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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중부 폭설한파… 수십명 사망/대중교통 마비

    ◎사우스다코다주 재해지역 선포 【워싱턴 연합】 강추위를 동반한 폭설이 11일 미국 중부지역 일대를 강타,최소한 수십명의 사망자를 내고 곳곳의 교통이 완전 두절됐다고 미국 재해대책 관계자들이 밝혔다. 사우스 다코타주 일대에서는 섭씨 영하 20∼30도까지 내려간 강추위속에 심한 눈보라로 도로 등 대중교통이 완전 마비됐으며,특히 눈길을 운행중인 자동차들이 고립되면서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또 노스 다코타주와 미네소타 등 중북부 일대의 지역들도 북극지방에서 남하한 강풍과 폭설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눈보라는 뉴욕주 등 동부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눈보라로 인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긴급 구출작전에 나섰으나 심한 폭설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 사우스 다코타주에서는 실종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눈보라속에서 차를 몰고 나갔다가 고립된 카렌 넬슨이란 여인이 F16기까지 동원한 비상작전속에 40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출되기도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앞서 10일 올들어 계속 폭설피해로 시달려온 사우스 다코타주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재해구호기금을 긴급 지출하도록 명령했다.
  • 가 통상사절 500명의 충격(사설)

    장 크레티앙 캐나다연방정부총리가 348명의 경제인·주총리·연방정부장관 등 물경 470여명의 대규모 통상사절단을 이끌고 서울에 왔다. 그동안 수많은 사절단이 한국을 다녀갔으나 이처럼 방대한 규모는 처음 있는 일인데다 방문기간도 통상 3박4일이 아닌 5박6일을 잡고 있어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을 정도다.캐나다가 몽땅 서울로 옮겨온 것 같은 기분이다. 「팀 캐나다」란 이름까지 붙여진 캐나다사절단을 맞으며 새삼 비즈니스외교시대임을 실감하게 된다.행사도 정상회담이나 각료회담만이 아닌 과학기술포럼,투자세미나,한·캐나다 민간경협위합동회의 등 정부와 민간경제인이 함께 벌이는 연합작전이다. 크레티앙정부가 벌이는 경제외교의 적극성과 전통적으로 유럽국가에 속한 캐나다의 아시아에 대한 관심의 심도에 새삼 놀라게 된다.캐나다는 97년을 「아시아·태평양의 해」로 선포하고 아·태지역과의 경제협력증진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번 캐나다사절단을 맞으며 8만여명의 우리교포가 살고 있고 무진장의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선진국 캐나다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관심을 쏟아왔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10일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크레티앙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양국관계를 한차원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지금까지의 평면적인 상품교역 위주에서 벗어나 첨단기술의 상호이전 등 양국관계를 크게 다양화하기로 한 것이다.바람직한 방향이다. 정상회담이 제시한 방향에 맞게 두 나라는 이번에 2개의 협정과 5개의 약정에 서명함으로써 양국협력의 길을 한결 넓혀놓았다.협정과 약정의 명칭에서 보듯 두 나라는 첨단산업이나 상품교역 이외에도 농업·기후·관광 등 협력의 범위가 방대하고 그영역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우리는 캐나다사절단의 방한이 그 규모에 걸맞게 양국간의 실질협력기반확대에 기름진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동시에 우리의 대캐나다 경제외교강화의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
  • 콜 행정부·미 문화계/종교분쟁?/독,「과학교」 반대 천명

    ◎신도 정당 가입 금지/유태인 학살에 비유/호프먼 등 비난 광고 【파리·본 AFP AP 연합】 미국과 독일이 종교문제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다.영화배우 더스틴 호프먼과 골디 혼,영화감독 올리버 스톤,프로듀서 아론 스펠링,파라마운트 픽처스 회장 세리 랜싱,CNN방송 대담자 래리 킹,작가 마리오 푸조와 고어 비달 등 34명의 미국문화인들이 9일 독일정부의 사이언톨러지교 탄압을 히틀러의 유태인학살 정책에 비유하는 공개장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전면광고로 게재하자 콜 총리는 즉각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비판을 독일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넌센스로 일축했다. 콜 총리 앞으로 된 공개장은 사이언톨러지 신도들의 정당가입을 금지키로 한 독일정책은 『독일국민의 수치』라면서 1930년대 유태인 탄압이 오늘날 사이언톨러지 신도 탄압에 적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최근 수개월간 독일정부는 약 3만명에 이르는 독일내 사이언톨러지 신도들을 탄압하는 조치들을 취했다.지난해 12월 19일 연방정부와 주정부들은 이 종교운동의 독일내 확산을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차단하기로 합의했다.바이에른 주정부는 이미 사이언톨러지 신도들의 공직채용을 금지시켰으며 집권기민당은 이를 연방정부까지 확대적용할 의향이다.
  • 재판받는 미 대통령 비토권/김재영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법안속의 특정 항목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의 「새」 권리가 써보기도 전에 위헌 재판대에 올랐다. 의회통과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비토)은 현재 대통령제 나라라면 어디에나 있지만 미국이 2백여년전 헌법제정과 함께 세계 최초로 만들어낸 제도다.그러나 창시국 미국 대통령의 비토권은 법안 전체에 한한다는 제한을 받아왔다.즉 법안 전체를 받아들이든가 비토하든가 할 수 있을 뿐이지 그 법안의 개개항목에 대해선 일절 손댈 수 없는 것이다.헌법제정후 200년넘게 지켜오던 이 「전부 아니면 제로(령)」의 제한이 지난해 법안내 항목별 거부권을 대통령에게 주자는 공화당발의 법안의 통과로 깨졌다.올 1월 취임하는 새 대통령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따라서 클린턴대통령은 법안 내에 마음에 들지 않는 항목을 지목,삭제할수 있는 200년만의 특권을 누릴수 있게 됐는데 민주,공화 양당의 거물급의원 6명이 지난주 대통령의 새 거부권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수도 워싱턴의 연방지법에 소송을 냈다. 새 거부권은 항목이 문제가된만큼 예산법안에 한정된다.미 의회는 한국의 20배에 가까운 1조5천억달러 상당의 연방정부 예산을 13개 세출법안으로 다루고 있으며 각 법안은 배정예산이 낱낱이 명시된 수백수천 항목으로 이뤄진다.이 항목들 사이사이에 흔히 「돼지고기 통」으로 불리는 의원들의 지역구,특정집단 봐주기 예산이 끼어들어 있다.대통령은 이런 냄새나는 예산세목을 거부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평균 1천1백억달러의 세출법안 하나 전체를 비토해야 한다.울며겨자 먹기로 서명하지 않을수 없었고 의원들은 이를 맘껏 활용해 왔다. 이번에 위헌소송을 낸 양당의원들은 예산절감의 취지는 이해하나 항목별 거부권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것은 의회만이 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결정할 수 있다는 헌법1조상의 의회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상·하원에 걸쳐 민주5,공화1명으로 이뤄진 이들은 전 민주당 원내총무 로버트 버드,전유엔대사로 민주당의 「지성」인 대니얼 모히니헌,현 세출위원장 마크 햇필드(공화) 상원의원등 하나같이 거물급 원칙주의자들이다. 항목별 거부권문제를 둘러싼 원칙고수주의자들과 현실중시주의자들간의 논쟁이 어떻게 결말날지 흥미롭다.
  • 미 흑인영어 「에보닉스」/정규과목 채택싸고 논란

    ◎흑인밀집 오클랜드서 첫 만장일치 채택/“문법 안맞고 비교육적” 비난여론 비등 흑인들만이 구사하는 영어인 에보닉스(ebonics)의 정규교육과목 채택을 둘러싼 논란이 미국 전역으로 크게 번지고 있다. 에보닉스는 흑인들의 피부색깔을 표현할때 쓰는 에보니(ebony·흑단)와 소리와 발성을 뜻하는 포닉스(phonics)의 합성어.말 그대로 검은 영어(black English)다. 지난해말 샌프란시스코 인근 오클랜드의 교육위원회는 에보닉스를 관할 초·중·고등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가르치는 안건을 7인 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아프리카에 뿌리를 둔 흑인들의 원초적인 영어로서 백인 중심의 미국사회에서는 방언이나 슬랭 정도로 취급돼온 에보닉스를 교과목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은 오클랜드교육구가 처음이다. 이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미국내 다른 지역에서는 벌떼처럼 여론이 쏟아졌다.오클랜드나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 서부지역의 주요도시는 물론이고 연방정부가 있는 워싱턴 등지에서도 에보닉스의 교과목 편성에 관한 라디오 토크쇼들의 찬반여론 수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에보닉스는 흑인노예들이 구사하던 아프리카 서부지역과 나이지리아·콩고언어에 바탕을 둔 가운데 정통영어와 뒤섞여 독특한 어법으로 이뤄진다. 가장 큰 특징은 현재의 상태를 나타내는 be동사의 활용에서 두드러진다.예를 들면 정통영어에서는 be동사의 원형은 to-부정사나 조동사와 결합해서 쓰이지만 에보닉스에서는 반드시 그렇지가 않다. 「그는 집에 있다」라고 할때 정통영어는 현재의 상태만으로 be동사의 활용형인 is를 사용,「He is at home」이라고 쓴다. 그러나 에보닉스로는 「he be at home」으로 말하며 이는 현재 집에 있다는 뜻 뿐만 아니라 「늘 집에만 있다」는 습관적인 상태나 행위까지 포괄한다는 것이다. 오클랜드 교육구측은 『흑인들의 85%가 사용하는 에보닉스를 교육시킴으로써 정통영어와의 차이를 구분지을수 있으며 흑인아동들은 보다 빠르게 정통영어에 접근해 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여론은 『문법에 맞지않는 방언영어를 가르쳐 21세기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일이 하나도 없다』며 『교육적인 견지에서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못마땅해 하고 있다.흑인들이 많이 사는 오클랜드의 지역적 특성을 지나치게 배려,교육상의 부정적인 측면을 도외시했다는 지적이다.
  • 클린턴 “10대 임신과의 전쟁” 선포

    ◎주례연설 “청소년은 학교로 돌아가야”/임신억제 위해 생활·양육비 지원 규제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0대 청소년들이 섹스 관련 행위를 그만두고 학업을 최우선에 두도록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4일 미국 전역에 방송된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10대 청소년 임신억제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미 보건부의 통계자료를 인용,아직도 많은 청소년들이 아기를 갖고 있으며 이는 행정부가 10대 청소년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활발한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는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사회의 기업·교회·지방단체 등이 협력해 청소년들이 책임질 수 없는 임신을 하지 않도록 주지시키고 주민들에게 입양을 적극 장려하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10대 엄마 청소년들이 정부의 생활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학교에 계속 다니고 보호자가 있는 가정에서 함께 살거나 성인들의 감독을 받게 하도록 규정한 복지개혁법 관련조항을 강력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10대 여학생들이 임신,출산할 경우 정부가 생활비와 양육비를 지원해줬기 때문에 여학생들이 임신하면 학교와 가정을 떠나 생활비와 양육비를 받아 혼자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의회가 작년 상반기 연방정부 예산적자 감축을 위해 임신한 10대 여학생들이 생활비와 양육비를 받기 위해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할 조건을 까다롭게 달아 사실상 10대 미혼모들이 정부의 생활비와 양육비를 받아쓰기가 어렵게 됐다.
  • 21세기를 대비한다­선진국들의 구상

    ◎2020년 GDP 미 27조·일 11조달러/일 정보통신 중점 투자… 미 따라잡기 “시동”/“경쟁력 세계1위”… 싱가폴 「IT2000」 구상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세계 각국도 다음 세기의 지구촌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웅대한 구상들을 가꾸고 있다.특히 미국·EC·일본 등 선진국가들은 21세기에도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려하고 있고 한국·싱가포르 등 선진국 문턱에 다가선 나라들은 이들 선진국을 넘어서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미국·일본·프랑스·싱가포르 등 경제와 정보화 등 여러 부분에서 모범적 국가들의 21세기를 향한 발걸음을 알아본다. ▷미국◁ 어떤 이는 21세기에 들어서면 미국이 세계경제 1위의 자리를 중국 혹은 일본에 넘겨줄 것이라고 전망한다.그러나 미국인들은 그런 분석에 코웃음친다. 워싱턴에 소재한 와튼경제연구소(WEFA)는 경제전망에 관해 국제적 평가를 얻고 있는 기관이다.WEFA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과 다른 선진제국간의 GDP 격차는 21세기에 들어서 더욱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95년 미국의 GDP는 7조달러 수준이다.WEFA는미국 GDP가 2000년 8조8천억,2010년 15조6천억,2020년 26조9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정부는 21세기 국제경쟁은 정보화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고 범국가적 정보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미국의 정보화작업은 백악관을 중심으로 한 연방정부가 기본틀을 제공하면서 민간의 참여와 지원을 적극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미국 정보화정책의 으뜸은 국가정보기반(NII)의 구축이다. 또 미국정부는 앨 고어부통령 주도로 국가행정 전반을 재검토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정보기술의 활용과 첨단화된 정보처리로 「차세대 전자정부」를 만들어 양질의 정보 및 업무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려는게 목표다. ▷일본◁ 하시모토 일본총리는 21세기를 앞둔 일본정부의 과제를 5개로 압축하고 있다.행정개혁·경제구조개혁·금융시스템개혁·재정구조개혁·사회보장개혁 등이다. 이중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가 행정개혁이다.중앙행정기구를 대폭 통폐합,절반 정도로 줄이는 법안을 98년까지 국회에 제출,2001년부터 시행하려고 계획하고있다.행정개편안은 「하시모토 비전」이라고 불릴만큼 일본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은 행정개혁을 위해 각계 인사들로 총리직속의 추진기구를 만들어 국민총의를 모으고 있다. 「하시모토비전」은 중앙관청의 조직을 정책입안기능과 집행기능으로 분리,21세기 국가기능에 맞게 개편한다는 것이다.총리부의 기능을 강화,종합조정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총리부가 예산편성권과 주요 인사권및 총체적 행정관리 기능을 장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화에 관한한 일본은 미국에 한참 뒤처져 있다.일본 스스로도 그 점을 반성하고 있다.불황을 이유로 정보통신에 소극적으로 투자했던 결과가 오늘날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95년 처음으로 정보화 관련 예산을 책정했던 일본정부는 97년 예산에 정보통신분야만 유일하게 두자릿수 상승을 허용했다. 정보인프라 건설에도 적극 나서 1천억엔을 들여 일본 열도 전체를 잇는 해저광케이블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 국민들의 정보화 욕구도 높아만 가고 있다.최근일본의 최대 유행어는 「인터넷」.96년 말에는 미·일간 컴퓨터통신 용량이 처음으로 전화·팩시밀리 통신회선을 능가했다.뒤늦게 시대의 변화를 깨달은 일본이 정보통신분야에서 또한번 미국 따라잡기에 나선 셈이다. ▷프랑스◁ 프랑스는 EU 전체와는 별개로 독자적으로 21세기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95년 프랑스의 GDP는 1조5천억달러.2020년까지는 GDP 규모를 4조5천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분홍빛 청사진을 갖고 있다. 프랑스가 G­7 국가중에서도 선도적 위치에 머물기 위해 힘쓰는 분야는 역시 정보화다. 프랑스의 정보화사회구상은 이미 지난 83년 프랑스판 인터넷이라 할수 있는 「미니텔」의 출현으로 시작됐다.미니텔은 프랑스 텔레콤(프랑스 국영회사)이 특수 제작한 단말기만 있으면 어디서든 전화선에 연결,각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프랑스 고유의 정보서비스망이다.정부기관은 물론 기업·언론사·금융기관·박물관·영화관·여행사·정보판매회사 등 사회활동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현재 프랑스의 4가구당 한대 꼴인 6백50만대의 단말기가 보급돼 있다. 미니텔을 중심으로 정보고속도로화를 앞당기기 위해 앞으로 4년동안 10억프랑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싱가포르◁ 체계적인 국가경영전략을 수립·시행하고 있는 모범국가가 싱가포르다.21세기를 앞둔 구상도 그 어느 나라보다 구체적이다. 싱가포르의 21세기 구상은 「IT 2000」으로 불린다.정보(Information)와 기술(Technology)의 결합으로 나라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고,21세기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가공할 위력의 「초경쟁력 상품」을 다양하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이다.국가경제 전체로는 「비전 2030」계획을 수립,2030년까지 1인당 GDP에서 미국을 따라잡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IT를 고촉통 총리를 중심으로 한 싱가포르 제2세대 지도자들의 일대 정치적 도전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싱가포르는 「IT 2000」이라는 거대 정보신경망을 통해 현재 도시단위의 국가를 하나의 빌딩개념으로 집약시키려하고 있다.정부의 행정과 기업활동,그리고 시민생활이 정보 인프라 광역망을 통해 하나의 빌딩안에서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하는 등 열대에 위치한 나라로는 유일하게 선진화된 국가를 이룩했다.
  • 미리내 SW사 개발 「풀 메탈 재킷2」

    ◎“어제는 동지·오늘은 적”/반란 용병 제거하라/섬·사막·정글·설원 누비며 다양한 미션 수행/난이도별 스테이지 30개… 시간제한 코스도 이번 주에 나온 「풀 메탈 재킷 2(Full Metal Jaket)」는 국내 게임 개발사인 미리내 소프트웨어사가 만든 액션시뮬레이션 게임. 「풀 메탈 재킷」이란 탄약이 가득찬 탄창을 뜻하는 군대용어다. 현란한 전투액션에 슈팅액션까지 가미해 재미를 더했다. 1편은 대만에 「철갑신병」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북미와 유럽지역에도 수출되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2편은 1편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으로 1편에 종종 나타나던 버그(bug)를 없앴고 동영상과 스테이지를 대폭 늘렸다. 게이머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반란용병을 진압하는 것이 임무다. ▷게임의 배경◁ 1편에서 임무를 완수한 엔드라연방정부는 자금이 많이 소모되는 특수부대는 해체시키고 그중 일부 부대원은 용병화시켜 소규모 국지전을 맡기거나 잔당을 색출하도록 계약을 맺는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이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군사정보가 외부로 새는 일이 빈번해진다. 비밀리에 조사에 착수한 엔드라연방정부는 상당수 특수부대출신의 용병이 범인임을 밝혀내고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새로운 용병을 선발해 작전에 들어간다. ▷게임의 시작◁ 도시·사막·정글·섬·산악지대·알래스카 설원등 다양한 지형이 전투장소. 게이머는 스테이지가 진행되면서 미사일발사대 파괴,장갑차 파괴,사막용병 제거,대공레이더 파괴,요인암살,적의 벙커를 폭파하는 등 여러가지 미션을 맡게 된다. 모두 30개의 스테이지를 끝내야 엔딩장면을 볼 수 있다. ▷게임의 진행◁ 처음에 어떤 미션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션의 순서는 달라진다. 시간제한이 있는 미션은 아무리 많은 적을 제거하더라도 시간내에 꼭 완수해야 한다. 게이머는 초기에 주어지는 돈과 미션을 끝낼 때마다 얻는 돈으로 AP병기를 100가지가 넘는 형태로 개조할 수 있다.AP병기는 로봇형태의 첨단비행체로 게이머는 미사일·폭탄 등 각각의 지형에 맞는 적합한 무기를 여기에 장착해 사용하게 된다. ▷게임의 특징◁ 단조로운 공격을 해서는 다양한 난이도의 30개의 스테이지를 끝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게이머는 동시에 7가지의 서로 다른 미션중 계약금과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선택할 수 있다. 강력한 폭발음 등 전쟁터의 효과음,전·후·좌·우를 폭넓게 살필 수 있는 360도 전방향회전 스크롤이 압권이다.도스용.(02)324­0055.
  • “미­북 「잠수함 침투」 사과문안 최종 손질”/USA투데이 보도

    ◎북 성명대가 식량·연료 지원 받기로/주중 접촉서 「4자회담 동의」 등 큰진전 예상 최근 몇달간 고조됐던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대화 재개의 발판을 마련할 외교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고 미국의 USA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미국과 북한은 16일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사과성명 문안을 최종 손질했다고 이 신문은 한반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북한은 성명 대가로 식량과 연료지원을 받는다는 것이다.미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싱크탱크인 평화연구소의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전문가는 잠수함사건을 지나간 일로 만드는 것이 뉴욕회동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과 함께 이번주에 북한의 4자회담 제안동의,북한의 핵연료봉 봉인 작업재개 동의,한국의 북한 경수로건설 지원활동 재개,북한 미사일수출,미국의 대북 경제제재완화와 연락사무소 등에 관한 미·북 회담의 재개 등의 현안이 큰 진전을 볼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특히 4자회담과 관련해 북한은 한국 관리와 직접 만나는 양보적 자세를 취할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클린턴 “작은정부 적극 추진”/2기 정책기조 밝혀

    ◎균형예산 실현… 공화당과 협력 강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1일 선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내 중도파 모임인 민주당지도자협의회(DLC) 정책포럼에서 지난 11월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후 처음으로 행한 정치연설을 통해 집권 2기의 주요 정책기조를 밝히면서 『큰 정부시대는 지났다』고 선언하고 지금은 큰 도전의 시대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민주적인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은 행동의 구심점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보다 작고 간섭이 거의 없는 정부를 원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정부가 보다 효과적이고 능률적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민들이 민주당과 공화당의 협력을 바라고 있다고 전제,앞으로 공화당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 2기 첫해인 97년에는 연방정부 예산적자를 막고 균형예산을 성사시키며 의료정책과 의료보호 등 의료제도 개혁을 위해 공화당과 합의를 이루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전기자동차 「무공해 만능」 아니다/독일 주간지 보도

    ◎“필요전력 생산할때 유해가스 대량 배출/일반차 운행때보다 더 심각한 오염 유발”/미선 전기자동차 「의무생산」법률 시행 연기 무공해차로 알려진 전기자동차가 휘발유자동차보다 더 심각한 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최근 보도했다. 슈피겔은 다음달에 공식발표될 독일연방정부와 자동차업계 공동연구보고서의 초안을 인용,『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할 때 나오는 유해가스와 배터리를 많이 쓰면서 발생하는 오염이 일반자동차보다 오히려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위르겐 뤼터거스 과학부장관이 발표할 예정인 5백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대기오염이 첨단촉매장치를 장착한 일반자동차의 오염도보다 훨씬 심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디젤자동차가 100㎞를 달리면 16.6㎏의 이산화탄소가 나오나 전기자동차가 같은 거리를 달리는 데 필요한 25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갈탄을 쓰면 29.5∼34.6㎏,석탄을 쓰면 26.1㎏,석유를 쓰면 21.7㎏의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자동차는 또 납·카드·니켈 등을 이용한 다양한 배터리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최첨단배터리의 에너지집약도가 휘발유에 미치지 못해 그만큼 배터리를 더 쓰게 돼 있다. 결국 전기자동차는 소음공해와 도시의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는 기여할 수 있지만 발전소가 들어서 있는 주변지역까지 포함한다면 대기오염이 오히려 더 심해진다는 결론에 이른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자동차생산업체가 오는 98년부터 전기자동차를 전체생산대수의 2%이상 생산해야 한다」는 법률의 시행을 무기연기했다. 스모그가 심각한 로스앤젤레스에 5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투입하더라도 주변지역을 포함한 전체적인 환경오염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고 배터리사용에 따르는 오염은 가중될 것이라는 연구보고가 나왔기 때문이다.〈베를린 연합〉
  • 미 별정직관리 물갈이설/클린턴 하명 앞두고 “들썩”

    ◎재집권 덕에 3,000명 자리보존 노려/“인준시한 너무 길다” “인원감축” 여론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을 누구보다 학수고대했던 3천명 이상의 미 정부 엘트 관료들이 클린턴의 재선확정 즉후부터 잔뜩 가슴을 졸이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이 그동안 합법적인 「정치적 임명」 권한을 행사해 연방정부에 불러들인 별정직 공무원들로 이들은 2기 취임을 앞둔 클린턴의 일괄 사표제출 명령만 기다리는 처지다. 미 별정직 관리는 전 연방공무원 2백만명(군인 1백50만명제외)에 대비하면 소수지만 다른 나라의 예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다.대신 이들은 백악관을 차지하는 정당이 바뀌면 전원 보따리를 싼다.별정직으로 들어왔다가 일반 경력직으로 슬며시 숨어드는 것은 불법으로 지난 레이건,부시의 12년 공화당정권이 바뀐 후 5건의 케이스가 그런 혐의로 의회조사를 받았다.현직 대통령이 재선된 이번엔 보따리는 싸지 않게 됐으나 물갈이 차원으로 상당수가 자리를 물러나야 할 전망이어서 수도가 어수선하다.부분교체지만 개별 해고의 느낌을 덜어주는 일괄사표 절차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으로 임명된 3천명의 관리는 모두다 연방정부의 실세,정예세력이나 특히 800여명은 연방행정부,나아가 미국정부를 움직이는 핵심이다.그런데 14명의 장관,166명의 대사 등이 핵심 별정직과 관련,임명절차가 쓸데없이 까다로워 개선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름아닌 이 핵심 정치관리들이 임명될 때 거쳐야 되는 연방상원의 인준 때문이다.연방정부의 부차관보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지난 60년엔 196명이었으나 지금은 786명으로 불어난 점에서 보듯,인준을 요하는 핵심관리의 「물량」자체가 대폭 증가했는데도 미 상원의 유명한 인준 권한과시가 계속되고 있다.이에따라 60년 때는 평균 2.3개월이 지나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임명한 핵심 별정직공무원이 상원인준을 마쳤으나 지금은 그 대기기간이 8.5개월로 크게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우선 대통령 권한으로 주어진 정치적 임명 공무원 숫자를 2천명으로 줄이고 상원의 방만한 인준 절차에 일정한 고삐를 씌워야 한다고 강조한다.핵심 별정직 외에도 대통령의 헌법적 권리인 연방법원 판사의 경우는 물론 대령급 이상 군인진급,외교관 승진 등 자질구레한 경우에도 인준 권한을 갖고 있는 미 상원은 현 규정대로 하면 한 의원이 인준을 무한정 지연시킬 수 있다.
  • 독 지방정부 마약 합볍화

    【베를린 연합】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가 내년부터 마약 판매를 합법화할 것이라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각의가 전날 마약판매 양성화의 시범모델로 한시적 마약판매 합법화안을 승인했다고 전하고 연방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부터 향후 5년간 하시시(인도삼에서 추출하는 환각제)와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 EEZ채택은 국제관행

    ◎200해리내 자원개발·탐사 「주권적 권리」행사 해양법에 있어서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200­mile Exclusive Economic Zone:EEZ)제도는 이제 국제관습으로 확립되었다.현재 이 제도를 채택한 연안국의 수는 120개국을 넘어 거의 모든 연안국들이 포함되어 있다. 200해리는 370.4㎞인데 이 제도에 따라 연안국은 이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자원의 탐사·개발·보존·관리에 관하여 「주권적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다.이러한 권리를 하필 주권적 권리라고 부르는 까닭은 선박의 통항등 공해에 있어서의 기타의 자유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완전한 주권행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EEZ의 유래는 1945년 9월에 미국정부가 발표한 소위 「트루먼 선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이것은 영해에 인접한 공해수역에 대륙붕및 어업에 관한 관할권을 행사한다는 몹시 비약적인 것이었다.대륙붕에 관한 것은 미국의 3해리 영해 밖에서 개발되는 석유의 관할권은 연안 주정부가 아니라 연방정부가 행사한다는 것이었고,어업에 관한 것은 북양 연어자원의 관할권 역시 미국이 행사함으로써 일본의 진출을 사전에 막으려는 것이었다. 이 두 트루먼선언에는 200해리 등 거리를 수치로 표시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중남미의 여러 연안국들은 이것을 받아서 앞을 다투어 해양관할권을 확장하면서 「200해리까지」라고 명시했다.그러나 「200해리」라는 수치의 산출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이것은 오늘까지도 분명치 않다. 우리나라가 1952년 1월18일에 공포한 소위「인접해양의 주권에 관한 선언」 역시 이러한 동향에 자극을 받은 것이었다.즉,그때까지 일본어선들의 조업범위는 「맥아더 라인」에 묶여서 한반도 주변에는 접근이 불가능했었으나 그해 4월에 대일강화조약의 발효를 앞두고 「맥아더 라인」은 철폐되므로 우리나라는 사전에 대책을 세웠던 것이다.일본의 항의에 대하여 우리나라는 「일본과 평화롭게 지내자」는 조치라고 해명하여 이 선을 「평화선」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한편 독도가 평화선안에 들어있어서 독도에 관한 영토문제도 동시에 일어났다. 「경제수역」이라는 명칭이 처음으로 유엔의 공식회의에 제기된 것은 1972년이었다.그 당시 후진국들사이에는 이미 자연자원에 관한 주권의식이 고조되었고 신국제경제질서운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그래서 연안의 해양자원에 관한 관할권에 경제수역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자 여러 후진국들의 압도적인 호응을 받았다. EEZ 제도의 최대의 수혜국은 해안선과 태평양등 대양에 고도를 많이 갖고 있는 미국·캐나다·러시아·일본·호주·뉴질랜드·프랑스 등 8개국이다.이들은 새로이 국가관할권에 편입되는 공해해역의 거의 45%를 차지하게 되었다. 세계 각처에서 EEZ제도가 채택되기 시작한 것은 1977년부터였다.한·중·일 3국은 금년에 들어와서 겨우 채택했다.인접국 및 대향국간의 경계문제가 복잡하고 게다가 섬에 관한 영토문제가 끼여있어서 문제의 해결이 한층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해양문제에 관한한 밖의 동향은 대립에서 타협으로 중심이동이 시작된지 오래다.우리나라 주변만이 언제까지 대세를 외면할 수 없다.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 공화 64년만에 상·하원 연속 장악/미 의회·주지사 선거 결과

    ◎유권자 “의회는 야당에” 행정부 견제심리 작용/세제개혁 등 요구 커 클린턴 운신폭 제한될 듯 1932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2기 연속해 장악하는데 성공한 것은 크게 두가지 요인에 의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첫째는 2년전 중간선거때 공화당에 압승을 안겨주기전 민주당이 장기간 의회을 독점해오며 방만하고 무책임해 보이는 리버럴한 「큰정부」노선을 견지해온 것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다소 열기는 식었지만 아직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두번째는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을 허용하되 야당에 의회를 장악시켜 행정부에 대한 입법부의 견제능력을 고양시켜야 한다는 유권자의 신중한 판단을 들 수 있다.사실 지난 104기 의회를 휘몰아친 공화당의 개혁 바람은 시간이 가면서 호감보다는 반발을 더 사는 부작용을 빚어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이 고전하는 큰 원인이 됐다.그러나 세금증액과 규제강화로 이어지는 연방정부 기능을 축소,주정부 재량권을 확대하고 정부의 지원에 앞서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공화당의 개혁노선은 일반 유권자들한테 완전히 공감을 상실한 것은 아니었다. 민주당과 그 후원조직인 노조가 하원 재탈환 전략으로 집중공략한 공화당 개혁 선봉대인 71명의 초선의원들이 예상 밖으로 선전한 사실이 이를 잘 입증한다.선거 종반전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민주당으로까지 확산되자 공화당이 「클린턴,민주당에 백지위임장을 줘서는 안된다」며 공화당의 대 행정부 견제력 유지를 강조한 전략 또한 크게 주효했다. 의회 양원의 공화당 계속지배로 자책 사안이 많은 클린턴 대통령은 운신의 폭이 크게 제한되겠지만 공화당 또한 하원 의석수가 상당폭 줄어든 사실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공화당 상원의석이 늘어났으나 상원의 독자성과 상대적 융통성을 감안할 때 공화당 하원은 지금보다 더 신중하고 융통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공화당은 2년전 남북전쟁이후 처음으로 역전된 남부 의석수에서의 우위가 재확인된 점에 크게 만족하고 있고 민주당은 줄어든 의석차를 2년후의 중간선거에 대한 단단한 발판으로 삼고자 할 것이다.
  • 멕시코 멕시코시티(세계 문화유산 순례:14)

    ◎3천년의 역사가 숨쉬는 거대한 「도시 박물관」/「소칼로」 대성당앞 광장에는 화려한 의상의 원주민들이 날마다 향냄새나는 껌질 태우며 멕시카제국의 영광 되찾아 줄 신을 부르는 의식을 올린다 멕시코는 전역에 걸친 유적지가 자그만치 4만여곳에 이르는 것을 보면 나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유적지인 셈이다.이 가운데 멕시코시티는 유네스코로부터 도시 전체를 하나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대단위 유적지다.올메카,테오티와칸,마야 등 고대문명의 흔적들은 물론 스페인 정복기(1521∼1810년)문화까지를 포함한 3천여년의 역사가 도시 곳곳에서 숨을 쉬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인류학박물관은 멕시코시티 시내 중심가에 있다.멕시코 문명의 실상을 조감하자면 반드시 들러야 했다.1964년에 개관됐다.멕시코 전역에 흩어진 유물들을 시대별로 구분해놓은 10개 전시실을 갖춘 1층에서 원주민의 생활상을 재현한 2층 민속학박물관으로 연결됐다.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을 맨 먼저 맞는 유물은 「올메카의 머리상」이다.멕시코만 인근 타바스코주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올메카 문명을 일으킨 주인공들의 석상이기도 했다.입술이 두껍고 코가 낮았다.눈까지 작아 영락없는 동양인 모습을 한 이같은 큰 머리 석상은 멕시코에 많이 남아있다.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질감이 풍부하고 투박한 모습에서 모태문명의 원시성이 짙게 우러났다. 올메카 문명은 발생하고 나서 두 갈래로 갈렸다.그 한줄기가 멕시코 중앙고원의 테오티와칸 문명(AD 200년경∼AD 650년경)·톨테카 문명(AD 700∼AD 1100년)·멕시카 문명(14세기∼16세기)이다.이와 더불어 멕시코 남부 및 유카탄 반도와 과테말라·엘살바도르·온두라스에서는 전·후기 마야문명(AD 200년경∼∼AD 1521년)이 발전을 거듭했다. 멕시코에 와서 아주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멕시코 문명에서 흔히 거론되는 아즈테카(Azteca)문명이 그것인데,이를 멕시카(Mexica)라는 용어로 쓴다는 점이었다.멕시코 사람들은 이를 전설과 연관시켰다. 전설은 1150년경까지 아지틀란이라는 곳에 살던 아즈텍족이 새로운 땅을 찾아 유랑생활을 하던중 우이칠로포치틀리라는 신을 만나는데서 시작됐다.이때 신이 하늘을 날고있던 독수리를 가리키며 『너희에게 번영과 안정을 줄테니 저 독수리가 뱀을 물고 선인장 위에 앉는 곳에 나라를 세우라』는 계시를 내렸다.아즈텍족이 독수리를 쫓아 가보니 과연 독수리가 뱀을 물고 선인장 위에 앉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현재 멕시코시티의 한 부분인 테노치티틀란이라는 얘기다.그리고 신은 또 『너희는 아지틀란을 떠났으니 이제부터는 아즈텍족이 아니라 멕시카족이라고 부르라』고 명령했다는 것이다. 멕시코시티에서 유적관람을 위한 동선은 박물관에서 과달루페 성당으로 이어졌다.중심가인 레 포르마 거리 북쪽끝에 위치한 이 성당은 멕시코인들에게는 정신적 지주로 우뚝 서있는 성소다. 1533년 건축된 이래 수세기동안 전세계 성직자와 신도들의 순례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성당은 1531년 12월12일 테페약 언덕을 지나던 한 농부앞에 발현한 성녀 과달루페의 계시에 따라 축성됐다고 한다.발현 당시 과달루페는 한겨울에 장미를 만발시키는 기적을 행했다는 이야기도있다.이 때문에 해마다 성녀발현일이면 예수의 고행을 따르려는 신도들이 성당 입구부터 강단까지 무릎으로 기어 열정적인 신앙심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과달루페 성당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3문화광장」이 있다.고대 문명·식민지 문명·현대 문명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상거래 지역으로 짐작되는 멕시카족의 틀라텔롤코 피라미드와 17세기에 지어진 산티아고 성당,그리고 현 멕시코 외무부 건물이 모여있는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었다.테노치티틀란의 위성도시 성격을 띠었던 틀라텔롤코는 당시 멕시코 계곡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다는 것이다. 「3문화광장」에서 다시 20여분가량 시내로 차를 몰아 「소칼로 광장」에 닿았다.「소칼로 광장」은 본래 테노치티틀란이었다.그런데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바꿔 버렸다는 것이다.사방이 각각 240m나 되는 이 광장은 북쪽에 대성당,동쪽에 국립궁전,남쪽에 연방정부 청사가 자리잡고 있는 스페인 식민시대의 전형적인 도심구조를 보여주었다. 「소칼로 광장」의 대성당은 200여년에 걸쳐 완공됐다.대성당 자리는 본래 멕시카인들이 인신공양한 해골들을 모아두던 곳이었다.본 건물은 1548년 완공됐으나 17세기 들어 남쪽부분이 바로크 양식으로,북쪽부분이 네오클래식 양식으로 확장돼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모습이 하모니를 이루었다.이 성당의 검은색 피부를 가진 예수상은 유명한 성물이다.식민정복지에서 원주민을 끌어 안으려 노력한 선교의 한 단면이 들여다 보였다. 성당앞 광장에서는 날마다 흥미로운 의식이 벌어졌다.새의 깃털을 단 화려한 머리장식에 의상을 차려입은 원주민들이 향냄새 나는 코팔나무 껍질을 모닥불처럼 태웠다.그리고 원무(원무)를 추며 흥겹게 돌아갔다.또 하나같이 프라일레라는 나무껍질을 말려 엮은 장식을 발목에 달아 춤을 추며 돌아갈 때마다 「딱,딱」부딪치는 소리를 냈다.그렇게 코팔타는 냄새와 프라일레 소리로 지난날 멕시카제국의 영광을 되찾아줄 신을 날마다 불러댔다. 그런데 이 의식을 유심히 살펴보노라면 원주민 무리속에서 다수의 백인들이 발견됐다.백인 취급을 받지 못하고,그렇다고원주민쪽에도 끼지 못하는 멕시코의 에트랑제들,이들을 「패스포트 퀘스천」(Passport Question)이라고 불렀다.멕시카 후예들에게 동화되고 싶어하는 이들의 몸부림은 역사의 아이러니 바로 그것이었다.
  • 미 공항청사내 금연/연방정부 강력 추진

    【워싱턴 AP 연합】 미국정부는 여객기내 전면 금연을 이미 실시한데 이어 공항 청사내의 흡연도 전례없이 강력히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미 교통부는 이와 관련,1일자 연방 관보를 통해 공항 통로에서 일절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90일간 이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 아시아 커넥션(외언내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민주당 선거대책본부가 인도네시아의 금융재벌인 리포그룹과 한국·중국등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부터 거액의 선거자금을 받았다고 해서 공화당측이 총공세를 펴고 있다.이른바 「아시아 커넥션」이다. 민주당측은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버티고 있으나 공화당은 이 문제를 선거쟁점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의회조사와 특별검사의 수사를 촉구하고 있고 신문들도 차츰 관심을 보태고 있어 이 문제가 선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다. 공화당측은 클린턴선거본부가 리포그룹으로부터 42만달러를 받았을 뿐 아니라 한국의 모기업으로부터도 25만달러를 받았다가 그것이 불법이란 기사가 나간뒤 돌려준 일이 있다는 것.신문들은 클린턴집권후 상무부 부차관보를 지낸 중국계의 존 황이란 인물이 지난 1월 민주당선거본부에 합류한 이래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부터 무려 4백만달러를 모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아시아 커넥션」이 문제가 된다고 보는측은 외국인,특히 아시아인들이 미국의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치지않을까 하는 것.비판론자들은 리포그룹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게 되면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을 바라는 동티모르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아시아 커넥션」이 문제가 된 것은 미국선거사상 처음있는 일이다.어찌보면 아시아의 성장이다. 각당 선거본부가 선거자금 끌어들이기에 혈안이고 또 타당의 선거자금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미국에서도 역시 선거에 돈이 많이 들기 때문.4년전 대통령선거전 때 클린턴­부시 두후보가 쓴돈이 각각 2억2천만달러 내외.그러나 두후보가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선거비용은 각기 5천5백20만달러에 불과했다.나머지가 각자 모금한 돈이다. 금년 선거비는 4년전에 비해 비교가 안될만큼 많아지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TV광고비의 증대 때문이다.TV광고가 선거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선거와 돈은 어디서나 문제다.〈임춘웅 논설위원〉
  • 미 부통령후보 TV토론/고어,켐프에 압승

    ◎감세위험 공격… 클린턴 경제업적 부각/토론직후 여론조사서 50대27로 우세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잭 켐프 공화당후보가 9일밤 9시(현지시간)부터 90여분간 부통령후보 대토론를 벌여 세금감면,경제정책,차별철폐정책,환경,낙태,외교정책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PBS방송 앵커 짐 레러의 사회로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배이프론트센터 마하피극장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열린 이날 대토론은 두 후보가 각기 양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수 있는 선두주자의 위치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을 의식,서로 품위를 유지하면서 토론을 벌였으나 고어 부통령이 압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토론직후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고어 후보가 잘했다고 대답한 사람이 50%인 반면 공화당의 켐프 후보가 잘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27%에 지나지 않았다.21%는 비겼다고 대답했다. 고어 부통령은 고용창출과 경제성장등 클린턴 정부의 경제적 업적을 배경으로 켐프후보의 공격을 비교적 잘 방어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방정부의 조세정책과 관련,고어 후보는 공화당의 5천5백억달러에 해당하는 15% 세금감면 방안은 연방정부 재정적자 등을 감안할 때 위험한 조세정책이며 의료보장과 의료보호,교육,환경 부문의 예산을 크게 삭감하는 원인이 된다고 공격했고 켐프 후보는 세금부담과 규제가 지나치게 많고 얼룩진 미국경제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정책이라고 반격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클린턴·돌/미 대통령후보 TV토론 중계

    ◎“미국인 위협받는 곳은 어디든 파병”­클린턴/“한국전 일으킨 북한에 왜 혜택주나”­돌 □클린턴 ·「소득세 15% 삭감」 실효성 없어 ·돌­담배산업체 유착관계 심각 ·사담 후세인 위협 현저히 줄어 □돌 ·서민위한 것… 일자리로 더 늘것 ·청소년 마약복용률 2배 증가 ·동맹국 외면… 수천만불만 허비 ▲빌 클린턴 후보(민주당):이번 토론은 인신공격이 아니라 아이디어 대결이 되도록 하자.나는 재임중 작은 정부를 지향했으며 본인 재임중 1천50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났다.수입은 늘었고 범죄율과 복지의존인구는 줄어들었으며 미국은 평화로웠다.우리는 4년전보다 더 잘 살고 있다. ▲보브 돌 후보(공화당):아이디어 대결이 돼야한 다는데 찬성한다.여러분중 수백만명이 전보다 더 많은 걱정과 근심에 싸여있는 걸 안다. ­연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두후보의 견해차를 말해달라. ▲클린턴:나는 작은 정부를 추구해왔다.그런 의미에서 3개월휴가법,총기휴대 조건강화법 등을 만들었는데 돌 의원은 이 법에 반대했었다. ▲돌:가장 큰 차이는나는 사람을 믿는 데 비해 대통령은 정부를 믿는다는 점이다.의료보험 전면개혁안으로 국민위에 군림하려 했고 93년 증세안은 부자들만이 아니라 전국민이 대상이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기 임기 4년동안 국민들의 삶이 나아졌다고 말했다.이에 동의하는지. ▲돌:대통령은 잘살게 됐을 것이다.(폭소)나도 그렇다고 보여지지만 사상 처음으로 올해 파산선고가 1백만건을 돌파했다.사담 후세인도 더 잘 살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일은 더 많이 하는데 세금은 훨씬 더 많이 물고 있다.마약사용자는 급증했다. ­노령자들에 대한 의료보조 개혁안에 대한 입장은. ▲클린턴:돌 후보는 65년 이 법 제정 때부터 반대했으며 지난해에는 2천7백억달러 삭감안을 제의했다. ▲돌:대통령은 거두절미하고 4천5백만달러의 정치광고 공세를 통해 노인들을 겁주고 이들과 나 사이를 이간시키고 있다. ­소득세 15% 일괄삭감안은 지금도 유효한가. ▲돌:이것이 관철되면 사회자,그리고 클린턴 「전임」대통령도 덕을 볼 것이다.이는 2002년까지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제안이다. ▲클린턴:그럴듯하게 들리지만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 5백명의 경제학자들,돌의원의 경제자문을 맡고 있는 전 상원의원도 실용성이 없다고 말했다. ▲돌:감세의 주목적은 서민 노동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선거비용과 관련,특정이익 단체로부터 정치기부금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지적이 있다. ▲클린턴:특정 집단과의 연루혐의를 말하자면 돌후보와 담배산업과의 유착관계는 심각하다. ▲돌:나는 30년전 담배 흡연경고문을 적극 지지했다.선거자금 개혁법안의 입법실패에 내가 책임이 있다는 대통령의 비난은 옳지 않다. ­클린턴 대통령이 청소년들의 마약복용 증가에 책임이 있다는 비난에 동의하는가. ▲클린턴:나를 비롯해 모든 미국인이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그러나 미국인 전체의 코카인사용은 4년간 30% 감소했다.나는 마약을 증오한다. ▲돌:재임기간중 청소년 복용률이 갑절로 는 것은 책임회피할 사안이 아니다.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인 때도 마약사용이 갑절로 증가한 기록이 있다. ­외교업적이TV선전용에 불과하다고 돌의원은 비난하는데. ▲클린턴:옳지 않은 말이다.냉전이후 러시아의 핵무기가 크게 줄었고 동구공산권과 나토 통합을 논하고 있으며 미국을 겨냥하는 핵미사일이 전무하게 됐다.아이티 보스니아 북아일랜드 중동문제가 크게 개선됐다. ▲돌:소말리아파병 대실패에서부터 현재 대통령이 업적으로 꼽고 있는 보스니아,중동 등도 근본문제는 전연 해결되지 못했다. ­미군의 해외파병에는 어떤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나. ▲클린턴:우리가 해외에 군대를 파병한 이유는 그곳에서 미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기 때문이다.우리는 쿠웨이트를 후세인의 위협에서 구했고 대만해협의 긴장을 해소했으며 북한의 핵위협을 저지했다. ▲돌:유엔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의 이익을 따져 결정해야 한다.북한과 쿠바의 예를 보자.북한은 6개의 핵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우방인 한국과 다소 멀어져 있다.한국전에서 5만3천명의 미군이 희생됐다.북한에게 어떤 혜택도 베풀어서는 안된다. ▲클린턴:우리의 해외파병은 아이티,보스니아,쿠웨이트 출병,대만해협 함대파견,그리고 북한의 핵위협을 종식시키고자 노력했을때 등 지금까지 쭉 성공적이었다고 믿고 있다. ­의료보험제도 개혁에 대한 입장은. ▲돌:모든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의사를 갖고 싶어한다.그들은 보브 돌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들의 주치의에게 치료를 받게 될것이다.우리는 케네디­카세바움 법안을 통과시켰다.2천만∼2천5백만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클린턴:돌후보의 얘기는 듣기에는 그럴듯 하지만 매우 잘못된 얘기다.93년,94년 우리는 공화당과 합동 법안을 만들기 위해 의료보험법안을 제출조차 안했다.그들은 우리가 하려는 것은 무엇이든 「큰 정부」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규정지으며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본인이 서명한 케네디­카세바움 법안은 2천5백만명에게 그들이 직장을 바꿀때 혹은 그들 가족중 누군가 아플때에도 그들의 의료보험 자격을 그대로 유지시키게 할 것이다.본인은 많은 노인들을 강제적으로 보호받게 해 그들의 주머니에서 보다 많은 돈을 빼앗아가는 돌 후보의메디케어 계획을 비토했다. ­지난달 이라크 위기를 다룬 방법 및 그 결과에 만족하는가. ▲클린턴:우리는 상황에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믿는다.전략적으로 적절한 조치들은 이웃을 위협하는 사담 후세인의 능력을 약화시켰다.그것은 비행금지구역 확대에 의해 가능했다.우리는 비록 우리 동맹국 모두가 지지하지는 않는다해도 무엇인가 행동을 취해야 했다.나는 지금쯤 대부분의 동맹국들이 우리가 행했던 일들을 적절한 것으로 믿으리라 생각한다. ▲돌:대통령 자신의 부하인 CIA국장은 후세인이 전보다 강해졌다고 말하고 있다.나는 이라크 북부에 문제가 있는데 왜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을 확장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우리는 44기의 크루즈미사일을 쐈다.그것들은 한발에 1∼2백만달러 하는 것인데 겨우 사나흘이면 수리될 레이더를 맞추는데 사용됐다.동맹국들의 협조도 얻지 못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돌 후보를 과거의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를 후퇴시키리라 생각하는가. ▲클린턴:나는 돌 후보가 샌디에이고에서 행한 그의 훌륭한 연설에서 과거에의 다리를 건설하겠다는 얘기를 한것을 소개한 것이다.나는 매우 미래지향적이다.나는 이번 선거가 미래로의 추진력을 가하게 될것으로 생각한다.미국의 최고의 날은 아직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바로 그 다리를 건설해야 한다. ­돌 후보는 여전히 교육부가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돌:나는 어떤 극단주의자는 아니다.그것은 우리는 교육부로부터 예산을 절약할 수 있고 그 돈을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비용에 사용하자는 것이다.나는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자신의 아이들을 사립학교나 보다 시설이 잘된 학교에 보내는 것을 비난하지 않는다.다만 모두가 그같은 선택을 할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저소득층을 위한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 자신이 진보주의자가 아니라면 정치철학을 설명해달라. ▲클린턴:나는 정치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극대화할 도구를 제공하고 기회 및 책임의 가치를 강화시키고 공동체 의식을 갖게해 함께 일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나는 차별을 반대하고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면서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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