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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족이몽(통화통합3년­그 뒤의 독일:중)

    ◎동·서의 벽 엄존… 사고 행동 판이/사회복지비 부담 늘어 못마땅/서독출신/“입지 없는 2등국민” 피해의식/동독출신 현재 독일이 안고있는 문제는 크게 ▲끝없이 소요되는 통일비용의 조달 ▲외국난민의 유입 억제 ▲국민들의 근로의욕저하 등을 들 수 있다.앞의 두가지가 당장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가시적 문제라면 세번째 것은 눈에 잘 띄진 않지만 독일사회를 내부로부터 좀먹는 보다 근원적 문제라 할 수 있다. 콜총리를 비롯한 정부지도자들은 동독지역 경제재건에 쓰일 자금조달을 위해 모든 주·국민들이 애국심을 발휘,고통을 분담할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자기중심적 사고에 젖어있는 독일(특히 서독)국민들로부터 별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서독인들은 통일로 갑자기 늘어난 부담에 신경질을 내고 있으며 동독인들은 통일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을 숨기려 들지 않는다. 경제통합후 3년이 지났지만 독일은 아직까지 진정한 통일을 이루지 못했다.통일에도 불구,동서독간 생활습관의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서독인과 동독인이란 출신이 이들로 하여금 하나의 「독일인」으로 융합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다. 실업수당 등 정부의 사회복지정책에나 의존하려는 동독인을 위해 자신들이 희생을 강요받는다는 생각으로 서독인들은 못마땅해 하고 있다.동독인들은 자신들이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서독인보다 한단계 낮은 2등국민으로 살아야 한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이처럼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는 속에서 동독경제재건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이 제대로 염출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연방정부의 부채(재정적자)는 계속 늘어나지만 이를 통한 통일비용조달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통일비용이 제때에 조달되지 못하면 경제는 또 타격을 받게 되고 이는 다시 대립과 갈등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될 소지를 안고있다. 콜총리는 최근 한 TV인터뷰에서 『통일이 빠른 시일내에 완결되지 못하면 독일도 중부유럽이나 구유고에서와 같이 민족주의 쇼비니즘,외국인 배척감정 등에 따른 쓴 경험을 맛볼 것』이라고 경고했다.그가 말한 「통일의 완결」이란 독일사회가 동서독출신의 두개로 갈라져 각기 겉돌지 않고 하나로 융합하는 것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콜총리의 경고가 아니더라도 독일사회는 지금 외국인에 대한 그칠줄 모르는 극우테러사건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 독일인들은 테러를 저지르는 「소수」보다는 외국인배척을 반대하는 훨씬 더 많은 「다수」가 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문제는 현재의 독일사회상황이 경제난 가중,외국난민 유입문제 해결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부의 비능률적 대처,이에 따른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확산 등 극우주의가 발호하기에 더없이 좋은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는데 있다. 「라인강의 기적」을 일궈낸 독일의 전세대는 이제 무대 뒤편으로 물러났다.그 뒤를 이어 새 주역이 된 독일의 새세대는 그들의 전세대가 갖고 있던 왕성한 근로의욕을 물려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전세대가 이룩한 경제기적 속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성장한 탓에 처음으로 맞이한 경제난을 앞에 놓고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 러 보­혁 대립속 지방대표 큰목소리/제헌회의 어떻게 돼가나

    ◎신헌법 단일안마련 난항… 옐친측 타협 고심 10일로 회기의 절반을 넘긴 러시아 제헌회의는 당초 목표인 단일헌법안 마련에 이를 수 있을지 여전히 회의적인 분위기다.지난 5일 한바탕 소동끝에 회의장을 뛰쳐나간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장 등 의회 보수파들은 단일안 마련에 계속 비협조적이고 당초 의회보다 수월한 상대로 여겨졌던 지방공화국 대표들도 자신들의 권한확대를 담보로 회의진행을 크게 지연시키고 있다. 지방공화국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연방정부에 이양하는 권한을 제외하고는 주권국가로서의 모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타국과의 교섭,조약체결권을 포함 외교·영사권까지 요구하고 특히 독립을 선언한 타타르스탄공과 비슈코르스탄공은 자신들이 이미 국제법상의 주권국가이며 이 요구들이 신헌법내용에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옐친대통령은 5개분과별로 진행되는 헌법안심의를 통괄 조정할 최고중재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분과별로 토의가 진행되다보니 같은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결론이 내려지는 등 회의진행이 크게 산만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공화국 대표들과의 협조가 여의치 않은 탓인지 옐친대통령은 의회 보수파들을 향해 타협의사를 조금 내비치고 있다.10일 전체회의에서 하스불라토프의장에게 발언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고 최고회의 대의원들 앞으로 제헌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일제히 발송했다. 그러나 하스불라토프의장은 제헌의회 복귀에 앞서 ▲지난 5일 옐친대통령 연설중 『소비에트(의회)와 민주주의는 양립불가』라고 한 대목의 발언취소 ▲제헌회의에서의 모든 활동보장 ▲대통령안과 함께 의회·공산주의안을 동등히 토의 ▲제헌회의는 헌법안 토의에 국한 ▲헌법채택은 기존의회에서 한다는 등 5개항목의 조건을 제시했다. 의회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단일안을 만들어 오는 가을 인민대표대회에서 이를 정식으로 채택하자는 데는 양측 입장이 상통한다.문제는 단일안 마련에 실패했을 경우다. 이 경우 옐친대통령은 인민대회나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생각중이나 두 방안 모두 성공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중론이다.현 의석구성상 보수파들이 개헌저지선인 3분의1 확보는 무난하고 국민투표도 총유권자 과반수찬성을 획득하기는 물리적으로 힘들다고 보기 때문이다.제헌회의에서 채택하는 방안은 일단 고려치 않는 것으로 옐친대통령 스스로 밝히고 있다.합헌적인 헌법채택의 길은 앞의 두가지이기 때문이다. 관건은 모든 관련세력 합의하에 단일안을 만드는 것인데 그러다보면 개혁파,보수파,지방정부의 이해를 골고루 반영시킨 이도 저도 아닌 타협안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그럴바엔 차라리 이번에 과도헌법을 만들고 본격적인 헌법논의는 후일로 미루자는 목소리도 옐친진영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 몰도바공 대통령 탄핵 결정/의회,합헌 규정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러시아헌법재판소는 3일 러시아를 구성하는 20개 지방 공화국 가운데 하나인 몰도바공화국 의회가 이 공화국의 대통령을 탄핵한 결정을 합헌으로 규정,옐친대통령의 지역기반에 또한번의 충격을 가했다. 옐친대통령의 철저한 지지자인 이 공화국의 바실리 구슬리아니코프대통령(44)은 권력분담문제로 의회와 마찰을 빚다 지난 4월초 탄핵조치를 당해 「법적」으로 대통령직을 상실한 상태다. 옐친대통령의 한 보좌관은 3일 『헌재의 이번 결정이 연방정부로부터 주권확대를 꾀한 나머지 87개 지방정부들에 나쁜 선례가 돼 연방유지를 점점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아울러 이번 결정은 현재 러시아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행정부와 의회(소비에트)간 권력다툼에서 의회의 우위를 판시한 중대한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옐친대통령은 구슬리아니코프대통령이 탄핵 당한 뒤에도 그가 계속 대통령직을 수행하라는 특별 포고령을 내렸는데 헌재는 이날 이 포고령에 대해서도 무효판정을 내렸다.
  • 미­EC 무역전쟁 조짐

    ◎정부조달사업 EC 배제/미/곧 외무회담… 「보복」 추진/EC 【브뤼셀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미국이 EC업체에 대해 미연방정부 조달계약 입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약 2천만달러 규모의 경제 제재를 취한것과 관련,이에대한 보복조치를 취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EC관리들이 28일 밝혔다. EC집행위의 대변인은 몇몇 EC국가들이 대미보복조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으며 6월8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C외무장관 회담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미국측 제재도치의 영향은 매우 한정적일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이 조치를 용납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리언 브리튼 EC 통상담당 집행위원도 미국측의 방침은 공정하거나 현명치 못한 불필요한 조치라고 비난하고 나서 정부조달계약을 둘러싼 미­EC간의 무역분쟁이 재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앞서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EC가 통신장비의 정부조달 계약에서 미국업체를 차별한다는 이유로 EC에 대해 부분적 무역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 임기내 「남북연합」 실현/김 대통령,「신외교」 선언

    ◎북의 아태경제 편입 적극 지원/태평양경제협총회 기조연설 김영삼대통령은 24일 『새정부는 민주·자유·복지·인권등 인류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신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태평양 경제협의회 제26차 서울총회 개막식에 참석,「태평양시대와 한국의 신외교」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우리는 국제평화와 군비통제,빈곤퇴치등 범세계적인 관심사의 해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새정부의 통일정책과 관련,『통일은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단계를 거쳐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화해와 협력의 단계 ▲남북연합의 단계 ▲1민족 1국가의 조국통일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분단이후 한국외교는 남북경쟁의 포로가 돼왔으나 이제 경쟁은 끝났다』며 『신외교는 한민족 전체의 장래를 위해 현분단상황의 관리,통일,그리고 통일이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북한이 사고를 전환해 핵문제해결을 시작으로 평화와 번영의 태평양시대로 눈을 돌리고 여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북한이 아시아·태평양 평화에 참여하고 역내 경제질서에 편입하도록 적극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새정부의 경제외교에대해 『한국은 개방화와 국제화를 적극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시장의 개방화를 촉진하며 지적소유권 보호를 강화함으로써 외국기업의 영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지역내 국가간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방안으로 아시아·태평양 정상회담의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은 이와관련,『새정부는 김대통령의 임기내에 남북연합단계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 남북연합은 연방제개념도 배제하지 않는 폭넓은 개념』이라고 말했다. 정수석은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연방은 북한의 그것과는 다르다』고 전제,『우리의 연방개념은 통일국가로 가는 전단계이며 남북연합이 심화돼 연방정부가 외교적 주권등을 갖는 형태』라고설명,미국식 연방을 의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공공사업 개방협상 결렬땐/미,조달분야 일 기업 배제”

    ◎무역대표부 방침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일본의 공공사업 개방과 관련된 일본과의 교섭이 결렬될 경우 건설 뿐만 아니라 금융·운수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제재를 가할 것이며 최악의 경우 일본 기업이 전면적으로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12일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또 미무역대표부(USTR)는 이미 이 방침을 미정부의 공식견해로 의회관계자들에게 설명했으며 6월까지 교섭이 매듭지어지지 않을 경우 미·일관계가 단숨에 긴박한 단계로 치닫게될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USTR의 견해에 의하면 제재의 대상으로 미연방정부에 의한 일본제 광공업제품의 구입,일본및 일본계 기업으로부터 모든 서비스의 조달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 견해는 『제재의 대상이 건설·서비스·건설자재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제재가 발동될 경우,미기업의 피해액등에 상응해 대상 목록이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 콜,언론규제 제안설로 “곤혹”(지구촌단신)

    【본 로이터 연합】 헬무트 콜 총리를 비롯한 독일 여야 지도자들은 최근 비밀리에 만나 정치인의 사생활을 캐는 자국 언론에 대해 깊은 우려를 보이면서 규제 방안을 논의했다고 연방정부 관리들이 8일 확인했다.
  • 사건후의 파장(4·29폭동 1년… 그 뒤의 LA:중)

    ◎폭동보다 더 절망적인 복구작업/1천만불 성금 분배싸고 한때 대립/미 정부의 융자기금도 대상 제한적/보험인식 부족… 보상받은 업소는 33%뿐 「4·29」폭동은 LA일원에서 53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2천4백여명의 엄청난 인명피해를 냈다.1천4백여채의 건물이 전소되거나 반파돼 7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또 1만1천5백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 가운데 한인은 사망1명,부상12명등의 인명피해와 2천2백89개 업소에서 모두 3억9천9백50만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피해가 엄청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 민족 특유의 상부상조정신이 발휘됐다.LA 뉴욕 시카고 등지의 교민사회는 물론 다른 나라의 교민까지 성금대열에 참여,무려 9백여만달러(본국모금액 4백45만달러 포함)가 모금됐다.그러나 성금배분을 놓고 교민사회가 한때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성금관리체계가 총영사관,피해자협회,한미구호기금재단,몇몇 언론사등으로 사분오렬돼 말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데다 그 용도를 놓고 이견이 속출했기 때문이다.소액이라도 고루 분배하자는 측과 교포발전을 위해「종자돈」으로 쓰자는 쪽이 맞서다가 결국 가구당 3천달러씩 지급하는 것으로 매듭이 지어졌다.그러나 1백70여만달러는 아직 모 신문사,한미구호기금재단측이 분배를 하지 못한채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복구 자금이 연방정부차원에서 최대한 지원될 것』이라며 연일 홍보에 앞장섰던 미정부의 약속이 하나씩 깨지기 시작한 것도 한인사회의 일체감을 깨는 악재가 됐다.교민들은 사실 성금의 분배보다도 피해복구자금으로 자신들이 든 보험회사의 보험금,중소기업육성자금(SBA),연방정부재해구호기금(FEMA)등에 기대를 걸었었다. SBA융자금은 일시불이 아니라 몇차례 나눠 주었고 월 매상의 5∼6배 하던 가게의 권리금은 인정해주지 않았다.단지 재고와 장비가격만을 인정,융자액을 책정했다.그 결과 많은 한인들이 거액의 권리금을 날리는 또 하나의 수모를 겪었다.말하자면「한국식으로 가꿔온 일터손실을 미국식으로 보상」받음으로써 정신적인 고초까지 겪게된 것이다.. FEMA는 18개월간 지급되도록 돼있으나 폭동발생 8개월만인 지난해 말로 사실상 마감해버렸다.SBA융자를 일부 받고 있기 때문에 미연방정부자금이 이중으로 지급될 수 없다는 것이 당국자의 해명이었다. 현지언론들은 SBA융자금마저도 자금이 바닥이나 앞으로 몇달간은 융자가 어렵다고 전하고 있다. 보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도 우리 교포들이 자기「몫」을 찾지 못하는 이유가 됐다.싼 보험료탓으로 부실보험회사를 선택했거나 보험약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턱대고 가입한 결과였다. 화재로 전소된 업소 1백72곳 가운데 32.69%만이 화재특약에 가입,가까스로 보상근거를 찾았다.그러나 이들 가운데서도 보험금을 타낸 가입자는 44.55%에 지나지 않는다. 한미폭동피해실태조사위원회(KAIAC)가 최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한인피해자의 27.8%만이 영업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조사대상자 1천5백39명의 49%는 영업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전소된 리커상및 마켓 1백72곳 가운데 다시 영업을 시작한 곳은 단 1곳 뿐이다.그것도 흑인지역이 아닌 곳에서라는 것이 식품상피해자협회측의조사내용이다. 일부 흑인단체나 정치인들,흑인주민들이 나서 조직적으로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들은 리커상이나 마켓이 주에서 주류판매허가를 반드시 얻어야한다는 주법을 악용,한인들의 영업재개를 정치적으로 막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이미 주정부로부터 주류판매허가를 받아놓은 4개 한인업소에 대해 LA시의회가 영업허가를 내주지 말도록 만장일치로 가결하는「제도폭력」도 발생했다. 현재 패해자식품상협회는 남의 사무실 한 구석을 빌려 쓰면서 백방으로 재기의 길을 찾고 있으나 상황은 절망적이다. 이 협회의 한 간부는『염치없는 요구지만 본국의 재산반입이나 친지들로 부터의 자금반입을 위해 해외송금길이라도 터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 미­EC 통상전쟁 “부분휴전”/공공사업 발전설비개방 합의

    ◎통신분야 미타결… 미,제재 완화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 통상마찰 현안중의 하나였던 공공사업 시장개방 문제가 일부 타결됐다. 타결된 영역이 비록 전체 현안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지만 이 두 거대통상주체 사이에 감돌던 「북대서양 통상전쟁」의 전운은 일단 얇아졌다. 21일 미국의 미키 캔터 무역대표와 EC의 리언 브리튼 무역위대표는 지난 1월부터 첨예한 의견대립을 빚어오던 정부발주 공공사업의 평등입찰 협상중 발전설비 부문이 협상시한 반나절을 앞두고 타결되었음을 워싱턴과 스트라스부르(프랑스)에서 각각 발표했다.또하나의 공공사업 부문인 통신설비에 관해서는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상수도·가스·전기·통신 등 공공시설 사업은 어느 나라나 중앙및 지방정부가 발주하며 시설에 소요되는 물자구매가 사업의 핵심사항으로서 흔히 정부조달시장이라 불린다. 이번 발전장비부문 타결로 우선 유럽에서 미국등 역외기업에 대한 불평등 입찰조건인 ▲소요물자 50%의 유럽산구매 ▲입찰가의 역내 최저제시액 3%상회 등이 폐지돼 유럽기업과 평등하게 입찰경쟁을 벌이게 된다.미국 역시 이에대한 반대급부로 연방정부가 발주하는 수많은 발전사업중 6개연방기관이 주관하는 사업에는 법조문에 명시된 미국제품 우선구매 원칙의 적용을 배제,유럽기업에 대한 문턱을 없앴다. 이로써 미국기업들은 발주총액 연 2백억달러의 EC 12개국 발전 공공사업에 조건없이 뛰어들 수 있게 됐다.미타결된 통신설비 분야의 EC시장 규모는 1백30억달러인데 시장개방 요구의 포문을 먼저 열었고 보다 공세적 입장인 미국정부는 타결내용이 미흡하다는 표정을 숨기지 않고있다.따라서 협상 무기로 휘둘러온 대EC 무역제재안을 완전 철회하지 않고 다소 경감시키는 데 그쳤다. 그러나 유럽공동체와 미국간의 이번 일부 타결은 보호주의적 정책을 강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클린턴 신정부에 대한 유럽및 세계의 우려를 어느정도 씻어주었다고 할수 있다.
  • 미·EC,또 무역전쟁조짐/미/조달분야 개방않으면 보복/EC/역보복

    ◎오늘 양측대표 최종담판 【브뤼셀 AFP 연합】 정부조달계약의 개방문제를 둘러싼 미·EC간의 불안한 일시휴전이 붕괴될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양측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협상의 사정에 정통한 미국의 한 소식통은 EC가 역내의 정부조달사업에 미국기업의 응찰을 막는 현행 차별법규를 폐기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22일부터 바로 연방정부의 일부 조달계약에 EC기업의 참여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측은 지난 2월 정부조달계약 개방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EC기업들에 대해 연방정부가 발주하는 에너지설비와 전기통신공사의 응찰을 금지할 것이고 위협했다가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몇몇 EC관리들은 미국의 보복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역보복조치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지 못한다면 양측간에 극한적인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EC 양측은 19일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와 리언 브리턴 EC집행위 무역담당위원간의 고위급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종적인 담판을 가질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미국,정부예산 줄여야 적자 축소(해외사설)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규모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무역적자가 너무 많으니 단호하게 줄여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일본수상은 양쪽이 다 책임이 있으며 미국측도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얘기한다. 물론 이것은 옳다.만일 앞으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줄어든다해도 그것은 무역정책이나 정상회담 덕택이 아니라 클린턴정부가 국내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하는 「변화」때문일 것이다. 경제를 정치싸움에 끌어들이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지만 새겨 두어야할 두 측면이 있다. 일본처럼 한 나라가 돈을 빌려주는 입장에 있으면 무역흑자를 이룬다.반면 미국처럼 빌리는 입장에 있다면 항상 무역적자를 보게된다.이것은 경제이론보다는 회계상의 문제다. 무역의 흐름은 자금흐름과 직결된다.만일 미국이 무역적자를 줄이려 한다면 해외로부터 자금의 차입을 중단해야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연방정부의 막대한 예산을 줄여야한다. 일본은 장기적인 국내경기 침체로 외화대출을 줄이고 있다.일본에선 적어도 국가·개인차원의 차입은 늘지 않고 있다. 환율을 보자.2월초 이후 엔화에 대한 달러의 환율은 10% 올랐다.도요타·닛산등 일본 자동차회사들은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을 올렸다.일본은 일부 생산라인을 미국으로 옮기고 있다는 소식이고 올해들어 3개월동안 일본 자동차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1년전의 30%에서 27%로 떨어졌다. 정치적인 해결보다는 엔고가 무역결손을 훨씬 많이 줄이고 있는 것이다.
  • 클린턴,“정의로운 평결” 환영/“평결 7일만에 매듭” LA시표정

    ◎한인타운 바라케이드 치워 영업재개/“괴한침입” 경보에 경찰헬기 즉각 출동 17일 상오7시 (한국시간 17일 하오11시)로드니 킹을 구타한 4명의 백인경찰관 가운데 두 명에 대해 유죄평결이 내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은 『적절한 평결』이라며 평결결과에 흡족해 하는 모습. 흑인지도자들과 지난해 폭동진원지인 사우스센트럴 지역의 대부분의 흑인들도 평결결과에 대체로 수긍하는 모습.이에 따라 당초 우려했던 폭동재발은 없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 ○…이날 존 데이비스판사가 평결문을 낭독하는 순간 유죄평결이 난 쿤경사는 재판관을 응시하며 입술을 깨물었고 파월경관은 고개를 떨구며 낙담하는 모습. 반면 무죄평결을 받은 윈드와 브리세노경관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먼저 유죄평결을 받은 동료경관을 쳐다보며 위로의 눈길을 보내기도. ○…피츠버그를 방문중인 빌 클린턴미국대통령은 이날 평결소식을 전해듣고 『드디어 미국의 정의를 실현시켰다』며 소감을 밝힌 뒤 『앞으로 미국의 치안유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10만명의 경찰을 증원시키겠다』고 약속. ○“사태 교훈 깨달아야” ○…다른 흑인종교지도자들과 함께 평결발표를 지켜보기 위해 연방법원에 나온 제시 잭슨목사는 평결결과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환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연방정부가 이번 사태의 교훈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흑인밀집지역의 경제활성화등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할 것』을 강조. 잭슨목사는 『이제 우리 모두가 인종에 관계없이 서로 존중하고 살아나가야 하며 나도 한인지도자들을 만나 이같은 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밝히기도. ○…평결발표이후 한인지역은 『이제 폭동걱정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코리아타운의 가게를 중심으로 일부에서는 그동안 굳게 닫았던 출입문의 바리케이드등을 치우며 영업재개를 준비하기도. ○불과 15분만에 종결 ○…「제2의 LA사태」가 우려됐던 흑인 로드니 킹 구타사건평결은 7일간에 걸친 지루한 평결심리와는 대조적으로 15분만에 종결. 17일 평결결과는 존 데이비스판사가 법정에서전날 배심원들이 만장일치로 평결한 내용을 배심원들에게 일일이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 ○…평결에 앞서 16일 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바로 남쪽에 있는 한인경영의 한 봉제공장에 3∼4명으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물건을 훔치러 침입했으나 경보가 울리자 줄행랑.이날 공장에 침입자가 출현했음을 알리는 경보가 울리자 경찰순찰차가 즉각 출동한 것은 물론 경찰헬기도 곧 도착,경찰이 계속 강조해온 「만반의 준비」가 빈말이 아니었음을 입증. ○…한인사회는 4·17평결과 관련,톰브래들리시장과 캘리포니아 주지사,주방위군,LA경찰국장 등 치안관계 고위층이 사전에 유기적으로 대비책을 완비,소요사태의 재발에 재동을 걸었다고 평가.한인들은 또 지난해 4·29 흑인폭동이 톰 브래들리시장과 퇴임한 대릴 게이트경찰국장간의 불화로 초동진압에 실패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유비무환」의 교훈을 새삼 되새기기도. ○…한편 평결결과발표에 앞서 LA시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6천5백명의 주방위군을 투입했는데 이에 소요된 경계경비가 약 2백만달러라고 발표.
  • 인종차별·과잉폭력 입증곤란/로드니 킹 평결 왜 늦어지나

    ◎증인만 61명… 증거물 등 자료 산적/재심서도 「합의실패」땐 재판무효 로드니 킹 구타사건을 다루고 있는 미국 연방지법의 배심원들이 15일(한국시간 16일) 열린 제6차 심의에서도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함으로써 심의뿐 아니라 재판 자체가 장기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2명의 배심원들은 15일도 아침 일찍부터 하오 늦게까지 심의를 계속했으나 애타게 발표를 기다리던 보도진들의 기대와는 달리 아무것도 내놓지못했다.보도진들이 14·15일 어떤 결론이 날것으로 기대했던 것은 일반형사 사건의 배심원 평결소요 일수가 평균 6일쯤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심의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이사건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채택된 증거물이 1백30여건에 61명의 증인,6명의 변론등 심의자료가 기본적으로 많기 때문이다.6일 동안 하루 6시간씩 심의를 한다고 해도 총계 36시간으로는 절대시간이 모자란다는 계산이다. 사건의 중요성도 중요성이지만 평결자체의 까다로움도 이 재판이 갖는 특성중의 하나다. 배심원들이 피고들에게유죄를 평결키 위해서는 우선 ▲경찰관들이 킹을 구타할때 인종차별적 견지에서 행동했는가를 입증해야 한다.다음으로는 ▲경찰관들이 헌법이 보장하는킹의 인권을 유린했다는 증거를 찾아내야 한다.세번째로는 ▲킹이 경찰관들의 구타로 신체적으로 장애를 입었는가를 밝혀내야 한다. 이밖에도 배심원들은 경찰관들이 과잉폭력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가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들이 과잉폭력을 행사했다고 결정한다고 해도 과연 그들이 고의적으로 했는지를 파악하는 일에 적지 않게 곤혹스러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심원들은 심의과정에서 범죄용의자를체포하기 위해 힘의 사용을 정당화하고있는 LA경찰국의 정책과 건장한 체구의 킹이 체포당시 마약을 사용하고있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마약을 사용하면 평소보다 보통 4∼5배의 힘을 더 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결의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평결의 결과도 주목된다.피고들의 유무죄를 평결하는데는 배심원 전원의 합의가 필요한데 이 사건의 경우 「배심원합의 실패」(HungJury)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전원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다. 이 경우 판사는 배심원에게 재심의를 요청할수 있는데 재심에서도 「배심원 합의실패」가 되면 「재판무효」(Mistrial)의 결과가 되게 된다.재판무효는 사실상 피고들의 승리를 의미 한다는게 이곳 민병수변호사의 설명이다. 「배심원 합의실패」가 돼도 검사가 재 재판을 청구할수 있는 길이 남아 있으나 그 경우는 새로 구성되는 배심심의에서 유죄평결을 받아 낼 자신이 있을 경우에나 가능하다. 문제는 「배심원 합의실패」가 흑인들의 눈에는 무죄판결로 보인다는 점이다.어떤 판결이 나오더라도 작년과 같은폭력사태가 다시 발생하지는 않으리라는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시와주정부,연방정부의 대비가 철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는 7월에 있을 레지널드 데니 재판의 결과가 나와서도 무사하리라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킹에 대한 평결에 불만을 가진 흑인청년 3명이 백인 트럭운전사 데니를 백주 대로에서 구타,4·29폭동의 시발점이 됐던 이 사건은 「민간인에의한 민간인 집단폭행」으로 유죄가 너무나 명백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해석이야 어찌됐든 흑인을 때린 백인은 무죄가 되고 백인을 때린 흑인은 유죄가 되는 극명한 상징성이 문제인 것이다.
  • 미 해병대 천여명 LA외곽 배치/클린턴,폭동대비 「비상대책위」구성

    ◎「로드니킹」 평결 4차심리 결론못내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4일 흑인 로드니 킹 구타사건에 대한 평결이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론 브라운 상무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브라운 상무장관이 밝혔다. 브라운장관은 이날 USA투데이지와 가진 단독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방비상관리청이 필요할 경우 모든 지원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장관은 이 회견에서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이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하고 다음 주 이 지역 경제재건을 촉진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일원에 긴급 배치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은 『필요할 경우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소요발생 즉시 방위군을 투입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방위군의 탠디 보즈먼소장이 이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방위군이 임무수행중 스스로 생명의 위협을 받거나 아니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좋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로스앤젤레스 일원에 배치된 주방우군 이외에 1천여명의 해병대 병력이 유사시에 대비해 로스앤젤레스 외곽지역에 집결,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결과 관련,미연방지법은 12명의 배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5차 심리에 들어갔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심리를 계속키로 했다. 평결이 진행되는 동안 로스앤젤레스 시내 연방정부 건물 주위에는 크레인등 중장비가 동원돼 콘크리트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으며 법원 맞은편 경찰서 주차장에도 높이 4m의 방벽이 세워졌다.
  • 한인단체,핫라인 24시간 가동/LA 현지표정

    ◎“소요땐 한인촌에 병력 즉각 투입” ○…흑인 로드니 킹 구타사건에 대한 평결이 4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4일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과 폭동진원지인 사우스센트럴지역은 평결결과에 관심을 쏟으면서도 평상시나 다름없이 분주한 모습. 전날까지 난무하던 악성루머도 잠잠해졌고 이웃 해변가에는 일광욕객이 몰려드는가 하면 프로야구경기에도 입장객들이 모여들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신경쓰는 지역” ○…폭동진압훈련을 시찰하기 위해 13일 잉글우드 주방위군 사령부를 방문한 보우즈먼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코리아타운은 주방위사령부가 시민보호차원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지역』이라면서 『소요가 나면 수분안에 방위군의 시가지 투입,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장담. ○교민 궁금증 풀어줘 ○…이날 LA한인상공회의소 한미연합회 한인회 재미한인체육회등 50여개 한인단체들은 소요사태 발생에 대비,홍보분과위,봉사분과위,경비분과위등 3개분과위로 구성된 「한인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 위원회는 웨스턴·올림픽가에 위치한 한인회에 임시본부를 두기로 하고 24시간 핫라인을 설치,이날부터 본격 가동키로 결정.또 LA 한인사회의 각 언론기관과 한인단체들은 비상핫라인을 설치,교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각종 제보도 접수하는 등 한인사회의 단결력을 과시. ○법원·언론 신경전 ○…평결결과 발표를 둘러싸고 경찰·연방법원·언론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스판사는 『평결5분안에 방송사로 연락하겠다』며 기자들이 철수해줄 것을 요청.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로스앤젤레스 시내 연방정부 건물 주변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2백여명의 취재진이 24시간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LA경찰위원회 마이클 야마키부위원장은 『어떤 한 언론의 특종보도는 있을 수 없을 것이다』『혹 있더라도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동시발표를 믿어달라』며 언론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보도하고 있는데 대해 자제를 촉구.
  • “교역국 생산보조금 계속 지급땐/미,상응원칙 적용”/캔터 무역대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미국의 무역정책이 「상응대응」원칙에 따라 추진될 것이라면서 만약 외국정부들이 생산이나 판매보조금 제공을 대폭 깍아내리지 않을 경우 미국정부역시 상응한 대응을 할것이라고 경고했다. 캔터 무역대표는 7일 발간된 비즈니스위크지와의 회견에서 『클린턴 신정부는 협정의 이행이나 법의 집행에 주저하지않을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무역상대국들이 그들의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미국은 상응한 대응을 할 뿐 아니라 미국회사들에 대해서도 상응한 방편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공동체(EC)가 정부입찰의 경우 EC회사들에게 비EC경쟁회사들에 비해 3% 의 유리한 가격혜택을 주고 있다고 지적,이제 미행정부는 EC회사들에 대해 미 연방정부 계약에 경쟁하는 것을 중단할런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 미,경기부양에 3백억불 투자/클린턴,의회연설

    ◎공무원봉급 1년간 동결/재정적자 4년간 5천억불 감소/국방예산 7백60억불 97년까지 삭감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7일 갈수록 누증되는 정부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총규모 5천억달러의 획기적인 종합경제개혁안을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연두교서 형식이 아닌 상하양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은 경제개혁안을 발표,50만명의 고용창출을 위한 3백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투자와 함께 향후 4년간 총 5천억달러 규모의 재정지출 감축 및 세수증대 조치를 밝히고 이를 실행하기위한 증세조치 부담에 국민들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탈냉전시대를 맞아 미국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고질적인 재정적자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선언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에너지세 신설과 전반적인 세금인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증세계획은 ▲영세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부담될 에너지세를 신설하고 ▲연간소득 14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최고율을 31%에서 36%로 인상하며 ▲연간소득 25만달러 이상의 부유층에 10% 추가세율을 적용하며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최고율을 34%에서 36%로 올리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국방예산을 7백60억달러 삭감하는 등 향후 4년동안 1백50개 분야에서 모두 2천5백30억달러에 달하는 정부지출 삭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예산절감을 위해 전 연방정부 공무원의 봉급을 앞으로 1년간 동결시킬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베리아,러정부와 자원분쟁/관할권 싸고 정면충돌 위기

    ◎시베리아협의체/단독국가 창설도 고려 【톰스크(러시아) 로이터 AFP 연합】 러시아 중부와 극동을 포괄하는 시베리아(인구 3천5백만명) 역내 주정부 지도자들은 17일 석유와 가스 등 시베리아산 천연 자원에 대한 모스크바 정부의 과도한 관할권 행사에 정면 도전하면서 자치권 확대를 둘러싼 중앙정부와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시베리아 지도자들은 이날 중앙아시아 톰스크에서 폐막한 「시베리아 협정」 회의에서 자원문제뿐 아니라 각 주정부의 자치권 강화를 아울러 촉구했다.「시베리아 협정」은 2년전 역내 경제 발전을 위해 시베리아 각 주정부가 조직한 협의체이다. 유리 노지코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회의에서 거론된 일부 문제에 있어 중앙정부와 합의를 이룩하겠다는 환상은 갖고 있지 않다.천연자원 이용권 문제와 관련,연방정부와의 정면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하고 『중앙 정부가 국가 경영에 실패한다면 우리는 시베리아와 극동의 모든 문제를 자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이같은 주장은 시베리아가모스크바와 협조하지않고 권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의 하루전 경고성 발언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다. 자치권 확대 범위에 관해서는 각 지역 지도자들간에 의견 차이가 있었으나 한 지도자는 시베리아와 모스크바 정부의 완전 분리를 요구하며 시베리아만의 단독 국가 창설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미,EC산 설비 구매 금지/「회원국 우대정책」시정 거부에 보복

    ◎가트 정부조달협약 탈퇴도 검토/EC,“일방적 위협행위” 강력반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키 캔터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1일 유럽공동체(EC)회원국들이 공동시설 구매때 취하고 있는 회원국에 대한 우대 정책을 시정하라는 미국측 요구를 거부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오는 3월22일 이후 미 연방정부의 유럽산 공공설비 구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캔터 대표는 구매가 금지되는 분야를 통신·수자원·에너지·수송 등 4개 분야로 지정하고 앞으로 보다 강력한 제재조치를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정부조달규정 협약에서 탈퇴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가 발표한 이날 보복조치는 미국이 새로 신설한 국가경제회의(NEC) 등에서 처음으로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는 점에서 미국 통상정책의 보호무역 경향과 관련,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의 대외경제문제담당 집행위원 레온 브리탄경은 1일 EC국가 기업들의 미 정부조달 시장 참여를 봉쇄하겠다는 미국 조치가 『오만한 일방적인 위협행위』라고 비난하고 EC는 그같은 처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 유럽공동체(EC)통상장관들은 미국이 EC산 수입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후 상품과 서비스의 수입 문호마저 폐쇄할 것이라고 위협한데 대해 2일 일제히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편 EC회원국들은 중국과 동구지역 등지에서 수입되는 저가상품들을 막기위해 집행위가 덤핑방지관세와 기타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집행위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 미,대EC 강경통상정책 곧 결정/WP지 보도

    ◎통신설비 계약입찰금지 등 검토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며칠안에 외국시장개방을 위해서는 정면대결 위험도 무릅쓴다는 새 행정부의 강경한 통상정책 신호를 보낼 것이며 이같은 신호는 유럽공동체(EC) 국가들의 통신설비 거래에 관한 보복결정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업계 및 의회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클린턴 대통령이 현재 통상관련 부서들이 검토중인 EC 통신설비 거래에 관해 수일내에 최종결정을 내려 미국의 강력한 의사를 보일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행정부는 EC내에서 정부구매 계약시 역내 통신 및 전력설비 제조업체들에 유리한 조건을 부여하는 조치에 대해 EC를 상대로 강력한 보복제재를 가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지난 27일 현재 미행정부가 검토중인 보복조치 선택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일부 의원들과 면담했으며 검토중인 조치에는 첫 단계로 EC 회원국 업체들이 일부 분야에서 미국연방정부와의 계약에 입찰하는것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미국과 EC가 이 문제를 계속 해결하지 못할 때는 보다 획기적인 보복조치가 거론될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과 EC는 이미 미상무부가 19개국 철강수출품에 대한 고율의 덤핑 예비판정을 내림으로써 이미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는데 통신 및 전력설비 문제도 EC가 회원국에 정부구매 계약시 역내 제조업체 우선권을 강조하는 지침을 시달함에 따라 지난 1년동안 현안으로 대두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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