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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당락 16일 윤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혼전을 거듭중인 미대선 정국은 14일 오후(한국시간 15일 오전)를 고비로 당락의 윤곽을 가를 중대 고비를 맞았다. 13일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당초 14일 오후 5시(한국시간 15일 아침 7시)로 돼 있는 개표상황 보고 시한을 준수,이때까지 보고되지 않은 선거구의 개표 결과는 주 전체 선거 결과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주당국은 17일 부재자투표 접수를 마감, 결과를 집계한 뒤 18일 주의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팜비치 지역은 14일 오후 시한까지 수작업 재검표를 마치기가 어려워 법적 권한을 가질 때까지 수개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재검표로 역전을 노리는 앨 고어 민주당 후보에게는 큰 타격이다. 민주당측은 즉각 “해리스 장관의 발표는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당파적인 책략”이라며 시한 연장을 요청하는 소송을 플로리다주 법원에 제기했다. 해리스 장관의 발표대로 보고 시한 이후 재개표가 중단되면 현재 300여표 앞서 있는 부시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공화당이 제기한 수작업 재검표 중지 소송은 도널드 미들브룩스 연방법원 판사에 의해 기각됐다. 공화당은 지법 판결에 불복, 애틀랜타 고등법원에 항소하거나 워싱턴의 대법원으로 직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hay@
  • 美 대통령 선거/ 美대선 앞으로 어떻게 되나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6일이 지나도록 당락이 가려지지 않고 있다.재검표에 이은 공화·민주 양측의 법적 소송 등은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으로 내몰고 있다.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본다. ◆대통령 당선자 언제 결정되나 미국 연방헌법은 12월18일(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 본선거(11월7일)에서 뽑힌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정하고 있다.문제는 현재 플로리다의 경우처럼 최종승부가 가려지지 않았을 때다.이 경우 승부가 가려진 나머지 주의 선거인단만으로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게 했다.플로리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나머지 주의 선거인단은 12월18일 각 주와 워싱턴 DC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면 된다.13일 현재 선거인단 수는 255 대 246으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 다소 앞서있다. ◆최종개표 언제 끝나나 CNN은 공식적으로 승부가 확정되지 않은 곳은 플로리다(25석),뉴멕시코(5석),오리건(7석) 등 3개주라고 보도했다.해당 선거구의 표는 개표를 끝냈으나 7일자 소인이 찍힌 부재자투표의개표가 17일 도착분까지 계속되기 때문이다.다른 주에서도 부재자 개표가 끝나지 않았으나 표차가 부재자 수를 훨씬 능가해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승부를 확정지었다.그러나 플로리다 등 3개주에선 표차가 0.2∼0.5% 이내로 부재자 개표가 끝나야 당선자를 알 수있는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게다가 플로리다는 유권자가 잘못투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투표용지 때문에 재검표가 진행되고 있다.수작업 재검표는 최소한 3∼4일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부재자 개표가 끝나는 17일을 전후해 최종 당선자가 나올 전망이다. ◆개표결과가 왜 자꾸 바뀌나 1차적으로 부재자 투표 때문이다.그러나 플로리다에서는 전자개표에 더 문제가 있다.유권자가 표시한 기표용지 구멍을 천공기가 제대로 읽지 못하면 무효표로 처리하는데 공교롭게도 민주당 아성인 팜비치 등에서 무효표가 유독 많았다.민주당의요구대로 수작업을 해 천공 부스러기를 일일이 확인한 결과 천공기가읽지 못한 ‘유효표’가 확인됐다.팜비치 선거구가 유권자의 1%인 4,300표를 대상으로 수작업을 한 결과 고어 33표,부시 19표가 늘었다. 결국 선거당국은 팜비치 전체에 수작업을 명령했다. ◆법적 소송이 계속되면 선거관리는 주 행정부가 관할한다.부정선거혐의가 확실하지 않으면 사법부가 주 정부의 선거관리 행위에 영향을미칠 수 없다.중과실이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재검표나 재투표 판정은 없는 게 보통이다.플로리다처럼 표차가 미미할때 주 선관위의 재투표 요구가 있으면 법원은 이를 받아들인다. 일부에선 법적 소송이 걸린 주의 선거인단 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있으나 개표 결과에 따라 주 정부가 승부를 선언하면 법적 소송은나중 문제로 돌릴 수 있다. ◆재검표가 이뤄지는 곳은 플로리다와 뉴멕시코에서 진행되고 있다. 플로리다는 표차가 0.5% 이내일 경우 자동적으로 재검표하도록 정한데 따른 것이다.뉴멕시코의 한 선거구는 표차가 0.2% 이내인데다 부재자 및 조기투표의 개표 과정에서 컴퓨터 과실로 재검표가 이뤄졌다.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위스콘신과 아이오와에서도 공화당은 재검표를 요구할 태세다. ◆왜 이런 사태 일어났나 미국 대선은 메인과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하곤 승자가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winner-takes-all)방식이다.때문에 득표율에 앞서고도 선거인단을 적게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고어 후보도 득표율에선 부시 후보에 앞섰으나 플로리다에서지면 선거인단 부족으로 부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양측 후보는 아직 과반수인 270석에 미달한 상태이다.어느쪽이든 플로리다 25석만확보하면 과반수가 되기 때문에 플로리다 재검표에 운명을 걸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정해야 한다는 여론도다시 일고 있다. ◆부정선거 논란은 기표용지는 부정선거라기보다 유권자의 선거권 제약이라는 측면에서 접근되고 있다.투표소 접근을 막았다든가 투표소를 일찍 폐쇄했다든가 하는 논란은 법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그러나지금까지는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간주하지 않는분위기다. 백문일기자 mip@. *미대선 향후 예상 일정. ◆11월14일 플로리다주 67개 카운티 개표 결과 제출시한.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수개표 실시 여부 논의◆11월17일 해외 부재자투표 접수 마감 및 집계◆11월21일 탤러해시 연방법원,주당국의 선거 결과 확인을 저지하기위해 제기된 소송 심리◆11월27일 오리건주 공식 개표 결과 보고 시한(표차 2,800표 미만이면 자동재개표 실시)◆12월12일 플로리다주 선거인단 지명 시한◆12월18일 50개주와 워싱턴DC에서 선거인단 투표 실시◆2001년 1월6일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 개표◆2001년 1월20일 제43대 대통령 취임 선서
  • 美 대통령 선거/ 두 후보측 표정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한 미 대선 투표 정국이 팜비치 카운티의 전면 수개표 결정으로 국면 전환된 가운데 고어와 부시 양 진영은 개표결과를 자신들의 쪽으로 끌어들이려는 법적·정치적 작업과 함께 여론의 향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결과가 어떻게 나든 여론의 우호적인 힘을 얻어야만 제43대 미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출발이 순조롭기 때문이다. ◆부시. 당장 뾰족한 대응수단이 없는 부시 진영은 마이애미 연방지법에서 도널드 미들브룩스 판사의 심리로 13일 오전(현지시각)에 시작된 수작업 개표 금지 소송 심리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문제 해결을 연방법원에 요청했다는 자체는 ‘주(州)의 일은 주에맡기자’는 평소 부시 후보의 주장과 상치된 것.그러나 지금은 체면을 따질 계제가 아니다.빌 클린턴 대통령이 임명한 미들브룩스 판사의 결정이 우호적일 것이라는 장담이 없어 속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상황이 고어쪽으로 유리하게 흐르는 듯 하자 부시는 그동안 보여온자신감 있는 ‘승자의 모습’에서 잠시 ‘조신한’ 모습으로 돌아섰다.수개표 금지처분 신청과 자신이 근소한 차로 진 주에 대한 재개표신청 언급 이후의 여론 눈총을 감안한 변신. 12일 텍사스주 크로퍼드의 목장에서 허름한 청바지에 작업복 재킷차림으로 체니 전장관과 함께 기자들과 잠시 만난 부시는 ‘대기중’이라는 말 외에는 발언을 삼가는 등 너무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비치지 않도록 조심스레 처신하고 있다. 러닝 메이트인 딕 체니 전 국방장관,백악관 비서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앤드루 카드 전 교통장관,콘돌리자 라이스 외교안보 보좌관 등과 함께 차기 행정부 구성 문제를 논의,당선을 기정사실화하고정권인수를 준비하는 듯한 인상을 풍긴 부시로서는 한걸음 뒤로 물러선 입장. 김수정기자 crystal@. ◆고어. 그동안 곱지 않은 여론 때문에 기도 펴지 못하고 있던 고어 진영으로서는 역전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고어측은 수개표를 신청한 4개 카운티의 170만표에 대한 추가 재개표 작업이 모두 끝나려면 다음주를 넘겨야 하는 등 시간이 걸리고 아이오와(표차 4,949표),오리건(5,756표),위스콘신(6,066표)등 세 곳에서 공화당이 재개표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 흐름을 적극밀어붙인다는 입장이다. 13일 미국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가 사설에서 수작업재검표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고어에겐 커다란 힘이다.워싱턴 포스트는 “기계가 간과한 유효표를 사람이 확인할 수있다”면서 부시 후보의 수작업 재검표 저지 소송은 ‘근거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뉴욕 타임스도 부시 후보측의 소송 제기는 잘못된 처사라고 꼬집으면서개표 및 재검표 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번 주말까지는 차기대통령 당선자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개인은 정작 ‘대권에 집착하지 않는’ 초연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하고 있다.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 등 대리인들을 내세울 뿐이다. 고어는 일요일인 12일에는 평소에 나가지도 않던 교회에 참석하는등 평상심을 회복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선거 이후의대치 국면에 대한 언급을 요청받고도 “노”라고 단호히 거부하는 등역시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11일엔 러닝메이트인 조지프 리버맨상원의원과 함께 부인들을 대동하고 워싱턴의 부통령 관저 부근에 있는 영화관 나들이를 하기도 했다.
  • 플로리다州 대선 검표 현지 표정

    “이곳이 미국 맞느냐.선거 하나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이런 나라가미국이었단 말인가”,“헌법의 기반이 무너졌다.200년 전통이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렸다” 플로리다주 주도 텔러해시와 남부 팜비치카운티에서는 주 당국과 연방정부의 공신력이 이미 땅에 떨어져 있었다. 대통령 선거일 나흘이 지난 12일까지도 대통령을 뽑지 못하고 전세계의 조롱거리가 된 것에 주민들은 자조섞인 푸념을 토하며 허탈해했다.인구 10만명이 조금 넘는,플로리다주 울창한 숲속에 가려진 조용한 도시 텔러해시의 주민들은 전세계에서 몰려온 뉴스매체들이 끊임없이 들이대는 마이크에 이미 지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재검표를 책임진 봅 크로포드주 투표검표위원회 위원장이일부 카운티에서 재검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밝히는 기자회견을하자 주민들은 “또 검표냐”며 3번째 검표 방침에 머리를 저었다. 이들은 투개표 과정에서 기표용 전자판 디자인 논란이나 집계에서의누락, 투표함 유기 등 드러난 일련의 관리허점보다는 이로 인해 절차가 중시되던 미국의 민주주의가정지된 채 세계로부터 눈총을 받는데더 허탈해 했다. 한 주민은 “미국이 세계 민주주의의 본보기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말이됐다”며 분노했다. 10일 오후 주내 개표상황이 집계되는 텔러해시 중심 주의회 의사당건물 앞마당에 물려온 500여명의 플로리다 A&M대학 학생을 대표해 학생회장 제이 하워드(19·여)가 외친 말은 전체 미국인들의 말이었다. 박물관이자 의원총회관 건물을 중심으로 주상원과 하원,법원 건물들가운데에는 주민들을 위한 광장이 마련돼 있으며, 이곳은 현재 투개표 논란 항의의 장소로 붐비고 있다.주민들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셀수 있는 투표숫자의 논란이 아니라 연일 민주·공화 양쪽으로 나뉘어피킷을 들고 TV카메라를 쫓아다니는 패거리 싸움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팜비치 카운티 검표작업장에 8살짜리 딸과 함께 ‘역사의 현장’을보러 나왔다는 홀리 샌더스(32)는 “분명 이번 선거는 규칙에 절대순응하며 선거에서의 패자가 승자를 축하하던 과거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이기주의적 상황은 벌써 이곳에서도 연방주의의 기초로 여겨져온 선거인단 투표제에 회의를 던지며 국민총선거제로의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수천㎞ 떨어진 오지에서도 지분을 들고 대선에 참가하도록 만들어진선거인단제도는 미국을 세운 국부들이 짜내 이미 200여년 지속된 연방주의의 핵심이다.“어느 선거제도나 문제는 있다”는 주민 마이크키산느(37)는 “선거인단 투표제가 직접투표제로 바뀌어 다시 논란을빚을 때에는 어떻게 하겠느냐”며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한 헌법수정주장자들에 물음을 던졌다. 문제의 심각성은 제도의 문제나 피켓을 든 국민들이 아니라 솔로몬의 지혜를 보여야 할 정치인들이 서로의 대권욕에 사로잡힌 채 오히려 이를 조장하는데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미국민들에게 전해진 이날의 첫 소식도 공화당 조지 W 부시 진영을 대표해 제임스 베이커 전국무장관이 던지다시피 발표한 소송 소식이었다. 부시 후보의 명의로 연방법원에 소장을 냈다는 베이커 전장관은 “수작업 재검표는 특정정당에 치우칠우려가 있기에 전자집계가 오히려 공정하다”면서 “우리는 수작업 검표를 정지시키는 소송을 냈다”고 흥분했다.발표가 끝나기 무섭게 기자회견장으로 쓰이는 주상원본회의장 앞에는 고어 지지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하고 있었다. 민주당 역시 문제의 팜비치 카운티 주민에 의해 제기된 재선거 등을요구하는 8건의 소송을 은근히 부추기기는 마찬가지이다. 부시진영이소송 제기를 발표하는 시간,주정부 건물 앞 먼로가에서는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까지 찾았던 재향군인들이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성조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었다. 죽음도 마다 않고 전장을 누볐던 이들이건만 발걸음은 이날 따라 너무나 무거웠으며 대형 성조기는 힘을 잃고 늘어져 있었다. 텔러해시·팜비치카운티(플로리다주) 최철호특파원
  • 해외도피 범죄자 646명

    법무부는 6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자료를 통해 10월말 현재해외로 도피한 범죄자는 64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 227명을 비롯,▲일본 108명 ▲중국 79명 ▲필리핀32명 등이고,범죄유형별로는 ▲사기 314명 ▲횡령 53명 ▲부정수표단속법 31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범죄인 인도협약에 따른 송환자는 7명에 불과했다.특히 지난해 12월 범죄인 인도조약이 발효된 미국에서 송환된 범법 혐의자는 1명도 없었다.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범죄인 인도조약이 발효된 데다 연방법원의 인도허가 절차가 까다로워 범죄인을 소환하는데 시간이많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우自 분리매각 선회·한보 새주인 찾기 배경

    대우자동차 매각작업이 분할매각 방식으로 선회,새 국면을 맞고 있다.한보철강 채권단도 인수를 철회한 미국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뒤 새 주인 찾기에 나설 방침이다. ◈ 대우자동차. ■분리매각 선회 배경 ‘공식적으로’ 분리매각의 길을 열어놓은 것은 인수의향자가 좀처럼 ‘입질’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입찰자의 구미에 맞게 최대한 상품을 분리 포장,매각에 가속도를 붙여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미온적인 다임러와 현대도 끌어들여볼심산이다.입찰업체에 재실사 기회를 주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가능한 대안인가 국내 5개 법인과 해외 36개 법인을 패키지로 묶어협상을 진행하던 때보다는 성사가능성이나 속도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다만 정밀 재실사에 시간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크다.채권단간의 이해조정도 쉽지 않은 문제다.주채권은행에 일임했더라도 중요한 의사결정은 관련 은행들과 합의해야 하므로 이견이 노출되면 진통이 따를수 밖에 없다. 가장 큰 문제는 분할매각이라고 해서 당장 인수자가 나타나겠느냐는점이다. 제너럴모터스(GM)측은 지난 달 파리모터쇼에서 ‘분할매각참여의사’를 밝히긴 했지만,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있다. 한때 쌍용차에 관심을 보였던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최근들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현대차 역시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분할매각 어떻게 분할매각 대상은 크게 대우차,쌍용차가 보유한 대우자동차판매 지분 27%,대우캐피탈,대우통신 보령공장(트랜스미션)등이다. 주채권은행별로 별도의 인수자를 찾아 개별 인수·매각하는 형태를띨 것이므로 절차는 일괄매각보다는 단순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1∼2개,2∼3개의 인수 형태도 가능하다. ◈ 한보철강. ■소송 승소가 우선 계획대로였다면 이달 중순까지 매각대금 4억8,000만달러가 한보 채권단의 손에 들어올 것이다. 그러나 미국 네이버스측이 계약을 파기하면서 한보철강 매각문제는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등 채권단도 현재 추가적인 자금부담이 없다는 이유로 매각을 서두르기보다는 계약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에 더 신경을쓰고 있는 듯하다.채권단은 6일 오후 채권단 협의회를열어 미국 연방법원에 제소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그러나 준비 자료 마련 등 실제 소송을 제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전망인데다 맞소송 제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내년까지도 소송문제가 해결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내 매각 어렵다 이런 이유로 한보철강을 올해 안에 매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캠코의 정재룡(鄭在龍)사장은 “현재 국내 모 업체에서 네이버스측과 똑같은 가격으로 한보철강을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국내업체라도 동일조건이라면 매각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밝혀 재매각 작업을 추진중임을 시사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와관련,“인수 의향을 보인 업체는 경영의지는있는 것으로 보이나 경영능력과 자금은 불투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병철 박현갑 안미현기자 bcjoo@
  • 한보채권단 美연방법원에 제소키로

    한보철강 채권단은 이 철강업체의 인수계약을 파기한 미국 네이버스컨소시엄을 이르면 다음주중 미국 연방법원에 제소하기로 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미국 현지 자문변호사인 맥도넷 법률회사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연방법원에 낼 경우 승소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한보철강 채권단은 5일 한보철강 인수 본계약을 파기한 네이버스컨소시엄을 제소하기 위해 6일중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소송을 결의한뒤 법원의 허가를 얻기로 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맥도넷 법률회사는 미국 유수의 법률회사로 명성이 높아 신뢰성이 있는 만큼 소송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보스니아 전범 카라지치 피해보상금 50조원 판결

    보스니아 전범 라도반 카라지치가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으로부터 보스니아내전 당시 인종청소 및 강간·고문 희생자들에 대한 피해보상금으로 45억달러(약 50조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이는 지난20년간 미국 법정에서 유사한 혐의로 기소된 해외 인권범들에 부과된보상금 액수중 최고. 평결 직후 배심원장과 판사는 이례적으로 공동선언문까지 발표,재판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빌 월터스 배심원장은 “피고와 그의 지휘 아래 학살을 자행한 보스니아 세르비아인들에 대한 우리의 정당한 분노를 평결로써 표현한다”고 밝혔으며 피터 K.레저 판사는 “UN전범 재판소에 인권범 처리의 뚜렷한 선례를 보여준 배심원단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거들었다. 20여명의 보스니아전 피해자들이 원고가 돼 93년 제기된 이번 소송은 미 시민단체인 제도인권센터가 추진해온 일련의 국제인권범죄소송의 하나.제도인권센터는 미국 및 외국인을 막론하고 국제법 위반사례에 대해 미국법정에 소송을 제기할수 있도록 한 ‘18세기 법’에 근거,소송을 도모해왔다. 카라지치는 몇주 전 보스니아 여성 강간 혐의만으로도 뉴욕법원에서 745만달러의 손해배상 평결을 받은 터라 전세계 인권범 가운데 최대손배액 피의자가 된 셈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법원 “MP3닷컴 저작권 침해”

    [뉴욕 AP 연합] 미국 연방법원은 6일(현지시간) 온라인 뮤직 다운로드 서비스인 MP3닷컴이 고의로 음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유니버설뮤직그룹에 CD 한장당 2만 5,000달러로,총 약 2억 5,000만달러에 달할 수 있는 보상을 하라고 판결했다. 인터넷을 이용,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많은 업체들이 주목한가운데 내려진 이날 판결에서 지방법원 제드 라코프 판사는 저작권침해를 막기 위해서는 인터넷 업계에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있었다고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라코프 판사는 또 일부 인터넷 업체들은 “그들의 기술이 고귀하기때문에 저작권법 등 미국내 실정법의 통상적 적용에서 면제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그들은 법의 영역에 그같은 예외가 없음을 알아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P닷컴측 변호인은 이에 앞서 전날 재판부에 CD 한장당 500달러 이상의 벌금은 사실상 회사측에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 회사의 마이클 로버트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판결에 불복,항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MS “컴퓨터게임 시장 진출”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창사 25주년을 맞아 ‘제2의 탄생’을 꾀하고 있다.1975년 9월4일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공동 설립,‘윈도 제국’을 건설한 MS는 미 연방법원으로부터반독점법 위반혐의로 회사분할 명령을 받았다.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몰리며 ‘기우는 제국’으로 불리기까지한 MS는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 않고 컴퓨터 게임,차세대 윈도시스템(NGWS) 등 신규시장 진출에 몰두하고 있다. 게이츠 회장은 5일 미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반독점위반 사건의 항소 및 상고에서 패할 경우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조차 않고 있다”고 승소에 자신감을 피력했다.MS가 눈독을 들이는시장은 소니 닌텐도 등 일본 기업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컴퓨터 게임. MS는 내년 10월 출시를 목표로 초강력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X박스’를 개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PC시장과 달리 게임기 시장은 소프트웨어 장치 고안자들에게 로열티를 줘야 하는데다 5년째 시장 자체가 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MS의 고전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MS는 “영역을 사무실에서 거실로 옮기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모델로 차세대에 접근할 경우 소니의 선점은 불가침이아니다”라고 밝혔다.게이츠 회장은 지난해 말 반독점법 위반사건으로 MS 주가가 40% 이상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닷·넷’ 개발에 착수했다.인터넷 웹사이트와 소프트웨어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회사의 흥망을 걸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美·대만 PC업체 특허권 침해”LG전자, 소송 제기

    LG전자는 미국의 DTK,에버렉스,컨텍스 및 대만의 FIC,오수스텍 등 5개 PC제조업체가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미국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고 4일 밝혔다.LG전자는 “이 업체들은 컴퓨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PCI 버스(정보전달통로규격)’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일본,대만,유럽 등의 30여개 PC제조업체들에게 자사가 가진 특허권의 무단사용을 중지하고 따로 로열티 계약을 할 것을 요구해 왔다.최근에는 히타치,시스코시스템즈,실리콘그래픽스,유니시스 등 중대형 컴퓨터를 제조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에게도특허계약 체결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LG전자는 “지난달말 세계적인 컴퓨터칩 메이커인 미국 인텔사와도 자사 컴퓨터 특허기술을 사용하는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어 이번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소송에서 이기면 매년 수억달러규모의 로열티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법원 “인터넷 음란물 판금은 위헌”

    [워싱턴 UPI 연합] 미국연방법원은 청소년 보호를 위한 인터넷 음란물 판매금지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고 10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제임스 마이클 2세 연방 지법 판사는 청소년에게 음란물 판매를 금지한 버지니아주법이 헌법에 보장된 온라인사용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이법의 시행중단을 명령했다. 이번 판결은 연방 및 주정부들이 인터넷 사용자들의 헌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온라인에서 범람하고 있는 음란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적절한 법적 규제조치를 마련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판결이 온라인상의 음란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려는운동에 큰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판결은 버지니아주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온라인 음란물판매 대상 및방법이 너무 광범위해 온라인 사용자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내려진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필라델피아 연방 항소법원이 청소년들을 음란물에서 보호하기 위한 온라인 관련법을 역시 규제대상이 지나치게광범위하고 모호하다는 이유로 시행을 금지시켰다.
  • “피노체트 면책특권 박탈”

    전 칠레 군부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면책특권 박탈 여부를 심리중인칠레 대법원은 1일(이하 현지시간) 박탈 여부를 표결에 부쳤으나 그 결과는내주 공식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칠레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4시간 가량 종신 상원의원인 피노체트의 면책 박탈 여부에 관한 비공개 협의에 들어가 표결 절차까지 마쳤으나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에르난 알바레스 대법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대법관들이 표결을 통해 합의에 도달했으나 판결문 공개는 ‘유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엘 모스트라도르를 비롯한 일부 언론은 법원 소식통들을 인용,“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대법관들이 찬성 11,반대 9로 피노체트의 면책특권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유력 일간지 엘 메르쿠리오는 “합의가 이뤄졌으나 법원측은 내주쯤 공식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합의내용은 금명간 공개될 수도 있다”고전했다. 이에 앞서 칠레의 산티아고 항소법원은 지난 6월5일 피노체트에 대한 면책특권 박탈 판결을 내렸으나 변호인단이 이에 불복,상고했었다. 칠레 연방법원의 후안 구스만판사는 지난 3월 피노체트가 영국에서 구금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군정희생자 유족들이 낸 ‘정치범 19명 납치 및 실종’ 제소사건에서 피노체트의 개입 혐의가 짙다고 판단,피노체트를 전격 기소했다. 멕시코시티 연합
  • 인터넷 불법복제 관행에 철퇴

    미국 연방지방법원이 온라인 음악파일 배포사이트인 냅스터(Napster Inc.)에 잠정폐쇄명령을 내림으로써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인터넷상의 지적재산권보호범위에 대한 논쟁이 일단락됐다. 이번 결정은 상업적 목적으로 음반을 불법 복제하는 것 뿐 아니라 인터넷사용자들이 음반을 복제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행위도 저작권 침해라며 음반회사들의 손을 들어줬다.하지만 냅스터측이 이번 결정에 반발,항소함으로써 인터넷상의 지적재산권 보호한도에 대한 상급법원의 판결이 주목된다. 영화·도서 등 다른 지적상품에 대해서도 유사한 법원판결이 잇따를 것으로보여 인터넷 사업의 새 흐름으로 부상한 관련 서비스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 주장 = 미 연방법원 샌프란시스코지법 마릴린 패틀 판사는 26일 “냅스터 이용자가 연말에는 7,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며 이로 인해 음반산업이 큰피해를 볼 것”이라며 “28일 자정(한국시간 29일 오후 4시)까지 음악파일을모두 지우고 배포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냅스터측은 27일 법원 명령에항소하는 한편 폐쇄 명령을 유예해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항소법원에 제출했다.샌프란시스코의 제9순회항소법원에 제출한 청원서에서 “패틀 판사가 저작권법을 부적절하게 확대해석해 신기술에까지 적용했다”고 주장했다.냅스터측은 개인간 자료 공유를 매개해줄 뿐 불법 복제품을 직접 유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법하다고 강변했다.84년가정에서 비디오 테잎을 복사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제시했다. ◆파장 = 다른 유사 사이트에 대한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냅스터가 폐쇄되더라도 비슷한 성격의 사이트들이 수없이 많고 법망을 피할수 있는 새 사이트들이 순식간에 등장,대체할 것으로 보인다.또 냅스터처럼중앙컴퓨터에 음악파일 목록을 저장,사용자들이 목록을 검색한 뒤 복제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사용자가 각각 음악파일 서버역할을 해 사실상 통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인터넷상의 저작권에 대한 주위를 환기시키고 음반회사들로 하여금 네티즌들의 새로운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판매전략의 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법률전문가들은 음반업계가 ‘전투에는 이겼지만 기술과의 전면적인 전쟁에서는 패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응 = 냅스터에는 사이트가 폐쇄되기 전에 음악파일을 다운로드받으려 몰려든 네티즌들로 붐볐다.다른 비슷한 사이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냅스터와 주요 언론사의 홈페이지 등에는 냅스터를 지지하는 글들과 음반회사들을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했다.이들은 음반회사들에 대한 보이콧 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아동 性범죄자 영구 추방”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아동에 대한 성범죄 두 번이면 무조건 무기징역을부과하는 법안이 25일 미국 하원에서 가결됐다. 하원은 이날 이른바 ‘투 스트라이크 아웃제’라는 별명이 붙은 법안을 구두 표결로 통과시켰다. 법안 제안자인 마크 그린 의원(공화,위스콘신)은 아동 성범죄의 누범률이“극히 높다”고 지적하고 “나쁜 사람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자는 취지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의원은 위스콘신 주의원이던 1997년 주의회에서도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킨 전력이 있다. 이 법안은 아동에 대한 성범죄로 연방 또는 주 법원에서 처벌된 전과자가또다시 불법적인 성적 목적의 미성년자 이동,납치,성적 공격 또는 학대 등연방법원에서 다루는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에 적용된다.이 법안은 어린이에대한 이상 성욕자의 누범률이 다른 범죄자들보다 4배나 높다는 통계에 근거를 둔 것으로 상원에서는 아직까지 이 법률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hay@
  • 美담배社 164조원 배상 판결

    세계굴지의 미국 담배제조 회사들이 플로리다주 법정의 손해배상판결로 도산위기를 맞았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순회법원의 6명의 배심원들은 15일 말보로 담배제조사인필립 모리스 등 5개 담배회사가 플로리다주 30만∼70만명에 추산되는 흡연피해자들에게 모두 1,450억달러(164조원)를 지급하라는 평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주 피해자들은 지난 2년동안의 담배회사를 상대로한 소송에서 스탠리 로센블라트 변호사를 통해 지난 10일(대한매일 12일자 보도)최고 1,968억달러에서 최저 1,230억달러를 지급케 해달라고 배심원들에게 요청했었다. 이같은 손해배상액수는 필립 모리스사의 연간 순익이 800억달러인 것에 비할 때 기업을 도산시킬 수 있는 사상최대의 액수이며,80년대 알래스카 해안에서 좌초한 액손발데스호의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배상한 액수 50억달러를훨씬 넘어섰다. 판결내용에서 필립 모리스는 739억6,000만달러,R.J.레이놀즈는 362억8,000만달러,브라운 & 윌리엄스 175억9,000만달러,로릴라드 162억5,000만달러,리짓트 그룹 7억9,000만달러 등을 지불토록 하고 있다. 이같은 판결에 원고측인 흡연피해자들은 승리를 외쳤지만 담배회사측은 판결내용이 지불불능의 액수를 규정,무효라고 주장,즉각 항소할 것을 밝혔다. ‘담배회사 킬러’인 로센블라트 변호사가 이끌어온 소송에서 배심원들은플로리다 흡연피해자 대표 3인에게 1,270만달러를 지불하라고 판결한바 있어이번 판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다. 소송중 담배사들이 인체에 중독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상품을 만들어왔다는점이 이미 인정된데다 필립 모리스사가 지난 3월에 담배를 마약으로 간주한다고‘참회’한 적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배상액수에서 배심원들은 담배회사들이 실제 배상을 해줄 수 있는 수준인 150억달러 이하로 제한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어느 선에서 결정될 것인가가 관건이었다. 실질적인 법논리에서 이미 결정난 내용에 이처럼 엄청난 소송가액을 판결한이면은 실제 실행여부를 떠나 미국 사회를 비롯한 세계각국의 흡연자, 담배회사에 커다란 경종을 울려주기 위함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 플로리다주법은 회사가 도산할 정도의 배상처벌은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美 담배소송 공방일지. ■1954년 한 폐암환자가 담배회사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 제기.13년 뒤 기각■1964년 미공중위생국장,흡연이 폐암유발 원인임 처음 인정■1965년 담뱃갑에 흡연경고 문고 삽입 의무화■1971년 담배 방송광고 전면금지■1988년 미공중위생국장,니코틴이 중독성 물질임 처음 인정■1990년 모든 미국내항공기 6시간 이내 비행시 흡연금지■1993년 버몬트주정부 최초로 관공서 등 공공장소 금연 의무화. ■1997년 4월 미연방법원은 정부가 담배를 마약으로 규제할 수 있다고 판결 ■1998년 11월 46개 주정부들은 담배회사들과 2,060억달러 손해배상금에합의■1999년 2월 샌프란시스코주 법원 배심원,필립 모리스에 대해 흡연 피해자에게 5,150만달러 손해배상 평결■7월 미시시피주 법원 배심원,R.J.레이놀즈에게 폐암 사망자 미망인에게 1억 200만 달러 배상 평결■7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순회법원 배심원,원고측에게 1,450억달러의 손해배상금 지불 평결
  • 한국계 존 임 美 연방법원 판사에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계인 존 임(한국명 임수완·48) 미국 하와이주 항소법원 판사가 최근 미 연방법원판사로 임명됐다. 한인이 연방법원 판사직에 임명되기는 1971년 하와이 출신의 허버트 최(84)판사에 이어 두번째다. 8일 미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6월 하와이 주상원의원들의 추천을 받아들여 임 판사를 하와이지구 연방법원 판사(현재 4명중 1명 결원상태)로 임명했으며 임 판사는 현재 연방상원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임판사는 18년간 소신과 정의에 입각해 판결해왔기 때문에 상원 인준을 받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 4세대인 임판사는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법대를 졸업한 후 83년부터변호사로 일하다가 93년 가정법원판사,95년 지방법원판사를 거쳐 작년 고등법원판사로 초고속 승진했다.
  • 美 “영공통과 외국機에 관제료”

    [워싱턴 AP 연합] 이·착륙을 하지 않은 채 미국 영공을 통과만 하는 외국항공기들에 대해서도 항공교통관제 서비스료가 8월1일부터 부과된다고 미국연방항공국(FAA)이 5일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영공 통과 항공기들에 대해서는 이같은 요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그러나 대부분의 다른 국가들은 이를 부과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96년 FAA에 이같은 요금 징수권을 부여했으나 한 연방법원이 97년 처음 발표된 요금이 법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결함으로써 FAA가 항공교통관제 서비스 제공 요금을 재산정할 때까지 지연되게 됐던 것이다. FAA가 마련한 새 서비스 요금 규정에 따르면 미 항공교통관제를 받는 동안영토 상공은 100해리(185㎞)당 37.43달러이며 영해 상공은 100해리당 20.16달러이다. 그러나 미 정부나 외국 정부들이 운영하는 군용과 민용 항공기에 대해서는요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또한 월 요금이 250달러 미만인 서비스 이용자들도제외되고 미국 영공을 통과하는 캐나다-캐나다간 항공기도 요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FAA는 미국 영공을 통과하는 항공기가 연간 약 23만5,000편에 달하며 서비스 요금부과 첫 1년 동안에 영공 통과 항공기들에 3,960만달러가 청구될 것으로 추산했다.
  • 언론인에 취재원 공개·자료요구 법원이 언론자유 위협

    [로스앤젤레스 연합] 법원이 언론인에게 자료 제출이나 증언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30일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날 ‘자유 언론에 대한 합법적 공격’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많은 캘리포니아주 법관들이 언론인에게 자료를 제출하거나 증언토록 강요함으로써 주(州) 언론보호법과 연방 언론보호법간에 큰 괴리가 생기고 있다고지적했다. 이 사설은 98년 코코란 주교도소 비리에 대한 LA타임스 마크 애럭스 기자의심층보도로 8명의 교도관이 기소됐으나 최근 이들 교도관들의 변호인은 애럭스 등 언론인 2명에 대한 소환장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는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믿는 사람들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또 애럭스 기자에 앞서 캘리포니아 북부의 지역신문인 새크라멘토밸리 미러지의 팀 크루스 기자가 지난 2월 경찰비리 사건을 제보한 취재원의이름을 밝히라는 법원 명령을 거부한 죄목으로 수감되고 마린 카운티의 한판사는 얼마전 살인사건에 관한 증언을 거절한 기자에게 1,000달러의 벌금을부과하는 등 언론자유 위협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사설은 앤터니 아시시 연방법원 판사가 앞으로 2주간 애럭스 기자 등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청문회를 열 계획이나 소환장 요청을 기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설은 1972년 연방대법원이 판결한 대로 “뉴스를찾는데 어느 정도의 보호 장치도 없다면 이는 언론의 자유에서 핵심을 뺀것이나 같다”고 주장했다.
  • MS, 2개社분할안 강력 반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는 28일(현지시간)미국 연방 및주정부들의 MS 2개사 분할안을 ‘극단조치’ 또는 ‘전복기도’라고 강력히비난하고 다음달 10일 대응안을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MS는 또 분할안은 법정에서 패소할 것이라고 말해 항소 및 상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미국 연방정부 및 17개 주정부는 28일 독점금지법 위반 판결을 받은 MS사의 시정책으로 회사를 2개로 분할하고 향후 최소한 10년간 재합병을 금지해 줄 것을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MS사의 독점금지법 위반 소송에서 승소한 법무부와 19개주중 17개 주정부는이날 연방 지방법원의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에게 제출한 17쪽의 공동 제안서에서 MS사를 윈도 운용체제 부문과 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데이터베이스 등 소프트웨어 응용 부문의 2개 회사로 분리시키고 이후 10년간 재결합하지 못하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MS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비디오로 미리 녹화한 성명에서 “만일 오피스 그룹과 윈도 그룹이 함께 일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오늘날 윈도를 갖지 못했을것”이라면서 정부측의 MS분할 제안은 “첨단기술산업의 혁신에 찬물을 끼얹는 영향”을 미치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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