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방법원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정준양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컨설팅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강원도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진호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0
  • 아르헨 신용 5단계 강등… 11년만에 ‘디폴트 악몽’

    아르헨티나가 11년 만에 다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국가신용등급을 5단계 강등하고, “디폴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아르헨티나의 장기 외화표시국채 등급을 ‘B’에서 ‘CC’로 5단계 하향 조정하고, 단기 등급은 ‘B’에서 ‘C’로 8단계 끌어내렸다. C등급은 디폴트 바로 위 단계다. 루실라 브로이드 피치 애널리스트는 성명에서 “이번 등급 강등은 아르헨티나가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는 우리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등급 강등 배경에 대해 “미국 법원의 (채무 상환) 결정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국가 신용에 추가 피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정치·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올해 경제 성장률도 대폭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고(高)인플레이션과 취약한 사회기반시설 및 통화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불만도 원인으로 꼽았다. 2001년 12월 디폴트를 선언했던 아르헨티나는 지난 2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으로부터 2002년 채무재조정을 거부했던 헤지펀드 2곳에 다음 달 15일까지 13억 30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주 시장에서는 아르헨티나의 기술적 디폴트(대출 조건을 지키지 못해 발생하는 디폴트)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맨해튼연방법원의 지급 명령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이 채무를 전부 갚으면 총채권액이 110억 달러 이상인 다른 채권자들도 즉각 변제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피치도 이미 재정 악화로 부침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를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현재 아르헨티나에 각각 디폴트보다 5단계 높은 ‘B-’와 ‘B3 네거티브’ 등급을 부여한 상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에릭슨 “삼성이 특허권 침해” 美법원에 소송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27일 삼성이 자사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2년여 가까운 협상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오늘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 법원에 삼성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이번 소송이 삼성 제품들에 사용되는 몇몇 통신 및 네트워킹 표준에 필수적인 에릭슨의 특허 기술과 무선 및 가전제품들에 종종 사용되는 다른 특허 기술들과 연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프랑스 통신업체 알카텔 루슨트의 특허신탁 업체인 ‘알카텔 루슨트 SA’(이하 SA)도 자사 휴대전화와 컴퓨터 특허를 LG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은 SA가 “애플과 LG전자가 인터넷과 위성은 물론 통신에서도 데이터를 훨씬 효율적으로 보내거나 DVD 또는 블루레이 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는 자사의 비디오 압축 기술을 침해했다.”고 제소함에 따라 재판을 시작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발언대] 조영훈 중구의원

    [발언대] 조영훈 중구의원

    지난 8월 인구 21만명의 미국 샌버나디노시가 공식적으로 연방법원에 파산이행조정신청을 했다. 스택턴시, 매머드 레이크시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다. 미국 전역에서 세수가 줄었음에도 지출을 줄이지 못해 파산 위기에 놓인 지방 정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1만 3000명의 유바리시는 2006년 7월 파산을 선언했다. 다양한 축제 유치를 위한 과잉투자의 반복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우리 구의 재정도 심상치가 않다. 전국 최상위권의 재정자립도를 자랑하던 우리 구는 2000년부터 수차례의 불합리한 세목 교환 등으로 인한 막대한 재정손실과 운용악화가 초래됨에 따라 현재의 재정여건으로는 주민의 기대 수준을 만족시키기는커녕 재정지출을 대폭 줄이거나 수정해야 할 지경에 처했다. 집행부뿐 아니라 이를 심의·의결해야 하는 구의회의 고민도 더욱 가중되고 있다. 2011년도 총예산은 2567억원으로 구에서 거둬들인 구세를 불합리한 세목교환 등으로 국가나 서울시에 내주고 있다. 반면 국비 273억원, 시비 272억원의 미약한 규모의 재원을 지원받는 데 그쳐 우리 구의 발전 동력은 그 힘을 잃은 채 필요한 사업마저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총예산 중 인건비가 32.3%인 828억원을 차지하는 등 경상적 제경비의 지출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은 고작 3.9%인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날로 악화되는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정 부담을 국가나 서울시에서 덜어 줘야 한다. 우리 구의 상주인구는 13만명 남짓되지만 하루 유동인구는 350만명이 넘어 국가나 서울시에서 부담해야 할 기반 시설의 유지 및 청소대행, 행정서비스 수요 등에 따른 소요예산을 열악한 구 재정으로 부담하고 있다. 이에 대한 특별교부금 등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 애플, 삼성과 특허戰 집중할듯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싸움닭’으로 불리는 애플이 타이완 스마트폰 업체 HTC와 특허권 사용에 전격 합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 주요 IT 업체들과 마구잡이식 소송에 나서면서 생겨난 소비자들의 ‘역풍’을 잠재우는 동시에 특허전쟁의 역량을 싸움의 핵심 대상인 구글과 삼성전자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HTC 사실상 백기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두 회사는 11일(미국 현지시간)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앞으로 10년간 특허권 사용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2010년 애플의 제소로 특허권 분쟁 소송에 돌입했다.HTC가 애플의 특허를 이용하는 대가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한다는 게 골자다. 애플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업체들과 전방위적 소송을 벌였고, 첫 대상은 HTC였다. 당시 애플은 HTC 제품들이 자신들의 그래픽 사용자환경(GUI) 특허 등 20여 가지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에 제소했다. 지난 8월만 해도 왕쉐훙 HTC 회장은 “타협은 없다.”며 초강수를 뒀지만, 불과 석 달 만에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등에 크게 밀리며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 때문에 일단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부정적 이미지 개선 의도도 애플 또한 최근 잇따른 소송으로 생겨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대 승부처인 삼성전자와의 소송도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애플의 속내는 점유율이 밀리는 HTC 등과 싸우기보다는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과의 ‘근본적인’ 분쟁에 집중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새달 6일 삼성·애플 특허분쟁 평결 실제 애플은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삼성과의 평결불복법률심리(JMOL)를 앞두고 북부캘리포니아 연방법원 세너제이지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소송 배심원장인 벨빈 호건이 과거 시게이트와 소송을 벌였던 경험 때문에 삼성전자에 앙심을 품고 일방적으로 애플에 유리한 평결을 주도했다.”는 삼성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삼성전자 제품의 미국 내 판매금지를 다시 한번 요구한 상황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애플소송 배심원장 美 법원서 비행여부 조사

    미국 법원이 지난 8월 애플에 유리한 평결을 내린 배심원장의 비행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9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시넷’에 따르면 미국 북부캘리포니아 연방법원 새너제이지원 루시 고 판사는 다음달 6일 열리는 공판에서 벨빈 호건 배심원 대표가 과거 소송 경력을 감췄는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시 고 판사는 “공판에서 (배심원장이) 은폐한 정보가 고려할 만한 문제인지, 은폐가 비행과 관련이 됐는지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빈 호건을 비롯한 배심원단은 지난 8월 24일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소송에서 삼성이 애플에 10억 5185만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지급하라는 배상 평결을 내린 바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40년 징역·가석방 없는 7차례 종신형… 美, 기퍼즈 前의원 저격범 천문학적 처벌

    지난해 1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개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을 살해할 목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에게 부상을 입힌 제러드 리 러프너(24)에게 미 법원이 140년 징역형과 가석방 없는 7차례의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8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연방법원의 래리 번스 판사는 판결문에서 “러프너가 총격 당시 정신이 멀쩡한 상태였으며,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7차례의 종신형을 선고한 것은 영원히 총을 잡을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라면서 ‘천문학’적인 중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애리조나주 법원은 러프너의 6건 살인 혐의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으나, 이날 기퍼즈 전 의원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로 종신형을 적용했다. 당초 정신 분열증 등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하던 러프너는 8월 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50건의 혐의 중 살인 등 일부 혐의를 인정, 유죄협상(플리바게닝)을 통해 사형을 피했다. 재판에는 유가족을 포함한 피해자들이 모두 나와 당시의 악몽 같은 피해 상황을 상세하게 진술했다. 기퍼즈 전 의원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재판에 직접 나와 사건 직후 처음으로 러프너를 대면했다. 그러나 러프너는 시종일관 팔짱을 끼고 앉아있을 뿐 사과 한마디 없이 무표정으로 일관해 피해자들이 치를 떨었다. 기퍼즈 전 의원의 남편이자 미 항공우주국(NASA) 조종사인 마크 켈리는 “비록 당신은 아내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영혼을 상처 내는 것은 실패했다.”면서 “오늘 이후 나와 아내는 머릿속에서 당신을 지워버리겠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애플 이번엔 구글도 제소

    애플 이번엔 구글도 제소

    애플이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젤리빈을 소송 대상에 포함시켰다. 최근 미국 이외 지역의 소송에서 삼성에 밀리자 애플은 구글의 심장부까지 겨냥하며 특허 소송전을 애플과 구글 진영 간 대결로 확전시키는 모양새다. ●美법원에 소장 제출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6일(현지 시간) 미국 북부캘리포니아 연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에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OS와 삼성전자 태블릿 ‘갤럭시노트10.1’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애플은 지난 8월 24일 배심원 평결이 나온 소송과 별개로 지난 2월 ‘갤럭시 넥서스’를 비롯한 17개 삼성 제품을 제소한 바 있다. 애플은 삼성과의 ‘2차 특허 전쟁’이라 할 수 있는 이 소송에 젤리빈을 비롯해 삼성 최신 제품인 ‘갤럭시S3’ 2개 모델과 갤럭시 노트, 갤럭시노트10.1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소송 제품 수도 21개로 늘어났다.삼성 역시 ‘아이폰4’와 ‘아이폰4S’,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을 제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5’도 소송 대상에 포함시키며 싸움판을 키우고 있다. ●소송 제품수 21개… 싸움판 키워 이번 소송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애플이 젤리빈을 겨눴다는 점이다. 애플이 구글을 직접 겨냥한 소송은 처음이다. 젤리빈은 갤럭시노트10.1뿐 아니라 구글의 7인치 태블릿인 ‘넥서스7’, 4인치대 스마트폰 ‘넥서스4’ 등에 고루 쓰이고 있어 사실상 안드로이드 진영의 핵심이다. 애플은 이번 소송에서 텍스트에 링크를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기능(데이터 태핑)이나 밀어서 잠금 해제 같은 안드로이드의 핵심 기능을 공격했다. 또 ‘컴퓨터 시스템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보편적인 인터페이스’ 관련 특허권도 거론했다. ●2차 특허전쟁… 애플 vs 구글 대결 주목 그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애플과 삼성의 대결을 사실상 애플과 구글 사이의 OS 대결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를 공격해 구글을 무력화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소송 추가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삼성전자에 연이어 패배를 당하자 전략을 바꿔 구글과 직접 결판을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과 애플 간의 2차 특허전쟁은 내년쯤 공판을 시작해 2014년 3월 최종 판결이 나올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바마냐 롬니냐… 美 오늘 대선] 경합州 벌써 ‘조기투표’ 법적분쟁 시끌

    이번 미국 대선이 막판까지 초박빙의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2000년 대선처럼 개표를 둘러싼 법정 공방 사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 벌써 조기 투표와 관련한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고 미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리다주의 민주당원들은 “조기 투표장 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면서 마이애미의 데이드, 팜비치,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조기 투표 시간을 연장해 달라는 긴급 소송을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플로리다주는 2000년 재검표 사태가 벌어졌던 곳이자 선거인단이 29명이나 되는 핵심 경합주여서 이번 논란이 향후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원들은 “투표를 위해 늘어선 유권자들이 너무 많아서 상당수 유권자들이 투표권 행사를 포기하고 있다.”면서 “엄청난 대기 시간이 부당하게 유권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의 일부 투표소에서는 조기 투표 마지막 날인 3일 오후 대기 시간이 무려 6시간을 넘었다고 마이애미헤럴드 등 지역 언론이 전했다.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플로리다 의회는 지난해 조기 투표 기간을 종전 14일에서 8일로 줄였다. 마이애미 데이드와 팜비치 카운티 선거 당국은 조기 투표 종료 이후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들에게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에서도 투표권 문제로 법적 분쟁이 발생했다. 북동부 오하이오 노숙자연맹과 서비스업 노동자 국제조합 등 두 단체를 대표하는 변호사들은 지정된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고 다른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에게 임시 투표용지를 발급하지 않겠다는 오하이오 주정부의 지시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원고들은 오하이오 주정부의 방침이 유권자가 정해진 투표소와 다른 곳에서 투표하더라도 유효표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기존 판례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호주법원, S&P에 첫 보상 명령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세계 금융위기를 일으킨 주범인 신용파생상품에 대해 잘못된 등급 평가를 내렸다는 이유로 호주에서 거액을 보상할 위기에 처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호주 연방법원은 이날 현지 지방자치단체들이 S&P의 신용 평가를 믿고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해를 봤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S&P가 투자자들을 호도하고 기만했다.”며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은 국제 신용평가사의 등급 평가에 대해 처음으로 책임을 물은 사례로, 다른 지역에서 제기되는 비슷한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호주의 12개 지방의회는 2006년 S&P가 ‘AAA’ 등급을 매긴 신용부도스와프(CDS) 연계 증권인 ‘렘브란트’(네덜란드 채권)에 투자했다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투자액 1660만 달러(약 180억원) 중 90%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자체들은 지난해 S&P와 상품을 만든 네덜란드의 ABN암로은행, 상품을 판매한 호주 지방정부금융서비스(LGFS)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호주 법원은 이들 세 기관에 지자체의 피해액 1530만 달러와 이자, 법정비용 전액을 보상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보상 비용은 모두 30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S&P는 자사의 평가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번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법원, 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한국 송환 결정

    美 법원, 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한국 송환 결정

    1997년 일어난 ‘이태원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미국인 아서 패터슨(33·사건 당시 18세)에 대한 한국 송환 결정이 내려졌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미국 LA 연방법원은 한국 검찰이 패터슨을 한국으로 보낼 것을 요청한 데 따른 범죄인 인도 청구 재판에서 패터슨의 송환을 결정했다. 미국 법원이 상급심에서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경우 패터슨의 한국 송환은 최종 확정된다. 패터슨이 국내로 압송되면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에 계류 중인 형사 재판이 2주 안에 본격적으로 개시될 수 있다. 다만 패터슨이 인도 결정에 따른 신변보호 청원을 요청하는 등 미국 내에서 불복 절차를 제기할 여지가 있어 최종 송환 일정이 언제 확정될지는 미지수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듀폰 영업비밀 침해” 美검찰, 코오롱 기소

    ‘설상가상’.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가 미국에서 9억 1990만 달러(약 1조 146억원)의 배상판결을 받은 데 이어 영업비밀을 훔친 혐의로 회사 법인과 임원들이 기소되는 등 연타를 맞았다. 미국 연방법원 대배심은 18일(현지시간) 경쟁업체의 첨단섬유 생산기술 관련 영업비밀을 훔친 혐의로 코오롱을 기소했다고 AP통신, CBS방송 등이 보도했다. 미 연방 검찰은 코오롱과 임원 5명에 대해 방탄복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케블라’ 섬유 생산업체 듀폰과 ‘트와론’ 섬유 생산업체인 일본 테이진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코오롱은 듀폰의 전·현직 직원들을 ‘고문’으로 채용해 이들로부터 케블라 섬유 제조 관련 기밀 정보를 빼내 자사의 ‘헤라크론’ 섬유를 만드는 과정에 참고했다고 주장했다. 연방법원 대배심은 코오롱이 영업기밀 침해를 통해 2억 2617만 달러의 부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판단했다. 법정 심리는 오는 12월 11일 열린다. 앞서 듀폰은 코오롱이 2005년 ‘헤라크론’이라는 아라미드 섬유를 선보이자 2009년 관련 기술을 빼돌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미 연방법원은 지난해 11월 코오롱에 9억 199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코오롱은 즉각 항소했다. 이와 관련, 코오롱은 19일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이번 기소가 30년 넘게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힘써 온 자사의 명예를 심하게 손상했으며, 세계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프 랜덜 코오롱 측 변호사는 “2007년 6월 사건 조사에 착수한 미 정부가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듀폰·코오롱 간 민사재판 1심 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기소를 결정한 배경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獨법원 “삼성, 애플 특허침해 안해”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이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애플이 자사 특허 6건을 침해당했다며 지난해 6월 제기한 소송 가운데, ‘멀티 입력을 가능하게 하는 플래그 사용’과 관련한 특허를 삼성이 ‘침해하지 않았다.’는 ‘비(非)침해’ 판결을 내렸다. 이 특허는 스마트 기기의 터치화면에서 오려내거나 복사할 텍스트를 정교하게 선택하는 기술이다. 앞서 만하임 법원은 애플이 침해를 제기한 특허 6건 가운데 4건에 대해서는 판결을 유보했고, 1건에 대해 비침해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번에 남은 마지막 남은 1건에 대해서도 침해하지 않았다고 결정했다. 판결이 유보된 특허 4건은 삼성전자가 독일 연방법원에 해당 특허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한 것들이어서, 삼성전자는 판결이 유보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애플이 지난해 6월에 제기한 특허 소송을 모두 막아낸 셈이 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뚱뚱해서 못죽어” 뚱보 사형수 황당 요구

    “뚱뚱해서 못죽어” 뚱보 사형수 황당 요구

    몸무게가 218㎏에 달하는 미국의 한 사형수가 자신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집행일자를 연기해달라고 요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CBS뉴스, 벤쿠버 선 등 해외언론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1983년 살해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30년 가까이 복역 중이며, 내년 1월 사형이 집행될 예정인 로날드 포스트(54)는 청원서에서 “예정대로 사형을 당한다면 고문을 당하는 것처럼 질질 끄는 죽음을 맞을 것”이라며 집행날짜를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포스트는 자신의 체중과 과도한 지방으로 인해 정맥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 우울증 등의 원인으로 사형 집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지난 14일(현지시각) 연방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그는 이 청원서에서 뚱뚱한 자신의 몸 때문에 사형집행에 쓰이는 의자도 견뎌내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원 기록에는 포스트가 다이어트를 시도한 바 있지만 허리와 무릎의 상태가 좋지 않아 운동이 어렵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현지 법원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형수의 몸무게가 사형집행 전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벤쿠버 선에 따르면 2007년 미국 오하이오의 사형 집행부서는 120㎏의 사형수에게 독극물을 주사하려 했으나 정맥을 제대로 찾지 못해 2시간을 소비해야 했고, 1994년 워싱턴 주에서 집행된 180㎏의 사형수는 교수형에 처하면 체중 때문에 목이 부러질 수 있다고 주장, 결국 3번의 재판을 통해 사형이 아닌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벤쿠버선(로날드 포스트)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빈껍데기 특허대국] 전문인력 부족·정부 소극대응 한국中企, 특허괴물의 먹잇감

    일진그룹은 1985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연구에 착수해 인공 다이아몬드 양산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의 선두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자사에서 퇴직한 중국계 박사를 일진이 고용해 제품을 만들었다.”며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일진은 1심에서 7년간 다이아몬드 생산을 금지하고 관련 서류와 장비를 파기하거나 GE에 반환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당시 우리 법률에 없던 ‘영업비밀법’에 대한 이해가 전무했던 탓이다. 다급해진 일진은 국제 법률 전문가를 영입, 변호인단을 꾸려 어렵사리 GE와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그때는 이미 다이아몬드 개발에 나선 지 11년이 지난 뒤였다. 지금도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우리 기업의 ‘특허전쟁’ 역량은 그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업들의 특허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인식 부족과 정부의 소극적 대응이 우리나라를 ‘특허 약소국’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1일 미국의 특허 전문 단체 ‘페이턴트프리덤’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특허전문기업(일명 특허괴물)은 약 560개로, 이들이 제기한 미국 내 특허소송은 2001년 143건에서 지난해 1143건으로 8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지난 6월 말까지 2414건으로, 지난해 전체 특허소송보다 두 배나 많다. 특허괴물이란 특허소송을 통한 합의금 획득을 사업 모델로 삼는 지식재산 전문업체들을 말한다. 스마트폰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특허괴물들은 국내 기업들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 6월까지 특허괴물에 소송을 당한 세계 1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127건)가 3위, LG전자(98건)가 10위에 올라 있다. 최근 들어 특허괴물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관록이 붙은 대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소송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들을 노리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이 휘말린 글로벌 특허 소송 가운데 40% 정도가 중소·중견기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언제든지 특허전쟁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글로벌 특허소송의 경우 평균 2~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 법률 비용도 갈수록 늘어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소송 한 건당 평균 100만 달러(약 11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300만 달러(약 33억원) 이상으로 올랐다. 배상액도 미국 소송의 경우 통상 1000만 달러(약 110억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우리 기업들의 대응 체제는 아직도 한참 부족하다. 국내에도 기업의 글로벌 특허 분쟁을 지원하는 특허전문 변호사와 변리사들이 있지만 삼성과 LG 등 몇몇 대기업에 한정돼 활동하고 있다. 기업들이 전문인력을 양성하려는 의지가 없다 보니 우리 특허인력의 양과 질도 경쟁국들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활동 중인 변리사 수는 약 3000명으로, 3만 5000명의 특허전문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10분의1도 안 된다. 국내 특허권자의 승소율도 26%에 불과해 스위스(85%), 미국(59%), 프랑스(51%) 등에 많이 뒤진다. 특히 변리사가 특허소송을 대리할 수 없는 현 제도도 특허인력 양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등과 달리 변리사가 법정에 설 수 없어 해마다 수십 명의 변리사들이 로스쿨에 다시 진학하는 ‘국가적 낭비’가 되풀이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이클황제 “도핑 중재 받느니 영구제명 선택”

    랜스 암스트롱(40)이 ‘사이클 황제’ 자리를 내놓게 됐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애니 스키너 대변인은 24일 “암스트롱이 도핑 혐의에 대한 중재를 원치 않는다.”면서 “이에 따라 7개 투르 드 프랑스 우승 타이틀은 모두 무효가 되는 동시에, 선수 명단에서도 영구히 빠지게 된다.”고 발표했다. USADA는 또 “암스트롱의 1998년 8월 1일 이후 경기 기록도 모두 백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스트롱 측의 중재 거부 결정은 텍사스주 오스틴 연방법원이 USADA의 소송 진행을 막아 달라는 암스트롱의 요청을 각하한 뒤에 이루어진 것이다. 트래비스 타이가트 USADA 사무총장은 “오늘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웅들에게 모두 슬픈 날”이라면서 “암스트롱에 대한 이번 조치는 어떤 대가를 치르든 이기고 보자는 식의 스포츠 문화를 막지 않으면, 정당하고 안전하며 정직한 경쟁이 될 수 없다는 걸 보여 준 가슴 아픈 사례”라고 덧붙였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이 사안에 대해 일절 논평하지 않았다. 그러나 암스트롱은 USADA의 발표에 앞서 배포한 성명을 통해 “USADA의 도핑 조사가 공정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이 절차에 참여했겠지만, 지금은 일방적이고 불공정한 이 절차에 참여하기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수백 차례의 도핑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으며, 금지된 약물을 복용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줄기차게 결백을 주장해 왔다. USADA는 지난 1999년부터 2005년 사이에 암스트롱이 투르 드 프랑스에 참여하면서 금지된 약물을 복용했다는 혐의로 지난달부터 조사를 벌여 왔다. 지난해 은퇴하기 전까지 모두 7차례나 투르 드 프랑스를 제패한 암스트롱은 고환암을 극복한 진정한 스포츠인으로 칭송받으며 ‘리브스트롱(Livestrong)’ 자선재단을 설립해 암 환자들을 도와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특허권사업으로 수익 창출…발상 전환을”

    “특허권사업으로 수익 창출…발상 전환을”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외국 기업 및 정부로부터 본격적인 견제를 받고 있다. 외국 기업들은 ‘한국 기업이 막대한 손해배상도 감수할 만큼 성장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도 단순히 특허 보유를 늘리는 ‘지키는 경영’에만 머물지 말고 먼저 나서 상대의 견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기술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이미 2~3년 전부터 외국 기업들이 노골적으로 한국을 견제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삼성SDI와 LG화학을 소형 2차전지 가격 담합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로 우리 업계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품목이다. 삼성전자는 1년 반 가까이 애플과 천문학적인 변론 비용을 써 가며 스마트 기기 특허 침해 소송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법원에서 TV 관련 기술 침해로 소니와 특허 공방을 하다 지난해 말 어렵사리 합의했다. 최근 들어 외국의 몇몇 완제품(TV·가전 등) 메이커들이 우리 업체들의 부품 주문을 의도적으로 줄여 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스마트폰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자 애플과 HTC(타이완) 등에서 일부 관련 부품 주문을 더 이상 늘리지 않거나 줄여 가고 있다. 소니도 삼성의 TV 시장 독주가 계속되자 2004년부터 이어져 온 삼성과의 TV 패널 협력 관계를 지난해 말 청산했다.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철강 및 조선 분야에서도 서서히 외국 기업들의 견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철강 업체들의 특허 출원 건수는 2382건으로, 2005년(1039건)보다 130%가량 늘었다. 경쟁국인 일본·독일 등을 훨씬 앞서는 성장세다. 또 지난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3사의 조선 분야 특허 출원 건수도 4315건으로 5년 전인 2007년(994건)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우리 업체들이 경기 불황을 이기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해당 시장을 선점했던 외국 업체들이 위기 대응 차원에서 압박에 나서고 있다. 신일본제철은 지난 6월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에 포스코를 상대로 ‘영업비밀 기술정보를 사용해 방향성 전기강판을 제조·판매하는 행위 등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소송의 청구금액만 986억엔(약 1조 4137억원)에 달한다. 현대기아차도 최근 프랑스가 유럽연합(EU)에 우선감시조치 발동을 요구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라질은 오는 12월부터 수입차에 부과하는 공업세를 30%나 올리기로 해 타격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전자 및 IT, 철강, 자동차 등 수출산업 위주로 꾸려져 있어 특허분쟁 등 외국의 전방위적 압박을 피할 수 없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견제를 물리치는 방향으로 정부와 기업의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국선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중국은 한자의 글씨체까지 지적재산권으로 등록해 놓고 있다.”면서 “매일 신기술이 쏟아지는 기술특허 분쟁에 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호나 디자인 등 기업의 활동에 필요한 지적재산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희상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도 “지금까지 우리 기업들은 ‘내 기술을 법으로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특허를 출원해 왔지만, 앞으로는 ‘특허권을 비즈니스에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전략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삼성·애플 소송 ‘배심원 손에’

    법원의 합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애플 간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이번 소송은 배심원들의 최종 판결로 마무리되게 됐다. ●“입장차 못 좁혔다” 보고서 공동 제출 18일(이하 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새너제이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공동으로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서로 만나 협상을 했지만 더 이상 입장차를 좁힐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막판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두 회사 간 최고경영자(CEO)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요구한 자사 디자인 특허 관련 손해 배상을 삼성이 거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애플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만으로도 ‘애플을 모방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애플 같은 거물 정보기술(IT) 업체 간 특허소송이 판결 전 합의로 마무리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이번 소송에서도 양사 간 피해금액 산정 규모가 너무 달라 합의 가능성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주말 배심원 평의로 결론 나 이에 따라 두 회사의 특허소송은 21일 시작되는 배심원 평의에서 결론이 날 예정이다. 최종 판결은 오는 24일 나온다.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배심원 후보 74명 가운데 애플과 삼성, 구글의 직원이나 가족 등 이른바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 남성 7명, 여성 3명의 배심원을 구성했다. 이들은 소송이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금요일에 열리는 공판에 참석해 양측 주장을 청취해 왔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는 매일 공판에 참석했다. 애플은 자사의 디자인과 사용자환경(UI) 등을 베낀 삼성전자 제품 ‘전체’에 대해 특허침해를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특허침해로 거둔 수익이 곧바로 자신들의 피해액이라고 보고 있어 25억 달러(3조원)가량의 거액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이폰이 자사 3세대(3G) 통신기술을 무단 이용했기 때문에 이에 합당하는 ‘로열티’를 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순익에서 2~2.75%의 로열티를 계산해 애플이 최대 4억 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는 논리다. ●패하면 경제적 손실과 이미지 추락 악재 업계에서는 미국이 애플 본사가 위치한 ‘안방’인 데다, 재판이 열리는 법원도 실리콘밸리에 속한 새너제이에 있는 점 등을 볼 때, 배심원들이 상대적으로 애플에 우호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또한 각자 25시간씩 주어진 변론시간 대부분을 애플의 주장을 반박하는 데 쓰면서 정작 자신의 논리를 주장하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소송에서 어느 한쪽이 패할 경우 해당 업체는 재정적 손실은 물론, 특허 침해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도 감수해야 한다. 특허업계 관계자는 “한쪽이 지더라도 곧바로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면서 “여기에 1심에서 패소한 쪽에서 적극적으로 합의에 나설 가능성이 커 최종 합의 액수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애플 특허소송 최종 협상 ‘결렬’

    치열한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특허소송은 오는 21일 시작되는 배심원 평의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졌다. 양사는 18일(현지시간) 공동으로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양측이 만나서 협상을 했으나 입장 차를 좁힐 수 없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양사 최고 경영자(CEO)간의 회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미국 새너제이 연방법원 루시 고 판사는 지난 15일 양사의 최고 경영자들이 한 차례 더 대화하는 것을 포함해 배심원 평의 전에 마지막 협상을 하라고 권고했으며, 이날까지 협상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 애플 -삼성 마지막 협상 나선다

    미국 법원이 특허소송 중인 애플과 삼성전자에 마지막 협상을 권고했다. 새너제이 연방법원 루시 고 판사는 15일(현지시간) “배심원 평의에 앞서 양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화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심원의 평의는 이르면 오는 21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고 판사는 특허소송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4월에도 협상을 권고했지만, 양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고 판사는 “적어도 한 차례 더 시도할 가치가 있다.”면서 “양사가 모두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과 삼성의 변호인들은 일단 고 판사의 권고를 받아들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플은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 법원에 삼성의 갤럭시 계열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가 자신의 특허권과 상표를 침해했다는 혐의로 고소했고, 삼성전자도 맞고소했다. 한편 애플의 아이패드가 출시되기 몇 달 전 삼성전자에서 이미 ‘갤럭시탭10.1’을 개발 중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씨넷이 16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디자이너인 김진수씨는 삼성이 개발 중이던 자체 태블릿PC 디자인의 스케치가 포함된 2010년 1월 6일 자 사내 이메일 목록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 시점은 애플이 아이패드를 공개하기 며칠 전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측의 이러한 증언은 삼성전자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모양새나 느낌을 모방했다는 애플의 주장을 반박하려는 것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특허소송 삼성측 첫증인… 애플에 반격

    미국 애플사와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첫 증인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법원에서 삼성전자 측 증인으로 출석한 2명의 컴퓨터 과학자들은 애플 측이 주장하는 자사 기술에도 선행 기술이 존재한다는 취지로 증언해 애플의 독창성을 공격했다. 애플의 ‘러버 밴딩’과 유사한 터치스크린 기술이 아이폰이 출시된 2007년 이전에 이미 개발됐다는 것이다. 러버 밴딩은 사용자가 스크롤을 끝까지 내렸을 때 화면이 튀어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전까지 애플 측 증인들이 제기하는 주장을 반대신문하는 데 주력해 왔다. 최근 2주 동안 애플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아이폰, 아이패드의 디자인과 기술을 베껴 특허를 침해했을 뿐 아니라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깎아내렸다며 공세를 폈다. 한편 소송을 담당한 루시 고 판사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중 갤럭시에이스, 갤럭시S i9000, 갤럭시S Ⅱ i9100 등 3개 종류의 스마트폰을 최근 심리에서 제외했다. 이 밖에 법정에서는 아이폰을 그대로 모방해서는 안 되며 장점을 배워야 한다는 내용의 삼성전자 이메일이 공개됐다. 이 이메일은 2010년 3월 2일 이성식 삼성전자 디자인팀 상무가 임원들에게 보낸 것이다. 이 상무는 갤럭시S 디자인 개발을 담당했다. 이메일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언도 공개됐다. 이 상무는 “최 부회장이 사용자경험(UX)에서 과거의 방식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면서 “물론 애플이 하니 우리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사용자 편의성을 중심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