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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실명 언급한 민주 “김건희 수사 편파”…檢 “강도 높은 수사했다”

    검사 실명 언급한 민주 “김건희 수사 편파”…檢 “강도 높은 수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의 실명을 언급하며 “김건희 특검을 통해 편파·봐주기 수사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노골적인 봐주기 수사로 김건희 여사를 대한민국의 치외법권으로 만든 주역이 ‘친윤 사단’ 김영철 검사”라며 “김영철 검사가 이끌었던 반부패수사2부는 그동안 검찰인지 변호인인지 헷갈릴 정도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무죄 릴레이’를 펼쳐왔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 대표에 대해선 400여 차례에 달하는 무자비한 압수수색과 수차례 소환조사로 일관했던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소환조사, 압수수색, 강제수사 한 번 한 적이 없다”며 “지난 3월 코바나콘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아크로비스타 뇌물성 전세권 설정 의혹,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저가 매수(뇌물수수) 의혹도 모조리 무혐의 처분했다”고 말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경우 “2021년 12월부터 주범인 권오수 회장의 재판이 시작되고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활용됐다는 법원 판결까지 나왔음에도 2년 동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진행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죄 제조기로서 임무를 마친 대가일까. 반부패수사2부에 있던 김영철 부장검사는 최근 대검 반부패1과장으로 영전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김영철 검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박영수 특검단 소속이었다. 2018년 삼성바이오 수사 때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영철 검사의 참여를 강하게 요청했을 정도로 손꼽히는 ‘친윤 검사’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김영철 검사는 2011년 윤석열(당시 대검중앙수사1과장) 대통령과 함께 대검중앙수사부에 근무한 이후 ‘귀족 검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고 부연했다. 대책위는 끝으로 “앞으로도 대통령 가족 앞에서만 약해지는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국민께 낱낱이 드러내겠다”며 “정권의 ‘호위무사’ 노릇을 하며 권한을 남용해 온 검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모두 남기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에도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실명을 언급하며 대통령 일가 봐주기 수사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 여사와 관련한 사건들의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른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2020년 4월 고발장 접수 후 총 6회·5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 5회에 걸친 거래소 심리분석, 약 150명에 이르는 관련자 조사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 6명을 구속하는 등 총 16명을 기소했다”면서 “재판 진행 상황 등을 참고해 추가 수사를 면밀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바나·도이치파이낸셜 사건은 협찬사 사무실 압수수색, 기업 관계자 조사 및 회사자료 분석 등 통상 절차에 따라 수사한 결과, 협찬 및 주식 매수과정의 대가관계나 특혜가 인정되기 어려워 혐의없음 처분했다”며 “이에 대해 고발인 측의 항고 등 어떤 이의제기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검사를 향한 비판에는 “2011년 저축은행 사건 당시 파이시티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최시중·박형준 등에 대한 수사를 비롯해 세월호, 국정농단, 삼성 이재용 회장, 기무사 계엄령, 삼성 바이오 사건 등을 담당하는 등 진영과 상관없이 묵묵히 맡은 바 직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 빈 살만 “이스라엘에 ‘범죄’ 책임” 이란 대통령 “이슬람 세계 뭉쳐야” 성토 (종합)

    빈 살만 “이스라엘에 ‘범죄’ 책임” 이란 대통령 “이슬람 세계 뭉쳐야” 성토 (종합)

    이슬람권 최대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정상회의사우디 왕세자 “팔 주민 대상 범죄는 점령세력 책임”“동예루살렘이 수도인 독립국가 수립이 유일한 해결책”팔 수반 “집단학살 전쟁 직면…국제사회 보호 필요”이란 대통령 “이슬람 세계 하나로 뭉쳐야”…미국 비난 이슬람권 지도자들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 격렬하게 성토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에서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는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위해 이번 사태 초기부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전쟁을 막기 위해 영향력 있는 국가들과 지속적인 협의와 조정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팔레스타인에서 진행 중인 분쟁을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왕세자는 “사우디는 가자지구 주민을 상대로 한 지속적인 공격과 강제 이주를 명백히 거부한다”며 “우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범죄와 관련해 점령 당국(이스라엘)에 책임을 묻는다”고 했다. 다만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250명가량을 납치해간 하마스를 향해서도 “우리는 인질 석방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어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실패”라면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통로는 즉시 개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우리는 유엔 안보리와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심각한 국제 인도법 위반을 종식시키지 못했음을 증명하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의 이중 잣대를 증명한 것”이라고도 규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아울러 “지역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점령과 포위 공격, 강제 이주를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며,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집단학살 전쟁에 직면했다”며 국제사회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 국민에 대한 이 호전적인 전쟁을 지체 없이 종식시키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행정부에 이스라엘의 침략과 점령, 우리 성지에 대한 신성모독을 중단하라고 촉구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비무장 민간인을 위한 국제적 보호가 필요하다”며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예루살렘은 점령군과 불법 정착민들의 공격을 매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떤 군사·안보적 해결책도 받아들일 수 없다.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가자지구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우리 국민을 철수시키려는 어떠한 노력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했다.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도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은 허용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고통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국제사회를 비난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모든 단계에서 실제적인 위협이다. 전례가 없는 사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지하에 터널과 군사시설이 있다는 거짓 주장에 따라 병원에 대한 폭격이 일상적인 공격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카타르 군주는 “이 모든 잔혹행위를 보며 우리의 눈은 얼어붙고 가슴은 찢어진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과거 인간의 가치를 말하고 국제법 준수를 외쳤던 전 세계 여러 국가와 많은 사람들은 이런 만행 속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 모든 장면들 앞에서 평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경우 “가자지구에는 몇 시간 동안의 휴전이 아닌 영구적인 휴전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의 영속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국제평화회의가 소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즉각 지속 가능한 휴전이 어떤 제한이나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스라엘의 앙숙 관계로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 가운데 가장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슬람 세계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 단결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이유로) 우리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하마스의 손에 입을 맞췄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슬람권 국가들을 향해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판매를 중단하고, 가자지구를 공격한 이스라엘군을 테러 집단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국은 유엔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주민 살해를 막을 결의안들에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이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더 많이 폭격하고 더 많이 포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가자지구 공격에 연루된 이스라엘인과 미국인을 국제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이란과 사우디가 중국 주재로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간판 내렸다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간판 내렸다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씨가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학원)의 간판이 바뀌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모 빌딩에 있던 남씨의 펜싱 아카데미(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 간판이 내려지고 ‘엘리트 펜싱클럽’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간판이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 출입구에 있는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라는 영문 간판은 그대로 있다. 펜싱 학원 운영자가 남씨에서 다른 사람으로 넘어간 것인지 아니면 남씨 이름만 뺀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남씨는 전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의 28억대 사기 사건 연루 의혹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운영하던 해당 펜싱 아카데미에서 성폭행 사건을 인지했음에도 방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전씨는 피해 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협박까지 하며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드러난 상태다. 남씨는 현재 경찰에 접수된 전씨 상대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한 상태다. 고소인은 남씨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알려졌다.
  • 대만 女연예인 상대로 현금 갈취한 태국경찰들...징역 5년형 [대만은 지금]

    대만 女연예인 상대로 현금 갈취한 태국경찰들...징역 5년형 [대만은 지금]

    태국 경찰이 태국을 여행한 대만 여성 연예인에게 돈을 갈취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대만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 연예인 안위칭(安于晴)은 지난 1월 태국을 여행했다가 현지 경찰로부터 돌연 조사를 받게 됐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은 그에게 돈을 강요했다.  대만 배우이자 모델인 안위칭은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러한 내용과 함께 현지 경찰관들로부터 2만 7000바트(약 100만원)를 갈취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태국 경찰들이 안위칭과 일행을 상대로 법을 어겼을 만한 다양한 근거를 찾고자 했다고 토로했다. 이는 이내 태국에도 알려졌다. 하지만 태국 경찰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태국 경찰은 이어 안위칭과 그의 일행이 불법 전자담배를 가지고 태국에 왔다며 조사는 정당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뒤 태국 일부 언론은 안위칭을 조사에 관련된 경찰이 실제로 자신들이 대만 여배우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롱삭 키티프라파스 태국 왕경찰청장은 공개적으로 "경찰의 조치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국민들을 대신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 검찰은 3월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6명을 기소했다. 그리고 최근 법원은 그중 4명에 대해 각각 징역 5년을 선고했고, 직접적으로 갈취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경찰관 2명은 무죄를 선고했다. 그리고 법원은 이들에게 안위칭에게서 받은 2만 7000바트는 국고로 납부하라고 명했다. 이에 안위칭은 "오늘 소식을 접했다. 드디어 사건이 일단락됐다"며 "사건 발생 10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태국에 다시 못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태국은 아름다운 곳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안위칭은 태국에서 일행과 함께 클럽에 갔다가 숙소로 향하기 위해 택시를 잡아타던 중 이런 일이 발생했다. 돌연 경찰의 불심 검문을 받고 가방까지 수색 당했다. 다행히 태국어가 가능한 그의 친구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게 됐다. 조사 과정에서 태국 경찰은 안위칭과 일행이 전자담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는데, 안위칭은 전자담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그는 "태국 경찰이 돈을 요구한 뒤 돈을 받을 때는 CC(폐쇄회로)TV가 없는 길가 구석으로 자신을 끌고 갔다"고 했다. 안위칭은 "다른 일행의 전자담배 소지 여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경찰이 자신에게 전자담배를 손에 쥐어 주고 사진을 찍고 나서야 경찰서를 떠날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전자담배 관련 벌금도 받지 않았고 경찰에게 뜯긴 2만 7000바트도 벌금고지서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 ‘그놈 목소리에 속수무책’ 당하던 사람들, 이제 달라진다[취중생]

    ‘그놈 목소리에 속수무책’ 당하던 사람들, 이제 달라진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지난 8월 18일, 서올 종로구에 위치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센터)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겁에 질린 목소리로 A씨는 ‘검사’로부터 “은행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고 있다며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지만 일단 보호관찰 조치를 취하고 두고 보겠다”며 A씨를 협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 담당 과장은 ‘은행 계좌는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A씨가 이러한 내용을 112로 신고하자 센터에서 근무하는 통신사 직원에게 신고 내용이 전달됐습니다. A씨는 전화 한 번에 소액결제와 번호도용차단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은행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센터는 A씨를 은행 핫라인으로 연결했습니다. 센터 관계자는 A씨가 무사히 조치를 끝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6차례 걸었지만 A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센터 측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112에 신고자 위치추적을 요청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은 A씨로부터 현금 4000만원을 받으려던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검거했습니다.‘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가 지난 7월 문을 연 이후부턴 이처럼 112 신고 한번 만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신고부터 피해구제 절차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곳에선 경찰청,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사 등 총 32명이 함께 근무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본인의 휴대전화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됐다면 112에 전화를 걸어도 보이스피싱 조직이 전화를 가로챌 수 있으니, 다른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상담해야 합니다. 센터에서는 경찰의 초동 조치 이후 피해구제와 범행수단 차단, 추가 피해 예방 등을 상세히 알려줍니다. 개인정보가 필요한 업무의 경우 센터에서 바로 진행할 수 없기에 특히 고령자를 대상으로 조치가 잘 이뤄졌는지를 후속 상담 등을 통해 확인하는 절차도 마련됐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다 보니 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10월 마지막 주에는 하루 평균 상담 1116건이 이뤄졌습니다. 센터에 접수된 신고 종류별로는 보이스피싱(34%), 미끼문자(25%), 스미싱(13%) 순으로 많습니다. 주로 금융기관(33%)이나 기관(33%)을 사칭하는 수법이 과반을 차지합니다. 센터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실시간으로 발생유형과 답변유형이 많은 순서대로 표시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센터로 들어온 신고 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해 범죄 추세를 파악해 예보나 경보를 내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가령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이나 이후, 월요일에는 스미싱 신고가 평소(12.8%)보다 높은 16.8~24%로 나타났습니다. 공휴일에는 공공기관이 운영하지 않아 공공기관이라고 속이기 어려운 만큼 스미싱 문자를 대량 살포하기에 스미싱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꾸준히 스미싱 수법으로 쓰이는 부고장·청첩장(37.3%)은 늘 주의가 필요합니다. 10·20대는 수사기관을 사칭(93.8%)하거나, 40대(81.5%)나 50대(73.1%)는 대환 대출 등으로 속이는 수법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0대는 지인을 사칭(19.5%)한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많이 입었습니다. 30대는 피해 비중은 전체의 6.3%로 낮았지만 피해 금액은 1868만원으로 높습니다. 센터가 정식으로 출범한지 한달만에 안착되어 가는 모습이지만 보이스피싱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선 아직 과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내년에는 ‘통합대응플랫폼’을 구축해 보이스피싱 신고 대응을 더욱 유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상담이 늘어나는 만큼 상담인력을 확충해 응대율(93%)이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도 있습니다. 또한 경찰은 장기적으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센터도 장기적으로는 24시간 운영한다는 구상입니다. 현재는 센터가 운영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112 종합상황실을 통해 경찰이 초동 조치 등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이 아닌 다른 사기 범죄까지 대응하기 위해 경찰은 ‘사기정보분석원’ 신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에는 ‘사기정보분석원’, 싱가포르에는 ‘사기대응센터’를 참고한 것입니다. 사기정보분석원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사기방지기본법 제정안은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해 국회에서 논의 중입니다.
  • 검찰, ‘사건 브로커’ 수사 확대…광주경찰청 압수수색

    검찰, ‘사건 브로커’ 수사 확대…광주경찰청 압수수색

    ‘사건 브로커’에 연루된 전현직 경찰 관계자를 수사 중인 검찰이 광주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간부급 등 직원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이날 광주경찰청과 북부경찰서·광산경찰서·첨단지구대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형사·정보 부서 등 간부 3명과 비간부 직원 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지난달 광주·전남에서 활동한 사건 브로커 성모(62)씨를 구속기소한 뒤로 경찰과 검찰 연루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성씨 관련 수사·인사 청탁 관련 혐의자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성씨 등은 2020~2021년 사기 혐의 등으로 조사받게 된 사람들에게 수사기관 청탁을 대가로 18억 5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성씨가 검찰 수사관에게도 금품을 제공하고 수사 청탁을 하거나 정보를 빼낸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지검은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확인을 거부했다. 압수수색 대상자 일부는 과거 성씨에게 사건무마를 청탁하며 금품을 준 가상자산 사기범 사건을 취급한 수사 부서 관계자들이다. 성씨를 통해 승진 인사 청탁을 한 이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씨에게 금품을 받고 수사 청탁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전직 경무관을 구속했고, 전남경찰청 전직 경감도 구속하는 등 경찰 전현직 직원들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 수사관 2명도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거나 수사 대상에 올랐다.
  • “하마스가 집단 강간·살해하는 장면, 똑똑히 다 봤다” 끔찍한 증언 쏟아져

    “하마스가 집단 강간·살해하는 장면, 똑똑히 다 봤다” 끔찍한 증언 쏟아져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 1400여 명을 살해하고 250여 명을 납치한 가운데, 당시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민간인에게 끔찍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경찰 소속 정보전 부대인 ‘라하브 433’은 당시 생존자와 목격자를 대상으로 당시 하마스 대원들의 범법행위를 조사하던 중, 끔찍한 성폭행이 자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매체인 하아레츠에 따르면, 라하브 433 수사관들은 한 여성 목격자로부터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여성 한 명을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해당 목격자는 “군복을 입은 하마스 무장괴한들을 피해 숨어 있다가 충격적인 장면들을 보게 되었다”면서 “하마스 괴한들이 피해 여성의 머리를 잡아당긴 채 집단 성폭행하는 모습들을 숨어서 지켜봐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 성폭행이 끝나갈 즈음 하마스 괴한이 총으로 피해 여성의 머리를 쏴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증언이 이스라엘 여러 매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스라엘 내 하마스 혐오주의가 극에 치닫고 있다. 또 다른 남성 목격자는 “내가 직접 (하마스의 강간 범죄를) 본 것은 아니지만, 이를 봤다고 하는 다른 목격자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들에게서도 유사한 증언이 나왔다. 시신을 회수하고 식별하는 역할을 도왔던 현지 자원봉사단체 자카의 대원들도 “성폭행을 포함한 수많은 잔혹 행위가 벌어진 현장을 직접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첩보기관 신베트는 하마스의 학살 및 집단 성폭행 등의 혐의에 연루된 수백 명을 구금한 채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한 용의자는 자신이 망치로 (이스라엘 민간인) 남성을 살해했으며, 역시 자신이 폭행한 여성의 몸에 특정 형태의 문신이 있었다고 자백했다. 수사관들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존한 여성 피해자와 한 남성 시신에서 동일한 망치로 공격당한 흔적을 찾아냈다.하아레츠는 경찰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 대부분이 하마스의 잔혹한 범죄 행위에 대해 인정했으며, 일부는 자신이 개입한 일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검찰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학살 과정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 기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피해자들이 발견된 상태와 기습 공격의 여파로 (증거가 될 수 있는) 현장 사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용의자들을 특정 범죄와 연결시키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현재 경찰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수집하는 것 외에도,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식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 경찰은 기습 공격 당시를 담은 영상 5만 개를 수집하고,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영상들을 분석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이스라엘 중심부에 도달해 장기간 해당 지역을 장악하고 주민들을 인질로 잡은 뒤, 해당 지역에 지뢰를 설치해 이스라엘인들의 대량 학살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적당히 해라” vs 이스라엘 “군사작전 멈추지 않을 것” 한편, 현재 이스라엘군은 사실상 가자지구 재점령을 위한 지상전을 개시하고, 현재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다. CN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투원들은 10시간 전투 끝에 전초기지 탈취를 완료했다”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사령관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 해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과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이 전황 평가를 위해 직접 가자지구로 들어가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로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아랍권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여론도 악화하고 있다.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길어질수록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미군 지도부가 거의 매일 전화 통화를 통해 이스라엘 측에 더 계산적이고 정밀한 표적 공격을 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군사 목표물에 0.45~0.9t의 폭탄 대신 약 113kg 소형 위성 유도 폭탄을 사용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인도주의 차원에서 하루 4시간씩 교전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으며, 가자 북쪽에서 남쪽으로 안전한 통로를 허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민주당, 李 수사 검사 등 2명 탄핵…檢 내부 ‘부글부글’

    민주당, 李 수사 검사 등 2명 탄핵…檢 내부 ‘부글부글’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와 ‘고발 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검찰 내부에서는 강도 높은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검찰 내부는 “정치권이 도를 넘었다”며 부글부글 끓었고, 민주당이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반발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탄핵주장 사유는 의혹이 제기된 단계이거나 재판절차에서 다툼 중인 사안으로 탄핵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민주당의 반복적인 다수의 검사 탄핵은 제1당의 권력을 남용해 검찰에 보복하고, 탄핵을 통해 검사들의 직무집행을 정지시켜 외압을 가함으로써 수사와 재판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대검은 이어 “정치적인 목적과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검찰을 공격하고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사법을 정치화하려는 시도로써 다수에 의한 법치주의 파괴”라고 밝혔다. 한 검찰 간부는 “검사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이 궁지에 몰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며 “사건을 정치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재경지검 한 부장검사는 “야당 대표가 연루된 사건을 직접 챙기는 검사를 탄핵한다면 정치적 압박에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수사에 대한 압박과 방해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말했다. 손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재직 당시 벌어진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재판받고 있다. 이 차장은 현재 처가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범죄기록 무단 조회 등의 의혹을 받는다. 하지만 이 차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소추안 표결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사이에 표결해야 한다.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해당 검사는 즉시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 탄핵안은 헌법재판소로 보내진다. 헌재 재판관 9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탄핵이 확정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9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를 보복 기소한 의혹을 받는 안동완 안양지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헌정사상 처음으로 가결했다.
  • [단독] 수천억 ‘폰지사기’ 활용된 앱… 개발자 기소돼도 삭제 안 하고 방치

    [단독] 수천억 ‘폰지사기’ 활용된 앱… 개발자 기소돼도 삭제 안 하고 방치

    폰지 사기를 목적으로 다단계 조직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이 조직 총책과 개발자 등이 재판에 넘겨진 이후에도 삭제되지 않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5000억원대 사기 범행에 활용됐지만 지금도 앱을 내려받을 수 있고 정상 구동되는 만큼 아직 잡히지 않은 일당이 이를 활용해 추가 범죄를 도모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별도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경찰은 앱 삭제 요청을 하지 않았고, 앱 마켓 사업자에게 앱 삭제·차단을 요청할 수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관련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아도페이’라는 앱은 폰지 사기에 활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등은 지난 2~6월 ‘국내에서 반품된 물건을 동남아시아 등에 팔아 수익을 내면 수익금을 나눠 주겠다’며 피해자 4만명에게서 5000억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투자금으로 실제 수익을 낸 게 아니라 새로운 투자금이 들어오면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주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를 벌였는데 5월부터 모든 거래는 앱을 통해서만 하도록 했다. 아도인터내셔널 대표는 9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앱 개발자도 지난달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투자금 입출금 용도로 활용된 앱에서는 지금도 투자금 입금 내역, 수익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앱 설치 전후로 범죄 연루 사실도 별도로 공지되지 않았다. 사기 피해자인 A씨는 “앱이 멀쩡히 존재하다 보니 아직도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며 “피해자 다수가 노인이고 2차 사기를 시도할 수도 있는데 별다른 조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범죄에 활용된 은행 계좌가 막히면서 입출금은 불가능한 상태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웹사이트 등이 범죄에 연루된 경우에는 차단을 요청하고 있지만 앱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침이나 매뉴얼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앱 모니터링은 방심위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아도페이와 관련해 별도의 삭제 요청은 하지 않았다. 필요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방심위는 관련 기관으로부터 삭제 요청 공문을 받거나 별도로 운용하는 모니터링 요원의 확인 후 심의를 거쳐 앱 마켓 운영자에게 삭제를 신청하고 있다. 하지만 아도페이 앱에 대해서는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심위 관계자는 “범죄와 연루된 경우에는 경찰이 범죄 사실을 첨부해 공문으로 요청하면 심의하는 방식”이라며 “어떤 요청도 받은 적이 없어 심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앱을 내세운 사기 범죄가 많아지는 만큼 삭제·차단 요청과 기관 간 협조 체계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는 “경찰과 방심위의 공조 측면에서 실수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 기관은 삭제 요청 관련 매뉴얼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수천억 ‘폰지사기’ 범행 앱, 5개월여 스토어 삭제 안돼...관계당국 “요청 안했다”

    [단독]수천억 ‘폰지사기’ 범행 앱, 5개월여 스토어 삭제 안돼...관계당국 “요청 안했다”

    폰지사기를 목적으로 다단계 조직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이 조직 총책과 개발자 등이 재판에 넘겨진 이후에도 삭제되지 않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5000억원대 사기범행에 활용됐지만 지금도 앱을 내려받을 수 있고 정상 구동되는 만큼 아직 잡히지 않는 일당들이 이를 활용해 추가 범죄를 도모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별도의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경찰은 앱 삭제 요청을 하지 않았고, 앱 마켓 사업자에게 앱 삭제·차단을 요청할 수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관련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아도페이’라는 앱은 폰지사기에 활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등은 지난 2~6월 ‘국내에서 반품된 물건을 동남아시아 등에 팔아 수익을 내면 수익금을 나눠주겠다’며 피해자 4만명에게 5000억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투자금으로 실제 수익을 낸 게 아니라 신규 투자금이 들어오면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주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를 벌였는데 5월부터 모든 거래는 앱을 통해서만 하도록 했다. 아도인터내셔널 대표는 9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앱 개발자도 지난달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투자금 입출금 용도로 활용된 앱에서는 지금도 투자금 입금 내역, 수익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앱 설치 전후로 범죄 연루 사실도 별도로 공지되지 않았다. 사기 피해자인 A씨는 “앱이 멀쩡히 존재하다 보니 아직도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며 “피해자 다수가 노인이고 2차 사기를 시도할 수도 있는데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범죄에 활용된 은행 계좌가 막히면서 입출금은 불가능한 상태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웹사이트 등이 범죄에 연루된 경우에는 차단을 요청하고 있지만, 앱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침이나 매뉴얼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앱 모니터링은 방심위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아도페이와 관련해 별도의 삭제 요청은 하지 않았다. 필요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방심위는 관련 기관으로부터 삭제 요청 공문을 받거나 별도로 운영하는 모니터링 요원의 확인 후 심의를 거쳐 앱 마켓 운영자에 삭제를 신청하고 있다. 하지만 아도페이 앱에 대해서는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심위 관계자는 “범죄와 연루된 경우에는 경찰이 범죄사실을 첨부해 공문으로 요청하면 심의하는 방식”이라며 “어떤 요청도 받은 적이 없어 심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앱을 내세운 사기 범죄가 많아지는 만큼 삭제·차단 요청과 기관 간 협조 체계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는 “경찰과 방심위의 공조 측면에서 실수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기관은 삭제 요청 관련 매뉴얼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찰·국정원 ‘국보법 위반 혐의’ 전농 충남도연맹 압수수색

    경찰·국정원 ‘국보법 위반 혐의’ 전농 충남도연맹 압수수색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7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충남도연맹 사무실과 관련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과 국정원은 ‘창원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자주통일민중전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국 규모의 지하 조직 ‘이사회’의 존재를 포착했고 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농 소속 충청 지역책 3명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국정원은 이날 전농 충남도연맹 사무실, 전농 충남도연맹 사무국장과 여성농민회 사무국장 등 3명의 자택 등 모두 4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관련자 차량과 신체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북한과 내통해 농민회를 조직하고 활동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이적 동조, 편의 제공 등)를 받는다. 경찰과 국정원은 사무국장의 PC와 서류 등 압수물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전농은 “종북 프레임을 씌워 시민사회단체의 힘을 빼려 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농 관계자들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건물 앞에서 기자들에게 “그런 사실이 전혀 없는데 북의 지령을 받아 선전 교육했다는 내용이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돼 있다”며 “소설 같은 이야기를 써 놨다. 황당무계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과 국정원은 지난 2월 자주통일민중전위와 관련해 북한 공작원과 접선해 공작금 7000달러(약 900만원)를 받고 국내 정세를 수집해 북한에 보고한 혐의로 총책 황모(60)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을 모두 구속기소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포착한 또 다른 지하조직인 ‘이사회’로 수사를 확대하면서 서울·경기 지역책, 강원 지역책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발견해 지난 5월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 “3억 5000만원 뜯겼다”…이선균이 고소한 유흥업소 女실장 구속기소

    “3억 5000만원 뜯겼다”…이선균이 고소한 유흥업소 女실장 구속기소

    배우 이선균(48)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연루된 마약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흥업소 실장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경찰로부터 A씨 사건을 송치받아 보완 수사를 했으며 그의 구속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재판에 넘겼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열흘이고,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열흘) 연장할 수 있다. 아직 첫 재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A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이씨 등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았다. 해당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이 주 고객인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이다. A씨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올해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다. 그는 평소 알던 현직 의사로부터 건네받은 마약을 이씨와 권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실제로 두 사람에게 마약이 전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에게 속아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씨는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주장은 마약 투약 혐의는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전면 부인하는 진술이다. 이씨는 지난달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 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와 성명 미상의 인물 B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A씨는 “나와 이씨의 관계를 의심한 B씨로부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며 “B씨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씨가 A씨를 고소한 공갈 사건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권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 “내 무덤에 비석과 동상을 세우지 말라”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국부(國父) ‘호 아저씨’ [한ZOOM]  

    “내 무덤에 비석과 동상을 세우지 말라”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국부(國父) ‘호 아저씨’ [한ZOOM]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살고 있는 사촌동생이 ‘바딘광장’ (Ba Dinh Square)’을 가로 질러 보이는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호찌민의 묘소에요. 호찌민은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분이죠. 수많은 사람들이 방부처리한 호찌민의 시신을 직접 보기 위해 이 곳을 찾고 있어요. 호찌민의 시신은 매년 러시아로 보내서 점검한다고 해요.” 솔직히 그동안 호찌민(Ho Chi Minh, 1890~1969)’이라는 인물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 철저한 반공교육을 받았던 어린 시절에는 사회주의자인 호찌민의 이름을 들어볼 일이 없었다. 게다가 ‘람보’, ‘머나먼 정글’과 같이 베트남 전쟁을 미국의 시각으로 다룬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베트콩(Viet Cong)의 정신적 지주였던 호찌민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일 수 없었다. 그러나 사촌동생의 말을 듣고 나서는 호찌민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50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존경하는 이유와, 베트남의 경제도시 사이공을 호찌민의 이름을 붙여 ‘호찌민시티’(Ho Chi Minh City)로 바꾼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렇게 호찌민이라는 사람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호 아저씨’의 등장 호찌민은 1890년 5월 19일 베트남의 작은 마을에서 3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응우옌 신 꿍(Nguyễn Sinh Cung)’이었다. 호찌민이라는 이름은 독립운동을 위해 사용한 174개의 수많은 가명 중의 하나였다.  한편, 베트남 사람들은 국부(國父)인 호찌민을 ‘박호(Bác-Hồ, 伯胡)’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호 할아버지’ 또는 ‘호 아저씨’라는 의미이다. 호찌민이 태어났을 때에는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원래 프랑스가 식민지로 만들려고 했던 나라는 중국이었다. 하지만 영국이 양쯔강 유역을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는 중국에서 내려오는 메콩강(Mekong River)과 홍강(红河, Red River)이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식민지로 만들었다.  프랑스 역시 다른 열강들처럼 식민지 베트남을 세금과 노역으로 착취했다. 1907년 프랑스의 착취에 반발하는 농민들의 봉기가 절정에 이르던 당시 호찌민은 프랑스식 국립학교 학생이었다. 호찌민이 다니던 학교는 졸업만 하면 고위관리가 될 수 있는 곳이었지만, 호찌민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다. 외국어에 능숙했던 호찌민은 자청해서 농민들의 주장을 번역해서 프랑스 당국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농민들의 시위가 점점 과격해지면서 시위에 연루된 호찌민은 퇴학당했고 프랑스 경찰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호찌민은 프랑스 경찰을 피해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어느 작은 마을에 정착해 교사가 되었다. 그러던 1911년 10월 학기가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사라졌다. 얼마 후 그는 남부 항구도시 사이공(現 호찌민시티)에 나타났다. 호찌민은 지금 이대로는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프랑스를 포함한 서구의 나라들이 힘을 가진 이유를 직접 보기 위해 주방보조 선원이 되어 프랑스로 가는 배에 올라탔다. 그렇게 호찌민의 세계여행이 시작되었다. 호 아저씨의 성장 프랑스로 가는 배에서 주방보조로 일하며 프랑스에 도착한 호찌민은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의 수많은 나라들을 여행했다. 그는 험한 일도 가리지 않고 경험하면서 가난하고, 핍박받고, 착취당하는 사람들의 삶을 직접 보고 경험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식민지 체제 아래에서 고통받는 조국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키워갔다.  다시 프랑스로 돌아간 호찌민은 사회주의에 심취했다. 원래 베트남은 중국 유교문화 영향을 받은 나라였다. 호찌민 역시 유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교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 호찌민이 경험한 서구의 현실은 탐욕과 부의 착취로 보인 반면, 사회주의의 공동체 의식, 검소함, 평등 등의 가치는 유교문화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호찌민이 사회주의에 심취한 것은 어떠면 자연스러운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호찌민의 사회주의는 일반적인 사회주의와는 결이 달랐다. 유교는 봉건시대 도덕, 종교는 아편으로 취급하던 사회주의 속에서도 호찌민은 공자, 예수 그리스도를 존경했다. 또한 호찌민은 규율과 복종에 가치를 두는 사회주의 속에서도 근면, 검소, 정의, 성실의 네 가지 덕목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호찌민은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자였지만 사실상 베트남 민족주의자에 더 가까웠다.  호찌민은 1930년 '베트남 공산당'을 창설했고, 1941년에는 ‘베트민(Viet Minh, 越盟, 월맹)’을 결성해 일본의 동남아시아 침략에 맞서 싸웠다. 1945년 9월 2일 일본이 패망하자 베트남 독립을 선언하고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수립했다. 1954년 5월 6일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에 승리하면서 독립을 인정받았지만, 사회주의 국가의 독립을 달가워하지 않은 열강들의 일방적안 결정으로 베트남은 남과 북으로 나눠졌다. 이후 남베트남 정권의 폭정과 무장저항의 확산으로 베트남 전쟁이 발발했다.  호 아저씨의 유언 “내가 죽은 후 웅장한 장례식으로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시신은 화장하고, 재를 셋으로 나누어 베트남의 북부, 중부, 남부에 뿌려 주길 바란다. 내 무덤에는 비석도 동상도 세우지 말라. 대신 넓고 튼튼하며 통풍이 잘 되는 집을 지어 방문객들이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 방문객들이 나를 추모하는 의미로 나루를 심는다면 세월이 지나 그 나무들이 숲을 이룰 것이다.”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9년 9월 2일 24번째 독립기념일 아침 호 아저씨는 베트남의 통일을 보지 못한 채 79세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장례식은 검소하게 하고, 화장한 유해를 조국의 땅에 뿌려달라고 부탁한 그는 떠나는 순간까지도 애국자이자 민족주의자였다. 하지만 그의 유언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의 시신은 화장하지 않고 방부 처리되어 전시되어 있다.  쿠바의 혁명가로 유명한 ‘체 게바라(1928~1967)’는 호찌민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다. 호찌민에 대한 대외적인 평가는 다양하다. 하직만 적어도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호 아저씨’, ‘호 할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다정하고 온화한 국부(國父)이자,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친 강인한 지도자였다.
  • [사설] 연예인 마약사범 더 강력한 제재 필요하다

    [사설] 연예인 마약사범 더 강력한 제재 필요하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권지용(지드래곤)씨가 어제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권씨는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앞서 같은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씨는 소환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한다.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유흥업소 실장이 두 사람에게 마약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상황에서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믿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수년 사이 마약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유명 연예인들이 잇달아 마약에 연루돼 조사를 받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 특히 청소년들의 마약범죄를 부추길 수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검찰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10대 청소년 마약사범이 875명이나 적발됐다. 지난해(481)의 두 배 규모로 급증한 것이다. 전체 마약사범도 1만 8187명 적발돼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1만 8395명)에 육박했다. 한데도 연예인 마약사범에 대한 처벌이나 사회적 제재는 지나치게 관용적이다. 마약사건이 터지면 잠시 떠들썩할 뿐 사법 처벌은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형에 그친다. 최근 수년간 마약 혐의로 실형을 받은 연예인은 작곡가 김민수(돈스파이크)씨 정도다. 이들은 재력을 동원해 사법처벌 수위를 최소한으로 낮춘다. 미디어의 책임도 크다. 하정우·신동엽·주지훈씨 등 대부분의 ‘마약 연예인들’이 사건 후 1~2년 만에 방송이나 영화에 복귀해 아무렇지도 않게 활동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청소년들이 마약을 과연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할지 의문이다. 공인인 연예인에 대한 강력한 제재 없이는 마약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정부와 미디어계는 명심해야 한다.
  • 600억대 필로폰 국내 유통한 캄보디아 총책 한국인 강제송환 후 구속

    600억대 필로폰 국내 유통한 캄보디아 총책 한국인 강제송환 후 구속

    3개국 연계…국내에 필로폰 20㎏ 유통경찰, 중국·나이지리아 총책 적색수배 국내로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3개국 연계 마약 밀매 조직 중 캄보디아의 조직 총책인 한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캄보디아에서 체류 중이던 캄보디아 조직 총책 송모(52)씨를 국내로 강제송환해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 3월 24일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이 헬스 보충제로 위장해 부산에 밀반입한 필로폰 20㎏을 국내 유통책이 받도록 한 뒤 일부를 곳곳에 전달하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를 받는다. 이렇게 유입된 필로폰은 서울, 대구, 창원, 오산 등의 지역 상선과 중국 총책 A(42)씨, 나이지리아 총책 B(35)씨의 국내 유통책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올해 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나이지리아 마약상이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드러난 송씨에 대해 지난 6월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경찰청 인터폴·국정원·현지 경찰 등과 공조수사를 진행했다. 추적 끝에 송씨는 지난 7월 26일 캄보디아 프놈펜 리버사이드 인근 길거리에서 검거돼 지난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일 송씨에게 도망의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캄보디아에 있는 지인의 부탁으로 필로폰을 임시 보관했을 뿐 주도적으로 마약 유통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황에서도 메신저를 통해 중국 총책과 “빨리 나올 테니 잡히지 말고 있어라”, “출소하면 연락하겠다”는 등 대화를 나눈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송씨가 직접 관여하거나 연루된 사건과 관련해 마약 판매자 37명, 매수·투약자 39명 등 76명을 검거해 15명을 구속한 바 있다. 국내 유통책 등 일당으로부터 62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시가 623억원 상당의 필로폰 18.7㎏도 압수했다. 중국인 A씨와 나이지리아인 B씨에 대해서도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 수배를 내린 상태다.
  • 오바마 “이·팔 전쟁, 누구의 손도 깨끗하지 않다” 일침

    오바마 “이·팔 전쟁, 누구의 손도 깨끗하지 않다” 일침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 연루돼…평화 달성 실패 결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해 “누구의 손도 깨끗하지 않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팟캐스트 ‘파드 세이브 아메리카’(Pod Save America) 선(先)공개 동영상에 따르면 오바마는 이날 인터뷰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든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는 대선 승리 15주년을 맞아 2~4일 시카고에서 2008년·2012년 오바마 대선·재선 본부 선거 참모와 백악관 비서진, 오바마재단 직원 등 ‘오바마월드 베테랑들’(Obamaworld veterans) 약 2500명과 첫 공식 재회모임(reunion)을 가졌다. 오바마는 이 자리에서 대담 형식의 팟캐스트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드 세이브 아메리카는 연설문 작성 책임자였던 존 파브로 등 오바마 보좌관 출신 4명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다. 7일 본방송에 앞서 선공개된 동영상에서 오바마는 이·팔 전쟁과 관련해 “누구의 손도 깨끗하지 않으며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 연루돼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보면서 ‘내 재임 기간 이 일을 진전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하마스를 비난하는 한편, 가자지구의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표했다. 오바마는 “하마스가 한 일은 끔찍하며 어떤 정당화도 할 수 없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일어나는 일도 참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에도 중동 분쟁과 관련해 “우리 모두의 도덕적 심판”이라며 이날과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전날 오바마재단의 ‘민주주의 포럼’에서 “이 모든 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수십년간 달성하지 못한 실패를 배경으로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말하는 평화에 대해 “이스라엘의 진정한 안보, 이스라엘의 존재 권리 인정, 점령 종식과 팔레스타인인들의 자결권을 기반으로 한 독자 국가 건설 등을 기반으로 한다”고 부연했다. 오바마는 “이 대학살 앞에서 감정에 좌우되지 않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제 인정한다”며 “희망을 품기 어렵다. 애도하는 가족과 잔해에서 시신을 꺼내는 장면은 우리에게 도덕적 판단을 강요한다”고 했다.
  • ‘땅콩 검객’ 결혼 상대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구속된 전청조, 사기 행각 실체는[취중생]

    ‘땅콩 검객’ 결혼 상대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구속된 전청조, 사기 행각 실체는[취중생]

    펜싱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내면서 ‘펜싱 붐’을 불러일으켰던 남현희(42) 전 국가대표 여자 펜싱 선수. 남씨는 작은 키로 경기장에 올라 상대에게 점수를 따내고 환호하던 모습에 ‘땅콩 검객’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전청조(27)씨와의 결혼 소식을 알린 이후에는 ‘사기’라는 단어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전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만큼 남씨가 전씨의 범행에 연루됐는지, 또 전씨의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선 수준의 사기가 어느 정도 규모였는지도 차차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남자였다가 여자였다가…성별 넘나든 사기극 목적을 위해 자신의 성별을 그때그때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적어도 전씨는 성별을 바꾸는 게 가능하다고 믿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씨는 2018년 여성으로 남성 피해자 A씨에 접근합니다. 데이팅 앱을 통해 친분을 쌓은 뒤 자신을 ‘말 관리사’라 소개합니다. 이후 ‘손님 안장을 훼손했는데 급전을 빌려달라’, ‘손님 말이 죽었다’며 각각 99만원과 380만원을 빌려 갔지만 돌려주지 않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는 말 조련사로 일하고 있었지만 안장 훼손 등은 돈을 받기 위한 거짓말이었습니다. 2019년 4월, 전씨는 남자가 됩니다. 여성 피해자 B씨에게 접근해 300만원을 투자하면 6개월 후에는 50억원을 만들 수 있다고 속여 돈을 받았습니다. 같은해 6월에는 재벌 3세라면서 또 다른 여성 피해자에게 ‘비서로 채용해 주겠다’고 접근합니다. 비서 채용을 위해서는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며 7200만원을 가로챕니다. 같은해 9월에는 다시 여자가 됩니다. 남성 피해자 C씨에게 접근해 결혼을 약속합니다. 목적은 혼수 비용을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것이었고, 2300만원을 받고 사라졌습니다. 전씨의 사기극은 이후에도 끊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남씨와 결혼한다고 밝힌 이후 정체가 탄로 나면서 ‘2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고발 등 여러 건의 피해 사실이 쏟아졌습니다. 전씨를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원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려한 언변, 선물 공세로 받은 결혼 약속 남씨는 전씨와 올해 1월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펜싱을 배우고 싶다”며 전씨가 찾아왔고, 재벌 3세라고 하면서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와 경기를 하기 위해 펜싱을 가르쳐 달라고 했답니다. 전씨는 남씨와 만날 땐 처음부터 자신이 여성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친분을 쌓은 이후 전씨는 성전환 수술을 해서 남자가 됐다고 남씨에게 말했으며, 남씨가 임신한 것처럼 여기도록 속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남씨는 “전씨가 ‘고환 이식을 받았다‘는 말에 속았다”고 주장합니다. 전씨는 남씨에게 3억원이 넘는 벤틀리를 선물로 주고, 살고 있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도 남씨의 명의로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남씨가 임신을 믿게 된 후에는 자신이 파라다이스 호텔을 물려받을 것이고, 이를 아이에게 주고 싶다고도 했다는 게 남씨의 주장입니다. 사기극 밝혀지자…사기 등 혐의로 고소한 남씨 전씨가 약속한 장밋빛 결혼 생활은 지난달 23일 언론에 두 사람의 인터뷰가 공개된 뒤 불과 이틀 만에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듬직한 경호원도, 재벌 3세란 말도 모두 거짓이었고, 사기 전과만 있었습니다. 전씨측 변호인에 따르면 현재 전씨는 보유 중인 자산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전씨측 변호인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리기 전 송파서 앞에서 기자들에게 “(전씨가)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하는 부분은 없다”며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씨는 곧장 전씨와의 관계를 정리했다고 주장합니다. 함께 살던 집을 나와 경기 성남시의 어머니 집으로 갔고, 이 집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전씨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남씨가 전씨의 범행을 방조했거나 공모했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전씨가 유명인인 남씨의 이름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좀 더 쉽게 속일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전씨는 ‘이미 2월 재벌 3세가 아니란 사실을 털어놨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전씨측 변호인은 남씨와의 공모 의혹에 대해 “아직 구체적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씨가 대질 조사 등을 요청했는데 전씨 역시 대질심문 등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면서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씨는 전씨의 범행을 방조 또는 공모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남씨는 자신도 피해자라며 전씨와의 대질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전씨에게 받은 벤틀리 차량도 압수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남씨는 지난 2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전씨에게)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고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 전씨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며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두 사람의 공범 여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 “대변 찍어 먹어봐”…명문 학교서 벌어진 충격적 학폭[여기는 중국]

    “대변 찍어 먹어봐”…명문 학교서 벌어진 충격적 학폭[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명문 중고등학교에서 동급생들로부터 화장실 대변을 강제로 먹도록 강요당하는 등 학교 폭력이 자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1일 원저우신원망 등 중국매체는 지난 30일 푸젠성 룽옌 융딩구 차오위중고교에서 한 남학생이 동급생들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는 폭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학생 A군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자신이 그동안 가해 학생들로부터 당한 ‘학폭’ 내역을 모두 폭로했는데 A군은 동급생들이 자신을 화장실로 끌고 간 뒤 대변을 강제로 먹도록 강요했고 이를 거부할 시 폭언과 폭행이 잇따랐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을 강제로 끌고 간 가해 학생 무리는 A군에게 화장실 변기에 뭍어 있었던 대변 등 오물을 손가락으로 찍게 한 뒤 ‘맛을 보라’고 강요했고, 가해자들의 터무니 없는 요구를 A군이 거부할 때마다 피해자가 정신을 잃을 지경까지 폭행했다.하는 수 없이 피해자는 가해 학생들이 시키는 대로 대변과 소변 등 오물을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봐야 하는 곤혹을 치뤘다. 이때 일부 가해 학생은 피해자가 울며 오물을 입에 넣는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이후 A군을 협박하는 데 주로 악용됐다고 피해 학생은 덧붙였다. 가해자들 무리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A군에게 대변을 먹도록 강요했고, “맛있냐”는 등의 조롱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해당 폭로가 있은 직후 SNS에서는 가해 학생들을 색출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뜨겁게 제기됐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학교가 지난 1939년 설립된 명문 중고교로 푸젠성 정부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문명 학교’라는 상을 받았으며, 국내외에 캠퍼스를 두고 운영되는 곳이라는 점이 논란을 더 키우는 분위기다. 피해 학생의 폭로가 있은 직후였던 지난 31일 룽옌시 교육국과 공안국은 가해자 색출을 위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지 매체 역시 취재를 집중하면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공안국 측은 현재 사건에 연루된 가해자의 수와 사건 경위 등을 상세히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건 관련자가 모두 10대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 가해자 개인 정보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 수사로 전환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룽옌시 관할 교육국 관계자는 현지 기자들에게 “이 사건에 대해 교육국이 개입해 관련 부서에서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짧은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또 관할 공안국은 사건과 관련된 미성년자와 가족들에게 2차 피해가 가해지지 않도록 관련 영상을 추가로 유포하거나 고의로 전달하는 등의 행위를 주의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 대한민국 뒤흔든 ‘전청조 사기’ 어디까지…피해자 15명·피해액 19억원

    대한민국 뒤흔든 ‘전청조 사기’ 어디까지…피해자 15명·피해액 19억원

    경찰이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지금까지 전씨가 연루된 사기의 피해 규모가 2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전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사기 피해자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원 이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신고로)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경찰은 전씨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고 체포영장과 압수영장을 신청했다. 일부 매체에서 “전씨가 밀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원이 전씨의 출석 불응 우려를 인정해 영장을 발부했고 지난달 31일 전씨는 경기도 김포의 친척집에서 체포돼 송파경찰서로 압송됐다. 체포영장 시한이 48시간인 만큼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는 것이 경찰의 계획이다.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이르면 3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전씨는 여성조선 단독 인터뷰를 통해 남씨의 재혼 상대로 세간에 알려졌다. ‘재벌 3세 출신’, ‘사업가’ 등 이력이 거짓으로 밝혀져 사기 의혹을 받아왔다. 전씨는 자신이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고 속여 피해자들을 속여왔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하다며 2000만원을 가로채거나 대출을 유도했다는 등 혐의도 받고 있다. 남씨를 만나는 중에도 또 다른 남성에게 결혼을 빙자해 수천만원을 뜯어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남씨가 전씨의 사기 행각을 묵인하거나 방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남씨가 전씨의 사기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모가 확인되면 남씨도 처벌될 수 있다. 한편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수익금은 모두 남씨에게 사용했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재판부 기피신청 기각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낸 재판부 기피 신청이 기각됐다. 앞서 이 전 부지사 측은 지난달 23일 ‘불공정한 재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기피 신청서를 내면서 재판이 잠시 멈췄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는 1일 이 전 부지사 측이 제기한 수원지법 형사11부 법관 3명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이날 재판부는 “이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가 불공평한 재판을 할 것이라는 의혹을 갖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인정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있는 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달리 이를 인정할 자료도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한 재판부는 변호인이 주장한 ‘검찰의 유도신문을 제지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선 “법원은 여전히 그 증인 진술의 증거 능력과 증명력에 관해 판단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변호인의 ‘재판부가 불명료한 쟁점에 대한 석명 의무를 불이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 사건 재판부는 변호인은 물론 검사의 석명권 행사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은 경우가 있는 점, 신청인의 주장과 같이 공소사실 자체로 인정되지 않는다거나 증거에 반하는 경우 법원으로서는 공소기각 결정이나 무죄판결을 할 여지도 있는 점을 고려하면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 전 부지사 변호인 측은 항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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