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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쿠르트 판매 450억병 돌파

    야쿠르트 판매 450억병 돌파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유산균 발효유인 ‘야쿠르트’가 출시 41년 만에 누적 판매량 450억병을 돌파했다. 국내 식음료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이다. 11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1971년 출시된 야쿠르트는 당시 하루 평균 1만 1457병이 팔렸으나 해마다 성장해 지금은 하루에 250만병이 팔린다. 연매출로는 1200억원 규모다. 특히 올해는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15%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야쿠르트 측은 밝혔다. 40여년 전 가격은 병당 25원이었으며 1990년 77원, 1995년 100원, 2008년 150원으로 오른 뒤 현재까지 150원을 유지하고 있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그 기간에 휘발유값은 50배, 버스 요금 69배, 밀가루값 20배, 짜장면값 55배, 사립대 등록금이 60배 등으로 올랐다. 이에 비하면 인상 폭(6배)이 적은 편”이라면서 “서민과 함께한 제품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빈껍데기 특허대국] 전문인력 부족·정부 소극대응 한국中企, 특허괴물의 먹잇감

    일진그룹은 1985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연구에 착수해 인공 다이아몬드 양산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의 선두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자사에서 퇴직한 중국계 박사를 일진이 고용해 제품을 만들었다.”며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일진은 1심에서 7년간 다이아몬드 생산을 금지하고 관련 서류와 장비를 파기하거나 GE에 반환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당시 우리 법률에 없던 ‘영업비밀법’에 대한 이해가 전무했던 탓이다. 다급해진 일진은 국제 법률 전문가를 영입, 변호인단을 꾸려 어렵사리 GE와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그때는 이미 다이아몬드 개발에 나선 지 11년이 지난 뒤였다. 지금도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우리 기업의 ‘특허전쟁’ 역량은 그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업들의 특허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인식 부족과 정부의 소극적 대응이 우리나라를 ‘특허 약소국’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1일 미국의 특허 전문 단체 ‘페이턴트프리덤’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특허전문기업(일명 특허괴물)은 약 560개로, 이들이 제기한 미국 내 특허소송은 2001년 143건에서 지난해 1143건으로 8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지난 6월 말까지 2414건으로, 지난해 전체 특허소송보다 두 배나 많다. 특허괴물이란 특허소송을 통한 합의금 획득을 사업 모델로 삼는 지식재산 전문업체들을 말한다. 스마트폰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특허괴물들은 국내 기업들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 6월까지 특허괴물에 소송을 당한 세계 1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127건)가 3위, LG전자(98건)가 10위에 올라 있다. 최근 들어 특허괴물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관록이 붙은 대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소송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들을 노리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이 휘말린 글로벌 특허 소송 가운데 40% 정도가 중소·중견기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언제든지 특허전쟁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글로벌 특허소송의 경우 평균 2~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 법률 비용도 갈수록 늘어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소송 한 건당 평균 100만 달러(약 11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300만 달러(약 33억원) 이상으로 올랐다. 배상액도 미국 소송의 경우 통상 1000만 달러(약 110억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우리 기업들의 대응 체제는 아직도 한참 부족하다. 국내에도 기업의 글로벌 특허 분쟁을 지원하는 특허전문 변호사와 변리사들이 있지만 삼성과 LG 등 몇몇 대기업에 한정돼 활동하고 있다. 기업들이 전문인력을 양성하려는 의지가 없다 보니 우리 특허인력의 양과 질도 경쟁국들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활동 중인 변리사 수는 약 3000명으로, 3만 5000명의 특허전문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10분의1도 안 된다. 국내 특허권자의 승소율도 26%에 불과해 스위스(85%), 미국(59%), 프랑스(51%) 등에 많이 뒤진다. 특히 변리사가 특허소송을 대리할 수 없는 현 제도도 특허인력 양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등과 달리 변리사가 법정에 설 수 없어 해마다 수십 명의 변리사들이 로스쿨에 다시 진학하는 ‘국가적 낭비’가 되풀이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카드·코스트코 ‘파격 특약’ 철퇴?

    최근 금융 당국이 신용카드사와 대형 가맹점 간의 계약내용 파악에 착수하면서 삼성카드와 코스트코의 ‘파격 특약’ 시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카드만 받는 빅마켓의 대응도 주목된다. 9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2월 22일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여신금융전문업법(여전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법 시행을 앞두고 금감원은 일부 카드사와 대형 할인점이 맺은 특별약정(특약)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삼성카드가 미국계 창고형 대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와 맺은 특약이 대표적인 사례다. 1998년 국내에 진출한 코스트코는 연간 매출액(2조 863억원)이 2조원을 넘는다. 일반적으로 수수료율을 계약에 명시하지 않지만 삼성카드와 코스트코는 특약에 수수료율을 0.7%,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정해 놓았다. 쇼핑하기 불편하고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비판 여론에도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삼성카드가 파격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계약 기간은 2~3년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전법 개정안 발효 이후에도 ‘슈퍼 갑’인 코스트코가 사적 계약을 앞세워 기존 수수료율을 고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경우 전체 가맹점의 1%에 해당하는 대형 가맹점(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수수료율을 올려 96%의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을 감면하겠다는 법의 취지가 희석될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원가분석을 통해 개별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정비 중”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코스트코를 포함해) 대형 가맹점과 수수료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와 빅마켓(할인점)의 독점 계약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은 대형 가맹점과 영세 가맹점 간의 공존을 위해 35년 만에 일궈낸 법 개정인 만큼 예외 없이 관철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가맹점들이 특약 등을 핑계로 ‘을’의 위치에 있는 카드사들을 압박해 기존 수수료율을 고수하면 당국이 강경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약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법적 자문도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돈은 쌓아두는 게 아닌 쓰기 위해 벌어야죠”

    “돈은 쌓아두는 게 아닌 쓰기 위해 벌어야죠”

    “돈은 쌓아두기 위해 벌 게 아니라 쓰기 위해서 벌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입한 기부자조언기금의 첫 가입자인 이상춘(56) ㈜에스씨엘 대표의 돈에 대한 철학이다. 복지부는 이 대표가 기부자조언기금으로 1억원을 기탁해 1호 가입자가 됐다고 5일 밝혔다. 기부자조언기금은 기부자가 공익재단에 자산을 기부하면 금융회사가 이를 운용해 생긴 수익이나 원금으로 배분처에 지원하는 기금으로, 기부자가 기부금의 운영과 배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는 계획 기부의 일종이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원으로, 의사에 따라 560여개의 기부처에 기부할 수 있다. 1호 가입자인 이 대표는 경북 김천의 시골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15세에 단돈 500원을 들고 상경했다. 이후 서울에서 온갖 궂은 일을 하며 돈을 모은 끝에 연매출 1000억원대의 자동차 부품 회사를 이끄는 사업가로 성공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좌우명을 가진 이 대표는 4년 동안 702명에게 8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열린 가입식 행사에서 이 대표는 “기부자조언기금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부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EU “여성 이사비율 40%로 늘려라”

    유럽연합(EU)이 여성들의 기업 내 고위직 진출을 막는 ‘유리천장’을 없애는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다. EU 집행위원회가 상장기업 이사회의 여성 비집행이사(사외이사) 비율을 2020년까지 40%로 늘리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목표치를 못 채우면 과징금을 내거나 정부 보조금, 계약 등에서 제한을 받게 된다. 이번 조치는 EU 27개 회원국의 남녀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월 조사 결과 유럽 상장기업 이사회의 여성 비율은 평균 13.7%에 불과했다. 법안에 따르면 직원이 250명 이상이거나 연매출이 5000만 유로(약 714억원) 이상인 EU 내 기업은 앞으로 매년 보고서를 통해 이사회의 남녀 성비를 보고해야 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은 이미 자체적으로 여성 이사 할당제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할당제를 도입한 프랑스는 1년 만에 여성 이사 비율이 12%에서 22%로 높아졌다. 지난 1월부터 제도를 도입한 이탈리아는 현재 6%에 불과한 여성 이사 비율을 2015년까지 33%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면 기업 자율에 맡겨 놓고 있는 영국과 스웨덴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비비안 레딩 EU 법무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수년간 여성 이사 비율이 0.6% 증가에 그치는 등 당초 기업들의 자율에 맡기려는 계획이 실패하면서 법안 마련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다음 달 중 투표를 거쳐 통과될 전망이다.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 이사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1.9%에 불과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출금리 인하” “서민상품 출시”… 몸 낮춘 은행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가산금리 부당이익, 대출서류 조작 등 각종 의혹으로 ‘사면초가’에 휩싸인 은행이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출금리를 내리고 대출(여신) 수수료를 폐지하는 것은 물론, 서민을 위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산업銀, 서민 전세·중도금 대출 나서 산업은행은 2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민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과 중도금 대출을 하기로 결정했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면 대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택사업자에 대한 주택금융공사의 보증부 대출 신상품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서민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회책임경영 신상품 4종 세트’를 출시했다. 모두 1조 2억원 규모로 서민을 위한 ‘새희망드림 대출’과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중소기업 지원대출 ▲챌린저 신설법인 대출 ▲보증서 플러스 연계대출로 구성됐다. 새희망드림 대출은 신한은행의 자체 신용평가시스템 기준으로 15등급 중 11~12등급이거나 연소득 2000만원 이하 고객에게도 최저금리 연 12%로 판매된다. ●신한銀, 서민·中企대상 4종 세트 출시 우리은행은 ‘서민지원 금융 실천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가계·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17%에서 14%로 3%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근저당권 설정비율을 현행 120%에서 110%로 낮추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초과하는 대출 연장 때 초과분 상환을 요구하거나 추가 가산금리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신용조사·담보변경·지급보증서발행·기성고(건설공사 진행률) 확인 등 수수료도 폐지한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하우스푸어(빚을 내 집을 샀다가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계층)의 집을 사주고 다시 임대하는 ‘세일 앤드 리스 백’(Sale&lease back)도 추진 중이다. 하우스푸어가 월세 형식으로 대출 원리금을 분할 상환토록 하고 대출을 모두 상환하면 집을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이르면 9월 중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도 영세 신용카드 중소가맹점(연매출 2억원 미만) 우대 수수료율을 다음 달부터 평균 1.8%에서 1.5%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우리銀, 기업 대출 최고금리 3%P↓ 은행들의 ‘고객 눈치보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도 은행에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말라.”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회 분위기가 ‘은행은 나쁜 놈’으로 몰아가고 있어 착잡하다.”면서도 “당분간 사회공헌 활동을 늘리거나 각종 수수료를 폐지하는 등 서민을 위한 서비스를 내놓는 은행이 많아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블루오션’ 리빙관의 변화 빠름~ 빠름~

    ‘블루오션’ 리빙관의 변화 빠름~ 빠름~

    거실·주방용품 등 리빙(living)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1인 가구’와 ‘웰빙 노후’를 기대하는 세대의 수요가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백화점, 인터넷쇼핑몰의 대대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생활용품 매장을 대규모로 리뉴얼하는가 하면 중저가·실속형을 추구하는 해외 리빙 브랜드들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 리빙관 3~7층 리뉴얼 아이파크 백화점은 개점 6주년을 맞아 리빙관을 전층(3~7층)에 걸쳐 리뉴얼하고 오픈했다. 리빙관의 매장 면적은 660㎡가 늘어난 3만 3000㎡, 브랜드 수는 11개가 추가돼 150여개의 초대형 매장으로 변모했다. 지난 7월 초에는 수입명품가구 전문 매장을 새롭게 열었고 9월 혼수철에 대비해 혼수 침실·거실가구도 재단장했다. 또 젊은 부부들의 관심이 높은 어린이용 가구 브랜드를 강화해 ‘키즈 플레이존’을 구축했다. 현장에서는 원단과 부자재를 구매해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DIY 소품 제작 공간인 ‘브라더소잉팩토리’도 만들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호주 패션리빙토털 브랜드인 ‘솔트&페퍼’(S&P)와 영국 시장점유율 1위 백화점 ‘존루이스’의 생활용품 매장을 단독으로 열었다. 두 매장은 기존 고가의 명품 브랜드 생활용품들과 달리 중저가에 심플하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20~30대 젊은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호주업체 ‘S&P’ 입점 롯데백화점은 세계 60개국에 400개 매장을 갖춘 호주 리빙업체 S&P를 본점에 입점시켰다. 기존 식기 브랜드 매장보다 2~3배 큰 규모(69.3㎡)다. 24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에 매장을 연다. S&P는 거실·주방·욕실 등 생활용품 전반을 다루며 작은 접시 6600원, 와인잔 6개 세트 4만원대 등 20만원대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했다. 제품 색상도 빨강·하양·검정 위주로 20~30대가 선호하는 모던한 색으로 맞췄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9일 의정부점에 이어 27일 경기점에 영국 대표백화점 존 루이스 생활용품 매장을 연다. 흰색과 베이지색을 기본으로 시베리안 구스 베개, 최고급 이집트면으로 만든 타월·욕실매트, 유명 디자이너 협연 도자기, 신소재 와인잔 등 특화한 제품을 기존 수입브랜드 가격의 70% 수준으로 내놓아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백승권 신세계백화점 생활팀장은 “고품질, 합리적 가격으로 실용적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英 ‘존 루이스’ 생활용품 매장 오픈 백화점 측이 이렇게 생활용품 매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이 매출로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7월 백화점의 평균 신장률은 2%대인 데 반해 백화점 주방용품은 15%, 식기·홈데코(집안 장식) 제품은 18%대이다. 2010년 대폭 리뉴얼한 신세계백화점 생활용품 매장인 피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 피숀 측은 올해 매출 5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매출 1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강민주 롯데백화점 S&P MD는 “리빙 홈데코 등은 소비 패턴의 마지막 단계이며 1인 가구와 노후 세대가 많아지면서 예전과 달리 중저가 소형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면서 “다만 소량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 객단가(1인 고객이 구매하는 단가)가 떨어지는 만큼 제품의 다양화와 다각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을 찾는 소비자층은 기존 40~50대 주부에서 20~30대 직장인, 대학생 등 젊은층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인터파크 인터넷 쇼핑몰이 지난 2월 휘슬러, 르크루제, 헨켈 등 16개 수입 주방브랜드 1000여종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주방전문몰을 오픈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백화점의 동일 상품보다 최대 39%를 낮춰 젊은층의 구매 수준에 맞추는 대신 명품 주방용품을 취급해 매출 단가를 높이고 세트 구성 대신 필요한 품목만 고를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천공항 급유시설 민영화 특혜 논란

    인천국제공항 급유시설 운영권 민영화를 놓고 사업자 사전 내정설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간위탁 절차가 진행돼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급유시설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지난 14일 냈다. 입찰 최저가는 208억 248만원이며, 최고가를 제시한 업체가 선정된다. 운영기간은 기본계약 3년에 추가로 2년 연장할 수 있다. 공항공사는 오는 22일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다음 달 4일 전자입찰을 받는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서비스, 대한송유관공사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달 전자입찰 실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항공사에 연료를 공급하는 급유시설은 한국공항이 61.5%, 인천공항공사가 34%의 지분을 가진 인천공항급유시설㈜이 운영해 왔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정부 방침에 따라 1986억원에 급유시설의 지분을 넘겨받은 뒤 민간업체에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국회에서 급유시설 민간위탁에 대한 한진그룹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노조와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공항공사는 입찰을 보류했지만, 결국 당초 계획대로 민간에 운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급유시설 운영권 입찰 강행에 반발해 인천공항공사를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대한항공 사전 내정설 등의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입찰을 보류하고 민영화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공사 노조도 “연매출 200억원에 40억원이 넘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알짜’ 시설을 특정 업체에 넘기려는 요식행위”라며 “어느 항공사가 운영권을 가져가더라도 특혜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사업자 사전 내정설 및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급유시설 민간위탁과 관련, 지난달 직원들에게 “이미 대한항공으로 결론이 나 있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인천공항급유시설 임원을 파면조치하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민간위탁 사업자 사전 내정설은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입찰가를 가장 높이 제시하는 업체가 운영권을 가져가는 것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공항매각 수순” 목소리도 한편 인천공항의 핵심시설인 급유시설 민간위탁은 인천공항 민영화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화물터미널, 창고, 정비시설 등 다른 민자시설들도 정부와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민영화의 길로 들어설 것이란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측은 “급유시설 운영권을 민간에 넘기려는 것은 공기업 비대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인천공항 민영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동산 임대업 사람이 몰린다

    부동산 임대업 사람이 몰린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60대 후반의 김모씨. 그는 올봄 은행에 넣어뒀던 은퇴자금 3억원을 찾아 경기 평택시의 소형 아파트 3채를 샀다. 미군기지 이전에 이어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이곳에서 1채당 월 70만원 안팎의 월세를 받아 약 21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 ●“3억 은행에 맡기면 월 137만원 받고, 월세는 월 200만원 받고” 그동안 김씨가 연 이자율 5.5% 정기예금(3억원)에 넣어서 받은 돈은 월 137만 5000원이었다. 여기서 이자소득세(15.4%)를 떼면 손에 쥐는 돈은 116만 3250원이었다. 하지만 부동산중개업소의 도움을 받아 월세를 지속적으로 굴린다면 잡비를 제외하고 한달에 200만원 정도가 나온다. 평택 인근 안성시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하는 주모(42)씨는 “기업들이 많이 내려온다는 소식에 뭉칫돈을 갖고 소형 아파트 여러 채를 찾는 노부부들이 많다.”며 “은퇴자금이다 보니 여간 꼼꼼한 게 아니라서 이들을 상대하고 나면 진이 빠질 정도”라고 털어놨다. 저금리에 은퇴자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임대업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부동산임대사업자는 109만 8000명으로 110만명에 육박한다. 법인사업자(2만 6000명)까지 포함하면 처음으로 110만명을 넘어섰다. 부동산 임대 개인사업자는 2007년 92만 5000명에서 2008년 102만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뒤 2009년 106만 6000명, 2010년 106만 9000명 등으로 늘고 있다. 2010년 7월부터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과세가 사업장(임대건물)별 과세에서 개인별 과세로 바뀌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증가세는 훨씬 더 가팔랐다. ●연매출 4800만원 이하 임대사업자 47만명… 전체 간이과세자 중 1위 전산자료의 발달도 한몫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월세 세입자가 동사무소에 확정일자 신고를 했는데 집주인이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 세무조사에 들어간 사례가 알려지면서 임대사업 신고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개인 임대사업자 중 연매출(임대료) 4800만원 이하 간이과세자로 분류되는 임대사업자가 지난해 47만명으로 전체 간이과세자 중 1위(26.7%)다. 2위인 소매업(20.4%)과의 격차도 크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은퇴하면서 시작하는 업종 중에서 부동산임대업이 대표 업종인 셈이다. 10년 전인 2001년에는 간이과세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음식점(26.0%)이었고 부동산임대업은(20.4%)은 소매업(21.7%)에 이어 3위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절반이 月매출 167만원

    절반이 月매출 167만원

    목욕탕·미용실·세탁소 등 영세 자영업소 대부분이 연매출액 2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업종별로 많게는 20%가 폐업을 고려하는 등 자영업 운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사회연구원의 ‘공중위생수준 제고를 위한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에 따르면 서울 등 전국 4개 광역시와 7개 중소 도시에 있는 1760개 숙박·목욕·이미용·피부미용·세탁업소를 면접조사한 결과 이용업소의 88.7%, 세탁업소의 62.3%가 연매출이 2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업소의 48.4%, 피부미용업의 38.1% 등도 마찬가지였다. 연매출 2000만원을 월매출로 환산하면 167만원에 불과하다. 이들 업종의 매출액 구성 비율을 보면 순이익이 50%를 넘지 못했다. 목욕업과 이용업이 50.7%, 세탁업이 40.4%로 그나마 나은 편에 속했고 숙박업(22.5%), 미용업(27.6%), 피부미용업(24.2%) 등은 20%대에 불과했다. 매출액 중 20~32%는 인건비, 20%는 임대료였다. 경영 상태에 대해 목욕업의 93.4%, 이용업의 91.5%, 숙박업의 83.3% 등 업종별로 70~90%가 ‘어렵다’거나 ‘매우 어렵다’고 응답했다. 운영상의 애로사항으로는 원재료 가격의 상승, 시설·설비 개·보수비 부담, 동일 업종의 과다 창업 등을 꼽았다. 매출액도 갈수록 줄어들어 숙박업의 93.1%, 목욕업의 90.2% 등 업종별로 68~93%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의 평균 감소율은 피부미용업 36.2%, 미용업 25.8%, 목욕업 24.1%, 숙박업 23.5%, 세탁업 21.6%, 이용업 20.9% 등이었다. 앞으로의 전망도 어두웠다. 목욕업의 90.4%, 이용업의 87.3% 등 업종별로 57.1~90.4%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업종별로 17.6~53.9%는 향후 경영 대책도 준비하지 못하고 있었다. 세탁업의 21.2%, 이용업의 20.0% 등 업종별로 8~20%는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자영업자, 빚지고 태어나 빚갚다 죽어”

    “자영업자, 빚지고 태어나 빚갚다 죽어”

    “자영업자에게 더 이상 희망은 없다. 빚 지고 태어나 빚 갚다 죽는 사회가 됐다.” 새누리당 대선공약개발단인 ‘5000만 행복본부’가 13일 현장의 목소리를 대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에서 자영업자들의 읍소와 쓴소리가 쏟아졌다. 김경배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슈퍼를 운영하면서 365일 쉬지 못한다. 통장에 돈이 쌓이는 것도 아니다. 빨간 신호등이 오래 전에 켜졌다.”면서 “자영업자가 700만명이라는데 많다는 거 안다. 죽는 줄 알면서도 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6년간 싸워 유통법을 만들었는데 아무 소용없다. 대기업이 버젓이 골목에서 장사를 한다.”면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면 세계로 나가야지 왜 골목에 들어와 소상인의 희망을 없애나.”라며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에 대한 규제를 주문했다. 자영업자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탁상 행정’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8년째 음식업에 종사한다는 신금순(53·여)씨는 “정보지에 구인광고도 내보고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워크넷에도 신청해 보지만 일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실업급여를 타려는 사람들뿐”이라며 ‘구인난’을 호소했다. 고용노동부 이재홍 노동시장정책관이 “인력난 문제에 고용 환경과 임금 격차, 복지 수혜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있다.”고 설명하자, 신씨는 “지금 말씀하신 혜택과 정보를 아는 자영업자가 몇 명이나 될 것 같으냐.”고 반문했다. 신씨는 “고용부에 전화해도 알려주는 사람이 적고 절차도 까다롭다. 워크넷 신청자들이 얼마나 고용했는지 통계라도 있느냐.”며 따졌다.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새누리당과 정부 관계자의 발언은 중간중간 끊기기 일쑤였다. 정부 대책과 자영업 현실 사이의 간극이 크다는 방증이다. 김상훈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대책에 대해 “별도 지원기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소가맹점의 경우 인하 기준이 연매출 1억 2000만원인데, 3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현재 의원은 “자영업을 제대로 챙길 수 있는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을 만들 수 있는 법안을 오늘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씨줄날줄] 기업과 피터팬 증후군/오승호 논설위원

    한 대기업 오너를 사석에서 만났을 때 일부 중소기업을 나무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기업 경영을 한 지 20~30년이 됐는데도 중소기업으로 머물러 있는 오너는 진정한 기업인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대기업들은 늘 정부나 언론 등의 감시 또는 견제의 대상이지만, 중소기업은 보호막이 많아서인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을 하고 다니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각종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을 키우려 애써야 하는데, 안주하며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지 않아서야 되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선친이 운영하던 조그마한 기업을 대기업으로 일궈 낸 열정이 묻어났다. ‘피터팬 증후군’은 육체적으로는 성숙해 어른이 됐지만 어린이로 남아 보호받기를 원하는 심리를 말한다. 캥거루족도 비슷하다. 자립할 나이가 됐지만 취직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육아 등을 위해 부모에게 얹혀 사는 이들을 일컫는다. 서울에서 부모와 자녀(35~44세)가 함께 사는 가구는 지난 2000년 25만 3244가구였다. 그런데 10년 뒤인 2010년에는 48만 4663가구로 23만여 가구나 늘었다고 한다.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경기가 어려워진 영향이 가장 클 것이다. 정부가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중견기업 3000 플러스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현재 1291개인 중견기업을 오는 2015년에는 3000개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중견기업이란 중소기업(근로자 수 300명, 3년 평균 연매출 1500억원 미만)보다 규모가 크지만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회사를 말한다. 정부는 중견기업이 앞으로 우리 경제의 큰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몸집이 커져 중견기업으로 바뀌더라도 일정 수준의 각종 세제 혜택 등을 줘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가업승계 상속세 공제 대상 범위를 매출액 1500억원에서 2000억원 이하 기업으로 확대하고, R&D 세액공제율이 3~6% 수준인 일반 기업보다 높은 8%를 적용하는 것 등이 혜택의 예다. 큰 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두려워 더 이상 성장하지 않으려는 기업의 피터팬 증후군을 예방해 보겠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312만개로 전체 기업의 99.9%나 된다. 정부의 의도대로 중견기업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중소기업의 고질적 문제인 구인난부터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前기상청장 조선업체서 뇌물 의혹

    전직 기상청장이 수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심재돈)는 전 기상청장 A씨가 전남 목포의 조선업체 고려조선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검찰은 뇌물이 건네진 것으로 보이는 시기를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 사이로 보고 이 기간 동안 A씨와 고려조선 대표 전모씨 등의 금융 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7일 고려조선 대표 전씨 및 그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 3∼4곳과 A씨의 자택, 기상청 본청 해양기상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고려조선 경영진이 2009년 기상청과 130억원대의 계약을 맺고 국내 최초 해양기상관측선인 ‘기상1호’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기상청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조선은 당시 납품 기일을 맞추지 못해 지체 보상금을 물게 되자 기상청 고위 간부에게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금품이 전달된 정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9년에 설립돼 여객선과 어업지도선 등을 만들어 온 고려조선은 연매출 200억여원의 중소 조선사다. 그동안 납품한 선박 중에서는 ‘기상1호’가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가 목포 출신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라서 구체적으로 누가 돈을 받았는지 등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승훈·안석기자 ccto@seoul.co.kr
  • 몸통이 된 꼬리

    미국 스무디브랜드 스무디킹의 한국 법인 스무디즈코리아가 지난 7일 미국 본사를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미화 5000만 달러(약 5711억원)로 알려졌다. 스무디즈코리아는 스탠다드차타드가 운영하는 사모펀드 SCPE와 국민연금으로부터 580억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스무디킹의 한국 매출 비중은 18%였다. 전체 매출 2500억원 가운데 450억원이 한국에서 나왔다. 이번 상반기에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스무디즈코리아의 올해 연매출 목표는 640억이다. 지난해 전 세계 매장 가운데 매출 상위 10위권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강남역점, 센트럴시티점 등 한국의 3개 매장이 포함됐다. 전체 700여개 매장 중 한국 매장은 140개다. 550개는 미국에 있다. 1973년 미국에서 설립된 스무디킹이 한국 고객을 만난 것은 2003년 명동에 1호점을 개점하면서부터다. 스무디즈코리아는 앞으로 글로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해 전 세계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카드가맹점 214만곳 수수료율 인하 수혜

    신용카드 수수료율 체계가 전면 개편돼 214만 가맹점이 연간 9000억원의 요율 인하 혜택을 본다.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던 대형 가맹점에 대한 우대수수료율 적용은 금지된다. 수수료율 인하와 더불어 수수료율 적용 체계도 바뀐다. 1978년 업종별 요율 체계가 도입된 지 35년 만이다. 카드사가 대형 가맹점에 부당하게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해 온 관행도 금지되며, 이를 어긴 카드사에는 3개월 영업정지나 5000만원의 과징금을 물린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는 4일 이런 내용의 ‘신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올해 안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소가맹점 범위는 연매출 2억원 미만으로 전체 223만개 신용카드 가맹점 가운데 68%인 152만개 가맹점이 1.5%의 우대 수수료율 혜택을 받게 된다. 기존 중소가맹점의 범위는 연매출 4800원 미만이었고, 수수료율도 1.8%였다. 수수료율 체계 개편으로 가맹점별 수수료율 편차는 1.5~4.5%(최대 3% 포인트)에서 1.5~2.7%(최대 1.2% 포인트)로 좁혀진다. 신용카드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2.1%에서 1.9%로 낮아진다. 정부는 카드사의 급격한 부가서비스 축소가 일어나지 않도록 새로 나오는 신용카드 중심으로 부가서비스를 적정화할 방침이다. 새로운 수수료율 체계로 신용카드사의 수익은 연간 8739억원 감소할 것으로 여신전문금융업협회는 전망했다. 기존 카드의 부가서비스는 점진적·단계적 축소를 유도하고, 불법적인 부가서비스 축소는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규 출시된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가 1년 안에 축소되는 것은 불법이며, 부가서비스는 바꾸기 6개월 전에 신용카드 회원에게 알려야 한다. 또 카드사가 대형가맹점과 함께 무이자 할부, 경품 제공 등을 하는 마케팅비용은 줄여 카드사 부담이 줄어들도록 하게 된다. 금융 당국은 국민 소비 수단의 60%를 차지하는 ‘고비용 결제수단’인 신용카드를 계획적 소비가 가능한 직불형 카드로 바꿔간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이 3일 금융위 정책이 실행될지는 미지수라며 영세상인의 카드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우대수수료율 적용을 앞당겨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반박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하이마트·전자랜드 매각 잇따라 무산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매물이었던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매각이 모두 무산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인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배타적 협상 기간인 지난 2일 주식매매 계약을 맺지 않아 사실상 매각이 물건너 갔다. MBK는 협상 기간 연장을 요청했으나 매각 주간사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MBK는 지난달 말 공격적인 인수 금액(1조 2500억원대)을 제시, 롯데그룹을 따돌리고 하이마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하이마트의 2분기 실적 악화가 매각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의 극심한 불황으로 인수 후 매출이 줄어 부담이 클 것으로 판단돼 MBK가 발을 뺐다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하이마트는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하반기 목표달성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경영진은 “총력 경영을 강력히 추진하여 연매출 3조 5100억원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영권 다툼에 이어 최근의 실적 부진이 M&A의 발목을 잡는 것에 대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신세계그룹도 전자랜드 인수를 포기했다. 신세계 그룹은 “지난 5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한달 넘게 실사를 벌여 왔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신세계의 셈법이 달라진 데다가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롯데그룹이 탈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당분간 두 업체의 새 주인찾기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은 두 업체에 유리하지 않다. 불황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설 기업도 마땅치 않고 또 나서더라도 보수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즉 한 차례 인수전이 불발되면서 당초 ‘제값’ 받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마트의 경우, 본 입찰 당시 6만원대였던 주가는 4만원대까지 내려갔다가 5만원 선을 회복했다. 하이마트가 경영 안정화 등 시너지가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되던 롯데그룹을 거부하고 사모펀드 MBK를 택한 것은 높은 가격 때문이었다. 투자은행(IB)과 유통업계에서 롯데그룹의 재협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혔다.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비상경영을 선포한 터라 롯데가 다시 나서더라도 적극적인 베팅을 할 리 만무하다. 이처럼 가격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이라 하이마트 매각을 당분간 보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상숙·오상도기자 alex@seoul.co.kr
  • “납품대금 수개월째 밀려… 하청업체 줄도산 눈앞”

    인천 남동공단은 ‘중소기업 풍향계’로 불린다. 면적은 960만m²로 경기 반월공단(1540만m²)이나 시화공단(1660만m²)보다 작지만, 6500여개 입주업체의 95% 이상이 중소 제조업체다. 1985년 공단이 처음 조성될 때부터 중소기업의 입주만 받았기 때문이다. “남동공단이 어렵다고 하면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다 어려운 것”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닌 셈이다. ●“현 위기 내년 하반기까지 가면 정말 어려워” 지난 28일 남동공단을 찾은 조준희 기업은행장을 동행 취재했다. 유럽 위기 확산으로 국내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을 기업들은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조 행장은 평소 ‘우문현답’이란 표현을 즐겨 쓴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중소기업인들은 한목소리로 앞날을 걱정했다. 당장 수출에 타격을 입거나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은 아니지만 위기가 길어지면 제품 주문이 감소하고, 납품 대금도 못 받고, 은행들도 돈을 빌려주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행장도 “먹구름이 서서히 닥쳐오고 있는데 경기가 언제 터널을 빠져나오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라면서 “내년 하반기에 위기가 끝나면 다행이지만, 그 이후까지 계속되면 정말 어려워진다.”고 내다봤다. 남동공단 초입에 있는 주식회사 동보는 현대기아차 등에 엔진과 변속기 정밀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올해 연매출 2200억원을 바라보는 우량기업이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큰 위기를 맞았다. 세계 자동차 1위 업체 GM이 파산하는 등 업계 상황이 최악이었지만 동보는 연구개발(R&D)에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위기를 정면 돌파하려면 친환경 고성능 엔진과 6·8단 변속기 부품의 독자 생산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은행들은 몸을 사리며 대출을 꺼렸지만 기업은행이 지원을 해줬다. 김지만 동보 사장은 “당시 투자가 무산됐다면 업계에서 낙오됐을 것”이라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않는 은행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1979년 설립된 A업체는 원목을 수입해 건설자재로 가공한 뒤 건설사와 수출업체 등에 납품하는 곳이다. 이 회사 B회장은 건설업 불황 때문에 납품 대금이 수개월째 밀려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그는 “최근 20년 넘게 거래하던 벽산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100대 건설사 가운데 30여곳이 워크아웃·법정관리 중일 정도로 업계 상황이 나빠서 우리와 같은 하청 업체들은 줄도산이 눈앞이다.”라고 전했다. ●기업銀 “8월 中企대출 금리 12→10.5%로” 조 행장은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에게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오는 8월부터 중기대출 최고금리를 현 12%에서 10.5%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른 은행은 최고 18%까지 물리는 중소기업 연체금리를 13%에서 12%로 낮추겠다고 했다. 무리한 금리 인하로 ‘시장교란’을 일으킨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조 행장은 “중소기업을 살리려고 하는 게 무슨 시장교란인가.”라고 반박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물가 2%대 유지·일자리 40만개 확대… 외화예금 유치 주력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물가 2%대 유지·일자리 40만개 확대… 외화예금 유치 주력

    28일 발표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초점은 경기부양과 민생안정에 맞춰져 있다. 외화예금을 모아 금융시장의 안전판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하반기 핵심 과제로 7가지를 꼽았다. 재정투자 증액 외에도 ▲글로벌 위기 대응체제 강화 ▲민간투자 활성화 ▲2%대 물가안정세 지속 ▲일자리 40만개 확대 ▲서민금융과 주거비 안정 ▲미래준비 기틀 확립 등이 포함됐다. 정부의 친서민 정책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우선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를 위해 현재 만 65세 이상은 일괄적으로 실업급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으나, 만 65세 이전에 고용된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수급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1만 4000여명이 제도 개편에 따른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몰리는 자영업에 대한 지원도 포함돼 있다. 현재 연매출 8000만원 미만 자영업자만 직업훈련이나 취업 알선이 지원되지만 앞으로는 연매출 1억 5000만원까지 대상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전체 자영업자의 80%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올해 공공기관 채용 규모가 1만 3800명에서 1만 5300명으로 이 중 고졸 채용이 2200명에서 2500명으로 늘어난다. 청년들의 창업 실패 시 대출금 상환부담을 줄여 주는 ‘융자상환금 조정형 청년창업 자금’ 규모는 5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늘어난다. 고졸 취업자에게 가장 큰 걸림돌인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시도된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졸업한 취업자가 군 제대 후 복직할 경우 해당 기업에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조만간 마련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취업을 돕는 ‘취업성공패키지’와 ‘청년YES프로젝트’ 대상에 전역 예정자를 포함시키고, 전역 1~2개월 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역 후에는 직업훈련과 취업 알선을 지원한다. 임금 감면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기업 및 근로자에 대한 세제 감면은 올해 종료될 예정이지만 연장이 추진된다.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도 추가 개편, 고용창출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책금융기관이 시중은행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고 은행은 이를 서민 금융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조만간 규모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월세액의 40%를 공제해 주는 소득공제도 공제율을 높여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직불카드 공제율(30%)과 공제한도(신용카드와 합계 300만원)를 높여 신용카드보다 유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진 건설산업의 체질을 굳건히 하는 노력이 계속된다. 정부는 하반기에 대외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서민경제에 파급력이 큰 건설산업의 자금 경색을 풀어 주고, 부실 시행사들의 구조조정을 유도해 건설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외화의 급속한 유출을 막기 위해 재외동포처럼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국내 은행에 달러 등 외화로 예금하면 이자소득세(이자의 15.4%)를 면제해 준다. 외화예금 유치 우수은행은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깎아 주고, 부담금 적립액의 50% 이하를 우수 은행에 몰아서 적립한다. 은행의 장기·고정 금리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커버드본드(우선변제부채권)가 법제화된다.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지방공기업 설립 시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안전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임주형·오달란기자 hermes@seoul.co.kr
  • 토종외식업체 해외진출 ‘음식 한류몰이’

    토종외식업체 해외진출 ‘음식 한류몰이’

    국내에 패밀리레스토랑 시대를 연 것은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들어온 ‘코코스’다. 한때 연매출 500억원, 전국 45개 매장을 거느렸던 코코스는 치열한 경쟁 속에 무리한 투자로 2003년 12월 사업을 접었다. 이후 약 10년간 T.G.I프라이데이즈, 베니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외산 브랜드의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종지부를 찍은 것은 1997년 태어난 토종 브랜드 CJ푸드빌의 ‘빕스’였다. 미국식 비즈니스 모델을 한국화함으로써 2010년 당당히 업계 1위로 떠오른 빕스가 토종의 자존심을 걸고 이제 해외 진출에 나선다. ●베트남은 국내 빵업체들 전쟁터 27일 업계에 따르면 빕스는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하반기 중국 베이징에 1호점을 낸다. 베이징 주요 상권에 오는 9~10월 개점할 예정으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업계에서는 25년 전 소개된 미국 비즈니스모델을 경쟁력 있게 소화한 국산 브랜드가 해외 진출에 나서게 돼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또 다른 토종 브랜드 ‘애슐리’도 처음 중국 공략에 나선다. 이랜드그룹의 애슐리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점심 기준 9900~1만 2900원)을 바탕으로 10년 만에 110여개 매장에 연매출 2500억원대를 올리는 ‘빅3’로 자리잡았다. 이랜드그룹은 원활한 중국 사업을 위해 현지 최대 유통기업인 완다그룹과 손을 잡았다. 지난 22일 서울 이랜드그룹 본사에서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과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맺었다. 완다그룹은 49개 쇼핑몰과 40개의 백화점 등을 보유한 기업집단으로, 중국에서 이랜드의 외식, 패션, 관광·레저 등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토종 외식업체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면 베트남은 국내 빵 브랜드들의 전쟁터다. 2007년 베트남에 첫발을 내고 호치민에 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지난 20일 하노이에 첫 점포를 개설했다. 추가 매장 개설을 위해 빅씨마트와 제휴를 맺었다. 뒤늦게 베트남에 진출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지난 24일 호치민에 2번째 매장을 열었다. 파리바게뜨는 연내 베트남 매장을 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카페베네 中·美 이어 사우디에 매장 토종 커피점 브랜드 카페베네는 중동에 처음 진출한다.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사업지다. 카페베네는 사우디아라비아 케덴그룹과 협약을 맺고 수도 리야드에 매장 2개를 연다. 두 회사는 5년 안에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지에 카페베네 점포 100곳을 개설한다는 야무진 목표를 세웠다. 케덴의 모하메드 알세이크 대표는 중동의 한류 열풍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 콘텐츠에 관심을 두게 됐고, 공동사업자로 카페베네를 선택했다고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골목상권’ 카드 수수료율 올 12월부터 0.3%P 인하

    영세 중소가맹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오는 12월부터 1.8%에서 1.5%로 0.3% 포인트 낮아진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프집에서 ‘페이스북 친구들과의 현장소통’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용카드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을 현재 1.8%에서 1.5%로 0.3% 포인트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 220만곳 가운데 68%에 해당하는 연매출 2억원 미만의 중소 사업장 150만곳이다. 금융위는 당초 신용카드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을 1.6%로 조정할 계획이었으나 김 위원장의 주문으로 0.1% 포인트 더 내린 1.5%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불거졌던 영세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세 사업장에 비해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아 특혜 시비를 일으킨 대형 가맹점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금융당국은 최근 카드사 임원들을 불러 신용카드 수수료율 개편을 앞두고 대형 가맹점에 수수료율을 깎아주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룰(규정)을 적용했다. 대형가맹점이 과도하게 혜택받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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