에 따라 결성됐으며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혁명전위대에 의한 사회주의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성이후 한총련과 서총련을 비롯한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등 서울지역 6개 대학및 단국대 천안분교등의 전국 대학가와 마산·창원등 지역노동현장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주체사상을 선전하고 북한의 연방제통일주장과 사회주의혁명을 선동하는 배후활동을 하게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한민전」의 구국의 방송을 녹취해 「구국전선」,「등대」,「벗」등의 유인물로 제작·배포하는 한편 「한민전중앙위원회」이름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과 존경심을 고양시키는 구호를 제정하여 조직원들을 사상학습시켰다. 이들은 특히 91년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1월19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50회 탄신일을 열렬히 축하하며 심장으로부터 우러나오는충성의 인사를 올립니다」라는 요지의 편지를 작성하는 등 6종류의 서한 20점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92년 2월16일 고려대 총학생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직원 강씨에게 교내에 「2·16청년회」를 결성토록 한뒤 총학산하 조국통일위원회를 비롯한 사범대등 7개 단과대학 조통위를 장악,조직원들을 지난해 고려대총학생회장과 한총련대변인등에 당선되도록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민전의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김청동」은 산하에 한총련·서총련담당,대학원담당,노동담당등 5개 부문·계열별로 조직책이 나눠져있으며 이는 다시 학생조직담당,노동조직담당,문건제작담당으로 세분화돼 전국 대학에 조직원을 침투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서울대,성균관대,덕성여대등 김청동의 조직원이 침투해있는 것으로 알려진 7개대학외에 전국 대학의 핵심조직원 3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차현민(27·고대 신방과 석사과정) ▲강진구(26·고대 사학과87학번) ▲이상철(26·고대 서어서문학과 3년) ▲박헌용(27·고대 철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윤형금(23·여·고대 언어학과 4년) ▲이정화(24·여·고대 언어학과 4년) ▲김기헌(24·고대 교육대학원 1년) ▲김영광(21·고대 통계학과 3년) ▲안호성(25·고대 전기공학과 3년) ▲안병일(25·고대 사회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 대경총련­북 팩스 교신 적발/경찰/베를린 통해

    ◎“통일축전 투쟁구호 보내달라”/지난21일 작성… 김 주석사망도 애도 【대구=김동진기자】 대경총련(대구 경북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오는 5∼6일 이틀동안 대구 아메리컨센터등에서 이른바 「통일축전」을 열기로 하고 「공동투쟁구호」를 제시해 줄것을 북한측에 요청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또 경북대학교가 함경남도의 새날대학교와 지난해부터 편지를 주고 받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다가 1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붙잡힌 대경총련 조통위원장 이건호군(23·경산대 총학생회장)으로부터 압수된 16절지 3장분량의 팩시밀리 인쇄물에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작성돼 베를린의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에 전송된 이 인쇄물은 범청학련 남측본부산하 대구 경북지역대학 총학생회연합이 발신자로,범청학련 북측본부 함경남도 학생위원회가 수신자로 돼있다. 이 인쇄물의 전문에는 「김일성주석님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보냅니다」로 시작,「대경총련­함경남도 학생위원회의 통일축전을 제안합니다」로 적혀있다. 대경총련은 지금을 조국통일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가야 하는 시기로 규정하고 유일한 통일방안인 연방제의 대중적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을 투쟁의 주된 내용으로 하고 학생들이 주체가 돼 활동을 전개하자고 제의했다.특히 통일운동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대경총련­함경남도 학생위 통일축전」사업을 주요 지침으로 설정,공동투쟁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경북대학교와 편지교류를 했던 새날대학교의 깃발도안과 새날대학교를 상징할 수있는 주요건물 혹은 상징물의 도안을 꼭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 운동권·재야·시민단체/북,총체적 좌익화 기도/구국전위사건이 남긴것

    ◎한총련·포철 등에 조직원 침투 지시 28일 검찰이 발표한 구국전위 사건은 북한 공작지도부가 한총련과 노동계에 깊숙이 침투,학생운동및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해 왔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수사결과 북한 공작지도부는 구국전위를 통해 우리 노동계나 재야·학생운동권내를 조종하고 있는 실상이 명백히 드러났다. 특히 북한 공작지도부는 지난해 10월 보낸 지령문에서 「한총련에 대한 배후지도 수준을 결정적으로 높여 나가도록 지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학생운동의 구심점인 한총련이 북한의 지령을 의해 움직여 왔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지령문과 한총련이 주도해온 각종 집회 및 시위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한총련이 사실상 북한의 목소리와 궤를 같이 하는 이적단체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한총련은 2기출범 선언문에서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 수용 ▲반미 자주화 ▲국가보안법 철폐 등 북한의 기본노선을 그대로 표방했다. 구국전위가 학생운동권을 상대로 벌여온 대남공작은 매우 치밀하다. 우선구국전위는 지난해 12월 조직원 김진국을 통해 K대 제적생인 조혁(수배중)을 포섭한뒤 전대협 전간부 4백여명으로 구성된 「전대협동우회」를 조직하도록 했다.구국전위는 이어 이들을 상대로 한총련과 연계,학생운동권을 배후 조종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구국전위 조직총책인 안재구씨(61)가 지난1월 북한에 보낸 보고서는 이를 뒷받침한다.이 보고서에는 「전대협동우회는 주체사상을 확고한 사상으로 갖고 있으며 남조선혁명의 전위대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안씨는 또 지난4월 전대협동우회의 수련회에 참석,주체사상을 교육하는 등 지속적인 포섭활동을 펴왔다. 안씨는 게다가 경북대 총학생회장이던 아들 영민씨(25)를 대구·경북지역 주사파그룹에 침투시켜 이 지역 학생운동을 조종하는 등 간첩활동에 자식까지 동원했다. 검찰 관계자는 『북한이 전대협동우회를 한총련의 전위조직으로 이용,학생운동권을 움직이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총련과 북한공작지도부와의 구체적인 연계 실상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수사결과 북한은 학생운동권과 함께 노동계에도 깊숙이 침투,극렬한 노사분규를 촉발시키도록 구국전위 조직원들에게 지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창업이래 한번도 노사분규가 일어나지 않았던 포항제철에 침투하기 위해 포철의 하청업체인 제철화학 등에 조직원을 위장취업시켜 포철노조의 활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보고토록 한 것은 그 실례중 하나다. 북한은 이와함께 지령문을 통해 각종 시민운동단체와 정치단체 등까지도 노동당 영향권에 결집시키도록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측이 혁명투쟁의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남한 내에서 일정량의 역할을 인정받고 있는 학생운동권,재야·시민단체들의 총체적인 좌익화를 기도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 학생운동 방향 대전환 예고/20여개대,새 운동조직 추진 의미

    ◎한총련 과격노선 지지기반 상실/학내문제 주력 「순수파」 입지 강화 대학가 학생운동권의 세력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민주화와 다양성이라는 90년대의 사회조류와 최근 김일성사망에 따른 조문파동과 주사파학생에 대한 각계의 비판이 잇따르면서 학생운동권에도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80년대 전대협의 맥을 이어 한총련이 주도권을 장악해온 학생운동권에 경실련학생회에 이어 「21세기연대모임」이 도전장을 냄으로써 정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실련학생회와 「21세기모임」의 주장과 논조는 지금껏 학생운동이 정치투쟁양상에 편향돼온 것에서 벗어나 통일및 평화적 투쟁등을 내세우는 개혁·탈정치경향을 보여 주목된다. 특히 이같은 탈정치바람은 최근 대학총장들이 총장직선제의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고 주사파학생을 비판한 사실과 맞물려 대학가의 양축인 교수사회와 학생사회가 획일적인 사고및 행동양식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렇다고 「21세기연대」와 경실련학생회 모임을 한총련과 노선을 전면 달리하는 학생들의 모임으로 규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느낌이다. 이들의 세력이 아직 한총련처럼 전국적인 연대조직을 갖지 못하고 참여학생수 또한 적어 이들의 전략·전술상 한총련과의 결별을 선언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서울대총학생회는 28일 『한총련의 운동노선에 반대,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상명여대등 전국 20여개 대학과 새로운 전국적인 학생운동조직을 결성키로 했다』고 선언했다. 즉 지난해 총학생회장선거에서 나타난 「생활진보대중정치대학생연합」 「진보정치대학생연합」 「진보학생연합」등 이른바 21세기학생모임인 3개 조직을 세력화한다는 것. 이에 앞서 경실련대학생회는 26일 서울대·연세대등 30여개 대학에 한총련과 주사파운동권을 비난하는 대자보를 붙이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처럼 이들이 운동권의 패권을 쥔 한총련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은 무엇보다 한총련이 지난해 5월 출범이후 낡은 주체사상에 입각,「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수용」 「국가보안법철폐」등 이념투쟁과 정치투쟁에 집착하는 바람에 학생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는 자성에 따른 것이다.게다가 한총련이 김일성사망이후 조문단파견과 파출소습격등 과격폭력시위방식에 매달려 시민및 학생들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은 것을 기회로 그 입지를 강화하자는 의도로 볼 수 있다. 「21세기연대」는 대다수 개혁·평화세력에 공감을 받는 학생통일운동의 쇄신과 학생회활동·교육여건등 현실적인 학내문제해결에 주력하는 온건·합리적인 방향으로 학생운동을 벌여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아직 한총련의 권위에 밀려 전국적인 조직결성까지는 이뤄내지 못하고 있으며 모임의 연대를 방학중 한시적인 활동으로 규정하고 있어 성패여부는 좀더 기다려봐야 할 일이다.내달 3일 열리는 발족식에 과연 얼마나 많은 대학이 참여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이들의 연대가 학생운동 주도권장악여부를 가리는 오는 10∼11월의 각대학 총학생회장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는 당국의 분석이어서 올 2학기 대학가에는 학생운동노선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 민족통일연,「김정일정책」 전망

    ◎“북 「자유무역지대」 확대 등 점진개방”/외자유치 겨냥,남북정상회담 재추진/핵 영구동결 대가 대미수교 요구할듯 김일성의 뒤를 잇는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의 활성화를 꾀하면서 자유무역지대를 점진적으로 확대 지정하는 등 제한적인 대외개방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통일원 산하 민족통일연구원이 26일 발표한 「김정일정권의 등장과 정책 전망」에 관한 보고서는 북한이 서방자본의 유치를 위한 분위기조성을 위해서도 남북경협에 신축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연구실의 정규섭·전현준 연구위원과 허문령책임연구원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김정일정권의 대내외 정책 기본방향에 대해 김일성이 견지해온 「우리식 사회주의」 등 기존 정책기조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이나 세부적인 정책방향은 점진적 개방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동시에 유일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주체사상의 「김정일주의」화를 시도하고 그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김정일 측근의 충성파 및 친인척을 중심으로 권력구조를 재편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이와관련,김의 부족한 카리스마를 경제난 극복이라는 업적으로 보완하여야 하기 때문에 김정일세대 가운데 김용순·김달현 등 기술관료의 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김정일 유일체제의 국제적 보장을 위해 대외적으로 중국과의 관계강화 및 원조획득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 핵카드에 의한 「일괄타결」방식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총력을 경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북 3단계회담에서는 우선 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신고핵시설 사찰 수용 등의 반대급부로 미국에 적성국 교역법 규제조항 철폐,외교관계 정상화 보장,대북 핵안전보장 및 경수로 지원을 위한 방안제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북한은 이러한 합의도출 후 핵계획 영구동결 약속의 대가로 미국에 국교정상화,평화협정 체결 등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김정일정권의 최대목표가 「체제 공고화」에 있으므로 이를 위한 서방 자본과 기술의 도입 및 대미·대일 수교를 위해서도 남북정상회담을 재추진하여 외형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표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통일 3원칙과 「전민적대단결 10대강령」을 대남 정책의 기조로 천명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우리 내부분열을 겨냥한 통일전선전술을 계속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지역정부의 권한 확대 등 고려연방제를 부분적으로 수정·제시해 통일문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 들 것 같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 「친북」 넘어 「주체사상」 신봉/「주사파」 조직과 실체

    ◎핵심 3천·추종자 2∼3만명 추정/87년이후 급속 확산… 반미극한 투쟁 김일성조문파동으로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주사파(주체사상파)는 용어 그대로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학생운동의 이념과 목표로 하는 학생운동권을 일컫는다.즉 북한의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론」을 수용,추종하는 세력이다. 국내 운동권의 여러 갈래가운데 주사파는 NL(민족·해방)계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NL계열중에도 비주사파가 속해 있으며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추종하는 PD(민중·민주)계열이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있는 학교도 상당수다. 이들은 사안에 따라 다른 계파와 연계하거나 갈라서는등 합종연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공안당국의 분석이다. 이들 운동권의 지도이념및 노선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NL계열은 김일성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남한사회주의의 주요모순을 신식민지 반자본주의사회로 규정,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NLPDR)을 추구해야할 남한혁명의 성격으로 정해놓고 있다.전략목표는 「선미제축출·후파쇼타도」. 반면PD계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지도사상으로 반제반파쇼 민중민주주의혁명(AIAFPDR)을 남한혁명의 성격으로 정한 점이 다르다.전략목표는 파쇼와 미제의 동시축출이다. 최근 마르크스·트로츠키를 지도이념으로 새로 등장한 트로츠키파는 남한사회를 국가독점자본주의로 평가하고 있으며 전세계 프롤레타리아의 영구혁명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들은 노선및 지도이념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사회주의국가건설이라는 궁극적 지향점은 동일하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난해말 전국 1백27개 대학의 94학년도 총학생회장선거에서 NL계열은 61개교였으며 PD계열이 20개교,「21세기연대」등 신운동권및 비운동권이 35개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전반적으로 주사파의 퇴조가 점쳐지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퇴조기에 김일성사망이라는 호재가 등장했다. 전국 50개 대학에 김일성을 애도하는 대자보가 일제히 게시되고 전남대에서는 분향소가 발견됐다.또 북한 대남방송녹취문이 한양대에서 발견되기도 했으며 최근 4년동안 전대협·한총련등 학생운동주도세력이 북한과 38차례의 팩시밀리교신을 해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이같은 일련의 사건이 주사파가 주도하고 있는 한총련 핵심세력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그 배후에는 북한 김정일의 밀령을 받은 친북세력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와중에 터져 나온 박홍서강대총장의 북한배후주장은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주체사상은 55년 김일성이 통치수단으로 「당의 주체」를 들고 나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김일성은 이후 68년4월 주체사상을 「당의 유일사상체계」로 공식선포했다. 국내에서는 5공말기인 86년3월 서울대생의 비밀결사인 「구국학생연맹」이 주사파의 뿌리를 이루고 있다.이때부터 주체사상과 주사파란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주사파와 비주사파간 사상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던 이 시점에는 공안당국조차 주사파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 70년대의 낭만적 운동에서 벗어나 우리사회의 마지막 금기였던 「김일성주의」에의 접근이 시도되면서 학생운동권은 건너서는 안될 강을 건넌 것이다. 음지에서 암약해오던 주사파는 6공이 출범하면서 대학가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주사파의 특징은 북한의 대남방송인 「구국의 소리」를 사상적 길잡이로 활용하는데 있다.이들은 방송청취팀을 따로 구성해 사상학습자료로 제작,보급하면서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을 가장 현실적인 통일방안으로 선전한다는 점이다. 검찰은 각종 집회및 시위에 참석하는 숫자를 토대로 현재 대학가에 퍼져 있는 주사파가 2만∼3만명선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가운데 학생운동을 지도하고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여 나가는 골수 주사파의 숫자는 3천명정도로 보고 있다.각 대학에 파고든 20∼30명이 전체조직을 붉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 “95년 연방제통일 이루자” 선동/북­주사파 「팩스교신」내용 분석

    ◎범청학련 6명이 베를린서 연락책/전남대­김책공대 결연… 공투 선언 「한총련」산하 일부 대학 총학생회가 북한 대학들과 전화 및 팩시밀리등으로 전달받은 내용의 대부분은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을 적극 찬성하는등 순수한 학생운동교류차원을 넘어선 정치투쟁 「교시」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이 22일 92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8차례에 걸쳐 남북대학생이 교류한 내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북측은 우리 대학가들의 이슈를 교묘히 이용,학생들을 선동하거나 국론분열의 기미를 보이는 사안을 골라 대규모 시위등을 일으키도록 유도하는등 통신교류를 대남혁명지시의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통신교류가 수사당국에 적발된 것은 빙산의 일각이며 운동권 학생들이 은밀히 접촉한 통신교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매개장소로는 베를린에서 92년 결성된 「범청학련」해외본부 사무국이 주로 이용됐다.이 사무국에는 남측에서 파견된 최정남공동사묵국장을 비롯,성용승·박성희,북측에서 파견된 조선학생위원회대표 최경철,조총련에서 파견된 조선오·황영치등 6명이 상주하면서 한국·북한·조총련의 연락을 각각 맡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범청학련」해외본부의 팩시밀리등 통신교류 방식은 「한총련→베를린범청학련 사무실→평양」과 역순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검찰은 분석하고 있다.남측의 각 대학에서 「문건」을 만들어 「한총련」에 보내면 이를 베를린 공동사무국에 보내 그곳에서 전화 또는 팩시밀리로 북측에 전달하는 수법을 써 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29일 고려대에서 열린 「범청학련」공동의장단 회의에서는 이같은 방법으로 회의가 진행돼 평양에서 녹음한 「범민련」사무총장 인민식의 육성이 유선을 통해 남측에 전달되기도 했다. 당시 인민식은 『한총련의 출범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한다.범청학련을 기반으로 통일열기를 확산·고조시키고 이를 통해 통일기반을 완성하자』고 남측학생들을 선동했었다. 이에 대해 남측대표인 「한총련」1기 의장 김재용군(구속)은 『한총련으로 강화된 백만학도의 조직으로서 통일열기를 최고조로확산시켜 통일의 목표를 달성하자.이북·해외에서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께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7천만이 대화합해서 통일을 이룩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해외대표인 「재일한국청년동맹위원장」김창호도 『우리 같은 세대로서 90년대에 통일을 이루어 내도록 노력하자』고 북한의 선전선동술에 동참하고 있다. 북측은 이밖에 북송된 이인모 노인의 편지를 인민식이 대독한 육성을 녹음,전화기에 대고 『김일성 최고 주석이 직접 방문하여 훈장과 노동당원증을 수여해 너무너무 행복하다.남과 북·해외 청년학생들의 연대투쟁으로 조국통일 실현하자』는 등의 내용을 틀어주며 북체제의 우월성을 늘어놨다. 당시 회의에서는 이뿐만 아니라 「범청학련 총회를 통해 연방제 통일방안 확정하자」는 등의 공동결의문을 채택,북측 노선을 강력히 지지하고 나서 주위를 놀라게 했었다. 지난 5월 서로 교환환 전남대 총학생회와 북한 김책공대 학생위원회·재일본 조선대학 학생위원회의 3자 결연선언문에도 『민족의 대단결과 95년 연방제통일 실현의 길을 기어이 열어 제끼고야 말 뜨거운 결실을 피끓는 심장의 외침으로 내외에 선포한다』고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을 그대로 신봉하고 있다. 김책공대가 이달초 전남대 총학생회에 보낸 문건에서는 ▲핵사찰반대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 무조건 중지 ▲미사일과 각종 군사장비 반입반대 ▲쌀시장개방 결사반대등 민감한 사안을 집중거론하며 이를 위해 남측의 학생들이 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북측이 과연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일성종합대 학생위원회가 92년 3월 서울대총학생회에 보낸 팩시밀리는 『북과 남의 청년들이 북남합의서가 개최됐다고 해서 마음을 늦추거나 투쟁의 발걸음을 멈추지 말아야 하며 통일의 마지막 장애인 미군과 핵무기를 철폐할 수 있으며 반통일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통일애국인사를 석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0월 단국대 총학생회가 평양외국어대 학생위원회 앞으로 보낸 서신에는 『외세의 간섭과 압력에 굽힘이 없이 조선청년의 기개로 싸워나가는 학우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 투쟁의 길이 분명 조국통일과 해방을 향한 길임을 믿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 새로운 통일정책의 방향(사설)

    통일정책에 대한 재검토작업이 착수된 것으로 알려졌다.「화해·협력」과 「남북연합」및 「통일국가」라는 그동안의 3단계통일방안도 재검토에 포함되는 것은 물론이다.우리의 문민정부 출범에 이은 북한의 김일성사망과 김정일체제 등장은 한반도상황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통일및 대북정책의 재검토는 너무도 당연한 일인 것이다. 정부는 백지상태에서의 근본적인 재구상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바람직한 일이다.우리는 우선 어떤 통일을 원하고 또 해야 하는가부터 허심탄회하게 생각해주기 바란다.민족공동체도 좋고 3단계통일론도 좋다.북이 말하는 연방제까지도 상관없다.중요한 것은 내용이다.우리는 당연히 자유민주통일을 원한다.북은 그렇지 않을지 모른다.변칙으로 들고 나온 것이 1국가2체제 아닌가. 공산독재와 자유민주 양체제의 1국가내 공존이 도대체 가능한 것인가.언론의 자유는 물론 통신및 거주이전의 자유등 국민의 기본권마저 보장되지 않는 공산독재체제와 정반대의 자유체제가 연방제형식으로라도 한나라로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일 것이다.자유와 독재는 상호 용납하지 못하는 법이며 국민간의 자유왕래가 보장되지 않는 통일은 통일이 아니다.물론 우리가 원하는 통일도 그런 것은 아니다. 진정한 통일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바람직한 것은 체제의 동질화라고 생각한다.지금 세계는 옛소련·동구 공산독재체제 붕괴후 자유민주화가 보편적 가치요 역사추세다.중국과 베트남등 옛아시아공산권도 정치적 공산독재는 하고 있으나 경제는 시장경제화된 지 오래며 이미 공산독재국가라 할 수 없을 만큼 서구민주자본주의로 동질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뭐라든,그리고 북한이 원하든 않든 한반도통일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져야 할 것인지는 자명해진다.북한은 현상태로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 숙명이다.우리의 체제로 동질화해 올 수밖에 도리가 없다.북한이 개방과 개혁을 통해 민주화만 된다면 남북왕래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남북간 왕래가 지금 우리와 중국간 교류정도만 이루어질수 있어도 굳이 통일을 서두를 필요가 있겠는가.그것이 곧 사실상의 통일일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통일정책은 이같은 비전을 대전제로 재검토되어야 한다.북한이 가능하면 붕괴되지 않는 상태로 개방과 개혁을 하고 질서있게 자유민주체제로 변신할 수 있도록 고무·유도·설득및 지원하는 데 최대한의 역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다.흡수통일도 불가피하다면 외면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 수용할 각오를 해야 한다.결국 흡수통일로 끝날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만큼 그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도 새 통일정책에 반영되어야 할 중요한 대목이라 생각한다.
  • 남북정상회담/92년 성사직전 무산/북,「4월15일 평양개최」 고집

    ◎서동권 전안기부장 주장 6공화국에서 안기부장을 지낸 서동권씨는 18일 연합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92년 당시 노태우대통령과 북한주석 김일성사이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직전에 이르렀으나 북한측이 회담시기와 장소를 김일성의 80회 생일인 4월15일과 평양으로 고집,끝내 무산됐다고 말했다. 서씨는 『6공 당시 북한이 고려연방제수용등 정상회담의 조건을 철회,회담이 성사직전에 이른 적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북측은 회담의 시기와 장소만은 4월15일 평양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노대통령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씨는 『산술적으로 계산할 수는 없지만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상당기간 존속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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