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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R부서 핵심역량, Payroll BPO 서비스 도입으로 효율성 높여

    HR부서 핵심역량, Payroll BPO 서비스 도입으로 효율성 높여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비즈니스 경쟁 심화 등으로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가 기업 경영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위기에 놓인 기업들은 다양한 경영기법을 도입해 핵심역량 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 경영기법 중 하나가 바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다. ‘BPO’란 업무 프로세스 전 과정을 외부업체에 위탁하고 공동의 역량을 집중 투입하여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웃소싱 방식이다. 국내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Payroll Outsourcing 서비스와 HR업무 Outsourcing이 여기에 속한다. 실제 다수의 다국적 기업이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외부 전문 아웃소싱 벤더에 의뢰함으로써 HR 부서의 핵심역량 강화와 업무 효율성 증대 효과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도 분산돼 있던 인사총무 분야를 하나의 조직으로 재편 후 사외기업으로 분사하거나, 외부 전문업체에 다양한 업무를 위탁하는 형태로 BPO를 도입하는 추세다. 국내 중소기업, 벤처기업, 외투기업 등은 그 기업의 환경에 따라 급여관리, 급여아웃소싱, 복리후생관리, 인사업무대행, 채용업무 등 HR업무를 외부 전문기업에 위탁하는 형태로 도입하고 있다. 특히 외투기업의 경우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는 형태에 따라 법인설립부터 Payroll, HR BPO까지 전문 아웃소싱 벤더를 통해 진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HR & Payroll BPO 도입 시 기존의 분산된 조직과 프로세스의 통합 및 최적화를 통해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기업의 목표달성에 있어 전략적으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현재의 코로나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기업경영의 불안정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특정 지역이나 기업 내에서 집단 발병이 일어나는 경우, 조직 내 근로자 상당수가 업무에서 일시에 배제되어 기업의 경영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이때 물리적으로 분리된 HR BPO 기업에 업무를 위탁하면, 리스크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게 되어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 여기에 HR & Payroll BPO 전문기업의 높은 숙련도를 바탕으로 업무의 불안정성을 낮출 수 있고, 업무 미숙으로 인한 과태료 등의 부과 등의 불안 요소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임직원 연봉보안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인사노무 관련 최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게다가 연말정산 업무까지 위임해 연초부터 연간 사업계획의 달성에 매진할 수 있게 된다. ㈜씨앤비솔루션은 BPO서비스의 도입에 앞서 검토해야 할 업체선정 기준 등에 대해서 조언했다. 가장 먼저 도입 목적의 확인이다. 단순히 비용절감 차원인지 업무효율 및 위험분산이 목적인지 분명히 하여 비용, 핵심역량집중, 업무효율, 위험분산 영역의 우선 순위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양한 직군, 직무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지, 빠르게 변화하는 노무환경에 대응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HR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정보보안 국제 인증인 ISO27001이나, 정보보호 및 국내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ISMS-P 등을 통해 정보보안 정책을 준수하고 있는지, 다국적 기업의 경우 한국법인뿐 아니라 Asia-Pacific HQ 또는 본사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HR & Payroll BPO를 통해 아웃소싱 하는 업무와 내부업무 간의 정합성을 높이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인사부서는 Staff부서로서 내부고객을 지원하는 업무가 많다. 이러한 특성상 BPO를 통해 위탁한 업무와 내부에서 수행하는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운영되어야 내부고객의 만족 극대화 및 조직몰입도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세계 첫 양산 대형 수소전기 트럭 스위스 수출

    현대차, 세계 첫 양산 대형 수소전기 트럭 스위스 수출

    총중량 34t… 한 번 충전하면 400㎞ 주행어제 10대 이어 2025년까지 1600대 수출獨 등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 ‘시동’ 현대자동차가 경쟁사를 따돌리고 세계 최초로 대형 수소전기 트럭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6일 전남 광양항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 10대가 스위스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40대를 더 수출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수출할 물량은 총 1600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에 이어 트럭에서도 수소전기차 공급을 본격화함으로써 수소전기차 분야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의 지위가 확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는 대형 수소전기 트럭을 양산하는 체제를 갖춘 건 현대차가 처음이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은 현재까지 상용화 실증사업에 투입하는 시제품과 전시용 콘셉트카를 선보였을 뿐이다.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제조업체인 니콜라는 공장뿐만 아니라 시제품도 아직 없다. 엑시언트의 총중량은 트레일러 무게를 포함해 34t에 달한다. 수소연료전지 출력은 190㎾, 구동모터 출력은 350㎾,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400㎞다. 충전 시간은 8~20분 정도다. 총수소저장용량은 32㎏이다. 수소탱크 7개는 운전석과 화물적재공간 사이에 장착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스위스 수소 솔루션 전문기업 ‘H2에너지’와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세웠다. 이 합작법인은 스위스에 도착한 엑시언트를 냉장 밴 등으로 고쳐 식료품 유통업체 등에 공급한다. 현대차는 스위스 수출을 시작으로 수소전기 트럭 공급 지역을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를 비롯해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다. 북미 상용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행거리가 1000㎞ 이상인 수소전용 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기반의 대형 트랙터도 유럽과 북미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는 양산 7년 만에 전 세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2013년 투싼 수소차는 916대 판매에 그쳤지만, 2018년 출시된 넥쏘가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7740대, 해외에서 2404대가 팔려 대기록을 쓸 수 있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근현대사 아픔 딛고 ‘역사문화도시’로 도약 시동

    근현대사 아픔 딛고 ‘역사문화도시’로 도약 시동

    용산구에는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임시정부 주요 요인의 유해가 모셔진 효창공원과 함께 전쟁기념관, 미군기지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문화관광이야말로 지방정부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용산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용산박물관은 용산 곳곳의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해 사라지는 삶과 문화를 보존하고 후대에 남기는 박물관으로 꾸려진다. 2개항 전후,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미군 주둔, 재개발 등 근현대사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총망라한다. HDC 현대산업개발이 철도병원 본관을 리모델링해 기부채납한다. 잔여부지에는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민선6기 시작과 함께 역사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2021년 연말 개관을 목표로 지난달 기준으로 총 1642점의 유물을 수집해 놓은 상태다. 구는 기존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은 물론 리움미술관, 용산공예관 등 박물관 인프라를 연계한 역사박물관 특구 지정도 계획하고 있다. 용산에서 나고 자란 대표적 독립투사인 이봉창 의사 기념관도 건립 중이다. 10월 10일 이봉창 의사 서거 88주기에 맞춰 준공식을 개최한다. 효창동에 자리한 이봉창 역사공원에 건립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효창독립 100년 공원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이봉창·윤봉길·백정기·이동녕·차리석·조성환 선생 등 독립운동가 7인의 묘역, 백범기념관, 효창운동장이 위치한 효창공원 일대를 독립운동 기념 공간으로 조성한다. 성 구청장은 홍범도 장군 유해를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효창공원으로 봉환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홍 장군은 1920년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성 구청장은 “카자흐스탄에서 장군의 유해를 모셔와 대전 현충원에 안장하는 것보다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투사가 잠들어 계신 효창공원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청년·신혼 특별공급 늘리자니… “가점 쌓은 우리만 바보” 4050 분통

    청년·신혼 특별공급 늘리자니… “가점 쌓은 우리만 바보” 4050 분통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를 위한 특별공급을 늘리고 취득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40대 이상에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뺏을 수 있고, 지방세수가 줄어드는 지방자치단체의 반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국가와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짓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국민주택에 할당된다. 정부는 현재 국민주택 기준으로 생애최초 20%, 신혼부부 30% 수준인 특별공급 비중을 각각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도 국민주택의 다자녀, 노부모 공양 등 모든 항목을 합한 특별공급 비중이 총 80%에 달한다. 이에 국민주택은 앞으로 일반공급 없이 전량을 특별공급으로 분양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국민주택으로 국한된 생애최초 특별공급 대상을 민간 분양주택으로까지 늘리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무주택 신혼부부 상당수인 30대들이 혜택을 받는 대신 청약점수를 쌓아 내 집 마련을 준비하던 기존 40·50대 가구들은 가점제 물량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진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85㎡ 이하 아파트는 가점제로 공급되지만 청약시장 과열로 무주택 기간 15년,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등을 채웠을 때 당첨 안정권에 든다. 40대가 돼야 청약을 노릴 수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선 “가점을 차곡차곡 쌓은 사람만 바보됐다”, “40대 분양권을 빼서 30대에게 주는 게 정책이냐” 등의 비판이 올라오고 있다. 청년층의 세부담 완화 방안으로 신혼부부의 취득세 감면 기간을 연장하고 감면율을 높이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는 연 소득 합산 7000만원 이하 신혼부부는 3억원(수도권은 4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취득세 50%를 감면받는다. 적용 기간이 연말까지로 이를 연장할 순 있지만 취득세 감면 비율을 조정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취득세는 지방세의 28%를 차지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자체와의 협의가 필요해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을 적용해도 취득세 감면 혜택은 최대 200만원 수준이라 체감 효과도 미미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존에 계획된 주택 공급 물량에서 배분을 조정하는 수밖에 없고, 취득세 인하 효과도 미미한 상황에서 주택마련 부담을 낮추려면 대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픈뱅킹 2032만명 가입…연말 2금융권 고객도 이용 가능

    올 12월부터 은행뿐 아니라 농협,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고객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금융권 모든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 금융연구원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오픈뱅킹 세미나를 열고, 제2금융권 오픈뱅킹 도입 방안을 소개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픈뱅킹을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결제원과 함께 오는 12월 준비가 끝난 제2금융권부터 순차적으로 오픈뱅킹을 도입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중앙회, 우정사업본부,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7개 서민금융기관과 교보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SK증권,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17개 증권사다. 카드사의 오픈뱅킹 참가 협의도 추진된다. 지난해 12월 본격 가동된 오픈뱅킹엔 은행과 핀테크 기업만 참여했다. 6월 기준 오픈뱅킹 가입자는 4096만명이고, 등록 계좌 수는 6588만개다. 중복 등록을 제외한 가입자와 계좌 수는 각각 2032만명, 4398만개다. 국내 경제활동인구(2821만명)의 약 72%에 달한다. 은행권은 다른 은행계좌와 연동한 이체와 조회를 중심으로, 핀테크회사들은 선불충전을 활용한 간편결제와 해외송금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년간 동물실험에 쓰인 쥐들 입양 보낸 美 대학교수의 사연

    20년간 동물실험에 쓰인 쥐들 입양 보낸 美 대학교수의 사연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하려면 임상시험 전에 동물실험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동물실험에 쓰인 쥐는 실험이 끝나면 살처분되는 데 미국에서만 연간 1억 마리의 쥐가 실험실에서 죽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거의 20년 동안에 걸쳐 동물실험에 쓰인 쥐들에게 살 곳을 찾아주고 있는 한 과학자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최근 미국 과학매체 인버스 등에 따르면, 리처드 하인 미국 위스콘신대 그린베이캠퍼스 생물학과 교수는 20년간 자신의 학생들이 연구에 사용한 쥐들의 거처를 찾기 위해 활동해 왔다. 미국에서는 과학자들이 동물실험을 하기 전에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위원회는 지역적이지만 그 지침은 미국국립보건원(NIH)에 의해 정해진다. 하지만 최근까지 실험이 끝난 동물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즉 이들 동물을 애완동물로 입양할 수 있는지와 그 방법에 관한 명확한 지침은 없었다. NIH는 지난해 여름 개와 토끼 그리고 기니피그 등 반려동물로 흔히 키우는 동물뿐만 아니라 돼지와 양 등 특정 농장 동물을 대상으로 일반 가정에 입양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해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도 그 뒤를 이어 실험 동물이 입양될 수 있는 자체적인 정책을 펼쳤다. 이에 대해 FDA는 이는 절차상 변경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포괄적인 지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에 앞서 그해 5월 실험 동물의 입양을 촉진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지만, 여기에서는 새와 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게다가 이 법안은 현재 도입 단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렇듯 실험동물의 복지는 최근 들어 간신히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하인 교수는 20년 전부터 실험동물의 입양 활동을 해온 것이다. 그는 “동물과 함께 일하는 데는 신성한 의무가 따른다”면서 “내게 있어 실험을 완수한 동물들이 좋은 집에 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인 교수는 2002년 처음 대학교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생물학과 수업을 진행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수업에서 실험을 수행하는 것으로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된 학생들을 진정한 과학자의 길로 이끌어 왔다. 그는 또 “실험을 통해 학생들은 실험동물과 정이 들어간다. 학생들은 1, 2학기에 걸쳐 쥐들과 만나는 데 그중에는 매일 쥐와 놀면서 재주를 가르치거나 팔 위를 걷게 할 때도 있다”면서 “쥐는 인지력이 뛰어난 사회적 동물이므로 학생들이 실험실에 들어오면 케이지 앞으로 와서 들뜬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듯 사람과 쥐 사에는 특별한 유대가 생겨 하인 교수는 매년 봄 학기가 끝나면 모든 쥐를 학생이나 커뮤니티 회원이 입양할 수 있게 한다. 일반적으로 그는 학교나 SNS를 통해 입양 시작을 알린다. 실제로 쥐를 돌본 학생 본인이 1순위 후보이다. 그다음은 실험실 안에서 신청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입양 가족을 찾는다.하지만 이번 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은 실험을 끝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하인 교수는 자신이 직접 실험실에 나와서 쥐들을 계속해서 돌봤다. 그리고 올해 연말까지 실험 재개가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들 쥐를 입양 보내기로 했다. 대신 이번에는 실험실이 아니라 야외에서 학생 한 사람씩 각각 만나 입양 대상자를 찾은 것이다. 2주간의 면담 끝에 그는 실험실에 남아있는 쥐 11마리 모두에게 거처를 찾아줄 수 있었다. 물론 동물보호론자 중에는 실험실에서 동물실험을 수행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과학자들을 적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실험 종료 뒤 동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거처를 구할 수 있다면 동물실험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선택지는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동물실험에 관한 의식이 높아져 상황은 점차 바뀌고 있다. 하인 교수의 이런 노력은 실험 동물들에게 살 곳을 찾아줄 수 있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사진=리처드 하인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19, 돼지독감에 페스트까지…중국발 전염병에 불안감

    코로나19, 돼지독감에 페스트까지…중국발 전염병에 불안감

    코로나19가 휩쓴 중국에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이어 흑사병까지 전염병이 잇따라 발견 혹은 발생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1200만명 가까이 확진되고, 54만명 가까운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전염병이 2차, 3차로 덮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中네이멍구 목축민 1명 흑사병 확진 판정 6일(현지시간)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바옌나오얼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이 지역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아 조기 경보 4단계 중 2번째인 ‘비교적 심각(3급)’ 경보를 연말까지 발령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물려 세균에 감염된 들쥐나 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다. 사람 사이에서는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 등을 통해서 전염이 이뤄진다. 신종 돼지독감 팬데믹 가능성 경고도 나와 앞서 지난달에는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연구진이 팬데믹 가능성이 있는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G4’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신종인플루엔자(H1N1) 계통으로 돼지 간에 전파되지만,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진은 사람과 유사한 감염 증상을 보이는 패럿을 이용한 바이러스 실험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며, 전염성이 강하고, 인간 세포에서도 자가복제됐다고 밝혔다. 돼지 사육장에 근무하는 이들을 상대로 한 항체검사에서 전체 노동자의 10.4%가 이미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사람 간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쳐 사람 간 감염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새롭게 발견된 것인 만큼 사람들은 이에 대한 면역력이 거의 없으며, 계절성 독감으로는 G4에 대한 항체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팬데믹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일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바이러스의 전파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CDC는 신종 바이러스가 즉각적인 팬데믹 위협은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국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혹시 모를 대유행에 대비해 면밀한 관찰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탓? 바이러스는 잠복하다 여건 맞으면 창궐” 다만 학계에서는 중국에서 전염병 발병이 가장 먼저 관측된다고 해서 해당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기원을 중국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견해가 나온다. 톰 제퍼슨 영국 옥스퍼드대 증거기반의학센터 선임연구원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많은 바이러스가 전 세계 곳곳에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있다가 여건이 유리해지면 창궐한다”고 전염원의 일반적 특성을 설명했다. 제퍼슨 연구원은 “이는 바이러스들이 생겨났을 때처럼 빠르게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1918년 서사모아제도에서 발생한 스페인 독감은 단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제퍼슨 연구원은 “30%가 스페인독감으로 사망했는데, 그들은 바깥 세계와 아무런 소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사건을 설명할 수 있으려면 바이러스가 반드시 어디서 와서 어딘가로 가기보다는 항상 존재하고 인구밀도나 환경 상황 등 무엇인가로 인해 불이 붙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러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FDA 국장, “코로나 99% 무해” 트럼프 발언에 동조 안 해

    FDA 국장, “코로나 99% 무해” 트럼프 발언에 동조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99% 무해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 미 보건 당국자가 해당 발언에 동조하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 인터뷰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축하 연설에서 한 코로나19 발언과 관련, 진행자가 의견을 묻자 이런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만들어냈고 우리의 전략은 잘 굴러가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또 약 4000만명을 검사했다며 “그만큼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harmless)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은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 국장은 “우리는 국내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모두 그것과 관련된 그래프를 봤다. 그리고 아직 너무 이르기 때문에 거기에 무슨 인과관계가 있는지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3분의 1이 무증상자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를 제시하며 대통령의 발언이 틀린 것 아니냐고 거듭 묻자 “나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말하려는 것은 우리는 백악관 태스크포스에 자료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 자료들은 우리에게 이것이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CDC는 5월 말 코로나19의 심각성과 전파력 차이에 따른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감염자의 35%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추정치를 내놓은 바 있다. 한 국장은 또한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선 연말 전까지 백신을 보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 “백신을 언제 이용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경 통과 발맞춰…코로나19 대응에 8000억대 긴급투입한다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일자리안전망 구축 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35조 3000억원 규모인 3차 추경 가운데 보건복지부 소관 예산은 1조 888억원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1조 542억원)보다 346억원 증액됐다. 이 가운데 대부분인 8004억원을 방역과 치료제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등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는 1404억원을 투자한다. 레벨D 보호복 772만개와 마스크 200만개, 인공호흡기 300대, 에크모(ECMO) 100대 등 방역 물품을 비축하는 데 2009억원, 전국 67개 보건소에 음압 선별 진료소를 신축하는데 102억원을 배정했다.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지원에도 120억원이 배정됐다. 14∼18세 청소년과 62∼64세 등 총 455만명에 대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위해 489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가을·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이 코로나19 사태와 겹치게 될 때 의료체계에 가중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 밖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에 대한 융자를 지원하는 데는 4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앞서 1차 추경을 통해서도 의료기관 지원을 위해 같은 금액을 지원했다. 복지부는 또 보건소와 병원급 의료기관의 방역 등을 위한 일자리 지원을 위해서는 583억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6312명이 한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긴급복지 지원요건 완화 기간을 7월에서 연말로 연장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 3만 가구에 총 527억원을 지원하는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고용노동부는 추경에서 당초 제출액(6조 4337억원)보다 4337억원 증액된 7조 118억원을 확보해 고용유지지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코로나19 관련 주요 고용대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추경 예산 중 실업급여(구직급여)가 3조 3937억원으로 전체 48.4%를 차지한다. 3차 추경 통과로 구직급여 예산은 본예산(9조 5158억원)과 합쳐 12조 995억원으로 한 해 구직급여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로 고용난이 심화되면서 5월 지급된 실업급여가 1조 162억원에 달했다. 매월 1조원 내외의 지출이 예상되면서 고용보험기금에 대한 예산을 확대했다. 유급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1조 3668억원을 확보했다. 당초 편성한 8500억원보다 5168억원이 증액됐다. 노사정 합의는 불발됐지만 정부가 우선지원 대상 기업에 휴직수당의 90%까지 지원하는 특례기간을 6월에서 9월말까지 연장한 데 따른 조치다. 특수고용직·자영업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 노동자에 3개월간 15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5700억원이 확보됐다. 환경부는 추경을 통해 4781억원을 확보하면서 ‘그린 뉴딜’ 사업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안(6031억원)보다 1250억원 감액됐다. 전기화물차·이륜차·굴착기 보급에 1115억원을 배정했다. 물·에너지 이용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 상하수도 구축에는 196억원을 투자한다. 미래환경산업 육성 융자에 들어갈 2000억원을 포함하면 총 4617억원을 그린 뉴딜에 집중 투입하한다. 환경부는 2개월 이내에 전체 추경의 절반인 2850억원, 3개월 이내 75%인 4295억원을, 연말까지 100%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베, 코로나 백신·치료약 개발성과 부풀려 발표 물의...오사카 지사도

    아베, 코로나 백신·치료약 개발성과 부풀려 발표 물의...오사카 지사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예방 백신과 치료약 개발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 정치인들이 이와 관련해 확정되지 않았거나 희망사항 수준에 불과한 내용을 마치 다 이뤄진 것처럼 섣불리 발표하는 사례가 이어져 비판받고 있다. 아직 검증이나 합의가 되지 않은 내용을 성급하게 발설함으로써 자기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하려 든다는 지적이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 “6월 30일 오사카시립대학병원에서 백신을 인간에게 투여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며 “대상은 시립대병원 의료 종사자 20~30명이며 2021년 봄부터 가을 사이에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시무라 지사가 이 발언을 하던 당시는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병원 측 심사위원회도 열리기 전이었다. 요시무라 지사의 성급한 발표에 의료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이) 의료라기보다는 정치의 주제가 되고 있다”고 당혹스러워했다. 이들은 요시무라 지사가 임상시험 심사위원회 결정도 안 난 상태에서 서둘러 발표한 것이 자신이 인사와 재정 등에서 대학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행동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요시무라 지사는 지난 4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7월에 임상시험, 9월에 실용화, 연내에 10만~20만명 단위로 예방접종 실시”를 공언하는 등 오사카에서의 일본 내 첫 백신 개발에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그러나 안전성 확인 절차를 경시하는 듯한 이번 발언으로 스스로 신뢰도를 갉아먹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도 지난달 14일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지나치게 앞서나간 발언을 했다가 빈축을 샀다. 아베 총리는 “매우 이르면 연말쯤에는 접종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해다. 그러나 이 발언에 담당부처인 후생노동성은 크게 곤혹스러워했다. ‘연말’은 해외 제휴 제약회사의 생산가능 시기이고, 일본 내 접종은 일러야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치료약 승인에도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 의료계의 집단 반발을 산 바 있다.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후지필름도야마의 신종플루 치료약 ‘아비간’에 대해 “이달 중 코로나19 치료약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말에 따라 12일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치료약의 신속한 승인을 가능케 하는 특례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임상 검증이 완료되기도 전에 총리가 먼저 나서 치료약 승인을 기정사실화하고 당국이 제도까지 변경하면서 안전성 심사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의료계의 우려가 분출했다. 결국 아비간은 코로나19 치료약으로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해 승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직고용인데 정규직 아닌 무기계약직…인국공 채용 논란

    직고용인데 정규직 아닌 무기계약직…인국공 채용 논란

    이른바 ‘인국공 사태’로 공정성 논란을 일으켰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검색요원을 채용하면서 정규직이 아닌 무기계약직으로 공고를 냈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5월 28일 소방직과 야생동물 통제직 채용을 공고하면서 고용 형태를 ‘일반정규직’으로 알렸다. 그러다 지난 1일 수정된 공고에서는 고용 형태를 ‘무기계약직’으로 수정했다. 당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안전과 직결된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인 보안검색 요원과 소방대원, 야생동물 통제요원 2143명을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상은 일무기계약직이었던 셈이다. 흔히 ‘중규직’으로 불리는 무기계약직은 비정규직보다 고용 안정성은 높지만, 정규직보다 연봉이 낮고 근로조건도 비정규직에 가깝다. 마찬가지로 공사가 지난달 ‘방재직’의 시행세칙을 제정하면서 만든 방재직 근로계약서 서식도 살펴보면 ‘무기계약직’이라고 표기돼 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정원 관리를 위해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을 구분하고 있어 새로 직고용되는 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분류한 것이라며 “이름만 무기계약직이지 대우 등은 정규직과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을 엄밀히 구분하고 있다.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은 임금체계나 처우가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인천공항의 정규직 정원은 총 1694명이다. 이 가운데 일반직과 안전·보안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일반정규직이 1667명, 임원 운전기사 등 무기계약직은 27명이다. 공사는 올해 연말 청원경찰로 직접고용할 보안검색 요원들의 고용 형태도 일반정규직이 아닌 무기계약직으로 할 방침이다. 보안검색 노조 관계자는 “노사 합의에서 무기계약직으로 고용한다고 했지만, 계약에 기한이 없다는 의미이고 안전·보안전문직처럼 임금체계만 다른 일반정규직으로 알고 있다”며 “직급을 신설한다고만 했지 정확히 어떤 형태인지는 공사 측에서 아직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 노원구, 895명 임산부에게 48만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서울 노원구, 895명 임산부에게 48만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서울 노원구가 임산부 895명에게 최대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는 꾸러미 지원사업은 올해는 국·시비로, 내년에는 국·시비와 구비 4억여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대상은 2020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와 현재 임산부다. 2019년에 출산하고 출생 신고일이 올해 1월 1일 이후인 경우도 신청가능하다. 단, 신청일 기준 유사사업인 영양플러스 사업 대상자는 신청이 제한된다. 꾸러미는 2회에 걸쳐 나눠 지급한다. 연말까지 사용가능한 24만원 상당의 꾸러미를 우선공급하고 내년에 24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것으로 12개월간 최대 48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본인부담금은 9만 6000원이다. 구매는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소 3만원에서 최대 6만원까지 월 2회까지 가능하다. 주문금액의 20%를 결제하면 상품을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준다. 꾸러미 신청은 6일부터 서울 농부 포털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란에 주민등록등본과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임신확인서, 산모수첩 사본, 출생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모집이며 노원구 지원대상자로 확정되면 지정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산물 꾸러미는 3종류다. 임산부가 필요한 품목을 담는 선택형, 가격대와 품목에 맞게 구성한 완성형,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도록 3개월에서 12개월치를 신청하는 프로그램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또는 도시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마트 등을 방문하는 것에 불편을 느끼는 임산부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친환경농산물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성남시 64곳 아파트단지 낡은 시설물 개선…26억원 지원

    경기 성남시는 올해 64곳 아파트단지에 26억원의 공동주택 보조금을 지원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보조금은 연말까지 지원 대상 단지의 낡은 공동 시설물 88건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시는 보조금 지원 신청한 73곳 아파트단지의 109건 공동시설물에 대해 서류 검토, 현장 조사, 성남시 공동주택지원 심사위원회 심의(6.19)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휴먼시아 섬마을3단지 등 5곳 아파트는 재난위험 예방 시설인 옥상 출입문 자동 개폐 장치를 설치한다. 선경 상대원2차 아파트 등 8곳은 물탱크 보수를, 이매촌 금강아파트 등 9곳은 경로당과 공동화장실을 각각 보수한다. 휴먼시아 섬마을5단지 등 15곳은 지상 주차장과 도로 보수, 백현마을 7단지 등 17곳은 하수도 준설·보수 작업이 이뤄진다. 쌍용스윗닷홈 등 29곳 단지는 경비실에 냉난방기를 설치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이 사업을 펴 청솔마을 한라아파트 도로, 주차장 보수 등 63곳 단지의 91건 낡은 공동 시설물 개선에 25억원을 지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씨줄날줄] 연예인 매니저의 그늘/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연예인 매니저의 그늘/박록삼 논설위원

    영화 ‘라디오스타’에는 정점을 찍은 뒤 쇠락한 스타와 스스로 빛나지 못하는 변두리의 삶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서로 어우러져 빛을 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가슴 먹먹함 속 묘한 희망이 어른거려 훈훈하다. 영화에는 가수왕 출신으로 한때 최고의 스타였지만 이제는 퇴물이 돼 버린 가수 최곤(박중훈) 곁에 그림자처럼 함께하는 이가 있다. 안성기. 최곤의 매니저다. 지방 나이트클럽 일정 잡고, 방송 출연을 위해 갖은 수모를 대신 겪으며, 때로는 술친구도 해주고 때로는 화풀이 대상도 기꺼이 감수하는 역할이다. 물론 영화에서는 스타와 매니저 둘 사이가 결국 끈끈한 우정으로 승화된다. 과거 연예인 매니저는 흔히 ‘가방 모찌’로 불렸다. 연예인의 차를 운전하고, 일정을 잡고 일일이 챙기는가 하면 개인적 잡다한 업무까지 모두 도맡아 하는 수행비서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이후 제법 젊잖게 ‘로드 매니저’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역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최근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다. 시청률 10%를 넘나든 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은 아예 연예인과 매니저가 한 팀이 돼 출연,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든 인기 스타를 “형”, “누나”로 부르며 가족처럼 찰떡궁합을 과시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한 연예인의 매니저는 연말 방송연예대상에서 인기상을 받으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연예인 매니저로 취업하고자 하는 젊은층도 최근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TV 바깥 연예인 매니저의 실제 삶은 과거의 모습과 여전히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최근 한 원로배우의 매니저로 일하다 해고된 김모씨를 통해 그 실체 일부가 확인됐다. 김씨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그는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고, 4대보험도 없이 월 150만원의 박봉 속 주당 55시간 이상을 일했다.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매니저로서 본업 외에도 쓰레기 분리 배출, 생수통 배달, 장보기, 구두 수선 등 집 안의 허드렛일이 더해졌다. 김씨 스스로 “머슴살이를 했다”고 표현했다. 원로배우는 “그동안 젊은 친구들이 매니저로 와서 일을 도왔지만 한 번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연예계의 뿌리 깊은 관행임을 증명한 것이다. 연예인 매니저로 시작해 어엿한 연예기획사를 차린 이들도 있다. 그러나 연예 관련 업계에서 일하는 이들 중 11%가 아예 계약서조차 쓰지 않거나 3.4%가 구두계약만 한단다. 이 부조리한 관행이 엄존하는 한 연예인들의 성공은 말 그대로 성공 ‘신화’일 뿐이다. K팝, K드라마, K영화 등 연예산업이 발전하는 만큼 함께 일하는 매니저의 노동 가치도 평가하고 존중되길 바란다.
  • 하루 5만여명 확진에… 트럼프 “마스크 착용 대찬성” 돌변

    하루 5만여명 확진에… 트럼프 “마스크 착용 대찬성” 돌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말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가 ‘제2의 대확산 기점’이 될 수 있다는 이른바 ‘퍼펙트 스톰’(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위기) 경고가 나왔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라고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그간 보건당국의 경고를 무시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책임론이 비등하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것을 감안한 정치적 제스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마스크에 대찬성”이라며 “마스크가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석상에서 쓰는 것도 문제없다. 사실 나는 마스크를 썼었고 그 모습이 좋기도 했다”면서 그간 언론의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며 착용을 극구 거부했던 입장을 바꿨다. 검은 마스크를 쓴 자신을 서부극 주인공(Lone Ranger)에 빗대기도 했다. 다만 “전국적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통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골드만삭스의 최근 분석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꽤 거리를 유지하는 곳이 많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례 없는 마스크 찬양에 정치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모금액은 지난달 1억 3100만 달러(약 1575억원)로 월 단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바이든 캠프보다 100만 달러나 뒤졌고, 공화당 내에 상대 후보인 바이든을 지지하는 슈퍼팩(한도 없이 모금하고 쓸 수 있는 후원조직)이 등장했다. 이날 CNN·가디언 등은 캘리포니아주(9740명), 텍사스주(8076명), 플로리다주(6563명), 애리조나주(4878명), 노스캐롤라이나주(1843명) 등을 포함해 8개주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였다고 보도했다. 환자가 급증한 남부 ‘선벨트’는 공화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이다. 주요 지역들은 그간 진행하던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해제’를 속속 미루고 있다. 뉴욕주는 식당 내 식사 허용을 전격 연기했고,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주말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취소하고 해변 접근 제한 조치를 내렸다. 맥도날드도 매장 내 식사를 허용하는 점포 수를 늘리려다 3주간 보류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워싱턴DC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축제를 강행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한편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백신을 투입하는 1차 임상시험 결과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코로나19 회복 환자보다 최대 2.8배 많이 생성됐다고 밝혔다. 아직 의학저널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화이자 측은 규제 승인이 이뤄지면 연말까지 1억개, 내년 말까지 12억개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긴급 상황, 스크린도어 탈출 이렇게

    긴급 상황, 스크린도어 탈출 이렇게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2일 영등포구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상시 개폐 가능한 비상문 겸용 접이식 광고판을 접고 탈출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공사는 연말까지 비상 상황에서 승객의 탈출이 어려웠던 고정식 지하철 승강장안전문 4258개와 그 위에 설치된 고정 광고판 1499개를 철거하고 비상문 겸용 접이식 광고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단독] 카페·미용실 개업 때 지자체 신고만 하면 바로 영업 OK

    [단독] 카페·미용실 개업 때 지자체 신고만 하면 바로 영업 OK

    지금은 신고증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법 적용 기준·처분 효력 등 구체적 명시국민 불편 해소하는 ‘적극행정’ 의무화개별법에 산재된 유사·공통제도 체계화인공지능기술 이용한 행정처분도 가능 앞으로 카페나 미용실 등을 개업할 때 해당 지자체에 신고만 하면 즉시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영업 신고 후 언제 효력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신고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정부는 2일 차관회의를 열고 행정법령의 원칙과 기준, 적극행정의 법적 근거 등을 담은 ‘행정기본법’ 제정안을 심의했다. 정부 입법으로 추진되는 이 법안은 오는 7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는 대로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현재 국가법령 4786개 중 4400건(92%) 이상이 행정법령이지만 막상 법 집행을 하려면 이들 법령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명문화된 원칙과 기준이 없어 현장에서 집행에 혼선을 빚었다. 공무원은 법 규정이 없거나 애매하면 ‘방어행정’, ‘소극행정’을 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공무원들의 자의적인 법 해석으로 법 집행을 미루거나 거부하는 바람에 기약도 없이 관청의 처분을 기다리거나 심지어 행정소송까지 벌이는 일이 반복돼 왔다. 법제처에 따르면 행정기본법은 신고나 제재 처분 등 행정법령에 법 적용의 기준, 처분 효력 등을 명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고제도는 법률에 행정청의 수리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신고가 접수되면 바로 효력이 발생한다. 또 행정법령 개정 시 구법 또는 신법 적용 여부에 대한 기준과 관련해 당사자 신청에 따른 처분은 처분 당시 법령을 따르고, 제재 처분은 위반행위 당시 법령 등을 따르도록 명시해 법 적용을 둘러싼 행정소송의 여지를 없앴다. 법령위반 등으로 인허가 정지 처분을 내릴 때도 해당 위반행위를 한 지 5년이 지나면 제재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인허가 의제(한번에 여러 인허가를 처리하는 것), 과징금 등도 각각의 개별법에 흩어져 달리 규정돼 있어 하나의 제도를 개선할 때마다 수백개의 법률을 정비해야 하는데 이번에 공통 제도에 대해 통일된 기준을 마련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2월 국무회의에서 “국민 불편을 개선하는 사안마다 수백개의 개별법을 정비해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 아니라 일반적·원칙적 규정을 통해 문제를 일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시대를 활용한 행정 혁신에도 나선다. 연말정산의 경우 인공지능 등으로 처분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 놨다. 김형연 법제처장은 “그동안 행정법령은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도 행정법령을 관통하는 법 집행의 원칙과 기준이 되는 기본법이 없었다”면서 “이번에 행정기본법 제정으로 행정상의 혼란을 해소하는 한편 공무원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적극행정’의 법적 근거를 만들어 적극행정의 매뉴얼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비대면 의료서비스 늘려 ‘감염병 대응 역량’ 키운다

    비대면 의료서비스 늘려 ‘감염병 대응 역량’ 키운다

    연말까지 ‘보건 인력 내실화’ 계획 수립디지털 뉴딜·그린 뉴딜·신성장 산업 육성한국형 원격교육체제 정착 방안도 마련IP 관련 펀드 출시·유망 특허 정보 제공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의료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을 이달 중 수립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이후 시대 핵심 과제 추진 방향’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위기에 강한 선도형 경제, 유연하고 안전한 포용사회, 방역역량 제고와 국민건강 보장, 연대와 협력의 국제질서 선도라는 코로나 이후 4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실현하기 위한 과제 40건을 선정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흑사병 창궐로 봉건제가 무너지고 르네상스 시대로 전환됐듯이 코로나19도 세계사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다가온 변화에 대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새로운 경제사회 질서를 주도하는 국가로의 전환은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정부는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비대면 의료서비스 확대 필요에 따라 각계 의견 청취와 사회적 논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또 질병관리청 승격과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설치를 다음달 중 마무리하고 올해 말까지 공공병원 및 의료인력 관리 내실화를 위한 ‘보건인력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경제 대책도 추진한다. 디지털 경제를 이끌기 위한 ‘디지털 뉴딜’, 경제·기후 위기에 대비한 ‘그린 뉴딜’, 물류와 유통, K콘텐츠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핵심 과제로 정했다. 자동차와 조선, 철강 산업의 구조조정 지원 등을 포함한 산업전략과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제조혁신 전략을 이달 중 발표한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방안 등을 담은 ‘제2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2021~2023년)’ 및 중장기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도 마련키로 했다. 또 한국형 원격교육 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이달 중 마련하고 아동돌봄의 공백을 메우고자 아동돌봄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오는 12월 발표한다. 개인이 특허 등 지식재산(IP)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긴 ‘지식재산 금융투자 활성화 추진전략’도 보고됐다. 특허청은 영화 제작에 보편화된 크라우드펀딩과 같은 IP 관련 펀드를 이달 첫 출시한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특허심사관이 추천하거나 정부의 지식재산 지원사업을 거친 투자 유망 특허 정보를 민간에 제공한다. 금융투자 장려를 위해 벤처투자 세제 혜택이 IP 투자까지 확대되고 동산·매출채권·지식재산권 등 기업의 다양한 자산을 한번에 담보로 설정할 수 있는 ‘일괄담보제’도 도입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영상 소지만 해도 처벌… 제2·제3의 ‘n번방’ 끝까지 추적

    영상 소지만 해도 처벌… 제2·제3의 ‘n번방’ 끝까지 추적

    조주빈 등 검거… 1414명 입건·145명 구속텔레그램 협조 못 받아 일일이 소지 확인“외국 수사기관·IT기업과 적극 공조할 것”조주빈(24) 등 ‘박사방’의 주범과 유포자 검거에 집중했던 경찰이 올 하반기엔 성착취물 공유와 소지자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인다. ‘n번방’과 ‘박사방’ 주범 등에 대한 혐의 입증이 마무리 단계인 만큼, 불법 성착취 영상을 내려받거나 공유한 이들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는 의미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사방이나 ‘n번방’ 등 주범들은 대부분 검거된 만큼 하반기엔 소지자 검거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수사가 끝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는데, 디지털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연말에는 잡히지 않은 공범과 공유·소지자 검거에 매진할 것”이고 밝혔다. 지난 3월 25일 출범한 특수본은 이날로 출범 100일이 됐다. 특수본은 이날까지 1112건을 수사해 1414명을 입건하고 145명을 구속했다. 또 384건에 연루된 666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728건에 연루된 748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유형별로 보면 제작·운영자 281명, 유포자 474명, 소지자 626명, 기타 33명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유료회원을 중심으로 수사한 결과 성 착취물 소지 혐의자 총 840명을 특정해 지금까지 626명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626명 중에는 유료회원뿐만 아니라 무료로 성 착취물을 내려받은 사람도 있다. 물론 특수본은 단순 소지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특히 텔레그램의 협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 사람의 단순 유포자를 검거하려면 주범자를 검거하기 위한 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특수본의 입장이다. 경찰은 지난 3월 박사방 사건이 불거지자 박사방에 참여한 텔레그램 아이디 1만 5000여개를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아이디만 놓고 보면 현재 10% 정도 추적한 셈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수사 기법이라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주요 피의자를 구속해 휴대전화를 털어보면 거기에 많은 디지털 증거들이 나오는데, 이를 따라가면서 단순 소지자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단순히 성착취물 공유 링크만 받고 안 봤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 그외 주변 수사를 통해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끝까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본은 외국 수사기관과 적극적으로 공조하는 한편, 경찰청에 신설된 글로벌 IT기업 공조전담팀을 적극 활용해 IT 기업들과 직접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잠입수사 가이드라인을 이달 중에 제작 배포해 디지털 성범죄 음성화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러 외무차관 “북한에 코로나19 진단키트 2차분 보낼 준비돼”

    러 외무차관 “북한에 코로나19 진단키트 2차분 보낼 준비돼”

    러시아가 2일 북한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추가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관심이 있다면 러시아는 진단키트를 추가로 북한에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코로나19 진단키트 1차분을 북한에 전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북한 당국은 지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코로나19가 상당히 퍼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앞서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방역 제한조치를 취하기 시작해 2월부터 모든 정기 국제항공편, 중국·러시아와 연결되는 철도 운행을 중단시켰다. 특별 허가를 받은 외교관을 제외한 외국인 출입국도 완전히 차단했고, 북한 내 이동 제한 등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했다. 이후 일부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경 봉쇄와 항공·철도 차단 조치는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코로나19 사태 인해 러시아 외무부가 리선권 신임 외무상과 아직 직접 접촉하지 못했다”며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새로운 외무성 지도부와 교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연말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기점으로 손꼽히는 대미통인 리용호 외무상을 해임하고, 대남 전문가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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