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말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체중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진심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물질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접대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494
  • “찔끔 격상 소상공인 다 죽는다...차라리 3단계 가자”

    “찔끔 격상 소상공인 다 죽는다...차라리 3단계 가자”

    “아들이 대학 수시에 합격해서 좋고 기쁘지만 밀린 임대료 부담에 때문에 등록금을 준비하지 못해 걱정 입니다.” 벼랑끝에선 소상공인들 코로나19의 끝이 안보이는 것이 두렵고 서너달 밀린 임대료가 한겨울 칼바람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아우성이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대 발생하고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가 실종된 가운데 이미 집합금지 명령으로 영업중지된 노래방과, 학원 등은 빨리 강력한 거리두기 3단계 시행으로 감염고리를 끊어야 된다고 주장한다. 27일 외식업협회 성남 분당구지부 이회성(45)부장은 “4인이상 집합금지 명령으로 식당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회원들이 문을 열어봐야 난방비도 안나온다고 난리”라며 “이렇게 찔금찔금 할게 아니라 하루빨리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해서 전체가 문을 닫아 감염 고리를 끊어야 끝이 보이지 않겠냐”고 하소연했다. 성남 분당구 이매동에서 독서실을 운영하는 50대 A(여)씨는 “독서실을 오후 9시까지 운영하라는 것은 죽으라는 소리다. 차라리 짧은 기간 문을 닫는게 나을 것 같다, 지난 9월에도 두달간 문을 닫으라고 해서 문을 닫았다”며 “정부서 주는 얼마되지 않는 지원금도 싫다. 임대료 등 대책은 하나도 세우지 않고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독서실은 마스크 등 거라두기를 철저히 하고 학생들이 대화를 하지않기 때문에 그나마 안전한 곳” 이라고 항변했다. 정행규(64) 대한노래방 협회 성남시지회 사무국장은 “소상공인들 다 죽게 생겼다. 회원들이 월 200만원~300만원하는 임대료가 몇달치씩 밀렸다고 아우성이다. 건물주에게서 전화가 오면 가게를 비우랄까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라며 “폐업도 마음대로 하지못한다. 노래방 인테리어를 철거하고 가게를 원상복구를 시켜놓고 나가야 하는데 그 비용도 수백만원 들어간다. 울며 겨자먹기로 노래방 기기와 보증금으로 밀린 임대료를 대신하기로 하고 쫓기듯 빈 몸만 나온 회원들이 한 둘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노래방보다도 아침 출근길 만원 지하철이 더 위험하다는 항변도 있었다. 유흥음식업 광명시지부장 A(60)씨는 “회원 모두들 부도 직전이다. 우리 광명에서 10여군데 문을 닫고 폐업을 했다. 이대로라면 더 늘어날 것 같다”며 “다른 업종은 오후 9시까지라도 영업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1년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다. 형평성 문제가 크다. 코로나19 전염은 노래방보다도 만원 지하철이 더 위험하다”며 억울해 했다. 성남 여수동에서 남성전용 미용실을 운영는 A(56)씨는 “미용실이라는 곳이 얼굴을 기까이 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 염색을 하지않고 머리만 급히 깎고가는 손님이 많다. 염색손님을 받은 게 한참 됐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아들이 대학 수시합격을 해서 기쁜데도 한편으론등록금 걱정이 태산이라며, 아이도 눈치를 챘는지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찾고 있는데 만만치 않다”고 한숨을 지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유흥주점 외에는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허용 중인 대전지역 카페 등은 전국이 동시에 실시하지 않으면 3단계 실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의 한 카페 주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절반쯤 줄었다”면서 “지금 타격이 크지만 대전만 잠시 영업을 중단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인근의 유명 칼국수집 주인은 “코로나로 손님이 절반 이상 감소하면서 차라리 3단계로 높인 뒤 다시 문 여는 것이 좋겠다는 상인들이 많다”면서도 “단지 3단계 격상은 전국 동시여야 한다”고 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3단계는 정부 차원에서 전국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대전시 독자적으로 격상할 수 없다”며 “손님이 크게 줄고 다음달 3일까지 밤 9시로 영업을 제한하고 있지만 손님이 없는 것도 아닌데 중단을 원하겠느냐”고 말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美 코로나 연말 ‘2020달러 팁’ 릴레이는 계속된다

    美 코로나 연말 ‘2020달러 팁’ 릴레이는 계속된다

    배우 도니 월버그 1월 ‘2020달러 팁주기’ 시작11월 다시 식당서 2020달러 팁 남기며 재점화이후 동료 배우 톰 셀렉과 익명의 시민들도 동참SNS 팁 모금 운동에, 20.20달러 중산층 버전도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에 응원보내기 의미도미국에서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힘든 상황에 처한 식당 종업원들을 도우려는 소위 ‘2020달러(약 223만원) 팁 주기’가 이어지고 있다. 소위 ‘팁 챌린지’로 불리는 색다른 기부가 연말의 미국 사회에 적지 않은 감동을 주고 있다. USA투데이는 영화배우 톰 셀렉이 지난달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약 200달러 상당의 식사를 한 뒤 2020달러의 팁을 주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함께 남긴 메모에 ‘2020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아 내 친구인 도니 월버그의 팁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썼다. 셀렉은 월버그와 TV드라마 ‘블루블러드’에 함께 출연하고 있다. 원조 아이돌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의 멤버이자 배우인 월버그는 지난 1월 2일 일리노이주 세인트찰스의 한 식당에서 2020달러를 팁으로 남기며 ‘팁 챌린지’를 시작했다. 미시간주 앨피나의 한 식당 종업원이 익명의 고객에게서 2020달러의 팁을 받은 것을 미 언론들이 1월 1일에 보도하자 곧바로 뒤를 이은 것이다. 코로나19 발생으로 그간 주춤했던 팁 챌린지를 다시 시작한 것도 월버그였다. 그는 지난 11월초 매사추세츠주의 한 식당에서 35달러 상당의 식사를 한 뒤 2020달러의 팁을 남겼다. 당시 식당 종업원이 거액을 팁으로 주는 이유를 묻자 “다음은 누굴까”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후 익명의 가족 4명이 지난 5일 같은 주 노스 그래프턴의 한 식당에서 약 100달러 상당의 점심식사를 한 뒤 2020달러를 팁으로 남기고 영수증에 ‘감사합니다 #2020’이라고 썼다고 지역 언론이 전했다. 팁을 받은 종업원은 “환각증상을 겪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한 식당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4주간 실내 매장을 폐쇄하기 직전 한 손님이 2020달러의 팁을 줬다. 영수증에는 “행운을 빌어요. 잘 지내요”라는 응원 문구가 써 있었다. 플로리다주 러스킨의 한 피자집에서도 지난 16일 29달러 짜리 피자를 시킨 고객이 2020달러의 팁을 주고 “모든 종업원이 골고루 받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CNBC는 부유하지 않지만 독창적인 방법으로 팁 챌린지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있다고 전했다. 마자 매건이라는 여성은 ‘크라우드 펀딩’을 택했다.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불과 12시간만에 2020달러를 모금했고, 이틀 뒤 한 술집의 종업원이 이 돈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올렸다. 이후 성금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13명에게 각각 수백달러 이상의 팁을 줬다. 이와 별도로 소위 ‘중산층 버전’으로 불리는 ‘20.20달러 팁 챌린지’도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정부, 오후 수도권 3단계 격상 조치 검토…2.5단계 연장 무게

    정부, 오후 수도권 3단계 격상 조치 검토…2.5단계 연장 무게

    오후 3시 정세균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3단계 격상 보단 2.5단계 유지 무게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27일 오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970명을 기록, 1000명대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정부는 3단계 격상 대신 2.5단계 연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포함한 추가 방역 대책을 확정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시행 중인 2.5단계, 2단계가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이들 조치의 연장 또는 추가 격상 방안이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 내부에서는 ‘3단계 격상’보다는 ‘2.5단계 연장’에 무게를 싣고 중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2.5단계 조치에 더해 전국적으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함께 시행하면서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 급격한 확산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지자체 및 부처와 계속 (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24일 985명을 기록한 이후 이날 사흘만에 1000명 아래인 970명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 특히 이번에는 성탄절 연휴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수도권의 확산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59명, 경기 237명, 인천 60명 등 수도권이 65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55명, 경남 44명, 부산 40명, 경북 32명, 충북 24명, 강원 23명, 대구 21명, 광주 17명, 대전 8명, 전북·제주 각 7명, 세종 6명, 전남 5명, 울산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닷새만에 3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사망자는 15명 더 늘어 누적 80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든 293명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푸드뱅크에 줄 선 이웃들 위해 3090만원 선결제한 미국 女 기업인

    푸드뱅크에 줄 선 이웃들 위해 3090만원 선결제한 미국 女 기업인

    미국 아칸소주의 여성 기업인이 푸드뱅크에 길다랗게 줄지어 선 이웃들이 안타깝다며 슈퍼마켓 두 점포에 2만 8000 달러(약 3090만원)를 미리 결제해 이웃들이 식재료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소셜미디어 전략 회사를 운영하는 애슐리 앤 존스(35)가 성탄을 앞두고 이번주 초 리틀록에 있는 크로거 슈퍼마켓 식품점을 찾는 이들의 결제에 쓰리고 선결제해 성탄 이브에 두 점포를 찾은 이들이 혜택을 봤다고 현지 KARK-TV가 전했다. 존스는 방송에 “내가 식품들을 구입한 것처럼 결제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TV 뉴스를 보다 푸드뱅크에 줄지어 선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으며 푸드뱅크에서 제공하는 식품들이 일찍 동나기 때문에 새벽부터 나와 줄을 선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나아가 두 점포를 택한 이유로는 한 점포는 두 가지나 세 가지 일자리를 갖고 일하는 이들이 주로 찾고, 다른 점포는 군인 가족들과 어르신들이 자주 찾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버지가 군인 출신이어서 군인 가족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라고 했다. 그녀가 선결제한 점포 가운데 한 곳의 매니저인 조지프 마요는 일간 아칸소 데모크라트가제트에 “대단한 성탄 선물”이라면서 고객들이 카드나 현금을 내밀면 ‘당신 것들은 이미 결제됐다’고 얘기하면 그들은 “정말이냐? 진짜냐?”라고 묻는다고 말했다. 눈물을 글썽이는 이도 있으며 “살아 생전 처음 보는 아름다운 일”이라고 감복하는 이도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뒷 손님의 몫을 결제해주는 일이 파도처럼 이어지는 현상을 ‘착한 선결제(pay-it forward)’라고 부른다. 2001년 미미 레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케빈 스페이시와 헬렌 헌트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의 원제목이기도 하다. 존스는 매년 자신의 소셜미디어 팔로어들에게 성탄 및 연말연시 휴가 때 쓸 돈 가운데 250달러, 500달러, 1000달러씩을 기부하도록 해 올해 3만 5000 달러를 모아 3만 달러를 떼내 지역사회를 돕기로 했다고 했다. 앞의 2만 8000 달러와는 따로인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이런 말을 남겼다. “당신이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존재감 과시’ 윤석열, 이틀째 출근해 주요 사건 보고받아

    ‘존재감 과시’ 윤석열, 이틀째 출근해 주요 사건 보고받아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에 복귀한 지 사흘째인 26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중요 사건에 관한 수사 상황을 보고 받았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출근해 조남관 대검차장으로부터 대검 각 부·과로부터 취합한 업무를 보고 받았다. 보고에는 일선 검찰청에서 진행 중인 주요 사건의 수사 상황이 포함됐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옵티머스·라임자산운용 사건 등에 대한 수사 상황이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정직 기간 동안에도 수사 진행 상황을 계속 보고받아왔다. 다만 구체적 수사지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날 내년부터 시행되는 개정 형사소송법에 대비한 당부 사항을 일선 검찰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우선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을 차질 없이 구동하고, 실무자 업무 매뉴얼을 제공해 개정법 시행에 따른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주문했다. 또 연말·연초 휴일 당직 근무로 업무에 혼선이 없도록 대검 형사정책담당관실과 정보통신과에 비상 근무를 지시했다. 앞서 윤 총장은 성탄절인 25일도 출근해 소환조사 축소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한 지침을 내렸다. 일각에선 이 같은 윤 총장이 검찰 수장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해 징계 처분으로 혼란에 휩싸였던 조직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오늘 코로나 사망자 20명…“40~50명대 치솟을 수도”

    오늘 코로나 사망자 20명…“40~50명대 치솟을 수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26일 0시 기준으로 20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5일 이후 12일째 두 자릿수를 지속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확진자 급증을 반영해 향후 사망자가 시차를 두고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32명, 누적 5만5902명, 사망자는 20명 증가한 누적 793명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5일 13명을 기록한 이후 12일째 두자릿수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확진자는 206명에 달했으며 이중 최근 1주간 사망자만 134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2월 중 사망자는 벌써 267명에 달한다. 이는 11월 한달간 사망자 62명보다 4배나 앞서는 규모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망자나 중증 환자는 확진 이후 2~3주 간격을 두고 나타난다. 특히 영국에서는 28일 이내의 사망자를 코로나 사망자로 카운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달간 1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이는 △11월4주차(11월22일~28일) 424명 △12월1주차(11월29~12월5일) 514명 △ 2주차(12월6일~12일) 689명 △3주차(12월 13일~19일) 976명 △4주차(12월20일~26일) 1048명이다. 사망자가 확산세에 2~3주 후행한다고 보면 최근 2주간 사망자는 주간 평균 400~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11월 4주차부터 12월 2주차 사이의 확산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주간 평균 900~1000명대에 달한 최근 2주간을 반영한 사망자는 연말부터 내년초에 걸쳐 더 큰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12월 4주차에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048명에 달했다. 12월 1주차 514명에 비해서도 2배 넘는 규모다. 시차를 두고 하루 사망자가 40~50명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위중증 환자도 증가 추세다.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는 ‘179→185→205→226→242→246→275→278→274→281→284→291→311→299명’의 추이를 보였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해 환자를 조속히 찾아내고, 치료병상과 인력 확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부모님, 가족, 이웃이 건강한 새해를 맞기 위해 국민 모두 ‘단합된 잠시 멈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32명 증가한 5만5902명이다.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 1241명)보다는 줄었지만 역대 2번째로 많은 기록이며, 이틀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확산...‘잠시 멈춤’ 필요”

    “코로나19,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확산...‘잠시 멈춤’ 필요”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연말연시 가정과 직장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권 1차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구치소 및 요양병원·요양시설,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친구와 지인 등 소규모 만남을 통한 전파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1000여 명이 넘는 환자를 조기에 찾아냈고, 병상 상황이 개선되면서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 없이 하루 1000명 내외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3차 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에서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이번 연말연시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님, 가족, 이웃이 건강한 새해를 맞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단합된 잠시 멈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년 1월 3일까지 예정된 연말연시 특별대책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되는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대본 1차장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경제와 일상을 회복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규 확진 1132명, 이틀째 네자리 기록…역대 두 번째(종합)

    신규 확진 1132명, 이틀째 네자리 기록…역대 두 번째(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00명대를 나타냈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선을 오르내리다가 전날 1200명까지 치솟은 뒤 소폭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2명 늘어 누적 5만 590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1241명)보다는 109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성탄절인 전날 검사 검수가 직전 평일 대비 적은 상황에서 확진자가 1000명대로 대거 쏟아진 것이어서 확산세가 더 거세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별개로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지역발생 1104명 중 수도권 762명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104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216명)보다 112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57명, 경기 250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76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61명, 충북 38명, 전북 37명, 강원 35명, 경북 33명, 광주 27명, 부산 26명, 제주 24명, 경남 22명, 대구 13명, 대전 11명, 울산 8명, 전남 6명, 세종 1명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전날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297명의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총 514명이 감염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총 163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파주시 요양원에서도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누적 32명), 경남 거제시 동물병원(16명), 경남 하동군 지인모임(14명) 등의 신규 집단 사례가 확인됐다. 기존 사례에서도 감염자가 늘었다.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98명),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163명), 제주 제주시 교회(147명) 등을 기록했다.사망자 20명 늘어 총 793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5명)보다 3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서울(9명), 경기(5명), 부산·광주·강원·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466명, 경기 255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77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나흘째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하루새 20명이 더 늘어 누적 79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줄어든 29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58건으로, 직전일 5만 7147건보다 2만 7089건 줄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77%(3만 58명 중 1104명)로, 직전일 2.17%(5만 7147명 중 1241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1%(396만 9415명 중 5만 5902명)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하늘 박유선 “원진살 말한 점집, 결혼하지 말라고...” [EN스타]

    이하늘 박유선 “원진살 말한 점집, 결혼하지 말라고...” [EN스타]

    그룹 DJ DOC 이하늘과 전 아내 박유선이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11년 연애, 동거 끝에 지난 2018년 결혼했지만 약 1년 만에 이혼한 이하늘, 박유선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하늘은 “부부 관계가 참 어려운 거다.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부가 누구나 싸우고 헤어질 수 있다. 근데 사람들이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더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비록 헤어졌지만 잘 지낼 수 있구나, 이혼이 무조건 실패는 아니구나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유선은 “제가 너무 좋아해서 시작된 관계다. 20살 연말에 만났다. (이하늘이) 영화처럼 너무 멋있어 보였다. 그때부터 11년 연애하고 31살에 결혼했다. 그리고 2020년 3월, 33살에 이혼했다”라고 밝혔다. 이혼 후에도 종종 만난다는 두 사람은 이날도 어색함 없이 서로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후 식사를 하게 된 자리에서 박유선은 ‘원진살’(부부간에 까닭도 없이 서로 미워하는 한때의 기운) 얘기를 꺼냈다.박유선은 “우리 점보러 간 곳 기억나냐. 원진살 처음 얘기했던 곳. 거기 엄청 용한 곳이라더라”고 말했다. 이하늘은 “우리 원진살 처음 얘기한 데? 근데 그 무속인이 우리 이혼한다고는 얘기 안 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박유선은 “하지만 결혼은 하지 말라고 했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박유선은 또 “광주에 갔을 때 거기가 정말 잘 맞히고 소름끼쳤다. 우리 결혼 날짜를 잡고 갔었지 않냐”라며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까지 얘기했는데, 하지 말라고는 안 했고 좀 나중에 하라고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점은 점이지, 뭐”라고 말했다. 특히 박유선은 “어쨌든 결혼 하고 싶어서 했잖아”라고 했다. “후회해?”라는 이하늘의 질문에는 “아니”라고 짧게 답했다. 이하늘은 “나도 후회 안해”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혼 한 건 후회해?”라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박유선이 “고민되나 보네?”라고 하자, 이하늘은 살짝 미소만 지었다. 이어 “카메라 앞에서 밥 먹으면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박유선은 “알겠어. 무슨 마음인지”라고 답했다. 이후 이하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끝내자고 해서 끝내놓고 마음이 정리가 다 안됐나?”라더니 “방송한다고 할 때 주변에서 ‘왜 봐? 미쳤어? 제정신이야?’ 하더라. 그런데 ‘왜 보면 안되지? 왜 만나면 안돼?’ 싶더라”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박유선 또한 “‘왜 보냐,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너네 다시 살아, 안될 게 뭐 있어’ 하더라. 저는 다 열려 있다. 어떤 이유든지 안될 건 없지 않냐”라고 했다. 그는 “둘만 같은 타이밍에 같은 마음이라면 될 텐데 그게 지금은 아닌 거다. 아니라기보다 아직은 모르겠는 거다. 헷갈리는 것 같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도 신규 확진 1000명 넘나...정부, 27일 3단계 격상 여부 결정

    오늘도 신규 확진 1000명 넘나...정부, 27일 3단계 격상 여부 결정

    25일 12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가 꺾일지는 미지수다. 27일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한 추가 대책을 확정한다. 잡히지 않는 확산세...26일 신규 확진 1000명 넘나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41명으로,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다음주 내주에는 하루에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정은경 방대본부장의 예측보다 시점도 앞당겨지고 규모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정부는 전날 확진자수 급증에 대해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88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크고, 그 이외 다른 지역의 확진자 수는 기존 추이를 이어갔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흐름과 유사하게 900명대에서 1000명 안팎으로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총 726명이다. 이는 전날 시간에 집계된 668명보다 58명 많았다.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요양병원·교회 등에 더해 직장, 식당, 동물병원 등 일상 곳곳의 신규 집단감염도 코로나19 확산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감염경로 불명 27%대...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의 비율도 27%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2∼25일(27.1%→27.4%→27.8%→27.2%) 나흘 연속 27%대를 나타냈다. 해당 비율은 지난 6일까지는 15∼16%대를 유지했으나 8일(20.7%) 20%를 넘은 뒤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 10명 중 3명가량은 감염 경로를 모르는 것으로, 이는 지금도 어디선가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유행 상황에 대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상황을 반전시키고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소세로 꺾어야 하는데 꺾지 못하는 부분을 한계로 받아들인다”면서 “이에 소모임과 접촉 자체를 줄이는 것을 가장 필수적인 조치라고 판단했고, 이런 측면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에 모임과 이동을 삼가해 주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준다면 내년 초부터는 반전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발생 추세”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27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포함한 추가 방역 대책을 확정한다. 현행 수도권의 2.5단계, 비수도권의 2단계는 오는 28일로 끝이 나는 만큼 이들 조치의 연장이나 추가 격상 등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조처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야기되는 만큼 정부는 지금껏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전날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3단계 격상 압박은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민과 기업은 거의 3단계에 준해 활동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지금처럼 2.5단계도 3단계도 아닌 상황을 유지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조속한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면서 “이미 격상 시기를 놓쳤고, 또 감염이 너무 넓게 퍼져 3단계로 올려도 효과를 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전날 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발생 추세, 다시 말해 유행의 확산 추세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 발생 양상이 방역적·의료적 대응 역량을 초과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되는지도 (3단계 격상에)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英여왕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교황 “모든 이에게 백신을” 트럼프 이틀째 골프

    英여왕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교황 “모든 이에게 백신을” 트럼프 이틀째 골프

    엘리자베스 2세(94) 영국 여왕은 성탄을 맞아 “가장 어두운 밤에도 새로운 여명에 대한 희망이 있다”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사람들이 백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산안 서명을 미뤄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빠질 우려가 높아지는 데 아랑곳 않고 이틀째 골프를 즐겼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5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을 통해 전파된 연례 성탄 메시지를 통해 “놀랍게도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떨어져 있게 한 올해가 여러 면에서 우리를 더 가깝게 했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를 펼치는 사람들에게 매우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마스에 원했던 것은 단지 포옹이나 손을 맞잡는 것뿐이었지만 어떤 이들은 가까운 이들을 잃어 슬퍼하고, 다른 이들은 친구나 가족들과 떨어져 그리워한다”면서 “당신이 그들 중 한 명이라도 혼자가 아니다. 나의 생각과 기도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왕의 대국민 연설 중계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아주 이례적인데 지난 4월 코로나 1차 확산 당시 여왕은 연설에서 영국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달 2차대전 전승기념일(Victory in Europe Day·VE Day) 75주년을 맞아 코로나19 봉쇄조치로 거리에 인적이 드문 것과 관련해 “우리의 거리는 텅비지 않았다. 서로를 위한 사랑과 보살핌으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여왕은 윈저성에서 조용한 성탄절을 보내고 있다. 여왕은 보통 잉글랜드 노퍽주 샌드링엄 영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성탄절을 보냈으나 올해 연말연시는 남편 필립(99) 공과 함께 윈저성에 머물며 왕실끼리 서로 방문하지 않는다. 군중과 거리를 두고자 교회 방문도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예배를 마쳤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발표한 성탄 메시지 및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란 뜻의 라틴어)를 통해 “백신은 인류 모두에게 제공될 때 희망의 빛이 될 수 있다”며 시장 논리와 백신 특허 관련 법이 인간 위에 있을 수 없다며 가장 취약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촉구했다. 또 폐쇄적인 국가주의가 진정한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려는 인류의 뜻을 방해하게 내버려 둬선 안 된다면서 경쟁 대신 협력을 통해 모두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보통 성탄 메시지 낭독과 강복은 성베드로대성당 2층 중앙에 있는 ‘강복의 발코니’에서 이뤄졌는데 이날은 성당 안에서 이뤄졌다. 광장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날 광장은 잔뜩 찌푸린 날씨 속에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휑했다. 지난 23일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코스를 방문했다. 코로나19의 심각한 재확산 속에 의회가 어렵사리 마련한 예산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와중에 이틀째 골프를 즐겼다. 그가 예산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연방정부 자금이 28일 고갈되기 때문에 다음날부터 셧다운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된다. 또 코로나19 대책으로 마련한 현금 지급과 실업급여 추가 지급, 강제퇴거 보호 조치 등이 중단된다.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방수권법(NDAA)을 재의결하기 위해 하원이 28일, 상원이 29일 회의를 각각 소집해 놨지만, 이후 회의 일정은 잡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선거에서 뽑힌 의원들이 내년 1월 3일 임기를 시작하면 새 의회가 출범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때까지 서명하지 않으면 의회가 합의한 예산안이 자동 폐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불만을 표시하긴 했지만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는 언급하지 않아 막판에 서명할 가능성은 있다. 그가 예산안 서명을 미룬 것은 의회의 법안 타결 과정에 자신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과 함께 공화당이 대선 불복 운동을 적극 돕지 않는다는 불만도 작용했다는 해석을 낳는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염병 대유행의 와중에 정부 셧다운을 위협하는 수류탄을 던져놓고 플로리다에서 이틀이나 골프를 치며 보냈다고 꼬집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현장] “성탄절 ‘집콕’ 한 사람만 바보” 인파 북적이는 쇼핑몰(종합)

    [현장] “성탄절 ‘집콕’ 한 사람만 바보” 인파 북적이는 쇼핑몰(종합)

    성탄절 오후 들어 서울 쇼핑몰·명동거리 붐벼부산 아웃렛·백화점 등 주차대란, 도로 꽉 막혀온라인커뮤니티·SNS에 “이기적” 비판 여론강릉 해돋이 명소선 통제선 넘어가 ‘인증샷’“정부 방침 따르는 사람들은 바보냐, 억울”“말 잘 듣는 자영업자들만 죽어난다”“가족 중에 누가 죽어 봐야 자중하지”“치료비 청구하고 벌금 많이 부과해야”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200명대를 찍은 성탄절인 25일 확산 방지를 위해 “모임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는 정부의 거듭된 호소에도 무색하게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대형 쇼핑몰과 아웃렛 등에는 성탄절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전날인 24일에는 전국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해돋이 명소 전면 폐쇄 조치가 이뤄졌지만 들어가지 말라는 문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변 통제선을 넘어가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글들이 온라인커뮤니트 등을 통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최다 확진’ 서울, 집콕은커녕 인파 북적 실내·거리서 휴일 즐겨… 거리두기 붕괴 ‘코로나 최다 확진’ 서울 오후 6시 기준550명 확진…18시간 만에 237명 추가 코로나19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쇼핑 나온 사람들로 에스컬레이터가 발디딜 틈 없이 붐비는 사진들이 잇따라 공개됐다.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삼삼오오 가깝게 붙어 이동하고 있어 1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도 사실상 무너진 상태였다. 서울 중구 관광명소인 명동거리에는 오후 들어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쏟아진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야외 놀이공원은 전반적으로 한산했지만 유명 놀이공원인 에버랜드 등에는 성탄절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거리두기 없이 빽빽하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은 이날 0시 기준 550명을 기록하는 등 전국 최다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고 오후 6시 기준 이미 237명이 18시간 만에 새롭게 추가 확진됐다. 이는 같은 시간대로 비교하면 전날인 24일(206명)이나 지난주 금·토요일인 18·19일(각각 145명·122명)보다 많다. 하루 전체로 따지면 24일에는 역대 최다인 552명이, 18일·19일에는 384명·473명이 각각 확진됐다.부산 해운대 백화점·수영구 대형매장차 댈 곳 없어 주차전쟁, 주변 도로 정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부산도 만만치 않다. 전날 21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은 성탄절인 이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28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교회나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에서도 성탄절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방역당국의 호소에도 이날 오후 들어 마트나 쇼핑몰 등에 차량 행렬이 몰려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부산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연말연시 코로나 특별 방역 대책을 내놓으며 5인 이상 모임·동반·예약 등을 금지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이나 식사를 중지시켰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 연초로 이어지는 다음 달 3일까지가 고비로 보고 시민에게 외출보다 ‘집콕’을 권고한 것이었다. 오후 들어 도로로 차량이 쏟아지면서 해운대 센텀시티 백화점이나 동부산 아웃렛·쇼핑몰, 수영구 창고형 대형 매장 등지에는 기다란 차량 행렬이 만들어졌고 주변 도로도 꽉 막혔다. 주차장에는 차 댈 곳이 없어 주차전쟁이 벌어졌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주요 야외명소 출입을 통제하자 실내 대형마트, 백화점, 아웃렛으로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동부산 아웃렛 가는 차들로 정체”“황금연휴 때 차량 정체 보는 기분” 대전서도 “백화점·마트에 사람 미어터져” 한 시민은 “동부산 아웃렛으로 향하는 차들로 송정터널부터 정체가 시작돼 집으로 가는 길이 30분은 더 걸린 것 같다”면서 “마치 황금연휴 때 차량 정체를 보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성탄절 내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한 한 주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자고 누구는 꾹꾹 참으며 집에서 지내는데 그 며칠을 못 참고 나만 편하자고 밖으로 나가는 이기심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에서는 “정부 방침에 따르는 사람들은 바보인가요. 정말 무뎌졌다”며 푸념 섞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부산뿐 아니라 대전도 백화점과 마트가 미어터진다. 말 잘 듣는 자영업자들만 바보되는 것”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정부 말대로 집콕하는 사람들은 억울하다. (놀러 나갔던) 저 사람들 코로나 걸리면 치료비 받고 치료해줘야 한다”며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정부 말대로 집콕하는 사람 억울”“놀러갔다 걸린 사람 치료비 받아야”“3단계 격상돼 곡소리 나봐야” 일부 누리꾼들은 “어차피 말 안 듣는데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돼 곡소리 나봐야 정신 차릴 듯하다”, “가족 중 누가 죽어봐야 자중하겠지” 등 거친 비난도 나왔다. 정부가 주말쯤 결정을 내리겠다는 3단계 격상에 대한 사람들의 동의가 들어가는 분위기다.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문을 모두 닫아야 한다는 여론도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 동네 이마트와 코스트코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랬는데 쇼핑객을 통제하거나 인원 조절을 하지 않아서 놀랬다”면서 “노래방·PC방등 서민 자영업은 장사 못하게 하고 국민은 집회 못하게 하면서 대기업 마트는 사람이 넘쳐나도 코로나 안 걸리느냐. 왜 인원이 모이는데도 조절을 안하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자영업자들은 성탄절에도 문을 열었지만 장사는 안 되고 그마저도 오후 9시 이후 영업마저 금지돼 우울한 성탄절을 보내야 한다. 이날 부산에서는 2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54명으로 늘었다. 부산은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난달 23일까지 9개월간 확진자 수는 636명이었지만 최근에는 불과 한달여 만에 1천18명이 늘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정오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황령산, 금정산, 이기대 등 해넘이·해맞이 주요 관광명소 출입을 통제하고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과 인근 공원, 해변도로, 공영주차장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들어가지 말래도” 강릉 해돋이 명소 통제선 넘고 관광객들 인증샷 눈살 대도시만 그런 현상을 빚는 게 아니다. 정부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으로 주요 일출 명소와 관광지 출입 통제 이틀째인 이날 강릉의 소식을 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제발 오지 말라. 지금 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동해안 주요 해변을 비롯한 관광명소는 통제가 대체로 잘 지켜지는 모습이었지만, 일부 해변은 통제선을 무시하고 넘어간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목격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통제 요원이 배치된 경포와 속초 등 주요 해변과 달리 소규모 해변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통제가 이뤄진 해변의 경우 차 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관광객이 대다수였지만, 일부 소규모 해변에서는 일부 관광객이 통제선을 넘어 해변에서 사진을 찍는 등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현수막과 차단선을 넘어간 일부 관광객의 모습이 잇따라 올라와 있다. 한 시민은 SNS에 “들어가지 말라고 줄까지 쳐 놨는데 굳이 들어가서 사진 찍고 한다”면서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좀 들어가지 마시고 강릉은 위기이니 제발 오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려 실상을 전했다. 이 글에는 300여 개가 훨씬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여전히 사람들 들어가고 있다’라거나 ‘화가 난다’ 등 방문객을 향한 항의의 글이 잇따르고 비슷한 내용의 추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해변의 경우 차박이나 텐트를 친 캠핑족도 많이 있다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누리꾼들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주의 끝판왕들, 벌금 왕창 매겨라” 한 지역 시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강릉 해변에 통제선이 설치됐는데도 말 안 듣고 통제선 넘어간다.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하고 강원도 밖으로 강퇴(강제퇴장)시키고 언론에 공개하라. 강릉과 동해안 일대가 코로나 확진자로 넘쳐나서 힘들다. 진짜 너무들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남들 불편하게 만들고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 끝판왕들”, “과태료, 벌금 왕창 물려라” 등의 의견들도 다수 올라왔다. 앞서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강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를 지난 24일부터 폐쇄했다. 강릉시의 경우 정동진과 경포해변을 비롯해 주문진과 안목, 강문, 연곡해변 등 6개 해변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으며 동해시도 망상과 추암, 한섬·감추해변 등 지역 내 5개 해맞이 명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속초해변과 외옹치 바다향기로를 폐쇄하기로 하고 주변 지역에 출입 통제용 울타리를 설치했다. 양양군은 낙산해변과 하조대를 폐쇄했다. 각 시군은 폐쇄하는 해맞이 명소 외에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내 각 항·포구 방파제와 간이 해수욕장 해변에도 새해 1월 1일 일출 시간대에 직원들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들 경우 사람들을 일일이 통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자발적으로 방역을 지켜주는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보인다.오늘 오후 6시까지 726명 확진전날 같은 시간보다 58명 많아 서울 237명, 경기 213명 등 수도권 498명, 비수도권 228명 성탄절인 이날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72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68명보다 58명 많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726명 가운데 수도권이 498명(68.6%), 비수도권이 228명(31.4%)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237명, 경기 213명, 인천 48명, 충남 44명, 부산 28명, 전북 27명, 경남 20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광주 16명, 제주 15명, 대구·충북 각 14명, 울산 8명, 대전 4명, 전남 2명, 세종 1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오후 6시 이후로도 확진자가 대거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1000명 안팎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전날의 경우 오후 6시까지는 668명이었으나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288명이 한꺼번에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밤 12시 마감 결과는 1241명으로 늘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늘 에버랜드 상황”…성탄절 ‘집콕’하랬더니 인파·꽉 막힌 도로

    “오늘 에버랜드 상황”…성탄절 ‘집콕’하랬더니 인파·꽉 막힌 도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25일 비교적 차분한 성탄절을 보내는 모습이었지만 일부 지역이나 공간에 인파가 몰려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25일 각종 SNS,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에버랜드 풍경’이라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한눈에 봐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와 두꺼운 외투를 착용한 채 운집해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전날 대비 1241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놀이동산에 많은 이들이 몰리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으로 24일부터 전국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에버랜드를 비롯한 놀이동산, 테마파크 등은 영업 정지 대상에서 제외됐다.5인 이상 모임·동반·예약 금지…마트·쇼핑몰 근처 극심한 정체 부산시는 24일 연말연시 코로나 특별방역 대책을 내놓으며 5인 이상 모임·동반·예약 등을 금지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이나 식사를 중지시킨 상태다. 하지만 25일 오후 해운대 센텀시티 백화점이나 동부산 아웃렛·쇼핑몰, 수영구 창고형 대형 매장 등지에는 기다란 차량 행렬이 만들어졌고 주변 도로도 꽉 막혔다. 주차장에는 차 댈 곳이 없어 주차 전쟁이 벌어졌다. 부산시가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주요 야외명소 출입을 통제하자 실내 대형마트, 백화점, 아웃렛으로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영업자들은 성탄절에도 마냥 쉴 수 없어 문을 열었지만, 장사는 잘 안되고, 오후 9시 이후 영업마저 금지돼 우울한 성탄절을 보내야만 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2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54명으로 늘었다. 부산은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난달 23일까지 9개월간 확진자 수는 636명이었지만 최근에는 불과 한달여 만에 1018명이 늘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31일 정오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황령산, 금정산, 이기대 등 해넘이·해맞이 주요 관광명소 출입을 통제하고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과 인근 공원, 해변도로, 공영주차장까지 폐쇄하기로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카페 아닌 모협회 사무실서 사업성과 논의”… 임오경 의원, ‘생일파티 참석’ 기사 정면 반박

    “카페 아닌 모협회 사무실서 사업성과 논의”… 임오경 의원, ‘생일파티 참석’ 기사 정면 반박

    임오경(경기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지난 22일 광명시내 모 카페에서 영업금지 시간이 지난 밤에 생일파티를 했다는 A일보 기사(12월 24일자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라고 주장했다. 모임장소는 카페가 아닌 모 협회 사무실이고 생일파티 자리가 아닌 한해 사업성과를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제가 간 곳은 카페가 아니고 광명의 모 건물 2층에 있는 B협회 사무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을 앞두고 학부모운영위원들이 빔프로젝트를 통해 간략하게 올 한해 사업성과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였으며, 해당 건물 1층은 갤러리 겸 카페인데 제가 건물 앞에 도착했을 땐 불이 꺼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후 학부모들이 제가 의정활동에서 국감2관왕을 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면서 축하한다며 빵케익이 아닌 망개떡을 쌓아둔 케익을 준비했다. 제 생일은 다음주 28일이며 집합금지 시간을 앞두고 있어 빨리 끝내고 나가자고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사자한테 사실관계 확인없이 ‘윤미향’·‘밤9시30분’·‘카페’·‘위반’ 등 자극적인 표현으로 기사를 게재해 저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향후 강력 대처할 것을 시사했다. 임 의원은 “광명 지역구 정치 신인으로 동분서주 발로 뛰며 예산확보와 입법·국정감사·지역민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엄중한 코로나 19사태를 맞아 방역수칙 준수에 노력하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망신주기식, 아니면 말고 식으로 팩트가 명확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등 해당 기사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일보는 24일자 ‘임오경 국회의원 학부모단체 개최 자신생일파티 참석 논란’ 제하의 기사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학부모 단체에서 개최한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해 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인영 ‘평화 뉴딜’ 제안에 北 화답할까…신년사·당대회 주목

    이인영 ‘평화 뉴딜’ 제안에 北 화답할까…신년사·당대회 주목

    새해를 일주일 앞두고 우리 정부는 또다시 북측을 향해 평화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번에는 ‘평화 뉴딜’이다.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초특급 봉쇄 속에서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북한이 1월 초 신년사와 당대회에서 어떻게 화답할지 주목된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4일 통일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의 특별 대담에서 “새해에는 그동안 단절된 남북간 연락선이 복원돼 남북의 대화와 협력이 길이 구체적으로 열릴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 하면서 디지털 뉴딜도 이야기 하고, 그린 뉴딜도 이야기 하는데 우리 경제가 발전하려면 ‘평화 뉴딜’의 길도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취해진 제재가 풀려 (남북간) 경제 협력의 가능성이 커진다면 평화 뉴딜이 우리 경제가 성장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새로운 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취임 초기부터 남북간 ‘물물교환’ 형식의 ‘작은교역’을 추진하고, 남북간 보건·방역 협력, 접경지역 감염병 대응센터 설립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제안해 왔다. 지난 달에는 코로나19 방역 협력 차원에서 “치료제와 백신을 북한과 나누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던진 데 이어, 최근에는 북한이 금강산관광지를 자체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만나서 협의하자”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북한의 무응답 속에서도 연일 메시지를 발신하는 이유는 1월에 있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와 제8차 당대회에서 북한의 향후 대외 정책이 발표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 20일 미국도 새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한반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게 되지만, 북한은 조 바이든 당선인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어 북한이 취할 노선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전문가들은 북한이 향후 남북미 관계를 주도하기 위해 당대회에서 선제적으로 노선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가운데, 우리 쪽에서 일관된 기조로 발신한 메시지가 북한이 전략을 짜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역시 코로나19 지원을 통한 대화를 시도했으나 북한이 방역 차원에서 국경을 걸어잠근 탓에 이뤄지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소리(VOA)는 올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해 미국이 북한과 코로나19 협력에 공을 들였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에 지원 의사를 전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코로나 대응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에게 방역 관련 협조할 의향이 있다는 친서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미국은 코로나 방역 등 인도적 지원 논의를 위해 북한에 회담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연말연시 ‘집콕’만이 우리 모두를 지킬 수 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5일 0시 기준으로 1241명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가 1200명대를 넘은 건 처음으로 역대 최다 감염자 수다. 어제부터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됐고 가족행사들이 많은 연말연시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자칫하면 확진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할 우려가 크다.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리고 추가로 스키장과 해돋이 시설 등의 영업을 전면 금지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생계난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도 늘고 있다. 그럼에도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는 것은 아직도 무분별한 모임과 유흥을 갖는 일부 시민들의 책임도 크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최근 정부합동점검단이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많다. 문을 걸어 잠근 채로 오후 9시 이후에도 손님을 받는 식당, 간판불을 끄고 몰래 영업하다가 적발된 술집도 있다”며 “일부라 하더라도 편법으로 제 잇속만 챙기려 한다면 ‘참여방역’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국보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아예 봉쇄령을 내린 국가들도 많다. 우리는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의 자율에 기대는 측면이 있는만큼 국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방역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올해 연말연시를 조용히 보낸다고 해서 외로움이 증폭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 하나쯤이야’하는 심리로 방역에 구멍이 생긴다면 감염자 폭발이라는 대재앙이 발생할 것임이 명약관화하고 한국민 모두에게 큰 피해로 돌아올 것이다. 가뜩이나 병상이 부족한데 확진자가 폭증한다면 코로나19 사태는 통제불능의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독립운동처럼 거창하고 극적인 일을 해야만 애국자가 되는 건 아니다. 송년회나 지인 간 친교모임, 종교행사, 가족 간 왕래도 이번 연말연시 만큼은 자제하고 집에서 조용히 보내는 게 지금은 가장 큰 애국이며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다. 정부도 감염자 폭발에 대비한 거리두기 상향 시점을 실기해선 안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예의주시해야 한다.
  • 강은미 까매진 얼굴로 “24살 용균이를 생각한다”...단식일기 15일째

    강은미 까매진 얼굴로 “24살 용균이를 생각한다”...단식일기 15일째

    “깜깜한 작업장에서 홀로 일하다 죽어간 24살 용균이를 생각한다.”(단식 1일차)“오후 2시. 잔인하고 무료한 오후다.”(단식 9일차)“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정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다릅니까?”(단식 12일차)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성탄절인 25일 단식 15일째를 맞이했다. 정기국회에서 중대재해법을 처리하겠다는 집권여당 대표의 언급이 ‘헛말’로 끝나자 시작된 단식이 보름째 이어지며 몸을 상하게 하는 수준에 다다르게 된 것이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카드를 올리며 “메리 크리스마스~단식농성 15일차.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을 간절히 바라며”라고 적었다. 정의당 관계자는 “성탄절에도 농성장에서 카드를 만들며 단식을 이어나갔다”며 “산재 유가족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연말에는 제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원내대표는 그동안 단식을 하면서 드는 솔직한 심경을 페이스북에 올려 왔다. 그는 단식 9일차에 “오후 2시. 잔인하고 무료한 오후다. (중략) 오후 5시. 진료. 이제는 정신과의 싸움이 시작된 것 같다”고 남기며 고통을 담담히 적었다. 단식 8일차에는 “뜨신 밥에 묵은 김치와 엄마의 오리탕과 아버지의 김칫국, 멸치무침이 가장 먹고싶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그럼에도, 단식을 끝내지 못하는 이유가 단식 1일차 일기에 일부 나온다. 그는 단식 1일차에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모두 잠든 조용한 시간. 깜깜한 작업장에서 홀로 일하다 죽어간 24살 용균이를 생각한다”고 적었다. 고 김용균의 어머니인 김미숙씨와 고 이한빛의 아버지인 이용관씨도 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중대재해법 논의 과정, 단식의 고통, 진심이 담긴 강 원내대표의 ‘단식일기’를 모아봤다.●단식 1일차/12월 12일 오전 1시 16분(페이스북에 올린 시간)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모두 잠든 조용한 시간. 깜깜한 작업장에서 홀로 일하다 죽어간 24살 용균이를 생각한다. 큰 녀석이 24살이다. 자식을 키우며 부모들이 얼마나 자식을 애지중지 키운 지를 안다. (중략) 부모님들의 단식이 길어지지 않게 빠른 시일 안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법제정의 의지를 보여야 할 때다.” ●단식 2일차/12월 12일 오후 11시 15분 두 번째 3번째 날이 제일 힘들다더니, 하루 종일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고, 배고프다는 생각외에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하루를 보냈다. 겨우 2일째인데 밥 심으로 살고 밥 순이라 그런가 보다. 배고픔을 잊고, 그나마 힘이 되는 것은 곳곳에서 보내주는 응원 문자다. ●단식 4일차/12월 15일 오전 1시 3분 이용관 아버님 김미숙 어머님이 하루하루 수척해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날이 너무 추워서 아버님은 손끝이 갈라지셨고, 어머님은 손톱 밑이 다 일어났네요. 아버님은 발에 땀이 많으셔서 발이 많이 시러워하시구요. 오늘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김태년 원내대표 등 많은 분들이 농성장에 방문해서 여러 가지 약속들을 하셨습니다. 그 약속이 좀 더 빨리 가시화되어 연말에는 유가족들이 따뜻한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단식 7일차/12월 18일 오전 2시 4분 경영계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만들어지면 기업이 다 망한다‘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그동안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지 못해 죄송합니다. 21년 동안 OECD 국가 중 산재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세워서 미안합니다. 앞으로 산재를 비롯한 사회적 참사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기자회견을 했어야 합니다. ●단식 8일차/12월 19일 오전 3시 42분 하루가 다르게 몸에 기운이 떨어진다. 소위원회 상임위 본회의, 의사일정도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17일은 민주당, 18일은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있어 총회장 입구에서 단식하시는 유가족이 연말에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약속했던 말들을 실천해야 할 시간이다. 단식을 하며 무엇보다 힘든 것은 배고픔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매일 단식이 끝나면 먹고 싶은 것을 생각한다. 뜨신 밥에 묵은 김치와 엄마의 오리탕과 아버지의 김칫국, 멸치무침이 가장 먹고싶다. 새벽 4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텐트 안의 찬 공기에 손이 시리다.●단식 9일차/12월 19일 오후 11시 41분 오후 2시. 잔인하고 무료한 오후다. 단식의 단점 중 하나는 일에 의욕이 없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있어도 글자만 읽지 내용은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토요일 오후, 국회 본관 앞은 적막마저 흐를 정도로 고요하다. 단식 농성자들은 빠져나가는 기력을 조금이라도 붙잡으려는 듯, 각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후 5시. 진료. 단식농성자들이 주의해야 할 일들을 일일이 말씀하시고, 주변에도 당부를 한다. 지난번보다 3배 이상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정신과의 싸움이 시작된 것 같다. ●단식 11일차/12월 21일 오후 3시 18분 어제도 3분이 다녀오지 못했습니다....막아야 합니다. 멈춰야 합니다. 갔다 오겠다는 소박한 약속, 안전한 일상을 누릴 권리.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지켜내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단식 12일차/12월 23일 오전 12시 34분 단식 10일차 부터는 김미숙님 이용관님 두 분이 부쩍 힘들어하십니다. 정치인들이 계속 약속은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않고 서로의 탓으로 돌리며 핑퐁게임만 하고 있네요. 요즘 계속 떠오르는 문구가 있습니다. 맹자. “창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다릅니까?” “다르지 않습니다.”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정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다릅니까?”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만이 살인이 아닙니다. 노동자가 위험하다고 수없이 말을 해도 경영책임자가 위험을 제거하지 않은 불법을 저질러 노동자가 죽는 것과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다릅니까? 다시 한번 묻게 됩니다.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정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다릅니까?”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불매운동 무풍지대…올 연말 日영화 몰려온다

    불매운동 무풍지대…올 연말 日영화 몰려온다

    지난해 일본 제품 수입 불매 운동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올해 연말 한국 시장의 문을 잇달아 두드리는 일본 영화가 흥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7일 개봉한 액션 영화 ‘퍼스트 러브’에 이어 오는 31일에는 이별을 주제로 일본 영화 두 편이 개봉한다. ●‘굿바이’(2008) 31일 개봉하는 다키타 요지로 감독의 ‘굿바이’(2008)는 첼리스트였던 남자가 갑작스레 장례 지도사 일을 하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진 사람들이 망자와 이별하는 자세를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다. 도쿄의 한 악단 첼리스트였던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 분)는 갑작스럽게 악단이 해체되면서 아내 미카(히로스에 료코)와 함께 고향 야마가타로 돌아간다. 연령이나 경험에 상관없이 초보자를 환영하고 정규직을 보장한다는 여행사의 파격적인 구인 광고에 이끌려 면접을 본 다이고는 그 자리에서 바로 합격한다. 하지만 여행사로 알고 왔던 회사는 ‘인생의 마지막 여행’인 죽음을 배웅하는 장례지도회사였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다이고는 두둑한 보수에 마지못해 일을 시작하지만 첫번째 현장에서 고독사로 2주간 방치돼있던 고인의 충격적인 모습과 악취에 헛구역질을 멈추지 못한다. 아내 미카와 고향의 친구들은 다이고를 피할 만큼 그의 선택을 반대한다. 하지만 다이고는 사장인 이쿠에이(야마자키 츠토무 분)가 고인과 가족에게 최선의 예우를 다하는 모습을 보며 사명감을 키워 간다. 영화는 묵직한 주제지만 따뜻한 첼로 선율과 함께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로 담아냈다. 일본 영화 음악계를 대표하는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맡았다. 일본 아카데미 13관왕, 아시아필름어워드 남우주연상, 홍콩금상장영화제 아시아영화상, 미국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을 받았다. 상영시간 130분. 12세 이상 관람가.●‘가을의 마티네’(2019) 마찬가지로 31일 개봉하는 ‘가을의 마티네’는 도쿄와 파리, 마드리드, 뉴욕을 오가며 엇갈리는 운명 속에서 사랑을 찾아가는 정통 로맨스 영화다. 천재 기타리스트 마키노(후쿠야마 마사하루 분)는 공연을 찾아온 저널리스트 요코(이시다 유리코 분)에게 첫눈에 반한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누지만, 프랑스 RFP 통신에 근무하는 요코는 오래 만난 미국인 약혼자가 있고, 다음 날 프랑스로 돌아간다. 마키노는 요코를 마음에 품은 채 슬럼프에 빠지고, 요코는 테러 사건을 취재하다 동료가 숨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린다. 마키노가 공연을 핑계로 파리에 찾아와 재회한 두 사람은 진심을 털어놓으며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요코가 약혼자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일본에 도착한 날, 마키노는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으며 연락이 두절되고, 누구도 원치 않았던 이별을 하게 된다. 이 영화는 최연소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인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마티네의 끝에서’가 원작이다.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된 드라마 ‘하얀거탑’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영화화해 성공을 거둔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의 신작이다. 상영시간 123분. 12세 이상 관람가.●‘퍼스트 러브’(2019) 지난 17일 개봉한 ‘퍼스트 러브’는 무기력한 삶을 살던 남녀가 야쿠자의 마약 탈취 사건에 휘말리면서 난생처음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모습을 그린 액션 코미디다. 하지만 개봉 8일차인 지난 24일까지 누적 관객은 3363명, 박스오피스 28위로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영화는 냉철한 도쿄 야쿠자 조직원 가세(소메타니 쇼타 분)와 부패한 경찰 오토모(오오모리 나오 분)의 뒷거래에서 시작한다. 가세는 오토모와 함께 자신이 속한 조직이 거래하던 필로폰을 훔쳐 달아나고 이를 성매매 여성 모니카(고니시 사쿠라코 분)에게 뒤집어씌울 계획을 세운다. 어릴 때 부모에게 버려진 권투 선수 레오(구보타 마사타카 분)는 뇌종양으로 병원에서 시한부 인생을 통보받았다. 살아갈 이유가 사라진 레오는 거리를 배회하다 오토모에게 쫓기던 모니카를 돕게 되고, 둘은 마약 절도 사건에 휘말린다. 상영시간 108분.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평론가인 전찬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장은 “일본에 대한 반감이 아직 남아있지만, 정치적인 반감과 문화 교류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한국 영화가 일본 영화보다 위상이 높은데다, 일본 영화가 한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상황에서 거부감을 가지고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19 대응단계 격상으로 지역사회 구석구석 마스크 배부 나선 서울 자치구들

    코로나19 대응단계 격상으로 지역사회 구석구석 마스크 배부 나선 서울 자치구들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를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의 대응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2차 대유행에 발맞춰 자치구들은 마스크 착용을 제1의 방역수칙으로 강조하며 일찌감치 지역사회 구석구석에 마스크를 다시 배부하고 있다. 우선 영등포구는 마스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취약가구에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구는 정부나 공공 복지기관으로부터 마스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과 미세먼지 차단, 건강관리를 위한 마스크 20매를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배부했다. 구는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원 조건에 포함되지 않아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1인당 20매의 마스크를 무상 배부하기로 결정했다. 보다 많은 구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영등포 내 18개 동별 수요량을 사전조사해, ▲공적 마스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구 ▲가족의 질병, 지적장애, 치매, 노령 등 간병의 돌봄 부담이 과중한 가구기타 동 복지담당이 추천하는 빈곤 주민을 총 6630명 발굴했다. 마스크 키트는 KF94 마스크 5매, KF-AD 마스크 15매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행한 행동수칙 안내문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구는 지난 9월에도 KF마스크와 KF-AD마스크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키트’를 제작해 6만여명의 노인들에게 지원했다. 지역 내 어린이, 청소년과 저소득 가구를 위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 나와 내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마스크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구민 없도록 마스크 수급에 더욱 힘써, 코로나 극복을 위해 총력 다하겠다”고 전했다. 중구는 최근 지역 내 개인택시기사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했다. 구는 지역 거주 개인택시 기사에게 1인당 KF94마스크 30매씩을 배부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여러 시민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택시 종사자 방역관리를 강화해 선제적으로 시민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마스크를 배부했다”고 전했다. 마스크 배부 대상은 서울개인택시조합 중앙지부, 서울중부·남대문모범운전자지회에 속한 중구 거주 개인택시 운전기사 554명이다. 구는 지난 12월초 각 단체 사무실을 방문해 1인당 30매씩 총 1만 6620매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택시별로 마스크를 항시 비치해 종사자는 물론 승객 마스크 미착용 문제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마스크는 코로나19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키는 최고의 백신”이라며 “외출 및 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노원구도 주민들의 생활 방역을 돕기 위해 전 구민에게 1인당 5매씩 KF94 마스크 총 270여만 장을 배부했다. 구가 전 구민에게 마스크를 지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3월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구민들에게 1인당 2매씩 110여만 장을 배부한 데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0월에는 1인당 4매씩 KF94 마스크 총 200여만장을 배부했다. 이번에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의 하나로 구민 52만 명에게 270여만 장의 마스크를 추가 배부함으로써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전 구민에게 지급된 마스크는 총 580여만장에 이른다. 오승록 구청장은 “마스크 착용은 가장 쉽고 확실한 방역수단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는 것이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다”면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연말연시 기간 집에 머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올해 마지막 주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집콕’ 공연

    올해 마지막 주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집콕’ 공연

    집에서 보내는 연말,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가족들과 조촐히 보내게 된 많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공연도 준비됐다. 특히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들이 영상으로 꾸며져 가족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볼 거리가 많다. 일부 공연은 다시보기가 불가능하기도 해 실제 공연장처럼 공연 시간에 맞춰 놓치지 않고 무대의 매력에 흠뻑 빠져야 한다. 지치고 힘들었던 올해를 마무리짓는 송년 주말을 채워줄 ‘집콕’ 주요 공연들을 아래 소개한다. ●‘명품’ 연주를 집에서…정경화·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6일 오후 5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듀오 리사이틀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녹화한 공연 영상은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뒤 100분이 지나면 삭제돼 공연 시간에 맞춰 실제 무대에서 주는 감동을 흠뻑 느껴야 한다. 세계적인 거장과 스타 연주자인 두 사람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다. 브람스 특유의 서정적이고 쓸쓸한 감정이 돋보이는 바이올린 소나타 1번에 이어 경쾌한 선율의 2번, 협주곡 느낌이 짙은 3번으로 낭만주의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2번은 여러 멜로디가 결합된 대위법적 전개로 매우 고난도의 바이올린 기교를 필요로 해 정경화의 화려한 연주의 매력을 볼 수 있다.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브람스가 진정한 앙상블의 진수로 꼽은 바이올린 소나타를 현의 여제 정경화와 김선욱의 피아노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최고의 행운”이라면서 “관객들이 이들의 열정적인 무대로 따뜻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처도 용재 오닐 ‘선물’ 네이버TV 후원 라이브 중계 구로문화재단은 비올리스트 리처도 용재 오닐의 송년 음악회 ‘선물’을 27일 오후 5시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로 중계한다. 리처드 용재 오닐이 국내 관객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담아 선보이는 무대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디토 오케스트라 등이 함께 한다. 1부에서는 양인모와 비발디와 바흐의 바로크 음악을, 2부는 조윤성 트리오와 협연해 영화 ‘핑크팬더’, ‘라라랜드’ 등 영화 음악을 연주한다. ●매력적인 창극 ‘춘향’…국립창극단 공연 실황 31일까지 공개 국립극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국립창극단의 창극 ‘춘향’을 국립극장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오른 공연 실황 영상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방식으로 음성 해설이 들어간 영상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해설이 들어간 두 가지 버전이 준비됐다. 창극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창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창극 장르 설명부터 등장인물, 의상, 무대 등 작품 요소들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더해졌다. 김명곤의 극본과 연출로 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의 작창, 김성국 음악감독 등이 꾸민 무대 위 이소연(춘향), 김준수(몽룡), 유태평양(방자), 김금미(월매) 등 창극단 간판스타들의 깊은 소리로 가득 찼다. ●루돌프가 원숭이라면?…어린이 무용 ‘루돌프’ 국립현대무용단은 이달 초 어린이 관객들에게 선보이려던 어린이 무용 ‘루돌프’를 23일부터 27일까지 국립현대무용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빨간 엉덩이를 가진 원숭이 루돌프가 자신이 그리는 이상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생애 첫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결코 안전하지만은 않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루돌프의 여행길을 다양한 몸짓으로 그려낸다. 10분 분량으로 세 편의 영상으로 제작돼 어린이들도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루돌프가 정말 사슴일까?’라는 재미있는 의문에서 시작된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이 새로운 질문을 던져보고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을 가져보길 바라는 이경구 안무가의 바람이 담겼다. 지난해 초연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립현대무용단은 “대면 공연 취소의 아쉬움을 달래고 관객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온라인 상영을 무료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올해 못 만난 호두까기인형…광주시립발레단 실황으로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 무대를 장식했던 발레 공연 ‘호두까기인형’을 올해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만나지 못했다. 대신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 지난 공연 영상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최태지 예술감독이 이끄는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이끄는 광주시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2019년과 2019년 공연 실황을 광주 MBC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하고 있다. 광주시립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도 25일부터 광주 MBC 유튜브 채널에서 랜선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민간 발레단인 서 발레단이 지난 5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진행한 ‘호두까기인형’ 공연 실황도 이달 말까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악기와 그림 공부까지 음악과 함께 쉽게… ‘토요키즈클래식’ 용인문화재단은 상설 기획공연 ‘토요키즈클래식’을 26일 오후 3시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용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다. 1부 ‘금관악기 화려함 속으로’를 통해 금관악기의 화려한 음색에 숨어있는 비밀을 연주자의 음악과 해설을 더해 쉽게 전달하고 2부 ‘음악으로 그린 그림’으로 미국 음악교육학자 에드윈 고든의 오디에이션(음악으로 생각하는 능력) 철학과 점의 미학을 공연으로 만들어 음악을 들으며 완성되어가는 그림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영상은 한 달간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