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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 언쟁 69세 승객 뺨 때리고 침 뱉은 미국 51세 ‘항공 카렌’

    기내 언쟁 69세 승객 뺨 때리고 침 뱉은 미국 51세 ‘항공 카렌’

    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 겸 배우로 활약했던 패트리샤 콘월(51)이 델타항공 여객기 안에서 마스크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삼촌 뻘인 69세 남자 승객에게 주먹을 휘둘러 ‘항공 카렌’ ‘델타 카렌’이란 별명을 얻었다. ‘카렌’이란 갑질을 일삼거나 행동과 감정만 앞세워 행패를 부리는 무식한 여인네를 낮춰 부르는 별칭이다. 트위터에 올라온 2분 가까운 분량의 동영상을 보면 그녀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를 출발해 애틀랜타로 향하는 델타항공 2790편 안에서 턱 아래에 마스크를 걸친 채 서 있었다. 콘월은 제자리에 돌아가려 했는데 음료서비스 카트에 막혀 그럴 수가 없었다. 뒤로 물러나 빈 자리로 살짝 물러서면 카트가 지나가 상황이 해결될 수 있겠다고 승무원이 말하자 그녀는 “내가 누군데, 로자 파크스?”라고 말했다. 흑백 차별이 엄연했던 1955년 12월 앨라배마의 버스 안에서 흑인 전용칸으로 옮기라는 명령을 거부해 경찰에 체포됨으로써 흑백차별에 대한 항거와 민권운동에 불을 댕긴 파크스 얘기를 꺼낸 것이다. 그러자 근처의 승객이 “당신은 흑인이 아니다. 앨라배마 출신도 아니지, 여기가 버스도 아니고”라고 끼어들었다. 이 순간 승객 한 사람이 동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자 난리가 난 것이다. 한 남성이 “앉아요 카렌. 당신은 제길 카렌이야. 앉아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양쪽의 대거리가 이어졌고 승무원이 상황을 누그러뜨리려고 나섰다. 결국 69세 남성이 “b?-” 욕설을 내뱉었고, 콘월이 “당신 뭐라고 했어”라면서 주먹을 그의 얼굴에 적중시킨 뒤 달려들어 더 드잡이를 벌이려 했다. 승무원이 그녀를 붙들어 싸움을 말렸고 그 남성은 “이건 폭행이야. 이제 당신은 감방 갈거야!”라고 외쳤다. 콘월은 분을 삭이지 못한 듯 그에게 침까지 뱉었고, 두 사람은 계속 입씨름을 벌였다. 그녀가 승무원들과 다른 승객들에게 질질 끌려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결국 애틀랜타에 착륙한 뒤 그녀는 경찰에 연행됐고 나중에 연방수사국(FBI)에 구금됐다. 2만 달러 보석금을 내면 로스앤젤레스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허락이 떨어진 상태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5779명의 “예의 없는 승객” 신고가 접수됐으며 마스크 관련 사고가 4156건 일어났다. 연방정부의 마스크 의무화 지침은 항공기 승객은 먹거나 마시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있다. 콘월에게 폭행당한 남성은 뭘 먹고 있었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는데 잘 모르는 그녀가 마스크 문제로 시비를 건 것이라고 어이없어했다.
  • 엎친 오미크론에 덮친 인플레… 바이든 리더십 ‘흔들’

    과학을 경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며 방역을 통해 ‘코로나19 독립’을 선언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과 함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리더십 위기를 맞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9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코로나 변이 숫자는 어마어마하고 아무도 그렇게 많을 줄 예상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잘 준비했고 변이를 예상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같이 말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시사하는 듯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난 17일 발언을 수습하기 위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해리스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델타 변이가 올지 예상 못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올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앞서 올해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바이든이 ‘코로나 독립’을 선포한 것도 ‘승리 선언’이 아니었다고도 정정했다. 바이든은 당시 “올해 독립기념일은 우리가 팬데믹과 격리의 해, 고통·공포·상실의 어둠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특별히 축하하는 날”이라고 언급했지만 오미크론으로 팬데믹이 이어지자 이를 부정한 것이다. 실제로 오미크론의 확산세는 무섭다. 이날 뉴욕시 신규 확진자 수(7일 평균치 기준)는 5976명으로 바이든 취임 이후 가장 많았고, 미 전역에서도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원자 수도 2주 만에 48% 급증해 지난해 악몽을 재현하는 분위기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지금 도움이 필요하다”며 연방정부가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뉴욕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18일 마이애미에 도착한 로열 캐리비언의 크루즈에서는 탑승자 44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엘리자베스 워런(72)과 코리 부커(52) 등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부스터샷까지 맞고도 ‘돌파감염’됐다고 이날 밝혔다. 바이든의 지지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CNN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바이든의 리더십에 의구심이 있다고 답했고,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부정 응답 비율도 45%로 취임 이후 가장 높았다. CNN은 “오미크론과 조 맨친 상원의원이라는 동시타격(twin blows)에 바이든이 고통받는다”고 평가했다. 2조 달러 규모인 바이든표 사회복지 예산 법안의 상원 통과를 막고 있는 민주당 소속 맨친은 이날 폭스뉴스에 여전히 “반대”라고 밝혔고, 백악관은 2페이지 분량의 반박문을 내면서 속수무책인 상황을 드러냈다.
  • “소상공인 손실 전액 보상해야… ‘코로나 빚’ 탕감 논의 필요”

    “소상공인 손실 전액 보상해야… ‘코로나 빚’ 탕감 논의 필요”

    “4% 성장률 말하면서 보정률 80% 부당손실보상 상한선 1억 없애고 무한 보상”“先보상 後정산 기조로 신속 지원 필요”임대료 문제에 정부 적극 개입도 촉구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다시 시행하기로 한 16일 정부와 정치권은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손실보상을 약속했지만, 전문가들은 그간 언급된 대책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손실에 대해 보상하는 비율인 보정률을 현행 80%에서 100%로 높이고,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사태로 진 빚도 결국 손실로 인한 것인 만큼 조정을 해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손실보상 보정률을 80%로 정한 건 코로나19로 경기가 나빴던 터라 정부의 방역조치가 아니더라도 20%가량은 이익이 감소했을 것이란 전제를 깔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경제성장률 4% 이야기가 나오는 등 완연히 경기가 회복된 만큼 소상공인에게 발생한 손실을 모두 보상해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또 “피해가 발생하면 그게 얼마든 보상하는 게 옳은 만큼 손실보상 상한(최대 1억원)도 없앨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책은 ‘선 보상 후 정산’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스몰 비즈니스 사업지원책인 ‘급여보호 프로그램’(PPP)을 벤치마킹해 한국도 소상공인에게 충분하면서도 신속한 지원을 해야 한다. 피해액에 대한 정산은 사태가 종료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PPP는 500인 미만 중소기업, 비영리단체, 자영업자 등에 대해 최대 1000만 달러(약 118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해 주는 사업이다. 융자금을 받은 뒤 일정 기간 내에 직원 임금이나 사무실 임대료 등으로 쓸 경우 상환을 면제해 준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재정적 지원으로 볼 수 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총 9612억 달러(약 1084조원)를 PPP로 집행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지원금을 지급해도 소상공인은 임대료 내는 데 급급해 결국 건물주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며 “매출이 급감하거나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임대료를 그대로 내는 건 문제가 있는 만큼 정부가 개입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현재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깎아준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이후 빚을 졌다면 결국 손실이 발생해 그런 것”이라며 “과거 손실을 보상해 준다는 의미에 부채 일부 탕감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면 소비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며 전 국민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적인 손실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월드포토+] “토네이도에 붉고 푸름 없다” 美 대통령의 기도와 포옹

    [월드포토+] “토네이도에 붉고 푸름 없다” 美 대통령의 기도와 포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네이도 피해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5일(이하 현지시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켄터키주를 찾아 전폭적인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토네이도 피해 발생 닷새 만이다.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켄터키주 메이필드시로 향한 바이든 대통령은 공항 격납고에서 주정부 및 지방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붉은 토네이도는 없다. 푸른 토네이도도 없다"며 지방정부 간 초당적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가 언급한 붉은색은 공화당, 푸른색은 민주당을 의미한다.바이든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재난 현장을 둘러보기 전 수행원들과 둘러 모였다. 연방재난관리청(FEMA) 디엔 크리스웰 청장과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부부, 캐시 오난 메이필드 시장 등 수행원들과 손을 맞잡고 고개를 숙인 채 재난 지역을 위해 기도했다.지상과 공중에서 재난 현장을 둘러본 후에는 "(보고도) 믿을 수 없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가 경로에 있던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그로 인한 피해 범위와 규모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면서 재건을 위한 연방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역 재건을 위해 무엇이든지 할 생각이다”라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토네이도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메이필드시와 도슨 스프링스시에서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 어려움을 청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집터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주민들을 악수와 포옹으로 위로했다. 주민들은 대통령을 부여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토네이도로 마을 75%가 사라진 도슨 스프링스시에서 한 차례 연설한 바이든 대통령은 "힘내라. (연방정부는) 피해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이곳에 머물 것이다. 아무도 떠나지 않는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올라오는 길에 만난 부부는 아직도 사라진 친구 4명을 찾고 있다더라. 누군가를 잃은 고통에 대해 무어라 할 말이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미국 중남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현재까지 최소 88명이 숨졌다. 켄터키주에서만 74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켄터키주에 대한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피해 복구 비용의 75%를 지원토록 한 재난선언 승인을 30일간 100% 지원으로 수정했다.
  • 美 부채한도 31조 4000억 달러로 상향…디폴트 피했다

    美 부채한도 31조 4000억 달러로 상향…디폴트 피했다

    美 의회서 부채한도 상향 안건, 극적 통과돼2조 5000억 달러 늘려 31조 4000억 달러내년 11월 중간선거까지 투표없이 지속될듯미국 의회가 15일(현지시간) 새벽에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안건을 극적으로 처리해,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피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미 연방정부의 사상 첫 디폴트 시점으로 설정한 데드라인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새벽 미 하원이 ‘찬성 221표·반대 209표’로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전날 상원도 통과했기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이로써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는 기존의 28조 9000억 달러에서 31조 4000억 달러로 2조 5000억 달러가 상향된다. 또 내년 11월 중간선거까지는 별다른 투표없이 새 부채한도가 지속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라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그간 공화당은 재정적자 우려, 인플레이션 심화 등을 이유로 바이든표 대규모 예산안에 반대해 왔다. 따라서 민주당이 코로나19·인프라·사회복지 등과 관련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 위해 국가채무한도를 늘리려는 시도에도 반대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환심을 사려는 민주당의 돈풀기에 제동을 걸려는 취지도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현 정부 부채의 상당 부분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기에 발생했기 때문에 공화당의 부채한도 상향 반대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해왔다. 이런 반목 속에 미 연방정부는 지난 10월 1차 디폴트 위기에 처했다. 이에 양당은 임시방편으로 오는 15일까지 부채 한도를 28조 9000억 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이날 부채 한도 상향으로 우선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공화당도 디폴트 현실화 때는 결국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데드라인에는 부채한도 상향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부채한도가 상향됐지만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를 겨냥해 앞으로도 재정적자 문제에 대해 민주당을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 “기이한 혼종”…일론 머스크, 美타임지 ‘올해의 인물’ 선정(종합)

    “기이한 혼종”…일론 머스크, 美타임지 ‘올해의 인물’ 선정(종합)

    “머스크 만큼 영향력 큰 사람 없어”전기차 시장 개척해 車산업 판도 바꿔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CEO)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21년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에드워드 펠센탈 타임 편집장은 13일(현지시간)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머스크 만큼 영향력이 큰 사람은 지구는 물론 지구 밖에서도 거의 없다. 머스크는 2021년 세계 최고 부자가 됐고 우리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부유한 사례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올해 테슬라의 시장 가치는 1조 달러, 주가는 1000달러(약 117만원)를 넘어섰다.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 모험은 물론,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진행과 암호화폐 및 밈 주식에 큰 영향을 미친 트윗 등 머스크는 올해 여러 차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그는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 서커스 단장 P.T. 바넘, 성공한 기업가 앤드루 카네기의 기이한 혼종이다”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일론 머스크를 선정하며 이같이 묘사했다. 매체는 객관적인 지표상 머스크를 대체할 만큼 성공한 기업가는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테슬라를 창업해 사실상 꿈이라 여겨지던 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전기자동차 시장의 3분의 2가량을 석권하고 있다. 또 트위터에 올린 그의 한 마디에 따라 비트코인 및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는 등 시장 영향력에서도 이미 적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타임지는 설명했다.“인간이 굳이 화성에 갈 필요가 있냐” 조롱당하기도 그의 사업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과거 전기차 상용화를 추진하자 기존 시장을 주도하던 내연기관차 제조업체들은 주정부 및 연방정부에 각종 로비를 벌여 전기차 개발을 방해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테슬라는 파산 직전까지 갔으며, 스페이스엑스를 설립하며 인간이 화성에 갈 계획을 발표할 당시 “인간이 굳이 화성에 갈 필요가 있냐”라며 조롱당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성공했고 자동차 산업 전반을 뒤바꿨다. 전기차 개발을 막던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은 앞다퉈 전기차 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타임지 “머스크는 지구를 구원하고 싶어하는 사람” 타임지는 머스크의 사업이 본인의 부와 명예를 끌어올리는 데 국한되지 않고 지구를 구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가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덕에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내연기관차의 종식이 앞당겨졌다고 평가했다. 타임지는 “지난해 테슬라 차량이 80만대 판매됐는데, 이것이 내연기관 자동차였다면 폐차될 때까지 4000만t(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을 것”이라며 “이는 핀란드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라고 분석했다. 또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엑스의 성공도 간접적으로 환경 개선에 일조할 수 있단 설명이다. 스페이스엑스의 로켓은 기본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해 로켓 제작에 드는 재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타임지는 “우리는 코로나19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발을 들였다”라면서 “그런 면에서 신세계를 개척하는 머스크는 이 시대의 시대정신을 대변한다”라고 극찬했다.
  • [씨줄날줄] 오즈의 마법사 외전(外傳)/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오즈의 마법사 외전(外傳)/박록삼 논설위원

    미국은 ‘토네이도의 나라’다. 일종의 강력한 회오리바람이다. 몇 ㎞ 높이까지 치솟는 중심 풍속은 100㎧를 넘어서기도 한다. 집, 자동차 가리지 않고 부수며 하늘로 감아 올린다. 미국에서는 매년 1200개 안팎의 토네이도가 나타나며, 이 중 3분의1 가까이가 캔자스주, 켄터키주, 아칸소주 등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다. 토네이도가 휩쓰는 골목길이라며 ‘토네이도 앨리’라고 부른다. 미국인들의 삶 속에 워낙 가까이 있다 보니 ‘인투더스톰’, ‘토네이도’, ‘트위스터’ 등 재난영화의 단골 소재가 되곤 한다. 무엇보다 1900년 출간된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꼽을 수 있다. 캔자스주 시골 농장에서 숙모와 함께 살던 주인공 도로시를 ‘오즈의 세계’로 날려 보낸 것이 바로 토네이도다. 신비한 세상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겪는 꿈과 모험을 얘기하는 작품이다. 100년이 넘는 지금까지 동화 자체는 물론 뮤지컬,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며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물론 이 동화는 사실 지독한 현실 풍자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1792년 달러를 공식 화폐로 채택한 이후 미국은 금·은 복본위제 등 수많은 시행착오와 논란을 거친 끝에 1879년 금본위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실물 가치보다 달러가 더 귀해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올라가고 물가는 내려가는 디플레이션이 1896년까지 지속적으로 벌어졌다. 심각한 경제 위기였고, 특히 금을 거의 갖지 못한 노동자, 농민 등의 위기였다. 농산물의 가치는 공장 제조품보다 더 하락했다. 산업적 기반을 농업에 둔 중부 지역, 은광이 많은 서부 지역의 경제적·정치적 타격은 더욱 심각했다. 이러한 극심한 고통을 겪는 이들이 팽배하던 시대였음을 감안하고 국제시장에서 금을 세는 단위가 온스(oz)임을 떠올려 보면 ‘오즈의 마법사’를 왜 풍자문학이라 하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시골 농장을 무대로 삼은 이유도, 마녀가 사는 나라를 ‘오즈’(OZ)라고 부른 이유도 짐작된다. 오즈는 금본위제 자체, 허수아비는 농민, 양철나무꾼은 노동자, 겁쟁이 사자는 민주당을 비유한다고 해석된다. 미국에서 최근 100년여 만에 최악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재산, 인명 등 막대한 피해를 냈다. 사망자가 1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소식이 계속 들려온다. 미 연방정부는 가장 피해가 큰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금본위제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동화 속 도로시는 “집(금본위 없는 세상)이 최고야”라며 구두 뒤축을 부딪친 뒤 집으로 돌아갔다. 토네이도 피해자들 역시 피해 자체를 없앨 수는 없겠지만, 집과 가족의 일상으로 어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 ‘따뜻한 12월’이 만든 수십 개 회오리… 400㎞ 휩쓸며 초토화

    ‘따뜻한 12월’이 만든 수십 개 회오리… 400㎞ 휩쓸며 초토화

    주말 사이 초대형 토네이도(회오리바람) 수십 개가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의 6개 주를 덮치면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인 12월에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등 이상 고온 현상이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후변화가 기상재난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최소 3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미국 아칸소·일리노이·미주리·테네시·켄터키·미시시피 등 6개 주를 휩쓸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의 풍속이 112㎞에 달했으며, 잔해가 상공 2만 피트(약 6100m)까지 날아오른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토네이도는 규모와 위력 면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토네이도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토네이도가 미국 5개 주 이상을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토네이도 피해 지역이 250마일(약 402㎞)에 달했는데, 만약 여러 개의 토네이도가 아닌 단일 토네이도가 피해를 준 것이라면 1925년 이후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토네이도가 된다고 CNN은 전했다. 1925년 발생한 토네이도는 미주리·일리노이·인디애나 등 3개 주에 걸쳐 219마일(약 352㎞)을 관통하며 695명의 사망자를 냈다.켄터키주 남서부 그레이브스 카운티의 메이필드시는 그야말로 폐허가 됐다. 메이필드의 한 양초공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직원 110여명 가운데 불과 40여명만 구조됐다. 매몰된 나머지 인원은 생명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 앤디 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켄터키주에서만 70명 이상이 숨졌을 것으로 보이고 10개 주 이상에서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수 있다”면서 “켄터키주 역사상 최악의 토네이도로, 내가 평생 봐 온 그 무엇과도 다르다”며 침통해했다. 켄터키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는 아마존 물류센터가 무너져 최소 6명이 숨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 중 하나일 것이다. 비극이다”라면서 “연방정부는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네이도는 보기 드문 12월의 초강력 토네이도라는 점에서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와 토네이도 간의 상관관계를 단언할 수 없다면서도 12월의 이상 고온 현상이 토네이도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터 젠시니 노던일리노이대학교 기상학 교수는 1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2월의 이상 고온과 라니냐 등이 토네이도의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남부에서는 봄이나 초여름에 해당하는 섭씨 21~26도의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지표면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온 한랭전선과 만나면 지표면의 습기가 상승해 토네이도의 ‘원료’가 되는 천둥과 번개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토네이도에 대한 기후변화의 구체적인 영향은 지금 시점에서는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도 “기후가 따뜻해지면 모든 것이 더욱 극심해진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 온난화 재앙인가… 美 100년 만의 최악 토네이도, 6개주 쑥대밭

    온난화 재앙인가… 美 100년 만의 최악 토네이도, 6개주 쑥대밭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6개 주에서 30개가 넘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8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토네이도는 100년 만에 가장 긴 지역에 걸쳐 피해를 낸 최악의 토네이도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상학자들은 좀처럼 보기 드문 12월의 초강력 토네이도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재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11일 폐허로 변해 버린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 시내에서 두 여성이 끌어안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는 70여명이 숨진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메이필드 로이터 연합뉴스
  • “12월은 처음” 美 6개주 400㎞ 할퀸 토네이도…‘따뜻한 겨울’ 원인?

    “12월은 처음” 美 6개주 400㎞ 할퀸 토네이도…‘따뜻한 겨울’ 원인?

    토네이도, 12월 美 중부 강타해 최소 84명 사망겨울 대규모 피해 이례적…“고온 현상 원인일수도” 토네이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지역을 강타해 현재까지 최소 84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토네이도는 아칸소주에서 발생해 켄터키·일리노이·미주리·테네시·미시시피 등 6개주를 거치면서 무려 400㎞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다 정확한 분석은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현지에서는 지구 온난화가 이번 토네이도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1일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국립기상청(NWS)의 폭풍 예보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역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던 토네이도 15개 가운데 12월에 발생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대규모 사망자 발생 12월은 처음 빅터 젠시니 노던일리노이대학교 기상학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에 “기후변화가 이번 토네이도 발생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실히 밝히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12월 이상 고온 현상이나 라니냐 등이 토네이도 발생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토네이도가 발생하기 직전 미국 남부지역에는 12월인데도 21∼26도의 늦봄,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이상 고온 현상이 관측됐었다. 멤피스에서 이날 기록한 26도는 103년 만의 기록으로 알려졌다.이런 따뜻한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온 한랭전선과 만나면서 문제가 커졌다. 지표면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상공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 지표면의 습기가 상승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내릴 수 있는데, 이것이 대형 토네이도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토네이도는 역대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토네이도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이 토네이도는 400㎞를 이동했는데, 기존 기록은 1925년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에 피해를 준 이른바 ‘3개주 토네이도’ 352㎞였다. ●한랭전선과 따뜻한 공기 만나 대형 토네이도 한편 앤디 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약 320㎞ 구간을 휩쓸고 지나간 토네이도로 이 주에서 70명 이상이 숨진 것 같다고 밝혔다고 AP 통신과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비시어 주지사는 사망자가 10여개 카운티에 걸쳐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면서 “크게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참사에 대해 “켄터키 역사상 최악의, 가장 파괴적이며, 가장 치명적인 토네이도 사태”라며 “대대적인 파괴는 내가 평생 봐온 그 무엇과도 다르다”는 말로 비통함을 표현했다.ABC 방송에 따르면 밤새 최소 22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켄터키를 포함해 아칸소·일리노이·미주리·테네시·미시시피 등 중부의 6개 주를 휩쓸면서 최소 84명이 목숨을 잃는 등 광범위한 피해를 안겼다. 켄터키에서 피해가 집중된 지역인 메이필드시는 사람이 살던 마을이라고는 알아보기 힘든 지경이 됐다고 AP는 전했다. 파괴된 건물과 돌풍에 부러진 나무의 잔해가 인구 약 1만명인 도시 곳곳을 덮었고, 도로는 뒤틀린 금속판과 끊어진 전깃줄, 만신창이가 된 차로 즐비했다. ●켄터키만 사망자 100명 넘을 수도…바이든 “비극”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는 토네이도에 직격탄을 맞은 아마존 물류창고가 크게 붕괴되면서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테네시주에서도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레이크카운티에서 2명, 오비언카운티와 셸비카운티에서 각각 1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이 지역에선 밤새 시속 130㎞가 넘는 폭풍이 몰아쳤다. 미주리주에선 세인트루이스 서쪽의 디파이언스를 덮친 토네이도에 84세 여성 1명이 자택에서 죽고, 또 다른 어린이 1명도 집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칸소주에서는 요양시설에서 1명, 상점에서 1명 등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 피해 지역에 물자·장비·인력 등 연방 자원의 투입을 지시하고, 켄터키에 대해서는 연방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은 우리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 대량발생 사태 중 하나일 것”이라며 “이것은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 “켄터키 토네이도 사망자 100명 이를 수도“ 바이든 “연방자원 즉각 투입”

    “켄터키 토네이도 사망자 100명 이를 수도“ 바이든 “연방자원 즉각 투입”

    켄터키 등 미국 중부 여섯 주를 휩쓴 토네이도 사망자가 7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피해 지역에 연방 자원을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밤부터 머물고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이날 오전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과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등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폭풍의 파괴적인 결과로부터 고통을 완화해야 할 필요성이 가장 큰 지역에 즉각적으로 자원을 투입하라고 했다”며 “현재 피해 평가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브리핑이 대통령에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엔 크리스웰 FEMA 청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명 피해 규모, 긴급대응 요원과 물을 비롯한 필수 물품을 신속하게 배치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난 켄터키주의 앤드루 비시어 주지사를 비롯해 아칸소주 등 피해 지역 주지사와 전화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시어 주지사와 통화에서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 뒤 가능한 한 신속하게 피해 지역 지원에 나서라고 FEMA 등 연방 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비시어 주지사는 수색 및 구조 작업과 피해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온종일 연락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백악관은 악천후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커다란 피해에 비통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생존자 수색과 피해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주 및 지역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고, 필요할 경우 연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번 피해와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앞서 전날 밤 켄터키를 중심으로 아칸소, 일리노이, 미주리, 테네시 등 중부 지역을 최소 24개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예상된다고 외신은 보도하고 있다. 비시어 주지사는 이날 오전 피해가 집중된 그레이브스카운티의 메이필드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망자 수가 70명이 넘는다며 “오늘 하루가 지나기 전에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메이필드란 마을의 양초공장 안에서 수십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100명 정도 안에서 작업 중이었는데 40명만 구조됐으며 비시어 주지사는 “더 많은 생존자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네이도 때문에 시속 365㎞의 강력한 바람이 모든 것을 뒤집어놓았다. 테네시주에서 최소 2명, 아칸소주에서 최소 한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다른 주에서도 사망자가 속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6명이 숨진 것으로 획인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또 이번 토네이도로 15만 7000명이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 미연방대법원 “텍사스 낙태 재갈 유효, 의사들 소송 제기는 허용”

    미연방대법원 “텍사스 낙태 재갈 유효, 의사들 소송 제기는 허용”

    미국 연방대법원이 최근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텍사스주의 낙태 제한 법률로 타격을 받는 의사들이 소송을 할 수 있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판결했다. 텍사스주 법률 SB8은 지난 9월 1일부터 시행돼 대부분의 임부들이 태아의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어 임신 여부를 알게 되는 임신 6주가 된 뒤에 낙태 시술을 하는 의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폭넓게 허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성폭행을 당했거나 근친상간으로 아기를 갖게 된 사례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아 사실상 모든 낙태를 금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법은 주 당국이 직접 낙태하는 병원 등을 단속하지 않고 낙태 시술을 하는 병원이나 낙태 시술 과정에 도움을 준 이들을 제3자가 손해배상 소송을 걸 수 있게 한 것이다. 대신 주 정부는 소송을 낸 사람들에게 1만 달러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단속이나 기소권을 주 정부가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은 의사들과 여성 인권단체들을 중심으로 거세게 반발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도 완강히 반대하는데도 이 법의 효력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낙태 제공자와 연방정부 가운데 어느 쪽이 이 법을 차단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대법원 판결의 관건이었는데 대법원은 연방정부가 제기한 별도 소송 건은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의사들이 주체여야 한다고 판시한 셈이다. 대법원 판결로 의사들은 지방법원에 이 법의 집행 정지를 청구하거나 궁극적으로 위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소니아 소토마이어 대법관은 소수의견으로 소송 개시를 허용하면서도 법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법원은 SB8이 시행되기 몇 달 전에 이런 광기를 끝냈어야 했다”고 적시했다. 전문가들은 낙태률을 급격히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는데 주정부의 통계 프로젝트에 따르면 실제로 법 시행 후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로 ‘원정 낙태’를 떠나는 임부들이 적지 않았다. ‘홀 위민스 헬스’란 낙태 제공자 단체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아주 협소한 승리”라면서 “불공정하고 잔인하며 비인간적”이란 논평을 내놓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바이든 대통령이 판결을 전해 듣고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바이든 정부는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하원에서 SB8에 반대되는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 물론 정확히 동수인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낙태권에 반대하는 텍사스 라이트 투 라이프는 이날 판결이 “사법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바이든 정부의 법적 저항을 물리쳐 “하급심에서 이 정책을 다투도록”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물론 유효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소송을 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판단한 데 대해선 진보 진영과 마찬가지로 좌절감을 토로했다. 보수 성향 대법관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대법원은 현재 임신 15주부터 낙태 를 처벌하는 미시시피주 법률도 심의하고 있다. 낙태 반대 진영은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기에 이 주의 법률 판단이 최적격이라고 보고 있다. 이 판례는 임신 12주 안쪽의 태아는 낙태할 수 있도록 해 50년 가까이 낙태를 합법화했다. 더불어 미시시피주 법은 낙태의 합법성을 각 주의 사법권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대법원이 손을 들어주면 주마다 판단할 수 있는 판례가 된다. 이에 따라 22개 주가 낙태를 막는 입법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아이다호,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임신 6주 안쪽의 낙태마저 막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이 세 주는 이의 절차가 진행돼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오하이오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법대 교수인 제시 힐은 “지금은 정말로 1973년 이후 미국 역사의 어느 때와도 다르다. 어느 정도로는 텍사스 판례가 책의 잎갈피 역할을 한다. 그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반면 영국 BBC의 국무부 출입기자 바버라 플렛어셔는 걸림돌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판결에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텍사스 법은 법적 다툼을 피할 수 있도록 세심히 설계됐는데 비좁긴 하지만 클리닉들이 소송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 플렛어셔 기자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더 커다란 이슈를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 법이 대법원의 이전 판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치밀하게 설계돼 두 학기(6개월)란 대법원의 기준보다 훨씬 앞당겨 여성의 헌법 권한을 침해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태란 이슈는 연방이 보장한 권리가 아닌데도 쟁점으로 떠올라 미국 헌법체계에서의 대법원 역할을 위태롭게 만들었다는 것이 로버츠의 생각이다. 그녀 역시 대법원이 ‘깡패 입법’인 텍사스주 법은 하급심에서 다투도록 시간을 벌어주고, 미시시피주 법으로 50년 가까이 누려온 여성의 낙태권을 빼앗는, 시곗바늘을 뒤로 돌릴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 “오미크론 2회 접종으론 못 막아”…美, 16~17세로 부스터샷 확대

    “오미크론 2회 접종으론 못 막아”…美, 16~17세로 부스터샷 확대

    미국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접종 대상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16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넘은 16∼17세 청소년은 부스터샷을 맞아도 된다며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지금까지는 18세 이상 성인만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었으나 16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된 것.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2회차 접종 뒤 백신의 효능이 약화한다고 시사하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났다며 부스터샷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FDA의 결정이 나오자 이를 곧장 승인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초기 데이터를 보면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CDC는 청소년에게 부스터샷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9일부터 16∼17세도 화이자의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게 됐다. FDA와 CDC는 백신을 새로 승인하거나 접종 자격을 확대할 때 통상 외부 자문기구 회의를 개최하는데 이번에는 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미국에서 16∼17세를 상대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다. 미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약 300만명의 16∼17세 청소년이 6개월 전 화이자 백신을 2회차까지 접종했고 이에 따라 이달 중 부스터샷 대상이 될 전망이라고 NYT는 전했다. 부스터샷 확대 조치는 최근 급속히 확산하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2회 접종한 화이자 백신의 보호 효과를 약화하는 것 같다는 초기 실험실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내려졌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8일 백신을 2차례만 맞은 사람들의 혈액 샘플로 시험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맞서 싸우는 항체의 수준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2회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는데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르며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하는 항체의 수준이 2회 접종 뒤 원형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 항체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19일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상대로 부스터샷 접종이 허용됐으며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4분의 1인 약 5000만명이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 美 2035년까지 정부차량 100% 전기차로

    美 2035년까지 정부차량 100% 전기차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35년까지 연방정부가 사용하는 차량을 100% 전기차로 전환하고, 2050년까지 정부 차원의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시키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최대 고용주이자 가장 넓은 땅을 소유하고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연방정부가 탄소중립을 추진함으로써 민간 부문 투자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정명령은 정부 조달력을 이용해 기후위기를 타개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이든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를 배출시키지 않는 친환경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만 사용하기로 했다. 또 2035년까지 정부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줄이고 2050년에는 0%로 만든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향후 30년간 30만채의 정부 건물, 60만대의 자동차와 트럭, 연간 6500억 달러의 상품·서비스 구매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백악관은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중요한 집권 과제로 제시해 왔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지난 10월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도 각국의 탄소중립 목표 강화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환경단체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발표를 환영했지만 일부는 탄소중립 목표 시한을 2050년으로 못박은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센터의 빌 스네이프 변호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50년은 기후위기 위협을 잠재우기엔 극도로 약한 목표”라며 “마치 30년 안에 방을 청소하겠다고 약속하는 10대 같다. 우리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펭귄 학살 혐의로 처벌 받게 된 남자, 무슨 짓 벌였나

    펭귄 학살 혐의로 처벌 받게 된 남자, 무슨 짓 벌였나

     개인의 편의를 위해 펭귄 수십 마리를 무참히 죽인 남자가 처벌을 받게 됐다. 아르헨티나 추붓주(州)는 자연보호구역에 무단으로 길을 내면서 펭귄들의 떼죽음에 이르게 한 남자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의 만행이 처음으로 확인된 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연보호구역 감시요원들이 누군가 불법으로 낸 길을 발견하면서였다. 펭귄보호구역인 추붓주 푼타 톰보의 자연보호구역에서 발견된 길은 한 농장에서 바닷가까지 연결돼 있었다. 길의 길이는 약 700m, 폭은 3m 규모였다.  추붓주는 "길이 없어 돌아서 다녀야 하는 게 불편했던 농장주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낸 길이었던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농장주는 자신이 낸 길을 다른 사람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길가에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까지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펭귄들의 보금자리가 무참하게 파괴됐다. 추붓주에 따르면 농장주가 길을 낸 곳은 번식을 위해 남극에서 대륙으로 잠시 이동한 펭귄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현장을 확인한 감시반은 "원래 이곳엔 펭귄들이 밀집 서식하듯 옹기종기 둥지가 몰려 있던 곳"이라면서 "남자가 길을 내면서 둥지들이 모두 파괴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길이 발견된 후 며칠 동안 현장에서 일일이 확인한 결과 파괴된 둥지는 최소한 140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둥지에는 보통 새끼펭귄 3~4마리가 산다고 한다. 많게는 500마리 이상의 펭귄이 졸지에 갈 곳을 잃은 셈이다. 감시반은 "길을 내면서 땅을 다지는 기계로 마구 밀어버린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사체는 깨끗하게 치워버렸지만) 죽은 새끼펭귄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는 길을 낸 후 길가에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을 설치했다. 전기철조망은 펭귄들에겐 죽음의 덫이 됐다. 길 주변에선 전기철조망을 건드려 죽은 펭귄 수십 마리가 발견됐다.  관계자는 "700m 길을 따라 전기철조망을 치는 바람에 펭귄들에겐 바다로 가는 길이 막혀 버린 격이 됐다"면서 "철조망 주변에는 감전해 죽은 펭귄들의 사체가 즐비했다"고 말했다.  추붓주는 환경파괴,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농장주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 소식을 접한 아르헨티나 연방정부 역시 농장주를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환경부장관 후안 카반디에는 "학살 수준으로 펭귄들이 떼죽음을 당한 사건"이라면서 "피해 규모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남자를 형사고발하겠다"고 말했다.
  • ‘스텔스 오미크론’의 습격… PCR검사로도 못 찾는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습격… PCR검사로도 못 찾는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무섭게 확산 중인 가운데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걸러지지 않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발견됐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캐나다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 사례 가운데 7건에서 이러한 특성을 보이는 변이가 관찰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 바이러스처럼 게놈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를 일으키는 주요 표적 부위인 스파이크 유전자와 관련한 특정 유전자 변화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PCR 검사로는 구별하기 어렵다.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스텔스 오미크론이 섞여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스텔스 오미크론이 급속하게 확산하면 새로운 ‘우려 변이’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같은 방식으로 확산하는지도 불분명하다. 프랑수아 발루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유전학연구소장은 “둘은 유전적으로 다른 계통”이라며 “서로 다른 행동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에서 전 세계 50개국에서 오미크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오미크론의 중증도 백신과 치료제 회피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고 백신과 치료제가 어느 정도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미국에서는 51개 주 가운데 19개 주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뉴욕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 부문에서 시행 중인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사기업에도 확대하고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의무화를 실시한다고 전날 공표했다. 하지만 법원은 백신 의무화가 미국 헌법이 규정한 정부의 권한을 넘어선다는 취지의 판결을 잇달아 내놨다. 이날 조지아주 연방법원은 연방정부 계약 업체 직원들에게 백신 의무 접종을 요구한 바이든 정부의 행정명령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켰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켄터키주 연방지방법원이 같은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전날부터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규제를 시행한 이탈리아는 슈퍼그린패스(백신 접종 증명서) 규정,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을 어긴 약 3000명에게 과태료를 매겼다. 패스 없이 시내버스에 탔다가 400유로(약 53만원)를 내야 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아랍에미리트, 주4.5일제 내년부터 도입 “워라밸 향상 기대”

    아랍에미리트, 주4.5일제 내년부터 도입 “워라밸 향상 기대”

    아랍에미리트(UAE)가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를 휴일로 하는 주4.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블름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UAE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연방 부처가 금요일 오후, 토요일, 일요일을 주말로 하는 주4.5일 근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변화는 두바이, 아부다이 등이 속한 UAE가 걸프 지역의 탁월한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현재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근무하고 이슬람교의 성일인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쉬는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금요일의 오전을 근무일에 포함시키는 주4.5일제 전환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지아드 다우드 블룸버그 이머징마켓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정으로 UAE는 외국 기업들의 지역 행선지로 더욱 매력적이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주4.5일제가 정부 기관을 넘어 확장되지 않는다면 민간 부문 일자리의 매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UAE 정부는 민간 부문이 주4.5제를 채택해야 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압둘라만 알아와르 연방정부 인사청 사무총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민간 부문은 주말을 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질 것”이라며 “UAE 노동법은 주당 최대 근무시간을 48시간으로 제한하고 있고, 최소 주1일의 휴무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주4.5일제 시행으로 주말이 길어지면서 업무 생산성과 근로자들의 ‘워라밸’(일과 여가의 균형)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UAE의 선도적 주4.5일제 도입을 이웃 국가들이 머지않아 따를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2006년 UAE가 걸프 지역에서 처음으로 주말을 목·금요일에서 금·토요일로 옮기자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가 그 뒤를 이은 바 있다.
  • 美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봉합…임시 예산안 처리

    美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봉합…임시 예산안 처리

    부채한도 유예기간 이달 중순 마감…기한 내 한도↑·연장 못하면 타격 클것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을 막기 위해 내년 2월 중순까지 연방정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임시지출 법안이 미 상원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위기 속 우려했던 미국 초유의 정부 마비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100인 이상 민간기업에 부과한 코로나19 백신 의무화를 철회하지 않으면 셧다운 방지를 위한 임시 예산안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긴장 상태에 놓였던 의회가 잠시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밤 임시지출 법안이 찬성 66표, 반대 28표로 통과됐다. 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임시 예산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2022년 예산안에 대해 미 의회가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전년도 수준에서 임시로 정부에 자금을 계속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연방정부는 앞으로 11주간 더 운영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표결 직후 “결국 냉철한 머리가 승리했다. 정부는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며 “불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셧다운이 발생하기 전에 이를 피하게 해준 의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상원에 앞서 하원도 이날 찬성 221표, 반대 212표로 예산안을 처리했다. 미국 정부가 셧다운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으나 연방정부 부채한도 유예라는 난관은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은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4800억달러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부채 28조 9000억달러를 묶어두고 있었는데, 이달 중순이면 이 역시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기한 내 한도를 올리거나 기한을 연장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치명적인 채무불이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부채 상한 폐지나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 플라스틱 쓰레기, 미국인 가장 많이 버려…한국인은?

    플라스틱 쓰레기, 미국인 가장 많이 버려…한국인은?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는 국가라는 환경 보고서가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전미과학공학의학한림원(NASEM)이 연방정부에 제출한 ‘세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 관한 미국의 역할 예측’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이 같은 이유로 바다에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보고서를 인용해 “싼값에 다용도로 쓸 수 있는 플라스틱의 등장은 우리가 보는 모든 곳에서 세계적인 플라스틱 쓰레기의 범람을 일으켰다”면서 “미국은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의 주범으로 바다를 오염시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1966년 2000만t에서 2015년 3억 8100만t으로 20배가량 늘었다. 특히 미국은 2016년 기준 연간 약 4200만t, 국민 1인당 약 130㎏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켰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이다. 한국에서 배출하는 연간 플라스틱 쓰레기는 1인당 88㎏에 달해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문제는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거나 제대로 매립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재활용 기반시설이 플라스틱 생산량의 급증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연간 최대 22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별다른 처리없이 자연에 그대로 버려진다. 추정치여서 실제 양은 더 많을 수도 있다. 또 대부분이 강이나 개울 등을 통해 바다로 흘러가게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최소 880만t(2015년 기준)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1분마다 덤프트럭 1대 분량의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는 셈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2030년에 연간 5300만t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특히 내년 말까지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의 생산을 크게 줄이고 친환경적인 플라스틱 대체 물질의 사용을 장려하는 등 쓰레기 처리에 관한 구체적인 국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 헌법 침해 vs 생명 존중…美 ‘낙태권’ 놓고 치열한 공방

    헌법 침해 vs 생명 존중…美 ‘낙태권’ 놓고 치열한 공방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임신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한 미시시피주 법률을 두고 지난 1일 구두변론이 진행된 가운데, 전체 3분의 2를 차지하는 보수 성향 대법관들이 낙태권 제한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에서는 낙태권 보장 여부를 둘러싸고 2시간에 걸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임신 15주 이후 대부분의 낙태를 금지하는 미시시피주의 낙태금지법에 대한 구두 변론을 진행하면서다. 이날 연방대법원 청사 앞은 여성의 낙태권을 둘러싼 찬반 시위로 떠들썩했다. 보수는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하면서 낙태를 반대하는 반면, 진보는 낙태가 여성의 권리라는 측면에서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들은 수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수 성향 대법관들이 미시시피주의 낙태제한법을 지지할 움직임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에는 ‘로 대(對) 웨이드’로 불리는 1973년 연방대법원 판결로 여성의 낙태권이 확립돼 있다. 태아가 자궁 밖에서 생존할 수 있는 임신 22∼24주 이전에는 낙태를 할 수 있도록 해 여성의 낙태권 보장에 기념비적 판결로 여겨져 왔다. 낙태 가능 기준을 임신 15주로 좁힌 미시시피주 쪽에서는 “로 대 웨이드 시절보다 피임에 대한 접근이 더 쉬워졌다”고 지적했다. 낙태가 아닌 피임으로 원치 않는 임신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15주로 낙태권을 제한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미 연방정부 쪽에서는 “이렇게 많은 미국인에게 아주 근본적인 권리를 연방대법원이 폐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로 대 웨이드 판결 번복에 따른 여파는 심각하고 신속할 것”이라면서 “개인의 권리를 전례없이 축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날 관심은 보수 성향 대법관들의 입에 쏠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번복하겠다며 재임 시절 공석이 된 연방대법관 세 자리를 보수 성향 인사로 채워 6대 3의 보수 우위 구도로 재편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변론에서 보수 성향 대법관 6명 중 누구도 로 대 웨이드 판결에 대한 옹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면서 여성의 낙태권 보장이 중대 변화의 기로에 섰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낙태에 대한 입장이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중대 기준으로 작용해온 터라 연방대법원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은 내년 6월 말이나 7월 초쯤 나올 전망이다. 로 앤 웨이드 판결이 번복되면 최소 20개 주에서 대부분의 낙태가 불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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