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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너원 첫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11월 19일 발매

    워너원 첫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11월 19일 발매

    대한민국 최고의 보이그룹 워너원이 첫 정규 앨범 발매를 확정 지었다. 워너원은 30일 오후 1시 공식 SNS를 통해 11월 19일 발매하는 첫 번째 정규앨범명과 공식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새 앨범의 콘셉트와 컴백 준비를 마친 멤버들의 비주얼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멤버들이 내레이션을 통해 소개했던 플라톤의 ‘사랑의 기원’ 속 이야기처럼 “반으로 나눠져도 하나로 함께할 운명”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미스터리 심볼, 줄의 시작과 끝이 하나로 이루어진 모양의 카세트 테이프 이미지 등이 어우러져 장엄한 느낌을 선사했다. 또한 영상 말미에는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워너원의 새 앨범명 ‘1¹¹=1’과 함께 ‘POWER OF DESTINY’라는 부제가 최초로 공개돼 역대급 콘셉트로 돌아올 워너원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1¹¹=1(POWER OF DESTINY)’은 처음부터 하나의 존재였으나, 결국 서로를 그리워하게 된 워너원과 워너블의 운명(Destiny),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POWER)를 담아낸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워너원은 ‘1÷x=1’ ‘0+1=1’ ‘1-1=0’ ‘1X1=1’ 등 그 동안 선보였던 연산(戀算) 시리즈를 집대성한 이번 앨범을 통해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내고자 하는 워너원의 의지를 ‘1¹¹=1’라는 수식으로 형상화하였으며, 한층 더 성장한 음악성을 모두에게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워너원은 지난 6월 대망의 월드 투어 ‘ONE : THE WORLD’를 개최해 3개월 동안 세계 14개 도시에서 팬들을 만나 전 세계를 워너원의 ‘골든 에이지’로 물들였으며 꾸준히 이번 새 앨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오는 11월 19일 컴백을 확정 지었다. 워너원은 데뷔 앨범 ‘1X1=1(TO BE ONE)’, 프리퀄 리패키지 ‘1-1=0 (NOTHING WITHOUT YOU)’,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 등을 연달아 발매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더불어 음원차트 1위, 음악 방송 10관왕은 물론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존재감을 각인 시켰으며, 지난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를 통해서 4팀의 유닛을 결성해 새로운 매력과 성장 가능성 또한 보여줬다. 한편,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은 오는 11월 19일 발매된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남지방경찰청,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매일 밤낮 음주운전 특별단속

    경남지방경찰청은 30일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연시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11월 1일 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간 매일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흥가와 행락지 등 술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매일 밤·낮 가리지 않고 음주운전 단속을 할 예정이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3년간 경남지역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1079명 가운데 103명(9.5%)이 음주운전자 차량에 의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부산 해운대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인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가 음주운전자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계기로 음주운전 단속·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해마다 12월 부터 실시하던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올해는 한달 앞당겨 11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술을 마신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 함께 탄 사람에 대해서도 운전자와 관계, 음주 및 차를 탄 경위, 음주운전 권유 여부 등을 자세히 조사해 음주운전 방조범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5년간 3차례 이상 음주 운전을 한 사람 가운데 다시 음주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거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이 음주운전으로 중상해 사고를 냈을 때는 차량압수(몰수 구형) 처분도 병행하기로 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혈중알콜농도 0.05%인 음주운전 단속 기준 수치를 0.03%로 강화하고, 면허 취소도 현행 3회 위반(삼진아웃제)에서 2회 위반으로 강화하는 내용으로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내 가족과 피해자 가족 모두에게 큰 피해를 끼치는 중대 범죄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절대 운전을 해서는 안되며 전날 술을 많이 마신 경우에는 오전까지도 몸속에 알코올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출근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동연·장하성 동시 교체” 보도에 청와대 “들어본 바 없다”

    “김동연·장하성 동시 교체” 보도에 청와대 “들어본 바 없다”

    최근의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첵실장을 조만간 동시에 교체키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30일 “전혀 들어본 바가 없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아침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들을 교체하기 위한 후임 인선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취지의 경향신문 보도와 관련 “김동연·장하성 교체설은 전혀 들어본 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신문은 여권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사실상 경제수장 교체가 결정돼)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 교체 여부를 논할 시기는 이미 지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신문은 장 실장의 경우 이미 사의설이 불거진 바 있고, 김 부총리 역시 역대 경제부처 수장의 평균 임기(약 1년1개월)를 넘겼다.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 인선은 12월 내년 예산안 처리가 끝난 뒤 발표될 가능성이 예상되지만 교체가 굳어진 만큼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을 연말쯤 동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중앙일보 보도에도 “명백한 오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참좋은여행, 칭찬 캠페인으로 서비스 질 높인다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참좋은여행, 칭찬 캠페인으로 서비스 질 높인다

    국내 대표 직판여행사 참좋은여행이 임직원의 단합과 CS 의식 함양을 이루고자 전사적으로 ‘칭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칭찬 캠페인은 참좋은여행의 임직원 및 인솔자, 협력사, 가이드를 대상으로 한다. 참좋은여행의 2018년 경영방침인 ‘칭찬’에 바탕을 두고 본업에 충실한 임직원에게 충분한 보상과 격려로 사기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칭찬 부문은 ▲고객의 칭찬(우수상품, 고객감동) ▲동료의 칭찬(CTI·영업기본업무, 상품광고 우수작, 업무 우수, 콜 모니터링) ▲파트너의 칭찬(우수 인솔자 및 그룹, 협력사 상생경영·AS콜 통한 고객평가 우수, 여행후기·고객의 소리·AS콜 선정 우수가이드)으로 나눠 진행되며 올 연말까지 90일 동안 이어진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칭찬 대상자로 뽑힌 임직원과 팀에는 부상으로 총 3000만원을 준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칭찬 캠페인은 고객의 칭찬, 동료의 칭찬, 파트너의 칭찬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고 실천하겠다는 참좋은여행의 2018년 경영 방침을 총결산하는 의미”라며 “임직원의 서비스 의식을 고취하고 한 해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연말엔 가족·연인과 럭셔리 ‘호캉스’를

    연말엔 가족·연인과 럭셔리 ‘호캉스’를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빌딩 숲 바깥으로 눈을 돌려보자.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옆에 럭셔리하면서도 특별한 파티를 하기에 제격인 곳이 있다. 아트와 엔터테인먼트로 채워진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다.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연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지난달 ▲럭셔리 부티크 호텔 ▲케이 스타일 데스티네이션(K-Style Destination) 스파 ▲동북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클럽 ▲예술전시공간 ▲이벤트형 쇼핑 아케이드 등의 2차 시설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기존 ‘아트’에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한 리조트로 거듭났다. 이 곳은 3분에 한 번씩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볼 수 있어 해외로 여행하는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데다 입지도 좋아 다가오는 연말에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는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감각적인 샹들리에와 가구, 아트워크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20세 이상만 출입할 수 있어, 보다 조용하게 즐길 수 있다. 아트파라디소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4개 타입 58실의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됐다. 트렌디한 감성을 살린 기본 객실 ‘듀플렉스’는 복층으로 설계돼 2층을 별도 파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 위로는 ‘주니어 스위트’, ‘디럭트 스위트’, ‘로열 스위트’ 등의 객실이 있다. 호텔 내 부대시설인 프라이빗 스파는 소수를 위한 럭셔리 풀 파티 장소로 적합하다. 연인과의 힐링 타임, 분위기와 흥에 취하는 소규모 그룹 파티 등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풀 파티 콘셉트가 준비돼 있다.●가족 고객 위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가족 단위 고객이라면 대규모 부대시설을 갖춘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가 제격이다. 게스트룸부터 최고급 스위트, 프라이빗 풀빌라로 구성된 711개의 객실은 단위 객실당 평균 면적이 국내 특급호텔 중 가장 넓다. 가족 친화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아이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더해준다. 패밀리 라운지를 비롯해 LEO 라운지, 사파리 파크,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 시그니처 스폿 수영장 등이 있다. 한편 파라다이스시티 2차 시설 개장을 기념해 아트파라디소와 함께 스파·클럽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패키지 상품이 준비돼 있다. 연말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파라다이스시티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유통소식] 홈플러스 영통점 ‘우먼스 굿마켓’ 열어

    [유통소식] 홈플러스 영통점 ‘우먼스 굿마켓’ 열어

    홈플러스는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함께 수원 홈플러스 영통점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여성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우먼스 굿마켓’을 연다고 밝혔다.우먼스 굿마켓은 판로 확보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자 마련한 ‘무상 팝업스토어’다. 참여 기업은 연말까지 세 달간 판매수수료를 내지 않고 집객 효과가 높은 대형마트에서 자사 제품을 자유롭게 알리고 팔 수 있다. 회사 측은 주부들의 생활을 잘 이해하고 편의를 높이는 경쟁력 있는 상품과 여성 기업을 엄선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영통점 3층 이벤트 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여성창업보육센터 및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에 입주한 9개 여성 기업이 참여한다. 생산 규모가 작아 시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부들의 육아와 가사에 도움을 주는 독특한 아이템들을 주로 선보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 ‘노 딜 브렉시트’ 기로에 선 영국… 여론은 “국민 재투표” 고조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 ‘노 딜 브렉시트’ 기로에 선 영국… 여론은 “국민 재투표” 고조

    “유럽연합(EU)과의 탈퇴 협상이 95% 진전됐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22일 하원에 출석해 EU와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협상 타결이 머지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지만, 뒤집어 보면 남은 5% 때문에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얘기다. 영국의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 국경 이슈는 브렉시트 협상의 성패를 좌우할 최대 난제이다. 내년 3월 29일 밤 11시(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 시한까지 꼭 다섯 달을 남겨 놓고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면서 영국에서는 국민 재투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고, 협상 타결 없이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경제적 타격은 더욱 크고 광범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영국과 EU 모두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과 글로벌 증시의 폭락, 불투명한 경기 전망에 브렉시트 후폭풍까지 내년 글로벌 경제는 산 너머 산이다. 브렉시트 협상 쟁점과 전망을 짚어본다.먼저 남은 쟁점이다. 메이 총리를 불신임 위기까지 몰아넣었던 브렉시트 협상의 난제는 다름 아닌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 국경 문제다. 2017년 3월 30일 영국의 EU 탈퇴를 공식 통보한 뒤 같은 해 6월 19월 협상을 시작해 1년 5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지브롤터의 지위 문제를 포함해 키프로스 내 영국군 기지, 영국과 EU 간 분쟁절차 해결체계 등에는 합의했다. 영국과 EU는 탈퇴 자체에 대한 문제와 탈퇴 후 관계로 나눠 협상을 진행해왔다. 양측은 전반부 협상에서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사이의 국경 통제는 현재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되 구체적인 방안은 후반부 협상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했는데, 그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U는 세관과 검사, 이민자 문제에 대해 영국이 별다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북아일랜드를 EU의 단일시장, 관세동맹에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 年 1100만명 왕래 반면 영국은 이는 북아일랜드에 대한 주권을 포기하라는 소리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대신 국경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영국 전체가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이는 EU가 거절했다. 영국은 1922년 아일랜드가 독립한 이후 공동여행구역을 만들어 양국 국민이 출입국 심사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낮은 수준의 국경 통제를 유지해오고 있다. 연평균 1100만명이 국경을 오가고 있고, 매달 17만대가 넘는 대형 트럭들이 드나들어 섬 전체가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고 있다. 2016년 국민투표 때 북아일랜드 주민의 56%가 EU 잔류 쪽에 손을 들었다.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퇴 후 전환기간을 당초 합의한 2020년 12월에서 1년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17~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EU가 이같이 제안하고, 영국이 ‘수개월’을 전제로 검토할 수 있다는 용의를 밝혔다. 집권 보수당 내 ‘하드 브렉시트(EU체제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것)’ 진영은 전환기간의 연장은 EU의 ‘속국’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라며 메이 총리에게 시한을 못박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은 전환기간 동안 계속 분담금을 내면서 EU 단일시장 및 관세동맹에 남아 역내 상품과 서비스, 자본, 노동 이동의 자유, 통상정책 등의 적용을 받지만, EU 의사결정기구에는 참여할 수 없다. 따라서 전환기간 연장에 대해 비판 여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메이 총리는 “나쁜 합의보다는 차라리 노 딜이 낫다는 주장”을 펴며 EU를 압박하고 있지만, 급한 쪽은 영국이어서 압박이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EU는 원하면 언제든 탈퇴할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영국과 EU는 노 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EU는 5일간 긴급조치 절차를 통해 대응한다는 계획이고, 영국도 식량과 필수 의약품 비축과 긴급 예산 편성 등 비상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둘째, 국민 재투표 가능성이다. 지난 20일 런던에서는 브렉시트 최종 합의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시위를 주도한 ‘더 피플스 보트(The People´s Vote)’ 측은 전국에서 약 70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6년 국민투표 당시와 비교해 현재 브렉시트에 따른 비용과 절차적 복잡성 등을 따져 국민의 의견을 다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당 출신인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재투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브렉시트 땐 英 GDP 최대 10% 줄어들 것 보수당인 존 메이저 전 총리도 “2016년 국민투표 이후 투표권을 획득한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신들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줄 브렉시트에 대해 견해를 밝힐 기회가 주워져야 한다”며 제2 국민투표를 주장하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지에 따르면 2년간 투표권을 획득한 밀레니얼 세대는 약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노동당 출신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재투표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재투표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2016년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 탈퇴 51.9%, 잔류가 48.1%였다. 투표율은 71.8%였다. 이민과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EU에 분담금만 많이 내고 혜택은 적다며 차라리 탈퇴하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국민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여론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의회가 지난달 8일부터 26일까지 28개 회원국 국민 2만 747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영국 응답자 가운데 53%가 ‘EU 잔류’에 투표하겠다고 답변했고, 35%가 ‘EU 탈퇴’에 투표할 의사를 밝혔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 전망도 변수다.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은 예견됐다. 경제연구소들은 수출 하락에 따른 일자리와 소득 감소, 수입 물가 상승으로 영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이 장기적으로 1~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올해 영국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의 유력 경제정책연구소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최근 노 딜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향후 5년간 사회안전망 확충 등 사회복지 비용으로 300억 파운드(약 43조 8800억원)가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파운드화의 약세로 수입물가가 올라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며 2년간 경제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주택가격이 최대 35% 떨어질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英·EU 연내 합의해야 ‘노 딜 브렉시트’ 모면 영국과 EU가 순조로운 탈퇴를 위한 협상에 합의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노 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서는 11월 중에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내년 3월 29일 전에 탈퇴 협정안을 27개 회원국이 각각 비준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이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모두 11월 중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그러나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영국을 포함해 28개 EU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하면 영국의 탈퇴 최종시한이 연기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앞에 선 영국과 EU,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남북관계는 ‘해빙’ 각종 규제는 ‘꽁꽁’… 답답한 강원 접경지

    주민 생계 영향… 규제 불만 쏟아져 道, 전면철폐 대신 지역별 완화 집중 강원도가 평화(접경)지역 활성화를 위해 올 들어 국방부에 건의한 각종 규제 완화 과제들이 수개월이 지나도록 수용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어 불만을 사고 있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각종 규제로 신음하는 평화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도가 국방부에 건의한 17개 규제 해제 과제들이 연말이 다가오지만 아직 수용된 게 없다. 도는 올 들어 남북 관계 개선 등 해빙 무드에 발맞춰 민간인통제지역 부분 북상 등 모두 17개 규제 혁신 과제를 국방부에 건의했다. 건의 내용은 민간인통제지역 북상에 이어 민통선 이남 군사시설 보호구역 완화, 영농 출입 절차 완화 및 농축산업용 시설 확대, 축사시설 규제 완화(현행 200㎡ 이내를 1000㎡ 이내로), 화천 사창리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완화 등 주민의 생계와 밀접한 부분이 많다. 평화지역 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한 요청도 있다. 민통선 내 주요 관광지 출입절차 간소화, 인제 생태습지 관광화를 위한 민통선 북상, 화천 평화의 댐 관광 때 위성항법장치(GPS) 부착 없이 입장하는 안 등도 포함됐다. 이들 건의에 대해 국방부가 수용 의사를 밝힌 사안은 아직 없다. 다만 지난달 초 국방부가 양구 두타연의 관광객 출입 절차 완화를 처음으로 승인하면서 다른 사안들도 해결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평화지역 주민들은 “3~4중, 각종 군사 규제에 묶여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규제가 완화되거나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올린 규제 완화에 대해 1년이 다 되도록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평화지역은 아니지만 군부대가 위치한 원주와 동해, 횡성, 양양 등도 규제 완화안을 건의했다. 원주 태장농공단지 비행안전구역의 고도제한선(163m) 완화, 해군기지가 있는 동해항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항만배후단지 건설, 양양 시가화 예정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횡성 비행구역 규제 완화 등이다. 강원도는 남북 간 군사 협의가 진행 중임을 고려해 전면적인 규제 철폐는 어렵지만 소규모 지역별 완화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군사규제 완화는 종전선언, 북·미 정상회담 등의 변수가 많고 법 개정도 필요해 중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한성규 강원도 평화지역발전팀장은 “국방부에 17개 규제 해결과제를 건의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강원도가 일선 기초자치단체의 규제안을 모아 국방부에 제출했지만 국방부에서 합동참모본부를 거쳐 사단별로 규제 해제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한 뒤 다시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로 보고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려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4·3 수형 피해자 한 풀릴까… 18명 재심 첫 공판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제갈창)는 29일 양근방(86)씨 등 제주4·3 생존 수형인 18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재심 청구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 이번 재심은 판결문이 없는 4·3사건 첫 재심 재판이다. 당시 계엄 군법회의는 양씨 등 4·3 수형자에 대한 공소장과 공판조서, 판결문 등을 남기지 않았고 자료는 정부기록보존소가 소장한 수형인 명부가 유일하다. 공소장이 없는 검찰은 이날 피고인들의 진술과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법정에서 처음 공소사실을 공개했다. 검찰 측은 공소장에서 피고인 18명을 1948년 4~11월 군법상 내란실행 혐의로 옥살이한 10명과 1949년 6~7월 계엄령에 따라 국방경비법을 위반한 8명으로 구분했다. 피고인들이 폭동과 내란 활동, 적을 위한 정보제공 등을 했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범죄 일시와 장소는 특정 짓지 못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범죄 장소와 시간을 특정하는 것은 피고인 방어권 차원에서 필수”라며 “공소 제기 자체가 성립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공소는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고 맞섰다. 검찰도 이 부분을 동의했지만 사건의 특수성과 역사적 기록 등을 고려해 공판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며 피의자 심문을 통해 공소사실을 구체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다음달 26일과 27일 두 차례 공판을 열어 피의자 증인 심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12월 17일 결심 공판을 열고 빠르면 연말쯤 재심 선고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 ‘독립운동가의 명패’ 전달합니다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항일구국운동에 앞장섰던 대한매일신보의 후신인 서울신문과 대한광복회가 국가보훈처의 후원으로 독립유공자에게 ‘독립운동가의 명패’를 제작, 전달하기 위해 성금을 모금합니다. 국민들의 소중한 성금으로 제작되는 이 명패는 전체 1만 5052명의 독립유공자 중 주소지가 파악된 7647가구에 내년 초부터 먼저 전달됩니다. 명패는 광복군으로 활동한 김우전·김국주 지사 등 42명뿐인 국내 생존 독립유공자와 7379명의 후손에게는 물론 의병장 최재형 선생의 후손(카자흐스탄), 대한매일신보 초대 사장인 어니스트 베델의 후손(영국) 등 해외에도 전달됩니다. 현재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원지인 광주일고,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이화여고 등 각급 학교, 대기업 등에서도 이 명패 운동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올해 6월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명패 사업 추진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성금은 은행 계좌(우리은행 1005-403-489363·예금주 광복회)나 온라인 크라우드펀딩(www.ohmycompany.com→광복회 배너 클릭)으로 보내면 되며, 모금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입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SKT도 연말 종료… 사라지는 서비스 ‘와이브로’ 는

    2006년 토종기술로 LTE·5G 기초 단말 제조업 성장 이끈 ‘효자’ 기술 KT에 이어 SK텔레콤까지 와이브로 서비스를 12월 말 종료하려 하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기술로 이동통신업계를 성장시키는 데 큰 몫을 했던 와이브로가 기술의 진보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서비스를 연내 종료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KT도 앞서 서비스 종료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과기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SK텔레콤은 “LTE·5G 등 대체 기술 진화, 와이브로 단말·장비 공급 부족, 국내 가입자 지속 감소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2006년 시작된 와이브로 서비스는 우리나라 토종 인터넷 기술로, 전용 단말을 노트북, 넷북 등 휴대기기에 연결해 와이파이 형태로 사용하는 서비스다. 일부 기기엔 단말이 내장되기도 했다. 인터넷 속도는 6Mbps 정도로, 3G보다 빠르고, LTE보다 느리다. LTE 및 5G 기술의 근간인 직교주파수 분할다중접속(OFDMA) 기술과 시분할 송수신(TDD) 기술을 선제로 사용해 국내 제조사의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하지만 각국 이해관계로 글로벌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고, LTE-A와 5G 등 기술이 진화했다. 와이브로 기능은 스마트폰 테더링만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는 등 서비스가 급격하게 성장하며 설 자리를 잃어 왔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기존 가입자의 LTE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존 가입자가 LTE 전환시 ‘T포켓파이 단말’을 무료 증정하고 추가 요금 부담 없이 T포켓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요금제를 신설, 가입 시점부터 2년간 제공한다. 또 기존 가입자가 LTE 전환 또는 서비스 해지 시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을 전부 면제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드루킹 측근 “김경수가 보낸 기사 우선 댓글 조작”…김경수 변호인 “허위 진술”

    드루킹 측근 “김경수가 보낸 기사 우선 댓글 조작”…김경수 변호인 “허위 진술”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첫 공판에서 ‘드루킹’ 김동원씨의 측근인 ‘서유기’ 박모씨가 “김 지사가 보낸 기사의 댓글 조작 작업을 우선적으로 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29일 열린 김 지사의 첫 공판기일에서, 박씨는 평소 김씨가 김 지사와 텔레그램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는다는 사실을 김씨한테 들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씨는 ‘드루킹’ 일당의 경기 파주 사무실 ‘산채’에 기거하며 자금 조달 및 사무실 운영 등을 담당한 인물이다. ‘킹크랩’이라는 이름의 매크로 프로그램(일일이 추천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추천 수를 늘리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개발된 후에는 댓글 조작 작업을 할 기사를 선정하고, 공범들에게 작동 방법을 교육하는 임무도 맡았다. 김씨와 그가 이끈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을 업무방해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일당이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7만 5000여개 기사에 달린 댓글 118만개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동원해 불법으로 8800여만번의 호감·비호감 클릭을 했다고 보고 있다. 박씨는 김씨가 경공모의 주요 회원들이 보는 텔레그램 채팅방에 댓글 조작 작업을 할 기사의 인터넷 주소(URL)를 올려놓곤 했는데, 이 중 김 지사가 보낸 기사에는 ‘AAA’라는 알파벳을 적어 두곤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김경수 의원이 보낸 기사이니 우선 작업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메신저로 드루킹에게 URL를 보내고, 드루킹이 이를 확인하면 1분 내로 경공모 회원들의 메신저 방에 이를 옮겨놓은 정황도 신문 과정에서 공개했다. 이 방에서 드루킹은 “A다 얘들아”, “이거 놓쳤다, 빨리 처리해라”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씨는 2016년 6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소개로 김씨와 김 지사가 만난 자리에도 함께했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이 자리에서 김씨가 김 지사에게 자신을 경공모 대표라고 소개했고, 이에 김 지사가 “경공모의 ‘공’자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봐 김씨가 “함께할 공(共)자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에는 김 지사도 출석했다. 김 지사는 법원 청사에 도착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면서 “지금까지 조사 과정에서 그랬듯 남은 법적 절차를 충실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 경제가 여전히 어려운데 도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하지만 도정에는 어떤 차질도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도 덧붙였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선 승리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지난해 6월 드루킹과 올해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연말에는 김씨 측근을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에 앉히겠다고 제안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김 지사는 이미 특검 조사에서 “킹크랩 시연회를 본 기억이 없으며, 드루킹이 불법 댓글조작을 하는 줄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또 드루킹과 인사 추천 문제로 시비한 적은 있지만 그 대가로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는 등의 ‘거래’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지사의 변호인은 증인신문을 진행하기 전에 김씨가 구치소에서 작성한 노트를 증거로 제출했다. 변호인은 “드루킹이 공범들과 수사에 어떻게 대응할지, 진술을 어떻게 할지 조율하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면서 “공통의 변호사를 통해 전달된 지시에 따라 공범들도 허위 내용을 진술했기 때문에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맞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한길 폐암 고백, 최명길 묵묵한 ‘3無’ 내조에 “난 복이 많다”

    김한길 폐암 고백, 최명길 묵묵한 ‘3無’ 내조에 “난 복이 많다”

    김한길이 폐암 선고를 받은 후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에서는 김한길이 폐암 선고 이후 책에 빠져 산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한길 최명길 부부의 상반된 여가시간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명길은 부엌에서 음악을 틀어놓은 채 흥겹게 어깨를 흔들었고, 김한길은 안방에서 조용히 독서를 즐겼다. 최명길은 “나는 음악을 많이 좋아한다. 그런데 결혼 후에 많이 못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한길은 “내가 요즘 사람을 잘 안 본다. 작년 연말부터 건강이 안 좋았다”며 폐암 선고를 받았던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많이 회복됐지만 사람들 만나는 걸 절제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 못 보던 책들이 너무 많아서 책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아침 일상은 평범했다. 김한길은 오전 6시에 기상해 밥이 차려질 동안 신문만 읽었다. 최명길은 혼자서 밥, 국, 생선 요리, 11가지 반찬을 준비했다. 남편에게 커피 배달은 보너스. 둘째 아들은 사랑스럽게 엄마를 안아주며 기상했다. 김한길은 “장모님께 감사하다. 남자는 주방에 발 들이면 안 된다고 하셨다. 안주인은 하루에 세 번 남편에게 따뜻한 밥을 먹여야 한다고 해서 아침마다 늘 새로 지은 밥을 먹는다. 장모님의 대원칙이었다. 감사할 따름”이라며 흐뭇해했다. 최명길은 매 순간 남편만 신경썼다. 김한길은 “난 복이 많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이들이 따로 또 같이 여행갈 곳은 전라남도 여수였다. 최명길은 “혼자 여행을 간 적이 없다. 얼마 만큼 좋을지는 모르겠다”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김한길은 배낭 하나에 모든 짐을 싸겠다고 자신했다. 최명길은 여수 날씨까지 체크하며 남편의 우비까지 챙겼다. 4년 만에 여행을 가게 된 두 사람. 김한길은 “제가 아파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내가 정말 잘 챙겨준다”며 행복하게 말했다. 폐암을 선고받은 김한길을 일으킨 건 최명길의 ‘도움 없이, 잔소리 없이, 싸움 없이’ 사는 ‘3無 내조법’이었다. 결혼 24년 차에도 신혼 같은 김한길 최명길 부부 금실에는 최명길의 헌신적인 내조가 있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우리 경제를 버티는 든든한 쌍두마차 수출과 투자/김선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월요 정책마당] 우리 경제를 버티는 든든한 쌍두마차 수출과 투자/김선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이번 주 사상 최단기로 수출 5000억 달러가 달성될 전망이다. 우리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로 11월 말에는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12월에는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9월 말까지 수출은 누적 수출 실적 최대, 5개월 연속 월 500억 달러 수출, 일평균 수출 사상 최대를 나타내면서 3대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한 외국인투자는 지난 10월 15일 최단기간 20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4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8년 우리 경제는 수출과 외국인투자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미·중 무역분쟁 등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적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출 역군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외국인투자의 상승 모멘텀을 견고하게 유지한 끝에 나온 달콤한 과실이다.그러나 그 달콤함에 취해 여유를 부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국은행 등 주요 연구기관들은 2019년 세계 경제가 2018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경제 역시 세계 경제 소폭 둔화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 경제는 투자 감소의 하방리스크 등으로 2% 중반 수준의 경제성장률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수출과 투자가 흐트러짐 없이 달려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경제의 무게 중심을 양적 확대에서 질적 성장으로 옮겨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출 증가가 일자리 증대, 소득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포용적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시장·품목·기업’의 3대 다각화를 통한 수출의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신남방·신북방정책에 발맞춘 신흥시장으로의 교역시장 다각화, 유망 신소재·유망 소비재 등 수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 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신기술 세액공제 지원 요건을 내년부터 대폭 완화하기로 했으며, 대상 기술과 사업화 시설 범위 확대 논의도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산업 고도화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합류에 필요한 핵심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외국인투자 현금지원제도도 대폭 개편할 계획이다. 수출 유관기관들도 2019년 우리 경제의 어려운 전망에 대비해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코트라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지방지원단을 보강해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품목 다변화를 위해 유망 소비재 및 서비스 선도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상담’ 서비스를 통해 기업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한국관 시범운영 등 온라인 수출 지원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아, ‘수출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 역시 임금 및 원자재비 상승,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증가한 중소·중견기업들이 도전적으로 수출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험제도를 개편하고, 신산업·신흥시장 수출에 대한 우대 지원을 적극 시행해 나갈 것이다. 우리 경제는 어렵지 않은 때가 없었다. 1970~80년대 오일쇼크, 외환위기 등 늘 어렵다 어렵다 했지만 그때마다 당당히 일어섰으며, 우리 수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세계 각국이 경제적 실익에 따라 뭉치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내년에도 수출과 투자의 쌍두마차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성장성 매력 잃은 韓증시… 외국인·연기금 ‘셀 코리아’

    성장성 매력 잃은 韓증시… 외국인·연기금 ‘셀 코리아’

    “사실상 올해 1월부터 우리나라는 하락장이 시작되면서 가격이 싸졌다는 매력은 있지만 성장성에 대한 매력은 부각되지 않는다.”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우리나라 주식을 파는 외국인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약 3조 7000억원어치를 팔았다. 국내 시장을 떠나는 건 외국인만이 아니다. 전체 기관투자자들은 순매수했지만, 사모펀드(-4537억원), 연기금(-1504억원), 국가지자체(-847억원) 등은 주식을 팔았다. 이종우(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 연기금도 주식을 사지 않고 미국 시장도 무너지는데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서 자산 이탈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낙폭이 유독 크다. 다른 신흥국보다 현금바꾸기(환금성)가 쉬워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코리아’가 다시 재연되고 있다. 투자 매력도 줄어들었다. 최 센터장은 “(그동안) 한국은 성장성이 있는 국가로 평가되면서 외국인들이 사들였는데 현재 경제성장률도 많이 떨어졌고 내수도 약하다”고 말했다. 연기금은 앞으로도 주식을 팔 가능성이 높다.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연기금의 10월 매도보다 앞으로의 전망이 더 중요하다”면서 “경기가 다운턴으로 돌아서기 때문에 연말 근처까지 연기금이 순매수로 돌아서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파랗게 질린 코스피… “상승 동력 안 보여 연말까지 더 빠질 수도”

    파랗게 질린 코스피… “상승 동력 안 보여 연말까지 더 빠질 수도”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시장에 부정적 美금리 인상·투자 심리 악화도 변수로 2000선 안팎 약세장에 혼란 확대 우려 5명 중 3명 ‘폭락 지지선’ 제시도 안 해코스피가 나흘째 연저점을 갈아 치우면서 지난해 연초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다. 당장 2000선도 위태롭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주식을 4조 5000억원가량 팔아 치웠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지만, 코스피가 연말까지 더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나 기업 실적 전망에 따라 시장이 반등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달 들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2%를 넘어서면서 주식 시장은 패닉이 시작됐다. 코스피는 지난 11일 4% 넘게 추락한 ‘검은 목요일’ 뒤 일주일은 횡보하다가 지난 23일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증시는 호재를 찾기 어려워 짙은 안개가 끼어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 대내적으로는 경기 침체 우려와 기업 이익에 대한 고점 논란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서울신문이 28일 대형증권사 리서치센터장 5명에게 이번 폭락의 지지선을 물었더니 3명은 하방 지지선을 제시하지 않았다. 당장의 펀더멘털(기초여건)보다 센티멘털(심리) 때문에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2000선 안팎의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금방 깨질 수 있는 단기 지지선을 제시하면 시장의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배경이다. “지금 증시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며 진단을 거절한 센터장도 있었다. 이는 바닥을 모르는 상황에 시장이 겪는 불안감과 고통을 방증한다. 지지선을 1950으로 제시한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까지 실물 부문에서 미·중 무역분쟁 영향이 가시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장기화되면 결국 내년부터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양국 갈등이 진정되지 않으면 주가 조정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고 봤다. 윤 센터장은 “2008년과 달리 금융위기 조짐은 없고 2011년보다 경기 상황이 나쁘다고 판단하면 12개월 확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R) 0.9배 수준인 2000선이 단기 저점”이라고 분석했다.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까. 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비용 증가 압력이 줄거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등 악재가 줄어드는 신호가 먼저 나와야 한다”면서 “무역 갈등이 완화된다는 기대는 높지 않아 오는 12월 미국 경제 지표가 둔화되는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당분간 주식 투자는 경계하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살피라고 권한다. 다음달에는 미국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재개(4일)와 미국의 중간선거(6일) 등이, 12월에는 미국 금리 인상 논의(19일) 등 굵직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증시는 내년 상반기까지의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남은 이슈들에 대한 우려감이 높고 상승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미·중 무역분쟁과 무관한 국내 고유 성장성을 가진 성장주 등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스피, 월간 낙폭 아시아 2위…외국인·연기금은 왜 떠나나

    코스피, 월간 낙폭 아시아 2위…외국인·연기금은 왜 떠나나

    “올해 1월부터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하락장이 시작돼 가격이 싸졌다는 매력은 있지만 성장성에 대한 매력은 부각되지 않고 있습니다.”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우리나라 주식 시장을 떠나는 외국인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약 3조 7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국내 시장을 떠나는 건 외국인만이 아니다. 전체 기관투자자들은 순매수했지만, 사모펀드(-4537억원), 은행(-603억원), 기타금융(-128억원), 연기금(-1504억원), 국가지자체(-847억원) 등 기관투자자는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이종우(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 연기금도 주식을 사지 않고 미국 시장도 무너지는데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문한다. 세계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위험 자산인 주식 시장부터 자산 이탈이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낙폭이 유독 큰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코스피는 이달들어 13.48% 떨어졌다. 월간 하락률로는 국내에서 1990년 이후 역대 10번째로 높고, 대만 가권지수(-13.78%)를 제외하고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낙폭이 가장 크다. 일본 니케이225는 12.17%, 홍콩 항셍은 11.05% 하락했다. 미국 나스닥종합지수도 지난 26일(현지시간)까지 10.93%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7.89%)와 미국 다우산업지수(-6.69%)는 선방한 셈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성장성이 있는 국가로 평가되면서 외국인들이 사들인 것인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많이 떨어졌고 내수도 약하다”면서 “내부적으로도 국민연금도 국내보다 해외투자를 늘이고 다른 국가 기관도 주식을 사지 않아 일부 외국인들의 큰폭 이탈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최근 선물 주식을 샀지만, 미래 주식 시장 전망이 밝아서는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을 팔고 선물을 순매수했지만 이는 차익 거래를 위한 기계적인 요소일 뿐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나마 지난 8월 26일부터 두달 동안은 연기금이 코스피(906억원)와 코스닥(353억원)에서 순매수했지만, 국내 주식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 신호는 아니었다.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서 잠시 주식 보유량을 늘이는 단순한 비중 조정이었다는 것이다. 조정이 끝나면서 연기금의 ‘팔자’가 이달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연기금은 자산별로 비중을 정하고 운용하기 때문에 국내 등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이 올라가 간헐적으로 주식 비중을 늘인 것일 것”이라면서 “비중을 맞추기 위한 것이지 전략적인 주식 매수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앞으로 연기금도 주식을 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경기가 위축되면 주가가 먼저 위축되기 때문에 수익률 관리를 위해서는 연기금이 살 이유가 적다. 실제로 올해 운용수익률 10.9%을 기록한 지방행정공제회는 지난해 18%였던 총자산 대비 국내 주식 비중을 올해 9월 14%로 낮췄다. 내년에는 비율을 더 낮출 예정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0월 동안 연기금의 매도는 당분간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전망이 더 중요하다”면서 “경기가 다운턴으로 돌아서기 때문에 연말 근처까지 연기금이 순매수로 돌아서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경기에 대한 신호음이 커지고 있지만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다. 게다가 한·미 정책 금리 격차도 벌어지고 있어 금리를 내릴 수도 없다. 미국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이대로면 금리격차가 1%로 벌어진다. 이에 한국은행이 다음달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황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이전에 금리 인상 타이밍을 놓쳐 금리 인상이 부담스러운 시기에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국은 내년 금리 인상도 분명한 사실이어서 우리는 경기만 보면 금리를 올릴 타이밍이 아니지만, 등 떠밀려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움직임은 긴박해졌지만, 해법은 안갯속이다. 지난 26일 한국거래소는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증시 지표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증권사 사장단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최근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증권사 간담회’를 연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갈길 바쁜 한반도 비핵화 여정…올해 남은 일정은

    갈길 바쁜 한반도 비핵화 여정…올해 남은 일정은

    올해 들어 눈코 뜰 새 없이 이어지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여정이 연말을 앞두고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남·북·미 간 일정 조율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오는 29~30일 한국을 방문하는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 국무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특별대표가 29~30일 방한해 한국 정부 카운터파트와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우리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간 대북정책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와 이 본부장의 만남은 지난 21~23일 이 본부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북·미간 비핵화 대화 전략을 협의하고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이 북·미간 실무협상의 상황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방한을 계기로 비무장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만남이 이어질 지도 관심이다. 앞서 미국이 요구한 오스트리아 빈 실무회담이 북측의 묵묵부답으로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중재 노력에 따라 판문점 실무회담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북·미는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가진 바 있다.외교 소식통은 27일 “이 본부장의 방미에 이은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은 북·미 고위급 협의 등을 앞두고 양국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간 대북정책이 조율되는 과정에서 남북 간에 기존에 합의했던 일정들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도 관심이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10월 중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은 촉박한 일정에 따라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남북은 이번달 하순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과 남북체육회담을 갖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남북은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위한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가 마무리돼야 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공동조사 날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공동조사) 일정이 확정된 바 없으며 현재 북측 및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관련 준비가 완료되면 유엔사의 협조를 거쳐 북측 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초 착수하기로 했던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비롯해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갖기로 한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 일정도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다음달 6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북제재 유지를 비롯한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한껏 예민해진 상황에서 남북간 일정 추진에 앞서 한·미간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한·미 간 협력을 철저히 하면서도 남북 간에 기존 합의했던 사항은 충실히 이행해간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군사분계선(MDL) 인근 지상·해상·공중의 적대행위가 중지되고 새로운 작전수행절차가 적용된다. 11월초에는 한강(임진강) 하구에서 민간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한 사전조치로 공동 수로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중에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에 필요한 약제를 제공하는 한편 올해 안에는 10개의 북측 양묘장 현대화 사업도 추진된다. 올해 말까지 시범 철수하기로 한 상호 11개 최전방 감시초소(GP) 병력·장비 철수 및 완전 파괴 조치는 11월말까지 이행하고 12월 중에는 상호 검증을 통해 연내 모든 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그러나 남북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비롯해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에는 뚜렷한 진전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내 종전선언을 비롯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연말까지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로서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추진 중”이라며 “중요한 외교 일정의 순서가 좀 바뀌는 게 아니냐는 여러가지 해석도 있지만 어쨌든 하나하나 다 중요한 외교 일정이고 순서에 따라서는 상호 추동하면서 좋은 결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육군 장병들과 가족들 위해 써달라며 1억원 기부한 손흥민

    육군 장병들과 가족들 위해 써달라며 1억원 기부한 손흥민

    육군이 나라에 헌신한 장병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금 사업에 손흥민(26·토트넘) 선수가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방일보에 따르면 지난 8월 손흥민 선수가 육군본부에 전화를 걸어 기부 의사를 밝혔다. 손흥민 선수는 우연한 기회로 육군의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조성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소 육군 장병의 노고를 항상 마음 속에 담고 있었다. 헌신·희생한 육군 장병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써달라”는 말과 함께 1억원을 쾌척했다. 육군은 지난 4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이 기금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약 1만 5000여명이 참여했고, 올해 연말까지 목표한 금액은 20억원이라고 국방일보는 보도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달 수입 1달러 미만…‘생계형 성매매’ 나선 베네수엘라 여성들

    한달 수입 1달러 미만…‘생계형 성매매’ 나선 베네수엘라 여성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콜롬비아로 건너가 반 강제적인 성매매에 종사하는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의 여성 다수는 자신의 아이들이나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가족들을 위해 콜롬비아로 건너가 성 산업에 종사하기 시작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여성뿐만 아니라 교사, 경찰, 기자 등 전문직에 종사했던 여성들까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방법으로 성매매를 선택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 뒤에는 극심한 우울과 질병이 잇따랐다. 심리학자인 존 자이메스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서 성매매를 하는 베네수엘라 여성들은 극심한 불안과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및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병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현지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는 세 아이의 엄마 파트리시아(30)는 콜롬비아 볼리바르의 도시 칼라마르에 있는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와 함께 일하는 베네수엘라 여성들은 어림잡아 60명에 이른다. 그녀가 일하는 칼라마르 지역은 콜롬비아에서도 마약밀매 등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파트리시아는 이곳에서 일하던 중 고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역시 같은 지역에서 일하는 26세의 또 다른 여성은 과거 베네수엘라에서 역사와 지리교사로 일했지만, 생계를 위해 성매매 업소에 취업했다. 그녀가 한 달에 버는 돈은 31만 2000볼리바르, 미화로 1달러가 채 되지 않는 돈이다. 졸리라는 이름의 35세 여성은 AFP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절대 매춘을 의도했던 것이 아니다. 생계 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라면서 “2016년까지 신문사에서 일했지만 신문을 찍어낼 종이가 없어서 회사가 망했다. 이후 이 길에 들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여성들은 일시적으로 베네수엘라를 떠난 탓에 공식적인 이민 서류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이 때문에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 IMF가 지난 9일 펴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올 연말까지 137만 퍼센트, 내년에는 1000만 퍼센트까지 치솟을 걸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인 1000만 퍼센트는, 현대 경제사에서 비슷한 사례도 찾기 힘들 정도의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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