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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자격 한국인에 돈받고 비행면허/FBI 수사착수

    【오클라호마시티 AP 연합】 미연방항공국(FAA)소속의 한 검사관이 자격미달의 한국인 조종사들에게 비행면허를 발급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는 지를 조사받고 있으며 조사기간중 봉급수령이 중단됐다고 현지의 한 신문이 1일 보도했다. 데일리 오클라호만지는 연방법원의 진술서를 인용,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마이크 먼로니 항공센타의 법률문서 검사관인 조셉 패트릭 에스칼론이 한국에 무료 여행을 했고 자격미달의 몇몇 한국인 조종사들에게 미국내 비행자격을 신속히 인정해주는 대가로 2천달러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8일 가택수색영장에서 에스칼론이 캘리포니아주 조종사 검사관인 클리포드 호지스와 한국 아시아나 항공의 연락요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한국인 이해민씨등 2명과 연계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시아나 항공측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이씨가 아시아나 직원으로 근무한 기록이 없다고 반박했다.
  • TS훈련중 미 함정 그물 파손 5년간 법정투쟁 끝 보상받아

    【부산=김정한 기자】 우리 어민이 팀스피리트훈련에 참가한 미군함에 의해 그물파손피해를 본뒤 미국정부를 상대로 5년간 법정투쟁을 벌인 끝에 손해배상금을 받게 됐다. 국제종합법률사무소(부산시 중구 중앙동5가 7·대표 김석주 변호사)는 4일 경북 포항 어민 김종윤씨(41)가 미정부를 상대로 내 현재 뉴욕 남부연방법원 항소심에 계류중인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관련,미국정부가 당초의 입장을 바꿔 손해배상금 지급의사를 표명하면서 소송대신 변호인측과의 조정을 통해 손해배상금액을 확정할 것을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국제종합법률사무소측은 원고 김씨가 지난해 6월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1심 판결에서 19만달러(1억4천여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판결을 받아 냈었기 때문에 1심 재판부가 제시한 금액 전액을 지급해주도록 미정부측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미정부는 지금까지의 법정싸움에서 주권면제를 주장하며 손해배상청구에 응할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었다.
  • 미 법원 “통신음란물 처벌법 시행 금지”/연방판사 판결

    ◎개인의 의사표시 권리 침해 우려 【필라델피아 AP 연합】 미국의 한 연방법원 판사는 15일 컴퓨터망을 통해 미성년자들에게 음란물을 전파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통신음란물처벌법의 시행을 금지시키는 판결을 내렸다. 로널드 버크월터 필라델피아 연방지법 판사는 이날 미국시민자유연합등 20개 시민단체들이 지난 8일 개인의 권리가 침해받을 우려가 있다며 제기한 제소사건과 관련,이같이 판결하고 최소한 쌍방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때까지 이같은 시행금지명령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통신음란물처벌법은 지난 8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발효됐었다. 이와관련,미 법무부는 위반자가 있을 경우 최소한 1주일정도 기다린뒤 기소할것이라며 그동안 위반자들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의 시민단체들은 이 법이 정부로 하여금 에이즈,낙태,정치,과학등 섹스와 관련된 어떤 주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자유로운 의사표시까지도 막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 클린턴 재선가도에 암운/법정 소환이후 미정가 표정

    ◎백악관,출두 않고 의혹 벗을 전략짜기 골몰/공화 “도덕성에 치명타 줄 호기” 집중공략 오는 11월의 대선을 앞두고 예비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워싱턴 정가에 리틀록의 아칸소주 연방법원에서 5일 날아든 빌 클린턴 대통령의 법정 증인 소환장은 그동안 다소 느긋한 입장에 있던 클린턴 재선캠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소환장은 내달 4일로 예정된 클린턴 대통령을 악몽같이 따라다니고 있는 부동산투자 스캔들인 화이트워터사건 재판에 출두,주지사 시절 친구이자 동업자이던 제임스 맥두걸의 부인 수전이 연방보증기금으로부터 30만달러의 대출을 받는데 클린턴이 압력을 넣었다는 부분에 대한 변호인측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것이다. 클린턴 자신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변호인을 통해 법정증언 의사를 이미 밝힌바 있어 이번 소환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시기적으로 대통령선거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그 정치적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수 있기 때문에 클린턴으로서는 곤혹이 아닐수 없다. 재선에 도전할 현직대통령이 법정 증언대에 선다는 사실과 또 지난달 부인 힐러리여사가 백악관여행국 직원 부당해고에 입김을 넣었다는 트래블게이트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하는등 대통령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것은 틀림없기 때문이다.더욱이 공화당측은 클린턴 부부의 잇단 법정소환이 그들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줄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선승리의 호재로 삼을 계획이다. 클린턴측은 이번 소환에 직접 출두하지는 않고 ▲증언 비디오 테이프 제출 ▲위성중계를 통한 화상 증언 ▲서면 증언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직접 출두는 현직대통령의 형사법정 출석이라는 모양새도 그렇지만 자칫 화이트워터사건 전반에 대한 신문을 당할 수도 있어 더 곤경에 빠질수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닉슨·포드·카터·레이건·부시 등도 대통령 당시 증인으로 소환을 받은바 있다며 현직대통령의 법정 소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측을 반박하고 있다. 한편 클린턴측은 오히려 이번 소환을 통해 클린턴의 「진실성」을입증하고 선거전 초반에 그동안의 모든 의혹을 훌훌 털어버릴수 있는 호기로 반전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2월과 3월중 온통 국민들의 관심과 매스컴이 공화당의 예비선거에 쏠려 있는 동안 조용히 이들 문제를 정리한 뒤 오는 4월초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윤곽이 드러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계산인 것이다.따라서 리틀록에서의 소환장은 아직은 약이 될수도 또 독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다.
  • 힐러리 「화이트워터」 4시간 증언/연방대배심 출두

    ◎“수임료 서류 발견 나도 모르는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26일 대통령부인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연방대배심에 출석,화이트워터 사건에 관해 4시간여 동안 증언했다. 힐러리 여사는 이날 하오 2시(한국시간 27일 상오4시) 연방법원 3층 법정에서 비공개로 열린 심리에서 아칸소주 매디슨 신용금고 법률자문료 청구기록 서류에 대해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와 23명의 배심원들로부터 집중적인 신문을 받았다. 힐러리 여사는 하오 6시가 조금 지난 시각 증언을 끝내고 나와 미소를 띤채 밝은 모습으로 『긴 하루였다』고 소감을 피력했으며 곧이어 모습을 보인 스타 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법률자문료 서류는 2년전 제출명령을 받은 것으로 당초 클린턴 부부는 이를 분실했다고 주장하다가 최근 백악관에서 서류정리중 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었다.힐러리 여사는 이 서류가 백악관에서 다시 발견된 경위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이날 출석예정시간 15분전인 하오1시45분 백악관 관용차를타고 검은색 롱코트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3층 법정으로 올라가기 전 기자들에게 『대배심 신문에 답변하게 돼 기쁘다』면서 『수사를 돕기 위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얘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법원 도착 장면은 미국전역에 TV로 생중계됐고 많은 신문·방송 취재기자들이 몰려들었으며 법원주변 도로에서는 힐러리 지지자들과 비판자들이 뒤섞여 상반된 내용의 플래카드들을 들고 서 있는 등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 법원은 워터게이트 사건과 이란 콘트라 사건 때도 대배심이 열렸던 곳이다. ○힐러리 대배심 증언 이후/퍼스트레이디 사상 첫 출두에 의미/기소 등 사건의 극적전환은 없을듯 힐러리여사의 대배심 증언은 극적인 사건이었지만 화이트워터조사 전체맥락에서 보면 극적인 전환점이 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특별검사의 조사진행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으나 그녀의 신상에 금방 무슨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별로 많지 않다. 대배심은 철저한 비공개 및 비밀유지를 원칙으로 삼고 있어서 소환당한 증인만이 무슨 질문과 답변이 오갔는가를 대외에 공개할수 있다.그래서 증인이 사후에 어떤 증언을 했다고 전한 사후보고가 사실인지 꾸며낸 말인지는 알기 어렵다.배심원이 내용을 흘리기라도 하면 이는 법범행위에 해당되고 검사는 증인의 사후보고에 대해 노코멘트하는게 관행이기 때문이다. 클린턴여사는 『질문 대부분이 법률자문료 청구서에 관한 것이었다』,『행방묘연하던 청구서가 왜 갑자기 백악관 숙소에 출현했는지 나도 모른다고 대답했다』는 요지의 간단한 사후보고를 했다.따라서 이밖에 어떤 질문과 답변이 오갔는지는 힐러리가 직접 밝히기 전에는 당장 알기가 어렵다. 사상 첫 퍼스트레이디의 대배심증언이 내용과 결과에서도 극적이며 결정적인 사건이기 위해서는 다음 두가지 사실이 증언과정을 통해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2년간(정확히는 94년 1월부터 95년 8월까지) 찾지 못했던 법률자문료 청구서가 돌연 백악관숙소에 나타난게 힐러리여사 「때문」이었다,서류상의 법률자문 시간등으로 보아 매디슨 저축대부조합의 부정한 운영에 힐러리여사가 개입한 것이 「틀림없다」는 것이다.4시간동안 이 미스터리와 심증이 극적으로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 화이트워터 관련 재판/클린턴 증인 소환 요구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화이트워터 투자파트너였던 수잔 맥두걸의 변호인은 24일 맥두걸재판에 클린턴 대통령을 증인으로 소환하도록 연방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두걸의 변호인 보비 맥대니얼은 이날 워싱턴 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오는 3월4일로 예정된 맥두걸재판에 클린턴 대통령을 불러주도록 아칸소주 리틀록 연방지방법원에 요청했으며 『다음 주안으로』 회답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대니얼은 『클린턴 대통령이 힐러리여사와 맥두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데이비드 헤일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법적으로 반대가 없을 것이며 정치적으로도 대통령이 정면대결을 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두걸과 그녀의 전남편 제임스 맥두걸은 지난해 8월 사기 및 공모혐의로 기소된 상태다.맥두걸 부부는 파산한 메디슨신용금고 소유주로 클린턴부부와 함께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사업에 공동투자했었다.
  • 미 「블랙 게리맨더링」 위헌 논란/선거구 36곳 흑인 의원 특혜

    ◎조지아주 3곳 통합 결정후 소송 확산 미국에서 「블랙 게리맨더링(선거구 흑인 특혜편성)」이 새로운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블랙 게리맨더링이란 흑인이 연방하원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선거구를 흑인에게 유리하게 고쳐놓은 것을 일컫는 말. 최근 일부 백인들이 많은 지역에서 블랙 게리맨더링으로 흑인들에게 특혜가 돌아가고 있다고 위헌소송을 제기,미국 전역이 위헌성 여부로 소란을 겪고 있다. 현재 미국 연방하원의석 4백35개중 흑인 의원은 지난 연말 시카고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제시 잭슨목사의 아들을 포함,39명으로 전체의 9%에 이른다.인구비(13%)엔 다소 못 미치나 다른 중요 사회경제지표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이 흑인의석은 10년도 못되는 사이에 배로 불어난 것이다.그러나 이런 흑인의원의 급증은 흑인 정치세력의 일취월장 덕분이 아니라 블랙 게리맨더링의 산물이라는게 백인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39명 흑인의원중 36명은 흑인인구가 과반수인 선거구에서 당선됐다.흑인들은 한곳에 몰려사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연방하원 선거구의 평균인구수(59만4천명)와 흑인전체인구비중 등을 감안할 때 이 흑인인구 과반수 선거구는 상당수가 정치적 조정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미국은 10년마다 인구센서스에 따라 철저한 연방의석수 주별재할당과 주내 선거구재조정을 실시한다.이는 연방하원 선거구 획정의 대원칙으로 존중되고 있다.이 원칙은 지난 64년 「모든 투표의 가치는 똑같다」는 대법원판결 이후 확정됐다.이에 따라 연방하원의 선거구는 인구수가 거의 1천명내외의 편차로 비슷하게 그려진다. 반면 정치적 게리맨더링도 관행으로 인정된다.미국은 선거구획정 권한이 주의회에게 있어 다수당,특정인물 당선을 위한 정치적 게리맨더링이 예부터 있어왔다.한 소도시가 3,4개 선거구로 잘라지면서 공룡보다 훨씬 괴상한 「으깨 터진 빈대」 모양새의 선거구도 적지 않다. 이 게리맨더링은 처음에는 흑인과 상관없는 정치관행이었으나 10년전 연방 법무부가 1965년 민권운동에 따라 「투표권리법」을 관철시킨데 힘입어 「블랙」이라는 접두사를 붙이게 됐다.법무부는 소수계의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를 유도하기 위해 「특정 선거구의 소수계인구 과반수 획정」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런 블랙 게리맨더링은 그러나 지난 연말 조지아주 연방법원이 3개 흑인과반수 선거구를 1개로 줄이도록 결정한데 따라 극복하기 힘든 도전에 직면했다.또 대법원은 흑인 과반수 선거구와 관련,텍사스의 3곳,노스캐롤라이나의 2곳 선거구에 대해 위헌여부를 다루고 있고 플로리다,일리노이,뉴욕,루이지애나,버지니아주에서도 인위적으로 소수계로 전락한 백인유권자들이 헌법소송을 제기해놓은 실정이다.결국 10년도 못가 블랙 게리맨더링은 사라질 운명에 놓여있다.
  • 미국/전시 독서 훔친 유물 상속인 기소

    ◎최소 2억달러대 13점 불법판매 혐의/형이 43년 슬쩍… 80년 동생남매 상속 1945년 독일의 한 동굴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케들린부르크 성당의 유물을 훔친 미국 육군장교의 동생 남매가 상속받은 귀중품을 불법판매하려한 혐의로 텍사스 연방법원에 기소됐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5일 보도했다. 국가절도재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2차대전중 독일에서 보물을 훔친 텍사스주 출신의 조 T 미더 육군중위의 상속인 잭 미더(77)와 제인 미더 쿡씨(63·여)등 2명과 이들을 대표한 휴스턴의 존 S 토리지안 변호사다. 문제의 유물은 케들린부르크 성당의 금·은보석으로 장식된 9세기의 원고와 16세기의 기도서,7∼8세기에 종교의식 때 사용하던 상아빗과 금·은보석으로 장식된 작은 상자,수정 병등 13점.미술전문가들은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이들은 적어도 2억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1천년동안 케들린부르크 성당 보물실에 보관되어 오던 이들은 19 43년 2차대전 당시 연합군의 융단폭격이 가해지자 성당 관계자들에 의해 인근의 동굴로 비밀리에옮겨졌었으며 이를 미더 중위가 훔쳤다. 미더중위가 80년 사망한후 상속자인 두 남매는 이 유물을 매각·처분하려고 다각도로 노력했었다.그러던중 독일정부가 3년전 2백75만달러를 지불하고 이유물을 되찾았으며 현재 케들린부르크 성당의 특수전시실에 보관되어 있다.
  • 미 연방법원 기능마비 위기/예산안 파동확산/내주까지 재정지원촉구

    【워싱턴·런던 AP 로이터 연합】 균형예산안을 둘러싼 미 의회와 백악관의 대립으로 일부 연방업무가 20일째 마비된 가운데 연방법원도 의회가 다음주까지 사법부에 재정을 지원해주지 않으면 사실상 기능이 마비될 지경을 맞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미연방법관협의회 7인집행위는 이날 예산안 파동과 관련,긴급회의를 갖고 『판사들이 배심원 재판을 진행할 수 없게 될 것이며 형사피고인에 대한 기소와 대기및 수질오염,헌법권 침해 등 법규 위반에 대한 강제명령 이행이 불가능해질지 모른다』고 밝혔다. 연방법원은 이번 회계연도에 사법부로 책정된 30억달러를 아직 다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비비와 다른 수익금 등을 사용해 모든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해왔다고 강조했다. 7인 집행위는 『이달 중순쯤 재정이 바닥나면 국민들에 대한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보장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 “「불법이민 혜택박탈」 연방법 저촉”/미 연방법원 판결

    ◎교육·건강분야 이민지위 무관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미국연방법원은 20일 밀입국 이민자에 대한 공공 서비스 혜택 박탈을 규정한 캘리포니아 법 일부는 연방법에 저촉되므로 이 법의 효력일부를 부인한다고 판결했다. 마리아나 팰저 판사는 작년 11월 유권자들에 의해 승인된 밀입국 이민자에 대한 혜택 배제를 규정한 제안 187에 대한 판결문에서 『밀입국 이민자들은 공공 교육이나 건강·복지 혜택 등에 있어서는 이민 지위가 문제시될 수 없으며 국가는 연방 이민법에 반하는 자체적 이민 규제안을 제정하거나 실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미 공무원 80만명 무기한 휴무/「예산지출안」 타협 실패

    ◎연방정부기구 일시 폐쇄/국무부,비자·여권발급 업무 중단 【워싱턴 AP AFP 연합】 미연방정부는 예산지출 및 부채상환 조정여부를 둘러싼 클린턴 행정부와 의회간의 마찰이 끝내 타협의 돌파구를 찾지 못함에 따라 14일 0시(한국시간 14일 하오 2시)를 기해 사실상 업무중단 상태에 돌입했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13일밤 백악관에서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봅 돌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 지도자들과 만나 연방정부의 폐쇄사태를 막기 위한 방안을 절충했으나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앞서 클린턴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지불권한을 단기적으로 연장하고 연방정부의 부채상환선을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의회통과 법안에 공식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미연방정부는 14일부터 사실상 통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들어가 군인,연방수사국(FBI),항공관제사 등 필수요원을 제외한 연방공무원 약 80만명이 무기한 집에서 대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그러나 14일 상오에도 리언 파네타 백악관비서실장과 상·하원 예산위원장간에 합의점도출을 위한 절충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담에서 노인들에 대한 의료보험 분담금 인상을 문제삼아 의회 일각의 막판 타협요청을 거부했으며 이와 관련,마이클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정부기구의 일시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연방기구의 일시 폐쇄조치 등과 관련,오사카(대판)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일정을 이틀간 단축,18∼20일에 회의에 참석한다고 매커리 대변인은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 연방정부 기구가 14일부터 업무를 대부분 중단하게 되면 미국 입국사증과 여권 발급이 매우 긴급한 용무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지된다고 미국무부가 13일 발표했다. ◎미 연방정부 기관 폐쇄 전례와 의미/81년이후 10번째… 이번엔 장기화 예상/「균형재정」 이유로 첫 업무 중단… 파장 클듯/국민들 관심없고 복지·세금 등에 더 신경 이번 연방정부의 업무중단사태는 여소야대의 의회와 행정부간에 벌어진 국정 주도권 다툼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우선 심각한 파장을 예고한다.내년 총선과도 맞물려 의회·행정부 모두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과거처럼 단기간에 해결된 공산도 많지만 이를 초래한 쟁점인 균형재정 이슈가 전례없이 중대하다는 점에서 특별하다.중단사태 자체보다 사태의 원인이 미국의 정책,미국인의 삶에 장기적인 영향과 파장을 끼치는 것이다. 지난 81년 이후 94년까지 14년 동안 예산법안이 회계 연도 개시 기준점보다 늦게 완료돼 일시라도 연방정부 지출권한에 공백이 생긴 것은 9번이었고 이중 4번이 기술적 수준을 넘는 공백으로 중단사태와 불요불급한 연방공무원들의 일시귀휴로 이어졌다.81년엔 40만명이 하루,84년엔 50만명이 하루,86년엔 50만명이 반나절을 강제로 귀휴당했고 90년엔 3일을 쉬었으나 이 기간은 연휴여서 실제적 의미는 없었다. 연방정부의 일부중단사태가 예상과 전례를 깨고 장기화될 수도 있으나 미국인들에게 실제적으로 더 중요한 문제는 「7년 동안에 1조달러의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공화당의 슬로건이 이달말,늦어도 연말까지 과연 어떤 모양으로 귀착되느냐다.이는 불요불급한 연방기능의 정지보다 의료보호,빈곤층 구호복지,세금정책,주정부 기능 강화 등 미국인들의 장래와 실생활에 보다 더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의 타협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불요불급하다고 판단되는 미행정부 각 기관의 직원 80만명은 14일 새벽 0시(현지시간)를 기해 일제히 휴무에 들어갔다.이를 부문별로 살펴본다. △사법기구=연방수사국(FBI)과 국경순찰대,연방교도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연방법원들은 개정되나 대부분의 민사사건 재판은 연기된다. △국방부처=모든 현역 군인,그리고 국방부의 85만 민간인 직원중 57만명은 계속 근무한다. △대사관=일단 문을 열되 대부분은 긴급비자 발급과 같은 최소한의 업무만 유지한다.국익을 고려해 어떤 지역의 공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할지를 검토한다. △우편=미국우정공사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우편물의 배달은 아무런 차질없이 종전대로 이뤄진다. △교통=항공관제사들과 연안경비대,선로보수원들은 업무를 계속한다.암트랙 (미국 철도여객운송공사)의 열차도 정상적으로 운행된다.다만 선박의 항해권은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발급되지 않는다. △관광=국립공원 관리소는 폐쇄되고 입장한 야영객들에게는 떠날 것을 지시한다.워싱턴과 뉴욕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워싱턴 기념관은 모두가 문을 닫는다.워싱턴의 국립동물원도 문을 닫지만 동물들이 굶는 일은 없다.
  • 미 초법적 「시민법정」 “골머리”

    ◎자치 이유로 연방법원 판결 번복 일쑤/11개주서 횡행… 민병대와 연대 조짐도 미국에 연방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민병대(사병)에 이어 「시민법정」이라는 초사법단체까지 생겨나 미국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시민법정이란 현행 실정법 체계에 따른 사법기관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일반시민들이 임의로 구성,실제 판결까지 내리는 인민재판소같은 것으로 「시티즌스 코트」,「코먼 로 코트」로 불린다. 미국 수사기관들과 법조계 관계자들은 『이는 법과 질서의 파괴를 알리는 위험한 현상』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시민법정은 정확히 언제 생겨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최소 전국 11개주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오클라호마주 체로키에서 열린 앨펄퍼카운티 시민법정이나 몬태나주 조던,콜로라도주 캐넌시티에서의 시민법정이 대표적이다. 주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열렸던 앨펄퍼카운티 시민법정은 연방정부를 상대로 경작보험금을 과다청구,보험금을 지나치게 많이 탄 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고 1894년부터 대대로 경작해오던 농토 1천에이커(1백22만4천평)를 은행에 차압당한 주민 에드리언 메이어씨의 사례를 재판,무죄를 선고했다.또 교통위반 티켓을 받은 사건을 재판한 몬태나주 시민법정은 사건을 정식재판했던 마샤 베델 여판사를 상대로 사건을 기각하지 않는다면 여판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판결했다.베델 판사는 수개월 동안 협박전화와 편지를 수없이 받았으며 연방수사당국이 그녀에 대한 살해 음모가 진행중이라고 통보한 뒤부터는 아예 경찰관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 시민법정 옹호론자들은 시민법정의 재판은 자치를 위한 합법적 권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작 우려되는 문제는 최근 시민법정에 민병대집단 구성원들까지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아직 민병대집단과 시민법정이 체계적으로 연대한 모습은 없으나 두 단체는 시민생활에 대한 주정부,특히 연방정부의 지배를 거부한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하고 있어 우려감은 한층 증폭되고 있다.
  • “미국은 지금 담배와의 전쟁중”

    ◎“니코틴은 마약”… 행정부의 판매규제 논란/청소년흡연 최근 3년간 30% 증가/담배회사들 “개인 선택권 침해” 반발 문명사회에 담배가 보급된지 4백년이 넘었다.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찬사의 대상으로 떠받들어 왔다.그러나 최근 들어 담배 옹호론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흡연자들이 문명의 중심부에서 점점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지난 10일 클린턴 미 대통령은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을 마약으로 규정하고 판매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냄으로써 담배에 대한 최대의 탄핵을 내렸다.문명사회로부터의 추방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발표였다. ○행정부와 공방전 그러나 미 담배회사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발표가 나자 즉각 연방법원에 담배판매 규제조치를 봉쇄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담배 주산지 출신 의원들도「개인의 자유와 선택권에 대한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바야흐로 행정부와 담배회사 간에 사활을 건 공방전이 벌어질 참이다. ▷미국 청소년 흡연실태◁ 무엇보다도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청소년의 흡연 방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었다.미국 성인들의 흡연율이 떨어지면서 담배회사들이 10대 청소년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아 판촉을 강화한 것이 상당한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몇 가지 통계가 이 사실을 확인해준다.지난 76년부터 84년까지 청소년 흡연율은 계속 하락했으나 그 후로 평형상태를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다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청소년 흡연예방교육이 답배회사들의 판촉활동으로 효력을 상실한 것이다. 지난 91년부터 94년 사이 미국 8학년(중2)의 흡연율은 14.3%에서 18.6%로 증가했다.3년사이 30%가 늘어난 것이다.10학년(고1)의 흡연율은 20%가 늘었으며 고등학생 전체를 놓고 보면 12.5%가 증가했다.고등학교 졸업반인 12학년의 경우는 이 3년 사이에 흡연율이 27.8%에서 31.2%로 뛰어올랐다. 미국 성인의 흡연율 25%(4천6백만명)보다 무려 6%포인트나 높은 수치이다. ○10대 상대로 광고 10대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는 것은 대체로 두 가지 이유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청소년들의 자체토론을 통해 드러난 바에 따르면,첫째 이들은 또래집단과어울리기 위해 흡연을 시작한다는 것이다.동료들끼리 어울리는 파티장이 주로 흡연을 시작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둘째 기성의 질서와 규범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욕구를 흡연을 통해 표출한다는 것이다.담배의 이미지에 따라붙는 「반항끼 있는 매력」이 학교생활에 지친 청소년들을 흡연의 유혹에 걸려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담배회사들의 판촉·광고 공세◁ 물론 이런 이미지의 상당부분은 담배회사들이 광고를 통해 만들어낸 것이다.영화와 같은 영상매체에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강조하는 것을 비롯해 신문과 잡지에 실리는 광고들이 청소년의 흡연을 부추기고 있다.미국의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가 만들어내는 말보로 담배의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반항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말보로가 청소년층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사실은 청소년흡연자 중 말보로를 피우는 비율이 69%나 된다는 통계로도 확인된다.성인 가운데 말보로를 피우는 비율은 24%뿐이다. RJR 나비스코사의 카멜 담배는잡지광고로 나이트클럽에서 흥겹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그린 만화를 내보내 청소년들의 취향에 호소하고 있다.이 광고에 대한 청소년의 43%가 「근사하다」는 느낌을 가진 반면 성인의 25%만이 그런 느낌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광고가 청소년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6세 아동의 91%가 카멜광고의 주인공을 인지하고 있다(미키 마우스는 96%)는 조사도 이 광고가 청소년층에 끼치는 영향력를 감지케 한다. 그러나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규제조치로 담배광고는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지난해 담배회사들은 옥외광고에 1억2천만달러를 썼다.또 잡지광고에는 2억8천5백만달러를 썼는데 잡지업계 전체 수입의 3.3%에 이르는 액수였다.그러나 청소년이 많이 접하는 간행물이나 옥외광고판에 담배그림과 상징물을 게재할 수 없도록 한 규정때문에 담배업계뿐만아니라 광고업계까지 한꺼번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판촉할동도 위축될 것이 뻔하다.이번 조치로 스포츠팀을 후원하는 담배회사들이 자사의 상품명을 쓰지 못하게 됐기때문이다.윈스턴 담배를 만드는 RJ 레이놀즈 사는 자사가 후원하는 「윈스턴컵」 자동차경주의 이름을 바꿔야 할 판이다. ◎미업계 흡연율 감소에 해외시장 집중 공략/아주­구사회주의 국가들은 소비 크게 늘어 ▷미 담배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상황◁ 이번 규제조치 발표이전에도 미국담배회사들은 계속해서 구석으로 몰려 왔다.10인이상이 드나드는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을 비롯해 미 군사시설내에서의 금연등으로 미 담배회사의 위기는 고조돼 왔다.미국 청소년의 흡연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흡연율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격파괴」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전략을 쓰면서 이윤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미국담배회사들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이 시장개척에 사운을 걸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미국내 시장의 45%를 점하고 있는 필비 모리스는 지난 89년 84억달러였던 담배수출량을 93년에는 그 2배에 이르는 1백57억달러로 늘렸다.92년과 93년 사이 헝가리 체코 리투아니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옛 사회주의권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지난해엔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로까지 판로를 넓혔다. 미국내 시장점유율이 27%에 이르는 나비스코사도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최근 나비스코는 러시아의 2개 담배회사에 투자했으며 핀란드에서 두번째로 큰 담배회사를 사들였다.또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자사 제품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판매규모가 커지면서 제품의 생산비용도 전체적으로 20%정도 줄어들었다. ▷세계 담배소비 추세◁ 미 담배회사들이 공략하고 있는 해외시장은 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과 옛 사회주의권이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담배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개도국에서의 담배소비는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중국은 91년 2백21만t을 소비해 10년전보다 2배나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는 10년전보다 46%가 늘어난 15만t을 소비했다.인도도 15%정도 늘어난 41만t을 소비했다. 동유럽권은 체제붕괴후 급격한 경기후퇴로 전체 담배소비량은 대체로 줄어들었지만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외제담배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났다.한국의 경우는 전체적으로담배소비는 4%정도 줄어들었지만 외제담배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늘고 있다.
  • 키스논쟁/영화 「침묵속의 봉사」(브로드웨이 “새바람”:7)

    ◎동성애자 진한 입맞춤이 문제로/강제퇴역 당한 여군대령의 실제 이야기/2월 NBC­TV방영… 외부서 삭제 압력/제작진,뮤지컬「거미여인 키스」들어 반발/“남자 동성애 얘기는 2년째 버젓이 공연” 브로드웨이에 밤이 깊어지면 40여개의 대형 브로드웨이극장과 3백여개의 오프 혹은 오프오프 브로드웨이 소극장 무대의 막이 일제히 오른다.이 매일 오르는 막은 쉴새 없는 흐름이 되어 브로드웨이가 정체되지 않은 창조공간으로서 생명력을 갖는 원천이 되고 있다. ○공연 시간엔 거리 한산 메디슨 스퀘어파크에서 5번가와 해럴드 스퀘어에서 아메리카스 애브뉴(6번가)와 교차한 브로드웨이는 7번가와 만나는 43스트리트 일대에 타임스 스퀘어를 형성한다.반경 5백m도 못되는 이 일대는 브로드웨이 극장가의 중심지역으로 날이 저물면 몰려드는 인파로 시끌시끌 해지기 시작한다.그러나 막상 하오8시 극이 시작되면 10시30분까지의 두시간 반 동안은 현란한 네온만 남겨둔채 인적이 끊어진다. 이 브로드웨이에서 최근 입맞춤 논쟁이 한창이다.그것도 남녀간의 입맞춤이 아닌 여자끼리의 입맞춤과 남자끼리의 입맞춤에 대한 논쟁이어서 더욱 묘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이 논쟁은 동성애자로 밝혀져 강제 전역당한 여군대령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침묵속의 봉사­ 마거릿 캐머마이어 스토리」를 지난 2월초 NBC텔레비전이 방영하면서부터 불붙기 시작했다.이 영화에 나오는 캐머마이어대령(글렌 크로스)과 상대역인 화가 다이앤(주디 데이비스)의 진한 키스장면이 광고주들의 광고 보이콧 위협 등 갖은 삭제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제기됐을때 이 영화의 제작진들은 대뜸 뮤지컬 「거미여인의 키스」(Kiss of the Spider Woman)를 예로 들며 강력히 항의했다.남자끼리의 진한 키스는 물론 한 담요안에서의 정사 묘사까지 나오는 이 뮤지컬이 버젓이 2년째 히트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들의 키스 장면이 문제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 뮤지컬은 아르헨티나 태생의 소설가 마누엘 퓌그가 1976년 발표한 소설을 극화한 것으로 극도의 공포정치로 매년 수만명이 재판도 없이 「사라지는」 중남미 독재정권치하의감방안 이라는 한계상황을 설정하여 전혀 이질적인 성격의 두 주인공이 극도의 공포감을 이겨나가며 상상속의 구세주인 거미여인으로부터 구원을 받게된다는 내용의 인간애를 바탕으로한 정치극이다. ○토니상 7개부문 석권 영화로도 상영됐으며 92년 런던에서 첫 뮤지컬무대에 올려졌던 이 작품은 93년 5월 브로드웨이 44스트리트에 있는 브로드허스트 극장에서 개막된후 그해의 토니상(영화의 아카데미상과 같이 브로드웨이 연극과 뮤지컬에 주는 상) 7개부문을 휩쓸 정도로 인기를 모았으며 롱런 채비를 차리고 있던차에 이번의 키스논쟁으로 더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극은 윗부분의 환기구와 아랫부분의 밥그릇이 드나드는 구멍을 제외하고는 육중한 철문으로 외부와 차단된 감방에 정치범 발렌틴(브리안 미첼)과 그로부터 정보를 빼내기 위해 보내진 잡범 몰리나(하워드 맥길린)가 함께 수감돼 있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모진 고문과 옆방의 비명소리,매일 수십명씩 죽어나가는 정치범 감옥의 질식할 듯한 상황에서 심신이 극도로 쇠약해진 발렌틴은 시름시름 앓으며 한마디의 말도 없이 조그만 책 한권에 의지해 지낸다.동성애자인 몰리나는 붉은 꽃무늬의 나이트가운을 걸치고 매일 면도를 하며 머리모양을 매만지는 등 여성적인 몸가짐으로 은근히 발렌틴을 유혹한다. 겉으로는 활기 있게 보이지만 몰리나 역시 두려움과 초조감에서 벗어나려 자신이 우상으로 생각해오던 여배우 오로라가 나오는 영화들을 회상하기 시작한다.「아라비안 나이트」에서 하룻밤만 지나면 신부를 죽여버리는 샤플리 왕으로부터의 죽음을 면키 위해 매일밤 재미있는 얘기를 천날씩 들려주던 셰하라자데 왕비처럼 그는 매일같이 독백으로 영화얘기들을 해 나간다. 정치적 투쟁으로 살아온 발렌틴은 동성애자를 극도로 경멸하며 몰리나의 얘기는 물론 모습도 보지 않으려고 등을 돌리고 지낸다.그래도 몰리나의 얘기는 지속되고 영화속의 여주인공 오로라는 점차 거미여인(바세나 윌리엄스)이라는 구원의 화신으로 바뀌어 간다. 매일 악몽에 시달리는 발렌틴은 점차 몰리나의 얘기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다.그리고 마침내 몰리나를이해하고 자신도 거미여인의 구원을 기다리는 가운데 몰리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얼마후 몰리나는 출옥하고 발렌틴은 애인 마르타에게 비밀연락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몰리나는 마르타와 접선하려다 기관원들과 벌인 총격전에서 총에 맞아 잡힌다.그는 끝내 자신이 부탁받은 마르타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밝히지 않은 채 숨을 거둔다.무대전체에 거미줄이 깔리고 그 가운데서 나온 거미여인과 몰리나의 키스가 길게 계속된다. 또다시 악독한 고문을 받은 발렌틴도 차가운 감옥에서 서서히 죽어간다.마침내 그에게도 거미여인의 구원의 손길이 뻗친다.결국 몰리나와 발렌틴이 함께 피안의 세계로 향하면서 막이 내린다. 뮤지컬 「카바레」,「쇼 보트」,「오페라의 유령」 등을 제작한 뮤지컬의 대가 해럴드 프린스 감독이 만든 이 극은 암울한 시대 분위기를 수많은 인물들이 군집한 배경화면에 실종자 가족들이 촛불과 사진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으로 처리했다. ○아들 넷 가진 이혼녀 은빛 쇠창살로 된 감옥은 무대에 7층높이의 감옥에 죄수들이 빽빽이 들어찬모습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감방과 취조실등 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는가 하면 순식간에 남태평양의 해변으로 바뀌기도 하는 등 무대장치와 다양한 조명으로 내용전개에 활력을 주고 있다. 특히 무대 전체를 덮으며 나타나는 커다란 거미줄은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쇠창살로 표현되는 독재정권의 탄압·감금에 대한 도피와 구원의 상징으로 절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한편 「침묵속의 봉사」는 베트남전에 참전해 동성훈장까지 받은 간호장교 캐머마이어대령이 89년 시애틀에서 미방위군 간호장교 총사령관에 지원하면서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했다가 강제퇴역을 당한 뒤 군당국과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는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다. 서독 근무 때 탱크부대소속 장교와 결혼해 네아들까지 둔 이혼녀 캐머마이어가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느끼게 된 것은 88년 7월.아들들과 오레곤의 한 해변으로 휴가갔다가 한 여류화가와 만나 과거 경험하지 못한 만족감을 느끼게 됐다고 고백하고 있다. 현재 그 화가와 함께 살고 있는 그녀가 강제퇴역에불복해 군당국을 미연방법원에 제소하여 법정투쟁이 벌어지면서 동성애자가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그녀의 인권투쟁이 전미국의 빅뉴스로 등장했다.그녀는 지난해 6월 복직판결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군당국이 이에 불복,이 사건은 현재 상고심에 계류돼 있다. 이 영화는 칠레의 아옌데 독재정권을 배경으로 한 영화 「영혼의 집」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글렌 크로스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제작하고 출연한 작품이다. 이번 영화가 예상외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당분간 브로드웨이의 동성간 키스논쟁도 지속될 전망이다.
  • 미국의 반이민 정서(임춘웅칼럼)

    지난 11월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가 주민발안으로 세칭 「SOS법」이란 것을 채택했을때 우려를 표한바 있다.그리고 그 「SOS법」이 연방법원에 의해 시행유보 판결을 받았을때 우리는 「미국양심의 승리」라고 평가했었다.「SOS법」에 반대의사를 표했던 것은 비록 그대상이 불법이민자들이라고 해도 그들의 자녀들에게서 교육의 기회마저 박탈하는 것은 비인도적일뿐 아니라 만인의 기회균등을 이상으로 삼아온 「미국의 양심」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미국의 새의회에서 다수당의위치를 확보한 공화당이 「반이민법」이란것을 추진중이란 보도가 나왔다.공화당이 추진중인 「반이민법」의 취지는 합법이민자들이라고해도 미국의 법적시민권자가 아니면 미연방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복지 프로그램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이다.△어린이무료예방접종 △저소득층및 신체장애자를 위한 의료보조 △학교급식지원 제한등 무려 60가지의 사회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지극히 반이민적인 법안이다.「반이민법」의 상당수 제한조항들은 법적문제 이전에 인도적 차원에서도 제한이 어려운 것들이란 점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될 법하다. 『미국의 납세자들이 미국의 시민이 아닌 사람들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 이 법안을 추진중인 플로리다 출신 E클레이 쇼 하원의원의 설명.그러나 쇼의원의 발상에는 무엇보다 중대한 오류가 있음을 지적치 않을 수 없다.밀입국같은 아주 제한된 방법의 불법이민자들이 아니면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세금을 내도록 돼있다.미국은 세금을 받는데는 대단히 이력이 난 나라인 것이다.혜택없는 세금은 없다는 평범한 얘기가 아니라도 이런 법률은 법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공화당이 추진중인 이 법안은 공화당이 비록 다수 의석을 차지하게된 의회라고해도 그대로 통과되긴 어려울 것이다.불법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캘리포니아의 「SOS법」이 미국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는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82년 연방대법원 결정에 밀려 실시가 보류됐던 점을 상기한다면 이 법안의 입법화에는 남은 장애물이 적지않을 것이다.소수민족 단체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각종 소수민족 단체들이 연대해서 공동투쟁을 벌이는 사태를 공화당 혼자서 감당키는 쉽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것은 이런 법안이제기되고 있는 미국의 반이민정서에 있다.이민문제에는 언제나 관대해왔던 이민의 나라 미국에 왜 이런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가를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인들은 지금 어려워진 미국의 경제사정,재정압박의 책임을 소수민족에게 전가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그것은 「반이민법」의 실시효과가 향후 5년동안 불과 2백50억달러라는 예상에서도 알 수 있다.재정적자 4조달러를 넘어선 미국에서 5년동안 2백50억달러란 문제해결의 열쇠가 아닌 것이다. 1백50만명 가까운 우리동포가 살고있는 땅,아직도 매년 2만5천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떠나는 나라,미국이 기회와 명예와 양식이 훼손된 비이성적인 대륙으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란다.
  • 가주 「반이민법」 유보명령/미 연방지법/합헌성 여부 결정때까지

    ◎윌슨주지사 “대법까지 관철 투쟁”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연합】 미연방지방법원은 14일 캘리포니아주에 지난 11월 중간선거와 함께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승인된 불법이민규제를 골자로 한 주민발의안 187의 대부분 조항을 법원의 합헌성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나올때까지 시행치 말라고 잠정 명령했다. 연방법원의 매리애너 팰저 판사는 캘리포니아주에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통상적 진료,복지혜택및 대부분의 공공교육을 거부하지 말라고 명령하는 한편 경찰,보건관리,교사등에게 불법 이민 의혹자들을 신고토록 한 다른 핵심조항의 시행도 금지했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및 시민단체들은 지난 11월 8일 주민투표에서 승인된 주민 발의안 187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주장,거세게 반대하고 있으나 불법이민규제 지지입장에 힘입어 주지사에 당선됐던 공화당의 피트 윌슨 지사는 법안의 시행을 위해 대법원까지의 법정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 SOS법(외언내언)

    SOS란 다 아는 것처럼 「Save Our Souls(Ship)」의 약자.위급신호다.바다에서 배가 침몰위기에 처했을때 수몰을 눈앞에 둔 가냘픈 생명들이 보내는 마지막 구조호소다. 최근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가 SOS를 타전했다.캘리포니아의 SOS는 「Save Our State」의 약어다.캘리포니아주를 구하자는 법을 만든 것이다.그 법의 명칭이 SOS법.우리나라에 「반이민법」으로 소개된 이 법률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지난 8일 주민투표에서 주민발안으로 입법화한 것. 주민 59%의 지지를 받은 SOS법은 불법이민자들에게는 각종 사회보장혜택중지는 물론 응급환자일 경우를 제외한 진료거부,경찰 교사들에게 불법이민자 신고의무화도 규정하고있다.더 나아가 이법은 불법이민자 자녀들에게서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고있다.주립,시립등 모든 공공교육기관에서의 교육을 금지토록 하고있다. 지금 캘리포니아에 사는 불법체류자는줄잡아 1백70만명.그중엔 우리동포들도 10여만 가까이 되지않나 추산되고있다.취학연령에 속하는 그들의 자녀수만도 30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들 불법이민자수는 캘리포니아 전체인구 3천2백만의 5.7%에 해당된다.이들에게 들어가는 교육비,사회보장비가 연간 30억달러에 이르고있다.군수산업의 퇴조로 경기가 가뜩이나 좋지않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편에서 보면 불법이민자들을 위해 매년 30억달러나 세금을 더 내야한다는게 억울하기 이를데없는 일. 그러나 이법이 채택되자 미국의 민권단체와 우리교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났다.이법은 미국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져야한다는 82년 연방대법원 결정에 위배되는 때문.연방법원 로스앤젤레스지법은 드디어 16일 SOS법의 시행유보판결을 내렸다. 미국 양심의 승리였다.이민국가인 미국에서 언젠가는 미국시민이 될 사람들에게서 교육의 기회를 빼앗게되면 그 피해는 결국 미국 스스로 보게되는 것이다.
  • 가주 「반이민법」 유예 판시/“연방헌법에 배치”/폴랙 주판사

    ◎월슨 주지사,최단시일내 시행 명령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 미 캘리포니아주의 스튜어트 폴랙 판사는 9일 주민투표에서 59%의 찬성으로 가결된 주민발의안(SOS)187의 시행을 잠정 중지하도록 명령,이 법의 일부 조항을 즉각 시행하라는 피트 윌슨 주지사의 명령과 정면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폴랙판사는 불법이민과 그 자녀들에게 의료및 사회혜택,공립학교 입학을 거부하고 경찰,의료요원,교사 등에게 불법이민의 고발을 의무화하는 SOS187이 모든 주로하여금 모든 주민에게 교육을 제공토록 하는 82년 연방법원 결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위헌 여부가 문제된다며 그같이 판시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재선된 피트 윌슨 지사는 미등록 주민들에 대한 산전 의료서비스 중단을 비롯,해당 기관들에 『법적으로 가능한 최단시일내에』 SOS187 법안을 이행하도록 명령했다.
  • 미,쿠바난민 송환 재개/연방법원 허용 결정/3만2천여명 보내

    【애틀랜타 AFP 연합】 미국은 하급법원의 가처분 명령으로 한때 중단했던 관타나모 미해군기지와 파나마의 쿠바난민 3만2쳔여명에 대한 본국송환을 4일(현지시간)재개했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는 난민들에게 변호사와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송환을 일시 중단토록 한 지난달 31일의 1심법원 가처분명령을 번복시키기 위한 정부의 재정신청을 3일 열린 연방항소심이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연방항소심의 이같은 결정은 해상에서 구조된 난민들은 미국헌법과 이민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없으므로 송환해야 한다는 미국정부의 주장에 법적인 논거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지난 8월과 9월 사이 미국으로 가기 위해 쿠바를 탈출한 난민 3만2천여명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 80년의 대대적인 난민사태 재연을 우려한 나머지 쿠바난민에 대한 10여년간의 개방정책을 유보함에 따라 관타나모 해군기지와 파나마 난민촌에 수용됐었다. 미법무부 대변인은 연방항소심의 결정이 내려진 후 쿠바난민들의 본국송환이 4일 상오부터 재개됐다고 밝혔으나 얼마나 많은 난민이 송환될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쿠바출신 변호사들의 신청에 따른 1심법원의 송환중지 가처분명령 이전에 관타나모기지에서는 42명의 난민이 송환됐었다.
  • 새달 중간선거 악재에 “메스”/미 농무장관 사표수리 배경

    ◎민주당정권 비판여론 잠재우기/클린턴,공직자 윤리쇄신의 일환 마이크 에스피미농무장관의 사임발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행정부의 공직윤리를 입증해 보인 것이다. 결코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을 강조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직서를 쓴것은 결국 백악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볼수있다.백악관은 이번 주내에 그의 비리혐의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것이다. 에스피장관의 비리는 최종 조사보고서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밝혀지겠지만 농무부와 관계되는 업체로부터 「운동경기입장권」을 받고 「관람여행」을 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문제가 되고있는 「선물」수수의 내용은 지난해 5월과 금년 1월에 클린턴대통령의 출신주인 아칸소에 있는 미국의 최대 닭고기 판매업체인 타이슨식품회사로부터 수백달러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선물의 내역은 작년에 타이슨사가 제공하는 항공기로 아칸소로 가서 숙식편의까지 받아가며 양계업자들에게 식품정책에 관한 연설을 했으며 금년1월엔 텍사스의 댈러스 카우보이 미식축구팀의 경기입장권을 선물로 받았다는 것이다.또 간이식 시리얼제조업체인 퀘이커귀리식품회사로부터 시카고 불스 프로 농구팀 경기의 입장권도 아울러 증정받았다는 것이다. 불과 「수백달러」의 선물수수가 이같이 문제가 되는 것은 미연방육류검사법에 육류검사에 관계하는 공무원은 육류가공업체로부터 값나가는 어떠한 것도 받지 못하도록 되어있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리노법무장관은 에스피농무장관의 선물수수혐의에 대한 조사를 하기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줄 것을 연방법원에 요청,이미 조사가 진행중에 있고 이와는 별도로 백악관도 자체조사를 진행시켜왔던 것이다. 지난 여름이래로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시비는 단순히 농무장관의 개인의 공직윤리성에 대한 시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을 판가름하는 시험대로 간주되었다. 에스피장관이 3일 자신의 사임을 밝히는 자리에서 그동안 일부 판단잘못은 있었지만 결코 법을 위반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자신의 사임이 클린턴행정부의 공직윤리 강조필요성의 맥락에서 이뤄진 것임을 시사하고있다. 특히 화이터워터스캔들을 둘러싸고 클린턴대통령일가의 도덕성이 의심받고있는 상황에서 에스피의 선물비리는 규모의 대소를 떠나 그를 장관직에 그대로 눌러앉도록 하기에는 중간선거의 여론추이가 너무 「반클린턴」적이기 때문이다. 4명의 흑인각료중 한사람인 에스피장관은 자신의 선물비리 파문이 확산되자 「선물」을 다시 돈으로 환산해 7천6백달러를 관련회사에 되돌려주었다. 태권도 유단자로 워싱턴의 한국태권도계의 대부 이준구씨의 문하생이기도한 그는 올해 41세로 워낙 운동을 좋아한다.그의 사임은 클린턴대통령 취임후 출범한 내각의 각료로서는 레스 애스핀전국방장관에 이어 두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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