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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辛·愼 월내 사퇴하라”

    ‘3대 게이트’ 파문과 관련,한나라당은 20일 신건(辛建)국정원장과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이 이달말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국회 탄핵 및 해임건의안 제출을 자민련과 공동추진키로 하는 등 여야 대치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인 민주당김홍일(金弘一) 의원이 “조폭과 연루됐다”면서 대통령과김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중립내각 구성,대통령의 당적 이탈, 국정원과 검찰의 인적 물갈이 등 국정대쇄신을 촉구했다. 이에 청와대와 민주당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야당의 정략적 의도”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당 3역회의에서 “내달6,7,8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면서 “국정원장과 검찰총장의 탄핵안을 제출하면 바로 통과될 것”이라며 여권을압박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당직자 간담회에서 “국정원이 부정 비리에 관여하는 일들을 했는데 정치권이 일침을 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2야 공조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국정원 정성홍(丁聖弘) 전경제과장이 모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 정권 실세와 조폭과의 연계고리가 확연히 입증됐다”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검찰이나 국정원이 잘못한 것은 당연히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그러나 야당의 정략적 공세에는 원칙에 입각해 대처한다는 기존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객관적 위법사실이 드러난 것도 아닌데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아니냐”고 말했다. 또 김홍일 의원측은 “정성홍씨가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98년 건달들과 제주에 왔길래 김 의원을 찾아가 무릎을 잡고 ‘형님 정신 차리세요’라고 했다는데,무협지 같은 얘기”라며 일축했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 벼랑으로 치닫는 게이트정국/ 巨野 탄핵공조 ‘회오리’

    한나라당과 자민련간 ‘게이트 공조’의 대여(對與) 압박수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자민련의 ‘가세’로 대여 공세에 가속도를 붙인 한나라당은 20일 국정원장과 검찰총장의 사퇴 시한을 제시하고,여권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민련과 공동으로 이들의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또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조폭 연루설을 물고늘어지는 등 다시 도마에 올렸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원 정성홍(丁聖弘) 전 경제과장이 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홍일의원에게 조폭 J씨를 멀리하라고 건의했다가 오히려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J씨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김 의원은 조폭과의 관계를 청산하고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정원 현역간부가 진승현(陳承鉉)게이트에 연루돼 있다”는 정 전 과장의 언급에도 무게를 뒀다. ‘3대 게이트’가 국정원이나 검찰내 일부 간부의 개인적인 비리 문제가 아니라 현 정권의 총체적인 부정부패 차원이라는 점을부각시키겠다는 계산이다.‘수의 정치’에 매몰되고 있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파헤쳐 ‘수권정당’으로서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이날 당직자 간담회에서“이 나라에 검찰이 있느냐,국정원이 있느냐”면서 “국정원이 부정 비리에 관여했는데 정치권이 일침(一針)을 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야당의 거센 공세를 “정략적 노림수”라고 일축하면서도,정권의 중심부를 겨냥한 2야의 정치적 ‘파괴력’에 내심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당내 대선후보 경쟁으로 전열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2야공조의 회오리에 자칫 치명적인 내상(內傷)을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무조건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을 바꾸라는 야당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도 야당의 전방위 공세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들은 3대 게이트가불거지는바람에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 이후 초당적 협조 분위기가 희석된 점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야당의국정원장과 검찰총장 사퇴 주장에는 “객관적 위법사실이드러나지 않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홍일 의원쪽은 “정성홍씨가 왜 김 의원을 끌어들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조폭 연루설을 일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野 “국정원장 탄핵”·與 “강력대응”

    검찰과 국정원의 ‘3대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여야간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는 19일 오전 총무회담을 열어 지난 16일 검찰총장의 출석을 둘러싸고 파행된 예결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검찰의 ‘3대 게이트’ 축소수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검찰총장의 예결위 출석 요구를굽히지 않고 있어 난항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이 18일 국정원과 검찰의 국내 정치활동 관련 예산의 전액 삭감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3대 게이트’ 파문이 사정기관 예산삭감 논란으로 이어지는 양상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은 논평을 내고 “정부 여당이 양대선거를 의식,내년도 예산 가운데 정치활동에 사용될 소지가 있는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비를 전년대비 각각 10.7%,8.1% 늘렸다”면서 “검찰관련 정치개입의혹 예산을 포함,불투명 예산들을 전면 조정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신건(辛建)국정원장과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탄핵소추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여권을 압박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96년 총선때 옛 안기부 예산의 구(舊)여권 전용 사건의 책임문제를 거론하면서 ‘3대게이트’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각종 주장이 “내년 양대선거를 겨냥한 검찰과 국정원 길들이기”라며 근거없는 정치공세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박찬구 이종락기자 ckpark@
  • 이용호 ‘몸통’ 밝힐 검사는

    ‘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는 누가 될까. 지난 16일 여야가 합의한 특검제에 따르면 이번 특검은이전의 ‘옷로비 특검’이나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에 비해 훨씬 강력한 권한을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간이 10여일 더 늘어난 110여일인 데다 특별검사보 1명도 추가됐다.특히 관련 의혹사건에 대한 파생사건 수사권도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특검수사가 정현준·진승현게이트에까지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강력한 특검’인 만큼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도 주로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다.복잡하게 얽힌 사건을 파헤치려면수사경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유재성(柳在成)·안강민(安剛民)·이종왕(李鍾旺) 변호사가 유력시된다. 유 변호사와 안 변호사는 검사장 출신 변호사라는 점에서 변협이 무리없이 추천할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변호사는 대검 수사기획관 재직 당시 옷로비 사건을 맡아 ‘성역없는 수사’를 주장하다 옷을 벗은 인물이어서수사능력 외에도 ‘강직함’이 강점으로 꼽힌다.그러나 본인이 강력 고사하고있는 데다,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 등의 사시 후배라는 점이 부담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옷로비 특검 당시 검찰총장 부인이 연루됐다는 이유로 ‘중립’을 지킬 수 있는 판사 출신 최병모(崔炳模)변호사가 특검으로 임명된 바 있어 의외의 인물이 나설 수도 있다. 특검을 추천해야 하는 대한변협도 고민에 빠졌다.사건 자체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데다 특검을 맡겠다고 선뜻 나설 인물을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與·野 검찰총장·국정원장 탄핵 공방

    ‘3대 게이트’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검찰과 국정원의책임 논란으로 달아오르고 있다.한나라당이 18일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의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자,민주당은 “정치공세를 중지하고,검찰의 재수사 결과를지켜봐야 한다”며 일축했다. 검찰과 국정원에 대한 비판여론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개선하되 야당의 검찰총장 사퇴나 탄핵 주장,검찰총장의 국회 예결위 출석 요구 등은 ‘정치공세’로 규정,단호히 대응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검찰과 국정원의 난맥상에 대한 책임을 가려 책임있는 사람은 문책하고 조직을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사퇴 요구나,불응시 탄핵소추를 하겠다는 야당주장에 대해서는 “책임이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퇴요구는 정략적인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규정하면서 검찰 재수사와 특검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총장의 예결위 출석문제에 대해서도 박종우(朴宗雨)정책위의장은 17일 “전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도 18일 논평에서 “예산편성권과 집행권이 없기 때문에 예결위에 출석할 의무도 없고 출석한전례도 없는 검찰총장을 출석하라느니,사퇴하라느니 하는것은 원칙과 관행에도 어긋나는 정략”이라고 비판했다. 특검 수사대상과 관련,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진승현·정현준 사건 관련혐의가 나오더라도 이용호 사건과 관련된부분에 대해서만 특검이 수사하고,진승현·정현준 사건 자체는 특검 판단에 따라 일반검찰에 넘겨 검찰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또 ‘3대 게이트’가 여권의 대선자금 조성용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당 지도부는 국정원과 검찰의 ‘3대 게이트’연루 의혹이 현 정권의 핵심요직 편중인사에서 비롯됐다며여권을 압박했다. 한나라당은 그 근거로 ‘현 정권 핵심 사정(司正) 요직인사 현황’이라는 자료를 공개했다.자료에서 한나라당은 “9개 사정기관,35개 핵심요직 가운데 호남출신 인사가 절반이 넘는 51.4%를 차지했고,영남인사는 14.3%에 불과했다”며 “집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특정지역 출신이 30%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3대 게이트’ 사건 당시 검찰 지휘부 대부분이 호남출신이었다며 이들의 구체적인 신상명세를 공개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제의 핵심은 특정지역 출신 인사들이사정기관의 요직을 차지한 채 각종 비리와 부정에 개입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역대 정권에서 전직 국정원 간부가 수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현직 국정원 간부가뇌물수수나 비리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정보기관창설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정원과 검찰의 인적 쇄신을 통해 특정지역 출신의 요직독점을 배제해야 한다며 거듭 신승남 검찰총장과 신건(辛建) 국정원장의해임을 촉구했다. 권 대변인은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일벌백계의 의지를 보여 무너진 사정기관의 권위를 다시세워야 한다”면서 “해임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의 국회 탄핵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으름장을 놓았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ckpark@
  • ‘이 게이트’ 특검제 합의 안팎/ 여야 ‘김형윤씨 수사’실마리

    16일 여야 총무간에 특검제 도입이 전격 합의됨으로써 그간 정치·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주가조작과 이와 연관된정·관계 개입 여부에 대한 진실 규명이 가능해졌다.이날합의는 야당의 집요한 요구에다 김은성 국정원 2차장의 진승현 게이트 연루설과 검찰의 축소수사 의혹 등이 겹치면서,의혹의 증폭을 막아야 하는 여권의 방어적 입장이 맞아떨어져 이뤄졌다. ◆합의배경= 합의의 핵심은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이수사대상에 포함된 점이다.한나라당은 이를 얻어내기 위해 그간 주장해온 ‘3대 게이트’에서 진승현·정현준 사건에 대한 조사를 포기했다.그러나 이를 야당의 일방적인 양보로 보기는 어렵다. 여기에는 “김형윤 전 단장을 수사하다 보면 김은성 2차장과 정성홍 경제과장 등 주가조작에 대한 국정원의 개입여부를 들추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한나라당의 복심이숨겨져 있다.더구나 ‘이용호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진정·고소·고발 등에 대한 검찰의 비호의혹사건’을 수사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사실상 그간의 주가조작 의혹을 총망라해 수사할 수있는 단단한 연결고리를 마련해둔 셈이다. 이용호씨 사건에 수사의 초점을 맞춘 것은 이 사건이 최근에 터지기도 했지만,로비사실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난 때문이기도 하다. 막판까지 김형윤 전 단장을 수사대상에서 제외하려 했던여당은 김 전 단장의 수뢰의혹이 불거지면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진 데다 의혹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후의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망=특검제 합의로 각종 게이트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이 막을 내릴 것이라는 예단은 성급해 보인다.야당은 지금까지 수집된 정보를 정리해 특검의 수사 진행에 맞춰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의 한 주요당직자는 “특검에 계속 수사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해공세를 중단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특검수사 기간이 만료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4월까지 정국은 게이트 파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이렇게 되면 내년 지자체선거까지 ‘특검 정국’을 이어가려던 당초 야당의 의도는 어느 정도 주효하게 되는 것이다.특검의 중간수사발표는한차례로 한정시켰지만 이는 피의사실에 국한된 것일 뿐 수사진행 상황과 참고인 소환 계획 등은 허용될 전망이어서 이런 추측을 가능케 한다. 이지운기자 jj@. ■특검 쟁점과 검찰 반응. 16일 정치권이 ‘이용호 게이트’ 특검제 도입에 합의하자 특검제의 위헌성을 지적하며 반대해왔던 검찰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검찰 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이용호 게이트의 쟁점을 정리한다. ◆특검 쟁점=특검은 우선 이용호씨의 정·관계 로비설에얽힌 의혹을 푸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씨를 통한 로비 ▲해외 전환사채(CB)발행에 정·관계 인사 참여 ▲이씨의 직접 로비 여부 등을 조사해왔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와 별도로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에게서 5,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씨가 금감원 등 금융당국에 압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재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씨에 대한 고소·진정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지검의 간부들은 대검의 감찰,특별감찰본부의 조사에 이어특검의 수사까지 받는 비운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반응=이씨 수사를 맡아온 대검 중수부 관계자는 “검찰이 할 수 있는 일은 특검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씨에대한 수사를 마무리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검찰 간부는 “정현준·진승현 게이트가 다시 불거지고 있고,야당이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시점에 이용호 특검까지 도입돼 착잡하다”며 “검찰이 수렁에 빠진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정원 정과장 사표 수리

    국정원은 16일 ‘진승현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아온 정모 전 국정원 경제과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정 과장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진승현 게이트'의 연루의혹 등과 관련,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으며,사표는 이 날짜로 수리됐다”고 확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요동치는 정치권/ 예결위 검찰총장 출석 논란

    ‘3대 게이트’를 둘러싼 국정원 간부와 여당의원 연루설,검찰의 축소수사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여야 모두 비리의혹 해소를 촉구했지만,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이며 첨예한 공방전을 펼쳤다.16일 국회예결위도 검찰총장 출석 논란으로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검찰의 철저한 재수사 및 관계자 책임론을 강력제기하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전날 “야당이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던 것과는 다른 태도였다.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당4역회의에서 “민주당은그 어떤 비리나 의혹도 비호하거나 은닉할 생각이 추호도없다”면서 “관계당국은 진상을 파헤쳐 한점 의혹없이 공개하고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정현준·진승현사건 등에 대한 지난해 검찰수사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제라도 검찰이 명예를 걸고 한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재수사해 그 결과를 낱낱이공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 사건에 국정원 관계자들이 연루된 것 또한매우 개탄스럽다”면서 “비리를 저질렀거나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에게는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태를 정리하고 수습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검찰과 국정원을 정면으로 겨냥,총공세를 벌였다.행정수반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과 신건(辛建)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3역회의 직후 “국정원과 검찰이 모두 썩었다”면서 “강화된 특검제만이비리커넥션을 수사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고 주장했다.그는 검찰의 축소수사 의혹과 관련,“‘3대 게이트’ 사건 당시 신승남 대검차장이 수사라인의 최고 위치에 있었고,임휘윤 서울지검장,임양운·이기배 3차장,이덕선 특수2부장 등이 관련돼 있었다”면서 “이들이 특정지역 출신이라는 점을 주목한다”고 꼬집었다.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은 여당의원 연루설을 언급하며,“국회의원 관련 사항은 ‘중수부장-사정비서관-민정수석-비서실장-대통령’으로 보고된다”면서 “보고라인모두 은폐 기도에 참여했다는 얘기가 된다”고 의혹을 부각시켰다.당 지도부는 또 국정원의 일대 쇄신을 위해 특정지역 잠식을 피하고 새 인물로 국정원을 운영할 것과 활동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시스템 개혁을 서두를 것 등을강조했다. ◆예결위 파행=내년 예산안 심의도 ‘3대 게이트’ 공방에 파묻혔다. 예결위는 검찰의 축소수사 의혹을 둘러싸고 신승남 검찰총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한나라당과 반대하는 민주당의 치열한 신경전 속에 이날 오전 개회 1시간40분만에 정회에들어간 뒤 끝내 열리지 못했다.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정의화(鄭義和)의원 등은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총장의 출석 없이 예결위를 진행하는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이에민주당 윤철상(尹鐵相)·배기선(裵基善) 의원 등은 “검찰총장이 정치 논쟁에 휩싸이면 공권력이 무너진다”며 “말끝마다 민생우선을 강조하면서 예결위의 발목을 잡는 것은문제”라고 비난했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김대통령 “국정원 쇄신”

    정부는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2차장 경질을 계기로 국정원에 대한 인적쇄신과 기강확립 등 위상 재정립을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신건(辛建) 국정원장으로부터 국정원 제2차장 인선문제,국정원 일부 간부의 비리 연루 의혹과 관련한 경위 및 수습책 등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또 일부 국정원 직원들의 기강해이 및 내부갈등설에 대해서도 보고받고 국정원이 국가정보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할 경우인적쇄신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공직기강과 인사탕평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집권당의 총재직을 사퇴한 것은 여야를초월해 국정을 추스르고 경제살리기에 전념하기 위한 결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위공직자 임명과정에서 ‘인사탕평책’을 실천하겠다는 것도 국정의 안정적인 수행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해야 할 지금의 정치권이나 공직사회의 분위기는 이같은 대통령의 뜻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멀다.민주당은 흐트러진 당을 정비하고 민심을 수습하기보다는 우후죽순격으로 대권출마를 선언하는 등 혼란스러운모습을 보이고 있다.경제가 어렵고 대통령 임기가 1년3개월이나 남아있는 시점에서 그 시기가 너무 빠르고 또 그런 경쟁을 할 만큼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아직 축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공직사회의 일탈과 기강해이도 우려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사회를 떠들썩하게 해 온 각종 ‘게이트’라고 불리는금융·벤처비리 사건에서 국가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 및검찰,경찰 고위관계자들이 연루돼 공직사회에대한 믿음도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 오죽하면 국정원 김은성(金銀星) 전 차장의 사퇴 과정에서 청와대의 고위관계자가 “국정원 내부에서 파워게임이벌어진 게 사실이라면 기강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심각한일”이라고 말하기까지 했겠는가.일부 공직자들이 상습도박이니,음주운전 뺑소니니 하는 범죄를 저질러 구속되는등 개탄스러운 일들도 속출하고 있다. 마침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공직사회에 내년 선거분위기에 편승해 눈치보기와 보신주의,줄서기 행태가 고개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무사안일에 빠진 공무원이나 본분을 망각하고 줄서기를 하는 공무원들은 절대 방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또 “일부 공직자의 내부문서 유출,보신주의적 행태 등 보안의식과 기강해이로 공직사회가 흔들리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총리는 공직사회 동요 조짐을 신중하게 표현했지만 실제 공직사회는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마저 준다. 이런 상황에서 이 총리가 강력한 공직기강 확립을 다짐했듯이 사정당국은 말뿐이 아니라 정치권과 공직사회의 부정과 부패의 연계고리 및 무사안일을 뿌리뽑는다는 각오로강도높은 사정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비리공직자는 물론비리에 연루됐거나 물의를 빚어 공직사회의 사기를 떨어뜨린 공직자들도 예외없이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여당 총재직을 떠난 대통령이 초당적인 차원에서 사심없이 정치권 및 공직자의 비리 척결에 앞장선다면 공직자의 정치권 줄대기나 무사안일이 줄어들 것이며 공직과연계된 정치인의 비리도 발붙일 곳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 ‘위기의 국정원’ 개혁 나서나

    국가정보원이 위기를 맞고 있다.정현준(鄭炫埈) 사건 등이른바 ‘3대 게이트’에 국정원내 고위층들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옷을 벗거나 사법처리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인적쇄신과 조직개편 등을 통해 내부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내부정비로 이어질까=김은성(金銀星) 전 제2차장 사퇴를 계기로 힘을 얻어가고 있다. 동방금고 이경자(李京子) 부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혐의로 김형윤(金亨允) 전 경제단장이 구속된 데 이어 김전 차장도 낙마(落馬)함에 따라 국정원의 위상 재정립이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형국이다.여야 정치권에서도 국정원을 질타하고 있어 자의든 타의든 변화가 있을 조짐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6일 “베일에 싸여있어야 할 국정원 간부들이 ‘진승현·정현준·이용호 게이트’ 등 각종 의혹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국정원에 대한 인적쇄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신건(辛建) 국정원장은 이날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김 전차장 후임자 인선과 함께 자체 쇄신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국정원 전·현직 간부들의 비리연루 의혹뿐만 아니라 내부갈등의 조짐이 밖으로 표면화되고 있는 점도 국정원 정비의 필요성을 높여주는 대목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권 말기 권력암투설=정권 말기에 으레 대두되는 것이줄대기 현상에 대한 우려다.김 전 차장의 퇴진을 둘러싸고 국정원 내부의 권력암투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추론이다. 이와 관련,정치권 주변에서는 이번 사건이 터지자 “집권 말기에 접어들수록 주요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으며,이러한 우려들이 가시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국정원 일각에서는 호남인맥과 현 정부 출범 이후 상대적으로 소외받아온 일부 직원들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설도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또 김 전 차장의 혐의 유출과 관련,국정원과 검찰관계가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정원 내부에 여러 계층이있는 것 같다”면서 “김 전 차장의 사퇴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것도 그를따르는 사람들이 자체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오늘의 눈] 검찰 ‘권력기관 봐주기’ 도마에

    검찰이 비리에 연루된 국가정보원 간부들을 미온적으로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권력기관 봐주기’,‘눈치보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검찰의 이같은 처신은 하위 공직자들에게 엄격했던 잣대와는 달라 형평성 문제마저 제기되고 있다. 금융비리에 연루된 국정원 간부들은 검찰 수사가 진행될당시 어떤 조사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은성(金銀星) 전 2차장은 지난해 검찰 고위 간부를 직접 방문,‘진승현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MCI코리아 대표 진씨의 처리 방향을 문의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씨가 “김은성 차장에게 1,0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음에도 1년 가까이 수사망에서 비켜나 있었다. 김형윤(金亨允) 전 경제단장,정모 전 과장도 마찬가지였다.특히 정 전 과장의 경우 진씨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로부터 4,000만원을 빌린 사실이김씨의 진술에서 나왔지만 경위 조사도 받지 않았다. ‘신분 공개를 우려해’ 조서에 이름을 기재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해명하지만 피의자와 관련된인사들은 실명을적시하는 관행에 비춰 파격적인 대우를 한 셈이다.민주당김모 의원도 검찰로부터 ‘익명처리’라는 특혜를 받았다. 검찰은 수사에 의혹이 제기되면 ‘공평무사’하게 처리했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검사 윤리강령 3조에도 법과 양심에 따라 엄정하고 공평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문제가 된 국정원 간부와 여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처신은 이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겉으로는 ‘엄정’과 ‘공평’을 외치면서도 속으로는 ‘관대’와 ‘특혜’를 베푼 셈이다. 강자와 약자에 대해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한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특별검사제를 반대한다 하더라도 성역없이 공명정대하게수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명분이 선다.그렇지 못하다면검찰이 아무리 완벽한 논리로 특검제 불가론을 주장한다해도 받아들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검찰은 ‘스스로 깨끗한 자만이 남을 심판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겨야 한다. 박홍환 사회교육팀 기자
  • 김은성 사표수리 의미·공방/ 공직자에 강한 경고 메시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5일 수뢰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성(金銀星)전 국정원 2차장의 사표를 수리했음에도 이른바 ‘3대 게이트’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전은 수그러들지 않을 조짐이다. 김 대통령이 이날 김 전 차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한 것은 고위공직자로서 품위를 묻는한편 유사사건 발생시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강한 경고 메시지를 띠고 있다.사건이 처음 불거진 뒤 이틀만에속전속결(速戰速決)로 처리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또 김 전 차장의 비리 의혹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음에도서둘러 처리한 것은 이를 그대로 덮어버릴 경우 여론이 악화되면서 파문 또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김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의미가 김전 차장 문제로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풀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3역 회의를 통해 이용호(李容湖)·진승현(陳承鉉)·정현준(鄭炫埈) 게이트 등 3대 의혹사건의 재수사를 거듭 촉구했다.필요하면 특검제와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배후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신건(辛建)국정원장을 공식 거명,국정원 일부 간부의 게이트 연루의혹을 보고 받았는지,보고 받았다면 왜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는지를 물고 늘어졌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검찰이 김형윤(金亨允)씨의 수뢰사건을 10개월이나 덮어왔고,김은성씨를 소환했다가그의 진술만을 토대로 내사 종결한 것은 의문투성이”라고지적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공세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선승리를 위해 공권력을 무력화하려는 정치공세”라며 반박했다.아울러 총풍·세풍·안기부자금 횡령 사건을 ‘3대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이 총재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맞불공세를 폈다.이날 당 4역회의에서 당직자들은“야당의 대정부 공세 강화는 바람직하지도 않고,또한 앞뒤가 맞지 않는 일로 경각심을 갖고 대응키로 했다”고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이 전했다.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가경제나 민생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이회창 총재의대권가도를 위해 정부여당의 흠집내기에 매달리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풍연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금융비리 ‘축소·은폐’의혹 사실로

    ■검찰 '2대게이트' 뒤늦은 재수사. ‘정현준 게이트’,‘진승현 게이트’,‘이용호 게이트’등 일련의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축소·은폐의혹에 휩싸였다. 검찰은 금융비리에 연루된 인사들 가운데 국가정보원 간부와 여당 현역 의원 등 국가 권력 기관의 ‘힘깨나 쓰는’인사들에 대해 소환 조사 한번 하지 않고 덮으려 했다는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른바 ‘진승현 게이트’의 장본인 진씨의 로비스트로 활동한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의 ‘금품 교부’ 진술을 사실상 묵살했다.김씨는 지난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 진씨에게서 받은 ‘구명로비’ 자금 12억5,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을 민주당 김방림 의원에게 건네고4,000만원을 후배인 전 국정원 정성홍 경제과장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정황상 김씨의 진술을 믿기 어려웠다”는 게 검찰의 해명.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특수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돈을 줬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돈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력기관 실세들에 대한 검찰의 ‘솜방망이 처리’는 ‘정현준 게이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1월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로부터 “국정원의김은성 2차장과 김형윤 경제단장에게 각각 1,000만원과 5,5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이렇다할 조치를취하지 않았다. 은폐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15일 검찰은 결국 사실을 시인했다.김 전 차장 사건은 이씨의 진술만으로는 대가성 입증이 안돼 종결하고,김 전 단장 사건도 ‘중간고리’ 역할을 한 인사들이 모두 도피했기 때문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9월 김 전 단장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자뒤늦게 구속하고 부랴부랴 김 전 차장도 소환 조사했다. 김 전 차장은 대가성 입증이 어렵고 진술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또다시 덮어뒀다. 김 전 차장은 현재 금품수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진승현게이트' 수사 어떻게 될까.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가김방림 의원과 국정원 정성홍 전 과장에게 돈을 건넸다고진술한 데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진상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기록을 토대로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있는지 면밀히 검토한 뒤 구체적인 조사 방향과 범위를 확정할 방침이다.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보다는 두 사람의 금품수수 혐의를 밝히는 것으로 수사 범위를 국한하고 있다. 지난해 수사 당시 김씨는 진씨로부터 변호사 비용 등의명목으로 12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광범위한로비 의혹이 제기됐었다.그러나 검찰이 밝혀낸 로비의 실체는 전혀 없었다.대부분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하고 3억7,800만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렸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었다. 뒤늦게 재조사에 나섰지만 금품수수 사실이 밝혀질지는의문이다.김씨가 “혼자 만나 5,000만원을 현금으로 건네줬다”고 진술하고 있는 데다 김 의원도 금품수수 사실을강력히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는 김씨와 김 의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한사람이라도 부인할 경우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 또 이들이 돈을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대가성이 입증되지않는다면 역시 법적용이 쉽지 않다. 정씨에 대한 수사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국정원 후배로 친한 사이인 정씨가 급한 일로 돈을 빌려갔다’고 진술하고 있고, 비록 김씨가 기소된 이후지만 정씨가 돈을 갚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野, 3대게이트 전면 재수사 요구

    국정원 김은성(金銀星)제2차장이 정현준(鄭炫埈)·진승현(陳承鉉)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한나라당이 14일 정현준·진승현·이용호(李容湖) 게이트등 3대 의혹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열어 “3대 게이트는 국정원과 검찰 등 국가권력 기관이 연루된 총체적권력형 비리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이사건들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고 대통령은 김 차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당무회의 등에서 “국정원 간부들과관련한 부정부패사건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이날 “지금까지밝혀진 것만 해도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해온 결과”라면서“야당이 무턱대고 특검제 확대를 주장하는 것은 국가 공권력을 무력화하려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이경자·김은성씨 누가 거짓말?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수감중)와 국가정보원 2차장 김은성씨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 ‘정현준 게이트’에 연루된 이씨는 “지난해 9월 김 차장에게 1,000만원을 직접 건네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김 차장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4일 “지난해 11월 이씨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했으나 이씨가 ‘인사’ 차원에서 금품을 건넸다고 해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김 차장을 수사하지 않고 종결했다”고 밝혔다.그러다 지난 9월 국정원 전 경제단장 김형윤(구속기소)씨가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김 차장 문제를 재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벌여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9월20일쯤부터 이씨 등을 불러 진술 내용을 확인했다.이씨는 “지난해 9월8일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커피숍에서 회사 고문 강모씨와 함께 김 차장을 만나 1,000만원이 담긴 쇼핑백을 건네줬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국정원 직원 출신으로 김 차장과 친한 강씨가 김차장을 소개시켜주는 자리에서 ‘추석도됐으니 인사하는게좋겠다’고 해 직원이 인출해온 1,000만원을 쇼핑백에 담아김 차장에게 직접 건넸다”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김 차장과 강씨의 진술은 180도 다르다.김 차장은 지난달 초 비공식적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해9월초쯤 전직 국정원 직원으로 잘 알고 지내던 강씨가 ‘한번 보자’고 해 커피숍에 갔더니 낯선 여자와 같이 있어서‘모르는 사람을 데려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나무란 뒤 바로 1층으로 내려와 차를 타고 돌아갔다”고 진술했다.김 차장은 “국정원 차장이라는 사람이 처음 보는 사람한테 공개된 장소인 커피숍에서 돈을 받겠냐”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자신이 직접 김 차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것이고,김차장과 강씨는 “이씨와 합석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돈을 받았느냐”는 주장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對與전략 새로 짰나/ 이총재 “”국정쇄신·부패척결””요구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이후 변화한 대여(對與) 관계를 새롭게 설정한 듯하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14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부패 척결’을강조,향후 여야 관계의 일단을 전망케 했다. 이 총재는 회의에서 “대통령의 국정 마무리는 정권 출범이후 혼란과 혼선에 다다른 국정을 쇄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특히 민심이반을 가져온 부정부패 척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이용호 게이트’를 비롯,국정원 간부가 개입한 부정사건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면서 “부정부패 척결과 쇄신책이 바로 국정을 마무리하는 본체가 돼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같은 기조는 공직사회와 사회일각의 기강확립을 목표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 정권을 겨냥하는 복합적인 효과를노린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정권 실세들이 각종 부패에연루되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부패 척결’이라는 새로운 컨셉은 여러 부담을 덜면서 에둘러 정권을 압박할 수 있는 ‘양면 카드’로 여겨진다. 이지운기자 jj@
  • [50대 국가요직 탐구] (48) 병무청 징모국장

    군(軍)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인적 자원’을 발굴,공급해야 한다.이 업무를 맡은 부서가 병무청 징모국이다.대한민국 남성은 누구나 18세가 되면 징모국을 통해 ‘남성됨의 통과의례’를 거친다.국방의무의 첫번째 관문인 징병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징모국장을 비롯,모든 직원들은 군을 유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이렇듯 징모국의 핵심 업무는 매년 4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징병검사.이를 통해 현역병·상근 예비역·전경등 30만명을 해마다 선발,공급한다.징병검사에는 전문의를포함,11개 징병검사반에 모두 260여명이 투입된다.최근 노령인구 급증에 비해 청소년 수가 줄어 안정적인 병역자원 확보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에 따라 각종 특례제도를 완화,또는 축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국민들은 ‘병역비리’ 하면 ‘징병검사’를 떠올릴 만큼 징병검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당연히 징모국도 병역비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정치권이나유명 연예인·운동선수,사회지도층 인사의 자제들이 연루된이른바 ‘병풍(兵風)’은 대부분 징병검사와 관련된 비리들이다. 이같은 징모국의 부정적 이미지가 최근 제도개선 등의 노력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징모국은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군복무 3년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징병제의 근본적인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일종의 모병제 개념을 가미하겠다는뜻이다.각 군에서 모집하는 인적자원을 병무청에서 통괄해개인의 적성에 맞게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전방에서 고생하는 병사들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징모국장은 2급 이사관이 맡고 있다.모두 16명이 이 자리를 거쳤지만 청장까지 이른 사람은 한 명도 없다.또한 징병검사와 관련,숱한 비리가 빚어졌지만 징모국장이 연루된 사건은 한 건도 없었다는 게 병무청 관계자들의 말이다. 윤규혁 현 징모국장은 육사 29기의 군출신으로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평이다.징병검사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징병검사과정을 완전 전산화했으며 징병검사 전담의사제를 도입했다. 또 내년부터 중앙신체검사소를 신설,면제자에 대한 2심제를통해 징병검사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5대 국장을 지낸 고 김영호 병무청 차장은 병무청 출신 첫차장이다.이전에는 주로 예비역 장성(준장)이 차장에 임명됐다. 그는 75년부터 80년까지 5년 동안 국장을 맡아 징모국의 기틀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어 4대와 8대 국장을지낸 오동렬,6대 장재준,7대 이선희,11대 신용욱,12대 한성남,14대 김두성 국장이 잇따라 차장으로 승진했다. 10대 신완수 국장은 서울청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뒤 여수공업대 학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첫 행정고시(16회) 출신 징모국장인 김두성 전 병무청 차장은 한국병역정책 연구소장으로 왕성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옷로비 실체없다”논란일듯

    서울지법이 옷로비 사건 보고서를 유출해 기소된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김태정 전 검찰총장에게 각각 일부 무죄와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은 사실상 옷로비 사건의 실체를 부정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구명을 위해 최회장의 부인이 고급 옷으로 로비를 시도한 사건으로 알려진 소위 ‘옷로비 사건’은 검찰총장의 부인이 로비에 연루됐고 청와대 비서관이 총장과 함께 고의적으로 사건의 실체를 은폐하려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런 의혹들을 전면 부정했다.먼저 재판부는김 전 총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사유를 통해 옷로비 사건이‘사실상 실체 없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옷로비 사건을 당시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씨가 같은 교회 교인으로서 친분이 있었던 김 전 총장의 부인 연정희씨를 통해 신동아그룹 이형자씨를 도우려 했고 이 과정에서 일이잘 풀리지 않자 연씨를 의심한 이씨가 ‘무리하게 옷값 대납을요구한다’는 소문을 내고 다닌 것으로 파악했다.즉,연씨가 이씨에게 옷값 대납을 요구한 적이 없고 오히려 이씨의 ‘오해’때문에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박 전 비서관의 고의적 사건 은폐 시도에 대해서도 사실상무죄를 선고했다.박 전 비서관의 혐의 중 가장 중요했던 것은‘공용 서류 은닉’혐의였다.박 전 비서관이 내사 보고서 등을검찰과 특검에 제출하면서 일부 참고인 등의 진술조서를 제외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김 전 총장과 친분이 있는 박 전 비서관이 이 사건을 고의로 축소·은폐하려한 것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가벌성’이 약하다며 선고를 유예했다.재판부는 박 전 비서관이 참고인들의 진술조서 중 일부를 제외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건의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들이었고 다른 참고인들의 진술 등을 통해 충분히확인 가능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나라, 쇄신4원칙 제시

    최근 여권의 내홍사태와 관련,공식 반응을 자제하던 한나라당이 1일 여권의 전면적 인사쇄신을 촉구하며 훈수를 뒀다.이는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는 여권 내부의 틈새를 파고 들어 야당의 상대적 우위를 부각시키고,사태의 여파가야당으로까지 번지지 않도록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 3역회의를 갖고 “집권 여당이 내홍에 휩싸여 있지만 대통령은 뒷전에서 수수방관하며 ‘그림자 정치’로 일관하고 있다”며 위기 국면 해결을 위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적극적인역할을 촉구했다.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민생이 어렵고 경제가 엉망인데 앞으로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다”면서 “무너져 내리는 국가의 틀을 바로 잡으라는지난 재·보선 민의와 국민 여망을 감안하더라도 대통령이앞장서서 국정 난맥상을 수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이 전면에나서 인사 대척결 작업을 단행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쇄신을 위한 4대 인사척결 원칙을 제시했다. 즉 ▲대통령의 주변에서 눈과 귀를 막고 있는 인물의 척결 ▲각종 부패·비리에 연루된 권력 실세들의 청산 ▲이한동(李漢東) 총리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부도덕한 정치인의 교체 ▲경제정책을 실패로 이끈 현 경제팀의 전면 교체 등이다.권 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동교동계와 비동교동계간 헤게모니 다툼이나 대권 예비주자들의 주도권 싸움으로 몰고 가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국민의 눈을 속이고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몇몇 인사를 정리하는 데 그쳐선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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