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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제 최소한 하루 3억弗 손실 예측…재정적자 유로존 예상밖 충격 줄 수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폐쇄)이 현실화하면서 향후 세계 경제에 미칠 파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시장조사업체 IHS의 보고서를 인용해 당장 미국 경제에 최소한 하루 3억 달러(약 3216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경제 규모(15조 7000억 달러)를 감안할 때 큰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기업과 소비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믿음을 잃게 돼 전 세계로 충격이 퍼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IHS는 ‘셧다운’이 1주일간 이어지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 포인트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설명했다. 투자자문업체 제니 몽고메리 스콧도 1995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셧다운’이 21일간 지속하면 성장률이 0.9∼1.4% 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재정적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에 예상 밖의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체력을 소진한 거구의 복싱 선수가 상대방의 약한 잽 한 방에 그대로 무너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스페인, 프랑스는 물론 금융부문 의존도가 높은 영국도 ‘셧다운 사정권’에 들어와 있다는 게 금융권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런 불안감을 반영하듯 미국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8.57포인트(0.84%) 떨어진 1만 5129.6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파이낸셜타임스 100 지수도 전날보다 0.77% 내린 6462.22로 거래를 마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브랜드 가치/오승호 논설위원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의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체험 매장’을 만들었다.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각종 모바일 기기와 카메라, 액세서리 등을 직접 만져보고 서비스를 경험하는 전용 매장이다. 베스트 바이에 입점한 것은 삼성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베스트바이와 손잡는 것을 필수 코스로 여긴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1990개나 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스트바이의 인지도를 활용해 제품을 알리는 마케팅이다. 조지 소로스나 워런 버핏이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잖다. 바로 이들의 평판 때문이다. 개인 브랜드 가치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워런 버핏은 알아도 그가 회장을 맡고 있는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버핏은 미국의 2014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협상과 관련해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치 리스크, 즉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미국 경제의 새 뇌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리 아이아코카는 최고경영자(CEO)의 브랜드 이미지가 회사를 압도하는 예로 꼽힌다. 그는 1달러의 연봉만 받겠다고 선언하고 부도 직전의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를 회생시켰다. 우리나라는 201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1조 145억 달러로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10년 8월 세계 100개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 정치환경, 교육 등을 종합 평가해 우리나라를 ‘세계 베스트 국가’ 15위로 선정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나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순위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20위권이다. 이에 비해 한국의 이미지 브랜드는 개발도상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2007~2010년 148개국 35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은 ‘이민가고 싶은 나라’에서 50위에 머물렀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영국의 인터브랜드는 그저께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을 발표했다. 애플이 14년 아성의 코카콜라를 누르고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8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현대자동차는 43위, 기아자동차는 87위다. 독일의 안홀트-GMI가 발표한 한국의 국가 브랜드 순위는 2010년 30위다. 국가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상책은 없을까.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사고’ 아시아나機 조종사 업무복귀…美 연방정부 폐쇄로 사고 조사 방한은 취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사고를 겪었던 여객기 조종사 2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 당시 214편 여객기의 조종간을 잡은 조종사 2명이 이달 초 지상근무로 업무에 복귀한다고 2일 밝혔다. 기장석에 앉아 B777 기종 전환 비행을 하던 이강국 조종사와 부기장석에서 교관기장 역할을 한 이정민 조종사는 지난 7월 7일 사고 이후 대기 상태로 집에서 지내다가 약 3개월 만에 출근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종사들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다. 어떤 업무를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원인이 규명돼 두 조종사의 과실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이들을 지상직으로 근무하게 할 방침이다. 이들의 교대조인 다른 조종사 2명은 이미 지난달 초부터 비행 중이다. 객실 승무원 가운데 남자 승무원 1명은 2일부터 비행을 다시 시작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승무원이 복귀를 원했다면서 이미 복직 교육과 비행적응 훈련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비행 복귀 후에도 심리상담을 지속적으로 받도록 하고 근무에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고기 탑승 객실 승무원 12명 가운데 미국(2명)과 한국(1명)에서 입원 중인 3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업무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사고를 조사하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은 2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때문에 방한을 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정부 잔고 바닥 ‘디폴트’ 초유의 사태

    미국에서 설마하던 연방정부 폐쇄가 1일 0시(현지시각)부로 현실화하면서 오는 17일이 마감시한인 국가부채 한도 인상 협상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가부채 한도 인상은 정부 폐쇄보다 파문과 폐해가 훨씬 심각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심각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미 의회는 오는 17일까지 현행 16조 7000억달러인 부채 규모 상한선을 올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정부 잔고가 바닥나 국가부도(디폴트) 사태에 빠지게 된다. 제이콥 루 재무장관은 지난달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10월 17일이면 정부 보유 현금이 300억 달러 미만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디폴트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30일 “부채한도가 증액되지 않으면 세계 경제는 큰 충격에 휩싸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1년 여름에도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을 놓고 정쟁을 벌이면서 디폴트 직전까지 갔고 미국 신용등급이 사상 처음 강등되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금융시장이 큰 타격을 받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당시 7월부터 한 달간 다우지수는 14%나 폭락했고 이후 낙폭을 회복하는 데만 5개월이 걸렸다. 국가부채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접점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국가부채 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고 못박았고, 공화당은 이 문제를 건강보험 개혁(오바마케어) 시행 유보와 연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놓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연방정부 18년 만에 셧다운

    美 연방정부 18년 만에 셧다운

    미국이 1일 0시(현지시각)부로 연방정부 폐쇄에 돌입했다. 상·하원이 2014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시한인 30일 밤 12시까지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이날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 폐쇄는 1995년 말 이후 18년 만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산안이 의회에서 처리될 때까지 200만명의 공무원 중 필수 인력을 제외한 80만∼120만명에게 무급 휴가를 줘야 한다. 군인, 경찰, 소방, 교정, 기상예보, 우편, 항공, 전기, 수도 등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결되는 업무를 보는 공무원만 근무를 계속한다. 국립공원과 박물관은 폐쇄될 전망이다. 워싱턴 국립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의 먹이 공급은 계속되지만 동물원 관람은 중단될 수 있다. 법원의 파산보호 신청 심리가 지연되고 중소기업청(SBA)의 기업대출 및 보증 관련 업무와 연방주택청(FHA)의 대출 보증 업무도 중단된다. 온라인을 통하지 않는 징세와 환급 업무도 중단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인터넷에 올린 공무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셧다운(일시 폐쇄)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고,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며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공화 강경파 의료개혁 반기 vs 오바마는 협상 거부… 끝내 ‘파국’

    공화 강경파 의료개혁 반기 vs 오바마는 협상 거부… 끝내 ‘파국’

    미국 정치권이 30일(현지시간) 예산안 처리 실패로 연방정부 폐쇄를 초래한 것은 곪을 대로 곪은 미국 정치의 난맥상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CNN의 영국인 앵커인 피어스 모건은 “위대한 나라 미국이 어떻게 이렇게 됐느냐”고 개탄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의료보험 개혁(오바마케어) 예산을 뺀 예산안을 처리해서 상원에 보내면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은 오바마케어 예산을 넣은 예산안을 처리해 다시 하원에 보냈다. 이런 식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양측은 유치한 핑퐁게임을 각각 3차례씩이나 반복했다. 2010년 중간선거에서 티파티(보수주의 유권자 운동) 돌풍에 힘입어 의회에 입성한 강성 공화당 의원들이 당내 여론을 주도하면서 미국 정치는 비타협적 극한 정쟁으로 내몰렸다. 예산안 처리, 재정적자 감축, 국가부채 상한 인상 등을 둘러싼 정쟁은 ‘연례행사’가 됐고 단기 미봉책으로 근근이 파국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종일관 강경한 자세로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해 ‘리스크’가 줄어든 데다 자신의 핵심 치적인 오바마케어를 사수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애초부터 타협의 여지를 좁혔다<서울신문 9월28일자 참조>. 공화당 역시 오바마케어에 대한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가 워낙 심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극명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접점을 찾기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비판 여론 때문에 양측이 곧 타협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서도 예상보다 폐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적지 않은 이유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부 폐쇄를 일부러 유도하는 승부수를 띄웠다는 음모론도 나돌고 있다. 실제 1995년 빌 클린턴 정권과 공화당의 대립으로 21일간 정부 폐쇄가 이어졌고 이에 따른 역풍으로 이듬해 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전례가 있다. 한편 이번 정부 폐쇄가 당장 한국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국무부는 이날 “비자 발급 업무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관 또는 농산물·식품 검역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주미대사관은 전망했다. 다만 미국 내 유명 국립공원이 폐쇄됨에 따라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교포들의 영주권 또는 시민권 발급 업무가 지연될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속보]美 상원, 하원 예산안 거부…셧다운 초읽기

    [속보]美 상원, 하원 예산안 거부…셧다운 초읽기

    美 상원 하원 예산안 거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미국 상원은 30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10시간 앞두고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거부했다. 상원은 이날 오후 당론에 따른 표결로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되살린 잠정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4표, 반대 46표로 가결처리해 하원에 넘겼다. 하원이 이 예산안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원안대로 가결 처리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앞서 하원은 지난 20일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전부 빼버린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켜 상원에 넘기고 상원이 27일 오바마케어를 복원한 예산안을 가결처리해 하원에 되돌려보냈으며 하원이 다시 29일 새벽 곧장 오바마케어를 1년 유예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통과시켜 상원에 넘기는 등 미국 정치권은 지루한 핑퐁 게임을 벌여왔다. 이처럼 예산안이 상원과 하원을 오가는 사이 협상 시한인 30일 자정이 점점 다가오면서 연방 정부 기관의 일부 폐쇄는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2013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이날 자정까지 미국 상·하원이 합의안을 처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서명해야 10월1일 오전 0시1분부터 연방 정부 기능이 일부 상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원이 상원에서 다시 넘어온 예산안을 통과시켜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서명하지 않는 한 80만명의 연방 공무원이 일시해고되고 핵심 업무를 제외한 공공 서비스 제공이 중단돼 미국민의 생활과 미국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연방정부가 문을 닫으면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이후 17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연방정부 폐쇄 ‘셧다운’…그 여파는?

    미국 정치권이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 예산안을 놓고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간 끝에 결국 연방정부가 1일(현지시간)부터 ‘셧다운’ 즉 일시적·부분적으로 문을 닫게 됐다. 이에 따라 각 연방기관은 불요불급한 업무에 대한 지출을 중단해야 하고, 당장 80만~100만명의 공무원이 강제 무급휴가를 떠나야 한다. 물론 국방, 치안 등 연방정부의 핵심 기능은 유지되기 때문에 국가 운영이 ‘올스톱’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무원은 물론 기업과 일반 시민도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업무를 중단한 것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지난 1995년말 이후 17년만이다. ◇ 국립공원 폐쇄, 세금업무 대부분 중단 국가안보·사회안전 등과 관련 없는 이른바 비(非) 핵심 업무는 재정 지원이 중단되기 때문에 상당 부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옐로스톤 등 전국의 국립공원이 폐쇄돼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고 이곳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집에 머물러야 한다.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의 먹이 공급은 계속되지만 동물원 관람은 중단될 수 있다. 법원의 파산보호 신청 심리가 지연되고 중소기업청(SBA)의 기업대출 및 보증 관련 업무와 연방주택청(FHA)의 대출 보증 업무도 각각 중단된다. 국세청(IRS)의 직원 9만 4000여명 가운데 90% 이상이 무급휴직에 들어가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하지 않는 징세와 환급 업무는 중단되고 오는 15일부터는 콜센터 운영도 중단될 예정이다. 상무부는 셧다운 기간에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득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고 자체 웹사이트 운영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우주국(NASA)은 직원의 97%를 놀릴 예정이어서, 우주정거장에 근무하는 과학자들 정도만 정상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업무를 담당하는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직원 1만 2000여명 가운데 45%가량만 기상예보, 위성 운용 등을 위해 근무토록 할 예정이다. ◇ 국가 필수업무는 계속…여권 업무 등 일부 차질 국방부는 민간인 직원 80만명 가운데 약 절반을 일시 해고해야 하지만 130명에 달하는 미군은 정상 근무한다. 해외 파병 군인들도 계속 근무하고 급여도 받지만 월급이 늦게 지급될 수는 있다. 연방수사국(FBI), 마약수사국, 교정국 등 치안·안전에 관련된 부처도 평소와 같이 운영된다. 정부가 관장하는 사회보장 및 의료보험 혜택도 제공되고, 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는 우체국도 우편물 집배송 업무를 계속한다. 외국에서 대사·영사 업무를 맡는 국무부 직원들도 대부분 정상 근무하지만 여권 갱신 업무 등은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해외여행을 앞둔 미국 국민의 불편이 예상된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의회 의원들은 셧다운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급여를 계속 받는다. ◇ 미국 경제에 암운·전세계 금융시장에 충격파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경제 불확실성을 가중함으로써 미국은 물론 전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5년말 2차례의 셧다운 당시에는 뉴욕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각각 1.6%와 0.1% 상승했지만 당시는 경기회복세가 견고했기 때문에 이번과는 경우가 다르다. 뉴욕 소재 사르한캐피털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다우지수가 즉시 200포인트가량 빠질 수 있다”면서 “어쩌면 하락폭이 1000포인트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셧다운이 3~4주일간 지속될 경우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최대 1.4%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2주일만 계속돼도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정치권의 정쟁이 연방정부 부채 한도 증액 협상으로 이어질 경우 전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는 상상하기 어려울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한국 경제 영향은…장기화가 문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폐쇄) 한국 영향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폐쇄)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최대 관심사다. 1일(현지시간) 현실화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당장 한국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전반적인 재정씀씀이가 급감할 수밖에 없지만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들은 대체로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폐쇄’의 폭과 강도가 커질 수밖에 없고 이는 내수위축으로 이어지며 한국 경제에도 서서히 부정적 여파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분야는 영사업무다. 과거 유사사태가 일어났을 경우 미국에 입국하려는 우리 국민이 정상적으로 비자를 받지 못한 전례가 있어서다. 가장 마지막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됐던 1995년 11월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미국 대사관들은 비자발급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미국에 유학을 떠나거나 취업을 하려고 했던 한국 국민은 일시적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이번의 경우 정상적으로 비자발급 업무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주한 미국 대사관도 정상업무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작년 10월 지급받을 예정이었던 올해 예산을 지난 3월에야 뒤늦게 받으면서 재정적으로 여력이 생긴데 따른 것이다. 통관 또는 농산물·식품 검역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대부분이 필수요원으로 지정돼 있다는 게 주미 대사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급하지 않은 분야이지만 관광 쪽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전역의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현재 미국 내무부 국립공원관리국 소속으로, 필수요원이 전체(2만4천여명)의 13%인 3천200여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2만여명은 일시해고가 불가피하고 국립공원의 상당수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90일 미만으로 관광비자를 받아 미국을 방문하더라도 주요 관광지를 구경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외교소식통들은 “자유의 여신상이나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과 같은 관광명소들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명소인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들과 국립동물원 등도 일시 폐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교포들의 최대 관심사인 영주권 또는 시민권 심사 및 발급업무도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다. 2주일 이상 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내수위축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한국으로서는 자동차와 가전 등 내수와 밀접한 수출업종이 일정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미국에 주재하는 지·상사 관계자들은 이 같은 내수위축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셧다운 사태가 2주일을 넘겨 10월17일 부채한도 증액 협상시한까지 이어질 경우다. 내수위축이 현실화되며 경제전반에 암운이 드리워지는 가운데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 경제에 본격적인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고, 이는 대미수출에 여전히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부정적 여파를 몰고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셧다운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 충격파가 크지 않고 시장 참가자들의 대응도 어느 정도 매뉴얼화돼있다”며 “다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장이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셧다운 자체보다도 부채한도 조정협상이 실패해 미국의 재정이 바닥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오바마케어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어떤 식으로 사태가 전개될지 매우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연방정부 1일 ‘셧다운’되나

    미국 정치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정쟁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연방정부 폐쇄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29일(현지시간) 상·하원 모두 문을 열지 않은 채 장외에서 설전만 벌이면서 협상을 외면했다. 이에 따라 정부 폐쇄 여부는 예산안 처리 마감시한인 30일에 가서야 판가름 나게 됐다. 만약 이날 밤 12시까지 상·하원이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지 않으면 1일 0시부터 정부 폐쇄는 현실화된다. 상원은 30일 오후 2시 이후에야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따라서 여야가 막판에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 짓더라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마감시한인 밤 12시 임박해서 예산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끝내 협상 타결에 실패할 경우 1995년 이후 17년 만에 정부 폐쇄가 현실화된다. 정부가 폐쇄되면 국방·치안을 비롯해 육류 검역, 항공교통 관제 등 정부 핵심 업무는 지속되지만 이들 분야를 제외한 비핵심 서비스가 중단되고 80만~100만명 가량에 달하는 연방 공무원이 강제로 무급 휴무에 들어간다. 국립공원이 문을 닫고 쓰레기 수거나 운전면허시험, 여권 업무 등 실생활과 관련한 서비스에서 불편이 예상된다. 정부 폐쇄 기간이 짧을 경우엔 큰 피해가 없겠지만 장기화할 경우 혼란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한국도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다. 주한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무급 휴무에 들어갈 경우 비자 발급 업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미국 대사관은 1995년 정부 폐쇄 사태 때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개최하는 문화 행사 등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한·미 간 외교 업무나 주한 미군 활동은 안보와 관련된 필수 업무이기 때문에 당장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외 주둔 군인들에 대한 급료 지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정부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주한 미군들의 사기가 저하되거나 동요할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미국 연방정부 17년 만에 셧다운…정부 올스톱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미국 정치권이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안) 존폐 문제로 씨름을 벌이다 2014회계연도(10월 1일∼내년 9월 30일)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김에 따라 연방 정부가 끝내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상황에 돌입했다. 미국이 셧다운 사태로 치달은 것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5년 이후 17년 만이다. 미국 상·하원이 현지시간으로 30일 자정(한국시간 1일 오후 1시)까지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은 1일 오전 0시 1분부터 정지됐다. 1일부터 개시되는 새 회계연도의 예산이 단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 기관은 정치권이 잠정 예산안에 합의할 때까지 200만명의 연방 공무원 가운데 필수 인력을 제외한 80만∼120만명의 직원을 당장 ‘일시해고’해야 한다. 핵심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공공 프로그램도 중단된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최근 정부의 일시 폐쇄에 대비해 ‘핵심 서비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각 정부 부처에 보냈다. 이에 따르면 군인, 경찰, 소방, 교정, 기상예보, 우편, 항공, 전기 및 수도 등 국민의 생명 및 재산 보호에 직결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필수 인력이고 이들의 업무가 핵심 서비스다. 이들 공무원은 업무는 계속하지만 보수는 예산안이 의결돼야 소급 지급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부 셧다운에도 군인에게 봉급 지급을 보증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각 정부 기관은 셧다운 직전에 OMB 및 법무부 안내에 따라 정부 폐쇄로 인해 변동되는 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또 반대편에 선 공화당은 한동안 셧다운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나서 셧다운을 조기 종료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미국 정치권은 시리아에 대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군사 개입 승인 여부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다 시리아 문제가 외교적 해결로 가닥을 잡자 예산 전쟁에 돌입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지난달 20일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자 최대 업적인 오바마케어 관련 지출 항목을 전면 삭제한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상원에 넘기면서 예산안 처리에 난항을 예고했다. 오바마케어가 2010년 의회를 통과해 시행 3년이 지났고 미국 연방 대법원이 합헌 결정까지 내렸음에도 이를 폐기처분하려는 공화당의 반복된 노력의 하나였다. 새 회계연도부터 전 국민의 건강보험 의무 가입 등 오바마케어 핵심 조항이 시행되는 데 따른 공화당의 반발인 셈이다. 상원은 하원이 보낸 예산안에서 오바마케어 관련 지출을 되살린 수정 예산안을 가결처리해 하원에 돌려보냈고 하원이 다시 오바마케어 시행의 1년 유예를 포함한 예산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넘기는 등 열흘간 지루한 핑퐁 게임이 이뤄졌다. 결국 미국 정치권은 협상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당리당략에 따라 행동하느라 정부 셧다운이라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국민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더욱이 이 와중에서 ‘일개 정당의 한 당파’(티파티·극우 보수주의) ‘무정부주의자’ ‘사회주의자’ 등의 용어가 난무해 미국 사회의 이념적 대립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은 셧다운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만간 예산안에 합의해야 하는 것은 물론 현행 16조7천억달러인 국가 부채 한도를 상향조정하는 협상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 이달 17일이면 미국 재무부의 현금 보유고가 바닥나기 때문에 채무 상한을 다시 올리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인해 사상 초유의 국가 부도 사태에 빠질 수 있다. 미국 정치권이 예산 공방에서 보였던 것처럼 국가 채무 한도를 재조정하는 문제를 놓고도 대치 일변도의 행태를 보인다면 미국 및 세계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 부채 현안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반면 공화당은 이 문제 또한 오바마케어와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쉽사리 합의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술 냄새 풍기는 美의회 의원들’음주회의’ 파문

    술 냄새 풍기는 美의회 의원들’음주회의’ 파문

    미국 의회가 차기 예산안을 확정하지 못해 연방정부 폐쇄(shutdown)를 앞두고 밤샘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의사당 상원 회의에서 공화당 의원들 일부가 술 냄새를 풍기고 있다는 글을 출입 기자들이 트위터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의 긴저 깁슨 기자는 28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의사당을 걷다 보면 의원들 사이에서 술 냄새가 진동한다는 것은 전혀 과장이 아니다”며 의원들의 음주 회의 진행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기자인 케이트 노세라도 자신의 트위터에 “분명히 한 명 이상의 의원들이 술 마시는 것을 보았으며, 술 파는 가게에서 의원 두 명과 마주치기도 했다”는 글을 올리며 깁슨 기자를 동조하고 나섰다. 이에 언론들은 지난 2010년 의회의 밤샘 협상 과정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의사당 인근 주점에서 술을 즐기는 등 미 의회의 음주 행위가 만연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깁슨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로 인한 파문이 확산하면서 해당 의원들의 이름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다시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의원들의 이름을 묻는 요구가 있으나 유감스럽지만, 술 냄새 풍기는 의원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갈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사진 : 미 의회 출입 기자들이 트위터에 올린 음주 관련 글 (트위터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한·미 전작권 전환 재연기 논의

    한·미 전작권 전환 재연기 논의

    한국과 미국 양국은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제45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재연기 문제와 북한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맞춤형 억제전략 등 군사 현안을 논의한다. 국방부는 27일 “척 헤이글(왼쪽) 미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해 김관진(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함께 북한 위협 평가와 대북정책 공조, 북핵 및 WMD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 전작권 전환 등 다양한 현안과 미래 동맹 발전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을 다시 연기하는 문제는 SCM의 핵심 의제로 설정됐지만, 실무 차원 논의가 더뎌 고위급 협의까지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SCM에서 합의문에 담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양측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과 방법론에 대한 기술적 논의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미측이 한국의 전작권 재전환 요구를 원칙적으로 수용한 만큼,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 등과 맞물려 방위비 분담에 대한 한국의 전향적인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과거처럼 구체적인 연도를 내세워 미루는 방식이 아니라 북핵 등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이에 상응하는 우리의 대응 수준과 군사능력 등 조건을 설정해 충족되면 전환하는 방식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 나라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단계별로 대응하는 계획을 담은 맞춤형 억제전략을 완성했으며, 이번 SCM에서 서명할 계획이다. 29일 방한하는 헤이글 장관은 다음 달 2일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 취임식을 주관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증시 전망대] 美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 난항…잠정 폐쇄돼도 단기악재 그칠 듯

    미국발(發) 정치 불안이 세계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푸는 것) 유지 결정 이후 한숨을 돌리나 했지만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찾아왔다. 오는 30일(현지시간)까지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 1일~2014년 9월 30일) 예산안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의하지 않으면 다음 달 1일부터 연방정부가 잠정 폐쇄된다. 실제 최악의 경우 정부 폐쇄까지 간다 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정부 폐쇄는 1976년 이후 모두 17회 발생했으며 최단 기간은 하루, 최장 기간은 21일을 기록했다. 평균적으로는 6.4일간 진행됐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과거 정부 폐쇄가 진행됐을 당시 미 S&P500지수 흐름을 살펴 보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던 경우가 -4.4%(1979년)이고 평균적으로도 -0.78%에 불과하다. 그리 큰 충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정부 폐쇄가 발생하더라도 사회보장 지출 등 필수적 지출은 유지되고 정책적 합의만 도출된다면 추가 절차 없이 바로 폐쇄 조치가 해제되기 때문이다. 또 정부 폐쇄가 빠른 정책적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임시방편적 성격을 가진 이벤트라 전반적으로 기간이 짧게 끝나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대외 악재에 특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한국 증시에 미국 정치 불안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 영향은 단기간에 제한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수차례 경험을 통해 미국발 재정이슈로 연방정부가 국가 부도 상황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런 학습효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받을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를 돌아보면 심리지표는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으나 정책 불확실성이 소비와 생산지표의 성장 추세를 꺾는 위협은 되지 않았다”면서 “201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미국 경기 회복 경험은 투자심리 위축을 방어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주식시장은 다소 부정적인 대외 정책변수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면서 등락이 반복되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적극적 매수세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배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예산안 합의를 둘러싼 정치적 잡음과 지난 6월 이후 3개월간 진행된 원화 강세 등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적극적 매수세를 이어가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상원 ‘오바마케어’ 복원… 이르면 27일 예산안 표결

    미국에서 의료보험개혁(오바마케어) 실시 여부를 볼모로 한 여야 간 충돌이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다. 앞으로 5일 안에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미국은 연방정부 폐쇄가 현실화한다. 나아가 다음 달 중순까지 국가부채 상한 인상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국가부도(디폴트) 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 상원은 25일(현지시간)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의 마라톤 의사진행발언(필리버스터)이 21시간 19분 만에 끝나자마자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복원한 2014회계연도(새달 1일∼내년 9월 30일) 예산안에 대한 절차 표결을 진행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특정 안건에 대한 토론을 마칠지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 표결이 통과됨에 따라 예산안에 대한 상원 표결은 이르면 27일, 늦어도 28일 이뤄질 전망이다. 상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오바마케어 예산이 복원된 예산안이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상원이 예산안을 가결처리해 하원에 넘기면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 지도부는 이를 그대로 표결에 부칠지, 오바마케어 예산을 다시 삭제한 개정안을 만들어 통과시킬지 결정해야 한다. 앞서 하원은 지난 20일 오바마케어 예산을 모두 삭감한 예산안을 가결 처리한 바 있다. 만약 오는 30일까지 여야가 타협에 실패할 경우 예산안이 상원과 하원 사이에서 표류하면서 다음 달 1일부터 연방정부 폐쇄 절차가 시작된다. 정부가 일시 폐쇄되더라도 국방, 치안, 금융 등 핵심적 국가 기능은 유지되기 때문에 당장 큰 혼란은 없지만 장기화할 경우 정부기능의 마비가 불가피하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19대 초선 의원 정치와 도전] (8) 민주 윤관석

    [19대 초선 의원 정치와 도전] (8) 민주 윤관석

    “등산으로 비유하자면 초입을 지나 이제 능선에 오른 정도입니다. 이 능선에 오르기 위해 여러 길을 거쳐온 것 같습니다.” 윤관석(53·인천 남동구을) 민주당 의원은 25일 1년 5개월여의 초선의원 생활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스스로 여러 길을 거쳤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이력은 이색적이다. 윤 의원은 대학졸업 뒤 1985년부터 7년 동안 인천 주안공단 등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면서 노동운동을 했다. 이후 시민운동을 거쳐 2004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지방선거 뒤에는 인천시 대변인을 하기도 했다. 노동·시민·행정·입법 경험을 한 것이다. 윤 의원은 “정치라는 게 백두대간의 커다란 산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행정은 산맥 내에 사람들이 다니는 길도 뚫고 환경도 보호하는 것”이라며 “노동운동과 시민운동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선의원의 어려움을 다산 정약용 선생의 ‘소산폐대산 원근지부동’(小山蔽大山 遠近地不同)이란 시로 설명했다. 윤 의원은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니 멀고 가까운 것이 같지 않다는 뜻”이라며 “의원 개인으로서의 이해관계와 당론 등이 충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초선의원은 다선의원에 비해 부담감이 적어 패기 있게 일을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당내 질서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공부와 의정활동을 같이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현 정세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정치인으로서의 열정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정치관료와 정치인에게는 책임감과 균형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다만 정치관료와 달리 정치인은 열정을 가지고 있어 수동적이 아니라 무엇을 위해 정책을 만들고 어떤 가치를 지향할 것인지를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선 의원이지만 그는 지난 3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과정에서 원내대변인으로서 여야의 협상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당시 정부조직 개편안이라는 청와대의 요구와 국가정보원 국정감사라는 국민의 요구 사항이 충돌했지만 이를 힘의 논리가 아니라 협상을 통해 잘 해결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이전의 국회가 ‘수에 의한 정치’였다면 국회 선진화법 이후에는 대화와 타협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국회 선진화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결국 국회 선진화법은 여야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치 문화가 법을 못 따라 가는 형편인데, 문화를 바꿀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법이 잘못됐다고 손가락질을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시퀘스터(미 연방정부의 자동 예산삭감)를 앞두고 야당의원들과 골프를 치면서 대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면서 “우리도 이런 협상 문화를 배워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그린 에너지는 차세대 산업혁명-한화의 태양광 도전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그린 에너지는 차세대 산업혁명-한화의 태양광 도전

    한화그룹이 실천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투자와 국가 선도기업, 동반성장으로 집약된다. 경기침체를 이유로 남들이 외면한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해 놀라운 성과를 내면서 국가 브랜드 가치를 해외에서 드높이고, 중소 협력업체들의 기술력 보호와 고용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은 1년 전 한화큐셀의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10월 한화그룹이 태양광발전의 핵심 부품인 셀(태양전지)을 생산하는 독일의 큐셀사를 전격 인수했을 때, 국내 재계와 세계 태양광업계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태양광의 업황이 지난 몇 년간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는 상황에서 큐셀의 2011년 적자가 8억 4600만 유로(약 1조 2241억원)에 달했으니 모두가 한화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큐셀은 한때 셀 생산능력이 세계 1위(2008년)에 올랐지만 중국의 공급 과잉에 밀려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일부에서는 “한화가 독배를 마신 것”이라는 독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1년 만에 한화의 선택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적을 낳았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을 20%에서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셀 판매량을 11㎿에서 108㎿로 10배 가까이 늘렸다. 태양광 부품 및 소재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는 독일의 첨단 기술을 그대로 물려받아 한국 기업 특유의 관리 효율성을 덧붙이고, 말레이시아의 우수하면서도 저렴한 노동력을 결합시킨 덕분이다. 이는 물량 공세에만 의존하던 중국 경쟁업체들에 일격을 가한 쾌거였다. 한화는 독일의 보쉬, 중국의 트리나솔라에 이어 세계 3위 태양광업체로 등극했다. 더구나 한화는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등 태양광 산업의 전 분야를 모두 갖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2014년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제2의 태양광산업 성장기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 1위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당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태양광 산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더 큰 기회로 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화석연료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면 그린 에너지는 미래의 산업혁명을 이끌 주역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화는 큐셀의 독일 본사와 공장, 말레이시아 공장, 미국·일본·호주 등 법인 11개를 통째로 헐값에 인수했다. 여기에 들인 돈은 3870만 유로(약 555억원)와 말레이시아 공장의 부채인 8억 5000만 링깃(약 3100억원)을 떠안은 정도. 큐셀은 벤츠, BMW, 헹켈 등과 함께 독일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국 브랜드 ‘톱 50’에 든 기업. 유망 기업이 허무하게 팔린 것에 대해 섭섭함을 금치 못했던 독일 언론들은 “한화가 말레이시아 공장, 브랜드 가치, 작센안할트에 있는 기술센터 등 알짜 매물에만 관심이 있고 독일 공장과 근로자에 대해서는 소홀히 다룰 가능성이 높다”며 비평을 쏟아냈다. 실제로 이에 앞서 독일의 태양광 모듈 업체인 솔론을 인수한 인도의 마이크로솔은 특허와 고객 네트워크만 빼낸 뒤 기업회생을 등한시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큐셀을 승계한다는 약속을 지켰다. 지난 7월 독일 연방정부는 한국에 대해 ‘노동허가’ 우대국의 지위를 부여하는 놀라운 결정을 했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 아니면서도 취업과 기업활동 등에서 각종 불이익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력과 경력, 연봉 등에서 유럽인과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준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에 이어 7번째 우대국이 됐다. 이로써 우리의 유학생, 주재원 등과 함께 중소기업들의 독일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독일 정부에 신청한 노동허가는 총 1093건 가운데 891건만 승인을 받았고, 202건(거부율 18.5%)은 거부당했다. 반면 이 기간의 일본 국민 거부율은 그 3분의1 수준인 6.5%에 그쳤다. 코트라에 따르면 특히 우대국 결정은 16명의 연방주 대표가 표결로 결정하는데, 한국은 단 한 표 차이로 우대국에 합류했다. 이때 큐셀의 본사가 있는 작센안할트주의 총리가 한국의 선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뛴 것으로 알려졌다. 큐셀 인수와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화의 모국인 한국을 위해 다른 연방주의 협조를 당부한 것이다. 한화가 독일인들의 믿음을 사고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이로써 한화큐셀의 국내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신규 진출을 꾀하는 다른 중소기업들도 한화의 신세를 톡톡히 지게 됐다. 베를린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큐셀 인수 과정에서의 노력과 인수 후 활동이 결실을 맺으면서 작센안할트주의 총리가 한국을 우대 선진국으로 적극 지원하지 않았다면 이런 성과를 내지 못할 뻔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일자리 창출 등 경기부양 효과가 커 선진국들도 정부 지원을 더 강화하고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따르면 취업유발계수(2010년 기준)는 광업 7.8명, 제조업 9.3명, 서비스업 16.6명인 데 반해 태양광산업은 18.6명에 이른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중 태양광은 고용인원 유발효과가 ㎿당 135.3명으로 풍력(92.3명)이나, 연료전지(13.5명), 지열(1명)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는 주로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의 고용에서 효과가 두드러진다. 한화가 중소 협력업체들과 상생을 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을 의미한다. 한화는 이미 발전소 설치 공사의 핵심 구조물을 제작할 때 중소기업들과 함께 신규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의 특허권을 보장하고 있다. 이는 광주 광산구의 산수배수펌프장 유수지의 태양광 설비(2㎿)를 설치할 때나 전남 장성군 폐도로 태양광 발전소(2.5㎿)를 만들 때 실행에 옮긴 바 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전 종전 50주년 기념우표 저작권 소송… 美 우정공사 7억 배상

    한국전쟁 종전 50주년 기념우표의 저작권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7년간이나 이어진 소송에서 미 우정공사가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미 연방청구법원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조각한 프랭크 게일로드(88)가 미 우정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소송의 배상금을 68만 5000달러(약 7억 4200만원)로 결정했다고 USA투데이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배상금이 우정공사가 해당 우표를 판매해 얻은 수익 540만 달러의 10%에 이자를 더해 산정됐다며 이는 지금까지 우정공사가 우표 저작권 배상금으로 지급한 금액 중 가장 큰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 최대 배상금은 5000달러에 불과했다. 7년 전부터 시작된 이 소송은 게일로드의 참전용사 기념비를 사진작가 존 알리가 촬영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아버지에게 선물하기 위해 촬영한 이 사진은 실제 병사를 촬영한 느낌이 들 만큼 생생해 2003년 한국전 종전 50주년 기념우표의 디자인으로 채택됐다. 우정공사는 알리에게 사진을 사용하는 대가로 1500달러를 지급했다. 이를 뒤늦게 안 게일로드는 자신이 저작권을 침해당했다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우표 순 매출의 10%를 로열티로 달라고 요구했으나 연방청구법원은 우정공사가 알리의 사진을 사용한 것은 정당하다며 저작권 보호에서 면제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연방항소법원은 2010년 원심을 뒤집고 게일로드가 어느 정도 배상을 받아야 하는지 산정하라며 사건을 연방청구법원으로 돌려보냈고, 이번에 배상 판결이 나온 것이다. 우정공사는 연방청구법원의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상고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양적완화 오락가락…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가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양적 완화(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장에 돈을 푸는 정책)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연말에 양적 완화 정책을 축소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당장 이번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한층 커진 불안정성을 안고 갈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결정이 단지 축소 시기만 연기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기재부 제1차관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앞서 17~18일(현지시간) 열린 FOMC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모기지증권(MBS) 400억 달러, 장기 국채 450억 달러 등 매월 850억 달러(92조원)의 채권을 계속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제로금리(0~0.25%)는 물가가 2.5%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 한, 실업률이 6.5%로 떨어지지 않는 한 유지하기로 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 및 종료와 관련해) 정해진 일정은 없다”며 “경제상황이 계속 개선되는 징후를 보이면 연말에 단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남은 FOMC는 10월 29~30일, 12월 17~18일 두 번이다. 버냉키 의장의 임기가 내년 1월 말에 끝나고, 그가 연내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남은 두 번의 FOMC가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결과가 구체화되는 12월에 양적 완화 축소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10월이나 내년 초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금융시장의 움직임이다. 이동훈 금융위 금융시장분석과장은 “국제금융시장은 양적 완화 축소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글로벌 이벤트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 다우존스 지수는 FOMC 직후인 18일 1만 5676.9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이틀 연속 떨어져 지난 주말 1만 5451.09에 마감됐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단기적으로 경제 지표가 엇갈리게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이 예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양적 완화 축소가 실물경제 흐름에 따라 좌우된다는 점에서 언제 축소가 시작되느냐가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정된 양적 완화 축소지만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정부 당국은 고민에 빠졌다. 정부는 기존의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을 업데이트하고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을 통한 국제 공조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가 미국 경제 회복을 전제로 하는 만큼 미국 경제 회복이 국내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미국 디폴트 위기설

    미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18일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싱크탱크인 ‘초당파적 정책센터’(Bipartisan Policy Center·BPC)는 이날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연방정부의 부채가 이르면 10월 18일, 늦어도 11월 5일에는 법정 한도인 16조 7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디폴트 사태가 발생하면 곧바로 11월 1일로 예정된 사회보장연금과 군인연금 등의 지급이 지연돼 엄청난 정치적·사회적 파문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제이컵 루 재무장관도 “10월 중순이면 정부의 채무 한도가 소진되어 500억 달러의 현금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며 비슷한 경고를 한 바 있다. 미국의 채무는 이미 5월 19일 한도를 채웠지만, 재무부가 여유자금을 동원하는 비상조치로 지금까지 버텨왔다. 지난달 말 남아있는 자금은 1080억 달러뿐이라는 게 BPC의 분석이다. 실제 미 정부가 디폴트 상태에 빠질 가능성은 작지만 공화당이 부채 상한선 증액 문제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 케어) 시행 1년 연기 방안을 연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타협이 쉽지 않은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2년 전 부채 상한액을 2조 1000억 달러 증액하는 대신 10년에 걸쳐 같은 액수의 정부 지출을 삭감하기로 동의했으나, 지금은 같은 문제를 놓고 공화당과 절대 협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부채상한액 증액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 미 정부 신용 등급이 다시 강등될 가능성도 있는 데다 미 연방정부 폐쇄 위기도 동시에 불거질 수 있어 미국발 금융시장 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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