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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美 대통령 선거/ 법정싸움서 고어측 압도

    제43대 미 대통령의 탄생지는 법정.연방대법원 판결 직후 부시의 수석 고문인 제임스 베이커가 ‘법률팀’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9일 고어측의 수검표 요구 소송 제기 이후 부시측이 불러모은 최정예 변호인은 30여명.플로리다 주대법원과 각 카운티 법원,워싱턴의 연방대법원을 종횡무진하며 고어측 법률팀과 사활을 건 논리싸움을 전개했다. 부시 ‘드림팀’의 팀장은 테오도르 올슨 변호사(60).레이건 행정부때 법무차관보를 역임하고 대법정에서 10여차례 변론을 맡을 정도로경력이 화려한 대표적인 보수성향 변호사다.법조계 내부 조직 역학관계를 훤하게 꿰고 있으며 언론플레이에도 능한 전천후 법조인. 특히 대이란 무기밀매사건(이란-콘트라 스캔들) 때 레이건의 개인변호사로서 행정부측을 변론하는 등 정치적 사건 재판에 매우 능통하다. 올슨은 연방대법원 심리에서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수검표 재개 판결에 대해 “주대법원이 한계를 넘었다.법을 해석하는 대신 새로 만들었다”,“카운티마다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해 모든 유권자들이 평등히 대우받도록 한 헌법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올슨 다음으로 맹활약한 변호사는 백발의 배리 리처드.78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선거에 출마,스스로 재개표 상황에 연루되면서 법정투쟁을 벌였던 인물이다.아이러니컬하게도 민주당원.이번 수검표 소송을 서너 차례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고어측으로선 가장 아쉬운대목이다. 베리 다음으로는 부시 당선자의 아버지인 부시 전대통령 행정부에서법무부 검사를 지낸 조지 터윌링거가 꼽힌다. 96년 루이지애나 상원선거에서 투표부정 사건을 다룬 경험을 최대한 발휘, 부시 승리에 한몫 했다. 김수정기자
  • 정치 뉴스라인

    ■총풍사건 연루싸고 공방전. 여야는 12일 법원의 ‘총풍(銃風) 3인방’에 대한 실형선고와 관련,당시 대선후보였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연루여부를 둘러싸고 이틀째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이 이 사건을 마치3인방의 자작극인 것처럼 몰아가고, 더욱이 우리당의 사과까지 요구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오정은씨가 한나라당에 정세보고를 했고,한성기씨는 이회창 후보의 특보명함을 갖고 유세장을 찾아갔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 총재도 이날 대구 파크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재판결과는 검찰이 우리당과 나에게 그동안 제기한 공격과 수사방향이 잘못됐다는 것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며 민주당의공격을 일축했다. ■정책위의장 대행에 정세균의원. 민주당은 12일 정책위를 정세균(丁世均) 제2정조위원장의 직무대행체제로 정리했다.대행체제는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의 복귀 가능성이 거의 없어 연말 당정개편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정세균 체제’를 선택한 것은 정 의원이 경제에 밝고 다른 정책조정위원장보다 정책위에서 일한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 [김삼웅 칼럼] 민주당의 지리멸렬상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지리멸렬 상태에 놓여있다. 공식당명인 새천년민주당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지 의문이다. 진정 우리 ‘새천년’의정치가 이렇게 시작되어서는 안되겠다. 핵심부는 이른바 친권(親權), 반권(反權)으로 분열상을 보이고 중심부는 당무 거부로 정책기능이 마비상태라 한다. 이해찬정책의장이 사표를 제출한 뒤 4일째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 원인은 최고위원들과의갈등 때문이다. 일부 최고위원이 법률안의 내용도 제대로 모르면서엉뚱한 인기성 발언으로 딴죽을 걸어 일을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10일)에는 법무부차관을 불러 국가보안법과 인권법에대한 의견을 조율하는 ‘개혁입법 점검회의’를 열려고 했으나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무산됐다고 한다. 한심하다 못해 개탄스럽다. 마을 반상회도 저러지는 않는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치귀족’으로 안일에 빠져있다. 각급 이익집단의 갈등이 첨예화해도 조정기능을 하지 못한다. 정치력도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대통령에게 의존하면서 명맥을 유지한다. 군사독재 시절에 ‘동교동’은 민주화와 양심세력의 상징이었다. DJ집권의 산파역을 맡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집권 3년만에권력에 도취했는가, 아니면 국정을 담당할 능력과 수준이 그 정도에불과한가? 모든 정치집단이 분열하고 타락해도 ‘동교동’은 그럴수 없다. 얼마나 긴 세월동안 억압과 회유를 뿌리치고 고난의 길을 걸었던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동지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었는가? 동교동계 인사들이 억울한 일을 당할 때도 많을 것이다. 우선 정현준사설펀드에 가입됐다 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K.K.K씨의 연루가 사실무근으로 드러난 것이 단적인 경우다. 또 하고많은 사건에 거론됐다는 인사들의 경우 대부분 낭설이거나 조작임이 밝혀졌다. DJ정권을 못마땅해하는 정치세력이나 언론에서 정권핵심이 구심체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부단히 분열 용훼해온 것도 사실이다. 동교동이단합하고 이를 중심으로 뭉쳐질 때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분열·이간책을 쓰고 집중타를 날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문제는 이러한 분열·이간에 놀아나는 형편없는 동지애와 리더십이다. 역경에서는 합심해도 잔칫상 앞에서는 분열하는 장삼이사들의 모습이다. 민주당의 지리멸렬상은 동교동의 책임만은 아니다. 집권당이 연구소는 커녕 정책전문지나 변변한 당기관지 하나 내지 못하고 있다. 과거평민당은 어려운 살림에도 ‘평민신문’과 월간지 ‘민주광장’을 발행하면서 민주화와 정권교체에 열정을 모았다. 국고와 후원금 수백억원을 받는 집권당의 무사안일과 대비된다. 원외정당 민주노동당의 기관지 ‘진보정치’와 비교하면 민주당의무사안일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민주당 인사들은 흔히 일부언론의 편향성을 원망한다. 그러한 측면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편파언론을 탓할게 아니라 자체언론으로 반박하거나 설득할 생각은 왜 하지 않는가? ‘소수여당’의 한계도 푸념의 대상이다.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받아들여 거대야당과는 당당하게 정도로 맞서면 된다. 국민과 역사를의식하면서 정치를 해야지 야당만 상대하다 보니 ‘발목 잡힌 삼손’이 되었다. 그래서 날치기나 의장 포위와 같은 사도(邪道)에 유혹된다. 야당과 협상하다가 안되면 국민의 심판에 맡기라. 무리수나 변칙은 정체성과 도덕성을 함께 잃게 된다. 민주당에는 훌륭한 인재나 능력있는 국회의원이 많다. 그런데 인재풀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이 부분도 동교동의 책임이 크다. 덧붙이자면 김대통령의 공천권행사가 끝나서 상당수 의원들이 굳이 궂은 일에 나서지 않으려는‘몸사림현상’도 많은 것 같다. 국가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기다. 민심도 심히 악화되었다. 할 일은 산적해 있고 갈 길은 멀다. 우선 동교동이 초심으로 돌아가라. 민주화 투쟁의 험난한 고초를 생각하고 군사독재에 희생된 원혼들을 기억하고 집권하면 펼치고자 했던 꿈과 정책을 돌이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라. 국민과 역사는 DJ정권이나 민주당, 동교동계의 좌초보다 YS정권에이어 민간정부의 좌절이 가져올 허탈과 그 이후의 사태가 걱정스러운것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정치권 ‘총풍판결’ 공방

    정치권은 11일 총풍사건 3인방에 대한 실형선고와 법정구속 판결을놓고,대변인 성명 등을 통해 공방전을 벌였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충풍사건은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북한과 은밀히 내통하여 동족에게 총질을 해달라고 요청한 국기문란 사건이자 민족적 죄악임이 판명됐다”면서 “한나라당과 이 총재는 법원이 판결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피고인들이 당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입장을 밝히기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검찰에서 이회창 총재가 총풍과 관련있는 것처럼 여론을조작했으나 1심 재판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민주당은 그동안 이 총재의 총풍과의 연루설을 퍼뜨린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말했다.
  • 印尼 여성운동가 술라비여사 지학순주교 정의평화상 수상

    지학순 정의평화기금(이사장 윤공희 대주교)은 제4회 지학순주교 정의평화상 수상자로 인도네시아 여성운동가인 이부 술라비 여사를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술라비 여사는 지난 65년 인도네시아에서 200만명 이상이 살해된 ‘공산당 쿠데타 음모사건’에 연루돼 양심수로20여년간 복역했으며,84년 석방 후 학살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해 왔다.시상식은 20일 오후6시 한국일보 건물내 송현클럽에서 열린다.
  • 지방경찰청장 14명 전원 교체

    정부는 6일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에 금동준(琴東俊) 서울청 경비부장을 승진 발령하고 전국 14개 지방청장을 전원 교체하는 등 치안감급22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또 경찰청 공보관에 강희락(姜熙洛)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경무관급 33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무관 승진에는 옷로비 사건과 경찰 수사권 독립문제에 각각 연루됐던 최광식(崔光植) 서울 은평경찰서장과 김석기(金碩基) 도쿄 주재관 등이 포함됐다.치안감 승진자는 8명,경무관 승진자는 10명이다. ◇치안감 승진 △경무기획국장 柳光熙 △정보국장 朴日萬 △치안비서관 金重謙 △서울지방청 차장 琴東俊 △울산 〃 金炳俊 △충북 〃 李庸祥 △충남 〃 李相業 △경북 〃 全龍燦 ◇치안감 전보 △수사국장徐聖根 △경비교통국장 徐載寬 △보안국장 朴奉泰 △경찰종합학교장李道祚 △중앙경찰학교장 金鍾彦 △부산지방청장 李炳坤 △대구 〃金載熙 △인천 〃 閔昇基 △경기 〃 李大吉 △강원 〃 趙昌來 △전북〃 裵熙善 △전남 〃 李元華 △경남 〃成樂式 △제주 〃 柳奉安 ◇경무관 승진△공보관 姜熙洛 △총무과(중앙공무원 교육) 韓進澔 △총무과(국방대학원 교육) 李基默 △총무과(개혁추진단장)崔光植 △인천지방청 차장 裵武鍾 △경기〃 제2부장 李仁遠 △〃 제3부장 文京鎬△강원〃 차장 韓休澤 △전북 〃 趙鮮鎬 △경북 〃 崔和英 ◇경무관전보 △감사관 金洪權 △외사관리관 李承栽 △방범국장 朴萬淳 △교통심의관 許准榮 △장관치안정책관 李漢宣 △경찰대 교수부장 韓正甲△ 〃 학생지도부장 李炳珍 △서울지방청 경무부장 河泰新 △〃 방범부장 金常俸 △〃 수사부장 柳煥春 △〃교통지도부장 金廷燦 △〃 경비부장 金奇榮 △〃 정보관리부장 朴鍾九 △〃 보안부장 李根杓 △〃기동단장 朴範來 △ 부산지방청 차장 金玉銓 △대구 〃李浚載 △울산〃 黃鶴淵 △ 충북 〃 金大植 △충남 〃 尹在文 △전남 〃 朴東周 △경남 〃 李宅淳 △경기〃 제1부장 廉國鉉 △총무과 대기 丘在台 田炳龍 李光雄 南局鉉(치안감) 金澤洙(경무관)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陳씨 사건을 보는 국민의 눈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씨 금융비리사건은 진씨 등 3명이 구속됐지만 여전히 의문투성이다.정·관계 로비설,‘진승현 파일’ 존재설 등에 이어 금감원·검찰의 암투설까지 흘러나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이번 사건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궁금증은 크게 두 갈래로요약된다.진씨가 리젠트증권 주가 조작,한스종금 인수 사기,종금사편법 대출 등의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거액의 로비자금을 뿌린 사실이 있는가.또 도피 행각 중 구명운동을 벌였다는데 누구에게부탁했느냐는 것이다.우리는 검찰 수사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고 본다.특히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 의혹 수사는 한 점 의혹없이 규명돼야 할 것이다.이에 대한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검찰은 정현준 사건처럼 축소·은폐 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받을 것은 뻔한 이치다. 이번 사건은 처음부터 젊은 벤처기업인이 정·관계 등의 비호 없이어떻게 그렇게 엄청난 불법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느냐에 관심이 모아졌다.검찰은 증권거래법 위반 및 사기,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구속된진씨가 정·관계 로비를 위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진씨와 함께 구속된 검찰 주사보 출신의 브로커 김삼영(金三寧)씨도 검찰 출두에 앞서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13총선 당시 비자금 일부가 정치권에 흘러들어 갔을 개연성을 제기했다.정·관계 로비 의혹의 심증을 갖게 하는대목이다. 하지만 검찰은 정치인 연루설에 대한 물증은 찾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정치인 연루설이 제기된 사건이 터지면 곤혹스럽다고 말한다.수사의 본질과 관계없는 내용을 일일이 확인 할 수도 없고,여론을근거로 수사를 하다 보면 거론된 인사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그러나 설령 의혹이나 설(說)의 수준이더라도 국민이 궁금해 하는 핵심이라면 이에 대한 진실 여부도 가려야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정치권의 관련설이 나와 의혹이 증폭됐을땐 더욱더 그렇다고 본다.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넘어갔다가‘의혹만 남긴’ 수사라는 평가를 받고 검찰 불신으로 이어진 사례가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의혹을 남기지 않는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는이유다. 아울러 이번 사건 전개 과정에서 각종 의혹을 부채질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정치권과 일부 정치인의 행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특히로비 관련설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다가 전면 부인하더니 권력 암투설을 제기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 鄭亨根의원 ‘로비說 의혹’에 반격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진승현(陳承鉉)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권 인사들 가운데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유일하게 실명이 거론되는 인사다. 정 의원이 4일 국회 한나라당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진승현게이트’의 본질을 현 정권의 권력암투설로 규정한 것도 사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자신의 연루설이 공공연하게 거론되는 현 상황에 대한‘반격’으로 여겨진다. ‘정형근 80억원 수수설’을 흘리는 정치권일각에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를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의 연루설을 부인하는 동시에 ‘진승현게이트’를 둘러싼 정권 실세들의 연루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정의원은 “사건의 본질은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와 한스종금 상임감사인 신인철씨를 지원하는 세력간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씨가 이번에 검찰의 조사를 받기 전 지난 1∼2월 이미(모처에서) 한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검찰은 사건을덮기 위해 여러 곳에 굉장한 로비를 했고,말을 맞추었으며, 딜(deal)을 해 왔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사건의 진실을 때가 되면 아는 대로 밝히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이 자신에게 쏠린 로비 의혹의 시선을흐리고 이번 사건을 정치공방 성격으로 몰아가기 위해 뚜렷한 근거가없는 ‘설(說)’을 부각시켰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정 의원이 특유의 ‘정보정치’를 활용해 정치권 내 ‘추악한 전쟁’의 단면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陳承鉉로비설’ 정치권 촉각

    ‘진승현(陳承鉉) 로비설’로 정치권이 어수선하다.여야는 소속 의원들이 로비 대상자로 거론되자 앞으로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는 정치인 연루설이 아직 증권가 루머 수준이라며 겉으로는 태연함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내부적으로 연루 가능성을 탐문하는 등로비설 실체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비설의 내용은 진씨가 열린금고와 한스종금 등에서 모두 2,313억원을 불법 대출받았으며,이 가운데 일부를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썼다는 것.야당 중진의원,진씨 고향인 TK(대구·경북) 의원 3명,여당 실세와 초선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한결같이“결코 돈을 받은 일이 없으며,후원회 등을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도없다” “내가 젊은 정치인이다 보니 오해를 받는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치권 관련설이 확산되자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내부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은 “내부 조사결과 우리 당 의원이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면서 말을아꼈다. 한나라당도 사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소속 의원들의 관련 여부를조사하는 등 로비설 실체 규명에 나서고 있다.특히 여권이 공적자금국정조사를 앞두고 검찰을 통해 야당의원 연루설을 흘리고 있다며 공세 위주로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이회창총재는 “야당 연루설이 많이 나오는데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한다”면서 “야당이 개입됐다면 개입된 대로 검찰은 성역없이 모든 것을 진실 그대로 밝히라”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진승현 로비설’은 무성한 뒷얘기만 남긴 채 미해결사건으로 남을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가의 일반적 관측이다.진씨의 자백이 없을 경우 검찰이 로비자금의 행방을 추적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한시론] 이와쿠라 도모미의 충고

    때는 1870년대,이제 갓 개항한 일본의 정치·사회적 정황은 어렵기만했다. 미완성된 초기 자본주의의 모순으로 인해 빚어진 자원 부족과열악한 노동조건,빈곤,인구 과잉,그리고 일련의 어려움의 마지막 형태인 만성적 사회 불안은 위정자들로 하여금 최후 수단을 강구하지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그래서 나타난 것이 정한론(征韓論),즉 조선을 정벌하는 길만이 살 길이라는 논리였다. 정한론은 멀리 하야시 시헤이(林子平)에서부터 비롯하여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의 쇼카의숙(松下義塾)에서 구체화했다.당시 이 의숙에는후에 명치 공신이라는 칭호를 들은 야마카타 아리토모(山縣有朋)를비롯하여 한일합병의 주역이 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등이 수학하고 있었다. 이토는 그의 스승인 요시다가 국헌을 문란시켰다는 이유로 29세의 젊은 나이에 참형당하고,선배들이 연루가 두려워 모두 도피했음에도 불구하고 18세의 어린 몸으로 목이 잘린 스승의 시체를 거둔 뒤 유훈(=征韓)을 수행할 것을 무덤 앞에서 맹세한다.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그리고 이들의 막내인 이토 히로부미로이어지는 정한파들의 꿈은 집요한 데가 있었다.예컨대 사이고는 중신회의에서 일부 온건파가 조선 정벌을 반대하며 정한의 구실을 묻자“내가 조선에 사신으로 파견되어 조선 국왕 앞에서 그를 모독하면나를 죽일 것이니 그때 내 죽음을 구실로 조선을 정벌하라”고 발언했다.그러나 꿈이 이루어지지 않자 그는 고향인 사츠마(薩摩)로 돌아가 사설 육군사관학교를 세웠다.그는 이곳에서 군대를 양성한 다음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무렵 즉각적인 정한론에 가장 강력히 반대한 사람이 바로 이와쿠라 도모미(岩倉具視)였다.1870년대 초에 이미 세계를 일주하고 귀국한 이 명치 공신은 조선을 정벌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우선 내정을 바로 잡고 국력을 키운 연후에 조선을 정벌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이 내치파들의 논리가 강세를 보이자 사이고는 그의고향에서 황권(皇權) 강화와 군국주의를 주창하며 반란을 일으켰으나(1877년)뜻을 이루지 못하고 자결함으로써 사무라이다운 최후를 마쳤다. 1990년대 이후 우리 사회에서 가장빈번하게 회자되는 말 중의 하나가 국제화와 세계화인 것 같다.아마도 이제부터는 밖으로 진출하자는뜻이 아닌가 여겨진다. 우리나라가 처한 지리적인 궁벽성(窮僻性)과쇄국이라는 역사 유산에 비추어볼 때 더 넓은 세계로 뻗어 나가자는의지에는 전혀 잘못됨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밖을 볼 만큼 집안을 잘 꾸려 나가는가? 사흘이멀다 하고 무고한 시민이 떼죽음을 당하고,지하철과 철도는 어느 하루 편할 날이 없고,르완다니 소말리아에 구호 양식과 평화유지군을보낸다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 결식아가 있는 차제에 국제화니 세계화니 하는 것들이야말로 일의 선후가 잘못된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고,그 성공 자체가 의심스럽다. 인명이 걸린 대형 건설 공사장에서는 덤핑 입찰과 하도급 비리가 먹이사슬처럼 얽혀 있고,시멘트를 아끼느라 비닐을 섞어 버무리고,철제빔을 넣어야 할 곳에 스티로폴을 채우고,마대로 교각을 호도하고, 관청은 세도(稅盜)의 소굴이 되어 있고,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화물운임이 부산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가는 운임보다 비싼경황에 세계의 대열에 끼려는 꿈이 너무 허황하지 않은가?그러므로 세계로 뻗어 가려면 내 몸을 먼저 추스려야 한다.몸은 만신창이가 됐는데 그 몸을 가지고 어찌 비정한 국제 무대에 올라갈 수있을까? 우리는 체력도 허약하고 기본기도 갖추지 못한 권투선수가링 위에 올라 강자의 먹이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연민을 느낀 적이한두 번이 아니다. 지금 한국의 현실이 그렇다.이제 우리는 이와쿠라의 충고를 유념하면서 우선 최소한의 정의만이라도 갖춘 사회가 되는 것,그것이 세계화의 첫 단계일 것이다. 신복룡 건국대대학원장·정치학
  • 辛建씨 “야의원 7명 제소”

    민주당 신건(辛建) 법률구조자문단장은 1일 자신의 진승현(陳承鉉)씨 사건 연루의혹을 제기한 이부영(李富榮)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7명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단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원들이 이번에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한 무책임한 말은 국회 밖에서 이뤄진 것이므로 법의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국가고시 면접 비중 강화

    정부는 최근 공직비리가 빈발함에 따라 사정작업과 별도로 공직자의 선발제도를 대폭 개선,오는 2003년부터 면접시험을 점수로 계량화해 성적에 반영할 방침이다.최근 ‘정현준게이트’ 등 각종 비리에 공직자들이 연루,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공직자의 자질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광웅(金光雄) 중앙인사위원장은 30일 “지금처럼 암기식 위주의공무원 시험제도는 문제가 있다”면서 “대대적인 국가고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앞으로 공무원 임용은 성적순이 아니라 면접시험을 통해 공직사회에 필요한 사람과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면접시험이 수험생들의 평균 성적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공무원 시험의 특성상 당락을 결정짓는 주요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공무원 임용제도는 사시를 제외한 행정·외무·기술고시 등 국가고시 제도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면접시험 강화와 관련,‘무자료 면접(Blind Interview)’을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중앙인사위 김명식(金明植) 인사정책과장은 “그동안 면접시험에서는 2차시험 성적에다 출신학교 및 전공,나이 등 기본적인 자료를 첨부했으나,앞으로는 이를 전부 없애 순수하게 인성만을 평가토록 할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인사위는 또 1차 객관식은 대입 수학능력시험처럼 언어,논리,분석력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2차 논술시험도 현행 6과목을 4과목으로 축소,세계화·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전문지식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진승현 게이트/ 금고업계 예금인출사태

    ‘진승현게이트’의 여파로 관련 금고 및 종금사에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열린금고에 이어 MCI코리아의관계사인 대구지역의 대구금고도 고객들의 예금인출을 견디지 못해영업정지를 당했다.또 리젠트종금은 이날 한미은행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영업정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이사의 관계사인 대구의대구금고를 이날부터 6개월 영업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대구금고의 최대주주는 경일건설이며,진승현 MCI 대표이사는 이 회사의 지분을 24% 보유한 2대주주이다.대구금고는 올 상반기 100여억원의 출자자대출이 적발돼 원상회복됐으나 금감원은 MCI코리아 등 진승현씨 계열사의 대출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대구금고가 앞으로 제출할 경영정상화계획을 검토한 뒤 자력에 의한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할 경우 공개매각을 통한 제3자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구금고의 예·적금 등 수신거래자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보호되므로 동요할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진승현씨의 MCI코리아 계열사에 600억원을 대출한 리젠트종금이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이후 27일 하루에만 1,550억원의 예금인출이 몰리면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한미은행에 1,5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 금융뉴스 통신사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홍콩 증시에서 상장된 i리젠트 주식의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등 ‘진승현게이트’가 국제적 금융파문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i리젠트 주식의 매매거래 중단 사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짐 멜론 회장이진승현·고창곤씨의 리젠트증권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서울발 뉴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직자 행동강령’ 만든다

    대통령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위원장 金成男)는 28일 최근 ‘정현준게이트’ 등과 연루,최근 실추된 공직자들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년중 ‘공직자 행동강령’을 제정할 계획이다. 반부패특위 관계자는 “민주당이 국회에 제출한 반부패기본법안에는대통령령으로 공무원 윤리강령을 제정토록 하고 있다”며 “법안이통과되는 대로 윤리강령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반부패특위는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공직자 행동강령 제정의필요성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여론수렴 작업에 들어갔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정영국(鄭榮國)교수는 “공직사회의 부패척결은 제도적 장치 등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어렵다”면서 “공직사회 내부의 자정노력과 윤리의식 제고를 통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며 행동강령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교수는 공직자 행동강령의 세부내용으로 직권을 이용,금융기관으로부터 대부·재정보증 등 일체의 금융상 이익을 취하거나 제3자에게이익을 얻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정교수는 또 공직자는 일체의 알선,청탁,소개는 물론 직무 관련자에게 세무사,변호사 등 제3의 이해관계자를 알선하거나 소개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금감원의 주식투자 스캔들과 관련,미국,일본,싱가포르처럼 공무원의 주식투자를 제한하는 행동강령의 검토도 필요하다고밝혔다. 이어 공직자는 친·인척의 임용,승진,전보 등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되며 출신지 향우회나 동창회의 임원을 맡는 것을 금지하고 향우회,동창회,종친회 등으로부터 공식·비공식 후원금을 수수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경조사 시에는 본인 및배우자와 그 직계 존·비속에게만 청첩장 등을 전하고 직장 내에서는소식지·회람·전화 등으로 알릴 수 있으며,산하단체 및 업체 등에대한 일률적인 고지는 금지해야 한다고 정교수는 지적했다. 정교수는 부조금은 10만원 이상 접수해서는 안되며,10만원 이상 넘을 경우 15일 이내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해 국고에 귀속하도록해야 한다고 말했다.직무와 관련,일체의 선물을 받는 행위도 금지하고 직무와 무관한 선물을 받을 경우 1회 5만원을 넘거나 연간 합계 20만원 이상시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최종 수령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그 내역을 신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잠적 陳씨 지방돌며 계열사 관리

    ■한스종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는 지난9월부터 서울 여의도 굿모닝빌딩 25층의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서울과 지방을 돌며 계열사의 경영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초 태양생명 보험가입 리베이트 수사를 하다가 한스종금임원들의 연루사실을 확인,수사를 확대하면서 진씨의 ‘대규모 비리’ 부분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스종금,정보통신부,한국토지공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태양생명에 단체보험을 가입,그 대가로 수천만∼수억원대의 리베이트를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한스종금 사장 신인철씨와 토지공사 전 자금부장 김형택씨,담배인삼공사 전 자금부장 노영달씨 등 13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었다. ■검찰은 사건을 인지한 뒤 2개월여 동안 잠적한 진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보도 자제를 요청해왔다.그러나 지난 23일 진씨가 관련된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이 표면화되면서 한스종금 사건도 함께 수면위로 떠오르자 허탈해하는 모습. ■진씨와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으로 구속된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사장이 ‘닮아도 너무 닮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두 사람은 모두K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젊은 나이에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로돌풍을 몰고 온 점, 출자자 대출금지 규정을 어긴 점,연예사업에도큰 관심을 기울였다는 사실 등이 공통점으로 꼽히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충현교회 장로 제명·출교 파문

    지난 1월 교회 대표인 담임목사 피습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서울충현교회(담임목사 김성관)가 교회세습에 반대해온 장로 8명을 무더기로 제명·출교조치해 파문이 일고있다. 24일 교계에 따르면 충현교회는 지난 8일 치리(治理)당회를 열어 김 목사 테러에 연루됐다고 교회가 주장해온 윤모 장로 등 8명에 대해제명·출교를 결정하고 이같은 사실을 충현교회가 발행하는 ‘주간충현’ 11월19일자에 공고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그러자 제명·출교된 장로들은 조치에 승복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교회측이 주간충현을 통해 밝힌 이번 조치의 이유는 윤 장로등 8명이 김목사 테러 사건과 관련해 정직과 수찬 정지를 당한 후에도 테러사건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담은 내용의 편지를 교회제직들에게 발송하는 등 회개하는 모습없이 계속 교회를 혼란케 하려고 했다는 것. 그러나 제명·출교된 장로들은 “교회측이 테러사건과 관련해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임모 장로가 이번 출교된 장로들이 테러사건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을빌미로 제명·출교조치를 단행했다”며 “그러나 임 장로의 진술은 허위임이 이미 밝혀졌고 담임목사 세습에반대해온 장로들을 괘씸죄로 몰아 조치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윤 장로 등은 “아버지로부터 담임목사를 이어받은 김 목사는 품성이나 인격 설교 목회비전 등에서 검증받지 못했기 때문에 교회내에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며 “이번 출교된 장로들도 같은 이유로 김 목사의 담임목사 세습을 반대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교회측의테러 가담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윤 장로등은 이번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 20일 노회에 고소한데 이어 고소가 안 받아들여지면 총회에 상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현교회는 지난 97년 김창인 목사가 담임목사 자리를 아들 김성관목사에게 물려준 뒤 계속 잡음이 끊이지 않다가 지난 1월 김성관 목사가 자택에서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생겨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등물의를 빚어왔다. 김성호기자
  • 동작구 전직원 대상 반부패 청렴 서약 의무화

    ‘공직자 청렴,이젠 계약에서 서약으로’ 공직사회에 대대적인 사정한파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앞으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서약제’를도입, 운용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공무원 기강확립 시책에도 불구,일부 공직자들이 부정부패와 연루돼 주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등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작구는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청렴계약제’를확대·보완한 ‘청렴서약제’를 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소속 모든 공무원은 이날부터 금품수수는 물론 향응접대,민원 불친절 등 각종 부조리와 전근대적 관행으로부터 탈피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감사부서에 제출하고 청렴을 다짐하도록 했다.또 불가피하게 금품을 받은 경우 지체없이 클린센터에 신고하고 이를 어길 경우 어떤 문책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서약을 통해 확인하도록 했다. 심재억기자
  • ‘열린금고’ 대주주 377억 불법대출

    서울의 동방금고에 이어 열린 금고에서도 수백억원대의 불법 출자자대출이 적발됐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서울의 동방 및 인천의 대신금고 사건에 연루됐던 장래찬 전국장 재임시절인 지난해 이미 한차례 열린금고의 불법대출 사실을 적발하고도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이 사건도 금감원 담당자들이 축소 또는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지난 8일부터 서울 열린금고를 정밀 검사한 결과 지난 4월부터 3∼4개의 관계사들을 통해 모두 377억원의 자금을대주주인 MCI코리아(대표 陳承鉉·지분율 76.9%)에 불법대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인들이 금고를 공공연히 불법 자금조달원으로 악용하고 있음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금감원 검사 결과 열린금고는 대주주인 MCI코리아에 3∼4명의 차명을 이용,자기자본(137억원)의 3배에 가까운 377억원을 무담보 대출한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진대표와 열린 금고의 전·현직 사장 등 관련자6명의 출국금지를 요청했으며 이달 말까지 불법대출금을 상환토록 지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벤처인 부도덕 노출 ‘제2 동방사건’

    서울의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은 정현준씨의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에 이어 상호신용금고가 벤처업계의 불법 자금조달처로 공공연히악용되고 있음을 입증한 사건이다.돈에 눈먼 벤처기업인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한지를 보여준다. [제2의 동방금고 사건] 금고를 인수하자마자 불법 출자자대출을 했다는 점에서 동방금고 및 대신금고 사건과 같다.불법 대출금의 사용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진사장의 행적을 감안하면 기업인수와 코스닥 주식투자 등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높다.차명계좌가 동원됐다는점도 마찬가지다. MCI코리아(당시 에이스캐피탈)는 99년 8월5일 열린금고를 인수하자마자 337억원을 불법대출 받았다.그해 9월에는 계열사인 시그마 창업투자에 콜론으로 300억원을 불법대출받는 변칙을 저질렀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3월 종합검사에서 적발돼 대표이사와 감사가 면직조치되고 임원 5명이 문책조치를 당했다.그는 금융당국의 검사가있을 때는 불법대출금을 상환한 뒤 다시 갚았던 돈의 일부를 불법대출받는 수법을 사용했다.이같은 불법대출 행각은 지난 4월부터 11월2일까지 계속됐다.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징계] 금융당국은 열린금고의 잇단 불법대출을 적발하고도 솜방망이 징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금감원의검사가 끝난 지 하루나 닷새 만에 다시 불법대출을 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정지 등 중징계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금감원의 미약한징계조치는 장래찬(張來燦) 전국장이 연루됐던 인천 대신금고사건 때와 흡사하다.이 사건의 초기 검사도 장전국장 재임시와 일치한다.금고업계와 감독당국간에 오랜 ‘비리 사슬’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열린금고 대주주인 MCI코리아의 진승현사장은 올해 27세의 벤처기업인을 가장한 기업사냥꾼이다.고려대 경영학과 2학년 재학 중인 지난94년 말 유학길에 올라 미국,영국,홍콩,러시아 등 10여개국의 금융시장을 돌아 다니며 선진 금융기법을 익힌 뒤 98년 귀국했다. 이후 벤처기업의 가능성에 주목해 신세기통신,LG정보통신,한글과 컴퓨터 등에 투자해 20억원을 벌었고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BW)을주당 100원에 인수한 뒤 1,200원에 되팔아 80억원을 확보했다.이 돈으로 현대창업투자를 사들였고 지난해 8월에는 에이스캐피탈이라는금융지주사를 설립,이번에 문제가 된 열린금고(8월)를 인수했으며 올3월에는 M&A 투자전문회사인 MCI코리아를 매입했다. 사업시작 2년 만에 창투사,금고,부동산개발업체 등 모두 9개사를 인수할 만큼 기업 M&A시장의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박현갑기자. *MCI 코리아, M&A주선·투자자문 회사. M&A주선,국내외 합작투자 및 벤처투자 등을 주로 하는 투자자문회사로 지난해 초 설립됐다.98년 진승현대표가 인수한 에이스 캐피탈이라는 벤처캐피털이 모태다. 특히 지난 4월 스위스계 은행 컨소시엄의 한스종금(당시 아세아종금)인수를 중개했다가 컨소시엄측의 증자보조금으로 자신들이 한스종금에 예탁했던 330억원을 인출함으로써 외자유치 자작극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 해동화재를 인수하고 리젠트종금과 대유리젠트 증권을 자회사로 갖고있는 금융지주회사 KOL(Korea Online Limited)의 2대 주주(15.6%)이기도 하다. 최근 ‘리베라메’라는 영화제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박현갑기자.
  • 미·일 액션 25일 나란히 개봉

    오랫만에 웨슬리 스나입스가 주연한 ‘아트 오브 워’(The Art of War·25일 개봉)는 남북한 평화협상을 첩보액션의 작은 모티프로 삼았다.우선 그 점이 반갑다.베트남 난민학살에 유엔 사무총장이 연루된것으로 알려지자 곤경에 빠진 유엔은 사건을 중국과의 무역협정을 방해하려는 세력의 음모로 몰아가며 비밀요원 쇼(웨슬리 스나입스)와그의 팀에게 비밀수사를 지시한다. 영화제목은 고대 중국의 전서 ‘손자병법’을 뜻한다.그런 만큼 전장에서 구사하는 계략과 술수가 홍콩과 뉴욕을 넘나드는 스펙터클 액션의 기둥이 됐다.흔히 봐오던 첩보액션과 특별히 다를 것은 없는,웨슬리 스나입스를 볼 수 있기에 덤으로 프리미엄을 챙기는 영화다.호쾌한 몸놀림과 화려한 특수효과,추격전의 아슬아슬함을 좋아한다면 본전생각은 안해도 되겠다.주의사항.음모적 국제정세 등 본론과 상관없이 덧붙은 난삽한 설정 탓에 한눈 팔았다간 줄거리를 놓칠 수가 있다. 쇼를 배후조종하는 유엔의 막강 파워우먼 훅스 역에는 ‘위험한 정사’ ‘숏컷’ 등을 거치며 관록을 다져온앤 아처.TV시리즈와 CF에서잔뼈가 굵은 크리스찬 드과이 감독의 데뷔작. 설원에서 펼쳐지는 일본의 재난액션 ‘화이트 아웃’(White Out·25일 개봉)도 난도가 만만찮게 높다.‘화이트 아웃’이란 극심한 눈보라로 인한 난반사 등으로 주변이 온통 하얗게 되는 기상현상. ‘춤추는 대수사선’으로 국내에 팬층을 확보한 오다 유지는 이번엔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눈보라속에 섰다.새 역할은 댐의 안전관리요원 토가시.조난자를 구조하다 혼자 살아남은 토가시는 죽은 동료에대한 죄책감을 채 떨치기도 전에 테러리스트 일당에게 댐을 점령당하고 쫓기는 신세가 된다.테러리스트에게 억류된 인질들 중에는 죽은동료의 약혼녀까지 끼어있다. ‘일본도 이런 재난액션을 만들 수 있구나’하는 놀라움을 안겨준다. 총알 한발의 충격이 해일같은 눈사태로 이어지는 장면은 압권이다.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한 폭파장면들에서도 충무로보다 앞선 기술력이 새삼 확인된다.비장미까지 감도는 그럴싸한 외피에 먹칠을 하는 것은긴장과 이완의 부조화다.이 점,잘 만든 액션의 조건이라면 영화는 맹점이 많다. 테러리스트에 대한 경시청 직원들의 협상태도는 할리우드의 그것을그대로 베꼈다.다음 장면이 훤히 감잡히는 액션이 긴장감 넘칠 리 만무하다. 약혼자를 눈보라속에 잃은 비련의 여인은 ‘링2’에서 비디오테이프의 저주로부터 아들을 구하려 애쓰던 마츠시마 나나코가 맡았다.와카마츠 세츠로우 감독 데뷔작.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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