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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다음달 1일까지 강서구 사회발전을 위하여 봉사한 주민, 기업인, 공공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1회 강서상공대상’의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서류는 추천서, 공적조서, 공적약술서, 재직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기타 공적을 인정할 수 있는 증빙서류 각 1부이다. 대상 1명은 상장 및 상금 500만원, 부문상 2명에게는 상장 및 상금 각 300만원을 시상한다. 지역경제과 2600-6276.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26일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로열 아이리시 아카데미 오브 뮤직 챔버 오케스트라와 바로크합주단이 함께하는 ‘조인트 챔버 콘서트’를 연다. 독일 슈파이어 페스티벌 음악감독인 레오크래머가 초청 지휘자로 나선다. 입장권은 21일까지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한다. 문화체육과 350-1411.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내년 3월15일까지 특별제설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사전 예방과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사전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제설대책 기간 동안 참여할 구청 직원 1081명, 환경미화원 93명, 직영인부 34명, 민방위대원 3127명 등 모두 4335명의 제설인력에 대한 비상연락망 정비를 했다. 또 폭설 등에 대비한 제설장비 94대를 확보했다. 제설대책본부상황실 2289-1885.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개청 60주년을 맞아 24일까지 기념 슬로건을 공모한다.1인당 2건까지 응모 가능하며, 내용은 성북의 비전과 60년 역사 등을 함축하는 것이면 된다. 최우수작 1건에 50만원, 우수작 5건에 각 10만원씩이다. 홍보담당관실 920-4300.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경부고속도로 서초 IC 녹지대에 지름 6m, 높이 13m짜리 원뿔형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20일 오후 6시 불을 밝히는 점등식 행사를 갖는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팍팍한 살림살이에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문화행정과 2155-6224.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2008년 자치구 여성정책 종합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뽑혔다. 상금 1억원을 받는다. 여성 공무원의 승진과 각종 위원회의 여성 배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2004년부터 매년 2억원씩 총 1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해왔다. 여성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여행(女幸) 프로젝트 4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가정복지과 820-9726.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시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어르신 건강 관리를 위해 ‘경로당 순회 효도 안마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전문 안마직업훈련원의 추천을 받은 8명의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2인1조로 편성해 다음달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월계1동 경로당을 시작으로 238개 경로당을 순회한다. 시각장애인 안마사에게 시간당 1만 5000원을 지급한다. 가정복지과 950-3280.
  • [지방시대] 상(賞)은 넉넉하고 푸짐할수록 좋다/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지방시대] 상(賞)은 넉넉하고 푸짐할수록 좋다/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며칠전 춘천시민상 선정을 위한 회의에 다녀왔다. 이보다 앞서 강원도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 선정을 위한 예비심사에도 참석했었다. 앞의 회의는 개인에게 주는 상이었고, 후자는 심사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마을공동체에 푸짐한 개발기금도 주어져 왔다. 선정결과에 따른 발표와 시상은 대개 연말연시에 행해지고 있다. 이런 행사는 농사수확 후에 행해지고 있어, 상을 받는 사람과 단체는 한해 두 번 수확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래서 11월과 12월은 시상의 계절이다. 예를 들면, 각종 스포츠나 예술상 등도 그렇지만, 세계적으로 최고 권위의 노벨상도 10월에 선정해 12월10일에 수여하고 있다. 그래서 이맘때가 기다려질 것이다. 이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설계를 한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의 수상은 마을이나 그가 속한 단체의 도움이 없다면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다. 또 마을에 수여되는 상도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없다면 얻기 어렵다. 상은 작은 조직부터 지역과 국가차원에서, 그리고 나아가 국경을 넘어 인류발전을 위해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이에게 수여된다. 이 모든 상은 이제까지의 업적을 평가하여 이를 행한 인재를 세상에 알려 우리의 귀감으로 삼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러나 과거의 결과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다. 우리 강원대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에코피스 리더십센터에서는 매년 개발도상국의 비정부기구(NGO)를 중심으로 20~30대의 남녀를 초청해 차세대 환경관련 지도자를 키우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 최우수자로 선정되어 상을 받은 네팔의 연수생은 귀국해 비록 작은 상이었지만,10여개국 이상의 연수자 가운데 뽑혔다는 사실이 알려져 그가 속한 단체에서뿐만 아니라 어려운 지역사회에 힘과 용기, 긍지를 심어준 사례를 알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를 계기로 더 분발하여 큰 리더로 성장하리라는 것을 믿고 있다. 왜냐하면, 하면 된다는 것을 스스로 체험했기 때문이다. 마라톤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올림픽 우승은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주고 고난에 맞설 수 있도록 해준 것과 같다. 따라서 상은 크고 작거나 또는 우리 가운데 누가 받든지 간에 우리의 뜻을 이루는데 큰 동기를 부여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우리는 상의 권위 때문인지는 몰라도 상을 주는데 너무 인색한 편이다. 시민상의 경우 부상없이 상장만 수여하고 있다. 이유야 어디 있든지 간에 이는 재고해 볼 여지가 있다. 또 상은 가능하다면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 왜냐하면 상은 남의 단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편이 해온 일을 찬양하고 칭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어느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 졸업생 65명 중 대통령상을 수상한 어린이가 자그마치 5명이 넘었다. 그해에 미국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학생이 무려 15만명이 넘는다는 보도를 접했다. 부상으로 백악관이 새겨진 배지와 대통령이 사인한 글을 주었단다. 편지에는 상을 받은 학생의 가족에게 보내는 축하인사와 아울러, 앞으로 귀하가 속한 공동체의 발전과 위대한 국가건설에 도움을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런 상과 편지가 어린 학생의 미래에 대한 발전 동기를 촉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 졸업식에서 대통령상과 교육감상을 받는 학생수가 너무 적다. 분명 우리는 시상에 너무 인색하다. 지금보다 수십배 더 받는 푸짐한 상제도로 바꿔 상대를 존중하는 인성을 길러야 한다. 지금보다 더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꿈꾸고 있다. 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 삼성사장단 “글로벌 불황까지 안 간다”

    “글로벌 불황까진 안 간다.”(강재영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 “한국형 서브프라임 사태는 없다.”(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유가는 장기적으로 큰 무리없이 갈 것이다.”(고홍식 삼성토탈 사장) 삼성 사장단이 8일 내놓은 경제진단이다.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에서 열린 수요회의에서 머리를 맞댄 이들은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신뢰 상실에서 비롯됐다.”며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회의를 주재한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은 “수많은 정보들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들어오는데 사장단이 원활하게 정보를 교환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변수들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체제를 갖추자.”고 주문했다. 이에 삼성투신 강 사장은 “경제가 어렵지만 글로벌 불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내든 글로벌경기든 모두 심리에 좌우되는 만큼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담보 대출을 많이 갖고 있어 주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삼성생명 이 사장은 “한국형 서브프라임 사태(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화)는 결코 오지 않는다.”며 그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첫째,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학습경험을 쌓았고, 둘째 정부와 민간이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이라는 점에서다. 일각의 ‘12월 대규모 인사설’과 관련해서는 “상식적으로 큰 폭의 인사를 가져갈 수가 없다.”면서 “시기(연말연시)와 규모(300명 안팎)가 예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靑 추석민심잡기 민생대책 ‘드라이브’

    靑 추석민심잡기 민생대책 ‘드라이브’

    추석을 앞두고 청와대에 ‘민심 잡기 특명’이 떨어졌다. 추석 전까지 민생 드라이브를 걸어 흩어진 민심을 다잡겠다는 것. 청와대는 각 비서관실과 부처를 독려해 추석 전까지 발표할 민생 정책을 취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추석 전 ‘빅 카드’를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추석 전 ‘빅 카드´ 이야기 흘러나와 이를 통해 ‘다시 한번 경제살리기에 나서자.’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올림픽 이후 20%대로 떨어진 지지율도 끌어올리겠다는 게 청와대의 생각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경제는 절반이 심리다.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신뢰를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감세안, 부동산 대책에 이어 민생대책을 연달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우선 5일 ‘생활 공감’정책을 발표한다. 사소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스몰딜(Small Deal)정책을 모아 발표하는 것. 지난 8·15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민생우선의 생활공감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 성격이다. 정부는 5일 이 대통령 주재로 14개부처 장관과 청와대에서 회의를 갖고 사회복지, 경제, 교육문화체육, 사회안정 등 4개 분야에 걸친 민생대책 70여개를 한꺼번에 내놓는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민생 정책과 새로 발굴한 정책을 모아 청와대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빈곤층 아동에 대한 양육수당 지급과 주민센터 조기건립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앞으로 연말연시·추석·신학기·여름휴가 시즌에 연간 네번에 걸쳐 ‘생활공감’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9일에는 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에 출연해 국민과의 접점을 넓힌다. 취임 100일 때 추진됐다가 촛불시위로 무산됐던 만큼 청와대는 주제 선정과 답변 내용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진솔하게 이해를 구할 것”이라면서 “설득할 부분이 있으면 설득을 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방송에서 종교편향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부분이다. ●10일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발표 지방 민심도 다독인다.10일에는 국가균형발전위 회의를 갖고 지역경제활성화방안을 내놓는다. 지난 7월 지역발전정책추진전략보고대회에서 발표된 광역경제권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이날 발표된다. 여기에는 지역산업 발전 방안과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 ダイエット

    A:年末年始,いかがお過ごしでしたか.(연말연시, 어떻게 지내셨어요?) B:あまりにたくさん食べて太りました.ダイエット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너무 많이 먹어서 살이 쪘어요. 살을 빼야 돼요.) A:私と夕食をする事にしたでしょう.(저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잖아요?) B:うん,でわ,ダイエットは明日からいいかな.(응, 그럼,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해도 좋을까요?) A:‘ダイエットは明日からいいかな’て言葉は く日本の女性達に定着していますよね.(‘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해도 좋을까요?’라는 말은 넓게 일본 여성들에게 정착되어 있군요.) B:本 にダイエットは明日からにします.(정말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할게요.) ▶한자읽기:年末年始(ねんまつねんし) 過(す)ごし 食(た)べて 太(ふと)り 私(わたし) 夕食(ゆうしょく) 事(こと) 明日(あした) 言葉(ことば) (ひろ)く 日本(にほん) 女性達(じょせいだち) 定着(ていちゃく) 本 (ほんとう)に 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회화 담당:윤병일 02)720-8587
  • “수십만 심야 집회에 대중교통 대책 없다니…”

    6·10 민주화항쟁 21주년 기념일인 10일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예상되는 가운데,서울시가 지하철 연장운행 등 별도의 교통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심야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이날 집회는 벌써 수주일 전부터 집회 주최측에 의해 예고됐었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측은 “현재 지하철이 종착역 기준 새벽 1시∼1시30분까지 운행되고 있다.”며 “6·10 집회 때문에 별도의 연장운행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집회의 중심 격인 광화문역(5호선) 기준 지하철 운행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상행(김포공항 방면) 0시 54분,하행(상일·마천 방면) 0시 38분에 끝난다.시내버스와 택시도 아직까지(오후 5시 현재)는 연장운행이나 부제 해제 등 별도의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측은 “운행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전동차 및 궤도 등에 대한 점검 및 정비계획을 세워야 하나 이번 집회는 돌발적인 상황이라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메트로는 “연말연시·크리스마스 등 연례적인 상황이나 월드컵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사전 준비를 거쳐 연장운행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대규모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는 따로 연장운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날 행사 참가자들이 심야까지 이어지는 집회 참가 후 귀가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경찰이 이날 오전부터 세종로 사거리 등 주요 도로를 대형 컨테이너 박스로 차단,시내버스도 우회할 수 밖에 없어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메트로 노동조합은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노조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특별 연장 운행을 요청한다.’고 밝힌 데 이어 공문을 통해 이를 메트로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으나 메트로측은 “그런 공문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측은 “집회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을 증원 배치하겠다.”며 “시민 안전상 심각한 위협 요인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시청역·광화문역·종각역·안국역·경복궁역 등의 무정차 통과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이날 집회에 따른 교통대란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벌써 오래 전에 예고된 집회인데도 시가 참가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 연장 운행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시민의 편의를 외면한 처사”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청계천 광장에서 만난 이정현(21·대학생)씨는 “서울시가 지하철 연장운행을 하지 않는 것은 시민 편의에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라며 “시민들이 제 때 귀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집회의 열기가 조금도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역시 집회 참석을 위해 나왔다는 조원철(38·회사원)씨도 “지하철 연장 운행의 기준은 행사의 성격이 아니라 규모가 되어야 한다.”며 “집회 참가자는 서울시민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삼성 승진 잔치는 없었다

    삼성 승진 잔치는 없었다

    오너든 비(非)오너든 승진 잔치는 없었다. 삼성그룹이 16일 223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건희 전 회장의 아들딸들은 승진 대상에서 빠졌다. 승진 폭도 예년보다 줄었다. 특히 부사장 승진을 최소화했다. 얼핏 밋밋해 보이지만 앞으로 있을 큰 폭의 ‘새 판 짜기’ 서곡으로 보인다. ●연말연시 대규모 인사 서곡 삼성은 직위 간소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상무보 직급을 없앴다. 이 바람에 상무보→상무 승진자가 없어졌다. 지난해 이런 승진자들이 182명이었으니 이 감소분을 감안해도 올해 승진자 223명은 지난해(472명)보다 70명가량 적다. 부사장 승진(8명)도 지난해(30명)에 크게 못 미쳤다. 이틀 전에 나온 사장 승진자도 3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의 대규모 인사 가능성이 감지된다. 부사장 승진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정국현 삼성전자 디자인전략팀장이다. 디자인 인력으로는 처음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휴대전화 애니콜, 보르도 TV 등 삼성의 ‘디자인 파워’를 질적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첫 여성 전무 배출 삼성전자가 첫 여성 전무를 배출한 점도 눈에 띈다.2006년 8월 P&G에서 영입한 ‘마케팅 전문가’ 심수옥(46)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임원인사의 유일한 여성 승진자이기도 하다. 그룹 전체로는 최인아 제일기획 전무에 이어 두번째 여성 전무다. 그룹 전체 여성임원은 10명에 불과하다. ‘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원칙은 올해도 지켜졌다.‘2008 자랑스런 삼성인’인 이건종 삼성전자 상무와 진병욱 삼성테크윈 부장이 각각 전무, 상무로 특진했다. 이 전무는 대형 액정화면(LCD) 라인을 조기 구축해 시장 선점 및 연간 574억원의 경영성과를 끌어냈다. 진 상무는 파격 디자인의 NV시리즈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점유율을 7%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연구개발·기술부문 인력(88명)과 석·박사(82명) 승진 배려도 예년과 비슷하다.163명의 신규임원 승진자 가운데 해외사업 담당자(28명) 비중이 늘어(11%→17%)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의지가 보인다. ●이재용 전무 이달말 거취 확정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맏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둘째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는 예상대로 승진하지 않았다. 이서현 상무보가 ‘상무보 직급 폐지’로 상무가 됐을 따름이다. 해외근무가 내정된 이재용 전무는 이달 말 있을 보직인사 때 해외근무처를 확정할 방침이다. 기업의 ‘입’인 홍보 담당은 4명이 승진했다. 정원조 삼성물산 상무와 방영민 삼성증권 상무가 각각 전무로, 김부경 삼성중공업 부장과 유석진 전략기획실 부장이 각각 상무로 올라섰다. 연초 예정됐던 인사가 ‘특검’으로 늦어진 것이라 이번 승진자들은 올 1월1일자로 급여를 소급 적용받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황·최’ 트로이카 무한경쟁 체제로

    ‘이·황·최’ 트로이카 무한경쟁 체제로

    예상을 뛰어넘는 삼성그룹의 이번 사장단 인사의 백미는 삼성전자다.‘포스트 윤종용’을 특정하지 않고 무한경쟁을 붙임으로써 그룹 전반의 강력한 쇄신을 유도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때 균열이 생긴 듯했던 ‘이기태·황창규·최지성’의 전통 트로이카 경쟁체제가 다시 불꽃 튈 전망이다. 삼성증권과 삼성화재의 새 수장은 1970년대 말 입사자들이어서 50대 ‘젊은피’ 세대의 전진 배치도 눈에 띈다.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있을 사장단 인사 때 큰 폭의 세대교체를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인사폭 커진 배경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퇴진이다. 그의 퇴진설은 지난해부터 부쩍 힘이 실렸지만 ‘특검 사태’로 조직 안정론에 힘이 실리면서 당분간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때문에 “운이 좋다.”는 말까지 나돌았었다. 하지만 이번에 12년 만에 대표이사 직함을 내려놓았다.“할 만큼 했다.”는 본인의 의사와 “쇄신하겠다.”는 이건희 대주주의 의지가 맞물린 산물로 풀이된다. 윤 부회장의 퇴진 결정으로 당초 ‘소폭’으로 예견됐던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가 ‘대폭’으로 커졌다. 삼성그룹측은 승진 대상자가 3명에 불과한 점을 들어 “중폭”이라고 주장하지만 삼성전자 경영진 보직 변경은 ‘교체’나 마찬가지여서 조직이 크게 술렁댔다. ●‘이재용 체제´ 대비한 과도기 라인업 윤 부회장의 퇴진으로 삼성전자의 새 얼굴이 된 이윤우 부회장도 주목할 만하다. 일각에서는 ‘화려한 부활’로 해석한다. 하지만 ‘이재용 체제’를 염두에 둔 과도기적 성격이 더 짙어 보인다. 물론 62세라는 나이와 경영 최일선에서 한발 물러났던 점을 감안하면 힘이 다시 실리기는 했다. 와인을 즐기는 화합형 테크노 최고경영자(CEO)로 불린다.‘삼성전자=윤종용’으로 굳어진 나라 안팎의 오랜 등식을 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포스트 윤’의 등장이 미뤄지면서 선의의 내부 경쟁도 흥미로워졌다.‘애니콜 신화’의 주역 이기태 부회장은 파워 게임에서 다소 밀렸다는 관측도 없지 않았지만 이번 자리 이동으로 경쟁 본진에 다시 가세했다. ‘황의 법칙’으로 유명한 황창규 사장은 승진 없이 기술 총괄로 옮겨갔다. 이 때문에 좌천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최지성 정보통신 총괄 사장과 더불어 ‘포스트 윤’의 유력 후보자로 꼽힌다. 이상완 LCD 총괄 사장과 박종우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 새 별로 급부상한 권오현 반도체 총괄 사장의 도전도 만만찮다. ●50대 전면배치…세대교체 예고 대행체제설이 나돌았던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은 새 사장 선임으로 결론났다. 지대섭·박준현 사장 내정자는 55세 동갑내기 금융통이다.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은 임형규(55) 삼성전자 신사업팀장, 오창석(58) 삼성테크윈 사장 내정자 등도 50대다. 이중구(62) 삼성테크윈 사장의 퇴진은 다소 의외다. 장수 CEO(9년)인 데다 본인의 용퇴 의사가 강했다고는 하지만 연말연시 인사를 놔두고 왜 굳이 지금 시점을 택했는지 궁금증이 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BIG 클러치백 이유있는 변신

    BIG 클러치백 이유있는 변신

    ■통 큰 그녀, 多 담다 몇 년 전 남자들 사이에서 손가방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멋쟁이라 자처하는 남자들은, 곗돈 또는 일수 받으러 다니는 아줌마들이나 들고 다닐 것 같은, 직사각형 모양의 작은 손가방을 꽤 애용했다. 한동안 길거리에는 작은 가방을 들거나 겨드랑이에 끼고 다니던 남자들이 넘쳐났다.“저런 가방을 들고 다니는 남자는 매니저 아니면 웨이터”라는 비아냥은 이들에게 문제가 아니었다. 그때의 멋쟁이들은 이제 손가방을 내려놓고 요즘은 마대자루만큼 큰 ‘빅백’을 메고 다닌다. 여자들에게 손가방(또는 손지갑)을 든다는 것은 동네 시장이나 슈퍼에 간다는 신호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격의 없는 자리에 들고 나가던 손가방이 1∼2년 사이 귀한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파티 문화가 본격 상륙할 즈음이다. 어느새 손가방은 연말연시 모임이나 특별한 행사에 어울리는 옷차림 제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중요 아이템이 됐다.‘클러치백’이라는 영어로 더 자주 불리면서 ‘패셔니스타’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된 것이다. 패션쇼에 참석한 여자 연예인들이나 레드 카펫을 밟고 선 여배우들의 손에 어김없이 들려 있던 클러치백은 시선을 앗아갈 만했다. 하지만 그들의 것은 예쁘기는 하지만 도무지 립스틱 하나 들어가기도 힘들 만큼 크기가 작고 폭이 좁아 멋도 좋지만 실용성도 포기할 수 없는 여성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올들어 비실용성의 극치를 달리던 클러치백들이 쓸모있는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 화장품뿐 아니라 MP3와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등 이것저것 챙겨 넣어야 할 것이 많은 신세대 여성들의 소구에 맞게 품을 넉넉하게 키우고 있는 것. 실제로 이번 봄·여름 컬렉션에서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이 특별한 소품에 색다른 관심을 보이며 풍성한 실루엣을 자랑하는 클러치백을 쏟아냈다. 끈을 달아 크로스로도 이중 연출이 가능한 실용성에 무게를 둔 제품도 눈에 들어온다. 재치있는 디자인으로도 눈길을 끈다. 편지봉투 모양, 토트백을 그대로 반으로 접은 모양, 똑딱이가 달린 동전지갑 모양 등 발랄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소재는 광택감을 주는 에나멜, 비닐 등이 많이 쓰였고 엠보가공(가죽을 압축해 결만 살림)하여 악어, 낙타가죽, 뱀피 등의 느낌을 살리거나 캔버스천을 사용, 무게도 가격도 한결 가벼워졌다. 계절이 계절인 만큼 요즘 가장 사랑 받는 색상은 핫핑크. 영원한 인기색상 검정색을 기본으로 노랑, 초록, 파랑의 강렬한 원색부터 하늘색, 아이보리, 연핑크 등 봄을 느끼게 하는 색상들이 여심을 끌어당기고 있다. 걸고 메던 큼지막한 가방을 손에 들거나 옆구리에 턱하니 찔러 넣은 것만으로도 세련미가 뚝뚝 흘러 넘친다. 굳이 신경써서 차려입지 않아도 옷발이 확 산다. 정장뿐 아니라 청바지, 미니스커트, 레깅스 등 편안한 옷차림에 들어도 손색이 없다. 직선으로 떨어지는 미니원피스, 부티(발목 부츠), 커다란 선글라스도 빅클러치백과 궁합이 잘 맞는 아이템들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리복과 디자이너 정욱준의 만남 ‘엑소핏바이준지’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은 나 자신을 글로벌하게 만드는 것” 디자이너가 옷 외에 그의 이름을 딴 신발을 내놓았다는 것은 꽤 ‘떴다’는 걸 의미한다. 예를 들어 요지 야마모토, 질 샌더, 알렉산더 매퀸 등 외국의 유명 디자이너들을 보면 그렇다. 이들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손잡고 만든 자신들의 이름을 딴 운동화 한 켤레씩은 가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국내 디자이너 정욱준도 가세했다.‘론커스텀’이라는 확고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그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과 손잡고 ‘엑소핏바이준지’를 출시했다.‘준지’는 그의 이름을 외국인이 발음하기 어려워 해외 진출시 사용하는 예명이다.‘엑소핏’은 리복의 스테디셀러로 최근 목이 높은 운동화 일명 ‘하이탑 슈즈’의 열풍으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10년 전 패션은 촌스럽다.20년 전 패션은 아름답다.30년 전 패션은 우아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맞는 거 같아요. 불과 3년 전만 해도 1980년대 패션은 굉장히 촌스럽게 여겨졌는데 이제 전 세계적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거든요.” 지금은 스키니진과 컨버스화로 불리는 ‘단고바지’와 ‘비비화’에 열광하며 80년대를 보낸 그에게 ‘엑소핏’을 재해석하고 싶은 욕심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굽에 미묘한 차이를 두거나 에나멜(코팅처리한 가죽), 동물 문양의 가죽 등 소재를 달리하고 발목 부분에 플랩(덮개)을 다는 등 기본은 지키되 재미를 느낄 만큼 마음껏 변주했다고 설명했다.“3∼4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자평한 ‘엑소핏 바이 준지’는 지난해 12월 파리에서 가진 2008 S/S컬렉션을 통해 처음 공개됐고 인터넷을 타고 열광적인 반응을 낳았다. 국내 출시가 당초 2월에서 4월로 늦춰지면서 마니아들의 애를 태웠다. 리복코리아는 “각 매장에 비치한 한 달 판매 분량의 엑소핏바이준지가 단 이틀 만에 80% 이상 소진되는 기염을 토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일부 매장에만 깔린 이 신발이 조만간 구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파리 컬렉션 때 모델들의 반응이 남다른 데서 성공을 감지했다는 그는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 하는 파리, 뉴욕, 홍콩 등의 유명 편집매장에도 들어간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디자이너가 가진 영감과 디자인이 기업의 기술력을 통해 형상화되어 나오는 것이 협업의 매력”이라는 그는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은 나 자신을 글로벌하게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국내에 들어오는 온갖 유명 브랜드와 맞서 싸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두 차례의 파리 컬렉션을 통해 외국 패션 관계자들의 눈에 든 그는 현재 영국 선글라스 브랜드 ‘린다 패로’, 이탈리아의 리바이스격인 ‘멜팅 팟’과도 손을 잡았다. 있던 것을 해체해 뼈대를 다시 세우는 재미에 푹 빠진 그의 손에서 어떤 것이 빚어질지 기대된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CEO칼럼]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CEO칼럼]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연말연시에는 대부분의 그룹이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한다. 그래서 회사의 직원들에게는 우리 회사 사장으로 누가 오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사장마다 경력과 특징이 있어 영업통, 재무통, 기술통 등으로 소개가 된다. 재미있는 것은 영업통 사장이 오면 영업부서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정반대이다. 영업부서 사람들은 바짝 긴장한다. 재무통 사장이 오면 마찬가지로 재무부서에는 비상이 걸린다. 왜냐하면 사장이 그쪽 일에 워낙 정통하다보니 웬만큼 잘해서는 눈에 차지도 않고, 조금의 실수나 허점을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수시로 불호령이 떨어지니 싫어하게 마련이다. 어느 회사의 부서가 그룹본부 감사팀의 감사를 받았다. 감사를 받는 부서는 느긋했다. 본부 감사팀 요원 중 그 부서에서 일하다 올라간 직원이 있어서 잘 봐주겠거니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은 정 반대로 진행됐다. 그 감사요원은 자신이 그 부서에서 일하며 일어났던 모든 문제와 과오를 낱낱이 뒤져 샅샅이 밝혀냈다. 감사를 받는 부서는 풍비박산이 나 버렸다. 김용철 변호사로 인해 삼성그룹이 특검까지 받는 지경에 이른 것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한 때 일본이나 유럽 등 선진국 회사들이 한국 기술자들의 공장견학을 몹시 꺼린 적이 있었다. 한국 기술자들의 커닝(?)실력 때문이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공정의 문제를 밤낮으로 노심초사 고민하다가 해결을 못하는 경우 이 사람을 외국공장에 연수를 보내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온다. 노하우가 담긴 공정을 살짝만 보고 왔는데도 실사에 가까운 도면을 척척 그려낸다. 유도계에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선수가 있다. 그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 선수권 우승을 한 국내최초의 그랜드슬래머이다. 그는 적을 제압하되 큰 기술로 한판승을 거두어 국민들의 환호와 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그에게도 천적선수가 있다. 바로 김재범 선수이다. 김 선수는 이 선수의 연습파트너였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이 선수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고 중요한 길목에서 번번이 이 선수의 발목을 잡곤 했다. 지금까지의 에피소드는 각각 다른 얘기이지만 한가지 얘기를 하고자 한 것이다. 즉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0대에 대그룹 계열사 사장을 했다. 보통 사람들은 과장 정도에 오를 나이이다. 그러니 이 당선인이 얼마나 비범하게 일을 잘했는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당선인은 기업경영의 모든 부분을 손바닥 보듯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친(親)기업적임을 천명했다. 그래서 기업경영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각종 기업규제를 철폐하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당차게 밀고 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렇다고 기업의 과거 모든 관행까지도 감싸줄 것인가.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지난해 12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의 첫 만남을 마치고 난 뒤 이 당선인의 일성(一聲)은 “나는 그런얘기(기업들의 투자계획)에 속지 않는다.”였다. 가시돋친 말이다. 직접 경영을 해 보았던 사람으로서 과장되거나, 뻔한 립서비스, 숫자놀음같은 얘기에 속지 않겠다는 뜻이다. 새삼스럽게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이 뇌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 주요그룹 연말연초 임원인사 살펴보니

    주요그룹 연말연초 임원인사 살펴보니

    삼성, 포스코, 한화그룹을 제외한 주요 그룹들이 임원인사를 마쳤다. 세대 교체가 두드러진다. 부회장 직함이 늘면서 책임경영이 강화된 것과 오너 3·4세들의 전진 배치가 계속된 점도 특징이다. ●40∼50대 젊은 사령탑 부상 14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의 간판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물러났다. 통신·전자업계의 쌍두마차였던 조정남(67) SK텔레콤 부회장과 김쌍수(63) LG전자 부회장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문으로 물러난다. 현대차그룹의 윤명중(67·글로비스), 이전갑(61·현대파워텍), 한규환(58·현대모비스) 세 명의 부회장도 퇴진했다.6년간 현대상선을 이끌어온 노정익(55) 사장도 지난 주말 전격 사임했다. 대신 젊은 사령탑이 부상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이정대(53·현대차 재경본부장), 서병기(61·현대차 품질 및 생산개발총괄본부장), 박승하(57·현대제철), 김창희(55·엠코) 사장이 각각 부회장 반열에 새로 올랐다. ●책임경영 강화…부회장 전성시대 ‘실세 부회장’이 늘어난 것도 큰 특징이다. 신헌철(62) SK에너지 사장, 김반석(59) LG화학 사장, 경청호(55) 현대백화점 사장이 연말연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한도 주면서 책임도 묻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맞물려 포착되는 흐름 중의 하나가 사업부제 강화이다.SK그룹은 아예 ‘회사내 회사’(CIC) 개념을 도입하고 각 부문별로 사장을 뒀다.SK에너지만 하더라도 김명곤(58), 김준호(50), 유정준(45) 등 40∼50대를 CIC 사장으로 배치했다. 올 들어 ‘빠른 변화’를 화두로 내세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친정체제를 강화했다. 노정익 사장의 사임으로 전인백(현대U&I), 김지완(현대증권) 등 현 회장 취임 전의 주요 CEO들이 모두 물러났다. 현대상선 새 CEO에는 김성만(61) 전 한국유리공업 부회장이 영입됐다. 큰 폭의 세대 교체가 예견됐던 삼성그룹은 예기치 못한 사태로 다음달 말 정기주총 직전에 ‘최소한의 인사’만 할 예정이다. ●오너 3·4세 승진잔치는 예년보다 덜해 오너일가의 전진배치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두산가(家)이다.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사시켜 ‘힘의 무게이동’을 예고해온 박용만(53·박용곤 명예회장의 동생)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박 명예회장의 장·차남이자 4세인 박정원(46) 두산건설 부회장과 박지원(43)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각각 ㈜두산 부회장(겸직)과 사장으로 발령났다. 현대백화점그룹 정몽근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3세인 정지선(36)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 현아(33·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장)씨와 아들 원태(31·〃 자재부 총괄팀장)씨도 나란히 한 직급(상무A·상무B)씩 승진했다. 관심이 쏠렸던 이재용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삼성전자 전무, 정의선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기아차 사장, 정지이 (현정은 회장의 맏딸)현대U&I 전무 등은 현재로서는 변동이 없다. 예년에 비하면 오너 3·4세들의 승진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지난해 워낙 많이 이뤄진 데 따른 속도 조절도 중요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길섶에서] 금강주/우득정 논설위원

    연말연시를 맞아 동네 주당들이 모였다. 지리산 심산계곡에서 빚은 ‘금강주’가 당도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포도주병에 가득 담긴 술을 들고 한 주당이 술의 탄생과정을 떠벌린다.“궁궐 건축자재로 쓰이는 금강소나무 추출액을 수차례 증류해 만들었다.”는 것이 요지다. 알코올 도수 91도,85도,75도 세 종류가 있는데 오늘 75도를 들고 나왔단다. 그러면서 행여 목구멍이 델지도 모르니 코끝으로 향을 맡고 치아를 축이듯 조금씩 입안에 녹여 삼키라고 한다. 모두 50㏄도 안 되는 작은 찻잔에 한 잔씩 받아 냄새를 맡은 뒤 혀끝을 살짝 담근다. 진한 솔향이 코와 입을 휘감으면서 아찔한 현기증과 함께 얼굴이 순식간에 확 달아 오른다. 열심히 마셔도 한 잔에 10분은 족히 걸린다. 술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다는 소설가 K형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뒤 “뒷맛이 너무 날카롭다.”고 품평한다. 그러면서 최고의 경지를 일컫는 ‘금강’과는 어딘지 어울리지 않는다나. 작명을 자청한 K형이 어떤 이름을 내놓을지 기대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작년 신용카드 250兆 긁었다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인 250조원을 돌파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계 카드사와 겸영은행의 국내 신용카드 신용판매액은 254조 83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신용카드 업계가 공식적으로 수치를 집계한 2003년 이후 연간 최고치다. 연도별 신용카드 사용액은 2003년 162조원,2004년 164조원 등으로 잠시 주춤하다 2005년 192조원,2006년 221조원으로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월별 수치 역시 최고 기록을 잇따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24조 8900억원.10월 22조 5150억원을 기록한 이후 석달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에 카드 사용이 늘어나는 요인도 있지만 카드가 현금과 더불어 보편적인 소비 수단으로 정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동화의 나라 뉴질랜드. 그 곳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의 하나로 꼽히는 크라이스트 처치는 수려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정원도시’란 별칭을 얻고 있다. 그 만큼 도시와 전원의 조화가 압권이다. 도시 전체가 꽃과 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어딜가나 편안한 휴식처가 되는 공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를 탐방한다. ●드라마시티(KBS2 오후 11시35분) 희영은 무명화가였던 남편과 5년 전에 사별하고 재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 희영에게 전 남편의 친구였던 정민이 찾아와 남편의 그림을 요구한다. 그러나 전 남편과 정민의 관계가 친구 이상임을 알고 있는 희영은 그림을 줄 것을 거부한다. 정민은 희영의 새 결혼 상대의 펜션인 봉평까지 찾아와 희영을 설득하는데….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재우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장실을 나가자 수남은 결심한 듯 금희네 집에 전화를 한다. 한모를 만난 수남은 사야의 친어머니가 금희라고 말을 한다. 한모는 뭔가 오해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묻지만 수남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사야가 금희의 친딸인 걸 알아버린 동식은 금희에게 따져 물은 뒤 집을 나간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복수는 사채업자에게 두들겨 맞는 길억을 보호하기 위해 그를 감싸안는다. 정신을 차린 길억을 본 복수는 다른 남자를 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란다. 지란은 원수의 셔츠를 손질하며 행복하다고 속삭인다. 지란의 모습을 지켜 본 화신은 원수 옷에는 손대지 말라며 일을 끝냈으면 집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친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한국인으로는 처음 블루노트에서 앨범을 발표한 곽윤찬(피아노),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베이시스트 전성식(베이스), 최근 가장 바쁜 연주자 오종대(드럼),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에 빛나는 김민석(기타), 버클리 음대와 퀸스 칼리지를 졸업한 재능꾼 손성제(색소폰)등 재즈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선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알코올 소비량 세계 2위인 대한민국. 연말연시 흥청대는 술자리들. 과도한 음주로 한국인의 간은 고통받고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간 질환의 심각성을 알아본다. 숙취해소를 위한 애주가들의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되지만, 한국인들이 애용하고 있는 방법들은 과연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지 살펴본다.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SBS 오후 6시40분) 이경규, 김용만, 김구라, 신정환, 윤정수, 이윤석, 김경민, 붐. 라인업 멤버들이 최전방을 지키는 국군 장병을 찾아갔다. 장병들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출동한 이들이 찾은 곳은 휴전선 155마일 중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화천 칠성부대. 그곳을 지키는 ‘대한의 건아들’의 모습을 전한다. ●한국말 요리쇼(EBS 오후 9시30분) 도전에 함께 할 출연자는 스리랑카에서 온 디누카. 오남매의 막내로 자란 디누카는 스리랑카 현지에서 일하면서 만난 지금의 남편이 한국에 먼저 들어와 그녀를 초대하면서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한국말 코너에서는 다양한 반대어 표현들을 점검해 본다.
  • 몸 단 정부부처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 조직개편작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총리실, 국정홍보처, 법제처, 중앙인사위원회 등은 인수위 보고를 하루 앞둔 2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조직의 폐지 또는 축소 가능성이 높은 홍보처 등은 인수위 보고에 촉각을 곤두세웠다.●국무총리실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을 두고 있는 총리실에선 국무조정실의 기능 조정이 거론돼 왔다. 보고자로 결정된 박철곤 기획관리조정관이 준비를 총괄하고 있다. 당면 현안과 함께 규제개혁 등 당선인의 주요 공약 실천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국조실 공무원들은 재경부·청와대의 기능 조정에 따라 국조실 개편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간부는 “국조실의 핵심 기능인 조정·평가·규제 업무 중 하나라도 다른 기관으로 넘어가면 총리의 힘이 빠져 얼굴마담 총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 정부 초기 평가업무를 감사원이 가져가려고 했을 때 논란 끝에 그대로 둔 것도 그 때문”이라며 “인수위 보고에서 이같은 점이 충분히 고려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국정홍보처 대부분의 조직개편안에서 폐지 1순위로 지목된 홍보처는 인수위 업무보고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김희범 정책홍보관리실장 직무대리가 보고할 계획이다. 보고에 배석할 간부들은 연말연시 휴일도 반납하고 사무실에서 보고서 작성에 골몰했다. 정책홍보·홍보분석·부처조율 등 기본업무와 KTV(한국정책방송)와 해외홍보원 업무도 포함된다. 정부가 일방 추진한 ‘취재지원선진화방안’에 대해선 당선인이 일찌감치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보고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관계자는 “홍보처가 통상적으로 하던 업무를 있는 그대로 보고할 뿐이다. 판단은 그 곳(인수위)의 몫”이라며 잘라 말했다.●법제처·중앙인사위 법제처는 업무의 특성상 당선인의 공약 관련 사업이 없다. 따라서 공약 실천에 필요한 법제 업무를 중심으로 윤장근 기획홍보관리실장이 보고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에선 한 발짝 비켜서 있다. 그러나 몇 개 안 중 하나(한반도선진화재단)에 법제처를 기획예산처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포함돼 안심하지는 못한다. 조직이 살아남더라도 처장 지위가 장관급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 법제처장은 국민의 정부 시절 차관급으로 내려갔다가 참여정부 들어 장관급으로 부활됐다. 법령심사의 특성상 수시로 각 부처 차관 회의를 주재하기 때문에 장관급 유지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중앙인사위도 휴일을 반납한 채 보고 준비에 밤을 지샜다. 인사위는 참여정부에서 중점 추진한 고위공무원단, 채용제도 개편 등을 중심으로 김영호 사무처장이 보고한다.임창용 윤설영기자 sdragon@seoul.co.kr
  • 오바마 지지율 7%P 차로 힐러리 앞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의 눈길이 새해 첫날부터 미국의 아이오와 주로 쏠리고 있다. 아이오와는 미 중부에 자리잡은 인구 300만명의 작은 주. 그러나 미 대선의 첫 경선(당원대회)이 열리기 때문에 아이오와는 4년마다 한번씩 세계적인 관심 지역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928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출마하지 않아 민주당과 공화당이 한꺼번에 경선을 치른다. 그 때문에 선거전이 훨씬 치열하고 ‘흥행성’도 커졌다. 아이오와의 주도(州都)인 디모인은 현재 각 후보와 가족 및 보좌진, 선거운동원, 미국과 세계에서 몰려든 취재진들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들은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잡기 위해 일정을 분 단위로 쪼개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선거운동원은 한 집, 한 집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시내 곳곳에서는 지지 모임뿐만 아니라 특정 후보에 반대하는 시위까지 벌어져 그야말로 거대한 정치판으로 변했다. 아이오와에서의 승리가 경선 또는 대선에서의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이오와에서의 승리는 경선 초반전에 대세를 장악하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표 참조)●연말연시 잊은 선거운동 전국적인 지지세에 비해 아이오와에서 고전 중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막바지에 여성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물론 딸 첼시까지 아이오와로 건너와 클린턴 의원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클린턴 의원의 라이벌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변화에 대한 욕구가 강한 젊은 남성들을 집중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선두를 다투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돈’과 ‘메시지’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롬니 캠프는 당원대회의 예상 참여자와 지지자들을 파악해 이들을 투표장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 중이다. 반면 목사 출신인 허커비의 캠프는 돈과 조직보다 메시지가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믿고 있다. 아이오와 지역의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은 전화 선거운동을 통해 허커비 지지자 3만명을 파악했다며 이들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할 것이라면서 승리를 장담했다.●민주·공화 모두 예측 불가능 미국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의 발표에 따르면 아이오와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그비와 공공정책을 다루는 C-SPAN TV,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공동발표한 데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상원의원이 3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오바마 상원의원(27%)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24%)이 바짝 따라붙고 있다. 하지만 1일 아이오와 지역신문인 디모인 레지스터가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가 지지율 32%로 힐러리(25%)와 에드워즈(24%)를 7%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공화당에서는 허커비 전 지사를 미트 롬니 전 지사가 맹렬하게 쫓고 있다. 롬니 전 지사는 한달 전까지만 해도 아이오와에서 선두를 달렸으나 모르몬교도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허커비 전 지사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안보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상황에서 허커비의 외교적 ‘무지’가 드러나 롬니가 반사적 이익을 얻고 있다. 또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조그비 조사에 따르면 허커비와 롬니는 각각 29%와 28%로 사실상 동률을 기록 중이다.●전국 지지율도 변화 조짐 미 대선전의 판도는 아이오와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변화가 무쌍하다. 지난 30일 발표된 라스무센의 조사에서는 매케인 상원의원이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CNN은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암살 테러 사건 이후 안보에 강점을 가진 매케인 의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CNN은 매케인 캠프의 최근 선거자금 모금 실적도 크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조사에서 매케인 의원은 1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동안 상위권을 형성해온 롬니 전 지사와 허커비 전 지사는 16%를,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관의 민주당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의원이 42%로 1위를 차지했다. 오바마 의원은 23%, 에드워즈 전 의원은 16%였다.dawn@seoul.co.kr
  • 신년사로 본 미·중·러 2008년

    신년사로 본 미·중·러 2008년

    미국과 중국, 러시아 정상은 31일(이하 현지시간)과 새해 첫날인 1일 ‘신년 메시지’를 각각 발표했다. 임기가 1년 남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남은 기간에도 테러리스트나 극단주의자 등 ‘자유의 적들’에 대해 공세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테러와의 전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지난해 10월 집권2기 체제를 출범시킨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 올림픽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이정표이며 이를 통해 중국이 세계 중심무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올림픽에 대한 부푼 기대를 드러냈다. 자신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선 후보로 지명하고 집권당의 총리직을 맡아 사실상의 집권 연장을 꾀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단결을 호소하면서 ‘강한 러시아’를 만들기 위해 가속 폐달을 밟을 것임을 예고했다. ●미 “경제 성장 독려로 국민 지갑 열게할 것” 연말연시 휴가차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 머물고 있는 부시 미국 대통령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미국은 지구촌에 자유와 평화를 퍼뜨리는 임무를 계속해왔다.”며 “새해에도 우리는 평화의 디딤돌을 쌓기 위해 국제사회의 파트너들과 보조를 같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고용이 늘고 재정적자가 줄고 있는 등 기초 체력이 튼튼하고 경쟁력이 있다.”며 “새해에도 경제 성장을 독려해서 국민들이 사업에 투자하고, 가족을 위해 돈지갑을 열게 하고, 미래를 위해 저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 “개혁개방 30주년… 민생해결에 중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엔 베이징에서 제29회 하계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이 열린다.”며 “세계 각국 국민과 체육인들의 베이징 올림픽 참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개혁개방은 중국의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결정이었으며 사회주의 중국의 모습에 역사적 변화를 초래한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 특유의 사회주의라는 위대한 기치를 내걸고 개혁개방을 이어나갈 것이며 새해에도 계속 민생 해결에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러 “하나의 국민으로 단결정신 회복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체첸 분리주의자들의 위협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다시 한번 우리가 하나의 국민이라는 단결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는 해마다 러시아가 강해지고 있음을 보고 있고 경제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기회가 우리 국민들에게 활짝 열려 있음을 본다.”며 “러시아는 앞으로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해넘이… 해맞이… 전국이 ‘불끈’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 속에서도 정해년(丁亥年)을 마감하고 무자년(戊子年)을 뜻깊게 맞이하려는 사람들로 전국이 들썩거렸다.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새벽까지 전국 120여곳에 200여만명이 모여들어 가슴에 품은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난 충남 태안 일대에는 궂은 날씨 탓에 복구작업이 대부분 중단돼 자원봉사자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10만명 몰려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는 10만여명이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 경찰 등 당국은 31일 밤 10시부터 1일 새벽 1시30분까지 보신각 및 청계광장 일대의 교통을 전면 통제했고,31일 밤 11시부터 1일 새벽 2시까지 종각역을 지나는 지하철을 무정차 통과시켰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가 연장운행됐지만 뒤늦게 귀갓길에 오른 시민들로 새벽까지 도심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경찰의 엄벌 방침에도 불구하고 폭죽으로 인한 부상자가 나왔고, 소매치기 및 성추행 등 사건·사고도 있었다. 해넘이 및 해맞이 축제가 열린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에 80만여명,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15만여명, 경북 포항 호미곶에 10만여명이 몰린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징검다리 연휴’로 새해맞이 인파가 예년보다 2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공항도 붐볐다.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3만 2000여명이 출국하고 4만여명이 입국했다. 새해 첫날인 1일에도 3만여명이 출국하고 4만여명이 귀국했다. 기름유출 사고 이후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태안 일대는 폭설과 폭풍 등 기상악화로 방제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전날부터 내린 눈이 8㎝가량 쌓인 데다 풍랑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안가에는 서있기조차 힘들 만큼 거센 바람과 파도가 집어삼킬 듯 밀려들었다. ●태안군청 “날씨 좋아지면 방제작업 재개” 이에 따라 사고 이후 마을마다 북적이던 자원봉사자들의 모습마저 자취를 감춰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연출했다. 연말연시를 뜻깊게 보내기 위해 내려온 자원봉사자들도 기상악화로 방제작업이 중단되자 대부분 돌아갔다. 사고 이후 깊은 절망에 빠졌다가 전국 각지에서 전해지는 온정의 손길에 희망을 좇던 주민들도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31일에 2만 4000여명이 자원봉사를 신청했지만 다음을 기약했고, 새해 첫날인 1일에는 7600여명이 재해복구에 동참하기를 원했지만 활동 허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태안군청 재난종합상황실은 “기상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방제작업을 진행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돼 전면 중단 조치를 내렸다.”면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에게 오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풍랑·대설·강풍주의보가 해제되는 시점에서 방제 작업을 재개할지 여부를 검토한 뒤 봉사자들의 방제 활동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종합·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태안, 실의 딛고 희망 다진다

    원유 유출 피해로 큰 시름에 빠진 충남 태안군 주민들이 새해 첫날 한마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다짐한다. 태안군은 1월1일 오전 7시 태안읍 백화산 정상에서 주민 2000여명과 함께 해맞이 행사를 갖고 빠른 복구와 새해 무사안녕을 기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당초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실의에 빠져 있는 군민들에게 새 희망을 불어넣자는 의견이 모아져 해맞이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날 해맞이 행사는 ‘태안반도 살리기 염원낭독’,‘희망기원 함성 보내기’,‘신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특히 ‘소망풍선 띄우기’ 시간에는 지역주민들의 소망을 적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게 된다.●위문편지 `밀물´·복구방법 제시도 실의에 빠진 태안군민들을 위로하는 위문편지도 전국 각지에서 속속 답지하고 있다. 이들 위문편지에는 고사리손으로 정성껏 적은 위문 편지도 섞여 있어 재난과 추위로 얼어붙은 주민들의 마음을 녹여주고 있다. “저희 반이 조금이라도 힘을 모아 헌옷과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저희는 비록 바다에 가지 못하지만 잘 써주시면 좋겠어요.”(대구 월배초 4학년 임현주) “물고기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저지른 일은 우리가 마무리해야 하는데, 우리들의 힘으로, 의지로 정화시킬 수 있습니다.”(수원 화홍초 5학년 이은지) 이렇듯 연말연시를 맞아 태안군청에는 따듯한 위로의 마음이 담긴 위문 편지 1000여통이 날아들었다. 서울 둔촌고등학교 특수학급 1,2학년 학생들은 “함께가서 일을 하고 싶지만 몸이 약한 친구들이 많아 갈 수가 없습니다. 용돈으로 고무장갑과 목장갑을 샀습니다. 맑고 푸른 서해바다를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세요.”라며 위문품을 보내오기도 했다. 전남 무안군의 이용접씨는 “해안가 바위와 돌 등에 남아있는 기름은 뜨거운 물을 소화포로 쏴 제거하는 것이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환경면에서나 효율면에서 우수하다.”며 복구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외국인 1000여명 기름제거 봉사 한편 각급 사회단체, 기관 등을 비롯해 중국동포 등도 태안반도를 찾아 자원봉사와 함께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희망을 기원한다. 특히 중국동포 등 외국인 1000여명은 태안반도를 찾아 1일 오전 7시 개목항 일원에서 기름 제거 자원봉사 활동을 펴고 오후에는 의항교회에서 주민 300여명을 초청해 위안잔치도 열기로 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전국에서 찾아주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로 실의에 빠진 군민들이 조금씩 기운을 되찾아가고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새해 첫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복구 의지를 전 군민이 새롭게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전국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끼이고 넘어지고…혹한기 산업재해 가장 많아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끼이고 넘어지고…혹한기 산업재해 가장 많아

    #1.2000년 2월 경기도 포천군의 한 작업장 2층에서 이동 중이던 근로자가 미끄러지면서 뇌출혈로 사망했다. 작업장 이동로에 떨어진 물이 밤사이 얼어붙은 상태임을 몰랐던 것이다. 겨울철에는 근로자의 통행로, 출입구 등 결빙 우려가 있는 장소에는 신속히 물을 제거해야 한다. 또 결빙지역에는 모래·부직포 등으로 미끄럼방지 조치나 미끄럼주의 등의 안전표지판을 설치해야 하는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다. #2.2005 12월 서울시 용산구 소재 주상복합신축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현장내 가설컨테이너 사무실 내에서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겨울철에 이동식 전열기구를 사용할 경우 과열 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전원을 차단하고 환기를 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 데다 난방시설이 취약한 건설현장내 가설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잠을 자서는 안 된다는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겨울철은 추위와 부주의로 인한 산업현장의 안전사고가 잦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산업재해 통계를 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2월과 1,2월 사이에 무려 5만 9158명이 재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1818명이 사망했다. 이는 겨울철 하루 평균 약 219명이 재해를 입고 매일 7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전체 재해자 26만 4195명의 22.4%에 해당된다. 사망자는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 7771명 가운데의 23.3%로 더 높다. 겨울철 산업현장이 얼마나 취약한 곳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본격적인 동절기로 접어드는 12월이 재해자가 가장 많다. 최근 3년간의 동절기 월별 재해자 수는 12월 2만 2727명,1월과 2월은 각각 1만 8000여명 수준이다. 재해 유형은 감김·끼임으로 인한 재해자가 1만 1953명으로 20.2%를 차지했고 전도(19.6%), 추락(12.5%), 충돌(9.9%), 뇌심혈관질환(7.5%) 등으로 나타났다. ●난방용품 인한 화재·질식사고도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착용에 따른 동작의 부자연스러움으로 재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결빙으로 인한 넘어짐 사고, 폭설속 지붕작업 중 추락사고, 건설현장 붕괴사고 등의 가능성이 그 어느 계절보다 높다. 이 밖에도 체온저하에 따른 순발력 부족으로 충돌, 난방용에 의한 화재 및 질식, 뇌심혈관계 질환 또는 호흡기질환 등의 발생이 높다. 추락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철에는 가급적 고소작업을 금지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이동식사다리, 고가사다리 등의 안전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고소작업 전에는 스트레칭 등 사전 몸풀기 운동이 중요하다.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작업도구를 사용해야 하며 지붕에 직접 올라가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겨울에는 또 넘어지는 사고가 잦다. 우선 작업장의 배수 및 제설작업을 철저히 해 결빙을 방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계단 위의 눈이나 물기는 즉시 청소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말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작업장 적정온도 유지해야 눈이나 빙판에 의한 충돌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지게차 등 운반차량 운전자의 안전의식과 시계확보가 중요하다. 또 작업장내 적정 온도를 유지, 추위로 인한 순발력 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건설현장의 경우 콘크리트 타설후 저온으로 인한 콘크리트 강도 저하로 구조물 붕괴의 위험도 염두에 둬야 한다.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난방기구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반드시 조기진화용 소화기를 비치토록 해야 한다. 실내 밀폐작업시 유해가스 누출 및 유해가스의 중독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작업장 환기, 방독면 착용, 산소농도 확인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혹한기에는 급격한 기온변화로 뇌·심혈관계, 동상 등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체온유지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근로자 개개인의 건강관리와 안전의식이 중요한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현장 “갯벌을 매립한 곳인 데다 해빙 과정이 반복되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에 특별히 주의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단지에 세워지고 있는 포스코건설 사옥 신축현장은 ‘동절기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마련한 동절기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 매뉴얼에 따른 근로자 및 작업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꼽혔다. 허유득 포스코건설 안전팀장은 “작업장의 악조건과 함께 연말연시 분위기, 추위 등으로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착공된 포스코건설 사옥은 39층짜리 2개동으로 높이만 185m에 이른다. 오는 2010년 6월 완공때까지 무재해를 기록하겠다는 것이 작업자들의 목표다. 하지만 갯벌을 매립한 곳이라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데다 겨울이라 바람과 해빙의 반복이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여름철이 빗물에 의한 토사유출 등이 우려된다면 겨울철은 해빙과 바람, 차가운 기온이 작업장 및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초 토목공사의 경우 특히 주변 갯벌의 붕괴사고가 우려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런 위험을 맞춤형 특별안전교육으로 극복하고 있다. 우선 110명 전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하면 즐겁다.’라는 ‘SA­FUN’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근로자 개인의 안전의식과 작업장의 안전 분위기를 함께 높여나가자는 취지다. 근로자들은 스스로 위험요소를 찾고 안전조치를 습관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안전에 취약하거나 위험공정이 예상되는 작업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근로자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작업에 들어가는 등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심경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작업을 유지하는 핵심은 ‘안전조회(TBM)’에 있었다. 전 근로자는 하루 일과 시작 및 작업장 투입전에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전모, 안전대 등 안전장구의 착용여부와 그날의 작업장 상황, 작업내용 등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정리한다. 군대용어로 치면 점호에 해당되고 일반 사무직의 일일 업무회의 성격을 띤다.20여분간 진행되는 안전조회에서는 스트레칭, 어깨 주무르기 등 스킨십을 통한 동료애도 함께 높여간다. 구공태 현장작업 반장은 “고층건물을 짓는 작업장이라 각종 장비가 많고 위험요소가 많다.”면서 “철저한 대비와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업에 모범을 보인 근로자에게 포상을 실시한다. 겨울철인 만큼 근로자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귀마개, 목도리 등 각종 방한장구 지급과 착용을 철저히 감독하고 있다. 또 작업장내 3곳에다 휴게실을 마련하고 난로, 음료 등도 비치해 두었다. 앞으로 고층작업이 진행되면 초속 15m이상의 바람이 불때는 작업을 중단키로 하는 등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미국에선 어떻게 겨울철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의한 뇌심혈관계 질환, 동상, 저체온증 등 건강장해와 함께 안전사고의 우려도 높다. 미국의 경우 근로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근로자 한랭작업 경고카드 산업안전보건청(OSHA)에서는 겨울철 근로자 보호를 위해 동상, 저체온증 등 혹한기 작업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 위험요인을 웹사이트를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근로자가 휴대 가능한 한랭작업 경고카드(Cold Stress Card)를 영어, 스페인어로 제작해 배포하는 등 근로자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에서는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지침서를 배포하고 있다. 지침서에는 혹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전력공급 불능상태, 빙판길, 야외작업시 각종 건강상의 유해요인 등을 설명하고 있다. 혹한기의 실내·외 활동 요령을 알려준다. 또 난방, 조명상태 확인, 단열방법, 체온측정, 식수 및 각종용수 공급, 그리고 먹는 것 등에 대한 유의사항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실외활동을 위해 적절한 피부보호대책, 혹한으로 인한 탈진예방, 겨울바람에 대한 이해, 혹한기 상황에서 고립된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 등을 안내하고 있다. 동상과 저체온증의 정의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의 대비책도 알려준다. ●자연재해 대비 상시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는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눈폭풍, 블리자드 등의 상황에서 대처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겨울철 눈폭풍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쌍방향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기도 한다. 미국 전역의 각 지역별로 겨울 날씨가 어떠한지를 알려준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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