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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편배달 새해 1일 휴무

    정보통신부는 우체국 창구업무를 신정인 내년 1월 1일과 2일 이틀간 쉬고일반배달은 1일 하루만 휴무한다고 9일 밝혔다. 연휴기간이라도 시·도청 및 주요 공단지역 소재지 14개 우체국은 우편물접수업무를 정상 취급하며 긴급한 국내 특급우편물과 팩스우편물은 정상배달한다. 한편 정통부는 11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를 연말연시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가는 천년’ 송년무대 뮤지컬 바람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연말연시는 화려한 뮤지컬이 가장 빛을 발하는 시기.새천년을 코앞에 둔 올 송년무대에도 어김없이 뜨거운 뮤지컬 바람이 불고 있다.새로운 내용과 볼거리로 단장한 창작뮤지컬,이맘때면 늘 찾아오는고정 레퍼토리 등이 골고루 준비돼 관객의 입맛을 유혹한다. 창작뮤지컬로는 오는 29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올리는 ‘황구도(黃狗圖)’가 주목받고 있다.93년 연극무대에서 호평받은 극작가 조광화의 작품을 뮤지컬로 각색한 것으로 개를 의인화한 독특한 형식이 눈길을 끈다.똥개 ‘아담’과 스피츠 ‘캐시’가 인간처럼 사랑하고,다투고,화해하는 과정이 한편의 따뜻한 동화처럼 펼쳐진다. 주인을 향한 충성의 맹세,캐시에 대한 사랑의 맹세를 끝까지 지키려는 ‘아담’의 순박하고 강직한 성품은,메말라가는 요즘 세태를 곰곰이 돌아보게 한다.모든 사물이 개의 시각에서 보여지기 때문에 극중 개들은 인간처럼,인간은 터무니없이 과장된 말투와 몸짓의 낯선 존재로 묘사되는 점도 색다른 볼거리.최용훈(연출)이형주(음악)박명수(안무)등이 의기투합했고,영화 ‘노랑머리’의 이재은,‘주유소습격사건’의 강성진이 주연배우로 출연한다.‘한국판 캐츠’를 만들겠다는 이들의 야심찬 포부가 눈앞의 현실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2000년1월23일까지.(02)764-3375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서울시뮤지컬단의 ‘킬리만자로의 표범’(극본 양인자,연출 이종훈)은 세기말에 어울리는 극적 구성과 스케일로 관객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가수 조용필의 동명 노래를 모티브로 삼은 이 작품은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선(善)의 화신 ‘칼리’를 불러내 현실의 악에 대항하게 함으로써 21세기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려는 진지한 주제의식이 돋보인다.혼돈의 세상을 뚫고 파이프오르간 반주에 울려퍼지는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이전보다 더욱 비장하고 의미심장하게 가슴을 파고든다.15년만에 친정에 돌아온 탤런트 박상원의 노래와 춤솜씨도 새롭다.(02)399-1669. 언제 들어도 가슴을 적시는 뮤지컬넘버들만을 모은 하이라이트공연도 마련된다.11∼31일 서울리틀엔젤스예술회관(02-562-1919)에서 열리는 뮤지컬 콘서트 ‘굿바이 1999’에서는 ‘오페라의 유령’‘레미제라블’‘코러스라인’‘그리스’‘캐츠’의 명곡들을 윤복희 유희성 김원정 이정화 임선애 등 뮤지컬배우들이 열창한다.화려한 무대와 춤이 돋보이는 ‘브로드웨이42번가’도 17∼31일 호암아트홀(02-3443-8359)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이밖에 남자수녀들을 주인공으로 한 ‘남센스’(02-722-8805),소극장용 창작뮤지컬 ‘안녕 비틀즈’(02-552-2035),장기 히트작인 ‘지하철1호선’(02-763-8233)등도 송년무대를 달구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좁은 국토 넓게 쓰기

    예전에는 연말연시에 가까운 친구들끼리 부부 동반으로 집에서 모임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꽤 자주 어울리던 친구들과도 잘 만나지 못한다.모처럼 모임을 갖는 경우에도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이많아지면서 집보다는 밖에서 모이는 경우가 잦다.그래도 가끔은 친구들이나친척들의 아파트를 방문하게 되는데 주택문제에 관한 책임을 맡고 나서는 아파트단지에서부터 집안 내부구조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게 된다.그런데 같은평수라해도 내부구조나 집 주인의 개성에 따른 가구 배치에 따라 널찍하게보이기도 하고 좁게 보이기도 한다.사무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국토가 좁다고는 하지만 인구와 산업 그리고 사회간접자본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넓게 쓸 수도 있고 더욱 비좁게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국토가 수도권과 경부축 중심으로 불균형 개발됨에 따라 역대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많은 분들이지역 균형발전 문제를 제로섬(zero-sum)게임으로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즉 다른 지역에 투자하는 만큼 자기가 사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모든 지역을 똑같이 발전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지역 균형발전이란 결국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각 지역을 특성에 맞게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전시키자는 것이다.예를 들어 대도시는 그 도시의 특성에 맞는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그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일류 도시로 만들고,중소도시는 지역적 잠재력과 여건을 고려해 전문기능도시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지역별 특화전략은 단기적으로는 제한된 예산 때문에 제로섬게임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좁은 국토 공간을 효율적이고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토 전체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특화의 이익도 기대할 수 있는 포지티브섬(positive-sum)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정부는 지방 중심형 국토 골격 구축을 기본목표로 하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을 연내 확정,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이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균형발전이 윈윈(win-win)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실감할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고자 하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애정 어린격려를 기대해본다. 이건춘 건교부장관
  • 정부, 연말연시 Y2K 비상근무

    정부는 1일 Y2K(컴퓨터 2000년 연도 인식 오류)문제와 관련,전력·통신 주요 부문별 비상대비 계획을 공개하고 3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김종필(金鍾泌)총리 주재로 열린 Y2K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과 함께 대국민 홍보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연말연시에 충분한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교환설비를 이원운영하며,Y2K문제 미해결 의료기기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사용중지명령을 내리는 내용의 부문별 비상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정통부는 현재 21명인 ‘Y2K상황실’ 인력을 각 부처와 공기업 등으로부터35명을 지원받아 56명으로 늘려 연도전환기간에 범정부 차원의 종합비상관리체제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각 부처별로도 ‘민관합동대책반’을 설치운용한다.1,000여명의 민간 Y2K 전문가로 ‘Y2K긴급기술지원단’을 편성해 비상시긴급복구와 기술지원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13개 주요기관이 참여하는 종합모의훈련을 실시,Y2K문제 발생 여부와 비상시 대처능력을 최종 점검한다. 정통부는 또 연말연시에 Y2K문제와 관련된 컴퓨터 바이러스와 전산망 침해시도가 빈발할 것에 대비해 한국정보보호센터와 연구소,대학,민간백신업체등과 공동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Y2K와 관련돼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국가 신인도 제고 차원에서 주한 외국인과 해외투자자들에게도 각국 대사관 등을 통해 Y2K문제 해결 상황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조명환기자 river@
  • 정부 분야별 Y2K 비상대책 내용

    정부가 1일 13개 분야의 연말연시 Y2K비상대응 계획을 전면공개한 것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해 우려되는 국민들의 불안을 조기에차단하기 위한 것이다.부문별 비상대응 계획을 요약한다. [통신] 교환설비를 2원 운영하고 이동기지국·무궁화위성 등을 이용한 긴급우회소통 계획을 수립했다.국가지도,경호 등 국가안보통신과 TV 라디오 민방위회선 등 전용가입자를 통한 우회경로도 구성한다.밀레니엄 통화폭주로 발생할 통신장애에 대비,국민들에게 연말연시 통화자제를 요청했다. [전력 및 에너지] 2000년 전환시점에 예상되는 최대전력수요는 2만7,000㎿이나 총발전용량은 4만5,329㎿로 안정적이다.그러나 평상시 예비전력 3,500㎿의 2∼3배 확보한다.17개 화력발전소의 가동연도를 29일 이전에 2000년으로미리 변경한다. Y2K문제와 관계없이 ‘수급비상Ⅲ’를 발령,광역정전 사태에 즉각 대응한다. 평택·인천 LNG생산기지에 원자재 최대한 확보하고,연도 전환기간에는 LNG도입선의 부두접안을 중단한다.원유수급 차질에 대비,국내 재고분을 44일분으로 늘린다.연말연시 선적이나 위험지역 항해를 최소화하며 필요시 정부 비축분을 방출한다. [금융] 연말연시 휴무일에 원장출력,시스템 백업,정상여부 확인 등 사전준비작업을 한다.각종 세금·공과금·대출금 상환일을 1월4일로 연기하며 영업일에 Y2K로 문제가 생기면 예금지급,어음·수표 결제를 수작업 처리한다.연말결산일(12월30일)과 최초영업개시일(2000년 1월4일) 영업상황을 집중감시한다. [중소기업] 새해 1월1∼6일 100명 규모의 Y2K전문가로 중앙긴급지원팀과 컨설팅지원팀을 구성해 응급복구를 지원한다.응급복구가 불가능한 시스템은 새시스템 구축을 지도한다. 화학약품 생산 기업 등에는 Y2K전문가를 파견해 한달간 안전가동을 지원한다. [의료] 인공호흡기·심장충격기·약품주입펌프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24종의 의료장비중 Y2K 미해결기기는 사용중지 명령을 내린다.Y2K재난 발생에대비해 255개 종합병원의 근무인원을 늘린다. [해운항만] 외국선박 입항시 Y2K문제 점검표 제출을 의무화,안전에 영향이있으면 입출항을 통제한다.모든연안항해 선박은 수동조작으로 항해토록 한다. [행정·원전·운송] 수작업 민원처리에 대비,필요자료는 사전출력한다.원전의 안전설비에 전력을 5중으로 공급,최악의 경우에도 사고발생을 막는다.연도전환 기간에 국내·인접국과 함께 Y2K항공교통관리본부를 설치,운용한다. [수자원·국방] 수도설비에 이상이 있으면 1시간 이내에 수동조작한다.주요무기체계,지휘통제체계 등 100% Y2K문제 해결했다. [산업자동화 설비] 포항제철·한국중공업 등 기간산업분야 핵심 시스템별로복구담당자를 지정,공급업체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조명환기자 river@
  • [대한포럼] 기대되는 ‘시민 감시방’ 역할

    어느덧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들어섰다.연말이 되면 아쉬움과 설렘이엇갈려 사회 분위기가 들뜨기 마련이다.올해는 지난 한세기를 정리하고 새천년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남다른 감회와 의미를 느끼게 한다.연말은 또 입시의 계절이자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청소년들의 교외(校外)활동이 활발해져 ‘청소년 선도’ 구호가 높아지는 때이다. 이때문에 각 시·도가 청소년 보호감시단을 구성해 1일부터 내년 2월까지활동에 들어갔다.서울의 경우 시와 검찰·경찰·시교육청 등 관계기관뿐만아니라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각종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매일 오후7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청소년들의 출입이 잦은 유흥업소 밀집지역을돌면서 청소년 선도활동을 벌여 주류판매등 불법 상행위를 집중 적발하기 시작했다.올해는 한차례라도 적발될 경우 영업장 폐쇄등 ‘원스트라이크 아웃’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연말이면 청소년 선도활동이 연례행사처럼 인식돼 요란한 캠페인이 되풀이돼 왔지만 올해는 수원 씨랜드 참사사건과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등 대형 사고가 잇따라 사고예방을 위한 각별한 활동이 요구된다.씨랜드참사가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발생했으며 인천 호프집 화재가 지역 중고등학교 축제 직후에 일어난 사건인 만큼 연말연시는 대형사고의 위험이 큰 취약시기라고 하겠다. 두 사건 모두 시기적으로 들뜬 분위기와 업주의 불법상행위가 원인인 만큼행정당국이 불법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하겠다.다만 우리를 안타깝게 하는 것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단속이 강화됐건만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불법업소의 근절은 당국의 단속과 업주의 상도덕,시민의 감시가 어우러져야 실효를 기대할 수 있다.그런 점에서 서울시가 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통해 청소년 유해업소를 실(實)시간대로 감시하는 ‘시민감시방’을 운영하는 데 대해기대가 크다. ‘시민감시방’은 지역·업종·상호별 검색기능을 갖춰 단란주점,유흥업소,비디오방,노래방,멀티게임장,콜라텍,무도장,무도학원등 청소년 다중이용업소의 불법행위를 신고하면 상시 모니터링제를 이용,즉시 현장조사를 거쳐 행정조치가 내려진다.행정조치된 업소는 곧바로 인터넷상에 공개돼 누구나 이들업소의 동태를 감시할 수 있다. 청소년 유해업소 추방은 시민의 감시가 절대적이다.우리는 되풀이되는 대형사고를 통해 우리 자녀들의 고귀한 생명을 일부 이윤추구만을 우선시하는 업주나 토착비리에 물든 감독기관에만 맡길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이용자인 청소년과 보호자인 시민 모두가 불법 업소 감독자가 될 때 우리 사회의 생명경시 풍조와 얄팍한 상행위를 추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서울의 경우 학교 절대정화구역 안에서 98년말까지 이전·폐쇄 조치한 유해업소 139곳이 아직도 버젓이 영업중인 것도 업소의 배짱과 행정기관의 솜방망이 감독이 아니고는 이해할 수 없다. 이미 헌법재판소는 지난 7월 이들 업소가 업소폐쇄조치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위헌소송에 대해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는배려를 했으며,학생 보호를 위해 유해업소를 규제하는 것은 정당하다”는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기막힌 현실이다. 인터넷 이용이 대중화된 요즘 시민들의 결집된 힘을 모을 수 있는 수단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만큼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다.시민들 스스로가 불법업소를 고발하고 감시하는 것은 자위권(自衛權) 행사라고 하겠다.시정되지 않는 단속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이는 책임회피를 위한 명분 축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잘못된 점을 끊임없이 지적하고 시정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감시방'과 같은 감시체제가 확대 실시되어야겠다.이와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불법업소가 발붙이지 못하는 시민 공동감시체제가 확립되어야한다. 李 基 伯 논설위원 kbl@
  • 5만원 정도면 망토·숄 화려한 연출

    - 소재 구입해 직접만들기 유행 회사원 김씨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코트를 장만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정장에도 입고 스웨터 차림에도 고루 입을 수 있는 코트를 사려고 여기저기 둘러 보았다.그러나 새로운 패션의 코트들은 한결같이 몸에 꼭맞는데다소매통도 좁아 도저히 정장 위에 입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망토’를 살까하는 생각으로 매장을 살펴보았다.그러나 그것도 마땅찮았다.가격이 싼 것은 디자인이나 천이 마음에 안들고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쁘면 가격이 너무 비쌌다.망설이다 구경 만하고 돌아섰다.백화점을 나오며 직접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만드는 방법도 간단해 보이고 돈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올해 코트를 구입하려고 시장이나 백화점을 둘러본 사람중에는 김씨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 사람들이 적지않을 것이다.하지만 직접 망토를 만드는데는적지않은 문제들이 있다.바느질과 재단에 자신이 없을 수 있고 천을 잘 못구입할 수도 있다.또 디지인의 문제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재단과 바느질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연예인을 비롯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 입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원단만 가져가면 재단과 바느질을 해주는 곳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자신에게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30)는 “초보자에게 디자인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자기에게 맞는 디자인을 연구,시도해 보면 의외로 수월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망토는 캐주얼차림은 물론 이브닝드레스처럼 화려한 옷에도 잘 어울리는 품목으로 하나쯤 장만해 두면 정장이나스웨터 차림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특히 연예인이나 패션리더들사이에 인조모피로 만든 숄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도움말로 망토와 숄을 직접 만들어보자. ■ 만들기◆디자인 흔히 망토나 숄은 체형에 상관없이 어울린다고 하지만 매장을 방문,어떤 디자인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를 알아본다.잡지나 각 브랜드에서내놓은 카다로그를 보고 유행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았는지를 비교해 보며 자신의 디자인을 결정한다. ◆원단구입 원단은 종로 6가 동대문종합시장 2,3층에 가면 싸게 구입할 수있다.벨벳,캐시미어,모,인조가죽,인조모피,레이스는 물론 가장자리를 장식할 수 있는 털도 판매한다.가격은 소재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1마(90㎝)에 3,500원∼1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디자인에 따라 구입량이 다른데 판초(남미의 민족의상으로 모포 등 천의 중앙에 구멍을 뚫어 목을 내어 입는 것)형 망토는 2마,숄은 1마 반정도면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길이는 망토는 허리선에서 5㎝ 정도 내려오게 하고숄은 허리선보다 약간 위로 맞춘다.너무 길면 키가 작아 보이며 활동에도 불편하다. ◆재단과 박음질 종로 5가 광장시장에 가면 재단해서 바느질까지 해주는 곳이 많다.재단과 박음질 가격은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난다.보통 2∼3만원선이다.망토나 숄에 장식할 단추나 스팽클 등도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어한번쯤 둘러보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전문가 추천 3가지 망토·숄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는 판초형 망토와 인조모피 숄,미니 비즈숄을 추천한다.“망토와 숄은 실용적이면서 여성스러워 보이며 비즈숄은 화려해 연말연시 모임에 활용하기 좋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최근 열린프라다와 샤넬의 2000년 봄·여름 패션쇼에서 비즈와 스팽클을 이용한 ‘글리터리 룩’이 많이 선보였으므로 비즈숄은 하나쯤 장만해 두면 적은 비용으로 패션감각을 뽐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초형 망토 정장보다는 두터운 스웨터와 바지차림에 더 잘 어울린다.체형에 따라 다르지만 원단을 2마정도 준비한다.원단은 모나 펠트(담요느낌을 주는 천)가 좋다. 준비한 천을 반으로 접어 목부분을 표시하고 전체를 박음질 한다.귀엽게 보이고 싶으면 목둘레나 가장자리에 털을 달아주거나 술로 마무리 한다. 모양을 내고 싶으면 자수나 비즈로 만든 꽃무늬장식을 아플리케하거나 비즈나 스팽클 등을 원하는 부분에 달아 포인트를 준다. ■숄 숄은 직사각형,정사각형,삼각형 등이 있으며 정장이나 스웨터 차림에도 잘어울린다.소재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으면 인조모피나 벨벳을,따뜻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이고 싶다면 캐시미어로 준비한다. 모피나 벨벳은 직사각형 숄에 어울린다.원단은 보통 1마 반 정도면 충분하다.모피나 벨벳은 안단을 함께 구입한다. 원하는 크기로 재단한 다음 안감을 대서 마무리 한다.인조모피 숄의 경우완성된 상태에서 양쪽 끝부분부터 20㎝ 정도 박아서 소매처럼 만들어주면 흘러내리지 않아 편하다.천이 남으면 가장자리를 손바느질로 처리,손토시를 만들면 장갑대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니 비즈숄 화려한 소품이지만 연말연시 모임 등 특별한 날에 정장이나얇은 니트 위에 걸치면 따로 옷을 마련하지 않아도 분위기에 맞는 연출이 가능하다. 직접 만들려면 촘촘한 망사를 반마정도 준비한다.스팽클이나 비즈는 광장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낱개로 된 것과 이를 길게 연결해 놓은 것도 있어 필요한 양만큼 구입해서 만들수 있다.그러나 초보자일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광장시장에 가면 비즈나 스팽클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곳이 있으므로 그곳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비용은 다소 많이 들지만사는 가격의절반정도면 가능하다. [강선임기자]
  • [새천년 이렇게 맞자] (6)총괄 대책반 운영을

    지난달 중순 미국 메인주에서는 차량등록 과정에서 최신식 자동차가 구식자동차로 둔갑하는 사고가 일어났다.2000년식 신형 승용차와 트레일러에 대한등록과정에서 컴퓨터가 이를 1900년식인 ‘우마차’로 읽었다.‘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관련 첫 사고로 할부금융기관과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겪었음은 물론이다. Y2K문제가 아니더라도 컴퓨터 프로그램의 오작동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 올해초 미국의 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101살된 노인의 백혈구 수치가 너무나 높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으나 컴퓨터가 정상으로 잘못 판단한 사례도있었다.이 노인의 백혈구가 위험수치였지만 컴퓨터가 1899년생인 환자를 1999년생 어린이로 잘못 판단,백혈구 수를 정상이라고 판정한 것이다.연말연시항공기 운항 중단과 은행들의 대출금지 조치 등도 이런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Y2K’문제는 어떤 선진국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다.수많은 돈을 쏟아부으며 대비했지만 긴장속에 2000년을 맞을 수밖에 없다.새 밀레니엄을 목전에 둔 현재 지구촌의 모든 나라가자국의 Y2K문제 해결은 물론 정보공유체제를 구축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2년여에 걸쳐 정부와 기업,국민 개개인이 Y2K문제 해결을 위해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이런 문제가 어디서나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Y2K문제가 99% 이상 해결됐다고 밝히고 있다.병원과 중소기업쪽의 해결이 미진하긴 하지만 2000년을 안심하고 맞아도 좋다고 말한다.유필계(柳必啓) 정보통신부 Y2K상황실장은 “전력 등 8개 중요분야는 10월말로 Y2K문제가 완전해결됐으며 나머지 분야도 연말까지는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보건복지부는 지금도 인공호흡기와 마취기 등 24종의의료기기에 대해 이달 말까지 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용할수 없도록하겠다며 Y2K문제 해결을 독려하고 있다. 또 Y2K 컨설팅 전문기관인 미국의 가트너그룹은 한국의 Y2K 해결 정도를 아직 2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이 등급은 Y2K문제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서 국가 기간산업이 33%까지 마비될 수 있다고 본다.문제는 기술적인 해결보다 앞으로의 비상대응이라는 지적이다.그러려면 정통부에 설치될 정부의 ‘Y2K 정부종합상황실’도 격상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연도 전환 기간에 정통부 차관이 상황실장을 맡고 각 부처 1급공무원이분야별 비상대책반을 책임지는 체제는 안이하다는 것이다.더욱이 상황실은 4시간마다 상황을 수합하는 ‘느림보’집계를 하도록 돼 있다. Y2K전문가인 문송천(文松天·47)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는 “미국의 대통령직속 ‘2000년 전환위원회’처럼 상설기관으로 대비하지는 못했지만 내년 초까지 한시적인 ‘Y2K담당 수석비서관’을 두고 전기·통신 등 핵심부문만이라도 상황을 완전장악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망의 2000년에는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해결한 Y2K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작업과 예상되는 소송 등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준비해야할 것이다.Y2K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2000년도 제대로 시작할 수 없다. 조명환 경제과학팀 차장 *美·日의 Y2K대책 미국의 가트너 컨설팅그룹은 Y2K문제에서는 국가신용도를 평가하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나 무디스사쯤 된다. 이런 가트너그룹이 Y2K문제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한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영국,호주,버뮤다 등 12개국이다.일본도 한국,태국과 함께 2등급 상태다.가트너그룹의 1등급 판정은 전력과 통신 등 핵심 국가기간산업이 Y2K문제 발생시 최악의 경우 15%까지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2등급은 33%,3등급은50%,4등급은 66%가 각각 가능성이 있다고 내부평가한다. [미국의 대응] Y2K문제의 심각성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해결에 나섰으며 유엔과도 연계해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이끌고 있다.그동안 이 분야에 들인 돈만 80억달러에 이른다.또 2년 전부터 대통령 직속의 ‘2000년 전환위원회’를 두고 위기관리 경험이 풍부한 존 코스키넨을 의장으로 선임해 Y2K문제를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연방예산청도각 부처의 Y2K 추진상황이 부진하면 예산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급수시스템은 수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고,103개 핵발전소 대부분도 점검했다.일부는 연말 전에 보수작업을 마칠 예정이다.하지만 미국은 공공 부문만 정부 주도로 추진했을 뿐 민간 부문은 자체 해결토록 유도해온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의 준비] 일본 정부는 헤이세이(平成)연호 등을 사용,느긋한 태도를 보이다 갑자기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11월 Y2K행동계획을 채택한 데 이어 오부치(小淵)수상을 수반으로 한 위기관리본부를 설치했다.금융 에너지통신 운송 보건 등 5개 산업 분야는 중견간부로 구성된 Y2K자문위원회가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지난 6월 말까지 모든 금융기관의 99%가 대응작업을 마쳤다.은행과 증권결제시스템에는 3차례의 공동 시뮬레이션(모의실험)도 마쳤다.도시가스와 전기 등 에너지 공급업체들은 날짜와 관계된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아 Y2K와 관련해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에서 보는 한국] 한국의 Y2K문제 대응은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기관에 따라 다소 엇갈리고 있다.국내 13개 공공 분야의 Y2K문제해결률이 99% 이상이지만 가트너그룹의 평가는 여전히 2등급에 머물고있다. 국내 인증기관의 Y2K 인증을 선뜻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국내에서는 증권 분야가 유일하게 가트너로부터 1등급을 받았다. 전세계 68개국 508개 금융기관들이 Y2K문제 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98년 2월 조직한 G2K(글로벌 Y2K그룹)는 지난 9월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정기총회에서 “한국의 Y2K 대응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금융,건설,통신,교통,에너지,행정 부문에 양호한 대응상태인 ‘녹색등급’을 매겼다.상수도 분야만이 보통 수준인 ‘황색등급’이라고 진단했다. 조명환기자 river@ *Y2K문제 전문가 제언 Y2K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각국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유엔의 국제Y2K협력센터,금융기관간 Y2K 해결 협력을 위한 G2K(글로벌 Y2K그룹) 등의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한·미,한·일 정상회의의 의제로다루는 것도 이같은 노력의 하나다. 한국의 추진진척률은 선진국과 비슷한 99% 이상으로 그동안 정부와 국민 개개인이 노력한 결실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Y2K의 특성이므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문제다.미국의 컨설팅 업체인 SPR사의 캐이퍼스 존스 사장은 Y2K와 무관한 일반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도 여전히 5∼20%의 문제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Y2K문제도 예외일 수는 없다.그렇다고 완벽한 해결을 위해 기하학적인 비용을 투입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바로 이런 문제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비상대응이라고할 수 있다.문제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위해 각급 기관에 비상계획을 수립하여 대처하도록 1998년 하반기부터 강력히 권고해왔다.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이를 수립하고 비상대응훈련도 수차례 실시했다.정보통신부도 연도 전환기에 정부 차원의 Y2K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 차원의 철저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민은 막연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왜 그럴까.이는 국민에게 의사가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현재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시점은 금년초 Y2K해결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즉 문제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하다는 것만 이해하고 있는 탓일 것이다. 이제 국내외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의 오해로 인하여 발생될 수있는 간접적인 영향 즉 사재기,현금의과도한 확보 등이 오히려 더 큰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그러한 가능성에 대비하여 관련 기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간접적인 영향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국민 각자도 현실을 정확히직시하여 차분하게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李 江 信.한국전산원.Y2K종합지원센터장]
  • [대한매일을 읽고]과소비 부추기는 백화점 과다경품 자제하길

    백화점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행사를 실시하면서 50평이나 하는 대형아파트까지 경품으로 내걸고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니 놀랍다(대한매일 23일자 22면). 게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백화점을 상대로바겐세일이나 가격인하,경품 및 사은품 제공행사와 관련한 현장 실태조사를실시한 바로 직후에 이같은 경품행사가 있다니 더욱 씁쓸하다.연말연시를 맞아 각 백화점에서는 갖가지 행사로 특수를 노리고 있다.결국 과다경품경쟁으로 전쟁을 치를 것은 뻔하다. 과다경품으로 인한 비용도 결국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나오게 될 것이고,백화점들은 가만히 앉아 소비자들의 돈으로 행사를 치르는 셈이다.바라건대 소비자의 사행심을 조장하고 과소비를 부추기는 이같은 과다경품행사는 자제되어야 한다.경품한도도 엄격하게 정해 이를 어길 경우 과다한 세금부과와 처벌이 있어야 한다.당국의 솜방망이식 처벌로는 백화점의 과다경품을 없애지못한다. 박동현[모니터·서울 관악구 봉천동]
  • [대한매일을 읽고] 과소비재연 조짐에 ‘제2환란’ 우려

    현재 일부 계층의 과소비는 IMF이전 못지 않게 흥청망청이라고 한다(대한매일 22일자 23면).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중 통계자료에 의하면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가 증가하는 등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의 배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실제 소비지출 중 자가용 승용차 구입비가 작년보다 117.5%나 증가하는 등 식료품 같은 기초생활비 증가율을 훨씬 앞지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높다. 경제활성화와 기본생활영위를 위해 적절한 소비는 필요하다.그러나 소득을 넘어선 소비는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는 격이다. 이런 상황의 지속은 제2의 환란과 같은 사태를 맞을 우려가 크다.연말연시는 씀씀이가 커지기 쉬운 시기다.이럴 때일수록 자기들의 가계 수입에 맞는 적절하고 건전한 소비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정경내[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연말연시 ‘Y2K바이러스’ 기승 우려

    정보통신부는 올 연말연시 연도전환 시점을 전후해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문제)바이러스’와 해킹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커 예방대책이 절실하다고 23일 밝혔다. 유필계(柳必啓) 정통부 Y2K 상황실장은 “2000년 기념 바이러스 등 6가지의 유형에 걸쳐 대략 3,000종의 Y2K바이러스가 전자우편 첨부파일 등으로 나돌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한국정보보호센터,백신개발업체,PC통신업체 등 관련기관과 함께 ▲컴퓨터바이러스 예방 및 대응요령 ▲연말연시에 발생가능한 컴퓨터바이러스 목록 ▲바이러스 캘린더,바이러스 예방지침 등을 담은 화면보호기(스크린 세이브)를 제작,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무료보급키로 했다.주요기관에는 해킹 프로그램을 사전탐지해 대응할 수 있는 ‘실시간 불법 침입시도 자동탐지 소프트웨어’도 배포키로 했다. 또 한국정보보호센터,안철수 바이러스연구소 등 컴퓨터바이러스 백신개발업체,천리안 등 PC통신업체,에스원 등 피해복구업체 등이 망라된 ‘Y2K바이러스 실무작업반’을 구성,Y2K관련 바이러스 및 해킹에 관련된 정보수집과 대응방안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바이러스 및 해킹 발생시 정보보호센터 홈페이지(www.certcc.or.kr)나 전화 3488-4139,3488-4119,전자우편(virus-rep@certcc.or.kr 또는 cert@certcc.or.kr)으로 연락하면 기술지원을 빨리 받을수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美·러, Y2K核재앙 예방 ‘합동불침번’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요원들이 오는 12월31일 자정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미공군 피터슨 기지에서 연말연시 발생할지도 모르는핵재앙을 막기 위해 ‘합동 불침번’을 서게 된다. 미국방부의 케네스 베이커 대변인은 17일 이같은 미·러 공동으로 계획중인뉴밀레니엄 핵재앙 방지대책을 공개했다. 이들은 컴퓨터의 2000년 연도표기 인식 오류인 이른바 Y2K문제로 인해 핵재앙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합동으로 불침번을 서게되는 것으로 미국과 러시아중 어느 한쪽에서 먼저 잘못으로 미사일이 발사될 경우 즉각 이에 대응한 행동을 취하게된다. 항시 경계태세하에 있고 발사준비를 갖추고 있는 이들 두 나라가 보유하고있는 핵무기는 현재 4천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미국·캐나다 북미 영공방위 사령부(NORAD)는 미사일발사를 모니터하기 위해 전세계적 인공위성,레이더 기지 및 센서 망(網)을확보해두고 있다. 그러나 오류의 가능성은 상존하며 바로 그같은 이유 때문에,미국방부는 무려 40억 달러의 경비를 들여 그들의 모든 컴퓨터 시스팀을 조사했으며 그도부족해 양국 합동근무 방안까지 짜낸 것이다. “어느 곳에서 발생한 자연적인 화석연료 화재라도 우리 컴퓨터에 등록될수 있으며,이것이 컴퓨터에 의해 미사일 발사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고 케네스 베이커 미국방부 대변인은 보충 설명했다. 군사요원들은 Y2K문제와 관련 심각한 결과를 불러일으킬 오류 발생 위험은적다고 강조하고 있지만,일부 비평가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조지프 러트블랫 등 과학자들은 최근 뉴욕타임스에 전단광고를 통해 이를 “사상 가장 위험스런 게임”이라고 비난하고 미국방부의 Y2K 대비상태도 계획보다 뒤쳐져 있으며,러시아도 경제문제로 인해 효율적인 보안조처들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군사요원들은 옛 소련시대의 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핵발전소들이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과학자들의 우려에 동의하고 있으나 그 위험은 통제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앙정보국(CIA)의 로렌스 거슈윈은 이와관련“Y2K문제가 어떤 나라에서도 탄도미사일의 비의도적 발사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굳게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hay@
  • 아시아항공사들 ‘Y2K’ 공포 연말연시 운항 중단

    [방콕 DPA 연합] 아시아 항공사들이 국내외 공항의 컴퓨터에서 발생할 수있는 Y2K문제(컴퓨터 2000년 인식 오류)를 우려해 새 천년 자정을 전후한 운항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항공은 15일 새 천년을 맞는 시기에 운항을 중단해 달라는 정부 권고를수용, 이 시간대 국적기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타이항공은 앞서 12월31일 자정을 전후한 비행을 예정대로 실행한다는 방침을 정했었다. 타이정부 Y2K해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트라이롱 수완키리 부총리는태국항공과 방콕 국제공항 양측이 모두 Y2K와 관련하여 문제가 없지만 인근국가의 상황에 관해서는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KAL)도 새 천년 전야의 운항을 중단키로 앞서 결정했다.이에 영향을 받는 노선은 서울과 로스앤젤레스,파리,런던 및 로마를 잇는 노선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Y2K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900만달러를 들여 11월초에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 싱가포르항공(SIA)은 오는 12월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발생할 수 있는 Y2K 문제를 우려하여 이 기간에 있는 운항 60편을 취소하고 40편을 재조정했다. 타이완의 에바(EVA)항공도 승객의 안전을 위해 오는 12월31일부터 1월1일까지 운항을 중단하거나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일본항공(JAL)은 오는 12월31일 모든 유럽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일본항공은 승객의 안전 이외에도 새 천년을 맞는 시간의 예약객이 불과5명에 불과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일본항공 관계자는 동남아 및 하와이 노선은 한밤중의 도착과 출발을 피하기 위해 출발 및 도착시간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항공 관계자도 Y2K 문제에 대처하는데 이상이 없지만 새 천년전야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새 천년을 맞는 시기에 항공기 운항을 하지 않기로 이미 합의를 본 바 있다고 덧붙였다.
  • 정통부 Y2K대처요령 발표

    연말연시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 발생에 대비,꼭 필요한 정도의현금만 인출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Y2K문제 해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한‘Y2K 국민 대처요령’10개항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금융기관이 오는 12월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휴무함에 따라 국민들은 연말연시에 꼭 필요한 정도의 현금만 인출하도록 권장했다.이 기간동안 신용카드 사용은 가능하다.12월31일 만기가 돌아오는 각종예적금과 신탁의 지급일,채권 원리금상환일,세금납부일은 1월4일로 변경된다. 또 당뇨병이나 고혈압,천식 등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은 담당의사에게 추가로 처방을 요구해야 한다.인공심박조율기,인슐린 펀프 등은미리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영유아와 노약자 등을 위한 난방과 급식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조명환기자 ri
  • 문답으로 본 ‘기부 제한’

    내년 ‘4·13총선’을 앞두고 16일부터 금지되는 기부행위와 주요 사전선거운동 사례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고아원·양로원 등에도 의연금품을 줄 수 없는가. 줄 수 있다.그러나 경로당,노인회관,유료 양로시설 등은 기부행위 금지대상이다. ■재경향우회가 주최하는 체육대회에 참석해 찬조금을 낼 수 있는가. 없다.군민체육대회 등 정기적인 읍·면·동단위의 종합주민체육대회나 동문체육대회에만 된다. ■연말·연시에 노인정,집배원,환경미화원,불우청소년에게 금일봉이나 선물을 전달할 수 있는가. 직접은 안된다.국가·지방자치단체,언론기관,종교단체를 통해서는 된다. ■결혼식·장례식·개업식에 화환·화분을 제공할 수 있는가. 없다.정부 주관 기념식,합동결혼식,국가유공자 위령제,공공기관 준공식이나 그에 준하는 행사에만 가능하다. ■후원회행사 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가. 1인당 5,000원의 범위 안에서 식사만 가능하다.선거기간 중에는 3,000원 범위에서 음료만 된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선거구민에게 책을 무료 배포할 수 있는가.안된다. ■결혼식·장례식·회갑연에 축·부의금을 할 수 있나. 현금으로 하거나 경조품이 1만5,000원을 넘으면 안된다.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가. 98년 4월 13일 이전부터 정기적으로 지급해온 것만 가능하다. ■효자·효부·모범시민·유공자에게 포상할 수 있나. 없다. ■당원단합대회,당원교육 때 참석자에게 선물·식사를 제공할 수 있나. 없다.다과·떡·음료나 홍보물 제공은 가능하다. ■연말연시·생일·입학·졸업 등에 축하카드를 보낼 수 있는가. 평소 친교가 없는 일반 선거구민이나 소속되지 않는 단체는 금지된다.
  • [굿모닝새천년 기초부터 다지자](12)기부문화

    “부(富)는 거름과 같아서 쌓아두면 썩는 냄새를 풍기지만 뿌려주면 많은것을 자라게 한다.”(미국의 실업가 케네스 랑곤)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금언(金言)이다.그러나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한국에선 매우 적다. 자식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 재산을 어떻게 물려줄까를생각하는 것이 우리 부자들의 세태이다.100원짜리 동전도 만져보지 않은 갓난 아기가 몇억,몇십억원이나 되는 돈을 물려받아 나자마자 거부(巨富)가 되기도 한다.지난해 10월 증권거래소가 조사한 결과 미성년자 253명이 432억원어치나 되는 주식을 갖고 있었다. 모 제약회사 사장의 중고생 두아들은 18억원대,심지어 한살바기 젖먹이도 3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졌다.그래도 타인에게는 몇푼도 주기 아까워하는 게 우리의 현주소다.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상속은 자식들의 재능과 에너지를 망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부의 사회환원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도 했다.카네기는 1919년 사망할 때까지 전재산 4억9,200만 달러를 털어 도서관 3,000개를 세웠고 오르간 8,000대를기증했다.자식에게는 단 한푼도 물려주지 않았다.스탠퍼드·코넬·밴더빌트·존스홉킨스 등의 미국 대학 이름은 죽기전 전재산을 털어 헌납한 기부자를 기려 붙인 것이다. 학자들은 선·후진국,상·하류층을 가늠하는 잣대로 기부문화 수준을 꼽는다.돈을 거머쥐고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만하는 사람은 ‘돈많은 하류층’일뿐이다.GNP규모가 아무리 커도 기부문화가 성숙되지 않았다면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아니다. 우리의 기부문화 수준은 세계적으로 바닥권이다.584억달러(한화 약 70조원)의 재산을 보유,세계 최고의 거부가 된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43).하루에 3,000만 달러를 버는 그는 평소 “딸에게 1,000만 달러를 물려주고 나머지는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해왔다.올초 그는 자선재단에 33억4,500만달러(한화 약 4조원)를 기부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미국민들의 기부금액은 한해 평균 1,500억달러(180조원)가 넘는다.우리 기업의 연간 사회 기부액도 2조원대에 이른다.결코 적다고 할 수는 없는 규모다.그러나 엄밀하게 따지면 사재를 터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우리나라의 지난해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액은 200억원에도 못미쳤다.미국은 한해 평균 35억달러(약 4조2,000억원)를 모은다.우리의 200배가 넘는다.미국의 경제규모가 우리의 20배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기부에 인색한 우리 문화를 잘말해준다. 학자들은 뿌리박힌 혈족 중시 관념부터 고쳐야 한다고 강조한다.가족주의적 사고의 산물이라는 지적이다.빈부 대립도 심하다.빈자(貧者)들은 부자를 좋게 보지 않고 부자들은 빈자를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서울대 최성재(崔聖載·사회복지학)교수는 “자발적 사회공헌 정신을 키워주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공익광고를 통한 기부 유도 활동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기부와 관련된 법과 제도의 뒷받침도 긴요하다.국내에서도 사회복지 공동모금법이 지난 4월부터 시행중이지만 기금 관련 제도와 단체는 아직 전문성이떨어지고 조직력이 미약하다는 평가다.상속세율도 낮은 편이다.독일은 최고세율이 무려 75%,일본은 70%다.우리는 최근에야 30억원 이상에 45%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서울대 김진균(金晋均·사회학) 교수는 “사회환원을 강조하기 전에 세금을 더 잘 걷는 것이 정당하고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대 이장영(李長映·사회학) 교수는 “상속 증여 관련 법과 제도가 많이바뀌어야 한다”면서 “돈은 가진 자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사유재산이지만죽고나면 결국 사회공동의 재산이라는 의식 교육을 어릴 때부터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에게도 본받을 사람들은 있다.“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 자립해서 살아가거라”는 말을 남기고 71년 타계한 유한양행 창업주 고 유일한(柳一韓)씨는 주식 14만여주를 모두 복지 재단에 넘겼다.이한빈(李漢彬)·이영덕(李榮德) 전 총리와 손봉호(孫鳳鎬) 서울대교수 등이 펼치고 있는 ‘유산안남기기 운동’도 있다.이런 사람들이 늘어날 때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손성진기자 sonsj@ [밀레니엄 탐방] 의료봉사 단체 ‘글로벌 케어' 국내 1,200여개 시민단체 가운데 순수하게 회원과 시민의 기부금 만으로 운영되는 곳은 열 손가락으로꼽을 정도다.그 중에서도 의료봉사 단체인 ‘글로벌케어’(Global Care·이사장 金炳洙 연세대 총장)가 모범적이다. 서울 양천구 목1동 405번지 다세대 주택 3층의 25평 남짓한 이 단체의 사무실은 각종 의학 자료 등으로 비좁지만 하는 일은 깜짝 놀랄 정도로 많다. 글로벌케어의 전국 122개 회원 병원 의료진은 정기적으로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저소득 실직 가정들을 찾아가 진료 봉사를 한다.서울역 주변 노숙자들을 돌보면서 10여명의 암환자를 찾아내 무료로 치료하기도 했다. 해외 봉사활동도 활발하다.베트남에서 200여명의 구순열·구개열(언청이)어린이 환자를 수술했고 코소보 내전 지역과 터키 지진 현장에도 ‘사랑의의술’을 전했다. 북한에는 정기적으로 결핵약과 간단한 의료기기 등을 보내고 있다.올 상반기에 쓴 돈은 3억원.사업 규모에 비해 예산이 적어 회원들은 온 몸을 던져야했다. 글로벌케어는 97년 2월 뜻있는 의사들을 중심으로 한국판 ‘국경없는 의사들’을 표방하며 설립됐다. 현재 75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은 달마다 2만원∼30만원씩 자유롭게 기부금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케어가 기부금 운영을 고집하는 데에는 “시민 단체는 그야말로 시민들이 푼 돈을 모아 참여할 때 성장할 수 있다”는 양용희(梁龍熙·43) 사무총장의 ‘고집’때문이었다. 양 총장은 기부 문화와 관련,“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두레 등 아름다운 풍속이 있었으나 반강제성 모금의 많아지면서 국민들이 외면하기 시작했다”고지적하고 “시민단체 스스로 기부금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모금마케팅을 개발해야 선진국형 기부문화가 꽃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美國의 기부문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중소도시 어디를 가든 ‘트리프트(Thrift)숍’이란 상점이 있다. 이곳은 가정에서 쓰는 물건이면 무엇이든 취급하는 편리한 가게이다. 그러나 이 상점은 여느 상점과는 다르다.판매하는 물건이 모두 쓰던 것들이며 더욱이 판매품 모두가 일반인들로부터 기부받은 것들이다. 누구나 쓰지 않는 괜찮은 물건들을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자들은 중고가격에 따른 세금혜택도 받게 된다.상점의 이익금은 모두 자선단체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비슷한 상점은 구세군도 운영한다.바로 미국인들의 생활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부문화의 한 단면이다. 최근에는 미국내에서의 필수품이랄 자동차의 기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사용하던 차량 중 크게 파손되지 않았지만 헐값에 처분하기는 아까와 그냥 세워놨던 차량들이 기부단체에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년말이 되면 미국에서는 각 언론사들이 미 국세청의 소득감면을 근거로 거액기부자 순위를 발표하는 것이 보편화돼있다. 최근 수년동안 눈에 자주 띠는 거액기부단체는 포드재단,켈로그 재단,애틀랜틱재단 등이다. 언제나 명단에는 이익을 낸 미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거의 다 망라돼있다.지난 96년의 경우 포드재단은 무려 3억5,000만달러를 기부했고 켈로그재단은 2억5,300만달러를 희사했다. 최근 재판을 치르며 곤욕을 겪고 있는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는 모교인 하버드에 2,500만달러를 쾌척한 것이 뉴스가 된 적이 있다. 그는 이외에도 에이즈방역단체에 1억달러를 기부한 예도있는 등 미국내 제2의 록펠러가 될 공산이다. 이같이 많이 번 사람은 그만큼 많은 기부금을 조용히 내는 미국사회의 분위기는 한두번 기부하면서 요란하게 언론에 떠들어대는 우리의 분위기 하고는판이하다. ‘얼굴없는 천사’찰스 피니씨의 경우는 잘 알려진 미담 가운데 하나. 버뮤다공항 면세점 운영자로 거부인 피니씨는 15년동안 수십억달러를 이름없이 기부,선행을 베풀다 언론에 노출돼 화제가 됐었다.그는 “분에 넘치는돈은 부족한 사람에게 되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의 생활화된 이같은 기부문화는 ‘함께 사는 사회’라는 공동체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자신의 주변에 다소 여유가 생길 때 모자라는 사람을생각하는 마음이다. hay@
  • 대한항공 항공료 대폭 인상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의 국내선 항공료가 다음달부터 큰 폭으로 오른다. 대한항공은 최근의 유가 급등에 따른 연료비 보전을 위해 다음달 18일부터국내선 요금을 주중(월∼목요일) 13.5%,주말(금·토·일요일) 19.8%,연말연시·설·추석·여름 휴가철 등 성수기는 25.6%씩 올리는 등 평균 19.6% 인상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제주 노선은 현재 5만9,100원에서 주중 6만5,500원,주말 6만9,000원,성수기 7만2,500원으로 각각 오른다.서울∼부산은 현재 4만4,300원에서 주중 5만500원,주말 5만3,500원,성수기 5만6,000원으로 인상된다.서울∼광주는 현행 3만7,000원에서 주중 4만2,000원,주말 4만4,500원,성수기 4만6,5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박건승기자 ksp@
  • Y2K문제 대비 연말연시 증권거래 나흘연속 휴무

    오는 12월31일과 내년 1월3일에는 증권거래가 안된다. 증권거래소와 증권금융,코스닥증권시장 등 증권유관기관들은 21일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에 대비한 컴퓨터 시험가동을 위해 오는 12월31일과 1월3일에 휴무키로 했다.이에 따라 증권거래는 신정연휴를 포함,4일연속 쉬게 된다. 금융휴일중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은 내년 1월4일에 처리할 경우 경과 일수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고,올 12월30일에 처리하는 경우에는 중도해지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만기도래로 간주하되 미경과일수에 대한 이자는 공제하게 된다.문의는 증권거래소 주식시장부 (02)3774-8751. 김상연기자
  • 옷로비 의혹사건, 裵씨“비오면 우산준비”충고 발단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은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가 검찰총장 부인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에게 옷값 대납을 요구한 사건으로 결론지어졌다.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도 엄밀하게 따지면 피해자이고 사법적 사실 관계 규명은 끝났다고 검찰은 강조했다. 검찰의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해 본다. 98년 11월 초순 최회장의 안사돈 조복희(趙福姬)씨는 평소 잘 아는 배씨를 통해 연정희씨 등이 회원인 자선모임 ‘낮은 울타리’의 가입 가능성을타진했다.그러나 연씨는 “최회장이 수사받는 상황에 최회장의 사돈과 어울릴 수 없다”며 거절했다.배씨는 열흘 후쯤 세종문화회관 커피숍에서 조씨를 만나 “비가 오면 우산을 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12월14일 이씨는 63빌딩 행사장에서 만난 배씨로부터 “최회장의 사법처리는 물론 사돈 회사도 걱정된다”는 말을 듣고 다음날 공항터미널에서 다시 만나 “총장 부인에게 잘 말해달라”고 부탁했다.그러나 배씨는 “이씨를위로했을 뿐 최회장 건은 얘기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12월16일 배씨는 연씨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앙드레김 의상실로 데려가 30만원짜리 블라우스를 사서 선물했다.다음날 배씨는 전날 맞춘 옷 가봉을 위해 의상실을 찾은 연씨에게 “최회장이 외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연씨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씨는 이날 “앙드레김·페라가모 등에서 옷을 샀으니 2,400만원을 대납하라”는 배씨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배씨는 이를 부인했다. 12월18일 배씨는 라스포사에 들러 정일순(鄭日順)사장에게 “좋은 옷을준비하라”고 말했다. 오후에 횃불선교원으로 이씨를 찾아온 배씨가 “장관 부인들이 밍크코트 등을 입어보았는데 기천만원은 되겠더라”고 하자 이씨는 “도저히 안되겠다”며 대납을 거절했다.그러나 배씨는 이같은 사실도 전면 부인했다. 이씨의 동생 형기씨는 두 사람이 옷값 대납문제로 다투는 것을 목격했고 이후 배씨와 이씨는 연락을 끊고 만나지않았다. 12월21일 배씨는 “옷값을 못 내겠다”는 이씨의 말을 정씨로부터 전달받고 “내가 언제 옷을 사달라고 했느냐”며 버럭 화를 냈다. 12월26일 연씨는 배씨,김정길(金正吉) 전 행정자치부 장관 부인 이은혜씨,작가 전모씨와 함께 라스포사를 찾아 호피무늬 반코트를 한번 걸쳐본 뒤 40만원짜리 재킷과 10만원짜리 스카프를 구입하고 대금은 상품권으로 결제했다. 12월28일 연씨는 호피무늬 반코트가 배달된 사실을 알고 돌려주기 위해 전화하자 정씨는 “700만원짜리인데 400만원에 사라”고 권했다. 99년 1월5일 연씨는 연말연시 바쁜 일정으로 해를 넘긴 1월2일에야 포천기도원에 갈 때 호피무늬 반코트를 팔에 걸치고 나가 차 트렁크에 넣었다.일요일이 끼고 바빠 운전기사가 이날에야 비로소 옷을 돌려주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굄돌]사랑엔 따뜻한 마음이 담겨야

    우리는 흔히 사랑이란 탈을 쓰고 나눔을 행하는 이들을 종종 본다.필자가이들을 보고 사랑의 탈을 썼다고 하는 이유는 나눔의 실천에 진솔한 마음이담겨져 있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실천은 인간의 죄값으로 자신의 몸을 바친 헌신이다.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며,주린 배를 움키고도 또 다른 굶주린 이들에게 양식을 나눠주는 행동엔 사랑을 실천하려는 고귀한 마음을 확인할 수있다.또 공자의 철학적 견해를 빌리자면 “인간의 척도(尺度)는 인간이다”라는 말이 있다.인본주의를 말한 것이다.이 인본주의는 인(仁),즉 진정한 인간성을 일컫는 말이다.인(仁)은 “人”字와 “二”字로 구성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며,참다운 인간성·친절·인간애·박애 등으로 공자의 인본주의 철학을 해석하기도 한다.이것은 참다운 마음의 표현이다. 굳이,옛 성인들의 가르침을 빌리지 않더라도 사랑(愛)이란 단어에서도 느끼다시피 사랑엔 따뜻한 마음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진리다. 헌데,오늘날 명절이나연말연시가 되면 불우이웃 돕기니 하는 여러 가지 명목으로 수백 수천 수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이들이 방송·신문 등의 매스컴에 스쳐 지나가는 것을 흔히 본다. 지금 우리 사회는 따뜻한 마음을 나눌 때이다.진솔한 마음이 담긴 사랑을실천해야 할 시기인 것이다.담장 너머 이웃 할머니가 오늘도 안녕하신지 문안을 해도 좋고,뒷집 실직가정의 자녀가 굶고 있을 때 나물을 듬성듬성 넣은 비빔밥을 들고 가 같이 먹자고 권하는 인정이 절실한 때이다. 필자는 일선 구청장으로서 지난 7월 민선2기를 출범하면서 사랑의 행정을실천원리로 하여 살기좋은 고장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그래서 여러 가지 사랑의 나눔 행사,사랑의 쌀,사랑의 봉사대 등 실천사업을 폈다.그리고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아 사업을 수행하라고 지시했다.하지만,구석구석 주민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기에는 관공서가 행하는 사랑의 실천만으론 부족하다.자,이제 너나없이 따뜻한 마음을 갖고 이웃을 살펴보는 마음의 여유를가져보자박원철 서울 구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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