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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듯한 월급 여윳돈은 적고 /공무원 財테크 어떻께 할까

    “올해 주식투자를 해서 1000만원을 벌었습니다.”(중앙부처 A국장) “주변을 보면 10명 가운데 6∼7명꼴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하위직 B여성공무원) 정부가 내년 공무원 보수를 ‘3%+α’ 인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공무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지만 재테크로 재산을 불리는 공무원들도 있다.공무원들이 실제 한 달에 얼마를 받아 얼마나 쓰는지,그리고 공무원들의 재테크 방법을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본다. ●공무원들의 가계부 서울시 7급 공무원 이모(44)씨가 지난달 받은 월급은 298만원.하지만 그는 생활비 130만원과 주택담보대출금 이자로 20만원이 들어간다.초등학교 1학년과 유치원생의 학원비가 60만원이고 집안 애경사에 들어가는 보조금 20만원,저축 20만원을 제하고 나면 30만원이 남는다. 이씨는 9일 “용돈 등을 빼고 나면 영락없이 적자 가계부이지만 명절휴가비 102만원을 받아 추석에 고향인 전북 전주를 간신히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 달에 275만원을 받는 행정자치부 6급 공무원 김모(42)씨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국무총리실 김모(42)과장의 한달 평균 월급은 380만원.초등학교 6학년과 1학년에 다니는 두 딸의 과외비 등 교육비에 100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아이들 치아교정비로 50만원을 쓴다.부모님 용돈 30만원과 아파트 관리비 15만∼20만원,식생활비 60만∼70만원,차량유지비 30만원,경조사비 20만∼30만원 등을 지출하고 나면 저축할 수 있는 여윳돈은 50만원 정도다. ●공무원들의 재테크 방법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방법은 없지만 공무원들이 눈여겨둘 만한 재테크 방법은 많다.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파견돼 4년가량 재테크 상담을 하고 있는 정병현 재테크상담실장(하나은행 소속)은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전반적으로 경제의 흐름을 잘 알지 못한다.”면서 “상담과정에서는 경제상황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권한다.”고 밝혔다. 그가 권하는 공무원 재테크 방법은 ▲주식투자는 되도록 하지 말고 ▲부동산 투자는 상투 잡히기 좋은 시점이기 때문에 상호신용금고 등을 활용하라는 것이다.정 팀장은 “정부가 부동산 투기대책을 내놓을 때는 바꿔서 말하면 부동산을 살 시점이 아니라는 얘기”라면서 “아파트 미분양분을 기다려야 하고 미분양사태는 주기적으로 찾아온다.”고 말했다. 주식투자를 하려면 3∼5년 동안 100만원 안팎의 소액으로 공부를 한 다음에 하라고 얘기해 준다.정 팀장은 “주식은 끝이 좋지 않은 재테크 방법”이라면서 “처음에는 상승장에서 돈을 벌었다가도 주식시장이 나빠지면 언제라도 돈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공무원들의 투자규모는 5000만∼1억원 가량이 가장 많다. 이런 공무원들에게 정 팀장은 “상호신용금고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은행 예금이자가 4%밖에 되지 않지만 상호신용금고의 이자는 6∼6.2%로 2%포인트 이상 차이난다는 것이다.주의할 점은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이기 때문에 가족명의로 쪼개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정 팀장은 소개한다. 신한은행 한상언 팀장은 “공무원들은 일반 자영업자보다 재테크에 신경쓸 겨를이 없기 때문에 남의 머리를 써서 재테크를 하는 게 좋다.”면서 “주식 등의 직접 투자는 피하고 간접상품에 투자하거나 매월 일정 금액을 붓는 적립식 펀드가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연금 가입도 추천한다. 그는 그러나 “공무원 대출의 이점을 이용해 신용대출을 하는 것은 좋지만 무리하게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공무원들은 연금공단에서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으로 1000만∼2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지금부터 연말정산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장기주택마련저축은 분기당 최고 300만원까지 들 수 있으며 지금 들어도 600만원,연간 750만원 한도내에서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달내에 가입해야 6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서 팀장은 “가입액의 40% 또는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연금신탁도 권할 만하다.”면서 “공무원들은 공무원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을 안심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석보너스가 나왔다면 보너스로 소득공제를 받고 노후 생활도 보장되는 연금신탁에 가입하면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무주택 공무원이면 주택청약부금,주택청약예금,주택청약저축 등 3가지 가운데 한가지 가입은 필수다.그는 “내집마련 자금이 60% 가량 모였다면 과감하게 주택을 구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성수 장세훈기자 sskim@
  • [사설] 누더기 못 벗은 세법 개정안

    정부가 어제 내년에 재정 여건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세수입 기반을 늘리는 데 역점을 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노무현 대통령이 공약한 상속·증여세 완전 포괄주의와,현금으로 물건을 살 때도 신용카드 구매처럼 거래내역이 국세청에 통보돼 연말정산 때 사용자에게 세금을 깎아주는 현금영수증카드제 등을 도입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그러나 ‘다(多)감면 고(高)세율’ 체제를 고치지 못한 점에서는 개혁 의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첫째,우리 세제는 세율은 높지만 수많은 비과세·감면 제도를 만들어 실효세율은 낮은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지난해의 각종 조세감면액은 14조원이나 됐다.이는 관련 국세수입 110조원의 13%로 일본(3.8%)보다 세배가 넘는 수준이다.이런 구조는 각종 감면제도의 기득권화로 세입기반이 약해져 세율 인하를 어렵게 하고 있다.따라서 현재의 ‘좁은 세원,높은 세율’ 구조를 ‘넓은 세원,낮은 세율’ 구조로 바꿔야 한다. 그러나 이번 세제개편안에는 그런 의지가 읽혀지지 않는다.올해로 시한이 끝나는 79건의 감면제도가운데 겨우 12건만 폐지하는 데 그치고 4건을 신설했다.이런 식으로는 세제의 구조를 바꾸기가 어렵다고 본다.우리는 각종 감면을 한꺼번에 대폭 정비하고,그 여력으로 세율을 낮춰주는 것이 관련 이익집단의 저항도 줄이고 구조개혁의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둘째,전체 과세 대상자 중 실제로 세금을 내는 사람의 비율이 근로자는 58%,사업자는 47%에 불과한 것도 심각한 문제다.납세자의 절반가량을 무임승차자(Free Rider)로 만드는 것은 국가는 물론이고 그 당사자를 위해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저소득 계층 지원 문제는 세금을 안 물리는 소극적 접근보다는,세금을 물리고 그 대신 재정지출 쪽에서 지원을 늘려주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그 것이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에도 부합하고 납세자의 책임의식을 키워주는 길일 것이다.
  • 2003 세법 개정안 /알아둬야 할 바뀐 세금상식

    샐러리맨들은 내년도 소득에 대해 연말정산을 할 때 올해보다는 웃을 것 같다.본인의 의료비가 전액 공제되는 등 근로소득자들을 위한 공제 혜택이 늘어나기 때문이다.대학생 자녀와 ‘늦둥이’ 유치원생을 둔 연봉(총급여 기준) 4000만원의 직장인이라면 세금이 올해보다 26만원쯤 줄어든다.물론 연봉이나 자녀수 등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감세(減稅)액은 달라진다.따라서 달라진 제도를 꼼꼼히 따져 공제를 최대한 받는 ‘세테크’의 지혜가 필요하다.공제를 많이 받을수록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인 과세표준이 줄어 세 부담도 줄게 된다. ●본인 의료비 전액 공제 직장인이 한해 동안 병원비·약값 등으로 총 1000만원을 썼다면 내년부터는 이를 전액 소득에서 빼준다.지금은 가령 의료비로 1000만원을 지출해도 무조건 500만원까지만 공제해주고 있다.그러나 내년부터는 근로자 본인에 한해 이 상한선이 없어진다.대신 부양가족의 의료비 공제혜택은 줄어든다.지금은 부모나 자녀에게 들어간 총 의료비가 연봉의 3%를 넘으면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5%를 넘어야 한다.예컨대 연봉이 3000만원이고,부양가족 의료비로 100만원을 지출했다면 연봉의 5%(150만원)에 미치지 못해 한 푼도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재혼해도 공제 혜택 재혼한 배우자의 자녀,계부·계모도 부양가족으로 공식 인정된다.1인당 100만원의 부양가족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당연한 혜택이 너무 늦게 주어진 감도 있다.부양가족으로 인정해주는 부모의 나이도 지금은 남자 60세,여자 55세이지만 내년부터는 모두 55세로 통일된다.6세 이하 영유아 자녀에 한해 추가로 공제해주는 혜택은 연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교육비 공제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 조정 대학생 자녀의 교육비는 1인당 연간 700만원까지 공제된다.올해보다 200만원이 늘어난다.이공계 대학생들의 등록금이 700만원 안팎인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유치원비 등 미취학 아동의 교육비 공제 한도도 연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직장에서 받는 출산수당이나 육아 보조금은 월 10만원까지 비과세된다.새로 생긴 혜택이다.본인(전액)과 초·중·고교생 자녀(200만원)의 교육비 공제 한도는 변함이 없다. ●최고 50만원까지 세금 할인 근로소득 자체에 대한 공제 한도도 늘어난다.1500만원(500만원까지는 완전 비과세) 이하 소득에 대해서는 절반인 750만원(공제율 50%)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긴다.지금은 787만 5000원(공제율 47.5%)에 대해 세금이 부과돼 세금 부담이 더 크다.세금을 깎아주는 세액 공제율도 납부세액이 50만원 이하일 경우 50%에서 55%로 5%포인트 높아진다.세금 할인액 상한선도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신용카드 세제혜택은 축소 지금은 연봉의 10%를 초과하는 부분의 20%까지 공제해주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공제 한도가 15%로 줄어든다.예컨대 연봉 3000만원인 근로자가 신용카드로 연간 500만원을 결제했다면 올해까지는 40만원을 공제받지만 내년에는 30만원밖에 받지 못한다.학원비를 지로로 납부하거나 직불카드,기프트카드(기명식 선불카드)로 결제하면 신용카드보다 10%포인트 공제혜택을 더 받는다.하지만 신문·우유값은 지로로 내도 소득공제 혜택을받지 못한다.한때 공제혜택을 주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무산됐다.카드 가맹점(개인사업자)들의 세제혜택도 축소됐다.매출액의 ‘2%’를 세금(부가가치세)에서 깎아주고 있으나 ‘1%’로 줄어든다. 물건 구입 대금 등을 현금으로 치르고 영수증을 제출해도 신용카드 사용액과 마찬가지로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지만 단말기 설치 등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에 ‘수혜’를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저축성 상품도 세제혜택 축소 지금은 저축성 보험상품에 7년 이상 가입하면 이자수입에 대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되지만 내년부터는 10년 이상 가입해야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사주조합원 세제혜택 강화 우리사주조합원은 비조합원보다 세금부담이 줄어든다.조합 출연금에 대해 400만원(현행 240만원)까지 공제혜택이 주어진다.출연금을 찾을 때에도 다른 소득에 비해 매우 낮은 세금이 부과된다.회사에서 모든 종업원들에게 지급하는 식비는 월 10만원(현행 5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전자신고하면 세금 할인 인터넷으로 세금을 신고하면 소득세·법인세는 각각 2만원,부가가치세는 1만원을 깎아준다.세무사 등의 세무 대리인에게는 세금 성격에 관계없이 건당 1만원씩 연간 100만원까지 깎아준다. ●결과적으로 세금 얼마나 줄어드나 대학생과 유치원생 자녀를 둔 4인 가족의 가장으로서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가정하자(의료비·교육비 지출액 등은 표 참조).연봉이 4000만원이라면 올해보다 26만원,연봉 5000만원이라면 65만 8000원의 세금이 줄어들다.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공제 혜택이 늘어 세금 절감액은 더 커진다.같은 기준의 3000만원 연봉자는 3만원가량 세금을 내고 있지만 내년에는 각종 공제혜택으로 면세자가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독자의 소리/ 지폐훼손 부추기는 ‘마술’ 안돼 외

    지폐훼손 부추기는 ‘마술’ 안돼 최근 모 언론매체가 몇 차례에 걸쳐 지폐를 도구로 사용한 마술을 소개하면서 지폐를 심하게 접어 훼손하는 것을 보았다.‘펜으로 뚫은 지폐 구멍이 사라졌다’는 제목아래 지폐에 구멍을 내는 과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는 데 몹시 혐오감을 느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기관에 입금된 지폐를 대상으로 손상여부를 조사한 결과 화폐의 25.6%가 사용하기에 부적합할 정도로 훼손됐다고 발표했다.이는 현재 유통중인 지폐 4장 가운데 1장은 찢어지거나 심하게 닳아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는 것이다.한때 신세대들이 지폐의 여백에 편지를 써 보내거나 지폐로 반지나 하트,복주머니 모양 등을 접어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유행이 번졌는데 이제는 청소년들이 따라하기 쉬운 마술을 보고 지폐를 훼손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매년 우리나라는 새 돈을 찍어내는 데 1000억원의 국고를 소요하는데,돈을 귀하게 다루지 않는 습관 때문에 훼손된 지폐의 폐기처분에 매년 수백억원의 국고를 낭비하고 있다.돈을 깨끗하고 소중히 다루는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박승일(o72bak@yahoo.co.kr) 병원 영수증 발급 제도화 필요 연말이 되면 봉급생활자들은 흔히 연말정산 증빙서류 구비에 어려움을 겪는다.일반 병·의원의 진료비 영수증 발급제도상의 문제 때문이다.카드결제 또는 현금결제를 막론하고 진료비를 영수하였다면 현지에서 즉시 영수증을 발급해 주는 것은 상거래상의 관행이며 병·의원 측의 의무이다. 그럼에도 의료법상 영수증 발급은 임의조항으로, 영수증 미발급에 대한 벌칙조항이 없는 맹점을 이용하여 특별한 요구가 없는 한 발행치 않거나 연말에 한꺼번에 발행해준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1만원 이하의 진료비를 가지고 의료수혜자들이 다툴 수 없는 것도 의료보험 가입자 수혜자들의 불합리한 조건이며 현실이다. 2003년 7월부터 보험가입자 부담액이 명시된 영수증만 의료공제에서 인정한다는 발표가 있었음에도 영수증 발행을 임의로 시행하지 않는 병·의원이 너무나 많다. 병·의원의 서비스 개선과,제도화·생활화된 영수증발행을 간절히 촉구한다. 송영창(금산경찰서 정보보안과)
  • 실수요자 돈마련 어떻게 / 생애최초주택자금 연내 빌려쓰자

    ‘실수요자는 내집마련 주택대출을 이용하세요.’ 정부의 ‘5·23 집값 안정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그러나 뭉칫돈을 굴리는 투자자와 달리 실수요자들은 여유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이 흠이다.따라서 실수요자들은 정부나 금융권의 내집마련 대출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상품들 중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도 있고 시중은행의 대출상품도 많다.요즘은 금리가 낮아 잘만 활용하면 큰 부담없이 내집을 장만할 수 있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은 연말까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정부가 수요촉진을 위해 2001년 도입했으나 지금은 시장 과열로 도입취지가 당초에 비해 퇴색한 상태다. 따라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내년부터 폐지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주택을 분양받거나 샀을 때 대출해주는 상품.생애 처음 주택을 장만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된다. 대출금리는 연 6%대.구입 주택가격의 70% 이내에서 1억원까지 대출된다.취급 금융기관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농협중앙회 등이다.대상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신규 분양주택이다. 근로자·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자금도 정부가 지원하는 대출상품.연간소득이 3000만원 이하로 대출신청일 현재 6개월 이상 무주택자에게 빌려준다.새 주택이 아니라 기존 주택 구입시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대출금리는 6.5%선.역시 주택가격의 70% 이내에서 1억원까지 빌려준다. ●시중은행 상품도 다양 시중은행도 다양한 주택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이중에서도 장기대출상품은 수요자들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다만 한도가 크지 않고 금리가 다소 비싸다는 게 흠이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국민은행은 10년 이상 장기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대출한도는 아파트 매매가의 60%이며,3000만원 이상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금액의 0.8% 정도에 해당되는 설정비가 면제된다. 3년 경과 뒤 중도 상환시에는 중도 상환 수수료도 면제된다.연간 이자납입액의 6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대출금리의 2%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10년 이상 35년 이내 대출금리가 고정되거나 변동되는 ‘포 유(FOR YOU) 장기대출’ 두 종류를 선보였다.근로소득자가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m(A)) 이하의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으면 600만원 범위에서 연간 납입한 이자금액에 대해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다양한 주택마련 대출상품을 개발,출시하고 있다.물론 이중에는 주택마련시 주택업체가 알아서 알선해 주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다양한 대출상품 등을 살펴본 뒤 자신에게 혜택이 돌아오는 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집을 장만할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육군 급여명세표에 재테크 기법 수록

    “급여 명세서에 웬 재테크 기법이…” 이달부터 육군의 급여 명세서에 금융 서비스 및 목돈 마련을 위한 기법 등 다양한 재테크 정보가 실렸다. 육군 간부들의 급여 지급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경리단은 16일 “지난달까지 한장으로 돼 있던 급여명세서를 7월부터 2장(4개면)으로 늘려,급여 내역은 물론 다양한 재테크 관련 정보를 게재해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0일 첫 지급된 새로운 급여명세서에는 각 개인의 퇴직금과 군인공제회에 대한 안내가 실려 있다.군인공제회는 군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군인들로부터 기금을 모아 운영되는 영리단체. 또 을지훈련이 실시되는 다음달에는 전시(戰時) 등 비상시 가족급여 수령권자에 대한 안내가 들어간다.비상시 급여수령권은 민법상 상속순에 따라 배우자,자녀,부모,형제 등으로 이어진다. 이와함께 군인공제회가 계획중인 아파트 분양관련 정보나 목돈 운영을 위한 투자 방법,주택 대출 관련 정보 등도 자세하게 소개할 방침이다. 이밖에 연초에는 지난 한해동안 각 개인이 지급받은 급여 내역과 올해 오른 급여 인상내용이,연말에는 소득세 연말정산 신고방법 등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가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경리단측의 재테크 관련 제공은 일반사회의 신용위기가 군까지 확산되는 양상과 무관치 않다.실제로 은행이나 카드사 등으로부터 장교ㆍ부사관ㆍ군무원들이 급여를 압류당하는 사례가 육군만 해도 수천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임시국회 현안점검/ 與재정확대 vs 野 감세 우선

    4조 1775억원의 정부 추경안을 비롯,굵직굵직한 민생경제 현안들이 7월 임시국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이달 중 처리되지 않을 경우 불법체류 외국인 20여만명의 강제추방이 불가피한 외국인고용근로제를 비롯,주5일 근무제와 근로소득세 등 각종 조세정책들도 처리가 시급한 사안이다.이들 정책수단이 어디까지 논의되고 있는지,어떤 형태로 처리될지 긴급 점검한다. 1.소득세법 개정 오는 8월부터 연간 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소득세 공제폭이 5%포인트 오른다.또 올 1∼7월 소득세 공제분은 예산 확보가 어려워 내년 연말정산 때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근로소득 공제율은 연 소득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 50%,15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 20% 등으로 현행보다 각각 5% 포인트 확대 적용된다. 소득공제율이 5% 포인트 상향 조정되는 데 따른 세 부담 경감혜택은 소득구간에 따라 연 급여 ▲3000만원 이하 20만원 ▲2500만원 이하 6만원 ▲2000만원 이하 4만원 ▲1800만원 이하 3만원 등이다. 이로 인해 연간 7000억∼8000억원 안팎의 세수가 줄어 들지만 올해에는 8월부터 5개월만 적용돼 2400억원 안팎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연 소득 3000만원을 초과하는 계층도 ‘어부지리’를 얻는다.3000만원 초과 계층의 소득공제율(5∼10%)은 종전과 같지만 저소득 구간의 공제율이 넓어지기 때문에 3000만원까지는 저소득층과 마찬가지로 확대된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예를 들어,연봉 2억원 이상 근로자도 1500만원까지는 50%,1500만원 초과 3000만원까지는 20%의 확대된 공제율을 적용받아 최고 45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이는 연봉이 2000만원인 저소득자보다 11배나 많은 감면액이다. 소득공제는 연말 정산을 통해 이듬해 초 한꺼번에 돌려받는 것이 관례다.하지만 올해는 8월을 전후해 소득공제 규정이 바뀌기 때문에 8∼12월 소득공제분은 올해 연말정산을 통해 내년 초 돌려받게 된다.또 올 1∼7월 소득공제분은 2004년도 예산에 소급 적용해 내년 소득과 함께 이듬해 초 돌려받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그간의 관례와 달라 과세실무상 어려움이 예상되나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오는 8월부터 소득공제율이 확대 적용됨에 따라 기업들이 직원들의 여름 휴가비 등 상여금 지급을 8월 이후로 미루는 사태가 잇따를 전망이다.그럴 경우 당초 24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 올해 세수 감소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2.추경안 민주당과 한나라당,그리고 정부 부처가 증감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왔다.그러나 8일 여야가 특소세 및 소득세 등과의 연계처리 방침을 세우면서 분위기는 일단 원안통과 쪽으로 기우는 듯한 양상이다.삭감이 이뤄지더라도 시급성이 떨어지는 항목 등 극히 일부에 그치리라는 전망이다. 정부 추경안은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부문 1조 5373억원(37%)을 비롯,4조 1775억원 규모다. 민주당은 극심한 소비위축 등을 감안할 때 추경안을 원안 그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나아가 이것만으로도 부족한 만큼 곧바로 1조원 규모의 제2추경안을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재정지출이 세금감면보다 경기부양에 2배 정도 효과가 있다.”며 “3분기 경기침체 전망을감안할 때 1조원 정도 추경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고부담을 가중시키는 재정지출 대신 세금감면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해 왔다.추경항목 가운데서도 2조 1052억원을 이른바 문제예산으로 분류,삭감을 검토해 왔다.여기엔 주거환경개선사업 500억원 등 지난해 예산심의 때 삭감됐던 항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경찰청의 교통장비 및 시설 확대 예산 2283억원은 시급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 2700억원은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대폭 삭감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정부 여당측으로부터 특별소비세 인하범위 확대,근로소득세 공제폭 확대 등을 보장받을 경우 추경안은 가급적 원안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방침이어서 삭감폭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논란은 2차 추경 편성 여부다.1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 편성을 놓고 재경부·민주당과 기획예산처·한나라당이 맞서 있다.재경부측은 “현 경기침체를 조속히 극복하지 못하면 내년도 세입여건이 더욱 악화돼 재정의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며추가 추경편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기획예산처측은 “2차 추경은 재정부담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예산집행 기간이 3∼4개월에 불과,별다른 경기부양 효과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3.주 5일근무·외국인 고용제 그동안 중장기 과제로 미뤄온 한나라당이 새 대표체제 출범 이후 정부·여당과 본격 절충에 나서면서 물꼬가 트였다.7월 임시국회내 처리도 기대해 볼 만하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의 시기상조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대여협상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한나라당은 두 제도 실시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8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이견이 많아 오는 14일 국회 환경노동위 법안심의에 앞서 당소속 환노·산자위원 연석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결론을 내기로 했다. 환노위원들은 정부가 산업연수생제도와의 병행실시안을 가져온 만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산자위원들은 불법체류자 강제출국시한(8월)을 앞세운 정부의 ‘협박’에 굴복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근진 의원은“고용허가제는 인건비상승,노사분규,외국인가족 정주화 등 문제로 일본도 채택하지 않고 독일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세훈 의원은 “대법원 판례로 산업연수생의 근로성을 더이상 부인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인력송출국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송출비리도 근절하고 영세기업의 인력난을 덜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임금은 연수생도 이미 내국인의 86%에 도달,더 오르지 않을 것이며 1년단위 재계약 조건에 따라 노사분규와 정주화 염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초 산업연수생 폐지와 고용허가제 도입을 제시한 정부안을 수정,양 제도를 병행 실시하는 방향으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허가 및 인권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의원 입법 형태로 제출했다. 주5일 근무제도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전향적 검토를 시사,오는 11일 대북송금 특검법 처리 후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그러나 양대 노총조차 현 정부안은 임금보전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강행이 쉽지 않다.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노동계와 재계 모두 불만이라 곤혹스럽다.”면서 “중소기업 보전책과 패키지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4.특소세 인하 “생활필수품이나 마찬가지인 소형차를 사치품으로 간주,특별소비세를 부과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정이다.”(의원들) “미국에 자동차 75만대를 수출하고 고작 5000대를 수입하는 현실에서 불필요한 통상마찰을 야기할 경우,대미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입어 소탐대실할 수 있다.”(재정경제부) 8일 국회에서는 배기량 1500㏄ 이하 소형차의 특소세 면제 여부를 놓고 정부와 국회의원들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발단은 정부의 특소세 인하안에서 시작됐다.현재 특소세율 구조는 ▲배기량 800㏄ 초과∼1500㏄ 이하 7% ▲1500㏄ 초과∼2000㏄ 이하 10% ▲2000㏄ 초과 14% 등으로 되어 있다.재정경제부는 이런 승용차 3단계 특소세율을 ▲800㏄ 초과∼2000㏄ 이하 6% ▲2000㏄ 초과 10% 등 2단계로 압축·인하하는 안을 제시했다.이 경우 1500㏄ 초과중·대형차의 인하율은 23∼40%에 이르는 반면 1500㏄ 이하 소형차의 인하율은 14%에 불과하다. 여·야 의원들은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가야 할 서민차의 세율 인하폭이 가장 적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이제는 국민들이 짚신 대신 구두를 신듯,소형차는 생필품으로 자리잡았다.”면서 “특소세 비과세 대상을 현행 800㏄ 이하에서 1500㏄ 이하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김효석 제2정조위원장도 “1500㏄ 이하 소형차에 대한 비과세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경부측은 국회의원들이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선심만 앞세우고 있다.”고 꼬집었다.지난해 미국과의 승용차 협상 때 우리나라의 특소세 체계마저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키로 합의한 상황에서,국산·수입차 차별 시비를 야기할 수 있는 비과세 대상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주장이다.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은 “정부라고 서민차에 대한 세제혜택을 주고 싶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비과세 혜택을 확대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타격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근소세 공제폭 5%P 확대

    근로소득세 인하 효과로 이어지는 근로자 소득공제폭 확대가 8월부터 앞당겨 시행된다.4조 2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은 정부 원안대로 삭감없이 편성된다. 승용차 특별소비세율은 당초 알려진 6∼10%보다 인하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야는 8일 근소세·특소세·추경안을 ‘패키지’로 묶어 이같이 처리키로 사실상 합의했다. 재경위 나오연(羅午淵) 위원장과 민주당 김효석(金孝錫)·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 재경위 간사,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등은 국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근로소득 공제폭 조기 확대 ▲특소세 조기 인하 ▲추경 원안(4조 2000억원)통과 내지 확대에 잠정합의했다. 나 위원장은 “여·야·정 이견으로 특소세법과 추경안 등의 처리가 지연되면서 경제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일괄처리키로 했다.”면서 “9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연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들의 소득공제폭은 8월부터 5%포인트 상향조정된다.올해 1∼7월 소득분은 내년초 연말정산 때 소급적용된다.이렇게 되면 근로자들은 올해 2000억원,내년에 5400억원의 근소세를 각각 덜 내게 된다.재경부는 당초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었으나 특소세 처리 등의 시급성을 감안해 시행시기를 앞당기자는 야당의 주장에 동의했다. 그러나 여·야의 “승용차 특소세 비과세 대상을 현행 800㏄에서 1500㏄로 확대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산차와 수입차에 대한 차별조치로 비쳐져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될 여지가 있다.”며 반대했다. 안미현 전광삼기자 hyun@
  • 진료비 ‘공인 영수증’만 인정 / 새달부터 간이영수증 소득공제 못받아

    다음달 1일부터 병원비나 약값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반드시 보건복지부가 정한 ‘진료비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이 영수증은 지금처럼 일반 병·의원이나 동네 약국에서 발급받을 수 있지만,정부가 정한 양식의 공인 영수증인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22일 다음달부터 ‘국민건강보험 요양 급여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거한 영수증만 의료비 소득공제 첨부서류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의료기관이 자체 발급해주는 간이 영수증으로는 연말정산 혜택을 못받는다는 얘기다.의료비를 부풀리거나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부당하게 혜택을 받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다.다만 제도시행일인 7월1일 이전에 지급한 의료비에 대해서는 종전의 간이 영수증으로도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의료기관도 의료보험공단에 보험수가를 청구할 때에는 반드시 ‘진료비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재경부는 또 다음달부터 음식점이나 숙박·유흥업소 등 인허가 사업을 하던 사업자가 세무서에 폐업신고를 할 때에는 반드시 시·군·구에 먼저 폐업신고를 하도록했다.‘선(先) 신고-후(後) 폐업’을 통한 세금탈루를 줄이기 위해서다. 안미현기자 hyun@
  • 주택2채이상 보유 14만명

    부동산 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1가구 다주택 보유자가 문제되는 가운데 지난해 2채 이상의 주택 보유자는 총 14만 3446명에 이들의 보유 주택수는 48만 3094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25면 이들 가운데 5채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1만 6752명(13만 6603채)에 이른다. 주택 2채 이상 보유자에 대한 공식 통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국세청은 지난해에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관할세무서에 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하는 사람은 전년보다 13.6%(30만명) 증가한 25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들 가운데 주택임대 소득 신고안내를 받은 사람은 고급주택 보유자 3902명(보유주택수 5895채)과 2채 이상 보유자 14만 3446명(48만 3094채)을 포함,모두 14만 7348명(48만8989채)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2채 보유자는 5만 1577명(보유주택수 10만 3154채),3채 보유자는 5만 7131명(17만 1393채),4채 보유자 1만 7986명(7만 1944채) 등이다. 그러나 이는 개인별 통계이며 남편,본인과자녀 등이 보유한 가구별 다주택 보유주택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국세청은 이들로부터 소득세 신고를 받은 뒤 소득 탈루 여부에 대한 사후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재테크 수단으로 여러 채의 아파트를 보유한 주택임대소득자와 임대소득 탈루 가능성이 높은 대학가 원룸주택 및 외국인 상대의 고액 월세주택 소유자는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이자·배당소득 등 순전히 금융소득만 4000만원을 초과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로 분류된 사람은 1만 8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000명 늘었다고 밝혔다.이들을 포함해 금융소득이 4000만원 미만이더라도 사채이자 등의 소득이 있어 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되는 사람은 3만 1000명으로 지난해의 3만 4000명보다 다소 줄었다. 국세청은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서도 소득세 신고서식과 신고서 작성방법을 제공할 방침이다.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가 세무서에 신고하지 않으면 신고불성실 가산세를,납기내에 세금을 내지 않으면 납부불성실 가산세를 각각 내야 한다. 종합소득세 신고납부는 오는 31일까지 해야 하지만 이날이 금융기관의 휴무일이기 때문에 세금은 다음달 2일까지 내면 된다.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종합소득(이자,배당,부동산임대,사업,근로,일시재산,연금,기타소득),퇴직소득,양도소득,산림소득이 있는 사람은 이달중 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근로소득만 있는 근로소득자가 연말정산을 했거나 분리과세소득만 있는 사람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오승호기자 osh@
  • 우유·신문값 지로결제땐 내년부터 소득공제 혜택

    내년부터 우유배달비·신문구독료 등을 지로로 결제할 경우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현재 학원비에 한해 시행하고 있는 지로결제에 대한 소득공제 대상을 이같이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올 가을 정기국회에 관련 세법 개정안을 제출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우유배달비와 신문구독료 등 현재 지로결제가 이뤄지는 대금이나 소비자의 희망에 따라 지로결제 대상이 되는 한약처방대금 등도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이용섭 국세청장후보 ‘절세의 달인’

    20일 열린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서는 이용섭 청장 후보자의 ‘절세’가 화제에 올랐다. 이 후보자가 국회 재정경제위에 제출한 납세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모두 2억 719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납세액은 598만원에 불과했다.특히 이 후보는 이 기간 급여에서 1995만원이나 원천징수당했으나 연말정산에서 1397만원을 공제받았다. 공제액수가 이처럼 많았던 것은 증권저축·연금보험·신용카드·의료비·기부금 공제 등 소득공제 대상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김황식 의원은 “후보자는 지난해 연봉 7700만원의 결정세액이 겨우 200만원에 불과하고 세금환급률은 2000년 62.2%,2001년 73.1%,2002년 71.4%로 대다수 봉급생활자에 비해 엄청나게 높다.”며 “이 후보는 ‘절세의 달인’”이라고 평했다. 관세청장으로 재직한 지난해의 경우 총소득은 7745만원으로 이중 715만원이 원천징수됐으나 연말정산 후 515만원을 환급받아 실제 납세액은 200만원에 불과했다. 이 후보자는 납입금액의 5%를 세액공제해 주는 증권저축에 2800만원을 불입해 140만원을 환급받았다.또 교육비 537만원,기부금 463만원,연금보험료 409만원,개인연금 64만원,의료비 70만원을 공제받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연말정산 기부금 소득공제지로 영수증으로 한정

    정부는 연말정산 때 근로자들의 허위 기부금 소득공제 신청이 적지 않다고 보고 ‘지로영수증’을 낼 경우에 한해 공제를 인정하는 등 기부금 거짓 공제를 막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 2001년 귀속분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 가운데 기부금이 소득액의 15%를 넘는 사례를 넘겨받아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부당한 방식의 소득공제가 기부금 공제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4일 “연말정산 때 부당하게 소득공제를 받는 근로자들로 인해 반사적으로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기부금 공제가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말정산 때 이뤄지는 기부금 공제 절차를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현재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은 지로영수증을 제출할 때에 한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지로영수증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세법을 바꿔야 한다.”면서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주요 세법은 개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관련세법 개정안에 이를 반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세청은 이와 관련,원천징수의무자인 법인(기업)이 보관하고 있는 2001년 귀속분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 가운데 소득액의 15%를 넘는 것을 넘겨받아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기부금 소득공제는 종류에 따라 최저 10%에서 최고 100%이나,공제액이 15%를 웃돌면 기부금을 실제보다 부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기부금은 ▲사회·복지·문화·예술 등 공익성 기부금,노동조합비,교원단체비 등은 10% ▲문화예술진흥기금,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2002년 월드컵축구 등에 대한 기부금은 50%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낸 기부금 등은 전액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현행 세법은 기부금 납입영수증을 일정한 법적 양식으로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기업들은 매년 2월 말까지 교육비·의료비·보험료 등 부문별 공제 내역을 담은 연말정산 지급조서를 국세청에 제출하고 있으나 기부금영수증은 회사가 보관하고 있다. 세정당국 관계자는 “기부금 소득공제와 관련해 정상적으로 자료를 제출하는 곳이 없다.”면서 “가령 연간 소득은 2000만원인데,기부금 공제를 800만원이나 받은 근로자는 한번 의심해봐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부는 각종 재해가 발생했을 때 모금 방송을 이용한 기부금의 경우 ARS(자동응답장치)의 전화 내용을 확인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호기자 osh@
  • 소득세 부당공제 적발 어렵다

    연말정산때 가짜영수증을 제출하거나 맞벌이 부부가 배우자공제를 이중으로 받는 등의 방식으로 부당하게 소득공제를 받는 이들이 있지만 이를 적발하기가 힘들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연말정산은 소득공제 등을 통해 이미 낸 세금의 일부를 돌려받는 제도다.때문에 부당 소득공제는 봉급생활자간 형평 문제로까지 불거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원천징수의무자인 사업자는 매년 2월말까지 종업원들의 연말정산 지급조서를 국세청에 제출하게 돼 있다.하지만 부당하게 소득공제 혜택을 받았는 지 여부를 낱낱이 가려내는 것은 현행 체계에서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3일 “지난해의 경우 1150만여명분에 해당하는 연말정산 지급조서를 받았으나 대부분은 온라인이나 디스켓이 아닌 서류에 작성한 것”이라면서 “일일이 확인 작업을 할 수도 없고,1000만명분 이상의 자료를 전산입력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국세청이 원천징수의무자로부터 연말정산 지급조서를 넘겨받은 뒤 전산입력해야 할 항목은 원천징수의무자·소득자 등의 기본사항과 공제항목·소득 규모 등 봉급생활자 1인당 76가지나 된다.이런 작업을 하는데 1년쯤은 걸린다는 것이다. 때문에 국세청은 2002년 귀속분(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지급조서 제출을 지난달 28일 마감했으나 올해 안에 부당소득공제 여부를 가려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국세청은 2001년 귀속분에 대한 연말정산을 받을때 부당하게 소득공제를 받은 근로자들도 아직 가려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세청은 지난해에도 매월 원천세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1600곳을 선정했으나,연말정산에서의 부당공제를 가려내기 위한 때문은 아니었다고 밝히고 있다. 국세청은 일선 세무서에서 매년 일상적인 세원관리 차원에서 가령 법인세 신고를 받고 의심이 갈 경우 내용을 들여다보는 선에 그치고 있다. 현행법상 연말정산때 부당하게 소득공제를 받으면 10%의 가산세를 물게 돼 있으나 이를 구분해 관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산세 부과 실적도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은 성실한 사람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연말정산 소득공제 서류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또 전산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지 않는 한 부당 소득공제에 대한 논란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재경부가 의료비를 이용한 부당 소득공제를 없애기 위해 일반 간이영수증은 연말정산 서류로 인정해 주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해서다.국민건강보험법상 의료비 영수증은 일정 기간 보관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일반 간이영수증을 제출했다가는 불이익을 당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런 차원에서 종교기관 기부금도 지로영수증에 한해 소득공제로 인정해 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나,공감대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정상적인 기부문화를 장려하는 사회 흐름에 흠집이 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승호기자 osh@
  • 의료비 간이영수증 소득공제 못받아

    올해 연말정산부터 간이영수증을 이용한 탈법소득 공제행위가 사라진다.또 외국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국내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의 소득공제 혜택이 확대된다. 재정경제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올해 연말정산부터 국민건강보험요양 급여기준에 정해진 영수증에 한해서만 증빙서류로 인정하기로 했다.직장인들이 병·의원,약국 등지에서 백지상태의 간이영수증을 받은뒤 진료비 금액을 허위로 적어 소득공제를 받는 탈세행위가 만연한 데 따른 조치다. 아울러 연봉제로 급여를 받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교육비납입증명서와 주택임대차계약서 사본 등을 제출하면 총소득의 40% 범위에서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재경부는 또 지방공무원 특수근무지역을 벽지수당 비과세 범위에 포함시켰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금 계산한 변호사비·병원비 소득공제 해준다/정부, 고소득 전문직 ‘현금영수증카드제’ 검토

    현금수입이 많아 고질적인 탈루행위가 여전한 의사·변호사·세무사 등과 서비스업종 등 고소득 자영·전문사업자들은 이르면 내년부터 벌어들인 만큼 세금을 제대로 내게 된다.정부가 세정(稅政)의 최우선 과제인 공평과세와 과표현실화를 위해 실시중인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시책과는 별도로 현금거래 내역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는 이른바 ‘현금영수증카드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일 “고소득 전문사업자와 일부 서비스업종은 신용카드를 기피하고 있으며 현금거래가 많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상습적인 탈세를 막기 위해 현금영수증카드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입 시기에 대해 “중기과제로 선정해 구체적 시기와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올해 세제개편안에 반영할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올해 세제개편안에 이런 방안이 반영되면 내년부터 시행이 가능하다. 현금영수증카드제는 병·의원이나 유흥업소 등에서 치료비나 술값 등을 현금으로 치르더라도 신용카드 결제처럼 사업자의 수입내역이 통합전산망에 모두 드러나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를 위해 사업장에 고객들이 카드결제를 할 때 쓰는 카드단말기 외에 별도의 현금단말기를 비치하고,현금 거래내역이 국세청의 통합전산망으로 포착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들이 현금으로 치른 대금의 영수증(현금영수증 카드)을 연말정산 때 제출하면 카드사용 내역서처럼 소득공제 또는 세액공제 등의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세제개편 때 반영,근로자들이 이를 적극 활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같은 제도는 그동안 정부가 공평과세 및 과표현실화를 위해 수 차례 시행을 검토했으나 각종 사업자 단체의 압력과 변호사 등 특정직업인이 많은 국회에서 번번이 입법을 기피하는 바람에 시행되지 못했다. 오승호기자 osh@
  •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요구 봇물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에 대한 일선 공무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한해동안 모두 1511건의 행정제도 개선과제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년간 414개 일선 행정기관과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 ‘행정제도 개선란’을 통해 1511건의 행정제도 개선과제가 접수됐다고 30일 밝혔다. 기관별로는 자치단체에 가장 많은 1359건이 접수됐으며 다음은 특별행정기관에 71건,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81건이 각각 건의됐다.특히 접수된 과제중 매년 20∼30% 가량이 채택돼 제도개선에 반영되면서 일선 공무원들의 관심도 높아져 접수 건수는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지난 1991년 575건보다 3배 가량,2000년의 1212건보다는 24.6% 늘었다. 행자부는 오는 3월까지 개선과제를 선정,관련부처 검토 및 협의를 거쳐 제도개선에 착수할 방침이다.다음은 주요 제도개선 건의사항이다. ●전입신고 확인제도 폐지 주민등록법상 주민들이 전입신고를 할 경우 해당 통·반장이 3일 이내에 실제 거주여부를 확인토록 돼 있으나 확인이 쉽지 않고,사생활 침해 소지가 크다.따라서 전입신고시 민원인들이 등기권리증이나 전·월세계약서 등을 지참토록 의무화하면 통·반장의 확인없이도 위장전입을 막을 수 있다. ●혼인·이혼신고서 증인제도 폐지 현재 결혼이나 이혼신고를 할 경우 신고서에 성년 2명을 보증인으로 적도록 하고 있으나 이는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많다.실제 대다수가 친·인척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형식적으로 기재,신고하는 실정인데다 20세 이상 성년은 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고 혼인이 가능한 만큼 행정간소화와 민원인 편의를 위해 이를 폐지해야 한다. ●장애인차량 고속도로통행료 할인제도 개선 장애인차량이 고속도로통행료를 할인받으려면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할인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신청절차가 복잡하고 기간도 30∼40일 가량 소요된다.아예 장애인복지카드로 신분을 확인,할인 혜택을 주거나,인터넷으로 카드발급을 신청하고 받아볼 수 있도록 할인카드 발급절차를 개선해야 한다. ●연말정산의 의료비공제 서류 발급제도 의료비 연말정산을 하면서 국민들이 매년 의료비 영수증이나 확인서를 모으러 각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다니는 실정이다.그러나 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 일괄적으로 1년간 정산내역서를 개인에게 통보해주면 이같은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재테크가이드/사업자 비용 카드결제

    한의원을 운영하는 양모(45)씨는 올해부터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친구로부터 “사업자는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되지 않아 큰 장점은 없다.”고 들은 데다 신용카드로 인해 소비가 늘었다고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판단은 맞는 것일까.신용카드 소득공제는 근로소득자들이 연봉의 10%를 초과해 사용한 카드금액의 20%(직불카드는 30%)를 500만원 한도에서 연말정산 때 소득에서 공제해 주는 제도다.근로소득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맞다.하지만 경우에 따라 사업자들에게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근로소득자보다 휠씬 큰 장점이 있을 수 있다. 연봉 5000만원의 근로소득자가 최고 한도인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3000만원 이상을 카드로 써야 한다.이로 인한 절세효과는 10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사업자인 양씨가 약재를 사는데 신용카드로 3000만원을 사용했다면 어떻게 될까.카드 사용액 전액을 경비로 인정받아 본인이 적용받고 있는 소득세율만큼의 세금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양씨가 위에 예를 든 근로소득자와 같은 세율(소득세율 18%)을 적용받고 있는 경우라면 세금절감 효과는 주민세를 포함해 594만원(3000만원×0.198)이나 된다. 또 현행 소득세법은 10만원 이상의 경비에 대한 증빙서류로 세금계산서나 신용카드 영수증만 인정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근거자료로도 100% 활용할 수 있다.접대비를 지출할 때도 신용카드는 유용할 수 있다. 사업자가 사용한 신용카드가 전액 경비처리되는 것은 아니다.개인신용카드이든,개인사업자 명의로 만든 기업카드이든 가령 집에서 사용할 냉장고를 사는 등 사업용이 아닌 가사용으로 사용하면 경비처리를 받을 수 없다.이 점이 근로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신용카드소득공제와 가장 큰 차이다. (도움말=원종훈(元鍾勳·세무사)우리은행 PB사업팀 과장) 오승호기자 osh@
  • 물절약등 주요 시책 주민동참 유도 市·자치구, 다양한 경품 이벤트 마련“절약정신 키우고 상금도 타세요”

    ‘지자체 홈페이지에 돈이 숨어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물절약 등 주요 시책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행사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쌍방향 행정구현에 동참하고 선물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 절약에 상금도 노리고 서울시는 오는 30일까지 ‘물 저축통장’ 실천사례를 공모하고 있다.통장은 절약한 물의 양을 돈으로 환산,소비추이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한번 사용한 물을 다시 사용하면 72ℓ를 절약한 것으로 간주,70원을 적립하고▲세탁물을 한꺼번에 모아 세탁기를 돌리면 145ℓ 절약에 120원을 적립하는 등 절약한 물의 양을 일정 금액으로 계산하는 기준을 마련했다. 지난해 물 통장을 받은 5만여명의 주부들이 우선적으로 응모할 수 있다.체험담을 원고지 10장 분량으로 적어 2001년과 지난해 수도료 영수증 사본과 함께 관할구청에 내면 된다.최우수상 1명에게 표창장과 30만원 상당의 부상,우수상 20여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진다. ●연말정산 도움받고덤까지 각종 영수증을 모으기만 하면 돈을 주는 곳도 있다. ‘영수증 등록 추첨제’를 도입한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다.신용카드로 관내 업소를 이용한 구민은 구청 사이트에 사업자 등록번호,사업체 이름 등을 적어 넣으면 20만원짜리 상품권을 비롯한 선물을 챙길 수 있는 행운을 맛볼 수 있다. 강남구는 인터넷 납부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9000여명을 대상으로 경품을 내걸어 100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한 바 있다.앞으로는 이를 재산세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999년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브랜드 택시를 운영하기 시작한 강동구(구청장 김충환)는 ‘브랜드 택시 경품 추첨제’를 실시한다.차량 안에 비치한 응모함에 접수된 경품권을 분기마다 추첨해 선물을 준다. 시민들은 자치단체 홈페이지를 꼼꼼히 챙기기만 해도 ‘돈이 보이는’ 시대에 다가서 있는 것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카드 연말정산 인터넷 발급 서류 불인정 세금환급 못받아 피해 우려

    연말정산시기를 맞았으나 신용카드사들이 소득공제 관련 서비스제도를 제대로 몰라 선의의 피해를 볼 근로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은행·보험사와 달리 인터넷으로 떼는 ‘카드사용금액 확인서’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서류로 인정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은 홈페이지에 연말정산 ‘소득공제 서류 출력 코너’를 만드는 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이로 인해 회사로부터 연말정산에 따른 세금을 환급받을 시기가 임박했으나 인터넷으로 뗀 카드사용금액 확인서를 이미 회사에 제출한 근로자들이 적지 않다.근로자들은 이런 내용을 잘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또 은행·보험사로부터 팩스나 e메일로 받은 저축납입증명서나 보험료납입증명서 등의 소득공제신고서는 연말정산서류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을 잘 모르는 금융기관이나 근로자들도 있어 정확히 홍보하는 것이 절실하다. ●실태 김모(28)씨는 연말정산 소득공제서류 가운데 카드 사용금액확인서를 회사에 다시 내야하는 ‘겹수고’를 했다.인터넷에서 출력한 카드확인서는 인정이 되지 않으니 원본을 내라는 통지를 회사에서 받았기 때문이다.박모(32)씨도 이달초 카드사용금액 확인서 및 보험료납입증명서를 팩스로 발급받고 회사에 제출했으나 연말정산서류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박씨는 “카드사와 보험사에 전화를 했는데,자동발급서비스 체계에 의해 팩스로 서류를 받고 제출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A회사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출력한 소득공제 제출용 서류를 낸 사람은 30% 정도 되지만 원본을 다시 제출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한 전업카드사 관계자는 “은행에 비해 지점 수가 훨씬 적다.”면서 “인터넷 발급이 인정되지 않으면 일일이 우편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혼선 왜 빚어지나 지난해 연말정산까지만해도 인터넷으로 발급받은 소득공제용 서류는 인정받지 못했다.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은 근로자들이 일일이 금융기관 창구를 찾거나 우편물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은행과 보험사에 한해 인터넷 발급서류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은행과 보험사는 해당 협회가 회원들의 관련 서류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근로자가 제출한 인터넷 발급 서류와 사실 여부를 대조할 수 있지만 카드사는 협회에 회원 관리 서류가 없기 때문에 은행과 보험사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카드사는 은행과 보험사처럼 협회 차원에서 회원 관리를 할 수 있어야 시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 당첨 복권제 실시로 카드사용 데이터가 국세청으로 집중되고 있는데도 국세청이 원본이 아니면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는 것은 인터넷시대에 걸맞지 않다.”고 말했다.국세청 관계자는 또 “팩스나 e메일로 받는 서류는 해당 금융기관과 사용자와의 확인용으로는 가능하지만 제3자에게 공식적으로 제출하는 서류로는 인정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대처 요령 인터넷이나 팩스,e메일로 발급받은 서류를 회사에 제출한 근로자들은 회사에 확인한 뒤 원본을 제출하는 것이 방법이다.이런 사실을 근로자들이 잘 모르는 점을 감안,우선 서류로 인정해 연말정산을 한 뒤 추후 원본을 제출받는 방식으로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회사도 있다. 오승호 김유영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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