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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하반기 550명 채용… 국가직 9급 세무직 1103명 합격

    # 해경, 하반기 550명 채용 해양경찰청은 오는 11일까지 2017년도 하반기 경찰공무원 채용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순경 공채 263명, 함정요원 102명, 특임(구조) 60명, 정보통신 28명, 응급구조 22명 등 순경은 9개 분야에서 546명을 선발하고, 회전익 조종 2명, 해상작전 1명, 대테러 1명 등 경위 4명을 뽑는다. 당초 지난해 연말 270명으로 예정됐던 선발 인원이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증원 방침에 따라 280명 늘어났다. 원서접수는 해양경찰 채용 사이트(gosi.kcg.kr)를 통해 가능하다. 필기시험은 9월 2일 치러진다. 실기시험, 적성 및 체력시험, 서류전형을 거쳐 면접시험까지 통과해야 최종 합격한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신임교육을 수료한 뒤 일선 현장에 배치된다. 관련 채용 분야의 자격 요건, 시험 일정 등은 해양경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가직 9급 세무직 1103명 합격 올해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 시험 세무직과 교정직 최종합격자가 확정됐다. 세무직과 교정직은 일반행정직 등 다른 국가직 9급 직렬과 달리 국세청과 법무부에서 별도로 면접을 실시했다. 모두 3만 4848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세무직에서는 1103명이 선발됐고 1만 6305명이 지원한 교정직은 957명이 뽑혔다. 최종합격자는 7일까지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며 미등록자는 임용포기자로 간주돼 합격이 취소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라이프 톡톡] 개인정보 잘만 공유 하면요, 새로운 금융산업을 키웁니다

    [라이프 톡톡] 개인정보 잘만 공유 하면요, 새로운 금융산업을 키웁니다

    “개인정보는 ‘양날의 검’입니다. 유출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일으키지만, 비식별 정보(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도록 조치한 정보)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공유가 필요해요.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산업 발전이라는 서로 충돌하는 두 가치를 조화시킬 수 있는 참고서를 써보고 싶습니다.”# 비식별 개인정보 기반한 빅데이터 활용 지난해 9월부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파견 근무 중인 고철수 금융위원회 사무관은 ‘금융을 위한 개인정보보호’(가제)라는 책을 연말까지 출판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금융사와 소비자가 참조할 수 있는 개인정보와 관련한 명확한 지침서가 없다는 게 고 사무관의 집필 욕구를 북돋았다. 고 사무관은 “개인정보 보호법과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정보통신망법) 등 개인정보와 관련한 법률만 세 개이고 이 밖에 다른 법률도 엉켜 있다”며 “이 때문에 국민은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모르고 금융사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 사무관은 ▲개인정보 보호의 개념과 중요성 ▲금융사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 ▲금융소비자의 권리 등을 정리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금융사와 금융소비자 간 분쟁조정 사례와 선진국 제도,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산업과 온라인 채널의 개인정보 보호 등도 다룰 예정이다. 고 사무관은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 근무 시절에도 ‘자금세탁방지 가이드(업무에 활용하는)’를 출판해 올해 2판을 인쇄했다. 타인에게 알리기 위해선 자신이 먼저 알아야 하는 법. 고 사무관은 시간을 쪼개 은행과 보험, 증권사 등을 직접 찾아 각 사의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을 취재했다. 구글코리아와 네이버 등 포털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고, 미국과 EU 등 주요국의 각종 법률도 원문 그대로 공부했다. 최근에는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며 더듬더듬 일본 법률도 연구하고 있다. “미국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률인 ‘Privacy Act’ 원문을 3주일에 걸쳐 읽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료실에 국문연구보고서가 있더라고요. 허탈했죠. 하지만 직접 원문을 읽은 덕분에 좀 더 정확한 뜻을 알게 됐다고 위안 삼았습니다.” # ‘금융 위한 개인정보보호’ 연말께 출판 고 사무관은 EU가 내년 5월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법인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을 시행하는데, 우리 기업의 인식과 대응방안 연구가 아직 미흡하다며 걱정했다. GDPR은 EU 소재 기업은 물론 EU 내에서 사업하는 외국 기업에도 효력을 가진다. 위반 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그는 “미국 개인정보 보호법이 옵트아웃(사후 이용 동의)이라면 유럽은 옵트인(사전 동의) 방식”이라며 “우리 기업이 국내외 개인정보 보호정책의 흐름을 잘 파악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성장 엔진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애니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독립애니메이션 감독 초청 ‘애니살롱전’ 주목

    애니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독립애니메이션 감독 초청 ‘애니살롱전’ 주목

    서울시와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2013년부터 만화의거리 재미로에 문화공간 재미랑을 운영하며, 콘텐츠기업과 창작자가 입주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만화의 상상력을 담은, 걷고 싶은 거리’ 재미로는 명동역 3번 출구 앞 상상공원을 시작점으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이르는 만화의 거리다. 명동역에서 재미로 바닥에 그려진 ‘남산이’를 따라 올라가면 상상 공원을 비롯한 5개 만화문화 정류장과 문화공간 재미랑을 만나볼 수 있다. 1호부터 6호까지 조성된 재미랑은 각기 다른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꾸며져 있어 풍성한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이 중 독립애니메이션만의 특별한 매력을 보다 가까이서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면 명동역에 위치한 창작인마을 ‘재미랑5호’ 3층에 자리잡은 ‘애니살롱’에 방문해 보자. 재미랑 ‘애니살롱’은 독립애니메이션 관련된 판매, 상영, 전시, 행사 등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쉽게 만나보기 힘든 독립애니메이션 상품 및 DVD 판매는 물론 회의,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는 커뮤니티룸과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시장에서는 매달 독립애니메이션 감독을 초청, 개인전인 ‘애니살롱전’이 개최돼 애니살롱을 찾는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달로 4회째를 맞은 ‘애니살롱전’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등 애니살롱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8월의 애니살롱전은 ‘Afternoon Class’로, 안시와 자그레브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초정 및 수상한 오서로 감독의 개인전이 진행 중이다. 오서로 감독은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 중으로, 유튜브에 팬메이드 쇼트 트랜스포머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게시하며 채널 가입자 11만을 돌파한데 이어 전체 1억 5천만 뷰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전시 오픈 기념으로 오서로 감독의 작품 상영과 함께 오픈 토크 행사가 진행됐으며, 오는 12일 오후 3시에는 비슷한 테마를 가진 독립애니메이션을 묶어 상영하는 ‘테마상영 : 인디 로봇 대전’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KIAFA) 관계자는 “애니살롱전에 대한 애니메이션 팬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퀄리티 높은 개인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9월에는 강민지와 김준서 감독의 ‘Between? Be Twin?’ 전시가, 10월에는 인디애니페스트 특별전이, 11월에는 함준서 감독, 12월에는 정민영 감독의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니 독립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KIAFA)는 자유와 비판, 실험과 도전, 개척과 불굴의 정신으로 기존의 애니메이션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하는 상업적인 제작체계와는 다른 길을 모색하고 실천해온 독립 애니메이션 창작자 및 관련 종사자들이 모인 단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직격탄’ 롯데 2분기 실적 휘청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직격탄을 입은 롯데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유통 관련 계열사들의 올 2분기(4~6월) 실적이 줄줄이 악화된 가운데 사태 장기화로 중국시장에서 고전하는 롯데마트는 추가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3일 재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화점, 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 4013억원과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4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80억원,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와 55.6% 줄었다. 대형마트 부문은 매출액이 1조 9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770억원에 달했다. 특히 중국 매출이 94.9% 급감하면서 해외 매출이 38.5% 줄었다. 특히 중국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운영난을 겪고 있는 롯데마트는 운영자금 추가 확보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증자·차입으로 36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마련해 롯데마트에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지난 3월 이후 중국 내 전체 롯데마트 점포 99곳 중 87곳이 현재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그나마 운영하고 있는 12곳의 매출도 전년 대비 75% 정도 줄었다. 연말까지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롯데마트의 피해액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퇴근 후 ‘카톡 업무 지시’ 관행 손본다…법보다는 지침으로

    퇴근 후 ‘카톡 업무 지시’ 관행 손본다…법보다는 지침으로

    정해진 근무시간 외에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업무 지시를 하는 관행을 고치기 위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퇴근 후에도 SNS를 이용해 업무 지시를 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노동계와 사용자 측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업종별 실태 파악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많은 직장인이 퇴근 후에도 편히 쉬지 못하고 카톡을 통한 업무 지시 때문에 고충을 겪고 있다”면서 “장시간 노동 개선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반드시 개선해야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고용부는 현재 퇴근 시간 이후에 SNS 등을 이용한 업무 지시를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한 프랑스 등 외국 사례를 들여다보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해부터 퇴근 후 업무 연락 금지법인 ‘엘 콤리’(El Khomri)법을 세계 최초로 시행 중이다. 미리앙 엘 콤리 전 노동장관의 이름을 따서 통칭되는 이 법은 직원 수 50명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이 퇴근 후 회사에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전화, 이메일, SNS, 회사 내부망 등 모든 소통 경로를 차단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고용부는 법으로 금지하기보다는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 일선 기업들에 전파하고, 추후 근로감독을 통해 개선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인 대다수는 퇴근 후에도 카톡 등을 이용한 업무 지시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실시한 근로 관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74%는 퇴근 후에도 업무 지시와 자료 요청에 시달리고, 이중 60%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초과근무 시간은 주당 11.3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퇴근 후 SNS를 이용한 업무 지시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 3월 23일 근로시간 외에 전화나 문자메시지, SNS 등 각종 통신수단을 이용한 지시에 따라 근로하는 경우에는 업무 수행에 통상적으로 필요한 시간을 실제로 일한 시간으로 봐야 한다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물꼬 튼 증세… 이제 면세자 줄여 나가야

    문재인 정부가 초고소득자와 초대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취약계층과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하는 ‘부자증세’ 시대를 열었다. 새 정부가 어제 내놓은 첫 세제 개편안은 초부유층 9만 3000여명과 초대기업 129곳에 세금을 더 물려 5년간 23조 7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먼저 과세표준 3억~5억원인 사람에 대한 소득세율은 현재 38%에서 40%로, 5억원 초과자는 40%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초대기업 법인세는 2000억원 초과 구간의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올렸다. 소득세 최고세율 42%는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법인세 최고세율이 25%로 오른 것은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부가가치세와 함께 3대 세목인 소득세, 법인세 2개 세목의 최고세율을 동시에 건드린 것은 이례적이다. 세제 운용에 대대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다. 부자증세는 조세 정의 바로 세우기, 소득 주도 성장론을 강조하는 현 정부 정책 기조와 맥이 닿아 있다. 100대 국정과제 수행에 드는 178조원의 재원 마련과도 직결된다. 다만 세제 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여당에 끌려다니며 정책의 일관성?예측 가능성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은 아쉽다. 내년부터 일자리를 많이 늘린 기업에 세제 혜택을 몰아주기로 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지금까지는 투자와 고용을 동시에 해야 고용창출 투자세액 공제 혜택을 줬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투자 없이 고용만 하는 중소기업에도 2년간 세액공제를 해 준다고 하니 유인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5년간 국정과제에 드는 178조원의 재원은 부자 증세를 통한 연간 5조 5000억원의 세수 증대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다행히 세수 자연 증가분 등 세입 개혁으로 83조원을 마련하기는 어렵지 않다고 해도 나머지 95조원은 세출 구조조정으로 충당해야 한다. 양적 삭감과 우선순위 조정 수준이 아닌 질적인 세출 구조조정이 필요한 이유다. 정부가 ‘진짜 증세’ 효과를 내려면 조세부담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까지 끌어올리고 면세자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 이번 증세로 국민 조세부담률은 0.3% 포인트 높아져 19.7%가 된다. 그런데도 여전히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2015년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은 18.5%로 OECD 35개 회원국 평균 25.1%보다 6.6% 포인트나 낮다. 근로소득세 납세 대상자(1733만명) 가운데 47%(810만명)가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연간 5000만~6000만원 소득자 중 면세자 비율은 2013년 0.5%에서 2015년 6.1%로 증가했다. 2013년 연말정산 파동 때 각종 비과세와 공제 제도가 늘어나면서 생긴 부작용을 하루속히 걷어 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생산활동과 관련 있는 소득세나 법인세는 과감히 줄이되 보유세와 토지세 등을 높이는 쪽으로 세제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야 한다.
  • 돌아왔다 부산항에… 기업유치 사상 최대

    돌아왔다 부산항에… 기업유치 사상 최대

    지난해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옮겨온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인 더존ICT 그룹은 현재 부산에 70명이 일하고 있으며 연매출이 173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부산 센텀2지구에 새 사옥이 건립되면 근무인원은 600여명으로 늘어난다.이 회사 김영욱 부산본부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 부산시의 러브콜을 받았을 때는 망설였지만, 지금은 이전을 결정한 게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라며 “부산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이 회사에 부지 매입비와 시설비 등 일부를 지원했다. 부산은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수도권과 경남 양산, 김해, 울산 등으로 기업들을 빼앗기는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산시의 적극적인 유치 전략 등에 힘입어 대한민국 제2도시로서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20개의 역외기업을 유치해 투자액 5160억원, 고용인원 3495명의 성과를 냈다. 이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기업유치 37개사, 투자액 6790억원, 고용창출 5315명에 버금가는 실적이다. 부산시는 올 하반기에 외국회사 5개와 영상영화 관련 업체 등 30여개사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어서 연말이면 사상 최대 투자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부산시 김기영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부산시만의 특화된 기업 유치 전략 등에 힘입어 역외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부산시는 2012년부터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투자진흥기금을 조성해 유치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투자금 500억원 이상, 고용인 300인 이상 투자하는 기업에 부지매입보조금 200억원, 설비투자비 100억원 등 최대 300억원을 지원하며 직원 이주비로 가족당 200만원을 보조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확충된 것도 유치 증가 요인이다. 2000년 이전만 하더라도 산업단지는 신평·장림단지 1곳에 불과했으나 이후 녹산, 미음, 센텀 등 21곳이 속속 완공됐고, 현재 국제산업물류단지 등 13곳이 건설되고 있다. 기업규제를 유연하게 푼 것도 기업들을 유인하고 있다. 부산시는 한샘과 다이소아성산업에 대해 물류 운송이 가능하도록 업종을 변경해 줌으로써 국제산업물류단지에 둥지를 마련토록 했다. 부산경제진흥원 박재운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이전 업체들 대부분이 중견기업으로 투자액이 높아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60만원 월세’ 세금 14만원 줄어… 암 치료비도 세액공제

    ‘60만원 월세’ 세금 14만원 줄어… 암 치료비도 세액공제

    ‘노부모 봉양’ 일시적 2주택자 10년 내 팔면 양도세 부과 안해 아동수당·자녀 공제 중복 지원 맞벌이 근로장려금은 250만원 전통시장 카드결제 40% 공제올해 세법 개정안에는 ‘부자 증세’와 더불어 ‘서민·중산층 감세’ 방안이 들어 있다. 계층 간 소득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조세정책으로 빈약한 사회안전망을 보완하겠다는 의지다.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책이 담겨 있는지 문답으로 짚어 봤다. →월세 60만원을 내고 있다. 공제 세액이 얼마나 늘어나나. -총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라면 공제 세액이 올해 72만원에서 내년 86만 4000원으로 늘어난다. 내년 1~2월 연말정산 때 그만큼 덜 뱉거나 더 돌려받게 된다. 10%였던 공제 비율이 지급 월세액(연간 750만원)의 12%로 올랐기 때문이다. 세액 공제액 상한도 90만원으로 지금보다 15만원 오른다. →암 치료비도 세액공제 대상 포함되나. -그렇다. 의료비 세액공제(15%)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암환자 등 건강보험산정특례자(중증질환, 희귀난치성질환, 결핵)가 내년부터 지급하는 의료비도 공제 대상이 된다. 15%였던 난임시술 의료비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20%로 인상된다. →‘효도세’ 혜택이 생겼다는데. -부모를 모시려다 보니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 10년 안에만 주택 1채를 팔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5년 안에 팔아야 한다. 9년 11개월을 2주택자로 있다가 만 10년이 되기 직전에 한 집을 팔아도 양도세를 물지 않는다. 노부모를 위해 월 한도액을 초과해서 부담하는 재가간병비도 의료비 공제대상에 포함된다. →내년부터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받게 되는데 1인당 15만원씩 주는 자녀세액공제도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 -2020년까지는 3년 동안 아동수당을 받으면서 자녀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총급여 4000만원 이하 가구라면 자녀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의 자녀장려금도 추가로 챙길 수 있다.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에게 70만원씩 추가공제되는 출산·입양세액공제 등도 중복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6세 이하 자녀 둘째부터 추가로 15만원씩 공제되던 혜택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근로장려금 지급 규모가 커진다는데. -연간 최대지급액이 단독가구는 8만원(77만→85만원), 홑벌이가구는 15만원(185만→200만원), 맞벌이가구는 20만원(230만→250만원)씩 늘어난다. 장애인은 단독가구인 경우 30세 이상이었던 연령 제한이 사라지기 때문에 20대 청년 중증장애인도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한국 국적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외국인 한부모가구에도 근로·자녀장려금을 준다. 70세 이상의 노부모를 모시는 미혼 근로자의 수급자격도 완화된다. 신청 자격은 전년도 소득 기준 단독가구 1300만원, 홑벌이가구 2100만원, 맞벌이가구 2500만원 미만으로 변동이 없다. 재산요건도 토지·건물 등 합계 1억 4000만원 미만으로 그대로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소득공제는 얼마나 늘어나나. -지금은 대중교통이나 전통시장에서 결제한 카드 금액에 대해 30%를 소득공제해 주는데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40%로 올려 준다. →청탁금지법 여파로 소득이 줄어든 농·축·수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지원은. -영농자녀가 증여받는 농지와 초지, 산림지에만 적용되던 증여세 감면 혜택이 어업을 이어 가는 어민(어업용 토지 및 어선, 어업권)에게도 적용된다. 농협, 수협 등의 조합원이 융자를 받기 위해 작성하는 금전소비대차증서의 인지세 면제 한도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아진다. 사용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요건 중 면적제한은 폐지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017 세법 개정안] 암·난치병 의료비, 연말정산에서 전액 세액공제

    [2017 세법 개정안] 암·난치병 의료비, 연말정산에서 전액 세액공제

    암이나 희귀 난치병 등 중증 환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연말정산에서 일부 의료비 세액공제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정부는 2일 이런 내용의 ‘2017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대상은 건강보험 산정특례자를 위해 지급한 의료비다. 암, 심장·뇌혈관 질환, 희귀 난치성 질환, 결핵, 중증 화상 등에는 적지 않은 의료비가 들어간다. 이러한 질병 탓에 산정특례자로 등록하면 길게는 5년까지 의료비 본인 부담률을 0∼10%까지 낮춰준다. 하지만 의료비 자체가 워낙 높다 보니 중증 환자에게 가는 부담이 적지 않다. 정부는 이런 부담을 추가로 낮춰주기 위해 의료비 세액공제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의료비 세액공제는 본인이나 가족 등 기본공제대상자를 위해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해 사용한 의료비의 15%를 소득세에서 빼주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공제 한도는 700만원인데 본인, 기본공제대상자 중 65세 이상, 장애인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 난임시술비는 공제 한도가 없다. 정부는 이번 개정으로 이 공제 한도가 없는 대상에 건강보험산정특례자를 추가해 중증 환자의 부담을 더욱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노부모를 시설이 아닌 집에 모시고 사는 경우 의료비 세액공제를 더 해주기로 했다. 현재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서 규정한 월 한도를 넘어서지 않는 수준에서 본인부담금(재가급여 15%, 시설급여 20%)만 세액공제하고 있다. 하지만 효도를 장려한다는 취지로 월 한도액을 초과해 부담하는 재가 간병비도 공제대상 의료비에 추가했다. 재가 간병비란 고령자를 시설이 아닌 집에서 돌볼 때 발생하는 방문요양·목욕·간호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다시 말해 고령자를 시설에 맡기지 않고 집에서 돌보면 세액공제 폭이 더 확대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개정은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 이후 지출하는 의료비부터 적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만금 농생명용지 전력 공급 서둘러주오…지중화·공중화 놓고 진통

    새만금 농생명용지 전력 공급 서둘러주오…지중화·공중화 놓고 진통

    전북도가 정부에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전력 공급 사업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농생명용지 94㎢ 가운데 시범농지 15㎢가 올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20여개 농업법인들도 이곳에서 농사를 짓겠다며 영농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그러나 농생명용지에는 아직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농생명용지 전력 공급 방법과 사업비 분담을 놓고 정부와 한국전력이 3년째 논의만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력 공급 방법은 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와 전신주를 세우는 공중화 방안을 놓고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정부와 한전은 공중화는 사업비가 57억원인데 비해 지중화는 182억원으로 3배가량 많은데 공사비 분담률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진홍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을 경우 농생명용지 조성사업이 완공돼도 땅을 놀려야 하는 실정”이라며 “최근 기재부를 방문해 새만금 농생명용지 전력 공급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017 세법 개정안] 책값·공연관람료 30%, 연말정산 소득공제

    [2017 세법 개정안] 책값·공연관람료 30%, 연말정산 소득공제

    중·저소득층 근로자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책을 사고 공연을 관람하면 요금의 30%를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정부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내년 7월 1일부터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도서 구입비와 공연비 지출에 적용하는 소득공제율을 현행 15%에서 30%로 1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소득공제란 소득세를 매기는 기준이 되는 소득에서 이 금액을 빼준다는 의미다. 도서 구입비와 공연비 지출 공제율을 높인 이유는 서민들의 도서 구입과 공연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서민·중산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한다는 취지에 맞게 대상도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로 한정했다. 도서·공연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넉넉하게 뒀다. 현재 신용카드 사용액의 공제 한도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경우 300만원 △7000만∼1억 2000만원 이하 300만원(내년 1월 1일부터 250만원) △ 1억 2000만원 초과는 200만원이다. 전통시장, 대중교통 사용분은 공제 한도를 100만원을 추가해주고 있는데, 도서·공연비 지출도 전통시장, 대중교통처럼 공제 한도를 100만원 더 늘려준다. 다만 영화는 적용되지 않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문화예술진흥법 제2조에 따라 음악, 무용, 연극, 국악 등이 공연에 해당된다”며 “영화는 그 법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와 내년 한시적으로 전통시장 사용금액에 적용되는 소득공제율을 30%에서 40%로 인상하기로 했다. 올해 전통시장 사용금액에 대해선 내년 초 연말정산에서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사용분도 한시적으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10%포인트 오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세법 개정안] 월세사는 서민들 세금↓…월세 세액공제 2%P 인상

    [2017 세법 개정안] 월세사는 서민들 세금↓…월세 세액공제 2%P 인상

    정부가 내년부터 월세를 사는 중·저소득층 근로자에게 세금을 더 많이 깎아준다. 연말정산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는 월세 세액공제의 공제율을 높인다.정부는 2일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안’에 낮은 월세를 내는 중·저소득층의 세액공제율을 높여주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는 총급여액(연봉-비과세소득) 7000만원 이하(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에 무주택인 근로자가 낸 월세액(연간 750만원 한도)의 10%를 세액공제(소득세에서 차감)해 주고 있다. 정부는 연간 750만원 이하의 낮은 월세를 내는 중·저소득층에 대한 세제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세액공제율을 12%로 2%포인트(p) 높이기로 했다. 예를 들어 총급여액이 5000만원인 근로자가 월세를 매월 50만원씩 내는 경우 현재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는 60만원이다. 내년부터는 12만원 늘어난 72만원을 공제받는다. 공제 한도인 750만원 넘게 월세를 내는 경우는 세액공제액이 75만원에서 90만원으로 15만원 늘어난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월세 세액공제율을 12%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나오면 법 개정이 무산됐다. 2014년 세법개정 때 월세 세액공제 대상 기준을 총급여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로 확대한 데 이어 2년 만에 공제율까지 높이는 건 과도하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논의에서 지적받은 내용을 보강하고 중·저소득층에게 세제지원이 확대된다는 점을 충실히 설명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식이 부모와 합가해 봉양할 때 생기는 주택 관련 비과세 특례 적용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자식과 부모가 각각 주택을 보유하다가 합가해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되면 먼저 양도하는 주택에 1가구 1주택에 한해 비과세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는 합가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먼저 양도하는 주택에 비과세 특례를 적용하지만, 앞으로는 10년 이내로 적용 기간을 확대해 부모 동거 봉양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세원 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한다.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란 집을 빌려주는 사람이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소득세법에 따라 사업자등록을 하고서 주택을 빌려주는 제도를 뜻한다. 등록한 임대주택은 4년(준공공임대는 8년) 이상 의무적으로 임대해야 하고, 해당 기간 임대료는 연 5%를 초과해 올릴 수 없다. 집을 빌려주는 사람은 대신 임대소득 소득세, 법인세 등에서 세제혜택(감면률 임대주택 30%, 준공공임대주택 75%)을 받는다. 집주인은 세제혜택을 받고 세입자는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세원 노출을 꺼리는 등의 이유로 집주인이 등록을 기피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정부는 이에 따라 등록을 촉진하기 위해 소형 주택임대등록 사업자의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요건을 완화한다. 기존에는 3채 이상 임대해야 감면받을 수 있었는데, 1채 이상 임대해도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험준한 울릉도선 전기차 힘 못쓰나?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가 의외로 청정섬 울릉도에서는 찬밥 신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을 목표로 전기차 특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경북 울릉군이 전기차 보급을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보조금(대당 2400만원) 지원에 나섰지만 정작 주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울릉군은 오는 10월까지 전기차 100대를 공급하기로 하고 지난달 31일까지 27일간 주민을 상대로 보조금 지원 신청을 받았다. 군의 보조금을 받으면 요즘 가장 많이 팔리는 4000만원짜리 현대자동차 ‘아이오닉EV’를 16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던 신청자는 83명에 그쳐 17명이 미달했다. 전기차가 기존 휘발유·경유 차에 비해 출력이 다소 떨어져 울릉도 지형 특성상 부적합할 수 있다는 주민들의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는 험준한 산악지형인 데다 겨울철 폭설이 잦다. 울릉군 관계자는 “신청이 저조한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홍보를 강화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 연말까지 142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신고리 공론화에 여론조사 포함 46억원 쓴다

    신고리 공론화에 여론조사 포함 46억원 쓴다

    한수원노조, 활동중지 가처분 내…공론화위 활동엔 지장 없을듯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활동 경비로 46억 3100만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2017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 소요 경비 지출안을 심의, 의결했다.공론화위원회는 오는 10월 21일까지, 국무조정실 산하 공론화지원단은 올 연말까지 활동하면서 46억여원 안에서 경비를 쓸 수 있다. 공론화위는 앞으로 약 2만명을 대상으로 1차 여론조사를 하고 응답자 가운데 350명을 뽑아 전문가 자문과 토론 등을 거치는 숙의 과정을 진행해 결론을 낼 계획이다. 350명이 뽑히면 바로 2차 조사를 하고 숙의 과정을 거친 다음 3차 조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350명이 1박 2일간 합숙토론을 할 예정이다. 첫 번째 여론조사는 2만명의 답변을 얻기 위해 수만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설문을 해야 하는 만큼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종 공청회와 토론회, 대국민 홍보 비용은 물론 원전 전문가와 지역 이해관계자가 350명에게 조언하기 위해 여는 행사 비용도 포함됐다. 지원단 관계자는 “합숙토론 등의 행사 안건은 예산으로 잡아 뒀지만 세부 내용과 경비는 확정이 안 된 상태”라면서 “공론화위가 향후 절차를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내용과 경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노동조합과 원자력공학과 교수들은 이날 공론화위 활동을 중지시켜 달라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판결이 나올 때까지 시일이 걸려 ‘3개월’로 잡혀 있는 공론화위 활동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 노조는 가처분 신청 외에 조만간 추가 법적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서울행정법원에 공론화위 설치를 규정한 국무총리 훈령에 대한 효력정지 신청과 공론화위 활동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하고 이와 관련된 무효확인소송을 진행한다. 또 헌법재판소에 공론화위 설치에 대한 대통령 지시와 국무총리 훈령에 대한 가처분 신청 및 헌법소원도 동시에 내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미 정부 “서울 못 간다”…한·미 FTA 개정 협상 놓고 ‘기싸움’

    미 정부 “서울 못 간다”…한·미 FTA 개정 협상 놓고 ‘기싸움’

    미국 정부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시작하자고 우리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우리 정부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공동위원회를 서울에서 열자고 미 정부에 제안했다. 그런데 미 정부가 “워싱턴DC에서 열자”고 회신하면서 FTA 개정 협상을 둘러싼 양국 간 기싸움이 본격화하고 있다.미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하자”고 요청했다고 머니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미 정부의 이 답신은 특별공동위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요구한 우리 정부에 대한 답신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이 현재 요구한 것은 기술적 측면에서 전체 협정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바꾸는 ‘재협상(renegotiation)’보다 낮은 수준의 ‘개정 협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USTR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산업부에 보낸 서한에서 ‘특별공동위를 열어 FTA 개정·수정 가능성 등을 검토하자’고 요청했다. 개최 시기와 장소로는 ‘30일 이내, 워싱턴DC’를 제안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지난달 24일 USTR에 보낸 답신에서 “특별공동위에서 한·미 FTA 발효 이후 효과에 대해 양측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 연구, 평가를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면서도 개최 시기와 장소는 ‘통상교섭본부장 임명 등 정부 조직개편 절차 완료 후 적절한 시점, 서울’로 요구했다. 이에 머니투데이는 “개최 시기와 장소와 관련된 양측의 이견은 협상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면서 “한·미간 물리·심리적 거리 등을 고려할 때 협상 장소를 유리하게 결정해야 초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는 셈법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한·미 FTA 개정 협상 날짜와 장소 등 조율 과정에서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일각에서는 특별공동위 개최 시기가 연말이나 내년 초로 밀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당장 발등의 불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에 집중해야 해 여력이 부족하고, 우리 역시 개정 협상에 공세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머니투데이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민 ‘연체 주홍글씨’ 완전 삭제… “재기 기회” vs “상환 회피”

    서민 ‘연체 주홍글씨’ 완전 삭제… “재기 기회” vs “상환 회피”

    文정부 ‘연체채권 정리’ 현실화…1인당 1257만원 ‘빚 굴레’ 벗어 민간도 연말까지 4兆 자율 소멸…10년 만기 장기연체정책 곧 발표31일 정부가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하고 무분별한 시효연장 관행을 개선하기로 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과제로 제시된 ‘장기·소액 연체채권 정리’가 현실화된 것이다. 그동안 일부 금융회사가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자체적으로 소각한 적은 있지만 금융권 전체가 일률적으로 소각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결정에 200만명이 넘는 장기 연체자가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정부의 ‘공식 부채 탕감’ 정책으로 ‘빚은 안 갚아도 되는 것’이라는 그릇된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 계획대로 금융공공기관과 민간 금융회사들이 올해 말까지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하면 지난해 말 기준 214만 3000명의 장기 연체 채무자가 25조 7000억원의 채무 기록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1인당 1257만원 정도다.지금까지 장기 연체 채무자들은 채권 시효가 완성되더라도 ‘빚의 굴레’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 없었다. 기록이 지워지지 않아 정상적인 금융 거래가 불가능한 데다 상황에 따라 빚이 되살아날 여지도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채권이 소각되면 채무 일부 상환 등으로 채권이 부활할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사라지고 연체 기록 등도 완전히 삭제된다”면서 “채무자의 심리적 부담감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각에 나서는 금융공공기관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등이다. 은행 등 민간 금융회사들은 연말까지 자율적으로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할 예정이다. 채권 소각은 기관별로 ‘내규 정비→미상각채권 상각→채권 포기 의사결정(이사회 등)→전산 삭제 및 서류 폐기’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채무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본인의 연체채무의 소각 여부를 해당기관 개별 조회시스템 또는 신용정보원 소각채권 통합조회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간 연체 채권 중 일부는 정부 재정으로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10년 만기 1000만원 이하의 장기소액연체채권 정리 방안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해당 채권은 금융기관들도 이미 손실 처리를 다 했으면서도 의미 없이 시효를 연장한 것”이라면서 “채무자의 제2의 출발을 보장하는 포용적 금융 정책”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시한이 충분히 지나고 사실상 상환능력이 없는 채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각은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공식적인 부채 탕감이 ‘연례행사’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제3자들에게는 ‘빚은 안 갚아도 되는 것’이라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면서 “누군가가 빚을 안 갚으면 결과적으로 전 국민에게 부담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14만명 빚 26조 사라진다

    15~25년 연체·추심 족쇄 풀려…빚 탕감 ‘모럴 해저드’ 우려도 올 연말까지 금융공공기관과 민간 금융회사들이 소멸시효가 완성된 약 26조원의 채권을 소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현실화되면서 소멸시효가 완료된 총 214만명의 채무자가 연체와 추심의 족쇄에서 벗어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금융업권별 협회장 및 금융공공기관장들이 간담회를 갖고 8월 말까지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소멸시효완성채권 21조 7000억원어치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어 민간 금융회사들 역시 올해 안에 약 4조원어치의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할 계획이다. 소멸시효완성채권은 금융채권의 상법상 소멸시효인 5년이 지났지만 금융사들이 법원에 소송을 내는 방식으로 시효를 연장, 연체 발생 뒤 약 15년 또는 25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말한다. 소멸시효완성채권에 대한 소각이 이뤄진 뒤에는 해당 채무자 전산 기록에 ‘채무 없음’으로 표시되면서 과거 기록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다. 이번 조치를 통해 금융공공기관 대상자 123만 1000명, 민간 금융회사 대상자 91만 2000명 등 모두 214만 3000명의 장기 연체 채무자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소멸시효완성채권의 소각을 통해 상환 능력이 없음에도 장기간 추심에 시달린 취약 계층의 재기를 돕고, 이번 조치가 제도화·법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민간 부분도 자율적으로 채권 소각 및 시효연장 관행을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쌍용건설, 밀양·구미 프리미엄 단지로 영남권 분양시장 공략

    쌍용건설, 밀양·구미 프리미엄 단지로 영남권 분양시장 공략

    영남권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연말까지 7만 8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영남권은 올 상반기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5곳을 점유하는 등 부산, 대구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6·19 부동산 대책’의 직접적인 규제를 받는 부산을 제외하고 대구, 창원, 밀양, 경산 등에 물량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자 중심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이 지난 6월 초에 분양한 ‘밀양 쌍용 예가 더 퍼스트’는 밀양에서 보기 드문 각종 아이템을 도입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용면적 73~84㎡형 468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모든 동 1층을 필로티로 올리고 여기에 자전거 보관소, 미니놀이터, 경로당, 어린이집, 도서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했다.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설계했고, 약 20㎝ 더 넓은 광폭 주차장과 최고 강도 6.8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1등급 내진설계도 적용했다.전 가구에 약 2m 테라스형 광폭 발코니가 제공되며, 자녀들이 안전하게 차를 기다릴 수 있는 맘스 스테이션(새싹 정류장)도 들어선다.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을 일괄 제어하고 블루투스와 전화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패드와 스마트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제공되고, 밀양 최초로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통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전자책 도서관도 선보인다. 아파트 바로 옆에는 2020년까지 나노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이 입주할 165만㎡ 규모의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여기에 단지와 맞닿은 내이 3지구까지 개발되면 약 50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게 된다., 2020년에는 한국폴리텍대학 밀양 캠퍼스가 내이동에 건립되고, 함양~울산 고속도로도 개통된다.쌍용건설은 경북 구미에서도 ‘구미 확장단지 쌍용 예가 더 파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형의 84A 484가구, 84B 30가구, 84C 30가구, 84D 58가구, 84E 29가구 등 5개 타입 631가구와 115㎡형 126가구 등 총 757가구로 구성됐다. 구미 하이테크밸리 배후지역으로 선호 주거지역인 옥계지역과도 인접해 있고, 특히 지난 4월 구미4공단 확장단지에 강동고(가칭)가 오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설계획이 확정됐다. 구미확장단지는 2018년까지 총 1만 22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입주예정자들의 학교 신설 관련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단지 내에는 생태연못, 팜가든, 구미 최초로 캠핑장 등이 들어서며 단지 산책로, 지상에 차가 없는 데크식 주차장 설계, 범죄예방 환경설계시스템 셉테드(CPTED) 설계, 스쿨존, 맘스 스테이션 등이 적용된다. 또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고, 4베이 혁신평면 적용, 다양한 수납공간, 내진설계까지 적용했다. 확장단지 내에 초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이 추가로 설립될 예정이다. 옥계 상업지구까지 차로 2분 거리이며 25번, 67번 국도와 가산IC, 구미IC 등을 통한 이동이 편리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행복도시 세종시? 연말부터 ‘스마트시티’

    올해 말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서 시민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교통, 방범, 에너지 등이 결합된 스마트시티 풀패키지형 테마도시로 조성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행복도시는 교통, 안전 등 공공서비스 위주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시민 체감도가 낮고, 홍보 부족으로 시민들이 인식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행복도시는 범죄, 화재 등 상황이 발생 때 도시통합운영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LH는 행복도시에 다양한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계획하고, 우선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도시 내 특정 거리에 스마트 서비스를 모아 시민, 방문객이 체감하고 인식할 수 있는 체험거리도 조성한다. 올해 안으로 공공 와이파이를 호수공원, 방죽천, 간선급행버스(BRT)정류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설치해 가계 통신비를 줄이기로 했다. 도시 내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앱,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주차장 찾기로 인한 교통 정체 및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도로와 공원에는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횡단보도를 시범 도입해 에너지 절약과 빛 공해 방지 및 보행자 안전을 강화한다. 112·119 신고 체계와 재난상황실, 통신사를 연계해 범죄, 화재, 재난 등 사고발생 시 도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촬영된 실시간 현장 화면을 공유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사업도 추진한다. 김수일 LH 스마트도시개발처장은 “시민체감형 스마트 서비스 구축이 진행되면 올해 말부터 거주민들은 물론이고 외부 방문객들까지 스마트시티를 인식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폭염이 부른 ‘무더위 특수’ 2제] 에어컨 올해도 ‘품절 대란’

    [폭염이 부른 ‘무더위 특수’ 2제] 에어컨 올해도 ‘품절 대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국내 에어컨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잠정 판매 대수가 이미 품절 대란을 겪은 지난해 판매 대수를 넘어선 터라 업계에선 “연말 누적 판매 대수는 250만대를 훌쩍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가정용 에어컨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름이 한참 남은 7월 3주 차에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 물량을 돌파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면서 “주력 제품인 무풍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4배가량 급증한 덕”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상반기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면서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배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예년보다 한 달 빠른 3월 중순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했지만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동부전자 관계자는 “2014년 에어컨 사업에 재진출한 이후 최대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상 유례없는 에어컨 판매는 예년보다 이른 5월부터 폭염이 찾아든 데다 지난해 에어컨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이 많고, 구형 제품을 전기요금 걱정이 덜한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겹친 결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GfK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누적 에어컨 판매 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4% 증가했고 판매금액은 93.7% 늘었다. 고성능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된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삼성은 무풍 에어컨, LG전자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맞춤형 바람을 보내 주는 듀얼 휘센 에어컨을 올여름 신상품으로 밀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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