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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규제 전봇대’ 강북이 해결합니다

    서울 강북구가 지역 내 사업체가 겪는 기업 운영에 관련된 불편·부당한 행정규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북구 규제개혁 신고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이달부터 연말까지를 행정규제 집중 발굴기간으로 정하고 규제개혁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규제개혁 신고센터 활성화를 위해 사업체에 센터 이용 방법과 신고엽서를 발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신고는 강북구청 4층 ‘강북구 규제개혁 신고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가능하다. 또 강북구 홈페이지 온라인 신고센터에 온라인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구는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조례 개정이나 중앙부처 개정 건의 여부를 심의, 의결한다. 구 관계자는 “접수된 의견을 관련부서와 협의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법령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2014년에 규제개혁추진단을 신설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온라인 신고센터를 개설해 의견 수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1일 구청 대강당에서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규제개혁 동향과 규제개선 우수사례 교육’을 실시하는 등 불합리한 행정규제 개선을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 완화를 통해 일반 주유소에 패스트푸드 매장의 입점이 가능해진 사례를 소개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현장의 사소한 애로사항이라도 구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예정”이라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더불어 잘사는 경제’와 상통하는 규제개혁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분권 로드맵] 文 “지방분권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발전 가치”

    [자치분권 로드맵] 文 “지방분권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발전 가치”

    “중앙권력 대폭적으로 지방 이양” 정부 주도 개헌 속도 낼지 주목문재인 대통령이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을 위해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야권발 정계개편과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가로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개헌 작업을 정부와 지자체가 뒷받침하며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26일 제5회 지방자치박람회가 열린 전남 여수에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갖고 “대폭적인 (중앙정부의) 권력 이양으로 지방자치권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지방분권을 헌법적으로 보장하는 개헌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를 제도화하고 자치입법·자치행정·자치재정·자치복지권 등 4대 지방 자치권을 헌법화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는 내용을 헌법에 명문화하는 개헌 구상안을 밝혔다. 국회가 정계개편에 파묻혀 개헌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지 못하면서 연말까지 국민의견을 수렴해 내년 2월 개헌안을 내놓기 어려워지자, 정부가 개헌을 주도하고자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국민 기본권을 위한 개헌에는 합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방분권 내용만이라도 담아 ‘원포인트 개헌’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청와대가 섣불리 개헌 작업에 뛰어들긴 어려워 보인다. 자칫 ‘권력구조 개편을 입맛대로 추진하려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고 국회의 반발이 뻔히 예상되는 데다 정국이 개헌 블랙홀에 빠져 국정과제 관련 입법과제가 줄줄이 좌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국회로부터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오더라도, 국정과제 관련 입법이 차질 없이 이뤄진 후에야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도지사 간담회에 이은 제5회 지방자치의날 기념식에서 “지난 대선에서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합리적이고 신속한 논의를 기대한다”며 정치권을 압박했다. 지방분권은 문 대통령의 공약이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국가발전의 가치”라고까지 표현한 소신이다. 수도권 중심의 국토 불균형 성장, 수도권은 비대해지고 지방은 낙후되며 생긴 사회문화적 차별, 지역과 국민의 분열 모두 중앙정부와 수도권이 권한을 독점하면서 생긴 폐해로 인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개헌이 이뤄지기 전까지 실질적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작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년부터 ‘포괄적인 사무 이양을 위한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을 추진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속적·단계적으로 지방에 이양하며 지방의 권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상생경영] ‘협력사와 함께’ 세계로 ‘따뜻~한 삼성’의 실천

    [상생경영] ‘협력사와 함께’ 세계로 ‘따뜻~한 삼성’의 실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과 상생(相生)을 더욱 강조하는 추세다. 새 정부에 코드를 맞추려는 의도도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정치적으로만 해석할 일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글로벌 산업지형이 급변하고 복잡해지는 4차 산업혁명의 초입에서 기업들은 믿음직한 우군인 ‘협력사 네트워크’가 절실해졌다. 과거에는 하청업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받았다면, 점차 성공과 실패를 나누며 함께 발전을 고민하는 동반자로 변하는 중이다. 상생을 통해 성장의 온기가 윗목까지 퍼지기를 바라는 사회적 분위기도 상생경영의 원동력 중 하나다. 상생 경영에 모범이 되는 13개 기업의 사례를 소개한다.“공장에서 약품의 위험성이나 안전에 대해 늘 신경을 쓰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제조 공정에 화학약품을 많이 쓰니 독한 냄새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죠.” 김영재(58) 대덕전자 대표는 협력사 상생을 위해 삼성전자가 매년 개최하는 ‘환경안전혁신대회’에 참여하면서 이런 고정관념이 완전히 바뀌었다. 시스템을 개선하면 공장 환경이 한층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바뀐다는 다른 기업의 사례 발표를 들은 그는 삼성전자에 정식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대덕전자는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을 납품하는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다. 지난해 11월 대덕전자 사옥에 태스크포스(TF)팀 사무실이 들어섰고 삼성전자 환경 전문가들이 파견됐다. 이들 중 한 명은 “도금 공정에서 화학약품의 독한 냄새가 났고 약액(藥液) 공급 모터가 뿜어내는 소음은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무려 3만 5000여개에 달했다. 무엇보다 이런 환경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직원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성장의 온기가 협력사에 고루 퍼지는 ‘따뜻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기업 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선 도금장치 주변에 밀폐된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화학물질 냄새의 89%를 줄였다. 소음지도를 만든 뒤 소음이 심한 부분을 방음패드로 덮었다. 그 결과 공장 소음은 85㏈(데시벨)에서 72㏈로 10㏈ 이상 내려갔다. 10㏈이 감소하면 실제 사람이 체감하는 소음도는 10분의1 수준으로 작아진다. 사업장의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4시간 통합관제실도 신설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소음과 악취가 크게 줄면서 생산성도 꽤 많이 향상됐다”며 “특히 사업장 환경이 깨끗해지자 직원들 스스로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게 가치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상생경영’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 2차 협력사에 자금, 인적역량, 연구개발(R&D), 혁신활동 등을 제공하는 한편 해외 협력사나 자사와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이 개별기업 간 경쟁에서 수많은 협력사로 연결된 네트워크 경쟁으로 변하는 가운데 기업 자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협력사의 발전이 중요해졌다.삼성전자는 지난 23일부터 3일간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298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 5회 글로벌 환경안전혁신대회’를 개최했다. 성공적인 환경개선 상생 사례로 꼽히는 대덕전자를 방문하는 한편 6개 협력회사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올해부터 베트남(11월 7~8일), 중국(11월 28~29일) 생산법인에서도 같은 행사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금속가공 협력사 30개에 대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했다.이와 별도로 2013년 활동을 시작한 상생컨설팅팀은 146개 협력사의 혁신을 도왔다. 팀에는 경영관리, 개발, 제조, 품질 등의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한 임원 및 부장급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도움으로 의류건조기용 부품을 생산하는 2차 협력사 헤드라인은 자동화 설비를 개발했다. 2014년 25억원이던 이 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37억원으로 48% 늘었다. 지난해부터는 해외 협력사로 지원을 확대했다. 일례로 휴대전화 박스를 납품하는 베트남 현지업체 골드선은 설비를 재배치하고 생산계획 관리 방법을 도입하면서 생산성이 94% 늘었고 재고는 65% 줄었다. 삼성전자는 산업통산자원부, 경북도와 함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3개 기관이 21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고 삼성전자가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479개의 전국 중소·중견기업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1000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중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는 9%다. 10곳 중 9곳은 삼성전자와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또 스마트공장 사후 유지를 위해 1015명의 근로자를 교육시키기도 했다.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는 ‘스마트 생산관리 시스템’(MES)을 구축해 업무 생산성이 23% 향상됐다. 모바일 포토프린터 전문업체 디에스글로벌도 MES를 채택해 생산성을 26% 높이고 불량률은 36% 줄였다. 이를 계기로 이 업체는 미국 디지털장비업체 휴렛팩커드(HP)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로 인해 77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며 일자리를 늘렸다. 삼성전자는 또 2015년부터 보유특허 2만 7000여건을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특허를 열람할 수 있고 삼성전자의 특허 전문가와 계약 조건 등을 협의해 제공받을 수 있다. 협력사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선 것도 국내에서 삼성전자가 최초였다.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2011년에는 대금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변경했다.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도 운영 중이다. 상생펀드는 기술개발, 설비투자, 운전자금 등이 필요한 협력사에 최대 90억원까지 저리로 대출해 준다. 물대지원펀드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1차 협력사는 이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받아 2차 협력사에 지급한다.지난해 총 310여개의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삼성전자는 협력사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1, 2차 협력사 759개의 임직원 1만 3000여명이 수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직급별 교육, 수준별 전문직무교육, 리더십 교육 등을 받았다. 또 해마다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열고 있다. 협력사 소통채널로는 2010년부터 ‘상생협력포털’(www.secbuy.com)에 ‘사이버 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비실명으로 협력사가 애로사항을 제보할 수 있으며 2015년과 2016년에 201건이 접수돼 처리됐다. 또 협력사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전자업체행동규범(EICC) 기준인 60시간에 미치지 않도록 관리한다. 지난해 주간 평균 근로시간 중 최대치는 57시간이었다. 이 외에 해마다 노동인권, 안전보건, 환경, 윤리, 경영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 EICC 준수율을 평가하고 3자가 검증하도록 한다. 전체 준수율은 2014년 91%, 2015년과 2016년에는 95%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SK “2차 협력사와도 동반성장을”

    SK그룹이 동반성장을 위한 행보를 2차 협력사 이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SK그룹은 2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SK아카디아 연수원에서 2차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61명을 초청해 ‘동반성장 CEO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07년부터 1차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재무, 마케팅 등 경영 전문지식을 전수하고 SK의 경영기법을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CEO 세미나를 2차 협력사까지 넓힌 것이다. 이 자리에서 2차 협력사 CEO들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7 SK CEO 세미나’에서 강조한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비즈니스 전략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경제, 산업, 사회의 변화상과 기업의 생존 전략을 조명하는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으며 협력사가 이용할 수 있는 SK의 상생지원 인프라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장은 CEO들에게 “SK는 유·무형의 그룹 자산을 활용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워 나갈 공유 인프라의 구체적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올 연말 개최할 협력사 채용 박람회에 2·3차 협력사를 참여시킬 예정이며, SK텔레콤은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5월을 목표로 ‘동반성장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항수 SK그룹 전무는 “SK의 경영과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 협력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상생경영형 공유 인프라의 첫 사례”라면서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는 국가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이런 선순환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50대 동시…세계 최대 전기차 급속충전소, 中 상하이 오픈

    50대 동시…세계 최대 전기차 급속충전소, 中 상하이 오픈

    세계에서 가장 큰 테슬라 급속충전소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장했다. 24일 중국 자동차전문 가스구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3일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에 있는 딩샹국제상업센터에 테슬라 전용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 50기를 배치한 세계 최대 급속충전소를 만들고 운영에 나섰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상하이에 슈퍼차저 총 154기를 설치했으며, 장쑤성 남부와 저장성 북부를 포함한 양쯔강 삼각주 지역에도 대규모 테슬라 충전망을 확보했다. 이미 이 지역에는 슈퍼차저 총 294기가 설치돼 있으며 이밖에도 체험 센터와 서비스 센터 14곳도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전역 170개 도시에 700기가 넘는 슈퍼차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슈처차저를 1000기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쓰촨, 구이저우, 윈난 성 등 중국 서남지구와 베이징, 톈진 시 및 허베이 구 등 주요 도시로 구성된 징진이, 주장강 하구 광저우, 홍콩 등을 잇는 주장강 삼각주 지역 등도 망라해 중국의 모든 지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2014년 4월 중국 시장에 진입한 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현재 30곳에 가까운 체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중국 상하이 경제특구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독자적으로 설립하기로 상하이시 당국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테슬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가계 빚 대책, 투기 잡되 실수요자 피해 없어야

    정부가 다주택자와 아파트 집단대출은 조이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늘려 충격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이로써 초저금리에 기대 빚을 내 집을 사 돈을 버는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고 볼 수 있겠다. 전방위로 돈줄을 조여 10%에 이르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한 자릿수인 8% 이내로 낮춰 관리하겠다는 목표다. 미국에 이어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1400조원에 이르는 ‘가계 빚 폭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계와 금융의 동반 부실을 막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에서부터 고위험가구, 저신용자, 영세 자영업자 등 차주별 맞춤형 지원까지 동원 가능한 대책이 총망라돼 있다. 하지만 핵심은 역시 대출기준 강화로 총량을 줄여 나가는 데 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정할 때 기존 주택담보대출 이자뿐 아니라 원금까지 반영하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제도를 시행한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내년 하반기에 도입한다. 기존의 주택담보대출 이외에 신용대출 등 대출자의 모든 대출을 깐깐하게 따지겠다는 취지다. 갭투자를 막기 위해 부동산 임대업자 대출에 대한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도 도입한다. 정부가 대출규제와 이미 상승세에 접어든 시중금리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상환 능력에 따라 채무조정은 물론 채무탕감을 해 주기로 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가계부채는 1388조원, 연말에는 145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환 능력이 부족한 32만 가구와 18만 생계형 자영업자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정부가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 여론을 무릅쓰고 지원책을 포함시킨 이유이나, 상환 능력을 엄격하게 심사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취약 채무자들에게 채무 재조정을 통해 재기할 기회를 주겠다는 선의가 악용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부채 총량을 줄이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넘어 침체되거나 대출과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강화된 신DTI가 소득을 기반으로 한 규제책이어서 정책 목표와는 달리 소득이 낮거나 소득 증빙이 어려운 취약계층, 자영업자, 노령층이 이번 대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 투자든 투기 목적이든 부동산을 살 사람은 이미 대출을 받아 강화된 대출 기준이 서민이나 실수요자의 발목만 잡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는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은평은 방범용 CCTV 241대 추가 설치

    서울 은평구는 올해 방범취약지역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 240여대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추경예산 2억여원을 투입해 올해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방범취약지역 20곳에 91대를 설치한다. 또 국비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50대 이상의 방범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총 241대의 CCTV가 연말 새로 설치되는 것이다. 구는 열악한 구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적극적인 노력을 벌인 결과 지난달 28일 5억원의 특별교부세 교부를 확정받았다. 앞서 구는 3분기까지 2억 4000만원을 들여 지역의 방범취약지역 13곳에 방범용 CCTV 56대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 은평에는 설치 목적별로 방범용 1865대, 도심공원 안전관리용 206대, 불법 주정차 단속용 78대, 공공청사 화재감시용 70대, 재난감시용 25대 등 총 2266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CCTV는 총 2507대로 늘어난다. 은평구는 ‘은평 U-도시통합관제센터’에서 관제요원이 24시간 CCTV를 모니터링하며 마을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금천, 잠자던 지방세 환급금 찾고 소득공제도 받고

    앱 등으로 신청… 소액 기부도 서울 금천구가 2012년부터 올해까지 누적된 지방세 환급금을 정리해 구민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방세 환급금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세금을 잘못 납부했거나 자동차세 납부 후 폐차하거나 소유주가 바뀐 경우 발생한다. 구에 따르면 지난 5년여 동안 2725만 9000원 상당, 1418건의 지방세 미환급금이 쌓였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지방소득세가 1402만 3000원(51.4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세 961만원(32.25%), 주민세 237만 1000원(8.70%), 재산세 79만 5000원(1.97%), 등록면허세 45만 5000원(1.67%), 기타 5000원(0.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3만원 미만의 소액 미환급금은 1185건으로 전체의 83.56%였다. 구는 소액 환급금에 대한 관심과 지방세 환급률을 높이기 위해 납세자들에게 환급 청구 안내문을 발송했다. 안내문을 받은 대상자는 구청을 방문할 필요 없이 다음달 24일까지 전화, 팩스, 인터넷(E-TAX), 모바일 앱(S-TAX)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특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설치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방세 환급 계좌 개설 신고를 하면 환급금 발생 시 신속하게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만원 이하 소액 환급금은 인터넷과 앱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으며,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올 연말엔 ‘마왕’과 인증샷 어때요

    올 연말엔 ‘마왕’과 인증샷 어때요

    생전 작업실 주변… 12월 준공 ‘마왕’ 가수 신해철의 생전 마지막 음악작업실 주변에 ‘신해철 거리’가 조성돼 연말 모습을 드러낸다.경기 성남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뮤지션 고 신해철을 모티브로 분당구 발이봉로 3번길 2 일대 160m 구간에 신해철 거리를 조성, 오는 12월 준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신해철 거리에는 고인을 추억하고 팬들이 함께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상·조형물과 거리를 나타내는 상징 게이트가 들어선다. 고인의 어록과 팬들의 추모글 등을 담은 추모블록도 설치된다. 음악작업실로 사용하던 지하실은 리모델링을 거쳐 유품과 함께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신해철 거리 조성은 2014년 10월 세상을 떠난 신해철의 생전 작업실 주변에 추모거리를 조성하자고 한 시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아이디어를 이재명 성남시장이 수용해 추진됐다. 이후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서귀포 ‘이중섭 거리’ 등을 벤치마킹하고 유족·추모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궤도에 올랐다. 신해철 거리 조성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여러 차례 회의와 주민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내용을 보완, 지난 5월 착공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주변이 주택가와 인접해 소음이 발생하는 행사나 공연은 최소화하고 사람 중심의 거리로 조성한다”며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쳐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성남의 명소가 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文, 노사정대표자회의 제안… ‘만찬 보이콧’ 민노총이 최대 변수

    文, 노사정대표자회의 제안… ‘만찬 보이콧’ 민노총이 최대 변수

    靑, 일자리 우수 업체·노조 초청 참석자들, 장시간 노동 고충 토로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와의 만남은 노사정 대화 복원의 기대감을 키우며 주목받았지만, 결국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반쪽 만남’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변화의 조짐은 감지된다. 한국노총이 사실상 노사정위원회 복귀 의사를 시사한 데다 문 대통령은 노동계가 국정운영의 파트너임을 거듭 강조하고,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제안하면서 노정(政)관계 변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물론 만찬을 보이콧한 민주노총이 관건이다. 민주노총은 “청와대와 정부는 지난 몇 달간 민주노총의 진정성 있는 대화 요구를 형식적 이벤트 행사로 만들며 파행을 만들고 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에서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을 배석시키기고, 만찬에 민주노총 소속 산별 및 사업장(보건의료·서울지하철·영화산업·정보통신산업·희망연대노조)을 개별 접촉하면서 민주노총의 양해가 있었던 것처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동을 준비하면서)만찬에 참석할 노동조합을 양대 노총이 각각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민주노총은 산하 산별 노조 전체를 참석시켜 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며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가 17개, 한국노총은 25개인데 실질적 대화의 형식을 갖추기 어려워 청와대에서 수정 제안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 연말 진행되는 직선제 2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내부에서 노사정 대화 복귀에 대해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초대받은 민주노총 산하 5개 산별노조·사업장노조 가운데 영화산업노조는 상급단체의 결정과 무관하게 참석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논평을 내고 “지도부의 불참 결정에 따라 민주노총 가맹 조직으로서 불참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결정 과정에 대하여 민주노총 조직 내 엄중한 내부 평가가 별도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당초 양대 노총 지도부 외에 산하 5개 연맹·노조, 세대별 노조인 청년유니온과 전국사회복지유니온을 초청했다. 초청된 노조들은 정규직·비정규직 연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노사 공동 일자리 창출 사업을 시행하고 있거나 청년, 노령층, 비정규직 등 취약 노동계층을 대변하는 곳이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과 노동이사제를 도입했고 핸즈식스 고암에이스 화성지역 노조는 지난 7월 노조를 조직하고 지난달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불법 파견 소지를 없앴다. SK하이닉스 노조는 2015년 원·하청 상생협력을 실현했고, 희망연대노조 조합원들은 간접고용 노동자들이다. 금융·보건 노조는 노사가 공동으로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청년유니온과 사회복지유니온은 노동취약계층인 청년과 노년층의 권익을 위해 활동해온 단체라는 점에서 초청 대상이 됐다.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업종인 정보통신산업노조, 영화산업노조, 자동차노련도 포함됐다.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은 “장시간 노동이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사고의 위험성 높아진다는 점과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인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근로기준법 59조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근로기준법 59조상 근로시간 적용을 받지 않은 특례업종인 정보통신산업노조, 영화산업노조 등도 특례업종 폐지와 함께 장시간 노동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후 원전 수명연장 금지…2038년 24→14기 단계적 감축

    노후 원전 수명연장 금지…2038년 24→14기 단계적 감축

    정부가 24일 발표한 에너지전환 로드맵의 핵심은 원전 안전성 강화와 차질 없는 ‘탈원전’ 추진이다. 신고리 5·6호기는 이날 밤 12시 안전성 점검이 필요 없는 일반시설부터 공사를 재개했다.신규 원전 6기의 백지화와 노후 원전 14기의 수명 연장 금지는 지난 7월 19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긴 내용이지만 이번에 단계적 감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신한울 3·4호기, 천지 1·2호기, 아직 건설 장소나 이름을 정하지 않은 2기 등 총 6기의 신규 원전 계획이 백지화되고 2038년까지 수명이 끝나는 노후 원전 14기의 수명 연장이 금지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원전 수는 24기에서 2038년 14기로 줄어든다.이에 따른 보상 비용은 정부가 관계부처 협의 및 국회 심의를 거쳐 기금 등 여유재원을 활용해 보전하되 필요할 경우 법령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7월 14일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 의결에 따라 계약·협력업체가 일시중단 기간 중 지출한 비용은 한수원이 업체와 협의를 통해 보상할 계획이다. 일시 중단 이전의 토지보상과 집단이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법에 따른 지역지원금, 한수원과 지역과의 합의에 따른 지역상생 합의금 등은 당초 계획 또는 합의에 따라 집행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합동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이 탈원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국민의 대다수가 공감하고 선택한 사안”이라면서 “공론화위원회도 같은 결론을 내린 만큼 탈원전 로드맵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론화위의 권고대로 원전 안전 강화기준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 6월까지 모든 원전이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내진 성능을 보강한다. 이미 가동 중인 국내 원전 24기 중 21기는 내진 보강이 끝난 상태다. 나머지 3기도 내년 6월까지는 내진 보강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한수원은 2019년 6월까지 모든 원전에 대해 설계기준 사고뿐만 아니라 중대사고를 포함한 사고관리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또 한수원,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원전수출 부문) 등과 원전 24기 모두에 대해 구매·조직·시설관리 등 안전·투명경영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원전 해체 기술 가운데 58개 상용화기술 중 아직 확보하지 않은 17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38개 원천기술 중 미확보 11개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도 진행한다. 백 장관은 “구체적인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은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원전 발주가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영국 등과 정상회담 및 장관급 양자회담 등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린다는 ‘3020’ 계획도 꾸준히 추진한다.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7%에 불과하다. 원전 축소로 줄어드는 발전량은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구체적인 방안을 올 연말 8차 전력수급계획 발표 때 자세히 공개할 방침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연봉 6000만·2억 대출자, 1억 4240만→ 6340만원 ‘반 토막’

    연봉 6000만·2억 대출자, 1억 4240만→ 6340만원 ‘반 토막’

    정부가 24일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은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이다. 이 제도가 내년 1월 도입되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된다. 지난 6월 말 1388조원에 이어 연말에 1450조원을 넘길 전망인 우리나라 가계부채 증가율을 2005∼2014년의 연평균 증가율(8.2%) 아래로 낮추기 위한 포석이다.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주담대를 2건 이상 보유한 대출자의 DTI를 산정할 때는 기존 주담대 원리금(원금+이자) 상환부담도 전액 반영된다. 지금까지는 DTI를 산정할 때 기존에 받은 주담대가 있더라도 원금을 제외하고 이자만 반영해 대출 금액이 정해지면서 다주택자가 추가 대출을 받을 때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투기용으로 여기저기 빚을 내 여러 채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신DTI가 적용되면 내 대출금 한도는 어떻게 달라질까. 서울신문이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신DTI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 2억원의 주담대를 이용 중인 직장인은 신DTI 적용 후 추가 대출을 받을 때 신규 대출 한도가 대략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기존에 주담대 2억원(30년 원금 균등분할상환, 금리 연 3%)이 있는 연소득 6000만원의 직장인 A씨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A씨가 서울 서대문구에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추가로 주담대를 신청할 때 대출금리 연 3.48%, 만기 15년으로 추가 대출을 받는다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서대문구는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돼 있어 주담대가 있는 사람은 담보인정비율(LTV)과 DTI 모두 30%가 적용된다. 이때 LTV로는 2억 1000만원까지, DTI로는 1억 42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LTV와 DTI 둘 중 한도가 더 낮은 것이 적용되면서 A씨는 올해까지 1억 4240만원을 빌릴 수 있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A씨의 대출 가능금액은 6340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기존 대출금의 이자뿐 아니라 원금까지 DTI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A씨가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이 많다면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적용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아예 대출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임대소득자 신청을 통해 임대소득 증빙을 받으면 대출이 가능하다. 이 같은 신DTI는 내년부터 새로 대출받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기존 주담대를 단순 만기연장하는 경우에는 예외다. 두 번째 주담대부터는 신DTI를 산정할때 대출 기간을 최대 15년까지만 잡고 계산한다. 대출 기한을 길게 늘여서 DTI를 낮추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예컨대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 거주하는 연소득 7000만원인 직장인 B씨가 기존에 빌린 주담대 2억원(연 4.26%, 대출 만기 30년)이 남았다고 치자. B씨는 옆 동의 시세 7억원의 또 다른 아파트를 구입할 예정이다. 만일 현재 기준(DTI 30%, LTV 30%)이라면 B씨는 대출 기간이 짧은 10년 대신 30년으로 만기를 잡아 최대 2억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이러면 한도가 줄어들어 최대 1억 1930만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저연령층 무주택자의 경우 대출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연소득 4000만원으로 기존 주택담보대출이 없는 30대 무주택자 C씨가 만기 20년에 투기지역 소재 아파트담보대출을 받으려 할 경우엔 신DTI 도입과 상관없이 2억 34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신DTI가 다주택자에게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다만 C씨가 승진, 이직 등 장래예상소득이 오를 것으로 금융기관이 판단하면 대출금이 현재보다 4100만원(17.5%) 많은 2억 7500만원으로 증가한다. 정부는 DTI를 산정할 때 반영하는 소득 기준도 이전보다 꼼꼼하게 보기로 했다. 지금은 소득산정 시 최근 1년 기록을 가지고 하지만 앞으로는 최근 2년간 소득기록을 확인하고, 10년 이상 장기대출은 주기적으로 소득정보를 갱신하기로 했다.또 일시적으로 주담대가 2건이 되는 차주를 위해 기존 주담대를 즉시 처분하면 부채산정 때 기존 주담대는 지금처럼 이자상환액만 반영하고, 2년 내 처분 조건일 경우 두 번째 주담대의 만기 제한(15년)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소득이 부족한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경우 최근 2년간 소득확인 적용을 배제해 준다. 금융위는 다음달 중으로 신DTI의 구체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앞으로 대출을 내줄 때 대출자의 현재 조건만 따지는 대신 대출 기간 동안 대출자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라는 취지”라며 “중장년층 역시 대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게 제도를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 한 시중은행 대출 담당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전세를 끼고 소액만 보태도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만큼, 신DTI의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 출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 출범

    내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범시민 운동이 본격화된다.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가 24일 울산시청에서 김기현 시장, 추진위 위원, 참여단체 임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하고 공식 출범했다. 추진위는 조성웅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김성대 울산녹색포럼 대표,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소숙 울산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최호경 중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환경단체와 시민단체 임원·대표 등 64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앞으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12만명 서명운동을 펼친다.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동시에 벌이고 추진위 참여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홍보에 나선다. 조성웅 공동위원장은 “태화강 국가정원이 지정되면 시민들에게 정원의 녹색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생활공간이 재창조될 것”이라며 “태화강 인지도도 올라가고 관광객도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울산시의회는 지난 7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울산시는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마쳤고, 올해 연말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산림청에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산서 택시도 환승 할인 받는다…30일부터 전국 최초 시행

    부산서 택시도 환승 할인 받는다…30일부터 전국 최초 시행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택시 환승 할인제가 시행된다.부산시는 오는 30일 택시 환승 할인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30분 안에 택시를 타는 승객에게 요금을 500원 깎아주는 것이다. 올해는 우선 선불식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승객에게만 할인 혜택을 준다. 부산시는 연말까지 이 제도의 효과를 분석한 뒤 내년에는 후불식 교통카드 이용자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침체된 택시운송사업의 활성화와 택시 종사자 처우 개선은 물론 시민이 안전하고 친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시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상선 살린 것…개인적으로 이해 안가”

    “현대상선 살린 것…개인적으로 이해 안가”

    국내 해운업계 1위였던 한진해운 대신 2위인 현대상선을 살리기로 한 지난해의 정부 결정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제 논리’ 외의 다른 것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기업은행의 ‘묻지마 투자’도 도마에 올랐다.이 회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의 파산 1년’을 맞아 해운업 구조조정 문제를 지적하는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질의에 대해 “개인적으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경쟁력 평가에서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이 과거에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10조원 지원을 요구한 것에 대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의 질의에 이 회장은 “연말까지 7000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초대형 선박으로 선대 개편이 조기에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은 기업은행의 영화 인천상륙작전 투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은행의 투자팀장이 영화 제작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기도 전에 제작사는 2015년 10월 30일 제작발표회를 열어 기업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기업은행 심사위원회는 그해 11월 6일 최종 결정을 했고, 계약서는 사흘 뒤에야 작성됐다. 또 기업은행의 영화 1편당 평균 투자금액이 4억 2000만원이지만, 문제의 영화에는 26억 2500만원을 투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석유·테헤란 그리고… 이런, 이란을 모르시는군요

    [해외에서 온 편지] 석유·테헤란 그리고… 이런, 이란을 모르시는군요

    10월 23일은 한·이란 수교 55주년이다.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서울과 테헤란에서는 수공예품 전시회, 음악회, 남사당 놀이, 문화재 특별전 등 여러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55주년은 이 기회를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계제가 되었으면 한다.# 한·이란 수교 55년… 새로운 50년 길 구축해야 최근 미국의 신이란 전략 발표 등으로 향후 정세 변화의 가능성이 있으나, 이란은 2015년 핵합의 이후 제재 해제를 계기로 관심을 받는 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심할 때는 30%를 웃돌던 인플레가 한 자리 수치로 떨어졌고 경제 성장률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가계 지출도 5년 만에 증가했다. 대규모 사업을 발주하고 있고 외국 기업의 수주전이 치열하다. 우리 기업도 댐, 정유 공장 건설과 선박 수주 등 이미 성과를 내고 있고 80억 유로에 달하는 수출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란은 기술력,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진출을 반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디딤돌 삼아 두 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새로운 50년의 방향이 올바르게 설정될 수 있도록 지금의 활발한 외양에 흔들리지 말고 냉정하게 살펴야 한다.# 의료·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한·이란 관계는 안정적이지 못하다. 170억 달러를 상회하던 교역은 제재 당시 순식간에 3분의1토막이 났다. 수주와 교역 중심 관계라 언제든 더 유리한 거래처로 이동될 우려가 있다. 거래 분야도 원유, 건설 등에 한정되어 있다. 정부는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다. 기업과 국민의 협조가 중요하다. 의료, 과학기술, 물 관리, 환경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거래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투자와 기술 교류, 중간재 교역을 통해 양국 경제가 접착이 아닌 융합되는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구, 위치, 자원 모든 면에서 이란은 비중 있는 국가다. # 이란의 ‘태권도 사랑’… 우리도 관심 기울이길 포괄적인 협력 관계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상대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표피적이다. 대장금, 주몽과 석유, 가스에서 멈춰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친숙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교역 이상의 거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없다. 모르는 상인에게 물건을 살 수는 있지만 낯선 이에게 돈을 빌려줄 수 없는 것과 같다. 지난 5월 개혁 성향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재선된 것도 이란 국민의 개방 의지가 투영된 것이다. 이란인들은 자존감이 높고 사변적이며 저항적이다. 깐깐한 남산골 선비 같다. 우리처럼 친절하고 따뜻하고 열정적이다. 이들과 문화, 스포츠, 인적 교류, 관광을 더 확대하고 저변을 탄탄히 해야 한다. 500년 문화가 살아 있는 이란에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것도 저변을 탄탄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란에서는 태권도 인구가 200만명이다. 매년 열리는 한국대사배 태권도 대회는 TV로 전국에 중계된다. 이란인들만큼 우리도 이란에 다가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교 55주년을 맞아 앞으로 나아갈 항해 준비를 해야 한다. 나침반은 다변화와 상호 이해, 두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 ‘기사회생 신고리’ 안전검사 한 달 → 연말쯤 공사 재개

    3개월 공사중단에 변형·부식 우려 협력사 손실 등 1000억 보상해줘야 한수원 “총 공사비 늘어 10조 전망”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 권고안을 20일 정부에 전달했지만 실제 재개는 연말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석 달 가까이 공사가 멈춰 있어 구조물 변형 여부 등 안전성 검사를 꼼꼼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 비용은 1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공사 재개 방침을 확정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공사 재개 의사를 밝혀 오면 (공사 재개에 필요한) 안전성 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24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신고리 5·6호기(공정률 29.9%)는 그동안 건설자재들이 방치되면서 녹슬거나 구조가 변형됐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원자로 격납건물의 바닥 공사까지 마친 상태다. 원안위는 우선 격납 건물에 들어간 철근이 휘었거나 부식됐는지를 파악할 방침이다. 현장에 쌓아둔 건설자재들도 공기, 습기, 염분에 노출돼 문제가 생겼는지 점검해야 한다. 원안위는 안전 점검에 한 달 안팎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점검이 끝나고 다음달 말이나 12월 초에 공사가 재개되면 준공 시점도 4개월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당초 신고리 5호기는 2021년 3월, 6호기는 2022년 3월 준공 예정이었다. 신고리 5·6호기는 신한울 1·2호기와 같은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발전 용량은 1400㎿다. 설계 수명은 60년이다. 공사를 재개하더라도 그동안 중단에 따른 협력사 손실 등은 보상해 줘야 한다. 한수원은 일단 석 달 피해금액만 1000억원가량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안전 점검 한 달 동안의 공사 지연 이자, 현장 장비·자재 유지관리비 등을 합하면 1000억원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총공사비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고리 5·6호기에 이미 들어간 비용은 1조 5698억원이다. 원래 계획(8조 6253억원)대로라면 7조여원만 더 들어가면 되지만 통상 착공 때보다 비용이 늘어나는 데다 안전성 검사결과 보완 비용 등을 감안하면 최종 건설비는 10조원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게 한수원의 분석이다. 한수원은 공사를 임시 중단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사회를 열어 공사 재개를 의결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별도 이사회가 필요하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 7월 14일 이사회 때 공사 중단을 의결하면서 “사회적 합의가 무르익을 때까지 일시 중지하겠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별도 이사회를 열어야 할지, 아니면 그냥 재개해도 되는지 해석이 필요하다”면서 “또 완공되면 원안위의 원전 운영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신규 원전 6기 중단…노후 10기 연장 안 해

    계획대로 하되 공식 의사결정 거치기로 완공 단계 신고리 4호기는 마저 마무리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로 다른 원전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이미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중단하고 노후 원전 10기는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정부는 일단 공론화위원회가 ‘원전 축소’ 손을 들어준 만큼 계획대로 추진하겠지만 공식 의사결정을 거치겠다는 태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브리핑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신규 원전 6기 건설 백지화 등에 대해 “전력수급 상황을 봐서 공식 의사결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경북 영덕군에 완공 예정이던 천지 1·2호기, 경북 울진군에 지으려 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장소 등이 정해지지 않은 2기를 백지화할 방침이었다. 조기 폐쇄키로 한 월성 1호기도 공식 의사결정을 다시 거칠 예정이다. 2030년 이전에 설계 수명이 끝나는 고리 2·3·4호기, 한빛 1·2호기 등 노후 원전은 예정대로 ‘수명’까지만 가동된다.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는 지난 6월 이미 영구 정지됐다. 거의 완공 단계인 신고리 4호기(공정률 99.6%)와 신한울 1·2호기(95%)는 마저 짓는다. 신고리 4호기는 당초 올 연말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경주 지진 등에 따른 안전성 검사 강화로 내년 9월쯤으로 미뤄졌다. 이미 공사가 끝난 신고리 3호기는 지난해 12월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동산 규제 수혜지 ‘원주기업도시’…반도건설 ‘유보라아이비파크’ 시선집중

    부동산 규제 수혜지 ‘원주기업도시’…반도건설 ‘유보라아이비파크’ 시선집중

    정부가 과열된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킬 목적으로 8.2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이후 지방 주요도시의 분양시장은 오히려 규제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분양시장에서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1순위 자격요건과 전매제한 등을 강화 시키면서서울을 비롯해 과천, 성남 등 수도권 대다수 주요지역이 청약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지정된 반면,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전매가 자유로운데다, 일부 지역은 전국구 청약도 가능해 주택수요가 지방의 주요도시로 분산되면서 지방 분양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부산시와 광주시 등 대도시를 비롯해 강원도 원주시, 전북 전주시 등 강소도시의 분양시장까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가 자유로운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내 분양물량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 분양을 시작한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일찌감치 순위 내 청약접수를 마감 짓고 현재 일부 잔여세대에 한해서 선착순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반도건설이 선보인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8.2대책의 수혜뿐만 아니라 대형 교통호재 등이 겹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가 개통되면서 서울까지 50분대로 거리가 대폭 단축됐으며, 올 연말 서울 청량리에서 원주까지 30분대에 연결되는 중앙선고속화전철 서원주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강선의 원주연장(2023년 준공 예정) 건설 사업이 추진 단계며, 기존 원주구도심인 단계동 일대에서 원주기업도시를 잇는 도로가 2020년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도심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원주기업도시 첫 별동학습관도 주목할 만 하다. 단지 내에 조성되는 별동학습관에서는 ‘능률교육 프로그램’과 ‘YBM 넷’ 등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총 두 개 블록에 들어서며 1-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48가구 규모, 2-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94가구 규모다. 견본주택은 원주시 단계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코레일·SR 통합은 어떻게?

    20일 대전 철도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과 한국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고속철도 운영사인 코레일과 SR의 통합 필요성 및 통합 방식이 거론됐다.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은 “철도시장 경쟁체제 도입은 ‘제 살 깎아먹기’”라며 “SR 출범이 경쟁을 통한 효율성 강화보다 코레일 영업수익만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SR 개통 후 2017년 1~7월 경부·호남선의 하루 평균 KTX 이용객은 10만 69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 1134명) 대비 24.2% 감소했다. 박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RT 개통으로 경쟁노선인 경부·호남선에서 연간 약 3900억원의 매출 감소 및 SR과 요금경쟁을 위한 마일리지 도입으로 2017년 7월 현재 594억 71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또 광명역 셔틀버스 운행 등 부가 서비스 확대 등으로 17억 1400만원, KTX 전 좌석 콘센트 설치 및 무료 와이파이 용량 증대 등도 적자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한국의 철도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며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코레일과 SR의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연말쯤 코레일과 SR 통합 논의를 시작할 계획인 가운데 코레일이 SR 지분 100%를 인수하는 완전 자회사 체제보다 양사를 합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코레일과 SR 합병이 자회사 체제보다 3147억원의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통합시 고속철도 운행횟수가 하루 46회, 좌석공급량 2만 9000석 추가 공급을 통해 연간 29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반면 SR이 코레일의 자회사로 전환되면 별도 법인 운영에 따라 연간 400억원의 중복비용이 들어간다. 안 의원은 “철도 공공성 강화와 철도산업 경쟁력 제고, 국민부담 축소 등을 위해 자회사 체제가 아닌 합병 방식이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통합방식에 대한 검토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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