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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언론의 자유’ 막는 자유연설지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자유연설지역(free speech area)’.얼핏 보면 미 헌법 1조에 따라 의사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상징처럼 보인다.그러나 실제로는 부시 행정부 들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 사는 빌 닐(66)은 정부 요인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퇴직한 철강 근로자인 그는 헌법이 보장한 ‘의사 표현의 자유’가 침해됐고 자신을 불법적으로 구금했다고 주장했다. 닐은 2002년 9월 미국의 노동절인 ‘레이버 데이(Labor Day)’를 맞아 거리로 나섰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피츠버그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여동생과 함께 “가난한 사람을 보살펴야 한다.”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일 작정이었다. 대규모 시위도 아니고 고함을 지르는 게 아닌데다 정부 정책에 대한 의사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다.그러나 그는 부시 대통령이 지나가는 도로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지역 경찰이 그들을 제지하고 거리에서 1.6㎞나 떨어진,철사로 엮은 울타리 안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울타리 옆에는 ‘자유연설지역’이라는 푯말이 있었다. 울타리에 갇힌 많은 사람들은 철사를 잡고 아우성을 쳤지만 부시 대통령이 지나가는 거리에 미치지 못했고 보이지도 않았다.닐은 수용소 캠프 같은 생각이 든데다 미국 전역에서 의사표현의 자유가 보장됐다는 확신에 경찰의 요구를 거부했다.경찰은 그에게 수갑을 채웠고 항의하는 여동생까지 함께 구금했다.미시민자유연합(ACLU)은 이같은 사례들을 모아 닐과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정부를 지지하거나 비판을 할 기본권이 경호국의 지시에 따라 침해됐고 대통령이 지나가는 장소에 반대의 목소리가 있는 점을 언론이 보도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논리다.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제지하지 않고 대통령을 환호하게 한 것은 차별정책이라고 했다. 당시 지역경찰의 부서장인 폴 울프는 법정에서 비밀경호국의 지시에 따라 자유연설지역에 시위자들을 가두게 했다고 증언했다.이같은 사례는 부시 대통령이나 딕 체니 부통령이 차량 행렬을 벌인 오리건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플로리다 등 미 전역에 걸쳐 30건 이상이 접수됐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브레트 버시라는 사람은 경찰의 지시를 어겨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됐다.그러나 연방법 위반 혐의로 당국에 의해 다시 기소돼 징역 6개월 형과 벌금 5000달러에 직면했다.의회가 법무부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소를 취하할 것을 요구했으나 계류중이다.그는 피켓을 버리거나 자유연설지역에 갈 것을 모두 거절했다. 백악관과 비밀경호국은 이같은 인권침해 주장에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 반도체·전자 특허소송 ‘비상’

    수출한국을 이끌어 온 반도체,전자업계가 ‘소송의 덫’에 걸렸다.관련 산업 후발주자로서 원천기술이 부족한데다 한국기업들의 위상이 커지면서 세계적 기업들의 ‘딴죽걸기’ 차원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제기된 굵직굵직한 특허소송만 해도 일본 후지쓰사가 삼성SDI를 상대로 낸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특허소송,미국 위스콘신 동문연구재단(WARF)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반도체 제조공정 기술 침해 소송 등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다.여기에 D램 반도체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미국 램버스사의 특허소송은 반독점법 소송으로 번지고 있다. 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업체인 램버스는 한국의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의 마이크론,독일의 인피니온·지멘스 등이 담합을 통해 램버스D램의 생산을 줄이고 가격을 높여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10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램버스와 반도체업체간의 분쟁은 지난 95년 램버스가 속도를 향상시켜 고성능 PC에 적합한 램버스D램을 고안,D램 업체들에 매출의 4%에 달하는 로열티를 요구하면서 불거졌다.발끈한 업체들이 램버스D램 대신 속도가 향상된 D램의 일종인 DDR를 채택함으로써 램버스D램은 시장에서 쓴맛을 봐야했다. 하이닉스 등과 달리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램버스에 로열티를 제공,일찌감치 분쟁을 마무리지었다. 램버스는 2000년부터 독일,프랑스,영국,미국에서 동시에 특허소송을 진행했지만 유럽내 소송은 ‘특허무효’결정이 내려져 중단된 상태다.미국내 소송은 증거조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돌연 특허소송보다 배상금액이 큰 ‘반독점법’을 걸고 나온 것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램버스의 반독점법 소송은 램버스D램이 시장에서 실패한 것에 대한 ‘분풀이’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업계는 또 다른 ‘반독점 소송’에도 직면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검찰이 삼성전자,하이닉스,인피니온,마이크론 등 D램업체들이 2002년 담합을 통해 D램 가격을 올렸다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명확한 입장표명을 삼간 채 “미 검찰에 관련자료 제출 등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이밖에 미 가디언도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일본 NEC와 샤프 등이 자사의 LCD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 제소했었다. 이처럼 특허소송 등 각종 소송이 줄을 잇자 관련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특허전담 인력만 240명이나 되고 하이닉스도 수십명의 특허인력을 운용 중이다.LG전자는 30여개의 특허프로젝트팀을,삼성SDI도 변리사를 포함한 특허전담팀을 사업부별로 신설했다.삼성SDI는 후지쓰의 소송이 제기되기 전에 ‘특허 무효소송’으로 선수를 치기도 했다. 이주연 변리사는 “후발주자인 한국업체들은 그동안 원천기술을 개량 발전시켜 제품을 생산해 왔기 때문에 특허소송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자체 특허를 서로 교환하는 방식의 ‘크로스 라이선싱’이나 ‘특허맵’을 추적해 원천기술의 취약점을 공략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반도체 제조공정 로열티 내라” 美위스콘신大, 삼성전자 제소

    미국 위스콘신대학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반도체 제조 공정 관련 특허의 기술사용료 지급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가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위스콘신대학 특허권을 관장하는 위스콘신 동문연구재단(WARF)은 지난달 30일 매디슨 연방법원에 삼성전자가 전도성 금속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실리콘으로 섞여 들어가는 것을 막는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WARF는 소장에서 현재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을 비롯해 히타치,산요전기 등과 기술사용 계약을 했다며 삼성전자는 해당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적절한 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유럽 2위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WARF를 상대로 해당 특허 사용의 대가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요지의 소송을 제기했다.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위스콘신대학의 특허기술을 전혀 침해한 적이 없으며 적절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한·일 PDP大戰] 삼성PDP 美·日석권… 후지쓰 딴죽?

    한·일간 ‘무역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는 일본 후지쓰와 삼성SDI의 PDP특허분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지쓰측은 ‘당연한 권리찾기’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후지쓰는 “삼성SDI와 ‘합리적인’ 특허사용료에 대해 협상을 벌여왔지만 삼성측이 거절해 소송을 제기한다.”면서 “후지쓰는 30여년간 PDP 연구개발을 이뤄왔는데 이를 침해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후지쓰는 또 LG전자와도 특허사용료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LG측은 “사용료를 낼 수도 있고 특허를 서로 상쇄하는 ‘크로스 라이선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소송까지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특허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후지쓰의 이익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SDI는 올 1·4분기에 PDP 16만 8000대를 팔아 2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올해 1조 5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매출의 2∼3%만 특허료로 받아도 후지쓰는 앉아서 300억∼450억원을 벌 수 있는 것이다.이는 후지쓰의 지난해 10∼12월 순이익 76억엔(약 760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후지쓰는 특허 협상과정에서 ‘턱없이’ 높은 사용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특허료 수입보다는 삼성SDI 제품의 일본과 미국내 판매를 막는게 주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SDI도 이를 감지,이미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연방법원에 후지쓰의 핵심 특허 9건에 대한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해 놓았다. 일본삼성도 22일 ▲특허침해금지 청구건 부존재 확인소송과 ▲수입금지청구건 부존재 가처분소송을 도쿄지방법원에 냈다.삼성SDI도 이와는 별도로 일본 특허청을 상대로 후지쓰의 특허가 무효임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하는 특허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일본업계와 정부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유효하다. 후지쓰와 히타치의 합작사인 FHP는 2001년 세계시장 점유율 46%에서 지난해 21%로 떨어진 뒤 올해는 15%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메릴린치).반면 삼성SDI는 2002년 8%에서 지난해 17%로 뛰어오른 뒤 올해는 24%로 세계 1위가 유력시된다.LG전자와 삼성SDI의 점유율을 더할 경우 47%로 일본업체 48%와 대등해진다. 메모리반도체,LCD에 이어 ‘종주국’을 자처한 PDP마저 1위 자리를 위협받는 처지여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일본은 지난해 후지쓰,히타치,파이어니어 등 PDP 5개사가 공동출자하고 경제산업성이 사업비의 절반을 조성,‘차세대 PDP 개발 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가차원에서 한국의 PDP와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후지쓰 ‘삼성PDP 판매금지 신청’

    PDP 기술특허를 둘러싼 한·일간 ‘특허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쓰(富士通)는 도쿄지방법원에 삼성SDI가 생산한 PDP를 수입·판매하는 일본삼성을 상대로 수입 및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미국에서는 삼성SDI와 모기업인 삼성전자,미국 수입판매회사인 삼성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 등 3개 사를 상대로 캘리포니아 중부연방지방법원에 수입·판매 금지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후지쓰는 이와 함께 부정수입을 막기 위한 관세정률법에 따라 삼성SDI의 PDP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해 달라고 도쿄세관에 요청했다. 후지쓰는 소장에서 삼성SDI가 PDP의 밝기(휘도)를 향상시키고 수명을 길게 하는 발광(發光)구조에 관한 특허 2건과 다양한 색상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특허 등 10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일본 법원이 후지쓰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삼성SDI는 PDP를 일본과 미국에 판매할 수 없게 되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제품 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후지쓰와 히타치(日立)제작소가 공동설립한 FHP는 지난해 세계 PDP시장 점유율 23.9%로 1위,삼성SDI는 점유율 20.0%로 세계 2위 업체다.올해부터는 삼성SDI가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SDI는 “후지쓰가 원천특허라고 주장하는 내용들은 30년간 미국 정보기술(IT)업체들이 연구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기 때문에 특허를 침해한 바 없다.”고 맞받았다. 국내에서는 이번 후지쓰의 PDP 특허관련 소송이 지난 2월24일 삼성SDI가 미 연방법원에 후지쓰의 핵심 특허 9건에 대한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도쿄 연합·류길상기자˝
  • [탄핵정국] 의회 선진국의 제도

    탄핵제도는 각국의 역사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발전돼 왔다.때문에 탄핵사유나 절차 등이 국가마다 차이가 난다.대체로 대통령 등 고위공무원의 탄핵사유를 ‘중대한’ 범죄로 제한하고 있으나 ‘경죄(輕罪)를 저질렀을 때’를 포함하고 있는 곳도 있다. ●미국 미국의 탄핵 대상은 대통령·부통령 및 모든 공무원으로 범위가 넓다.탄핵은 하원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하원이 의결하면 상원에서는 재판 형식으로 진행된다.즉,상원이 우리나라 헌법재판소처럼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것이다. 상원의 탄핵심판은 평소 의장인 부통령 대신 연방대법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최종 탄핵 여부는 상원 의원이 3분의2 이상의 찬성 표결로 결정된다.사법부 수장인 연방대법원장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을 주재토록 한 것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탄핵이 발의되더라도 대통령은 직무는 계속할 수 있다. ●영국 과거 영국에서는 국왕과 관료,고위 공무원의 비리가 있더라도 국왕이나 유력한 귀족들이 간섭하거나 법제도가 미비해 이들에 대한 법집행을 공정히 할 수 없었다.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탄핵제도가 도입됐다.이런 배경에서 출발하다보니 영국의 탄핵제도는 의회의 형사소추로 불리고 있다.즉 형사사건에 대한 처벌을 의미하는 것이다.때문에 탄핵 대상이나 사유가 다양할 수밖에 없다.총리에서부터 장관,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 일반 시민도 대상이 된다.탄핵 사유도 반역죄,수뢰죄는 물론 사기,폭력,살인 등도 포함된다.처벌 유형도 다양하다.현재 영국의 탄핵제도는 유명무실한 상태다.국왕이나 관료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사법시스템 탓이다. ●프랑스 프랑스의 탄핵제도는 이원화된 것이 특징이다.대통령은 고등탄핵재판소가 맡는다.고등탄핵재판소는 정식 재판관 24명과 보조재판관 12명으로 구성된다.보조재판관은 하원과 상원이 각각 6명씩을 선출토록 해 의회의 견제기능을 뒀다.대통령은 대역죄를 저질렀을 경우만 탄핵사유가 된다.그렇지만 대역죄에 대한 개념이 규정돼 있지 않다.특히 헌법이 개정돼 현재의 탄핵제도가 도입된 이후 탄핵심판이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에 판례도 없다.대통령에 대한 탄핵요건은 상·하원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만 규정돼 있을 뿐이다. ●독일 독일의 탄핵 대상은 연방대통령과 법관으로 한정돼 있다.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권은 연방의회와 연방참사원에게,법관에 대한 탄핵소추권은 연방의회에 주고 있다.반면 모든 탄핵의 재판권은 연방헌법재판소에 주고 있다.모든 탄핵소추권을 의회에 주고,재판권을 헌법재판소에 둔 것은 우리와 비슷하다. 독일에서 대통령의 탄핵사유는 기본법 또는 기타의 연방법률을 위배한 경우에 해당된다.하지만 독일도 위반의 정도에 대한 기준은 없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의결되더라도 곧바로 직무가 정지되지 않는다.그렇지만 독일의 경우 헌법재판소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직권으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다.독일은 탄핵소추안을 철회할 수 있는 절차도 규정하고 있다.연방의원의 과반수 또는 연방참사원 과반수 찬성이 있으면 가능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최성규 前총경 곧 국내송환

    ‘최규선 게이트’ 수사를 피해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체포돼 수감중인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씨가 조만간 송환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최씨가 인신보호탄원 심리를 포기함에 따라 17일 미 연방법원이 최씨에 대한 인도허가장을 발부했다는 통보를 미 법무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최씨는 송환과 관련한 미 국무장관의 최종승인을 거쳐 3∼4주 후 국내로 강제송환될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 [국제플러스]재닛 잭슨 가슴노출 첫 소송 제기

    |녹스빌(미 테네시 주) 연합|지난 1일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재닛 잭슨이 한쪽 가슴을 노출시킨 이른바 ‘니플(젖꼭지) 게이트’와 관련,한 여성이 5일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테네시주 녹스빌의 은행원인 테리 칼린(47)은 연방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잭슨의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모욕감을 느끼게 하고,심각한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고 연예계 소식 전문 인터넷 매체인 ‘스모킹 건’이 5일 보도했다.칼린은 잭슨과 함께 듀엣곡을 부르며 옷을 잡아당겨 가슴이 드러나게 한 동료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당시 중계방송을 맡았던 방송사 CBS,쇼 제작사인 MTV와 MTV 소유그룹 비아콤 등도 함께 고소했다.˝
  • [시론] 원전센터 건설의 로드맵

    정부가 부안 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부지선정 작업을 원점으로 돌렸다.잘한 일이다.그동안 국민과 부안 주민에게 끼친 혼란과 불편을 생각하면 뒤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그러나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1984년부터 17년 동안 추진해온 주요 국책사업이 아무 성과없이 상처만 남긴 채 다시 출발점에 섰다는 것을 뜻한다.주민투표 등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나 90년 안면도,94년 굴업도와 마찬가지로 난맥상만 드러냈을 뿐이다. 우리는 정녕 국민의 신뢰와 합의하에 효율적으로 원전센터 부지를 선정할 수 없는 것일까.이미 원전센터를 가지고 있거나 건설을 추진하는 외국의 예에서 그 열쇠를 찾을 필요가 있다. 핀란드는 1983년 원전센터 부지 선정을 위한 투명한 로드맵을 발표했다.정부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국을 대상으로 정밀한 지질조사 끝에 최적의 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선정된 유라요키시의 의회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다음 건설을 위한 연구소 설치를 의결해 정부에 알렸고,핀란드의회는 그동안의 절차가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되었는지를 검토한 다음 유라요키시의 원전센터 건설을 인정했다.연구소는 앞으로 각종 모의실험을 통해 처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점검하고 이 과정을 모두 주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은 20년 동안 70억달러를 들인 과학적인 연구를 통하여 네바다주 유카산에 영구적인 원전센터를 건설하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과 상·하원의 추진 결정에도 불구하고 네바다 주민 80%는 반대한다.주정부도 연방법원에 취소 소를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지금도 진행되는 유카산 프로젝트는 최소 1만년동안 방사능 유출을 막아 자연과 인간을 보호하는 안전성에 최우선을 두었다.또 주민과 전문가의 반대의견을 수용해 끊임없이 기술실험을 하며,모든 과정을 주민에게 공개한다. 대만은 1981년 란위섬 원주민인 야미족에게 통조림 공장을 건설한다고 속이고 중·저준위 폐기물 임시 저장시설을 건설해 큰 부담이 되고 있다.임시저장 시설이 들어선 뒤 이 지역에 암과 백혈병 환자가 증가해 원주민들의 저항이 거세다.결국 핵폐기물 처분장을건설하기 어렵게 되자 북한에 폐기물 수출을 시도했다가 좌절됐다. 이런 외국의 예에서 보듯이 원전센터 부지선정은 장기적이고 과학적인 지질조사를 통해 최적의 후보지 몇곳을 선정한 뒤 국민적 합의하에 추진해야 한다.모든 위험한 상황을 가정해 안전성을 보장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 둘째로 중요한 점은 정부와 관계당국의 일관된 정책추진이다.관계기관이 똑같은 목소리로 주민을 설득하고 지역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만의 예에서 보듯이 주민의 눈을 일시적으로 가리고 사업을 추진한다면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부안사태는,관련기관의 목소리가 제각기 달라 시작단계부터 주민을 설득하기는커녕 의혹을 부풀리고 불신감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에 커졌다.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를 단순화해 하나의 목소리로 만들어 가는 과정인데,단기간에 성과를 얻어내려는 성급함 탓에 주민 합의를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원전센터 부지선정은,주민의사를 우선시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조사를 통해 그 투명성과 안전성이 보장되어야 제2·제3의 굴업도·안면도·위도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사업추진에만 초점을 맞추기에 앞서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얻은 시행착오를 교훈삼아 더이상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최적의 부지를 선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 춘 진 대한보건협회 부회장/ 본지 자문위원
  • 부시 ‘부분출산 낙태’ 금지법 서명/30년만에 낙태권 규제… 논란 확산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상·하원을 통과한 ‘부분출산 낙태 금지법안’에 서명했다.이로써 지난 1973년 미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후 30년만에 처음으로 낙태권을 규제하는 법안이 발효됐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수년간 법이 다른 곳을 쳐다보는 동안 출생을 목전에 둔 아이들에게 끔찍한 형태의 폭력이 행해져 왔다.”며 “마침내 오늘,미국인과 정부는 이 폭력에 맞서고 무고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낙태 옹호론자들이 위헌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네브래스카주 연방판사가 새 법안이 위헌 소지가 있다며 즉각 법안 발효를 일시 중지시키는 명령을 내려 진통이 예상된다.뉴욕,샌프란시스코주 연방법원 등도 법안 발효중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 여성과 헌법에 대한 모욕”“(오늘은)여성에겐 암흑의 날”이라며 새 법안에 반대하고 나서 이라크,경제와 더불어 낙태문제가 내년 대선의 주요 현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재선을 노리는 부시 대통령은 여성표를 의식,전면 낙태금지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부분출산 낙태’란 임신 중·후반기에 산모의 건강등을 이유로 태아를 산모의 몸밖으로 꺼내 낙태시키는 것으로 새 법은 이를 “영아 살해”로 규정하고 이같은 시술을 하는 의사를 최고 2년의 징역형으로 처벌하도록 했다.그러나 새 법안이 규정하고 있는 부분출산 낙태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산모의 건강고려에 대한 예외 조항이 결여돼있어 논란의 소지가 많다.낙태 지지자들은 새 법안이 모든 형태의 낙태를 전면금지시키려는 의도라고 공격해왔다. 위헌소송을 준비중인 낙태 옹호단체들은 이미 지난 2000년 같은 내용의 네브래스카주 법안을 연방대법원이 위헌으로 판결했기 때문에 새 법안에 대해서도 위헌판결이 나올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그러나 보수파 인사들이 다수인 대법원이 똑같은 판결을 내릴지는 미지수이고 부시가 재선될 경우 낙태금지를 뒤집을 가능성은 더욱 어두워진다는 우려도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최성규前총경 국내 송환 결정/‘청와대 밀항권유설’ 밝혀지나

    지난해 검찰수사로 일단락됐던 최규선씨에 대한 ‘청와대 밀항권유설’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국내 신병인도를 계기로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이 27일(한국시간)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미국으로 도피한 최씨에 대한 송환결정을 내림에 따라 검찰이 신병인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최규선 게이트’의 수사를 담당한 서울지검 특수2부는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한편 관련 기록을 검토하는 등 송환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미 국무부장관의 최종 서명에 앞서 제출할 수 있는 인신보호탄원을 포기할 경우 45∼60일 이내인 11월까지 최씨의 신병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씨가 오랜 도피 및 구금생활로 지쳐 있고 부인의 지병 등을 고려,송환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최씨는 강남 C병원의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 무마 등을 대가로 최규선씨를 통해 2000만원 상당의 병원 부설 벤처 주식 4만주와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청와대 밀항권유설’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국내송환돼 검찰조사를 받을 경우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감시 프로그램 설치… 쉬는시간 채팅 교사등 징계/교단 ‘빅브라더’ 논란

    근무 시간 중 인터넷 쇼핑몰 방문이나 채팅 등 컴퓨터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직원을 처벌할 수 있을까.또 회사에서 감시프로그램을 깔아 컴퓨터 작업을 일일이 감시해도 되는 걸까.최근 일선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인터넷을 사적(私的)으로 사용한다는 이유로 해당 교사를 징계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감시SW 삭제 교원은 파면 당해 민주노총 최세진 정보통신부장은 25일 “경기도 김포 통진중·고에서 컴퓨터 감시프로그램을 이용해 쉬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한 교사를 징계처분했다.”며 학교법인 김포대학 전모 이사장과 통진중 탄모전 교장 등 5명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등 위반 혐의로 부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노총과 전교조에 따르면 김포대학은 지난 5월 쉬는 시간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어버이날 속옷 선물을 고른 통진고 한모(여)씨에 대해 “교사의 성실의무를 위반했다.”며 3개월 감봉조치했다.지난 6월 초순에도 역시 쉬는 시간에 남편과 메신저로 채팅을 했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 오모(여) 교사에게 견책조치했다.감시 프로그램을 지운 통진중 국어교사 최모씨는 파면했다.학교측이 감시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은 지난 5월.원격강의 소프트웨어로 교사가 학생들의 화면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e메일과 메신저 내용 등도 감시가 가능하다.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학생 지도를 위해 만들어진 교육용 프로그램을 교사 감시용으로 사용한 것은 불법 감청에 해당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재단측은 이에 대해 “당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학교 탄 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고교 오모 교감을 직위해제했다.”면서 “감시프로그램도 모두 지웠다.”고 밝혔다. ●구성원 동의 여부가 관건 법조계에서는 사생활 침해와는 별도로 미리 구성원에게 감시 여부를 알렸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보안 등의 이유로 감청을 하더라도 이를 미리 알리지 않으면 불법이라는 판단이다.일반 기업체에서도 보안을 위해 e메일 감청 등 개인사생활을 침해하고 있지만 이를 미리 알려 구성원의 동의를 얻은 경우 합법으로 보고 있다.때문에 구성원에게 감청에 대해 동의를 구한 뒤 회사 사규를 어긴 구성원을 징계했다면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통신비밀보호법 2조에도 감청에 대해 “전기통신에 대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전자장치·기계장치 등을 사용하여 통신의 음향·문자·부호·영상 등을 청취하여 그 내용을 채록하는 것 등”으로 규정하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전교조는 이와 관련,“재단과 학교측이 사전에 감청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상수 변호사는 “교사들에 대한 사전고지나 동의과정 없이 감청이 이뤄졌다면 재단과 학교측은 당연히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성남지방법원 설민수 판사는 미국 기업의 50%가 e메일 등의 감시체제를 갖추고 있는 점을 예로 들어 “미국연방법에는 오히려 근로자가 직장 내 사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지만 이것 역시 사전공지와 구성원들의 동의여부를 전제로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성원의 동의 없이 감청한정보를 이용해 징계를 내렸다면 징계 자체는 무효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징계 사유가 단지 그 이유만이 아니라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고발은 인터넷이 일상화된 요즘 회사 컴퓨터 활용과 감시프로그램 운용에 대해 중요한 잣대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재천 조태성기자 patrick@
  • 맥도널드 상대 ‘비만 소송’ 기각

    |뉴욕 연합|미국의 세계적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널드의 속임수 광고에 속아 이 회사 햄버거를 너무 많이 먹어 비만해졌다며 소비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이 4일 기각됐다. 이로써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과거 담배회사들에 내려진 것 같은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이 나오지 않을까 하던 우려에서 벗어났다. 뉴욕 연방법원의 로버트 스위트 판사는 이날 두 명의 10대 원고가 각각 맥도널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이 제출한 증거가 회사측의 혐의 사실을 입증하지 못한다며 이를 기각하고 재소송 불허결정을 내렸다.
  • 국제 플러스 / 美국방부, 보잉사 수주 정부계약 취소

    |워싱턴 AFP 연합|미 국방부는 24일 미국 굴지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사가 정부와의 계약을 따내기 위한 입찰과정에서 산업스파이 행위를 하는 등 연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짓고 이 회사와 체결한 10억달러 규모의 정부계약을 취소했다.국방부는 또 7대의 로켓 발사대 주문 계약을 보잉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록히드 마틴사로 재조정하고 아울러 정부의 추가 위성발사대 계약 수주 경쟁에 보잉사의 참여를 일시적으로 금지했다.이같은 제재 조치는 미국 공군당국이 지난 1998년의 개량형 로켓 발사대 프로그램 입찰 과정에서 보잉사의 행동을 조사한 뒤 취해진 것이다.
  • 사회 플러스 / 최성규 前총경 美에 조속석방 요구

    |로스앤젤레스 연합|‘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 전 총경이 24일 미국 연방법원에 의견서를 제출,조속 석방을 요구했다. 25일 로스앤젤레스 연방검찰에 따르면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은 전날 법률대리인 스콧 가와무라 변호사를 통해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정부가 제시한 증거는 자신의 혐의를 입증하기에 불충분하고 정치적 배경이 들어있는 만큼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자신은 새 정부의 정치적 의도에 따라 진행된 수사의 희생양이라며 법원에 조속한 석방을 요청했다.
  • ‘성동장학회’ 내년 설립/하반기부터 우수청소년 선발

    “주민들의 힘으로 지역 인재를 키웁시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와 성동구의회(의장 이봉구),성동문화원(원장 신동호) 임원 등 이 지역 각계 인사 67명이 장학회 설립에 본격 나섰다. 이들은 15일 리베라호텔에서 ‘성동장학회(가칭) 추진위원회 발기인 총회’를 갖고 추진위원장 선출,장학기금 출연방법 등을 논의한다. 본격적인 지방분권에 대비,지역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지역차원의 주민참여 프로젝트인 셈이다. 장학회 설립을 위한 시도는 그동안 여러 차례 추진되었으나 분구,지역경제의 어려움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현재 조성된 장학기금은 1995년 광진구와 성동구의 분구 당시 장학기금 8000만원과 독지가의 기탁금 5000만원 등 1억 3000여만원이 확보된 상태다. 이에 따라 발기인들은 올 연말까지 장학재단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3억원을 확보하고,내년 하반기부터 지역의 우수한 청소년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기금은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총 2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주민들의 기탁금과 헌금,알뜰장,바자회,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마련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캐나다 이민 대소동

    캐나다의 새 이민법을 소급 적용받아 이민이 어렵게 된 신청자들이 캐나다 이민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내고 있다. 대기업 연구원인 김모(42)씨는 2년 6개월간 준비해 온 캐나다 이민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한층 까다로워진 새 이민법을 적용받게 됐기 때문이다.김씨는 이민신청비로 대사관에 100만원,이주공사에 300만원을 지불했지만 이민심사가 시작된 이상 환불도 받을 수 없다.김씨는 “지난해 두 아들을 먼저 유학보냈는데 이민을 갈 수 없다니 암담하다.”면서 “승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발표된 캐나다의 ‘이민 및 난민보호개정법(IRPA)’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인터뷰를 마친 기존신청자는 구법으로,4월부터는 모두 신법으로 심사를 받아야 한다.캐나다 정부는 전세계 17만명의 기존신청자가 신법의 적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제는 신법이 구법보다 훨씬 강화돼 신청자의 대다수가 이민 기준에 미달한다는 것.신법 이민합격점은 70점에서 75점,학력평가 점수도 16점에서 25점으로 높아졌다.15점이던 어학점수도 24점으로 늘었다. 신법이 적용되면서 캐나다 이민부를 상대로 한 전세계 이민신청자들의 소송도 급증하고 있다.특히 지난 2월 캐나다 연방법원이 “2002년 이전에 영주권을 신청했는데 인터뷰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아시아권 이민신청자 102명이 낸 소송에서 “접수시점의 이민법규인 구법을 적용하라.”고 판결하면서 국내에서도 소송 신청자들이 크게 늘었다. 소송내용은 최소 1년전에 영주권을 신청한 사람들에겐 신법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고,캐나다 정부가 이를 준수하지 못할 땐 납부한 수수료 및 법률비용을 환불하라는 것이다.현재 단체소송에 참여한 전세계 이민신청자는 7000여명이며 국내 신청자도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K이주공사 관계자는 “단체소송이라 비용이 8만원으로 저렴한데다 승소 외엔 구제방안이 없어 소송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끝내주는 세여자가 돌아왔다/ 오늘개봉 ‘미녀삼총사­맥시멈 스피드’

    나탈리(캐머런 디어스) 딜런(드류 베리모어),그리고 알렉스(루시 리우) 등 미녀 3총사가 3년만에 다시 뭉쳤다. ‘미녀 삼총사-맥시멈 스피드’는 2000년 전세계에서 동시 개봉해 3억달러의 노다지를 캔 1편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속편이다.포맷은 1편과 엇비슷하다.더 올라가자면 70년대 TV시리즈와 닮았다.스피커로만 연락을 하는 백만장자 찰리의 명령에 따라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실천하며 ‘천사’로 불리는 세명의 미녀 사립탐정.지성과 미모에,무술 실력까지 겸비한 완벽한 슈퍼우먼들이다.다른 게 있다면 “아주 유별난 세 여자가 있었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시퀀스에 세 천사의 어린시절을 슬쩍 보여줘 천사의 탄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 그러나 큰 틀은 같고 그를 채우는 콘텐츠만 다르다.이번 임무는 FBI의 ‘증인 리스트’가 담긴 티타늄 반지 2개를 찾는 것이다.반지를 도난당한 뒤 FBI가 보호하던 증인들이 무차별 살해된다.몽골에서 구해준 연방법원 집행관이 반지를 훔치려는 범인이고,그 뒤에 다른 주모자가 불거지는데…. 엎치락뒤치락하는 반전 속,몸매 늘씬한 미녀 셋이 역경을 극복하는 빤한 상황 설정에도 불구하고,영화는 눈길을 끌 만한 요소가 제법 많다.아슬아슬한 총격전,폭파장면 등 신나는 볼거리가 여전히 풍성하다.액션의 강도가 강해졌고 360도 회전과 고공점프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모터크로스며,고공낙하 신까지 곁들였다.데미 무어가 타락한 천사 역을 맡아 오랜만에 얼굴을 비치는 것도 화제다. 줄거리의 개연성에 아랑곳하지 않고,그저 빠르고 역동적인 장면에 몸을 실어 신나고 재미있게 즐기면 좋을 작품.더 큰 의미를 파고드는 것은 무의미하다.1편과의 차이점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잦은 변장,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총알 피하기,다른 작품 패러디 등은 1편의 ‘판박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 동성애자 加토론토 몰린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항소법원이 동성애 남자들의 결혼을 합법화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동성애자들이 주도(州都)인 토론토로 몰려들고 있다.토론토 시청은 오는 28∼29일의 ‘게이 프라이드(Gay Pride)’ 기간이 주말임에도 불구,결혼허가신청을 받을 예정이다.캐나다 일부 여행사는 ‘캐나다 무지개 결혼’이라는 여행상품까지 내놨다. ●“결혼은 두사람의 결합” 총리도 긍정 그러나 캐나다에서의 결혼증명이 다른 국가에서도 인정을 받느냐는 아직 미지수다.미국 내 동성애 단체들은 어떤 경우가 가장 효과적인 법적 선례가 될지를 파악하기 전에 이 문제를 미국으로 끌어들이지 말기를 동성애 부부들에게 요청했다.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정부가 온타리오 판결에 항소하지 않을 것이며,결혼은 오직 남녀간만이 아니라 두 사람간의 결합이라고 재규정하는 연방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법이 통과되면 캐나다는 네덜란드,벨기에에 이어 동성애자의 결혼을 허용하는 세번째 나라가 된다. ●700달러 결혼 패키지상품도 인기 토론토 시의회에 따르면 17일 현재 128명의 동성애 부부가 시에 결혼허가신청을 냈다.온타리오주 남부 윈저에서는 이미 13쌍의 동성애 부부가 결혼증명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서 결혼하는 데는 결혼허가비로 82달러(10만원)를 내며 허가를 받은 뒤 90일 이내에 결혼하면 된다.이에 따라 항공료,3박 호텔비에 결혼식·사진촬영 비용까지 합해 700달러 수준인 결혼 패키지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여성 고용차별 혐의 월마트 집단피소 위기

    세계 최대 할인연쇄점 월마트가 여직원들을 차별한 혐의로 사상 최대 규모의 고용차별 집단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월마트 여직원들은 회사로부터 임금과 승진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2001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원고측 변호인단은 이 소송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고용차별 집단소송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변호인단은 오는 4월,1996∼2001년까지 월마트에서 일했던 총 70만명의 여성을 참여시키는 집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변호인단은 이달 초 공개한 통계 자료를 통해 월마트에서 45주 이상 일한 전임시간제 여직원은 남자 직원들보다 6.2%(연간 1150달러) 적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여자 지배인은 남자 동료에 비해 연봉이 평균 1만 6400달러 낮다고 밝혔다. 또 다른 20개 대형 소매체인은 지배인의 57%가 여성인데 비해 월마트는 여성 지배인이 15.5%에 불과해 승진에서도 상당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변호인단은 주장했다. 월마트측은변호인 통계에 의문을 제기하며,월마트는 여성을 차별한 적이 없으며 여성 매니저 비율이 낮은 이유는 관리직에 관심을 나타내는 여성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월마트는 이밖에도 무급 초과근무를 강요한 혐의로 40여개의 소송에 휘말려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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