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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부패척결 강조 발언의 함축

    ◎“측근이라도 비리연루땐 엄단” 단호/“성역없는 수사로 의혹 해소” 재확인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는 이원종 정무수석이다.하루 3∼4시간을 기자들과 만난다.김영삼 대통령의 심기를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수석이 1일 『기자들을 당분간 만나고 싶지않다』고 선언했다.김광일 비서실장은 매주 수요일 정례간담회를 갖는다.그도 『2주 정도는 간담회를 갖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보사태 보도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심각하다.『사정을 충분히 설명하는데도 언론은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다.『차라리 안만나면 이보다는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문종수 민정수석은 청와대의 전반적인 고민을 이렇게 설명했다.『대통령께서는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하고 있다.금융비리건,권력형이건 부정이 발견되면 엄벌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지금은 수사초기단계다.매일 채근하는 대통령께 미안할 정도다.그러나 사전내사도 없이 벌써 정태수씨를 구속한 것은 엄청 빠른 속도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언론은 앞질러가는 보도나,근거없는 루머를 기사화하지 말고 검찰수사를 더 빨리 진행시키라고 질타해주는게 우리로서는 차라리 속편하다』 김대통령은 단호하다.대통령 스스로 『나는 깨끗하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설령 측근이라 할지라도 비리에 연루되었다면 덮고 지나가지 않을 분위기다. 김대통령은 1일 상오 수석비서관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보사태를 「전형적인 부정부패의 전형」이라고 밝혔다.윤여준 공보수석은 『대통령의 표정이 근래 보기드물게 단호하고 울분에 차있었다』며 『허탈하고 화가 나신것 같다』고 전했다.검찰수사와는 별도로 여러 채널의 보고를 김대통령은 받고 있다.「비공식 의혹」이 검찰수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면 가차없을 것이다.금융계뿐 아니라 관가,여야 정치권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김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금융비리」로 축소할 의사를 시사했다고 야당측 비난성명이 나왔다. 김대통령은 그런 보고를 받고 『그것만은 아닌데…』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축소수사는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 「한보 커넥션」규명 본격착수/검찰/회계자료 담은 컴퓨터파일 재생

    한보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정·관·금융계와의 커넥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검찰은 1일 사건의 핵심인 이른 바 「한보 커넥션」에 가늠자를 정조준,의혹 규명을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금명간 비리에 연루된 정·관계와 금융계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본격적인 사법처리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수사의 범위·강도가 최고조로 끌어올려질 전망이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이날 『(이번 사건에 쏠린)여론이 수그러지게 하려면 한보그룹의 자금 사용처가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한보그룹의 비자금 규모와 조성수법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수사 착수 이후 처음으로 수사의 초점이 「한보 커넥션」에 맞춰져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과거 수사 전례에 비추어 매우 이례적이다.캐낼 것은 모두 캐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검찰은 현재 은행 등 금융권 수사는 중수1과에,한보그룹의 내부비리 수사는 중수2과에,대출자금의 사용처 및 계좌추적은 중수3과에 각각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국세청·은행감독원 직원 20여명을 파견받아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를 캐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아직까지는 비자금 사용처에 관한 수사성과가 없다』『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이미 상당부분 물증을 확보해 두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검찰은 실제로 한보측으로부터 압수해 온 컴퓨터 파일에서 상당한 분량의 핵심정보를 캐낸 것으로 전해진다.한보측은 압수수색에 앞서 각종 회계자료 및 결재서류를 지워버렸지만,검찰은 백파일(BACK FILE)을 통해 이를 모두 살려낸 뒤 분석 중이다. 최대 관건인 정총회장의 「입 열기」도 낙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정총회장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고 있어 (돈을 준 인사들의 신분에 대해)입을 열 것도 같다』고 말했다.정가에서 난무하고 있는 「한보 리스트」가 실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한편 검찰 수뇌부의 한 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정치권의 판단과는 달리 여파가 생각보다 클것 같다』고 진단했다.이어 『과거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는 달리 이번에는 타깃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따라서 불똥이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업서 금품수수 정치인들 대가 입증못하면 처벌 불가”/검찰

    ◎「개인에 준 정치자금」 적용규정 없어 검찰은 1일 한보그룹 특혜 대출에 정치인들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압력을 가했거나 청탁 등 구체적인 대가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정치자금법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법률 검토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94년 3월 개정된 정치자금법에서 「정당에 정치자금법을 기부하고자 하는 자는 기명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여야 한다」고 규정,개인적으로 받은 돈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어렵도록 했기 때문이다. 개정된 정치자금법은 정당이 아닌 개인이 뚜렷한 대가없이 정치자금을 받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완화했다.
  • 정치권도 엄정수사를(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한보사건을 전형적인 부정부패의 표본이라고 지적하고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단순히 의혹을 규명하는 차원을 넘어 부정부패의 망국병을 수술하려는 비상한 뜻을 읽게 한다.부패척결을 국정지표로 하여 출범한 이래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등록·정치관계법 개정 등 제도적 개혁과 사정개혁을 밀어온 문민정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깨끗한 정치와 깨끗한 정부를 물려줄수 있도록 공과를 결산하는 차원에서 획기적인 사회정화를 실현하려는 국정의지로 해석된다. 우리는 검찰이 대통령의 의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문민시대의 도덕성을 걸고 여야는 물론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는 성역없는 수사로 축소은폐나 편파시비 없이 부패척결의 한단원을 마무리해줄 것으로 믿고 그 결과를 주시한다.야당에서는 집권세력의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정치권의 연루의혹도 광범하게 일고 있다.따라서 여당권력의 비리는 물론 야당의 그것도 있다면 밝혀내 공정하고 엄정하게 단죄되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검찰이 권력이나 정치권,나아가 여론의 눈치를 보거나 정치적 고려를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검찰 스스로 거듭나는 각오로 명예를 걸고 오직 법에 따라 수사해야 하며 그동안 현역정치인의 정치자금은 수사대상으로 삼지 않는 관행도 재검토하여 법적용을 엄격히 해야 수사결과에 대한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검찰수사의 공정성을 감시해야 할 야당과 언론의 책무는 막중하다.유언비어나 괴문서를 확인 없이 보도하거나 정치공세의 자료로 삼는 무책임한 자세를 지양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캐고 제시하는 성숙성을 보여야 한다.검찰수사가 미흡하다면 국정조사를 통해 절도 있게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 과거처럼 무조건 야당탄압이라고만 주장하거나 특별검사제나 청문회 같은 절차에만 집착하여 국정조사를 지연시키는 것은 자신이 없거나 대선에 이용한다는 비난만 받게 된다. 모두가 이성을 회복하여 이 불행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 “대통령 표정 심상찮다” 초긴장/한보 사태­정치권 파장

    ◎“성역없이 엄단” 대형 사정태풍 예고/여 초선 신정풍운동도 변수 될것 한보부도사태에 따른 정치권의 지각변동은 과연 이뤄질 것인가.만일 일어난다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며,그 대미는 어떻게 장식될 것인가. 한보사태를 바라보는 요즈음 정치권의 주관심사다. 정치권은 한보사태를 「한보태풍」이라고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김영삼 대통령은 1일 『전형적인 부정부패의 표본』이라며 「성역없는」 척결의지를 강조,자칫 그 폭발력은 예상을 뛰어넘을 공산이 크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번에는 정말 성역없는 수사가 실감난다』고 토로할 정도다.이는 91년 수서사건으로 거의 침몰직전의 기업이 불과 5년 사이에 어떻게 국내 14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는가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이번 사태를 금융사고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권력층의 비호와 여야를 불문한 광범위한 로비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게 정치권의 정설이다.적게는 여야중진을 포함한 「20여명설」에서 부터 많게는 「60여명 연루설」까지 떠도는 것도이와 무관하지 않다. 정치권 수사에 따른 가장 큰 흐름은 중진의 몰락에 따른 국민의 염증 폭발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여권 한 핵심인사의 『김대통령이 외교적 결례를 무릎쓰고 유럽순방 계획을 취소한 것은 모종의 결심이 섰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도 그 궤를 같이한다.이와 관련해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건 신한국당 당내 초선의원들의 「신 정풍운동」 움직임도 눈여겨 볼 흐름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는 야권이 입을 타격도 고려되어야 한다.특히 한때 여권 핵심부의 일각을 이뤘던 자민련을 놓고 숱한 설들이 난무하는 실정이다. 중진들의 몰락은 결국 여야의 대권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이미 민주계 실세들이 야권의 집중포화로 원상회복이 쉽지않은 정치적 상처를 입은 터다.내홍의 징후마저 곳곳에서 포착된다.정국은 이래저래 태풍권 중심에 서 있는 셈이다.
  • JP의 반격/“함께 일한적 있다고 한보 의혹 떼붙이나”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31일 자민련의 한보사태 관련설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역공을 가했다.JP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이번 사태는 권력이 개입되기 전에는 될 일이 아니다』며 권력형 금융비리로 단정했다. 그는 『여당에서 한보연루설을 제기한 박승규 한보문화재단 이사장이나 이희일 전 동자부장관,김동관 충북 괴산지구당위원장을 내가 알지만 그들이 한보에서 일한 것과 (자민련을) 아무렇게나 연관지을수 있느냐』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이어 『자민련에는 그런 엄청난 일에 영향을 미칠 사람이 없다』며 『사건의 진상을 희석시키기 위해 여당이 「설」들을 유포하고 있다』고 되받아쳤다. JP는 그러면서 『「한점 의혹없이 수사하라」는 것이 대통령의 진정한 뜻이라면 여당이 특별검사제와 청문회 TV생중계를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특히 사건을 일으킨 것도 검찰 책임자도 PK(부산·경남)이므로 공정한 수사와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특검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P는 아무래도 여당이 자신을 직·간접적으로지목한데 대해 강력 대응할 필요성을 느꼈던 모양이다.여당이 한보사태를 「정치권 사정」쪽으로 몰아가려 한다고 판단,이를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강공」으로 맞불을 지핀것 같다.
  • 정치권의 저질비방전(사설)

    정치권의 의혹설 제기공방이 아무래도 정상이 아니다.후진적 흑색선전과 이전투구식 저질비방전이 일상사가 되어 있다 하더라도 공당의 책임자와 공식대변인까지 아무 근거제시 없이 믿거나 말거나식의 터뜨리기를 주고받고 있으니 정치혐오증이 깊어지지 않을까 크게 걱정스럽다. 민주적 법치제도는 공익을 위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동시에 타인의 권리침해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언론이든 정치인이든 의혹을 제기할때는 6하원칙과 증거주의에 따라 실명을 사용하고 객관적인 물증과 증인을 제시하여 어떠한 법적 책임제기에도 대응할 정교한 방식을 취하는 것이 상식이다. 우리 정당이나 정치인은 이런 기초적인 상식을 무시할 뿐 아니라 법존중의식이나 양식이 없다.다짜고짜로 한보의혹에 대통령을 물고 들어가고 4인방과 권력핵심이 개입됐다느니,모당의 총재측근이 연루됐다는 설이 있다는 식의 심증과 유언비어수준의 흠집내기공세를 예사로 하고 있다.야당은 강제수사권이 없으니 도리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정치적 자유를 비방에 악용하는 정치공세를 정당화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수준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특위의 청문회식 운영과 TV생중계가 이루어진들 진실규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의혹을 증폭시켜 불신과 분열의 폐해만 극대화할 우려가 크다.오히려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사용하여 아무 근거제시 없이 제한 없는 합법적 정치공세의 판을 벌이자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결국 강제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정치인연루를 포함한 모든 의혹을 밝혀내지 않으면 안된다.그리고 정치권은 마구잡이 의혹설제기를 지양하고 국회법에 따라 조속히 국회소집과 국정조사를 실현해야 한다.정치권의 수준과 도덕성이 심판대에 올랐음을 깨닫기 바란다.
  • 「연루설」 야 의원들의 말·말·말

    ◎김홍일­“내나이 50… 정씨 아들과 친구라니”/권노갑­“물귀신 작전에 말려들라” 노코멘트/김원길­“야 인사 은행에 압력 넣을 힘 있나”/이희일­“정치와 인연 끊고 지내온 터라…”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제기한 「야당인사 한보비리 연루설」에 대해 31일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대꾸할 가치도 없는 여권의 음모』라고 반발했다.이들은 여권의 의혹설에 대해 『본질을 흐리려는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궁지를 벗어나기 위한 얄팍한 물귀신 작전』등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의 무관함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은 여당이 정태수 총회장의 큰아들 친구로 지목한데 대해 『내 나이 50인데 어떻게 정총회장 아들과 친구가 된단말인가』라며 『여당의 행태가 차라리 안타깝다』고 일축했다. DJ측근 「3인방」으로 지목된 권노갑,김옥두 의원과 박지원 기조실장은 『터무니없는 모략』이라고 받아쳤다.동교동계 좌장격인 권의원측은 『맞대응하면 수렁에 말려들 위험이 있다』며 아예 공식반응을 하지않았다.박기조실장은 『검·경이 편파적으로 야당을 수사하는 판에 한보돈을 받을 야당의원들이 있겠느냐』며 『차라리 나를 실명으로 박아서 발표하라』고 반격했다.김의원도 『여당이 지금 무슨짓인들 못하겠는가』라며 『대꾸할 필요도 없다』고 잘랐다. 여권이 「유력 재경위원」으로 지목한 김원길 의원은 『정총회장을 알지도 못한다』며 『야당의원이 무슨재수로 은행에 압력을 넣을수 있는가』라고 불쾌해했다. 자민련도 야당인사 연루설을 일축하며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벌여 진위를 가리라』고 역공을 취했다.여권이 겨냥한 자민련측 인사는 모두 3명.한보경제연구원 원장을 맡고있는 이희일 전 동자부장관은 『자민련 창당직후 정치와는 완전히 연을 끊고 지내 의혹이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박승규 한보문화재단이사장도 『한보의 월급쟁이일 뿐 별 역할이 없었다』며 『한때 아는 사이라는 것만으로 의혹을 제기하면 안걸려들 사람이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 한보난국 극복·민심 달래기/한보 사태­청와대 경제장관회의 배경

    ◎“권력형 비리 아닌 금융사고” 분석/“비장한 구국각오로 일하라” 독려 김영삼 대통령이 31일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국민불안을 덜자」는데 주안점이 두어져 있다. 노동법개정파문에 이어 한보철강사태로 국내경제는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무역수지적자는 최악을 기록하고,체감경기도 바닥을 향하고 있다. 심리적 분위기가 중요하다.「앞으로 계속 나빠질 거다」라는 좌절감에 빠져든다면 걷잡을수 없다고 보고 있다.『지금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나가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일깨울 필요가 있었다.청와대 경제장관회의는 분위기 일신에 대통령 스스로 전면에 나서겠다는 「선언식」인 셈이다. 한보부도에 따라 정태수씨를 비롯한 핵심경영인,그리고 대출 및 인·허가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면 그에 연루된 인사에게는 사법처리 등 불이익이 돌아가는게 당연하다.하지만 선량한 근로자·하청업체 등은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김대통령은 밝혔다.국민경제손실을 막기 위해 한보철강 공장 자체도 정상화시킨다는게 확고한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보부도사태는 기업측의 외부차입에 의한 무리한 사업추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엄청난 권력형 비리」라기보다는 「대형금융사고」라는 판단이 깔려 있는듯 싶다.검찰조사결과 금융비리에 연관된 공직자나 정치인이 나오면 법적으로 처리되겠지만,예단을 갖고 국민을 흥분시킬 필요는 없을것 같다. 한보가 부도난 이후 시중에는 각종 루머가 한층 늘어났다.『어느 기업이 한보의 뒤를 잇는다더라』는 식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이 악성루머로 밝혀지고 있지만 그런 소문이 나돌 경우 기업이 입는 피해는 엄청나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시중에 부도설이 나도는 G·N기업의 금융재무상태는 괜찮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나라를 구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몸을 던져 일하라』고 경제부처 각료와 청와대수석진에게 요구했다.『나는 한보와 관련 없다』고 몸을 사리는 자세에 벗어나 전체 국가경제를 살린다는 적극성을 갖고 난국을 헤쳐나가도록 주문한 것이다.
  • 한보 사태­사정설 증폭되는 정치권(정가 초점)

    ◎“관련자 60여명”·“36명”설 무성/서로 “확증있다” 수사진전에 촉각/「3김 구도 청산」 등 지각변동 예고 검찰의 한보부도 사태에 대한 수사가 속전속결로 이뤄짐에 따라 31일 정치권에도 「여야의원 연루설」과 더불어 사법처리 임박 등 갖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심지어 「50여명」에서부터 끝자리수가 분명한 「36명 연루설」까지 나돈다. 여야의 폭로전으로 비화되면서 정치권주변은 더욱 어수선한 상황이다.야당의원 의혹설을 처음 공개한 신한국당 김철대 변인은 『야당인사 연루의혹에 대한 정리자료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야당의 태도를 봐가며 내놓겠다고 얼버무린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도 『확실한 증거가 있다』며 으름장이다.일단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난 뒤 공개할 것인지를 결정하겠다는 태도다.여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고전적인 물타기 수법」이라며 흠집내기로 일관한다. 정치권은 그러면서도 검찰의 발빠른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구속으로 미뤄볼때 관계된 인사들에 대한 내사가 부도사태 훨씬 전에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다. 여야가 이날 회의·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공세를 강화하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한보 정태수 총회장의 로비행태가 워낙 광범위한 만큼 파장이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 전혀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김영삼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간헐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심상찮은 조짐으로 받아들여진다.시간이 지날수록 그 「폭」이 자꾸만 넓어지고 있어 예측불허라는 전망이다.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도 『여든,야든 연루된 정치인이 있다면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한다.정치권 어느 누구도 안전을 장담할 처지가 못된다고 봐야한다. 특히 비교적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던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여 강공에 나선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김총재는 전날부터 자민련 상층부의 한보 연루설이 정가에 급격히 확산되자 「말」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의 분석이 심심치않게 나도는 것도 이에 근거한다.한보사태는 자민련 뿐아니라 신한국당 핵심부,국민회의 지도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여야 갈릴것없이 이미 정치권 전체가 상처를 입기 시작한 터이다. 작게는 당정개편을 통한 여권의 대권구도에서 크게는 「3김 정치 청산」에 기초한 세대교체 등 어떤 형태로든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한보수뢰 여야중진도 포함”/고위관계자/고위공무원 다수도 연루

    여야는 31일 한보부도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정치권으로 옮겨옴에 따라 금명간 한보그룹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여야의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검찰이 한보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금품을 수수한 여야의원들의 명단을 파악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숫자는 알 수 없으나 여야중진도 포함된 것 같다』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 이 관계자는 『해당 정치인에는 여야중진은 물론 핵심측근,국회 재경위의원 등 광범위하다』면서 『고위직 공무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야 의원 한보연루설 공방/신한국 김철 대변인,의혹사례 역공

    ◎모당 3인방 수뢰설 등 6가지 공개/야 “물귀신 작전” “음모” 심한 반발 「한보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무차별 폭로전 양상으로 돌입했다.야권의 잇따른 의혹제기에 정면대응을 선언한 신한국당은 30일 야권인사 관련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야권인사 관련의혹을 집중 거론한 뒤 김철대변인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김대변인은 6개의 사례를 들었다.▲A당의 총재와 대단히 가까운 사람이 한보고문이었고 ▲A당의 한 경제통은 한보경제연구원장을 지낸 뒤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충청권의 A당 지구당위원장은 한보철강 사장이었다고 지적했다.또 ▲B당 고위간부 아들이 정태수씨 큰아들과 친구이며 ▲B당 3인방의 수수설이 시중에 나돌고 있고 ▲야당이 유력한 재경위원이 상당한 의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대변인은 이들의 이름을 들지는 않았으나 자민련 소속의 P·L·K씨와 또다른 L·K씨,국민회의는 P,2명의 K씨와 C씨,또다른 3명의 K씨등이 거명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야당의 계속된 「여권의혹설」제기를 차단하고 국정조사등과 관련,몇가지 요구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야권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이런 「야권의혹설」을 활용하려 하는 듯 하다.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 당은 야당수뇌부를 포함,한보에 연루된 십수명의 야당인사 관련의혹을 보유하고 있다』며 『야당처럼 「막가파식 정치」를 하기는 싫으나 야당이 계속 화나게 하면 본의 아닌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야당인사의 한보비리 연루설에 대해 야권은 「본질을 흐리는 음모적 모략」,「여권의 물귀신작전」 등 강경한 어조로 반격하며 「청문회개최」를 거듭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30일 「야당 비리의혹설」 제기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음모적 행위』라며 일축했다.이어 『여당은 한보의혹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설을 흘리며 뒤로 숨지말고 공개청문회를 받아들여 그 설까지 다루자』고 공세를 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여권이 한보비리에 대해 오리발을 내밀다가 실효를 못거두니 야당인사에 「물귀신 작전」을 펴고있다』며 『야당인사를 한보비리와 연결짓고 싶다면 정정당당히 수사를 벌여 진위를 가려야 할것』이라고 공박했다.자민련은 또 당내 충청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보관련여부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
  • 임시국회 총무협상 난항/국조특위·특검제 도입싸고 이견 팽팽

    ◎한보연루 폭로·맞대응으로 정국 긴장 여야는 30일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위한 비공식 총무접촉을 가졌으나 국정조사특위의 구성 및 특별검사제 도입문제 등에 대한 견해차가 팽팽해 공식 회담이 무산되는 등 난항을 거듭했다. 특히 신한국당이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보부도사태에 야당의원 및 인사들의 연루설을 흘린데 대해 야당측도 이에 발끈,맞대응에 나서 정국이 다시 긴장국면에 휩싸일 조짐이다. 이에 따라 제 183회 임시국회는 설날(2월8일)이후에나 개회될 것으로 보인다.〈정가 움직임 4면〉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이날 상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국정조사특위 활동기한 등에서 우리가 양보한 만큼 이제 야당측이 특검제와 특위구성에 양보안을 가져올 차례』라며 『야당측의 자세변화가 없다면 회담은 무의미하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이에 국민회의 박·자민련 이총무도 『특검제 도입 및 국정조사특위 여야동수 구성,TV청문회 방침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 추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 한보연루설 항변하는 민주계 실세들

    ◎최형우 고문­“일만 터지면 들먹인다” 분통/김덕용 의원­“밖에 나와 떳떳하게 말하라”/서석재 의원­“실없는 소리… 대꾸 필요없다”/홍인길 의원­“설 퍼뜨리지 말고 근거 대라” 야권이 한보그룹 거액 대출의 배후인사로 지목하고 있는 민주계 출신의 신한국당 의원들은 29일 『정치적 음해』 『사실무근』이라며 연루설을 일축했다.이들은 하나같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며 『야권이 무슨 일만 터지면 근거없이 민주계를 들먹이는 이유를 잘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형우 상임고문은 『전혀 무관하다』며 정치적 음해로 규정했다.그는 『문민정부의 중심에 있다보니 일만 터지면 정확한 정황증거 없이 이름을 걸친다』며 몹시 억울하다는 표정이었다. 그의 한 측근도 『최고문은 그동안 은행이나 이권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며 『안되는 일을 되게 하는 식의 무리는 절대 안한다』고 전했다.덧붙여 『그같은 소신이 정치경력에 비해 영향력이 좀 약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덕용 의원도 마찬가지다.『한보특혜를 위해 은행등에 내가 전화를 했다면 금방 알려질텐데 그게 감춰질 일이냐』며 『야당이 내 이름을 명백히 댄다면 내가 명예를 걸고 어떻게 대응하는 지를 보여주겠다』고 발끈했다.김의원은 『6공말 국회에서 한보의 자금동원 능력에 대해 정부를 추궁한 적도 있다』고 전하고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은 지난 6일 상공인 신년하례식에서 처음 봤다』고 말했다. 서석재 의원은 한보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당시 정치적 행로를 일일이 밝힐 수도 있으나 『실없는 소리에 대꾸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며 거론되는 것 자체를 몹시 불쾌해 했다.또 자신과 인척이 되는 고 박재규 의원의 보좌관이 한보임원으로 있는데 대해 『그 사람은 박의원의 보좌관이었을뿐 나와는 관련이 없다』며 『아마 한보에 들어 간 것도 내가 미국에 가있는 동안이 아니었는가 싶다』고 말했다. 홍인길 의원은 『나도 야당을 해봤지만 해도 너무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그는 『설만 가지고 얘기하지 말고 구체적 근거를 대라』며 『지금 대꾸를 하면 말이꼬리를 물기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라고 결백을 호소했다.
  • “모든수단 동원 한보사태 진실 규명”/강삼재 총장 문답

    ◎한보 지난 총선때 중앙당 자금지원 없었다/야당측 근거없는 정치공세 즉각 중단해야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보사태의 진상을 규명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한보사태에 임하는 당의 입장은. ▲진실규명이 사태해결의 필수요건이다.검찰은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하기를 촉구한다.진상규명을 위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검찰수사에 피해가지 않는 범위에서 국조권 발동이 마땅하다.별개로 당 진상조사위를 구성할 것이다.청와대와 우리 당 주변 관련인사 누구든지 이 사건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만약 내 이름이 거론되면 자진출두해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 야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즉각 자제해야 한다. 야당이 정상외교중인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어긋나는 행위다.김대중씨 자신이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설만 퍼뜨리지말고 증거가 있다면 제시하고 만약에 그렇지 못하다면 응분의 책임이 마땅하다. ­임시국회 소집시기는. ▲총무회담에서 합의만 된다면 즉각 소집토록 해야 한다. ­김대중총재가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의 의미는. ▲먼저 진상규명이 중요하다.대통령에 4번째 도전하는 정치지도자가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조사받아야 한다」는 발언은 도에 지나친 발언이고 무책임한 언동이다.분위기 편승해 반사이익을 노리는 비겁한 행동은 어울리지 않는다. ­여당이 검찰수사중인 사안에 대해 국조권을 발동하는 것은 이례적인데. ▲당이 자체 진상조사위를 구성하는 것도 이례적이다.한보사태에 임하는 우리당의 의지를 짐작해달라.누가 한보사태에 연루됐는지 모른다.그러나 관련됐으면 관련된 대로 처리될 것이다. ­한보가 지난해 총선 정치자금 지원했다는 얘기 있는데. ▲한보가 총선때 개인은 모르겠지만 중앙당을 도와준 것은 없다.한보가 당재정위원이었지만 작년 한보의 기탁금은 제로다.그 부분에 대한 억측은 하지 말아달라.
  • 「한보」파장 일파만파­은행가·업계 표정

    ◎사정삭풍 눈앞… 금융권 “자라목”/금개위 출범·새달 주총… 물갈이 폭 클듯/비리 연루설 「빅4」 구속·퇴임 소문 무성 한보 거액대출과 부도사태파문으로 은행권이 사정한파에 휩싸여 있다.금융개혁위원회가 구성된 것도 정부의 개혁의지를 엿볼수 있는데다 다음달에는 은행들이 정기주주총회에 따라 임원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돼온 것도 세찬 사정바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지난해 11월말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이 대출커미션(수수료)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2개월만의 한파에 은행권은 움츠러들고 있다. 은행권 사정한파의 초점은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준 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 등 빅4은행에 모아지고 있다.검찰이 한보대출 관련자료를 이미 확보,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을 미끼로 한 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연루설도 나오고 있다.구속되거나 중도에 물러날 현직 은행장이 나올 것이란 소문도 파다하다. 한보에 뭉텅이 자금이 대출된 것은 95년부터다.은행권에서만 2년남짓한 기간에 무려 2조원이 넘는 대출이나갔다.한보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4개 은행이 사정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4개 은행중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은 지난 94년,우찬목 조흥은행장은 95년,신광식 제일은행장은 지난해 각각 행장에 올랐다. 사정바람이 불었다 하면 은행장의 구속이나 중도하차가 0순위로 꼽혀온게 지금까지의 관행처럼 돼있다.구속까지는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1∼2명의 불명예퇴진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새 정부 출범후 4년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도중에 물러난 은행장만 16명이다.전직은행장도 사정권에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현행장보다 전행장시절에 한보철강에 거액이 물려 은행이 이후 한보에 끌려다닌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한보철강관련 은행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은행권사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실제로 한보철강사건이 터지기 이전에도 검찰은 3∼4명의 은행장에 대해 비리정보와 투서에 따라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비리파일을 갖고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모시중은행장은혐의가 있었지만 지난해 구속에서는 빠졌다는 소문도 있는 터여서 은행권에 한보사건을 계기로 새 정부 출범직후 못지않은 사정바람이 또 한차례 불어닥칠 조짐이다.새 정부 출범이후인 지난 93년3∼5월에는 김준협 전 서울은행장이 대출부조리로 물러나는 등 3개월동안 은행장 6명이 불명예퇴진했다.은행권의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
  • 땅투자·로비수완 뛰어나/창업자 정태수씨

    ◎세무공무원 출신… 은마아파트로 일어서/수서사건·노시 비자금 연루 구속되기도 한보그룹 창업자인 정태수 총회장은 지난 73년 45세때 23년간의 세무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몰리브덴광산업에 투신하면서 재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땅투자의 귀재로 정평이 나있으며 뛰어난 사업 및 로비수완과 함께 자금관리를 철저히 하고 점술을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9년 서울 대치동에 건설한 4천400여가구의 은마아파트를 모두 분양,주택건설업체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졌으며 이후 부산 사상구 구평동 금호철강을 인수,철강산업에 뛰어들어 지난 86년에는 재계 30대그룹의 대열에 올랐다.이어 89년에는 아산만에 1만평을 매립,세계 5위권을 목표로 당진제철소를 건설하는 2차사업에 착수하는 등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91년초 수서사건에 연루되면서 구속됐으며 지난해 3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변칙실명전환으로 또다시 구속되기도 했다. 정 총회장은 당시 검찰조사과정에서 뇌물수수자 등에 대해 완벽하게 함구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져 재계 일각에서는 「믿을수 있는 의리의 사나이」로 통하기도 한다.
  • 한보철강 제3자 인수/오늘 최종결정/은행관리나 법정관리 거쳐

    ◎빚 5조… 희생불능 판단 자금난에 봉착한 한보철강의 운명이 「은행관리나 법정관리후 제3자 인수」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제3자인수 전에 은행관리로 갈지,법정관리가 될지 미지수지만 큰 방향은 「회생불능­제3자 인수」다.빠르면 23일 한보철강의 처리방침이 결정된다. 22일 재정경제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 등 한보철강의 채권은행단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경영하는 한 더 이상 자금지원을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한보측이 추가지원을 받기 위해 정총회장 보유의 주식을 내놓으면 은행관리를 한뒤 제3자에게 넘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총회장이 주식을 내놓지 않을 경우 부도처리가 불가피하고 부도와 함께 법정관리로 들어설 전망이다. 한보철강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신광식행장과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우찬목 조흥은행장,장명선 외환은행장은 이날 하오 한보철강의 처리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최종 결론은 내리지 않고 23일 다시 만나 결정키로 했다. 당초 채권은행단은 오는 5∼6월까지는 자금지원을 해준 뒤 그 이후에도회생할 기미가 없으면 법정관리나 제3자 인수로 처리할 생각이었다.그러나 정총회장이 주식을 담보로 내놓는데 미온적인데다 채권은행간에도 자금지원 문제에 이견이 있어 한보철강 문제를 빨리 매듭짓기로 급선회했다. 신광식 제일은행장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을 방문,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따라서 한보철강은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도 전에 법정관리에 들어가거나 제3자에 인수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보철강은 지난해 4천억원의 긴급 구제금융에 이어 지난 12일 1천2백억원을 지원받았으며 3천억원의 추가대출도 요청중이다. 한보철강이 이처럼 자금난에 봉착하게 된 것은 자금조달능력에 비해 사업확장이 과도했기 때문이다.수서사건과 비자금사건에 정태수 총회장이 연루되면서 공사가 늦어진데다 기술진전으로 설비기종도 바뀌어 투자자금이 계획보다 2배나 많이 들어갔다.현재 한보철강의 부채는 5조원이며 그동안 거액대출과 관련해 『특정인사가 뒤를 봐주었다』는 소문이 많았었다. 한보측이 주식을 내놓게 되면 일단 은행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은행관리란 채권은행이 자금관리단을 파견,은행자금이 제대로 쓰이도록 하기 위한 자구적 조치·부도나 법정관리,제3자 인수 전에 채권은행이 정상화의 길을 찾기 위해 밟는 절차다.
  • 중 차기총리 주용기 유력/미지 보도

    ◎“인플레 잡고 고도성장 이룩” 【홍콩 연합】 중국 경제정책의 사령탑인 주용기 상임부총리가 중국경제의 연착륙에 힙입어 오는 98년 퇴임하는 이붕 총리의 후임 총리에 발탁될 것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19일 미국의 시사주간지 비즈니스 위크를 인용,보도했다. 주부총리는 최근 수년간 실시한 긴축정책으로 중앙과 지방에서 인기와 지지기반을 잃었으나 중국이 작년에 1천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돌파하고 인플레를 잡으면서 고도경제 성장을 이룩,입지가 크게 강화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총리는 이밖에 지난 89년의 천안문 강경진압에 연루돼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총리발탁에 유리한 입장이라는 것이다.
  • 미 여성겨냥 스포츠잡지 창간 붐

    ◎타임워너사 이어 와이더 사도 발간 추진”/“휴먼스토리 등 발굴/몸매관리 등에 초점/기존매체와 경쟁” 미국 잡지계가 그동안 도외시해온 여성스포츠분야에 눈독을 들이기기 시작했다. 세계최대의 미디어그룹인 타임 워너사는 오는 4월 여성스포츠팬을 겨냥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여성판을 창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SI는 유가부수가 3백30여만부에 달하는 스포츠전문 주간잡지.시사전문지 「타임」,오락중심의 대중잡지인 「피플」과 더불어 타임 워너사가 발행하는 3대잡지 가운데 하나다. SI는 이미 「어린이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를 자매지로 내놓고 있는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여성판 SI를 기획함으로써 스스로 스포츠전문잡지의 독자층을 세분하는 독특한 매체확장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SI의 여성판에 이어 올 가을에는 젊은 여성스포츠팬과 여학생을 겨냥한 스포츠전문잡지가 와이더출판사에 의해 발간될 계획이다. 이들 새로운 여성스포츠잡지는 기존의 「스포츠 트레블러」「여성을 위한 스포츠와 몸관리」라는 여성스포츠전문지와 치열한 독자확보경쟁을 펼치게 됐다. 여성독자를 목표로 하는 스포츠잡지의 등장은 여성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피겨스케이팅과 체조·포켓볼 당구·비치 발리볼을 비롯,여자축구·여자복싱등에 대한 TV중계가 확대되고 있는가 하면 여자프로농구가 출범할 참이다. 특히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미국의 여자팀은 소프트볼·축구·농구·체조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평소 TV의 스포츠중계를 외면해온 것으로 짐작되던 미국여성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를 크게 높여놓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새로 창간될 여성스포츠전문잡지는 그동안 다이어트나 몸매관리 등에 초점을 맞춰온 기존의 여성스포츠잡지와는 달리 각종 스포츠의 여자경기분야를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각 종목의 여성스타의 휴먼스토리를 집중적으로 발굴하는 가운데 남성스포츠를 여성의 시각에서 다룬다는 것. SI 여성판의 기획책임자인 존 제이씨는 『강간혐의로 실형을 받았던 프로복서 마이크 타이슨이나최근 강간방조죄에 연루된 프로풋볼 스타의 이야기를 여성의 편에 서서 기사화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SI 여성판은 기존 SI 독자 가운데 45만명이 여성인 데다 타임 워너사 계열의 스포츠전문 케이블TV인 ESPN을 유료로 시청하고 있는 여성가입자의 명단을 토대로 부수확장에 나서면 창간 초기에 적어도 60만명의 고정독자는 확보할 수 있다며 성공을 장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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