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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SI 인터내셔널, 키스톤글로벌과 빅데이터 제휴 예정

    상호 제휴 협상을 진행중인 키스톤글로벌과 미국 빅데이터 업체 PSI International(이하 ‘PSI’)은 “PSI의 독점적 자격증과 특수 특허 및 축적된 기술력이 수백 조 규모의 아시아 공공 분야 빅데이터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 확보를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PSI는 미국 공공부문 빅데이터 시장의 최첨단 기술과 경력을 바탕으로 키스톤글로벌과 손잡고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아시아 증시 전체에서도 PSI처럼 미국 연방 정부에 의해 검증되고 인정된 첨단 기술력과 특수 보안 자격증을 가진 SW 업체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까다로운 미국 나스닥 상장 요건도 이미 갖추고 있는 PSI는 아시아 빅데이터 시장 진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KB투자증권을 주관사로 하여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투자의사를 밝힌 일본계 자금을 확보해 대만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증시 상장도 이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PSI와 키스톤글로벌은 양사간 협력과 제휴 방법을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보안 분야 빅데이터, FDA 데이터 관리 및 의약품 분석 기술, 교통 및 항만 통제 분야 빅데이터, 첨단 우주항공 비행체 기술, 국가비상 재난구조 첨단 시스템 등이다. . PSI 측은 “자사가 보유한 특수납품 자격은 연간 8백조원 규모의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에 한국산 IT 제품과 한국 기업의 참여를 돕는 통로 역할을 할 것이다. 연방정부 조달 시장과 국방 분야 시장, 미 8군, 괌, 필리핀 등 군 기지 IT 사업은 한국 대기업의 단독참여가 불가능하고 반드시 PSI처럼 미국 정부의 특수 보안자격증 보유 기업과 제휴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PSI는 “키스톤글로벌과 제휴는 엄격한 기술력 검증과 과거 경력조사를 필수로 하는 미국 연방정부 입찰에 참여 기회를 제공해,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과 한국산 제품의 대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서 국가 이익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PSI에 따르면 2013년 미국 연방정부 조달 계약 금액으로 본 상위 20위 계약은 총 922억 달러로 한화 약 109조원에 이른다. 이 중 565억 달러는 방산 부문 관련 프로그램이고, 2015년에도 상위 20위 계약 중 70%가 기존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PSI의 사업 기회는 여전히 독점적이며 2020년까지 연방정부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가장 안전한 패스워드는 무엇?”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가장 안전한 패스워드는 무엇?”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가장 안전한 패스워드는 무엇?” 패스워드 보안 경고에도 여전히 많은 웹 유저들이 ‘123456’이나 ‘12345’, ‘password’, 또는 자판 순서대로 키를 누르면 되는 ‘qwerty’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최악의 패스워드 명단을 발표한 미국 컴퓨터 보안업체 스플래시데이터는 이런 종류의 패스워드는 쓸모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독일 연방정부 정보 보안청은 최악의 패스워드를 피하기 위한 몇가지 간단한 방법을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 패스워드를 최소한 12자 이상 길게 만들어라. 암호화된 네트워크를 보호하려면 패스워드가 최소한 20자가 되어야 한다. ▲ 대문자와 소문자, 특수문자와 숫자를 섞어 만들어라. ▲ 이름이나 가족 생일, 흔히 사용하는 문자나 숫자의 조합을 피해라. 일련번호도 피해야 한다. ▲ 쉬운 속임수를 피해라. ‘password’나 ‘123’ 어느 것도 안전한 패스워드가 아니라고 본다면 ‘password123’ 역시 안전하지 않은 법이다. ▲ 영원한 패스워드는 없다. 보안을 위해 수개월마다 바꿔야 한다. 최소한 6개월마다 바꿔라. ▲ 패스워드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거나 제3자와 공유해서는 안 된다. 이메일은 보안에 취약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가장 털리기 쉬운 패스워드 살펴보니…”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가장 털리기 쉬운 패스워드 살펴보니…”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가장 털리기 쉬운 패스워드 살펴보니…” 패스워드 보안 경고에도 여전히 많은 웹 유저들이 ‘123456’이나 ‘12345’, ‘password’, 또는 자판 순서대로 키를 누르면 되는 ‘qwerty’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최악의 패스워드 명단을 발표한 미국 컴퓨터 보안업체 스플래시데이터는 이런 종류의 패스워드는 쓸모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독일 연방정부 정보 보안청은 최악의 패스워드를 피하기 위한 몇가지 간단한 방법을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 패스워드를 최소한 12자 이상 길게 만들어라. 암호화된 네트워크를 보호하려면 패스워드가 최소한 20자가 되어야 한다. ▲ 대문자와 소문자, 특수문자와 숫자를 섞어 만들어라. ▲ 이름이나 가족 생일, 흔히 사용하는 문자나 숫자의 조합을 피해라. 일련번호도 피해야 한다. ▲ 쉬운 속임수를 피해라. ‘password’나 ‘123’ 어느 것도 안전한 패스워드가 아니라고 본다면 ‘password123’ 역시 안전하지 않은 법이다. ▲ 영원한 패스워드는 없다. 보안을 위해 수개월마다 바꿔야 한다. 최소한 6개월마다 바꿔라. ▲ 패스워드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거나 제3자와 공유해서는 안 된다. 이메일은 보안에 취약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가장 털리기 쉬운 패스워드 대체 뭘까?”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가장 털리기 쉬운 패스워드 대체 뭘까?”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가장 털리기 쉬운 패스워드 대체 뭘까?” 패스워드 보안 경고에도 여전히 많은 웹 유저들이 ‘123456’이나 ‘12345’, ‘password’, 또는 자판 순서대로 키를 누르면 되는 ‘qwerty’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최악의 패스워드 명단을 발표한 미국 컴퓨터 보안업체 스플래시데이터는 이런 종류의 패스워드는 쓸모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독일 연방정부 정보 보안청은 최악의 패스워드를 피하기 위한 몇가지 간단한 방법을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 패스워드를 최소한 12자 이상 길게 만들어라. 암호화된 네트워크를 보호하려면 패스워드가 최소한 20자가 되어야 한다. ▲ 대문자와 소문자, 특수문자와 숫자를 섞어 만들어라. ▲ 이름이나 가족 생일, 흔히 사용하는 문자나 숫자의 조합을 피해라. 일련번호도 피해야 한다. ▲ 쉬운 속임수를 피해라. ‘password’나 ‘123’ 어느 것도 안전한 패스워드가 아니라고 본다면 ‘password123’ 역시 안전하지 않은 법이다. ▲ 영원한 패스워드는 없다. 보안을 위해 수개월마다 바꿔야 한다. 최소한 6개월마다 바꿔라. ▲ 패스워드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거나 제3자와 공유해서는 안 된다. 이메일은 보안에 취약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가장 털리기 쉬운 패스워드는?” 경악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가장 털리기 쉬운 패스워드는?” 경악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안전한 패스워드 만드는 원칙 “가장 털리기 쉬운 패스워드는?” 경악 패스워드 보안 경고에도 여전히 많은 웹 유저들이 ‘123456’이나 ‘12345’, ‘password’, 또는 자판 순서대로 키를 누르면 되는 ‘qwerty’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최악의 패스워드 명단을 발표한 미국 컴퓨터 보안업체 스플래시데이터는 이런 종류의 패스워드는 쓸모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독일 연방정부 정보 보안청은 최악의 패스워드를 피하기 위한 몇가지 간단한 방법을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 패스워드를 최소한 12자 이상 길게 만들어라. 암호화된 네트워크를 보호하려면 패스워드가 최소한 20자가 되어야 한다. ▲ 대문자와 소문자, 특수문자와 숫자를 섞어 만들어라. ▲ 이름이나 가족 생일, 흔히 사용하는 문자나 숫자의 조합을 피해라. 일련번호도 피해야 한다. ▲ 쉬운 속임수를 피해라. ‘password’나 ‘123’ 어느 것도 안전한 패스워드가 아니라고 본다면 ‘password123’ 역시 안전하지 않은 법이다. ▲ 영원한 패스워드는 없다. 보안을 위해 수개월마다 바꿔야 한다. 최소한 6개월마다 바꿔라. ▲ 패스워드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거나 제3자와 공유해서는 안 된다. 이메일은 보안에 취약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법인 한별, 채권 담보로 한 미국 투자이민 설명회 개최

    법무법인 한별, 채권 담보로 한 미국 투자이민 설명회 개최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국가로 어학연수와 유학을 떠나고 있다. 이 같은 선택이 단순히 언어 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면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선진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국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으로의 어학연수와 유학은 높은 비용 때문에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어린 자녀 홀로 떠나는 조기 유학의 부작용까지 방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미국 투자이민이 주목을 끌고 있다. 자녀들의 어학연수와 유학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미국 투자이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EB-5 투자이민’이다. 1990년 미 이민법 제 203조 (b)항 (5)조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에 의한 투자자금을 이용하여 미국 내 경제 및 고용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EB-5 투자이민을 통해 50만 달러 이상을 미국 내 사업체에 투자하면 1년 6개월 내외면 미국 영주권을 부여 받을 수 있다. 비교적 적은 투자금액으로 일반적으로 수년씩 소요되는 초청이나 취업 이민과는 달리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영주권이 발급된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또한 나이, 학력, 경력, 언어에 대한 제한이 없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렇게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게 되면 미국 국민과 마찬가지로 미국 내 거주지역, 거주형태에 제약을 받지 않으며 자유로운 거주, 학업, 취업, 사업이 가능하다. 또한 영주권은 주 신청자와 배우자를 비롯해 만 21세 미만의 자녀에게까지 동시에 주어지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의 자녀의 교육 비용 역시 크게 줄어들게 된다. 고등학교까지 국공립학교 학비가 전액 무료이며, 대학 진학 시 학비 역시 대폭 절감돼 4년제 대학생 기준으로 일반 유학 대비 약 3억 원 수준의 비용 절약이 가능하다. 미국 투자이민 전문 법무법인 한별 관계자는 “미국 투자이민이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업체들이 EB-5 투자이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일부 비전문적인 업체의 경우 사업분석도 하지 않은 채 계약서와 다른 내용을 허위 광고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며 “미국 투자이민 전문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영주권 발급 가능성과 원금 상환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완료된 프로젝트인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필라델피아주의 I-95 고속도로의 입체교차로 건설 프로젝트를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한별 관계자는 필라델피아 주정부에서 설립한 공기업에서 발행한 채권과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한 1순위 담보권이 설정되어있고, 미국 연방정부에서 전체 공사대금의 약45%를 지원하기 때문에 투자금을 잃거나 영주권을 받지 못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한편 법무법인 한별은 100% 미국전문변호사 직접 상담 원칙을 고수하며 난립하고 있는 Regional Center중에서 옥석을 가려내어 최상의 프로젝트만을 중심으로 추천해 고객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이민설명회 개최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쉽고 자세하게 미국 투자이민을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법 무법인 한별의 이민설명회는 오는 2월 11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anbl.net) 또는 전화(02-568-289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4조달러 예산안 제출 “기업의 국외 수익 19% 과세” 왜?

    오바마 4조달러 예산안 제출 오바마 4조달러 예산안 제출 “기업의 국외 수익 19% 과세” 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4조 달러(약 4400조원)에 육박하는 2016년회계연도(올해 10월1일∼내년 9월30일) 예산안을 미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2010년 설정된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 상의 법정 상한선보다 740억 달러 많은 것으로 국방예산은 380억 달러, 비국방예산은 370억 달러 각각 증액됐다. 예산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 새해 국정연설에서 밝힌 구상을 반영해 부유층과 기업을 상대로 한 세금 인상과 중산층 지원 및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투자 확대가 골자로, 공화당이 증세 자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향후 미 의회와의 지루한 예산 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3조 99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이 예산안은 중산층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가게 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미국에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해 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의 비효율적인 지출을 줄이고 (부유층과 기업의) 세금 구멍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부유층 및 기업 증세와 관련해 자본소득에 대한 최고세율을 28%로 인상하고 은행세를 신설함으로써 앞으로 10년간 3200억 달러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장기 계획과 더불어, 기업 법인세를 35%에서 28%로 낮추는 대신 기업의 세금공제 혜택을 축소하고 기업의 향후 국외 수익에 대한 19% 과세 및 현행 2조 1000억 달러 규모의 국외 보유금에 대한 일회성 14% 과세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 과세’는 ‘부자 증세’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세제 개혁안으로, 이는 미 기업들이 법인세가 낮은 외국으로 본사를 속속 이전하는 데 따른 대책으로 마련된 것이다. 국외 보유금 과세 시 제너럴 일레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 등 상당수 기업이 영향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재원은 저소득층 세금 감면, 중산층 소득 증대, 대학 등록금 세금 감면, 사이버 안보, 무료 칼리지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회 확대,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 SOC 확충, 고속도로 투자펀드,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등에 투입된다. 이 가운데 일부 미 언론은 도로, 철도, 항만을 비롯한 사회기반시설 개선 프로그램에 총 4780억 달러를 배정한 데 주목하며 ‘기업 돈으로 도로 건설하기’라고 꼬집었다. 사이버 안보 예산으로는 전년보다 10억 달러 늘어난 140억 달러,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는 74억 달러, 온실가스 감축 관련 주 정부 지원에는 40억 달러가 각각 배정됐다. 5340억 달러의 국방예산 가운데 이라크 전쟁이 종료되고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종전을 선언한 후 일부 병력만 남아 있는 관계로 ‘해외비상작전’(OCO) 예산은 전년보다 21% 줄었다. 다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는 88억 달러가 새로 책정됐다. 연방 공무원과 군인들의 봉급은 1.3% 인상되는데 이는 2011년부터 3년간 동결 후 2014년, 2015년 연속 1%를 인상한 것보다 약간 많은 것이다. 백악관은 이번 정부 예산안대로 시행되면 향후 10년간 연방정부 재정 적자를 1조 8000억 달러 줄일 수 있고 연간으로는 국내총생산(GOP) 대비 3% 이하로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회계연도의 경우 GOP 대비 2.5% 수준인 4740억 달러 적자예산으로 짜였다. 국가채무는 향후 10년간 약 5조 7000억 달러 늘어나지만, GOP 대비로는 현행 75%에서 2025년 73.3% 소폭 낮아질 것으로 백악관은 전망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예산안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세금을 더 걷고, 지출을 더 하며, 워싱턴 정가를 더욱 경색시킬 계획을 공개했다”면서 “미국 국민은 과거의 하향식 정책을 반복하는 것을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하원 세출위원장은 전날 NBC 방송에 출연해, 기업과세 방안을 ‘질투의 경제’(envy economics)라고 비판하면서 “세제개혁 측면에서 정부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서로 협조하고 검토하고 싶지만, 만약 그럴 가능성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안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자체 예산안을 오는 4월 15일 이전에 제시할 예정이다. 미 주요 언론은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작음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증세를 골자로 한 예산안을 밀어붙인 것은 핵심 어젠다를 토대로 한 국정 장악 시도와 더불어 2016년 대선을 겨냥한 포석이라고 분석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간의 격한 공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양측 모두 예산안 협상 실패 시 오는 10월부터 시퀘스터가 자동으로 발효될 예정이어서 막판 절충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악영향을 우려해 시퀘스터에 반대하고 있고, 공화당은 시퀘스터로 인해 국방 분야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도 “앞으로 시퀘스터로 인해 제한된 예산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4조달러 예산안 제출 “부자·기업 세금 더 내야” 이유로 댄 것은?

    오바마 4조달러 예산안 제출 오바마 4조달러 예산안 제출 “부자·기업 세금 더 내야” 이유로 댄 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4조 달러(약 4400조원)에 육박하는 2016년회계연도(올해 10월1일∼내년 9월30일) 예산안을 미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2010년 설정된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 상의 법정 상한선보다 740억 달러 많은 것으로 국방예산은 380억 달러, 비국방예산은 370억 달러 각각 증액됐다. 예산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 새해 국정연설에서 밝힌 구상을 반영해 부유층과 기업을 상대로 한 세금 인상과 중산층 지원 및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투자 확대가 골자로, 공화당이 증세 자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향후 미 의회와의 지루한 예산 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3조 99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이 예산안은 중산층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가게 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미국에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해 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의 비효율적인 지출을 줄이고 (부유층과 기업의) 세금 구멍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부유층 및 기업 증세와 관련해 자본소득에 대한 최고세율을 28%로 인상하고 은행세를 신설함으로써 앞으로 10년간 3200억 달러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장기 계획과 더불어, 기업 법인세를 35%에서 28%로 낮추는 대신 기업의 세금공제 혜택을 축소하고 기업의 향후 국외 수익에 대한 19% 과세 및 현행 2조 1000억 달러 규모의 국외 보유금에 대한 일회성 14% 과세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 과세’는 ‘부자 증세’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세제 개혁안으로, 이는 미 기업들이 법인세가 낮은 외국으로 본사를 속속 이전하는 데 따른 대책으로 마련된 것이다. 국외 보유금 과세 시 제너럴 일레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 등 상당수 기업이 영향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재원은 저소득층 세금 감면, 중산층 소득 증대, 대학 등록금 세금 감면, 사이버 안보, 무료 칼리지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회 확대,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 SOC 확충, 고속도로 투자펀드,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등에 투입된다. 이 가운데 일부 미 언론은 도로, 철도, 항만을 비롯한 사회기반시설 개선 프로그램에 총 4780억 달러를 배정한 데 주목하며 ‘기업 돈으로 도로 건설하기’라고 꼬집었다. 사이버 안보 예산으로는 전년보다 10억 달러 늘어난 140억 달러,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는 74억 달러, 온실가스 감축 관련 주 정부 지원에는 40억 달러가 각각 배정됐다. 5340억 달러의 국방예산 가운데 이라크 전쟁이 종료되고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종전을 선언한 후 일부 병력만 남아 있는 관계로 ‘해외비상작전’(OCO) 예산은 전년보다 21% 줄었다. 다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는 88억 달러가 새로 책정됐다. 연방 공무원과 군인들의 봉급은 1.3% 인상되는데 이는 2011년부터 3년간 동결 후 2014년, 2015년 연속 1%를 인상한 것보다 약간 많은 것이다. 백악관은 이번 정부 예산안대로 시행되면 향후 10년간 연방정부 재정 적자를 1조 8000억 달러 줄일 수 있고 연간으로는 국내총생산(GOP) 대비 3% 이하로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회계연도의 경우 GOP 대비 2.5% 수준인 4740억 달러 적자예산으로 짜였다. 국가채무는 향후 10년간 약 5조 7000억 달러 늘어나지만, GOP 대비로는 현행 75%에서 2025년 73.3% 소폭 낮아질 것으로 백악관은 전망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예산안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세금을 더 걷고, 지출을 더 하며, 워싱턴 정가를 더욱 경색시킬 계획을 공개했다”면서 “미국 국민은 과거의 하향식 정책을 반복하는 것을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하원 세출위원장은 전날 NBC 방송에 출연해, 기업과세 방안을 ‘질투의 경제’(envy economics)라고 비판하면서 “세제개혁 측면에서 정부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서로 협조하고 검토하고 싶지만, 만약 그럴 가능성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안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자체 예산안을 오는 4월 15일 이전에 제시할 예정이다. 미 주요 언론은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작음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증세를 골자로 한 예산안을 밀어붙인 것은 핵심 어젠다를 토대로 한 국정 장악 시도와 더불어 2016년 대선을 겨냥한 포석이라고 분석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간의 격한 공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양측 모두 예산안 협상 실패 시 오는 10월부터 시퀘스터가 자동으로 발효될 예정이어서 막판 절충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악영향을 우려해 시퀘스터에 반대하고 있고, 공화당은 시퀘스터로 인해 국방 분야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도 “앞으로 시퀘스터로 인해 제한된 예산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4조달러 예산안 제출 “부자·기업 세금 더 내야” 도대체 왜?

    오바마 4조달러 예산안 제출 오바마 4조달러 예산안 제출 “부자·기업 세금 더 내야” 도대체 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4조 달러(약 4400조원)에 육박하는 2016년회계연도(올해 10월1일∼내년 9월30일) 예산안을 미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2010년 설정된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 상의 법정 상한선보다 740억 달러 많은 것으로 국방예산은 380억 달러, 비국방예산은 370억 달러 각각 증액됐다. 예산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 새해 국정연설에서 밝힌 구상을 반영해 부유층과 기업을 상대로 한 세금 인상과 중산층 지원 및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투자 확대가 골자로, 공화당이 증세 자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향후 미 의회와의 지루한 예산 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3조 99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이 예산안은 중산층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가게 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미국에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해 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의 비효율적인 지출을 줄이고 (부유층과 기업의) 세금 구멍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부유층 및 기업 증세와 관련해 자본소득에 대한 최고세율을 28%로 인상하고 은행세를 신설함으로써 앞으로 10년간 3200억 달러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장기 계획과 더불어, 기업 법인세를 35%에서 28%로 낮추는 대신 기업의 세금공제 혜택을 축소하고 기업의 향후 국외 수익에 대한 19% 과세 및 현행 2조 1000억 달러 규모의 국외 보유금에 대한 일회성 14% 과세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 과세’는 ‘부자 증세’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세제 개혁안으로, 이는 미 기업들이 법인세가 낮은 외국으로 본사를 속속 이전하는 데 따른 대책으로 마련된 것이다. 국외 보유금 과세 시 제너럴 일레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 등 상당수 기업이 영향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재원은 저소득층 세금 감면, 중산층 소득 증대, 대학 등록금 세금 감면, 사이버 안보, 무료 칼리지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회 확대,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 SOC 확충, 고속도로 투자펀드,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등에 투입된다. 이 가운데 일부 미 언론은 도로, 철도, 항만을 비롯한 사회기반시설 개선 프로그램에 총 4780억 달러를 배정한 데 주목하며 ‘기업 돈으로 도로 건설하기’라고 꼬집었다. 사이버 안보 예산으로는 전년보다 10억 달러 늘어난 140억 달러,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는 74억 달러, 온실가스 감축 관련 주 정부 지원에는 40억 달러가 각각 배정됐다. 5340억 달러의 국방예산 가운데 이라크 전쟁이 종료되고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종전을 선언한 후 일부 병력만 남아 있는 관계로 ‘해외비상작전’(OCO) 예산은 전년보다 21% 줄었다. 다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는 88억 달러가 새로 책정됐다. 연방 공무원과 군인들의 봉급은 1.3% 인상되는데 이는 2011년부터 3년간 동결 후 2014년, 2015년 연속 1%를 인상한 것보다 약간 많은 것이다. 백악관은 이번 정부 예산안대로 시행되면 향후 10년간 연방정부 재정 적자를 1조 8000억 달러 줄일 수 있고 연간으로는 국내총생산(GOP) 대비 3% 이하로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회계연도의 경우 GOP 대비 2.5% 수준인 4740억 달러 적자예산으로 짜였다. 국가채무는 향후 10년간 약 5조 7000억 달러 늘어나지만, GOP 대비로는 현행 75%에서 2025년 73.3% 소폭 낮아질 것으로 백악관은 전망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예산안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세금을 더 걷고, 지출을 더 하며, 워싱턴 정가를 더욱 경색시킬 계획을 공개했다”면서 “미국 국민은 과거의 하향식 정책을 반복하는 것을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하원 세출위원장은 전날 NBC 방송에 출연해, 기업과세 방안을 ‘질투의 경제’(envy economics)라고 비판하면서 “세제개혁 측면에서 정부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서로 협조하고 검토하고 싶지만, 만약 그럴 가능성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안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자체 예산안을 오는 4월 15일 이전에 제시할 예정이다. 미 주요 언론은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작음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증세를 골자로 한 예산안을 밀어붙인 것은 핵심 어젠다를 토대로 한 국정 장악 시도와 더불어 2016년 대선을 겨냥한 포석이라고 분석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간의 격한 공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양측 모두 예산안 협상 실패 시 오는 10월부터 시퀘스터가 자동으로 발효될 예정이어서 막판 절충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악영향을 우려해 시퀘스터에 반대하고 있고, 공화당은 시퀘스터로 인해 국방 분야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도 “앞으로 시퀘스터로 인해 제한된 예산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GDP 2.6% 성장… 예상 밑돌아

    미 상무부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간 환산 기준 2.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3.0∼3.2%보다 낮은 수치이다. 3분기 GDP 성장률은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5.0%였다. 상무부는 개인 소비지출과 수출 증가에 힘입어 GDP가 성장했지만, 수입이 증가하고 기업 투자와 연방정부 지출이 감소하면서 GDP 증가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 소비지출은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인 4.3% 증가를 나타냈다. 이전 분기는 3.2% 증가보다 늘었다. 지난해 6월 이래 유가가 급락하면서 소비 여력이 늘어난 덕택이다. 하지만 저유가 탓에 기업 장비 지출은 1.9% 줄었고, 정부 지출은 전 분기 4.4%에서 4분기 2.2%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도 활발한 개인 소비와 다소 부진한 기업 투자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전에 보였던 2.5%가량의 성장률을 웃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2013년보다 0.2% 올라간 2.4%로 잠정 집계됐다. 저유가 기조로 인한 소비지출 확대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3%로 예상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전역 동성결혼 합법 논란… 연방대법원 올 6월에 종지부

    오는 6월 미국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둘러싼 모든 논란이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이와 관련해 미국 전역에서 적용할 단일 기준의 적절성을 심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 대법원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결정문에서 “수정헌법 14조에 따라 각 주에서 동성인 사람들의 결혼을 인정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주 정부가 다른 주에서 인정받은 결혼을 함께 인정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수정헌법 14조에는 ‘미국을 구성하는 주들이 개별적으로 법률에 의한 근거 없이 미국인의 생명이나 자유, 재산권을 부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대법원은 오는 4월 17일까지 당사자들의 진술에 대한 응답을 접수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6월 말까지 판결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언론들은 그동안 동성결혼 인정 문제에 대해 미국 전체적으로 적용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대법원이 결국 이 문제를 다루게 됐다며 ‘역사적인 판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나온 대법원의 판결이나 결정은 모두 동성결혼 찬성론자들의 주장 쪽에 힘을 실어 줬다. 2013년 대법원은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이성 간 결합’이라고 규정해 동성 결합 커플이 연방정부에서 부부에게 제공하는 혜택들을 받지 못하도록 한 1996년 결혼보호법(DOMA)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동성결혼을 금지해 달라며 5개 주에서 제기한 상고를 각하해 이들 지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도록 했다.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주는 워싱턴DC를 포함해 현재 36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 후보의 재수, 삼수를 경계하라/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 후보의 재수, 삼수를 경계하라/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훌륭한 지도자에 대한 갈망은 동서고금을 통해 변함이 없다. 춘추시대 위나라 장군 오기는 위왕 무후가 아름다운 산천을 위나라의 보배라고 감탄하자 나라의 보배는 군주의 덕행이지 산천의 아름다움이 아니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군주는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군주로 교체되므로 산천처럼 한결같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조선시대의 우리 조상은 세습에 의한 군주는 지도력이 항상 우수하다고 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이를 보완하는 제도와 관행을 확립해 500년이라는 조선 왕조를 유지했다. 이러한 노력은 근대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이 발달한 이후에도 지속됐다. 대통령,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및 지방의원들을 바르게 선출하기 위한 선거제도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의 리더십이 국가 발전에 미치는 중요성이 매우 큰 만큼 대통령 선거 제도는 민주주의를 향한 모든 국가의 관심 사항이다. 그중에서도 대통령 재임 횟수의 제한이 내용의 핵심이다. 선거제도가 미치지 못하는 영역은 선거의 관행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있다. 미국의 헌법이 제정될 당시에는 대통령의 재임 횟수에 관한 규정이 없었다. 초대 대통령이었던 워싱턴은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3선 출마를 거절하고 “미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1인의 장기 집권을 경계하라”는 고별사를 남겼다. 그 이후 미국의 유권자는 어떤 대통령에게도 3선의 기회를 주지 않는 관행을 수립했으며 이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4선에 당선될 때까지 유지됐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4선 당선에도 비판적 시선이 존재한다. 미국의 헌법 개정은 연방정부의 2개와 주정부 차원의 99개 의회 중 4분의3 이상 의회의 의결정족수 3분의2의 의결이 있어야 하는 등 대단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뒤를 이은 트루먼 대통령이 1951년 대통령 3선 금지를 규정하는 헌법을 개정한 것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4선에 당선된 것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이었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미국의 유권자가 고려하는 또 하나의 관행은 특정 인물을 2회 이상 대통령 후보자로 선정하는 데 매우 신중하다는 점이다. 20세기 들어 28번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대통령 후보자로 선정돼 본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된 이후 정당에서 재차 후보자로 선정된 사례는 무소속 후보 1명을 제외하면 세 차례밖에 안 된다.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는 닉슨 대통령뿐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러한 관행을 극복한 닉슨 대통령의 지도력에도 궁금증이 커진다. 1960년 아이젠하워 정부의 부통령으로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닉슨은 케네디 당시 당선자에게 0.2% 포인트라는 근소한 차로 패배했다. 그런데 케네디 당선자가 승리했던 텍사스와 일리노이주에서 부정선거의 시비가 제기됐다. 만약 닉슨 후보자가 선거 불복종을 선언하고 선거의 부정 여부를 조사하는 데 동의했다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당시 닉슨 후보자는 선거의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깨끗한 패배를 인정함으로써 유권자들에게 민주적 지도자의 이미지와 진한 감동을 남겼다. 훌륭한 지도자로서 결단력, 친화력, 추진력, 직관력 등의 자질 외에도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능력을 보여 준 것이다. 왜 미국 유권자는 대통령 후보의 재수, 3수를 경계하는지 우리도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훌륭한 대통령일지라도 그 역시 인정에 약한 인간이다. 특정 자연인이 재수, 삼수에 걸쳐 대통령에 도전하다 보면 주위에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고자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어떤 사람들은 10여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특정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그들의 시간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정인이 대통령이 되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들이 권력을 향유하고 그간의 보상을 받는 데 급급했다는 것은 우리의 현대사가 적절히 보여 준다. 미국의 유권자들이 대통령 후보를 선정하면서 재수, 삼수한 후보를 선호하지 않는 관행은 이러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처방이었다. “눈동자는 자기의 속눈썹은 보지 못한다”는 격언과 같이 킹메이커들이나 측근들의 비리를 사전에 경계한 것은 아니었을까.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 vs 北 본격 사이버 전쟁땐 누가 이길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 vs 北 본격 사이버 전쟁땐 누가 이길까?

    미국 연방수사국(FBI :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이 지난 주말 소니 픽쳐스에 대한 해킹 사건을 북한의 대응으로 규정하고, 이후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비례적 대응'을 공언한 직후 북한 인터넷이 10시간여 완전히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들은 23일 오전 01시경부터 접속이 불안정해기 시작했고, 이후 새벽 시간대에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에 서버를 두고 있는 대외 선전용 매체의 모든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완전 다운 10시간여만인 23일 오전 11시40분께 북한 사이트들은 모두 정상화됐다. 북한 인터넷 접속 불가능 상황에 대해 미국의 IT전문 매체들과 연구소들 역시 일제히 "현재 북한의 인터넷 다운 상황은 그들이 사용하는 라우터가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을 때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분석하면서 북한의 인터넷망이 공격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나섰다. 소니 픽쳐스 해킹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대북 사이버 공격에 나선 것이다. -미국의 사이버전 전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오바마 대통령의 비례적 대응 발언 직후 발생한 정황으로 미루어 미국 사이버사령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물론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에 대한 사이버 공격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베르나뎃 미핸(Bernadett Meehan)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북한 인터넷이 다운됐다면 그 사실은 그 나라 정부에 가서 논평을 구하길 바란다"면서 이번 사태에 미국이 연관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전 부대를 보유하고 있고, 연방정부 예산자동삭감(Sequestration) 상황에서도 사이버전 전력만큼은 예산을 늘려가며 전력을 강화해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미국이 주도했다면 미군 사이버사령부 전력이 동원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사이버전 수행은 국가안보국(NSA : National Security Agency)가 맡아왔다. 메릴랜드(Maryland) 소재 포트 미드(Fort Meade)에 위치한 NSA 본부에는 중앙안보원(Central Security Service) 본부와 사이버사령부(Cyber Command)가 함께 자리잡고 있는데, NSA에는 38,000여 명, CSS 25,000여, 사이버사령부에는 약 5,000여 명의 전문 요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NSA와 CSS는 요원 대부분이 석사급 이상 학위를 가진 엘리트 요원으로 알려졌고, 예하에 13개 사이버전 수행팀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보기관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직 현황과 인력운용에 대한 정보는 잘 알려진 바가 없으나, 사이버사령부는 그 조직과 인력 규모가 비교적 잘 알려진 편이다. 지난해 미 국방부는 기존에 900여 명 규모였던 사이버사령부를 4,900여 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장기적으로는 육군과 해군, 공군과 마찬가지의 별도의 군(軍)으로까지 격상시킬 계획이 있음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3개의 사이버전 수행 부대가 창설되었는데, 이 가운데 북한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유력한 부대가 있다. 사이버사령부의 전투부대는 유형별로 3가지로 분류된다. 미군 전산망 보호 임무를 담당하는 사이버 보호부대(CPF : Cyber Protection Forces)와 전력망이나 발전소 등 국가의 주요 인프라 전산망 방어 임무를 맡는 NMF(National Mission Forces), 적대 세력에 대한 공세적 사이버 작전을 펼치는 CMF(Combat Mission Forces)가 그것이다. CMF에는 전통적 개념의 물리적 전투가 발생하기 앞서 적의 전산망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지휘통제시스템을 사전에 무력화하거나, 전면적인 물리적 전투 행위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적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는 임무가 부여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대북 사이버 공격에 이 부대가 동원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사이버 공격을 통해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정보를 빼내는 형태의 공격이 아닌 단순 서버 마비 수준의 공격이었기 때문에 흔히 사용되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 Distributed DoS) 형태의 공격이 실시되었고, 이번 공격 이후 북한의 복구 역시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번 공격이 미국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면, 북한이 미국에 대한 사이버 보복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북한의 사이버 전력 수준은?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이 김정은 시대 들어서 비대칭 전력 강화의 일환으로 사이버 전력을 급속도로 강화하고 있으며, 사이버 공격 능력 수준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8월, 김정은의 지시로 '전략사이버사령부'를 창설했는데, 이는 정찰총국 산하 사이버전 전력을 독립ㆍ확대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2년 전략사이버사령부 창설 이후 북한의 사이버전 인력은 불과 2~3년 만에 기존의 3,000여 명 수준에서 6,000여 명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공격을 전담하는 전문 해커의 수가 1,200여 명을 넘는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의 전략사이버사령부는 지난 1998년 설립된 121소(所)에서 출발한다. 121소는 김정일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매년 그 조직을 확대해 왔으며, 2012년에 정찰총국 산하 전자정찰국 사이버전지도국(121지도국)으로 개편되었다가, 당과 군의 다른 사이버전 조직을 넘겨 받아 전략사이버사령부로 확대 개편된 것으로 알려졌다. 121지도국 당시 편제로는 전산망에 대한 공격이나 해킹을 통한 첩보 수집 활동을 담당하는 전문 해커 부대인 91소와 31소, 남한의 인터넷에서 이른바 '댓글부대'로 활동하는 사회일반인터넷심리전 담당부대인 32소, 정보수집을 담당하는 자료조사실과 기술정찰조, 남한 정부와 군 기관에 대한 전문적인 사이버 공격 방법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110호 연구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이들이 명칭을 바꾸고 조직이 더욱 확대 개편되었을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이처럼 급속도로 사이버전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은 오래전부터 해커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북한은 평양에 있는 금성제1고등중학교는 물론 김책공업대학교와 미림자동화대학 등에 전문 해커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매년 50~100여명 규모의 해커를 양성하고 있으며, 영국과 중국 등 선진국에 유학생을 파견하여 최신 전산 공격 기술 획득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북한은 이밖에도 별도의 연구소를 설립해 해킹을 통한 정보 절취, 디도스 공격을 통한 서버 무력화 또는 파괴, 악성코드와 바이러스를 이용한 시스템 파괴 등 다양한 사이버 공격 수단을 보유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북한의 이러한 사이버전 수행 능력은 지난 2009년 7.7 디도스 대란 당시 청와대와 국회, 주요 포털 사이트 마비 사태나 2013년 주요 언론사와 농협 등에 대한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s) 공격 등에서 입증된 바 있어 실제 미국에 대한 사이버 전면전에 나설 경우 강력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우려된다. -본격 발발땐 미국 피해 막대? 문제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 본격적인 사이버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이 입을 피해가 너무도 극심하다는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물리적인 공격과 같은 확전의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1,100여개가 조금 넘는 수준의 IP를 사용하고, 워낙 폐쇄된 사회이기 때문에 인터넷에 대한 통제와 차단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미국은 인터넷 망 자체가 정치ㆍ사회ㆍ경제적으로 워낙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터넷 공격에 대해 대단히 취약한 상황이다. 영화 다이하드(Die Hard 4.0)에서 묘사되었듯이 이른바 '파이어 세일(Fire Sale)'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화 속에서는 전직 정부요원이 국가 기간망을 해킹, 자신의 통제 하에 두고 발전소 가동을 중단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막대한 사회혼란을 유발시킨 뒤 금융기관 전산망에 침투, 천문학적인 돈을 빼앗으려는 시도가 묘사된다. 문제는 영화 속에 묘사된 이러한 장면들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1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공공수자원관리시스템이 러시아 해커들에게 공격당한 뒤 통제권을 빼앗긴 일이 있었다. 당시 해커들은 이 시스템의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에 접근, 관리 제어권을 획득한 뒤 펌프 가동에 부하가 걸리게 해 일대의 식수 공급을 마비시켰으며, 당국은 펌프가 고장 난 원인이 해킹에 의한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가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에야 해킹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설계도 유출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수자원관리시스템이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나 공항 등이었다면 문자 그대로 대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해커들이 원자력 발전소 제어 권한을 획득해 냉각장치를 멈추면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마찬가지로 연료봉이 녹아내리면서 심각한 방사능 유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고, 해커들이 항공관제시스템에 접근해 제멋대로 관제 명령을 내리게 되면 곳곳에서 항공기 충돌과 추락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미국은 각지의 발전소나 공항, 금융기관 등 지켜야 할 전산시설이 너무도 많지만, 북한이 언제 어느 경로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공격을 가해올지 모든 루트를 완벽하게 방어할 수 없다. 사이버 공격이라는 것이 대규모 병력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만 있으면 미국 내 가정집이나 호텔방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북한에 의해 자행되어 왔던 사이버 공격은 북한 내부가 아니라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과의 협조 없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 때문에 이번 미국의 대북 사이버 공격에 대해 북한이 대규모 사이버 보복에 나서 미국 국가 기간시설이나 금융시설 등에 큰 타격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북한에 대한 물리적인 공격, 즉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미ㆍ북 사이버전 양상이 실제 전쟁으로 확대될지 여부를 놓고 많은 우려가 모아지고 있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한국 증시 최초 오리지널 미국기업 PSI INTERNATIONAL, 코스닥 상장 초읽기 돌입

    첨단 데이터 분석기술을 갖춘 오리지널 미국 기업 ‘PSI INTERNATIONAL’이 한국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는 상장이 될 시, 한국 증시 코스닥 역사상 최초로 미국 현지 기업이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증권시장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PSI INTERNATIONAL은 미 우주항공국 NASA와 미국 연방 정부 공공 보안 핵심 부서인 FDA, 국토 안보부, 국방부 등 미국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에 첨단 데이터 기술을 제공하는 미국의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70개 기업만 보유한 CIO 자격증 등 미국 연방정부가 검증하고 발급한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PSI INTERNATIONAL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IT 및 빅데이터 사업에서 미 우주 항공국 NASA에 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우주항공 분야, 미 보건국/FDA/NIH 등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헬스 분야, 미 국방부/국토안보부에 기술을 제공하는 국방 및 보안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또한 경쟁력 있는 첨단 기술력으로 PSI INTERNATIONAL은 작년 매출액 4,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코스닥 상장 시,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의 대기업 및 코스닥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보다 엄격한 미국 국제 회계 기준(IFRS기준)으로 외부감사 보고서를 보유해 법적 투명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순수한 미국기업인 PSI INTERNATIONAL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를 주주로 포함해 프리 IPO 청구를 추진했고, 투자기관들로부터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상태다. 미국기업 상장을 앞둔 현재 국내 시장 관계자는 물론 한국 정부 관계부처에서도 PSI INTERNATIONAL에 대해 높은 관심과 집중 지원을 표명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PSI INTERNATIONAL 측은 “한국 거래소는 물론 일본, 싱가폴, 대만 증권 거래소에서도 PSI INTERNATIONAL을 자국 증시에 우선 유치하려고 협상에 몰두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중소기업 규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대규모 인수단을 꾸려 국내 증시 사상 최초로 오리지널 미국기업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자금시장과 증권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PSI INTERNATIONAL은 한국 시장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해 별도의 한국어 사이트를 개설해 기관과 개인에게 공모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뗏목’도 믿고 못 맡길 호주 조선소의 전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뗏목’도 믿고 못 맡길 호주 조선소의 전설

    최근 미국과 보조를 맞추며 중국 견제를 위한 해군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호주에서 군함 도입과 관련한 국방장관의 실언(失言)으로 여론은 물론 정치권까지 격랑에 휘말리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약 200억 달러를 투입해 10여 척의 중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시작됐다. 당초 호주는 차세대 잠수함을 국내 개발해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최근에는 국내 건조 대신 일본의 소류(そうりゅう)급 잠수함을 직도입 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호주 정부가 자국 기업을 배제하고 잠수함이라는 전략무기를 해외에서, 그것도 태평양 전쟁 당시 호주인 포로 학살 문제로 인해 악감정이 남아 있는 일본에서 구입을 추진하려는 것은 자국의 일자리 창출이나 비용, 반일감정 문제를 넘어선 ‘무엇’이 있었기 때문이다. 군함이 아닌 카누를 만들어도 못 믿겠다 지난 25일, 호주 연방상원 대정부 질의에 출석한 데이비드 존스턴(David Johnston) 국방장관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한 발언에서 국영 방산업체인 호주잠수함공사(ASC : Australian Submarine Corporation)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존스턴 장관은 “여러분은 내가 왜 ASC에 대해 이렇게나 우려하는 것인지, 또 ASC라는 사람들이 납세자들에게 인도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라면서 “ASC는 80억 호주달러가 들어간 방공구축함(AWD : Air Warfare Destroyer) 사업을 진행하면서 6억 호주달러나 예산을 초과 집행하면서도 납기일조차 맞추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나는 ASC가 잠수함은 고사하고 카누를 만든다고 해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같은 발언이 보도된 뒤 호주 여론은 발칵 뒤집혔다. 야당은 물론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스티븐 콘로이(Steven Conroy, 노동당) 상원의원은 “존스턴 장관의 수치스러운 비난은 그가 ASC의 노동자들을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맹비난했고, ASC 조선소가 소재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정부 마틴 해민튼(Martin Haminton-Smith) 방위산업장관 역시 “존스턴 장관의 발언은 애들레이드(Adelaide)에서 12척의 잠수함을 건조하겠다는 토니 애벗(Anthony John Tony Abbott) 총리의 약속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사자인 ASC 노동조합도 들고 있어났다. ASC 노동자들은 “존스턴 장관의 발언은 남호주와 서호주에서 근무하는 3,000여 명에 달하는 ASC 근로자들을 쓸모없는 사람 취급한 것으로 구역질난다”며 의회 항의 방문에 나서기도 했다. 야당과 노동조합의 반발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존스턴 장관은 “나는 ASC의 잠수함 건조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제의 발언은 실수였고, ASC의 노동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악화된 여론은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재난’에 가까운 군함 건조 능력 사실 존스턴 국방장관의 ‘카누 발언’은 그동안 ASC가 보여주었던 행적들을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발언이기도 하다. 공기업인 ASC는 ‘신의 직장’이면서 비효율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기업이기 때문이었다. 호주해군은 지난 2010년, ASC에 차세대 방공구축함(AWD) 3척을 발주했다. 호바트(Hobart)급으로 명명된 이 구축함은 이지스함이지만, 예산 절감을 위해 미국의 알레이버트(Arleigh Burke)와 같은 7,000톤급 이상의 선체 대신 5,000톤급 선체인 스페인의 F100 호위함을 선정해 이를 기반으로 구축함 건조를 시작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1번함인 HMAS 호바트는 이미 진수되어 12월 말에 호주해군에 취역해야 했지만, 건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구축함은 호주 국내의 여러 조선소에 일감을 주기 위해 각 부분을 블록으로 제작해 ASC 조선소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조되고 있었는데, 막상 조립을 시작해보니 각각의 블록의 ‘구멍’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각 블록의 접합 부위가 중구난방이었고, 군함의 척추라 할 수 있는 용골이 불쑥 튀어나오는 등 도저히 조립이 불가능한 수준이었고, 결국 제작된 블록을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제작해 조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덕분에 ‘예산 절감’을 위해 ‘미니 이지스함’을 선택한 보람도 없이 호바트급은 알레이버크급을 기반으로 건조된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보다 4,000톤 가까이 작은 덩치임에도 가격은 2배 가까이 비싼 물건으로 군함이 되고 말았다. ASC가 군함 건조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은 방공구축함 사업에서만이 아니었다. 이번에 호주 정부가 차기 잠수함으로 국내 기업을 배제하고 외국 잠수함 도입으로 마음을 굳힌 것은 ASC가 납품한 잠수함 때문이었다. ASC는 지난 1987년 스웨덴의 코쿰스(Kockums)와 손잡고 무려 30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수주했다. 척당 건조비는 8억 호주달러로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가 독일로부터 구입한 209급 잠수함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었지만, ASC가 내놓은 잠수함 콜린스(Collins)급은 문자 그대로 ‘재난’이었다. 잠수함의 생명인 정숙성 따위는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소음이 컸고, 스크류 자체가 불량품이라 진수 후 다시 제작해 붙여야 했다. 추진기관은 수시로 작동이 멈췄고, 항해를 위해 스크류를 돌리면 그 사이로 물이 새어 들어왔다. 진수 당시 전투체계와 무장은 없었고, 잠수 상태에서 잠망경을 올리면 심한 난류가 발생해 바로 부상해야 했다. 잠수함은 100번 잠수하면 100번 떠올라야 하지만 ASC는 한 번 잠수하면 두 번 다시 떠오르지 못할 수도 있는 잠수함을 탄생시켰던 것이다. 당연히 전투는 고사하고 항해 자체가 불가능한 물건이었지만 ASC는 이 잠수함의 건조비로 척당 8억 호주달러를 요구했다. 이 때문에 취역이 연기됐고, 척당 약 1억 4000만 호주달러가 투입돼 개조가 진행되는 등 6척 획득에 총 60억 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척당 9300 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갔다. 지난 2011년 호주의 안보 싱크탱크인 전략정책연구원(ASPI : 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은 “콜린스급 잠수함은 10년 동안 100억 호주달러가 투입되었지만, 납세자들이 그에 상응한 대가를 돌려받았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이 사업이 완전히 실패한 사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콜린스급 사업 실패의 원인은 호주 국가예산감사국(Australian National Audit Office)이 지적한 대로 ASC에 있었다. 잘 알려진대로 호주는 ‘강성노조의 천국’이다. 최저임금은 OECD 1위를 자랑하지만, 노동생산성은 중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나라다. 이러한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최근 포드(Ford)와 GM홀덴, 도요타가 호주 생산공장을 2018년까지 폐쇄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공기업인 ASC는 공장 폐쇄나 사업 철수를 걱정할 이유가 없다. ASC는 공기업으로써 근로자들에게 높은 임금과 느슨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방만한 경영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정부에 바가지를 씌우는 방식으로 해결해 왔다. ASC가 지금까지 호주해군에 납품해왔던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등 대부분의 전투함들의 가격은 외국의 동급 선박에 비해 최소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러한 전례 때문에 호주 국방부는 “12척의 중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ASC에 발주하면 180~240억 호주달러 수준의 가격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스튜어트 와일리(Stuart Wiley) ASC 사장의 제안에 대해 “당신들이 맡게 되면 800억 호주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일축하고 외국 잠수함 직도입을 추진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잠수함 해외 직도입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야당과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최근 호주 연방정부 예산감사위원회(Commision of Audit)가 ASC의 민영화를 토니 애벗 총리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주 해군 차세대 잠수함 사업이 정부와 야당, 노조 간의 사회적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총장)
  • 백악관 “위안부 소녀상 철거, 연방정부 일 아니다” 日네티즌 청원 거절

    백악관 “위안부 소녀상 철거, 연방정부 일 아니다” 日네티즌 청원 거절

    미국 백악관이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설치에 대해 연방정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인터넷 민원 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을 통해 “미국 각 지역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되는 것은 연방정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며 지방정부가 결정할 일”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연방정부나 지방정부가 거리 이름을 짓거나 지방공원에 기념물을 설치하는 등의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인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는 일본계 미국인 네티즌들의 청원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이 같은 일본계 네티즌의 주장과 소녀상을 보호하라는 한국계 네티즌의 요구가 맞서면서 각 입장에 동조하는 청원자 수가 각각 백악관 답변 요건인 10만명을 넘었다. 백악관은 뉴저지 및 뉴욕주의 위안부를 기리는 기림비와 거리명을 철회해 달라는 일본 네티즌의 요구에 대해서도 해당 지방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같은 답변을 내놨다. 한편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분쟁에 대해서는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백악관은 독도 영유권 다툼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야 한다는 청원에 대해 이날 함께 올린 답변에서 “이 문제는 한국과 일본이 과거 자제심을 갖고 다뤄 온 사안으로,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이민법 강행” 매코널 “의회가 저지”… 기싸움 시작됐다

    오바마 “이민법 강행” 매코널 “의회가 저지”… 기싸움 시작됐다

    “미치 매코널과는 술 한잔하고 존 베이너와는 골프를 치겠다. 공화당과의 협력을 위해서라면….” 5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 나타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운이 빠져 보였다. 전날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대패한 사실에 씁쓸해하면서도 남은 2년간 공화당과 협력하겠다고 연신 강조했다. 70여분간 이어진 기자회견은 비장감마저 감돌았지만 두세 차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수당 원내대표가 될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원내대표와는 켄터키 버번(위스키)을 마시고 베이너 하원의장과는 골프를 치겠다고 밝히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 한 행사에서 “나보고 매코널 대표와 술이라도 한잔하며 풀라는데 내가 왜? 당신이나 그렇게 하라”며 공화당과 각을 세운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선 매코널 대표와 베이너 의장의 생각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첨예하게 대치해 온 각종 정책과 관련해 “그들이 어떤 결과를 내고 싶은지 알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법 개정 및 무역협정, 인프라 건설과 관련한 금융지원 등을 구체적 협력 분야로 언급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야심작인 의료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과 이민개혁법 추진에 대해서는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는 양보할 수 없는 분명한 선이 있다”고 밝힌 뒤 “이민개혁법은 공화당과 협조해서 뭔가 진도를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회에서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올해가 가기 전에 이민시스템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며 행정명령 강행을 예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민감한 정책 이슈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공화당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뉴트 깅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은 CNN에 출연해 “선거에서 졌는데도 달라진 것이 없다. 선전포고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매코널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워싱턴의 정치적 교착상태를 끝내겠다”며 “앞으로 연방정부 셧다운(폐쇄)이나 국가부채 디폴트(부도)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바마케어에 대해서는 “전면 철회는 아니더라도 일부 수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법 행정명령 추진에 대해서는 “의회 승인 없이 행정명령을 통한 (불법이민자) 사면을 강행하는 것은 황소 앞에서 빨간 깃발을 흔드는 꼴”이라며 행정명령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바마케어와 이민개혁법의 ‘빅딜설’과 일부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화당도 2016년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산층 및 유색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이들 정책을 무시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8년만에 여소야대] 의회와 갈등 심화… 업적쌓기 ‘정책 빅딜’ 가능성

    [美 8년만에 여소야대] 의회와 갈등 심화… 업적쌓기 ‘정책 빅딜’ 가능성

    4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게 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 남은 2년 동안 ‘레임덕’(권력누수)에 빠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향후 2년간 민주당 소속 대통령과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한 공화당 간 갈등으로 정국 대치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셈법이 복잡한 만큼 ‘상생과 타협’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7일 중간선거로 새롭게 구성된 여야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첫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장악하게 된) 의회와 어떤 문제라도 협의할 준비가 됐다”며 “첫 회의에서 백악관과 정부, 의회의 협력 강화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음에도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자 임금, 환경, 이민 문제 등 각종 정책 관련 행정명령을 잇따라 발동하면서 공화당과 대치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 상원까지 공화당으로 넘어가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공화당은 상원에서 승리하면 현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까지처럼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오히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간 이해관계에 따른 ‘밀월관계’가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선거 관련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이 앞으로 2년간 성과를 남기기 위한 업적 쌓기에 치중할 것이고 이를 위해 공화당과 타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키스톤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에너지 정책 등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빅딜을 통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제이 카니 전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CNN에 출연, “세제개혁과 이민개혁법, 인프라·에너지 관련 정책, 예산 정책 등 중요한 정책 추진에 있어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어느 정도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부통령도 최근 인터뷰에서 이미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의회와의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의료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과 이민개혁법은 첨예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은 오바마케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해 왔으며 이민개혁법도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며 민주당과 협의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앨런 리히트먼 아메리칸대 교수는 이날 외신기자센터 브리핑에서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의원이 다수당 대표가 되면 전면에 나서게 될 것인데 매코널 의원은 티파티를 비판하는 합리적 보수이기 때문에 오바마케어, 이민개혁법에 대해서도 주고받기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타협 가능성의 배경에는 2016년 대선과 의회 선거가 작용하고 있다. 공화당은 티파티 등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은 만큼 타협하지 않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쇄신하려고 한다. 게다가 2016년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 23석이 바뀌기 때문에 민주당으로 다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양 당은 차기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타협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중간선거 덮친 에볼라… 오바마 “의무격리 반대”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가 감염된 첫 번째 간호사에 이어 두 번째 간호사도 퇴원하면서 에볼라 공포가 수그러들고 있지만 일부 주가 시행 중인 ‘21일간 격리조치’가 새달 4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쟁점화하는 분위기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에볼라 사망자 토머스 에릭 덩컨을 돌보다 감염된 두 번째 여자 간호사 앰버 빈슨(29)이 이날 완치 판정을 받고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퇴원했다.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여 지난 15일 에모리대학 병원으로 이송된 빈슨은 동료 간호사 니나 팸(26)에 이어 미국 내 감염자 중 두 번째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미국에서 에볼라에 감염되거나 서아프리카에서 감염된 뒤 미국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9명 중 7명이 완쾌했다. 나머지 감염자인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 박사는 현재 뉴욕 벨뷰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아프리카에서 치료활동을 한 뒤 귀국한 여자 간호사를 21일간 의무격리시켰다가 논란이 된 뉴저지주의 이례적 조치가 정치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공화당 차기 대권 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간호사를 격리시킨 것에 문제가 없었다며 21일간 의무격리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연방정부의 조치는 믿을 수 없다”며 버락 오바마 정부와 다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서아프리카에서 활동 중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팀과의 전화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조치는 원하지 않으며 격리조치를 하면 우리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고 돌아온 자원봉사 의료진에게 또 다른 장벽을 놓는 것”이라고 격리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볼라 격리조치가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에볼라 이슈가 중간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에볼라 환자 ‘의무 격리’ 인권침해 소송

    26일(현지시간) 에볼라 봉사활동 이후 격리치료를 받은 미국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가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1일간 의무격리 치료’ 명령을 비난하며 법정 대응방침을 밝혔다. 히콕스의 법률대리인 노먼 시겔 변호사는 “히콕스가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관련 증상도 보이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격리명령은 헌법과 시민 자유권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뉴욕에서 첫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이후 뉴욕주, 뉴저지주, 일리노이주 등은 에볼라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 주요 3개국에서 에볼라 감염·의심 환자와 접촉한 뒤 귀국한 모든 의료진과 여행객에 대해 21일간 의무격리를 명령했다. 연방정부 차원보다 한층 더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따라 주 단위로 도입된 조치다. 히콕스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의료봉사를 한 뒤 24일 미국에 돌아왔고, 이 방침에 따라 즉각 격리조치를 받았다. 히콕스는 여기서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됐다. 환자복을 받고는 천막 중앙 병상에 누워 지냈다. 샤워도 불가능하고 수세식 시설이 아닌 간이 화장실에서 일을 본다. TV나 읽을거리 같은 것들은 없다. 그냥 하루 종일 벽만 쳐다본다. 변호사 접견도 허락받지 못했다. 히콕스는 “에볼라 대책은 정치인이 아닌 보건 전문가가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비난 여론이 일자 결국 뉴욕주는 21일간 의무 격리 명령을 철회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의료진과 여행객은 가족과 자택에 머무를 수 있게 하겠다”면서 “자택에 머무는 이들은 하루 두 번 보건당국의 방문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자발적인 격리는 믿을 수 없다”며 의무 격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이 의무격리 조치 철회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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