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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삼성 특허권 남용 판단한 듯… 애플 소송戰 새변수

    EU, 삼성 특허권 남용 판단한 듯… 애플 소송戰 새변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에 대해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에서 EU의 반독점 조사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EU가 애플을 상대로 한 삼성전자의 특허 소송이 이동통신 특허권을 남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가 제기한 애플 제품의 판매금지 소송 결과 또한 예측할 수 없게 됐다. ●EU “유럽기업 피해 최소화 목적” 31일(현지시간) EU 집행위는 삼성이 지난해 애플 등 EU 내에서 영업하는 다른 모바일 기기 업체들에 대해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일련의 소송을 걸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가 1998년 유럽에 3세대(3G) 휴대전화가 개통되자 유럽통신표준연구소(ETSI)와 맺은 “필수적인 표준 특허권을 남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따져 보겠다는 것이다. 이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삼성전자 및 유럽의 기업들과 특허소송을 벌여온 애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표준특허’는 이미 산업계에서 국제표준이 된 ‘필수적 특허 기술’이어서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비차별적(FRAND·프랜드)’인 방식으로 누구에게나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기존 판례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전자와 애플을 상대로 “이들이 벌이는 특허소송이 반독점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삼성과 애플이 분쟁을 벌이고 있는 특허가 차별 없이 공정하게 사용됐는지 여부가 쟁점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EU 집행위의 조사가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권 행사와 관련해 나올 수 있는 유럽 기업들의 피해를 막고, 현지 시장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특히 EU가 지난해 두 회사에 정보 제공을 요구한 부분은 3세대(G) 이동통신 기술과 ‘범용이동통신시스템’(UMTS) 특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낸 기술들이어서 이번 조사가 사실상 삼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 “프랜드 조건 준수… 적극 협조” 만일 EU 집행위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인 기술이 ‘프랜드’에 해당된다고 판단하면 9개국 이상에서 애플을 상대로 진행 중인 삼성전자의 제소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과 삼성이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면 연매출의 최대 10%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는 이동통신 표준 및 필수 특허와 관련된 프랜드 조건을 항상 준수해 왔다.”면서 “EU의 자료 제공 요구에 성실히 임해 왔고, 앞으로도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클릭] ●프랜드(FRAND) 유럽통신표준연구소(ETSI)가 제정한 특허기술 사용에 관한 조건으로 특허권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특허를 특정 경쟁업체가 사용하지 못하게 강제할 수 없고, 공정 경쟁과 시장 발전을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차별 없이’(Fair,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 적정 비용을 받고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특허권자가 무리한 요구로 경쟁사의 제품 생산을 방해하는 일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 국세청 세무조사 ‘부자 탈세’ 정조준

    국세청은 탈세 혐의가 큰 기업인, 와인 등 주류수입업체, 대자산가, 사채업자, 입시학원 등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대상에는 그룹 외형이 연매출 5000억원 이상으로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중견기업도 포함됐다. 하지만 연매출액 100억원 이하 중소법인은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원칙적으로 제외되고,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기업은 세무조사가 2년간 유예된다. 국세청은 31일 전국 조사국장 회의를 열어 이와 같은 ‘2012년 세무조사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반사회적 탈세 엄단과 사회적 약자 배려로 집약된 운영계획에 따라 국세청의 칼끝은 올해 부유층의 편법증여, 국외펀드를 가장한 우회투자 등 ‘가진 자의 탈세’를 정조준할 전망이다.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국세청은 올해 경제여건이 좋지 않고 조사인력이 한정돼 세무조사 규모를 예년과 유사한 1만 8000건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 재산규모와 비교해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주식·부동산 부자, 경영권 승계 중인 중견기업 사주를 대상으로 편법 증여 등을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첫 기획 세무조사 대상으로 무자료 거래,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가공경비 계상 등으로 탈세한 의혹이 짙은 사업자 6명을 정했다. 이들은 서민 생활과 밀접한 주류·커피 등 기호 음료, 육류 등 관세 인하 수혜품목을 수입·유통하면서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을 상대로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막대한 소득을 올리면서 세금을 빼돌린 고소득 자영업자 48명을 겨냥한 조사도 벌인다. 여기에는 불임부부·산모의 현금결제를 유도해 매출을 숨긴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자금난에 처한 중소 건설사를 상대로 고리를 챙긴 사채업자, 고액수강료를 받으면서 현금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은 입시학원 등이 포함됐다. 주식의 고·저가거래, 채권의 차명은닉 등 수법으로 재산을 대물림한 부유층 11명과 국외 사업소득을 조세피난처의 유령회사로 위장하는 등 역외 탈세 혐의가 있는 14개 업체도 조사할 방침이다. 창업 2~3세대로의 경영권 인계 과정에서 역외거래를 이용한 변칙 탈세행위, 국외비자금 조성, 외화 밀반출, 원정도박 등 국민정서에 반하는 탈세행위 등이 주요 표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저가항공들 “日·동남아 손님 잡아라”… 국제선 증편 ‘공격경영’

    지난해 연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연초부터 일본과 동남아 등지로 국제노선을 늘리며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5개 저비용 항공사는 올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 지역에 회사별로 적게는 2∼3개에서 많게는 6∼7개까지 신규 국제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국제노선은 1월 초 현재 32개에서 올 연말에는 50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제주항공은 오는 3월 23일 일본 나고야, 3월 30일 후쿠오카에 정기편을 띄우기로 했다. 또 4~6월 중국 칭다오와 베트남 호찌민 등지 취항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반기엔 중국과 동남아 취항 지역이 3~4곳으로 더 확대될 예정인데, 현재 수익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저비용 항공사 특성상 장거리 국제노선보다는 3~5시간 내외, 하루에 오갈 수 있는 동남아와 일본, 중국 도시들에 대한 취항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며 “현재 11개 노선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연내 6~7개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개의 국제선 노선을 운항 중인 진에어도 올해 6개 노선의 신규 취항 목표를 세웠다. 동남아 3개, 중국 2개, 일본 1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3월 중국 칭다오 취항을 시작으로 에어부산 역시 일본 등에 2∼3개 노선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5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일본과 동남아를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연내에 3개 이상의 국제선을 증편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프랜차이즈의 ‘골목 정복’

    프랜차이즈의 ‘골목 정복’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점포 수가 1년 새 2000개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대기업이 커피와 제과 사업 등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골목 곳곳을 잠식하고 있는 상권 침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30일 서울신문이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올라 있는 가맹사업자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집단(공정위 지정) 계열 25개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2010년 현재 1만 3412개로 전년보다 1869개(1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증가한 가맹사업 점포 수는 2009년(1214개)에 비해 54%나 많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10년 한 해에만 점포 수가 무려 1074개(3909→4983개) 늘었다. 롯데그룹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도 161개 증가했다.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보광훼미리마트와 한국미니스톱도 편의점 점포 수를 각각 679개, 202개 늘렸다. 편의점 수 급증은 골목 상권 붕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등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의 연매출은 2006년 4조 9600억원에서 2010년 8조 3900억원으로 4년 새 70%나 급증했다. 반면 골목 상권을 지켜왔던 슈퍼마켓은 연평균 2700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 상권을 침해하는 또 다른 범인인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롯데쇼핑의 롯데슈퍼 점포 수는 2008년 110개에서 2009년과 2010년 각각 183개와 277개로 늘었다. GS수퍼마켓 점포 수도 2009년 138개에서 2010년 205개로 1년 새 67개 늘었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194개에서 257개로 증가했다. 제과점과 커피숍, 자동차 정비업소, 공부방 등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리아의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GS리테일의 미스터도넛, GS넥스테이션의 오토오아시스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 현황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기업이 있고, 대기업집단 소속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가맹본부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점포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의 제과점 뚜레쥬르는 2009년 말 기준으로 129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정비업소 스피드메이트는 686개에 달한다. 대기업 계열사의 가맹사업 확대는 자영업자 몰락과 깊은 관계가 있다. 통계청의 ‘사업별 생명 분석’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창업한 점포의 절반 이상이 3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가 가맹사업 점포로 전환하려 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프랜차이즈가 거액의 비용이 드는 실내 장식 교체나 매장 확대 등을 강요하고 비싼 식자재 사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점 사업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與 수수료율 인하 또 압박… 카드업계 ‘부글’

    한나라당이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1.5%로 낮춰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카드업계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시장경제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가격 통제”라며 “차라리 장사를 접으라고 하라.”는 격앙된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수수료율 美·日·호주보다 낮아”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신용카드 가맹점 평균 수수료율은 2.08%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를 업종에 관계없이 획일적으로 1.5%까지 낮추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업계는 우리나라의 평균 수수료율은 미국(2.6%), 일본(2.5%), 호주(2.1%)보다 낮다고 강변한다. 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직불카드 비중이 신용카드보다 훨씬 높아 이 점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수료율은 외국보다 훨씬 낮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지난해 이미 한 차례 ‘난타’당하면서 업계는 올해부터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 이하로 낮추고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2억원 이하로 확대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또 수수료를 들고 나오자 선거(총선, 대선)를 겨냥한 전형적인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 ●“수수료 획일화 외국전례 없어” 업계가 문제삼는 대목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1.5%’의 근거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원가도 따져보지 않은 채 이렇게 압박하는 것은 장사를 그만두라는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당국은 금융연구원에 카드 수수료 원가를 따져보는 용역을 맡겨놓은 상태다. 3월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보고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금융위원회는 카드사의 손익분기점을 1.8% 정도로 보고 있다. 1.5%가 적용되면 수수료 수익이 1조 5000억~2조원 감소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일률 적용도 문제삼는다. 업계는 “획일화된 수수료는 외국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면서 “(현실화되면 수수료율이) 현재 3%대인 룸살롱 등 유흥업소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무리하게 수수료율을 낮추면 카드사의 경영 압박이 커져 부실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스마트폰 폭발적 성장 ‘서프라이즈’

    스마트폰 폭발적 성장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6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문을 매각한 차익에 따른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선전)로 평가된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10년 처음으로 거둔 ‘연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의 대기록을 2011년에는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를 비롯해 거의 모든 제품들이 수요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삼성전자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 15조원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4조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자업계의 경우 통상 4분기에는 연말 시즌 마케팅 비용이 대거 투입되면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3분기에 4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로서는 15조원 달성이 녹록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2010년대 새로운 효자 스마트폰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5조원을 훌쩍 넘기며 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린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400만 대 수준으로 전 분기(2700만대)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연간 1억대 판매 돌파도 눈앞에 두게 됐다. 1~2년 전만 해도 ‘아이폰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덕분에 4분기 휴대전화 영업이익만 2조 6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휴대전화가 번 것이다. 1990년대에 반도체가, 2000년대에는 디스플레이가 분기별 조(兆)단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캐시카우’였다면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이 새로운 ‘효자’가 됐다. ●경기 어려울수록 투자 늘려 덕분에 반도체와 LCD 시장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과의 소송 역시 두 회사가 타협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목표 달성의 큰 변수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영업이익 20조원’은 제조업체로서는 일본의 자동차업체 도요타 정도만 전성기 시절 기록했던 난공불락의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투자를 늘리고 시장을 넓혀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려왔다. 스마트폰 판매량에 있어서 이미 애플을 제쳤을 뿐 아니라 노키아(휴대전화)와 인텔(반도체)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다. 삼성의 파죽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4분기 실적에는 HDD 사업 부문 매각 대금이 포함돼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 대한 지나친 장밋빛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건희 경영능력 재평가 계기 다시 한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복귀 효과가 빛을 발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회장은 2010년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 사업을 직접 챙겼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으로 금세 ‘스마트폰 쇼크’를 털어내고 오히려 애플을 위협하는 위치로 성장했다. 이 회장의 ‘속도전’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는 거의 대부분의 부문에서 경쟁업체들을 압도하는 역량을 키워 전성기 시절 GE(미국)에 버금가는 위상을 갖게 됐다.”면서도 “앞으로 거대 시장을 배경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도전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가 성장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2년째 영업익 16조 돌파

    삼성 2년째 영업익 16조 돌파

    삼성전자가 2년 연속 영업이익 16조원을 돌파했다. 장기간의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스마트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47조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 2년째 ‘연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 고지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47조원, 영업이익 5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10년 4분기(41조 8700억원)보다 5조원 이상 많았다. 영업이익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사업부 매각 이익이 반영되면서 5조 200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이로써 연간 매출은 164조 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연간 영업이익도 16조 1500억원으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김경운·류지영기자 kkwoon@seoul.co.kr
  • 대기업 세무조사 사업연도 3년으로 확대…주식·부동산 부자는 친인척 사업체도 관리

    대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한층 엄격해진다. 경제 여건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연매출 1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은 세무조사 대상에서 원칙적으로 빠진다. 국세청은 3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새해 업무추진 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올해 ‘튼튼한 재정, 공정한 세정’을 추진목표로 자발적 성실납세를 유도하고 숨은 세원을 양성화해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세입예산을 차질 없이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세무조사는 순환주기가 4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고 조사대상 사업연도가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해 조사 강도를 높인다. 국세청은 대기업 세무조사 때 대주주·계열기업 등 관련인 동시조사를 병행하고 부당 내부거래, 하도급업체를 통한 탈세, 가공비용 계상을 이용한 기업자금 유출 등을 중점 조사한다. 세무조사 주기를 확대해 기업부담을 줄여주지만, 불성실 신고는 철저히 가려내겠다는 의지다. 국세청은 보유재산과 비교해 세 부담이 적었던 주식·부동산 부자에 대해선 친인척 등이 지배하는 사업체까지 소득·재산변동내역을 통합관리해 성실납세 여부를 검증키로 했다. 변호사 등 전문직과 병·의원, 고액학원, 대형 유흥업소, 고리 대부업 등 취약업종을 겨냥해서는 신고 즉시 사후검증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부동산 임대업 관리 시스템도 만들어 고소득 임대사업자의 임대소득 축소신고 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지난해 연매출 10억원 이하 중소기업에 적용했던 세무조사 선정 제외 기준은 100억원 이하로 확대한다. 약 40만개의 업체가 세무조사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지방기업도 조사 선정 비율을 축소해 주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에는 지역 특산주 등 국산 전통주 비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외국계 펀드 등의 국내투자 시 투자자 명단 제출을 의무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조세조약 혜택을 배제, 외국자본의 시장변동성을 완화시킬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전자정부 사업 中企참여 늘린다

    대기업이 독식해 온 정부의 전자정부 관련 사업에 새해부터는 중소기업의 참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21일 중소기업의 전자정부 참여, 하도급 대금 지급 관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2012년 전자정부지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지식경제부는 대기업의 소프트웨어 사업자가 전자정부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금액의 하한을 내년 1월 1일부터 올릴 방침이다. 현재 하한 기준은 연매출 8000억원 미만 대기업은 20억원 초과 사업에서 40억원 초과로 높아지고, 연매출 8000억원 이상 대기업은 참여 하한 사업 규모가 현재 40억원 초과에서 앞으로는 80억원 초과로 강화된다. 예컨대 현재 정부에서 발주한 정보화 사업 규모가 25억원일 경우 현행대로라면 연매출 8000억원 초과 사업자가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40억원 하한 기준에 따라 정부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전자정부 사업에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 전자정부 사업 경험이 적은 중소기업을 위해 전자정부 사업 관련 제안요청 설명회도 마련한다. 설명회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맡게 되며, 사업범위 불명확 및 사업 변경 등으로 사업자가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주관기관은 상세한 제안요청서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정보화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하도급 대금 지급에 관한 관리가 더욱 강화된다. 사업자는 대금 수령 후 15일 이내에 하도급 대금을 지급해야 하고, 20일 이내에 전문기관에 지급 증명을 해야 한다. 지급이 지연될 경우 연체 이자를 지급하도록 하는 규정도 사업 운영 지침에 명문화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노르웨이·덴마크·뉴질랜드 농촌 벤치마킹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한국 농촌이 본받을 대상으로 노르웨이와 덴마크, 뉴질랜드 등이 떠올랐다. 모두 1차산업 생산물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한 국가라는 특징이 있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농식품부의 내년 업무계획 보고 자리에서 농업 수출 확대를 위해 선진 농업 국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파프리카의 여왕’ 조기심 농산무역 대표가 포문을 열었다. 여성 의류 사업가에서 농업가로 변신해 연간 5000만 달러의 파프리카 수출 시장을 개척한 조 대표는 “쌀에 집중된 한국 농업이 토마토 개발에 나서면 일본 시장에서 5조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언했다. 조 대표는 “의류 사업은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 취향에 맞춰 판매하지만, 농업은 생산자 위주로 생산해 판매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채소로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해 ‘상추 CEO(최고경영자)’로 불리는 유근모 장안농장 대표는 귀촌·귀농인이 조기에 정착하고 수출작물 재배에 힘쓸 수 있도록 새 품목 실습장을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수산부문 연구기관의 한 연구원은 노르웨이 사례 연구를 주목했다. 노르웨이가 수산업을 에너지에 이어 제2의 국가 산업으로 키웠듯이 세계 5대 갯벌을 품은 한국도 수산 부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제안을 들은 이 대통령은 덴마크와 뉴질랜드를 한국 농촌이 연구할 농업 선진국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경우 한국으로 돼지고기를 수출하는 국가이고, 뉴질랜드는 젊은 사업농 육성 체계가 잘 갖춰진 나라다. 앞서 지난 5월 이 대통령은 덴마크를 국빈 방문해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을 맺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농어촌 청소년 대상] 본상

    [농어촌 청소년 대상] 본상

    ●농업 이제상씨 과학영농기술 접목 힘써 젖소 110마리를 사육하며 성실 영농을 전개해 올해의 강소농에 선정됐다. 영농전문교육에 10차례 참석하며 친환경미생물활용, 자가 인공수정과 같은 과학 영농기술 접목에 힘써 왔다. 2006년부터 안성시와 경기도 4H연합회 활동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통해 50개 가정에 쌀과 김치를 지원했다. ●농업 박동우씨 농산물 관광체험 사업 활동 지난해 경북 영덕군 4H연합회장에 이어 올해 경북 4H연합회 사업부국장을 맡으며 지역 농산물 홍보 및 관광객 체험 사업에 힘썼다. 경북 4H야영교육을 유치하고 직장 4H회원 결성, 학생 4H 영농체험 교육 등에 힘썼다. 구제역 확산 방지 방역초소를 운영하며 방제활동을 폈다. ●농업 전정석씨 승마체험 도입… 아이디어 농업 2002년부터 정선군 4H연합회에서 활동하며 관광객 승마체험 등 아이디어를 내 농가 소득창출에 기여했다. 2009년부터 강원도 4H연합회 정책국장, 올해는 감사를 지냈다. 불우이웃돕기, 부녀자 및 고령농가 일손돕기, 지역사회 행사 및 폐비닐 수거, 수해복구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농업 한상진씨 반자동 동해방지 방초시설 개발 한국병해충예찰연구센터 예찰요원으로 각종 과제개발에 힘쓴 창조적인 농업인이다. 반자동 우박가림시설과 반자동 동해방지 방초시설 과제를 개발했다. 정보화 4H회원으로 ‘사이버 강소농’으로서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상거래를 시도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직거래를 활성화했다. ●농업 정기선씨 농지 효율적 이용 2줄 재배법 수박과 멜론 등 시설 작물과 전북 고창의 특산물인 땅콩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멜론 2줄 재배법으로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수확 증대에 이바지했다. 고창 최연소 이장으로 연고가 없는 묘를 벌초하는 등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 농특산물 애용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 ●농업 한병곤씨 고품질 화훼재배 선도적 농가 최상급 품질의 아나나스, 안투리움을 생산해 지역의 선도적인 화훼재배농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 용인 4H연합회와 함께 소비자 직거래를 위한 공동작업장을 설치해 유통비를 줄였다. 인근 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꽃길 조성, 지적 장애인 직업훈련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업 장재혁씨 유기농작물용 퇴비 개발·생산 배 과수원과 호접란 온실을 운명하며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자신이 개발한 퇴비를 생산해 유기농산물 인증에 도전했다. 남다른 효행심과 영농의지가 지난 5월 KBS 인간극장 ‘미스터농사꾼 장재혁’을 통해 전국에 소개됐다. 청년회와 방범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사회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농업 정유경씨 젊은 영농인 정착 정책 참여 2009년 한국농수산대학 화훼학과를 졸업한 뒤 농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바탕으로 화훼업에 뛰어들었다.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에 선정되는 등 젊은 영농인력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농정책에 참여하고 있다. 구제역 확산 방지, 다문화 가정 교류 등 주위의 본보기가 되는 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농업 박동민씨 복합 영농… 연매출 2억 달성 한우 사육을 기반으로 벼농사, 단감 과수원 등 복합영농으로 연간 2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역 4H 회원들과 힘을 모아 한우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 4H연합회 기획국장으로 푸른농촌 희망찾기, 강소농 육성 등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수산 유관순씨 가두리개선 생산성 향상 가두리 시설을 개선해 어촌 생산성을 높였다. 시설 방법 개선과 과학영어 실천으로 폐사 발생을 최소화, 숭어 가두리 양식의 생산량을 2배 이상 높였다. 유어어장 홈페이지를 만들어 많은 유어객을 유치하고 연간 3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2007년 태안 원유 유출 사고 시 해양오염 방제활동에 헌신했다. ●수산 윤국영씨 가리비양식 개선 매출 3억 달성 2004년 원주대 해양생명공학부를 졸업하고 가리비 양식업체에 취직, 경험을 쌓은 뒤 2007년 본인 소유의 가리비 양식장을 창업했다. 양식 시설물을 개선·확대해 연 40t을 생산하고 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 시정발전공로로 속초시장 표창장을 받는 등 지역사회의 젊은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산 손영재씨 복합양식도입 소득 3배 증대 굴 양식법을 개선하고, 자동 기계 장비 등 현대화 시설을 도입해 경비를 줄이는 등 어업 경쟁력을 높였다. 굴 외에 피조개 양식, 굴 종패생산 등 복합사업을 추진해 생산과 소득을 3배 이상 늘렸다. 굴 인공종패 생산기술을 습득해 완전 양식 체제를 구축하고 선진 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수산 김동욱씨 굴양식 전과정 자동기계화 굴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세척, 채취, 분리 등 양식의 전 과정을 자동 기계화해 경비를 줄이고 소득을 높였다. 위생적이고 현대화된 굴 박신장을 확보해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하고, 어장 부산물을 육지로 인양해 처리하는 등 어장환경 오염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수산기술사업소 업무 및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수산 배국연씨 뱀장어 전문 양식장 과학개조 뱀장어 양식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밀도 순환여과식으로 양식장을 개조했다. 이를 통해 고소득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다른 양식 어가에 정보를 나눠 주어 지역 소득 증대에 이바지했다. 뱀장어직판장을 개설해 운영함으로써 튼튼한 어업기반을 구축했다. 마을체험어장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촌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 대구 게임산업 쑥쑥

    대구 게임산업 쑥쑥

    대구가 게임산업도시로 변신한다. 지역 게임업체들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해외 진출 등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지역 게임업체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42개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연 800억원에 이르고 이 중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게임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600여명이다. 대표적인 게임업체는 ‘그랜드체이스’로 유명한 ‘KOG’다. ‘그랜드 체이스’는 온라인 액션 장르를 개척한 게임으로 지난 2003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국내뿐 아니라 브라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 8개 국가에서도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국민 게임으로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지난달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1’에서 중국의 퍼블리싱 업체인 창유와 ‘그랜드 체이스’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창유는 중국의 선두적인 온라인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로 ‘천룡팔부1, 2’, ‘녹정기’ 등의 대표 게임을 통해 지난해 중국 게임 기업 매출 기준 5위 안에 든 메이저 게임 업체다. KOG는 연 매출액만도 400억원에 이르고 내년 1월 온라인 게임 ‘파이터스 클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커뮤니케이션과 라온엔터테인먼트 등 중견 게임업체의 온라인게임 ‘란 온라인’와 ‘테일즈런너’ 등도 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JCR소프트가 올해 출시한 ‘다크 블러드’의 경우 동시 접속자 수 3만~4만명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같이 대구지역 게임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게임산업 육성에 대한 대구시의 확고한 의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는 2004년부터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와 대구공업대학교 등에 문화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게임업체를 집단 입주시킨 뒤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동안 이들 업체에 투입한 금액만도 450억원에 이르며 내년에는 게임기업 추가 유치를 위해 6억원의 예산까지 반영했다. 여기에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 있는 대구디지털산업 진흥원에 게임아카데미를 설립해 매년 40여명의 게임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도심지역에 제2의 문화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학에 디지털 콘텐츠학과 등 신규학과를 개설하는 것은 물론, 산·학·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문화산업 예산의 전체 33%가 게임 관련”이라며 “지역 게임산업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車·전자, 가격 경쟁력 커져 ‘맑음’… 식품·금융·농수축산업 ‘흐림’

    車·전자, 가격 경쟁력 커져 ‘맑음’… 식품·금융·농수축산업 ‘흐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 통과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산업계 안팎에서는 대표적인 수출 업종인 자동차나 전자 등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교역량이 확대되는 반면 식품 및 농수축산물 분야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미 FTA가 타결되면 자동차 부품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부품업체가 가장 큰 이득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FTA 발효 시점부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즉시 사라지기 때문에 원가절감 능력, 재무 안정성, 품질, 경험 등에서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 ‘빅3’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국 부품업체들이 크게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업계는 5000여 중소 부품 수출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현지 공장의 부품 조달 비용 감소에 따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업체들의 한국 부품 수입이 급격하게 늘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코트라는 연매출 1억 달러 이상의 미국 업체 17곳을 조사한 결과 16개사가 FTA 발효에 따라 한국산 구매를 확대하겠다고 답했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 최대 대형트럭 생산업체인 나비스타 소싱 담당자는 “한·미 FTA를 계기로 한국산 제품 구매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은 지적 재산권이 엄격히 보호되고 있어 기술 공동 개발 및 이전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나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성차의 관세 철폐 시기는 4년 후로 예정돼 있어 당장은 큰 영향이 없지만 장기적으로 연간 1500만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자동차 특별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가 도입되면 수입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이 이를 적용할 가능성이 커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은 이 제도를 활용해 한국산 승용차에 대해 15년, 픽업트럭에 대해 20년간 특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완성차나 부품 등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면 이들 물동량을 처리하는 항공 및 해운업계에도 일정 부분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수출액 가운데 중소기업의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섬유업계는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교역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평균 13.1%의 관세가 폐지되면 일본, 중국, 인도 등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커져 대미 수출이 늘어나고, 인건비가 비싸진 중국을 대체할 곳을 찾는 미국 바이어들이 한국으로 눈길을 돌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전자 및 IT 업종도 수혜 품목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이 대부분 멕시코 등에서 현지 공장을 가동하며 미국 시장 물량을 자체 조달하고 있고,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은 이미 대부분 무관세여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도 2004년부터 양국 간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고 수출 물량도 거의 없으며,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물량도 미미해 특별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도 공공조달시장은 1997년 발효된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으로 이미 개방됐고 민간투자 시장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근거해 문을 열었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료, 제약업, 금융업, 농축산업 등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음식료 부문에서는 맥주, 와인 등 주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산 맥주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출하량 등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는 반면 수입 주류는 할인점·백화점 등에서 매장 면적과 취급 품목 수를 크게 늘리고 있어 FTA 타결로 맥주 수입 관세 30%가 7년에 걸쳐 철폐되면 한동안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농축산업은 한·미 FTA가 타결되면 미국산 쇠고기·돼지고기나 과일 등의 수입량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관련 업계는 가장 격렬하게 국회 비준에 반대해 왔다. 영세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도 FTA로 경영 사정이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승훈기자·산업부 종합 hunnam@seoul.co.kr
  •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3)바람으로 돈버는 덴마크 코펜하겐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3)바람으로 돈버는 덴마크 코펜하겐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 바위에 앉아 있는 이 동상을 보려고 한 해에도 수십만 명이나 되는 관광객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고 간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이 인어공주 동상 뒤에 서 있는 흰색의 바람개비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간다. 코펜하겐 공항에 착륙하기 전 비행기 창문에서도 이 바람개비를 볼 수 있는데 갑자기 등장하는 이 스무 개의 바람개비는 장관이다. 멀리서는 바람개비로 볼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높이만 92m에 달하고, 날개의 지름만 76m에 달하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다. 2000년에 만들어진 이 미델그룬덴 해상 풍력단지는 2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20대로 코펜하겐 전력 소비량의 4%를 공급하고 있다. ●2050년까지 ‘화석연료 제로’ 선언 이곳만이 아니다. 덴마크는 1991년 처음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 뒤 12곳의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만들었는데 서안에 있는 혼 해상단지는 미델그룬덴 단지보다 5배가 크다. 2003년 코펜하겐 남쪽 뉴스테드 해상풍력단지에는 풍력발전기 72개가 설치돼 14만 5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600기가와트(GW)의 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덴마크는 전체로는 5200여개의 풍력발전기가 연간 3752㎿의 전력을 생산해 전체 소비전력의 24%를 감당한다. 국가 전력 생산량에서 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다. 덴마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2020년까지 풍력과 식물 등에서 연료를 얻는 바이오메스의 비중을 42%와 20%로 각각 끌어올리고, 38%만 화석 연료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2050년에는 아예 ‘화석 연료 제로(0)화’를 선언했다. 덴마크 전력 관련 공기업인 에너지넷DK 한스 모겐센 부사장은 “30여년 만에 덴마크는 전체 전력의 24%를 풍력발전을 통해 공급하게 됐고, 석유가 나지 않는 나라이지만 1970년대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신했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현재 유럽연합(EU)에서 유일한 전기 수출국이다. ●40년만에 에너지 수입국서 수출국으로 모겐센 부사장의 설명처럼 불과 40여년 전만 해도 덴마크는 에너지 수입국이었다.하지만 73년에 이어 79년 1·2차 석유파동을 겪으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76년 국가에너지 계획과 대안에너지 계획을 마련하고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석유를 대체하려고 에너지 절약의 효율화와 풍력발전을 중점 육성했다. 78년 첫 풍력발전기가 세계 최초로 세워졌다. 정부도 풍력발전기를 구매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주고 풍력발전 차액을 지원하는 등 지원책을 내놓았으며, 풍력산업은 계속 발전했다. ●전세계 풍력발전기의 30% 덴마크産 현재 전 세계 풍력발전기의 30%, 특히 해양 풍력발전기는 90%가 덴마크 산이다. 연매출액이 10조원이 넘는 베스타스는 덴마크에서 네 번째로 큰 기업으로 풍력 분야 세계 1위의 업체다. 베스타스를 비롯해 지멘스 등 350여개의 풍력발전산업 관련 기업체에서 2만 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풍력 관련 기술 수출이 전체 덴마크 수출량의 8.5%에 달할 정도다. 덴마크풍력산업협회(DWIA) 아너스 데일리고드 컨설턴트는 “덴마크에서 풍력발전이 발달한 것은 산지가 없고 평평한 지형과 강한 해풍 등 지형적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에너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코펜하겐(덴마크)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할인점·홈쇼핑 8곳 이달 인하할 듯… 다음 타깃은 52개 유통사

    할인점·홈쇼핑 8곳 이달 인하할 듯… 다음 타깃은 52개 유통사

    8일 중소납품업체 절반가량의 수수료를 낮추는 내용의 백화점의 판매수수료 인하 방안이 발표됐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1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설명이다.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수수료 인하 업체를 확대하는 것 외에도 손댈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9월 수수료 인하를 약속한 대형유통업체는 모두 11곳. 백화점 3사의 수수료 인하 계획이 이날 확정됐고 나머지 3개 대형마트, 5개 TV홈쇼핑의 인하안도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유통업체의 맏이인 백화점들이 안을 내놓은 만큼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형성된 데다 나머지 8개사들도 수수료 인하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져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한발 더 나아가 내년 1월 1일 발효되는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매장 면적 합계 3000㎡ 혹은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나머지 52개 대형유통업체에 대해서도 판매수수료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가 ‘자율적으로’란 단서를 달긴 했지만 대표적인 11개 대형유통업체가 수수료를 내리면 나머지 업체들도 마냥 ‘버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와 함께 공정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가매출과 상품권 구입 강요 문제다. 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들이 상품 거래 없이 장부 혹은 전산상으로 매출을 발생시켜 그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중소기업중앙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업체당 연간 평균 1200만원 수준의 상품권 구매를 강요당하고 있다. 하지만 납품업체들은 계약상의 불이익 등을 두려워해 조사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가매출의 경우 매출이 낮아 폐점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납품업체들이 자진해서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공정위는 납품업체와 공정위 간의 ‘핫라인’을 설치하고 납품업체와 업종별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좀더 면밀히 위법 행위 실태 파악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수수료 인하 방안의 이행 여부도 지속적으로 확인키로 했다. 특히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보게 된 업체들이 오히려 재계약을 하지 못하는 등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재계약을 하지 못해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보는 업체가 명단에서 빠지면 그만큼 다른 업체를 대신 지정하는 식의 ‘총량 관리’ 등 수수료 인하가 업체 불이익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제거래 편법 富 대물림 ‘세금철퇴’

    국제거래 편법 富 대물림 ‘세금철퇴’

    국제거래를 이용해 편법으로 부를 대물림한 중견기업 대표 등이 무더기로 국세청에 적발됐다. 국세청은 조세피난처를 활용해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기업가 등 11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2783억원을 추징했고 혐의자 4명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10개업체 추가 세무조사 착수 창업 1세대에서 2세대로 경영권 승계가 진행 중인 연매출 1000억~5000억원대의 전자,의류 등 중견업체와 고액 부동산, 금융자산을 보유한 대재산가 가운데 편법적인 부의 대물림 혐의가 높은 10개 업체에 대해서도 추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이 변칙적인 국제거래를 통한 세금 없는 부의 세습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대거 적발한 것은 처음이다. 임환수 조사국장은 “최근 계열기업 간 일감 몰아주기 과세가 추진되고 편법 상속·증여 등에 대한 사회적 감시가 강화되자 조세피난처 활용 등 부의 대물림 형태가 점차 국제화되고 수법도 지능화·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향후 세무조사 과정에서 외국 과세당국과의 조세정보교환, 동시 및 파견조사 등 국제공조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해외금융계좌를 통한 자금 흐름은 물론 실질 귀속자를 추적해 과세할 예정이다. 부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 편법으로 부를 대물림하는 수법은 갈수록 교묘화되고 지능화되는 추세다. 전자부품 중견업체인 A사의 대표 김모씨는 A사를 비롯해 국내외에 여러 공장을 운영하면서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버진아일랜드에 X펀드를 만들었다. A사 등이 보유한 해외지주회사의 지분을 X펀드에 싼값에 양도하고 펀드의 출자자 명의를 아들로 바꿔 경영권을 넘겨준 사례였다. 국세청은 김씨와 A사에 대해 법인세 및 증여세 800억원을 추징하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조치했다. ●페이퍼컴퍼니에 지분 이전 배당 챙겨 자원개발업체인 B사의 사주 정모씨의 경우 버진아일랜드에 본인 명의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B사로부터 자원개발 투자비 명목으로 투자자금을 끌어들였다. 개발투자는 막대한 투자이익을 냈으나 정씨는 원금만 국내 회사에 보내고 수백억원의 투자소득은 해외예금계좌에 은닉하거나 아내 명의로 미국의 고급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썼다. 정씨에게는 소득세 및 증여세 등 250억원이 추징됐다. 전자공구업체를 하는 C사의 사주 박씨는 더욱 교묘했다. 박씨는 마찬가지로 버진아일랜드에 가족 이름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C사의 해외현지법인 지분을 넘겼다. 현지법인에서 발생한 소득은 홍콩 예금계좌에 예치해 관리하면서 국내에서 신고를 누락했다. 아들 이름으로 된 위장계열사에는 일감을 몰아주고 회사지분 80%를 페이퍼컴퍼니로 이전해 배당소득까지 해외에서 챙겼다. 이동신 국세청 국제조사과장은 “대재산가들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고 국제거래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정교화되고 있지만 해외정보 수집이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500만명 뿔났다 “카드수수료 1.5%로 내려라”

    500만명 뿔났다 “카드수수료 1.5%로 내려라”

    유흥업계와 학원업계 등 종사자만 500만명에 달하는 60여개 업종 자영업자들이 오는 30일 사상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 자영업자들은 카드사들이 대형 마트 등과 마찬가지로 모든 업종에 대해 1.5%까지 가맹점 수수료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위는 내년 1월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권자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오는 30일 장충실내체육관에서 5만여명이 모여 카드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참석하지 못한 나머지 직능단체 회원들은 당일 휴업을 통해 카드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로 했다. 유권자시민행동 관계자는 “지난달에 카드사들이 생색내기용으로 내린 수수료는 연매출 2억원(순이익 2000만원) 이하라는 턱없이 적은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서 유흥업종 등은 배제시켰다.”면서 “모든 업종이 1.5%의 수수료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12월에는 부산, 대전에서, 내년 1월에는 대구, 광주, 제주에서 공동 시위를 통해 카드 수수료 인하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킨 뒤 내년 2월에 서울에 다시 모여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흥업은 4만여개에 60여만명, 학원업은 9만여개에 100여만명, 마사지업은 10만여개에 60여만명, 안경사업은 5만여개에 25만명 등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번 휴업에 참여키로 확정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소속 종사자 규모는 500만여명에 달한다. 실제 파업에 동참하는 업종의 가맹점 수수료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신문이 여신금융협회의 공시자료로 7개 카드 전업사(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SK·현대카드)의 업종별 평균 가맹점 수수료를 비교한 결과 전체 45개 업종 중 ‘유흥 및 사치업(유흥주점, 마사지업 등)’이 4.06%로 가장 높았다. ‘여행 및 렌터카’가 3.28%로 2위였고, 시계 및 귀금속 상점(3.22%), 호텔 및 콘도 등 숙박업(3.2%), 가구업체(3.2%), 미용실(3.2%), 학원업(3.15%), 순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파업에 동참한다. 이외 안경업(11위·3.07%), 노래방(15위·3.02%)이 참여하며 제과점, 공인중개사, 경비업, PC방, 세탁소, 고시원 업자들도 함께한다. 반면 주유소는 1.5%로 가장 가맹점 수수료가 낮았고, 종합병원(1.54%), 골프장(1.74%), 할인점(1.98%) 등은 평균 가맹점 수수료가 2%도 채 안 됐다. 항공사(2.08%), 슈퍼마켓(2.15%), 국산신차(2.34%), 초·중·고교 및 대학·대학원 등 교육기관(2.34%), 백화점(2.39%) 등 카드사와 협상력이 큰 업종들도 평균 수수료가 2%초반대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MRO사업 손 못떼는 LG, 왜

    MRO사업 손 못떼는 LG, 왜

    올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 기업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 ‘순대와 면장갑도 대기업이 파냐.’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삼성그룹 등은 MRO 업체를 매각하거나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대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MRO 업계에 남아 있는 다른 대기업 계열 업체들은 사업 범위를 놓고 중소기업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쉽사리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MRO 업체들의 영업 범위를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7일까지 4차례에 걸친 조정회의를 가졌지만 양측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모그룹 계열사를 제외하고 거래할 수 있는 다른 기업의 규모에 대해 이견이 있기 때문이다. 중소업계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만을 대기업으로, 대형 MRO 업체들은 중견기업도 대기업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번 협상을 중재한 동반성장위의 강제조정안에 따라 사업 범위 등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MRO 업계 1위인 서브원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는 LG그룹 관계자는 “거래가능 기업의 규모를 연매출 3000억원 이상으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이견이 남아 있다.”면서 “협상을 통해 최대한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 MRO 시장, 특히 서브원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서브원이 업계 1위라는 상징성과 함께 다른 대기업들은 MRO 업계에서 사실상 손을 떼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MRO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를 인터파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한화그룹은 이미 9월에 시장에서 철수했다. 포스코는 엔투비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로 삼아 영업이익 0%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 역시 계열사인 MRO코리아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반면 LG는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면 그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서브원이 MRO 사업을 포기하지 못하는 나름의 이유도 있다. 서브원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3조 8477억원, MRO 부문 매출은 2조 5269억원에 달한다. MRO 부문만 따져도 2위인 삼성 IMK 매출의 두배에 육박한다. 수익도 놓칠 수 없지만 하루아침에 정리하기에는 상당한 규모다. 서브원의 비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사업 규모도 전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LG 관계자는 “비계열사 부문 매출을 포기하라는 것은 유휴 인력 양산에 따른 부담과 관련 시스템 구축에 따른 투자비 손실에 따라 사실상 사업을 접으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LG로서는 삼성 등처럼 서브원 전체를 매각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서브원은 사실상 LG의 ‘사내 건설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서브원의 건설사업 매출액은 58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나 증가했다. 서브원은 상반기 7293억원 규모의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9라인 건설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 LG 여의도 트윈타워 리모델링 공사를 계약했다. 더구나 업계에서는 구본무 LG 회장이 서브원의 공동대표이사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LG 역시 지난해 서브원의 100% 모회사 자격으로 325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룹 내에서 서브원이 건설 등 중요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LG가 서브원을 매각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순한 위스키 톱3 진입”

    36.5도 위스키 ‘골든블루’가 토종 주류회사의 명예를 걸고 스카치 위스키 시장 톱3 진입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골든블루는 세계 4위 스카치위스키 회사인 ‘화이트 앤드 매케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골든블루 대표로 취임한 박용수(64) 회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3년간 모두 500억원을 투입해 위스키 골든블루를 국내 톱3 브랜드로 만들겠다.”며 “현재 1조 3000억원대 국내 양주시장에서 앞으로 3년 이내에 골든블루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화이트 앤드 매케이와 최소 10% 이상의 골든블루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토대로 골든블루의 수출처를 미국과 일본 등으로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골든블루에 현재 위스키 원액을 공급하는 화이트 앤드 매케이는 싱글몰트 위스키인 달모어, 주라, 페터켄 등 고급 위스키 제품이 유명하다. 박 회장은 지난 40여년간 부산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경T&G(연매출 1400억원)를 운영해 온 중견 기업인으로, 이번에 골든블루를 판매해 온 수석밀레니엄을 인수해 주류 시장에 뛰어들었다. 박 회장은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토대로 부산과 영남 지역에 기반을 둔 골든블루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은 영국계인 디아지오코리아와 프랑스계인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롯데칠성(스카치블루)과 수석밀레니엄(골든블루) 등이 3~4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백화점의 ‘탐욕’…중소업체들 매출 절반이 수수료·판촉비

    백화점의 ‘탐욕’…중소업체들 매출 절반이 수수료·판촉비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에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이 판매수수료, 판촉비 등으로 연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명품 업체에는 평균 17%의 판매수수료 혜택을 주는 백화점들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 국내 중소기업에는 높은 수수료에 판촉사원 인건비와 고가의 인테리어 비용까지 떠넘기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에 납품하는 중소업체 15개 품목 7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및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계약서 기준, 평균적으로 매출액의 31.8%를 판매수수료로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납품업체들이 수수료 다음으로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판촉사원 인건비의 경우 연간 4억 1000만원으로 해당 업체들의 연매출 10% 수준에 달했으며 인테리어 비용은 5% 정도를 차지했다. 사실상 매출의 46.8%를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내고 있는 것이다. 공정위가 판매수수료 외에 중소납품업체들의 판촉비용 및 인테리어 비용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세일 혹은 각종 행사 비용과 고객 사은품 제공, 상품권 강매, 상품거래 없이 장부상으로 매출을 잡고 그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하는 ‘가매출 요청’ 등에도 응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실제 중소업체들의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납품 업체들의 부담은 공정위가 입수한 한 백화점 내부자료에서 더욱 여실하게 드러난다. A백화점이 2003년 기준으로 자사에 납품 혹은 입점 중인 의류부문의 원가 구조를 분석한 결과 판매수수료와 인건비·원자재·판촉비 등이 각각 매출의 29.7%, 66.4%로 업체가 가져가는 이익은 3.9%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납품업체들은 계약서상 고객이 많은 휴일을 기준으로 3~5인의 판촉사원을 의무적으로 파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정해진 인원을 채우지 않을 경우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업종별로는 가구·인테리어가 매출액의 34.5%를, 잡화는 32.4%, 욕실·위생용품은 27.1%까지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200만~500만원 수준으로 업체별로는 연간 500만~8억원까지 다양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납품업체가 책임질 필요없는 바닥공사, 천장조명 등 기초 공사 비용까지 부담하기도 했다. 통상 계약 기간 1년 이내에는 매장 이동이 없지만 이후에는 매출에 따라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마다 인테리어 비용을 다시 부담하는 것이다. 매출이 높아 이른바 ‘명당’으로 옮기는 경우라면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지만 매출이 부진해 손님 발길이 상대적으로 적은 자리로 갈 경우 그야말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이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일각에서 ‘시장논리’를 얘기하지만 독과점인 국내 유통사업 구조 속에서는 납품 업체들이 다른 판로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피해를 어쩔 수 없이 감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조사는 법위반 가능성을 염두하고 실시한 만큼 법위반 혐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3대 백화점의 시장 점유율은 2009년 기준으로 81%이지만 일본의 경우 42%로 50%가 안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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