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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탈북주민에 농산물상품권

    세밑 극빈 북한이탈주민에게 농산품상품권이 지급된다.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9일 10만원 상당의 농산품상품권 1장을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극빈 북한이탈주민가정에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1394가구 2186명이다. 모금회에 따르면 이들 중 81.9%인 1100가구 1791명이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규환 회장은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관심은 적어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금회는 세밑 저소득층을 위해 5000만원 상당의 쌀 2만㎏을 서울푸드마켓과 양천 해누리 푸드마켓에 지원할 예정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재벌 2·3세 ‘경영일선으로’

    재벌총수의 2·3세들이 연말연시 인사철을 맞아 속속 경영 전면에 포진하고 있다. 대학교수를 그만두고 경영에 합류하는가 하면 몇년간의 공백끝에 복귀하거나 초고속 승진을 하고 있다. 나름대로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은 이도 적지 않지만, 무책임한 ‘경영권 상습’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때마침 공정거래위원회의 재벌 친인척 ‘지분 족보’가 공개돼 이같은 논란이 당분간 가열될 전망이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의 큰딸인 이미경(46)씨는 27일 부회장 직함을 달고 CJ그룹에 전격 승진했다. 공식직함은 CJ엔터테인먼트·CJ CGV·CJ미디어·CJ아메리카 담당 부회장. 지난 1995년 다국적 엔터테인먼트 회사 ‘드림웍스’ 설립을 주도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는 그러나 이후 해외파견(CJ엔터테인먼트 상무) 형태로 미국에 머물며 사실상 그룹 경영에서는 물러나 있었다.CJ측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 대한 전문 식견과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친동생인 이재현 그룹 회장이 직접 (경영 합류를)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구평회 LG 창업고문(E1 명예회장)의 셋째아들인 구자균씨도 이날 교수직을 완전히 그만두고 LG산전 관리담당 부사장으로 변신했다.LG산전은 LG전선그룹의 핵심계열사이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재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구 교수는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를 거쳐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다 휴직한 상태다. 구 고문의 큰아들인 자열씨는 LG전선 부회장, 자용씨는 E1 부사장이다. 구두회(구 고문의 동생) 극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의 외아들 구자은 LG전선 이사도 이날 1년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이에 앞서 ‘본가’인 LG그룹에서도 구인회 창업주의 둘째동생 고 구정회씨의 아들인 구자민 상무가 LG전자 부사장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촌인 구본진 부장이 LG상사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윤씨는 이달초 현대해상 등기이사로 복귀했다.8년만의 컴백이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의 아들인 지선씨와 교선씨도 얼마전 아버지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아 후계구도를 굳혔다.1997년 과장으로 입사한 지선씨는 5년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교선씨는 기획이사로 승진했다. 현대그룹의 장손인 정의선(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 부사장도 기아차 유럽시장 공략을 책임지는 등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다. 안미현 류길상기자 hyun@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청소년 원탁토론-청소년 봉사활동 평가, 무엇이 문제인가(EBS 오후 8시10분)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회봉사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연말을 계기로 봉사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활동 현황과 실태, 문제점을 짚어본다.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반올림#(KBS2 오전 8시) 옥림은 아침에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을 시작으로, 버스를 놓치고, 지각해 벌을 받는 등 연말만 되면 나쁜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는 징크스를 예감하고 조심하려 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아인의 화실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려다 아인의 그림을 망치는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2004년 매운 맛의 최강자를 가리는 불닭 대 매운 짬뽕의 맛대결을 펼친다. 향긋한 참나무 장작으로 구워낸 입 속에서 불나는 닭요리 최신 버전, 맛보면 자꾸 먹고 싶은 불닭을 소개한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홍합과 칼칼하고 싸한 국물맛이 일품인 매운 짬뽕의 진미를 느껴 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대기업들은 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원산지의 식물들을 찾아 음식과 약품으로 개발해 세계시장에 팔고 있다. 오랫동안 식품과 의약품의 자원이 된 개발도상국의 다양한 생물종이 대기업에 의해 특허로 등록되어 자원을 훔치려는 행위로 지탄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논쟁들을 살펴본다. ●열전 가수왕(iTV 낮 12시55분) 우리 이웃의 끼와 열정의 무대를 의정부 시민들과 함께한다. 영원한 오빠 설운도, 우리를 ‘코흘리개’로 사로잡는 정정아, 신선함을 온 몸에 가득 담은 남자 현진우, 그의 노래엔 온기가 가득 윤희상, 럭키로 흥겨운 노래를 선물할 박주희가 출연해 겨울에 따뜻함을 가져올 무대를 선보인다. ●타임머신(MBC 오후 5시5분) 반세기 동안 벌어진 각종 캠페인, 국민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스포츠와 대중문화 그리고 각종 사회현상등 다양한 주제의 퀴즈 문제들이 출제되고 8명의 출연자가 두 팀으로 나뉘어 퀴즈대결을 펼친다. 조형기, 김나운, 황보, 김상혁, 전유성, 이광기, 현영, 윤은혜가 출연한다. ●도전!골든벨(KBS1 오후 6시50분) 2004 왕중왕전에는 그동안 골든벨을 울렸던 7명의 학생들과 골든벨을 울리지 못했지만 각 학교에서 최후의 1∼2인으로 남았던 학생들 그리고 각 학교의 최고의 명물 등 총 107명이 출전했다.2004년을 빛낼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살펴본다.
  • “산타가 끄는 굴절버스 타보세요”

    “산타가 끄는 굴절버스 한번 타보실래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굴절버스가 서울 시내를 누비고 있다. 서울교통네트웍㈜은 160번(도봉산∼온수)과 600번(온수∼광화문) 굴절버스 5대를 이용해 24일부터 31일까지 ‘사랑을 실은 버스’행사를 연다. 이 기간동안 굴절버스를 타는 승객들은 산타복장을 한 운전기사로부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말을 듣게된다. 어린이에게는 사탕 등 작은 선물이 주어진다. 버스 천장에는 반짝거리는 작은 전구를 매달아 별이 빛나는 하늘을 연상케 하고, 창문에는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Merry Christmas,Happy New Year)라는 글자를 성탄트리로 화려하게 꾸몄다. 이 회사 안재천 총무팀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우울한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며 “지난 9월 서울에 첫 도입된 굴절버스가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굴절버스는 버스 2대를 이동방향에 따라 휘어지는 마디로 연결한 것으로 앞·뒤객차에 각각 2개씩 총 4개의 출입문을 갖추고 있다.1대당 탑승 인원이 보통 버스의 2배인 140여명이나 되어 ‘땅위의 지하철’로도 불린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내가 만든車 불티나게 팔려…” 성탄휴일 반납

    여기저기서 온통 물건이 안팔려 아우성인데 너무 잘 팔려 성탄절까지 특근을 하는 곳이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다. 기아차는 지난 8월 출시한 새 ‘스포티지’가 국내외에서 주문이 쇄도해 휴일인 성탄절에도 특별근무를 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성탄 특근은 기아차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영업직 직원들이 생산공장에 한 대라도 더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고, 생산직 직원들은 이를 기분좋게 받아들였다. 사연인즉 이렇다. 유난히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들의 인기가 좋아 연말연시를 앞두고 출고 적체와 고객 불편이 심해졌다. 주문대기 물량만도 스포티지 4만 2000대(내수 1만 5000대), 봉고버스 1만대, 대형버스 1000대 안팎이다. 고민끝에 김익환 영업본부장은 성탄절 특근을 통한 추가생산(스포티지 562대, 봉고버스 155대)을 광주공장측에 요청했다. 김기철 광주공장장은 “심각한 내수부진으로 단 한 대의 판매도 절실한 상황인데 어떻게 공장 직원들이 이를 마다할 수 있겠느냐.”면서 “성탄절 근무가 처음이기도 하지만 영업과 생산부문이 힘을 합쳐 회사 위기극복에 적극 나섰다는 점에서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영업본부 임직원들은 감사의 뜻으로 성탄절날 광주공장을 찾아가 6000여 현장 직원들에게 떡을 돌릴 예정이다. 한 직원은 “차가 안 팔려 일자리를 잃는 것보다는 백번 행복한 특근”이라고 털어놓았다. 기아차는 스포티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내수 부진으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상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열린세상] 왕도(王道)정치를 되새기자/도중만 목원대 역사학 교수

    어쩌다 차를 몰고 2차선 국도를 달리다 보면 아주 답답한 상황에 직면하곤 한다. 저속의 덩치 큰 레미콘차량 한 대가 뒤에 수십대의 승용차들을 끌고 다니는 경우이다. 반대쪽 찻길이 간간이 비기라도 하면 그래도 다행이다. 뒤따르는 차들이 기회를 틈타 레미콘차량을 차례로 앞질러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으면 승용차들은 레미콘차량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뒤따라 갈 수밖에 없다. 갈림길이 나올 때까지. 지금 우리의 정치권을 보라. 여야 할 것 없이 정말 신기하게도 2차선 국도에서 수십대의 차를 끌고 다니는 레미콘차량을 꼭닮지 않았는가. 모든 것이 정치권의 느린 행보에 발목이 잡혀버린 형국이다.17대 정기국회가 공전 끝에 마감되어 고유의 정치적 기능을 거의 수행하지 못했다. 뒤이은 임시국회마저도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벌써 한 해는 다 저물어 가고 갈 길이 요원한데 국회는 아직도 제 속도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시한에 쫓기고 있는 이라크파병 연장동의안과 새해 예산안 처리 등 주요 안건이 산적해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국회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서민들은 먹고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치고 있다. 동시에 수능부정이나 밀양성폭력사건 등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들이 연달아 사회를 얼룩지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런 현안들에 대한 해결의 가닥조차도 잡지 못하고 있다. 실로 답답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좋은 정치는 분명히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그것은 기본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는 정치이다. 맹자의 왕도(王道)정치론이 이를 아주 잘 증명해 준다. 중국 전국시대에 부국강병을 꾀하는 몇몇 왕들이 맹자에게 좋은 정치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그 해답으로 맹자는 자신의 왕도정치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왕도정치의 첫걸음은 중민(重民)에 있다고 말했다. 백성이 제일 중요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다시 그 다음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금을 줄이고 형벌을 경감하는 인정(仁政)을 베풀고 정복전쟁을 중지해야만 한다고 권고하였다. 다음으로 선경제·후교육의 정책이 왕도정치의 기틀이라고 주장했다. 즉 경제정책을 우선하여 백성의 최저생계를 먼저 보장해 주어야 한다. 물질적 안정을 이룩한 뒤에는 각처에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성선설에 입각한 인성교육을 실시할 것을 피력하였다. 나아가 맹자는 이러한 왕도정치를 시행하지 않는 지배자에 대해서는 무력으로라도 정권을 교체시킬 수 있다는 역성혁명의 권한을 백성에게 부여하였다. 맹자의 왕도정치는 이렇게 간단명료하다. 물론 그가 제시한 왕도정치의 실현은 제왕의 도덕적 수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관념론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게다가 시간과 공간적으로도 우리와 격차가 있고 역사적 상황도 달라 결코 그대로 따를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가 강조한 왕도정치의 핵심인 백성의 최저생계보장과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서민의 최저생계보장은 두말할 나위 없이 모든 정책에 우선해야 한다. 인성교육마저도 그 위에 세워질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결식으로 굶주린 아이들에게 버스에서 노인을 만나면 자리를 양보하라고 가르쳤다손 치자. 먼저 아이들이 겪고있는 결식을 해결해 주지 않는 한 교육받은 도덕을 실천에 옮길 힘이 그들에게는 없을 것이다. 이는 마치 썩은 나무에 공들여 조각을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참여정부가 출범하여 개혁을 외친 지도 벌써 거의 2년이 되어 가지만 실효는 그다지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여야의 힘겨루기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도 지칠 대로 지쳤다. 이런 와중에 다행히도 정부에서 새해부터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와 민생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여야도 이제 이념논쟁에서 한발씩 물러나 대화를 재개할 기미가 엿보인다. 제발 정치권이 다시 뒷걸음질치지 않기를 바란다. 부디 이번 연말연시가 여야 모두에 왕도정치의 기본원리를 되새기는 전기를 가져다 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도중만 목원대 역사학 교수
  • 장관연설문 누가 쓸까?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각 부처 장관 등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곳 저곳에서 심지어 하루에 몇차례씩 연설을 하는 장관들도 있다. 이들의 연설문은 누가 쓰고 있을까. 연설문 작성팀이 별도로 있고, 작성 과정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는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연설문은 과거에는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에서 도맡다시피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재경부내 고시 출신 사무관(5급)들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작성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부총리가 참석하는 대외행사가 적지 않아 특정 과에 업무가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연설문 초안은 부총리가 첨삭을 한 뒤 최종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와는 다르다. 국무조정실의 행사 관련 실무부서에서 연설문 초안을 먼저 만든다. 그런 다음 비서실에서 다듬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친다. 이어 이 총리가 직접 읽어본 다음 결정한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대부분의 장관들도 이와 비슷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교수 출신이어서 그런지, 직접 연설문을 작성하고 있다. 행사와 관련이 있는 실무부서로부터 기초자료를 넘겨받은 다음 이를 토대로 글 솜씨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NYT “배용준 23억弗 사나이”

    |도쿄 이춘규특파원|이번 연말연시 일본인들의 해외여행은 ‘가까운 곳에서, 특히 한국에서’가 특징이다. 연말연시 휴가에도 올 한해 일본을 강타한 ‘한류’가 몰아친 것이다. 닛케이신문은 23일 연말연시(12월25일∼1월6일) 각 항공사들의 예약상황을 집계한 결과 해외여행의 경우 ‘한류’가 특색이라고 보도했다. 일본항공(JAL)의 한국노선 예약은 지난해보다 26.0% 증가한 3만 4000여명이다. 동남아시아(7만 7400명), 하와이(4만 7000여명)에 이어 3위다. 이어 미국(2만 9500), 중국(2만 6900명), 유럽(2만 6700여명) 순이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23일 인터넷판에서 한국에서는 이미 절정을 지난 32세의 배우 배용준이 수많은 일본 중년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 인기 남성으로 부상했으며, 한국과 일본 사이에 무려 23억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23억달러의 사나이’가 됐다고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우체통이 사라진다…연하장등 e메일·문자로

    우체통이 사라진다…연하장등 e메일·문자로

    “연하장을 보내려고 해도 집 근처에 우체통이 있어야지 말이죠.”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에 사는 김미경(33·주부)씨는 23일 집에서 1㎞쯤 떨어진 수성우체국을 찾아가면서 불평을 늘어놓았다. 힘들게 사는 친지와 친구들에게 몇년 만에 연하장을 부치려다 겪은 번거로움 때문이었다. 언제부터인가 집 근처에서 빨간우체통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소식을 주고받다 보니 생긴 일이다. 넉넉함과 따뜻함을 상징하는 정다운 이웃처럼 거리에 서 있던 빨간우체통이 존재가치를 잃고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23일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빨간우체통은 93년 5만 7599개를 정점으로 해마다 감소,99년 4만 895개에서 지난해에는 3만 6012개로 무려 5000개 가까이 줄었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2002년 6008개에 달하던 우체통이 해마다 80∼400여개씩 철거돼 현재 5481개만 남았다. 지난 90년대 초반까지도 1만개가 훨씬 넘었었다. 충남지역의 우체통도 지난해 말 5480개에서 현재 4729개로 14% 줄어들었고 대전과 충북도 지난해 말 756개와 1658개로 전년보다 10% 넘게 감소했다. 철거된 우체통은 대부분 한 달에 우편물이 10∼30통에 불과해 유지효과가 거의 없는 것들이다. 연말연시면 어김없이 우체통을 가득 채웠던 ‘마음의 선물’인 연하장마저 최근엔 거의 자취를 감췄다. 자연히 우체통에 손으로 정성껏 편지나 연하장을 밀어넣던 정겨운 모습들도 거리에서 사라졌다. 경북체신청 관계자는 “정보통신의 발달과 현대인의 정서고갈, 농촌지역의 노령화 등으로 개인 우편물이 크게 줄어든 반면 우체통 유지관리비가 연간 수천만원씩 들어 효율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우리 주위에서 아예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아쉬워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충청체신청 우편물류과 이규성씨는 “예전 이맘 때면 우체통에서 어린이들이 보내는 울긋불긋한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을 많이 볼 수가 있었으나 요즘에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면단위의 경우 마을마다 1개씩을 설치해 놓았으나 1주일에 1∼2통씩 들어있는 게 대부분”이라며 “요즘 연말이면 ‘우편물 특별소통기관’을 운영하지만 개인 우편물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요즘 신도시 외에 기존 마을에 우체통을 새로 설치하는 일은 거의 없다. 서울체신청 집배업무과 이헌태씨는 “수도권 우체통의 숫자 변화는 거의 없다.”면서 “수지, 파주, 병점 등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우체통을 옮겨 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당 5만∼18만원을 들여 설치한 우체통도 자연적으로 ‘찬밥’ 신세가 되고 있다. 우체통 경시풍조까지 생겨 일부 우체통은 심하게 훼손되는가 하면 담배꽁초나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흉물스럽게 변해 가고 있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박종석 우편물류과장은 “집배원이 매일 들러야 하지만 몇 달간 우체통에 편지가 하나도 없는 경우도 많아 허탕치기 일쑤”라면서 “매년 이용량을 조사해 보통 6개월 이상 편지가 하나도 없는 우체통들은 지방체신청이 결정해 폐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대전 이천열·서울 정기홍 이두걸기자 shkim@seoul.co.kr
  • 자이툰 테러 비상

    이라크 저항단체가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중인 한국군 자이툰부대에 대한 테러공격을 지시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자이툰부대가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등 군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라크 수니파 저항단체인 안사르 알 순나의 지도부가 최근 조직원들에게 자이툰부대에 대한 차량폭탄 공격을 지시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첩보에 따르면 테러공격 시기는 성탄절 및 연말연시를 전후로 한 시기이며, 안사르 알 순나의 조직원들이 이란을 통해 아르빌까지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사르 알 순나 지도부는 자이툰부대에 대한 공격과 함께 아르빌 북부 터키 국경지대인 다후크 소재 쿠르드족 특수부대에 대한 테러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이툰부대는 평화재건활동 등 부대 방호 목적 이외의 모든 영외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다국적군간의 정보교류를 강화했다. 한편 합참측은 이번 테러 첩보에 따라 연말로 예정했던 국내 언론사들의 자이툰부대 취재 계획을 취소했으며, 이미 현지에 나가 있는 일부 언론사 취재진에 대해 귀국하도록 권유에 나섰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테러설 ‘안사르 알 순나’는 자이툰부대에 대한 테러공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안사르 알 순나는 이슬람 수니파 저항단체로 대표적인 반미 무장투쟁 조직의 하나다. ‘수니 무슬림 공동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알카에다의 경쟁단체였던 안사르 알 이슬람에서 파생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체는 거의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2월 2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아르빌 폭탄테러와 키르쿠크 경찰서 폭탄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또 지난 21일 22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한 이라크 북부 모술의 미군기지 폭탄공격도 자신들의 소행으로 주장했다.
  • 민병두 “黨인사 많이 입각해야”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조정위원장은 22일 연말연시 개각과 관련,“당이 국정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당의 능력있는 인사들이 정부에 많이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정무차관제 도입 등 참여정부의 ‘분권형 국정운영 시스템’ 구축 등과 관련돼 귀추가 주목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발언대] 나무가 숨쉬게 하자/조연환 산림청장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둔 도심의 나무들이 장식용 조명등을 달고 온몸으로 불을 밝히고 있다. 나무들의 이러한 희생(?)으로 삭막한 겨울 도심거리는 화려하게 빛난다. 조명등을 달고 있는 나무를 보면서 아름다움보다는 ‘나무에 고통을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일이다.36개월 된 손녀를 데리고 시내에 나갔다가 불을 밝히고 서있는 나무를 가리키며 “예은아, 저 나무들 참 예쁘지?”하고 물었다. 그런데 손녀가 하는 말은 “할비! 저 나무 누가 저렇게 했어. 나무가 앗, 뜨거 하잖아. 나무가 아프겠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것이 아닌가. 순간 36년간 산림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누구보다 나무를 사랑한다고, 나무를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나는 부끄러움을 느껴야 했다. 장식용 조명등을 달면 나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므로 조명등을 설치할 경우에는 나무들이 휴면상태에 들어가는 12월에 시작해서 2월말 이전에는 철거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도심의 나무들이 고통을 받는 진짜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나무는 뿌리로도 숨을 쉬며 물과 양분을 공급받는다. 나무는 가지가 뻗어 나가는 만큼의 뿌리를 뻗을 공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도심의 나무들은 콘크리트에 둘러싸여 뿌리뻗을 공간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키는 자라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생육공간이 좁아져 숨이 막힐 지경이다. 지난봄, 과천 정부청사 안에 심어진 가로수 주위의 콘크리트를 걷어 내고 보드라운 흙과 유기질 비료를 넣어 주고 공기통을 설치해 주었다. 나무들은 감옥에서 해방된 기쁨으로 춤추며 신나게 잘 자랐다. 늦가을까지 푸름을 유지했다. 조사해 보니 엽록소의 양이 3배이상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나무가 행복한 도시라야 사람들도 행복한 도시가 아니겠는가? 오늘도 조명등을 달고 온몸으로 불을 밝히는 나무에게 말한다.‘나무야 미안하다. 내년에는 신바람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돌보아 주마. 이 겨울을 잘 견디어다오.’ 조연환 산림청장
  • 송파구 22일 ‘산타잔치’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크리스마스 선물의 ‘1탄’은 22일 열리는 ‘산타 잔치’. 송파구 어린이집연합회 주최로 113개의 사설 어린이집 원생 1700여명이 참석한다.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산타 복장을 한 이벤트 회사 직원들이 마술쇼 등 각종 공연을 펼치며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사한다. 자선 공연도 펼쳐진다. 송파구 실버악단은 24일 오후 2시부터 90분 동안 잠실역 지하광장 구세군 자선냄비 옆에서 주민들에게 ‘징글벨’ 등 감미로운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려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연말 신용카드 100배 활용법

    연말 신용카드 100배 활용법

    연말을 맞아 각종 가족·친구모임에 쇼핑, 겨울여행 등 돈이 들어갈 일이 많다. 예전보다는 씀씀이가 줄어든 요즘, 신용카드사들이 회원들의 알뜰 소비를 위한 할인·경품행사 등 다양한 연말연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갑 속에 숨어있는 카드 한장이라도 잘 활용한다면 비용을 적잖이 줄일 수 있다. ●카드 한장으로 외식 OK 가족과 함께 외식할 계획이라면 삼성카드와 롯데·LG카드 등을 이용해 볼 만하다. 삼성카드는 내년 1월 말까지 전국 300여곳의 음식점에서 10∼20% 할인 및 최고 1만점 보너스 포인트를 제공하는 즉석복권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카드 회원은 이달 말까지 페밀리레스토랑 마르쉐·삐에트로 등에서 4만원 상당의 무료 시식쿠폰과 전국 자바 커피점의 무료 음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LG카드도 이달 말까지 프레스코·제이슨가든에서 3만∼5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2만원짜리 무료 쿠폰을 준다. 특히 24∼25일 눈이 내리면 이들 레스토랑에서 50% 할인과 새우요리 무료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쇼핑·선물도 알뜰하게 현대카드는 이달 말까지 ‘현대카드S’ 회원이 현대홈쇼핑·Hmall에서 결제하면 10%까지 할인해 준다. 또 카드 결제회원 400명에게 적립금 10만원 또는 다이어리를 경품으로 준다. 신한카드 회원은 이달 말까지 백화점은 3개월, 전자전문점은 2∼6개월 각각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또 홈페이지(www.shinhancard.com)의 기부관련 쇼핑몰에서 크리스마스카드 등을 구입한 고객 85명에게 뮤지컬 ‘미녀와 야수’ 티켓·영화예매권 등도 나눠준다. 비씨카드는 이달 말까지 모든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2개월 무이자할부를 해준다. 롯데카드도 이달 말까지 결제 영수증 번호를 응모하면 김치냉장고·비데·공기청정기 등을, 모든 결제회원 대상 자동응모를 통해 제주·부산롯데호텔 등 2박3일 패키지여행 이용권을 나눠준다.LG카드는 하이마트 등 전자전문점에서 구입시 6개월까지 무이자할부를, 스카이HD수신기 구입시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KB카드는 올해 신규로 신용·체크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이 쇼핑 결제나 현금서비스를 10만원 이상 이용할 경우 추첨을 통해 556명에게 100만원 등 상금을 나눠준다. ●여행·해외연수 할인 봇물 비씨카드는 대명 비발디파크의 리프트·렌털권과 눈썰매장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24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무료 스키·스노보드 강습을 개최한다.24∼26일 ‘제주 크리스마스 여행상품’도 저렴하게 마련했다. 삼성카드는 내년 2월 말까지 보광 휘닉스파크 등 5개 스키장에서 리프트권을 50%까지 할인해주며, 스키·보드 대여도 50∼60%까지 깎아준다. 현대카드를 이용하면 강촌·대명·무주·베어스타운 등 9개 스키장에서 리프트·숙박을 40∼50%까지 할인받는다. 또 오는 31일 조선·워커힐·하얏트제주호텔에서 열리는 송년파티 티켓을 10∼20%까지 할인해준다.KB카드는 내년 2월 말까지 용평·무주스키장을 이용하는 회원의 카드 결제시 리프트권과 스키·보드 렌털권을 20∼30% 깎아준다. 롯데카드는 10%까지 할인되는 롯데호텔 겨울패키지와 일본 3∼4일 스키·온천여행 특가상품을 내놨다. ●어린이 연수·캠프도 만발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들에게 영어캠프 등의 기회를 주고 싶다면 신한·LG·KB카드를 이용하면 좋다. 신한카드는 내년 1월 9∼25일 민병철 주니어어학원과 함께 괌에서 개최하는 영어캠프 참가신청을 24일까지 받는다.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참가비를 10만원 깎아준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18∼20일 회원 자녀 200명을 대상으로 용평리조트에서 스키캠프도 개최한다. LG카드는 캐나다·아일랜드·뉴질랜드·중국 등에서 3∼7주간 저렴하게 어학연수·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KB카드는 고려대 국제어학원 후원 영어캠프에 참여하는 초·중학생에게 참가비 중 8만원을 깎아준다. ●문화생활도 챙기자 LG카드는 내년 1월 말까지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이러브유’티켓을 10% 깎아준다. 롯데카드는 뮤지컬 ‘호두까기인형’ 등 다양한 공연티켓을 10∼20% 싸게 제공한다. 또 롯데시네마 등 10개 영화관에서 1500원을 깎아주며, 롯데월드 무료 입장 및 자유이용권 5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KB카드는 이달 말까지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1만원 깎아주며, 에버랜드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팬터지’행사를 통해 동반 2인까지 자유이용권을 6000원까지 할인받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백수의 제왕’ 주덕한 ‘전백련’대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백수의 제왕’ 주덕한 ‘전백련’대표

    세계인권선언문 제23조 1항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모든 사람은 근로의 권리, 자유로운 직업 선택권, 공정하고 유리한 근로조건에 관한 권리 및 실업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가진다.’ 세계 인권선언일은 12월10일이다. 이보다 6일 앞선 지난 4일 오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 흔치 않은 광경이 연출됐다. 우선 귀에 익은 노래가 나온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이어 ‘백수인권선언문’이 낭독됐다.‘백수생활이 궁극에 다라 생존이 여의치 아니할 새, 이런 전차로 어린 백수가 이루고자 할 배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실컷 펴지 못할 노미 하다. 이를 어엿비 여겨 새로 백수인권선언을 맹가노니 백수마다 쉽게 먹고 삶에 편안케 하고저 할 따름이다‘ 참석자는 전국백수연대(전백련)와 전국시민운동가 카페 NGOlove·미디어 몹 회원 100여명. ●대졸자 10명 중 4명이 백수로 사회에 첫발 “대졸자 10명 중 4명이 백수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또 젊은이 두명 중 한명이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비정규직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요.” 주덕한(35)씨는 전백련의 대표로 ‘백수의 제왕’인 셈이다. 그는 “대한민국 위정자들이 얼마나 위선에 사로잡혀 있는지, 실업자들을 얼마나 기만하고 있는지 아느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라던 올해 초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사는 이제 언급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허공 속의 외침으로 끝나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실업 관련 정부의 두 위원회(국무총리 산하 ‘일자리 만들기 추진위원회’와 대통령 직속 ‘청년실업해소특위’)는 출범만 요란하게 했을 뿐, 개점휴업 상태임을 아느냐고 거듭 반문했다. 또한 실업대책을 세우거나 일자리를 마련한다면서, 실업자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고 하면 도대체 누구의 목소리를 들을 작정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쉴 새 없이 쏟아냈다. 하지만 일자리가 없어 7년째 고생하는 한 청년실업자의 항변만은 아니었다. 실업문제가 절실한 인간적 고뇌이자 ‘백수의 대표’로 토해내는 사회적 고발이기도 했다. 주씨는 지난 9월14일부터 10월20일까지 약 40일간 ‘백수원정대’를 이끌고 일본 오사카와 도쿄 지역을 다녀왔다. 백수의 눈으로 해외 청년실업의 사례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다. 일본의 경우도 우리나라와 별반 다름이 없었다. 젊은이들은 대부분 ‘프리터’(프리 아르바이터)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주씨는 “이들이 40∼50세가 되면 직업은 둘째치고 세금을 못내는 상황에 이른다.”면서 “일본 정부도 실업은 국가의 위기라는 점을 인식,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사토론 TV방청 아르바이트 생활 주씨는 내친김에 다음달 백수원정대를 이끌고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지역을 돌아보고 나서 ‘백수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여비 마련을 위해 닥치는 대로 ‘알바’를 하고 있단다. 인터뷰 도중, 휴대전화 벨이 자주 울렸다. 백수가 뭐 그리 바쁘냐고 농을 건네자 그는 “오늘 시사토론 TV 방청 알바 때문”이라며 웃었다. 얼마를 받느냐고 하자 100분짜리는 4만원이고 시간이 짧은 것은 1만원이라고 귀띔했다. “대부분의 백수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는 이유로 집안에 틀어박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안됩니다. 동창모임에라도 열심히 나가 부끄러움 없이 명함을 건네야 합니다. 명함에 ‘대한민국 백수 아무개’라고 쓰면 어떻습니까.” ●고등학교땐 전교 5등 실력 주씨는 경기도 포천의 농가에서 2남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시골에서 자랐다. 고교 졸업 땐 전교 5등 실력의 촉망받는 학생이었다. 성균관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한 후 인터넷업체에 잠시 근무했으나 1996년 휴직하면서 백수의 길로 들어섰다. 이력서를 수십차례 내밀었으나 아직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부정기 아르바이트로 한달에 30만원 정도 벌어 간신히 교통비를 충당한다고 했다. 그는 백수생활을 하면서 주로 서점에서 시간을 보냈다. 은행도 눈치가 보였다. 하루는 백수들을 위한 가이드는 왜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출판사 여러 곳에 연락을 했고 그 중 한 곳과 인연이 돼 1997년 5월 ‘백수생활 가이드북’을 발간하게 됐다. 하지만 중간서점들이 부도나는 바람에 인세는 한푼도 건지지 못했다. 이무렵 그는 방송에 출연하게 된다. 방송이 끝나자 호출기 ‘삐삐’를 통해 전국의 백수들이 연락이 왔다. 결론은 ‘백수끼리 뭉치자.’였다.‘전백련’은 이렇게 해서 탄성됐다. 주씨는 “연말연시 덕택에 요즘 ‘파티알바’가 뜨고 있다.”면서 “초보백수일수록 방 안에 잊지 말고 만화방에 가서 창의적 아이디어라도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마르코폴로도 전쟁에 휩쓸려 감옥에 갇힌 뒤 빈둥거리다가 ‘동방견문록’을 쓰게 됐다.”며 웃었다. 그는 서울 중곡동 누나집에서 ‘눈치밥’을 먹고 있다. 그의 소박한 꿈은 하루라도 빨리 독립하는 것이다. km@seoul.co.kr ■ 전백련(전국백수연대)은? 요즘 신문과 방송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경기침체와 청년실업이다. 취업 경쟁률은 100대1에 달하며 다섯가구 중 한 가구는 무직가구라는 통계도 있다. 특히 20대의 경우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청년 실업자 모임인 ‘전국백수연대’(전백련)는 백수도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권리장전’을 외친다. 발족된 지 7년째로 회원은 5000여명. 인터넷 다음카페에서 ‘백수회관’을 입력하면 자세한 활동내용을 알 수 있다.‘백수회관’은 시골마을의 ‘마을회관’이나 ‘노인회관’처럼 백수들의 공간을 지어달라는 뜻이며 관철되는 순간까지 다음카페에서 ‘백수회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단체가 세간에 알려진 것은 지난 3월.‘광화문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당시 한나라당의 홍사덕 의원이 대표경선 출마선언을 하면서 “요즘 촛불시위에 나오는 많은 젊은이들,30∼40대가 모두 다 단단한 직장을 갖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자 전국의 백수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궐기했고 급기야 서울 시청 앞에서 항의시위까지 벌였다. 공교롭게도 홍사덕씨는 최근 전백련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전백련은 최근 ‘백수 100인 인권선언문’을 통해 ▲정부의 청년실업 대책 점검 및 정책대안 제시 ▲실업자에 대한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 납입 일시적인 유예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대중교통과 공공시설 이용에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백수증’을 발급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백수원정대’를 출범시켜 해외의 실업대책을 연구하고 있다. ■ 백수의 범위? ‘백수 인권선언문’ 제2조에는 다음과 같이 백수의 범위를 정하고 있다. ‘백수의 범위는 통계에 드러나는 것보다 광범위하므로 소수의 문제가 아니다. 구직활동에 여념이 없는 실업자는 물론, 구직단념자, 극히 적은 시간만을 일하는 준실업자, 실업과 취업을 넘나드는 비정규직 근로빈곤층, 파산상태에 놓인 영세자영업자 등을 백수로 칭하는 것이며, 언제 해고될지 모를 상태에 놓인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 등 ‘예비백수’들도 본 선언문의 취지에 포함된다.’ 아울러 제4,5조에는,‘백수는 할 일없이 노는 사람이 아니다. 백수는 비정규직이든, 취업준비생이든 나름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백수는 신문 방송 등에서 ‘무직자’로 매도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 백수 또한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적 천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과 방송에서는 위아래 세트로 갖춰입은 추리닝(트레이닝 복), 재떨이에 가득한 담배꽁초, 씻지 않아 더부룩한 머리, 공짜만 밝히는 근성 등으로 백수의 상을 그려내고 있다. 이는 사실과 부합하지도 않으며, 백수는 희화화 혹은 동정의 대상이 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 피임, 아름다운 사랑의 조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에 휩쓸리다 충동적인 성관계로 인한 임신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뜻밖의 임신’은 남녀 모두에게 정신적, 신체적 해악을 끼치는 것은 물론 인공유산과 미혼모를 양산,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청소년기부터 올바른 피임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70만명 정도 신생아가 탄생하나 인공유산 건수는 이의 2배가 넘는 15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다. 여기에다 사회활동 여성이 늘면서 결혼 후에도 상당 기간 아이를 갖지 않는 추세여서 다양한 피임법에 대한 숙지가 절실하다. ●경구용 피임약 여성의 배란 및 생리를 조절하는 방법으로,99%에 이르는 높은 피임효과와 성관계시 방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생리 첫날부터 매일 1정씩 21일간 복용한 뒤 7일간 복용을 멈췄다가 8일째부터 다시 복용한다. 경구용 피임약은 휴가 등으로 생리 일정을 미룰 때에도 종종 사용되는데, 이 경우 최소한 생리 시작 5일 전부터 매일 1회 복용하면 복용 중단 다음날부터 생리가 시작된다. 생리 연기를 위해 며칠간 약을 복용한 경우는 피임 효과가 없다. ●자궁내 장치 미레나처럼 기존 자궁내 장치인 루프와 모양새는 같으나 작용 기전이 다른 새로운 피임법이 개발돼 주부의 장기 피임에 적당하다. 자궁내에 삽입하면 5년 동안 매일 일정한 양의 여성호르몬 레보노게스트렐을 자궁 내막에 방출해 임신을 차단하며, 자궁 내막을 얇게 해 생리량과 생리통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콘돔 우리나라에서 선호도가 높은 피임법으로, 신혼부부나 낮은 연령층이 선호한다. 감염 예방 등의 목적으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실패율이 15% 정도로 정확성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남녀용이 따로 보급되고 있으며, 남성의 경우 발기 후 착용해야 하는 등 사용법을 잘 지켜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기능성 피임약 12주마다 성호르몬을 주사하는 주사제, 생리 5일째에 피부층에 호르몬 약제를 이식하는 방법,3주 동안 질 속에 링을 넣었다가 1주일간 쉬는 방법 등이 있다. 효과는 매우 높은 편이나 출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사제의 경우 마지막 주사후 60일이 지나야 임신 능력이 회복되는 것이 단점이다. 최근에는 여드름 등 피부 개선효과를 더하는 등 다기능 약제로 개발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살정제 정자가 자궁에 도달하기 전에 질 안에서 화학물질을 이용해 죽이는 방법. 약을 미리 질 안에 넣고 충분히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성교 후 6시간 정도 약제를 제거하지 말아야 하며, 실패율이 20%로 비교적 높은 편이나 사용편의성 때문에 비교적 선호도가 높다. 성병 예방효과가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자연주기법 여성의 생리주기를 이용해 배란기에 성관계를 피하는 방법으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에게는 적당하지 않으며, 주기가 규칙적인 경우라도 심리적 원인이 작용해 배란주기가 바뀔 수 있으며, 실패율도 20% 정도로 높다. 이밖에도 사정 직전에 질에서 성기를 빼내는 질외 사정, 생리때 체온이 상승하는 점을 이용하는 기초체온법 등이 있지만 별도의 훈련이 필요하며 성공률도 대체로 낮다. ■ 도움말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신현태 마리나산부인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더 다양해진 휴대전화 서비스

    더 다양해진 휴대전화 서비스

    한해를 보내려는 연말 술자리가 잦아졌다. 귀가 시간은 평소보다 늦어지고 몸은 보다 피로해져 있다. 웰빙을 의식하지 않더라도 이때쯤이면 건강에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휴대전화 건강 및 노래 도우미를 이용해 보자. 요즘은 음주측정기, 숙취해소기, 약속방, 택시콜·대리운전, 음치치료 등 서비스가 다양하게 나와 있다.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일지만 나름의 임상실험을 거치고 통계 자료를 토대로 상품을 내놔 이용해 봄직하다. 이용료는 통화료 외 대략 건당 300∼2000원 안팎이다. ●LG텔레콤-이지아이(ez-i) 접속 ‘음주 측정기’를 제공 중이다. 몸무게와 술 종류, 마신 술의 양, 술을 먹고 지난 시간을 입력하면 알코올 수치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내게 맞는 술 고르기, 술 덜 취하는 법, 술깨는 법 등도 제공한다. 이지아이(ez-i)에 접속하면 된다. 이용료 1000원. ‘숙취 해소’도 음원을 이용해 피로, 긴장, 스트레스 등을 해소하고 두뇌활동을 촉진시킨다. 녹십자의 인체실험 결과 음악을 들을 때 혈중알코올 농도를 11.3%정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료 2000원.‘손가락 지압·안마’는 각종 모임으로 피곤한 몸을 풀어 준다. 이용료는 2000원(평생사용)이다. ‘약속방’도 이용해 봄직하다. 단말기 가상방에서 멤버끼리 위치찾기, 쪽지 및 약도보내기 등을 할 수 있다. 또 ‘맛집 찾기’는 연말 모임장소인 맛집 검색이 가능하다. 수도권 111개의 ‘버스도착 알리미’나 연말연시 여행길에 유용한 ‘주유 정보’도 있다.‘보디가드’는 실행하면 강력한 경보음으로 범죄자를 놀라게 한다. 설정된 보호자 3명에게 위험 메시지 전송하고 보호자와 바로 통화 가능하다. 비용은 3000원(평생이용). 위험메시지 전송때 100∼300원 이용료가 부과된다. ●SK텔레콤-네이트(NATE) 이용 ‘음치치료 도우미’는 노래방에는 따라가지만 노래가 두려운 사람이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무선 네이트(NATE)를 이용, 내려받으면 된다. 음치진단(ARS)을 이용, 자신의 노래수준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료는 음치 치료기 내려받을 때 2000원이며, 음악치료는 곡당 500원. 음악 심리치료 콘텐츠인 ‘뮤직 클리닉’도 있다. 스트레스, 우울증, 불면증, 불안감 등 상황에 맞는 치료용 음악을 들으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도록 도와준다.‘숙취 해소’는 과음 다음날 술이 덜 깨었을 때 20분∼1시간 정도 들으면 알코올 농도가 줄어든다. 의료재단의 임상실험을 거쳤다. 동요풍 음악에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이 복합돼 있다. 또 ‘택시콜·대리운전’은 늦은 시간 택시잡기가 힘들 때나 술이 많이 취했을 때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위치정보를 이용, 가장 가까운 지역의 콜택시 혹은 대리운전을 연결시킨다. 이용료 100원. ●KTF-멀티팩 접속 ‘숙취 해소’는 2000㎐ 주파수대 자연의 소리에 경음악을 섞은 ‘그린 음악’을 사용한다. 멀티팩을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2000원.‘수면도우미’와 ‘졸음퇴치기’ 서비스도 있다. 이용료는 2000원씩.‘모바일 총명탕’은 암기, 두통, 숙면 등에 적합한 음원을 들려준다. 휴대전화 진동기능을 활용해 손가락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서비스도 나와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사설] 홍석현회장의 駐美대사 기용

    홍석현 중앙일보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은 대미외교의 중요성에 비추어, 충분히 써볼 만한 카드라고 본다. 한·미 관계는 큰 문제 없다는 게 우리 정부 공식입장이나,2기 부시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곳곳에서 우려의 소리들이 있는 게 사실이다. 북한 핵문제, 주한미군 감축, 이라크 파병 등 다양한 현안에서 동맹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는 시점이다. 대미외교에 자원을 모은다는 차원에서, 홍 회장의 다양한 경륜과 인맥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의 기용을 두고, 부정적인 시선이 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언론사 사주의 권력참여에 대한 평가도 다 같을 수는 없다.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를 보여준다. 한쪽에서 기용 배경이 뭐냐며 뜨악한 시선을 보내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삼성가와의 관계 등을 들어 국내정치용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하지만 주미대사직에 직업외교관 출신을 고집할 필요도 없고, 출신배경에 굳이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편협하고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코드’와 관계없이 주미대사 인사를 실용적 차원에서 접근한 점은 그래서 평가할 만하다. 연말연시에 예상되는 내각개편과 향후 여권인사에서도 인재풀의 외연을 확장해 국민통합과 국정운영의 수준을 높여 나가기를 권한다. 최근 들어,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진영 학자들 사이에 동맹에 대해 회의하는 목소리들이 잦고,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들에게 대응논리를 전개하기도 했다. 심지어 노무현정부를 가리켜 ‘이탈한 동맹’이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이들 미국내 여론주도층의 대한(對韓)인식을 바로잡는 게 대미외교의 시급한 과제로 등장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워싱턴 조야에 다양한 인맥을 가진 홍 회장이 적임자라는 판단이 발탁배경이 됐다고 본다. 위기의 대미(對美)외교 전선에서 홍 회장이 보여줄 긍정적 역할을 기대한다. 다만 아그레망도 나오기 전에 그를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민다는 정부 당국자의 발언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 “난 아직 힘이 넘치는데…” 許행자등 ‘교체설’ 애써 부정

    “난 아직 힘이 넘치는데…” 許행자등 ‘교체설’ 애써 부정

    연말연시 소폭 개각설이 불거지면서 관가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특히 청와대발로 ‘오래된 장관 교체설’이 흘러나오자 장관의 재임기간이 오래된 부처에서는 장관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장관 교체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는 대표적 부처는 여성부다. 지은희 장관이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발탁됐다는 점에서 부처 내에서도 교체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친다. 여성부는 지 장관이 물러나도 노무현 정부 최장수 장관의 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명예로운 퇴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호주제 폐지 입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관을 교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수능부정 파문 등으로 교체가 유력한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마음을 비운 상태’라고 한다. 안 부총리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며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어려운 때일수록 중심을 잡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리보다는 업무에 충실할 뜻임을 내비쳤다. 교육부 한 고위 관계자는 “일부에서 책임론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교육정책이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성관 행자부장관은 “나는 힘이 넘친다.”며 유임을 희망했다. 지난 15일 출입기자단과의 송년만찬에서 허 장관은 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팔에 힘을 주어가며 “취임한 지 오래돼 지친 장관이 교체대상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지금도 힘이 펄펄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야당의원에게서 “잘하고 있는데 왜 교체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격려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민연금 발언 파문을 일으켰던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도 일각에서 교체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낮다. 재임기간이 짧은 데다 여권내 거물인 만큼 김 장관의 행보는 보다 정치적 구상이 고려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국장은 “부처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서라도 장관 임기는 일정기간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도 참여정부 최장수 장관 그룹에 속하지만 노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흔들리지 않고 있다. 이정우 정책기획원장과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세 문제 등을 놓고 기싸움을 했던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유임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부처종합·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삼성, 결제대금 1조 성탄절前 조기지급

    삼성은 연말연시 자금 특수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연말연시 협력사 특별 자금지원 대책’을 마련,1만 7000여 협력사에 결제대금 1조 600억원을 크리스마스 이전에 모두 지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은 내년 2월 설 연휴 때에도 결제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하는 등 연말, 명절 등 중소기업에 자금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는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결제대금을 월 2회 지급하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제일모직, 삼성테크윈,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올해말까지 예정된 결제대금을 24일 이전에 전액 지급할 계획이다. 매월 중순 대금을 지급하는 삼성코닝, 삼성SDS, 삼성정밀화학,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네트웍스, 신라호텔, 제일기획 등도 이미 지급한 12월분 외에 내년 1월 결제대금도 크리스마스 전에 앞당겨 지급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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