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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인 23명 사면·복권/비자금연루 재벌총수 7명 포함

    ◎정부,개천절 맞아 단행 정부는 30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돼 유죄판결이 확정된 삼성그룹 이건희회장 등 재벌총수 7명을 포함한 기업인 23명에 대한 특별사면·복권 조치를 개천절인 10월3일자로 단행했다.〈관련기사 22면〉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특별사면·복권안’을 의결한 뒤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확정했다.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됐다가 사면 및 복권되는 재벌총수는 삼성그룹 이회장과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진로그룹 장진호 회장,대림그룹 이준 용회장,동부그룹 김준기 회장,대호건설 이건 대표 등 7명이다. 특별사면 및 복권된 재벌총수 7명을 뺀 나머지 명단은 다음과 같다. 현대상선 탈세사건=최경희 전 현대전자 부사장,김충식 전 관리본부장,황선욱 전 관리담당이사대우(이상 특별사면·복권),김종연 전 관리부장,백석인 전 재정부차장,유호연 전 일본현지법인 부장,최완준 전 자금과장(이상 특별복권),문종숙 전 전산부대리(특별사면) 등 8명. 현대중공업 비자금 횡령사건=최수일 전 대표,장병수 전 전무,이병규 전 국민당 대표특보(이상 특별사면·복권),이상규 전 재정부장,문종박 전 외화자금 부장,임양희 전 재무과장(이상 특별복권) 등 6명. 상무대 사건=이갑석 전 청우종합건설 부사장(특별복권). 인천 해사업체 탈세사건=심상억 전 한염해운 경리부장(특별사면·복권).
  • 검찰 김현철씨 비리사건 논고문

    국가원수의 아들을 법정에 세워 단죄해야 하는 이 순간 비탄한 심정을 금할수 없다.이번 사건 수사는 김현철 피고인이 한보사건에 깊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 시작됐다.피고인의 입장에서는 표적수사나 여론재판이라는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피고인은 불만에 앞서 자신이 무슨 이유로 여론의 의혹과 질타를 받고 검찰 수사를 받게 됐는지 새겨봐야 할 것이다. 특별한 신분을 이용해 기업인들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금전을 수수한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도 용납될 수 없다.일반 국민과 소외계층의 불만을 가중시켜 국민적 화합과 단결을 한꺼번에 무너뜨릴수 있고,정의롭고 깨끗한 국가사회 건설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국가원수 아들을 구속기소하게 된 이번 사건은 국가적으로 불행할 뿐만아니라 일반 국민에게 깊은 정신적 상처를 심어줬다.그러나 법을 위반하면 국가원수의 아들도 처벌받는다는 법치주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줬고 민주주의가한 단계 발전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고 자부한다. 피고인은 사건 발생부터 법정에 서기까지 상황에 따라 자신의 비리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피고인은 자신의 비리를 “국가원수의 원만한 국정수행을 돕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취지의 변명을 하고 있다.이같은 태도는 비록 방어권 행사의 일환이라고 하더라도 도가 지나친 것이어서 범행 후의 정황에 있어서 참작해야 할 사항이다.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사회 경험이 별로 없는 피고인을 유혹해 범법 행위를 유발시킨 기업인이나 그러한 사회적 폐습에도 일말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피고인이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를 여론조사비 등에 사용한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결과적으로 피고인의 행동은 국가원수의 국정수행에 오히려 장애가 되는 것으로 판명돼 사회적 혼란과 많은 부작용을 야기시켰다. 결국 특별한 지위를 갖고 있는 피고인이 기업인들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결코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는 없다.피고인의 행위에 대해 응분의 법적책임추궁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김기섭 피고인은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있고 수사 당시 자수까지 했지만 국가안전기획부 차장이라는 국가의 막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기업인으로부터 청탁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더욱이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채 김현철 피고인의 심부름을 하거나,출처가 분명치 않은 자금의 세탁에 관여하고 활동비 조달까지 한 것은 참으로 한심한 처사가 아닐수 없다.피고인에게는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이번 사건은 가장 깨끗해야할 권력 핵심인사들이 저지른 부정부패 사건으로 국민 모두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겨주었다.따라서 피고인들에게 추상같은 법의 심판을 내림으로써 법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다시는 이러한 부끄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 주실 것을 기대한다.
  • 폭력조직 마약거래 급증/대검

    ◎올 폭력 마약사범 절반이상 밀조 가담 최근 조직폭력배들이 마약을 직접 밀조하거나 밀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검찰 등 관계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검은 20일 올 1∼8월까지 마약사범으로 적발된 조직폭력배 19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명이 히로뽕을 몰래 만들거나 거래하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마약사범으로 붙잡힌 조직폭력배 31명 가운데 히로뽕 밀조 및 밀매 연루자는 29%인 9명에 불과했었다. 대검의 관계자는 “국내 폭력조직은 외국과 달리 마약에 손을 대지 않은 것이 불문율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마약을 투약하는 것은 물론 마약밀매 및 밀조에 개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선진국의 예로 볼 때 조직폭력배가 마약 밀조 및 거래에 본격 개입하는 초기 단계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오는 25일 경찰청 보건복지부 안기부 등 8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조직폭력배의 마약개입 차단을 위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 나리양 유괴살해 현장검증 이모저모

    ◎전씨 “검거전 부모가 자살 권유”/극단 사무실서 범행재연하다 실신도/남편 최씨,공범가능성 철저수사 요구 17일 상오 2시간여에 걸쳐 실시된 박나리양 유괴 살해사건의 현장검증에는 수백명의 주민들이 몰려 끔직했던 당시 상황을 낱낱이 지켜보았다. 범인 전현주씨(28)는 “속죄할 수 있도록 죽게 해달라”고 시종일관 되뇌었다. ○…전씨는 이날 박양을 처음 만나 유괴했을 때처럼 검은색 멜빵 바지에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몽타주처럼 가지런히 머리를 빗어 넘겼으며 뿔테 안경을 착용해 초췌했던 검거 당시와는 달리 비교적 깔끔한 모습. 전씨는 시종 머리를 떨군 채 범행을 재연했으며 간간이 나즈막한 목소리로 형사들에게 범행 순간을 설명. ○…첫번째 검증현장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킴스클럽 앞에서는 전씨의 남편 최모씨(34)가 갑자기 나타나 전씨에게 “사실대로 말해”라고 소리쳐 한때 술렁이기도.최씨는 “아내가 검거되기 전 수십 차례에 걸쳐 ‘자살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하고 “유서까지 남긴 사람이 남편에게마저 거짓말할리는 없다”면서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주장.최씨에 따르면 전씨는 “공범들이 시키는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는 것.하지만 경찰은 전씨가 남편 등 가족에게는 거짓말을 한 것이며 전씨의 단독범행이라고 거듭 확인. ○…비교적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하던 전씨는 박양을 살해한 사당동 극단사무실에서는 흐느끼다 잠시 실신. 전씨는 나리양의 목을 조르는 장면에서는 나리양을 대신한 인형에 차마 손을 내밀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형사들의 손에 이끌려 인형의 목을 눌렀다. ○…전씨의 부모는 전씨가 붙잡히기에 앞서 딸이 연루된 사실을 눈치채고 “속죄하는 길은 자살뿐”이라며 세차례에 걸쳐 딸에게 자살을 종용했던 것으로 밝혀져 눈길. 전씨는 지난 15일 작성한 진술서에서 경찰이 친정집으로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오자 어머니가 지난 9일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행여 이 사건에 연루됐다면 자살을 해라.너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도 너를 따라 갈테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써놓고 편히 가라’고 말했으며 이튿날인 10일에도 다시 찾아와 같은 말을 했다고 적었다. 전씨는 이에 따라 집 근처 약국에서 자살하려고 살충제를 구입했으나 경찰에 쫓기는 바람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반체제인사 실종 연루/전 정권관리 재판 회부/스리랑카 정부

    【콜롬보 AFP 연합 특약】 스리랑카정부는 3일 전 정부 치하에서 최소한 1만6천7백42명에 달하는 반체제인사들의 사망 또는 실종에 관련된 전 정부 관리들을 재판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찬드라 카마라퉁가 스리랑카대통령 집무실은 이날 발표한 2쪽 짜리 성명을 통해 “카마라퉁가 대통령이 전정부 치하에서 납치 또는 실종된 사람들 문제를 조사해온 3개 위원회로부터 최종 조사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히고 이 보고서에서 이들 반체제인사들의 실종에 관련된 많은 전직관리들과 기타 인사들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 독 ‘도청허용 확대’ 개헌 추진/내년 상·하원 통과될듯

    ◎범죄예방 목표… 돈세탁 방지 강화도 【베를린 연합】 독일 정부는 29일 범죄 용의자에 대한 도청을 허용하는 개헌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에자르트 슈미트 요르치히 독일 법무장관은 이날 16개 주정부 법무장관 및 야당인 사민당(SPD)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안전없는 자유란 있을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범죄 용의자 가택에 대한 수사당국의 도청 허용과 돈세탁 방지장치의 강화를 담은 개헌안을 공개했다. 이 개헌안은 내년중 상·하 양원에서 각각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통과되는데 여·야 모두 개헌에 공감하고 있어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헌안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폭력범죄나 조직범죄에 연루된 용의자들의 가택에서 정보를 채취하기 위해 전자감시장비를 사용할 수 있으며 돈세탁 혐의로 조사가 진행중인 자금에 대해서는 일시 압수조치를 취할수 있다. 현행 법률은 급박하게 진행중인 범죄를 예방하거나 인질의 생명을 구하는 것과 같이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도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 국민회의 여 색깔 발목잡기/오씨·여 고위층 관계 제기 물귀신작전

    오익제씨 월북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면서 주춤했던 국민회의가 다시 포문을 열었다. 공격목표는 과거처럼 공안당국의 기획입북설이나 입북 방치설과 달리 ‘신한국당 연루설’을 앞세웠다.색깔정국의 조기진화를 모색했던 국민회의가 ’물귀신 작전’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공세의 실마리는 오씨 아들의 모 일간지 인터뷰 발언에서 찾았다.박홍엽 부대변인은 30일 “오씨의 아들(32)은 ‘이인제 경기지사 등 신한국당 고위인사들과 전직고위관료들도 평통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던 아버지에게 통일관련 협조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는 증언을 했다”며 “이로써 신한국당도 오익제씨와 깊숙한 관계를 맺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부대변인은 “오씨 아들은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며 “공안당국이 정치적 악용의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신한국당과 평통자문회의에 대한 수사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치쟁점화 시도의 으름장도 놓았다.박지원특보는 “오씨아들의 증언에 따르면 안기부가 신한국당 주요인사들이 보낸 편지도 가져갔는데 왜 이런 부분은 문제삼지 않느냐”며 파상적 공세를 예고했다. 이런 국민회의측의 강공은 최근 김대중총재의 용공의혹을 제기한 ‘김대중 X­파일’ 책자의 출현 등 여권의 새로운 색깔공세가 시작됐다는 판단에서다.여권이 추석전까지 제3,제4의 색깔 소재를 발굴할 것으로 우려하는 눈치다. 따라서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연루설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여권공세의 발목을 잡는다는 적극적 ’색깔정국 탈출작전’에 착수했다는 지적이다.
  • “북 93년 오익제씨 포섭”/안기부 중간수사결과

    ◎범민족대회 맞춰 입북/재미 김충자씨가 중서 북 요원에 인계 국가안전기획부는 28일 천도교 전 교령 오익제씨는 93년부터 재북 가족 상봉을 명분으로 북한 대남 공작조직의 치밀한 계획에 의해 유인 입북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기부는 특히 오씨가 간첩활동을 해오다 월북한 것으로 보고 간첩 혐의 규명과 국내 연루자 등 배후 세력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안기부는 이날 오씨 월북 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북한이 황장엽씨 망명사건으로 실추된 김정일의 위신을 회복하고 체제 내부 결속에 이용할 목적으로 8·15 범민족대회에 맞춰 입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북한은 86년 월북한 최덕신(89년 사망)의 처 유미영(76)이 오씨와 잘 알고 있는 점을 이용,93년 대남공작기구인 통일선전부 부부장 출신의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 정신혁 위원장을 부위원장에 임명하는 대신 유미영을 위원장으로 내세워 당시 천도교 교령이던 오씨를 접촉하는 등 장기간에 걸친 계획 아래 유인 입북시켰다”고 밝혔다. 안기부에 따르면 유미영은93년 10월 중국 북경에서 오씨와 만날때 오씨 사위를 대동,오씨 생모와 본처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당신의 본처가 개가하지 않고 노모를 모시고 딸을 키우고 있다”고 유인했다. 안기부는 “오씨와 유미영의 접촉을 주선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씨(55)가 오씨를 미국에서 중국까지 안내해 북한 공작조직에 인계해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오씨를 이번 월북때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으나 오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빛이 바랜 김씨와 남편 김운하씨(59)의 명함이 발견되는 등 북한공작원으로 활동해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오씨는 지난 95년 1월10일 유미영으로부터 “보낸 서신을 반가히 받았다”면서 “편지에서 남은 여생을 조국통일을 위해 다 바치겠다고 했는데 참으로 장한 생각”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서신을 받아 보관해왔다. 한편 안기부는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의 ‘기획입북’ 의혹 제기와 관련,정대변인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내 29일까지 출두해줄 것을 요구했다. 안기부는 오씨집에서 김충자·김운하씨 부부의 명함,국민회의의 정세분석보고서와 사진,통일문제 메모 등 모두 9백50여점을 압수,정밀 분석하고 있다. 안기부는 오씨의 가족과 친지 등 90여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며,지난 5∼7월 휴대폰을 이용,국내외에서 236회 통화한 기록을 토대로 관련자를 내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화성 땅 매각 자금의 사용처 및 본인과 가족 명의 통장 98개를 중심으로 불순 자금 유입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 신명순 교수 변호사대회 심포지엄 주제발표 요지

    ◎검찰 독립 없인 ‘권력형 부정’ 못막아 신명순 연세대 정치학과 교수는 최근 서울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제9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 심포지엄에서 ‘권력형 부정·부패방지를 위한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정치권의 권력형 부정·부패는 정부수립 이후 계속되어 온 현상이다.비리의 유형은 불법적 정치자금의 수수와 이에 얽힌 정치비리다.불법적 정치자금은 정치자금을 규제하는 법률에 위배되는 자금을 의미한다. ○정치권 눈치보기 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그런데도 불법적으로 자금을 수수하는 이유는 제공자에게 이권을 보장하거나 부정을 폭로하지 않는다는 묵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범죄를 사법처리하지 않고는 권력형 부정·부패를 막을수 없다.이 때문에 검찰의 역할이 중요하다. 권력형 부정·부패를 제어하려면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특히 정치권의 부정·부패는 ‘정치적’이 아니라 ‘법적’으로 처리돼야 한다.역대 정권에서 검찰은 독립성을 갖춘 사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집권세력의 하수인 역할을 하거나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허다했다.검찰의 눈치수사는 정치인들에게 부정부패나 비리를 자행해 사법처리를 받더라도 정치적으로 잘 해결되리라는 인식을 심어줬다.권력형 부정·부패가 지속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한 셈이다. 권력형 부정·부패의 근절을 저해하는 또다른 요인으로 사법부의 특별대우를 들 수 있다. 한보비리사건을 볼때 구속기소된 피고인들의 대다수가 병보석이나 형집행정지 등의 결정으로 형기를 마치지 않았다. 이런 관행으로 말미암아 권력형 부정·부패로 크게 한탕한 뒤 잠시 교도소에 가서 쉬다가 오기만 하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됐다.또 국민들에게는 권력형 부정·부패는 항상 용두사미로 끝낸다는 불신을 심어줬다. 변호사의 역할도 문제다. ○관련자 변호 거부해야 권력형 부정·부패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능한 변호사를 동원한다.비슷한 죄를 범한 일반 피의자에 비해 훨씬 낮은 형량을 받고 얼마후에는 출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따라서 변호사들은 권력형 부정·부패 관련자에 대한 변호를 거부,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고비용 정치풍토도 개선돼야 한다.선거비용을 대폭 줄이고 정당의 지구당조직을 폐지해야 한다.국회의원선출방식을 대선거구 비례대표제로 바꿀 필요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권력형 부정·부패는 최고 권력자의 의지,검찰과 사법부의 법치주의 확립,언론과 시민사회의 계속적인 감시 등을 통해서만 해소될 수 있다.
  • 몹쓸 도굴꾼들 저퀴도 안씌우나(박갑천 칼럼)

    세상에 그리도 해먹을 짓이 없어서 남의 무덤 팔까 싶지만 그걸 업으로 삼는 만무방도 있는 것이 사람사는 사회.그자들이야말로 안찝에도 못들 땅보탬감들이라 하겠는데 저퀴도 안씌우는지 도굴소식은 가끔씩 전해진다.얼마전에도 진덕여왕릉이 파헤쳐졌다 하여 국민들 마음을 씁쓸하게 한바 있지않은가.몹쓸사람들.버력입어 마땅할 사람들. 정재윤의 〈공사견문록〉에 도굴해서 부자가 되었다가 비명횡사하는 사람 얘기가 있다.과천에 한 종실(임금친족)이 살았는데 가난하여 먹고살기도 어려웠다.초상이 나서 장사 지내려고 땅을 팠더니 지석이 나왔다.고려왕자 묘였다.겉이 민틋해진 그무덤 안에는 금으로 만든 노비와 소·말·개·양 등이 함께 묻혀 있었다. 그걸 가져간 그는 금방 부자가 된다.하루는 부리던 종이 달아났다.그는 전주까지 쫓아간다.그런데 밤중에 밭에서 오줌을 누다가 날아온 화살에 맞아 죽는다.어떤사람은 달아난 종의 짓이라 하고 어떤사람은 무덤속 금덩어리에 동티가 나서 그렇다고 했다.어쨌거나 좋은 죽음은 아니었던 것.〈공사견문록〉에는 박씨 성가진 무인얘기도 써놓았다.그 또한 남의 무덤 팠다가 나중에 옥사에 연루되어 사형당한다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자신의 유택을 소중히 여긴다고 생각했다.이덕형의 〈죽창한화〉에도 그런 내용의 얘기가 쓰여있다.어느날 그(이덕형)의 고조(의정공 이유청)꿈에 양경공(이종선)이 나타나 자기집(묘)이 초라해져 비바람을 못가린다고 호소한다.양경공은 목은 이색의 아들이다.그래서 양경공의 종손과 상의하여 봉분을 새롭게 싸올렸다.이사실을 적은 이덕형은 덧붙인다.“…이로보아 정백은 오래되어도 없어지지 않고 무덤은 죽은사람의 집이 분명하니 자손된 자는 소홀히 해서는 안될것이다.”그런 정백이라 할때 제집헐고 묻힌 물건 몽태치는 자들에게 어찌 버력을 입히지 않겠는가.몰라그렇지 도굴꾼들 말로는 굴왕신신세인 것이리라. 하지만 그거야 나중얘기고 급한 것이 무방비상태나 다름없는 매장문화재 관리상황이다.아무리 지킨다해도 한순라꾼이 열도둑 당해내진 못한다지 않았던가.매장문화재뿐 아니라 사찰문화재 등 감시의 눈길에서 멀어져 있는 것들의 안부가 걱정이다.도둑들은 이 순간에도 눈알을 굴리고 있을터인데.〈칼럼니스트〉
  • 여 색깔론 공세­야 정면돌파 승부/오익제 월북싸고 치열한 공방전

    ◎여­DJ의 8가지 용공전략의혹 제기/야­오익제 사상검증 정부서 이미 완료 여야는 오익제씨 월북사건이 대선 초반판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신한국당은 오씨가 국민회의 고문이었던 점을 감안,김대중 총재를 겨냥한 ‘색깔론’을 재론하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반면 야권은 오씨의 평통 상임위원 경력을 문제삼아 역공을 취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국면전환의 호기로 보고 대야 총력전에 돌입했다.이대표는 “이런 시점에서 사회적으로 그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월북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오씨는 김총재를 직접 보필하는 5명의 상임고문중 한명으로 종교특별위원장까지 지낸바 있다”면서 “특히 오씨는 불과 수일전까지만 해도 국민회의 최고결정기구인 당무회의에 상임고문 자격으로 참석을 요청받았던 사실이 밝혀진 만큼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대변인은 또 김총재의 6·25전후 좌익활동 의혹,지난 73년 한민통사건,김일성조문론 등 용공전력 의혹을 8가지로 정리하고 “김총재의 사상행적에 대한 재검증을 요구한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국민회의는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았다.정동영 대변인은 “오씨에게 월 1백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과거 대통령표창까지 준 것은 정부가 오씨의 사상점검을 완료한 것”이라고 차단막을 치면서 “간첩 이선실과 김낙중의 활동자금 4천만원을 받아쓴 인사들이 현재 이회창 대표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역공을 취했다.이어 “신한국당은 야당의 사상문제를 거론하기 앞서 내부의 사상검증부터 시행하라”고 반박했다. 특히 김대중 총재 측근들의 황장엽파일 연루설에 대해 정대변인은 “파일에 등장하는 정치권 인사들의 대다수가 신한국당 관계자”라고 공박하며 황파일의 공개와 국회조사단 구성을 촉구했다. ○…자민련은 색깔논쟁에 관한 한 부담이 없는 만큼 어정쩡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 공방에 대해 “어느 쪽에도 서기 어렵다”(안택수 대변인)는 입장이다.당의 보수색채를 부각할 기회로 활용하면서도 공조대상인 국민회의의처지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사건이 신한국당의 병역시비정국 돌파용으로 활용되는 것만은 적극 저지한다는 방침이다.안택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씨 리스트는 더이상 안기부 비밀금고속에서 정치인을 농락하는 ‘마술리스트’로 남아서는 안된다”며 즉각 수사와 명단공개를 촉구했다.
  • 교재선정때 업체서 수뢰/고교 교사 8명 징계회부

    서울시교육청은 10일 부교재 및 모의고사 채택 비리사건에 연루돼 검찰로부터 명단을 통보받은 서울 시내 217개 고교 교사 1천460명에 대한 분류작업을 벌인 결과,교재 선정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1백50만원 이상의 돈을 받은 교사 8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 정원근씨 30만불 도박 탕진/정태수씨 2남

    ◎작년 9월 한보 부도직전 미 라스베거스서/현지 카지노서 빌려 ‘환치기’로 국내서 갚아/검찰,외환관리법 위반혐의 구속… 여죄 추궁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둘째 아들 정원근씨(36·상아제약 회장)가 한보그룹 부도설이 파다하게 나돌던 지난해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30만달러(2억7천여만원)를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3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정씨를 전격 연행해 조사한 뒤 이같은 사실을 확인,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해 9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미라지 호텔 카지노에서 한국인 담당 마케팅 책임자로부터 신용거래로 30만달러를 빌린뒤 블랙잭,바카라 등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도박을 할 당시 한보그룹은 채권은행단의 빚 독촉을 받는 등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었다. 검찰은 정씨가 이밖에도 최소한 두차례 이상 해외 원정 카지노 도박을 한 혐의를 잡고 여죄를 캐고 있다. 정씨는 빌린 돈 30만달러 가운데 10만달러는 현지에서 곧바로 갚았으나 나머지 20만달러는 1개월뒤인 같은 해 10월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 호텔 정문 앞에서 도박 빚을 받으러온 호텔 카지노 수금책에게 한화로 1억6천5백만원을 갚아 ‘환치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환관리법은 국내 거주자가 외국환 은행을 통하지 않고 외국 거주자에게 채권·채무를 결제하거나 1만 달러 이상을 해외로 보낼때는 재정경제원 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태수 총회장과 세째 아들 정보근 회장에 이어 원근씨가 구속됨에 따라 정총회장 부자 5명 가운데 3명이 비리에 연루돼 사법처리됐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정씨는 한보 특혜 대출 사건 당시 대학 동문이었던 김현철씨를 상대로 로비를 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 한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데 이어 검찰에도 소환돼 수사를 받았었다.
  • “힐러리 보좌관 불법헌금 유혹”/중국계 조니정 폭로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미국민주당 정치자금 불법모금 스캔들에 연루돼 있는 중국계 캘리포니아 기업인 조니 정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여사의 고위보좌관에게 5만달러를 기부하기 전날 백악관 참모로부터 정치자금을 내라는 불법적인 유혹을 받았다고 27일 폭로했다. 중국계인 정은 이날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회견을 통해 백악관에서 특별대우를 받기위해 지난 95년3월9일 정치헌금을 냈다고 밝히고 “백악관은 동전을 넣어야만 문이 열리는 지하철 처럼 보였다”고 말했다.백악관은 정의 이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그를 특별대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대선의식 타당후보 흠집내기 공방/공세 앞장 3당의 입

    ◎김영환 의원 “정치신인 내세워 5·6공세력 부활”/이태섭 의원 “부정경선 당선 후보자격 없다”/홍준표 의원 “92년 대선 수뢰·동화은 비자금 연루” 2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3당은 연말 대선을 의식,상대당 대선후보에게 직격탄을 쏘아대며 치열한 흠집내기 공방을 벌였다.신한국당 홍준표,국민회의 김영환,자민련 이태섭 의원이 그 선봉에 섰다. 국민회의 김영환 의원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 대한 김윤환 고문 등 당내 민정계의 지원을 빗대 이대표를 ‘5·6공 세력의 대리인’으로 몰아 세웠다.김의원은 “전두환 노태우씨와 함께 심판받았어야 할 5·6공 세력들이 법치를 주장하는 정치신인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또 이대표의 두 아들이 병역면제된 사실도 들어 “정말 체중미달 때문인지,아니면 아버지의 대법관 지위를 이용한 결과인지 밝히라”고 추궁하며 당시 관계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자민련 이태섭 의원은 “신한국당 경선은 금품살포와 흑색선전등 온작 탈법행위가 극치를 이룬 총체적 부정선거”라며 “이런 경선에서 당선된 이회창 대표는 대선후보자격이 없다”고 몰아부쳤다.이의원은 “신한국당 경선에서 각 후보들은 대의원 매수등을 위해 막대한 선거자금을 뿌렸으며 결국 가장 많이 쓴 후보가 당선됐다”고 주장하고 “검찰은 이들의 경선자금에 대해 즉각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에 맞서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중범’이라고 반격했다.홍의원은 “김대중 총재는 14대 대선을 앞둔 지난 92년10월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면서 “이는 명백히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포괄적 수뢰죄’에 해당되며,김총재는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수 있는 중범중의 중범”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홍의원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게도 집중포화를 퍼부었다.“만일 여당의 92년 대선자금에 위법이 있다면 당시 여당대표였던 김총재도 책임을 면할수 없다”고 주장했다.마지막 질문자로 나선 홍의원은 “지난 93년5월 동화은행 비자금 수사에서 김총재의 비자금 89억원이드러났다”고 주장,“근거없는 폭로”라며 항의하는 자민련 의원들과 이에 반박하는 신한국당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 “금품살포증거 청와대 제출”/박찬종 후보

    ◎수사 착수 안하면 이 후보 고발도 검토/이 후보측 “박 후보 정치적·법률적 책임져야” 신한국당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 폭로로 야기된 신한국당 내홍이 이·박 두 후보측말고 이수성·이한동 후보 등 다른 후보들도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관련기사 4·5면〉 박후보는 15일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를 방문,이만섭 대표서리와 민관식 경선관리위원장,박관용 사무총장 등 당지도부의 면담을 마친뒤 기자들에게 “당선관위에 내지않고 16일중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에게 이회창 후보의 금품살포 의혹과 관련한 증거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박후보는 “증거자료는 문서,사진,녹음,그리고 증인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후보는 이날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전에 금품살포의혹이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면 경선후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검찰수사와 청문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후보는 이어 “청와대에 제출한 자료가 당으로 돌아온다면 쓸모없는 자료가 되고 말 것”이라고 거듭 검찰수사를 포함한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후보는 특히 사태추이를 지켜보되 경선 전 검찰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직접 이후보를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회창 대표는 이날 상오 자택에서 “박후보는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아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이 아닐 경우 박후보가 정치적·법률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관련,이수성 후보 경선대책위 이재오 대변인도 “서울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19일전까지 이회창 후보측의 경선과 관련된 ‘5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대결의를 밝힐 것”이라고 경고했다.이후보측은 5대 의혹으로 ▲연루자의 신원이 드러난 괴문서사건 ▲박찬종 후보가 제기한 이회창 후보측의 다액 금전살포설 ▲이회창 후보측의 제주도 대의원 향응제공설 ▲특정자리를 매개로 한 사전거래설 ▲후보 전력및 사상성시비를 제시했다.
  • 중,미 정치헌금설 부인

    【북경 AFP 연합】 중국은 10일 지난해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정치헌금을 은밀히 제공해 미국의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당국강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이른바 미 정치헌금에 전혀 연루되지 않았으며 결코 연루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황 리스트 여부/‘리스트’존재 부인속 여운 남아

    ◎황씨 “고위직에 있으며 들은얘기 많다” 이른바 ‘황장엽 리스트’는 있는가.황씨는 10일 “굉장하게 리스트가 있다고 얘기한 것은 없다”고 일단 그 존재를 부인했다.그러면서도 “이러저러한 과정을 통해 주워들은 이야기는 적지않다”며 “내가 아는 한도에서는 당국자들에게 다 이야기했다”고 여운을 남겼다. 황씨의 말을 종합하면 그는 우리 사회안에 북한과 직접 연계된 인사의 ‘명단’을 들고 망명한 것은 아닌듯 싶다.그러나 북한 최고위 권력층의 일원으로 장기간 있으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인지한 명단’은 있음을 시사했다.또 자신이 알고 있는 사항을 관계기관 조사에서 진술했다고도 말했다. 안기부측도 이날 황씨의 진술내용과 관계당국이 보관중인 정보자료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중에 있다고 밝혔다. ‘황리스트’와 관련,관심은 두 부분으로 모아진다.첫째는 ‘국내 고정간첩이 5만여명에 이른다’는 일부 보도의 진위여부다.고정간첩 수만명이 암약한다면,심각한 정보유출 가능성과 함께 유사시 우리 사회의 구심력을 제대로 유지할 수있을지 심히 우려된다.하지만 황씨의 발언으로 볼때 우리 사회에 북한 추종자가 상당수 있긴 하나 그 정도에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번째는 정치권이나 공직에 북한과 직접 연결된 인사가 있을 가능성이다.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치인의 대북 연루가 드러나면 정치권은 엄청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정부 고위직 가운데 문제가 발생하면 정국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을 것이다.아직 확정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지만 ‘황리스트’는 앞으로도 계속 논란거리로 남을것 같다.
  • ‘오월동주’ 예정된 파국/정적 훈센­라나리드 호시탐탐 거세 노려

    ◎폴포트 와해조짐 호기로 훈센 선제공격 크메르 루주군에 의해 2백만명의 목숨이 사라져갔던 ‘킬링 필드’ 캄보디아에 다시 내전이 발생했다.현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의 아들이자 제1총리인 라나리드와 훈 센 제2총리가 권력을 잡기 위해 무력충돌한 것이다.킬링 필드의 악몽에 시달려온 캄보디아 국민들은 내전을 피해 프놈펜을 탈출하는 등 고난의 피란길에 올랐다. 라나리드와 훈 센은 75년 크메르 루주군이 프놈펜에 입성,학살정치를 자행하다 베트남군에 의해 태국 접경지역으로 쫓겨간뒤 91년 평화협정으로 시아누크가 다시 권좌에 오르면서 93년 제1,제2 총리로 각각 임명됐다. 출신성분과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두 사람은 호시탐탐 상대를 거세할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다.지난 95년에는 시아누크의 이복동생 시리부드가 훈 센의 암살미수사건에 연루,프랑스로 쫓겨간 사건도 있었다.그뒤에도 노로돔가와 훈 센은 크메르 루주군을 완전격퇴해 세력장악이 용이해질때까지 오월동주하는 식이었다. 그러다 크메르 루주군이 세력을 점차 잃고 잔당인 이엥사리등이 지난해부터 투항해 오는데다 폴 포트마저 항복을 했다는 등의 와해조짐이 있자 두세력은 마침내 권력장악의 호기를 맞아 격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판세는 훈 센 제2총리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가정보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훈 센 제2총리는 그에 충성하는 무장병력을 발빠르게 결집시켜 라나리드 제1총리에 충성하는 세력들을 압도하고 있다.반면 라나리드는 자기당인 캄보디아민족연합전선(푼신펙)의 세력집결에 실패,사분오열된데다 부패가 만연해 정당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둥근 얼굴형에 잘 웃는 호남스타일의 라나리드는 왕자답게 어렵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아버지 시아누크가 크메르 루주에 쫓겨다닐 때에도 프랑스에서 공부한 그는 악셍 프로방대학의 법학교수로 지내는 등 남부럽지 않은 젊은 시절을 보냈다.반면 전형적인 농촌의 빈농출신인 훈 센은 라나리드가 부유한 시절을 보낼때 크메르 루주군의 투사로 산간오지를 다니며 전장을 누볐다. 내년 총선을 기약했던 두 사람은 어차피 선거로는 물러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훈 센이 쿠데타를 꾀했다는 라나리드의 선제공격으로 비롯된 이번 권력 싸움은 이제 중국쪽의 지원을 받는 라나리드와 베트남을 비롯,외국세력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훈 센이 킬링필드 제2막을 연출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 힐러리 측근 기소/허벨 전 법무 탈세혐의/화이트워터 특검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연루된 화이트워터 사건을 수사중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수사진행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웹스터 허벨 전 법무 부장관을 탈세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지등이 3일 보도했다. 스타 특별검사는 허벨에게 압력을 가해 클린턴 대통령과 힐러리 여사의 재정,정치적 문제에 관한 조사활동에 협조를 이끌어낼 생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허벨에 대한 기소절차는 오는 가을 이전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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