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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은 지금 담배와의 전쟁중”

    ◎“니코틴은 마약”… 행정부의 판매규제 논란/청소년흡연 최근 3년간 30% 증가/담배회사들 “개인 선택권 침해” 반발 문명사회에 담배가 보급된지 4백년이 넘었다.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찬사의 대상으로 떠받들어 왔다.그러나 최근 들어 담배 옹호론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흡연자들이 문명의 중심부에서 점점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지난 10일 클린턴 미 대통령은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을 마약으로 규정하고 판매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냄으로써 담배에 대한 최대의 탄핵을 내렸다.문명사회로부터의 추방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발표였다. ○행정부와 공방전 그러나 미 담배회사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발표가 나자 즉각 연방법원에 담배판매 규제조치를 봉쇄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담배 주산지 출신 의원들도「개인의 자유와 선택권에 대한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바야흐로 행정부와 담배회사 간에 사활을 건 공방전이 벌어질 참이다. ▷미국 청소년 흡연실태◁ 무엇보다도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청소년의 흡연 방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었다.미국 성인들의 흡연율이 떨어지면서 담배회사들이 10대 청소년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아 판촉을 강화한 것이 상당한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몇 가지 통계가 이 사실을 확인해준다.지난 76년부터 84년까지 청소년 흡연율은 계속 하락했으나 그 후로 평형상태를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다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청소년 흡연예방교육이 답배회사들의 판촉활동으로 효력을 상실한 것이다. 지난 91년부터 94년 사이 미국 8학년(중2)의 흡연율은 14.3%에서 18.6%로 증가했다.3년사이 30%가 늘어난 것이다.10학년(고1)의 흡연율은 20%가 늘었으며 고등학생 전체를 놓고 보면 12.5%가 증가했다.고등학교 졸업반인 12학년의 경우는 이 3년 사이에 흡연율이 27.8%에서 31.2%로 뛰어올랐다. 미국 성인의 흡연율 25%(4천6백만명)보다 무려 6%포인트나 높은 수치이다. ○10대 상대로 광고 10대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는 것은 대체로 두 가지 이유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청소년들의 자체토론을 통해 드러난 바에 따르면,첫째 이들은 또래집단과어울리기 위해 흡연을 시작한다는 것이다.동료들끼리 어울리는 파티장이 주로 흡연을 시작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둘째 기성의 질서와 규범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욕구를 흡연을 통해 표출한다는 것이다.담배의 이미지에 따라붙는 「반항끼 있는 매력」이 학교생활에 지친 청소년들을 흡연의 유혹에 걸려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담배회사들의 판촉·광고 공세◁ 물론 이런 이미지의 상당부분은 담배회사들이 광고를 통해 만들어낸 것이다.영화와 같은 영상매체에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강조하는 것을 비롯해 신문과 잡지에 실리는 광고들이 청소년의 흡연을 부추기고 있다.미국의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가 만들어내는 말보로 담배의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반항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말보로가 청소년층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사실은 청소년흡연자 중 말보로를 피우는 비율이 69%나 된다는 통계로도 확인된다.성인 가운데 말보로를 피우는 비율은 24%뿐이다. RJR 나비스코사의 카멜 담배는잡지광고로 나이트클럽에서 흥겹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그린 만화를 내보내 청소년들의 취향에 호소하고 있다.이 광고에 대한 청소년의 43%가 「근사하다」는 느낌을 가진 반면 성인의 25%만이 그런 느낌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광고가 청소년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6세 아동의 91%가 카멜광고의 주인공을 인지하고 있다(미키 마우스는 96%)는 조사도 이 광고가 청소년층에 끼치는 영향력를 감지케 한다. 그러나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규제조치로 담배광고는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지난해 담배회사들은 옥외광고에 1억2천만달러를 썼다.또 잡지광고에는 2억8천5백만달러를 썼는데 잡지업계 전체 수입의 3.3%에 이르는 액수였다.그러나 청소년이 많이 접하는 간행물이나 옥외광고판에 담배그림과 상징물을 게재할 수 없도록 한 규정때문에 담배업계뿐만아니라 광고업계까지 한꺼번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판촉할동도 위축될 것이 뻔하다.이번 조치로 스포츠팀을 후원하는 담배회사들이 자사의 상품명을 쓰지 못하게 됐기때문이다.윈스턴 담배를 만드는 RJ 레이놀즈 사는 자사가 후원하는 「윈스턴컵」 자동차경주의 이름을 바꿔야 할 판이다. ◎미업계 흡연율 감소에 해외시장 집중 공략/아주­구사회주의 국가들은 소비 크게 늘어 ▷미 담배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상황◁ 이번 규제조치 발표이전에도 미국담배회사들은 계속해서 구석으로 몰려 왔다.10인이상이 드나드는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을 비롯해 미 군사시설내에서의 금연등으로 미 담배회사의 위기는 고조돼 왔다.미국 청소년의 흡연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흡연율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격파괴」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전략을 쓰면서 이윤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미국담배회사들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이 시장개척에 사운을 걸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미국내 시장의 45%를 점하고 있는 필비 모리스는 지난 89년 84억달러였던 담배수출량을 93년에는 그 2배에 이르는 1백57억달러로 늘렸다.92년과 93년 사이 헝가리 체코 리투아니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옛 사회주의권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지난해엔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로까지 판로를 넓혔다. 미국내 시장점유율이 27%에 이르는 나비스코사도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최근 나비스코는 러시아의 2개 담배회사에 투자했으며 핀란드에서 두번째로 큰 담배회사를 사들였다.또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자사 제품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판매규모가 커지면서 제품의 생산비용도 전체적으로 20%정도 줄어들었다. ▷세계 담배소비 추세◁ 미 담배회사들이 공략하고 있는 해외시장은 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과 옛 사회주의권이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담배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개도국에서의 담배소비는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중국은 91년 2백21만t을 소비해 10년전보다 2배나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는 10년전보다 46%가 늘어난 15만t을 소비했다.인도도 15%정도 늘어난 41만t을 소비했다. 동유럽권은 체제붕괴후 급격한 경기후퇴로 전체 담배소비량은 대체로 줄어들었지만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외제담배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났다.한국의 경우는 전체적으로담배소비는 4%정도 줄어들었지만 외제담배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늘고 있다.
  • 키스논쟁/영화 「침묵속의 봉사」(브로드웨이 “새바람”:7)

    ◎동성애자 진한 입맞춤이 문제로/강제퇴역 당한 여군대령의 실제 이야기/2월 NBC­TV방영… 외부서 삭제 압력/제작진,뮤지컬「거미여인 키스」들어 반발/“남자 동성애 얘기는 2년째 버젓이 공연” 브로드웨이에 밤이 깊어지면 40여개의 대형 브로드웨이극장과 3백여개의 오프 혹은 오프오프 브로드웨이 소극장 무대의 막이 일제히 오른다.이 매일 오르는 막은 쉴새 없는 흐름이 되어 브로드웨이가 정체되지 않은 창조공간으로서 생명력을 갖는 원천이 되고 있다. ○공연 시간엔 거리 한산 메디슨 스퀘어파크에서 5번가와 해럴드 스퀘어에서 아메리카스 애브뉴(6번가)와 교차한 브로드웨이는 7번가와 만나는 43스트리트 일대에 타임스 스퀘어를 형성한다.반경 5백m도 못되는 이 일대는 브로드웨이 극장가의 중심지역으로 날이 저물면 몰려드는 인파로 시끌시끌 해지기 시작한다.그러나 막상 하오8시 극이 시작되면 10시30분까지의 두시간 반 동안은 현란한 네온만 남겨둔채 인적이 끊어진다. 이 브로드웨이에서 최근 입맞춤 논쟁이 한창이다.그것도 남녀간의 입맞춤이 아닌 여자끼리의 입맞춤과 남자끼리의 입맞춤에 대한 논쟁이어서 더욱 묘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이 논쟁은 동성애자로 밝혀져 강제 전역당한 여군대령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침묵속의 봉사­ 마거릿 캐머마이어 스토리」를 지난 2월초 NBC텔레비전이 방영하면서부터 불붙기 시작했다.이 영화에 나오는 캐머마이어대령(글렌 크로스)과 상대역인 화가 다이앤(주디 데이비스)의 진한 키스장면이 광고주들의 광고 보이콧 위협 등 갖은 삭제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제기됐을때 이 영화의 제작진들은 대뜸 뮤지컬 「거미여인의 키스」(Kiss of the Spider Woman)를 예로 들며 강력히 항의했다.남자끼리의 진한 키스는 물론 한 담요안에서의 정사 묘사까지 나오는 이 뮤지컬이 버젓이 2년째 히트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들의 키스 장면이 문제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 뮤지컬은 아르헨티나 태생의 소설가 마누엘 퓌그가 1976년 발표한 소설을 극화한 것으로 극도의 공포정치로 매년 수만명이 재판도 없이 「사라지는」 중남미 독재정권치하의감방안 이라는 한계상황을 설정하여 전혀 이질적인 성격의 두 주인공이 극도의 공포감을 이겨나가며 상상속의 구세주인 거미여인으로부터 구원을 받게된다는 내용의 인간애를 바탕으로한 정치극이다. ○토니상 7개부문 석권 영화로도 상영됐으며 92년 런던에서 첫 뮤지컬무대에 올려졌던 이 작품은 93년 5월 브로드웨이 44스트리트에 있는 브로드허스트 극장에서 개막된후 그해의 토니상(영화의 아카데미상과 같이 브로드웨이 연극과 뮤지컬에 주는 상) 7개부문을 휩쓸 정도로 인기를 모았으며 롱런 채비를 차리고 있던차에 이번의 키스논쟁으로 더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극은 윗부분의 환기구와 아랫부분의 밥그릇이 드나드는 구멍을 제외하고는 육중한 철문으로 외부와 차단된 감방에 정치범 발렌틴(브리안 미첼)과 그로부터 정보를 빼내기 위해 보내진 잡범 몰리나(하워드 맥길린)가 함께 수감돼 있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모진 고문과 옆방의 비명소리,매일 수십명씩 죽어나가는 정치범 감옥의 질식할 듯한 상황에서 심신이 극도로 쇠약해진 발렌틴은 시름시름 앓으며 한마디의 말도 없이 조그만 책 한권에 의지해 지낸다.동성애자인 몰리나는 붉은 꽃무늬의 나이트가운을 걸치고 매일 면도를 하며 머리모양을 매만지는 등 여성적인 몸가짐으로 은근히 발렌틴을 유혹한다. 겉으로는 활기 있게 보이지만 몰리나 역시 두려움과 초조감에서 벗어나려 자신이 우상으로 생각해오던 여배우 오로라가 나오는 영화들을 회상하기 시작한다.「아라비안 나이트」에서 하룻밤만 지나면 신부를 죽여버리는 샤플리 왕으로부터의 죽음을 면키 위해 매일밤 재미있는 얘기를 천날씩 들려주던 셰하라자데 왕비처럼 그는 매일같이 독백으로 영화얘기들을 해 나간다. 정치적 투쟁으로 살아온 발렌틴은 동성애자를 극도로 경멸하며 몰리나의 얘기는 물론 모습도 보지 않으려고 등을 돌리고 지낸다.그래도 몰리나의 얘기는 지속되고 영화속의 여주인공 오로라는 점차 거미여인(바세나 윌리엄스)이라는 구원의 화신으로 바뀌어 간다. 매일 악몽에 시달리는 발렌틴은 점차 몰리나의 얘기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다.그리고 마침내 몰리나를이해하고 자신도 거미여인의 구원을 기다리는 가운데 몰리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얼마후 몰리나는 출옥하고 발렌틴은 애인 마르타에게 비밀연락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몰리나는 마르타와 접선하려다 기관원들과 벌인 총격전에서 총에 맞아 잡힌다.그는 끝내 자신이 부탁받은 마르타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밝히지 않은 채 숨을 거둔다.무대전체에 거미줄이 깔리고 그 가운데서 나온 거미여인과 몰리나의 키스가 길게 계속된다. 또다시 악독한 고문을 받은 발렌틴도 차가운 감옥에서 서서히 죽어간다.마침내 그에게도 거미여인의 구원의 손길이 뻗친다.결국 몰리나와 발렌틴이 함께 피안의 세계로 향하면서 막이 내린다. 뮤지컬 「카바레」,「쇼 보트」,「오페라의 유령」 등을 제작한 뮤지컬의 대가 해럴드 프린스 감독이 만든 이 극은 암울한 시대 분위기를 수많은 인물들이 군집한 배경화면에 실종자 가족들이 촛불과 사진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으로 처리했다. ○아들 넷 가진 이혼녀 은빛 쇠창살로 된 감옥은 무대에 7층높이의 감옥에 죄수들이 빽빽이 들어찬모습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감방과 취조실등 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는가 하면 순식간에 남태평양의 해변으로 바뀌기도 하는 등 무대장치와 다양한 조명으로 내용전개에 활력을 주고 있다. 특히 무대 전체를 덮으며 나타나는 커다란 거미줄은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쇠창살로 표현되는 독재정권의 탄압·감금에 대한 도피와 구원의 상징으로 절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한편 「침묵속의 봉사」는 베트남전에 참전해 동성훈장까지 받은 간호장교 캐머마이어대령이 89년 시애틀에서 미방위군 간호장교 총사령관에 지원하면서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했다가 강제퇴역을 당한 뒤 군당국과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는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다. 서독 근무 때 탱크부대소속 장교와 결혼해 네아들까지 둔 이혼녀 캐머마이어가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느끼게 된 것은 88년 7월.아들들과 오레곤의 한 해변으로 휴가갔다가 한 여류화가와 만나 과거 경험하지 못한 만족감을 느끼게 됐다고 고백하고 있다. 현재 그 화가와 함께 살고 있는 그녀가 강제퇴역에불복해 군당국을 미연방법원에 제소하여 법정투쟁이 벌어지면서 동성애자가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그녀의 인권투쟁이 전미국의 빅뉴스로 등장했다.그녀는 지난해 6월 복직판결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군당국이 이에 불복,이 사건은 현재 상고심에 계류돼 있다. 이 영화는 칠레의 아옌데 독재정권을 배경으로 한 영화 「영혼의 집」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글렌 크로스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제작하고 출연한 작품이다. 이번 영화가 예상외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당분간 브로드웨이의 동성간 키스논쟁도 지속될 전망이다.
  • 미국의 반이민 정서(임춘웅칼럼)

    지난 11월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가 주민발안으로 세칭 「SOS법」이란 것을 채택했을때 우려를 표한바 있다.그리고 그 「SOS법」이 연방법원에 의해 시행유보 판결을 받았을때 우리는 「미국양심의 승리」라고 평가했었다.「SOS법」에 반대의사를 표했던 것은 비록 그대상이 불법이민자들이라고 해도 그들의 자녀들에게서 교육의 기회마저 박탈하는 것은 비인도적일뿐 아니라 만인의 기회균등을 이상으로 삼아온 「미국의 양심」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미국의 새의회에서 다수당의위치를 확보한 공화당이 「반이민법」이란것을 추진중이란 보도가 나왔다.공화당이 추진중인 「반이민법」의 취지는 합법이민자들이라고해도 미국의 법적시민권자가 아니면 미연방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복지 프로그램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이다.△어린이무료예방접종 △저소득층및 신체장애자를 위한 의료보조 △학교급식지원 제한등 무려 60가지의 사회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지극히 반이민적인 법안이다.「반이민법」의 상당수 제한조항들은 법적문제 이전에 인도적 차원에서도 제한이 어려운 것들이란 점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될 법하다. 『미국의 납세자들이 미국의 시민이 아닌 사람들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 이 법안을 추진중인 플로리다 출신 E클레이 쇼 하원의원의 설명.그러나 쇼의원의 발상에는 무엇보다 중대한 오류가 있음을 지적치 않을 수 없다.밀입국같은 아주 제한된 방법의 불법이민자들이 아니면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세금을 내도록 돼있다.미국은 세금을 받는데는 대단히 이력이 난 나라인 것이다.혜택없는 세금은 없다는 평범한 얘기가 아니라도 이런 법률은 법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공화당이 추진중인 이 법안은 공화당이 비록 다수 의석을 차지하게된 의회라고해도 그대로 통과되긴 어려울 것이다.불법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캘리포니아의 「SOS법」이 미국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는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82년 연방대법원 결정에 밀려 실시가 보류됐던 점을 상기한다면 이 법안의 입법화에는 남은 장애물이 적지않을 것이다.소수민족 단체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각종 소수민족 단체들이 연대해서 공동투쟁을 벌이는 사태를 공화당 혼자서 감당키는 쉽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것은 이런 법안이제기되고 있는 미국의 반이민정서에 있다.이민문제에는 언제나 관대해왔던 이민의 나라 미국에 왜 이런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가를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인들은 지금 어려워진 미국의 경제사정,재정압박의 책임을 소수민족에게 전가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그것은 「반이민법」의 실시효과가 향후 5년동안 불과 2백50억달러라는 예상에서도 알 수 있다.재정적자 4조달러를 넘어선 미국에서 5년동안 2백50억달러란 문제해결의 열쇠가 아닌 것이다. 1백50만명 가까운 우리동포가 살고있는 땅,아직도 매년 2만5천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떠나는 나라,미국이 기회와 명예와 양식이 훼손된 비이성적인 대륙으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란다.
  • 가주 「반이민법」 유보명령/미 연방지법/합헌성 여부 결정때까지

    ◎윌슨주지사 “대법까지 관철 투쟁”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연합】 미연방지방법원은 14일 캘리포니아주에 지난 11월 중간선거와 함께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승인된 불법이민규제를 골자로 한 주민발의안 187의 대부분 조항을 법원의 합헌성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나올때까지 시행치 말라고 잠정 명령했다. 연방법원의 매리애너 팰저 판사는 캘리포니아주에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통상적 진료,복지혜택및 대부분의 공공교육을 거부하지 말라고 명령하는 한편 경찰,보건관리,교사등에게 불법 이민 의혹자들을 신고토록 한 다른 핵심조항의 시행도 금지했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및 시민단체들은 지난 11월 8일 주민투표에서 승인된 주민 발의안 187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주장,거세게 반대하고 있으나 불법이민규제 지지입장에 힘입어 주지사에 당선됐던 공화당의 피트 윌슨 지사는 법안의 시행을 위해 대법원까지의 법정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 SOS법(외언내언)

    SOS란 다 아는 것처럼 「Save Our Souls(Ship)」의 약자.위급신호다.바다에서 배가 침몰위기에 처했을때 수몰을 눈앞에 둔 가냘픈 생명들이 보내는 마지막 구조호소다. 최근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가 SOS를 타전했다.캘리포니아의 SOS는 「Save Our State」의 약어다.캘리포니아주를 구하자는 법을 만든 것이다.그 법의 명칭이 SOS법.우리나라에 「반이민법」으로 소개된 이 법률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지난 8일 주민투표에서 주민발안으로 입법화한 것. 주민 59%의 지지를 받은 SOS법은 불법이민자들에게는 각종 사회보장혜택중지는 물론 응급환자일 경우를 제외한 진료거부,경찰 교사들에게 불법이민자 신고의무화도 규정하고있다.더 나아가 이법은 불법이민자 자녀들에게서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고있다.주립,시립등 모든 공공교육기관에서의 교육을 금지토록 하고있다. 지금 캘리포니아에 사는 불법체류자는줄잡아 1백70만명.그중엔 우리동포들도 10여만 가까이 되지않나 추산되고있다.취학연령에 속하는 그들의 자녀수만도 30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들 불법이민자수는 캘리포니아 전체인구 3천2백만의 5.7%에 해당된다.이들에게 들어가는 교육비,사회보장비가 연간 30억달러에 이르고있다.군수산업의 퇴조로 경기가 가뜩이나 좋지않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편에서 보면 불법이민자들을 위해 매년 30억달러나 세금을 더 내야한다는게 억울하기 이를데없는 일. 그러나 이법이 채택되자 미국의 민권단체와 우리교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났다.이법은 미국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져야한다는 82년 연방대법원 결정에 위배되는 때문.연방법원 로스앤젤레스지법은 드디어 16일 SOS법의 시행유보판결을 내렸다. 미국 양심의 승리였다.이민국가인 미국에서 언젠가는 미국시민이 될 사람들에게서 교육의 기회를 빼앗게되면 그 피해는 결국 미국 스스로 보게되는 것이다.
  • 가주 「반이민법」 유예 판시/“연방헌법에 배치”/폴랙 주판사

    ◎월슨 주지사,최단시일내 시행 명령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 미 캘리포니아주의 스튜어트 폴랙 판사는 9일 주민투표에서 59%의 찬성으로 가결된 주민발의안(SOS)187의 시행을 잠정 중지하도록 명령,이 법의 일부 조항을 즉각 시행하라는 피트 윌슨 주지사의 명령과 정면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폴랙판사는 불법이민과 그 자녀들에게 의료및 사회혜택,공립학교 입학을 거부하고 경찰,의료요원,교사 등에게 불법이민의 고발을 의무화하는 SOS187이 모든 주로하여금 모든 주민에게 교육을 제공토록 하는 82년 연방법원 결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위헌 여부가 문제된다며 그같이 판시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재선된 피트 윌슨 지사는 미등록 주민들에 대한 산전 의료서비스 중단을 비롯,해당 기관들에 『법적으로 가능한 최단시일내에』 SOS187 법안을 이행하도록 명령했다.
  • 미,쿠바난민 송환 재개/연방법원 허용 결정/3만2천여명 보내

    【애틀랜타 AFP 연합】 미국은 하급법원의 가처분 명령으로 한때 중단했던 관타나모 미해군기지와 파나마의 쿠바난민 3만2쳔여명에 대한 본국송환을 4일(현지시간)재개했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는 난민들에게 변호사와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송환을 일시 중단토록 한 지난달 31일의 1심법원 가처분명령을 번복시키기 위한 정부의 재정신청을 3일 열린 연방항소심이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연방항소심의 이같은 결정은 해상에서 구조된 난민들은 미국헌법과 이민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없으므로 송환해야 한다는 미국정부의 주장에 법적인 논거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지난 8월과 9월 사이 미국으로 가기 위해 쿠바를 탈출한 난민 3만2천여명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 80년의 대대적인 난민사태 재연을 우려한 나머지 쿠바난민에 대한 10여년간의 개방정책을 유보함에 따라 관타나모 해군기지와 파나마 난민촌에 수용됐었다. 미법무부 대변인은 연방항소심의 결정이 내려진 후 쿠바난민들의 본국송환이 4일 상오부터 재개됐다고 밝혔으나 얼마나 많은 난민이 송환될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쿠바출신 변호사들의 신청에 따른 1심법원의 송환중지 가처분명령 이전에 관타나모기지에서는 42명의 난민이 송환됐었다.
  • 새달 중간선거 악재에 “메스”/미 농무장관 사표수리 배경

    ◎민주당정권 비판여론 잠재우기/클린턴,공직자 윤리쇄신의 일환 마이크 에스피미농무장관의 사임발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행정부의 공직윤리를 입증해 보인 것이다. 결코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을 강조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직서를 쓴것은 결국 백악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볼수있다.백악관은 이번 주내에 그의 비리혐의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것이다. 에스피장관의 비리는 최종 조사보고서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밝혀지겠지만 농무부와 관계되는 업체로부터 「운동경기입장권」을 받고 「관람여행」을 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문제가 되고있는 「선물」수수의 내용은 지난해 5월과 금년 1월에 클린턴대통령의 출신주인 아칸소에 있는 미국의 최대 닭고기 판매업체인 타이슨식품회사로부터 수백달러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선물의 내역은 작년에 타이슨사가 제공하는 항공기로 아칸소로 가서 숙식편의까지 받아가며 양계업자들에게 식품정책에 관한 연설을 했으며 금년1월엔 텍사스의 댈러스 카우보이 미식축구팀의 경기입장권을 선물로 받았다는 것이다.또 간이식 시리얼제조업체인 퀘이커귀리식품회사로부터 시카고 불스 프로 농구팀 경기의 입장권도 아울러 증정받았다는 것이다. 불과 「수백달러」의 선물수수가 이같이 문제가 되는 것은 미연방육류검사법에 육류검사에 관계하는 공무원은 육류가공업체로부터 값나가는 어떠한 것도 받지 못하도록 되어있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리노법무장관은 에스피농무장관의 선물수수혐의에 대한 조사를 하기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줄 것을 연방법원에 요청,이미 조사가 진행중에 있고 이와는 별도로 백악관도 자체조사를 진행시켜왔던 것이다. 지난 여름이래로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시비는 단순히 농무장관의 개인의 공직윤리성에 대한 시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을 판가름하는 시험대로 간주되었다. 에스피장관이 3일 자신의 사임을 밝히는 자리에서 그동안 일부 판단잘못은 있었지만 결코 법을 위반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자신의 사임이 클린턴행정부의 공직윤리 강조필요성의 맥락에서 이뤄진 것임을 시사하고있다. 특히 화이터워터스캔들을 둘러싸고 클린턴대통령일가의 도덕성이 의심받고있는 상황에서 에스피의 선물비리는 규모의 대소를 떠나 그를 장관직에 그대로 눌러앉도록 하기에는 중간선거의 여론추이가 너무 「반클린턴」적이기 때문이다. 4명의 흑인각료중 한사람인 에스피장관은 자신의 선물비리 파문이 확산되자 「선물」을 다시 돈으로 환산해 7천6백달러를 관련회사에 되돌려주었다. 태권도 유단자로 워싱턴의 한국태권도계의 대부 이준구씨의 문하생이기도한 그는 올해 41세로 워낙 운동을 좋아한다.그의 사임은 클린턴대통령 취임후 출범한 내각의 각료로서는 레스 애스핀전국방장관에 이어 두번째이다.
  • 재일교포 출신 전NASA연구원/미,북한간첩혐의 추방

    ◎당사자는 “FBI보복” 주장 【휴스턴 AP 연합】 미텍사스주 연방법원은 24일 연방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했던 재일교포 출신의 과학자 이종훈씨(48)에게 북한의 간첩으로 의심된다는 이유를 들어 그가 국적을 갖고 있는 캐나다로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 마이클 수아레스 이민담당 판사는 이씨의 의심스러운 과거행적과 그의 전문지식이 북한에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핵탄두 운반용 미사일 개발에 이용될 수 있음을 지적,국가안보상의 위협인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수아레스 판사는 이씨가 당국으로부터 그가 북한을 위해 정보를 수집했다는 증거가 제시되지는 않았으나 과거 조총련계 과학자들과 접촉해왔으며 그의 동생이 북한에 거주,북한정부의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수아페스 판사는 이와 관련,미연방수사국(FBI)의 비밀정보가 출국명령을 내리게 된 부분적인 근거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는 판결이 내린 뒤 자신은 북한의 간첩이 아니며 북한에 대한 정보수집을 위해 협력해달라는 FBI의 요구를 거부한데 따른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 “외국에 판매한 핵연료 사용후 미 재반입 금지”/연방지법

    ◎핵확산 방지정책 신뢰성 훼손 우려 【컬럼비아(미사우스 캐롤라이나주) AFP 연합】 미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소재 연방 지방법원은 유럽 국가들에서 나온 사용후 핵연료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군사 시설로 반입하려는 계획을 무기한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연방법원의 매튜 페리 판사는 지난주 사용후 핵연료의 미국내 반입 금지는 핵물질의 확산을 방지하려는 미 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미에너지부의 경고를 거부하고 스웨덴·오스트리아등 유럽 국가들의 폐 연료봉 1백52개를 미국으로 반입하는 계획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페리 판사는 『핵 연료봉 재반입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입힐 해는 연방정부가 입을 해보다 더 크다』며 이같이 명령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군사 시설의 핵물질비축 계획의 안전성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미에너지부는 미국이 이들 유럽국가들에 핵 연료를 판매할 당시 핵 확산을 억제하기위해 사용한 핵연료를 재반입키로 약속했기때문에 폐연료봉 1백52개의 미국 반입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있다.
  • 백악관,에스피농무 수뢰 조사 지시/미 각료 선물수수 스캔들

    ◎특별검사 임명요청 이어 수습 나서/비난여론 비등… 클린턴 정부에 흠집 백악관은 11일 마이크 에스피농무장관의 선물수수스캔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공직자윤리규정을 발표하는가 하면 정부윤리위원회가 이번 스캔들을 철저히 조사토록 지시했다. 백악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9일 리노법무장관이 에스피농무장관의 선물수수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줄 것을 연방법원에 요청한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이날 백악관당국은 에스피농무장관이 농무부가 규제를 하고 있는 업체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이 공직자의 윤리규정을 위반한 것인지를 정부윤리위원회가 조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클린턴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발표된 공직자의 새 윤리규정은 행정부관리들은 개인업체나 관련협회등으로부터 일체의 여행및 숙식편의제공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각 부처관리와 대통령에 의한 정치임명직 관리 그리고 백악관직원등에게 적용되는 이 윤리규정은 편의제공에 따른 해당경비를 사후에 즉각 변제하더라도 위반사실이 면탈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제의 에스피장관은 지난 93년5월과 금년 1월에 클린턴대통령의 출신주인 아칸소소재 양계업체인 타이슨식품회사로부터 「수백달러상당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수백달러의 선물」내용은 작년 9월 타이슨사가 제공하는 항공기로 아칸소로 가서 숙식편의까지 받아가며 양계업자들에게 식품정책에 관한 연설을 했고 금년 1월에는 텍사스의 댈러스 카우보이 미식축구팀의 경기입장권을 선물로 받았다는 것이다.또 간이식 시리얼제조업체인 퀘이커귀리식품회사로부터 시카고 불스 프로 농구팀경기의 입장권도 증정받았다는 것이다.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가 크게 문제가 된 것은 ▲농무부가 식육검사와 관련하여 보다 엄격한 규정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과정에서 전국 최대의 닭고기업체인 타이슨사로부터 「선물」을 받았고 ▲1907년에 제정된 식육검사법에 의하면 농무부직원은 농무부가 감독하고 있는 어떠한 업체로부터도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장관이 이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전직 농무부관리로 현재는 식품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한 인사는 에스피장관은 마땅히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스캔들조사의 핵심은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로 가금류에 대한 엄격한 규제지침을 완화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조사이다.그러나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3개월반동안 이 부분을 집중 조사했으나 에스피장관이 양계업계에 어떤 특혜를 부여했다는 증거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시비는 단순히 농무장관의 개인의 공직윤리성에 대한 시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을 판가름하는 시험대로 간주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타이슨사의 사주인 도널드 타이슨은 클린턴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였고 특히 힐러리여사가 과거 한탕투자를 통해 9만9천달러의 순익을 얻도록 자문해준 제임스 블레어가 바로 타이슨사의 법률변호사로 있는 것등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화이트워터사건을 둘러싸고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이어 이번엔 농무장관이 공직윤리를 벗어나는 행동을 함으로써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에 대한 의문제기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 미하원,범죄방지법안 부결/공화당 주도로 총기판금 등 반대

    ◎클린턴 내정기반 “흔들”/의보개혁법안 하원토의도 연기 【워싱턴 AFP AP 연합】 총 3백32억달러가 소요되는 클린턴 미행정부의 야심찬 범죄방지법안이 11일 하원에서 부결됨으로써 클린턴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심한 타격을 받았다. 공화당의원을 비롯해 흑인의원,무기통제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이날 범죄방지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전선을 펼친 끝에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하원에서 이 법안을 표결에 넘기기 위한 동의안을 2백10대 2백25표로 부결시켰다. 백악관은 이에 앞서 이 법안이 클린턴대통령의 국내정책에 있어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하원통과에 자신감을 보였었다. 리온 파네타 미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표결에 앞서 하원의원들과 접촉을 갖기 위해 의사당에 도착한 뒤 『매우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나 표결에서 승리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었다.민주당의 빌 리차드슨 원내부총무도 5표정도 차이로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순찰경찰관을 10만명이상 증원하고 교도소를 증설하는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입하며,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범죄를 50개 이상 추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클린턴행정부의 대의회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아 왔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하원은 클린턴대통령의 야심적인 국민의료보험개혁법안에 대한 토의를 의회의 예산보고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에 타격을 안겨줬다. 토머스 폴리 하원의장등 민주당의 의회지도자들은 11일 비공개 회의를 가진뒤 당초 오는 15일 시작하려던 국민의료보험에 관한 토의가 의회 예산당국의 자료가 나올 때까지 미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그러나 예산보고서가 언제 나올 지 알 수 없다고 말해 국민의료보험개혁법안에 대한 토의가 상당기간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많은 하원의원들은 의료보험개혁법안에 대한 계속적인 토의의 연기가 비록 예산보고를 이유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클린턴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력에 직결된 이 법안의 통과전망에 암영을 던지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의회의 「방범법안」 부결 파장/클린턴­의회 불화 증폭 우려/「최우선 정책」 무산… 의료개혁 부담 클린턴 미행정부의 범죄방지법안(Crime Bill)이 11일 미하원에서 부결됨으로써 클린턴대통령은 그의 정치생명에 일단 타격을 받게 됐다.이번에 부결된 범죄방지법안은 현재 미상원에서 토의에 들어간 의료개혁법안과 함께 클린턴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국내 최우선순위 정책가운데 하나였다. 범죄방지를 위해 모두 3백30억달러를 6년간에 걸쳐 지출키로 된 이 법안은 10만명의 순찰경찰력을 추가채용하고 19종류의 공격형 무기판매의 금지,삼진법(3번범죄 종신형)에 따른 주정부의 교도소 증설,60개 범죄항목에 대한 사형선고 확대적용 등을 담고 있다. 반대에 나선 의원들은 이번 법안이 『범죄와의 싸움을 벌이기에 사회적 비용이 너무 지나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이같은 인식에 총기제조업자들의 집요한 로비가 더해져 이번 법안이 부결된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번 법안 저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미국총기협회(NRA) 타냐 메탁사전무는 『이번 표결은 단순히 법안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안전에 대한 열망을 솔직히 나타낸 것』이라고 말하고 『협회는 앞으로도 범죄퇴치에 도움이 되도록 법안 저지에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의 부결은 미의회에서 통과돼 최근 시행에 들어간 총기규제법(일명 브래디법)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총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5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신원조회를 거쳐 총기를 판대하도록 한 총기규제법은 오하이오주 등 일부 연방법원에서 『재산권을 침해하고 범죄다발지역에서 지속 적용이 힘들다』는 이유로 이미 사문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클린턴대통령은 『정치적 속임수에 놀아났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대통령직권조항,상원 등 향후 입법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이다.그는 이날 법죄방지법안이 부결된 직후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앞으로 남은 의료개혁법안을 반드시 관철시키는데 주력하자』고 말했다.이같은 클린턴의 말은 그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정책가운데 하나가 무산된데 따른 초조함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즉 이번 법안의 부결이 그가 취임초부터 사활을 걸고 있는 의료개혁법안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내심 초조해 있다는 얘기다.나아가 이번 부결파동으로 생긴 의회와 행정부사이의 긴장이 비틀거리는 클린턴의 외교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에스피 미농무 수뢰혐의 조사/특별검사 임명 요청

    ◎리노법무,연방법원에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재니트 리노 미법무장관은 9일 연방법원에 마이크 에스피 농무장관이 아칸소주소재 타이슨식품회사로부터 불법으로 선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했다. 법무부는 그동안의 조사결과 에스피장관이 93년5월과 94년1월에 타이슨식품으로부터 『적어도 수백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은 증거가 나타났으며 그가 또한 농무부에 계류중인 업무와 관련된 단체 또는 개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 「화이트워터」 특별검사 경질/공화당출신 「스타」임명… 전면 재수사

    【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의 한 특별 연방법원은 5일 공화당출신의 케네드 스타(47)씨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아칸소주지사당시 개발회사 출자의혹사건을 조사하는 화이트워터사건담당 특별검사로 전격임명했다. 연방공소법원판사와 법무차관을 지낸 바 있는 스타씨는 역시 공화당출신으로 자네트 리노 법무장관이 지난 1월20일 화이트워터사건 특별검사로 임명한 로버트 피스크씨의 후임이다. 리노장관은 작년에 시효가 끝난 특별검사법이 금년초 재제정됐을 때 특별검사 임명권이 있는 3명의 판사로 구성된 특별법원에 피스크씨의 특별검사 임명을 확인해주도록 요청했었으나 특별법원 판사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것이다. 새 특별검사 스타씨에게는 클린턴대통령과 화이트워터 개발회사와의 관계에 관한 비행뿐만이 아니라 기타의 연방범죄에 관해서도 조사할 「모든 독립적 권한」이 부여되고 있다.
  • 나포 한국어선 7척 5백만불 벌금부과/아르헨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지난 3∼4월 아르헨티나 영해부근에서 조업중 나포된 한국 어선 7척에 모두 미화 5백만달러 가량의 벌금이 부과됐다. 아르헨 연방법원은 1일 남대서양 영국령 포클랜드섬 인근에서 조업중 영해침범혐의로 나포된 태웅원양소속 오징어 채낚기 어선 페트로 301·303호와 동원산업소속 동원 311호,제원실업소속 제원22호등 한국어선 7척에 대해 최저 45만달러에서 최고 85만달러까지의 벌금부과 결정을 내렸다. 우리 어선들은 이같은 벌금결정에 불복할 경우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으나 시일이 오래 걸리는데다 조업시기를 놓치는데 따른 불이익을 커 대부분 이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노조전횡 차단…영국병 고쳤다/「기간산업 파업」 선진국의 대응 사례

    ◎영 최장기록 84년 탄광 노조 분규/대처,고용법 대수술 「불법폐단」 원천봉쇄/좌파노조,즉각 정부에 정면도전/등돌린 국민여론에 결국은 백기 한때 전세계 공산품의 3분의1을 생산하고 세계공산품시장 점유율이 25%를 넘어 「세계의 공장」으로 군림했던 영국경제가 쇠락의 길로 접어든 것은 만성적인 노사분규로 대변되는 「영국병」때문이었다. 영국경제는 60년대부터 시작된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생산력이 급속도로 둔화되면서 70년대 중반에는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이 8% 이하로 떨어졌다.실제로 61년부터 79년까지 20년간 영국에서는 총 4만7천5백50건의 각종 파업이 발생,한해 평균 2천3백78건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특히 84년3월12일부터 시작된 탄광노조파업은 3백56일이라는 최장기 파업기록과 함께 당시 마거릿 대처총리의 단호한 대응으로 노조측이 완패함으로써 영국노동운동사에 한획을 그었다. 79년 총선에서 「노조를 길들여 놓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압승을 거둔 대처총리는 취임직후 고용법을 뜯어고쳤다.▲고용주에게 노조인정여부자율권부여 ▲클로즈드 숍(근로자의 노조자동가입의무화제도)폐지 ▲전체 노조원의 비밀투표를 거치지않은 파업의 불법화 ▲부당파업에 의한 피해발생시 노조측에 배상책임부여등을 규정,과격파가 주도하는 노동운동의 폐단을 없앴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방침에 좌파색채의 탄광노조가 정면으로 도전했다.영국석탄공사(NCB)가 경제성없는 광구폐쇄및 유휴광부 감원방침을 발표하자 탄광노조가 즉각 총파업을 선언,대처 보수당정부와의 싸움으로 전개됨으로써 정권차원의 위기로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철의 여인」대처총리는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만성적인 노사분규와 이로인한 고실업률·고물가로 대변되는 「영국병」이 영국경제에 미치는 폐해를 더이상 좌시할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대해 고질적인 파업에 넌더리를 내고 있던 영국국민들은 대처총리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으며 다른 노조들은 동정파업을 거부했다.낙후된 영국경제의 활성화를 바라는 중산층의 열망이 탄광노조의 주장을 외면한 것이다. 결국 이 파업은 파업에 참가했던 광부들이 따가운 여론의 비난과 완강한 정부방침에 굴복,절반이상이 파업을 이탈하고 일자리로 복귀함으로써 이듬해 3월3일 탄광노조 스스로 무조건파업중지 결정을 내려 끝을 맺었다. 이 파업으로 영국은 60억파운드(한화 7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입었다.그러나 이를 계기로 영국경제는 고질적인 「영국병」에서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물가 상승률은 한자리 숫자로 떨어졌다. ◎미 81년 연방항공관제사 파업/반국익 응징… 노조 강제해체·전원해고/“48시간내 복귀” 레이건명령 불복/연방법원선 “공무원 파업 안된다” 지난 81년 8월3일 본격적인 휴가기간을 앞두고 미국 전역의 5백여 공항이 마비상태에 빠졌다.연방정부 공무원 신분인 항공관제사 노동조합인 직업항공관제사기구(PATCO)가 일제히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전국 항공관제사 1만7천명 가운데 1만5천명이 가입해 있는 관제사기구는 당시 ▲연평균 3만3천달러의 봉급을 두배 인상하고 ▲주 40시간 근무를 30시간으로 단축할 것등을 요구하며 정부와 협상을 벌이다 제대로 관철되지 않자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의 파업에 따라 평균 1만4천편에 달하는 각종 민간항공기 운항이 절반이나 취소되고 민간공항 관제탑과 연락을 취하면서 군용기를 지휘하는 군용비행장 관제탑에도 비상이 걸려 사고위험이 높아졌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파업 4시간만에 긴급히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관제사들에게 48시간안에 복귀하지 않으면 모두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토머스 플래트 연방지법판사는 「연방정부 공무원은 파업해서는 안된다」는 법규정을 들어 파업을 불법으로 판시,파업 1시간에 1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그러나 노조 간부들은 「어떤 불이익도 감수할 자세가 돼있다」며 파업을 강행,파업 4일째인 6일부터 해고통지서를 발부받고 주동자가 구속되는 충돌이 잇따랐다. 이 가운데서도 미국 관제사들의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항공관제사단체연맹(IFATCA)이 세계 여러 나라에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항공관제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으며 유럽이 이에 호응,한때 미∼유럽간 항공로가 마비되기도 했으나 유럽의 관제거부는 미국의 외교활동으로 이틀만에 중단돼 큰 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미 정부측의 강경책에도 불구하고 파업은 2주일이나 계속됐지만 갈수록 파급효과는 떨어졌다.처음 며칠간 절반으로 떨어졌던 결항률이 관제사들의 복귀와 비조합원들의 총투입으로 운항률이 75%를 유지해 승객들의 큰 불편은 없었다.게다가 운항률이 어느 정도 떨어지자 항공기가 뜰때마다 만원을 유지,항공사로서는 오히려 파업이 지속될 수록 흑자를 보았다는 것이다. 또 관제사가 모자라도 안전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게 정부로서는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니었으나 사고위험건수는 이전에 비해 두배로 급증했다.국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지자 미정부는 노조원 전원 해고명령을 내리고 노조해체를 결정하게 됐다.
  • 아르헨 공직자 7백명 “수뢰혐의”/검찰,시조사국직원 대상수사

    ◎부동산 과다·고급차 소유… 부정축재 의혹/감사원서 고발… 사상최대 구속사태 올듯 아르헨티나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공직자 부정부패 수사가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사대상에 오른 공무원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시청 조사국직원 7백여명으로 대부분이 직위를 이용해 부정축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동안 「끗발좋은」 부서의 위세에 눌려왔던 다른 직원들은 당국의 수사착수에 후련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혹시 자신들에게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염려하는 모습이다. 이번 수사의 발단은 수개월전부터 시행정에 대한 자체감사를 벌인 시청감사반이 조사국직원 모두가 낮은 봉급에도 불구,분수이상의 호화생활을 하는 사실을 적발해 이들 전원을 수뢰등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조사국장을 부정축재 혐의로 고발한 감사관은 감사를 전직원에게 확대한 결과 이들이 정치인들과 연계될 수 밖에 없는 업무적 특성을 이용,정치인들의 편의를 봐주면서 거액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조사국내 3개 부서중 영업인허가권과 감독권을 쥔 2개 부서는 소속직원들이 직접 시내의 상점을 찾아다니며 비위사실을 적발할 수 있는 권한을 이용,상점관계자들로부터 수시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때문에 월급이 1천페소(미화 1천달러) 가량에 불과한 조사국직원 대부분이 수십만달러 상당의 부동산외에 고급승용차와 신용카드를 갖고 있으며 휴가철마다 해외여행을 빈번히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더구나 일부 조사관들은 시청에서 내준 적이 없는 값비싼 휴대용 무선전화기까지 들고다녀 사용비 지불에 관해 의혹을 낳기도 했다. 연방법원측은 현재 피고발인 소환조사에 앞서 조사국직원 전원의 신상명세서와 부동산 관련서류등을 입수,재산변동 사항을 세밀하게 추적하고 있다.재산증식이 월급의 범주를 넘어서 이루어진 경우 직원들은 증식경위를 수사관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수사관계자들은 재산증식과정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직원이 최소한 1백∼2백명선이 될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해서는 부정축재혐의로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국민들은 태환정책이후모든 물가가 엄청나게 뛰었지만 가장 많이 오른 것은 공무원들에 대한 뇌물액수라고 공공연하게 비아냥거리고 있다. 즉 예전엔 20∼30달러만으로도 통하던 뇌물이 태환 3년이 지난 현재는 수십배가 올라 사안에 따라서 수백∼수천달러를 집어줘야만 「뒤탈」을 없앨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그동안 말로만 무성하던 공직부정에 모처럼 메스를 들이댔다는 점에서 일반국민들은 이번 수사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 미 GE사/항공기엔진 결함 은폐/미법무부,손배소송 계획

    ◎F16·F14·B1·스텔스기 등 장착용 【클리블랜드 AP 연합】 미법무부는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미국 대통령전용 공군 1호기를 비롯해 군용및 상용 항공기등에 장착된 7천개의 엔진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실험결과를 은폐했다며 GE사를 상대로 최소한 1억달러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3일 밝혀졌다. 법무부는 2일 연방법원에서 공개된 소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엔진의 전자장치 결함은 화재발생및 전력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고장사례는 언급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특히 마이크로 웨이브와 레이더 트랜스미션,라디오와 기타 엔진작동에 관계되는 장치 등 제트항공기의 전자부품 조립공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방관리들은 결함 엔진이 F16,F14 전투기를 비롯해 스텔스 폭격기와 B1폭격기,공중조기경보기(AWACS) 등에 장착될 뿐 아니라 보잉 747기와 에어버스등 상용기에도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GE사의 조지 제이미슨대변인은 『2억시간 이상의 비행을 통해 지금까지 엔진결함과 관련한 사고는단 한건도 없었다』며 그릇된 여론을 조성하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 가기업 자회사 「리소시스」/미 1백억불짜리 국유금광

    ◎단돈 9천7백불 내고 차지/“에이커당 5불” 소송… 2년만에 승소/네바다 「골드 스트라이크」 채굴권 따 미국정부는 1백억달러로 평가되는 금광을 단돈 1만달러도 안되는 9천7백65달러에 캐나다계열회사에 넘겨주었다. 브루스 배빗 미내무장관은 지난 16일 미정부 자산평가로 1백억달러가 넘는 네바다주의 중북부 엘코에 있는 국유지인 골드스트라이크 금광채굴권을 아메리칸 배릭 리소시스사에게 넘겨주는 문서에 서명하고 이를 발표했다. 총 1천9백49에이커에 달하는 이 금광은 북미대륙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금광의 하나로 꼽히고있다. 이 금광의 채굴권을 소유하게 된 배릭 리소시스사는 『미정부는 광산의 불하청구권자가 불하를 요구할 때 에이커당 5달러 이상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한 1872년의 광산법을 근거로 채굴권을 따내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었다. 결국 2년여에 걸친 법정투쟁끝에 지난 3월 연방법원으로부터 『오는 6월20일까지 정부는 금광채굴권을 넘겨줘야 한다』는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이같이 지금도 효력을 발생하는 1백22년전의이 광산법은 당시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이 이민자들의 서부정착을 촉진하기 위한 유도정책의 하나로 제정한 것.이 법은 그 이후 골격의 변화없이 계속 시행되었는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주정부나 개인지주는 광산업자에게 채굴에 대한 일정액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으나 연방정부는 금,은,구리,플라티늄,우라늄등 귀중고체광물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부과할 수 없도록 규정한 점.다만 석탄,석유,가스를 채굴하는 업자는 그 지역이 국유지인 경우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회사를 모기업으로 하는 미국 자회사인 이 회사는 지난 87년 6천2백만달러를 주고 다른 회사로부터 이 금광채굴연고권을 샀는데 연방정부의 자산평가보다 가격이 싼 이유는 연방정부의 가격은 매장량을 기준으로 산정했기 때문. 이 광산은 배릭 리소시스사가 최신형의 채굴및 제련시설을 갖춘 뒤부터 본격적인 금생산에 들어가 지난해 1백40만온스(약5억3천만달러어치)의 금을 생산했다. 미의회는 이같은 광산법의 개정을 위해 상하원이 각기 개정안을 통과시켜놓은 상태로 양원의 타협안 마련절차만 남겨놓고있다. 지난 가을 하원을 통과한 개정광산법은 채굴권의 매매를 종식시키고 국유지의 채광에 대해서는 연방정부가 로열티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에 반해 상원통과안은 이보다 완화된 내용이다. 이같은 법개정작업에 따라 미국의 수많은 국유지의 광산업체들이 채광권확보를 위해 연방정부에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데 정부쪽에서는 새 개정법률이 통과될 때까지 가급적 판결을 지연시키려고 노력하고있다. 그러나 이번에 연방법원이 『불하를 계속 지연시키는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했던 것이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미의회에 계류중인 광산법개정절충안의 마무리 작업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 브레이어판사 미대법관 지명/클린턴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2일 곧 퇴임하는 해리 블랙먼 대법관 후임에 보스톤연방법원 판사인 스티븐 브레이어를 공식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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