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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年매출 500만원 회사에 84억 땅 넘겨…법원 “편법 증여에 44억 중과세는 정당”

    사실상 휴업 상태인 자녀 회사 앞으로 부동산을 증여한 것은 편법 증여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전모씨의 자녀 4명이 세무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등의 부과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씨의 자녀들은 2011년 8월 석유화학제품 수출입업 및 도소매업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의 주식을 각자 25%씩 모두 100% 취득했다. 이듬해 4월 전씨는 이 회사에 자신이 보유하던 8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넘겼고 회사는 그에 따른 법인세 16억원 상당을 신고, 납부했다. 세무당국은 부동산 증여로 회사 주식가치가 상승하는 등 우회 증여라며 44억원에 달하는 증여세와 가산세를 부과했다. 옛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휴업·폐업 중인 법인의 주주 등과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이 법인에 재산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주 등이 얻은 이익이 1억원 이상이면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된다. 자녀들은 재판 과정에서 실제 매출이 존재했고 정상적으로 법인세를 내는 등 회사가 휴업·폐업 상황이 아닌데도 증여세를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부동산 증여 당시 회사가 사실상 휴업 또는 폐업 상태로 보인다며 ‘편법 증여’가 맞다고 판단했다. 2005~2008년 회사 수입이 전혀 없었던 점, 2009년 이후엔 연매출이 100만원으로 소액이었던 점, 자녀들의 회사 인수 이후 500여만원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이마저도 전씨의 지배회사 등과 거래한 것으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점 등이 근거가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게임업계 ‘빅3’ 연간 매출 7조 시대 여나

    게임업계 ‘빅3’ 연간 매출 7조 시대 여나

    국내 게임업계에 올해 1분기(1~3월)는 보릿고개였다. 신작 게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넥슨은 약진한 반면 넷마블은 주춤하는 등 ‘빅3’ 실적은 희비가 교차했다. 이달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신작 출시를 발판 삼아 ‘빅3’가 올해 매출 7조원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1분기 매출이 8000억원대, 영업이익이 4000억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 기록 경신이 유력시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분기 최대 실적은 지난해 1분기에 세운 매출 7570억원, 영업이익 4024억원이다. 넥슨 측은 “중국에서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고 모바일 신작 ‘메이플블리츠X’ 등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난해 11월 인수한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실적이 올 1분기에 온전히 반영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에 비해 해외 매출 비중이 높고,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두루 공급해 모바일 게임사가 지출해야 하는 마켓 수수료 비중(30%)이 적은 것도 이점이다. 넥슨은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 온라인 4’ 공개 서비스를 러시아 월드컵에 앞서 다음달 17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테라M’ 출시를 끝으로 4개월 넘게 후속작이 잠잠한 상태다. 이 바람에 1분기 매출은 5000억원대 중반, 영업이익은 800억∼1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 측은 “이달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 스트라이크’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2분기에만 신작 4~5개가 나온다”며 반격을 자신했다. 특히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해리포터를 캐릭터로 쓴 지식재산권(IP)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구원투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 매출 1위인 ‘리니지M’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은 4000억원대 중반,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 후반으로 예상된다. 전 분기 대비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 80% 이상, 영업이익은 400% 이상 오를 전망이다. ‘블레이드&소울2’,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 신작이 올해 말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 3사의 매출이 6조 4821억원이었던 만큼 하반기 실적에 따라 올해 연매출 7조원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스타일난다’ 로레알에 4000억 매각설… 35세 동대문 신화

    ‘스타일난다’ 로레알에 4000억 매각설… 35세 동대문 신화

    온라인 패션몰 ‘스타일난다’의 매각설이 나오면서 ‘스타일난다’의 김소희(35)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난다는 현재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UBS의 주관하에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 대상 기업으로는 프랑스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 등의 이름이 나온다. 로레알은 스타일난다의 화장품 브랜드인 3CE(쓰리컨셉아이즈)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일난다는 의류 사업을 모태로 하고 있지만 3CE로 중국에서 색조화장품 부문 인지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로레알은 스킨케어 위주 상품 구성에서 립스틱 등 색조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3CE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은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 가운데 70%가량이다. 매각 가격은 4000억원 안팎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2005년 쇼핑몰을 창업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 1세대다. 당시 22세였던 김 대표가 어머니, 이모 등과 함께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평범한 2년제 대학의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비서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뗐다”면서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속옷가게를 하시는 어머니를 도울 겸 온라인에서 속옷을 판매하면서 쇼핑몰 업계에 발을 들였다”고 회고했다. 사업 성공 비결에 대해서는 “1000억원을 돌파하고 다음은 1500억원 하는 식의 특별한 목표가 없다”면서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고 낼 거 냈다. 지킬 것 지켜 가면서도 재미나게 일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동대문에서 보세 옷을 떼다 팔면서 회사를 키웠고, 화장품과 인테리어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갔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인 3CE가 한류와 케이뷰티의 바람을 등에 업고 선전해 2014년에는 매출 1151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매출은 1287억원, 영업이익은 278억원이고 직원은 300여명에 달한다. 국내에 홍대, 명동, 가로수길 3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 백화점·면세점·헬스앤드뷰티스토어 등 입점한 유통업체 매장도 수백 개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호주, 일본, 중국 등에서 총 16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2011년 자신의 패션 노하우를 담은 ‘스타일난다’를 출간해 패션 분야 베스트셀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김 대표는 매각하고 남은 지분을 계속 보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은 기획과 디자인에 전념할 계획이다. 다만 현금 거래의 비중이 크고 제품 유통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않은 중소 의류업체의 특성상 인수 대상 기업의 부담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유니레버가 카버코리아를 3조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이 유망한 국내 중소기업들에 관심을 많이 보여 기업 가치가 올라간 듯하다”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군산 3災에 ‘휘청’ 전북 경제도 ‘흔들’

    군산 3災에 ‘휘청’ 전북 경제도 ‘흔들’

    서해안의 거점 항구도시인 전북 군산시의 경제가 ‘삼각파도’를 맞고 휘청이고 있다.26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서남해 해상풍력사업 재검토 결정까지 겹치면서 지역경제가 초토화될 위기에 직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중순 서남해 해상풍력사업을 어민 반발을 이유로 원점 재검토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전국 지자체 대상 공모를 통해 3~5개 사업지를 재선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남·북이 8년간 공들인 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셈이다. 이 사업을 바탕으로 군산을 세계적 ‘풍력 메카’로 만든다는 전북도의 구상 역시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전남북 풍력 메카 구상 좌초 특히 해상풍력사업은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폐업 위기를 맞은 조선기자재 생산업체가 생존 방안의 하나로 선택한 업종이어서 군산경제의 마지막 희망마저 꺼지게 됐다는 하소연이 터져 나온다. 군산지역 해상풍력 업체는 서남해 해상풍력 위도 실증단지의 터빈, 블레이드, 하부 구조물 공사 등을 수주해 근근이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이들 업체의 부품설비와 공사수주 물량은 220억원대로 추산된다. 총사업비 4573억원의 4.8% 수준이다. 2011년 11월 정부가 확정한 ‘서남해 해상풍력 종합추진계획’은 전북 부안, 고창, 전남 영광 등 2개 도, 3개 군 연안에 2011~2019년 5000㎿의 풍력발전단지를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원전 2.5기와 맞먹는 규모다. 총사업비는 12조 4573억원에 이른다. ●어민 반발에 사업 원점 재검토 전북도는 “일부 반대 여론이 있다고 해서 국책사업을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함으로써 이를 믿고 투자한 기업들의 생존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 관계자는 “서남해안 해상풍력사업은 이미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사업인 만큼 정부가 전북과 군산의 지역경제 상황을 감안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계속 추진해야 한다”며 “일부 반대하는 어민도 있지만 찬성 여론도 많은 만큼 사업 백지화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조선·자동차 5만명 타격 앞서 연매출 1조 2000억원, 군산시 수출비중 19.4%를 차지하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난해 7월 조업 중단에 들어가면서 5500여명의 근로자가 군산을 떠났다. 이어 한때 군산 수출의 52%, 전북 수출의 30.4%를 차지했던 한국GM 군산공장도 지난 2월 폐쇄됨에 따라 1만 3000여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가족까지 포함할 경우 군산시민의 20%인 5만여명이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애경산업, 코스피 데뷔 첫날 21.43% 급등

    ‘실적 대비 저평가’ 긍정적 작용 애경 “연매출 1조원 달성 목표” 올해 코스피 상장 1호인 애경산업이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였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점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22일 애경산업은 시초가 대비 6000원(21.43%) 오른 3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경산업은 이날 공모가 2만 9100원보다 3.8% 낮은 2만 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애경산업은 지난 7~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사전청약)에서 24.3대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면서 유해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애경산업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가습기 살균제’ 리스크가 흥행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공모가도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하단인 2만 910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청약경쟁률도 6.73대1 수준에 불과했다. 다만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을 거두지 못하면서 낮은 공모가가 적용된 것이 상장 첫날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7500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7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식을 갖고 2020년 연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식음료특집] 동원F&B ‘심야식당’, 술안주·야식 7종 ‘혼술’에 제격

    [식음료특집] 동원F&B ‘심야식당’, 술안주·야식 7종 ‘혼술’에 제격

    1인 가구가 늘고 혼자서 술을 마시는 ‘혼술’ 문화가 퍼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안주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나섰다. 종합식품브랜드 동원F&B도 지난해 7월 안주 간편식 브랜드 ‘심야식당’을 선보이고 시장을 공략 중이다.동원F&B에 따르면 심야식당은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술안주와 야식으로 제품을 구분하는 전략을 택했다. 초기에는 술안주 제품군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다음에 야식, 밥반찬 등 냉동 간편식 전체로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심야식당은 현재 뼈 없는 불닭발, 불막창, 치즈불닭, 매콤오돌뼈, 주꾸미볶음, 닭모래집볶음 등 술안주 6종과 간장닭강정 야식 1종으로 구성돼 있다. 심야식당은 지난달 기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10억원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매콤한 불닭발에 불 맛을 더하기 위해 최적의 직화구이 공법을 개발하고, 잡내가 적은 막창을 공수하고자 막창구이의 본고장인 대구광역시를 샅샅이 뒤지는 등 맞춤형 연구개발로 품질경쟁력을 높인 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안주 간편식의 본격적인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해 올해 연매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 등에 따르면 국내 안주 간편식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올해는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LG화학 “2020년 年매출 36조원 글로벌 화학사로”

    LG화학 “2020년 年매출 36조원 글로벌 화학사로”

    전기차 배터리 매출 절반 기대 시설투자 52%·채용 50% 확대LG화학이 2018년을 고도성장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2020년까지 매년 15% 이상 매출을 끌어올려 3년 뒤 연매출 36조원을 올리는 글로벌 화학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9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25조 6980억원이었던 회사 매출액을 2020년 36조 4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2010년대 이후 굴지의 글로벌 화학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1%를 채 넘지 못한다는 점에 비춰 보면 도전적인 목표다. 실제 2010∼2016년 세계 1위인 독일 바스프의 성장률은 0.5%에 그쳤다. 미국 다우케미칼과 일본 미쓰비시화학도 약속한 듯 각각 -1.8% 성장을 하며 뒷걸음질했다. LG화학 역시 같은 기간 0.9% 성장했다. 만만찮은 시장경기 속 박 부회장이 내심 믿는 분야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다. 박 부회장은 “3년간 늘어날 매출 10조원 중 절반은 전지 쪽”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어 “업체 이름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가 30개 회사로부터 42조원”이라면서 “미국은 물론 한국과 유럽 쪽도 (증가세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그는 “(고전 중인) 중국 역시 길게 보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추격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비하려면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코발트 등 배터리의 원료 금속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 부회장은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가진 회사들과 협업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코발트를 덜 쓰는 공법으로 옮겨 가는 식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사업 이외에 에너지, 물, 바이오, 차세대 소재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본격적인 성장을 통해 매출 성장의 나머지 절반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2016년 팜한농, 지난해 LG생명과학을 잇따라 인수해 바이오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고도성장을 위해 LG화학은 올해 사상 최대 투자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설 투자에 전년보다 52% 증가한 3조 8000억원을, 연구개발에는 22.2% 늘린 1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배터리와 바이오 등 집중육성 분야 등에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500명을 채용하는 한편 안전환경 분야 투자도 전년 대비 100% 늘린 14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VRㆍAR시장 몸집 키우는 KT… “2년 내 1조 규모로”

    KT가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미디어’ 생태계 조성에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GS리테일과 함께 다음달 초 서울 신촌에 개장하는 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VRIGHT)는 커다란 ‘VR방’ 같았다. VR방은 머리에 쓰는 영상표시장치(HMD)와 동작을 인식하는 햅틱 조끼, 손목밴드 등을 착용하고 게임과 영상 등을 즐기는 오락시설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건물 2개 층에 마련된 브라이트에 들어서니 현실과 가상세계를 결합한 혼합현실(MR) 스포츠 ‘하도’(HADO)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먼저 반겼다. 국산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를 VR게임으로 재탄생시킨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셜 워’ 등 다양한 VR 콘텐츠도 구비돼 있었다. KT는 전국에 이런 도심형 VR 테마파크를 만들고 중소 콘텐츠 사업자를 육성하는 등 VR 시장을 1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20일 선언했다. 고윤전 미래사업개발단장은 “VR이나 증강현실(AR) 같은 실감형 미디어는 5세대(5G) 이동통신 킬러콘텐츠”라면서 “2020년까지 국내 실감형 미디어 시장을 1조원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브라이트를 직영점과 가맹점 형태로 2020년까지 2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개인형 VR 극장 서비스도 올해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브라이트와 함께 2년 뒤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KT는 중소 VR방 사업주와 상생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금은 VR방 하나를 차리려면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심의를 일일이 받아야 한다. 해외 유명 콘텐츠의 지적재산권을 구매하는 것도 중소업체에게는 커다란 진입장벽이다. 고 단장은 “심의 문제를 해결한 플랫폼과 국내외서 사들인 콘텐츠를 중소 VR방 사업주와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VR·AR 전용 펀드도 조성해 영상·게임·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게임 등 콘텐츠 업체와 단말 제조사, 정보통신(IT) 기업이 참여하는 ‘VR 연합체’도 연내 출범시킨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20년까지 중견기업 5500개로 확대…年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 80개 육성

    정부가 2015년 기준 3558개인 중견기업의 수를 2022년까지 5500개로 늘리기로 했다. 같은 기간 ‘수출 도약 중견기업’ 500개를 선정·지원하고, 연매출액 1조원 이상의 혁신 중견기업 80개를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충북 청주시 오창산업단지에 있는 중견기업 네패스에서 중견기업 정책혁신 워크숍을 열고 이런 내용의 ‘중견기업 비전 2280’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강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형 중견기업을 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중견기업의 청년 미취업자 고용을 지원하고, 초기 중견기업에는 고졸 인력도 연구전담요원으로 인정하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한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기술사업화 금융지원 대상을 중견기업으로 확대한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소득세 30% 감면과 경력단절 여성 인건비 15% 세액공제 등 올해 시행되는 9개 제도 개선 과제는 매출·고용 증대와 연계되도록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2022년까지 중견기업 수를 5500개로 늘리면서 신규 일자리 13만개도 창출한다. 수출 도약 중견기업에는 해외시장 개척과 판로 다각화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DB산업은행은 중견기업 전용 프로그램으로 같은 기간 2조 5000억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9조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정책금융도 대폭 확대한다. 향후 5년간 로봇과 자동차, 바이오 등 업종별 핵심 R&D에 총 2조원을 투입해 유망 분야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2022년까지 혁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지역 대표 중견기업 50개사도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마다 10개 관련 기업을 선정해 공동 R&D, 수출·마케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형 기술 문제 해결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 기술 거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람이 좋다’ 김학래 임미숙 부부 “100억 빚 청산” 연매출 100억 달성

    ‘사람이 좋다’ 김학래 임미숙 부부 “100억 빚 청산” 연매출 100억 달성

    개그맨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10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청산하고 재기한 스토리를 전했다.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임미숙은 ‘용서해줘’, ‘내가 나쁜 놈이야’ 등의 글귀가 적힌 김학래의 각서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임미숙은 “김학래가 보증도 많이 서고 남들 안돼서 뭐 사주고 이런 것들 있었다. 빚도 굉장히 많았었다. 지금은 다 갚았다. 지금 열심히 살고 있으니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김학래도 “내가 지금 하는 사업을 보고 누군가는 ‘성공한 CEO’라고 한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데 큰 대가를 많이 치렀다. 돈을 많이 없앴다”고 털어놨다. 임미숙 역시 “파산 위기였고 어떻게 갚을 생각을 못할 정도였다. 오늘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날 갚아지더라. 빚이 약 60~100억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재기하기 위해 부부는 쉬지 않고 함께 노력했다. 김학래는 30여 년간 꾸준히 해온 방송 활동 및 각종 행사 진행, 강연에 부지런히 다녔고, 임미숙은 부부가 새로 창업한 중식당 운영에 전념했다. 과거의 실패 경험을 밑거름 삼아 부부의 삶을 일으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창업한 중식당은 좋은 음식 재료와 맛, 손님 한 명 한 명의 취향과 특징, 심지어 화장실 청소까지 직접 챙기는 임미숙의 살뜰한 노력 덕분에 꾸준히 성장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메뉴를 홈쇼핑에 론칭하면서 부부는 연매출 100억 원까지 달성했고, 마침내 10여 년 만에 남은 빚도 다 갚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김학래가 결혼 28년만에 털어놓은 교훈은 아내 말을 잘 듣는 것이었다. 김학래는 “생각해보니까 아내 말을 잘들어야한다. 아내 말을 잘 들어서 손해볼 것 없다”고 강조했다. 임미숙은 “불완전한 사람끼리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것이 부부다”라고 결혼생활을 돌아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용진, 전자상거래 1조 투자 유치…‘온라인 회사’ 연내 출범

    정용진, 전자상거래 1조 투자 유치…‘온라인 회사’ 연내 출범

    온라인사업 강화와 관련해 ‘깜짝 발표’를 하겠다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사업 계획이 베일을 벗었다.신세계그룹은 전자상거래 사업에 1조원 이상의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진 온라인 사업부를 물적 분할 후 합병해 온라인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회사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는 이날 해외 투자운용사인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 2개사와 앞으로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신설되는 법인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신세계는 신설 회사를 올해 안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세부적인 사항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신세계가 지분의 50%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최우정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은 “해외 투자사들이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 성과와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현재 신세계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인 ‘쓱닷컴’(SSG.COM) 아래 이마트몰과 신세계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은 2014년 1조 806억원에서 2015년 1조 2835억원, 2016년 1조 512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이 1조 5128억원으로 집계돼 연매출은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전자상거래 회사 설립을 통해 통합 투자 단행, 의사결정 단일화 등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5년 후인 2023년에는 연매출 약 10조원을 달성해 그룹의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고양 개장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온라인 사업 강화 방안과 관련해 연말쯤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11번가 인수도 검토해 본 것이 사실이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대안을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티몬, 위메프,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를 인수할 가능성과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유통 대기업과 손잡는 방안 등 다양한 관측이 쏟아져 나왔다. 신세계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정 부회장의 발언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결국 자체 사업을 강화하는 ‘정공법’이었다”면서 “그동안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한정적으로 운용됐던 온라인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최저임금 추가 대책 선집행 후 더 보완해야

    정부·여당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속 대책을 내놨다. 상가 보증금·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기존 9%에서 5%로 낮추고, 편의점·제과점·슈퍼마켓 등 소액결제 업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카드 수수료 부과 방식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기로 했다. 중소기업 등의 경영 애로 타개를 위해서는 저금리 정책자금을 총 2조 4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온누리 상품권의 개인구매 할인 한도도 확대(월 30만원→50만원)해 재래시장 등의 활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이 16.38% 오르면서 이들 업종이 집중적으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정의 이번 수습책이 뒷북 대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단 방향은 잘 잡았다고 본다. 특히 상가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낮춘 것이라든지, 카드 수수료 부과 체계를 바꾼 것 등은 그 의미가 적잖다.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대책인 데다 업종별, 규모별로 차별화한 것도 진일보한 것이기 때문이다. 당정은 이들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시행할 수 있도록 서둘렀으면 한다. 상가임대차법 시행령 개정은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시행 예정이라지만, 카드 부과체계 등은 금융권과 관련 업종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 정부의 추진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카드 수수료 부과 체계를 손대는 김에 영세 자영업자 등에 한해 수수료율을 낮출 수 없는지 등도 살펴보길 권한다. 이미 지난해부터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은 수수료율 1.5%에서 0.8%로, 중소 가맹점도 2.0%에서 1.3%로 각각 낮춰 적용하고 있지만, 더 낮출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고통분담 차원에서도 이를 고려할 필요성은 충분하다. ‘월보수액 190만원 미만 근로자’ 등으로 제한돼 있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대상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는지 들여다봤으면 한다.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소득 주도 성장을 세금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안정자금이나 고통 분담만으로 지탱할 수는 없다는 비판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상황은 절박하고, 우리 사회 ‘을과 을’의 갈등은 심각하기만 하다. 일단 수립된 대책은 즉각 시행하자. 미흡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게 맞다고 본다.
  • 상권 빅데이터 분석 시대…경기권 최상위 상권으로 입증되는 범계역 일대 주목

    상권 빅데이터 분석 시대…경기권 최상위 상권으로 입증되는 범계역 일대 주목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 분석이 활발해 지고 있는 가운데 평촌신도시 범계역 인근이 잇따라 경기권 대표상권으로 입증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빅데이터 상권 분석은 일정 기간 동안 한 지역에서 상권 규모, 시간별 인구 유동량, 지역별 소비 등을 기본 데이터로 분석해 완성된다. 일반적으로 카드 사용내역이나 통신사 정보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최근 빅데이터 분석이 활성화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상권분석자료가 나오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발표된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범계역 인근이 경기권 1,2위 상권으로 입증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상권 분석서비스 ‘지오비전’과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범계역은 연매출 7,340억원으로 경기도에서 분당 서현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최고 매출 상권에서 16위를 기록했다. 특히 외식업종별 매출 순위에서는 양식 부문에 1위에 올랐다. 작년 경기도가 발표한 2016년 요식업 관련 빅데이터 200억 건 분석에서는 범계역 인근 로데오거리가 한식업종, 치킨·호프, 카페·커피 등 3대 요식업종 전반에 걸쳐 경기도 내 1, 2위를 기록했다. 한식 업종 연령별 세부 분석에서 범계역 로데오거리가 경기도 내 30~40대 매출이 1위였으며, 또한 성별 매출 분석에서도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서 매출 순위 1위로 나타났다. 카페·전문점 업종에서는 20대 이하, 30~40대, 50대 이상에게서 매출 2위로 나타났으며, 여성에게는 1위, 남성에게서는 2위 지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치킨·호프 상권에서도 연령, 나이에서도 전반적으로 2~4위를 기록했다. 범계역 로데오거리는 한식, 카페·전문점, 치킨·호프 등 다양한 업종에서 다양한 연령층과남 여 성별 모두에서 경기도 내 주요 20개 상권 중 매출 순위 최상위임이 입증된 것이다. 지난 2016년 삼성카드가 발표한 2013년 1~2월의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는 범계역 상권이 전국 28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해를 거듭할 수록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범계역 상권은 500M 가량의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안양시청과 교육청, 우체국, 동안구청, 소방서, 경찰서 등의 관공서와 아파트, 학원 등이 밀접 되어 있다. 때문에 병원, 금융기관, 사무실과 식당, 호프집, 프랜차이즈 카페 등의 다양한 업종이 밀집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빅데이터 분석에서 범계역 상권이 경기도 최상위권 상권으로 잇따라 입증되는 가운데 1기 신도시 재생과 맞물려 도심 상권 리뉴얼이 시작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주거시설이 부족한 도심 상권지역에 낡은 백화점, 상가 등이 주거시설로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범계역 인근 백화점 부지가 주거, 상업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범계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NC백화점이 철거되고 ‘범계역 힐스테이트 모비우스’가 들어선다. 상가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범계역 힐스테이트 모비우스는 최고 43층 규모로 범계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먹구구식 상권분석에서 빅데이터 분석이 늘면서 상권가치가 객관적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최근 도심 주거수요가 늘면서 상권분석이 주거입지분석으로 동일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빅데이터를 통한 입지분석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빅데이터 상권 분석 자료에서 경기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범계역 상권 일대가 1기 신도시 재생과 함께 도심 주거 선호 현상에 따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눈길…재도전 기업인도 포함

    문창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눈길…재도전 기업인도 포함

    삼덕통상 직원 302명 모두 정규직 기업인들에 신발 선물 격려하기도 16일 청와대에 초대된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26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이다.문 회장은 11년 동안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맡았다. 공단 폐쇄 이후에는 비상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민주평통 운영위원이기도 하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대화가 빠른 속도로 복원되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폐쇄된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청와대의 초청에 눈길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에 초대된 ㈜공사박사 강정완 대표이사 등 한 번 실패한 뒤 재도전에 나선 기업인들에게 삼덕통상 신발을 선물했다. 삼덕통상은 직원 302명 모두 정규직이란 점도 초청에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열심히 뛰라는 의미에서 신발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강 대표 등 재도전 기업인을 초청한 점도 눈길을 끈다. 통신업체 마케팅대리점을 운영하다가 폐업했던 강 대표는 건설분야 O2O(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인 공사박사(프로그램 이름 겸 회사명)로 재기를 노린다. 2009년 파산 면책 후 신용불량자로 생활고에 시달렸던 박종한 ㈜펍플 대표이사는 2016년 정부의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을 통해 교과서나 교재 등을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해 주는 전자뷰어 개발에 성공했다. 소상공인 중에는 막창순대와 오징어불고기 맛집으로 유명한 경북 예천 용궁면 단골식당 김정애 대표도 초대됐다. 경북 구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김 대표는 시어머니의 식당을 이어받아 연매출 12억원 규모로 키웠다. 전통시장 청년상인인 ‘1913송정역시장’ 느린먹거리의 노지현 대표도 자리를 함께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함께 가기엔 먼 우리] “장애인 일하는 능력 안 떨어져”…임금도 비장애인과 ‘동등’

    [함께 가기엔 먼 우리] “장애인 일하는 능력 안 떨어져”…임금도 비장애인과 ‘동등’

    “장애인은 일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요? 6개월만 같이 일해 보세요. 그런 말 못 할 겁니다.”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의지 사무실에서 만난 선동윤 대표는 ‘업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다’는 실태 조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묻자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1947년 철도청 부설 의수족 공장에서 시작한 서울의지는 국내 대표적인 장애인 보조기 전문제작업체다. 회사는 1983년 선 대표가 인수한 이후 현재 연매출 18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 49명 가운데 10명이 신체 일부가 없는 지체장애인이다. 선 대표는 “이 친구들(장애인)과 같이 일해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장애인 직원들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다. ‘장애인 보조기를 만드는 업체’라는 회사 업무 특수성이 아니더라도 장애인은 열등하거나 업무 능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선 대표 생각이다.●연매출 180억… “회사 성장 장애인 직원 도움 커” 서울의지 직원들은 장애인 보조기를 만드는 연구개발 과정에 참여한다. 의수를 착용한 채 움직이거나 물건을 잡는 등 기능과 소재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조언을 하고 직접 제품을 개발한다. 힘줄과 손톱까지 실제 손처럼 만든 미관용 의수부터 인공지능형 센서가 부착된 전자 의족과 의수를 만드는 데 이들의 역할이 크다. 회사는 2000년부터 러닝용 의족, 골프 의족, 등산용 의족, 방수기능이 들어간 수영용 의족 등 각종 기능성 의족을 만들고 있다.신제품 개발이 한창인 사무실 2층에서는 입사 8년차인 박병규씨가 의족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박씨는 12년 전에 다리를 절단하고 나서 의료장애인보조기 관련 학과를 전공해 의지보조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전공을 살려 먹고살 길을 찾고 싶다는 마음으로 입사한 박씨는 “회사에서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이 없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근무하고 있지만, 서로 업무역량과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전했다. 서울의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임금이 같다. 이지현 서울의지 차장은 “입사 1년차는 2000만원 후반대 정도이지만, 이후 점차 올라간다”며 “하는 일이 다르지 않고, 어느 한쪽의 업무능력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임금을 다르게 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사 8년차인 박씨 월급은 같은 해 들어온 비장애인 동기들과 같은 5800만원 정도다.하지만 대부분의 장애인 노동자들은 비장애인 노동자와 비슷한 근무형태에도 더 오랜 시간 일하고 더 적은 금액을 받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17년 장애인 임금근로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장애인(45.6시간)이 비장애인(40.5시간)보다 월평균 5.1시간 정도 오래 일한다. 반면 임금은 각각 242만 1000원, 279만 5000원으로 장애인이 37만 4000원 정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도 0.7시간 정도 더 일하고 26만 9000원을 덜 받는다. 구직이 어려운 장애인들은 다소 낮은 조건이라도 우선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중증장애인들은 최저임금법상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턱없는 돈을 받고 일하고 있다. 2016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중증장애인 노동권 증진을 위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노동자 최저임금은 2630원이다. 2016년 최저임금인 603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조현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국장은 “아직 근로능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실제로 어느 정도의 업무역량인지를 측정하고, 도저히 노동할 수 없는 장애인은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보호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증장애인 최저임금법 적용 대상서도 제외돼 장애인의 업무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장애인 고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다. 2016년 기업체 장애인고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채용의 애로사항으로 사업주들은 ‘적합한 직무가 부족하다’(20.2%)는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업무능력 갖춘 인력 부족(15.5%), 장애인 지원자 없음(6.9%) 등도 채용을 꺼리는 주요 이유였다. 하지만 실제로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장애인의 업무능력이나 생산성에 대해 만족도(5점 만점에 3.81점)가 높았다. 또 장애인의 능력이나 생산성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도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장은 부정적 인식(5점 만점에 2.47점)이 낮지만 미고용 사업장은 부정적 인식(5점 만점에 2.85점)이 높았다. 서울의지에서 28년째 일하는 홍귀진씨는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능력을 갖춘 장애인도 분명히 있다”며 “오히려 내가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성실함과 실력을 갖추려고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선 대표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업무가 없다는 건 핑계”라면서 “어떤 장애인이든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선입견을 버리면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불경기 모르는 식음료시장 강자들

    불경기 모르는 식음료시장 강자들

    하이트진로 발포주 ‘필라이트’, 작년 판매 1억캔 넘어 큰 인기 오리온 효자노릇 톡톡 ‘꼬북칩’, 10개월간 매출 250억 ‘기염’ 불경기와 경쟁 과열로 식음료시장 위기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다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야심작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사례가 눈에 띈다. 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발포주 ‘필라이트’의 활약으로 오랜만에 맥주 부문에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이트진로는 당초 2000년대 중반까지 맥주시장 1위를 차지하다 오비맥주의 카스에 발목을 잡힌 후 2013년 이후 4년째 맥주 부문 적자를 이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 필라이트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맥주 부문 흑자 전환이 관측된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필라이트는 10월 말 누적 판매량 1억캔(355㎖ 기준)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와 하이트진로에서는 지난해 필라이트 판매량이 500만 상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도 이런 상승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필라이트는 기존 주류시장의 주된 판매 창구인 음식점이나 주점 판매 없이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용 채널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음에도 좋은 성적을 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오리온도 지난해 3월 출시된 꼬북칩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실적이 주춤했으나 꼬북칩이 출시 초기부터 선전하면서 금방 회복세에 돌입했다. 꼬북칩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판매량 2300만개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0개월 동안의 매출이 25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제과시장 신상품 중 최다 실적이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포카칩에 이어 꼬북칩을 3번째 국내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중국 진출도 예정돼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오랜 시간에 걸친 노하우를 집결해 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식음료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지만 그럼에도 장기적인 연구개발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삼성전자 영업익 50조 시대 열었다

    삼성전자 영업익 50조 시대 열었다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50조원대를 돌파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5조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76%와 66.77%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 역대 최대치였던 매출 62조 500억원, 영업이익 14조 5332억원 기록도 깼다. 삼성전자는 2017년 2분기부터 3연속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연간실적도 2013년 기록한 매출 228조 6900억원과 영업이익 36조 7900억원을 모두 갈아치웠다. 매출 239조 6000억원, 영업이익 53조 6000억원으로 처음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열었다. 연매출은 전년도보다 18.69%, 영업이익은 83.31%나 올랐다. 2013년과 비교하면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더 가파르게 증가해 영업이익률(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2.4%로 역대 가장 높았다. 4분기 매출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집계 기준 66조 8220억원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 15조 8964억원에 비해 약 8000억원 적게 나타났다. 전자업계와 증권가는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온 데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공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로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3.12%에 달한 만큼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은 총수 일가의 경영 공백 중인 상황에서 달성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2월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오는 2월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2014년부터 병석에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전자 年매출 첫 60조 시대 열었다

    LG전자 年매출 첫 60조 시대 열었다

    LG전자가 연매출 60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덕분이다.LG전자는 지난해 연매출(연결 기준)이 61조 402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LG전자의 연매출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년보다 매출이 10.9%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4.5%나 늘어난 2조 4685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세웠던 역대 최고치(2조 680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16조 9697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으로 잠정 추산됐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5161억원)보다 28.9% 줄어드는 등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 적자(-352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LG전자의 실적 개선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분기 말까지 올레드 TV 판매량은 이미 2016년 1년치에 육박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4580억원)과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9.9%)을 달성했다. 2016년 4분기 큰 폭(-4670억원)의 적자를 냈던 스마트폰 사업이 적자 폭을 크게 줄인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적자 폭이 2000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올레드 TV를 앞세운 프리미엄 가전 매출을 늘리고 모바일 사업 구조를 개선하면서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IR) 때 최종 확정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구체적인 실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촛불이 밝힌 상권…광화문, 20위서 1위 ‘껑충’

    촛불이 밝힌 상권…광화문, 20위서 1위 ‘껑충’

    3년간 매출 8배 늘어 5조원대 강남역 남부는 13위로 하락지난해 전국 상권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서울 광화문역 주변 상권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3일 자사의 상권분석서비스인 ‘지오비전’을 이용해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국 주요 상권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광화문역 상권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오비전은 위치와 인구, 지리 정보, 매출 정보, 소비업종 및 성향 등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는 서비스다. 광화문 상권은 2013년 지오비전 조사에서 연매출 7411억원으로 주요 상권 가운데 20위 수준에 머물렀으나, 3년 만에 1위로 뛰어올랐다. 이 기간 매출은 8배 이상 늘어나 지난해 연매출 5조 8355억원을 기록했다. 광화문 상권에 도보로 10~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한 시청역과 종각역 상권을 합치면, 매출 규모는 12조 7000여억원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광화문 일대에서 촛불집회 등 대형 행사가 계속된 여파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013년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서울 강남역 남부는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13위까지 떨어졌다. 2012년 2위를 기록했던 압구정동은 19위로 추락했다. 강남 상권의 축소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퇴근했던 인력이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로 이동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도훈 지오비전 담당 부장은 “강남역 남부 상권의 반대급부로, 삼성디지털시티가 있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가 조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 순위가 100위권 안인 81위에 들었다”고 밝혔다.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알짜배기 상권은 서울 천호역 상권으로 나타났다. 천호역 일대 연매출 규모는 7위에 불과하지만, 1인당 월평균 매출은 320만원으로 나타나 광화문역 상권(390만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집회장소의 메카로 떠오르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광화문과 인근 상권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다수의 소비자들이 한곳에 모일 만한 행사가 많지 않아 다시금 강남 상권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 시장 우회로를 찾아라/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중국 시장 우회로를 찾아라/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후폭풍이 아직도 거세다.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10.4%를 정점으로 작년에는 10%, 올 8월까지는 9.4%로 하락하고 있다. 이는 사드뿐만이 아니라 중국이 30여 년간의 고도 성장기를 끝내고 새로운 상태인 경제 구조 고도화와 기술 혁신을 통한 안정된 성장을 의미하는 신창타이(新常態)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이에 우리의 대표적인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휴대전화 같은 대기업의 제품뿐만 아니라 이마트와 롯데마트와 같은 유통업체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중견기업이 수출하고 있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가공식품과 같은 소비재의 경우 중국 소비자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 들어 8개월간 우리나라는 수출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수출이 12.0%의 증가세를 보이지만 이는 최근 3년 연속 중국 수출이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소비재가 아닌 중간재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호조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즉,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출액이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착시효과다. 하지만 소비재의 대중국 수출의 감소는 특히나 우리 중견기업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다. 바로 우회전략이다. 몇 년 전 베이징에 머무를 때 현대차 관계자에게 현대라는 브랜드보다는 중국형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적이 있다. 그때 그 관계자는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것 같다. 중국은 중화사상이 강해 한족 중심의 국수주의가 아주 강하다. 그래서 외국과의 거래에서 상당히 배타적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철저한 현지화가 필요하고 한족을 통한 비즈니스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소프트뱅크의 중국 진출전략을 들 수 있다. 당시 대부분의 우리 기업이 중국에 직접 투자를 통한 현지 경영을 할 때 손정의 회장은 알리바바에 지분 투자를 통한 우회로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 결과, 몇 년 후 우리의 많은 기업들은 중국에서 야반도주했지만 중국 성장의 과실은 소프트뱅크가 고스란히 가져갔다. 현재 중국에서 잘 팔리는 우리 제품들은 주로 화장품과 식료품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들이다. 여전히 중국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은 매력적이다. 특히 인천공항을 중국 보따리상을 일컫는 ‘따이궁’(代工)에 의한 매출이 단체 관광객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메워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우회로로 본토의 쑤닝그룹, 홍콩의 뉴월드그룹, 선양의 뉴라이프그룹과 같은 현지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잇츠스킨과 스위트스팟의 경우 뉴월드그룹을 통해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만한 유통기업은 바로 뉴라이프그룹이다. 한국에서 20여 년 동안 아모레, 피어리스, 코티 등 14개 화장품 대리점을 운영하다 1994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가 안봉락 회장이다. 그는 우연히 중국에 여행을 갔다가 그동안 자신이 꿈꾸어 온 유통업을 중국에서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1년 동안 현지 시장조사를 거쳐 1994년에 중국에 화장품 회사를 설립했다. 그의 목표는 중국에서 1등 화장품 회사가 되는 것이었다. 경영철학으로 정직, 인화, 창조 3가지를 강조했다. 현재 그는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를 갖고 중국 선양, 칭다오, 상하이 등 3곳에 공장을 지었다. 대리점이 1만 개가 넘고 10만여 명의 종업원이 연매출 3조원을 올리는 회사로 키웠다. 최근에는 경북 경산의 대규모 화장품클러스터에 투자했다. 이런 현지 유통망을 통해 우리의 중견기업이 중국 시장에 더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특히 KOTRA와 연계해 우리의 중견기업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위챗의 펑유췐(微信 朋友圈)과 같은 SNS 거래, 알리바바나 징동과 같은 전자상거래 그리고 중국 홈쇼핑에 더 손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새해에는 민관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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