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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비자발급 업무/외무부 재개요청

    외무부는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중단으로 인한 주한 미대사관의 비자발급 정지로 우리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16일 하오 미국측에 비자업무 재개를 요청했다.
  • 미 「연방 마비」 장기화 조짐

    ◎클린턴 “공화 균형예산안 내년 대선서 심판”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5일 공화당의 균형예산안을 내년 대통령선거 때까지도 반대하겠다고 언급함으로써 대통령직을 걸고 이 법안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행정부와 의회간의 예산싸움이 90일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90일이건 1백20일이건 1백80일이건간에 공화당의 균형예산안을 반대한다』면서 『이 문제를 다음 선거로 가져가서 국민이 이에 대한 판단을 내리도록 하자』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처럼 예산안을 둘러싼 미백악관과 의회의 대립이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감정다툼의 양상으로까지 발전하고 양측이 타협보다는 대결자세를 공고히 하고 있어 미연방정부의 업무중단사태는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원 공화당지도자들은 깅리치의장 발언 후 클린턴대통령이 의회의 7개년 균형예산안을 받아들인다는 조건 아래 일부 연방기관의 업무를 재개할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부분예산지출권을 부여한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12월5일까지 정상예산의 60%를 지출할 수 있도록 해 시민이 큰 불편을 느끼고 있는 폐쇄된 공원 등을 재개토록 하고 있다.
  • 미 재무,퇴직신탁기금 긴급인출/특별권한 발동

    ◎613억달러 의회 차입 승인없이/“새달 중순까지 행정업무 지속 가능” 【워싱턴 AFP 연합】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은 15일 연방정부의 지급불능사태를 막기위해 의회의 차입승인을 거치지 않고 퇴직신탁기금에서 6백13억달러를 긴급 인출할 수 있는 특별권한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루빈 장관은 이같은 조치로 미연방정부가 만기가 도래한 2백50억달러의 이자 상환을 이행하지 못하는 사태는 일단 막아 내달 중순까지 행정업무를 지속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정부는 현재 백악관과 의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예산안 파동으로 예산지출과 차입을 위한 권한을 부여받지 못해 상당부서의 업무가 중단되는등 행정마비를 겪고 있다.
  • 미 비자 발급 일시중지/주한대사관 연방정부 업무정지 따라

    주한미대사관측은 15일 이미 제출된 여권과 비자신청업무를 제외한 비자신청처리 등 통상적인 영사업무를 일시중지한다고 예고했다. 주한 미국공보원측은 이날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미연방정부의 업무정지에 따라 각국에 있는 미국 대사관들이 이같은 지시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소수의 영사과 직원들이 미국시민 관련업무를 비롯한 긴급한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 미공보원측은 또 『15일 이후의 비자인터뷰는 모두 취소되었다』면서 『비자인터뷰 재개여부는 후일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박물관·도서관·공원 등 일제 휴업/미 연방 업무 중단 이모저모

    ◎미국인·관광객 큰 불편 미 연방정부의 업무가 중단된 14일 연방산하의 대부분 기관들이 일부 필수업무를 제외한 대민업무등 모든 업무를 중단함으로써 미국민들은 물론 미국을 찾은 관광객들까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아침 2백만 연방공무원들은 일단 출근한뒤 앨리스 리블린 예산국장의 각급 정부기관 폐쇄공문에 따라 1백20만명의 「필수」요원만 남고 80만명의 「비필수」요원들은 이 날짜로 잠정 해고된채 즉시 귀가조치가 내려졌다.이들은 설사 급료를 안받고 일하고 싶은 경우라도 자원봉사를 금지하는 연방법에 따라 무조건 귀가해야 했다.연방기관및 박물관·도서관·공원 등 「비필수」 국립공공시설들이 밀집한 워싱턴 시가지는 낮에도 철시한듯 한산한 분위기를 이뤘으며 미처 영문을 모른 관광객들만 헛걸음을 치며 아쉬워하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가장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클린턴 대통령으로 백악관 비서실직원 4백30명중 90명만이 필수요원으로 남아 근무했으며 관리요원도 70명중 7명,영부인 보조직원도 16명중 4명만필수요원으로 판정됐다. 국무부도 인원부족으로 전통을 자랑하는 「정오브리핑」을 중단했으며 비자및 여권발급 업무도 중단했다.또 전세계의 미국 대사관과 문화원등 공관들도 직원축소 및 업무단축에 들어갔다. ○…워싱턴의 몰공원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들은 모두 문을 닫았으며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던 워싱턴기념탑도 무기한 휴관 공고가 나붙었다.또 밤에는 시내 공원들의 불마저 꺼버려 워싱턴 시가지가 칠흑같은 어둠에 덮였다. 또한 미국의 대표적 관광지인 뉴욕 자유의 여신상은 이날 아침 연방폐쇄 공문이 내려오기전 두대의 유람선이 출발한 것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리버티섬으로 향하는 배들이 발이 묶여 관광객들은 멀리서 바라보며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한편 국회의사당은 예산안 타결을 위해 많은 상·하원의원들과 보좌관들이 출근,전과 다름없이 북적거렸다.그러나 관광객 대상의 가이드 투어가 취소됐으며 상원사무처 직영의 상원 구내식당과 이발소등이 모두 폐쇄됨으로써 개인이 운영하는 하원 구내식당과 이발소는 손님들이 쏟아져들어 즐거운 비명을 올리기도 했다.하루에도 전세계에서 온 수천명의 학자 일반인들이 찾아드는 국회도서관도 문을 닫았다.또한 정부문서 열람실이 있는 칼리지파크의 정부문서보관소 분관도 휴관공고를 내걸고 열람자들을 돌려보냈다.
  • 셧 다운(외언내언)

    영어의 「셧 다운」(ShutDown)이란 말은 쓰임새가 다양하다.창문을 내릴때도,장사가 안돼 폐업을 할때도 셧 다운이란 말을쓴다.어둠이 내리깔리는 상황에도 셧 다운을 쓰고 관청이 문을 닫는 것도 셧 다운이다. 지금 미국 연방정부가 셧 다운 상태에 들어갔다.공화당이 지배하는 의회가 향후 7년간에 걸쳐 예산지출을 약1조달러정도 절감하고 7년후인 2002년부터는 균형예산을 이룩하자는 「예산일치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민주당의 클린턴 대통령이 비토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생긴 행정공백이다. 공화당이 클린턴의 비토권에 대항,96회계연도 세출예산을 통과시켜 주지않아 지출할 예산이 없어진 것이다.이때문에 연방공무원 2백만명 중 80여만명이 14일하오(한국시간)부터 휴무에 들어갔고 박물관운영,여권 비자발급업무등 중단해선 안될 업무가 마비되게 됐다.국방,우편,항공기 운항등 긴한 업무는 아직 그대로 운영되고 있으나 곤란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이런일이 처음은 아니고 셧 다운이 발생해도 보통 4∼5일이면 타협이 이루어지는게 통례이나이번의 경우 예전과는 달리 일이 꼬여가고 있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내년 대통령선거전을 의식한 양당이 사생결단을 내려 하고있는 것이다.당장엔 클린턴 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참가 일정이 단축조정되고 미국을 여행하려던 한국사람들도 불편을 겪게 될지 모른다. 이번 셧 다운은 의회와 백악관의 싸움이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한판 대결이다.주로 노인,빈민층에 지원되는 사회복지부문 예산을 줄여 미국의 고민거리인 만성적자를 줄여보자는 보수세력과 비록 돈이 들더라도 소외계층을 도와 보다 균형된 사회를 건설하자는 진보세력간의 혈투다.「리버럴」로 통하는 미국의 진보세력은 예산적자는 사회복지의 축소 아닌 군비축소를 통해 절감해야 된다고 믿고 있다. 정책대결이고 이데올로기 싸움이다.우리 정치권에도 이런 싸움이 한번쯤 있어봤으면 좋겠다.
  • 클린턴의 위기 관리능력/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클린턴 미대통령의 위기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기능이 잠정폐쇄된 연방정부의 대통령으로서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가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더욱이 대통령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어서 이번의 사태해결 능력이 재선가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국내문제의 복잡함과는 별도로 국제문제에 있어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먼저 이번주로 예정된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및 일본국빈방문은 시간만 닷새에서 사흘로 다소 조정했을뿐 그대로 강행키로 했다.또한 이달말부터 내달초까지로 예정돼 있는 영국·북아일랜드·에이레·스페인 순방도 특별한 상황악화가 없는한 계속할 생각이다. 깅그리치 하원의장과 보브 돌 상원의원을 비롯한 야당지도자들은 국가가 비상사태에 처해있으므로 대통령의 해외순방계획은 당연히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클린턴 대통령은 『아시아국가들과의 긴밀한 관계수립은 미국민의 이익을 위한것』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지난주이스라엘 라빈총리의 장례식에 사상최대 규모의 사절을 이끌고 조문외교를 펼친바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또 오하이오주 데이톤에 보스니아 평화회담의 당사자들을 초청,크리스토퍼 국무장관으로 하여금 평화회담을 중재케하고 있다. 국내문제에 있어서도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여소야대의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라는 강공으로 일관하고 있다.복지예산을 축소하려는 공화당의 요구에 끝까지 맞설수 있었던 것은 상당한 여론지지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이미지를 「힘」과 연결시켜 주고 있다. 지난번 파월 전합참의장의 불출마선언으로 최대의 어부지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던 클린턴 대통령이 이번 연방정부 잠정폐쇄의 위기 또한 최대한 이용한다면 내년 대선에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게 될것은 당연하다.위기를 기회로만드는 순발력의 정치드라마가 전개될 것인지 기대된다.
  • 미 공무원 80만명 무기한 휴무/「예산지출안」 타협 실패

    ◎연방정부기구 일시 폐쇄/국무부,비자·여권발급 업무 중단 【워싱턴 AP AFP 연합】 미연방정부는 예산지출 및 부채상환 조정여부를 둘러싼 클린턴 행정부와 의회간의 마찰이 끝내 타협의 돌파구를 찾지 못함에 따라 14일 0시(한국시간 14일 하오 2시)를 기해 사실상 업무중단 상태에 돌입했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13일밤 백악관에서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봅 돌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 지도자들과 만나 연방정부의 폐쇄사태를 막기 위한 방안을 절충했으나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앞서 클린턴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지불권한을 단기적으로 연장하고 연방정부의 부채상환선을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의회통과 법안에 공식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미연방정부는 14일부터 사실상 통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들어가 군인,연방수사국(FBI),항공관제사 등 필수요원을 제외한 연방공무원 약 80만명이 무기한 집에서 대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그러나 14일 상오에도 리언 파네타 백악관비서실장과 상·하원 예산위원장간에 합의점도출을 위한 절충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담에서 노인들에 대한 의료보험 분담금 인상을 문제삼아 의회 일각의 막판 타협요청을 거부했으며 이와 관련,마이클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정부기구의 일시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연방기구의 일시 폐쇄조치 등과 관련,오사카(대판)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일정을 이틀간 단축,18∼20일에 회의에 참석한다고 매커리 대변인은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 연방정부 기구가 14일부터 업무를 대부분 중단하게 되면 미국 입국사증과 여권 발급이 매우 긴급한 용무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지된다고 미국무부가 13일 발표했다. ◎미 연방정부 기관 폐쇄 전례와 의미/81년이후 10번째… 이번엔 장기화 예상/「균형재정」 이유로 첫 업무 중단… 파장 클듯/국민들 관심없고 복지·세금 등에 더 신경 이번 연방정부의 업무중단사태는 여소야대의 의회와 행정부간에 벌어진 국정 주도권 다툼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우선 심각한 파장을 예고한다.내년 총선과도 맞물려 의회·행정부 모두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과거처럼 단기간에 해결된 공산도 많지만 이를 초래한 쟁점인 균형재정 이슈가 전례없이 중대하다는 점에서 특별하다.중단사태 자체보다 사태의 원인이 미국의 정책,미국인의 삶에 장기적인 영향과 파장을 끼치는 것이다. 지난 81년 이후 94년까지 14년 동안 예산법안이 회계 연도 개시 기준점보다 늦게 완료돼 일시라도 연방정부 지출권한에 공백이 생긴 것은 9번이었고 이중 4번이 기술적 수준을 넘는 공백으로 중단사태와 불요불급한 연방공무원들의 일시귀휴로 이어졌다.81년엔 40만명이 하루,84년엔 50만명이 하루,86년엔 50만명이 반나절을 강제로 귀휴당했고 90년엔 3일을 쉬었으나 이 기간은 연휴여서 실제적 의미는 없었다. 연방정부의 일부중단사태가 예상과 전례를 깨고 장기화될 수도 있으나 미국인들에게 실제적으로 더 중요한 문제는 「7년 동안에 1조달러의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공화당의 슬로건이 이달말,늦어도 연말까지 과연 어떤 모양으로 귀착되느냐다.이는 불요불급한 연방기능의 정지보다 의료보호,빈곤층 구호복지,세금정책,주정부 기능 강화 등 미국인들의 장래와 실생활에 보다 더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의 타협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불요불급하다고 판단되는 미행정부 각 기관의 직원 80만명은 14일 새벽 0시(현지시간)를 기해 일제히 휴무에 들어갔다.이를 부문별로 살펴본다. △사법기구=연방수사국(FBI)과 국경순찰대,연방교도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연방법원들은 개정되나 대부분의 민사사건 재판은 연기된다. △국방부처=모든 현역 군인,그리고 국방부의 85만 민간인 직원중 57만명은 계속 근무한다. △대사관=일단 문을 열되 대부분은 긴급비자 발급과 같은 최소한의 업무만 유지한다.국익을 고려해 어떤 지역의 공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할지를 검토한다. △우편=미국우정공사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우편물의 배달은 아무런 차질없이 종전대로 이뤄진다. △교통=항공관제사들과 연안경비대,선로보수원들은 업무를 계속한다.암트랙 (미국 철도여객운송공사)의 열차도 정상적으로 운행된다.다만 선박의 항해권은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발급되지 않는다. △관광=국립공원 관리소는 폐쇄되고 입장한 야영객들에게는 떠날 것을 지시한다.워싱턴과 뉴욕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워싱턴 기념관은 모두가 문을 닫는다.워싱턴의 국립동물원도 문을 닫지만 동물들이 굶는 일은 없다.
  • 미 정부 오늘부터 지출 불능/클린턴 일 방문 불투명

    ◎대통령 거부권행사 확실시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의 지출불능사태 가능성과 관련,빌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이 재조정될지도 모른다고 리언 파네타 백악관비서실장이 12일 밝혔다. 파네타 비서실장은 『클린턴 대통령의 현재 입장은 일본 방문을 강행』하는 것이지만 『국내에서 명백한 위기가 닥칠 경우 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계획 재고를 촉구한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볼모로 잡혀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에앞서 깅리치 하원의장은 클린턴 대통령이 13일 자정(한국시간 14일 하오2시) 이후부터 12월1일까지 연방정부에게 지출권한을 계속 부여한 의회의 단기조치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 계획을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깅리치 의장은 이날 NBA TV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이 임시지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정부 업무가 중단되는 것이기 때문에 솔직히 그가 일본에 어떻게 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보브 돌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도 ABC방송을 통해 클린턴 대통령의 APEC 정상회담참석이 중요하기는 하나 예산 문제와 관련,의회와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본방문 일정을 조정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APEC 회의 참석차 16일 출국,일본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깅리치 의장은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가 13일중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른바 「계속결의」로 불리는 단기 지출권한을 부여,제한적으로 정부지출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공화당이 노령의료보호 프로그램인 「메디케어」의 보험료인상조항을 삭제하지 않는 한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깅리치 의장은 이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이 조항을 삭제할 의향은 없다고 말해 연방정부 부처들이 14일 불요불급한 업무를 중단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 이런일이 두번 다시 없게끔…/문용인 서울대교수·교육심리학(시론)

    엄청난 일이 계속 벌어졌다.성수대교 사건이 그 첫째였고,연이어 터진 서울의 아현동과 대구의 지하철 가스폭발 사건이 두번째였고,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 세번째였다.그 네번째 사건에 지금 우리가 휘말려 있다.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비리사건이 그것이다. 역사를 보면,희한하고 엄청나며 통탄할 사건이 언제나 줄을 이어 나타난다.그러나 이렇게 연이어 나타나는 놀라운 사건에 대하여 대처하고 예방하는 방식은 시대마다,국가마다 민족마다 다른 것같다.그렇게 다른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려면 그나라의 대표적인 박물관이나 유명한 역사적 기념물을 살펴보면 된다.중국과 일본의 박물관을 가보면 그들이 역사의 어느 한장면에 있었던 불의한 일을 어떻게 해석하고 기억하고 있으며 자손들에게 교훈으로서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잘 알수있다.그런점은 미국과 유럽엘가도 마찬가지다.미국의 남북전쟁에 관한 역사 교과서를 보면,승리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북사이를 오가며 배신과 밀고를 일삼던 불의한 자들의 이야기가 무수하게 그리고 아주 자세하게기록되 었고 그것이 학교에서 어린학생들 사이에 읽혀지고 있다.프랑스의 경우에도 백여년전에 있었던 드레푸스 사건이 교과서마다 다루어져 후세에게 경종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런 노력이 미진해 보인다.한번 일어난 사건이 잘 마무리 되어서 두번 다시 그런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하는 일이 부족해보인다. 성수대교 사건이나 삼풍백화점 사고에 대해서만해도 그렇다.그것에 대한 기록이 그 당시의 신문지상에서만 요란했지 지금 어느 책방,어느 도서관,어느 박물관엘 가 보아도 그것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교훈삼기에 소용이 되는 기록은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그런 사건을 에워싸고 수많은 공문서가 관계기관 사이에 오고 갔을 것이다.그런 기록은 아마도 올해가 지나면 그냥 쓰레기 더미속에 묻혀 사라지게 되고야 말 것이다.그런 사건 때문에 수많은 감동적 이야기가,비극적 이야기가 가족들 사이에서 이웃사이에서,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 오고갔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그런 것들이 그들의 기억속에 아스라이 간직되어 있을뿐이지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어 경계가 될 만큼 활자화 되었거나 기록되어 있지 못하다.올해가 지나면 아마 그것도 망각되어 갈 것이다. 하긴 그 엄청난 비극이었던 6·25전쟁에 관한 것 조차 딱히 찾아볼 이름난 화보집이나 기록집이 없다.책 한권 펴들면 6·25에 관한 모든 것이 드러나는 책이 왜 없는가? 6·25를 교훈삼아 후세들에게 가르치자면 자신의 체험이외에는 전해줄 방도가 별로 없다. 한국전쟁 기념공원이 워싱턴 DC에 세워졌다.우리나라는 한국의 위상 운운하며 색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에게 있어서는 한국전쟁을 하나의 교훈으로써 그곳을 찾는 미국인들에게 가르쳐지고 있는 것이다.그곳에는 글로된 메시지가 딱 한가지 있다.미국인들이 이 전쟁에서 몇명이 죽고 몇명이 부상당했다는 것이 그 전부다. 얼마전 미국의 오클라호마시에서 연방정부의 건물이 폭파되는 큰 사건이 일어났다.그 사건 후 불과 3개월이 채 되지 않아서 3백페이지 짜리 화보집겸 기록서적이 출판되어 나왔다.그런 비극이 발생하게 된 전모가 소상히 기록되어있고 그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이 얼마나 비극적으로 그러나 주변 이웃과 정부의 지원으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고 있는지가 감동적으로 기록되어 있다.그 책이 초·중·고등 학교에서,그리고 수많은 도서관에서 국민들 사이에 읽혀지고 있다.그 책이 독자인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는 두가지다.하나는 그런 비극이 두번 다시 없도록 하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비극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엄청난 사건을 겪으면서 우리는 미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소상히 밝히고 기록에 남겨서 후세가 이에 경계하고 대비하도록 교훈이 되게 해야만 한다.성수대교,삼풍사고,가스폭발사고,비자금사건에 관한 백서를 만들어 자라나는 세대에게 살아있는 교훈서가 되게 할 필요가 있다.
  • 미 연방정부 국고 지급불능 위기 배경과 전망

    ◎「균형예산」 싸고 의회­정부 “충돌”/공화당서 2002년 재정흑자 목표로 예산개혁 추진/클린턴 “연방기능 정지돼도 굴복않겠다” 배수진 한국의 20배나 되는 세금을 거둬들이는 미연방정부가 「돈이 없어」 정부기능 정지와 채무변제 불능 위기에 처한 것은 균형예산 문제 때문. 세금을 거둔 만큼만 정부가 예산지출을 해 빚을 지지않는 것이 균형예산인데 69년 이후 쭉 조세수입보다 예산지출이 많아 적자재정인 미국에서 올초부터 새삼스럽게 균형예산 문제가 심각한 풍파를 일으켰다.올해 갑작기 재정적자가 대폭 불어나서가 아니라 클린턴 행정부와 야당인 공화당이 각각 자기 방식과 정책으로 원대한 목표인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고 외고집을 부리는 데서 풍파가 인 것.40년만에 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2002년엔 거둔 세금이 10억달러나 남는 흑자재정을 이루겠다는 공약 실천을 향해 지난 2월 정부의 96회계연도 예산안제출 이후 말그대로 총맹진해 왔다. 공화당은 7년동안 대략 1조달러의 예산을 절감해 균형재정 목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95년도 연방정부 예산은 총 1조5천억달러인데 현 민주당 예산법대로 하면 2002년도엔 2조1천억달러로 늘어나지만 공화당은 이를 1조8천6백억달러로 줄이겠다는 것이다.그러려면 예산관련 법은 물론 민주당이 예산을 책정하고 세금을 지출해온 틀을 완전히 「공화당 식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60년동안 정부빚,공공채무를 무릅쓰고 평균수입 이하 계층의 복지를 위한 사회보장성 예산을 정성껏 챙겨온 「큰정부」 이념의 민주당이 연방정부의 일,힘,돈을 단기간에 줄이는 공화당의 예산개혁을 그냥 수긍할 리 만무하다.클린턴 대통령은 연방정부기능별 13개 세출허가법안,7년장기 조세정책 및 사회보장성 예산정책을 한데 묶은 장기조정법안 등 14개 예산관련법안 대부분을 비토하겠다고 천명했다.상·하원 다수파로 1차 법안통과엔 자신이 있으나 비토를 뒤집을 3분의2선에 못 미치고 강·온파간 내부갈등 또한 적지 않은 공화당은 이번의 잠정예산 집행허가법안과 부채상한 인상허가법안을 한층 공화당식으로 밀어붙여 행정부를 코너에 몰아 필연적인절충·타협 단계의 기선을 제압코자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본격 예산안도 아닌 종속적 법안을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연방정부의 기능이 일시정지되고 연방정부가 빚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더라도 이 두개 법안을 비토하겠다는 의지다.많은 국민들이 공화당의 균형예산 타령을 지겨워하는데다 너무 심하게 깎는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를 참고했을 것이다. 미연방정부가 진짜로 이자를 갚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은 소수파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연방정부의 기능이 정지되면 80만명의 공무원이 일시해고를 당한다지만 이들은 연방공무원 뿐으로 미전역의 1만3천여 지방행정단체는 그대로 움직인다.또 연방정부 기능중 국립공원·박물관이 폐쇄되고 환경감시 업무가 중단될 뿐 국방,국경선감시,우편,항공관제,금융감독,의료보조 및 응급,FBI 수사 등 국가중추 기능은 살아있다.
  • 미하원 연방부채 상한 잠정인상/클린턴 법안 거부방침

    ◎12월12일 이후엔 1천억달러 삭감키로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미하원은 10일 미연방부채의 상한선을 잠정적으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후 빌 클린턴대통령에게 보냈으나 클린턴 대통령은 이 법안을 거부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미사상 최초의 정부지불 불능 위기가 올 수 있게 됐다. 하원은 이날 2백19대1백85의 표차로 연방부채상한선을 4조9천억달러에서 6백70억달러 늘린 4조9천6백70억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연방정부는 오는 12월12일까지 만기가 도래한 대출자금과 이자지불에 필요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법안은 오는 12월12일 만료되며 그이후 연방정부의 부채상한은 현재보다 1천억달러 적은 4조8천억으로 줄게 된다.물론 클린턴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대통령이 앞으로 7년 이내에 연방예산 균형에 합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부분 환경법을 폐지하는 등 대통령이 반대해온 사회정책을 포함하고 있다. 법안은 또 재무부가 지불불능 위기를 피하기 위해 다른 자금에 의존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이 부채상한인상법안은 오는 17일 백악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며 클린턴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17일이나 18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미 연방정부 업무중단 위기

    ◎의회서 부채상한 동결로 국고지급 불능 예상/클린턴 긴급 각의 소집… APEC회담 일정도 조정 가능성 【워싱턴 AFP AP 연합】 예산지출 삭감및 부채상한 동결을 둘러싼 클린턴 미행정부와 의회간의 마찰이 미국사상 최초로 국고지급 불능에 따른 연방정부의 업무중단 위기로 치닫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9일 의회의 부채상한 동결조치에 따라 내주중 연방정부가 지급불능 사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방정부의 업무중단 조치를 준비하기 위한 긴급각의를 소집했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발표를 통해 『클린턴 대통령과 의회가 예산지출에 관한 결의안에 합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 각의에서는 오는 14일자로 연방정부의 업무중단을 위한 법률상의 조치들이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로버트 루빈 재무장관도 『의회가 15일 이전에 연방정부의 부채상한을 상향조정하지 않으면 재무부는 국고지급 불능 사태를 모면하기 위한 비상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원은 그러나 미연방정부의지급불능 가능성과 관련,12월12일까지 부채상한선을 일시적으로 6백70억달러 인상하는 법안도 함께 통과시켰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의 예산지출 삭감 조치는 일종의 「경제적 협박」이라면서 현재 4조9천억달러인 부채상한을 무조건 늘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미재무부는 약 2백48억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의 부채이자 상환이 도래하는 14일이나 15일쯤 지급불능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매커리 대변인은 특히 이같은 비상사태로 인해 클린턴 미대통령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일정을 조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연방정부가 업무를 중단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해외여행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노씨 비자금 스위스예치 증거확보 한듯/검찰 공조수사 돌입의 의미

    ◎블법조성 사실 밝혀야 확인 가능/「예금」 알아내도 반환에는 문제많아 검찰은 3일 외무부를 통해 스위스 정부와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수사 공조를 위한 예비 작업에 들어갔다.검찰의 움직임은 공개적인 것이어서,검찰이 이미 노씨의 비자금이 스위스 은행에 예치됐다는 믿을만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대검 중수부 박상길 부장검사는 이날 외무부의 한태규 구주국장으로부터 「형사사건에 있어 국제사법 공조에 관한 스위스 연방법」을 넘겨받았다.주한 스위스대사관이 외무부에 제공한 것이다. 우리 정부가 스위스 은행에 예치된 노씨의 비자금을 확인하는 절차가 여기에 담겨져 있다. 그 절차는 크게 5가지 정도로 나눠지는데,매우 까다롭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평가이다. 검찰은 먼저,노씨가 「불법적인 자금을 스위스 어느 은행에 누구 명의로 얼마를 예치했는가」하는 식의 구체적이고 명백한 증거자료를 스위스 검찰에 제시해야 한다. 또 그 자료에 근거한 협조요청서를 스위스 연방 경찰청에 제출해야 한다.협조요청서는 스위스 공용어인 독일어,이탈리아어,혹은 불어로 작성돼야 한다.협조를 요청하는 사안이 범인의 체포 및 인도라면 협조요청서가 인터폴로 넘어가도록 되어있지만 노씨의 비자금 의혹과는 관계없는 조항이다. 마지막으로 스위스는 자국의 이익을 고려해 스위스 은행 계좌 정보를 줄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스위스 정부는 은행에 예치된 돈이 깨끗한가를 자체적으로 판단한다.예를들어 예치된 돈이 외환관리법을 위반했을 경우 스위스는 이를 불법적인 자금으로 보지 않는다.국익 우선이다.따라서 검찰로서는 노씨가 비자금을 스위스 은행에 예치했다고 확인될 경우,이 돈이 불법적으로 조성됐다는 사실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 그러나 스위스 은행에서 비자금이 예치된 사실을 확인한다고 해도,그 자금이 우리나라로 반환되느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스위스 은행이 쉽게 내줄 이유가 없다.그럴 경우 어쩔 수 없이 우리정부는 스위스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지난 2차대전 이전에 스위스 은행에 돈을 맡기고 나치에 처형된 유태인의 상속자들이 최근스위스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이같이 복잡한 과정과 법률적인 대응의 필요성 때문에 정부는 수사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스위스 연방정부와의 연락업무등을 담당할 현지의 변호사를 고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가 퀘벡주 분리 반대 50.6%/주민투표 비공식 집계

    ◎블록당 “다시 독립 시도” 【몬트리올 로이터 AP 연합】 캐나다 퀘벡주의 분리독립안은 30일(이하 현지시간)실시된 주민투표의 최종 개표결과 반대 50.6%,찬성 49.4%로 부결돼 당장은 캐나다의 분열위기를 면하게 됐으나 퀘벡주의 내부균열 심화라는 결과를 남기게 됐다. 캐나다 CBC­TV와 통신사인 캐나다 프레스의 비공식 최종 개표결과 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민투표에는 모두 4백70여만명이 참여해 2백30만8천28명이 찬성표를,2백36만1천5백26명이 반대표를 던져 5만3천표의 근소한 차이로 분리독립안을 부결시켰으며 8만6천6백75표는 무효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리독립을 주도한 루시앵 부샤르 퀘벡블록당 당수는 개표결과가 부결로 나타난뒤 몬트리올에서 지지자들 앞에 나와 패배를 시인하고 그러나 퀘벡주는 다시 분리독립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가 연방 유지 “여전히 불안”/1%차 위기 넘겨… 주 정부 권한 커질듯/퀘벡주 분리 투표 부결 안팎 이번에도 부동표는 「퀘벡」에 이끌리기 보다는 캐나다의 옛 손을 차마 뿌리치지 못했다. 지난 80년 연방탈퇴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에서 전날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퀘벡주민들 거의 모두가 투표당일 분리 반대편이 돼 반대60%로 「캐나다」가 이겼듯이 15년뒤 역시 결정적 변수로 지목된 12%의 부동표는 이중 2.5%정도만 퀘벡독립 쪽을 택해 분리찬성률을 아슬아슬한 49.4%에 멈추게 했다. 퀘벡분리주의자들은 말그대로 종이 한 장,면도날 차이의 석패를 그냥 인정하기가 매우 어렵겠지만 이날 드러난 「새 퀘벡에의 희망이 결코 옛 캐나다가 주는 안정감보다 크지 못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도 어렵다.분리찬성률이 지난번보다 10%포인트나 늘어난 것을 강조할 수 있으나 퀘벡주민 가운데 프랑스계가 80%를 넘어선 점이 이날 과반수 분리반대와 강하게 대비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투표에서 불과 0.7%포인트만 더 얻었더라도 독립을 실현시킬수 있었다는 사실은 독립주의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겨줌과 동시에 앞으로 조금만 더 노력해서 반드시 독립을 성취하자는 의욕을 심어줄게 분명하다.따라서 이번 주민투표에서의 부결에도 불구,독립문제는 앞으로도 여전히 현안으로 남아 뤼시엥 부샤르와 같은 「자유퀘벡」을 외치는 정치가들을 양산해 나갈 것 같다.따라서 캐나다 연방정부도 정책결정이나 각종 권한을 10개주에 지금보다 훨씬 많이 이양토록 압력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표 이모저모/분리파 수백명 투석전… 경찰과 충돌 ○…캐나다 퀘벡주의 분리독립을 놓고 30일(현지시간) 실시된 찬반주민투표의 개표과정은 한치 앞도 내다볼수 없는 대접전을 연출,이를 지켜본 유권자들을 시종 가슴졸이게 하는등 스릴 만점인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했다. 전체투표의 0.1%가 개표되자 퀘벡주 분리독립안에 대해 찬성 50.7%,반대 49.3%로 분리하자는 의견이 실낱같은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이 시점을 고비로 그 격차가 점차 좁혀들어 마침내 66%가 개표된 시점에서 개표결과가 역전되기 시작,결국 퀘벡주 분리독립은 무산됐다. ○…이와 함께 주민투표결과 퀘벡주의 분리독립이 좌절된 데 격분한 수백명의 분리주의자는 31일 아침 몬트리올에서 캐다다국기를 불태우고 병과 돌멩이를 던지며 분리반대파의 선거운동본부로 행진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4명이 부상하고 50여명이 체포됐다. ○…분리찬성파는 앞서 투표결과 반대쪽으로 대세가 굳어지자 분리반대파가 캐나다 국기를 흔들며 거리로 뛰쳐나와 환호한 것과는 달리 몬트리올 선거운동본부에서 망연자실한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가 퀘벡주 자금 유출사태/독립투표 영향

    ◎온타리오주로 이전 요구 급증 【토론토 로이터 연합】 캐나다 퀘벡주의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퀘벡주 자금이 인근 온타리오주로 유출되고 있다고 금융전문가들이 말했다. 또 온타리오주의 은행들은 캐나다 달러의 미달러화로의 환전이 상당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캐나다 최대은행인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 대변인은 『지난 23일부터 퀘벡주의 자금을 온타리오주 지점으로 이전하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퀘벡주와 온타리오주 접경지역 은행들에는 최근 새로운 계좌가 늘고 있으며 특히 퀘벡주민들이 퀘벡주 밖에서 안전한 자금보유처를 찾는 예가 많다. ◎가 퀘벡주 독립투표 어제 5백만명 참가 【몬트리올 로이터 AP 연합】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의 퀘벡주는 30일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분리독립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총유권자 5백여만명이 참가하는 주민투표에서 분리독립안이 채택되면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캐나다를 분할하기 위한 일련의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나 연방정부가 그같은 작업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 가 퀘벡주 오늘 독립투표… 관심 집중

    ◎찬성땐 연방정부와 협상뒤 내년 분리/“쌍방에 손실” 최근 반대시위 잇따라 30일 실시되는 퀘벡주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는 캐나다 국내 뿐아니라 미국등 인접국에도 초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퀘벡의 독립은 국제 정치무대에서 가장 안정된 체제를 유지해온 북아메리카지역에 새로운 정치불안의 불씨가 될수 있으며 또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려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체제에 혼선을 초래하고 이 지역의 국가간 협력체제를 상당기간 후퇴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더 크다. 퀘벡주의 분리독립 움직임은 주민의 82%가 불어를 사용하는데서 오는 타주와의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됐다.더욱이 캐나다의 10개주 가운데 하나지만 전체 인구 2천8백만명의 4분의1이 넘는 7백3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계 21위의 경제규모와 엄청난 지하자원,그리고 앞선 경제력은 분리운동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2백여년을 한 국가로 살아오던 퀘벡이 분리독립할 경우 캐나다나 퀘벡 모두에게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것은 분명하다.투표결과가 찬성으로 나타나면 1년간 유예기간을 갖고 연방정부및 나머지 주들과 경제적 정치적 협상을 마무리 지은후 오는 96년 10월30일까지 독립선포로 돼있다.협상이 원만치 않을 경우 일방적인 독립을 선언할수도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는 국토가 양분되는 캐나다와 또 캐나다 영토에 둘러싸여 사실상 내륙국이 되는 퀘벡 간에 상당한 마찰이 예상돼 지역안정 자체가 위협받게 된다.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는 퀘벡주에 더많은 자치와 지원을 약속하는 개혁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면서도 찬성 결과가 나올 경우 전국민을 상대로한 2차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하는등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27일에는 분리를 반대하는 수십만명이 퀘벡주 수도인 몬트리올에 모여 캐나다 사상 최대규모의 시위를 벌이는등 반대 목소리가 절정을 이뤘다. 한편 분리주의자인 연방의회 뤼시엥 부샤르 의원과 자크 파리조 퀘벡주 총리는 찬성결과가 나올지라도 연방정부와 동반적 관계로 정치적 경제적 충격을 줄일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현재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찬성이 46%,반대가 41%로 나타나 최종판결은 아직 의사결정을 하지못한 12%의 향배에 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투표결과가 나올 30일 하오9시30분(한국시간 1일 상오11시 30분)까지는 어떤 속단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61억달러 말련 수전 1단계 수주/동아건설

    ◎1억달러 규모… 본공사 낙찰 유력 동아건설이 총 공사비 61억달러(약 4조9천억원)인 말레이시아 바쿤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의 1단계 공사를 따냈다. 동아건설은 20일 말레이시아 연방정부와 사라와크 주정부가 턴키베이스(설계·시공 일괄수주)로 공개경쟁 입찰에 붙인 바쿤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1단계 공사를 1억1백만달러(약 8백8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바쿤 수력발전소는 콘크리트 표면 지수판형 사력댐으로,댐 높이가 2백5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댐 너비는 3백m,발전용량 2백40만㎾로 공사기간은 6∼7년이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동아건설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의 본공사(공사비 60억달러)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번에 동아건설이 따낸 1단계 공사는 본댐을 만들기 위해 강물의 유로를 바꾸는 가(가)배수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직경 12m의 수로터널 3개 라인,총 4.2㎞ 구간을 시공하게 되며 오는 12월 착공,97년 5월까지 준공된다.
  • 「체첸 증후군」 앓는 러시아/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체첸내전이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다.러시아와 체첸공화국간 최근에 맺어놓은 「군사합의」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양측은 지난 7월30일 체첸반군의 무장해제와 러시아군의 철수를 동시에 이행하기로 했다. 전쟁터는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 전쟁터에서 돌아온 내전 참여자들이 러시아에서 사회문제화돼 골치를 썩이고 있다.이른바 「체첸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내전에 참여하고 돌아온 병사 상당수가 살인·방화등을 일삼으며 사회부적응아로서 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일부 병사는 이름 모를 두통이나 혹은 정신착란증세에 시달려 병원을 찾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군 내부적으로는 도덕적으로 부당한 상급자의 명령에 불복,처벌과 불명예를 무릅쓰고 부대를 이탈하는 자도 속출하고 있다.이 파장은 러시아 전국에서 병역기피자를 양산하는 현상까지 빚고 있다. 체첸전쟁터에 아들을 보낸 부모는 국경일 기념식장마다 『내 아들을 돌려내라』며 연일 시위를 벌인다.16일 이타르 타스통신은 체첸에서 6개월을 근무한 19세의 한 하사관이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기지에서 술에 취해 민간인 4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하면서 이 사건이 체첸증후군 때문인 것같다고 지적했다.단 수개월간의 체첸근무중 「인종청소」등 못볼 장면을 직접 목격하거나 자행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회적 히스테리가 주원인이었으리라.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옐친대통령의 올례그 로보프 체첸특사가 「차스피크(피크 타임)」라는 한 텔레비전 토크쇼에 나와 『러시아군이 체첸에서 죄를 저질러왔다』며 체첸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비인간적인 행동이 있었음을 시인했다.로보프의 시인은 늦긴 하였으나 당연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체첸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이것으론 안된다는 점이다.비인간적인 잔학행위를 명령했거나 주도한 자를 연방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처벌해야 한다.이에 관련됐다면 고위층도 면책 없이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조사과정에서 내무·국방부 고위층의 「마각」이 드러나면 저항세력도 만만치 않을 게 분명하다.하지만 체첸증후군을 치유하고 종국적으로 양측 평화공존의 터를 마련하려면 「집안 청소」부터 선행해야 할 것이다.
  • 목재의 도시 브라츠크(시베리아 대탐방:43)

    ◎3백년 전통… 도시 전체가 “목재공단”/5백㏊ 콤비나트에 브리지크레인 150대 우뚝/30여년간 무작정 벌목으로 원목수급 어려움 앙가라강의 중심도시 브라츠크는 이르쿠츠크와 함께 지난 3백여년동안 목재로 번영한 도시다.도시전체가 거대한 목재 콤비나트다.브라츠크기차역인 파둔키에 파니기역에서,아니면 브라츠크 공항에서 시내 중심부로 들어오는 동안 아스팔트 길옆은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숲으로 이어진다. 특히 베료사(자작나무)·사스나(소나무)가 외부인의 눈길을 잡는다.이들 나무는 수십m 높이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목재를 이용해 지은 오래된 주택들이 거무튀튀하게 시선에 들어온다.최근에 지은 목조주택에서 부터 지금도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수백년된 바로코 양식의 교회건물도 눈에 띈다.옛소련 군용화물트럭들도 모두들 벌목한 나무를 가득싣고 어디론가 사라진다.어떤 경우에는 나무의 길이 때문에 트레일러 2∼3대를 이어 달리는 차량도 많다. ○공단출입구만 4개소 인구 28만명(94년기준)의 이 아담한 도시의 「명물」은 단연 브라츠크 목재콤비나트다.앙가라강 중류 강기슭에 자리잡은 콤비나트의 면적은 공장관계자들도 정확히 기억을 하지 못한다.벌목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그만큼 콤비나트의 면적도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족히 5백㏊는 넘을 거라는 얘기다.공장입구는 모두 네개.앙가라강의 배진입정문,종업원이 출퇴근하는 정문,대형트레일러가 드나드는 입구,목재운반용기차가 다니는 입구 등이 그것이다. 정문을 들어서면 높이가 수십m나 되는 대형 브리지크레인이 눈에 들어온다.목재를 싣거나 부리는 브리지크레인은 그 수가 1백50개나 된다.콤비나트로 원목이 들어오는 루트는 다시 세개가 있다.배로 실어오는 하상루트와 트럭으로 그리고 기차에 싣고오는 육로루트등이다.하상의 경우 멀리 5백∼8백㎞ 떨어진 앙가라강가에서 벌목한 목재들이다. 벌목은 주식회사 목재콤비나트가 땅주인(주로 국가)과 계약을 맺어 이뤄지는데 계약은 주로 연간단위로 이뤄진다.앙가라 강 기슭에서 벌목한 나무들은 벌목공들에 의해 강가에 던져진다.대기하고 있던 인부들은 떠 있는 원목을 대개1t단위로 강위에서 묶는다.1t단위의 원목은 수송선의 크기에 따라 다시 5∼20t정도만큼 함께 묶는다.이 작업이 끝나면 수송선들은 배에 싣지 않고 선미에 묶은 뒤 수백㎞를 항해해 콤비나트로 가져온다. ○앙가라강은 하치장 수일동안의 항해끝에 콤비나트에 도착한 수송선들은 콤비나트부두 근처에 원목을 이곳저곳에 부려놓는다.그러면 콤비나트에 소속된 자그마한 배들이 이들나무를 브리지크레인이 닿을만 한 곳에 밀어다 놓는다.브리지크레인이 배에 접근,묶어놓은 원목들을 들어올린다.들어올린 원목들은 공장들에 설치된 컨베이어를 따라 1차 원목 가공 공장안에 들어온다. 트럭으로 실어오는 원목들의 반입과정은 다소 다르다.대형트럭들이 운반해 온 원목들은 공장단위로 한곳에 쌓아둔다.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쌓였다 싶으면 곧 공장내부에 있던 트럭들이 이곳에 도착한다.대기해놓은 크레인이 목재를 트럭에 실어준다.20여분이 걸려 콤비나트안의 가공공장에 다다른다.가공공장 입구에 트럭이 도착하자 한 여직원이 나와 트럭에 실어놓은 목재의 부피·무게를 체크한다.무게는 전체무게에서 차량무게를 빼는 식으로 자동화 돼 있었다.트럭에 실린 원목들은 대형브리지크레인에 의해 컨베이어로 옮겨진뒤 컨베이어를 따라 공장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앙가라 강 기슭의 나무들은 특별한 가공절차가 없어도 수축되거나 늘어지거나 하는식의 변질이 되지않는다고 한다.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원목들은 주택의 중요 외장부분이나 가구용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변질이 잘 안되는 것은 이 지역의 기후특성 때문이다.이곳에서 30년간 일을 해온 작업반장 바브로비치 예브게니 세묘노비치씨(55)는 『추울 때는 영하50도까지 내려가고 여름에는 영상 30도를 오르내리는 곳이 브라츠크』라면서『때문에 이곳에서 자라는 나무는 혹한과 혹서를 겪었으므로 튼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벌목장 점차 멀어져 그러나 『브라츠크에 목재가 흔하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라고 예브게니씨는 주장한다.러시아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나무를 심지는 않고 자르는데만 수십년동안을 허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말하자면 오랜기간 투자는 없이 소비에만 열중했다는 비판이다.때문에 벌목장은 브라츠크 이웃에서 인적이 없는 곳으로 자꾸만 멀어져 간다고 그는 설명했다.현재 브라츠크 목재콤비나트가 원목을 실어오는 곳은 브라츠크에서 심지어 1천㎞ 이상 떨어진 지역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우스치 일림스크,우스치 쿠트마을도 브라츠크에서 4백∼5백㎞ 떨어진,최근 개발되고 있는 벌목마을들이다.원목의 두께도 매년 조금씩 얇아지고 있는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원목은 대개가 0.5∼1m 안팎짜리였다.벌목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콤비나트의 일거리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한 공장관계자는 『2년전까지만 해도 종업원이 1만8천여명이었으나 2년사이에 종업원 3천명이 해고됐다』고 귀띔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노동생산성을 올리려는 콤비나트의 자체노력이기도 하다.이 콤비나트는 모두 13개의 크고 작은 공장으로 구성돼 있다.목재와 직접관련이 있는 베니어판공장,셀룰로오스공장,종이공장,송진공장에서 부터 자체 화력발전소와 자체 자동차·기차회사도 거느리고 있는 주식회사다.화력발전소에서는 원목을 1차가공하고 남은 목재찌꺼기로 전력을 생산한다.2년전의 일이다.국영에서 주식회사로 전환된 지 얼마되지 않아 이곳 예프투셴카사장이 모스크바지사에 내려와 활동하다 마피아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적이 있다.마피아들이 잘되는 기업들을 물색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역설적이긴 하지만 이곳 콤비나트가 그만큼 비전이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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